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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리학회, ‘제로존이론’ 검증하기로

    한국물리학회는 19일 최근 ‘아인슈타인 한계를 뛰어넘는 연구’ 등으로 S 시사월간지 8월호에 소개된 치과의사 출신 양동봉(53) 표준반양자물리연구원 원장의 ‘제로존이론’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물리학회 관계자는 “학계의 검증을 받지 않은 ‘제로존이론’이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 큰 업적으로 포장돼 떠도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학회 차원에서 검증하기로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물리학회는 양 원장에게 관련 논문 제시를 요청했으며, 논문을 확보하는 대로 관련 분야 학자들의 검증작업을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 원장은 “‘제로존이론’이란 질량, 길이, 시간, 광도, 물질량, 전류, 온도 등 7개 기본 단위를 숫자로 바꿔 호환되도록 한 것으로 복잡한 과학을 누구나 검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연구팀 “파란눈이 갈색눈보다 더 똑똑”

    파란 눈을 가진 사람이 더 영리하다? 눈 색깔이 파랗거나 초록색에 가까울수록 학문적인 수행 활동에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 대학(the University of Louisville)의 조안나 로웨(Joanna Rowe)연구팀은 최근 “갈색 눈을 가진 사람들은 럭비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활동에서 뛰어난 수행을 보인 반면 파란 눈을 가진 사람들은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학문적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눈 색깔이 밝은 사람들은 논리적이고 전략적인 사고 성향을 가졌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지금까지 파란 눈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골프와 같이 지리적 거리와 방향을 계산해야하는 운동에서 성공적인 수행을 보였다며 그 근거로 세계 유명 과학자들과 저명 인사들을 내세웠다. 연구팀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플레밍의 왼손 법칙’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플레밍( Alexander Fleming), 최초로 노벨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Marie Curie)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을 열거하며 이들의 공통점이 ‘파란 눈’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조안나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 가능한 설명이라기보다 지금까지 관찰되어진 현상”이라며 “이는 눈색깔과 학업 성과와의 관련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베드퍼드셔 대학(University of Bedfordshire)의 토니 팔론(Tony Fallone)박사는 “개인마다 다른 눈색깔이 학문적 성과와 어떤 상관성이 있는지 좀 더 면밀한 기준이 밑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연구 성과에 대해 네티즌들은 “인종 차별에 근거한 연구에 불과”(Theodore James), “그렇다면 아시아권 사람들은 학문적인 성과과 덜 하다는 뜻이냐? 과학자들은 이같은 실험을 하기전에 심사숙고해야할 것”(Gabriela)이라며 반박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자역학 최대 수수께끼 풀었다

    한국인 과학자가 포함된 호주·프랑스 공동 연구팀이 양자역학의 최대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인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풀었다. 호주 퀸즐랜드대 양자컴퓨터기술센터 정현석(35) 박사는 과학저널 ‘네이처’(온라인 16일자)에 프랑스 남파리대학 필리프 그랑지에 교수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빛의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를 현실에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의 한 축인 양자역학의 근본 원리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양자 암호, 양자 컴퓨터, 양자 공간이동 등 미래의 양자정보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양자물리학의 창시자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 슈뢰딩거가 양자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한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에서 유래한 말이다. 일반적 상식과 경험에 비춰볼 때, 현실에 존재하는 고양이는 죽어있거나 살아있는 두 상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양자역학의 세계에서는 밀폐된 상자 안에 고양이가 있을 경우 그 고양이는 상자를 열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죽어있는 것도 아닌, 두 가지가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는 이처럼 어떤 물질이 거시적으로 구별이 가능한 두 가지 상태의 양자적 중첩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상태를 현실에서 실제 구현하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정 박사팀은 먼저 광자들을 생성시킨 뒤 반거울로 생성된 광자 빔을 둘로 나누고, 나누어진 빔의 한쪽에 특별한 광학적 측정을 가해 다른 한쪽에 슈뢰딩거 고양이 상태가 만들어지도록 했다. 정 박사는 서강대 물리학과를 나와 영국 벨파스트 퀸즈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얻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항생제 개발길 열었다

    국내 연구진이 생명체에 필수적인 대사물질을 발굴하고 그 빈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척도를 개발했다. 과학기술부는 13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교수팀과 바이오융합연구소 소속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팀이 공동으로 가상세포를 이용, 생명체의 필수대사물질을 발굴하고 생명활동의 `강건성(robustness)´ 문제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8월 셋째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각 대장균 가상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미생물의 신진대사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종류의 대사물질을 발굴했다.”면서 “대사물질 각각이 생명체의 생존에 얼마만큼 필수적인지 나타내는 ‘대사산물 필수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척도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각 대사물질이 체내에서 사용되는 빈도를 ‘플럭스섬(flux-sum)’이란 양으로 정량화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병원체의 생존에 필수적인 대사물질의 생산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자 표적을 찾을 수 있어 해당 병원체를 쉽게 죽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기존의 항생제와 구분되는 다양한 항생제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신문·과학문화재단 주최 ‘이공계 기피 극복 해법 찾기’ 전문가 좌담

    서울신문·과학문화재단 주최 ‘이공계 기피 극복 해법 찾기’ 전문가 좌담

    최근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외적인 성과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속은 알차지 못하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과학 한국의 경쟁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우수 인재를 과학기술 분야로 유인할 수 있는 ‘과학 대중화’ 노력이 절실하다. 나도선 과학문화재단 이사장, 김정구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김대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 대표이사와의 좌담을 통해 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 등을 짚어 봤다. ●사회자 우리나라 이공계 위기는 어느 정도인가.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원인은. ●나도선 이사장 이공계 지원 숫자가 줄어든 것도 문제이지만, 우수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분야로 유입되지 않는 현실이 더 우려스럽다.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의학 분야나 법조계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김정구 교수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는 이유는 사회가 이공계 출신 인재를 대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상경계열, 의대, 법대를 나와 취직하면 몇 배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어느 부모가 사명감을 갖고 과학 공부하라고 할까. 특히 과학기술을 바라보는 판단 기준도 산업화 가능 여부에만 쏠려있다. ●김대환 대표 아직까지 앞선 과학기술을 활용한 독점적인 위치로 세계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공계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이어진다. 이공계 위기로 한국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우리나라는 매년 50조원어치의 원유를 수입하는 등 (에너지 등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의대생·한의대생·법관을 수출해 그만큼 부가가치를 벌어 올 수 있겠나. ●사회자 정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개선 방안은 없나. ●나 이사장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도 다 겪었던 문제다. 미국도 여전히 이공계 위기 극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역할과 지도가 중요하다. 실험 위주의 교육을 하는 학교는 이공계 진학 비율이 굉장히 높다. 노력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초·중·고 과학교육 현장의 내실화가 중요하다. ●김 교수 과거에는 학생 스스로 ‘내가 뭘 공부할까.’를 결정, 미래의 꿈을 키웠다. 지금은 부모가 자녀의 적성 고려없이 진로를 결정한다. 학생들의 꿈이 있을 수 없다. ●나 이사장 정부가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부터 교육, 연구, 취업, 은퇴의 생애 전주기에 걸친 지원을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과학기술인을 육성하는 ‘2088 인재지기’ 정책은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아울러 기초 과학교육도 충실히 이뤄지고는 있지만, 교육 품질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이 더욱 필요한 현실이다. 반면 입시에만 치중하는 교육 때문에 학생들의 성취도는 높은데 흥미도는 낮다. 과학 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학 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과학 교육을 강조하는 입시 제도가 필요하다. ●김 교수 올바로 지적하셨다. 중등과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과학교육을 제도적으로 필수화해야 한다. 창의력과 분석력이 필요한 인문계 학생도 과학 교육이 큰 도움이 된다. 지난번 수학능력평가시험에서 학생 55만명 중 3%인 1만 8000명만 물리과목을 지원했다. 심각한 현실이다. 내일의 과학기술인이 나올 리 만무하다. 특히 우리는 제도적으로 획일적 교육만 시킨다. 다양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예컨대 초·중·고 과학 교과서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 각각 25%씩 산술적 균형을 맞춰 다뤄지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 관심있는 과목을 더 배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김 대표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공계 학과에서 과학 관련 전공 필수 과목이 없어진다. 과학을 전공했다면서도 물어보면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다. 학문의 다양성 취지가 ‘학점 따기식’으로 전락하는 대학 교육도 개선이 필요하다. ●사회자 결국 과학에 대한 흥미, 대중화가 이공계 위기 해결의 열쇠가 될 것 같다.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높여 줄 수 있는 방법은. ●나 이사장 초등학생 때의 과학적 흥미가 중·고등학교 때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다.‘체험형 과학교육’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마련해 1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07 대한민국 과학축전’도 이같은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이런 행사들이 청소년들의 과학적 관심과 흥미를 더욱 높이는 효과가 크다. 노력하면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김 교수 맞다. 과학적 호기심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과학관, 과학박물관 등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시설이 매우 빈약하다. 일본에만 가더라도 과학 관련 전시·체험 시설이 엄청나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사회자 산업 현장에서의 이공계 위기극복 방안은. ●나 이사장 통계치 등을 보면 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처우가 인문계보다 뒤처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이공계 위기를 너무 과도하게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 ●김 대표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공계 출신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매우 많다. 내 주변만 해도 소프트웨어, 게임, 정보기술 등 과학기술 지식을 부가가치로 연결시켜 30대에 20억∼30억원의 부를 창출하는 경우도 있다. 이공계 출신들이 산업현장에서 기술 개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도록 기업들이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보다 활성화하도록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김 교수 결국 해법은 ‘Job Security(고용 보장)’이다. 이공계 특성상 기업에서 일자리를 잃으면 다른 업무 분야로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경우 한 곳에서 퇴직하는 이공계 인력의 숫자는 미미하다. 이공계는 연차가 높아지면 퇴출 대상이지만, 인문계 출신은 전문가로 대우받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 ●사회자 국가차원의 과학기술 분야 지원은 어떤가. ●김 교수 지금까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이만큼 발전한 데는 정부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이는 ‘선진국 추격형’의 형태로 진행돼 왔을 뿐이다. 때문에 응용이나 개발 분야에 집중됐다. 그러나 이젠 ‘기초·응용’은 정부가,‘개발’은 산업체가 맡는 과학기술 정책이 필요하다. 반도체 등 특정 유망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선택과 집중’식 지원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시대다.1등을 쫓아갈 때는 효과적이었지만,1등을 유지해야 하는 지금엔 ‘기초과학’이 집중 육성돼야 한다. 그것도 대형과제 위주가 아닌 ‘소규모’ 과제 중심으로 지원해 연구자들의 창의성을 북돋워야 한다. ●나 이사장 동의한다. 기초연구 지원이 중요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인과제 위주로 꾸준히 지원하는 풍토가 마련돼야 한다. 젊은 연구자의 능력과 역량을 발휘하도록 뒷받침을 해야 한다. 애써 길러놓은 과학 인력을 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학문적 성과도 논문의 ‘피인용 횟수’ 등 피상적 평가가 아닌 창의성 등 질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김 대표 지금은 과학기술을 개발한 사람보다 이를 판매·유통하는 쪽이 더 큰 권력을 지닌다.‘과학기술 장인(匠人)’ 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좀더 높아져야 할 것이다. 사회·정리 이영표 사진 김명국기자 tomcat@seoul.co.kr
  • 우주 최대 은하계 탄생 중

    지금까지 알려진 은하계보다 10배 이상 큰 우주 최대의 은하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 인터넷판은 7일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케네스 라인스 박사 연구팀이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과 챈드라 X선 망원경 등을 이용해 지구에서 50억광년 떨어진 CL0958+4702 은하단에 속한 4개의 타원 은하가 충돌하면서 결합해 우주 최대의 은하가 탄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 이후 약 90억년만에 일어나는 대충돌이다. 연구진은 “4개의 은하 중 3개는 우리 은하와 비슷한 규모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은하의 3배 정도 크기로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에 속한다.”면서 “비슷한 규모의 은하 사이에서 일어난 ‘결합’은 종종 관측됐지만 이번처럼 여러 은하가 한꺼번에 결합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라인스 박사는 “이번 현상은 모래를 가득 실은 트럭 4대가 충돌해 모래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결합과정에서 거대한 빛을 발산하는 것은 수십억개의 별들이 튕겨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은하계로 돌아갈 것이지만 나머지는 결국 은하계 밖으로 튕겨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美연구팀 “시간여행 이론상으로 가능”

    美연구팀 “시간여행 이론상으로 가능”

    시간여행, 정말로 가능할까?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들이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시간여행’이 이론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적어도 어떤 소립자(물질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 한해서는 시간여행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 미국 앨러배머 대학(the University of Alabama)의 헤인리 파스(Heinrich Pas)교수는 “‘뉴트리노’(강한상호작용 - 2개의 소립자가 약 10-15m의 거리에 있을 때 작용하는 힘 - 을 하지 않는 경입자족에 속한 중성미자)는 봄 하늘에서 내리는 빗방울처럼 지구를 빠져나가버려 어디에도 없는 소립자와 같다.”며 “이러한 뉴트리노가 3차원 세계 밖에도 존재하고 있어 시간여행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의 유명 공과대학 ‘테크니온 공과대학’(Technion-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의 아모스 오리(Amos Ori)교수도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새로운 이론을 제안해 파스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오리 교수의 이론은 가상의 조건과 상황을 설명하는 수학 방정식으로 그가 고안해 낸 과 학적 용어인 ‘폐쇄된 시간 모양의 커브’(closed time-like curves)형성의 가설적 조건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이론이 향후 다른 물리학자들에 의해서도 증명이 된다면 ‘타임머신’의 새로운 구성을 이끌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리교수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사실상 행성처럼 거대한 물체가 잡아당기는 중력이 시공간을 되돌릴 수 있음을 말한다.”며 “지금까지의 시간여행 이론은 시간의 윤곽이 사실상 고리모양의 형태로 돌이킬 수 있다는 ‘벤딩 시공간’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타임루프’(time loop)의 발생을 가능케하는 가설적 윤곽을 그려냈다.”며 “이론상으로 ‘타임루프’안에서는 시간이 스스로 과거쪽으로 완만한 굴곡을 그리며 되돌아갈 수 있어서 사람들이 그 루프를 따라 여행한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페르미 연구소(Fermi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는 파스 교수와 오리 교수의 이론을 증명중에 있으며 오리 교수의 이론은 물리학 저널 ‘피지컬 리뷰’(Physical Review)에 게재되었다. 사진=스페이스데일리 캡처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녹색공간] 원자력 발전 정책 재고해야/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지난 16일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6.8의 강진은 니가타 현 가시와사키(柏崎) 시 소재 가리와(刈羽) 원자력발전소 화재를 불렀다. 지진과 화재로 인해 방사능이 누출됐고 가동이 무기한 중단됐다. 지진에 대비해서는 세계 최고라는 일본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한수원은 “우리 원자력발전소는 확률적으로 일본과 같은 지진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러하지 못하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내진설계 기준은 일본 기준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심지어 대형병원이나 변전소 기준보다도 낮다. 최근 국내에서도 빈발하는 지진들로 인해 점점 대형 댐이나 병원 등의 내진설계기준은 강화된 반면 원자력발전소는 30년 전 기준을 그대로 쓰고 있다.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가 고리 1호기를 지을 때 썼던 미국 동부의 내진설계 기준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도 지진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 발견되는 것을 볼 때 한수원의 “우리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믿기 힘들다. 상황이 이러할진대 정부는 원자력이 기후변화의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국내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정책을 원자력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작년 12월에 발표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8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되어 있다. 현재 20기의 원자로가 2020년이 되면 28기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역설적이게도 원자력발전소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석탄 화력에 크게 의존한 결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원자력은 연료공급의 안정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일본 게이오대학 후지타 히로유키 물리학 교수는 “석유보다 우라늄의 고갈이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우라늄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이대로 가면 50년도 못돼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산업계는 원자력 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이며 지구온난화 방지에 공헌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라늄은 이산화탄소 대신 방사능이 발생하며 환경부하로 볼 때 방사능의 피해는 엄청나다. 방사능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큰 위험물질이다.1945년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핵폭탄의 플루토늄 양은 불과 6.3㎏이었지만,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20만 명을 원폭피해자로 만들었다. 일본 로카쇼무라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는 4.3t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약 500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방사능의 피해는 비단 핵무기뿐만이 아니다. 우라늄을 채굴할 때 나오는 방사능으로 지역주민은 방사능 피해를 입는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일상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된다. 가장 큰 문제는 원자력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핵폐기물들이다. 핵분열과정에서 폐기되는 방사성폐기물은 수백만 년의 반감기를 갖는다. 영구적으로 안전하게 방사능 누출을 막는 처리장을 짓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정부와 한수원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안전하게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을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원자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있는 미국조차도 스리마일 사고를 경험한 후 30년 동안 새로운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되었다. 원자력 발전은 결코 안전하지도 기후변화에 대한 대안도 아니다. 오도된 정보, 부풀려진 홍보로 실체와는 다른 ‘안전 신화, 클린 신화’의 내용이 퍼져 있을 뿐이다. 정부는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버려야 한다. 국민들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원한다.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만이 ‘안전하지도, 깨끗하지도 않은 원자력에너지’의 대안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책꽂이]

    ●경제인류학으로 본 세계무역의 역사(필립 D 커틴 지음, 김병순 옮김, 모티브 펴냄) 미국 존스홉킨스대 명예교수인 지은이는 ‘상인 유민 집단’이 생겨난 배경을 설명하고, 그들이 몇 세기에 걸쳐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역 거래와 교환 행위를 해나간 역사를 비교 세계사의 관점에서 파악한다. 무엇보다 유럽 중심 사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2만 3000원.●고대에도 한류가 있었다(임재해 등 지음, 지식산업사 펴냄) 오늘의 한국 문화를 세계 문화 속에 살아 숨쉬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 한류를 주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 책은 한류가 주춤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역사에서 한류의 뿌리를 찾아보자는 학계의 노력을 한데 엮은 것이다.2만 3000원.●택리지-당쟁의 상처를 딛고 조선 팔도를 누비다(이중환 지음, 허경진 옮김, 서해문집 펴냄) 실학사상에 바탕을 둔 대표적인 인문지리서로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여느 지리서와는 달리 ‘살 만한 곳은 어디인가.’라는 문제의식으로 지리와 인문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역사와 문학과 철학을 아우르며 우리 땅의 진경을 펼쳐보여 인문지리서의 전범이 되었다.9500원.●탐사선이 밝혀낸 태양계의 모든 것(미즈타니 히토시 감수, 뉴턴 코리아 펴냄) 마젤란, 갈릴레오,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스피리트, 오퍼튜니티, 카시니, 호이겐스 등 우주 탐사선이 천체 상공이나 표면에서 직접 촬영한 자료로 만든 영상해설집이다. 태양계 천체의 모든 것을 200여컷의 사진에 담았다. 뉴턴 하이라이트 시리즈.1만 5000원.●시간여행자(로널드 몰렛 지음, 이창미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지은이는 코네티컷 대학의 이론 물리학 교수로 2000년 타임머신 이론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회전하는 빛 안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중성자를 관측할 수 있는 실험장치를 만들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기초로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증명했다.1만 2000원.●내몸을 살리는 천연발효식품(산도르 엘릭스 카츠 지음, 김소정 옮김, 전나무숲 펴냄) 김치와 된장, 요구르트와 독일의 양배추 발료식품 자우어크라우트, 인도의 발효빵 도사와 이들리, 에티오피아의 벌꿀 술 테치까지…. 미국 테네시주의 쇼트 마운틴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지은이가 발효식품의 사회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규명한 식품 문화 보고서이다.1만 4800원.●속담 인류학(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이코노미스트 펴냄) ‘남자는 늘 욕망하나 늘 가능하라는 법은 없고, 여자는 늘 가능하나 늘 바라지는 않는다.’일본의 여성작가인 지은이는 주자의 ‘소년은 쉬 늙고 배움은 이루기 어렵다(少年易老學難成)’는 시에서 불경스럽게도 이런 러시아속담을 연상한다. 제목은 연구서 같지만 일종의 유머집이다.1만 1000원.●크레이지 허니문 604(구완회 지음, 올림 펴냄) 지은이는 어느날 터키 이스탄불의 거리에서 미친 개 세 마리에게 허벅지를 물어뜯겼다. 광견병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그는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자문한다. 그후 그는 신혼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하자고 여자친구에게 제안했고, 대책없는 남녀는 604일 동안 ‘땡기는 대로’ 40개국을 여행한다.1만 2000원.
  • [부고]

    ●박종기(한나라당 부대변인)씨 모친상 18일 울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52)259-5192●신종현(전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기우(전 중소기업중앙회)이종목(중소기업중앙회 팀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8●박정구(전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영구(삼정산업 대표)경구(신우종합건설 대표)인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팀장)씨 모친상 강종렬(한샘복지협회 사무국장)조성국(지산농원 대표)김용운(유통업)씨 빙모상 17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2)973-9166●김수지(대화제약 대표)씨 빙부상 17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31)386-2345●신동호(성안기계 대표)동성(〃 상무이사)씨 모친상 박사명(강원대 정치학과 교수)한국일(장로회신학대 교수)김태호(KT 상무 기획실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1●신희균(아주대 물리학과 교수)씨 별세 석균(STC 상무)씨 아우상 재균(성균관대 교수)씨 형님상 1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31)787-1501●홍주영(BH영양연구소장)씨 모친상 백승현(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씨 빙모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92-0499●오정달(중국 청도 도레코퍼레이션 대표)정엽(한빛마이크로시스템 대표)정태(신송테크놀러지스 이사)정호(사업)기정(〃)씨 부친상 박종태(전 영양엽연초생산조합 조합장)권정만(천일초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93●장한수(한국비엠씨 대표)한명(영남정보통신 대표)씨 모친상 정걸진(경북대 학장)씨 빙모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5●이재욱(헤럴드경제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18일 포항e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54)272-4414●성기우(사업)영신(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김명제(코스모테크 대표)씨 빙모상 1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921-1099 ●신명수(포토싸인유니콘 대표)유화(프리랜서)종녀(일본산소코리아 대리)씨 부친상 박성환(동경엘렉트론코리아 선임)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7●김재규(전 고창읍장)씨 별세 형회(의사)승회(전 호남원예고 교사)길종(강원도 마케팅사업단장)씨 부친상 이수근(전 한전 과장)백화종(국민일보 편집인)이노복(A+CM 이사)씨 빙부상 18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860-3591●허진행(전 남동발전 관리본부장)범행(중앙특송 전무이사)위행(동우도시개발 부사장)구연(MBC 해설위원)선행(GS건설 상무)씨 모친상 김대영(벽산엔지니어링 전무)씨 빙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0
  • [한국의 미래 어디로] 고령화·기후변화 대비…생명·환경산업 키워야

    [한국의 미래 어디로] 고령화·기후변화 대비…생명·환경산업 키워야

    앞으로 10년 뒤에 무엇이 우리나라를 먹여살릴까.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이며, 새로 나타나는 도전은 무엇일까. 우리는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부터 어떤 전략을 짜서 준비해나가야 할 것인가. 서울신문은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과 우천식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초청해 창간기념 대담을 갖고 10년 과제와 대응전략을 짚어봤다. 우 위원은 2030년까지의 과제와 대응방안을 진단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비전 2030’ 보고서 작성에 민간책임자로 참여했다. ●정문건 부사장 앞으로 10년은 한마디로 도전과 긴장으로 점철된 10년이 될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경제가 저금리와 과잉유동성에 힘입어 호황을 누려왔지만 앞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유동성은 축소돼 금융시장은 불안해질 겁니다. 중국 경제불안이 현재화되고, 기후변화 대응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잠재성장률 4%대의 성장세가 유지되면 2017년 국민소득은 3만달러를 넘을 테지만,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에서 12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극화 문제도 그다지 개선되지 못할 겁니다. ●우천식 선임연구위원 비전 2030에서는 2020년까지 선진국 진입의 안정된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2017년은 새로운 전환의 기반공사를 판가름하는 시기가 될 겁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도전과 긴장이 지금보다도 더 응축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지난 10년이 외환위기로 푹 가라앉았다가 갑자기 반동하는 조정기였다면, 앞으로는 외부 충격으로 우리 경제가 갑자기 붕괴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충격을 흡수하는 내부 역량을 어느 정도까지 확장하느냐가 앞으로 10년을 결정할 것입니다. ●정 부사장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우선 한국경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재점검해야 합니다. 둘째로 앞으로 10년 동안 먹고 살 수 있는 신수종산업을 찾아야 합니다. 요즘 정보통신(IT) 산업의 융합이 회자되고 있습니다.IT산업이 확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들어갔다는 말이지요. 새로운 기술혁신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기술을 서로 융합해서 다른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로 2017년이 되면 고령화사회에 진입한다고 하지만, 기업에서 쓸 수 있는 25∼55세 인력은 200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글로벌 혁신인재를 교육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부 기능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복지수요가 늘어나면서 재정수요는 팽창할 수 밖에 없고, 통일 변수도 가시화될 겁니다. 그때 재정 내실화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겁니까. 지금 같은 정부 기능으로는 한국경제의 업그레이드가 어렵습니다. ●우 위원 세계적인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 박사는 한국이 직면할 3대 위협으로 저성장속 양극화, 고령화, 북한으로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정체성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직면할 5대 과제로는 첫째가 성장동력이고, 둘째가 사회안전망입니다. 사회안전망은 돈을 퍼붓는다고 될 일이 아니고, 이념을 떠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셋째는 세계화의 문제인데, 세계 경제에 일부분만 접속돼 있어서는 안 됩니다. 몇몇 기업을 빼고는 대부분 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넷째로 1만달러 시대의 인재는 많지만 3만달러 시대의 인재는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 뿐 아니라 정치까지 포괄하는 큰 개념으로서 사회자본을 짜는 일입니다. 저출산·고령화를 방치해도 안 되겠지만 대책을 세우더라도 투입비용에 대한 효과가 있는지, 제대로된 처방인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정 부사장 외환위기 이후 도입된 제도들은 모두 임시방편이었습니다. 기업·금융·정부·노동시장·사회경제 시스템 등 전반에 걸쳐 영미식 시장제도를 한꺼번에 이식하려 했다는 얘기지요.10년 동안 세계의 모든 자본주의 모델을 다 실험했지만,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를 찾지 못했다고 봅니다. ●우 위원 우리나라가 미국 경제를 지향해서 제2의 미국식이 될까, 아니면 유럽식이 될까요?이는 철학적 기반과도 관련이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아이덴터티(정체성)를 찾아야 합니다. 여지껏은 먹고 사는데 바빴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다룰만한 지적 리더십이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순수한 복지국가형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입증됐지요. 시장에서는 신자유주의적 논리 밖에 없지만 그것 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사회안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시장경쟁 단계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해야 하고 규제도 완화돼야 합니다. 하지만 경쟁은 필연적으로 구조조정을 초래하기 때문에 개인보호도 강화해야 합니다. 비전 2030에서는 이런 두개의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쓸데없는 이념논쟁은 끝내야 합니다. ●정 부사장 정부와 기업 차원이 아니라 개인들은 어떻게 10년 뒤를 준비해 나가야 할까요. 이제는 세컨드 라이프(제2의 인생)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기 때문에 생애 소득 플랜을 짜야 합니다.IT 이후에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해답은 ‘고령화’와 ‘기후 변화’라는 두 단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 의료기술과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20세기가 물리학의 시대였다면,21세기는 생물학의 시대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리학의 시대에는 자연을 이기는 하드웨어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면, 생물학의 시대에는 자연을 이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기술이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생명공학, 환경에너지 산업이 신수종 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IT분야에서 우리가 해왔던 노력을 앞으로는 에너지·생명공학·환경 분야에 투자해야 합니다. 기업에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도 나서서 향도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미국은 세금으로 우주개발, 첨단 군사무기개발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 취약합니다. ●우 위원 인재 문제가 중요한데요,BNIC(BT·NT·IT·Congo(인지과학)) 융합기술 분야에서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미래기술과 차세대 동력기술을 아무리 얘기해도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향후 10년동안의 경제산업은 중간재·자본재·부품소재 등에서 탄력을 받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중국으로부터 역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고, 막을 도리도 없습니다. 이 분야까지 침식당하면 우리나라는 허리가 동강나고 머리와 다리만 남게 됩니다. 치명적인 양극화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려면 과학기술을 정비하는 게 최대 관건입니다. ●정 부사장 일본 경제는 최근 부활하고 중국이 추월해 오면서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신세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한 꼴이 됐습니다. 앞으로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에 돌입할 겁니다. 미·일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반사이익을 얻어냈듯 미중간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반사이익을 챙겨야 합니다. 서방국가와의 FTA는 일본과 중국에 앞서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원교근공 전술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의 공대에서는 전통적인 공대 교수를 줄이고 생물학 분야를 전공한 교수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구조조정이 일어났나요? ●우 위원 미국,EU 등과 FTA를 강화하고, 중간재·자본재 비즈니스 분야에서 중국 진출의 거점이 된다면 우리가 미·중간의 경제 긴장관계에서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재양성에서 GKBN(Global Korean Brain Network) 개념을 정립해야 합니다. 안에서 인재를 찾지 못하면 밖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는 한국인은 단 두 명뿐이랍니다. 이런 분야에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오래 버티지를 못합니다. 정리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0년 묵은 자성체 비밀 세계 첫 해명

    국내 연구진이 세계 물리학계의 20년 난제인 ‘같은 차원의 자성체에서 거듭제곱법칙 분포지수가 왜 다양한 값을 갖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6일 이 대학 물리학과 신성철·류광수 박사팀이 ‘자구벽(상이한 자화방향의 두 자기구역간 경계면) 미세구조 변화가 거듭제곱법칙에 미치는 영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피직스’의 16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물리학계에는 1980년대 밝혀진 ‘거듭제곱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겉보기에 불규칙해 보이는 자연 및 사회현상도 한데 모아 놓고 보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성체에도 이같은 법칙이 존재한다.1919년 독일의 물리학자 바크하우젠이 처음 발견한 ‘바크하우젠 잡음현상’이다. 그동안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이 현상을 연구했지만,‘거듭제곱법칙 분포지수가 같은 차원의 자성체에서 왜 다양한 값을 갖는지’ 하는 의문은 미해결 과제로 남았었다. 이번에 카이스트 연구팀은 특수 기능의 ‘광자기 현미경’을 이용해 자구벽의 미세구조 변화가 거듭제곱법칙 분포지수 변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온도가 섭씨 20도에서 35도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자구벽 구조가 톱니 모양에서 평평한 모양으로 민감하게 변화했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관측천문학의 개척자 이시우 전 서울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관측천문학의 개척자 이시우 전 서울대 교수

    한 CM송이 있었다.‘하늘에서 별을 따다/하늘에서 달을 따다/두손에 담아드려요∼’. 이처럼 여러 노랫말에는 ‘별을 따는’ 내용이 많다. 연인끼리 사랑을 주고받을 때에도 ‘그대에게 별을 따다 바친다.’는 식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곤 했다. 그렇게 우리 삶과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는 별, 그 별에는 어떤 생명이 있을까. 잠시 철학자 칸트(1724∼1804)에게로 다가가 보자. 뉴튼을 아주 좋아했던 칸트는 생전에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무수히 많은 생각에 잠기곤 했다.31세에 쓴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이 흥미롭게도 천문학, 즉 ‘천계(天界)의 일반 자연사와 이론’이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그 생각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칸트는 죽을 때까지 고향 쾨니히스베르그(현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주검 역시 칼리닌그라드 대성당에 안치돼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때마다 관광객들은 칸트의 묘비명을 보며, 마치 생전의 칸트처럼 또 다른 생각에 잠겨들곤 한다.‘나에게 항상 새롭고 무한한 경탄과 존경심을 일으키는 두 가지가 있다. 그것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이다.’ ●천문학자, 붓다를 만나다 칸트가 생전에 어떤 삶을 살았으며, 또 그의 ‘비판철학’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지 시사해주는 대목이다.‘실천이성비판’의 마지막 구절이기도 한 이 글귀에 대해 학자들은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의미심장한 내용’이라고 한결같이 평가한다. 우리나라 관측천문학의 개척자로 알려진 이시우(69) 박사. 서울대 천문학과 교수 시절, 정년퇴임 5년을 앞둔 1998년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로 용단을 내리고는 강단을 훌쩍 떠났다. 이후 지방 산사에서 토굴생활 등을 하며 불경 공부에 심취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을 비롯,‘인생’,‘똥막대기’라는 시와 에세이집 등이다. 이 저서를 두고 불교계에서는 천문학과 붓다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며 주목했다. 요즘에는 저술 활동과 외부 강연으로 바쁘게 지낸다. 강연 주제는 여전히 ‘하늘의 별’이다. 별의 생명성과 인간관계를 설파한다. 현역 때는 천문학자로 이름을 날렸고, 퇴임 후에는 ‘찬란한 별 전도사’로 가는 곳마다 흔치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한여름밤, 반짝이는 별들의 세계를 알고 싶어서였다. ●인간, 별처럼 욕심이 없어야 그는 “하늘의 별도 인간처럼 태어나서 빛을 내며 살다가 마지막에 임종을 맞이하며 일생을 끝마친다.”고 전제한 뒤,“다만 인간은 태어난 후 자양분을 밖에서 찾지만 별은 스스로 먹을 것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인간과 달리 아무런 탐욕이 없이 일생을 청정하게 살다가 새로운 생명의 씨앗을 숭고하게 뿌리고 사라진다.”고 했다. 별의 탄생 초기에는 자체적으로 팽창했다가 다시 수축하는 맥동 운동으로 안정을 취하며, 또한 별 내부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메뉴가 바뀔 때마다 맥동 운동으로 이를 소화시킨다는 것. 청년기를 지나 노년기에 들어서면 맥동 운동도 많아져 임종 무렵에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뱉어내는데, 그 잔해 중 일부가 블랙홀이 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태양도 50억년쯤 지나면 하루 정도의 변광 주기를 가지는 ‘맥동 변광’ 단계를 거칠 것이며 이 때가 태양 중심부에서 헬륨이란 음식을 만들어 먹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북극성 근처의 카시오페아 자리에 있는 델타 세페이드라는 4.5등급의 별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별은 5.4일을 주기로 밝기가 4등급으로 밝아졌다가 다시 5등급으로 어두워지기를 되풀이합니다. 이렇게 별 자체가 주기적으로 수축, 팽창하면서 밝기가 변하는 현상이 ‘맥동 변광성’입니다.” 김 박사는 이어 “인간도 별처럼 에너지(양식, 영양분)의 공급체계가 변하거나 에너지 전달 과정이 원만하지 못하면 불안정한 상태(스트레스)를 맞게 되는데 과연 별만큼 변화에 잘 순응하고 있느냐.”고 반문한다. 불안정의 질 자체가 대체로 정신과 육체의 복합적 상호관계에서 기인하므로 별과 달리 정신과 육체가 상호 증폭작용을 일으켜 큰 사고를 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별의 경우 불안정이 생기면 에너지를 최소로 쓰면서 가장 안정된 상태로 회귀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거쳐 100억년을 사는 데 반해 인간의 경우 길어봐야 100살의 수명에도 이르기 전에 온갖 탐욕과 불안정 상태를 잘 조절하지 못해 중도하차하고 만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박사는 “인간중심의 철학은 한결같이 자기를 과시하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요, 이것을 교정하는 최상의 방법은 천문학을 약간 공부하는 일이다.”라는 영국 철학자 러셀의 말을 인용하면서 밤하늘의 별을 볼 때 그들의 세계와 삶을 한번쯤 고요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인간 이기심 별을 보고 잊으라 “욕심을 가능한 한 버리고 사는 게 하늘의 이치입니다. 앞으로는 헌법을 개정할 때 인간중심에다 천리(天理)를 담아야 합니다. 헌법이나 정부 정책에서 인간과 자연을 자꾸 분리시키려 한다면 결국에는 인간이 많은 피해를 보게 되지요.” 그러면서 인간은 어차피 우주의 섭리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에 우주와 천리를 떠날 경우 상상 이상의 피해와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 김 박사의 지론이다. 그는 “오늘날의 인간은 소유의 가치를 우선시하면서도 자신의 유용성이 바닥나면 비참하게 퇴출당하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모든 법규나 제도에 있어서 자연과 인간의 존재가치를 최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우주적 정보가 담겨 있는데 제도적 필터링의 문제 때문에 그걸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참선수행 깨달음 책으로 낸다 “원시 태양계의 성운에서 태양이 탄생하고 또 인간도 탄생했습니다. 즉, 우주의 1세대를 100억년으로 봤을 때 인간은 4세대에 태어났지요. 이것은 곧 우리 몸속에 은하계의 생리가 간직돼 있다는 뜻입니다. 이 중에는 다른 삶(동·식물)을 살았던 것도 있으며 우리가 미생물이라고 부르는 요소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육신을 초월해 과거심(過去心)으로 우리의 본성을 찾는 것은 우주적 마음, 별과 같은 마음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대구 출생인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문리대에 진학했다가 친구의 권유로 천문학과로 전과했다. 따라서 대학 때부터 별을 보면서 인간과 우주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많이 가졌을 수밖에. 호주국립대학에서 천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경북대를 거쳐 서울대에서 천문학 강의를 맡았고, 우리나라의 관측천문학을 이끌다시피 했다. 퇴직 후인 1999년 부산의 해운정사에서 하안거 동안 ‘인간과 별의 일생’이란 주제로 참선수행을 했다. 그는 “부처도 새벽별을 보고 깨달았다.”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우주 중심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인다. 이와 관련된 책 2권을 곧 출간할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모든 양식과 재료를 얻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자연에 의존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인간 중심적으로 짜여져 있지요. 지금이라도 우리가 우주 내의 문명체로 위상을 자리매김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오래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그가 걸어온 길 ▲1938년 대구 출생. ▲서울대 천문학과 학사, 동대학원 이론물리학석사, 미국 웨슬리안대학교 석사, 호주국립대 관측천문학 박사. ▲경북대·서울대 교수 역임.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한림원 정회원. ●주요 저서 태양계 천문학(공저), 별과 인간의 일생, 천문관측 및 분석, 은하계의 형성과 진화, 법을 보면 별을 안다, 우주의 신비, 천문학자와 붓다의 대화, 천문학자 우주에서 붓다를 찾다, 똥 막대기, 인생, 천문학자가 풀어낸 금강경의 비밀 등.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책꽂이]

    ●간디 자서전(간디 지음, 박홍규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금욕을 실천하고 단식이라는 비폭력적 방법으로 식민지배에 저항해 ‘마하트마’(위대한 영혼)로 불린 인도 민족운동의 지도자 간디의 자서전.1940년 첫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십개 언어로 번역돼 출판된 간디의 ‘진실추구 이야기’로 영웅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간디에 초점을 맞춰 번역했다. 손수 짠 옷을 입고 저항의 수단으로 단식하며 무소유를 실천한 간디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1만 6000원.●정치게임-속거나 즐기거나(김창현 지음, 브랜드뉴데이 펴냄)선거의 최대 관심은 ‘누가 당선되느냐.’에 모아진다. 하지만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는 ‘정치 소비자들’에게 정치인의 사기도박에 속지 말고 제대로 된 한 표를 행사해 보자고 권유한다.‘누가 될까.’보다 ‘누구를 찍을까.’에 초점을 맞추자는 것. 현실 정치판을 불량상품이 난무하는 저잣거리로 비유하는 저자는 “최소한 속았다는 심정이 들거나, 속았다는 놀림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제대로 된 정치참여를 촉구한다.1만 2000원.●부의 제국(존 스틸 고든 지음, 왕수민 옮김, 황금가지 펴냄)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제국 미국과 그 힘의 원천이 된 혁신적인 부(富) 창출의 모든 것을 밝힌 책. 시사평론가인 저자는 미국의 경제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면밀하게 분석했다. 식민지 경제의 동력원이 된 담배 이야기부터 뉴욕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잡는 과정, 그리고 J.P. 모건 등 미국 경제계의 영웅들과 각종 비리스캔들, 역대 대통령의 실책과 업적,IT기술의 발전상까지 미국 경제의 면면을 모두 다뤘다.2만 3000원.●그래도 그림 그리는 이유를 말하라(강하진 쓰고 그림, 글을읽다 펴냄)1972년부터 35년간 실험미술 작업을 해오고 있는 중견작가의 작업노트. 초기부터 현재까지 메모한 180편의 단상과 지금까지 제작한 대표작품 100여점을 함께 수록했다. 단순한 작업노트가 아니라 물리학이나 과학에 대한 관심, 일상에서 발견하는 삶의 모습, 문명비판 등에 대한 작가의 솔직한 고백이 놀랍다. 한 예술가의 내면을 들여다 봄으로써 예술의 의미를 재음미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2만원.●정신분석의 은밀한 분석(박시성 지음, 효형출판 펴냄)10여년간 임상에서 활동해온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40편의 영화 속 이미지를 정신분석학을 통해 새롭게 해석했다.‘라캉의 카우치에서 영화읽기’라는 다소 어려운 부제는 프랑스의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1901∼1981)의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쓴 영화 비평집이라는 설명에 다름 아니다. 의학 포털사이트 ‘메디게이트’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1만5000원.●일분 후의 삶(권기태 지음, 랜덤하우스 펴냄)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작가가 절체절명의 순간, 죽음의 위기를 극복한 열두사람의 감동적인 생존기록을 담은 실제 이야기. 생의 극한에 도달했던 고속버스 운전기사, 프로복서, 보험세일즈맨 등 평범하고 소박한 존재들의 경험을 직접 찾아가 듣고, 감동받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철저한 사실 취재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열 두 편의 논픽션이라고 할 만하다. 작가가 군에서 제대한 1990년 지방신문 단신기사에서 시작된 ‘삶의 탐구’는 빠른 호흡과 소설가다운 극적인 진행, 유려한 묘사와 맞물려 ‘문학 논픽션’이라는 새 장르를 만들어 냈다.9800원.●협상의 완성(오하시 히로마사 지음, 이경덕 옮김, 다른세상 펴냄)협상의 기술을 알고 사용하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과를 얼마나 최대화하는지 50가지의 사례와 포인트로 정리한 ‘협상서’.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협상의 시대에 어떻게 협상에 대처해야 하는지 명확히 꼬집었다.‘시간을 통제하라.’ ‘거짓을 말하면 안된다. 그러나 진실을 모두 말할 필요는 없다.’ ‘뻔뻔스러운 제안에서 시작하라.’ 등 일본인 뉴욕변호사인 저자가 협상의 강국 미국에서 체득한 협상의 기술 50가지가 소개돼 있다.9800원.
  • [열린세상] 풀뿌리 기초과학 살리기 시급하다/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열린세상] 풀뿌리 기초과학 살리기 시급하다/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풀뿌리란 말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풀뿌리 민주주의, 풀뿌리 언론, 풀뿌리 문화와 같은 용어에서는 뜻하는 바도 잘 부각해주는 느낌이다. 그 말이 돋보이는 건, 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분야에서 재목에만 관심을 가졌지 토양을 지켜주는 풀들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랬기에 최근 들어 과학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기초과학은 상대적으로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수학, 물리, 화학의 학회들이 기초과학학회협의체를 발족시켰다. 그리고 5월28일에는 그 협의체 주최로 과학기술회관에서 풀뿌리 기초과학 살리기 포럼이 열렸다. 풀뿌리 기초과학이란 대학에서 개인적으로 연구하는 기초과학을 지칭한다. 정부에서 성장동력이라고 내세우는 산업기술 분야와 달리, 기술과 다소 무관하게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다. 그 연구가 당장 활용성은 떨어진다 할지라도 다양하고 창의적이어서 가까운 미래에 국가의 지적자원이 되는 분야이다. 적어도 순수한 호기심으로 현상을 이해하려는 학문으로, 미지에 대한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대학 본연의 과학인 셈이다. 그러나 정부의 외면으로 그 기초과학은 점점 왜소해지고 곳에 따라 사그라져가는 처지에 있다. 위와 같은 현안을 다룬 그날 포럼에서는 과학 홀대 정책과 함께 연구비의 지나친 편중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요점은 이렇다. 기초연구에 2조원 정도의 국가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 대학연구자의 77%는 전혀 연구비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학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라는 통계도 그 편중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그 결과 과학의 기반을 연구하는 대다수의 대학 구성원들은 빈손으로 힘겹게 연구실을 꾸려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그들에게 조금의 연구비라도 받을 기회를 주어야 풀뿌리 기초과학이 둥지를 틀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포럼에서 제기된 이슈들은 조금 각색되었다 뿐이지 여러 해 전부터 불거진 것들이다. 전국 자연대 학장회의와 전국 기초과학연구소장 회의에서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세계적으로 창피당했는데도 여전히 홍보성이 큰 단기 업적에만 매달리려 한다. 포퓰리즘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도 할까. 대형 중심의 지원정책이 계속되는 데에는 집단 이기주의도 큰 몫을 한다. 우수집단의 연구자들은 신청서만 내면 집단으로 뭉치 연구비를 받는다. 개인당 수억원 정도이다. 소규모 개인 연구에서는 10대1 정도의 경쟁을 뚫어야 하고 막상 받더라도 수천만원이다. 두뇌한국(BK) 과제의 경우에서다. 첫번째 BK에서는 어떤 일류대학은 신청서만 내면 수혜대상에 들었고, 두번째 BK에서는 상위 몇 대학이 당연하다는 듯 지원비를 챙겼다. 그러니 대형과제의 규모를 줄이고 소형과제 지원을 늘리려는 정책이 시행될 리 있겠는가. 경쟁 없는 수혜는 고인물만 만들 뿐이다. 그럼에도 그 정책이 계속되는 걸 보면 속칭 일류대학들의 집단이기주의는 도가 지나친 듯하다. 원칙을 멀리하는 과학정책이 성공적일 리가 없다.2005년 현재 한국의 과학기술역량이 중국, 인도에 비해 훨씬 뒤처졌다는 CIA 보고서가 그걸 증명한다. 이 보고서는 개인 연구자들의 잠재역량 활성화가 시급함을 다시 일깨워준다. 포럼의 참가자들이 지적했듯이, 다양하고 창의적 연구를 특성으로 하는 풀뿌리 기초과학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국가경쟁력이 선진국을 따라갈 수 없다. 늦어지니 불안하다.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과학정책을 고대해 본다. 정문성 울산대 물리학 교수
  • [책꽂이]

    ●굿모닝! 동아시아(콘도 다이스케 지음, 김경철 옮김, 북쇼컴퍼니 펴냄)일본 ‘주간현대’ 부편집장인 중견 정치기자가 서울, 평양,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등 격변하는 동아시아 5개 도시를 직접 경험하고 파헤친 현장리포트. 안내원 없이 돌아다닌 평양거리의 생생한 모습, 치열했던 2002년 한국 대선, 베이징 다보스 포럼 참관기, 타이베이의 현주소, 아베 정권이 단명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등을 중견 정치전문기자의 시각으로 전해 준다.1만 2000원.●미디어 대충돌(김강석 지음, 노마드북스 펴냄)현실화되고 있는 ‘미디어 빅뱅’의 실태와 대응책을 담고 있는 미디어 예측서. 새 판이 짜여지고 있는 미디어 현장에 대한 자세한 보고와 기존 미디어의 치열한 생존전략이 생생하게 소개돼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미디어 대충돌은 지상파TV, 케이블TV,IPTV, 인터넷 및 포털, 신문, 라디오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상생을 꿈꾸는 미디어 세상’이 단순한 희망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소신도 흥미롭다.1만 3000원.●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54가지(박건영 외 지음, 연합뉴스 펴냄)현미콩밥, 율무, 작두콩, 청국장, 새우젓 등 암 예방에 좋다고 대한암예방학회가 인정한 우리 식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 해당 식품들은 의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약학, 영양학,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7명과 대형 식품업체 연구원 3명이 과학적 근거에 따라 선정했다. 선조들이 즐겨 먹었으나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밀려나고 있는 우리 먹거리들의 탁월한 암 예방 효과에 ‘아하, 그렇구나.’라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이다.1만 2000원.●로마 황제의 발견(이바르 리스너 지음, 김지영·안미라 옮김, 살림 펴냄)로마 역사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황제들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에 목숨을 건 여인 클레오파트라, 어머니를 살해한 황제 네로, 미소년을 사랑한 황제 하드리아누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은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뛰어난 지도력의 옥타비아누스 등의 모습이 수천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그려진다.‘서양-위대한 창조자들의 역사’의 저자이기도 한 리스너가 치밀한 고증과 상상력에 문학적 재능을 합쳐 쓴 역사책답지 않은 역사책이다.1만5000원.●교양으로 읽는 법 이야기(김욱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빵을 훔친 부자와 가난뱅이는 평등하게 처벌해야 하는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절도를 엄금하는 법은 궁극적으로 가난한 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법치주의 속에서 맞게 되는 딜레마와 궁극적으로 법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구체적 실례를 동원해 파헤쳤다. 노예해방법과 위대한 지도자 링컨에 관한 오해 등 법의 진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1만 3000원.●숲으로 떠나는 건강여행(신원섭 지음, 지성사 펴냄)인간의 역사는 숲에서 시작해 숲과 함께 진화, 발전해 왔다. 이쯤 되면 숲은 인간의 원초적 고향이고 모태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숲은 또 ‘치유자’로서의 역할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숲의 치유능력을 소개하면서 어떻게 하면 숲을 이용해 인간의 오감과 영성을 일깨워 심신의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지 제시하는 실용과학서이다. 숲이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마음과 정신에 행복감을 안겨 주는 까닭을 과학적 검증을 통해 설명해 준다. 충북대 교수로 자칭 ‘숲 전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자자의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 결과가 돋보인다.1만 5000원.●서른살의 여자를 옹호함(리아 맥코·케리 루빈 지음, 김미정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상품과 마케팅이 폭주하는 시대에 성공한 30대 여성에게는 이른바 ‘골드 미스’라는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가 만든 30대 여성의 전형 속에는 그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자괴감 속에 번민하는 모습은 담겨 있지 않다. 이 책은 성공한 여성에 대한 이같은 피상적인 시각을 교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2년 동안 25∼37세 X세대 미국 거주 여성들을 집중 취재,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 억압의 실체를 규명했다.1만원.
  • [부고]

    ●한상건(화정 참사랑교회 장로)씨 상배 종섭(한국전력 서울사업본부 영업실 과장)요섭(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 차장)씨 모친상 최규식(국회의원)송종호(중소기업청 창업벤처본부장)씨 빙모상 14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072-2091●이영찬(보건복지부 보건의료본부장)수찬(사업)경섭(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2●이근홍(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제홍(한영회계법인 회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3●김영주(일간스포츠 기획레저팀 기자)씨 모친상 임경래(공무원)임준희(경찰)씨 빙모상 14일 전남 해남군 현대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61)537-2222●황문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인환(코리아본드웹 부사장)태환(삼덕교회 부목사)씨 부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392-0899●예병만(증권예탁결제원 부산지원장)씨 빙모상 1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2001-1096●구경회(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과장)상회(고려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미례(가족상담센터 원장)씨 모친상 양은석(기린건축 전무이사)씨 빙모상 안인옥(분당제생병원 영상의학과 과장)이현희(경원대 건축학과 교수)씨 시모상 14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1)787-1508●송승훈(우송대 교수)경훈(한국IBM 실장)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7●김광성(제일모직 부장)씨 부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지경화(대림당약국)경진(송정실업 대표)씨 모친상 박규호(일광금속)씨 빙모상 지석배(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중배(연세방병원 내과전문의)씨 조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65●김남식(YTN 마케팅2팀 차장)씨 부친상 14일 강원도 강릉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3)610-5995●송재만(증권예탁결제원 증권대행부 과장)씨 빙부상 13일 대구 시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944-1027●우국헌(전 세종증권 이사)국성(전 조흥은행 지점장)국석(국방부 감사관)국상(대우증권 범어동지점 부장)씨 모친상 14일 대구 달서구 허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53)527-5874●홍연석(전 대상 부회장)씨 별세 성호(현대산업개발 부장)진호(삼성골프클럽 부장)씨 부친상 신현철(메콕스큐어메드 부사장)임재현(만덕통상 대표)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5●서일(연세대 의과대학장)해천(공간건축사무소 부사장)씨 모친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92-0299●심병량(대신증권 김포지점 차장)병일(씨스코리아 영업부장)씨 부친상 이정식(자영업)조성철(〃)씨 빙부상 14일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31)932-9172●전찬걸(경북도의회 의원)찬수(삼성전자)찬호(울진군청)씨 부친상 13일 울진군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54)785-7800●오성담(숙명여대 물리학과 교수)씨 별세 권용래(KAIST 전산학과 교수)씨 상배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91●배형국(신한생명 상품개발부장)씨 모친상 최송식(성문어학원 원장)김종명(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김승길(대림통상주류 대표)씨 빙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5●이효진(변호사)씨모친상 1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16일 오후 6시.(02)590-2560
  • 이휘소 박사 유품 고대박물관 기증

    오는 16일은 한국 출신의 저명한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가 42세 젊은 나이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타계한 지 30년이 되는 날. 이에 즈음해 그의 연구노트 200여 권과 편지 80건, 사진 35장 등 관련 유품 320여 점이 고려대박물관에 기증된다. 기증식은 14일 오전 11시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기증품 중 연구노트는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유학시절 이 박사에게서 박사학위 논문을 지도받은 강주상 고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내놓았고, 편지 등은 이 박사 동생인 이철웅씨 소장품이다. 기증품 중에서 물리학자 존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친필 메모,197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와인버그와 공동 저술한 암흑물질 탐색에 관한 논문 친필 초안 등이 주목된다.연합뉴스
  •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HAPPY KOREA] 해외편 유럽(상) 독일 과학도시 울름

    |울름(독일) 글 장세훈특파원|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울름은 천재 물리학자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출생지로,‘과학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인구는 12만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수십만평 규모의 과학기술단지 및 배후주거단지를 조성해 노키아·지멘스·벤츠 등 첨단 다국적기업들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 효과만 1만명에 이른다. 단지 조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쯤 되면 ‘부동산 투기 바람’이 휩쓸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땅투기를 잠재우는 ‘큰손’ 역할을 지방정부가 하고 있다. ●도심은 자동차 통행금지… 보행자 천국으로 알렉산더 베치히 도시계획·환경 담당 부시장은 “농지 등이 매물로 나오면 시에서 우선적으로 사들인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이렇게 땅을 매입해 왔으며, 개발사업 등을 추진할 때는 이중 일부를 팔아 비용을 충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울름은 전체 3600만평(118㎢)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1210만평(4000㏊)을 보유하고 있다. 과학기술단지도 시 소유 땅에 조성됐다. 개인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기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과학기술단지 입주 기업의 투자 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땅은 시가 소유하고, 민간에 임대하는 방식을 취했다.”면서 “물론 기업이 원하면 분양하며, 이는 시의 재정수익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녹지대 역시 모두 시 소유다. 고속도로가 지나는 도시 북쪽으로만 개발을 유도하며, 나머지 지역은 난개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아예 개발계획 자체가 없다. 공장 신설 등으로 자연을 훼손하면 개발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면적만큼 보존지역을 만들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녹지에 대한 보존은 철저히 지형을 고려해 이뤄지고 있다. 도시의 ‘바람길’ 역할을 하는 산과 산 사이의 골짜기는 보존 ‘1순위’이다. 베치히 부시장은 “바람길은 도심내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인 만큼 지역별 기온차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울름이 성공한 원인은 개발 못지않게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균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주민 의견부터 수렴하게 된다.‘밀실 행정’‘깜짝 발표’ 등은 상상하기 어렵다. 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지어진 커뮤니티센터가 있기에 가능했다. ●주민 위한 최고의 선물은 ‘소통과 조화´ 시 심장부에는 160m가 넘는 탑과 전통 고딕 양식을 자랑하는 600년 된 울름대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성당 앞마당에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커뮤니티센터이다. 건축 양식에 있어서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대성당과 커뮤니티센터 사이의 너른 공간은 큰 장터가 선다. 당초 이곳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하지만 울름은 도심을 ‘보행자 천국’으로 재설계하기 위해 과감히 자동차 통행을 금지시키고,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꾸몄다. 대성당과 채 100m도 떨어지지 않은 시청 주변 주차장 역시 카페와 노천광장 등으로 탈바꿈했다. 베치히 부시장은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도심을 관통하는 왕복 6차선 도로를 뚫었다.”면서 “주민간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이 도로를 통해 새로운 인식이 싹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축소됐다. 빈 공간으로 남게 된 길 중앙부는 지하주차장과 박물관 등으로 채웠다. 때문에 도심 한복판에 각종 공공시설을 짓기 위해 들어간 부동산 매입비용은 ‘제로’다. ‘소통과 조화’가 울름의 내부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울름은 도나우강 왼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강 반대편에는 바이에른에 속한 노이울름이 있다. 두 도시에 자동차·생명공학·이동통신 관련 1만여개 기업이 몰려 있어 인근 35만명의 생활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두 도시는 구조적·경제적·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얽혀 있지만, 서로 다른 법규와 제도 등으로 수많은 갈등도 내포하고 있다. 베치히 부시장은 “두 도시가 연관된 문제는 양측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조정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면서 “대화와 합의를 통해 갈등을 조정하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shjang@seoul.co.kr ■ “눈을 즐겁게”… 공공디자인의 파격 |빈·잘츠부르크·빈하우젠 장세훈특파원|양은냄비에 담겨진 구수한 설렁탕은 상상하기 힘들다. 공공디자인은 바로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는 그릇과 같다. ●빈 임대주택 기피시설서 관광명소로 서로 다른 화려한 색채와 모양의 창, 직선을 배제하고 곡선으로 이뤄진 내·외부 구조, 널찍한 놀이터와 카페, 건물을 덮고 있는 푸른 옥상정원.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케겔가 3번지에 자리잡은 ‘훈데르트 바서 하우스’는 언뜻 봐서는 값나가는 상업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서민층을 위해 시가 제공한 임대아파트다. 건축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계적 건축가 훈데르트 바서가 설계한 곳으로 1985년 완공됐다. 바서는 이곳 외에도 쓰레기소각장 등 이른바 ‘기피·혐오시설’에 대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곳 임대아파트는 10∼15평 규모로 빈에서도 소규모에 속한다. 임대료도 일반아파트에 비해 30∼40% 이상 저렴하다. 자칫 슬럼화가 우려되는 곳이지만, 넘쳐나는 관람객들로 건물 앞은 늘 ‘만원’을 이룬다.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는 “이상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잘츠부르크 ‘간판거리´ 관광객 북적 소금 광산이 유명했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현재 전체 인구 15만명 가운데 전통적인 임·축산업 종사자는 3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관광·서비스업 등 3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 잘츠부르크 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연간 3만 5000달러 이상으로, 오스트리아 전체 2만 8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관광의 힘이다. 잘츠부르크가 관광객들에게 주는 즐거움은 음악만은 아니다.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온 미로처럼 얽혀 있는 골목길 역시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모차르트의 생가를 중심으로 많은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는 상점마다 독특한 모양의 간판이 내걸려 있다. 불법 간판에 신음하는 우리나라 거리와는 그야말로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문맹자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빵과 가위 등을 상형문자처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과 예술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표 상품’이 됐다. ●빈하우젠 자연훼손 최소화한 택지개발 독일 북부의 한적한 소도시인 빈하우젠은 국제적인 상업도시인 하노버와 차로 30분 거리다. 때문에 하노버로 출퇴근하는 도시근로자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시 당국은 최근 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서 택지를 개발한 뒤 주변 땅값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하고 있다. 택지개발은 물론 재건축·재개발이 이뤄지면 주변 땅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상황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총 20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이 입주를 마친 생태주거단지는 새롭게 조성된 마을이라 믿기 어려울 정도다. 건물 터는 기존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마을 진입로는 콘크리트포장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헬프리트 폰도르프 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분양하는 대신 자연 소재 건축재료를 활용하고, 지열·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토록 하는 등 환경 분야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높다.”면서 “나무 한 그루도 마음대로 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jang@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모글리의 형제들(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노은정 옮김, 도서출판 마루벌 펴냄)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 자존심과 힘이 지배하는 정글에서 자란 모글리. 늑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는 시어 칸에 맞선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한 동물들의 세계를 보며 인간과 자연이 한 몸임을 체득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 목판화가 크리스토퍼 워멜의 그림이 볼 만하다.1만 3500원.●명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미술관(로지 디킨스 지음, 홍진경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미술관에 가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떠드는 아이들. 책으로 넘겨보는 미술관으로 사전 학습을 해보자.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추상화는 아무 계획 없이 막 그린 그림인지. 평소 미술에 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에드워드 호퍼 등 고전화가에서부터 현대화가들의 명화 32점을 소개한다.1만 2000원.●어린이를 위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지음, 김철호 옮김, 스콜라 펴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가 이번엔 어린이들을 다독이는 책을 냈다. 폭력, 기아, 이혼, 뇌성마비, 비만, 왕따 등 어린이들의 절실한 속내와 고민을 모았다. 꿈, 바른 마음가짐, 용기,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30여편의 이야기가 따뜻하지만 아리다.8800원.●세상을 바꾼 과학 천재들(황중환·김홍재 지음, 도서출판 산하 펴냄) 한쪽 눈을 잃고도 개미를 관찰한 에드워드 윌슨, 그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가 됐다. 사물의 겉모습보다 이치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운 리처드 파인만, 그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과학사에 남았다. 온 마음으로 과학을 사랑한 과학자들의 위업과 과학의 원리, 뒷얘기 등을 만화와 글로 묶었다. 과학동아에 연재된 내용을 초등학교 고학년과 청소년용으로 손질했다.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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