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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성공사례(G7으로 가는 길:78)

    ◎인젝션 몰딩 컴퓨터설계 호 몰드플로우사/제품 기획∼생산 모든기술 독자개발/직원 총 60명… 70%가 연구개발인력/세계시장 60% 점유 47개국에 수출 60명의 직원으로 한해에 1천5백만달러(약 135억원)를 벌어들인다.1인당 연간 매출액은 2억2천5백만원.종업원의 70%가 연구개발 인력이며,전체 매출액의 25%를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한다.세계시장 점유율은 60%.전세계에 아직까지 경쟁업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인젝션 몰딩(Injection Molding:사출성형) 분야의 컴퓨터 설계 전문회사인 몰드플로우는 호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벤처기업이다. ○1인 연매출 2억2천만원 호주의 산업중심지인 빅토리아주 멜번시에서 외곽으로 30분정도 달리면 아담한 2층건물이 눈에 들어온다.공장이라기 보다는 연구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이 회사는 인젝션 몰딩(각종 플래스틱 부품을 주조해내는 거푸집의 설계 및 제조공정)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자동차,가전,항공기에서 정보통신 분야에 이르기까지 플랙스틱 부품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모두 이 회사의 가상고객이다. 몰드플로우의 마케팅 담당 책임자인 니키 하우저는 “현재 전세계 47개국 1천400여개 업체가 우리 회사의 고객명단에 올라있다”며 “플래스틱 부품을 사용하는 회사 가운데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회사들은 모두 우리 고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고객관리를 위해 일본과 유럽 등 주요 10개국에 14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그밖의 지역에는 25개 대리점을 통해 영업을 하고 있다.한국사무소도 90년에 설립했다. 플래스틱 부품은 고온의 플래스틱 용액을 각종 형태의 거푸집(몰드) 안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부품의 품질과 성능은 거푸집을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거푸집의 설계방식은 크게 세가지.과거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그리는 기계적 시뮬레이션 방법을 사용했다.요즘에는 플래스틱의 특성에 관계 없이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컴퓨터로 대체하는 단순 컴퓨터 설계방식(CAD:Computer Aided Design)이 주로 사용된다.이외에 플래스틱의 구조,액체상태에서의 분자운동 등 주입하는재질의 화학적,물리적 특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 컴퓨터 설계방식(CAE:Computer Aided Engineering)이 도입되고 있다.세번째 방식이 첨단기술 영역으로 부가가치가 가장 높다.몰드플로우가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CAE분야는 이제 막 시장이 커지기 시작한 미래산업 분야로 몰드플로우사가 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절대적이다.세계시장 규모는 아직 연간 2천50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그 60%인 1천5백만달러를 이 회사가 혼자 차지하고 있다.CAE분야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다.세계적으로 이 회사만 보유하고 있는 CAE 관련 기술이 10여가지나 된다. ○한국에도 사무소 설립 시장 구성은 유럽과 일본이 각각 28%이고,아시아(일본 제외)가 21%,미국이 23%이다.이중 한국도 전체 아시아시장의 절반인 10%나 된다.삼성 코오롱 대우 미원 현대 한라그룹 등이 이 회사의 고객이다. 이 회사에 거푸집 개발을 의뢰하는 업체들이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세계 최첨단의 기술과 연구진을 활용해 최적의 설계 및 공정 개발이 가능하기때문이다.예컨대 독일 지멘스사가 만드는 이동 전화기 내장부품을 감싸는 플래스틱 박스의 경우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채용한후 원가 20%와,설계에서 최종제품 생산까지의 전체공정 소요시간 25%를 각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랑스 르노 자동차 미등을 감싸는 렌즈를 납품하는 발레오사도 불량률이 종전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우리나라의 한라그룹도 라디에이터(자동차 비행기 등의 냉각장치) 뚜겅이 열을 받으면 구부러지는 단점을 극복해 품질향상이 가능해졌다. 몰드플로우는 지난 76년 엔지니어이자 교수출신인 콜린 오스틴이 벤처기업으로 창업했다.플래스틱 분야의 엔지니어인 그는 RMIT(Royal 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세계최초로 컴퓨터 공학(CAE)을 이용한 플래스틱 부품 설계방식을 개발했다.자신의 독자적인 기술을 사업화 하기 위해 직접 이 회사를 설립했다. 몰드플로우는 지난 94년 미국의 벤처기업가에게 인수되면서 새로운 도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세계적인 회사로 키우기 위해 본사를 미국보스톤으로 옮겼다.마케팅은 미국에서,연구개발은 멜번에서 각각 분담,보다 적극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1,400여개 업체가 고객 이를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전략적 제휴,신제품 개발,기존 유통망의 확대 등이 그것이다.전략적 제휴란 프랑스의 다소,마트라,미국의 SDRC사 등 세계적 컴퓨터 설계전문 회사들과 손잡은 것이다.이 회사들은 현재 CAE보다 구식기술이지만 시장규모가 훨씬 큰 CAD분야의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재무담당 전무인 토니 셔번씨는 “우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고,우리와 제휴를 맺은 CAD업체들은 넓은 시장과 많은 고객들을 갖고 있어 전략적 제휴의 이점이 크다”며 “그들에게 우리의 특수기술을 제공하고,각종 신제품개발 프로그램에 우리 기술진을 참여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그 대가로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76년 벤처기업으로 창업 몰드플로우가 가장 힘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신제품 개발이다.최근에는 거푸집 제작공정을 컴퓨터로 제어·관리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스마트몰드라는 제품을 선보였다.“우리가 팔고 있는 기존 프로그램들이 플래스틱 분야의 전문가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데 비해 이 제품은 비전문가들도 쓸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인터뷰/재무담당 전무 토너 셔번/“매출액 25% 제품개발 투자/한국 등 아주시장 주요 고객” ­당신들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 ▲현재로는 경쟁자가 없다.앞으로도 상당기간은 그럴 것이다.다른 업체들은 대부분 기존 설계방식(CAD)에 의존하고 있는데 비해 이보다 한발 앞서는 CAE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굳이 경쟁자를 꼽는다면 미국의 SDRC를 들 수 있겠지만 이 회사는 우리 회사와의 경쟁을 포기했다.우리와 제휴관계를 맺고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처럼 강력한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가. ▲남이 흉내내지 못하는 제품을 만들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이 시장에 관한 한 우리는 제품기획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냈다.우리가 창출해낸 시장이다.누구도 경쟁자로 나서지 못한다.이런 제품을 누구나 만들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는 이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25%를 신제품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잠재력에 비해 현재의 CAE 시장규모는 너무 작지 않은가. ▲그렇다.신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절감한다.CAE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타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CAD시장 진입과 우리의 신제품 스마트몰드의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직원수는 몇명인가. 60명이다.이중 40명 정도가 연구개발 인력이다.컴퓨터공학 수학 물리학분야의 전문가들이다.나머지 20명은 판매를 담당한다. ­아시아 시장을 특별히 중시하는 이유는. ▲현재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규모는 세계 시장규모의 절반을 차지한다.이 지역은 급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시장은 선도시장으로서 특히 중요하다.일본 고객들이 신기술 채용에 매우 적극적이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신기술 보유업체에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한국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신기술 채용은 다소 더디지만 일단 신기술을 채용하면 기술인력의 숙련도는 매우 우수하다.인도와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태국 등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는 있는가. ▲없다.해당분야에서 세계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 있다.자신의 능력이나 현재 받고 있는 대우면에서 그렇다고 믿는다.노조가 있을수 없다.러시아 중국 폴랜드 독일 등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인력을 뽑아 세계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준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 21세기의 연금술/조남진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굄돌)

    기원전 이집트에서 시작되어 아랍·그리스를 거쳐 중세의 유럽 전역에 유행한 연금술은 구리 철 납같은 비금속을 금 은 백금같은 귀금속으로 변화시키려 했던 노력이었다.연금술사들이 사용한 방법으로는 비금속을 끓인다든지,서로 섞어본다든지,증류시킨다든지 하는 것이었다.우리는 연금술사들의 노력이 헛수고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연금술이 성행한 것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신비성과 인간의 물욕 때문일 것이다.17세기 근대물리학의 시조인 뉴턴도 연금술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사이는 물리학에 대변혁이 일어난 때다.양자론과 상대성이론이 출현하였으며 물질의 궁극적인 구조인 원자의 모형이 정립된 때이다.영국의 러더퍼드는 1919년 질소핵에 알파입자를 충돌시켜 산소핵과 수소핵을 만들었다.물질의 본질인 원자핵을 변화시킨 것으로 인류 최초의 연금술이 이루어진 것이다.이것은 핵반응의 결과이다. 핵분열이란 핵반응이 일어나면 막대한 에너지가 나온다.이 에너지는 전기를 생산하는데 사용할수 있으며 이것이 원자력발전이다.우라늄235는 중성자에 의해 핵분열이 잘 일어나는 핵종이며 원자로의 핵연료로 흔히 사용된다.핵분열의 결과로는 에너지이외에 다른 물질도 생성된다.이중에서 플루토늄은 다시 핵연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귀금속’이라 할 수 있으며,핵분열생성물은 값비싼 희귀핵종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그중 테크니시움99는 병원에서 의학진단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또하나의 ‘귀금속’이라 할 수 있다. 연금술사들이 활동했던 중세에는 핵반응이 발견되기 전이었으므로 기껏 기계적 조작이나 화학반응에 의존했을 것을 상상하면 그들의 실패는 너무나도 당연하다.그러나 21세기의 문턱에 서있는 우리는 그들의 ‘꿈’이 지금 원자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 □굄돌 필진이 바뀝니다 8∼9월에는 박경미·이승복·조남진·한만진씨가 맡습니다. ▲박경미(40)=국제화랑 디렉터.이화여대 영문과 졸.이화여대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대학원에서 서양화 전공. ▲이승복(38)=홍익대 국어교육과 교수·시인.홍익대 국어교육과,동 대학원 졸.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 역임.시집 ‘철지난 코트’등. ▲조남진(48)=한구과학기술원 원자력공학과 교수.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졸,미국 버클리대 석·박사.미국 원자력학회·뉴욕과학원 회원. ▲한만진(45)=LG전자 인재개발 담당 이사.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졸.93년 산업포장,96년 한국협상학회의 특별상 받음. 지난 6∼7월 수고하신 류재천·이규황·장윤우·하성란씨께 감사드립니다.
  • 빛바랜 ‘과학 러시아’/류민 모스크바 특파원(오늘의 눈)

    러시아가 세계의 지도국가로 ‘대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가진 세계적인 과학기술 수준이다.예를 들면 우주분야가 그렇다.미국이 초강대국이라지만 ‘뒷돈’을 대가며 러시아로 부터 열심히 우주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런 평가와는 달리 15년쯤 뒤 러시아의 과학기술은 후진국 수준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러시아 지식인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그 이유는 대체로 세가지.하나는 현재 국제적으로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는 우주정거장 기술은 20여년전 옛소련이 국내총생산(GDP)의 20∼30%를 연구개발비에 쏟아부은 결과이지 러시아의 일반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군사목적에 활용되는 우주·통신분야의 선진이론과 기술들도 공산주의 시절 개발된 것이 유지되고 있는 정도라는 것이다. 둘째,지금까지 러시아 과학기술 창안에 주역이었던 과학기술 연구·학술기관에 대한 연구·개발비가 거의 중단되고 있음을 든다.좋은 예는 원소주기율표를 발견한 명성을 지닌 물리학연구소다.이 연구소는 ‘최정예 연구소’였을 때보다 연구인력은 2배,예산은 무려 20배나 줄었다.96년 한해에는 연구인력의 3분의 1정도만 제대로 월급을 받았고 나머지는 서방의 원조로 충당됐다.러시아 국가전체로 볼 때 지난 10년간 GDP가 4.5배 준데 비해 과학예산은 10배나 줄었다.미래를 대비한 연구개발비는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셋째는 우수과학인력의 해외유출.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이념과 경제상태에 염증을 느낀 저명한 과학자들이 러시아를 떠나버렸음을 든다.러시아 과학아카데미측은 96년말 현재 우주산업종사자 12만명가운데 5만여명이 실직됐고 이 가운데 상당수의 고급두뇌들이 미국과 독일·,캐나다·,체코 등으로 빠져나가 활동중인 것으로 추측한다. 러시아가 이 지경에 빠지게 된데는 빼놓을수 없는 이유가 있다.공산통치 70년동안 물든 행정관료주의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기술을 사겠다는 서방의 바이어들이 ‘비밀주의’에 골탕을 먹고 다시 러시아를 떠난다.기술상품에 대한 마켓팅보다는 ‘폐쇄주의’를 통한 희소성에 의존하려 든다.외국언론들이 러시아의 ‘첨단우주산업현장’을 방문,소개하는 것은별따기다. 얼마전 관료들의 버릇을 잡기 위해 젊은 넴초프 부총리가 정부의 외제공용차를 공개 경매했을때의 일이다.당시 담당자들은 20년이상됐거나 문제가 있는 외제공용차만 골라 공매,경매율을 저조하게 만들어 그를 난처하게 만들기도했다.비밀·폐쇄주의·행정관료주의가 내재하는한,러시아 과학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 기자의 결론이다.
  • 여름방학 보람있게/중앙과학관 등서 풍성한 과학행사 마련

    ◎호킹·파브르의 꿈 키워보자/안성·속초·의왕서 천체망원경 이용 ‘별관측 축제’/엑스포 과학공원서 물리로켓 발사 실습 기회도/분당선 장수말벌 등 세계 회귀곤충 800종 선봬 ‘올 여름에는 천체물리학자 호킹이나 곤충학자 파블로의 꿈을 키워보자’. 방학을 맞아 과학꿈나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세계 희귀곤충전·별자리관측·조류생태전 등의 과학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되고 있다. 한국자연사박물관 연구협의회와 한국운석광물연구소(소장 김동섭)는 8월 17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블루힐백화점 1층 광장(0342­710­7833)에서 환경오염과 공해로 사라져가는 전세계 800여종의 희귀곤충을 한자리에 모은 ‘세계 희귀 곤충전’을 연다.지난 22일 개막된 희귀곤충전은 하루 평균 2천명을 훨씬 웃도는 청소년 등이 몰려 연일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희귀곤충전에는 천연기념물 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와 긴뿔하늘소 등 멸종위기의 하늘소류 65점을 비롯,블루 모르포나비·대만 흰나비·노랑 애기나방 등 정글나비 24점,털매미·길앞잡이·장수말벌 등의 열대성곤충류 69점이 전시되고 있다.어릴 적 동네 개울가나 논두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메뚜기와 사마귀류·코뿔소풍뎅이·뿔소똥구리 등 한국산 곤충류 56점도 나와 있다.수풀떠들썩팔랑나비·큰표범나비·도시처녀나비·청띠신선나비 등 특이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한국산나비 74점도 볼 수 있다.몸을 말면 나뭇잎모양이 되는 자바잎곤충과 열대정글에서만 볼 수 있는 정글나비가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관람시간은 백화점이 문을 닫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상오 10시30분∼하오 7시. 여름 밤하늘의 별자리관측 행사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별자리 관측행사는 하쿠다케혜성·헤일­밥혜성 등의 잇단 출현으로 혜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나타날 혜성이나 별자리에 우리 이름을 붙여 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 안성천문대(0334­677­2245)는 8월17일까지 별관찰행사를 갖는다.매주 화·목·토요일 밤 ‘별과 함께 하는 관측여행’을 마련,참가자들이 장비를 직접 조작하며 목성 등을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과학관(042­861­2526)은 8월11일과 8월13일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의왕에서 각각 ‘중소도시 별의 축제’를 연다.망원경 20대를 이용해 달·금성·목성·토성 등을 관측하고 천문·우주과학자를 초청,별과 우주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도 듣는다.로켓발사시범과 별자리찾기·우주과학영화 상영·천체사진전시회·폭죽쇼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엑스포과학공원 과학아카데미(042­866­6493)은 8월13일까지 열릴 엑스포과학캠프를 통해 물리로켓발사 등 과학실험 실습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회관(02­204­6082)은 8월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여름철 별자리 관찰캠프’를 열고 우주유영놀이·화성탐사선 모의제작등의 기회를 마련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밖에 어린이들의 과학적 탐구심과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해 8월중 매일 상오 11시와 하오 2시 두차례 과학영화도 상영한다.상영되는 영화는 ▲8월5∼10일=‘해양탐사’‘산소의 요소’ ▲12∼17일=‘인구폭발’‘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19∼24일=‘사람이 날기까지’‘곤충이 살아가는 방법’ ▲26∼31일=‘우주여행’‘떠돌이별을 파헤친다’‘생명의 기원’.
  • 퀴리부부/에브 퀴리 지음(화제의 책)

    ◎불 여성 물리학자 퀴리부인 일대기 프랑스의 여성 물리학자 마리 퀴리 부인의 삶을 재조명한 전기 소설.마리는 제정 러시아의 핍박을 받던 폴란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그는 열살때 어머니를 잃고 외롭고 고된 유년을 보냈다.그러나 마리는 여느 소녀들과는 달리 폭넓은 지성을 키워갈 수 있었다.그것은 무엇보다 아버지의 남다른 교육 덕분이었다.마리는 매주 토요일이면 다른 형제들과 함께 문학감상의 밤을 보냈다.마리의 아버지는 으레 이 자리에 참석해 시를 읊어 주었다. 마리의 연구생활에 전기를 마련한 것은 남편 피에르 퀴리와의 결혼이다.학문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두 사람은 번듯한 실험실 하나 없이 허름한 창고에서 연구와 실험에 전념했다.이들은 마침내 방사능 신물질인 라듐을 발견하게 되고,1903년에는 노밸상을 공동 수상했다.퀴리부인은 학문적 업적뿐만 아니라 인류애적인 면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자신이 고안한 방사선차를 직접 몰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부상자를 치료하는 일에 앞장섰다.이 책은마차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의 평등하고 아름다운 삶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오늘날의 참다운 부부상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장미 옮김 세계의 여성들 8천원.
  • 미래의 컴퓨터(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8)

    미래의 컴퓨터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일반적으로 컴퓨터라 하면 TV화면 같은 모니터와 요즘과 같은 더운 여름에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열을 내는 본체와 키보드,마우스가 있는 모습을 머리 속에 떠올리게 된다. 선진국 유수의 컴퓨터회사들은 물론 일류 대학,연구소에서는 현재의 컴퓨터의 개념을 초월하는 미래의 컴퓨터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이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컴퓨터는 낡은 데스크탑에 근간을 둔 지금의 컴퓨터보다는 훨씬 더 인간에 친숙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다.요즘 ‘컴맹’이다,‘컴퓨터를 모르면 원시인’이다 등의 우습지도 않은 표현들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근래에 내한한 미국의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사의 스캇 맥닐리 사장이 인터뷰에서 “전화기를 쓰듯 컴퓨터를 쓸 수 있어야 한다.전기공학을 몰라도 다들 전화를 잘만 쓰고,양자물리학을 몰라도 TV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컴퓨터를 쓰기 위해 복잡한 지식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현재의 컴퓨팅 모델의 잘못됨을 꼬집었다고 한다. 컴퓨터가 한 세대,한 나라의 문화를 좌지우지하는 TV와 같은 기술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그 무엇이 되어야 한다.문명 비평가에게서나 나올 법한 이런 주장들이 결코 몽상이 아닌 미래를 예견한,그것도 멀지 않은 미래를 예측한 선견으로 평가되는 주된 이유를 우리는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인터넷 혁명에서 찾을 수 있다.연구소와 학교에 있는 컴퓨터를 연결하는 통신망으로 출발한 인터넷은 조만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온갖 종류의 가전제품에도 파고들 전망이다.머지 않은 장래에 모든 가전제품의 광고에 web­enabled(웹과 연동하는) 또는 internet­enabled(인터넷과 연동하는)란 문구가 들어갈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혁명에 기반을 둔 하이테크 기술의 범용화는 몇몇 새로운 가전제품에도 괄목할만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실제로 미국이나 일본,특히 일본에서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전기기들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한 가전업체는 새로 나온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인터넷으로 내려받아 미리 감상할 수 있도록 오디오기기에 인터넷 접속기능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한다.또 미래에 나오는 자동차는 자동운항장치로 단돈 1만5천원이면 인공위성의 신호를 받아 DVD장비에 저장된 디지털 지도위에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주변에 있는 각종 레스토랑이나 공원,명소 안내를 실시간으로 조회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또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사는 차세대 이동전화가 사람의 귀에 바로 장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사용자는 통화도중에 눈앞에 설치된 안경같은 모니터를 통해 인터넷에서 끌어낸 각종 자료나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실현될 수 있을까? 정보산업의 미래에 대한 근거있는 예측으로 유명한 MIT대학 니콜라스 니그로폰테 교수는 비현실적인 아이디어의 상용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광기와 제품상용화 사이의 시차가 계속 단축되고 있다”고.
  • 코언 미 국방 ‘월드 어페어즈 카운실’ 초청연설 요지

    ◎“아태·유럽 안보구축은 미의 의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 어페어즈 카운실 초청으로 연설하는 가운데 “미국의 강력한 개입정책이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가져올수 있다“고 강조하고 21세기에 있어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두개 지역에서의 강력한 미국 개입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코언 장관의 발언을 요략 소개한다. 수년전 소련의 붕괴와 베를린 장벽의 철거 와중에서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유명한 자신의 논문에서 역사는 어느새 종말에 도달했으며,서구의 경제적 정치적 자유주의는 새로운 보편적 문화로 지구를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물론 후쿠야마의 논리는 사뮤엘 헌팅턴 교수 등 많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비판을 불러왔다. 세계라는 코인의 한쪽 면에는 번창하는 시장과 깜짝 놀랄만한 기술과 용감스런 새민주주의가 발흥하는 기회의 땅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는 점증하는 종족분쟁과 지역적인 침공,국제 테러리즘의 위협 등 놀라운 새로운 위험들이 놓여 있다. 나는 새세기를 향한 미국의 안보비전은 매우 단순하다고 믿는다.우리는 보다 많은 지역에서 보다 많은 안정이,보다 많은 국가에서 보다 많은 민주주의와 번영이 이뤄져 미국의 이익들과 동맹국들의 이익에 보다 적은 위협이 오게하는 그런 세계를 추구한다. 그리고 이 비전을 떠받치는 것은 미국이 세계문제에 관여하여,친구든 적이든 우리의 민족적 번영에 영향을 끼치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개입하기 위한 기본적 요건인 것이다. 항상 마찬가지 이지만 오늘날 세계문제에 있어서 우리를 개입으로부터 끌어내려는 세력들이 있다.그것들은 고전적으로는 ‘외부적 함정’이라고 불리는 것이다.그들은 미국은 세계로부터 떨어져 걸을수 없다는 금세기의 중심적 교훈을 잊게 한다. 이 교훈은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인들 세대에 의해 잘 이해되었다.그 세대들은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양지역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비전을 명확히 갖고 있었다.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다음 세기의 첫세대에게 위대한 선물을 안겨줄수 있게 된 것이다. 십수세기 전에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는 지렛대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고는 “지렛대를 받칠 공간만 달라.그러면 나는 세계를 움직일 것이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 오늘날 역사는 미국에게 지렛대를 받칠 공간을 주었으며,우리의 이상과 외교력과 군대는 우리의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우리는 세계를 움직일 최상의 기회를 갖고 있다.또 아시아­태평양과 대서양 공동체 모두를 위한 새로운 안보체제 구축에 우리가 개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운명 임을 발견하게 된다.새세기는 갈등이 아니라 협력으로,또 위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약속에 의해 만들어진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르키메데스의 존재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오늘날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과 같은 미·일 안보동맹을 강화시키는 것을 뜻하게 된다.오는 가을 까지는 완성시킬 이 동맹관계는 전지역에 안정을 통한 평화와 번영을 지속시켜줄 것이다. 이것은 또한 한국과의 매우 강력한 관계유지를 뜻하는 것으로,단기적 차원에서의 돌발사태에 대한 준비와 장기적 차원에서의 공동이익 유지를 위한 준비가 되는 것이며 심지어는 한반도 분단이 종식된 이후의 협력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것은 동남아시아에서의 우리의 우호관계와 동맹관계를 강화시키는 것도 의미한다. 이 지역에서의 아르키메데스 원리는 중국에의 개입전략 또한 의미한다.우리는 중국과 불일치가 있는 곳에 더욱 적극적으로 함께해야 하며,태평양지역을 가득채우고 있는 신뢰와 협력과 경제적 역동성의 조류에 중국이 기여할 여지를 확보해 주어야 한다.
  • 삼성 ‘다국적 미래전략그룹’ 출범

    ◎하버드·MIT 출신 등 외국인 22명으로/전원 석사이상… 21세기 경영대안 연구 삼성그룹이 21세기 경영전략수립을 위해 경영학 석사학위 이상의 우수 외국인력으로 된 다국적 ‘미래전략그룹’을 출범시켰다. 삼성그룹은 9일 “22명의 이 그룹 구성원이 모두 하버드 MIT 스탠포드 옥스포드 등 미국과 유럽의 톱 10 비즈니스스쿨 출신으로 앞으로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들은 모두 경영학석사학위(MBA)를 갖고 있고 2중학위 소유자도 10명이나 되며 평균 연령은 30세다.컨설팅 재무 등의 분야에서 평균 6년 이상의 실무경험도 갖고 있다.국내 그룹중 외국인으로 별도 전략조직을 구성하기는 삼성이 처음이다. 이들은 프로젝트별로 5­6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해 정책대안을 만들게 된다.그룹 비서실 인사팀장인 이우희전무는 “미래전략그룹을 출범시킨 것은 장기적으로 삼성의 해외사업 등 글로벌 경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할 외국인 경영층을 지금부터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의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미래전략그룹 구성원으로 선정된 영국인 데이비드 스틸씨(32)의 경우 옥스포드대 출신으로 미국 MIT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미국 에너지성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3년간 초전도체 및 자기물질 활동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그는 미국 첨단과학협회에서 주는 데니스와이어상 등 4차례 첨단과학상을 받았다.부친이 생명공학과 신약 개발분야의 권위자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미국인 조지블럼버그씨(33)는 MIT 지구과학 석사,영국 옥스포드대 환경통계학 박사 출신으로 이탈리아 환경관련 연구소에서 5년간 실무경험을 쌓았다.또 한국계 미국인 진 정씨(28.여)는 세계적인 경영자문회사인 앤더슨 컨설팅사에서 인력개발 및 인사 관련 컨설턴트로 3년간 일하면서 교육정책 입안 및 프로그램 기획,신경력관리 모델 개발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표절 아니다/서울고법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순영 부장판사)는 9일 평전 ‘핵물리학자 이휘소’의 저자 공석하씨가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신명씨를 상대로 자신의 평전을 표절했다며 낸 도서제작·판매 금지 청구소송에서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공씨에게 사전 양해를 충분히 구한뒤 소설을 쓴 사실이 인정되고 표절을 했다는 증거도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 이란 또 강진… 15개 마을 파괴/리히터 규모 6.2

    【테헤란 AFP 연합】 26일 이란 북동부 지역에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15개 마을을 파괴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테헤란대학 지구물리학센터의 말을 인용,지진이 이날 상오 호라산주 남쪽 비르잔드 지역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지진으로 마을 15개가 파괴됐다고 밝혔으나 사상자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5월10일에도 지진이 비르잔드와 카옌 인근 마을들을 강타,약 1천600명이 사망했었다.
  • 「생명 그 자체」/보이스 렌스버거(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생명공학 신비」 눈높이 길라잡이/세포분열·복제 관찰체험 대중언어로 쉽게 풀어 과학저술을 통해 과학대중화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기자 보이스 렌스버거(Boyce Rensberger)가 「생명 그 자체(Life Itself)」를 최근 출간했다.생명공학에 가까이 가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적량인 290쪽의 이 책에서 그는 저 꼭대기에 있는 과학용어를 땅으로 끌어내린 평이한 언어로 일반인과 과학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을 십분 발휘했다.부제는 세포 왕국 탐험하기(Exploring the Realm of the Living Cell). 저자는 먼저 어려운 현상을 풀어나갈때 작가들이 흔히 빠지는 「은유어」를 남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점수를 얻는다.그는 단 몇개 안되는 호소력있는 탁월한 은유를 선택함으로써 신비로운 생명체의 메카니즘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그는 세포 조직의 모임인 생명체를 「세포들의 공화국」으로 언급하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생명공학의 세계로 이끈다.이「세포들의 공화국」 시민인 세포는 유난스럽게 자신의 이익에 미련을 두지않는 착한 시민들(세포)이라고 렌스버그는 비유한다. 이책은 특히 인간의 몸에서 정자가 배출돼 난자와 수정하고 태아가 되는 과정을 명확하고 자상하게 보여준다.나아가 생명체의 수명과 사망의 불가피성을 설득력있게 풀이했다. 렌스버거가 이처럼 일반인들에게 설득력있는 생명공학책을 저술한 것은 바로 저자 스스로가 체험을 통해 생명공학의 신비한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기 때문이다.수년전 메사추세츠주 우즈 홀시의 머린 생명공학연구실이 마련한 여름 생리학실습 코스에 참여,살아있는 세포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면서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불붙었다고 그는 밝힌다. 생리학교실에서 저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현미경아래서 펼져지는 세포 미립자의 끊임없는 움직임과 한치의 오차가 없는 정교한 세포의 분열·복제 현상이었다.여기에서 그는 어떠한 화학·물리학적 원리가 생명체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가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라졸라시의 스크립스 연구소 신경약리국장인 신경과학자 플로이드 E 블룸은 서평에서 『과학자의 피나는 연구로 얻어진 「발견」과 이를 쉽게 대중들에게 전하려는 과학저술가의 「열정」이 만났을때 이 같은 책이 나올수 있다』고 이책을 평한다.저기 먼 곳에 있는 줄만 알았던 난해한 과학을 일반인용으로 소화해낸 「지난한 작업」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설명이다. 옥스포드 대학출판사(Oxford University Press)간행.30달러.
  • 핵폐기물 영구 처리 길터/옵서버지 보도

    ◎스위스 과학자들 「소각 원자로」개발 가능성 【런던 AFP 연합】 핵폐기물을 태워 없앨수 있는 획기적 원자로의 개발 가능성이 스위스 과학자들에 의해 열려 전세계적인 골칫거리인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옵서버짐(지)가 18일 보도했다. 옵서버는 제네바에 있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에서 지난 2년간 진행시켜온 실험결과 플루토늄과 기타 고농도 방사성 물질들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안전하고도 경제적인 원자로의 설계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원자로의 설계에 성공하면 기존원전 운전과정에서 축적되어온 수십여만톤의 방사성 폐기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말했다.이 신형 원자로는 핵폐기물들을 즉각적이고도 영구적으로 처리해주게 된다고 옵서버는 설명했다. 노벨상 수상자인 카를로 루비아 박사 주도로 진행되어온 이같은 실험결과는 다음달 있을 CERN 이사회에서 세부사항이 공개된다고 옵서버는 덧붙였다.
  • 북 보트피플 신상/안선국씨­국가과학원 외화벌이 담당

    ◎김원형씨­러시아서 한때 벌목공 생활 안기부는 서해로 귀순한 안선국와 김원형씨의 일행과 가족사항을 13일 발표했다. 선장 안선국씨(47)는 50년 9월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신의주고등물리학교를 졸업하고 북한군 무기수리장교로 복무한 뒤 상위로 제대했다.이어 수산부업기지 외화벌이 요원,국가과학원 평북도 자재공급소 외화벌이 담당으로 일해 왔다.동반 가족은 어머니 김몽선(68),부인 김화옥(41),장녀 일심(14·고등중학생),장남 일천(12·고등중학생),차녀 일영(9·인민학교) 등 5명이다. 기관사 김원형씨(57)는 40년 5월 평안남도 순안에서 태어나 6년간 군복무를 마친뒤 신의주 경공업대학 통신과정을 졸업했다.러시아에서 벌목공 생활을 하다가 577 군부대 외화벌이 지도원으로 근무하다가 선박 구입자금 제공 공로를 인정받아 외화벌이용 선박의 기관장으로 일해 왔다. 동반 가족은 부인 김의준(54),장남 희근(29·고등중학교 교원),차남 희영(26·고등중학교 교원),삼남 희성(21·국방체육단 양궁선수),장녀 순희(23·진료소 조산원)등 며느리와 손자 등 8명이다. 국내의 친척으로는 사촌형 김일형씨(60)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살고 있다.어머니 차순덕(82),이모 차순기(75),쌍둥이 아우 김인형씨(상점운영)는 76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 슈베르트와 헨리/정준극 원자력연 책임기술원(굄돌)

    슈베르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보리수」「들장미」「아베마리아」「겨울나그네」….위대한 가곡왕이다.그러나 그는 그의 「미완성교향곡」만큼이나 미완성인 인생을 살고서 겨울나그네처럼 이 세상을 떠났다.슈베르트는 다른 어느 작곡가보다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겨우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것이다.정말 짧은 생애였다.사람들은 모차르트가 가장 일찍 세상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 모차르트는 35세까지 살았다.어쨌든 올해는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온 세계가 슈베르트 기념행사를 하느라고 바쁘다.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의 빈에서는 벌써 작년말부터 슈베르트 2백주년 잔치를 펼치느라 온통 정신없을 정도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슈베르트가 태어난 1797에 미국에서는 조셉 헨리라고 하는 사람이 태어났다.미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이다.새로운 과학기술의 개발을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나라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18세기에 미국에서도 훌륭한 물리학자가등장했다는데 대하여 미국은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바이다.뉴욕주의 알바니라는 도시에서 태어난 조셉 헨리는 전자기학의 태두로서 코일을 이용한 전자석을 최초로 실용화 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며 또한 전자석을 이용한 전신기를 사상 처음으로 고안해 내기도 했다.나중에 새무얼 모스라는 사람이 조셉 헨리의 전신기를 개량하여 통신시스템에 일대혁명을 불러일으킨 모스전신기를 발명했다.전자석에 대한 그의 공적도 공적이려니와 실상 그는 다른 분야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이룩하였다.조셉 헨리는 저 유명한 워싱톤의 스미소니언 연구소 초대소장을 지냈고 또 미국 기상청을 처음으로 창설하기도 했다.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서 물리학에서는 유도계수의 실용단위를 「헨리」라고 부르기로 했다.유도계수의 단위는 약자로 H라고 쓴다. 그런데 사람들은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은 알고 있지만 헨리 탄생 2백주년은 그게 도대체 누구인지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과학기술의 현주소가 고작 이런 걸까? 한보사태니 뭐니해서 온 나라가 정신이 없고 날이면날마다 사회 곳곳에서 별별 기막힌 일들이 다 일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이런 골치 아픈 일은 잠시 접어두고 프란츠 슈베르트와 조셉 헨리라는 두 인물에 대하여 얼핏 일고를 해 보았다.
  • 상상의 세계/프리먼 다이슨(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차세대 과학은 「기구의 혁명」 유력/뇌·유전자관련 엄청난 진보… 「인간」개념 급변 한 세기,더 나아가 천년(밀레니엄)이 새로 시작되는 2000년을 눈 앞에 두고 당연히 세계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유행하고 있다.대개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은 현재의 무거운 문제와 씨름할 때처럼 끙끙대지 않고 한달음에 앞 창을 열어제쳐 저멀리까지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다.그러나 간혹 너무 가벼워 무책임해 보일 수도 있다. 아이슈타인 박사와의 인연으로 유명한 미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 오래 재직하다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는 프리먼 다이슨(Freeman Dyson) 박사의 「상상의 세계」는 길지 않은 분량(216쪽)에 포커스가 뚜렷하다.미래,상상이란 말이 들어가는 많은 책들처럼 이것저것을 마구 집어넣는 잡탕식이 아니라 과학,인간,미래를 보는 자신의 독특한 눈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다이슨 박사가 볼때 앞으로 과학은 과거와는 달리 개념의 혁명 보다는 어떤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기구의 혁명을 통해 전진할 공산이 크다. 물리학자인 그는 『21세기의 주축 과학은 생물학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특히 생물학 지식 가운데 유전자와 뇌 부문에 엄청난 진보가 이뤄여져 인류의 일상적인 삶 뿐아니라 「인간」의 의미가 크게 확장,변화하게 된다. 유전자 공학 부문에서 세포핵에 든 유전자 코드를 그대로 해독해 읽어내는 슈퍼 현미경적 기구가 고안된다.현재는 화학적 방법으로 시간당 수백개 유전인자 해독에 그치고 있지만 이것이 중간과정 없이 직접 디지탈정보로 기록되는 물리학적 방법으로 바꿔지면 초당 백개 속도로 해독된다는 것이다.그래서 다이슨 박사는 주저없이 『과학 혁명을 꿈꾸는 젊은이라면 이 기구 발명에 운을 걸어보라』고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을 비롯해 수많은 생명체의 유전자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독해낸다 해도 유전자 인위조작의 유전자 공학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간단한 알이나 씨앗에서 생명체가 각각의 고유한 형상으로 성장해나가는 데는 DNA코드화란 「첫 점프」에 이어 「여기에 눈이 자라라」라는 식의 「두번째 점프」의 유전자 초언어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그리고 첫번째 DNA해독 정보에서 이 두번째 초언어를 끄집어낼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면 『한적한 항구 앞의 상점에서 컴퓨터프로그램으로 배를 디자인할 수 있듯 집에서 맘에 맞는 개나 고양이를 디자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한 걸음 나가면 살아있는 애완용 공룡을 만들어낼수 있다.여기서 더 나가면? 천재 갓난애기,즉 슈퍼차일드를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커다란 논란이 일테지만 언제나 그랬듯 장기적으로 기술이 이기게 된다. 뇌생리학과 관련해 저자는 「무선 텔레파시」란 용어를 선보이는데 한마디로 우리의 뇌속에 무선전화를 심어 이심전심으로 정신감응,교감한다는 것.『신경중추 시스템이 어떻게 일을 하는가를 알아내개 되면 뇌의 전자적 신호체계를 공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외과수술로 뇌에다 미세한 수신 마이크로칩을 심거나 여러 동물에 존재하는 전자적 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이렇게 되면 같은 수신기를 뇌에 이식한 집단의 상호이해가 본능적으로 이뤄져 현재의 갈등,오해 그리고 분쟁이 대폭 축소된다는 것이다. 수십억년 전에 생명체가 태어났고 백만년 전에 인간이 출현한 과거와 관련지어 다이슨 박사는 백년,천년,백만년,영원에 이르는 인류의 미래를 과학적이자 철학적인 시선으로 조망한다.아까 말한 DNA배열의 물리학적 해독은 10년에서 20년사이에 성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1세기 첫 50년간에는 현재의 석유,컴퓨터,생화학 등 중추 공학과 유전자공학,인공지능 등 새 멤버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며 100년뒤 무렵에는 유전자공학,인공지능이 성숙단계에 이르면서 무선 텔레파시가 이들을 대체할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기간안에 달이나 소혹성에 인류정착촌이 건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1천년뒤인 3000년 경에는 우리 인류의 후예는 태양계 전역으로 확산,분산된다.인구나 거주지나 자원 모두 지금보다 5억배 정도로 커지게 되는데 언어,문화,종교 현상에선 아직 인간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겠지만 생물종으로선 전문화가 이뤄져 우리 인간은 많은 변종으로 다기해진다.1만년이 지나면 과학은 존재의 의의가 별로고 대신 죽음과 영생,현실성과 정신적온전함 등이 지금과는 아주 다르게 인식되는 철학의 시기가 된다는 것이다. 거대한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아닌 개인의 취미와 재미에서 비행기 같은 기계,공학이 성취되었다는 말로 시작한 이 책은 끝무렵 10만년,1백만년뒤의 인류,우주의 모습과 그 의미를 시적으로 예측한다.무엇보다 지금 현재의 인간과 그 사회가 고정,불변의 완성품이 아니라 무한한 변화와 진보의 한 대상이라는 것을 강하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원제 「Imagined Worlds」 하버드대 출판부 발행.216쪽.22달러.
  • 주체사상 논문 새로쓰기 몰두/황씨 자유품에­중·비 체류기

    ◎이따금 북 두고운 가족 안위 걱정/김 비서 “통일대업 몸 바치자” 위로 황장엽씨는 지난 2월12일 주중 한국북경대사관 영사부에 망명,20일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67일간 북경과 필리핀에서 차분히 「서울행」을 준비했다.황씨는 북경에 머물렀던 초기에는 북한의 테러위협,가족걱정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지만 필리핀 체류시에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망명 초기 중국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낙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4일뒤부터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갔다고 한다.우리 대사관은 황씨가 거주하는 방의 창문에 철판을 설치해 외부로부터 총기공격 등에 대비했으며 외부에서 반입되는 식사를 은수저로 검식하기도. 황씨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나 홍삼엑기스를 마셨고 점심식사는 밥 반공기,저녁은 샌드위치를 즐겨 먹는 등 소식했다.또 창문이 봉쇄돼 햇빛이 차단되고 공기가 매우 나빴지만 틈틈이 체조와 명상을 실시,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었다. 상오 5시30분에 일어나 밤12시 넘어 자는 등 수면시간은 짧았고 하루일과의 대부분을 독서와 저술활동으로 보냈다.이미 집필해 두었던 주체사상 관련 논문을 고쳐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관계자에게 한국학자가 저술한 북한 및 한국관련 연구서들을 요청했으며 취침전 동화책을 읽는 습관이 있어 15권으로 된 성인용 한국동화집을 제공받아 탐독했다. 황씨는 지난 2월17일 74회 생일을 맞았는데 북한에 두고온 가족들의 고통을 생각해 공관측이 제의한 생일잔치를 사양했다. ○…황씨는 필리핀으로 이동한 후에는 자신의 소식이 언론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고 필리핀 정부의 철저한 보안조치 등으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되었다.우리 요리사가 만든 한식을 즐겨 먹고 후식으로는 포도를 즐겼다.간식으로는 양갱을 좋아했다는 것.북경에서와 마찬가지로 보통 상오 4시40분에 일어나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독서와 논문개작 등 저술활동도 의욕적으로 해나갔다. 또 북경 체류때와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김씨와 함께 아침·저녁으로 숙소주변을 산책하면서 국제정세,남·북문제,철학,역사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황씨는 자신의 전공인 철학뿐 아니라 물리학,경제학,종교,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황씨의 외국어 실력은 일어·러시아에 능통하고 영어의 경우 신문·잡지를 읽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며 회화는 초보적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한편 황씨가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우울해하면 김씨가 『대의를 위해 나온 사람들이 가족문제로 실의에 빠져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모든 것을 잊고 남북통일의 대업에 온몸을 바치자』며 위로,기분을 풀어주곤 했다는 것. ○…황씨는 필리핀 도착 초기 휴양도시 바기오에 머물렀으나 곧 언론에 노출되자 필리핀대통령 전용별장 집무실인 맨션하우스 등 바기오의 몇곳을 옮겨다닌뒤 사흘만에 수빅만의 잠발레스로 이동,한국으로 올때까지 그곳에 머물렀다.잠발레스 이동뒤에는 전혀 거처가 알려지지 않는 「철벽보안」이 이뤄져 『필리핀 역사상 가장 완벽하게 지켜진 비밀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황씨 망명 일지 ▲1.30=황장엽,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차 일본방문 ▲2.4=황장엽,국제문제연구협회 주최 강연회 참석(강연) ▲2.7­9=황장엽,동경개최 주체사상 국제세미나 참석 ▲2.11=황장엽,동경 출발,북경에 도착 ▲2.12=10:00 황장엽 일행,주중 우리대사관 영사부에 진입,망명요청 11:30 주중공관,중국외교부에 망명사실 전화통보 17:30 우리정부,황일행 망명요청 사실 공식발표 ▲2.13=북한외교부,남조선당국이 황 납치했을 경우,응당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발표.중국외교부,관련당사자들이 대국적 견지에서 냉정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입장 최초 발표.김하중 외무장관 특보 방중,중국 외교부측에 협조 요청. ▲2.14=한·중 외무장관,싱가폴에서 황 망명사건 협의 ▲2.17=북한외교부,「변절자는 갈테면 가라」는 등의 내용의 성명서 발표 ▲3.7=전기침 중국 외교부장,동 사건의 진상을 조사한후 국제법과 국제관련에 따라,그리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도움이 되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언급 ▲3.8=우리정부,황일행을 1개월이상 제3국에 체류시킬 것이라고 중국측에통보 ▲3.14=이붕 총리,기자회견에서 황사건 관련 중국의 관할권보유 및 주중 외국공관의 비호권 불인정 언급 ▲3.18=황일행,항공편으로 북경을 출발,필리핀에 도착.중국당국,황일행의 제3국행 발표 ▲3.19=라모스 필리핀대통령,주례기자회견을 통해 한­필 우호및 아태지역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황일행의 필리핀 체류 허용을 결정하였다고 발표 ▲4.1=시아존 필리핀 외무장관,황씨의 필리핀 체류관련 한국이 중국의 1개월 체류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언급 ▲4.20=황장엽씨 일행,서울 도착
  • 다이아몬드 강도 능가/견고한 고체합성 성공/러 고체물리학연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고체물리학 연구팀은 최근 인조 다이어몬드에 비해 크게 단순화된 제조 공법으로 다이어몬드보다 훨씬 단단한 고체 결정체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고체물리학연구소를 인용,모종의 유연 합성물에 일정한 조건을 부여한 결과 천연 다이어몬드보다 훨씬 견고한 고체 결정체가 만들어지는 사실을 발견하고 1년6개월여의 연구 끝에 안정적으로 이 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이 새합성물질을 만드는데는 금속촉매 등이 필요없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라고 설명하면서 합성물질은 그 모양이나 형태 등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허블망원경 공동 창안/천체학자 스피처 별세

    【워싱턴 AFP 연합】 허블 우주 망원경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라이먼 스피처가 지난달 31일 심장병으로 뉴 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숨졌다고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향년 82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태어난 스피처는 우주 망원경의 창안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지난 90년 우주 망원경이 발사되기 40년전부터 천체의 신비를 풀기 위해서는 우주 망원경의 발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미국우주항공국 등에 의해 건설된 우주 망원경의 발사로 과학자들은 은하계의 충돌 모습과 명왕성의 표면,별의 탄생 장면 등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스피처는 프린스턴 대학 플라스마 물리학 연구소의 창설자 겸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천체물리학,플라스마 물리학,태양계의 운동역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했다.
  • 센트럴 시티 얘기/양해영 논설위원(서울논단)

    미국에는 크고 작은 도박도시가 심심찮게 있다.세계적인 도박도시인 라스베가스는 그중의 하나이지만 미국인들의 귀에도 생소한 소규모 도박도시가 많다. 그중의 하나가 콜로라도주에 있는 센트럴시티다.센트럴시티(Central City)는 록키산맥 한 중간쯤의 아주 좁은 협곡에 자리잡고 있다.면적이라야 고작 사방 1평방마일이고 인구는 3백20명에 불과하다. 미국인도 잘 모르는 이 센트럴시티가 최근 한국의 일부 특정지역,특정인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강원도의 공무원들도 얼마전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강원도일대 폐광지역에 센트럴시티를 본따 도박도시를 세우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폐광후 도박도시로 변모 센트럴시티는 해발 2천8백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고 주변은 3천m 이상의 록키준령들이 둘러싸여 있어 경관은 좋으나 마을자체는 도박도시에 걸맞지 않게 초라하기 짝이없다. 라스베가스가 그 일대의 광산이 폐광에 들어감에 따라 도시부활을 위해 도박장이 건설됐듯이 센트럴시티 역시 금광과 은광이 폐광되자 지난 91년 도박도시로 재탄생됐다. 1백40여년전인 지난 1859년 이마을 골짜기에서 거대한 금광이 발견된 것을 시발로 광산촌이 형성됐고 록키산맥 일대에 골드러시를 가져왔다.그래서 한창때는 인구 2만명의 대도시를 이루기도 했다.센트럴시티는 콜로라도주의 광산뿐 아니라 생활의 중심지가 되었고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협곡으로 소문이 났을 정도다. 1872년에 건축된 텔러하우스호텔은 미시시피강 서쪽에서는 최고급 호텔로 손꼽혔다.1873년 그란트대통령이 친구인 금광주를 만나기위해 센트럴시티를 방문했을때는 카피트 대신 거대한 금괴와 은괴들로 길바닥을 깔았다는 일화도 있다. 1백20여년전에 지은 오페라하우스나 시청·법원 건물 등이 지금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큐리부인도 이곳에서 캐낸 우라늄광으로 연구했고 서부에서는 최초로 여의사가 개업을 한 곳이기도 하다. 아직도 1만7천여개의 광구가 있긴하나 대부분은 폐쇄돼 있고 몇개의 소규모 금광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을뿐 골드러시 대신 머니러시를 쫓는 도박광들만이 이곳을 찾고 있다. 센트럴시티가 도박도시로 바뀌게 된 근본 이유는 부동산 값의 유지에 있다.대부분의 토지가 힘있는 광산주들의 소유로 되어있고 폐광에 따라 부동산값이 형편없이 떨어지자 광산주들의 로비에 의해 도시재건과 재정수입을 앞세워 도박도시로 만든 것이다. 센트럴시티에는 3천여대의 스롯트머신이 있으니까 13만대가 있는 라스베가스와 비교할 수 없으나 대부분의 시재정수입이 도박장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고 주민들에게는 소득세가 면제되어 있다.연간 도박규모 1억달러에서 나오는 5백여만달러의 세금으로 시재정이 채워지는 셈이다.강원도 태백산 일원의 탄광지대에 도박장을 건설한다는 취지도 센트럴시티의 범주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센트럴시티의 시재정이 충당되고 부동산값이 유지된 것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시재정은 누구를 위한 것이고 값이 유지되는 부동산은 누구의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태백 도박장에 누가올까 라스베거스는 국제관광도시다.이곳을 찾아 도박을 즐기는 사람은 미국 다른주의 사람이거나 다른나라 사람들이다.라스베거스 공항이 왜 국제공항인가를 깨달아야 한다.결국 외국인의 돈을 도박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최근 라스베거스가 속해 있는 네바다주의회는 미연방정부에 네바다주에 한해서 한국인들에게는 비자면제를 해줘야 한다는 건의서를 내놓고 있다.라스베거스 도박장에서 차지하는 한국인들의 몫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센트럴시티의 경우는 관광객보다는 인근 덴버를 위시한 콜로라도 주민이 도박객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말하자면 센트럴시티는 자기 고장 사람들의 도박으로 유지되고 있다면 라스베가스는 외국인들의 도박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태백산 첩첩산중에 도박장이 건설된다고 치자.그 불편한 교통이나 열악한 시설을 무릅쓰고 찾아올 외국인이 얼마나 되겠는가.결국 가장 많이 도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강원도 인근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센트럴시티의 한면만 보지말고 양면을 보았으면 한다.〈콜로라도대학 경제연구소에서 수학중〉
  • 신임 권숙일 과기처장관에 듣는다

    ◎“화합·신뢰… 신명나는 연구 분위기 조성”/기존 프로젝트 지속 추진·과학문화 창달 진력/정책추진에 산업계 등 전문가 참여 대폭확대 『무엇보다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6일 취임한 권숙일 과학기술처장관(62)은 모처럼의 과학자 출신 장관답게 화합과 신뢰, 「신명나는 연구개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날 과천 청사에서 있은 취임식에서 『직원들이 「열중쉬어」 「차렷」으로 군대식 인사를 하길래 그렇게 할 필요없다고 말했다』는 말로 자신의 스타일을 암시한 권장관은 『앞으로 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산업계등의 전문가를 광범위하게 참여시킴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책이 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처음에 왜 입각을 고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평소에 과학자들이 신명나게 일할수 있는 연구분위기 조성을 주장해 왔는데 현재 경제가 너무 어려워 연구개발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관철시키기가 능력에 부칠 것 같아서였다』고설명한 그는 『그러나 정부가 훌륭한 프로젝트들을 잘 추진해오고 있으므로 급격한 변화보다는 이를 튼튼히 뿌리내리고 열매맺게 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권장관은 『과학마인드는 정직성과 일관성, 원리원칙성으로 통한다』고 전제하고 『국민들이 이를 사상적 지주로 삼고 생활화한다면 선진사회 실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해 과학문화 창달에도 진력할 뜻을 내비쳤다. 권장관은 서울대 연구처장,자연과학대학장을 역임, 행정경험도 풍부한데다 현직 한국물리학회 회장,한국과학재단 한·일 기초교류위원회 위원장,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이사,교육개혁위원회 위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서과학기술계와 교육계,관가에 두루 발이 넓어 중요한 정책 결정때면 과학기술계의 「입」 역할도 많이 해왔다. 권장관은 『과기처에 들어오니 모두가 가족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21세기 과학기술 선진입국의 틀을 다지는데 한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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