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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초 인터뷰]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 더위보다 힘든 건?

    [100초 인터뷰]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 더위보다 힘든 건?

    2018년 9월 6일 넥센과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 넥센의 박병호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몸에 공을 맞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점잖기로 소문난 박 선수가 결국 격분, 투수 쪽으로 걸어가며 불만을 드러내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장내에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된 그때,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 이가 있다. SK 와이번스 배트걸 백수현씨다. 지난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백씨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벤치 클리어링을 처음 목격한 때라 당황스러웠지만, 배트를 주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갈 때, 저도 같이 뛰어나갔죠. 그 장면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어요. 같이 싸우러 나가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백씨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배트걸로 활동 중이다. 친구의 권유가 계기가 됐다. 그는 “평소 야구를 좋아해서 배트걸에 관심이 있었는데, 친한 친구가 배트걸 모집 공고를 보고 추천했다. 지원했는데 운 좋게 붙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에게 이제 알아보는 사람이 많겠다고 말하자, 백씨는 “그렇진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헬멧 안 쓰고, 유니폼 안 입으면 못 알아보신다. 근데 유니폼 입고 헬멧 쓰고 돌아다니면 알아봐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배트걸은 경기 중 선수들의 배트를 줍고 정리하는 일 뿐만 아니라 파울볼을 줍는다. 또 주심에게는 공인구를, 투수에게는 로진백(투수가 공을 던질 때 손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전달한다. 이 일은 홈팀이 있는 1루 배트걸과 원정팀이 있는 3루 배트걸이 나눠서 맡는다. 백씨는 3루 배트걸이다. 그는 한 달 평균 홈경기가 있는 12일을 일한다. 보수는 경기당 5만 5000원이다.백씨에게 일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에 대해 묻자, “오직 집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수들이 파울볼을 쳤을 때는 배트를 챙겨오면 안 된다.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경기에 항상 집중해야 한다”며 “심판과의 소통도 중요하고 파울볼이 날아오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 경기에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트걸은 경기장 내에서 항상 뛰어다닌다. 인터뷰 당일도 체력 소모가 상당해 보였다. 더위와의 싸움도 만만치 않을 터. 이에 대해 백씨는 “헬멧을 쓰면 공기가 안 통해서 힘들다”면서도 “사실 진짜 힘든 건 따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정팀이 있는 3루 쪽에 있다 보니, 우리 팀이 이기고 있어도 원정팀 눈치가 보여 마음껏 좋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을 기저에 깔고 있는 그에게 물리적으로 힘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출퇴근이다.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백씨는 서울 방배동에서 인천까지 출퇴근한다. 왕복 3시간 거리다. 백씨는 “출퇴근 시간이 길어서 힘들긴 하다. 특히 경기가 연장으로 가면 막차가 끊길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할 때가 있다”며 방긋 웃었다.그럼에도 경기가 있는 날만 기다려진다는 백씨. 그는 “배트걸은 나에게 있어 활력소 같다. 제가 좋아하는 팀에서 구성원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보람차고 뿌듯하다”며 “특히 팀이 이겼을 때 보람을 느낀다. 요즘은 빨리 출근해서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경기 날이 기다려지고 설렌다”고 말했다. 백씨는 경기대학교에서 한국화 학과 동양화를 전공했다. 배트걸로 활동하지 않을 때는 영재교육원에서 아이들에게 미술과 언어, 수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제가 하고 있는 강사 일도 열심히 하고, 시즌 중에는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밝은 에너지를 한껏 실은 각오를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말빛 발견] 대첩/이경우 어문부장

    수나라군은 지쳐 가고 있었다. 싸우려는 의지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이를 알아챈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은 적의 장수 우중문에게 시를 한 편 보낸다. ‘신기한 계책은 하늘의 이치를 깨달았고/…/싸움마다 이겨 이미 공이 높으니/족한 줄 알고 이제 그만둠이 어떨까.’ 우중문은 물러나기로 한다. 그리고 ‘살수’, 지금의 청천강에서 크게 싸움이 벌어진다. ‘요동을 건너간 군사는 30만 5000명, 그러나 돌아온 군사는 2700명뿐이었다.’ 중국의 역사책 ‘자치통감’은 이렇게 기록했다. 이 전투를 우리 국사책들은 ‘살수대첩’이라고 적었다. ‘살수에서 크게 이긴’ 것이다. 이후 크게 승리한 전투에는 ‘대첩’이란 명칭이 붙었다. 고려시대 왜구를 물리친 ‘황산대첩’, 임진왜란 때의 ‘한산도대첩, 행주대첩’, 일제강점기의 ‘청산리대첩’…. 이렇게 기록된 ‘대첩’들은 의미가 온전하게 전해지지 않은 듯하다. 솔로들의 짝을 찾아준다며 마련된 ‘솔로대첩’에서는 ‘큰 행사’, ‘요리대첩’에서는 ‘크게 벌인 경연’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크게 벌이는 할인 행사에서는 ‘특가대첩’이라고 말했다. ‘살수대첩’, ‘청산리대첩’에서 ‘대첩’(大捷)은 ‘큰 전투’가 아니라 ‘큰 승리’였다.
  • “무령왕릉 근처에 왕릉 등 고분 47기 존재 가능성”

    “무령왕릉 근처에 왕릉 등 고분 47기 존재 가능성”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 근처에 고분 47기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 왕실 묘역인 송산리고분군에서 지표조사와 지하 물리탐사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3월 실내조사를 하고 4월 지표조사를 진행한 연구소는 “고분의 흔적, 입지특성, 지형분석 등을 통해 41기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과 함께 무령왕릉 정비구간 지하물리탐사를 해 지하 고분 6기의 존재 가능성도 확인했다. 송산리에 백제 왕릉이 있다는 사실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 기록돼 있다. 발굴조사는 1927~1933년 가루베 지온과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처음 시행했다. 당시 29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지만 8기에 관한 발굴기록만 남아 있다. 현재 31만㎡ 규모 송산리고분군에서 정비된 고분은 1971년 발굴한 무령왕릉을 포함해 모두 7기에 불과하다. 이번에 47기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 일대 고분이 최대 54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무령왕릉의 경우 삼국시대 무덤 중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어서 가치가 높다. 이성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송산리고분군은 당시 백제 왕가의 무덤군으로 여겨진다. 부여로 천도한 성왕을 제외한 무령왕,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덤일 확률이 있다”면서 “고분 주인이 명확히 밝혀지면 사료로서 가치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무령왕릉 근처에 왕릉 등 고분 47기 존재 가능성”

    “무령왕릉 근처에 왕릉 등 고분 47기 존재 가능성”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 근처에 고분 47기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 왕실 묘역인 송산리고분군에서 지표조사와 지하 물리탐사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3월 실내조사를 하고 4월 지표조사를 진행한 연구소는 “고분의 흔적, 입지특성, 지형분석 등을 통해 41기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6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과 함께 무령왕릉 정비구간 지하물리탐사를 해 지하 고분 6기의 존재 가능성도 확인했다. 송산리에 백제 왕릉이 있다는 사실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 기록돼 있다. 발굴조사는 1927~1933년 가루베 지온과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처음 시행했다. 당시 29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지만 8기에 관한 발굴기록만 남아 있다. 현재 31만㎡ 규모 송산리고분군에서 정비된 고분은 1971년 발굴한 무령왕릉을 포함해 모두 7기에 불과하다. 이번에 47기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 일대 고분이 최대 54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무령왕릉의 경우 삼국시대 무덤 중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어서 가치가 높다. 이성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송산리고분군은 당시 백제 왕가의 무덤군으로 여겨진다. 부여로 천도한 성왕을 제외한 무령왕,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덤일 확률이 있다”면서 “고분 주인이 명확히 밝혀지면 사료로서 가치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간방패 동원된 청주시 여성공무원들 “우리 피해자 아니다”

    인간방패 동원된 청주시 여성공무원들 “우리 피해자 아니다”

    청주시 여성 공무원들이 도시공원위원회 회의장에 여성 공무원을 동원한 것을 두고 ‘젠더폭력’이라고 주장한 시민단체를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이 여성공무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나섰는데, 오히려 여성공무원들에게 공격을 받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시 푸른도시사업본부 소속 여성 공무원은 18명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공무원이 앞에 서 있었던 것은 남성 동료들을 성추행 시비로부터 지키기위해서였다”며 “시민단체들이 젠더폭력이라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여성을 보호받야야 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게 젠더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폭력피해자로 비춰져 분개하고 있다”며 “우리는 젠더폭력을 당했다고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룡산 민간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도시공원위원회 개최를 막기위해 회의장을 점령할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세워야만 했다”며 “그래서 앞에 서 있는 것에 동의하고 자발적으로 나섰던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효윤 정책국장은 “여성공무원들마저 이번 논란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면 이는 더 큰 문제”라며 “청주시청 공직사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공무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동원됐는지 꼼꼼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간부들이 자신들은 빠진 채 하위직공무원들을 동원했다면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2일 시가 도시공원위원회가 열린 시청 소회의실 출입구 앞에 여성공무원 15명을 배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팔짱을 낀 채 출입구를 지킨 여성공무원들과 시민대책위 간에 물리적 충돌이 10여분간 벌어졌다. 시는 남성직원들을 배치할 경우 시민대책위와의 충돌과정에서 성추행 시비가 우려돼 여성공무원들을 배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은 “반인권적, 반여성적 행동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한범덕 시장은 지난 16일 성인지 평등의식이 부족했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주 무령왕릉 주변에 고분 47기 더 있을 가능성

    공주 무령왕릉 주변에 고분 47기 더 있을 가능성

    백제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고분군(사적 제13호) 근처에 고분 47기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백제 웅진도읍기(475∼538년) 왕실 묘역인 송산리고분군에서 지표조사와 지하 물리탐사를 통해 야산에 41기, 지하에 6기의 고분이 더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3월 실내조사를 하고, 4월 지표조사를 진행해 야산에 41기의 고분 존재 가능성을 추가로 확인했다. 신라, 가야와 달리 백제는 지하에 매장시설을 두고 봉분을 크지 않게 조성한다. 지표면에서 고분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연구소는 “고분의 흔적, 입지특성, 지형분석 등을 통해 위치를 추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6월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고고연구실과 함께 무령왕릉 정비구간 지하물리탐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일제강점기 이후 위치를 알 수 없었던 7~9호와 29호분의 흔적도 파악해 6기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고분 위치를 표시한 사진 자료와 현재 촬영한 사진자료를 비교?검토해 고분의 현재 위치를 추정했다. 조사과정에서 지표면에서 수습된 ‘중방(中方)’ 이라고 적힌 벽돌도 찾았다. 벽돌은 사용한 위치 등 쓰임새를 의미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발견한 벽돌은 무령왕릉의 긴 벽면에서 창문모양을 장식한 8점과 유사하다. 벽돌 발견 위치가 무령왕릉 남쪽 80m 지점인 점, 일제강점기에 보고된 벽돌무덤인 17호분의 추정 위치와 70m 이상 떨어져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벽돌이 발견된 일대에 또 다른 벽돌무덤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송산리에 백제 왕릉이 있다는 사실은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 기록됐다. 발굴조사는 1927~1933년 가루베 지온과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처음 시행했다. 당시 29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지만, 8기에 관한 발굴기록만 현재까지 남아 있고 이 가운데 6기를 확인했다. 현재 31만㎡ 규모의 송산리고분군에서 정비된 고분은 1971년 발굴한 무령왕릉을 포함해 모두 7기에 불과하다. 이번에 47기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이 일대 고분이 최대 54기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덤의 주인이 명확히 드러날 경우 그 가치는 아주 커진다. 무려왕릉은 삼국 시대 무덤 중 주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왕릉이어서 가치가 높다. 이성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송산리고분군은 당시 백제 왕가의 무덤군으로 여겨진다. 부여로 천도한 성왕을 제외한 무령왕,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덤일 확률이 있다”면서 “무덤의 주인이 명확히 밝혀지면 사료로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소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분 조사에 나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5·18 망언’ 김순례, 18일 징계 종료 뒤 최고위원직 자동복귀

    ‘5·18 망언’ 김순례, 18일 징계 종료 뒤 최고위원직 자동복귀

    당 사무총장 “당 부담 적은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 ‘5·18 망언’으로 지난 4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징계 기간이 종료되면서 최고위원직에 자동 복귀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상 당원권 정지자가 당원권을 회복했을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당의 부담이 적은 방향으로 정치적 결단을 해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많은 법률전문가에게 의뢰했더니 ‘당원권 정지 3개월’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직을 박탈할 근거가 전혀 될 수 없다는 게 모든 법조인들의 해석이었다”면서 “저희 해석도 같았다. 그래서 이 사실을 당 대표에게 보고했고 대표도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순례 의원은 자동으로 최고위원직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최고위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내부 보고서를 당 대표가 묵살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순례 의원은 지난 2월 같은 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전한 축사에서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 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면서 북한 개입설까지 주장했다. 이후 2월 27에 치러진 한국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리고 5·18 망언 징계가 맞물리면서 징계 이후 최고위원 자격 박탈 여부를 놓고 귀추가 주목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표창원·윤준호 ‘패스트트랙 수사’로 경찰 출석…한국당은?

    표창원·윤준호 ‘패스트트랙 수사’로 경찰 출석…한국당은?

    선거제·검찰개혁 법안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타는 것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일으킨 국회 점거·감금 사태 이후 여야가 서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표창원·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윤준호 의원은 이날 오후 4시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자유한국당은 표창원·윤준호 의원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여야가 충돌했을 때 자유한국당 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했다면서 두 의원을 고발했다. 전날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표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받은 피고발인 출석요구서를 사진으로 올렸다. 표 의원은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 경찰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하고, 직위와 권한을 이용해 (경찰을) 압박하거나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불체포특권의 효력 발휘를 위해) ‘방탄국회’를 소집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경찰은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의 정갑윤·여상규·엄용수·이양수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들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모두 경찰에 별도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일정 조율 의사를 경찰에 전달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백혜련 의원도 전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자유한국당은 억울하다고 하는데 뭐가 억울한지 모르겠다. 설령 억울하다면 나와서 어떤 부분이 잘못이고 어떤 부분이 억울한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소하 의원도 “패스트트랙 법안을 물리적으로 막아내고, 국민에게 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자유한국당이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 9명에게 새로 출석을 통보했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정갑윤·여상규·엄용수·이양수 의원에게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WSJ “케이팝 스타는 패션 인플루언서”

    “케이팝 스타가 입으면 빛의 속도로 팔린다.” 미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케이팝 아이돌이 세계 패션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케이팝이 세계인에게 사랑받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지난 6월 열린 루이비통의 2020년 봄 패션쇼 무대에 선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거론하며 “쇼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유명 패션지인 보그와 야후 파이낸스까지 관련 소식을 전했다. 5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송민호의 인스타그램에는 ‘성공적인 런웨이 데뷔를 축하한다’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와 케이팝 스타의 공생 관계는 최근 몇 년 새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빅뱅의 지드래곤을 2017년 파리 패션쇼 맨 앞줄에 앉히는 등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했다. 디올은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제휴를 맺고 BTS의 콘서트 무대 의상 전체를 디자인하고 있다. WSJ는 “브라질부터 미국의 보스턴, 보츠와나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케이팝 스타의 영상을 보고 공유한다”면서 “케이팝은 물리적 국경에 국한돼 있지 않다”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치고 빠지는 천막 전쟁… ‘쩐의 전쟁’으로 옮겨붙나

    치고 빠지는 천막 전쟁… ‘쩐의 전쟁’으로 옮겨붙나

    서울시, 행정대집행 예고한 날 되자 우리공화당 천막 4개 동 자진 철거 市 “2억 3000만원 손해배상소송 청구” “더 늘려 돌아온다” vs “반드시 막는다”서울 한복판의 광화문광장을 두고 불법 천막을 치려는 자(우리공화당)과 막으려는 자(서울시) 간 신경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해 온 우리공화당 측은 16일 서울시의 강제 철거를 앞두고 스스로 천막을 거뒀지만 “조만간 천막 수를 더 늘려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리공화당 당원 등 1000명(자체 추산)은 이날 아침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 4개 동을 자진 철거했다. 지난 6일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지 열흘 만으로, 서울시가 천막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날이기도 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서울시와 용역업체 직원, 경찰 등 수천명이 철거에 동원된다는 얘기를 듣고 당원이 다치는 일을 막기 위해 자진 철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우리가 천막을 치고 싶을 때 천막을 친다”면서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천막 8동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의 다른 관계자도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 또는 며칠 안에 칠 수 있다”면서 “광화문광장은 정치 1번지로 상징성이 큰 곳”이라며 이곳을 떠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서울시도 이번에는 어떻게든 광화문광장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 등 60명을 동원해 광장 순찰을 시작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천막을) 직접 설치하는 행위는 물리적으로 저지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난다면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하는 만큼 경찰과 협조해 막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 내부에서도 “주말 집회 등 인파가 몰릴 때 갑작스레 천막을 설치하면 막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당시 46일간 불법 설치됐던 우리공화당 천막 2동을 철거했는데 불과 5시간 만에 이 당 관계자들이 광장에 다시 천막 4동을 쳤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겼으나 지난 6일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광장 불법 점거에 따른 손실 비용을 우리공화당으로부터 꼭 받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1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 4598만 4270원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했고 2차 행정대집행 준비 때 든 약 2억 3000만원은 손해배상 소송으로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비용을 낼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박원순 시장과 우리 당이 충돌할 때마다 주말 집회 때 우리를 지지하기 위해 나오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WSJ “BTS·송민호·카이 등 K팝 스타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로 등극”

    WSJ “BTS·송민호·카이 등 K팝 스타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로 등극”

    “케이팝 스타가 입으면 빛의 속도로 팔린다.” 미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케이팝 아이돌이 세계 패션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케이팝이 세계인에게 사랑받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지난 6월 열린 루이비통의 2020년 봄 패션쇼 무대에 선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거론하며 “쇼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유명 패션지인 보그와 야후 파이낸스까지 관련 소식을 전했다. 5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송민호의 인스타그램에는 ‘성공적인 런웨이 데뷔를 축하한다’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와 케이팝 스타의 공생 관계는 최근 몇 년 새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빅뱅의 지드래곤을 2017년 파리 패션쇼 맨 앞줄에 앉히는 등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했다. 디올은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제휴를 맺고 BTS의 콘서트 무대 의상 전체를 디자인하고 있다.케이팝 스타의 영향력은 매출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BTS가 지난 4월 영국 BBC 뮤직어워드에서 신은 국내 브랜드 앤더슨벨의 신발은 국내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즉각 매진됐다. 패션 검색 사이트인 ‘리스트’는 디올이 BTS 투어에 함께한다는 소식에 디올의 검색량이 사흘간 420% 뛰었다고 전했다. WSJ는 “브라질부터 미국의 보스턴, 보츠와나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케이팝 스타의 영상을 보고 공유한다”면서 “케이팝은 물리적 국경에 국한돼 있지 않다”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성공무원 방패막이 동원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성공무원 방패막이 동원 어떻게 생각하나요

    충북 청주시가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기위해 여성공무원들을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반여성적 행동’이라며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과 성추행 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 시의 대응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16일 청주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건설사의 구룡산 민간개발 제안서를 수용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구룡산 개발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 반대하는 시민들과 대안이 없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시가 정면 충돌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날 안건처리가 미뤄졌지만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었다.시가 대책위 관계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기위해 소회의실 출입구 앞에 공원 담당부서인 푸른도시사업본부 소속 여성공무원 15명을 배치해서다. 당시 팔짱을 낀 채 출입구를 지킨 여성공무원들과 시민대책위 간에 물리적 충돌이 10여분간 벌여지면서 일부 여성공무원들은 오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북인권연대는 성명을 통해 “직무상 방호 의무가 없는 여성공무원에게 이런 일을 맡긴 것은 반인권적, 반여성적 행동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인권연대는 청주시장의 공식사과와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다. 충북여성연대는 17일 시청에서 청주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여성연대는 시가 책임자들을 징계하지 않으면 형사고발도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효윤 정책국장은 “당시 사진을 보면 여성공무원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보는 사람도 모멸적이다”며 “회의장 출입을 막기위해 ‘성’을 수단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청주시 공무원노조는 김항섭 부시장에게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신태건 지부장은 “대응하지 말라는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데다, 청원경찰 업무인 청사방호를 노조와 상의도 없이 여성공무원들에게 맡겼다”며 “과장과 본부장에게 경위서를 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남성 직원들이 대응하면 시민 대책위 여성들과의 충돌로 성추행 시비가 우려돼 여성 직원들을 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팀장들이 상의해 여성 직원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며 “시민단체들이 젠더폭력을 주장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직사회에선 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충북도의 A사무관은 “그동안 시위현장에서 수차례 성추행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을 것”이라며 “충북도청도 비상시 여성들이 방호업무에 투입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경찰들도 시를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박완희 시의원은 “여성공무원을 배치해 시민대책위가 적극적으로 진입을 시도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시가 성추행 시비를 역이용한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회의장 공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패스트트랙 충돌’ 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한국당도 조사 받아야”

    ‘패스트트랙 충돌’ 백혜련·윤소하 경찰 출석…“한국당도 조사 받아야”

    백 의원 “실질적 피해자인데 여기 서니 황당”윤 의원 “폭력 행동한 한국당 엄히 처벌받아야”선거제 개편 등의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일어난 국회 내 물리력 행사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백 의원은 취재진에게 “실질적인 피해자인 내가 여기 선 것이 너무나 황당하다”며 “다만 우리나라 형사 사법체계를 존중하기에 이곳에 왔다. 국회의 특권 아래 숨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한국당은 억울하다고 하는데 뭐가 억울한지 모르겠다”며 “설령 억울하다면 나와서 어떤 부분이 잘못이고 어떤 부분이 억울한지 밝혀야 한다. 나오지 못한다면 뭔가 꿀리는 것이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시각 경찰에 출석한 윤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물리적으로 막아내고 국민에게 남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한국당이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며 “폭력을 당한 저희가 이곳에 먼저 선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출석요구서를 받아들고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도리라는 측면에서 조사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지난 4월 25~26일 국회 내 충돌 상황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안과 사무실 점거과정에서 충돌을 빚으며 의원·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한국당에 의해 고발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같은 혐의로 소환된 민주당 송기헌·표창원·윤준호 의원은 17일 출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한국당 의원 13명에게도 이번주 출석 통보를 요구했지만 의원들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고발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총 2000여명에 달하며, 전체 피고발인수는 121명 중 국회의원이 109명이다. 정당 별로는 자유한국당 59명, 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박원순표 교통혁명 통할까

    서울에 자전거 고속도로… 박원순표 교통혁명 통할까

    차량·보행자 분리 전용도로 지역 따라 캐노피형, 튜브형도 올 하반기 3억 들여 용역 실시 박 시장 “자전거 천국 만들겠다”“‘자전거 하이웨이’(CRT)를 구축해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세계 최대 규모 차 없는 거리 행사인 ‘시클로비아’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어로 ‘자전거의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클로비아는 보고타시를 포함해 연장 135㎞에 달하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7시간 동안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길을 내주는 보행 친화 행사로 매년 170만명이 참여한다. 박 시장은 이 행사 참가를 계기로 서울을 자전거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서울의 자전거 간선망은 한강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동서축에 의존해 왔으나 앞으로는 여의도와 강남 도심을 잇는 남북축을 더해 동서남북 막힘 없는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존의 자전거도로망이 차도 옆 일부 공간을 할애한 형태였다면 CRT는 차량, 보행자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도로시설이다. 기존 교통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내 구축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버스전용차로를 활용해 도로 위에 자전거를 위한 전용 도로망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서울시는 종로와 같이 교통량이 많은 구도심에는 BRT 위에 마치 육교와 같은 형태로 자전거도로를 올리는 ‘캐노피형 하이웨이’를, 한강 다리나 서울로와 같이 기존의 구조물이 있는 경우에는 하부나 측면에 설치하는 ‘튜브형 하이웨이’를, 비교적 도로 폭이 넓은 강남 등에는 도로 위 도심공원과 같은 ‘그린카펫형 하이웨이’를 각각 제시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맞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로와 같은 높이였던 가로변의 자전거도로도 보도 높이로 조정한다. 또 서울식물원과 하늘공원을 연결하는 가양대교를 비롯해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가족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거리~서울숲) 등은 교량과 주변의 관광자원을 연결해 테마별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 문정, 마곡, 항동, 위례, 고덕강일 등 5개 도시개발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지정해 72㎞에 달하는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3억원을 투입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존에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하던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한다.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등을 ‘차 없는 존’으로 특화 운영하고, 잠수교, 광진교 등 한강 교량도 정례적으로 ‘차 없는 다리’로 운영한다. 보고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향이 어딘가?” 묻지 마세요… 내일부터 최대 500만원 과태료

    “고향이 어딘가?” 묻지 마세요… 내일부터 최대 500만원 과태료

    용모·혼인 여부 등 개인정보 요구 금지 청탁 등 채용비리 땐 최대 3000만원 “면접자 신고 과정서 신분 노출 불가피” 신고 후 불이익 우려에 실효성 의문도“고향이 어딘가? ○○시 출신은 ‘헝그리 정신’이 없는데….” 프리랜서 김모(28·여)씨는 최근 한 기업 면접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면접관이 고향과 부모의 직업, 주량, 개인기 등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질문을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내 배경과 사생활에 대해서만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면서 “너무 불쾌했지만 면접장이라 대답을 거부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채용 과정에서 기업이 업무와 무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 구직자들은 “공정한 채용 절차를 환영한다”면서도 실효성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1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채용절차법은 기업이 구직자에게 용모, 혼인 여부, 출신 지역, 부모 직업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도록 했다. 다만 모델·경호원에게 신장을 묻는 등 직군 특성상 꼭 필요한 정보라면 요구할 수 있으며 출생지가 아닌 현 거주지 정보도 물을 수 있다. 채용 관련 부당 청탁 또는 강요를 하거나 금전, 물품 등을 수수할 때는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최근 잇달아 불거진 채용 비리를 뿌리 뽑고 개인 실력이 아닌 학벌, 집안 등을 보는 관행을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법을 개정했다. 새로운 법에 담긴 철학에 대다수 국민이 공감한다. 매년 취업철이 되면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면접이 아니라 호구조사였다”거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면접 때 부모 직업을 물어봤다”는 등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받아 불쾌했다는 사연이 여럿 올라온다. 한 취업준비생은 “면접관이 부모님의 직업과 최종 학력까지 물어봐 ‘2019년이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법이 시행되면 구직자들이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문화가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효성을 놓고는 의견이 갈린다. 기업에 과태료를 물리려면 결국 ‘을’ 입장인 면접자가 신고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직장인 장모(27)씨는 “면접장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설명하면 해당 면접자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면서 “면접을 통과해 그 기업에 붙으면 고발하는 의미가 없고, 떨어지면 이듬해에 또 지원해야 하는데 누가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신고 이후 겪을 불이익에 대한 걱정도 크다. 김씨는 “면접에서 결혼, 출산 계획을 물어본 기업을 신고하면 앞으로 더 여자를 안 뽑으려고 할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작은 기업일수록 대체 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우니 처음부터 남자만 채용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2017년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대책본부를 꾸려 275개 공공기관 등 총 1190개 조직의 과거 5년간 채용 전반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한 결과 4788건의 비리가 적발된 바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불소 이용해 그래핀 제작 속도 3배 높인다

    불소 이용해 그래핀 제작 속도 3배 높인다

    ‘꿈의 신소재’ 그래핀은 탄소 원자의 얇은 한 층 두께의 물질로 최근 2차원물질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크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국내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팀이 반도체로 상용화 하기 위해 대면적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연구진은 중국 북경대 물리학부, 청두 국립전자과기대, 광저우 화남사범대, 송샨호 재료과학연구소 등 중국 연구진들과 함께 불소(F)를 이용해 기존보다 3배 빠른 속도로 그래핀을 성장시키는데 성공하고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 16일자에 발표했다. 그래핀처럼 원자 두께의 2차원 소재는 얇고 잘 휘면서도 단단하다는 특징 때문에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면적 제작이 쉽지 않고 대면적 제작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린다. 많은 연구자들이 원료물질을 바꾸거나 온도 조절 같은 제조환경 변경으로 제조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찾았지만 그래핀 성장을 완전히 제어할 수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원자나 분자가 화학결합을 할 때 다른 전자를 끌어들이는 전기음성도가 높은 불소에 주목했다. 그러나 반응성이 큰 불소기체는 곧바로 주입할 경우 다른 물질과 결합해 독성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간적으로 제한된 부분에서만 국소적으로 불소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금속기판에 불소를 함유한 금속불화물을 사용하고 그 위에 얇은 구리 필름을 올린 형태의 기판을 제작했다. 그 다음 온도를 높여 불소가 금속불화물에서 방출되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불소는 금속불화물과 구리 필름 사이 10~20㎛(마이크로미터)의 좁은 공간에 머물게 된다. 이 틈 속에서 불소로 인해 메탄가스는 더 분해되기 쉬운 형태의 기체로 바뀌고 결국 그래핀은 원료인 탄소를 손쉽게 얻어 더 빠르게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이번에 새로 개발된 기술은 분당 12㎜의 속도로 그래핀을 성장시켰다. 기존 그래핀 성장속도는 3.6㎜에 불과했다. 10㎠ 그래핀을 만들 때 10분이 걸렸다면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3분 정도 단축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팀은 2차원 부도체 물질은 육방정계 질화붕소와 반도체 물질인 텅스텐 이황화물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펑 딩(UNIST 특훈교수) 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 그룹리더는 “이번 연구는 2차원 물질의 성장과정에서 불소를 국소적으로 주입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상용화 걸림돌이 되던 성장속도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미국 워싱턴 D. C에서 우수사례 발표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미국 워싱턴 D. C에서 우수사례 발표

    경기도 군포시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 D. C 에서 열린 ‘2019년 GCTC(Global City Team Challenge) Expo’에 초청받아 군포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소개했다.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인 GCTC는 전 세계 100여개 도시, 20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 IoT/CPS(사물인터넷/가상물리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군포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정식 초청을 받아 이번 미국 GCTC Expo에 참가, 교통부분에서 국내 최초로 IoT기술을 접목·운영 중인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 관련 설명을 주제 발표했다. 군포시 스마트 교통신호시스템은 모든 교차로를 IoT 무선통신기술로 제어?운영하며, 주요 도로의 지·정체 감소 및 탄소저감 효과 등 탁월한 경제적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교통신호정보데이터를 경찰청 중앙교통정보센터에 성공적으로 연계, 운영하는 등 4차산업 혁명시대의 자율주행차 서비스 시행을 완벽히 대비 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군포시는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ITS 세계대회, 11월 스페인에서 열릴 스마트시티 세계대회에 참가, 국제 스마트시티 기술 동향을 학습하고 군포시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군포시는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찰청장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때 불법행위 엄정 대응”

    경찰청장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때 불법행위 엄정 대응”

    서울 광화문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서울시의 두 번째 강제철거(행정대집행)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폭력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한다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5일 서면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찰은 서울시 행정응원 요청이 있을 경우 충분한 경력을 행정대집행 현장에 근접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공무집행 방해나 폭력행사 등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무단 점유였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5일 오전에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당시 행정대집행에는 서울시 직원 500명, 용역 400명이 나섰고 경찰 24개 중대, 소방 100명 등이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우리공화당은 철거에 대비해 전날부터 당직자 500여명을 현장에 보냈다. 행정대집행이 실시될 때 우리공화당 당원들은 “막아라”, “물러가라”,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소리치며 플라스틱 물병에 든 물과 모기약, 소화기를 뿌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했다. 일부는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 광장 바닥에 드러눕거나 기물을 던지기도 했다.민갑룡 청장은 “지난달 행정대집행 당시 경찰은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 행정절차법에 따라 경력을 현장 배치했다”면서 “폭력을 행사한 우리공화당 당원은 물론 철거용역에 대해 각각 공무집행방해와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시의 행정대집행 실시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충돌만 막는 소극적인 역할에 그쳤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행정대집행이 서울시 몫이라고는 하나 행정대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불법이며, 현행범인데도 경찰이 충돌만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시의 천막 강제 철거가 이뤄졌던 날 오후에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천막을 잠시 청계광장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무단으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계고서를 우리공화당에 전달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세 여아 개에게 물렸는데 하던 일 계속…英 견주 태도 논란

    2세 여아 개에게 물렸는데 하던 일 계속…英 견주 태도 논란

    최근 영국의 한 박람회장에서 한 여자아이가 개에게 얼굴을 물려 자칫 실명할 뻔한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잉글랜드 험버사이드주(州) 스컨소프 인근에서 열린 윈터턴 농업 박람회에서 만 두 살 여자아이 아일라 윌리엄스가 아키타 견종의 한 대형견에게 얼굴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뺨과 코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고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사고는 이날 윌리엄스 가족이 박람회장에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 때 일어났다. 당시 아이가 근처에 있던 개를 쓰다듬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자 개가 순식간에 달려들어 물어버린 것이다. 때마침 아이 어머니는 아이에게서 약 2~3m 떨어져 있어 사고를 막을 틈이 없었다. 이에 대해 피해 아이의 어머니 메건 레스터는 “난 그 개가 많은 사람이 아이를 데려오는 박람회장에 있어서 온순할 것이라고 생각해 내 딸에게 개를 쓰다듬어도 괜찮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아일라는 개들과 아주 잘 지낸다. 우리는 커다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어서 아이는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개는 공격적이었다. 아이가 손을 천천히 뻗자마자 개가 달려든 것이다. 아이는 개에게 물려 많은 피를 흘렸고 주위에서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나왔다. 아이 어머니는 당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아이를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가족은 서둘러 아이를 박람회장 안에 있는 임시 의무소로 데려갔고 거기서는 간단한 응급처치만 이뤄졌다. 이 후 아이는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은 것이었다. 문제는 사고가 났을 때 개 주인들의 반응이었다. 아이 어머니는 “처음에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대충 훑어보고 나서 시선을 돌려 하던 일을 계속했다”면서 “결국 그들과 함께 있던 한 여성이 다가와 내 여동생에게 괜찮냐고 묻더니 아이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의무소에 있을 때 난 그들이 차분하게 걸어다니는 것을 본 기억이 나지만, 당시에는 당황해서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면서 “그들의 사과는 단지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당신의 아이가 다쳐서 유감’이라는 말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이 어머니와 아이 아버지 대니 윌리엄스는 개 주인들이 다친 아이에게 보인 공감 결여 때문에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 아버지는 지금은 그들을 비난하지 않지만, 개가 공격적이라면 수백 명의 아이가 있는 곳에 데려가는 행위는 좋은 생각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아키타 견종은 보통 위험하지 않지만, 일부 개체는 낯선 사람을 두려워해 조심하는 편이 좋다고 알려졌다. 사진=찰리 윌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9 윔블던 테니스’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2019 윔블던 테니스’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2년 연속 우승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5시간의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누르고 남자 단식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5세트 동안 두 차례 매치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메이저 통산 16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55분의 대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3-2(7-6<7-5> 1-6 7-6<7-4> 4-6 13-12<7-3>)로 물리쳤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파운드(34억 7000만원)를 받았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냈고 호주오픈 7회, US오픈 3회, 프랑스오픈 1회를 더해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횟수를 16회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페더러와 상대 전적 26승 22패를 기록했고,윔블던에서 페더러와 네 차례 만나 3승 1패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윔블던 결승에서만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페더러의 우승 희망을 무산시켰다. 조코비치는 3세트까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고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까지 가진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페더러의 포핸드 에러가 나와 5-4로 오히려 간격이 좁혀졌고,서브권도 조코비치에게 넘어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포인트로 연결, 6-5로 역전했고 페더러의 서브로 진행된 다음 포인트에서도 페더러의 백핸드 샷이 허공으로 뜨면서 1세트가 끝났다.2세트는 페더러가 초반부터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 4-0으로 달아나며 비교적 손쉽게 6-1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페더러가 유리한 상황을 먼저 맞이했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세트 포인트를 먼저 잡았지만 조코비치의 강력한 서브에 이은 득점으로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가 진행됐다.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조코비치가 5-1까지 도망갔다가 5-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페더러의 백핸드 실책으로 한숨을 돌렸고, 결국 7-4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에서는 페더러가 또 반격했다. 게임스코어 1-2에서 페더러가 연달아 4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조코비치는 4세트 게임스코어 2-5에서 이날 처음으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뺏어왔지만 4세트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5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를 내지 못하고 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마지막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가 정해지지 않으면 타이브레이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2게임 차가 날 때까지 계속 경기가 진행됐다.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타 4-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페더러는 이어진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4-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조코비치 역시 자신의 두 차례 서브에서 모두 득점, 6-3을 만들며 페더러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만 37세 11개월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페더러는 5세트 게임스코어 8-7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40-15로 더블 챔피언십 포인트 기회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한 장면이 아쉬웠다. 이날 영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페더러는 서브 에이스 25-10, 공격 성공 횟수 94-54로 우위를 보였으나 고비마다 나온 실책으로 인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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