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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한동훈’ 與 합류 시나리오…‘윤석열 모델’·인재영입·당권 구원 투수

    ‘정치인 한동훈’ 與 합류 시나리오…‘윤석열 모델’·인재영입·당권 구원 투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가시화하면서 국민의힘 합류 방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른바 ‘윤석열 모델’처럼 장관 사퇴 후 입당까지 별도 정치 일정을 소화하는 시나리오 , 인재 영입으로 입당하는 방식 등 ‘정치인’ 한동훈의 몸값을 극대화할 여러 셈법이 거론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9일 “한 장관의 후임 인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후임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중순쯤 장관직을 내려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은 후 곧바로 총선 출마와 정계 입문을 선언할지는 불투명하다. 우선 국민의힘이 키를 쥐고 ‘윤석열 정부 대표 국무위원’ 인재 영입 방식으로 입당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당적이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함께 소위 ‘스타 장관 패키지’로 등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김기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동시에 흔들리는 만큼 이를 주도할 국민의힘 리더십이 약하다는 우려가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국민의힘 인기보다 한 장관의 개인적 인기가 앞서서 조기 입당을 꺼리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정치 입문 후 당과 거리를 두고 경쟁력을 극대화하면서 단숨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모델’도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검찰총장 사퇴 후 당적 없이 반도체 분야의 석학, 유명 건축가, 사회 원로 등을 두루 만나며 국민적 관심을 높였다. 동시에 지지자들은 ‘대선 출마 촉구’ 강도를 끌어올리며 조직화에 나섰다. 한 장관도 연말에 장관직을 사퇴한 후 ‘정치인 한동훈’의 콘셉트를 먼저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당에 합류할 수 있다. 다만 장관 사퇴 후 국민의힘 공천 작업까지 물리적 시간이 50일 남짓인 만큼 속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한 장관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도부 붕괴가 아니어도 김기현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택하고 총선용 지도부 간판을 짤 때 한 장관이 핵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초선 의원은 “해가 바뀌면 새 간판을 짜야 하고, 비상 당권에 준하는 역할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전국구 선거가 뭔지 모르는 신인에게 당무를 맡길 순 없다”고 우려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은 한 장관을 ‘내 유세차에 세우고 싶은 유일한 인물’로 꼽는 분위기다. 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한 장관은 나경원, 이준석을 잇는 유일한 전국구 스타”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한 장관이 대구를 방문했을 때 시민들의 ‘셀카 요청’이 쇄도했고, 전여옥 전 의원은 “BTS급 정치 아이돌 탄생”이라고 추켜세웠다. 한 장관은 대구에 이어 21일 대전을 찾는다.
  • 바람의 김진, 괴물 김민재 2연패 저지하며 천하장사 6년 만에 복귀

    바람의 김진, 괴물 김민재 2연패 저지하며 천하장사 6년 만에 복귀

    ‘바람의 사나이’ 김진(증평군청)이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무너뜨린 기세를 몰아 6년 만에 천하장사 왕좌에 복귀했다. 김진은 19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3-1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 10년 차인 김진은 2017년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 천하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김민재가 장악한 올해 백두급 모래판에서는 추석 대회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 백두급 9회 우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11번째 장사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날 8강전이 사실상 결정전이었다. 김진은 지난해 대학생 신분으로 이만기 인제대 교수 이후 37년 만에 천하장사 대회에서 우승한 김민재와 맞닥뜨렸다. 김민재는 올해에도 6관왕에 오른 백두급 최강자였다. 첫째 판에서 회전을 주며 안다리 걸기에 성공한 김진은 둘째 판은 밀어치기에 당했다. 김진은 셋째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로 다시 김민재를 넘어뜨리며 황소 트로피로 향하는 꽃길을 깔았다. 김진은 4강에서는 백원종(울주군청)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정전에서 민속씨름 3년 차 이재광과 격돌했다. 올해 4월 평창 대회 2위가 최고 성적인 이재광은 천하장사 대회에서는 8강 이상을 처음 경험한 상황. 김진은 이재광을 상대로 한 판씩 주고받은 뒤 셋째, 넷째 판을 들배지기에 연계한 안다리로 거푸 따내며 포효했다. 김진은 우승 인터뷰에서 “꿈꾸는 것 같다”며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안 다치고 유종의 미를 거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단오 대회 결승에서 대학생이던 민재에게 진 뒤 감독님과 1년 반가까이 민재 이야기만 했다”며 “민재를 잡기 위해 특훈을 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열린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에서는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박민교(용인시청)를 3-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올해 2월 문경 대회에 이어 9개월 만에 꽃가마를 탄 최성환은 개인 통산 12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 ‘신기록 눈앞’ 조코비치, 89분만에 알카라스 완파하고 ATP 파이널스 결승행

    ‘신기록 눈앞’ 조코비치, 89분만에 알카라스 완파하고 ATP 파이널스 결승행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완파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23시즌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ATP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1500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1시간 29분 만에 알카라스를 2-0(6-3 6-2)으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2-1(6-3 6-7<4-7> 6-1)로 제압한 4위 얀니크 시너(이탈리아)와 20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ATP 파이널스는 세계 랭킹 상위 8명이 출전해 최고를 가리는 연말 왕중왕전이다. 2008년을 시작으로 2012~15년, 그리고 지난해에 우승한 조코비치가 올해 정상에 오르면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제치고 통산 7회로 이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2001년생 시너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사상 처음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이날 준결승은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1987년생 조코비치와 2003년생 알카라스는 올해 단식 세계 1위 자리를 뺏고 빼앗았다. 올해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던 선수는 둘 뿐이다. 상대 전적도 이 경기 전까지 2승 2패로 팽팽해 접전이 예상됐으나 이날은 조코비치가 가볍게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시너에게 1-2(5-7 7-6<7-5> 6-7<2-7>)로 처음 패배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3승 1패로 앞선다. 다만 시너가 홈 코트 이점을 안고 있고, 이번 대회 4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격전이 예상된다.
  • ‘대기만성’ 김민정, 경기대 동기 임태혁의 20번째 금강장사 등극 저지…개인 통산 5번째 금강급 제패

    ‘대기만성’ 김민정, 경기대 동기 임태혁의 20번째 금강장사 등극 저지…개인 통산 5번째 금강급 제패

    ‘대기만성’ 김민정(영월군청)이 대학 동기이자 ‘금강 황제’인 임태혁(수원시청)의 20번째 금강장사(90㎏ 이하) 등극을 저지하며 개인 통산 5반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김민정은 17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금강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접전 끝에 임태혁을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이후 1년 1개월 만에 금강봉 등정에 성공한 김민정은 개인 통산 5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명절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포함한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금강급 경기에서는 지난 9월 추석 대회에서 우승하며 1년 8개월의 무관을 털어낸 임태혁이 금강급 18회 우승에 빛나는 또 다른 강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8강에서 2-1로 물리치며 정상까지 내달리는 듯했다. 금강급 5회 우승의 또 다른 강자 문형석(수원시청)은 8강에서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에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임태혁은 4강에서 최영원을 2-1로 제치는 등 팀 동료 문형석의 설욕전을 펼치며 결정전에 올랐다. 지난달 거제대회에서 전도언(의성군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한 김민정은 8강에서 김철겸(울주군청)을 2-0, 4강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을 2-1로 물리치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민속씨름 무대에서는 임태혁이 역대 전적 4승1패로 앞섰다. 결정전 맞대결은 처음. 여러모로 임태혁이 유리해 보였다.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신경전 없이 시원시원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김민정은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임태혁의 안다리에 반격당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김민정을 둘째 판에서 장기인 호미걸이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셋째 판에서는 안다리를 시도하는 임태혁을 밀어치기로 무너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정은 넷째 판에서 임태혁의 안다리에 당해 결국 마지막 다섯째 판을 치르게 됐다. 김민정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임태혁의 균형을 무너뜨렸으나 임태혁은 뒤로 쓰러지는 힘을 역이용해 뒤집기를 시도했고, 둘은 거의 동시에 넘어졌다. 비디오판독 결과 임태혁의 몸이 먼저 모래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김민정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임태혁은 김민정과 축하의 포옹을 나누며 장난스럽게 덧걸이를 하는 시늉을 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정은 경기대 07학번으로 같은 체급에서 뛰고 있는 임태혁, 문형석과 동기로 대학씨름 무대에서 경기대 전성시대에 힘을 보탰다. 역시 금강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만의 대학 2년 선배이기도 하다. 임태혁은 대학 3년을 마치고 2010년 수원시청에 입단하며 민속씨름 무대에 뛰어들었고, 김민정은 1년 늦게 대학 졸업 뒤 영월군청 샅바를 멨다. 그러나 김민정은 2020년 11월에 처음 금강급을 제패하는 등 처음 장사에 오르기까지 무려 만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김민정이 민속씨름에 뛰어들었을 때는 씨름의 침체기로 1년에 대회가 설날, 단오, 추석 등 명절 대회에 더해 천하장사 대회까지 4개만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며 열리고 있었다. 금강급은 이승호(현 영남대 코치)-임태혁-최정만이 트로이카를 이루며 호령했다. 그러다가 2019년 시범 도입된 민속씨름리그(지역장사대회)가 2020년 본격 출범하며 1년에 치러지는 대회가 10개까지 크게 늘었다.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김민정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20년 7월 단오 대회 준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넉 달 뒤 평창 대회에서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2021년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지난해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차지하며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올해는 준우승 1회에 그치는가 싶었으나 마지막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정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보니 일년 일년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김민정은 “내년이 용의 해인데 그동안 우승을 못해본 설날, 추석 등 명절 대회에서 우승해 용띠인 제가 승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 빈대 나타나면? 30초만에 박멸시킬 ‘이것’부터 꺼내세요

    빈대 나타나면? 30초만에 박멸시킬 ‘이것’부터 꺼내세요

    집에서 갑자기 빈대가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급한 마음에 손이 올라가거나 파리채를 들겠지만 이런 식으로 물리적 충격을 가하는 것은 빈대 사멸에 효과가 없다고 한다. 대신 열을 가하는 것이 특효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7일 질병관리청은 가정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빈대 방제법 영상을 공개했다. 스팀기와 다리미, 드라이기 등 여러 도구로 직접 실험해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우선 스팀기를 써 보자. 빈대를 옷 등으로 감싼 뒤 30초간 스팀기에 노출시켰더니 빈대가 죽었다. 가전제품마다 성능이 다른 만큼 확실한 방제를 위해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당부했다. 다리미도 효과가 있다. 빈대를 감싼 옷이나 직물 위에 90도로 달궈진 다리미로 30초간 다렸더니 빈대가 견디지 못했다. 드라이기 역시 방제 효과가 탁월했다. 60초간 드라이기를 쐬었더니 빈대가 죽었다. 질병관리청은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피해 빈대가 도망갈 수 있다. 지나치게 강풍으로 노출시키면 빈대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빈대를 싼 옷 등을 뜨거운 물에 20초간 처리해도 빈대가 방제됐다. 질병관리청은 “빈대가 나타나면 놀란 마음에 손바닥과 파리채, 책 등을 이용해 해충을 처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빈대는 조금 멈칫거리더니 다시 활발하게 돌아다닌다”고 설명했다. 모기 잡을 때 쓰는 전기 파리채는 빈대가 너무 작아 별 소용이 없었다. 물론 파리채를 직접 빈대에 접촉시키면 방제가 된다. 청소기로 빨아들인 뒤 비닐로 밀봉 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지간해선 빈대가 딸려오지 않으니 청소기 흡입력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빈대는 감염병을 전파하지 않는다”며 “가정에서 발견하면 놀라지 말고 물리적 방제법을 실시해 달라. 50도 이상 가열로 쉽게 사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 단기간에 둘 죽이고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2심 ‘사형’, 대법원 “과하다”-파기환송[전국부 사건창고]

    단기간에 둘 죽이고 “하나님께 용서 구했다”…2심 ‘사형’, 대법원 “과하다”-파기환송[전국부 사건창고]

    살인을 저질러 무기징역이 확정된 흉악범이 교도소에서 또 사람을 죽였는데도 사형 선고가 꺾여 사형집행 여론이 더 뜨거워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나 헌법재판소는 1996년, 2010년 두 차례 모두 사형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세번째 사형제 헌법소원이 심리 중이지만 법에 있는 형벌이 종적을 감추자 국민들은 줄기차게 의문을 제기한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지난 7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28)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항소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016년 대법원에 사형 선고 사건이 올라온 지 7년 만의 사형 선고 상고 사건이었다. 전 권투 챔피언 출소하자 ‘감옥의 왕’“아무런 이유 없이 폭행 살해” 이씨는 만 26세이던 2021년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충남 공주교도소 수용거실 안에서 동료 수용자 박모(당시 42세)씨의 가슴과 복부를 발로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방 재소자 A(당시 19세)·B(27세)씨도 박씨가 쓰러지자 40분간 번갈아 망을 보고 방치해 사망에 일조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이전부터 자행됐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3개월을 남기고 공주교도소로 이감해오자 2021년 10월 중순부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 연필로 허벅지를 찔렀다. 또 빨래집게로 박씨의 젖꼭지를 물리고, 성기를 비트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뜨거운 물이 든 페트병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혔다. B씨도 같은해 12월 박씨의 머리를 손으로 3차례 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했다. 이씨 등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박씨를 통제해 20여일간 약을 못 먹어 과호흡 등 증상을 보이자 “연기하지 말라”고 때렸다. 또 박씨에게 설거지를 전담시킨 뒤 지저분하다고 때렸고, 진료를 희망하면 “증거를 남기려고 하느냐”며 더 심하게 때렸다. 박씨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검찰은 “이씨는 같은방 재소자인 과거 권투 챔피언 김모씨가 출소한 뒤 ‘감옥의 왕’처럼 군림하며 폭행을 일삼다 살인까지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재소자 살인으로 B씨와 분리되자 교도소 검열을 피해 B씨에게 보낸 편지로 범행 은폐를 위해 입을 맞추면서 “이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자”고 공모했다. 박씨가 병원에 실려 왔을 때는 온몸이 상처와 멍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들은 범행을 부인했지만 시신 부검 결과 폭행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씨는 살인죄로, A·B씨는 살인방조죄로 각각 기소됐다.이씨는 당시 살인죄로 수감 중인 무기수였다. 그는 인터넷에 “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금을 팔러온 C(당시 44세)씨를 2019년 12월 26일 오후 10시 16분쯤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한 도로에서 살해했다. C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그는 가차 없이 둔기로 내리친 뒤 C씨의 크로스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에 금 100돈(당시 26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금목걸이와 금반지 등이 들어있었다. 일시 정신이 있었던 C씨는 행인에게 이씨의 인상착의를 알리고 이틀 뒤 숨졌다. 경찰은 C씨가 행인에게 전한 진술을 토대로 사건 발생 5일 후 경기 수원의 한 모텔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신장 178㎝, 체중 65㎏에 C씨가 전한 인상착의와 같았다. 그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모친 집에서 금 100돈을 찾아내자 실토했다. 그는 스포츠토토와 주식으로 수천만원을 잃고 1300만원의 빚까지 지자 이처럼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이씨는 1심에서 징역 40년을 받았지만 항소심이 “(있지도 않은) 공범이 모든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진술하는 등 일말의 반성 기미도 안 보인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그의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공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재소자를 때려 2년 만에 또다시 애먼 사람을 죽인 것이다. 유족 “그날에 갇혀 평범한 일상 못해”살인범 “성경 공부하면서 기도드린다” 두번째 살인 사건의 1심을 맡은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매경)는 지난해 7월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A씨와 B씨에게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받은 상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짓밟아 반사회적 성향이 심히 의심되지만 처음부터 살해하려는 적극적이고 분명한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씨 유족들은 “가족의 죽음으로 쌓인 한이 갈수록 커지는데도 이렇게 약한 형량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검찰은 지난 1월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무기수에게 재차 무기징역을 선고해 면죄부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1심 때처럼 사형을 구형했다. 박씨의 동생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형의 마지막 모습, 우리 가족은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해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어머니는 당신이 잘못 키워 죽음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누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어 “사죄해야 할 피고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감형을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면서 “형이 지옥과 같은 방에 갇혀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무력하게 짊어진 고통을 고려해 극형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숨진) 박씨는 각설이와 방송 캐릭터를 흉내 내라는 조롱과 폭행들을 당하면서도 저희가 두려워 신고는커녕 제때 치료도 받지 못했다”며 “나는 요즘 성경책을 공부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용서를 구했다.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박씨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항소심 “무기수에 무기징역, 의미 있나”대법원 “20대·미필적 고의, 사형 과해”파기환송심…‘사형 선고’ 쉽지 않을 듯 대전고법 형사1-3부(재판장 이흥주)는 같은달 항소심을 열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또 A씨와 B씨에게 징역 14년과 징역 12년을 선고해 1심보다 형량을 크게 높였다.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단기간에 두 명을 살해했고, 여러 차례 재소자에게 폭력을 가한 이씨에게 교화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무기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사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 2부는 지난 7월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수용자에게 무기징역 이하의 형을 선고한다고 무의미하다고 할 수 없다”고 사형 선고를 파기한 뒤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2016년 이후에 단 한 명도 사형 확정이 나지 않은 전통(?)이 이어지는 판결이다. A·B씨의 상고는 기각해 그대로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이씨는 범행 당시 26살인데 다수의 판례는 20대 나이 사형 선고가 정당화되기 어려운 사정의 하나라고 밝혀왔다”며 “이씨가 재판 중 자살 시도한 점까지 고려하면 박씨 유족과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장기간의 폭행으로 숨진 것으로, 이씨의 폭행에 살해 고의성이 있었다기보다 괴롭히려는 목적과 ‘미필적 고의’(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도 폭행)로 이뤄졌다. 흉기가 쓰이지 않았고, 피해자가 한 명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또 “이동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다른 재소자들과 공동생활하는 교도소의 특성과 교정기관의 관리·감독이 어려운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기환송심을 진행할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지난 14일 “이씨 신문 및 유족 진술을 끝으로 내년 1월 결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교도소에 이씨의 징계 기록을 신청하는 등 ‘교화 가능성 유무’를 확인할 증거를 보강하고 있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전례로 볼 때 검찰과 법원이 ‘사형’을 또다시 구형 및 선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부상 복귀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와 日마스터즈 결승행 격돌

    부상 복귀 안세영, 숙적 천위페이와 日마스터즈 결승행 격돌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제대로 된 부상 복귀전 상대를 만났다. 바로 천위페이(중국)다. 세계 1위 안세영과 3위 천위페이는 18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즈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17일 8강전에서 세계 15위 수빠니다 까떼통(태국)을 2-0(21-17 21-9), 천위페이는 세계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 21-9)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둘의 맞대결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42일 만이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1매치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의 디딤돌이 됐고,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천위페이를 재차 제압하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은 결승 도중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악물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후 안세영은 부상 치료 및 재활에 들어가며 공백기를 가졌다. 천위페이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픈을 거푸 제패하며 상승세를 탔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8승10패(아시안게임 단체전 승리 포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 8연패 뒤 첫 승을 올렸는데 올해 들어서는 3연승을 달리다가 2패를 당했고, 다시 4연승을 달리며 7승2패로 천적 관계를 역전시켰다. 안세영은 사실 이번 대회는 성적을 내기보다는 몸 상태를 점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경기력을 발휘하려고 했던 무대는 다음 주 열리는 중국 마스터즈(슈퍼750)다. 그리고 다음 달 중순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준비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8강전까지 상대한 세계 10~30위권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량을 갖춘 천위페이를 누른다면 예상보다 일찍 제 궤도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재 세계 배드민턴 여자단식은 안세영과 천위페이를 비롯해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타이쯔잉(대만)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물론 그중에서 안세영이 단연 도드라진 기량으로 ‘안세영의 시대’를 열고 있다.
  • 與, 은행권 초과이익 대책 마련 돌입…‘野 횡재세’엔 “포퓰리즘”

    與, 은행권 초과이익 대책 마련 돌입…‘野 횡재세’엔 “포퓰리즘”

    국민의힘과 정부가 고금리 시기 과도한 이익을 보고 있어 일각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은행권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횡재세(초과 이윤세)에 대해서는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리를 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과점 지위를 누리면서 세계적 고금리 추세 속에 높은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이용해 손쉽게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돈 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은행의 초과이익 문제에 대해 시장경제 원리와 맞는 방향으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정부 관계부처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논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우리나라 은행들을 일종의 독과점”이라며 “정부가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당정도 은행권의 독과점 구조를 타파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발의한 은행·증권·보험사의 초과 이윤에 세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은 금융소비자보호법·부담금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은행권의 초과이익 문제는 신중히 다뤄야 한다. 횡재세법은 여러 가지 법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횡재세가 법인세와의 이중과세 논란 및 주주 이익 침해에 따른 위헌소송 가능성, 다른 기업과의 조세 형평성 문제 등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짚으며 “이런 법적 논란을 염려해 세금으로 거두지 않고 부담금 형식으로 걷는다는 계획이지만, 화장을 아무리 해도 민낯이 어디 다른 데로 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 “바이러스 옮길까 걱정”…서울 마포에 ‘박쥐’ 등장

    “바이러스 옮길까 걱정”…서울 마포에 ‘박쥐’ 등장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박쥐가 목격됐다. 겨울잠을 자러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쯤 서울 마포 합정역 인근 아파트 15층에서 박쥐가 방충망에 매달려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주민 조모씨는 “아파트가 도심에 위치해 있고, 근처에 숲이나 동굴도 없는데 박쥐가 나타나 놀랐다”며 “박쥐가 여러 바이러스를 옮기는 동물이라고 들어서 보자마자 뜰채로 쳐서 날아가게 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포에서 박쥐가 출몰했다는 신고는 한 건도 없었다. 박쥐는 보통 10월부터 그다음 해 5월까지 동면에 들어가는데, 올해 겨울 잠을 자러 가는 도중 아파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박쥐전문가인 김선숙 국립생태원 박사는 연합뉴스에 “사진 속 박쥐는 집박쥐나 안주애기박쥐로 추정된다”며 “아파트의 방충망은 박쥐의 발톱으로 매달리기 편하고 평평해서 박쥐가 임시 잠자리로 택하는 장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집박쥐는 민가 지역에 사는 박쥐로, 주로 건물이나 콘크리트 틈에 산다. 산림이나 동굴이 주 서식지인 안주애기박쥐 또한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민간에 의해 자주 발견되는 종 중 하나다. 박쥐를 발견했을 때는 야생동물의 특성상 병에 걸릴 수 있으니 손으로 만지는 등의 행동은 삼가고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김 박사는 “서울 상공이든 시골이든 박쥐는 어디서나 살고 있다”며 “물리지 않는다면 감염성은 매우 낮고 어쩌다 사람과 스쳤다고 해도 병이 옮는 것은 아니니까 접촉만 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 출렁출렁 걷는 발길에 가을의 情 취해 보게

    출렁출렁 걷는 발길에 가을의 情 취해 보게

    경북 영천까지 왔는데 동네 구경을 안 할 수 없다. 올해 새로 조성됐다는 ‘신상’ 보현산댐 출렁다리, 영천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잡은 별별미술마을 등 볼거리가 은근히 많다.영천 가상리(佳上里)는 ‘아름다운 윗마을’이란 뜻이다. 마을 가운데로 삼부천이 흐르고 마을 뒤로는 백학산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예전엔 가래실이라 불렸다. 가래나무가 많아서다. 지금도 ‘가래실 문화마을’이라 불리는 이유다.가래실은 영천을 대표하는 문화마을이다. ‘지붕 없는 갤러리’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미술 작품으로 장식돼 있다. 마을이 변화를 시작한 건 2011년이다. 당시 ‘신몽유도원도-다섯 갈래 행복길’ 사업이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가래실, 화산리 등 다섯 마을에 벽화, 조형미술 등 다양한 미술 작품이 조성됐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은 바람길, 스무골길, 귀호마을길, 도화원길, 걷는길 등의 다섯 갈래로 엮었다. 이 새로운 ‘몽유도원’이 바로 ‘별별미술마을’이다. 그중 가래실의 골목길 이름은 ‘걷는길’이다. 이 길은 2016~2018년 3년 동안 ‘가래실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다시 한번 변했다. 사라진 것도 있고,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킨 것도, 새로 조성된 것도 있다.별별미술마을의 터줏대감은 마을 초입의 시안미술관이다. 사실상 문화마을의 들머리 구실을 하는 공간이다. 20년 전 옛 초등학교를 고쳐 조성했다. 2016년엔 담을 허물어 마을과의 물리적인 경계를 없앴다. 커다란 플라타너스들이 둘러싸고 있는 운동장은 잔디광장이자 야외 전시장이다.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다. 미술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공예체험장 등 다양한 공간과 작품들이 여행자를 맞는다. 옛 마을회관은 ‘마을 박물관’이 됐다. 마을 사람들과 그들의 소박한 삶을 옮겨 왔다. 마을 입구엔 체험 공간인 갤러리와 무인카페가 새로 생겼고, 노인회관은 ‘가래실 행복나눔쉼터’가 됐다.보현산댐 출렁다리는 지난 8월 말 처음 선보인 ‘신상’ 여행지다.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지역 관광의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의 길이는 530m다. 호수에 조성된 출렁다리로는 충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600m)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주탑은 ‘X’자 모양이다. 영천시의 상징인 별을 형상화한 것이다. 주변에 2.5㎞ 둘레길과 광장, 부대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야간에는 경관 조명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출렁다리 인근에 모노레일과 집와이어도 조성돼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보현산 일대의 풍경을 감상하며 1㎞ 정도 오르면 집와이어 승차장이다. 탑승 거리 1411m의 2개 라인이 설치돼 2명이 동시에 하강할 수 있다. 고도 차는 345m, 탑승시간은 1분 30초 정도, 최고 속도는 시속 100㎞다. 인근에 보현산천문과학관, 보현산 자연휴양림 등 체험과 휴양 시설도 있다.북안면 관리의 ‘돌할매’는 기복 신앙을 믿는 이들에게 진작부터 명소로 이름이 자자한 곳이다. 운세를 점치는 신비의 돌이라서다. 주말이면 소원을 빌러 온 사람들이 타고 온 차로 마을 입구부터 붐빈다. 돌할매는 지름 25㎝, 무게 10㎏의 원형 돌이다. 꼭 달걀을 몇 배 뻥튀기해 놓은 듯하다. 겉면은 기름을 바른 듯 반들반들하다. 수많은 이들의 손길이 거쳐 간 흔적이다. 돌할매가 숭배의 대상이 된 건 무려 350여년 전이라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가정의 길흉화복이나 마을의 대소사가 궁금할 때마다 ‘돌할매 지러 간다’며 참배를 했다. 소원을 말할 때는 먼저 정중하게 삼배부터 해야 한다. 무례하게 돌부터 들면 아주 쉽게 들린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돌할매는 들리지 않아야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인사를 올리고, 자신의 생년월일과 주소, 이름 등을 고한 뒤에 소원을 말하면 처음보다 묵직해져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돌할매가 소원을 들어줄 때는 “씨름선수가 와도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주변에 ‘돌할배’와 ‘돌아주매’ 등의 표지판도 있는데, 글쎄, 어딘가 아류라는 느낌이 든다.
  • ‘꾀돌이’ 문준석, 20개월 만에 태백급 황소 ‘덥석’

    ‘꾀돌이’ 문준석, 20개월 만에 태백급 황소 ‘덥석’

    ‘꾀돌이’ 문준석(수원시청)이 2023년 마지막 민속씨름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준석은 16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강적’ 노범수(울주군청)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를 거푸 제패했던 문준석은 그러나 부상과 재활을 거치며 정상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여덟 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수집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 지난 5월 보은 대회 결정전 0-3 완패도 설욕하며 노범수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태백급을 제패한 데 이어 올해 전반기 4개 대회를 연속으로 휩쓴 뒤 슬럼프에 빠졌던 노범수는 올해 5관왕 등극과 천하 대회 3년 연속 제패가 불발됐다. 개인 통산 태백급 19회 우승, 장사 타이틀 20회(금강 1회 포함)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예선에서 올해 3관왕으로 부활한 윤필재(의성군청)가 탈락하며 노범수와 10월 안산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한 허선행(수원시청)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범수는 예상대로 결정전에 올랐으나 허선행은 쇄골에 통증을 느껴 4강에서 기권해 문준석이 체력을 아끼며 노범수와 맞서게 됐다. 문준석은 먼저 두 판을 접수하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첫째 판은 장외 직전 밀어치기로, 둘째 판은 안다리걸기로 따냈다. 하지만 노범수의 반격도 거셌다. 노범수는 셋째 판에서 덧걸이를 들어 뒤집기로, 넷째 판에서는 오금당기기를 잡채기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1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0초 연장을 치른 다섯째 판에서 문준석은 밀어치기로 노범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왈칵 눈물을 쏟은 문준석은 “올해 팀에서 혼자 우승을 못 해 위축됐고 간절했는데 정말 달콤하다”며 “동점 뒤 져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려고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안세영, 쾌속 2연승

    안세영, 쾌속 2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복귀 대회에서 2연승으로 순항하며 8강에 올랐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34위 가오팡제(중국)를 게임 점수 2-0(21-15 21-18)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세 번 만나 모두 이긴 세계 27위 바이위포(대만)를 전날 16강전에서 2-0으로 제압할 때는 37분이 걸렸는데 처음 만난 가오팡제를 상대로는 1분이 더 소요됐다. 16강전에서는 1게임에서 고전하고 2게임을 쉽게 결정지었으나 이날은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1게임 8-5 상황에서 연속 4득점하며 7점 차로 달아난 뒤 석 점 차 미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먼저 11점 인터벌을 내주는 등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도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19-18로 쫓긴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7일 세계 15위 수빠니다 까떼통(태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까떼통과 2019년 처음 만나 졌지만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4강에서는 세계 3위이자 숙적인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세계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격돌한다. 지난달 7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귀국 뒤 재활치료를 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코리아 마스터즈(슈퍼30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세계 14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이날 16강전에서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게 0-2(21-23 12-21)로 패해 탈락했다.
  • ‘꾀돌이’ 문준석, 노또장 꺾고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 제패…올해 유종의 미

    ‘꾀돌이’ 문준석, 노또장 꺾고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 제패…올해 유종의 미

    ‘꾀돌이’ 문준석(수원시청)이 2023년 마지막 민속씨름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준석은 16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강적’ 노범수(울주군청)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를 거푸 제패했던 문준석은 그러나, 부상과 재활을 거치며 정상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8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수집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 지난 5월 보은 대회 결정전 0-3 완패도 설욕하며 노범수와 역대 전적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태백급 제패에 이어 올해 전반기 4개 대회를 연속 휩쓴 뒤 슬럼프에 빠졌던 노범수는 올해 5관왕 등극과 천하 대회 3년 연속 제패가 불발됐다. 개인 통산 태백급 19회 우승, 장사 타이틀 20회(금강 1회 포함)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예선에서 올해 3관왕으로 부활한 윤필재(의성군청)가 탈락하며 노범수와 10월 안산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한 허선행(수원시청)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범수는 예상대로 결정전에 올랐으나 허선행은 쇄골에 통증을 느끼며 4강에서 기권해 문준석이 체력을 아끼며 노범수와 맞서게 됐다. 문준석은 먼저 두 판을 접수하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첫째 판은 장외 직전 밀어치기로, 둘째 판은 안다리 걸기로 따냈다. 하지만 노범수의 반격도 거셌다. 노범수는 셋째 판에서 덧걸이를 들어뒤집기로, 넷째 판에서는 오금당기기를 잡채기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시간 1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0초 연장을 치른 다섯째 판에서 문준석은, 밀어치기로 노범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왈칵 눈물을 쏟은 문준석은 “올해 팀에서 혼자 우승을 못 해 위축됐고 간절했는데 정말 달콤하다”면서 “동점 뒤 져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려고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대결에서는 상체가 떠서 졌는데 이번엔 하체도 내리고 머리도 숙이는 등 밑으로 중심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 셔틀콕 여제 안세영 2연승 순항, 복귀 대회 8강행

    셔틀콕 여제 안세영 2연승 순항, 복귀 대회 8강행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복귀 대회에서 2연승으로 순항하며 8강에 올랐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6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구마모토 마스터즈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16강전에서 34위 가오팡제(중국)를 게임 점수 2-0(21-15 21-18)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세 번 만나 모두 이긴 세계 27위 바이위포(대만)를 전날 16강전에서 2-0으로 제압할 때는 37분이 걸렸는데 처음 만난 가오팡제를 상대로는 1분이 더 소요됐다. 16강전에서는 1게임에서 고전하고 2게임을 쉽게 결정지었으나 이날은 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1게임 8-5 상황에서 연속 4득점 하며 7점 차로 달아난 뒤 석 점 차 미만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먼저 11점 인터벌을 내주는 등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도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19-18로 쫓긴 상황에서 연속 2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17일 세계 15위 수빠니다 까떼통(태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까떼통과 2019년 처음 만나 졌지만 지난해 두 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4강에서는 세계 3위이자 숙적인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세계 5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격돌한다.. 지난달 7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2관왕에 오른 안세영은 귀국 뒤 재활 치료를 하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코트에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코리아 마스터즈(슈퍼300)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세계 14위 김가은(삼성생명)은 이날 16강전에서 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0-2(21-23 12-21)로 패해 탈락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일(11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도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 국가기념일 제정 검토 필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 우리도 하면된다는 신념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등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고 세계 초일류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 경북도와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축제 주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1917년 11월 14일은 박정희 대통령 탄신일로, 지난 14일 106돌 기념 행사를 고향 구미에서 성대히 개최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구호를 외치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 등을 펼쳐 5천년 가난을 물리치고 세계 10대 경제대국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강의 기적을 만든 위대한 영웅으로, 여러 나라에서의 찬사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되어보니 박정희 대통령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고 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시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미래 이어가겠다고 방명록에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 이명관 ‘버저 비터’… 우리은행 1점 차 역전승

    이명관 ‘버저 비터’… 우리은행 1점 차 역전승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결승 버저 비터에 힘입어 청주 KB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낚아챘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B를 72-71로 물리쳤다.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9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김단비(17점)와 고아라(12점)가 힘을 보탰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둥지를 옮긴 이명관(9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또 KB를 상대로 정규 리그 9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 리그에서 KB에 진 것은 2022년 1월이 마지막이다. 개막 2연승 뒤 1패를 안은 KB는 부산 BNK,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리바운드에서 48-35로 우위를 보인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세운 KB에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1쿼터에만 박지수에게 13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8-27로 뒤처졌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2~3명이 달라붙어 박지수를 수비하는 한편 리바운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KB가 달아날 때마다 2쿼터 3방, 3쿼터 3방 등 3점포를 거푸 쏘아 올려 따라붙었다. 3쿼터 한때 우리은행은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5분가량 KB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스틸과 블록을 징검다리 삼아 박지현(8점), 최이샘, 고아라, 그리고 박지현이 4연속 3점포를 터뜨려 66-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컷인으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강이슬에게 연속 3점포와 김민정(15점)에게 레이업을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고아라의 점퍼로 다시 앞섰다가 이윤미(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70-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명관이 골밑 버저 비터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 팬데믹 견디면서 뇌 손상… 청소년 우울증 이유 있었네

    팬데믹 견디면서 뇌 손상… 청소년 우울증 이유 있었네

    만성 스트레스·기분장애 등 원인대뇌 피질 비정상적으로 얇아져전두엽·감정 영역 연결성 떨어져뇌 덜 성장해 내외부 자극에 취약인지 능력·주의력 저하까지 발생 ‘뇌’는 무게 약 1.4㎏, 신경세포 약 1000억개, 이들을 연결해 주는 시냅스 약 100조개가 모여 있는 신체 기관으로 ‘작은 우주’라고 불린다. 우주, 심해와 함께 뇌는 과학계 마지막 탐구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실제로 이들 세 영역에 관한 관심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뇌의 비밀을 풀기 위해 의학과 생물학뿐만 아니라 수학, 물리학, 화학 등 다양한 영역이 협력하고 있어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부분이 하나둘씩 풀리고 있다. 11~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신경과학회 주관 ‘신경과학 2023 콘퍼런스’에서는 뇌와 관련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뇌과학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사회적, 생물학적, 정서적 변화에 더불어 뇌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다. 특히 아동기를 거쳐 청소년기에는 뇌 시냅스 연결의 15% 이상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청소년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이 추가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과학자들은 첨단 뇌 영상 기술을 통해 만성 스트레스, 기분 장애 같은 요인이 청소년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을 이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청소년의 뇌 구조와 기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팬데믹 이후 청소년들의 뇌는 이전에 비해 대뇌피질 표면이 양쪽 뇌 반구 모두에서 비정상적으로 얇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피질이 얇아지는 현상은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퍼트리샤 쿨 교수(언어 신경학)는 “보통 대뇌피질의 두께는 노화로 점차 얇아지지만 젊은 시기에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증상은 만성 스트레스나 외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쿨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의대 계산신경과학 연구실, 보스턴 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공동 연구팀도 fMRI를 이용해 비슷한 연구를 했다. 분석 결과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뇌에서 전두엽과 감정 처리를 지원하는 뇌 영역 간 연결이 약해지고 형태학적으로도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팬데믹 동안 청소년들의 스트레스가 더 심고 우울함을 비롯한 부정적 감정이 더 늘었다는 설문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카테리나 스타물리스 교수(청소년 뇌신경학)는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청소년의 뇌는 내외부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뇌의 구조와 조직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결국 정신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우울증은 청소년에게 흔한 신경정신질환이며 어른과는 다른 방식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SCD) 연구팀은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청소년 뇌 인지 발달(ABCD)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데이터를 정밀 분석했다. ABCD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아동, 청소년기의 뇌 인지 발달 과정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장기 연구다. 분석 결과 우울증이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뇌의 기능적 연결 패턴이 끊어진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뇌의 변화는 인지능력과 주의력 저하를 가져오고 자아 및 타인에 대한 판단과 의사 결정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이적생 이명관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우리은행, 박지수의 KB 1점 차로 낚아

    이적생 이명관의 짜릿한 결승 버저비터…우리은행, 박지수의 KB 1점 차로 낚아

    아산 우리은행이 이적생 이명관의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청주 KB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낚아챘다. 우리은행은 15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B를 72-71로 물리쳤다. 최이샘이 3점슛 5개 포함 23점(9리바운드)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고, 김단비(17점)와 고아라(12점)가 힘을 보탰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둥지를 옮긴 이명관(9점)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또 KB를 상대로 정규리그 9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에서 KB에 진 것은 2022년 1월이 마지막이다. 개막 2연승 뒤 1패를 안은 KB는 부산 BNK,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리바운드에서 48-35로 우위를 보인 KB는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6점, 박지수가 17점 2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우리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세운 KB에게 경기 초반 크게 밀렸다. 1쿼터에만 박지수에게 13점 9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8-27로 뒤처졌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부터 2~3명이 달라붙어 박지수를 수비하는 한편, 리바운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또 KB가 달아날 때마다 2쿼터 3방, 3쿼터 3방 등 3점포를 거푸 쏘아 올려 따라붙었다. 3쿼터 한 때 우리은행은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초반부터 중반까지 5분가량 KB를 무득점으로 묶는 한편, 스틸과 블록을 징검다리 삼아 박지현(8점), 최이샘, 고아라, 그리고 박지현이 4연속 3점포를 터뜨려 66-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컷인으로 8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으나 강이슬에 연속 3점포와 김민정(15점)에 레이업을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고아라의 점퍼로 다시 앞섰다가 이윤미(3점)에게 3점포를 두들겨 맞아 70-7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이명관이 골밑 버저비터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움켜쥐었다.
  • 할리버튼 33점의 인디애나, 엠비드 39점의 필라델피아 9연승 저지

    할리버튼 33점의 인디애나, 엠비드 39점의 필라델피아 9연승 저지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8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멈춰 세웠다. 인디애나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와 ‘인 시즌 토너먼트’를 겸한 원정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32-126으로 물리쳤다. 인디애나에서는 타이리스 할리버튼(33점·3점슛 7개 15어시스트)과 오비 토핀(27점)이 뜨거웠고, 출전 선수 11명 전원이 득점을 기록했다. 외곽에서 밀린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39점 12리바운드), 디앤서니 멜튼(30점·3점슛 4개), 타이리스 맥시(27점), 토바이어스 해리스(22점)가 애를 썼으나 막판 뒷심이 아쉬웠다. 인디애나는 이틀 전 패배를 곧바로 설욕하며 7승4패를 기록, 동부 콘퍼런스 4위를 달렸다. 9연승에 실패한 필라델피아는 8승2패로 보스턴 셀틱스와 동률을 이뤘으나 디비전 성적이 좋아 동부 1위를 유지했다. 인디애나는 이날 성공한 3점포 13개 중 11개를 전반에 집중시키며 기세를 올려 3쿼터 한 때 13점 차까지 앞서갔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멜튼, 맥시를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고, 4쿼터 초중반 동점과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위기의 순간, 인디애나는 ‘빅맨‘ 마일스 터너(17점)가 버팀목이 됐다. 터너는 4쿼터 중반 106-109로 뒤진 상황에서 자유투 2개와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순식간에 5득점,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이후 인디애나가 117-116으로 쫓기자 터너가 리버스 레이업과 3점포를 쏘아 올리며 6점 차로 간격을 벌렸고, 이 간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터너는 4쿼터에만 15점을 쓸어 담았다. 덴버 너기츠는 이날 안방에서 111-108로 재역전극을 펼치며 LA 클리퍼스를 6연패에 몰아넣었다. 덴버는 9승2패로 서부 1위를 지켰다. 클리퍼스는 3승7패로 서부 12위.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32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애런 고든(20점)과 레지 잭슨(18점)이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빅4‘ 중 폴 조지(35점)와 제임스 하든(21점)이 제몫을 했으나 카와이 레너드(15점), 러셀 웨스트브룩(8점)의 활약이 아쉬웠다. 1쿼터는 클리퍼스, 2~3쿼터는 덴버의 분위기였으나 4쿼터 들어 클리퍼스가 분발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덴버는 92-99로 뒤지던 4쿼터 중반 마이클 포터 주니어(10점)의 덩크와 요키치의 레이업, 고든의 팁 덩크로 연속 6득점,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99-102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 전에는 요키치의 자유투 2개와 풋백 레이업, 고든의 덩크와 추가 자유투가 이어지며 106-102로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퍼스가 종료 15초 전 조지의 레이업으로 1점 차로 따라붙었으나 요키치가 자유투 2개로 다시 간격을 벌렸고, 이후 조지의 3점포가 불발되며 경기가 종료됐다.
  •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 모두 잃은 美 여성의 사연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 모두 잃은 美 여성의 사연

    독감 합병증으로 팔다리를 모두 잃게 된 여성의 사연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폴런드 마을에 사는 크리스틴 폭스(42)는 약 3년 7개월 전 독감에 걸린 뒤 합병증이 생겨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폭스의 시련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상이 폐쇄되기 불과 며칠 전인 2020년 3월 시작됐다. 그달 20일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한 그는 이틀 뒤 통증이 심해 응급실에 갔다가 독감 진단을 받았다. 그는 불과 넉달 전 독감 백신을 맞았다. 응급실 PA(진료보조) 간호사는 폭스에게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바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이던 23일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을만큼 몸 상태가 나빠졌다. 그는 “죽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간호사 친구가 찾아와 그의 혈압과 산소 수치를 측정했다. 수치는 둘 다 위험할 정도로 낮았다. 이에 친구는 그를 근처 작은 병원으로 데려다줬다. 폭스는 “30분도 채 안 돼 인공호흡기를 달았다. 그들은 내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폭스는 세균성 폐렴에 걸렸고 장기 부전으로 이어졌다. 신장들 기능이 급격히 떨어졌고 한쪽 폐는 쪼그라드는 폐허탈 증상을 보였다. 병원은 폭스가 24일 밤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해 사망 선고를 위한 신부까지 불렀다. 그러나 그는 “신의 은총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과정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인위적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중요 장기를 살리기 위한 혈관압박제까지 투여받았다. 폭스는 “의사들은 내 가족들에게 손이나 발 일부를 자르는 수술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사회에 첫 번째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폭스는 병원에서 가장 심각한 환자로 분류돼 보호자들이 머무는 것이 허용돼 있었다. 병원 측은 26일이 돼서야 폭스가 패혈성 쇼크 상태임을 깨달았다. 패혈성 쇼크는 저혈압을 동반한 고도 패혈증(감염에 면역체계가 과민반응해 전신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의료진은 폭스의 남편과 부모에게 다음날 그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폭스의 어머니가 상태가 나아질 수도 있으니 며칠 더 기다려달라고 간청했으나 의사들은 더 기다리면 무릎 위까지 절단해야 해서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그는 예정대로 27일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며칠 만에 팔 상태까지 나빠졌다.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리다가 거의 2주 뒤인 4월 6일 두 번째 수술이 진행됐다.그러나 폭스는 자신이 팔다리를 모두 잃었다고 해도 목숨을 잃는 것보다 낫다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끔 불평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지만, 아이들이 내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떠올린다”며 “아이들은 이제 12살, 10살이고 나 없이 사는 걸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몇 주 뒤 폭스는 피츠버그대 의료원(UPMC) 재활연구소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그는 절단된 팔다리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6주 동안 매일 3시간씩 물리치료를 받았다.재활이 시작되고 7개월 뒤인 같은해 10월 그는 팔다리에 끼우는 의수와 의족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의수는 사용하지 않고 때에 따라 의족만 쓴다. 그는 이런 보철이 없는 삶이 “더 편하다”고 주장한다. 고등학교 교감이었던 폭스는 재활 1년 만에 직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교육자로서 자신이 쉬운 길을 택했다고 학생들이 생각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는 “나는 정신적으로 다시 일해야만 했다. 매우 외향적인 사람이라서 장애를 가진 채 퇴직했다면 삶의 질이 더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를 보는 아이들의 눈이 많고, 내 행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안다”며 “내 행동은 능력에 관계없이 차이를 존중하고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하는 법과 그들 자신의 장벽과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독감의 후유증은 대부분 경미한 편이지만, 일부 사례는 폭스처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매년 보건당국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이 오기 전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물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감염되더라도 심각한 증상을 겪을 위험을 줄여준다.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맞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이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중요하다며 맞을 것을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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