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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먹다 독살 당할라” 브라질 학교 급식서 전갈 나와 [여기는 남미]

    “밥 먹다 독살 당할라” 브라질 학교 급식서 전갈 나와 [여기는 남미]

    브라질의 한 공립학교 급식에서 보기에도 흉측한 절지동물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채소에 섞여 있던 건 다름 아닌 전갈이었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상파울루주(州)의 토니코 중학교에서 발생했다. 점심시간에 급식을 받은 한 여학생이 음식을 먹기 전 상추에서 전갈을 발견했다. 당시 학생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전갈은 상추를 타고 오르듯 꼬리로 선 자세로 접시에 담겨 있었다. 여학생이 친구들에게 “음식에 전갈이 있다”고 소리치자 주변에 몰려든 친구들은 전갈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몇몇 학생들이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사건은 순식간에 브라질 전역에 알려졌다. 파문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전갈 샐러드라도 개발한 것이냐” “학생들 점심 먹다가 전갈에 물리면 바로 저세상으로 가겠다” 등 의견이 오르면서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다. 뒤늦게 사건을 알게 된 상파울루 교육부는 학교 측이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고가 났음을 알렸다”면서 위생관리를 위해 교내식당의 주방기구들을 모두 소독하고 멸균까지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위생관리를 위한 규정도 학교는 잘 지키고 있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가 지난 4월 방역과 소독을 했고, 10월까지는 다시 방역과 소독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학교가 위반한 위생관리 규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은 더욱 불안해했다. 한 학부모는 “소독까지 했는데 전갈이 나왔다면 더 심각한 것 아니냐. 이러다 아이들이 물리면 누가 책임을 진다는 것이냐”고 말했다. 전갈에 물리기라도 한다면 맹독이 퍼져 사망하는 게 아니냐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불안을 호소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아지자 현지 언론은 브라질의 전갈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종류에 따라 맹독을 가진 전갈이 있지만 주로 북미에 서식한다”면서 “브라질의 전갈은 대부분 독성이 없어 물렸어도 심각한 증상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남미에서도 전갈에 물려 목숨을 잃은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전갈이 음식에 들어간 경위는 아직 미스터리다. 전갈이 교내식당에서 조리할 때 음식에 들어간 것인지, 식재료 납품 때 묻어온 것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포장 상태로 납품되는 식재료의 위생안전 관리는 납품 전까진 납품업체의 책임이지만 이후엔 학교 책임”이라면서 “언제 전갈이 들어간 것인지 알 수 없어 책임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사람은 쓰러지고 모기는 이른 활동…폭염 후유증 속출

    사람은 쓰러지고 모기는 이른 활동…폭염 후유증 속출

    최근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 후유증이 속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사업 수행 중 제3급 법정 감염병인 일본뇌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지난 18일 전북에서 올해 처음 채집됐다. 지난해(6월 28일)와 비교해 10일 빠르다. 연구원은 온난화와 최근 찾아온 폭염과 함께 모기 활동 시기가 빨라져 작은빨간집모기도 빨리 출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한다고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논이나 축사, 집 주변 물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모기로서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에서는 2013년 2명의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일본뇌염 환자 발생은 없었다. 그러나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감염되면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경식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므로 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며 “모기매개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므로 야외활동 시 모기물림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16명으로 확인된다. 구체적 증상으로는 열사병 5명, 열탈진 8명 열경련 3명이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20일부터 ‘의용소방대 폭염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대응에 나섰다. 폭염 대응 장비 9종을 갖춘 구급대 108대와 펌뷸런스 116대를 운영 중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도민의 안전을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힘을 모아 폭염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달라”라며, “도민들께서도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중랑구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첫삽... 기초과학융합연구실 등 풍성

    중랑구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 첫삽... 기초과학융합연구실 등 풍성

    서울 중랑구가 20일 중랑구의 두 번째 교육지원센터인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이하 제2센터) 착공식을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상봉동에 자치구 최대 규모로 개관한 제1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 이어 중랑구의 교육 철학을 담고 지역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면적 1462㎡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면목동에 자리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제2센터가 건립되고 나면 중랑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교육지원센터 두 곳을 직영으로 운영하게 된다. 북카페부터 휴게실, 청소년 커뮤니티 공간, 자기주도 학습실, 프로그램 운영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제2센터만의 기초과학융합연구실도 만든다. 물리, 화학, 생명 등 기초과학 분야를 중점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교육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해 지역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진학과 진로 프로그램, 학부모 교육 등 교육도 제공할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초중고 학교장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장, 온양 방씨 중앙종친회 방열 회장 등이 참석해 센터 건립을 축하했다. 류 구청장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중랑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분야인 만큼 최고의 공교육 환경 조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정성을 들이고 있다.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장으로서 교육도시 중랑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

    경기도,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

    18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경기도가 같은 날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같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이번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당일인 18일 파주시에서 2명의 군집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경기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파주시를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파주시에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 매개 모기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을 적극 수행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올해 18일 기준으로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잠정 통계 기준으로 총 164명이다. 경기도에서는 91명으로 전국의 55.5%를 차지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올해부터 경기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지난해 11개 시군에서 19개 시군으로, 집중관리 지역을 확대했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 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 보스턴, 16년 만에 NBA 정상에… 챔프전 MVP는 브라운

    보스턴, 16년 만에 NBA 정상에… 챔프전 MVP는 브라운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돌풍’을 잠재우고 16년 만에 NBA 정상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끝난 댈러스와의 2023~24 NBA 파이널(4선승제) 5차전에서 106-88로 이겼다. 보스턴의 ‘간판’ 제일런 브라운은 이날 21득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브라운은 시즌 개막 전인 지난해 7월 보스턴과 2024~25 시즌부터 5년간 3억 400만 달러(4199억원)에 계약을 연장했다. 이는 NBA 사상 최고 몸값이다. 정규리그 전체 득점 1위(33.9점)인 댈러스의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의 수비에서도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은 브라운은 보스턴 선수로 2008년 폴 피어스 이후 16년 만에 챔프전 MVP로 이름을 남겼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통산 18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2007~08 시즌 이후 1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한 보스턴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17회)를 제치고 NBA 최다인 18회 우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정규리그에서 동부 콘퍼런스 1위(64승 18패)에 올랐고,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 히트(4승 1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승 1패), 인디애나 페이서스(4승)를 차례로 물리친 뒤 댈러스마저 제쳤다. 서부 콘퍼런스 5위(50승 32패)의 댈러스는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2010~11시즌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무산됐다. 보스턴은 이날 1쿼터 막판 19-18에서 연속 9득점을 몰아치며 28-1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 들어서 댈러스는 슛 난조로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보스턴은 2쿼터 종료 13초 전 제이슨 테이텀의 3점 외곽포가 꽂히면서 20점 차(64-44)로 달아났다. 종료 4초 전 루카 돈치치의 2점슛으로 댈러스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보스턴의 페이턴 프리처드가 하프라인 뒤에서 날린 3점짜리 버저비터가 림에 꽂히며 67-46으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9일

    쥐 48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라. 60년생 : 자중하면 행복이 있다. 72년생 : 주변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다. 84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한 하루. 96년생 : 윗사람에게 칭찬 받겠다. 소 49년생 : 욕심만 버리고 자중해야 한다. 61년생 : 순리에 따라야 한다. 73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85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겨 즐거움 가득. 97년생 : 기분이 즐겁고 만족한 하루. 호랑이 50년생 : 선심을 쓰면 도움 얻겠다. 62년생 : 이동은 운을 가져다준다. 74년생 : 약속만 지킨다면 행운 있다. 86년생 : 생각보다 쉽게 일이 성사된다. 98년생 : 노력만큼 결실 있다. 토끼 51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하는 날이다. 63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르지만 복이 넘친다. 75년생 : 차분하게 일하라. 87년생 : 가까운 사람의 도움 받겠다. 99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용 52년생 : 장기적인 목적의 투자는 좋다. 64년생 :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하다. 76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88년생 :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00년생 : 분위기에 너무 들뜨지 마라. 뱀 53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많이 생긴다. 65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77년생 : 신수가 왕성하므로 일이 잘 추진된다. 89년생 : 마음의 여유를 가져라. 01년생 : 뜻하지 않은 기쁜 소식 있다. 말 54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66년생 : 근면하면 성공한다. 78년생 : 관록운도 있고 뜻밖의 횡재 있다. 90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함이 낫겠다. 02년생 : 매사 결과가 좋은 하루이다. 양 43년생 : 버려야 될 것은 과감히 버려라. 55년생 : 좋은 결실을 맺는다. 67년생 :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음을 명심. 79년생 : 시험이나 경쟁에 유리한 날. 91년생 :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원숭이 44년생 : 성급한 행동을 피해야 좋은 날. 56년생 : 유혹을 물리쳐야 구설수 없겠다. 68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80년생 : 귀인이 나타나 도와준다. 92년생 : 주위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라. 닭 45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57년생 : 명예운이 강한 날이다. 69년생 : 운수가 좋으니 새로운 일도 무방. 81년생 : 많은 사람들이 따라주는 날이다. 93년생 : 오늘 당장에 승부를 걸지 마라. 개 46년생 : 순조로운 하루다. 58년생 : 서서히 빛을 발하는구나. 70년생 : 운수가 좋으니 새로운 일 시도하라. 82년생 : 마음껏 움직여도 좋다. 94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돼지 47년생 : 너그러운 마음이 필요하다. 59년생 : 괜한 상상으로 오해를 키우지 마라. 71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83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갈 때이다. 95년생 : 모든 일이 잘되는 날이다.
  •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연대 앞 경의철도 지하화·복합개발… 신촌을 서울 성장기지로”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반장 임명률 정원의 90%에 육박주민과 소통 원활, 신속 봉사·행정재개발·재건축 정보 주민에 공개사업 투명성 높이고 속도 빨라져병원 연계 ‘연구·바이오’ 거점 조성공연장 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1990년대 신촌의 명성 되찾을 것 민선 8기 서울 서대문구 행정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다. 처음 작은 사업으로 시작하지만 이후 관련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일이 일을 만드는’ 구조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힙한 장소가 된 홍제천 카페폭포가 대표적이다. 처음 홍제천 산책로 경관 개선 사업이 직영 카페로 발전했고 이후 장학사업이 됐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같은 동네에서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동생들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상담도 한다. 한마디로 사업이 ‘사두용미’(蛇頭龍尾·뱀의 머리 용의 꼬리)다. 이런 변화무쌍한 행정의 중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있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한 이 구청장은 오늘도 “이거 해 보면 어떨까”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지난 3일 그에게서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 2년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직원들이 일 너무 많이 시킨다고 미워하는 것 아니냐. “하하. 속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일단 안 그런다. 밖에서 보기에 일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나?” -그렇다. 홍제천 카페폭포도 그렇고, 재개발·재건축 아카데미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 안 하던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맞다. 일 많이 한다. 그런데 좀 잘 보면 우리 서대문구에 필요한 일,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을 많이 한다. 형식적으로 하는 일과 딱히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은 확 줄였다. 그래서 직원들이 아직 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보람을 느낀다는 직원들이 많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진짜 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 2년 동안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 어떤 게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제천 카페폭포다. 사실 처음에 이렇게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홍제천을 걷는 구민들과 서울시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점점 커졌다. 카페폭포도 당초 외주를 주는 쪽으로 이야기했지만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공익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논의가 진행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 올해 여기서 나온 수익으로 대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주게 됐다. 그리고 그 학생들이 이제 지역 청소년들의 공부를 봐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한마디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내년에는 장학생 숫자도 늘어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서대문에 세계적인 명소가 만들어진 것도 의미가 크다. 봐서 알겠지만 방문객 30% 정도가 외국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홍제천을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하면 정신 나간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겠지만 우리 직원들과 함께 멋진 공간을 만들었고 이게 결국 통했다.” -주민과의 소통도 더 원활해진 것 같다. “그렇게 보이면 성공이다. 이제까지 유명무실한 통반장 제도를 바꿨다 실제 활동이 어려운 분들은 명단에서 빼고 활동이 가능한 분들로 반장을 새로 임명했다. 덕분에 반장님들 임명률을 현재 정원 3451명 대비 90%에 가까운 3009명까지 끌어올렸다. 이분들을 통해 주민들이 행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듣고 서대문구가 진행하는 사업도 알린다. 특히 지역에서 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셔서 봉사 인력을 구하는 것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이라는 문구처럼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원도 눈에 띈다. “지난 2년 동안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사업 공모도 적극 밀어줬다. 특히 정비사업아카데미를 운영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려줘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속도도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의 이야기도 좀 하자. 이제 2년 남았는데 가장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사업은 뭔가. “신촌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 지하화와 일대에 대한 입체복합개발을 빠르게 추진하려고 한다. 여기에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바이오산업 성장거점 등을 조성하고, 호텔,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 그리고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신촌을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9일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우리는 연세대 앞 경의선 철도를 선도 사업으로 만들려고 한다.” -신촌도 최근 많이 바뀌고 있다. “물리적인 부분에선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적인 부분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5월에는 ‘신촌·이대사랑상품권’을 30억원 발행해 소비를 진작하고 있고, 신촌 로컬브랜드 강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신촌과 이대를 중심으로 문화·음악 행사를 확대해 1990년대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반려견 사업도 눈에 띈다. “서대문구에 반려인구가 3만명, 반려동물이 4만 마리가 산다. 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봐 달라. 4월에 문을 연 ‘내품애센터’에서 삽살개를 활용한 발달장애아동 치료를 하고 있다. 성과가 나오면 이야기하겠다. 관심 있게 봐 달라.”
  •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 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 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명이 또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측 경고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과 마찬가지로 ‘단순 침범’이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지만, ‘대남 단절’ 기조에 따라 최근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지뢰 매설과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설 도중 지뢰가 폭발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이례적으로 하루 최대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무리하게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30여명이 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사격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 대다수가 삽과 곡괭이 같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 무장한 병사가 있었지만 방향이 자신들 쪽을 향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무력 도발 의도가 아닌 ‘작업 중 단순 실수’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 MDL 침범이 잦은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언급한 이후 이를 실행하려는 조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북한이 경의선·동해선·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이 연결된 육상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일부 구간의 철로를 철거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국경선’을 세우는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후속 작업으로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로 북한 주민의 월남이나 귀순을 원천 차단해 내부 통제력을 확보하고,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설치해 완전한 물리적 단절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이가 4~5m로 관측되는 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은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통문 4곳에 짧게는 수십m, 길게는 수백m 길이로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휴전선을 동서로 잇는 248㎞ 길이의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군 당국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작업은 DMZ 내 10여곳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 곳당 많게는 수백명이 동원되고 있다. 매일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작업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며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해도 개의치 않고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무리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군의 작업 인력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이 최초보다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 취약 지역이 남아 있다는 관점에서 작업 확대 가능성을 열어 두고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 방지 목적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의 안전 보장을 위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작업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지뢰가 이렇게 대규모로 매설되다 보면 여름철과 장마철에 남측으로 내려와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뢰 유실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대전차 방벽 설치·지뢰 매설도

    북한군 수십여명이 또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측 경고 사격에 퇴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과 마찬가지로 ‘단순 침범’이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지만, ‘대남 단절’ 기조에 따라 최근 이 지역에서 이뤄지는 지뢰 매설과 대전차 방벽 설치 작업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설 도중 지뢰가 폭발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음에도 이례적으로 하루 최대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무리하게 작업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오전 8시 30분쯤 중부전선 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30여명이 MDL을 20m가량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 사격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북한 병사 대다수가 삽과 곡괭이 같은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 무장한 병사가 있었지만 방향이 자신들 쪽을 향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무력 도발 의도가 아닌 ‘작업 중 단순 실수’라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 MDL 침범이 잦은 것을 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언급한 이후 이를 실행하려는 조치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북한이 경의선·동해선·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이 연결된 육상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일부 구간의 철로를 철거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국경선’을 세우는 작업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후속 작업으로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로 북한 주민의 월남이나 귀순을 원천 차단해 내부 통제력을 확보하고, 대전차 방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설치해 완전한 물리적 단절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높이가 4~5m로 관측되는 대전차 방벽 추정 구조물은 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통문 4곳에 짧게는 수십m, 길게는 수백m로 길이로 지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한이 휴전선을 동서로 잇는 248㎞ 길이의 거대한 장벽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군 당국은 현실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소위 국경선으로 만들려는 활동과의 연계성은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의 작업은 DMZ 내 10여곳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한 곳당 많게는 수백명이 동원되고 있다. 매일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작업이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며 “(작업 중) 사상자가 발생해도 개의치 않고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까지 무리하게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군의 작업 인력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을 대비해 경계 태세를 높인다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작업이 최초보다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 입장에서) 취약 지역이 남아 있다는 관점에서 작업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남 방지 목적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의 안전 보장을 위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작업에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지뢰가 이렇게 대규모로 매설되다 보면 여름철과 장마철에 남측으로 내려와 사고가 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뢰 유실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고객이 커피 던지자 망치로 앞유리 ‘쾅’…진상 손님 응징한 美점주 화제(영상)

    고객이 커피 던지자 망치로 앞유리 ‘쾅’…진상 손님 응징한 美점주 화제(영상)

    미국에서 한 카페 점주가 커피를 던지며 항의하는 손님의 승용차를 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비키니를 입은 바리스타가 커피를 던진 후 화가 난 고객의 앞유리를 망치로 부숴 버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엠마 리(23)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3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리의 드라이브스루 커피숍에서 발생했다. 이 카페 단골이었던 한 남성은 커피와 물을 주문한 뒤 22달러(약 3만원)가 나오자 커피값이 비싸다고 항의했다. 이로 인해 리와 남성의 말다툼이 이어졌고 급기야 남성은 소리를 지르고 침을 뱉더니 아이스커피를 리에게 집어던졌다. 화가 난 남성이 자리를 뜨려 하자 리는 창문을 연 뒤 망치로 남성의 차량 앞유리를 세게 내리쳐 깨뜨렸다. 이 남성은 창문이 파손된 채 자리를 떠났다.리는 “가격이 표시돼 있어 그 사람이 가격을 몰랐을 리 없었다”면서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차 앞유리 파손 비용을 무는 건 걱정되지 않는다”며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리는 “그가 격분하는 것은 괜찮지만, 내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라고 따지며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그가 공격적인 것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물리적으로 폭력을 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폭력을 행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본다. 폭행 중 어느 시점에 여성이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느냐”며 여성의 안전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리의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우리가 이런 식으로 반응하면 우리에게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남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앞 유리를 망치로 두드린 것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리를 응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당신도 그를 공격했으니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리의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약자와의 동행’ 되길”

    김경훈 서울시의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설립...‘약자와의 동행’ 되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17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푸른도시여가국 업무보고에서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이용에 있어 사회적 약자층 배려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연천군과 ‘서울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착수했다.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유원지 부지 일대에 반려동물 캠핑장 및 복합문화센터, 훈련장,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인구감소 등 점진적 소멸 위기에 직면한 연천군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가는 서울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서 출발한다. 서울시는 테마파크 조성 및 운영을 맡고 연천군은 기반 시설 공사와 임진강 구역 정비 등을 담당한다. 경기 여주·오산 등지에 공공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두 곳 있지만 서울 북부지역에 아직 해당 시설이 없다는 것도 사업 시행의 또 다른 이유다. 서울시를 포함한 대전·부산·순천시 등도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 의원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기도 하지만, 반대로 넉넉하진 않아도 외롭기에 가족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 독거 어르신들이나 차상위 계층분들이 있으시다”며 “연천군이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있는 지역이다 보니 이처럼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시민분들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활발히 이용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 정책 슬로건 중 하나가 ‘약자와의 동행’이다”라며 “외로운 반려동물 가구들, 차가 없어 테마파크까지 이동하기 어렵고 테마파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시민께서도 해당 시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아직 서울 내 장기 예산 미집행 공원이 많고 특히 강서 및 서남권은 녹지공간이 매우 적다”며 “반려동물 가구의 여가·레저 시설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이 널리 이용할 수 있는 서울의 녹지공간 균형 발전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 GIST, 보행자 경로 예측 AI 개발

    GIST, 보행자 경로 예측 AI 개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AI대학원 전해곤 교수 연구팀이 LLM(거대언어모델)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사고를 모방한 프로세스로 정확한 보행자 경로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보행자 회피 기술과 서비스 로보틱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행자의 미래 경로를 예측하는 방법론에서는 인간의 행동 역학을 수치 회귀 기법을 통해 보행자의 위치를 모델링해 보행 가능 경로와 최종 도착지를 예측했다. 이 방식은 오직 숫자만을 이용해 가장 가능성 있는 위치를 예측하므로 인간의 사고를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거대언어모델이 가진 방대한 양의 지식을 접목해 보행자의 현재 상태와 주변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인간처럼 분석함으로써 훨씬 더 인간의 사고와 유사하게 미래 보행 계획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숫자만으로 인공지능이 어떠한 사유로 행동을 예측했는지 판단하는 기존 방법론과 달리 언어모델이 직접적으로 사회적 추론 결과를 대화로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장점이다. 전해곤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거대언어모델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모사해 사회적 관계성을 추론하며, 인간의 행동 역학을 배워 미래 동작을 예측했다는 데 학술적 의의가 크다”며 “거대언어모델이 문자에서 더 나아가 물리 역학적 추론까지 가능하게 되면 인공 일반 지능(AGI)으로의 기술 확장과 실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해곤 교수가 지도하고 배인환 박사과정생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분야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 학술대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onference)’에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보행자의 이동 경로까지 예측하는 AI

    ‘마이너리티 리포트’처럼 보행자의 이동 경로까지 예측하는 AI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는 범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범죄를 예방하는 내용이 나온다. 영화에서는 인공지능 대신 세 명의 예언자가 범죄를 예측한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예언자를 대신해 인공지능이 많은 일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복잡한 거리에서 보행자의 움직임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연구팀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사고를 모방한 프로세스로 보행자 경로를 정확히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컴퓨터 공학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컴퓨터비전 및 패턴인식 학회’(CVPR)서 6월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나 배달 로봇 등 서비스 로보틱스 분야에서 교통 법규 준수와 시민 안전 보장을 위해 보행자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보행 가능 경로와 최종 도착 위치를 추정하는 연구가 활발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행자 경로를 예측하는 방법은 인간 행동 역학을 수치 회귀 기법이라는 수학적 방법론으로 모델링하는 것이었다. 문제는 숫자만 이용해 가능성 있는 위치를 예측하기 때문에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거나 유추한다고 보기는 어렵다.연구팀은 챗GPT로 알려진 거대언어모델이 가진 방대한 지식을 접목해 보행자의 현재 상태와 주변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인간처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LLM의 고차원 언어 이해와 생성 능력을 활용해 AI가 보행 방향 및 도착지 예상, 보행자들의 집단 형성, 충돌 가능성 회피, 선행-후행 정리 등 인간의 인지와 사회적 추론이 가능하게 했다. 또 기존의 수치 회귀 기법은 결과를 숫자로 제시했지만, 이번 기술은 추론 결과를 대화 형식으로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까지 갖고 있다. 이번 기술은 보행자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보행자 회피 기술과 서비스 로보틱스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끈 전해곤 GIST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거대언어모델이 인간 사고방식을 모사해 사회적 관계성을 추론하고, 인간의 행동 역학을 배워 미래 행동을 예측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LLM이 문자를 넘어 물리 역학적 추론까지 가능하게 될 경우 흔히 강인공지능이라고 부르는 인공 일반지능(AGI)으로 기술 확장과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초등생이 “선생님, 흔들어 보세요”…교사 성희롱, 어쩌다 이 수준까지

    초등생이 “선생님, 흔들어 보세요”…교사 성희롱, 어쩌다 이 수준까지

    전국 초·중·고교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접수된 교권 침해 신고 건수는 2018년 2454건에서 2022년 3055건으로 24.5% 증가했다. 특히 교권 침해 유형 중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및 성폭력’은 2018년 187건에서 2022년 331건으로 77% 증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교총이 지난해 접수한 성희롱·성추행 사례 가운데 대구 한 중학교 학생은 수업 시간에 교사에게 “○○○선생님이랑 잤죠?” “아, 뒷모습 보니까 ××하고 싶네” 등 수차례에 걸쳐 교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 충남 지역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이 남성 성기 모양 물건을 교사에게 주면서 “흔들어 보세요”라고 하기도 했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접수되는 성폭력 피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구타를 당하는 등 물리적인 피해를 입은 게 아닌 이상 ‘학생인데 타이르고 넘어가자’는 분위기가 여전히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한편 정부 차원의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존중받는다’고 생각한 교사는 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기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맞아 조합원 4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4.7%에 그쳤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7.8%는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학생의 보호자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9%였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교원도 82.6%에 이르렀다.
  • 기저귀 찬 태국 1살 아기, 전자담배 ‘뻐끔’ 논란 [여기는 동남아]

    기저귀 찬 태국 1살 아기, 전자담배 ‘뻐끔’ 논란 [여기는 동남아]

    기저귀를 찬 한 살배기 아기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마약류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버젓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태국 엄마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태국 사라부리 중부 지역 주민들은 “17살의 친모가 한 살배기 아들에게 전자 담배를 물리고, 마약류로 분류된 크라톰 음료를 텀블러에 넣어서 마시게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비영리단체 사이마이 서바이브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웃 주민들은 19개월 된 아기가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친모의 아동 학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친모는 “저마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고, 나는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키운다”면서 “왜 사생활에 참견인가? 당신의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 서바이브 팀은 지난 15일 아이의 집을 방문 조사했다. 17살의 친모는 “생후 1년 2개월이 된 지난해부터 아들에게 전자 담배를 물렸다”면서 “하지만 아이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라, 아들이 전자 담배를 좋아해서 직접 입에 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에게서 담뱃대를 뺏으면 울며불며 성질을 부렸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아빠(31)는 “실수로 아들 근처에 전자담배를 놓아두었는데, 아들이 그것을 집어 들고 피웠다”고 말했다.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아내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팔로워들이 영상을 다운받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아들은 크라톰 음료를 마신 적이 없다”면서 “영상 속 음료는 청량음료인데, 아내가 농담으로 ‘크라톰 음료’라고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는 아동 보호로 옮겨져 전자 담배의 유해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또한 아이의 아빠는 태국 관세법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전자 담배의 은닉, 배포, 구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과 구입한 전자 담배 가격의 4배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부과된다. 태국 경찰은 전자 담배 판매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 정부는 2014년 전자담배 수입, 판매,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전자담배 소지·흡연자에게는 최대 50만바트(약 187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내 러브버그·팅커벨 대발생 3년 차, 민원 폭주에도 서울시 방역 조치는 0건”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내 러브버그·팅커벨 대발생 3년 차, 민원 폭주에도 서울시 방역 조치는 0건”

    최근 서울시 내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와 ‘팅커벨(동양하루살이)’ 대발생으로 인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으나, 서울시는 익충이라는 핑계로 3년 동안 이렇다 할 조치 없이 방역 계획조차 세우지 않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14일 제324회 정례회 시민건강국 주요업무 보고에서 최근 출몰하고 있는 러브버그와 팅커벨로 인해 서울시민들의 민원이 폭증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그동안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것을 지적하고, 시민들의 불편해소와 환경보호를 위해 물리적‧친환경적 방역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이 서울시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러브버그로 인한 민원이 2022년 4418건에서 2023년 5600건으로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건 이하 13곳 외 대부분의 민원이 3개 자치구(은평, 서대문, 마포)에 집중되었던 것에 반해 2023년에는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건 이하 민원이 발생했던 자치구 중 작년 100건을 초과한 자치구는 총 6곳으로 평균적으로 약 43배 이상 폭증했을 뿐만 아니라, 강서구의 경우 약 100배 이상의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에게 “지구온난화로 인해 러브버그와 팅커벨이 3년 전부터 집단적으로 출몰하고 있고, 올해 출현 시기가 열흘 빨라졌다는 언론보도가 전해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발생과 더불어 출몰지역 확산이 예측되어 앞으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서울시가 익충이라는 이유만으로 방역계획조차 없이 작년 한차례 현장조사 이후 물리적 방제 위주의 방역을 실시할 것을 자치구에 공문만 보낸 점을 지적하며,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자치구에 모든 부담을 떠넘기고 ‘나몰라라’ 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영희 의원은 “러브버그와 팅커벨이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익충인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드시 방역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물리적‧친환경적 방역 계획을 수립해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좁디좁은 골목길 틈새로 손 내밀어 멀리서 온 손님 반기듯… 넉넉히 팔 벌린 작은 숲처럼 세상을 배려하는 큰~ 쉼표[건축 오디세이]

    좁디좁은 골목길 틈새로 손 내밀어 멀리서 온 손님 반기듯… 넉넉히 팔 벌린 작은 숲처럼 세상을 배려하는 큰~ 쉼표[건축 오디세이]

    조선시대 한양은 경복궁과 창덕궁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궁궐을 옆에 낀 북촌 지역에는 권문세가들이 모여 살았다. 그때는 세상의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서울의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종로구 안국동 일대. 시간이 정체된 것 같아도 풍경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감지된다. ●다양한 땅모양에 문화재 심의까지 헌법재판소 옆 골목도 많이 변했다. 초입부터 헌법재판소 도서관을 증축하면서 발굴된 ‘능성위궁 터’ 보존 건물이 들어섰고 주변이 정비된 느낌이다. 골목을 따라 높게 둘려 있던 담장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꽃과 나무로 잘 조성된 정원이 생겨 골목 안에 푸름을 더한다. 골목 중간쯤에 못 보던 자그마한 2층 건물이 눈에 띈다. 두 개의 큐브가 아주 미세하게 엇갈려 위아래에 놓인 모양의 이 협소 건축은 ‘작은 숲’이라는 이름을 가졌다.취재 약속을 잡기 위해 건축가에게 전화를 걸어 건물 위치를 물으니 헌법재판소와 스타벅스 사이 골목 중간에 예전 ‘아리랑’이 있던 자리라고 설명해 주었다. 카페도 아니고, 식당도 아니었으나 주인장의 입담이 재미있어서 종종 들러 와인을 마시곤 했던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아갔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마침 건물 앞에 툇마루 비슷한 것이 있어 앉아 봤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골목을 비추는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앉으니 선선한 바람결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강남의 대로변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정취다. “멀리서 보면 골목 안에서 건물이 사람들을 반기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지나쳐 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골목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스트리트 벤치를 두어 작지만 정겨운 배려의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작은 숲’을 설계한 정영한 소장(정영한 아키텍츠)은 “이런 디테일들이 쌓여서 도시의 표정을 만든다”며 인사를 건넨다. 택지개발로 정형화된 반듯한 모양의 필지와 달리 과거 한옥들로 채워졌던 도심 속의 필지는 규모가 작고 이형(異形)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옆집과 간격을 두어야 하고 지구단위계획 구역이 지켜야 하는 ‘2층 이하, 최대 8m 높이’ 제한, 문화재 심의까지 받아야 한다. 태생적으로 많은 한계를 지닌 도심 주택가의 58.83㎡(17.79평) 작은 땅에 건축면적 31.87㎡(9.64평), 연면적 71.37㎡(21.58평)인 2층 협소 건축이 탄생했다. 건축가가 내놓은 답은 풍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작은 디테일들이 도시 표정 만들어 정 소장은 “한옥이 있던 구도심의 필지는 크지 않고 모양도 반듯하지 않아 설계가 까다로웠지만 이런 조건을 극복하고 장소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새로운 공간의 가능성을 탐색해 나갔다”며 “공간을 위한 구조, 구조에 의한 공간을 스스로 경계하면서 구조와 공간이 조화롭게 만날 수 있도록 초기 기획 단계부터 디테일들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필지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 대신 철골 구조로 지었다. 건물의 외부 마감은 자연스럽게 에이징된 탄화목과 차가운 물성을 가진 알루미늄 소재의 디자인 패널이 조화를 이뤄 단순함에서 탈피하도록 했다. 1, 2층이 앞쪽 도로와 일직선이 아니라 미세하게 틀어져 쌓여 있는 것이 묘한 긴장감을 준다. 1층의 스트리트 벤치도 전면에서 약간 안으로 틀어져 설치돼 있다. 2층 모서리의 작은 테라스 역시 약간 틀어서 배치했다. 왼쪽으로 비켜서 나 있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본다. 임대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1층은 일단 밝고 환해서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높은 층고와 4m 높이에 고창(高窓)을 두어 개방감을 주면서 협소함을 극복한 결과다. 천장 바로 아래 가로로 난 고창으로 옆집 한옥의 기와가 눈에 들어온다. 현대적인 철골 구조의 집 창문 너머로 시간이 켜켜이 쌓인 기와가 보이는 풍경이 무척 멋스럽다. 1층의 앞문과 뒷문을 일직선상에 놓아 바람길을 만들어 공기 순환이 순조롭다. 문과 문 사이의 벽에는 커다란 유리창을 내었는데 푸른 잎의 대나무들이 나란히 선 모습이 보인다. 옆집 담과 건물 사이 한 뼘 정도 폭의 공간에 길게 조성한 정원에 심은 대나무들이다. 바람결에 푸른 대나무 잎이 흔들리니 살아 있는 사군자 그림과 다름없다. 창문을 통해 푸른 생명의 향기가 실내로 전달되는 것 같다.●높은 층고와 넓은 창으로 개방감 뒷문으로 나가면 좁고 긴 통로를 지나서 뒤쪽의 골목으로 나가는 출입문으로 연결된다. 푸른 잎을 드리우고 서 있는 옆집의 감나무가 운치를 더하는 정겨운 골목 풍경은 앞쪽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붉은 벽돌로 된 다가구 주택과 새로 단장한 개량 한옥, 구옥들이 있는 골목 안은 무척 정갈하고 정겹다. 도심에 이런 조용한 주택가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게 신기했다. 평당 5000만원을 호가하는 지가와 필지의 협소함을 생각하면 한 치의 공간도 낭비할 수 없는지라 건축가는 예전에 창고가 있었던 뒷문과 출입문 사이의 좋고 긴 땅을 절묘하게 활용했다. 골목길 쪽으로 3m 정도 뻗어나간 작은 매스를 만들고 지름 89.1㎜의 CFT(Cement Filled Tube·시멘트를 채운 철관)기둥 4개로 받쳤다. 매스의 끝부분에 2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철계단을 설치했다. 1층 사용자는 앞쪽 문을 이용하고 2층 사용자는 뒤쪽 출입문과 나선형 계단을 이용하면 마주칠 일이 없을 것이다. 작은 공간의 협소함을 극복하고 1층과 2층 사용자가 각각의 사생활을 지킬 수 있는 구조다.나선형 철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니 좁고 긴 공간의 한쪽은 서재, 다른 쪽은 유리로 통창을 만들어 개방감을 주었다. 유리창을 통해 예상 밖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 소장은 골목 안 한옥들의 기와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구도심이 아니라면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풍경”이라고 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이 마치 방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죠. ‘작은 숲’이라는 이 건물 디자인에 영감을 준 풍경입니다.” 오래된 구옥들 사이에 새로 지은 건물 본체에서 구도심을 향해 3m 정도 뻗어나간 매스는 마치 생명력이 강한 나무의 가지가 기존의 집들을 향해 새롭게 뻗어나가 구도심을 품는 듯하다.2층은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은퇴한 노년의 건축주를 위해 설계된 공간이다. 좁은 전실을 지나면 벽과 천장을 하나의 재료(자작나무 합판)로 마감한 단출한 공간이 나온다. 대각선 방향으로 저 멀리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자리에 있던 구옥을 보러 왔을 때 2층의 전망을 보고 단번에 구매를 결정했다는 그 인왕산이니, 공간의 주인이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측면만 열려 있고 산 쪽으로 방향을 틀어 발코니를 만들었다. 건축주는 아파트라는 편리하면서도 도식화된 주거 공간에서 벗어나 시간이 켜켜이 쌓인 서울의 도심에 꿈꾸던 공간을 갖고 인생 2막을 펼치고자 했다. 독서와 공부가 취미인 건축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지인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읽은 책에 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거나 인왕산을 바라보며 고요하게 자신을 마주하는 힐링의 공간을 원했다.●작지만 사용자의 다양한 번역 가능 정 소장은 “이곳은 주거 이외의 부수적인 기능을 가진 서재나 취미 공간, 손님을 맞이하는 기능을 외부로 분리한 도심 속의 작은 사랑방을 만들고자 했다”며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공간의 기능과 쓰임의 방식이 사용자에 의해 다양하게 번역될 수 있다면 시간의 변화에도 더 단단히 견뎌 낼 수 있는 ‘작은 건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에서 공간의 완결은 물리적 상태를 만들고 빈집을 떠나는 건축가의 몫이 아닌 사용자에 의해 완결된다는 것이 그의 평소 생각이다. 그가 2013년부터 기획해 오고 있는 건축전시 프로젝트 ‘최소의 집’도 건축가가 최소로 개입하고 사용자에 의해 정의되는 건축의 다양한 모습들을 다룬다. 정 소장은 과밀하고 획일화된 도시 풍경 틈에서 관습적인 구조방식을 탈피해 새로운 주거 유형을 탐색하며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세스를 도입한 설계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6×6주택’(2014·김수근프리뷰 어워드), 부산 구도심에 지은 ‘다섯그루 나무’(2015, 한국건축가협회상), ‘물 위의 방’(2018·시카고 아테네움 건축디자인박물관과 유럽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 선정 2020년 국제건축상) 등이 있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상속세 손본다… “30%까지 내려야”

    상속세 손본다… “30%까지 내려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인하하고 28년째 그대로인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초고가 1주택 혹은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물리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세 부담 완화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 60%, 대주주 할증을 제외해도 50%(상속액 30억원 초과 기준)로 외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6.1%인 만큼 일단 30% 내외까지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또 “상속세 일괄공제가 5억원인데 늘려야 한다”며 “공제 자체가 너무 오래전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자녀·배우자의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은 1996년 말 상속세법 전부개정 때 신설돼 1997년부터 적용됐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화폐가치의 변화로 볼 때 1997년 5억원은 지난해 기준 8억 40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기업 상속 시점이 아닌 상속자가 추후 기업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시점을 과세 시점으로 잡는 ‘자본이득세’ 등으로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했다. 성 실장은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물려받는 데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갖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세표준과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종부세도 큰 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상당히 있어 (종부세)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가액 기준은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9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1가구 1주택자 기준 12억원 이상’인 현행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억~30억원 수준으로 현실화하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 실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성 실장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고 다른 국가도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상속세 인하 이뤄지나…정책실장 “30% 수준까지 내려야”

    상속세 인하 이뤄지나…정책실장 “30% 수준까지 내려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상속세율을 30% 수준까지 인하하고 27년째 그대로인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초고가 1주택 혹은 가액 총합이 매우 높은 다주택 보유자에게만 물리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세 부담 완화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 60%, 대주주 할증을 제외해도 50%(상속액 30억원 초과 기준)로 외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이 26.1%인 만큼 일단 30% 내외까지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또 “상속세 일괄공제가 5억원인데 늘려야 한다”며 “공제 자체가 너무 오래전을 기준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자녀·배우자의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은 1996년 말 상속세법 전부개정 때 신설돼 1997년부터 적용됐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화폐가치의 변화로 볼 때 1997년 5억원은 지난해 기준 8억 4000만원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실제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기업 상속 시점이 아닌 상속자가 추후 기업을 매각해 현금화하는 시점을 과세 시점으로 잡는 ‘자본이득세’ 등으로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했다. 성 실장은 “서울 아파트 한 채를 물려받는 데 과도한 상속세 부담을 갖지 않는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며 “과세표준과 세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종부세도 큰 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택가격 안정 효과는 미미한 반면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요소가 상당히 있어 (종부세) 폐지 내지는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인 가액 기준은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1억 90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1가구 1주택자 기준 12억원 이상’인 현행 기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억~30억원 수준으로 현실화하자”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성 실장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며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성 실장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최근 안정되고 있고 다른 국가도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매일 밤 모기에 물렸다”…여행 중 온몸에 퍼진 발진, 무슨 일

    “매일 밤 모기에 물렸다”…여행 중 온몸에 퍼진 발진, 무슨 일

    최근 유럽 국가에서 뎅기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에 여행을 갔다가 근육통과 관절통, 발진 등 증상을 겪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영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엠마 콕스(27)가 지난 5월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가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전하며 “뎅기열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콕스는 휴가 중 근육통과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겪었고, 예상보다 일찍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의료기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다. 콕스는 “발진은 굉장히 가려웠고, 계속 온몸으로 퍼졌다”며 “끔찍했다. 발진이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뎅기열은 무서운 질병”이라고 덧붙였다. 콕스는 자신이 인도네시아에서 모기에게 물려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커튼에 가려져 몰랐지만, 내 방 창문 유리가 깨져 큰 구멍이 있었다”며 “그곳에 머무르는 동안 매일 밤 모기에게 물렸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예방 조치는 방충제를 뿌리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태평양 제도 일부 지역을 방문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뎅기열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지역 뎅기열 감염 사례는 130명으로, 전년(71명)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뎅기열은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발병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600만건 이상의 발병사례와 7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중증 감염자는 사망률이 20%에 이른다. 예방 주사나 백신,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뎅기열을 예방하려면 소매가 긴 상·하의를 착용하는 게 좋다.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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