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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한강로동 밝힌 ‘일상형 안심 디자인’

    용산구, 한강로동 밝힌 ‘일상형 안심 디자인’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1가길 동측 일대에 지역맞춤형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이 적용됐다. 5일 용산구에 따르면, 민·관·경이 함께 참여한 ‘찾아가는 리빙랩, 용용랩’을 통해 도출한 20가지 생활안심디자인 개선안이 한강대로21가길 동측 일대에 구현됐다.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된 한강로동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범죄 예방을 넘어 소음·쓰레기·교통 불편 등 생활 전반의 문제를 함께 개선한 안심디자인 사업이다. 조명형 주거지 표식·부엉이 공공질서 알리미상업 시설로 오인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주거지 무단침입을 예방하고 주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신고 정보무늬(QR코드)가 부착된 조명형 주거지 표식이 설치됐다. 상점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흡연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부엉이 공공질서 알리미 조명’과 ‘트라이비전 기술 활용 공공질서 표시등’을 도입했다. 또 경찰 순찰 거점과 자율방범대 초소 공간을 정비해 치안 강화와 공간 관리 인식을 높였다. 강제적 규제 대신 주의를 환기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과속 차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컸던 보·차도 혼용 구간에 ‘안전 모퉁이’가 마련됐다. 도로와 인접한 주택 출입구에는 ‘대문 안전 손잡이’를 설치해 고령자의 보행 안전을 보완했다. 골목을 통과하는 차량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요 길 안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우회 경로를 적용하는 등 물리적 개선을 넘어 이동 방식을 변경하는 적극 행정도 병행했다. 아울러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에는 도시가스 배관 도색과 골목 소화전 등 화재 예방 기능도 강화했다.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와 협업한 ‘유니버설 디자인’ 선도또 해충과 악취 발생 우려가 있던 기존 빗물 재사용 통을 ‘빗물 모아 나눔통’으로 개선해 위생성과 활용도를 높이며 쾌적한 골목 환경을 조성했다.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무질서와 불안을 줄이기 위해 ‘맑은 자리’ 표식과 배출 시간에만 점등되는 쓰레기 수거 공간, 골목 청소용 빗자루 등도 설치해 주민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구는 지난해 7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색채 범용 디자인(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고 범용 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 선도 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박희영 구청장은 “범죄예방을 넘어 주민의 일상까지 세심하게 살핀 생활밀착형 디자인 사업”이라며 “새해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중국, 한·일 거리 두게 하려 노림수”…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계하는 일본

    “중국, 한·일 거리 두게 하려 노림수”…한중 정상회담 앞두고 경계하는 일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 중 하나는 한·중 관계 강화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뒤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간 거리를 두게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뒤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한한령 해제 등을 염두하고 중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정체됐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다만 한국은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에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하나의 중국’ 지지 및 일본 견제 동참 요구앞서 중국은 이 대통령의 방중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원칙’을 지지해 줄 것과 더불어 일본에 함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 한중 수교 합의 내용 유효”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같은 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등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처와 함께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레이더 조사 등 물리적 방식을 동원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中 시진핑, 한·일 갈라놓으려 이간질?…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연일 경계 [핫이슈]

    中 시진핑, 한·일 갈라놓으려 이간질?…발등에 불 떨어진 일본, 연일 경계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에서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일본 보수 성향 매체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 대통령을 국빈 초청한 배경 중 하나는 한·중 관계 강화를 통해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의 외교적 고립을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뒤 대일 압박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한·일 간 거리를 두게 하려는 노림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가 논의될 전망”이라며 “지난 2016년 주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뒤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도 보인다” 보도했다. 이 대통령이 중국과 관계 회복을 통해 한한령 해제 등을 염두하고 중국과 적극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를 더 분명히 확인하고 정체됐던 경제·문화 교류를 확대하려 한다”면서 “다만 한국은 양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서해에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를 놓고 반발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이 문제가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하나의 중국’ 지지 및 일본 견제 동참 요구앞서 중국은 이 대통령의 방중 직전까지 공개적으로 한국에 ‘하나의 중국’ 지지를 요구했다. 1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화 통화에서 중국 측은 한국에 ‘하나의 원칙’을 지지해 줄 것과 더불어 일본에 함께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조 장관에게 2025년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일본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역행해 침략과 식민주의 범죄를 재조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한국은 역사와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로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정의를 수호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 한중 수교 합의 내용 유효”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같은 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 따라서 대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자국민의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 등 사실상의 경제 보복 조처와 함께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레이더 조사 등 물리적 방식을 동원해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 연휴 마지막 날 인천공항에 24만명…개항 이후 최다 인파 몰렸다

    연휴 마지막 날 인천공항에 24만명…개항 이후 최다 인파 몰렸다

    새해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인천공항에 역대 최다 인파가 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23만9530명으로 2001년 개항 이후 일일 여객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2019년 8월 4일(하계 성수기) 23만4171명보다 약 5000명 많은 수치며, 지난해 같은 날(21만891명)과 비교하면 13.7%(2만8639명)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무비자 입국 및 내국인의 관광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49.2%나 됐고, 홍콩·대만은 24.0% 많아졌다. 동남아는 캄보디아 사태 등으로 1.7% 성장하는데 그쳤다. 역대 최다 여객 수를 기록한 4일 인천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의 평균 대기시간은 7.9분이었고, 최대 대기시간은 42분으로 평시와 다름없는 혼잡도를 보였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최다 여객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을 가능케 한 8만5000여 공항 가족 노고에 감사한다”며 “공항 이용 편의성을 지속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휴일은 새해 첫날인 1일, 주말인 3·4일 등 사흘이었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금요일이었던 지난 2일 연차를 내고 나흘간의 연휴를 즐겼다.
  • 전현무·한혜진, 다시 만난다…새해부터 ‘반가운 소식’

    전현무·한혜진, 다시 만난다…새해부터 ‘반가운 소식’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가 전현무와 한혜진을 MC로 내세우며 돌아온다. TV조선은 14일 첫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 전현무와 한혜진을 공동 MC로 발탁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해 8월까지 채널A ‘티처스’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번 시즌을 통해 다시 한번 진행 호흡을 이어간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지만 때로는 가장 멀게 느껴지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조명하는 리얼 가족 관찰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감정과 갈등을 마주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새롭게 합류한 한혜진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이자 딸의 입장을 동시에 경험한 인물로, 부모와 자식 양쪽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짚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공감이 전현무의 진행과 맞물리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시즌에는 농구 스타 출신 현주엽의 가족 이야기도 예고됐다. 제작진은 “한층 깊어진 가족 서사와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전현무와 한혜진의 따뜻한 공감과 함께, 가족이라는 관계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 9·11과 코로나 맞춘 예언가 “2026년, 세계 분쟁과 경제 침체 온다”

    9·11과 코로나 맞춘 예언가 “2026년, 세계 분쟁과 경제 침체 온다”

    미국 9·11 테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예견했다고 알려진 불가리아의 예언가 바바 반가의 ‘2026년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지시간 3일 인도 프리프레스저널과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바 반가는 생전에 남긴 예언을 통해 2026년에 전 세계적 대규모 분쟁과 심각한 경제 침체, 전 지구적 자연재해,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 가능성 등 7가지 주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세계적 규모의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권력 구도의 변화도 예견했다. 글로벌 중심축이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 질서 재편을 암시했다. 정치적 격변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바바 반가는 러시아에서 정치적 변화와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언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를 두고 추종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통화 위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로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일부 외신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금융 불안이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지진과 화산 폭발,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지구 육지 면적의 약 7~8%가 파괴될 수 있다는 예언도 전해졌다. 다만 과학계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 위험 증가는 이미 관측과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바 반가는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처음으로 접촉할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성간 천체 관측과 외계 생명체 탐색 연구가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리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바바 반가는 12세 때 모래폭풍으로 시력을 잃은 뒤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1996년 사망했으며, 5079년까지의 예언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추종자들과 일부 언론은 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과 9·11 테러,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예견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그의 예언은 사후에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결합해 재해석·각색된 것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미국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원수를 무력으로 체포·압송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실시했다. 이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침실에서 잠을 자다 끌려 나와 체포됐고 곧장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은 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4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미북 대화에 미칠 영향 평가’ 분석자료에서 “미국이 3일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서는 그런 군사작전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거나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수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국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은 북한에 대해 수행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이 마두로처럼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정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에게 했던 것과 같은 정밀 타격 공습으로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로 핵무기를 꼽았다. 정 부소장은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북한의 최고군사지도지휘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의 2인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이양받을 박정천 부위원장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을 북한에 대해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러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 한반도도 긴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일 뿐 아니라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미국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원수를 무력으로 체포·압송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실시했다. 이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침실에서 잠을 자다 끌려 나와 체포됐고 곧장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은 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4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미북 대화에 미칠 영향 평가’ 분석자료에서 “미국이 3일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서는 그런 군사작전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거나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수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국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은 북한에 대해 수행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이 마두로처럼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정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에게 했던 것과 같은 정밀 타격 공습으로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로 핵무기를 꼽았다. 정 부소장은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북한의 최고군사지도지휘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의 2인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이양받을 박정천 부위원장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을 북한에 대해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러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 한반도도 긴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일 뿐 아니라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한민국 육상의 심장, 예천에 뛰다…육상교육훈련센터 본격 가동

    대한민국 육상의 심장, 예천에 뛰다…육상교육훈련센터 본격 가동

    경북 예천이 대한민국 육상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전망이다. 그 중심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가 있다. 건물은 부지 3324㎡, 연면적 5402㎡에 지하 1층, 지상 6층에 규모로 지어졌다. 3층부터 6층까지는 2인 1실 형태의 기숙형 숙소 76실이 양쪽 복도로 배치됐다. 각 층에는 세미나실,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세탁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었다. 센터는 국가대표 선수의 진천선수촌 외 훈련과 국가대표 후보·청소년·꿈나무 선수의 전지훈련, 지도자·심판 교육, 생활체육 활성화 등 다목적 기능을 수행한다. 경북 예천군은 오는 25일까지 21일간 대한육상연맹 국가대표 후보·청소년·꿈나무 단거리 선수단 106명이 예천 스타디움과 육상훈련센터에서 동계합숙 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하고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번 전지훈련은 선수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세밀한 훈련 프로그램을 토대로 진행한다. 훈련 기간 중 7일부터 이틀간은 2024 파리올림픽 일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야마자키 카즈히코 감독이 단거리 스타트와 가속력 향상을 위한 테크닉을 지도하기로 했다. 군은 한국 트레이너협회와 협업해 전문 재활치료 인력 5명을 상주시켜 선수들의 부상을 예방하고 훈련 컨디션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그동안 예천은 매년 10여 차례 전국 육상대회와 전지훈련 등이 열리면서 연인원 8만~9만명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육상교육훈련센터가 본격 가동됨으로써 연간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써 연간 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민국 육상의 백년대계를 여는 상징이자 예천의 자부심이 담긴 랜드마크”면서 “새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예천을 찾은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선수들이 열정과 역동의 기운을 안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질주할 수 있도록 예천군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쓰쿠바시 전체가 기초과학 요람… 연구 외엔 잡일이 없다[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쓰쿠바시 전체가 기초과학 요람… 연구 외엔 잡일이 없다[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민관 연구시설 180곳 모여 있어인프라 공유… 산학연 교류 활발석박사 과정 꾸준한 유입 있지만점점 단기 성과 요구에 부담도 지난달 22일 일본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약 50㎞를 달려 ‘일본 과학의 중심’인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닿았다. 역을 나서니 걸어서 10~15분 거리 안에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국립재료연구소(NIMS),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북쪽의 쓰쿠바대학까지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연구 캠퍼스’로 보였다. 쓰쿠바시에는 대학과 국립연구기관 소속 연구시설 29개가 집적돼 있다. 민간 연구소 등 연구 관련 기관은 총 150여곳에 달한다. 약 26만명의 시민 중에 연구 관련 근로자가 2만 3000여명으로 10명 중 한 명꼴로 과학기술계에 종사한다. 1970년대 조성된 쓰쿠바시는 일본에서 도쿄 23구를 제외하고 인구 증가율 1위다. 이곳에서 들여다본 일본 기초과학은 사회적 관심 속에 제도·기관·산업이 맞물려 중장기 투자로 인재를 키워내는 구조였다. 쓰쿠바대에서 만난 소립자 물리이론 연구자 아사노 유마(40) 조교수는 “기초과학은 당장 돈을 벌지 못한다는 인식도 강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없어지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쓰쿠바는 다른 대학에 비해 연구 외 업무 부담, 즉 잡일이 상대적으로 적어 연구 흐름을 끊지 않고 이어가기 쉽다”고 말했다. 쓰쿠바대에서 플라스마·핵융합 연구를 하는 요시카와 마사노 준교수(부교수)도 “쓰쿠바에는 실험을 준비하고 장비를 제작·조정할 공간과 시설이 충분하다”며 “쓰쿠바대는 여러 국립 연구기관과 가까운 곳에 만들어진 대학이라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NIMS 관계자도 “쓰쿠바의 강점은 개별 연구 인프라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대형 연구 시설을 연계해 ‘면(面)’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기술 인력이 상시 배치돼 있어 연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계대학원’ 제도 역시 쓰쿠바의 강점이다. 국립 연구기관 연구자가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대학 강의도 맡는다. 인적 교류 활성화 효과와 함께 연구원들의 수입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행정업무가 적은 연구 집중 구조, 대형 연구 인프라 집적, 대학과 국립연구기관의 협업 등으로 쓰쿠바시는 인재가 선순환된다. 아사노 조교수는 “기초과학 전공을 택하는 학생 비율은 줄고 있지만 쓰쿠바대의 경우 석·박사 과정 지원자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쓰쿠바의 과학자들은 기초과학이 발전하려면 정부가 ‘통섭 연구 환경 조성’,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는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쓰쿠바는 도시 차원에서 축적한 협업 구조에 더해 지방자치단체가 여러 분야의 과학자들이 서로 만날 기회를 만든다. 현과 시를 포함해 75개 기관이 참여해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쓰쿠바 연구학원도시 교류협의회’가 대표적이다. 연구자들은 이를 ‘느슨하지만 끊기지 않는 네트워크’라고 했다. 쓰쿠바시 과학기술전략과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앞에서 방향을 정하는 조직이 아니라, 각 기관이 느슨하게 연결된 상태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쓰쿠바 연구단지에서 그간 4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쓰쿠바대 전신인 도쿄교육대 교수였던 도모나가 신이치로가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에사키 레오나 쓰쿠바대 전 총장이 1973년 물리학상을, 시라카와 히데키 쓰쿠바대 명예교수가 2000년 화학상을,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의 고바야시 마코토 박사가 2008년 물리학상을 받았다. 다만, 기초과학의 미래를 둘러싼 우려는 일본에서도 적지 않다. 연구비가 단기 성과나 유행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배분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이다. 요시카와 준교수는 “예산과 인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년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받는 부담은 작지 않다”며 “기초과학과 인재 양성에는 결국 시간과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100점 경기 꽉 채운 여자농구…‘별 중의 별’은 25득점 변소정

    100점 경기 꽉 채운 여자농구…‘별 중의 별’은 25득점 변소정

    평소 많은 득점이 나지 않는 여자프로농구가 100득점 경기를 만들며 6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지휘한 ‘팀 포니블’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상범 부천 하나은행 감독이 이끈 ‘팀 유니블’을 100-89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사직체육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스타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이날 5759명의 유료 관중이 찾으며 역대 올스타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울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팀 유니블에는 올스타 투표 1위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를 필두로 김소니아(BNK), 신지현(인천 신한은행),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등이 나섰다. 팀 포니블에는 올스타 투표 2위 김단비(아산 우리은행)를 비롯해 강이슬(청주 KB), 박소희(하나은행), 진안(하나은행) 등이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다양한 볼거리로 축제의 열기를 달궜다. 이 감독은 박소희와 맞붙었고, 박 감독은 3점슛 2개 포함 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2004년 존스컵 당시 대만 선수와 충돌할 당시 보여줬던 발차기를 재현했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직접 코트에 서기도 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 경기는 1쿼터부터 팀 유니블이 37-35로 근소하게 앞서며 화끈한 공격 농구가 펼쳐졌다. 2쿼터는 박 감독의 3점슛에 힘입어 팀 포니블이 62-5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팀 포니블은 3쿼터엔 이명관과 변소정이 각각 8점과 7점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77-60으로 크게 앞섰다. 4쿼터 들어 신지현과 이이지마 등의 외곽포가 폭발한 팀 유니블이 83-83까지 따라붙었지만 팀 포니블이 다시 앞서나가며 100-89로 승리했다. 최우수선수(MVP)는 25점을 넣어 팀 포니블의 승리에 앞장선 변소정이 차지했다.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한 변소정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2표 중 43표를 받아 박소희(11표)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최다 득점자에게 주어지는 득점상도 거머쥐며 MVP 상금 300만원, 득점상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 200만원의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김단비에게 돌아갔다. 변소정은 “첫 올스타전에서 이런 상을 받아 의미가 크다”면서 “경기 때는 던져야 할 순간에 생각이 너무 많아 기회를 못 살릴 때가 있다. 올스타전에서만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고 리그에서도 보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축제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10일 삼성생명과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BNK의 경기로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 “우쭈쭈~” 귀엽다고 키우다 ‘손가락 절단’까지…中 ‘이색 유행’에 치명적 사고

    “우쭈쭈~” 귀엽다고 키우다 ‘손가락 절단’까지…中 ‘이색 유행’에 치명적 사고

    중국에서 독사를 애완동물로 키우던 남성이 애완용 뱀에게 직접 먹이를 주다가 물려 엄지손가락을 절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중국에서 번지고 있는 이색 애완동물 열풍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전문가들이 경고에 나섰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 사는 황씨가 애완동물로 키우던 독사인 긴코살모사에 물린 사건이 발생했다. 이 뱀은 중국에서 ‘오보사’(五步蛇·다섯 걸음 뱀)로 불린다. 물리면 다섯 걸음도 걷지 못하고 죽는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맹독을 지녔다. 얼마 전 이 뱀은 아파서 스스로 먹이를 먹지 못하게 됐다. 황씨는 손으로 직접 뱀에게 먹이를 줬고, 그 순간 뱀이 그의 손가락을 덥썩 물었다. 황씨는 “독 때문에 혈액 응고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엄지손가락에 괴사가 진행되자 의료진은 결국 황씨의 엄지손가락을 전달했다. 사고를 낸 뱀이 그 후 어떻게 처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색 애완동물 키우기 열풍이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사건 사고도 잇따라 터지고 있다. 지난 2월 상하이 세관은 푸둥국제공항에서 가방에 독다트개구리를 넣어 중국으로 들어오려던 남성을 적발했다.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개구리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은 세관 직원들에게 “개성 있는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개구리는 당국에 의해 살처분됐다. 이 남성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 자다가 끌려간 마두로 본 北 김정은, 떨고 있니?…“생존 위협 의식”

    자다가 끌려간 마두로 본 北 김정은, 떨고 있니?…“생존 위협 의식”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임시 통치를 선언한 가운데,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공습이 이뤄진 다음 날(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출국한 당일 미사일 도발에 나섰으며 이를 두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계산된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별개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대통령 생포의 영향을 받아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자다가 체포된 마두로…‘지도부 정밀 타격’ 작전에 북한도 긴장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한밤중 자고 있던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침실에서 끌어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미사일 도발은 역내 존재감을 강조하고 무력을 과시해 혹시 모를 미국의 북한 정권 축출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를 내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이고,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北 김정은, 떨고 있니?…“자다가 끌려간 마두로에 생존 위협 의식” [송현서의 디테일+]

    北 김정은, 떨고 있니?…“자다가 끌려간 마두로에 생존 위협 의식” [송현서의 디테일+]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전격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하고 임시 통치를 선언한 가운데,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공습이 이뤄진 다음 날(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출국한 당일 미사일 도발에 나섰으며 이를 두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켜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계산된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별개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대통령 생포의 영향을 받아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았다. 자다가 체포된 마두로…‘지도부 정밀 타격’ 작전에 북한도 긴장미군은 이번 작전에서 한밤중 자고 있던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침실에서 끌어내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미사일 도발은 역내 존재감을 강조하고 무력을 과시해 혹시 모를 미국의 북한 정권 축출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의도를 내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이고,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관측이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高등어 된 고등어… 올해 노르웨이산 공급 반토막

    ‘서민 생선’ 고등어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4일 나온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급감과 주요 수입국인 노르웨이의 공급 감축이 맞물리면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올해 7만 9000t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6만 5000t이던 어획량 쿼터를 절반 넘게 줄인다는 것이다. 2024년 21만 5000t과 비교하면 무려 63%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최대 고등어 수출국 노르웨이는 영국, 페로 제도, 아이슬란드와 올해 북동대서양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대비 48%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총 허용어획량(TAC)은 29만 9000t인데 노르웨이는 이 중 26.4%를 배정받는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국가들이 고등어 어획량을 급격히 줄인 이유로는 남획 등으로 고등어 자원량이 감소해 고등어가 더는 ‘지속 가능한 생선’이 아니게 됐다는 점이 꼽힌다. 고등어는 2019년 국제 비영리기구인 MSC(해양관리협의회·Marine Stewardship Council)의 지속 가능 어업 인증을 상실했다. 우리나라의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5만 5000t에서 지난해 8만 3000t으로 51% 증가했다. 국내 수입 고등어 중 노르웨이산은 약 80~90%를 차지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고등어 생산량이 줄어들며 노르웨이산 고등어 의존도가 대폭 늘었다. 노르웨이산 냉동고등어 수입 단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당 3.3달러로 지난해(2.6달러)보다 27% 올랐다. 이런 가운데 고환율로 인한 원화 약세 현상까지 맞물리며 수입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상승했는데, 고등어 가격은 11.1% 뛰었다. 국산 고등어와 노르웨이산 고등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수급에 빨간불이 켜지면 밥상 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 우주를 떠도는 행성의 질량과 거리 측정 성공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주를 떠도는 행성의 질량과 거리 측정 성공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은 5000개가 넘는다. 대부분 태양 같은 항성(별) 주위를 도는 행성들로, 별 없이 도는 ‘나 홀로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발견하더라도 떠돌이 행성이 지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고, 얼마나 무거운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한국, 폴란드, 이스라엘, 영국, 스위스, 스웨덴, 독일, 미국, 뉴질랜드 10개국 과학자들이 모인 국제 공동 연구팀이 지상과 우주에서 동시 관측을 통해 최근 발견한 떠돌이 행성의 질량과 지구로부터 거리를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중국 베이징대, 베이징 국립 천문 관측소, 저장대 고등 물리학 연구소, 천문학 연구소, 칭화대, 서호대, 한국 천문연구원, 충북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폴란드 바르샤바대,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영국 케임브리지대, 워윅대, 빌라노바대, 스위스 제네바대, 스웨덴 룬드대,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 연구소,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뉴질랜드 캔터베리대 소속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 1월 1일 자에 실렸다. 행성은 보통 하나 이상의 별 주변을 돌고 있지만, 일부 행성은 은하계를 홀로 떠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떠돌이 행성이나 나 홀로 행성이라고 불리는 이 천체들은 주변에 별을 발견할 수 없다. 스스로 빛을 거의 내지 않아 미세중력렌즈라는 효과를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한 현상인 미세중력렌즈는 관측자와 멀리 떨어진 별 사이로 행성 같은 천체가 지나갈 때, 천체의 중력이 렌즈 역할을 해 뒤쪽 별의 빛을 휘게 하고 일시적으로 밝게 증폭시키는 현상이다. 문제는 미세중력렌즈 현상은 행성까지 거리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질량도 측정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연구팀은 짧은 찰나의 순간에 나타나는 미세중력렌즈 현상을 통해 새로운 떠돌이 행성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전 발견들과는 달리 여러 지상 관측소와 가이아 우주망원경을 활용해 지구와 우주에서 떠돌이 행성을 동시에 관측함으로써 거리와 질량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서로 멀리 떨어진 두 관측 지점에 빛이 도달하는 시간의 아주 미세한 차이를 통해 ‘미세중력렌즈 시차’를 측정했다. 이들은 이를 ‘유한 광원 점 렌즈 모델링’과 결합하여 행성의 질량과 위치를 밝혀냈다. 유한 광원 점 렌즈 모델링은 배경에 있는 별이 단순한 점이 아니라 크기를 가진 면적체라고 가정하고, 렌즈 역할을 하는 천체를 점으로 간주하여 분석하는 수학적 방식으로 렌즈 전체의 질량 등을 정밀하게 산출한다. 이번에 발견된 떠돌이 행성은 목성 질량의 약 22% 수준이며, 우리 은하 중심부에서 약 3000파섹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행성의 질량이 토성과 비슷하기 때문에 작은 별이나 갈색 왜성처럼 홀로 생성된 것이 아니라 어느 행성계 내부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질량이 작은 나 홀로 행성들은 별 주변에서 태어났으나, 인접한 행성과의 상호작용이나 불안정한 동반성의 영향과 같은 중력적 격변을 겪으며 궤도 밖으로 쫓겨났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2026년 새해 처음 발표된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 가빈 콜먼 영국 런던 퀸 메리대 물리·화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행성들이 어떤 다양하고 역동적인 경로를 통해 성간 공간에서 움직이는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콜먼 교수는 “현재까지 발견된 떠돌이 행성은 불과 몇 개에 불과하지만, 2027년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로 탐지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 망원경은 ‘미세중력렌즈’를 활용하며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100배 넓은 시야를 갖고 은하계에 숨어 있는 수천 개의 떠돌이 행성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 ‘혁신도시 시즌2’ 초읽기…350개 공공기관 놓고 지자체 사활 경쟁 격화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기관 분산을 넘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마지막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지자체들은 사활을 건 ‘차별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행정 대통합을 추진하는 시·도에 공공기관을 우선 배치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자, 광주·전남을 비롯해 세종·부산·대구·강원 등 각 지자체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전·농어촌공사·aT 등 수도권 부속기관 이전과 농·수협중앙회 본점 이전까지 맞물리며, ‘시즌2’는 단순 이전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전남은 행정 대통합 추진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시·도 우대’ 인센티브를 선점 전략으로 제시했다. 광주는 AI·문화·사회서비스, 전남은 에너지·AI·농수산으로 역할을 분담해 융합형 거점 모델을 강조한다. 한전·농어촌공사·aT 등 기존 이전 기관의 수도권 부속기관 추가 이전과 함께, 농협·수협중앙회 본점 이전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단순 유치가 아닌 기능 재설계”를 핵심 논리로 삼는다.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는 ‘시즌1’을 통해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16개 공공기관을 유치했지만, 여전히 핵심 기능과 인력이 수도권에 남아 있다는 점에서 ‘미완의 혁신도시’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2에서는 한전·농어촌공사·aT 등의 수도권 부속기관 추가 이전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위상을 앞세워 정책·행정 연계 공공기관 집중 배치를 요구하고 있다. 국무조정·정책기획 기능과 연계 가능한 기관 이전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수도 이전 논의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을 동시에 겨냥한다. 부산은 금융중심지 육성을 목표로 금융·해양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산업은행 이전 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공공기관 집적 효과를 강조한다. 해양수산·물류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양금융 허브’ 구상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대구·경북은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 제조·R&D 공공기관 유치가 핵심 전략이다. 로봇,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분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논리를 내세운다. “혁신도시를 연구·기술 실증 거점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강원도는 환경·자원·에너지 분야 특성을 앞세운 기능 특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산림, 수자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청정·환경 수도’ 이미지를 강화한다. 지역 여건상 대규모 집적보다는 선별적 이전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경남은 조선·에너지·방산 산업과 연계한 산업 지원형 공공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연구·시험·인증 기능을 중심으로 실물 산업과의 결합을 강조하며, 제조업 재도약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즌2 추진의 최대 난제로는 여전히 수도권 반발과 정치 변수가 꼽힌다. 공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주거·교육·배우자 직장 문제와 기관 기능 약화를 이유로 이전 속도 조절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총선을 거치며 지역 간 이해관계가 더욱 첨예해진 정치 환경 역시 정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 소멸과 국가 경쟁력의 문제”라며 “시즌2는 기관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 혁신도시를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에 대한 국가적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 “한 방에 3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사 맞았더니…걷지 못했던 소년에 ‘기적’

    “한 방에 35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사 맞았더니…걷지 못했던 소년에 ‘기적’

    생후 2개월 만에 희귀 유전자 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 진단을 받은 영국의 5세 소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치료제를 투여받은 지 4년 만에 기적적으로 걷게 됐다. 2일(현지시간) BBC,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출신의 에드워드는 태어난 지 두 달쯤 됐을 때 척수성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척수성 근위축증은 척수의 전각 세포가 손상돼 근육으로 가는 운동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면서 근육이 점점 약해지는 유전성 희귀 질환으로, 영유아기에 많이 발병한다. 특히 1형 SMA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수명이 2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시간이 갈수록 근육이 너무 퇴화돼 숨 쉬는 것조차 쉽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에드워드는 생후 5개월 무렵인 2021년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치료제 ‘졸겐스마(Zolgensma)’를 맞았다. 이 약물은 1회 투여 비용이 약 179만 파운드(약 34억 8000만원)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으로 불린다. 당시 NHS 잉글랜드는 제약사와의 비공개 협상을 통해 해당 약에 대한 국민 무상 의료 서비스를 승인한 바 있다. 치료 4년이 지난 현재, 에드워드는 독립적으로 걷기 시작하는 등 불가능해 보였던 발달 지표들을 달성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메건 윌리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최근 학교에 입학해 친구들을 사귀고 있으며, 수영과 제트스키를 즐기는 등 평범한 5세 아이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워드는 지난 10월 이중 고관절 치환술을 받았고 향후 휠체어 사용 가능성도 남아 있으나, 가족들은 에드워드가 보여준 믿기지 않는 진전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에드워드의 치료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어머니 메건은 아들을 전담 간호하기 위해 직업을 포기했으며, 가족은 주 5회 진행되는 물리치료 등 지속적인 민간 요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약 17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마련했으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현재 재차 모금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S 잉글랜드의 전문 위탁 의료 책임자인 제임스 팔머 교수는 에드워드의 사례에 대해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가 제공한 놀라운 혜택을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에드워드를 포함해 150명 이상의 아동이 이 단 한 번의 투여로 삶의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학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힘입어 향후 더 많은 난치성 질환이 치료 가능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덧붙였다.
  •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 비난…“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 비난…“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격 펼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격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각국에서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움직임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엔(UN) 헌장 2조 4항은 회원국에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동반한 군사적 조치 또는 개별·집단적 자위권 행사 외에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권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를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반미(反美) 대표국인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각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무력 침략 행위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러시아), “미국의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며 단호히 반대한다”(중국)고 비판했다. 러시아 비판하던 트럼프의 ‘내로남불’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이중성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미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일본 등 주요 7개국(G7)과 함께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벌어졌던 당시에도 미국은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주장하며 이란 핵 시설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의 ‘내로남불’ 정책은 1980년대 후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당시 미국은 마약 근절을 명분으로 파나마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정권을 전복시켰다. 2003년에는 이라크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국군과 함께 침공을 단행,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이번 군사 행동을 ‘성공한 경험’으로 간주해 또 다른 군사 행동에 나설 시나리오를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베네수 침공, 중국 자극할 가능성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와 지난해 1월 2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대중 견제를 목표로 삼아왔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을 두고 미국이 중국과의 글로벌 전쟁에서 이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미국의 공습은 여전히 대중 견제의 일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미주의를 표방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산유국 지위를 이용해 꾸준히 중국과 거래해왔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대중 원유 수출이 차단되지 않으면 미국의 대중 견제 압박 조치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비록 베네수엘라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에 영향을 받는 만큼, 미국의 이번 공습이 중국 더 나아가 러시아 등 주변국의 ‘현상 변경 도미노’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편들다가 당혹스러워진 일본일본 내에서는 미국의 이번 공격이 동맹국인 일본마저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불과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평화를 실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평화’와 거리가 멀어졌고 이에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필요로 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입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할지를 놓고 어려운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비난하면 동맹 관계가 삐걱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군사 공격을 인정할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나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국제법을 무시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에 등 돌리나…“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핫이슈]

    일본도 ‘내로남불’ 트럼프에 등 돌리나…“베네수 공습은 국제법 위반” 근거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전격 펼친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공격으로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각국에서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다 러시아나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움직임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유엔(UN) 헌장 2조 4항은 회원국에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동반한 군사적 조치 또는 개별·집단적 자위권 행사 외에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사실상 자위권을 넘어서 다른 나라에 대한 무력행사를 금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반미(反美) 대표국인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각각 성명을 내고 “(미국의) 무력 침략 행위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러시아), “미국의 패권적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며 단호히 반대한다”(중국)고 비판했다. 러시아 비판하던 트럼프의 ‘내로남불’미국은 이번 공격으로 이중성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미국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일본 등 주요 7개국(G7)과 함께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벌어졌던 당시에도 미국은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주장하며 이란 핵 시설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의 ‘내로남불’ 정책은 1980년대 후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89년 당시 미국은 마약 근절을 명분으로 파나마에 지상군을 투입하고 정권을 전복시켰다. 2003년에는 이라크 정부가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영국군과 함께 침공을 단행,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는 트럼프 정부가 이번 군사 행동을 ‘성공한 경험’으로 간주해 또 다른 군사 행동에 나설 시나리오를 부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베네수 침공, 중국 자극할 가능성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임기와 지난해 1월 2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대중 견제를 목표로 삼아왔다.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을 두고 미국이 중국과의 글로벌 전쟁에서 이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미국의 공습은 여전히 대중 견제의 일환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미주의를 표방해 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산유국 지위를 이용해 꾸준히 중국과 거래해왔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대중 원유 수출이 차단되지 않으면 미국의 대중 견제 압박 조치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은 비록 베네수엘라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에 영향을 받는 만큼, 미국의 이번 공습이 중국 더 나아가 러시아 등 주변국의 ‘현상 변경 도미노’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편들다가 당혹스러워진 일본일본 내에서는 미국의 이번 공격이 동맹국인 일본마저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불과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에서 평화를 실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평화’와 거리가 멀어졌고 이에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필요로 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입지도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할지를 놓고 어려운 대응을 강요받고 있다”며 “국제법 위반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비난하면 동맹 관계가 삐걱거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군사 공격을 인정할 경우,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나 동·남중국해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에 ‘국제법을 무시해도 괜찮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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