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리학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한간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이근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증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원숭이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33
  • 신당/신도성·이동원·최희준씨 등 영입

    ◎질보다 양 치중… 호남출신이 50% 차지/공직자는 3공중심… 5·6공 배제한듯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10일 신당에 참여하는 외부인사 2백4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처음 예상한 1백명선을 크게 넘었지만 명망있는 「대어급」인사는 적어 「질」보다 「양」을 좇았다는 평가이다. 지역별으로는 호남출신이 30%대 수준이고 서울·경기등 수도권과 충청 등 중부권출신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학계와 법조계등 전문가층의 영입은 성공적인 반면,큰 공을 들였던 군출신과 여성계,구여권 출신 전직관료의 끌어안기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입인사중 10%선인 20명 남짓에게만 조직책을 맡기고 나머지는 정책 자문단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결속력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조직책 배정은 비호남 출신을 우대한다는 원칙 아래 법조계 10명,군출신 1∼2명,문화계 2∼3명,학계 2∼3명,공직자 1∼2명등으로 구획정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는 변정수 전헌재재판관을 비롯해 이영복 전서울지법부장판사,정해원 전서울지검검사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출신의 유선호·천정배·임종인 변호사 등 모두 28명이 참여했다.이중 이영복(고양),정해원(서울 용산),유선호(군포),천정배(안산) 진영광(부평)등 10여명은 지역구를 바라고 있다. 학계에서는 41명이 영입됐으나 미미주리대 물리학교수인 김현영씨와 「아폴로박사」로 불리는 조경철 전경희대부총장,한정일·양성철 경희대교수를 빼고는 지명도에서 두드러진 인물이 많지 않다.현직 대학총장인 K모씨와 한상진·정운찬 서울대교수등의 합류가 예상됐으나 명단에서 빠졌다. 16명이 참여한 공직자출신중에는 이동원 전외무부장관,신도성 전통일원장관 등 3공시절 인사가 많아 가급적 5·6공 출신은 배제한 듯한 인상이다. 문민정부 각료 출신인 허재영 전건설부장관도 눈길을 끌고 있으며 한준수 전연기군수도 명단에 포함됐다. 군출신은 용영일 전국방부정보본부장,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간용태 전해군작전사령관 등 7명에 그쳐 최소한 10명의 영입을 자신하던 신당의 주장을 무색케했다.김두만 전공군참모총장은 영입직전에 난색을 표명했으며 장태완 전수방사령관은 여러차례 접촉을 했으나 본인이 끝내 고사했다. 기업인 50명가운데는 박상규 전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들었으며 기자출신인 김윤수 리베라호텔대표와 박길웅 한국수출구매협회장,국정교과서이사장을 지낸 태기표동도건설회장,「해법수학」의 저자인 최용준 천재교육대표이사 등이 주목의 대상. 문화·체육계에서는 28명이 대거 영입했다.탤런트로는 정한용·이효춘·임현식씨 등이,가수로는 최희준·남진·이선희씨등이 영입됐다.전프로야구감독인 김동엽씨와 소설가 윤정모씨,서예가 이왕재씨와 민속씨름 3대 천하장사인 장지영씨도 눈길을 끌었다. 여성계에서는 정희경 전현대고교장등 7명이 합류했으며 정원조 광명시한의사회장 등 의약계에서도 24명이 영입됐다. ◎제3정당 전락… 민주당 어찌되나/KT측·구당파 타협 여부가 최대변수/접점 찾지 못하면 제2의 분당 올수도 10일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원내의석 30석(새정치회의측 전국구의원 12명 제외)의 제3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걸을 지 관심이다.「3김시대」의 종식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등의 기치를 내세운 민주당이 어떤 모습을 갖추느냐에 따라 차기총선등에서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관건은 민주당을 양분하고 있는 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간의 「대타협」 여부다. 신당측의 탈당으로 지금까지 물밑 탐색전에 머물던 이총재와 구당파의 협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당장 정기전당대회가 18일 앞으로 다가와 있어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그러나 양측이 최대쟁점인 이총재의 사퇴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 있어 타결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현단계에서 예상해 볼 수 있는 민주당의 행보는 첫째,이총재체제를 유지하는 방안과 둘째,새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방안,셋째,이총재와 구당파의 결별 등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이 가운데 가장 실현성이 높아 보이는 방안은 첫째와 둘째방안을 조합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하고 있다.즉,8월 정기전당대회에서는 당권경쟁을 보류하고 당 개혁방안등에 대한 합의만 도출한 뒤 연말쯤 전당대회를 다시 개최,실질적인 체제정비를 이룬다는 방안이다.이는 구당파측의 기대이기도 하다. 제정구 의원은 10일 『꼭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를 새로 구성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이총재퇴진에 대한 구당파측의 입장변화와 함께 이같은 방안을 시사했다.일단 이총재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을 정상화한 뒤 15대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사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최근 「3김청산」 등을 내세워 정치세력화한 「정치개혁시민연합」측과 구당파의 연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치권밖의 참신한 인물을 최대한 수혈받아 당의 면모를 일신하면서 이총재를 압박하는 양동작전을 편다는 게 구당파의 전략이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당세확장에 대해서는 적극 동의하면서도 『당권은 대의원들의 총의에 따라야 한다』며 당권고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내가 당권을 놓게 되면 결국 김대중씨가 민주당을 먹을 것』이라며 구당파측의 퇴진요구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다만 당체제를 일대 쇄신해야 한다는 점만은 구당파측과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협상노력은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이 끝내 타협을 이루지 못하면 민주당은 구당파의 이탈로 제2의 분당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인터네트와 비즈니스혁명/오마에 겐이치 지음(화제의 책)

    ◎국가·기업·개인에 미칠 영향·활용방안 제시 정보통신산업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류문명이 초정보사회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인터넷이 국가와 기업·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그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지은이는 인터넷을 새로 개발된 여러 기술 가운데 하나쯤으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현재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정보혁명에서 인터넷은 그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특히 기업에 있어서는 그 조직과 운영을 근본적으로 바꿀만한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초정보사회를 맞아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경영에서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본 사회와 기업을 모델로 해 이론을 전개했지만 우리의 현실에도 충분히 적용할 만하다. 그동안 인터넷을 다룬 책들이 주로 기술적인 면이나 활용 사례 중심으로 소개한데 비해 문명에 끼칠 영향을 중시한 것이 장점. 핵물리학자에서 기업컨설턴트로 변신,「매킨지 저팬」사 회장을 지낸 지은이는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세계의 정신적 지도자 4명 가운데 한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길벗 채정자 옮김 6천5백원.
  • 소설 「무궁화꽃…」/유족 사실상 패소/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23일 작고한 재미 핵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유족이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씨 등 4명을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가처분신청사건에서 『김씨는 작가 서문중 일부내용을,공석하씨가 지은 「소설 이휘소」는 상권 1백35쪽에 실린 이박사의 가족사진을 삭제하라』고 사실상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설에 내용이 게재돼 저작권이 침해됐다고 유족이 주장하고 있는 이박사의 일기는 저작권의 대상이 아니며 소설에 일부 게재된 이박사가 어머니 박모씨에게 보낸 편지도 이박사가 내용을 공표하는 데 반대했을 이유가 없으며 실제로 어머니 박씨가 이박사 관련소설을 창작하려 한다는 작가의 말을 듣고 편지를 건네준 점을 감안할 때 무단사용했다는 유족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밝혔다.
  • 초등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사설)

    변혁이라는 의미에서 건국이후 가장 야심찬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새 교육개혁안을 대하며 「가슴 벅찬」기대를 거는 국민이 많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남은 일은 어떻게 현실화시켜 성과를 거두느냐다. 그런 뜻에서 이번 개혁안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우리의 교육에 대한 지향은 늘 고등교육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초등교육,그중에서도 국민학교교육은 늘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이번 교육개혁안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눈에 띄는 것이 없어 보인다.중등교육에 관한 관심도 「대학입시」의 방향을 위한 것이므로 대학중심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어떤 교육도 지능이 발달되기 시작하는 만3살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그시기에 모든 가능성의 85%가 결정된다는 것이 모든 교육학의 정설이다.사상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의 발사로 우주전쟁에서 소련에게 졌던 미국이 서둘러 착수한 교육혁신은 SMSG같은 국민학교과정의 기초교육 강화였다.연전에 한국을 방문한 노벨물리학상 수상의 석학은 물리학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10살에 이미 판가름이 난다고 말했다.25살이면 「환갑」이라 일컫는 것이 이 분야다. 이렇게 결정적이고 핵심적인 시기의 교육에 대한 개혁이 함께하지 않는 교육개혁은 뿌리를 내리기 어렵다.교육내용,교육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과 변혁의 시간표가 고등교육의 그것보다 먼저 세워져야 한다.적어도 함께는 세워져야 한다.이번의 개혁안에서 아직은 그것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유아기만 되면 태권도에서 피아노까지의 온갖 교육을 거의 무자격 교사가 이끄는 「학원」에 맡겨두고 국민학교과정까지 방치상태에 있는 것이 우리 어린이들이다.이런 현상은 전국이 거의 평준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학원 시간표에 묶여 뛰어놀 자유도 없어진 우리 어린이들의 교육에 대한 심각한 반성과 검토야말로 교육개혁에 우선 포함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후속되는 실천과정에 기대한다.
  • 과학기술 자문회의 이상희 현위원장 유임/위원 8명 새로 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의 임기가 5월말로 끝남에 따라 이상희 위원장을 유임시키고 9명의 위원 가운데 8명을 새로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배순훈 대우전자회장(유임),조성호 고려대물리학과교수,장호남 과학기술원화공과교수,양승택 전자통신연구소장,박원훈 과학기술연구원책임연구원,정길생 건국대축산학과교수,신영수 서울의대교수,강창순 서울대원자핵공학과교수,모혜정 이화여대대학원장
  • 튜멘시/오일·가스대/(시베리아 대탐방:12)

    ◎석유관련 세계 유일의 종합대학/5개 학부 49개 학과… 재학생 9천여명/지역회사들이 재단구성,재정 등 지원/외국기업선 인재확보 하려 학비보조 오일·가스가 풍부한 튜멘주에는 「독특한」대학이 하나 있다.「튜멘 오일·가스종합대학」이다.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대학이름이지만 오일과 가스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교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종합대학이다. 이 대학이 종합대학으로 된 것은 올해부터다.이전까지는 여느 공업단과대학에 불과했다.지난해 주정부는 이 대학을 「오일·가스종합대학」으로 승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러시아 대학들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요즈음 각기 살아남기 위한 이른바「차별화전략」이다. 이 대학이 탄생한 것은 튜멘주의 각급 오일·가스회사들이 그 필요성을 건의한데 따른 것이다.이 대학의 올레그 다닐로프 부총장은 『지역 회사들이 튜멘주가 러시아 최대의 오일·가스생산지역이라는 점,오일·가스개발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능한 오일전문가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내세워 「재단」을 구성,대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 1명에 학생 6명 이 대학은 모두 5개학부에 49개학과로 이뤄져 있다.오일·가스학부,탐사학부,개발학부,운송학부,화학처리학부 등이 그것이다.모두 「오일·가스종합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학부들이다.교수는 모두 1천5백명,학생수는 9천명이다.학생 6명에 교수 한명꼴인 셈이다.올해 처음으로 종합대학 신입생을 뽑은 이 대학의 입학경쟁률은 평균 4.5대1.경쟁률로 보면 튜멘주 12개 대학 가운데 제일 높았고 명문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 됐다. 입학시험은 러시아어와 수학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물리·화학·지학 가운데 한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얘기였다. 다닐로프 부총장은 학생들의 수준과 관련,『외국 유수의 석유관련기업들이 학생들에게 학비보조금을 대주는 등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을 정도』라고 자랑했다.그는 『중국 몽골등에서 유학온 학생들도 더러 있다』면서『특수종합대학인 만큼 외국의 전문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학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특히 튜멘주 전지역을 대상으로한 「TV강의」를 실시,튜멘주 오일·가스전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원래 TV강의는 정규과정(5년)외에 이 대학이 설치해 놓은 통신대학 과정학부생을 위한 것이다.하지만 이 강의는 튜멘주 대부분 지역이 오일개발과 관련돼 있어 학생들 뿐 아니라 탐사관계자들까지 애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탈리 표드로비치 물리학교수는 『「오일·가스종합대학」은 튜멘주내 30여곳의「오일」연구소와도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산학협동시스템이 어느 지역보다 잘되고 있다고도 했다.뿐만아니라 최근에는 교수·학생들이 서방의 경제·경영학에도 큰 관심을 보여 경제관련학과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잘 다듬어진 「이론」의 덕택으로 튜멘주는 곧「튜멘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물론 종합대책의 대부분은 유전·가스개발과 관련된 것들이다.우선 튜멘주는 주전체 발전이 오일·가스개발에 달렸다고 보고 기간자본을 정비,보다 많은 오일과 가스를생산해 낸다는 방침이다.이 사업은 독일정부와 손잡고 추진중이다. ○독일과 공동개발 추진 이와 관련,튜멘주는 최근 독일정부와 송유관 교체와 탐사·개발장비 지원에 대한 개별협정을 맺었다.이 협정은 독일정부가 20억마르크에 해당되는 장비를 튜멘주에 제공하는 대신 같은 액수만큼 튜멘주에서 나온 오일·가스를 가져간다는 협정이다.튜멘주가 진행중인 또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튜멘주 북부 야말반도의 오일·가스개발 사업이다.여기서는 노르웨이의 유전회사와 손잡고 야말반도 주변의 천연자원을 개발한다는 것이다.특히 야말반도 주변은 바다밑 10∼15m정도에서 가스나 오일이 나오는 지역으로 알려져 튜멘주로서는 상당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개발비가 적게들어 지구상에서 가장 싼 가격에 원유를 퍼 올릴 수 있는 지역이라는 것이다.하지만 개발가능성에 비한다면 외국투자의 손길은 아직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고 있다.레오니드 이바노프 주공보장관은 외국의 투자가 적은 이유로 두가지 이유를 든다.러시아의 정정불안 때문에 외국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것이 하나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가 급속히 자본주의경제로 편입하면서 생긴「혼돈」때문이라는 것이다.이바노프장관은『예를 들어 튜멘주에서 체첸공화국까지 1만㎞나 떨어져 있는데도 외국기업들은「러시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있어 불안하다」며 결정적인 단계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걱정했다. 실제로 체첸사태에 대해 연방정부가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군중데모가 잇따르고 있다.튜멘주의 경우 주청사 앞 레닌광장에서는 연일 주민들의 「체첸사태개입반대」데모가 벌어지고 있다.주민들은 『우리 아들을 데려오라』『체첸전쟁확대반대』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도 벌였다.이같은 반전데모는 취재팀이 시베리아 어느곳에서든 쉽게 볼 수 있었다.주민들이 데모를 하는 것은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이유 뿐만은 아니다.체첸사태에 징발돼 나간 전투에서 주민들의 많은「아들」들이 희생돼고 있기 때문이다. ○영·일어 수강생 급증 그럼에도 불구,튜멘주 경제학자들은 튜멘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학자들은『낙후된 기간시설이 본격적으로 교체돼 석유와 가스수출량이 본궤도에 오르면 1년뒤쯤이면 인플레이션이 2∼3%에 머물 것』이라면서『경제구조가 안정되면 다른 주에 비교되지 않을 만큼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러한 징후는 대학생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튜멘 오일·가스종합대학 학생사이에서는 영어·일어배우기가 최근 한창이다.대학게시판에는 영어나 일본어 스터디그룹들간의 모임을 알리는 벽보로 가득차 있다.외국기업이 몰려와 외국어 구사 학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다른 부류의 학생들은 경제·법률공부에 열을 올린다.모두 은행처럼 돈을「만지는」회사로 들어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 미 문화원 점거 10주년/당시주역·판사 등 모임(조약돌)

    ○…지난 85년 5월23일 반미분위기를 부각시키기 위해 서울 미국 문화원을 점검,농성을 벌였던 주역과 이 사건의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변호사 등이 10주년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여 눈길. 사건의 주동자였던 함운경(31·당시 서울대 물리학과4년)씨 등 20여명은 23일 하오6시30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10주년 기념모임」을 가졌다.
  • 대학학과 인기/세태따라 부심/세계화 바람타고 「영문·외교」 두둥실

    ◎자영·전문직관련과 선호 뚜렷/「3D」 토목·농업계열 등은 기피/종로학원 11년간 분석 대학의 전통적인 인기학과 가운데 영문과와 외교학과등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등은 순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자영업이 가능한 학과의 인기가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3D업종 관련 학과나 농학계열 학과등은 하락세였다. 이는 11일 서울 종로학원 평가연구실이 지난 85년학년부터 95학년도까지 11년동안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등 주요대학의 학과별 입학커트라인을 근거로 분석한 결과다. 분석결과 서울대 인문계열의 인기 10위 안에 드는 상위권 학과 가운데 영문학과는 85년 7위에서 95년 3위로 올라섰으며 외교학과도 6위에서 2위로 뛰어올라 국제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자연계열에서는 85년 6위에 그쳤던 물리학과가 최근 3년동안 꾸준히 1위에 올라있고 5∼6위를 오르내리던 컴퓨터공학과도 1∼3위권의 인기학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85년 2위였던 경영학과는 95년 5위로 떨어져 연세대 경제학과가 85년 2위에서 최근 3년동안 4∼6위로 뒤쳐진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졸업후 자영업이 가능하거나 전문직종으로 인정받는 건축·자동차·한의학·정보통신·산업시스템공학과등이 90년대 들어 높은 인기를 보여 조직의 구속을 받지않고 많은 소득을 바라는 신세대들의 가치관을 반영했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여성의 사회활동 욕구가 커지면서 법학·상경계와 건축·전자공학과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져 85년 22위에 머물렀던 이화여대 법학과가 4위로,14위였던 경영학과는 6위로 크게 상승했다.반면 사범대 교육심리학과와 불어교육과는 85년 12위와 2위에서 95년 20위와 15위로 밀려났다. 농학계열 학과들은 모두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토목·화공등 3D업종 관련 학과와 취업수요가 적은 미생물·유전공·무기재료공학과 등도 기피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 과학연구의 도시/아카뎀고로독(시베리아 대탐방:8)

    ◎인구 5만의 「계획도시」… 연구소 120개/대서방 군비경쟁 뒷받침하려 57년 건설/18개 학술센터엔 외국학자 발길 줄이어/매년 「수학·물리·화학 올림피아드」 개최… 과학영재 선발 서부 시베리아 한 복판.노보시비르스크시에서 동쪽으로 35㎞를 달리면 도시전체가 자작나무숲에 둘러싸인 곳이 나온다.「아카뎀고로독」이라는 곳이다.러시아말로 「학술도시」라는 뜻의 아카뎀고로독은 말 그대로 시 자체가 온통 학문과 연관돼 있어 흥미를 끌고 있다. 전체인구 5만명.이 도시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연구소나 대학기관등 학술기관에서 근무한다. 1백20개의 각종 연구소가 여기저기 들어차 있고 아파트도 연구소나 대학기관의 기숙사정도의 의미를 갖는 곳이다. 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탓인지 페레스트로이카 이전에도 서방과의 교류가 활발했고 자유로운 사고가 어느 정도는 허용이 됐던 「계획도시」가 아카뎀고로독이다. 이 도시가 탄생한 것은 지난 57년. 이 때는 미국과 소련이 전후 냉전체제속에서 첨단과학경쟁으로 불리던 군비경쟁이 본격 진행되던 때였다.한편으로 스탈린은 유럽과 우랄지역에 밀집된 각종 비밀도시와 비밀군수공장을 통째로 시베리아지역에 옮기기 시작하던 때이기도 했다.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스탈린은 당시 노보시비르스크 주지사에게 서방과의 과학·군비경쟁을 뒷받침할 연구도시를 지시했는데 이것이 바로 아카뎀고로독이었다. ○성인 대부분이 연구원 이 시의 기능을 실질적으로 움직여 나가는 기관은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 시베리아 총지부가 들어선 이유도 아카뎀고로독시의 탄생이유와 다를바 없다.당시 러시아의 과학은 주로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집중돼 있었을 뿐 우랄산맥 동쪽에는 이렇다할 대학이나 연구소가 없었던 터였다.우랄산맥 동쪽에 대학기관을 대신하고 이 지역의 과학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다.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의 외무담당 올가 베네미노브나 프도이니츠나씨(여)는 『과학이론을 발전시키고 여기서 발전시킨 이론을 주민경제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설립취지였다』면서 한편으로 후학양성에도 비중을 두어왔다고 설명했다. 시베리아 총지부의 산하 연구소는 모두 1백개.대부분의 연구소가 튜멘과 옴스크 톰스크 이르쿠츠크 사하공화국등 6개 주·공화국에 퍼져있다.소속 연구원만도 1만5천명이나 된다.이들 가운데 50명이 러시아연방 학술회원이고 2천6백명이 우리식의 박사,나머지가 석사이상의 고학력 연구원이다.아카뎀고로독시내에는 이중 40개의 연구소가 위치해 있다. 시베리아 총지부는 단순한 연구소 기능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몇몇 기능을 살펴보면 미국에서도 보기 힘든 선진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박사만 2천6백여명 우선 이들 산하연구소는 대학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이들 연구소가 대학기관과 함께 체계적으로 과학꿈나무를 키워내고 있다는 사실이다.주내 노보시비르스크종합대학의 탄생은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 총지부 탄생 2년뒤의 일이다.당시 소속 연구원 일부가 이 대학의 교수진으로 활동하며 1인2역을 담당,수학과 물리·화학분야에서 영재를 키워냈다.이런연유로 현재 이 대학 학생들은 입학후 2∼3년간 교양과정을 마친 뒤 일부는 시베리아 총지부의 연구소로 들어가 학업을 계속한다.연구소에서 3년간 공부한 뒤 학생들은 다시 각종 연구프로젝트에 실질적으로 참여한다.노보시비르스크 방송국의 과학담당 트리트비츠 나탈리아기자는 『연구소의 연구원 전체가 이 지역의 노보시비르스크대학 출신』이라면서 『특히 수학과 물리 화학연구수준은 모스크바나 페테르부르크지역은 물론 다른 세계 유수의 대학보다 뛰어나다는 점을 공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소는 대학기관과 함께 매년 「수학·물리·화학올림피아드」를 공동주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이 올림피아드는 지금까지 러시아를 강국으로 지탱하게한 힘이었다고 한다. 매년 여름철 아카뎀고로독에서 열리는 올림피아드에서는 러시아 전지역에서 8학년(중학교 2학년)을 끝낸 학생 가운데 특별히 실력이 좋은 학생 5백명이 모여 실력을 겨룬다.이 가운데 주최측은 2백명의 「영재」를 뽑는다.그리고는 2년동안 노보시비르스크대학내에 설치된 「수학·물리·화학특별학교」에서 대학초기과정을 가르친다.2년동안의 과정을 끝낸 뒤 이들은 종합대학과정에 자동 편입된다 특히 이 특별학교는 노보시비르스크시의 학생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부모들 교육열도 극성 가급적이면 외지인들에게 학업의 기회를 주고 전국에서 진짜 실력이 좋은 학생을 더 뽑아 가르치겠다는 의도다.대신 특별학교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노보시비르스크시내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매주 일요일「일요 수학·물리·화학특별학교」를 개설,교육을 시킨다.때문에 일요일만 되면 학생들의 손목을 잡고 특별학교를 찾는 「극성스런」학부모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교육열도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지난 2년여동안 아카뎀고로독시는 국제학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한 건물 건너 즐비하게 늘어선 18개의 과학학술센터에 외국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핵물리학센터,바이칼호수주변환경연구를 위한 국제센터,항공우주과학센터등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매년 수천명의 전문가들이 드나든다.반대로 이곳 시베리아 총지부 소속 연구원 1천∼2천명도 매년 외국의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위해 다른 나라로 간다.특히 이곳 항공우주과학센터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항공기회사에 기초기술도 제공해준다. 과학아카데미 시베리아총국의 아르슈첸코부장은『옛소련때 정부에서 50%의 예산을 지원해주었으나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다』면서『운영비는 연구용역비용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서방에서 기술을 사가면서 금전에는 인색해 문제』라며 첨단도시의 이면에 가려진 「그늘」을 실토했다.한국의 한 기업연구소와의 교류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는 그는 『기초과학과 항공·우주공학쪽으로 한국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중 해외유학생 챙기기/북경 이석우(특파원 코너)

    풍부한 인적 자원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12억 인구의 중국이 자국 유학생의 거취에 대한 방임주의를 포기했다. 지금까지 해외 유학생의 두뇌유출에 대해 「너 아니라도 사람은 많다」는 식의 자유방임 자세로 개의치 않던 중국 정부가 새로운 제도 도입 등 해외 유학생의 귀국률을 높이기 위한 비상조치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경제규모 팽창에 따라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고급인력 수요의 급증 때문이다. 우리의 교육부격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개혁·개방이 시작된 지난 79년 이후 지금까지 해외유학 이후 귀국한 고급 인력은 전체 유학자수의 35%.모두 22만여명이 유학을 떠나 고작 7만명 정도만 귀국했다. 귀국 유학생들조차 외국의 영주권,시민권 등을 확보,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안전판을 마련한 뒤 단기거주 형식으로 귀국하고 있어 고속성장 속에 고급두뇌 부족난을 겪고 있는 중국기업과 정부를 실망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교육위원회는 최근 산하에 해외유학기금 관리위원회를 만들고 국비나국가의 알선 등으로 유학을 떠나려는 유학준비생들과 관련 학부모들에게 「유학관련 이행서」에 서약을 받는 새로운 제도를 올해 안에 강소성과 길림성 등 각 성별로 시행할 계획이다.귀국하지 않으면 학비 등에 대해 본인 또는 보증인이 돈을 물어내고 벌금을 내도록 한다는 것이 이행서의 요점이다. 자기 멋대로 전공을 바꾸거나 유학기간을 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유사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와 함께 유학생이 귀국하면 비행기 비용을 일체 지원하고 정치적으로도(외국과의)내왕의 자유보장 약속 등 인재 유치를 위한 미소작전도 쓰고 있다. 이처럼 해외유학을 마친 인재들이 외국에 눌러앉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연구 및 생활환경에서 비교할 수 없는 호조건 때문이다.그러나 중국측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지난달 주개헌국가교육위주임은 『일부 국가들이 이민정책을 통해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흡수정책을 펴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다.교육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전자 핵물리학 등 첨단 이공계 분야 등에서 선진국의 「알짜 뽑아먹기」는 더욱 심하다』며 불편한 심정을 털어놓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외국에 눌러앉는 유학생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도 중국정부의 고민을 무겁게 하고 있다.
  • 진리교/핵기술 입수 추진/레이저에도 관심

    ◎92·93년 러 장관·학자 접촉/일경 “사린 5.6t 제조능력 보유” 【모스크바·도쿄 교도 AP 연합】 일본의 옴 진리교는 레이저 및 핵기술을 입수키 위해 지난 92년과 93년중 러시아 과학당국 및 학자들에게 접근했었다고 수사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옴 진리교의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가 이와 관련,지난 92년 모스크바에서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니콜라이 바소프와 면담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옴 진리교 모스크바지부는 지난 93년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원자력장관에게 면담을 제의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일 경찰은 지난달 20일 도쿄지하철 사린가스 무차별 살포사건이후 옴 진리교건물을 기습수색,레이저기술관련 자료를 발견했다.
  • 녹색댐(외언내언)

    태양계에서 물이 있는 혹성은 아직 지구뿐이다.물리학자들은 지구를 물의 혹성이라 부르기도 한다.지구물의 97%는 해수이고 담수는 3%라고 계량했다.그리고 담수량의 70%가 남북극 얼음이라는 것도 계산해냈다.생명체가 쓸수있는 담수량은 지구상 물의 약 0.8%다.담수는 대기권이 기체와 액체간 상호순환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각 지역 담수량은 그곳 강수량이 결정한다. 우리나라에 내리는 연평균 강수량은 1천2백76㎜.산술적으로 계산된 지표수자원 총량은 연간 1천2백67억㎥라고 한다.이 지표수량중 27%가 대기로 증발되고 55%가 지표에 흐르며 지하로 스며드는 양은 총 강수량의 18%인 2백28억㎥라고 한다. 우리국토 65%를 차지하는 산림지가 있어 이만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산림에 내린 비는 잎새와 나무뿌리 이끼와 풀 토양을 거쳐 정화되고 토양에 있는 칼시움 마그네시움 같은 미네랄과 합성되어 좋은 물로 서서히 골짜기에 방출되어 샘물·호소와 하천 강물을 이루는 것이다. 산림학자들이 숲을 「녹색의 댐」이라 부르는 이유도 숲의 이 담수 정화기능 때문이다.우리숲의 맑은물 생산기능을 돈으로 평가한 것이 92년 가격기준 7조9천3백억원이다.대기보전 휴양 임산부산물 기능등을 합산하면 국민 1인당 연간 63만여원의 혜택을 보는 것으로 산림청은 산출해 내기도 했다. 우리숲이 매년 여의도면적(90만평)의 26배 만큼 사라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 그 주범이 골프장이라는 통계는 한심하다.최근 5년간 훼손된 산림전체의 34%가 골프장 설립 때문이라고 한다.더구나 국유림을 산림청이 골프장에 임대했다는 것은 기막히는 일이다. 국유림은 전국민 공유재산이다.국유림만이라도 자연 그대로 유장하게 보전되어야 할 것이다.
  • “아버지 건강 나이비해 양호”/방한중인 등소평 둘째딸 등남

    ◎강택민 중심 집단지도체제 확고 덩 샤오핑(등소평)의 둘째딸인 덩 난(등남)중국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주임(50)은 28일 하오 과학기술처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의 아버지의 건강은 『90세의 나이에 비해 양호한편』이라고 밝혔다.구본영과학기술처 차관과 한·중 과기차관회의를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덩 부주임은 또 『중국의 지도체제는 장 쩌민(강택민)을 중심으로한 집단지도체제가 확립돼 있어 앞으로도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중국의 장래를 전망했다. ­한국과의 과학기술협력 현황과 전망은. ▲출발은 늦었지만 매우 빠른속도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과학기술협력을 통해 산업협력을 촉진하고자 하며 중형항공기·전자교환기·자동차·고화질TV 외에 원자력분야가 다섯번째 협력분야로 추가될 것이다. ­황해오염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은. ▲정확한 보고를 받지못했다.중국은 리우환경회의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젠다21」을 작성,환경규제를 하고 있어 중국은 물론 아시아 주변환경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황사현상에 대해서 한·중공동연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 ▲오염문제는 과학적 근거를 갖고 이야기해야 한다.중국은 청정기술을 주요기술로 간주해 자금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강서성에는 환경보호사업 공업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부친을 최근에 만난 것은. ▲어제 한국으로 출발하기전 집에서 인사를 드리고 왔다.90세의 나이에 비하면 부친은 건강한 편이다. ­중국의 개혁정책과 지도체제에 대한 전망은. ▲개방이 실시된지 17년째로 모든 사람이 이의 혜택을 받고 있다.개혁은 지속되며 발전될 것이다.지도체제는 장쩌민을 중심으로 집단지도체제가 확립돼 우리나라를 계속 이끌 것이다. 북경대 물리학과를 나온 덩 부주임은 전기기계공장의 기술자로 출발,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반도체연구소 엔지니어를 지냈으며 79년부터 국가과기위에서 직원·부과장·부국장·국장을 거쳐 91년 부주임에 올랐다.
  • 인공비 국내 첫 시도/새달 초 가뭄 심한 지역서 항공기 실험

    ◎홍 부총리 포항 가뭄시찰서 밝혀/구름에 요드화은 뿌려 결정체 생성/연말까지 22회 실시방침… 미·일선 이미 실용화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강우 실험이 국내 최초로 오는 4월에 실시된다.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가뭄이나 안개 대책으로 활용하는 인공강우 시대가 열리게 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4일 가뭄지역인 포항을 방문,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가뭄극복 방안의 하나로 인공강우를 시도할 계획』이라며 『4월 초 구름 상태를 보아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 첫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기상청 기상연구소 주관으로 4월부터 연말까지 항공기 실험 10회와 지상 실험 12회 등 모두 22회의 실험을 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재경원은 인공강우가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올해 예산에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항공기를 이용해 요드화은을 연기형태로 직접 구름속에 뿌리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지상에서 연소기로 요드화은을 태워 기류를 이용해 구름위로 뿌리거나 소형 로켓을 사용하기도 한다. 항공기 실험은 지상 3∼5㎞에 있는 가운데 구름(중층운)에 비행기로 인공 구름씨를 뿌려 구름 속의 물방울을 흡수,인위적으로 얼음 결정체(빙정핵)를 만드는 방식이다.얼음의 결정체는 아랫 구름(하층운)으로 떨어지며 계속 구름 속의 수분을 빨아들여 부피가 커지고 다시 물방울로 변해 비가 된다.구름씨로는 요드화은 이외에 기화성이 높은 영하 40도이하의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상실험은 비행기로 구름씨를 뿌리는 대신 지상에서 연소기로 요드화은을 태워 기류에 의해 구름까지 올라가게 하는 방식이다. 항공기 실험의 경우 비가 필요한 특정지역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막대한 경비가 소요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지상실험과 로켓실험은 경제성은 있으나 기류의 변화에 따라 의도했던 지역을 벗어날 가능성이 커 불확실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상연구소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항공기 실험의 성공률은 30∼40%로 10회 정도 시도할 경우최소한 3억4천만원 이상의 경비가 소요된다. 인공강우는 46년 미국의 구름 물리학자인 세퍼와 랭뮤어가 구름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눈발이 휘날리게 함으로써 처음으로 성공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차례의 인공강우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은 1개 군 정도이며,15∼20% 정도 비를 더 내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국적인 가뭄의 해결책은 못 되지만 국지적 가뭄 해소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은 겨울철 로키산맥에 인공강설로 눈을 내리게 한 후 물을 댐에 저장해 갈수기에 쓰거나 솔트레이크공항에 드라이아이스를 살포,1시간 동안 2.5㎞의 시계를 확보하는 등 54년 이후 인공강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도 지난 해 가뭄 때 인공강우로 41㎜의 비를 내리게 한 적이 있다.중국도 57년 길림성에서 인공강우 실험에 성공한 후 과수와 담배농업에 이용하고 있다.
  • “중성자별1㎤당 무게1억t”/펄사발견 휴이시박사 강연내용 지상중계

    ◎초신성 폭발때 1초안에 순간적 탄생/펄사 원리 응용,정확한 시계 등장 임박 74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토니 휴이시 박사(70) 초청강연회가 1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신문사와 한국천문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펄사란 무엇인가」 강연회에는 천문대 박석재 박사,서울대천문학과 이시우 교수,세종대 대양천문대장 강영운 교수,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김태욱 교수 등 국내 학계인사 및 일반인,대학생 등 5백여명이 자리를 메워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휴이시박사는 슬라이드를 곁들여 연구내용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조경철 박사(한국우주환경과학연구소장)는 알기 쉬운 통역으로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휴이시박사는 펄사의 발견경위,중성자별의 형성과정,중성자별의 구조,연구결과의 응용 및 전망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강연후 쏟아진 대학생 등 청중들의 질문과 사인공세에 일일이 응했다.강연요지를 정리한다. 27년전 나는 당시로서는 미지의 천체인 퀘이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새로운 퀘이사를 발견하고자 전파망원경을 스스로 제작했다.좁은 초점,장파장의 전파를 잡기 위해 2천㎥의 널찍한 대지에 쇠줄을 이어 거대한 안테나를 만들었는데 이 안테나의 전파수신능력은 TV 2천대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새 망원경으로 관측을 시작한지 몇개월후 펄사를 발견했다.1초 정도의 간격을 놓고 정확한 맥동을 보여주는 이 천체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고 12개월후 등대처럼 한 방향에 빛을 지닌 별이 휙휙 돌면서 지구를 칠때 깜박이는 빛처럼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하지만 커다란 별이 어떻게 1초에 한바퀴씩 돌 수가 있겠는가.그처럼 엄청난 속도라면 그자리에서 부서져버려야 상식에 맞지않겠는가. 이의 해답은 1939년에 예언된 중성자별에서 찾을 수 있었다.중성자별을 원자구조이론으로 설명해보자.보통 물질의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가 중심에 있고 전자가 그 주위 궤도를 돌고 있다.여기서 전자궤도가 축소되면 전자는 보다 빨리 돌 것이다.전자궤도가 자꾸 더 작아지면 마지막에는 원심력에 의해 전자는 날아가버리고 핵끼리만남게 될 것이며 마지막에 이를 다시 압축하면 양성자와 전자가 결합해 다른 입자로 변할 것이다.이것이 중성자다.별이 수축해 중성자별이 되면 1㎠당 1억t무게의 엄청난 비중을 지닌 물질이 되며 자전운동의 각운동량은 보전돼야 하기때문에 회전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진다. 중성자별이 탄생하는 과정은 1초도 안되는 순간인데 이때 외곽측의 대기는 폭발과 동시에 날아가서 신성으로 나타난다.중성자별의 탄생은 이 과정을 거치는 만큼 매우 극적인 것이다.1054년에 있었던 게 성운의 신성폭발은 그빛이 너무도 밝아 대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가 중성자별에 여행을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높은 밀도때문에 우주선 밖 풍경을 구경하기는 커녕 1초당 1천번정도 정신없이 주위를 도는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유영을 한다면 중력때문에 한발자국에 수십만t의 무게를 느끼게 될 것이다.하지만 그전에 우리 몸은 납작해져 버틸 수 없게 될 것이다. 중성자별은 중력이 있으면 우주의 공간도 곡면을 가진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재확인해줬다.「1937+1」이란 펄사는 에너지손실이 거의 없어 원자시계보다 더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얼마전에는 2개의 행성을 지닌 펄사가 발견됐다.다른 별에도 행성을 거느린 태양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중성자별의 맥동은 별의 자기장축과 회전축이 서로 달라 원추운동을 함으로써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펄사연구는 우주에 대한 더많은 발견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서울신문사 초청 휴이시 박사 강연에 부쳐/조경철 천문학박사

    ◎펄사발견의 생생한 체험담 듣는다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의학상등만 있지 천문학은 시상대상이 아니었다.그런데 1974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천문학 교수가 사상 처음으로 천문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았으니 그가 바로 앤터니 휴이시 교수다. 1967년 펄사(중성자별)라는 새로운 천체를 발견한 공적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휴이시 교수는 케임브리지대 뮬라드 천파천문대장으로서 우주에 떠있는 아주 작은 시각을 가진 전파원의 변화관측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때마침 그의 대학원생이었던 조슬린 벨이라는 여성은 하나의 별같이 보이면서도 수천억의 별들의 집단인 은하계에 버금가는 에너지를 방출하는 새로운 퀘이사를 발견하겠다며 매일밤 하늘을 전파망원경으로 훑고 있던중 1967년 10월 어느날 밤 이상한 천체를 발견했던 것이다.정확히 1.33초의 주기로 전파신호를 보내오는 이 별을 보고 놀란 그녀는 그날밤으로 휴이시교수에게 연락을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펄사」라고 부르는 신기한 천체발견의 역사적 순간이었다. 처음에는 외계인이 보내오는 신호라고 믿어 온 세계가 떠들썩했고 그 당시 미국에 있던 나도 감격해 한국에 해설기사를 써보냈던 기억이 난다. 최초로 발견된 이 펄사는 PSR19 19+21이란 이름으로 등록됐다.이듬해인 1968년에는 0.89초의 주기로 신호를 보내오는 펄서가 발견됐고 이어서 유명한 게 성운속에서도 0.33초의 펄사가 발견됨으로써 보다 철저한 연구끝에 이것이야말로 일찍이 1939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오펜하이머가 예언했던 중성자별임이 판명되었다. 중성자는 원자핵을 형성하는 양성자와 같은 질량을 가진 중성의 소립자로서 한 원자의 무게에 대한 지배적인 존재이다.이것만으로 1㎤를 채우면 1억t이 된다.다시말해 비중이 물에 비해 100조배나 무겁다는 이야기다.이는 태양 정도의 별이 직경10㎞정도의 별로 압축됐을때 생기는 엄청난 비중의 별이 된다는 뜻이고 이런 별이 초신성 폭발후에 남은 핵부분의 중력수축으로 해서 탄생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현실적으로 「펄사」라는 존재로 발견된 것이었다.별 크기가 작아지면서 질량이 변하지 않으면 자전운동의 각운동량은보존돼야 하기때문에 회전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조슬린이 발견한 별은 1.33초에 한번씩 자전하는데 이를 어떻게 알아냈을까.별의 자전축과 별이 지닌 자기장의 극축은 위치가 서로 다르다.중성자의 극축에서는 강력한 전파가 방사되고 있는데 별이 자전축 중심으로 회전하는 동안 극축은 하나의 원추운동을 하게 된다.이때 우연히도 극축에서 나오는 전파가 지구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 이것을 감지해 규칙적이고도 주기적인 신호로서 관측함으로써 중성자별 발견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 발견으로 노벨상을 낚은 휴이시교수가 그의 생생한 체험담과 해설을 14일 하오3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직접 들려준다.우주에 대한 이해를 넓힐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이다.
  • 광주 과학기술원 오늘 문연다/첨단과기인재 양성할 연구중심 대학원

    ◎학생전원 수업료 면제·기숙사 혜택 부여/교수 1인당 학생 5명 목표… 외국전문가 64명 객원교수로 세계 초일류 연구기관으로서 첨단과학기술 인재양성과 광주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가 될 광주과학기술원(원장 하두봉)이 9일 하오2시 개원식 행사를 갖고 개교한다. 87년 12월과 92년 12월 대통령선거 공약사업으로 제시돼 추진 7년여만에 개원하게 된 광주과학기술원은 학생전원에게 수업료면제와 기숙사 혜택을 부여하고 최신실험기자재와 우수교수진을 확보,산학협동연구등 이론과 실제를 연계하는 연구중심 특수대학원으로서 한국과학기술원에 이어 국내 과학기술계에서 또하나의 대실험을 하게 된다. 21세기의 주역인 첨단과학기술인재의 체계적 양성과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협동을 2대 임무로 표방한 광주과학기술원은 오는 98년까지 학생수 5백84명(석사3백60,박사2백24),교수 1백20명을 확보,교수1인당 학생수 5명 수준의 순도높은 연구집단을 구성할 계획이다.또 외국 전문가 64명을 객원교수로 초청할 계획. 출발 첫해인올해는 정보통신공학 기전공학 신소재공학 환경공학 생명과학등 5개학과 석사과정에 1백18명의 학생이 등록을 마쳤다.입학경쟁도 치열해 1백46명 모집에 1천8백37명이 지원,평균 12.6대 1의 경쟁을 벌였으며 합격자의 출신대학별 소재지분포도 수도권 48%,영남권 23%,호남권 16%,중부권 10%,기타 5% 등으로 다양해 전국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기업체들의 산학협동 호응도도 높아 금호그룹에서 각기 50억원을 투입한 정보통신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가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에 있고 삼성그룹이 지원하는 50억원 상당의 환경관련연구소,LG그룹에서 지원하는 50억원 상당의 LG과학도서관이 올해 착공,96년도까지 문을 열 계획이다.또 하이퍼컴퓨터(주)는 6억원상당의 컨벡스 슈퍼컴퓨터를 무상으로 대여,오는 10월 완공되는 행정동에 설치키로 하는 등 앞으로 활발한 산학협동 연구를 통한 지역경제에의 높은 기여도 예상된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은 9일 홍재형 경제부총리,구본영 과학기술처차관,노벨상수상자인 찰스 타운즈교수(캘리포니아대학 물리학과),안토니 휴이시 교수(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과)등을 초청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 것을 필두로 다양한 개원기념행사를 펼친다.
  • 펄사(중성자성)/자전때마나 빛나는 “우주의 등대”

    ◎서울신문사 주최,노벨상수방자 휴이시박사 초청강연으로 본 「우주」/초신성 폭발때 수축끝에 탄생하는 단단한 별/1초에 1회이상 회전… 규칙적으로 깜박 거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천문학교수 안토니 휴이쉬의 대학원생이었던 여학생 조슬린 벨은 19 67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발견을 했으니,어떤 천체에서 날아오는 주기 1.34초의 규칙적인 전파 박동(pulse)이 바로 그것이다.당시는 천체가 몇 초를 주기로 회전한다거나 맥동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이 발견은 곧 「녹색우주인이 보내는 신호」등으로 각색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소동의 주인공의 정체는 휴이쉬 등의 천문학자들에 의하여 1초에 몇 바퀴를 회전해도 부서지지 않는 중성자성이라는 아주 작고 단단한 별로 밝혀졌다.휴이쉬는 이 공적으로 197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중성자성은 질량이 비교적 큰 별의 생애 마지막 단계에서 거죽이 초신성 폭발로 날아가고 밀도가 높은 중심핵만 남아 만들어진다.중성자성은 대략 서울시만한데 그 표면에서떼낸 각설탕 크기 만큼의 물질은 승용차 약10억 대와 같은 질량을 갖는다. 중성자성은 이처럼 엄청난 수축 끝에 탄생하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자전하고 있다.이는 피겨 스케이터가 팔다리를 안으로 웅크릴수록 더 빨리 돈다는 점에 유의하면 이해할 수 있다.중성자성물은 보통 1초에 1회 이상 회전한다.이렇게 빠른 회전에 의한 엄청난 원심력은 보통의 별이라면 산산이 깨뜨릴 수 있지만 중성자성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 우리 해처럼 비교적 가벼운 별들은 종말에 이르러 폭발을 하는 대신 짜부러들어 지구만한 백색왜성이라는 작은 별이 된다.백색왜성은 한마디로 사그러지는 모닥불과 같다고 할 수 있다.중성자성만은 못하지만 백색왜성도 밀도가 매우 높아 그 표면에서 각설탕 크기 만큼의 물질이 승용차 약 10대와 같은 질량을 갖게 된다. 중성자성 중 어떤 것은 마치 등대가 깜박이는 것과 똑같이 회전할 때마다 우리에게 빛의 박동을 내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은 펄사(pulsar)라고 부른다.즉 펄사란 우주의 등대인 것이다.앞서 벨이 발견했던 천체도바로 펄사의 하나였던 것이다. 미국의 헐스와 테일러도 바로 이 펄사를 연구한 공로로 불과 2년 전인 199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휴이쉬가 노벨상을 받던 해인 1974년 발견한 천체는,두 중성자성이 해의 반지름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주기 약 8시간,초속 300㎞의 맹렬한 속도로 서로 공전하고 있는 쌍성이다.별 하나는 보이지 않지만 나머지 하나가 주기가 0.059초인 펄사여서 쌍성펄사라고 부른다.즉 이 펄사는 초당 약 17번 회전하는 중성자성이다.따라서 그들은 이 펄사를 정밀히 관측함으로써 이 쌍성펄사의 진화를 추적할 수 있었다. 그들이 얻은 결과는 매년 공전주기가 약 1만분의 1초씩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이 값은 그 쌍성계가 중력파에 의하여 공전에너지를 잃는다고 가정하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하여 계산한 공전주기감소치와 정확히 일치하여,결국 중력파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상대성 이론이 정교한 중력이론임을 간접적으로 입증하였다.
  • 미 네바다주 핵폐기장 폭발우려/미 물리학자 경고

    【뉴욕 AFP 연합】 미국이 네바다주에 계획하고 있는 핵쓰레기처리공장이 폭발,방사성물질을 지하수와 대기중에 퍼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물리학자들이 경고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국립실험소 과학자들은 인접한 네바다주 유카산 밑에 핵쓰레기처리공장을 짓는 것이 안전할 것인지 여부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는 오는 2010년부터 폐핵무기와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영구저장하기 위해 이 공장을 개발하는데 지난 8년동안 17억달러를 들였는데 이들 핵폐기물중 일부는 5만년동안 방사능을 방출하지만 이를 담아두는 강철용기 수명은 고작 1만년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논쟁의 중심은 핵연쇄반응에서 추출되는 분열물질을 땅속에 두는 것이 안전한가 하는 문제이다.
  • 무한한 가능성의 땅(시베리아 대탐방:1)

    ◎우랄산맥에서 태평양 연안까지 1,380만여㎢/러시아인 “시베리아 없는 러시아 선택않겠다”/석유·광물 등 “무진장”… 선진국 진출경쟁/지구 최대 자원보고… 언론사상 최초의 본격 취재 유럽과 아시아에 걸친 거대한 대륙「시베리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한때 미국과 옛소련의 양극 대립구도속에서 「베일속 경제」로 치부돼 왔던 대륙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베리아가 겨울잠을 깬 것은 대륙 개발을 둘러싼 열강들의 「다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냉전체제가 붕괴되고 새로운 경제전쟁시대가 열리자 열강들 사이에는 시베리아가 21세기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일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열강들이 앞다퉈 시베리아 경제권 탐색에 다시 나서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시베리아 자치지역들도 한때 고철덩이에 불과했던 거대한 기업에 자본이라는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일단 시장경제체제로 댕겨놓은 불은 대륙풍을 타고 얼어붙은 동토를 녹이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서시베리아의 한 자치지역에는 2차대전 직후 세워놓았던 「시베리아개발계획」을 수정해 다시 진행시키고 있다.남북으로 계획된 철도·자동차도로가 북극권을 잇기 위해 한창 건설중에 있다.우리와 가까운 극동지역은 시베리아 지역가운데 가장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신태평양경제권」에 발빠르게 진입해가고 있다.시베리아 사람들의 발걸음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고 눈에 보일 정도로 그들의 생활은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러시아 연방 땅크기의 3분의 2,미국과 유럽대륙을 합친 크기의 시베리아의 면적은 모두 1천3백80만㎦. 우랄산맥에서 태평양 연안까지 광대하게 뻗친 이 대륙은 수백년전부터 천연자원의 보고로 알려져왔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의 생산량이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고 각종 광물자원 역시 매장·생산량이 세계1,2위를 다투고 있다. 미국의 케네디 전대통령은 시베리아지역을 가리켜 『러시아가 미래와 우주를 정복할 비밀무기』라고까지 불렀다. 러시아인 자체도 시베리아에 큰 희망을 걸고 있다.러시아인들에게 「러시아 없는 시베리아」와 「시베리아 없는 러시아」가운데 하나를 택하라고 묻는 다면 이들의 답은 단연 「러시아 없는 시베리아」다.시베리아 지역내 19개 자치정부가 90년 초 「시베리아협력기구」를 탄생시키며 독립을 꾀하려한 것도 시베리아 자원의 위력을 들어 중앙정부에 「도전장」을 낸 것이었다. 시베리아 「변화의 바람」은 동쪽 끝인 극동지역과 서쪽끝인 우랄지역 양끝에서 동시에 불고 있다.유럽에서 볼 때 시베리아의 「시작」인 우랄과 서부시베리아 지역은 유럽 열강들의 자본이, 반대쪽인 연해주 하바로프스크주등 극동지역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력이 미치기 시작했다. 우랄과 서시베리아 지역은 유럽 각국으로 향하는 송유·가스관이 거미줄 처럼 얽혀 있는 곳이다.천연가스 석유 석탄등 에너지 자원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옛 소련의 비밀무기공장 등을 축으로 기계공업이 한때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던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서방의 자본들은 이들지역에서 낡은 송유관을 교체해주는데 힘쓰고 있고 지역 수송망등 이 지역 기간시설에도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특히 시베리아 최대 가스전이 있는 튜멘지역은 혹한의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럽대륙과의 가스관 확충등 기간수송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합작은 시베리아지역으로부터 원자재를 가져가는 「교환무역」에서부터 다국적 컨소시엄을 구성,진출하는등 여러형태를 띠고 있다. 서시베리아 지역가운데 노보시비르스크주는 30년전 세계 최대의 대규모 학술·연구단지를 조성,「시베리아의 두뇌」로 불렸던 지역.이 지역은 핵물리학자등 수천명의 러시아 과학자가 서방의 학자들과 함께 러시아 경제를 되살리는 프로젝트에 정열을 바치고 있다. 동시베리아 지역은 거대한 「비철금속덩이」라고 표현되는 시베리아 최대 알루미늄 생산도시가 있는 지역이다.이 지역 역시 광물 등 부존자원은 엄청나나 개방바람과 함께 불어닥친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과정에서 힘겨운 자본과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원목 생산공장이 수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며 민영화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한 예 이기도 하다.그러나 군수산업의 민수활용이 늘어나고 내륙의 수송로 예니세이강을 산업에 적극 활용하는 등 산업전반에 새바람이 일어나고 있다. 극동지역은 우리나라 시베리아 진출 전초기지로 극동 최대의 국제전용부두가 있는 지역이다.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우리나라등 동북아시아 각국의 외국자본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3조㎥에 달하는 사하공화국의 천연가스개발에는 이미 우리나라가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8천㎞의 해안선을 따라 발달된 수산업,북극관광루트 개발등은 눈여겨볼만하다. 시베리아 지역에 러시아의 미래가 달렸다는 말에 비판을 가하는 사람도 있다.러시아 현정부의 정치력이 광대한 시베리아 지역의 경제통합을 이룩해낼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개발에 현 정부가 힘쓸 「여력」이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단기적인 경제효율성만을 고집한다면 시베리아는 「해답」을 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냉전체제가 붕괴된 뒤 새 양상인 「경제전쟁」,급변하는 세계사적 경제흐름속에서 시베리아는 분명한 답을 주고 있다.문명학자들은 다가오는 21세기는 막대한 자원의 보유가 곧 국제정치를 움직이는 새 지렛대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의 자산」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시대적 국제사회의 책무일 수 있다.국제사회의 흐름은 빈국들의 사회개발문제에 점차 관심을 쏟기 시작하고 있다.결국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서만이 이같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시베리아는 바로 상호 의존시대를 맞아 인류가 공동으로 가꾸고 개발을 모색하는 공동노력에 한 모티브를 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특별취재단 장정신 (단장·편집 부국장) 유세진 (국제1부 차장) 이기동 (모스크바 특파원) 김주혁 (국제1부 기자) 유 민 (정치2부 기자) 김현철 (경제부 기자) 송기석 (사진부 기자) 이호정 (사진부 기자) 최병규 (사진부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