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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닮고 싶은 과학기술인’ 10명 선정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崔永煥)은 5일 청소년들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학술연구·산업·사회문화의 3개 분야에서 청소년들의 귀감이 될 과학기술인 10명을 ‘닮고 싶고 되고 싶은 과학기술인’으로 선정했다. 학술계에서는 박완철(48·한국과학기술원 환경연구센터 책임연구원),유향숙(54·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임지순(51·서울대 물리학과교수),장순근(56·한국해양연구원 해양지질연구실 책임연구원),황우석(49·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씨 등이 선정됐다.산업계에서는 김택진(35·엔씨소프트 대표이사),안철수(40·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류춘수(46·이공건축대표이사)씨가 선정됐다.사회문화분야에서는 김명자(58) 환경부 장관,채연석(51)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이 선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61명의 죽음… 63명의 탄생… 9·11 미망인들 애달픈 홀로서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9·11테러로 남편을 잃고 혼자 유복자를 낳은 미망인 61명이 최근 한 자리에 모였다.두 쌍의 쌍둥이를 포함,아기 63명도 함께 했다.미 ABC방송은 29일 혼자 아기를 낳고 키우는 미망인들의 사연을 특집으로 엮었다. 미망인들은 아기의 탄생은 커다란 기쁨이었으나 미망인이 되고 출산해야 한다는 사실은 커다란 슬픔이었다고 털어놨다.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아기를 안고 병원에서 집으로 왔을 때 아버지 없이 혼자 키워야 한다는 현실을 깨달았을 때라고 했다. 임신한 사실을 남편이 죽기 이틀 전에 말했다는 하벤 파이프는 “세상이 잔인하다고 생각했으나 출산의 고통은 그 분노를 녹여줬다.”고 말했다.여섯번째 아기를 낳은 캐시 솔라즈는 출산 순간 남편이 자신의 손을 잡고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가장 ‘나이 든’아기는 지난해 9월13일 태어난 파가드 초드허리.아버지는 고국 방글라데시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인텔리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미국에선 세계무역센터(WTC) 식당의 웨이터로 일했다.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어머니 바라힌 애슈라피는 지난 4월 받은 임시면허증을 ‘홀로서기’의 첫걸음이라며 남편이 자랑스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어린 아기는 3주 된 프란체스카 릴리아노.남편과 아기를 갖기 위해 6개월간 노력했다는 셜리는 남편이 9·11테러 직전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었으나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사고 직후 임신을 확인한 셜리는 “아기를 원하면 남편은 살아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셜리는 유전자 검사로 남편의 시신만이라도 확인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망인들이 직면한 현실적 이슈는 돈 문제지만 지난 1년간 낯선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쳤을 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딸을 낳은 켈리 리는 “캘리포니아의 7살짜리 소년이 모유를 먹이지 않는다면 분유와 기저귀 비용에 보태라고 400달러를 기증했다.”고 전했다.처음 만난 미망인들은 서로에게 위안과 힘을 얻었다며 그들의 오른손에 낀 반지(미망인의 표시)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 2005대입 계획안 반응/ 교사·수험생 “학습부담 가중”

    28일 발표된 ‘2005학년도 대입 계획안’에 대한 일선 고교의 교사나 수험생·학부모들은 “감소할 줄 알았던 학습 부담이 오히려 더 늘어나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 교육과 특별활동 등의 비교과 영역,대학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골고루 크게 반영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능시험이 고교 2·3학년의 심화·선택교육과정에서 출제되는 만큼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물론 학생들이 미리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를 결정,해당 대학이 요구하는 전형 자료에 맞추는 이른바 ‘맞춤형,선택형’ 대입은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서울 경기고 1학년 담임 박종호(39) 교사는 “새 대입제도는 내신과 수능,논술 등 모든 영역을 포함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만능선수’가 되라고 요구하는 셈”이라면서 “대부분 주요 대학들이 ‘3+1’체제를 선택한 것은 우수한 학생만을 독점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서울 단대부고 윤흠재(47) 교사도 “사회,과학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을 하지 않으면 고득점이 어려워 사교육만 배불리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서울 D고 1학년 아들을 둔 이모(42·여)씨는 “자연계인 아들의 평소 사회과목 성적이 형편없어서 과학과목만 공부하면 되는 이번 입시개편안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고교 때 윤리,사회,국사과목 등 기본적인 소양을 좀더 쌓을 수 없다는 점에 있어서는 새 대입체제는 ‘입시를 위한 입시’일 뿐 진정 ‘교육을 위한 입시’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방의 S고교 최모 교사는 “대학별 학생부 및 수능반영 항목만 나왔지 구체적인 모집인원,모집유형,전형요소별 반영비율,지원조건 등은 없기 때문에 내년 심화선택과정에 대비한 학생들의 과목선택이나 교사들의 입시지도도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대와 물리학과를 목표로 공부하는 K고 1년 송모(17)군은 “수능 직전까지 화학·생물,물리과목 모두를 공부해야 돼 사설 학원에 의지할 수밖에없게 됐다.”면서 “현재 학교에서도 어느 과목을 선택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내 국·공립고교 교장들은 “서울대의 2005학년도 입시안에 포함된 전체의 교과이수단위의 67.8%인 130단위 이상 이수해야 지원 자격을 주는 최소 이수단위제는 교육과정 편성의 자율권을 훼손,교육현장에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면서 서울대측에 공문을 통해 최소 이수단위를 줄이거나 계열별로 지정토록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혜영 이영표 유영규기자 koohy@
  • 올 노벨상 발표 10월7~11일

    (스톡홀름 AP 연합) 스웨덴의 노벨 재단은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일이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재단은 성명서를 통해 “노벨 의학상은 10월7일,물리학상은 8일,화학상 및 경제학상은 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상자가 발표된다.”고 밝혔다. 평화상 수상자는 10월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되며,문학상 발표 날짜는 전통에 따라 스웨덴 한림원이 추후 별도로 확정할 예정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각각 1000만 크로네(약 12억 5000만원)를 상금으로 받게 되며,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10일 거행된다.
  • 노벨·호암재단 주최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노벨상에 감춰진 ‘창조성’ 찾아라

    소설 ‘닥터 지바고’를 쓴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창조성은 예술가(과학자)가 경험하는 현실 속의 특별한 ‘온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됐지만,옛소련 정부의 압력을 받아수상을 거절했다.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11월3일까지 열리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은 노벨상 수상자 734명의 ‘특별한 온도’,즉 창조성에 깊은 관심을 표현한 전시회다.창조성은 무엇인가,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개인과 환경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등을 전시물과 다양한 영상 다큐멘터리를 통해볼 수 있는 체험장이다. 노벨은 유언장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며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줄 것을 요구했다.그가 소중히 여긴 것은 ‘업적’이 아니었다. 해외 순회전시를 기획한 스반테 린스퀴비스트 노벨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환경이 어떻게 개인의 창조적인 활동을 이끌어냈는가를 보여준다.”며 “한국 중고생 등 청소년에게 꿈과 야망을 심어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말한다. 전시회는 입구에 설치된 핀란드 조각가 힐레나 히데타난의 ‘네트워크’로시작된다.은빛 광섬유를 코일처럼 빽빽히 감은 설치물로 광섬유 안쪽에서 반짝거리는 꼬마 전구들이 ‘지구에서 세계인들이 경쟁과 협력을 통해 과학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돈을 바꿀 수 있는 나머지 모든 유산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해야한다….’는 내용의 노벨의 유언장과 안경,나이프·포크까지 챙겨다닌 여행용 가방,서재에 꽂은 책,부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 등을 전시했다.각 노벨상에 따른 메달의 종류와 의미도 흥미롭다. 관객의 움직임을 센서가 포착해 영상을 보여준다든지,볼 수는 있으나 만질수 없는 홀로그램,인터넷으로 스웨덴 노벨재단과 연결된 6대의 컴퓨터,노벨상 수여기관의 모형 전시,창조성에 관한 두 종류의 영화 상영,노벨상 수상자들의 발명품 전시 등이다.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물리학,화학상),카롤린스카 연구소(생리학·의학),스웨덴 아카데미(문학상)등 노벨상 시상기관과 그 내부를 보여주는 나무로 만든 입체 모형도 관심거리다. 초기 시상식의 부대행사에서 점차 ‘축제’로 변한 노벨 만찬장의 테이블세팅도 눈여겨 볼 만하다.이번 만찬장 세팅은 1991년,노벨상 제정 90년이 되는 해의 것을 재현했다.기본테마가 ‘4’이다.스웨덴에서 수여하는 4가지 상,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상을 상징한다.다소 전위적인 디자인의 접시 등 식기가 인상적이다. 만찬장에서는 오래된 수상자들의 모습부터 최근 수상자들의 연설까지를 보여주는 영상물들을 계속 상영한다. 관람 시간은 일반 전시에 비해 2시간30분이상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볼 만한 영화 두 편이 기다리기 때문이다.‘개인의 창조성’은 러닝타임 1시간으로 수상자 1인당 3분씩 32명에 관해 그 창조성을 자세히 설명한다.‘창조적 환경’은 8편의 짧은 영화를 통해 노벨상과 관련 깊은 환경에 대해 소개한다.러닝타임 1시간30분.꿈많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삶에 찌든 어른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케 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노벨재단과 함께 이 전시를 주최한 호암재단이 이번 전시에 투자한 돈은 20여억원.그 투자만큼의 효과가 엿보인다.‘창조성의 문화’라는 전시회 도록은 별도로 노벨상 수상자들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2만5000원. 문소영기자 symun@ ■메달 뒷면에 새겨진 상징성/환자 갈증 달래려는 의학의 신, ‘풍요의 뿔' 들고있는 자연의 신 노벨상 메달의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초상이 담겨 있다.그러나 뒷면이 부문별로 다른 상징적 모습을 가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스웨덴왕립과학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물리학상과 화학상의 메달엔 자연을 상징하는 이시스 여신이 풍요의 뿔을 들고 구름에서 솟아난다.옆에선 과학의 신이 그녀의 차갑고 엄격한 얼굴을 가리던 베일을 들어올리고 있다. 카롤린스카연구소가 만든 생리학·의학상 메달은 무릎에 책을 펼쳐놓은 의학의 신이 소녀 환자의 갈증을 달래주려고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그릇에 받는 모습을 담았다.스웨덴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문학상 메달에선 한 젊은이가 월계수 아래 앉아 뮤즈의 노래를 받아적는다. 스웨덴에서 만든 이 메달들에는 모두 ‘그리고 새로 발견한 지배로 지상에서의 삶을 더 낫게 만든 그들’(Inventas vitam juvat excoluisse per artes)이라는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아스’에 나오는 라틴어 구절이 들어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만든 평화상은 서로 팔을 내밀어 어깨를 굳게 잡은세 사람이 형제애를 보여주는 장면이다.‘민족들 사이의 평화와 우애를 위해’(Pro pace et fraternitatet gentium)라고 쓴 것도 조각의 의미와 통한다. 한편 스웨덴은행이 1968년 신설한 경제학상 메달의 뒷면엔 스웨덴왕립아카데미의 상징문양이 들어 있다. 서동철기자 ■역대 수상자들의 발자취/ 기존 관행 거부하고 소신껏 연구 노벨이 노벨상을 만든 까닭은 창조적인 사람들의 공헌에 보상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유언장에서 가장 강조한 세가지 단어도 바로 ‘발명’과 ‘발견’‘개선’이었다. 노벨상 수상자의 궤적을 살펴 보면 창조적인 공헌이 어떻게 가능한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데 그 묘미가 있다. ◆ 마리 퀴리= (1903년 남편 피에르와 공동으로 물리학상,1922년 화학상)는 관행을 거부하고 주류에 거스르는 성격이었다. 마리는 실험실 바깥 세상에는 관심 없이 연구에만 몰두한 여성과학자로 부당하게 묘사되어 왔다.그러나 그는 자신의 발견이 의학과 산업에 실용적으로 응용되도록 신경을 썼다.과학연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기 때문이다. ◆ 아마르티아 센 = (1998년 경제학상)의 어린시절 인도 벵골에는 가난과 문맹이 넘쳐났다.센은 14살때 마을 어린이를 위한 학교를 열었다.그의 열정은 다른 사람들까지 전염시켰다.그에게는 가장 가난한 이들의 생활조건을 개선하고자하는 욕구가 넘쳤다.그 결과 가난의 본질과,사회의 자원이 어떻게 분배되는지를 연구하게 되었다. ◆ 베르너 포르스만 = (1956년 생리학·의학상)은 1929년,말의 정맥을 통해 관을 밀어넣은 방법으로 심장기능을 실험했다는 글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여기서 힌트를 얻은 그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 팔꿈치를 통해 실험기구를 심장까지 집어넣어 X선 사진을 찍었다.그러나 그는 “당신의 묘기강의는 서커스에서는 좋지만,독일 대학에서는 안된다.”는 비난과 함께 해고당했다. ◆ 리처드 파인먼 = (1965년 물리학상)은 식당에서 쟁반을 공중으로 회전 원반처럼 던지는 것을 보았다.쟁반은 회전하면서 요동쳤고,파인먼은 그 운동을 방정식으로 만들어 분석했다.빛과 같은 전자기 복사가 원자와 어떻게 상호반응하는지를 설명하는 기본이론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그가 양자전기역학 이론을 만들어내는 데 영감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이 순간적인 관찰이었다. ◆ 막스 페루츠 = (1962년 화학상)가 헤모글로빈의 구조를 발견하는 탐구과정에는 방대한 자료수집과 어마어마한 계산,엄격한 분석이 필요했다.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기 전 X선으로 헤모글로빈 결정의 모양이라는 기초자료를 얻는데만 6년이 걸렸다. 모두 16년의 연구 기간에서 7년에 걸친 연구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그가 받은 노벨상은 ‘노고에 대한 보상’이었다. ◆ 알렉산더 플레밍 = (1945년 생리학·의학상)은 1928년 어느날 세균을 배양하다 버려둔 접시 하나를집어올렸다.곰팡이가 자라는 곳에는 세균이 죽어 있었고,이 발견은 페니실린 개발로 이어졌다.그는 습관적으로 세균을 배양한 표본을 그냥 내버려두곤 했다.플레밍은 실험실을 늘 질서정연하게 유지했다면,어떤 발견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에게 과학 연구란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위대한 일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1954년 문학상)는 그날 하루 사용한 단어의 총수를 벽에 기록했다.그것은 기자생활을 할때의 버릇으로,전송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돈이 든 만큼 비용에 걸맞게 문장을 최대한 흥미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또 피곤하여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루에 여섯시간 이상은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열린세상] 노벨상 수상과 창조성 계승

    지난해 노벨재단은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노벨상 100주년 기념 전시를 기획했다.이 전시는 노벨상의 유래,노벨상의 선정 과정,노벨상 수상자들의 공헌 내용,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의 창조적인 활동의 근원 등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벨상 100주년 기념 전시물은 2개가 복사됐는데,그 하나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벨박물관에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상설 전시되고 있으며,다른 하나는 노르웨이·일본·한국·미국·영국 등 전 세계에 순회 전시를 하도록 돼있다. 지금까지 이 전시회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르웨이 민속박물관,일본 도쿄의 우에노 공원에 있는 국립과학박물관 등에서 전시된 바 있다.이 세기적인 전시물이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전시되고 있다.22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로댕 갤러리에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전시되고 있는 전시물과 동일한 내용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노벨박물관의 국내 전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우선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노벨박물관을 방문할 때 우리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시 내용 가운데 한국어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옥중에서 입던 옷과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전시돼 있어 더욱 우리의 주목을 끈다.정권 말기에다가 대통령 선거 국면인 이 시기에 이런 내용이 담긴 전시회를 서울에서 연다는 것에 대해 의혹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노벨 전시회를 정쟁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편협함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과학상이 어떤 환경 속에서 배출될 수 있는지 이해하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노벨상은 다른 어떤 상보다도 독창적인 업적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통해 창조성의 비밀을 엿볼 수 있다.노벨상 수상자들이 보여주는 개인적인 창조성은 대개의 경우 연구팀이나 학파 같은 집단적인 활동과 연구기관의 전통에 의해 지속적으로 개발된다.얼마 전 필자가 스웨덴의 과학아카데미를 방문해 만난 노벨물리학상 위원회의 간사인 안더스 바라니 교수도 노벨상 선정에서 개인의 창조성과 함께 집단의 연구 전통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들 사이에는 강한 스승-제자의 연관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에 대한 사회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노벨상 수상자들은 거의 절반 이상이 서로 스승-제자 관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노벨상은 또한 아주 집중도가 높은 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실제로 미국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상위 10개 기관이 전체 노벨상의 80%를 독식하고 있다.노벨상이 이처럼 집중도가 높은 상이기 때문에 최초 1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해마다 9월이면 노벨상 위원회는 세계에서 100개의 연구교육기관을 선정해 다음해 노벨상 후보에 대한 추천서를 보내고 있다.그동안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기업체는 나오고 있으나,세계 100위 안에 들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연구교육기관은 아직 없는 상태다.노벨과학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 100대 연구교육기관내에 명실상부하게 포함될 수 있는 다수의 연구교육기관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까지 월드컵에서 우리에게는 1승이 그토록 어려운 고지였다.하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1승을 하자 우리는 내친 김에 4강의 신화를 창조했다.마찬가지로 노벨과학상도 1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기가 힘이 들며,1명의 수상자가 나오게 되면 창조성의 계승을 통해 노벨과학상 수상자는 계속 배출될 수 있다.모처럼 우리나라에서 선보이고 있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 전시회가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과학상을 배출할 수 있는 문화적 풍토가 조성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임경순/ 포항공대교수 과학사
  • 美 지하철터널서 영화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캄캄한 지하철 터널 벽을 ‘전광판’처럼 활용한다.1999년 설립된 광고회사 ‘서브 미디어’가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처음 소개한 광고 아이디어다.터널 벽에 일련의 슬라이드물을 설치하면 빠른 속도로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는 차창 너머로 한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필름을 빠르게 돌려 영화를 보는 원리와 같다. 뉴욕에서도 지난 6월 18일 맨해튼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지하철 ‘패스(Path)’ 라인에 할인체인점 타깃의 광고가 처음 등장했다.맨해튼 14번가와 23번가의 터널 벽에 설치돼 15∼20초 동안 타깃의 로고 등을 보여준다. 비용은 지하철 객차마다 벽보를 붙이는 기존의 광고보다 비싸다.서브 미디어의 광고는 한달에 10만달러(1억 2000만원)가 든다.가로 71㎝,세로 28㎝의 벽보를 객차마다 한달간 붙이는 데 드는 기존의 비용 4만달러(4800만원)의 2.5배나 된다.인터넷 광고도 4만달러면 충분하다. 하지만 광고 효과는 서브미디어가 뛰어나다.예컨대 뉴욕시의 ‘패스’ 라인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평균 24만명.이가운데 4만명이 서브 미디어의 광고가 설치된 구간을 지난다.한달에 100만명이 넘는 승객이 광고를 직접 볼 가능성이 크다는 셈이다. 무엇보다도 광고를 본 승객들의 반응이 좋다.신시내티의 시장조사기업인 버크가 애틀랜타 지하철 터널에 설치된 코카콜라 광고를 본 승객 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응답자의 90% 이상이 새로운 광고가 좋다고 말했으며 90%는 움직임이 더 많은 광고물을 기대한다고 관심을 표명했다.광고 전문가들은 흥미와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광고기법이라고 평가했다. 콜럼비아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전공하다 회사를 창업한 조슈아 스포데크는 “세계 주요도시마다 지하철이 있고 지하철 운영자는 더 많은 수입을 필요로 한다.”며 “특히 터널 벽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광고는 승객들의 무료감을 덜어주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다.”고 경제잡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mip@
  • 고온 초전도체 메커니즘 첫 규명, 재미과학자 최형준박사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 과학자가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등 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고온 초전도체인 이붕산마그네슘(MgB2)의 초전도성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미국 UC버클리대학 최형준(崔炯俊·사진·32) 박사와 스티븐 G 루이 교수는 영국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의 최신호(15일자)에서 MgB2가 금속성 초전도체로서는 고온인 39K(-234도)에서 초전도성을 띠는 것은 내부 전자들이 ‘이중 에너지 간격’(double energy gap)이라는 특수한 성질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온 초전도체는 절대온도 0도 이상의 일정 온도에서 열로 인한 에너지의 손실 없이 전류가 흐르는 성질을 갖는다.이 때문에 송전선,초고속 자기부상열차,고속컴퓨터 등 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신소재다.최씨는 2000년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장학제도인 ‘밀러 리서치 펠로’로 뽑혀 박사후 연구과정을 밟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책꽂이/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 등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김명인 등 지음)=한국문단과 비평계의 문제점을 파헤친 평론 비평서.김명인의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권성우의 ‘현학의 과잉,그리고 비평의 감옥’,김진석의 ‘초월적 서정주의에 스민 파시즘적 탐미주의’,하상일의 ‘무덤속의 비평’,진중권의 ‘문학권력 논쟁에서 예술사회학으로’등 9편의 비평문을 실었다.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1만2000원. ■Three Poets of Mordern Korea =한국의 현대시인 3인선 ‘날개’의 이상과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한 함동선,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로주가를 높인 최영미 시인의 작품을 영역해 미국에서 출간한 시집. ■혜환 이용후 시전집(조남권·박동욱 옮김)=18세기에 연암 박지원과 쌍벽을 이룬 혜암의 한시를 우리말로 옮겼다.다산 정약용이 ‘포의(布衣)반열에 있으면서도 30년 동안이나 손수 문원의 권력을 쥐고 있었다.’고 평할 만큼 혜암은 당대의 시인이자 재야의 명망가,진보적인 선비였다.소명출판.1만6000원. ■평양에 핀 진달래꽃(권영민 엮어지음)=‘민족의 화해와통일을 생각하는문학지’를 표방하며 최근 창간호를 낸 ‘통일문학’이 소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북한문학사 속의 김소월’이라는 주제로 엮은 부록집.북한에서의 소월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시각을 볼 수 있다. ■멋진 한 세상(공선옥 지음)=‘피어라 수선화’와 ‘내 생의 알리바이’등을 통해 외로운 사람들의 세상사는 모습을 그려온 작가가 4년여 동안 발표한 단편을 모았다.여성의 생존문제와 서민의 애환에 대한 작가의 치열한 의식을 엿볼 수 있다.창작과 비평사.8000원. ■판게아의 지도(윤재웅 지음)=특정 현상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국내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탐사소설’.제주도의 도깨비도로에서 시작해 지하문명의 실체로 연결되는 한 아마추어 물리학자의 현란한 지적 모험이 탐사소설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민미디어.전2권 각 8000원. ■플러스1·2(최은영 지음)=2000년부터 2년여동안 인터넷 천리안 동호회의 비공개 사이트에 연재돼 인터넷을 뒤흔든 작품.파격적인 내용과 독특한 소재,툭툭 던지는 의외의 대사가 기막힌 반전과어우러지는 작품.북박스.각7800원.
  • “빛속도 일정치 않아”濠과학자 “”상대성이론 오류””

    (시드니 AFP DPA 연합) 호주의 한 과학자가 빛의 속도는 수십억년에 걸쳐느려졌다고 주장,20세기 물리학의 토대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도전하고 나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드니 머쿼리대학의 이론물리학자인 폴 데이비스 교수는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8일자)를 통해 ‘퀘이사’라고 불리는 거대한 항성상 천체에서 지구까지 수십억년 동안 여행한 빛을 측정한 결과 상대성이론상 광속도 불변의 원리와는 달리 빛의 속도가 일정치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천문학상의 관측자료로 볼 때 약 60억∼100억년 전에는 빛의 속도가 현재의 초당 30만㎞보다 더 빨랐었다는 설명이 가능해진다고 데이비스 박사는 말했다. 상대성이론이 오류로 밝혀지면 열역학이나 양자물리학 등 인접 학문에 영향을 미치고,물리학 교과서도 다시 써야할 정도로 엄청난 ‘과학혁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1세기의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과학자들의 神觀 엿보기

    지난해 개봉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블록버스터 ‘A.I.’.인간의 손에서 탄생한 꼬마 인공지능 로봇은 끝내 눈물을 떨궜다.데이터로 무장한 차가운 고철덩어리가 아니라 더운 피가 흐르는 ‘진짜 인간’이 되고파서였다.꼬마 로봇은 그러나 아무래도 진짜 인간일 수는 없었다. 과학과 인간과 신(神).인간을 사이에 두고 반대편 꼭지점에 마주선 듯한 과학과 신은 현대에 와서 어떻게 화해하고 있을까.역설적이게도,첨단의 끝을 달리는 인공지능시대에 와서 둘의 화해는 오히려 속도를 붙여간다. 세계적 과학자와 신학자 50명이 함께 펴낸 ‘21세기의 신과 과학 그리고 인간’(러셀 스태나드 엮음,이창희 옮김,두레 펴냄)은 그 이유와 배경을 찬찬히 짚어주는 친절한 책이다.“인간이 영원히 절대가치를 지닐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신의 약속’덕분”이란 것이 책이 던지는 핵심어다. 집필에 참여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과학과 신학계에서 선구자적 관점을 견지한 이들이다.그 쟁쟁한 면면이 놀랍다.세계적 베스트셀러 ‘신의 마음’의 저자이자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물리학교수인 폴 데이비스,미국철학자협회장을 지낸 천문학자 오웬 진저리치,런던대학원 통계학과 명예교수이자 감리교목사인 데이비드 바솔로뮤,심리학 교과서의 저자로 저명한 데이비스 마이어스….이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신관(神觀)은 흥미진진하다. 미래의 로봇에게 판사를 시킬 수 있을까.법률에 근거해 한치의 오차도 없는 판결을 내릴 수 있다 해도 로봇판사는 ‘윤리적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점에서 결단코 인간의 가치를 넘을 수 없다(헨리 톰슨 ‘컴퓨터와 죽음’편).인지과학자인 톰슨은 우주속 인간의 존재가 신에 의해 ‘예정’돼 있었다는 신학적 결론에 순응하고 만다. “우리의 존재는 수많은 우연이 우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중략)대폭발은 우리가 살게 될 우주를 팽창을 통해 만들어낸 적절한 시발점이었다.팽창이 시작될 때의 힘이 더 강했으면 우주속 물질은 모두 흩어져 버렸을것이다.”(브뤼노 기데르도니 ‘새천년의 우상’편) “진화론적 생물학은,세계를 진정 의미있고 목적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인간의 책임범위를 확장한다.태초부터 인간의 목적은 우주 속에 묵시적으로 존재해왔다.이를 신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우주의 목적으로 생각함이 옳을 것이다.”(키스 워드 ‘유전자 전쟁’편) 관심영역은 제각각이지만 글 50편의 착점은 하나같다.과학은 인간이 신을 이해하는 열쇠이며,인간은 과학을 통해 비로소 신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결론이다. 딱딱한 이론을 나열하지 않고 에세이 식으로 쉽게 풀어썼다.독자 폭을 넓히는,책의 특장이기도 하다.엮은이 러셀 스태나드는 영국 개방대학 물리학과 명예교수로,신과 현대과학의 관계에 대한 여러 베스트셀러들을 저술했다.9800원. 황수정기자 sjh@
  • 국내최다 해외명문대유학생 선발

    매년 장학금으로 150억원을 지원키로 한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은 31일 국내 최대규모인 101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900여명의 지원자중 세계 수학경시대회 금상을 받고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 입학하는 서울과학고 이승협(19)군 등 101명을 장학생으로 확정했다.”면서 “장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일본 도쿄대등 9개국의 54개 명문대에 재학중이거나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학생들은 이공계 47명,인문계 45명,예능계 9명이며,장학금은 국가와 학교에 따라 연간 1만∼5만달러가 차등 지급된다. 지난 4월 삼영화학그룹 이종환(李鍾煥·79)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이 재단은 출범시 국내 장학생 320여명을 선발,최고 1000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매년 150억원을 장학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944년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전문부를 수료한 뒤 59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공업에 뛰어들어 삼영화학공업을 창업,첨단 포장재 합성수지공업을 선도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 원본 괴팅겐의 한 다락방서 발견

    (괴팅겐(독일) AFP 연합) 독일 태생의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막스 프랑크의 편지 원본이 독일의 유명한 대학 도시 괴팅겐의 한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됐다고 현지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인슈타인이 괴팅겐대학교의 유명한 수학 교수 다비드 힐베르트에게 보낸 18통의 편지 내용은 세간에 알려진 지 오래 됐으나 원본들은 지금까지 분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에 발견됐다고 괴팅겐 타게블라트지가 보도했다. 이 편지를 발견한 사람은 역사학자인 클라우스 조머로 이 편지들은 조머가 전에 하숙했던 집의 여자 안주인이 쓰던 다락방에서 발견됐다.
  •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 로댕갤러리서

    스웨덴 노벨재단 주최로 6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국내 전시가 새달 23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호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의 주제는 ‘창조성의 문화:개인과 환경’.노벨재단이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전시회는 지난해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올해 3∼6월 일본에서 개최됐다.2004년에 미국과 독일전이 계획돼 있다.전시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과 유품,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등 6개 부문 수상자 700명의 사진과 주요업적,영상물도 선보인다.마리 퀴리 부인의 전리상자,뢴트겐의 X-선관,플레밍의 페니실린 등이다.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업적 및 영상물도 이번에 소개된다.전시물은 수감 당시 입은 수의를 비롯해 안경·지팡이,옥중에서 못으로 쓴 편지들,상장과 메달 등이다.이밖에 노벨상 만찬장의 테이블세팅 실물도 선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영월 ‘별마로 천문대’르포/ 밤하늘 비경에 빠져 우주속 ‘나’를 찾는다

    칸트의 심오한 철학은 별이 빛나는 한여름 밤의 ‘깊이’에서 비롯됐다.칸트는 또 ‘실천이성 비판’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마지막 화룡점정을 다음과 같이 찍었다. “조용하게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더 새롭게 고조되는 감탄과 숭엄한 감정으로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우리 위에 있는 하늘의 별이며,다른 하나는 우리 안에 있는 도덕률이다.” 평소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뉴튼을 좋아했고,별을 너무나 사랑했던 칸트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 글귀를 자신의 묘비에 써 달라고 유언까지 할 정도였다. 지난 23일 저녁 8시.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 59번지 ‘별마로 천문대’.부모와 자녀,선생님과 제자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입장객이 천문대옥상에 설치된 보조 관측소 안으로 막 들어섰다.입장객들은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보조 관측소에 무슨 일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숨소리조차 내지않았다. 이윽고 천문대 안내자가 “자,밤 하늘의 문이 확 열립니다.놀라지 마십시요.”라면서 어둠의 적막을 깼다.이와 동시에 8×14m 크기의 슬라이딩돔 형태의 보조 관측소 천장문이 ‘드르륵’하고 열렸다.순간 영롱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이 슬라이딩돔 안으로 한꺼번에 ‘사르르’쏟아져 내렸다.여기저기에서 “와,별이다 별!”“별을 줍자!”는 탄성이 들렸다. ▲안내자=“자,진정하고,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밤 하늘의 별은 모두 몇개일까요.” ▲중학생1=“440개요.” ▲안내자=“어째서요?” ▲중학생1=“사방으로 빽빽(100,100)하게,가운데에는 스물스물(20,20),합치면 440개잖아요.” (다들 웃음) ▲안내자 “우리가 볼 수 있는 여름 밤하늘의 별은 모두 3000개 정도입니다.그러나 이 관측소의 망원경은 수만개의 별도 거뜬히 찾아냅니다.자,그럼 무슨별을 먼저 찾아볼까요.” ▲어른1=“견우와 직녀요” 안내자가 손에 든 지시버튼을 누르자 돔안의 망원경 8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견우와 직녀성 자리를 찾아 저절로 움직였다.입장객들은 망원경을 통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성을 관찰하며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듣는가하면,거문고와 백곰자리 등 밤 하늘의 온갖 비경을 관측하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안내자=“오는 8월15일(음력 칠월칠석)은 이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는 날입니다.이처럼 우리는 별들을 보며 사랑도 하고 이별의 아픔을 노래합니다.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수많은 지혜가 담긴 곳이 바로 별들의 세계입니다.칸트나 뉴턴,갈릴레이 등 천문학자들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다가 위대한 발견을 했지요.” 이어 입장객들은 보조 관측소 바로 옆방에 있는 주 관측소로 자리를 옮겼다.이곳에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구경 80㎝의 반사망원경이 밤하늘 구석구석을 열심히 살피고 있었다.1000㎞ 떨어진 자동차 불빛도 척척 찾아낼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는 안내자의 설명에 입장객들은 또 한번 고개를 끄덕거렸다.특히 이 망원경이 촬영한 토성이 달 뒤에 숨었다가 살짝 나타나는 광경이 느린 화면으로 펼쳐지자 어린이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기도 안산공고 황인호(40),강근호(30)교사는 “자연∼강∼하늘로 이어지는 테마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사전 답사차 왔다.”면서 “무한한 우주를 안다는 것은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는 첫걸음으로 체험 천문대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수원에서 동네 친구와 함께 왔다는 주부 안옥자(34)·남은정(35)씨는 “밤하늘의 별만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없다.”면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별자리를 공부하면서 뉴튼과 코페루니쿠스 등 유명한 천문학자의 생애도 되새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별마로 천문대장 이시우(66) 천문학박사는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인간중심의 철학은 한결같이 자기를 과시하는데서 생겨나는 것이요,이것을 교정하는 최상의 방법은 천문학을 약간 공부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번쯤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의미있게 말했다. 별마로(별+정상이란 뜻)천문대는 지난해 10월 정부 보조금과 영월군 예산을 합쳐 세운 국내 최초의 시민 천문대로 800m의 봉래산 정상에 있으며 망원경등 10여대의 첨단 관측장비를 갖추고 있다.또 지하 1층에 전천후 천체투영실을 설치,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주의 비경을 완벽하게 재현한다.평일에는 우주여행 비디오 감상을 비롯해 태양,별,달,행성,성단,은하 등을 관측하며 주말과 휴일에는 평일 프로그램에 ‘SF영화’‘별과 인간의 일생 특강’등이 추가된다. 관람시간은 평일·공휴일 오후 2시∼10시이며 월요일은 쉰다.입장료는 청소년(6∼18세) 개인 4000원,30인이상 단체 3000원이다.성인은 개인 5000원,30인이상 단체는 4000원이다.단,영월군 거주자와 장애인,65세이상 노인 등은 50% 할인해준다.문의 (033)-374-7460,홈페이지 www.yao.or.kr. 영월 김문기자 km@ ■영월지역에 가보니/ 책·민화·곤충…박물관의 고장 강원도 영월은 동강의 래프팅으로 유명해졌지만 알고 보면 문화적 정취가 가득한 곳이다. 영월군에는 곤충박물관과 책박물관,민화박물관,미술관,천문대 등 각종 문화관련 시설과 박물관이 줄지어 들어선 데 이어 사진박물관도 곧 착공될 예정이어서 전국에서 보기드문 ‘박물관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99년 4월 개관한 ‘책박물관’에는 6000여권의 책자가 전시돼 있고 연간 3만여명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다.2000년 7월 개관한 ‘민화박물관’에는 각종 민화와 장롱 등 고 가구류가 전시돼 있다.또 지난 5월 북면 문곡리의 폐교를 개조해 만든 ‘곤충박물관’에는 동강유역에서 서식하는 곤충등 3000여점의 곤충박제가 전시돼 있다. 이밖에 동강유역인 영월읍 삼옥리의 예술인촌에 조성된 국제현대미술관에는 유명 조각가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특히 이곳에 유배된 단종이 쓸쓸하게 노닐다(청령포)가 묻힌 묘(장릉)도 눈길을 끌게 한다.아울러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다슬기의 고장이기도 하다. 영월 김문기자
  • [씨줄날줄] 평균수명 100세 시대

    인간의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임지순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주 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올해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수명이 100세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임교수는 ‘나노’(극초미세 가공기술)와 ‘바이오’(생명공학)기술의 접목으로 자신의 예측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인체 혈관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소형잠수함을 주입시켜 암이나 에이즈 세포만 찾아내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기술을 이용하면 정상세포까지 파괴시키는 현재의 의료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또 인간배아 복제기술이 개발되면 인체장기의 대량 생산과 이식이 가능해진다. 마치 낡은 자동차의 부품을 새 것으로 갈아 끼우듯 심장이나 간도 쓰다가 고장이 나면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의 과학적 예측은 통계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가 71.7세,여자가 79.2세(99년 기준)다.지난 20년동안에 남자와 여자 모두 10세 정도 길어졌다.1년에 6개월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올해 태어날 아이들이 한창 활동할 시기를 오는 2050년쯤으로 잡아보자.그때의 평균수명은 지금보다 25년 정도 길어질 것이라는 통계적 예측이 가능하다. 평균수명이란 무엇일까? 인구통계학에서 말하는 ‘평균수명’이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률이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신생아(0세)가 앞으로 몇년 더 살 수 있는 지에 대한 통계적 기대값’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연령별 사망률이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지므로 실제수명은 평균수명보다 길어진다.지난 1999년에 태어난 남자 아이의 평균수명이 인구통계학적으로는 71.7세이지만 실제로는 임 교수가 예측한대로 100세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미국의 대석학 피터 드러커는 저서 ‘다음 세상’(Next Society)에서 “근로수명이 30년에서 50년으로 늘어나 75세까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그중 전반 25년은 육체근로를,후반 25년은 지식근로를 주로 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인생 50은 축구로 치면 전반전이 막 끝난 시점.한국의 50대들이여,속히 후반전에 대비하시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여성 아닌 총리 자격 검증을”張서리문제 이화인 반응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자질 논란과 관련,모교인 이화여대 구성원들은 대부분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하면서도 떳떳하게 총리 자격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첫 여성총리를 배출했다는 자부심과 환영의 글이 올랐던 인터넷 홈페이지와 재학생 사이에는 “이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인정주의는 배제하자.”는 의견이 늘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01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여성끼리 혹은 이화인끼리 뭉쳐야 한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라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떳떳하게 총리 자리에 오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97학번’이라는 학생도 “단지 학교 동문이고,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언론홍보영상학부 김모(21·3년)씨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쉽게 얻어질 자리라면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도 붙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학과 나모(21·3년)씨는 “충분한 검증은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있는 논란도 검증의 한 단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교수이자 96년 이대 총장 선출 당시 장 총리 서리와 경쟁했던 모혜정(물리학과) 교수는 “여성과 총리 자질은 별개”라면서 “여성을 넘어 총리로서의 자격을 보여줘야 하고 특히 도덕성,청렴성 등은 충분하게 검증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문과 이모(24·4년)씨는 “사생활 때문에 업무수행 능력마저 의심받아서는 안된다.”라고 반박했다.‘97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게시판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사소한 문제로 이번 임명의 의미를 희석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호왕씨 학술원 회장 재선

    대한민국학술원은 12일 제49차 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에 이호왕(사진·74·미생물학) 현 회장과 김태길(82.윤리학) 부회장을 재선출했다.이들의 임기는 2004년 8월 25일까지 2년간이다. 이날 총회는 또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현대문학)와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서양사),김용구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권숙일 서울대 명예교수(물리학),기우항 경북대 명예교수(수학),박상대 서울대 교수(세포 및 분자유전학),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의학) 등 8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학술원은 이와 함께 제4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소광희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철학)와 이기용 고려대 교수(언어학),자연과학부문에 이용희·노현모·노승탁교수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신간 맛보기/‘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주의 비밀’/물리학으로 푸는 세상법칙

    물리학에 중점을 둔 과학서적인 ‘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주의 비밀’(요아힘 부블라트 지음·한경희 옮김)이 생각의나무에서 출간됐다.높은 수준의 물리학 이론을 다룬 책이지만 고등학생 수준의 과학지식을 갖추었다면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다. 지은이는 복잡한 물리학 이론을 전문용어로 나열하지 않고 과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남은 문제는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이를 통해 독자가 싫증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과학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세상의 법칙들을 풀어가는 첫 열쇠로 제시한 것은 시간.지은이는 시간은 양적인 개념이 아닌 태양의 화학작용에 의한 환상이라고 설명한다. 지은이는 물리학과 화학을 전공했으며 독일의 한 방송국에서 자연과학 분야국장으로 일하고 있다.2만 5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명지大 저명인사들 ‘名所’

    명지대(총장 鮮于仲皓)가 원로·석학를 포함,저명인사들의 이른바 ‘명소’로 떠올랐다. 평생 한 분야에만 전념해 뚜렷한 업적을 남긴 전통 원로 학자 뿐만 아니라 정·관·학계를 두루 거쳐 풍부한 경륜을 쌓은 원로들을 석좌교수로 잇달아 초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좌교수는 지난달 30일로 임기를 마친 고건(高建·석좌교수 임용일 98년 3월) 전 서울 시장을 비롯,무려 17명이나 된다.지난 93년 교육연구환경 개선책의 하나로 시작된 석좌 교수 초빙에 따른 결과이다. 대학측은 고 전 시장에 대한 예우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 시장은 94년 3월∼97년 3월까지 3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하다 서울 시장에 당선됐었다.고전 시장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강의를 맡는다. 정·관계에서는 고 전 시장을 비롯,윤형섭(尹亨燮·임용일 99년 5월·소속학과 지방자치대학원) 전 문교부장관,조순승(趙淳昇·2000년 10월·일반대학원) 전 국회의원,노재봉(盧在鳳·2001년 3월·교양) 전 국무총리,조순(趙淳·2002년 3월·경제학)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김종인(金鍾仁·〃 4월·경제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노건일(盧健一·〃 5월·행정학) 전교통부장관,서정욱(徐廷旭·〃 5월·정보공학) 전 과학기술부장관,권숙일(權肅一·〃 5월·물리학) 전 과학기술처장관,이석채(李錫采·〃 6월·일반대학원) 등 10명이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김동기(金東基·99년 9월·투자정보대학원) 전 고려대 교수,고병익(高炳翊·2001년 5월·일반대학원) 전 서울대 총장,김윤식(金允植·〃 9월·국어국문) 전 서울대 교수,김철수(金哲洙·2002년 3월·법학) 전 서울대 명예교수 등 4명이 끼어있다. 김지하(金芝河·99년 3월·국어국문) 시인,장치혁(張致赫·2000년 9월·일반대학원) 전 고합그룹 회장,이계철(李啓徹·〃 2001년 3월·정보통신경영)전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 등도 석좌교수다. 석좌교수의 초빙은 선우 총장이 부임한 2000년 12월 이후 본격화됐다.17명중 11명이나 된다.임용된 석좌교수들은 선우 총장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초빙된 대부분의 석좌교수들은 “정년퇴직은 했지만 공부를 더 계속하고 싶어 응했다.”고 밝히고 있다.대학측 관계자는 “석좌교수들은 사정에 따라 특강이나 정규 강의를 맡는다.”면서 “대우는 비밀”이라고 말했다.실제 조순 전 부총리·김철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 등 8명은교수실이 있다.하지만 다른 석좌교수들은 교수실을 원하지 않아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명지학원측은 “앞으로도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사회적·학문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계속 초빙할 계획”이라면서 “학생들도학문의 깊이나 경륜이 많은 석좌교수들의 강의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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