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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최다 해외명문대유학생 선발

    매년 장학금으로 150억원을 지원키로 한 ‘관정 이종환교육재단’은 31일 국내 최대규모인 101명의 해외유학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900여명의 지원자중 세계 수학경시대회 금상을 받고 프린스턴대 물리학과에 입학하는 서울과학고 이승협(19)군 등 101명을 장학생으로 확정했다.”면서 “장학생들은 미국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일본 도쿄대등 9개국의 54개 명문대에 재학중이거나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학생들은 이공계 47명,인문계 45명,예능계 9명이며,장학금은 국가와 학교에 따라 연간 1만∼5만달러가 차등 지급된다. 지난 4월 삼영화학그룹 이종환(李鍾煥·79)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이 재단은 출범시 국내 장학생 320여명을 선발,최고 1000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매년 150억원을 장학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944년 일본 메이지(明治)대학 전문부를 수료한 뒤 59년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공업에 뛰어들어 삼영화학공업을 창업,첨단 포장재 합성수지공업을 선도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아인슈타인이 쓴 편지 원본 괴팅겐의 한 다락방서 발견

    (괴팅겐(독일) AFP 연합) 독일 태생의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막스 프랑크의 편지 원본이 독일의 유명한 대학 도시 괴팅겐의 한 다락방에서 우연히 발견됐다고 현지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인슈타인이 괴팅겐대학교의 유명한 수학 교수 다비드 힐베르트에게 보낸 18통의 편지 내용은 세간에 알려진 지 오래 됐으나 원본들은 지금까지 분실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에 발견됐다고 괴팅겐 타게블라트지가 보도했다. 이 편지를 발견한 사람은 역사학자인 클라우스 조머로 이 편지들은 조머가 전에 하숙했던 집의 여자 안주인이 쓰던 다락방에서 발견됐다.
  •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 로댕갤러리서

    스웨덴 노벨재단 주최로 6개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국내 전시가 새달 23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열린다. 호암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이 전시의 주제는 ‘창조성의 문화:개인과 환경’.노벨재단이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전시회는 지난해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올해 3∼6월 일본에서 개최됐다.2004년에 미국과 독일전이 계획돼 있다.전시에는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과 유품,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등 6개 부문 수상자 700명의 사진과 주요업적,영상물도 선보인다.마리 퀴리 부인의 전리상자,뢴트겐의 X-선관,플레밍의 페니실린 등이다. 지난 2000년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업적 및 영상물도 이번에 소개된다.전시물은 수감 당시 입은 수의를 비롯해 안경·지팡이,옥중에서 못으로 쓴 편지들,상장과 메달 등이다.이밖에 노벨상 만찬장의 테이블세팅 실물도 선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영월 ‘별마로 천문대’르포/ 밤하늘 비경에 빠져 우주속 ‘나’를 찾는다

    칸트의 심오한 철학은 별이 빛나는 한여름 밤의 ‘깊이’에서 비롯됐다.칸트는 또 ‘실천이성 비판’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마지막 화룡점정을 다음과 같이 찍었다. “조용하게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더 새롭게 고조되는 감탄과 숭엄한 감정으로 마음을 채우는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우리 위에 있는 하늘의 별이며,다른 하나는 우리 안에 있는 도덕률이다.” 평소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뉴튼을 좋아했고,별을 너무나 사랑했던 칸트는 세상을 떠나면서 이 글귀를 자신의 묘비에 써 달라고 유언까지 할 정도였다. 지난 23일 저녁 8시.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산 59번지 ‘별마로 천문대’.부모와 자녀,선생님과 제자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입장객이 천문대옥상에 설치된 보조 관측소 안으로 막 들어섰다.입장객들은 칠흑같은 어둠이 깔린 보조 관측소에 무슨 일이 금방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숨소리조차 내지않았다. 이윽고 천문대 안내자가 “자,밤 하늘의 문이 확 열립니다.놀라지 마십시요.”라면서 어둠의 적막을 깼다.이와 동시에 8×14m 크기의 슬라이딩돔 형태의 보조 관측소 천장문이 ‘드르륵’하고 열렸다.순간 영롱하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들이 슬라이딩돔 안으로 한꺼번에 ‘사르르’쏟아져 내렸다.여기저기에서 “와,별이다 별!”“별을 줍자!”는 탄성이 들렸다. ▲안내자=“자,진정하고,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밤 하늘의 별은 모두 몇개일까요.” ▲중학생1=“440개요.” ▲안내자=“어째서요?” ▲중학생1=“사방으로 빽빽(100,100)하게,가운데에는 스물스물(20,20),합치면 440개잖아요.” (다들 웃음) ▲안내자 “우리가 볼 수 있는 여름 밤하늘의 별은 모두 3000개 정도입니다.그러나 이 관측소의 망원경은 수만개의 별도 거뜬히 찾아냅니다.자,그럼 무슨별을 먼저 찾아볼까요.” ▲어른1=“견우와 직녀요” 안내자가 손에 든 지시버튼을 누르자 돔안의 망원경 8대가 기다렸다는 듯이 견우와 직녀성 자리를 찾아 저절로 움직였다.입장객들은 망원경을 통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성을 관찰하며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듣는가하면,거문고와 백곰자리 등 밤 하늘의 온갖 비경을 관측하느라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안내자=“오는 8월15일(음력 칠월칠석)은 이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는 날입니다.이처럼 우리는 별들을 보며 사랑도 하고 이별의 아픔을 노래합니다.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수많은 지혜가 담긴 곳이 바로 별들의 세계입니다.칸트나 뉴턴,갈릴레이 등 천문학자들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다가 위대한 발견을 했지요.” 이어 입장객들은 보조 관측소 바로 옆방에 있는 주 관측소로 자리를 옮겼다.이곳에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구경 80㎝의 반사망원경이 밤하늘 구석구석을 열심히 살피고 있었다.1000㎞ 떨어진 자동차 불빛도 척척 찾아낼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는 안내자의 설명에 입장객들은 또 한번 고개를 끄덕거렸다.특히 이 망원경이 촬영한 토성이 달 뒤에 숨었다가 살짝 나타나는 광경이 느린 화면으로 펼쳐지자 어린이들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기도 안산공고 황인호(40),강근호(30)교사는 “자연∼강∼하늘로 이어지는 테마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사전 답사차 왔다.”면서 “무한한 우주를 안다는 것은 생활의 지혜를 터득하는 첫걸음으로 체험 천문대라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수원에서 동네 친구와 함께 왔다는 주부 안옥자(34)·남은정(35)씨는 “밤하늘의 별만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없다.”면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별자리를 공부하면서 뉴튼과 코페루니쿠스 등 유명한 천문학자의 생애도 되새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별마로 천문대장 이시우(66) 천문학박사는 “영국의 철학자 러셀은 ‘인간중심의 철학은 한결같이 자기를 과시하는데서 생겨나는 것이요,이것을 교정하는 최상의 방법은 천문학을 약간 공부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번쯤 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의미있게 말했다. 별마로(별+정상이란 뜻)천문대는 지난해 10월 정부 보조금과 영월군 예산을 합쳐 세운 국내 최초의 시민 천문대로 800m의 봉래산 정상에 있으며 망원경등 10여대의 첨단 관측장비를 갖추고 있다.또 지하 1층에 전천후 천체투영실을 설치,비가 오나 눈이 오나 우주의 비경을 완벽하게 재현한다.평일에는 우주여행 비디오 감상을 비롯해 태양,별,달,행성,성단,은하 등을 관측하며 주말과 휴일에는 평일 프로그램에 ‘SF영화’‘별과 인간의 일생 특강’등이 추가된다. 관람시간은 평일·공휴일 오후 2시∼10시이며 월요일은 쉰다.입장료는 청소년(6∼18세) 개인 4000원,30인이상 단체 3000원이다.성인은 개인 5000원,30인이상 단체는 4000원이다.단,영월군 거주자와 장애인,65세이상 노인 등은 50% 할인해준다.문의 (033)-374-7460,홈페이지 www.yao.or.kr. 영월 김문기자 km@ ■영월지역에 가보니/ 책·민화·곤충…박물관의 고장 강원도 영월은 동강의 래프팅으로 유명해졌지만 알고 보면 문화적 정취가 가득한 곳이다. 영월군에는 곤충박물관과 책박물관,민화박물관,미술관,천문대 등 각종 문화관련 시설과 박물관이 줄지어 들어선 데 이어 사진박물관도 곧 착공될 예정이어서 전국에서 보기드문 ‘박물관 고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99년 4월 개관한 ‘책박물관’에는 6000여권의 책자가 전시돼 있고 연간 3만여명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든다.2000년 7월 개관한 ‘민화박물관’에는 각종 민화와 장롱 등 고 가구류가 전시돼 있다.또 지난 5월 북면 문곡리의 폐교를 개조해 만든 ‘곤충박물관’에는 동강유역에서 서식하는 곤충등 3000여점의 곤충박제가 전시돼 있다. 이밖에 동강유역인 영월읍 삼옥리의 예술인촌에 조성된 국제현대미술관에는 유명 조각가의 작품 200여점이 전시돼 있으며,특히 이곳에 유배된 단종이 쓸쓸하게 노닐다(청령포)가 묻힌 묘(장릉)도 눈길을 끌게 한다.아울러 애주가들이 좋아하는 다슬기의 고장이기도 하다. 영월 김문기자
  • [씨줄날줄] 평균수명 100세 시대

    인간의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임지순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주 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포럼에서 “올해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수명이 100세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임교수는 ‘나노’(극초미세 가공기술)와 ‘바이오’(생명공학)기술의 접목으로 자신의 예측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예컨대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인체 혈관속을 돌아다닐 수 있는 소형잠수함을 주입시켜 암이나 에이즈 세포만 찾아내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기술을 이용하면 정상세포까지 파괴시키는 현재의 의료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또 인간배아 복제기술이 개발되면 인체장기의 대량 생산과 이식이 가능해진다. 마치 낡은 자동차의 부품을 새 것으로 갈아 끼우듯 심장이나 간도 쓰다가 고장이 나면 새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의 과학적 예측은 통계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가 71.7세,여자가 79.2세(99년 기준)다.지난 20년동안에 남자와 여자 모두 10세 정도 길어졌다.1년에 6개월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올해 태어날 아이들이 한창 활동할 시기를 오는 2050년쯤으로 잡아보자.그때의 평균수명은 지금보다 25년 정도 길어질 것이라는 통계적 예측이 가능하다. 평균수명이란 무엇일까? 인구통계학에서 말하는 ‘평균수명’이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률이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신생아(0세)가 앞으로 몇년 더 살 수 있는 지에 대한 통계적 기대값’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연령별 사망률이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지므로 실제수명은 평균수명보다 길어진다.지난 1999년에 태어난 남자 아이의 평균수명이 인구통계학적으로는 71.7세이지만 실제로는 임 교수가 예측한대로 100세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미국의 대석학 피터 드러커는 저서 ‘다음 세상’(Next Society)에서 “근로수명이 30년에서 50년으로 늘어나 75세까지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그중 전반 25년은 육체근로를,후반 25년은 지식근로를 주로 하게 된다는 것이 그의 예측이다. 인생 50은 축구로 치면 전반전이 막 끝난 시점.한국의 50대들이여,속히 후반전에 대비하시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여성 아닌 총리 자격 검증을”張서리문제 이화인 반응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자질 논란과 관련,모교인 이화여대 구성원들은 대부분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하면서도 떳떳하게 총리 자격을 검증받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상 첫 여성총리를 배출했다는 자부심과 환영의 글이 올랐던 인터넷 홈페이지와 재학생 사이에는 “이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인정주의는 배제하자.”는 의견이 늘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01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여성끼리 혹은 이화인끼리 뭉쳐야 한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연고주의”라면서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떳떳하게 총리 자리에 오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97학번’이라는 학생도 “단지 학교 동문이고,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지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언론홍보영상학부 김모(21·3년)씨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쉽게 얻어질 자리라면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도 붙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학과 나모(21·3년)씨는 “충분한 검증은 필요하고 현재 진행되고있는 논란도 검증의 한 단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료교수이자 96년 이대 총장 선출 당시 장 총리 서리와 경쟁했던 모혜정(물리학과) 교수는 “여성과 총리 자질은 별개”라면서 “여성을 넘어 총리로서의 자격을 보여줘야 하고 특히 도덕성,청렴성 등은 충분하게 검증받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영문과 이모(24·4년)씨는 “사생활 때문에 업무수행 능력마저 의심받아서는 안된다.”라고 반박했다.‘97학번’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게시판에서 “언론과 정치권이 사소한 문제로 이번 임명의 의미를 희석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호왕씨 학술원 회장 재선

    대한민국학술원은 12일 제49차 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에 이호왕(사진·74·미생물학) 현 회장과 김태길(82.윤리학) 부회장을 재선출했다.이들의 임기는 2004년 8월 25일까지 2년간이다. 이날 총회는 또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현대문학)와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서양사),김용구 서울대 교수(국제정치학),김경동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권숙일 서울대 명예교수(물리학),기우항 경북대 명예교수(수학),박상대 서울대 교수(세포 및 분자유전학),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의학) 등 8명을 신임 회원으로 선출했다. 학술원은 이와 함께 제4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로 인문사회과학 부문에 소광희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철학)와 이기용 고려대 교수(언어학),자연과학부문에 이용희·노현모·노승탁교수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신간 맛보기/‘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주의 비밀’/물리학으로 푸는 세상법칙

    물리학에 중점을 둔 과학서적인 ‘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주의 비밀’(요아힘 부블라트 지음·한경희 옮김)이 생각의나무에서 출간됐다.높은 수준의 물리학 이론을 다룬 책이지만 고등학생 수준의 과학지식을 갖추었다면 어렵지않게 읽을 수 있다. 지은이는 복잡한 물리학 이론을 전문용어로 나열하지 않고 과학자들이 어떤 문제를 갖고 연구하고 있으며,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남은 문제는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맞췄다.이를 통해 독자가 싫증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과학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 혼란스럽고 복잡한 세상의 법칙들을 풀어가는 첫 열쇠로 제시한 것은 시간.지은이는 시간은 양적인 개념이 아닌 태양의 화학작용에 의한 환상이라고 설명한다. 지은이는 물리학과 화학을 전공했으며 독일의 한 방송국에서 자연과학 분야국장으로 일하고 있다.2만 5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명지大 저명인사들 ‘名所’

    명지대(총장 鮮于仲皓)가 원로·석학를 포함,저명인사들의 이른바 ‘명소’로 떠올랐다. 평생 한 분야에만 전념해 뚜렷한 업적을 남긴 전통 원로 학자 뿐만 아니라 정·관·학계를 두루 거쳐 풍부한 경륜을 쌓은 원로들을 석좌교수로 잇달아 초빙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좌교수는 지난달 30일로 임기를 마친 고건(高建·석좌교수 임용일 98년 3월) 전 서울 시장을 비롯,무려 17명이나 된다.지난 93년 교육연구환경 개선책의 하나로 시작된 석좌 교수 초빙에 따른 결과이다. 대학측은 고 전 시장에 대한 예우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 시장은 94년 3월∼97년 3월까지 3년 동안 총장으로 재직하다 서울 시장에 당선됐었다.고전 시장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강의를 맡는다. 정·관계에서는 고 전 시장을 비롯,윤형섭(尹亨燮·임용일 99년 5월·소속학과 지방자치대학원) 전 문교부장관,조순승(趙淳昇·2000년 10월·일반대학원) 전 국회의원,노재봉(盧在鳳·2001년 3월·교양) 전 국무총리,조순(趙淳·2002년 3월·경제학)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김종인(金鍾仁·〃 4월·경제학)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노건일(盧健一·〃 5월·행정학) 전교통부장관,서정욱(徐廷旭·〃 5월·정보공학) 전 과학기술부장관,권숙일(權肅一·〃 5월·물리학) 전 과학기술처장관,이석채(李錫采·〃 6월·일반대학원) 등 10명이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김동기(金東基·99년 9월·투자정보대학원) 전 고려대 교수,고병익(高炳翊·2001년 5월·일반대학원) 전 서울대 총장,김윤식(金允植·〃 9월·국어국문) 전 서울대 교수,김철수(金哲洙·2002년 3월·법학) 전 서울대 명예교수 등 4명이 끼어있다. 김지하(金芝河·99년 3월·국어국문) 시인,장치혁(張致赫·2000년 9월·일반대학원) 전 고합그룹 회장,이계철(李啓徹·〃 2001년 3월·정보통신경영)전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 등도 석좌교수다. 석좌교수의 초빙은 선우 총장이 부임한 2000년 12월 이후 본격화됐다.17명중 11명이나 된다.임용된 석좌교수들은 선우 총장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초빙된 대부분의 석좌교수들은 “정년퇴직은 했지만 공부를 더 계속하고 싶어 응했다.”고 밝히고 있다.대학측 관계자는 “석좌교수들은 사정에 따라 특강이나 정규 강의를 맡는다.”면서 “대우는 비밀”이라고 말했다.실제 조순 전 부총리·김철수 전 서울대 명예교수 등 8명은교수실이 있다.하지만 다른 석좌교수들은 교수실을 원하지 않아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명지학원측은 “앞으로도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될 사회적·학문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을 계속 초빙할 계획”이라면서 “학생들도학문의 깊이나 경륜이 많은 석좌교수들의 강의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 영남대졸업생 재미 이호녕씨 사이언스誌 논문게재 화제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재직중인 이호녕(李鎬寧·34)씨의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6월호에 실렸다. ‘균일하게 a-축으로 성장된 비스무스 층상 구조형 강유전체 박막의 켜쌓기 성장제조기술개발’이란 제목의 논문은 차세대 기가비트급 초 고집적 메모리 소자 개발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반도체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이씨가 개발한 박막 제조기술은 미국에서 특허출원 중이다. 이씨는 93년 영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독일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다 ‘클린턴 연구소’로 알려진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로 옮겼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순간이동 소설속 상상 아니다

    자동차? 비행기? 모두 필요없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데….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얘기다.그러나 호주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순간적 공간이동이 결코 상상 속의 얘기만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호주국립대학(ANU)의 핑 코이 람 물리학 교수는 최근 연구실 실험을 통해 레이저 빔을 1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순간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같은 결과만으로는 인간이 마음먹은 대로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실험 대상이 된 레이저 빔이라야 원자 크기에도 못 미치는 소립자에 불과하고 이동거리도 극히 짧기 때문이다. 람 교수팀은 그러나 순간이동이 이론적으로는 결코 불가능하지 않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험 성공은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지금은 비록 원자 크기에도 못 미치는 소립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앞으로 보다 큰 물질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이론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람 교수는 순간이동의 원리는 한 물체를 순간적으로 분해하고 그 물체의 구성정보를 기억해 다른 곳에서 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물체의 구성이 단순하다면 크기에 관계없이 복제가 가능하지만 수십억 가지가 넘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인간을 순간적으로 분해하고 이를 다시 다른 곳에서 복제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람 교수는 그러나 인간의 순간이동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이번 실험의 성공은 데이터의 전송 속도나 그 안전성 등을 지금보다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어 향후 컴퓨터산업 등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책꽂이/ 헤르만 헤세의 환상동화집 등

    -헤르만 헤세의 환상동화집(정서웅·윤예령 옮김) 어려서부터 동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헤세의 동화집.이상사회를 향한 꿈과 마술적 사고가 반영돼 그냥 ‘동화’가 아닌 ‘환상동화’로 이름지었다.인습적 가치를 부정한 헤세의 마술적 사고까지 엿볼 수 있는 책.민음사.1만원. -여성운동 하는 사람들(이김정희 지음) 여성신문 기자로 활약 중인 필자가 여성운동단체 활동가들과 여성성에 대한 이해가 깊은 문화예술인들을 통해 시도한 ‘여성 역사쓰기’의 산물.성과 노동·생존권투쟁·언론·문화·환경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 40명의 사람됨과 철학,인간적 풍모 등을 담아냈다.여성신문사.1만 5000원. -텍스트에서 행동으로(폴 리쾨르 지음,박병수·남기영 옮김)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리쾨르의 해석학에 대해 이론적 변천과정과 그의 새로운 면모를 구체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역저.해석학의 영역을 ‘텍스트’에서 ‘행동’으로 확장시키려는 리쾨르의 해석학적 모티브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아카넷.2만 2000원. -과학,그 위대한 호기심(김수봉 외 지음,최재천·홍성욱 엮음) 미국 과학정보연구원이 선정한 세계 최고 물리학자 15명에 뽑힌 서울대 김수봉교수,명강의로 유명한 김희준교수,‘개미제국의 발견’등 역저를 내놓은 최재천교수 등 24명의 젊은 자연과학자들이 ‘과학 르네상스’를 기치로 펴낸 인간적인 과학여행.궁리.1만2000원.
  • 책/ ‘기하학의 세계’ 재미있게 안내

    기하학과 토지측량과의 상관관계는? 어원을 따지면 같은 말이다.토지측량을 그리스어로 표현하면 기하학(geometry)이 된다.물론 기하학이 다루는 부분은 토지측량과는 전혀 달라졌다.기하학은, 평행선은 서로 만날 수 있을까,삼각형 내각의 합이 180도보다 크거나 혹은 작을 수 있을까 등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유클리드의 창-기하학 이야기’(레오나르드 믈리디노프 지음,전대호 옮김,까치펴냄)는 ‘기하학은 수학자나 이해하는 것’이라는 편견을 조금은 깨는 책이다.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을 나온 저자는 그리스인의 평행선 개념으로부터 최근의 고차원 공간 개념에 이르는 기하학의 역사를,‘다섯번의 기하학 혁명’을 통해 흥미롭고 훌륭하게 안내해 준다.다섯번의 기하학혁명을 이끈 이는 유클리드,데카르트,가우스,아인슈타인과 위튼.이 가운데 유클리드는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하학 원본’을 써 시조가 됐다.또 스피노자가 그를 모방했고,링컨이 그를 공부했고,칸트가그를 변호했다.어떻게? 그건 책을 읽어봐야 한다.좀 어렵더라도. 기하학의 시작은 피타고라스가 고안한 ‘작은’기법,우리도 잘 아는 두 직선의 거리를 계산하는 ‘피타고라스 정리’이다.그것을 유클리드가 이었다.그후 기하학은 정체해 암흑의 세계에 있다가,14세기 무명의 프랑스 주교가 그래프를 발견하면서 발전한다.기하학과 수가 결합한 것이다.기하학은 다시,특허청 사무원에 불과하던 아인슈타인이 시간을 공간의 차원 속에 포함시키면서 물리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주었다.물론 책은 쉽다고 해도 어렵다.그러나 수학과 물리학의 근원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읽어볼 만하다.수학 공포증도 치유할 겸.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
  • 기술·지방고시 시험시간 세분

    내년부터 사법시험 1차 시험시간이 2교시에서 3교시로 세분화된 데 이어 올해 치러지는 기술고시와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도 오전과 오후로 나눠 2교시로 분리,실시된다. 행자부는 2일 오는 7월26일 실시되는 기술고시와 지방고시(기술직) 1차시험을 2교시로 나눠 오전 2과목(80분),오후 2과목(80분)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차시험을 오전 160분동안 4과목을 한꺼번에 치러 수험생들이 생리현상에 따른 신체적인 불편이나 정신적인 부담이 컸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험시간에는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시험시간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험시간이 나뉨에 따라 시험 과목도 세분화된다. 오전(1교시)에는 각 직렬별 공통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오후(2교시)에는 직렬별 기본과목(물리학개론·생물학개론·화학공학개론 등)과 전공과목(기계공작법·전기자기학·화공열역학 등)으로 배분된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행정·외무·지방(행정직)고시와 7·9급 공무원 공채시험은 시험시간이 모두 120분 이내여서 수험생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현행 시험시간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미국의 두 얼굴, 탈북자 인권

    미국 국무부는 탈북자 등이 이미 입국했거나 국경에 있을 경우에만 정치적 망명신청 자격이 있다고 못을 박았다.국무부 대변인은 탈북자 김한미양 가족의 미국 망명 희망과 관련한 질문에 “대사관은 미국 내에 있지 않으며 미국 국토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탈북자들의 미국 망명 요청 불허를 공식 선언한 셈이다. 문제의 한미양 가족은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에 간 것이 아니라 선양 주재 일본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일본측의 방조로 중국에 체포됐었다.이 가족은 이후 한국행에성공했으나 일본에 이어 미국 정부로부터 벼랑아래로 떠밀린 듯한 배신감을 느낄것이다.우리 국민을 비롯한 수많은 세계인들도 그럴 것이다. 외국공관은 주재국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불가침권은 있으나 정치범 또는 난민을보호할 수 있는 비호권이 없다는 국제법 및 관례,그리고 ‘대사관은 망명신청지가될 수 없다.’는 방침 등이 미국의 기존 입장이라고 설명한다.그러나 누구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매년 세계 각국의 인권실태를 점수 매기듯 시시콜콜 따져온 ‘인권 챔피언’ 미국이 법조문과 관례를 들어 탈북자의 미국행을 막는 것은 인권에 관한 이중성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과 같다. 미국은 탈북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중국정부에 인도적 처우를 강력 요청했었다.그래서 탈북자의 미국행 요청과 관련,우리는 지난 톈안먼사태 당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후 1년 이상 버티다 영국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한 중국 물리학자 팡리즈 박사의 전례가 되풀이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중국의 팡 박사가 영국아닌 미국을 택했으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다,5년 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도 파리로 빠져나와 워싱턴에 무사히 와서야 망명이 허가됐다고 미국정부는 말할지 모른다.미국에 오고 싶으면,미국 외교공관에 와봐야 헛것이고 워싱턴행 비행기를 일단 탄 뒤 말을 꺼내야 한다는 미국정부의 말에서는 인권에 대한 배려가 전혀 느껴지지않는다.
  • 美 난민지위 외면 ‘눈총’

    [워싱턴 연합] 미국이 29일 미국에 이미 입국했거나 국경에 있을 경우에만 정치적 망명 신청자격이 있다고 밝힌 것은 탈북자에 대한 미국 망명 불허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미 정부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8일 선양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김한미(2)양 가족 5명이 미국의 디펜스포럼재단을 통해 제출한 망명신청서 처리방식을 두고 비난을 받아온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대책을 묻는 질문에 “”대사관은 미국내에 있지 않다.””고 못박음으로써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바우처 대변인의 발언이 미국 법률이나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의지 만 있다면 얼마든지 길이 있는데도 외면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국무부 관계자가 “”재외공관은 망명 신청지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적용되고 있는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유엔고등난민판무관(UNHCR)이 미국 정부에 요청할 경우에 한해 난민지위 인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사관을 비롯한 외교공관이 망명 신청지가 아니며 정치범 또는 난민을 보호할 수 있는 비호권이 없다는 게 국제적으로도 확립된 관례다. 그렇지만 주재국의 사법권이 적용되지 않는 불가침권이 있어 관내로 들어온 사람을 보호할 능력은 얼마든지 있다. 비호권과 불가침권이라는 상충되는 원칙이 충돌하면 교착상태가 장기화하기 마련이고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흔하다.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대사관으로 피신, 1년 이상 버티다 1990년 6월 영국으로 망명하는 데 성공한 중국의 반체제 물리학자 팡리즈(方勵之) 박사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UNHCR 워싱턴사무소 관계자는 “”유엔을 통하지 않고도 미국 법률로도 탈북자들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렇게 할 정치적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재외공관에 비호권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제기한 것은 한국에 정착한 뒤에도 한미양 가족의 미국행 시도에 쐐기를 박는 동시에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원칙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들은 탈북자의 정치적 난민지위를 도외시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만 인도적 처우를 요구하는 미국식 이중잣대는 국제적 비난을 면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책/ 예술과 과학

    예술과 과학은 어느만큼 가깝고 어디서부터 갈라지는 걸까. ‘예술과 과학’(엘리안 스트로스베르 지음·김승윤 옮김·을유문화사)은 이 오랜 물음에 대한 지은이 나름의 해답이다. 지은이는 일단 차이부터 인정한다.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매력에 묶여 있다”.그렇지만 과학에서 유용한 수단을구하는 예술,예술에서 세계를 설명할 모델을 배우려는 과학의 욕구 탓에 둘은 시시때때로 겹쳐놓인다.책은 예술과과학이 서로를 스쳐지나며,닮아온 역사에 지면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이에 따르면 건축가는 천문학자와,무대감독은 물리학자와,화가는 심리학자와 정신적 과정이 닮아있다.15세기 건축가 알베르티에 따르면 “음악과 건축을 지배하는 수학적비례는 또한 우주를 지배”하는 그것이란 것. 책은 건축과 천문학,장식예술과 테크놀로지,그림과 인지이론,그래픽 디자인과 인쇄술이 상호작용해온 역사를 꼼꼼히 짚어가며 논지를 좁혀들어간다.결론은 예측대로다.학제간 경계가 날로 허물어지는 마당에 예술과 과학은 좋건 싫건 더 자주 한이불을 덮게 될수밖에 없으리란 것. 책 읽기에 속도감을 붙이는 건 지은이의 저술능력이다. 유사이전의 스톤 헨지부터 최첨단 컴퓨터,분자과학까지 홍수처럼 쏟아지는 관련 정보들을 얽어짜는 솜씨가 요령 있다.프랙탈 드래곤,식물학 논문 사본,스핑크스 컴퓨터 모형,모나리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컴퓨터로 병렬시킨 대칭사진 등 재미있는 자료사진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제간 문화연구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네스코의 지원을받아 나온 책이다.2만 5000원. 손정숙기자jssohn@
  • KAIST 이재영교수 한림원 종신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5일 이재영(63·재료공학과) 교수가 세계과학기술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종신회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8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압두스 살럼 박사 주도로 설립된 세계과학기술한림원에는 현재 76개국 583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국내에서는 전무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과 이상수 KAIST 명예교수,백운칠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종신회원이다.이교수는 30여년간 수소저장합금을 이용한 니켈-수소 이차전지와 금속-수소 히트 펌프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여 인정받아 종신회원으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생명공학연구원장 양규환 교수

    국무총리실 산하 기초기술연구회는 14일 이사회를 열고최근 공모를 실시한 생명공학연구원장에 양규환(梁奎煥·58)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를 선임했다.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에는 이정순(李貞淳·57) 현 원장을 재선임했다. 양 원장은 서강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컨신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75년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임용돼 국립독성연구소장,식약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한광학공업 이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개발실장,기초과학지원연구소 기술지원실장 등을 거쳐 98년 7월부터 원장에 처음 선임됐다.
  • “시골학교라고 깔보지 마세요”

    농촌의 소규모 중·고교가 전국 물리학분야의 우수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거둬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예천군 지보면 마전리 지보중·고(교장 정기한)에 다니는 김준호(14·중2년)군이 한국물리학회가 지난 4일 연 ‘2002 물리 홈페이지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여요셉(17·고3년)군은 장려상을 각각받았다. 김군은 ‘빛이 숨쉬는 마을’이란 홈페이지에 빛의 직진과 반사,굴절,분산,합성 등 빛의 성질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아 창의성과 디자인,구성에서 돋보여 수상했다. ‘에너지와 인간생활’이란 제목의 홈페이지를 만든 여군은 에너지 종류와 절약,효율 등을 인간생활에 접목했는데여러가지 디자인과 깔끔한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고생이 모두 180명도 채 안되는 시골의 작은 학교인지보중·고가 이처럼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는 지보중·고가 그동안 특기·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의 소질계발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지난 3월 일본 물리학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은 정성현(44·물리학박사)교사가 정성을 쏟아 학생들을가르친 것도 큰몫을 했다고 도교육청은 평가했다. 올해 3번째인 이번 대회는 대학생·일반인과 초·중·고교생 부문으로 나눠 열렸고,시상식은 오는 18일 서울대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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