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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드기 물린 40대 열흘 만에 숨져… “길고양이 접촉, 직접 감염 불분명”

    진드기 물린 40대 열흘 만에 숨져… “길고양이 접촉, 직접 감염 불분명”

    제주에서 길고양이를 접촉했던 것으로 역학조사에서 나온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환자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13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9세 여성 A씨가 SFTS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던 중 12일 숨졌다. SFTS 사망 사례는 올해 들어 제주도에서 처음이다. A씨는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기에 앞서 진행된 제주도 역학 조사에서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양성 판정을 받기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길고양이 접촉이 직접적인 감염 경로인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지난 5일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SFTS 검사를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 감염 시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를 보면 SFTS 환자가 608명 발생, 그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제주에서는 SFTS 환자가 올해 5명, 지난해 11명, 2021년 8명, 2020년 13명, 2019년 9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올해 1명, 지난해 2명, 2021년 2명, 2019년 1명이다. 2020년에는 사망자가 없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야외활동 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진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전길연)은 이와 관련 입장을 내 “길고양이를 직접적인 SFTS 감염 경로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질병관리청은 ‘동물에 의한 감염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또 의사에게 자문해 ‘길고양이에게 기생해 붙어있는 진드기는 상식적으로 손으로 직접 떼지 않는 이상 사람에게 옮기기 힘들고 단순히 길고양이를 만져서라기보다 풀숲에 앉는 등의 행위로 인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 길고양이 만졌다던 40대 여성… 살인진드기 물려 열흘만에 숨졌다

    길고양이 만졌다던 40대 여성… 살인진드기 물려 열흘만에 숨졌다

    제주에서 길고양이를 만졌다가 일명 ‘살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13일 밝혔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씨(49세)는 지난 4일부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다. 지난 5일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증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검사를 한 결과, 6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12일 오후 사망했다. A씨는 길고양이와 접촉했다고 진술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된다.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다양한 야외활동 여건을 갖춰 환자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도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은 피하고 외부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전국길고양이보호단체연합(이하 전길연)는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진드기 감염 매개 위험요인 중 50% 이상이 농업, 텃밭작업 등 식물과 관련된 농작업”이라며 “지난 11일 담당부서와 통화에서도 동물에 의해 감염이 될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전길연은 또 “내과의사는 길고양이에 진드기가 불어있었다면 상식적으로 사람이 손으로 떼지 않는 이상 진드기를 옮기기가 힘들다. 추측컨대 길고양이를 만지면서 풀숲에 앉는 등 식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SFTS 환자는 7월 12일 기준 44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제주에선 5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치명률이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관련 궁금점을 Q&A로 살펴봤다. Q.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어떤 질병인가요? A.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이고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Q.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A. 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Q.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 A. 원인불명의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Q.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나. A. 진드기에 물린다는 것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다는 것을 동일시 할 필요는 없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여, 일부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 Q.SFTS는 어떻게 예방하나 A.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야산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여 양말 안에 바지단을 넣고,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야외활동 시 주기적으로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활동 후 옷을 꼼꼼히 털고, 목욕이나 샤워를 하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진드기에 물린 후 어떻게 해야 하나 A. 진드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Q.SFTS는 사람 간 전파 가능한가 A.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질환과는 특성 자체가 다르다. 다만, 환자의 혈액 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일부 의료진 및 밀접접촉자에서 SFTS가 발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SFTS 환자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 프랑스, 새 옷과 새 신발 사지 않고 수선하면 정부가 얼마씩 보조

    프랑스, 새 옷과 새 신발 사지 않고 수선하면 정부가 얼마씩 보조

    프랑스가 옷이 낡고 신발이 헤졌다는 이유로 버리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일을 줄일 수 있도록 수선하는 고객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획기적인 정책을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구상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한 번 수선할 때마다 6유로에서 25유로까지 지급하게 된다. 베랑게레 쿨라드 환경부 장관은 해마다 프랑스에서 버려지는 옷이 무려 70만t이 매립지로 향한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이렇게 고객의 수선비를 인하할 수 있도록 1억 5400만 유로의 기금을 적립해 제공하기로 했다. 쿨라드 장관은 “모든 봉제 공장과 제화공이 참여할 수 있다”며 고객들은 구두 수선비로 7유로, 의류 수선비로 10~25유로를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정책의 목표는 수선 부문을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많은 폐해가 지적되는 “패스트 패션”에 제동을 걸고,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도덕적인”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고 수선해 쓰도록 고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 야심찬 계획을 입안하도록 위탁받은 리패션(Refashion)은 의류와 신발, 섬유 등 모두 33억 품목이 지난해 프랑스 시장에 나왔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정부가 이렇게 파격적인 정책을 실시하는 데 대해 모두가 인상 깊어 하지는 않는다. 업계는 프랑스에 중요한 산업을 약화시키는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우파 공화당의 에리크 포제 의원은 정부 채무가 3조 유로를 넘긴 마당에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며 국민들의 소중한 돈을 창 밖으로 던져버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명품업계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성복과 패션협회의 파스칼 모랑은 르몽드 인터뷰를 통해 “물리적 저항력만 따지면 실크가 폴리에스테르보다 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패션이 더욱 지속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다른 정책으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상표권 개정이 있다. 품목마다 환경 영향을 표기해 소비자들이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옷을 짓는 데 들어가는 물의 양, 화학약품의 양, 마이크로플라스틱 배출량, 어떤 리사이클된 섬유를 사용했는지 등을 표시해야 한다. 패션 산업은 프랑스에서 가장 잘나가는 업계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만 660억 유로의 순이익을 남겼고 수천개 일자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에서 프랑스는 네 번째 패션 수출국으로 최근 몇년 동안 점점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 웹사이트 패션 유나이티드에 따르면 2020년 프랑스 고객들은 의류 구입에 평균 430 유로를 지출, EU 평균을 밑돌았다.
  • 우주의 거울?…빛 80% 반사하는 반짝반짝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우주의 거울?…빛 80% 반사하는 반짝반짝 외계행성 발견 [아하! 우주]

    우리은하에서 발견된 행성 중 역대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최근 칠레 디에고포르탈레스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금속성 구름을 가지고 있어 별빛의 80%를 반사하는 기괴한 외계행성 'LTT9779 b'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천문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264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 LTT9779 b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먼저 지구의 5배 만한 LTT9779 b는 알베도(별빛에 대한 천체 표면의 반사율)가 무려 80%에 달하는데 이는 별빛의 80%를 그대로 반사한다는 의미다. 이에비해 지구의 알베도는 약 30%, 태양계에서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금성은 75%다. 크기로 보면 해왕성만한 행성이 마치 거대한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 셈으로, 이는 행성의 구름이 티타늄과 유리(규산염) 등 금속성 성분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LTT9779 b가 항성을 불과 19시간 만에 공전한다는 점으로 그야말로 별에 바짝 붙어있다. 이때문에 LTT9779 b의 대기온도는 무려 2000°c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행성이 항성에 가까우면 너무 뜨거워 구름이 생성되기 힘들지만 LTT9779 b는 이같은 상식도 뛰어넘어 금속 구름을 형성하고 있다.연구의 공동저자인 프랑스 코트다쥐르 천문대 천체 물리학자 비비앙 파르망티에는 "행성에 구름이 있는 이유는 대기에 규산염 가스가 매우 풍부해 샤워기를 계속 틀면 수증기가 욕실에 미니 구름을 형성하는 것과 유사하다"면서 "이 구름이 빛을 반사해 행성이 너무 뜨거워져 증발하는 것을 막아 생존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LTT9779 b는 지난 2020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 행성 사냥꾼’인 우주망원경 TESS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번 연구는 유럽우주국(ESA)의 외계 행성 탐사를 위한 우주망원경인 키옵스(CHEOPS)의 관측 데이터로 이루어졌다. 키옵스는 무게 273㎏, 길이 1.5m 정도 되는 소형 우주 망원경이지만, TESS보다 별을 더 오래 고정해서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씨줄날줄] 복달임/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복달임/이동구 논설위원

    몸에 좋은 음식을 찾는 것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는 인간 본성이다. 특히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뱀을 비롯해 개구리, 거미 등 온갖 동식물을 마다하지 않는다. 해산물을 날로 먹지 않는 서양인들이지만 생굴만은 아주 좋아한다. 건강과 젊음, 특히 정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조차 삼시 세끼 굴을 빠뜨리지 않았고, 서구 최고의 플레이보이로 꼽히는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씩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아름다운 피부 유지를 위해 굴을 애용했다고 한다. 태국 음식 ‘똠얌꿍’ 또한 보양식으로 통한다. 레몬그라스, 라임잎 등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고 매콤하게 끓인 새우 수프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기를 복돋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와 해삼 등 갖가지 고급 식재료 30여 가지를 넣은 중국의 불도장, 일본의 장어 요리 우나기돈 등도 잘 알려진 보양식이다. 보양식을 즐기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우리는 먹는 시기도 중요하게 여긴다. 제철 식재료 또는 효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음식이 몸에 좋다고 믿는다. 인삼, 녹용 등은 겨울철에, 추어탕ㆍ삼계탕 등 보양식은 기운이 약해지는 여름철에 주로 먹는다. 음식이 몸을 만들고, 음식과 약을 동일시하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의 사상이 녹아 있다. 1년 중 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릴 때에는 뜨거운 보양식으로 기운을 보충해 왔다. 하지가 지난 셋째 경일(庚日)인 초복(初伏), 열흘 뒤의 중복(中伏), 20일 뒤인 말복(末伏) 때의 더위를 ‘삼복(三伏)더위’라고 한다. 옛 문헌에 따르면 복날에는 소고기나 개고기 등을 먹으며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거나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물리쳤는데, 이를 ‘복달임’ 또는 ‘복놀이’라고 했다. 개장국, 팥죽 등이 복달임 대표 음식이었으나 이제는 삼계탕이 대세다. 어제가 초복이었다. 전국의 삼계탕집이 북새통을 이룬 것은 예년과 다를 바 없었지만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까이 올라 버렸다. 2만원짜리 삼계탕에 놀라지 않았다면 복달임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의 효과는 충분했으리라.
  • SSG 2군서 ‘얼차려·폭행’ 파문…KBO “다음주 상벌위원회 개최”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팀에서 선후배 간 얼차려가 폭행으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SSG 구단이 2군 선수단에서 벌어진 ‘얼차려·폭행 사건’을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지난 7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SSG 구단이 파악한 가해자는 3명이다. 최고참 C선수(가해자)가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2군 선수 약 30명에게 얼차려를 했다. 피해자인 신인 A선수가 선배인 B선수에게 건방지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모든 선수를 불러 모은 것이다. 물리적인 폭행은 그 후 이어졌다. 얼차려가 끝난 뒤 D선수가 후배들에게 이유를 물었고, 지목된 A선수의 엉덩이를 야구방망이로 2차례 때렸다. 이어 E선수도 일부 후배에게 얼차려로 보복했다. 사건은 한 컨디셔닝 코치에 의해 드러났다. 선수들과 스트레칭을 하다가 A선수의 엉덩이에서 멍 자국 등 폭행 흔적을 확인했고 구단 수뇌부에 보고했다. SSG는 7일 개략적인 내용을 파악해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선수들에게 구체적 정황을 확인한 경위서를 9일 전달했다. SSG는 후속 조치로 피해자 1명, 가해자 3명 등 4명을 2군 명단과 구단 공식 훈련 일정에서 제외했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 이후 구단 차원에서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KBO가 이중 처벌을 막기 위해 구단의 별도 징계를 금지하고 있어 우선 상벌위원회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이날 “현재 진행되는 조사를 마치면 다음주 초중반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 관계자도 “경위가 모두 밝혀지면 가해 경중과 심각성에 따라 구단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상벌위원회와 같은 방법으로 징계할 수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에도 2군 선수들이 숙소 무단이탈과 음주운전, 얼차려 등 일탈 행위를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KBO는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출장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내렸고, 구단엔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 사당 극동·우성 리모델링 잡기, 건설사 신경전

    사당 극동·우성 리모델링 잡기, 건설사 신경전

    수도권 최대 규모로, 리모델링 시장의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이 조합 설립에 이어 첫 이사회를 예고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정 사업비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인 만큼 국내 유수 건설사들의 물밑 전쟁이 이미 치열한 상태다. 이수극동 우성2·3단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5일 조합법인 등기를 마치고 오는 14일 1차 이사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하나의 필지에 위치한 우성 2차(1080가구), 3차(855가구), 극동(1550가구)과 달리 필지가 분리된 신동아 4차(912가구)도 별도로 조합 설립을 추진 중이다. 4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통해 4397가구에서 최대 5054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차 이사회 안건은 세무회계 용역업체 입찰, 외부회계감사 용역업체 입찰, 조합 상근임원 임명, 서울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 가입 등 내부 살림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공사 선정과 관련된 안건은 2차 이사회에서 진행할 예정인데, 시공사 선정은 내년 초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 단지에 플래카드를 걸어 두고 수주에 정성을 쏟고 있다.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최근 정비업계에서 수주전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사당동인 데다 서울 도심에서 보기 힘든 5000가구 대단지라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여러 건설사가 함께 시공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상징성이 매우 큰 단지라 추진위원회 설립 때부터 이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리모델링 최대 규모(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수직증축 1호 실적 등을 바탕으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리모델링 최대 규모 단지에 걸맞은 최고의 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높아진 분담금과 리모델링 반대 주민을 수용하는 문제 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극동아파트 한 입주민은 “애초 평당 분담금이 500만원 중반 정도라는 말에 리모델링에 찬성했지만, 분담금이 훨씬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우성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최근 정부가 각종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성 있는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주민 목소리도 큰 상황”이라며 “리모델링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인 데다 옛날 아파트 구조를 바꾸기 어렵고 층고도 낮아 ‘동굴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고 했다. 신이나 이수극동·우성2·3단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과거에는 시공사 선정에 브랜드를 많이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자는 게 조합원들의 입장”이라며 “수직증축이 (시공사 선정의) 기본 전제 조건은 아니지만, 암반 지반이라 물리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0% 정도가 15층 이상이라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공사비가 많이 올랐지만, 일반분양가도 오른 만큼 주민들에게 가장 이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초복 맞아 신원시장 상인회와 복달임 행사 진행

    유정희 서울시의원, 초복 맞아 신원시장 상인회와 복달임 행사 진행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0일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 변에 있는 신원시장 상인회와 함께 초복 맞이 복달임 행사를 진행했다. 복달임은 주로 허해진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보양식을 먹음으로써 더위를 물리치는 전통문화로, 신원시장 상인회는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닭 200여 마리를 준비해 정성껏 다듬고 끓여 삼계탕을 준비했다. 유 의원은 “합리적 가격과 높은 품질로 관악 주민의 가계를 책임지고 있는 신원시장 상인회 여러분들과 주민분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올여름 더위를 잘 이겨내시기 바란다. 또한 올해는 빗물 피해 없이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SSG 2군 선후배 간 얼차려·폭행…KBO “다음 주 상벌위원회”

    SSG 2군 선후배 간 얼차려·폭행…KBO “다음 주 상벌위원회”

    프로야구 SSG 랜더스 퓨처스팀에서 선후배 간 얼차려와 폭행이 이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SSG 구단이 2군 선수단에서 벌어진 ‘얼차려·폭행 사건’을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지난 7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SSG 구단이 파악한 가해자는 3명이다. 최고참 C선수(가해자)가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오전 훈련을 마치고 2군 선수 약 30명에게 얼차려를 했다. 신인 A선수(피해자)가 선배인 B선수에게 건방지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모든 선수를 불러 모은 것이다. 물리적인 폭행은 그 이후 이어졌다. 얼차려가 끝난 뒤 D선수가 후배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고, 지목된 A선수의 엉덩이를 야구 방망이로 2번 때렸다. 이어 E선수도 다시 일부 후배들에 얼차려로 보복했다. 사건은 한 컨디셔닝 코치에 의해 드러났다. 선수들과 스트레칭을 하다가 A선수의 엉덩이에서 멍 자국 등 폭행 흔적을 확인했고 구단 수뇌부에 보고했다. SSG는 7일 개략적인 내용을 파악해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고, 선수들에게 구체적 정황을 확인한 경위서를 9일 전달했다. SSG는 후속 조치로 피해자 1명, 가해자 3명 등 4명을 2군 명단과 구단 공식 훈련 일정에서 제외했다. KBO 상벌위원회 징계 이후 구단 차원에서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KBO가 이중 처벌을 막기 위해 구단의 별도 징계를 금지하고 있어서 우선 상벌위원회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이날 “현재 진행되는 조사를 마치면 다음 주 초중반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 관계자도 “경위가 모두 밝혀지면 가해 경중과 심각성에 따라 구단 차원에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상벌위원회와 같은 방법으로 징계할 수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인 2020년에도 2군 선수들이 숙소 무단이탈과 음주운전, 얼차려 등 일탈 행위를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KBO는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에 출장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내렸고, 구단엔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 ‘1박2일’ 8강전 조코비치 “경기 시간 제한 완화해야”…윔블던 측은 “놉”

    ‘1박2일’ 8강전 조코비치 “경기 시간 제한 완화해야”…윔블던 측은 “놉”

    윔블던 통산 8번째이자 5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박 2일’ 승부를 기어코 승리로 장식하며 8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3-1(7-6<8-6> 7-6<8-6> 5-7 6-4)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이 끊겼으나 윔블던 32연승을 질주했다. 2020년 대회가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않은 가운데 2018년부터 윔블던 패권을 틀어쥔 조코비치는 대회 5연패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후르카치와 상대 전적에서 6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도 이어간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와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조코비치는 루블료프를 상대로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1패의 우위를 보인다. 조코비치와 후르카치의 경기는 전날 시작했으나 밤 11시 이후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 대회 운영 규정 때문에 조코비치가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단됐고 이날 속개됐다. 조코비치는 전날보다 정확한 샷을 날린 후르카치에게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다.하지만 4세트부터 밀리던 서브의 주도권을 틀어 쥐며 흐름을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조코비치는 “상대 서브 게임에서 이렇게 비참한 느낌을 받은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서 “후르카치의 서브는 강력하고 정확했다”고 후배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루블료프를 꺾으면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로만 사피울린(러시아)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한편 윔블던의 경기 시간 제한 규정 탓에 1박 2일의 16강전을 포함해 사흘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된 38세의 조코비치는 “경기가 최소한 정오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달라질 것 같다”라고 규정 완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ELTC)의 샐리 볼턴 회장은 “센터코트 첫 경기 시간을 앞당긴다는 보장이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일축했다. 윔블던은 지역 주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밤 11시 이후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2009년 경기장에 조명과 지붕이 완비돼 야간 경기가 가능해지자 주민 주거권 침해를 우려한 지방자치단체와 AELTC의 합의로 이 규정이 도입됐다.
  • 경북서도 올해 첫 일본 뇌염 매개 모기 발견…지난해보다 8일 늦어

    경북서도 올해 첫 일본 뇌염 매개 모기 발견…지난해보다 8일 늦어

    경북도는 지역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경산 와촌면 일대에서 모기를 채집하고 있으며 지난 5일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 지난해에는 6월 27일 작은빨간집모기가 도내에서 처음 채집된 바 있다. 이처럼 지난해에 비해 작은빨간집모기 첫 발견이 8일 늦어진 것은 6월 하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지난 3월 23일 제주에서 처음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로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한다. 4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임상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0~30%의 높은 사망률을 보인이며 뇌염의 경우 회복되어도 30~50%는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는 41명이 발생했고, 경북에서는 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야외활동 시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또 어린이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하고, 면역력이 약한 성인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 길고양이 만진 40대 여성 SFTS 양성… ‘치명률 17%’ 진드기 매개 감염병

    길고양이 만진 40대 여성 SFTS 양성… ‘치명률 17%’ 진드기 매개 감염병

    제주 서귀포시에서 길고양이를 만진 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발생해 보건소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SFTS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귀포시는 관내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지난 6일 SFTS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씨는 SFTS 확진 나흘 전 길고양이와 접촉한 뒤 별다른 외부활동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서귀포보건소는 A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올 들어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첫 번째(도내 5번째) SFTS 환자다. A씨 외 나머지 4명의 환자는 모두 텃밭이나 오름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됐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를 보면 SFTS 환자는 608명 발생해 이 가운데 103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시는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진드기 기피제 활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동물의 털과 피부에 붙어있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 외에도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체액, 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소화기증상 등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 반격, 러 방어선에 막혀 더디게 진행” WSJ

    “우크라 반격, 러 방어선에 막혀 더디게 진행” WSJ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러시아가 지난 몇 개월간 준비해온 방어선에 막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전선 군인들과 안보 전문가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병력과 무기, 공중 지원 부족에도 러시아군을 성공적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융통성 있는 접근 방법과 지형에 대한 뛰어난 지식, 드론 및 디지털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종종 게으르고 관료주의에 빠진 것처럼 보이는 훨씬 더 큰 러시아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WSJ은 우크라이나군의 이같은 장점은 이제 다 끝났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가장 힘든 작전 중 하나인 반격 작전에서 참호를 구축한 적군을 제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벙커와 대전차함정, 지뢰밭 등을 포함한 물리적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데 몇달을 보냈다. 이는 깊이가 15마일(약 24㎞)이 넘는 곳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안보 전문가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WSJ에 올해 초 우크라이나 영토를 더 많이 점령하려 했던 러시아군의 경우 공세에는 실패했지만 방어 진지를 유지하는 것은 더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자포리자주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이 수십 ㎞에 걸쳐 서로 연결된 구불구불한 참호를 구축했으며, 이 중 일부는 콘크리트로 보강됐거나 나뭇가지와 흙으로 뒤덮여 있어 드론으로 탐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제108영토방위여단의 올렉시 텔레힌 중령은 WSJ에 “러시아군은 남부 점령지인 폴로히 근처 언덕 꼭대기에 6마일(약 9.6㎞) 이상 떨어진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발견할 수 있는 관측소를 설치했다. 우크라이나군이 4차례에 걸쳐 무롬-M이라는 이 감시 체계를 파괴했으나, 러시아인들은 4번이나 새로운 것을 신속하게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 여단에서 바도스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38세 소총 부대장은 “(우크라이나군이) 진격하기 전에 그렇게 잘 준비된 진지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진지를 점령하려면 우크라이나 포병대가 먼저 그 지역을 폭격한 다음 장갑차로 진격해 보병과 교전해야 하지만, 전차와 장갑차 등의 부족으로 그 전략을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WSJ은 이처럼 점령지에 방어선을 구축한 적을 공격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에도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회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한 연합군은 독일군의 요새를 뚫고 내륙을 진격하는데 두 달이 넘게 걸렸다. 1991년 걸프전의 ‘사막의 폭풍’ 작전 당시에도 연합군 지상군은 진격 전, 미군이 이라크군의 진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5주간 공중전을 벌였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제공권은 미국 등 서방이 과거 전투에서 가졌던 것보다 부족하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소수의 소련 시절 전투기와 헬기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는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제공한 것이다. 반면 러시아는 첨단 수호이 전투기와 Ka-52 헬기를 남부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동맹국인 폴란드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소련이 설계한 Mi-24 헬기 12기를 보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함대공군단은 러시아 군대보다 덜 정교한 목표물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공군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아껴 쓰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는 우크라이나가 전투력을 보존하고 영토 확장 속도를 늦추는 대가로 러시아 병력과 장비를 소모하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방송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방어 시설을 세우고 영토에 지뢰를 뭍을 시간을 갖기 전에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고 더 일찍 반격을 개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 국군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첫 우승

    국군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 첫 우승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14회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대표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축구강국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2007년 한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이 창단된 이래 첫 우승이다.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대회로서 올해에는 개최국 네덜란드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프랑스·미국·독일 등 11개 나라 여군이 참가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개 조 중 B조로 편성돼 조별 예선에선 프랑스에 1-2로 패했으나 캐나다·탄자니아를 각각 7-0과 2-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C조 1위 카메룬에게 4-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선 경기 시작 5분 만에 박예나 하사가 찔러 준 공을 이정민 하사가 득점한 게 결승골이 됐다. 선수단장으로서 현지에서 팀을 이끈 국군체육부대 참모장 이창섭 대령은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을 차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하 서한을 보내 “1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친 선수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 1904년이나 이듬해 대출된 美 도서관 책 반환, 연체료 274만원인데 ㅠ

    1904년이나 이듬해 대출된 美 도서관 책 반환, 연체료 274만원인데 ㅠ

    미국의 한 공립도서관에서 1904년 아니면 그 다음해 대출됐던 책이 120년 지나서야 반환됐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州) 뉴베드퍼드 공립도서관은 지난 5월 30일 웨스트버지니아대학 도서관의 희귀 도서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최근 귀 도서관의 장서를 포함한 기증품이 들어왔다”며 반환을 원하는지 묻는 것이었다. 보통 도서관은 외부에 판매하는 등의 이유로 장서로 더 이상 관리하지 않는 책에 ‘소유권 해제’(withdrawn)라고 표시해 놓는데, 이 낡은 책에는 이같은 표시가 남아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지난달 뉴베드퍼드 도서관으로 돌아온 책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물리학자인 제임스 맥스웰이 숨진 지 2년 뒤인 1881년에 펴낸 208쪽 분량의 ‘전기에 관한 기초 논문’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도서관은 붉은빛 크랜베리색의 표지로 묶인 이 책을 1882년 구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책 안쪽에 찍힌 대출 기록 도장을 보면 1904년 2월 14일이나 이듬해 2월 14일 마지막으로 대출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 색이 바랜 탓에 연도 표기가 ‘190’만 보이고 끝자리 숫자가 희미한 원형 모양으로만 남아 확실하지 않다. 직전 대출 기록은 1903년 12월 10일이었다. 140년 전 인쇄된 책이 돌아온 것을 두고 올리비아 멜로 관장은 “가끔 책들이 대출된 지 10년이나 15년 지나 반환되기도 한다”면서 “이번에 돌아온 책은 연체 기록으로는 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활자도 아직 읽을 수 있는 데다, 제본 상태도 매우 좋다며 “책이 잘 보존됐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누군가 이 책을 잘 관리되는 장소에 보관해 온 것 같다”며 “책장을 마구 넘긴 흔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책 연체료는 대출 당시의 하루 1센트(약 13원)씩 계산하면 430달러(56만원), 하루 5센트(65원)로 오른 현재 요율로 계산하면 2100달러(274만원) 정도다. 하지만 도서관 측은 수십년 전에 대출자들이 늦게라도 책을 반환할 수 있도록 연체료 상한을 2달러로 정했다고 멜로 관장은 설명했다. 이 고서의 사본은 현재 온라인에서 600달러(7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멜로 관장은 “우리는 이 책을 앞으로 100년간 잘 보관할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책은 이곳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다른 곳에서도 이 책만큼은 아니지만 대출된 지 한참 지나 도서관에 돌아오는 일이 종종 있었다. 지난달에는 찰스 노드호프와 제임스 노먼 홀이 1932년 함께 펴낸 ‘바운티 3부작’이 워싱턴주의 한 시립도서관에서 1940년 대출됐다가 81년 만에 되돌아왔고, 2021년에는 케이트 더글러스 위긴스의 ‘레베카의 숨겨진 이야기’가 110년 만에 아이다호주의 한 도서관에 반납된 일이 있었다.
  • 국내 1위 셰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임대인·임차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국내 1위 셰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임대인·임차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치열한 취업 경쟁을 뚫고 서울 혜화역 인근에 위치한 기업에 입사한 부산 출신의 사회초년생 A씨. 취업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떠나 첫 홀로서기에 나선다는 생각에 걱정이 먼저 앞섰다. 서울 집값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전세는 꿈도 꾸지 못했고 매월 나가는 월세의 부담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기반을 잡을 때까지라도 주거 비용을 아껴보고자 고시원이나 고시텔 등을 알아봤지만 공간의 제약은 둘째 치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 탓에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셰어하우스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집의 일정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넓고 깨끗한 곳에서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셰어하우스 입주를 결정했다. #혜화역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B군의 고향은 전라남도 목포다. 처음 대학에 입학할 당시 부모님께서 학교 근처에 작은 원룸을 마련해주셨지만 매달 월세를 받다보니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곧 취업준비에 집중해야하는 관계로 언제까지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할지 미지수다. 고민을 거듭하던 찰나 B군은 학교 선배로부터 셰어하우스에 대해 전해 듣고 망설임 없이 거처를 옮겼다. B군은 “원룸 살 때와 비교해보면 월세 비용이 훨씬 절약이 되어서 좋다”며 “또래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취업정보 공유는 물론 관심사 등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내 1인 가구 수 지속적 증가...2050년 10가구 중 4가구 1인 가구 전망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716만 6000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인 젊은 층이 19.8%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이 18.1%, 30대도 17.1% 순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는 점점 높아져 오는 2030년과 2050년에는 각각 35.6%, 39.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앞으로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는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심각한 것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체 1인 가구 중 20~30대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혼자 사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취업난으로 인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 역시 청년들의 주거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역전세난 속 월세 비용 급증...청년층 주거불안 문제 화두로 떠올라 특히 지난해 상반기 이후 벌어진 금리인상과 더불어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하는 이른바 ‘갭투자’ 실패 등 임대인이 임차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다. 또 최근 전세보증금 미반환 등 전세사기 등의 문제가 겹치며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전월세 전환율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고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목돈 소유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층이 주로 이용해왔던 월세 비용이 급격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역설적으로 이번 전세사기 피해자 중 70%가 2030세대 청년층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04만 2000원으로 92만 2000원을 기록했던 2021년 5월보다 약 12만 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다.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연립·다세대주택의 평균 월세도 같은 기간 49만 6000원에서 54만 5000원으로 5만원 가량 높아졌다. 서울지역 원룸 월세 가격은 무려 10.23% 상승하기도 했다. 오피스텔 월세 가격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로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월세는 0.04%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40㎡ 이하는 0.04%, 40㎡ 초과 60㎡ 이하는 0.05% 오르는 등 주거문제에 대한 청년들의 압박은 날로 커지고 있다. ▲셰어하우스,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 해결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 정부 역시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에 공감하며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공급, 주택 특별공급 제도, 전·월세자금 등 주거비 지원 제도 등 청년 주거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러한 혜택을 모든 1인 가구 청년들이 받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주거비를 아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공유(Share)’와 ‘집(House)’이 합성어로 아파트나 빌라, 단독주택 등과 같은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함께 모여서 사는 일종의 공동주택의 의미한다. 이는 집이라는 공간을 소유의 개념보다 필요한 부분만큼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빌려 쓰는 공유경제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우리보다 앞서 셰어하우스를 정착시킨 일본은 ‘가족이 아닌 복수의 거주자가 부엌 등을 함께 사용하면서 사는 형태’ 또는 ‘혈연 및 혼인관계를 갖지 않은 사람들의 동거가 행해지는 주거’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원룸, 고시원, 고시텔 등 등 기존 1인 가구가 주로 이용했던 공간은 한정된 공간에 다수의 인원이 입주한 탓에 공간 활용에 대한 제약이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셰어하우스는 침실 등의 방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되 거실이나 주방, 욕실, 발코니 등 공용 공간을 함께 이용한다. 때문에 넓은 공간을 공유할 수 있고 관리비나 기타 주거에 소요되는 각종 비용 등을 나눠서 부담하기 때문에 생활비를 절약하는데 효과적이다. ▲저렴한 임대료 및 단기계약 등 장점 부각...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 확대 예측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셰어하우스 2채가 등록된 이후 2017년 약 300개를 넘어섰으며 2019년 6월 기준 국내 셰어하우스는 총 1020개, 방 개수로는 4621개에 이른다. 셰어하우스 산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2013년 대비 60배 이상 수직 상승한 수치로 1인 가구 수 증가에 따라 국내 셰어하우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인 관계로 일반 주거시설 대비 상대적으로 월세 등 임대료 및 보증금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상적으로 1~2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원룸 등 일반 월세와 달리 3~6개월 등 비교적 짧은 거주 기간으로 단기계약이 가능하다. 때문에 취업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이동이 잦은 청년들이 계약기간에 대한 부담 없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 지인 관계가 아닌 불특정 다수가 사용한다는 이유로 셰어하우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도 분명 있겠지만 셰어하우스 거주자들은 반대로 이러한 운영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단순히 거주지 공유라는 단편적인 개념을 넘어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각각의 생각이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또 하나의 공동체로써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것이다. 또한 셰어하우스에 대한 순기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교류는 하되 간섭이나 방해는 하지 않는 MZ세대들의 독립적인 성향이 맞물리며 셰어하우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주목할 점은 셰어하우스는 임차인 뿐 만 아니라 임대인에게도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의 주 거주공간을 제외하고 공실로 낭비되는 투룸과 쓰리룸을 셰어하우스로 운영할 경우, 공실률을 줄이고 일정 부분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최대 셰어하우스 운영사인 우주에 따르면. 자사의 파트너하우스로 등록된 셰어하우스 소유주들의 평균 임대수익은 기존 월세수익보다 약 30~40% 이상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셰어하우스 운영 및 입주 시, 다방면에 걸쳐 꼼꼼히 준비해야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생을 기대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지만 일반 주거시설과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는 관계로, 셰어하우스를 운영을 한다거나 계약 및 입주 시에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먼저 임차인의 경우 단순히 저렴한 월세에만 급급하지 말고 자신의 성격상 셰어하우스에서의 거주가 가능한 지를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화장실이나 주방 등 위생과 관련된 공간을 여러 사람과 함께 공유해야 하는 탓에 이러한 부분에 민감하거나 부담을 가진 이들이라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조금 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계약 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야 혹시 모를 리스크 발생 시 법률적 보호 아래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일반적인 월세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계약서 작성이 필수지만 부동산 중개를 끼지 않고 운영되어 계약서 작성을 소홀히 하는 셰어하우스도 종종 있다.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계약기간을 비롯해 입주 및 퇴실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물론 운영규칙, 배상범위 등 공용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대한 부분이 명시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임대인은 역시 셰어하우스 운영에 앞서 다방면에 걸쳐 꼼꼼히 살펴보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단순히 높은 수익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홍보 채널 부재로 인한 공실을 유발시킬 수 있고 입주민 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갈등에 대한 조율이 미흡할 시 거주자들의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셰어하우스 운영이 처음인 임대인 입장에서는 가전, 가구 등 그동안 빈집 상태로 임대를 주던 집을 셰어하우스에 적합할 수 있게 직접 구매 및 배치해야 하고 월세를 비롯해 각종 관리비 정산 등의 재무적인 요소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 셰어하우스 우주에서는 임대인 전용 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해 오픈 준비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임대료 산정 시스템, 홍보 등에 대한 부분을 초기 비용 없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국내 1위 셰어하우스 플랫폼 우주, 임대인 및 임차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셰어하우스 우주 마케팅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거, 즉 집에 대한 보수적인 인식이 강했던 관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셰어하우스의 출발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공유경제의 가치와 실효성이 부각됨에 따라 주거 트렌드 또한 점점 변화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1인 가구 증가와 구직난 속에서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가 심각해지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셰어하우스는 임차인들에게 월세 절감에 따른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향후 가정을 꾸리거나 사회적 기반을 잡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임대인들 역시 공실의 활용을 통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주는 임차인들에게는 질 높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우주만의 셰어하우스 트렌드를 구축해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광주비엔날레 94일간의 대장정 폐막

    광주비엔날레 94일간의 대장정 폐막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9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야외광장에서 폐막식을 진행했다. 폐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재단 임직원·후원사·도슨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지난 4월 7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에는 50여만명이 찾아 현대 미술의 향연을 만끽했다. 이숙경 예술감독이 기획한 이번 비엔날레에는 31개국 43개 도시, 79명 작가의 340여점 작품이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큰 규모의 작품보다는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다가가는 작품들이 절제된 미학 속에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람객들은 가장 인상 깊은 작품으로 꼽힌 엄정순 작가의 ‘코 없는 코끼리’ 설치 작품 앞에서 대형 조형물을 만져보고, 멜라니 보나조(melanie bonajo) ‘터치미텔’ 작품에 앉아 여유롭게 전시를 즐겼다. 이건용이 1976년 시작한 ‘바디스케이프 76-3’ 연작은 관객들이 작가의 지침에 따라 전시장 벽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참여형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다. 한국 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5·18 민주화운동을 바탕으로 광주 정신을 재해석한 작품도 선보였다. 집단적 저항과 연대, 애도의 순간을 포착한 팡록 술랍(Pangrok Sulap)의 목판 작업 ‘광주 꽃 피우다’와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이 광주지역 놀이패 ‘신명’과 협업한 회화 작품은 깊은 울림을 남겼다.광주비엔날레를 보기 위한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13일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방문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5월 17일 다녀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10여 명의 시‧도교육감, 광주경찰청, 광주고등검찰청,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지방변호사회 등이 방문했다.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진인 가수 김완선, 엄정화, 화사, 개그우먼 홍현희 씨와 김영하 소설가,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등 대중적 스타와 인플루언서 등도 앞다퉈 다녀갔다. 많은 외국 대사들도 전시를 관람했다. 주한 중국 대사, 주한 프랑스 대사, 주한 이탈리아 대사, 주한 스위스 대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주한 이스라엘 대사, 주한 콩고민주공화국 대사 등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역대 최장기간인 94일 동안 광주비엔날레가 안전사고 하나 없이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찾아 주신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께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다”고 말했다.
  • 시위자 머리 누르며 수갑 채운 경찰…인권위 “공권력 남용”

    시위자 머리 누르며 수갑 채운 경찰…인권위 “공권력 남용”

    경찰이 지난해 11월 시위하던 금속노조 지회장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지난 7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인권위는 지난 5월 23일 서울 수서경찰서장에게 대치지구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하라고 권고했다. 이 결정문은 지난 4일 김 지회장에게 전달됐다. 김선영 자동차판매연대 지회장은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8시 32분쯤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가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 앞에서 시위하던 중 경찰 채증에 항의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대치지구대 경찰관 2명은 김 지회장을 넘어뜨린 후 머리를 누르고 제압해 수갑을 채웠다. 수서경찰서로 연행된 김 지회장은 조사를 받고 낮 12시 20분쯤 풀려났다. 이튿날 김 지회장 측은 체포가 부당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경찰은 김 지회장이 피켓으로 경찰관의 얼굴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그 과정에서 김 지회장이 격력하게 저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경찰이 김 지회장을 공무집행방해죄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음에도 과도하게 제압한 행위는 당시 상황에 비춰 현저히 합리성을 잃은 공권력 행사의 남용으로 헌법 12조가 보장하고 있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 “김 지회장이 경찰관들에게 스스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볼 때, 도주 또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등 당장 체포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급박한 사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은 필요한 경우 임의동행을 요청하거나, 피해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일반적인 형사입건 절차를 통해 피해자가 조사받도록 하면 된다”고 했다. 인권위는 또 “체포 장소가 강남구 큰 도로변 노상으로 김 지회장이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고도 지적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노동자를 상대로 무분별하게 폭력을 행사한 공권력에 경종을 울린 결정”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 베타·감마선 검출 연구 정원모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베타·감마선 검출 연구 정원모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핵물리실험 분야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정원모 연세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부산 기장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연세대 물리기상학과(현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부터 연세대 물리학과 강단에 섰다. 안세희 전 연세대 총장과 베타선 검출기(스펙트로메타)를 만들어 핵종을 검출하는 핵물리실험에 몰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많이 거론된 삼중수소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주로 연구했으며, 감마선 스펙트로메타도 만들었다. 강단에서 1997년 퇴직할 때까지 핵물리실험 분야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영희씨와 사이에 2남2녀로 정연숙·정희숙·정진혁(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정진용(사업)씨와 사위 남인환(연세 남인환 피부과 원장)·이기창(사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장지 대전공원묘원.
  • 신임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는 서비스···널리 활용돼야 가치있어”

    신임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는 서비스···널리 활용돼야 가치있어”

    이형일 신임 통계청장이 7일 “통계는 여러 사람들에 의해 널리 활용될 때 통계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며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통계를 활용하도록 ‘서비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대 신임 통계청장으로 취임한 이 청장은 취임식을 생략한 대신 취임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수요자가 원하는 통계를 적기에 생산해 제공하는 ‘통계서비스’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항상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며 “급속하게 변하는 경제·사회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할 통계가 없는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국민들이 원하는 형태의 통계를 제공한 사례로 ‘자연재해 통계지리정보(SGIS)’를 예로 들며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확충해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연계하라고 주문했다. 자연재해 SGIS는 대다수의 재난정보가 자연재해가 발생한 시간대와 물리적적 장소를 예측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재난대응매뉴얼에 통계가 활용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생활밀착형 안전 서비스다. 통계지리 정보에 태풍 등 자연재해의 정보까지 더해 재해 영향범위를 산출하고 이동경로별로 대피소 등 재난대응기관을 즉각 안내할 수 있다. 또 이 청장은 “통계로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주요 정책 과정이 통계에 기반하도록 필요한 통계를 발굴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며 “포괄적 연금통계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통계등록부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통계정책을 이끄는 중앙행정기관으로서 국가통계의 중립성과 신뢰성, 정확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통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품질 진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장실의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듣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공정하게 보상을 받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등 거시 정책 총괄 보직을 모두 역임한 경제정책 통으로 평가 받는다. 2013년 기재부 경제분석과장 시절엔 통계 관리체계를 엄격히 하는 통계법 개정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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