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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소,첫 『학술 교류』 기쁘다”/모스크바대 총장,어제 서울에

    ◎연세대와 교수ㆍ학생 교환각서/「페레스트로이카」주제 강연도 소련 모스크바국립대의 아나톨리 로구노프총장이 불라디미르 트로핀부총장 등 일행 3명과 함께 연세대 초청으로 26일 하오4시20분 대한항공편을 이용,김포공항으로 내한했다. 로구노프총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소간 국제적인 학술교류 각서를 교환하기 위해 온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히고 『특히 모스크바와 한국 영사처가 개설된뒤 첫 입국사증을 받게 된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로구노프총장은 특히 『1904년 노일전쟁뒤 중단됐던 양국간의 교류가 85년만에 민간차원의 문화학술교류로서 재개된 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국영사처가 모스크바에 개설된뒤 첫 입국자로서 입국과정에 어려움이 없었는가.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 대학총장이 첫 비자를 받은 것은 앞으로의 양국 관계 개선에 좋은 의미의 징표가 될 것이다』 ­양국의 학술교류전망은. 『학생과 교수들의 교환이 이뤄지게 되는데 특히 물리학부문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다.또 핵물리학쪽으로도 서로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번에 초청을 해준 연세대와 모스크바대학간의 학술교류협정은 어떤 필요성이 있어서 맺어진 것인가. 『양국학자들사이에는 연구분야 등에 대해 서로 상대방의 활동을 잘알고 있다. 협정은 두나라사이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 교환학생들은 학술연구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문화나 생활전반에 걸쳐 깊은 이해를 하게될 것이다. 지구의 미래를 위해 생태학적인 분야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 ­학술교류 이외에 스포츠 등 다른 교류도 가능할 것인지. 『오는6월 모스크바대학에서 열리는 여러나라의 운동경기에 한국대학의 선수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영사관계는 이루어졌는데 올해안에 양국간에 완전한 외교관계가 수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영사관계는 1차적인 단계이다. 멀지않은 장래에 공식외교관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방한중 강연하게 될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 『사회주의의 재활이나 사회주의 건설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나아가 인간적인 사회민주주의 건설이 목표다. 그러나 정치적인면에서는 진전이 빠른 반면 경제적인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다. 이는 경제라는 것이 모든 인간생활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김일성대학과 한국대학 사이에 중재역할을 할 용의는. 『평양의 대학과는 우호적 관계에 있고 교수들 사이에도 장기적인 체류ㆍ방문 등 많은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과도 북한의 대학 못지않게 유사한 관계의 진전이 있을 것이다. 우리대학은 모스크바대와 연세대 양자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다자간 협력을 시도하고 있어 한국내의 다른 대학은 물론 한국의 문화계 전반과 교류할 가능성이 크다』 로구노프총장 등은 9박10일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소련의 정치개혁과 공산당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도 할 계획이다.
  • 구치소 동의대생 피의자 폭행 치사

    【부산】 부산구치소에 수감중인 20대 절도피의자가 5ㆍ3동의대사건과 관련 수감중인 동의대생에게 맞아 장파열로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다. 지난17일 하오5시쯤 부산시 북구 주례1동 부산구치소 2동 하17호실에서 절도 피의자 조충갑씨(20)가 5ㆍ3동의대사건과 관련,같은 방에 수감중인 동의대생 김호준씨(25ㆍ물리학 3년)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돼 비장파열수술을 받았으나 11시간만인 18일 상오4시쯤 숨졌다.
  • 영 명문 이튼고 한국학생 수석졸업

    ◎박준호군… 550년 역사상 동양인으론 처음 【런던연합】 영국 최고의 명문인 이튼 칼리지의 5백50년 역사상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인 학생이 영예의 수석졸업을 차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81년 부모를 따라 영국에 온 박준호군(18)인데 박군은 이 학교의 수석입학생이었던 마크 라켄비군(18)과 과목별 수석동률로 경합을 벌였으나 종합점수에서 앞서 9일 수석졸업생에게 수여하는 글래드스턴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이 학교 출신으로 19세기 중반 4차레나 영국수상을 역임한 윌리엄 클래드스턴경을 기념하기위해 제정된 것으로 이튼 재학생들의 보편적인 소원 가운데 하나로 되어있을 정도다. 박군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자연과학계 명문인 트리니티 칼리지로부터 이미 우수학생 입학 초청제의를 받아 놓고 있어 금년9월 이 학교로 진학할 예정인데 앞으로 1년간 대학생활을 해본 뒤 장래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나 물리학자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81년 주식회사 선경의 런던지사장으로 부임한 아버지 박영수씨(51ㆍ현재 개인사업중)를 따라영국에 온 박군은 지난85년 이곳 헬리버리중학을 수석졸업한 뒤 고교과정인 이튼 칼리지에 왕실장학생으로 입학,지난 5년간 줄곧 왕실장학금을 받아왔다. 그는 스포츠와 예능에도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어 럭비와 수영에서 학교대표선수를 지냈고 크리케트학교대표팀 주장을 맡아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이튼 칼리지 주최 전국중고교 음악경연대회에서는 피아노부문 1등상(드루먼드코리상)을 받았다. 아버지 박씨는 아들 박군이 스포츠와 예능에 열중하다가도 밤늦은 시간에 홀로 학과공부를 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박군의 동생 준혁군(15)도 지난87년 이튼 칼리지의 전국장학생선발시험에서 외국인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수석합격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 수배학생 연행경관/건대생들,한때 감금

    12일 하오3시50분쯤 서울 성동구 모진동 건국대정문 앞에서 서울 동부경찰서 대공과소속 최창섭경장(46)이 건국대생 70여명에게 총학생회 사무실에 감금됐다가 3시간뒤인 하오6시50분쯤 풀려났다. 최경장은 이날 동료 경찰관 7명과 함께 건국대앞 서점을 돌며 불온서적을 단속하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수배중인 이 학교 전 총학생회장 손영모군(25ㆍ물리학과4년)을 발견,연행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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