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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구조위원회,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인도적 위기에 처한 여성 범세계적 관심 촉구

    국제구조위원회,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인도적 위기에 처한 여성 범세계적 관심 촉구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난민을 포함한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RC·한국 대표 이은영)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위기에 처한 여성 현황과 범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와 같은 인도적 위기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은 더 큰 어려움에 노출된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을 계기로 국제구조위원회가 지난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시리아의 548가구(남성 207명, 여성 343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필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0.9%가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84%가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여성과 소녀들은 화장실조차 안전하거나 쉽게 이용할 수 없고, 일부는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하는 등 폭력에 노출돼 있다. 또 이동에 관한 자유도 여성에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이 자유롭다”고 말한 응답자는 남성 52%, 여성 4%, 남아 21% 여아 18%라는 결과가 나왔을 정도로 여성의 자유로운 활동에 제약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시리아 총책임자인 타냐 에반스는 “위기 상황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들은 폭력과 착취의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으며, 따라서 안전한 공간과 의료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성이 처한 위험은 시리아 뿐만이 아니다. 오랜 분쟁과 가뭄으로 고향을 떠나온 난민들이 생활하고 있는 케냐 다다브 난민캠프의 여성과 소녀들도 성폭력, 괴롭힘, 학대 등 다양한 형태의 젠더 기반 폭력(GBV) 위험에 노출돼 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지난해 케냐 다다브 난민캠프에서만 젠더 기반 폭력 대응 서비스를 요청하는 400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을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원은 젠더 기반 폭력에 노출돼 있는 여성들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케냐의 국제구조위원회 여성보호책임자인 암발레는 “남성과 남자 아이들이 물을 찾아 집을 떠나 이동했을 때, 여성과 여자 아이들은 젠더 기반 폭력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페루에서 26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젠더 기반 폭력은 ‘정신적 학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에서는 특히 40%의 여성이 정신적 학대만큼 신체적 학대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심각하다. 한 예로, 콜롬비아의 오마이라는 젠더 기반 폭력의 생존자다. 그는 2008년 콜롬비아 내 분쟁을 피해 베네수엘라로 피난을 가던 중 폭력을 당했다. 젠더 기반 폭력에서 살아남은 오마이라는 현재 ECHO(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구조위원회의 여성 보호 및 권리 증진 옹호 프로그램에 약 25명의 여성 그룹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워크샵과 교육을 함께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지역사회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젠더 기반 폭력 사례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식별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있다. 모든 젠더 기반 폭력의 보편적인 근원은 성 불평등, 즉 여성과 남성 간의 불평등한 권력 관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보호는 물론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고 성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각 지역의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보호 서비스, 특히 심리적 지원과 경제 회복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여 여성의 권리를 증진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여성과 소녀들은 국제구조위원회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 대상으로, 특화된 의료, 위생, 보호, 교육, 심리 지원 등의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인도적 위기에 놓인 여성과 소녀들이 특별히 불균형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들이야말로 더 안전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한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인도적 위기에 놓인 여성과 소녀들에게 더욱 주목하고 이들을 도울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여성·소녀들이 마주하고 있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한 국제구조위원회의 자세한 지원 활동 내용은 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는 1933년 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떠난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도움으로 설립됐다다. 1933년부터 현재까지 90년동안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와 28개의 미국 도시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영국 외무부 장관이었던 데이비드 밀리밴드가 총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후원국 사무소가 개설됐다. 이로써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에 이어 다섯 번째 후원 국가가 됐다.
  • 지구 내부 미스터리…지름 650㎞ 제5층 최심부 내핵 확인 [와우! 과학]

    지구 내부 미스터리…지름 650㎞ 제5층 최심부 내핵 확인 [와우! 과학]

    지름 1만 2700㎞의 거대한 흙의 공인 지구(地球) 내부는 아직까지도 거대한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얇은 지각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직접적인 탐사를 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발 밑 깊은 지구 속의 사정이 어떨지 상상하기란 매우 어렵다. 지구의 4개 층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종종 음식을 비유로 사용하는데, 지구의 가장 바깥층 지각은 그레이엄 크래커, 그 아래 맨틀은 아이스크림, 외핵은 녹은 마시멜로, 그리고 내핵은 초콜릿에 비유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지구의 제 5층에 대해 알고 있었다. 즉, 내핵이 단일 구조가 아니라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내핵 내부에 별도의 금속 공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지름은 650㎞에 이르며, 이름은 최심부 내핵(innermost inner core)이라 한다. 2002년 처음 그 존재가 밝혀진 이후 과학자들은 여러차례 확인과정을 거쳤으며, 가장 최근으로는 2022년 3월에 재차 확인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지구의 여러 겹 층 아래 숨겨져 있는데다 지구 부피의 1% 미만인 행성의 내핵 깊숙이 있기 때문에 그 실체를 완벽히 파악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최근 대규모 지진에 의해 생성된 지진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지구 내부의 직경을 따라 탁구공처럼 앞뒤로 튕기는 파동을 5번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높은 반사율로, 이전 기록인 2번을 깨뜨린 것이다. 지진 발생시 지구의 지각판이 갑자기 움직일 때 생성되는 이 파동이 지구 중심을 통과하면서 어떻게 굴절되는지 관찰해보면 과학자들이 들여다보기 어려운 가장 안쪽 핵심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가 있다. 최신 연구에 관여한 팀이 3개의 지진 데이터 세트를 사용하여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구의 중심을 조사한 결과, 세 지진의 데이터는 각각 내핵의 상황을 다르게 보여주었다. 그들이 연구한 사건 중 하나는 2017년 솔로몬 제도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이었다. 호주국립대학교 지구물리학자이자 최신 연구의 공동저자인 흐르보예 트리칼치는 “대지진 후 지구는 몇 시간이 아니라 며칠 동안 종처럼 진동한다”고 밝혔다. 가장 최심부 내핵을 잘 연구하기 위해 지진의 정반대 지점(대척지)에 위치한 지진계가 필요하다. 그곳은 때로는 해상일 수도 있다. 원격 지역에 지진 관측소를 설치하는 데는 높은 비용이 드는 만큼 작업할 데이터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 가장 안쪽 내핵을 지진파로 조사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연구팀은 솔로몬 제도의 대지진에 대해 전 세계 여러 데이터 센터에서 기록한 지진파 데이터를 결합하여 1차 지진파인 P파를 연구했다. 지진파 중에서 가장 빠른 P파는 파동의 진행방향과 동일한 방향으로 진동하는 매질에 의해 에너지가 전달되며, 이 과정에서 매질의 압축 혹은 늘어남이 발생한다. 또한 지구 중심을 통과하는 유일한 파동이므로 지구 중심을 5번 통과하는 P파를 연구하면 행성의 깊은 내부를 밝힐 수 있다. 연구팀은 파동이 행성의 지름을 이동하는 데 20분이 걸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럴 때마다 P파는 최심부 내핵의 ‘이방성'(異方性) 특성을 명확하게 표시했다. 가장 안쪽 코어를 통과하는 지진파는 한 방향으로 느려지는 반면 외부 층을 통과하는 지진파는 다른 방향으로 느려진다. 트리칼치는 “이는 내부 코어에서 지배적인 철 결정체가 내부 코어의 외부 껍질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최심부 내핵의 P파 방향이 적도면과 ‘비스듬한’ 각도, 곧 지구의 자전축에서 50도 각도에서 가장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저자는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며, 최심부 내핵에서 ‘명백한’ 비등방성을 감지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지구의 핵에서 느리게 움직이는 철 공이 지구 자기장의 생성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전기 발전(geodynamo)에 동력을 공급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따라서 행성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일을 이해하면 자기장이 어떻게 작용하고 때로는 반전되는지에 대해 밝혀질 것이다. 가장 최근의 연구는 지구 최심부 내핵이 지구의 5번째 층임을 확인하는 점점 더 많은 증거가 쌓이고 있지만, 교과서가 업데이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트리칼치는 말했다. 지구의 가장 깊숙한 제5층 최심부 내핵이 교과서에 등장한다면 그 구조설명에 음식 비유가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 초콜릿 칩 내부는 과연 다크 초콜릿일까?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 2월 21일 온라인으로 게재되었다. 
  • 세계적 이론물리학자 야마구치 마사히데 IBS 연구단장 선임

    세계적 이론물리학자 야마구치 마사히데 IBS 연구단장 선임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인 야마구치 마사히데(53) 일본 도쿄공업대 교수가 한국에서 이론 물리 연구를 시작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는 야마구치 마사히데(53) 교수를 IBS 순수물리이론연구단의 새로운 공동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야마구치 신임 단장이 이끄는 ‘우주물리 및 중력이론 그룹’은 순수물리이론연구단의 연구그룹 중 하나로 오는 3월 1일에 출범한다. 야마구치 신임 단장은 일본 도쿄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물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오야마 가쿠인대를 거쳐 2010년부터는 도쿄공업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야마구치 단장은 중력, 우주론, 입자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중력팽창의 배경, 우주론적 섭동 진화에 관한 연구, 중력팽창에서 비롯한 시공간 곡률의 비정상적 가열 현상 연구 등으로 일본학술진흥회의 우수연구논문상, 우수연구자상, 유카와키무라상, 일본 문부과학성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최기운 IBS 순수물리이론 연구단장은 “순수물리 분야는 자연의 기본 법칙과 우주 근원을 이해하려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천체물리학 및 우주론 분야 권위자인 야마구치 단장 합류로 더욱 영향력 높은 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마구치 단장은 “세계 유수의 연구 인력을 유치하는 동시에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개방적 연구 환경을 조성해 선구적 주제에 관한 도전적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IBS측은 순수물리이론 연구단이 암흑물질 관련 이론을 제시하면 지하실험실 ‘예미랩’을 운영 중인 지하 실험 연구단이 그 증거를 찾는 식으로 공동연구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도영 IBS 원장은 “탄탄한 이론 연구와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실험 연구가 병행될 경우 빅 히스토리 완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8일까지 안 보면 사라지는 넷플릭스 영화들

    28일까지 안 보면 사라지는 넷플릭스 영화들

    28일까지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포털 다음의 영화 정보 사이트가 제공하는 ‘넷플릭스 종료예정 작품’ 정보에 따르면 이달 한 달 동안 모두 54편의 영화가 서비스 종료됐거나 종료된다. 27일까지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를 볼 수 있고, 28일까지 종료되는 영화들은 ‘인페르노’, ‘레이디 맥베스’, ‘포커스’, ‘호텔 뭄바이’, ‘인투 더 스톰’, ‘이웃집에 신이 산다’, ‘이리스: 사라진 그녀’, ‘서버비콘’, ‘트리플 9’, ‘선샤인 온 리스’, ‘데스 레이스’, ‘에이리언 2020’, ‘고질라’, ‘플립’, ‘파 앤드 어웨이’, ‘칼리토’, ‘데이라잇’, ‘콘스탄트 가드너’, ‘21그램’, ‘프랭키와 쟈니’, ‘퍼블릭 에너미’ 등이다. 그 중에서도 놓치면 특히 후회할 10편의 작품을 간단히 소개하니 못 본 이들은 서둘렀으면 한다. 너의 이름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야가 시간을 초월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킹콩 정글을 지배하는 거대한 고릴라 킹콩과 우연히 감정적 교류를 나누게 된 미녀 앤 대로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카고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 디바 ‘벨마 켈리’, 그리고 변호사 ‘빌리 플린’의 법정 쇼를 그린 뮤지컬 영화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50대 한물간 할리우드 스타와 결혼 2년 차인 20대 여성이 낯선 일본 땅에서 진정한 교감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았다. 사랑과 영혼 사고로 연인 몰리의 곁을 떠나게 된 샘이 지상에 남아 못다 한 사랑을 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블랙홀에 대한 이론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그의 첫 아내 제인 와일드의 사연을 담았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평범한 사람들과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시간을 거슬러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가는 벤자민 버튼의 남다른 삶을 그렸다. 맘마미아! 도나의 딸 소피가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로 추정되는 세 남자를 결혼식에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다. 와호장룡 19세기 중국 무사 수련과 리무바이가 보검을 둘러싸고 벌이는 혈전의 와중에 겪는 비운의 사랑을 그렸다. 트루먼 쇼 지난 30년간 진짜라고 믿었던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 [아하! 우주] 블랙홀이 ‘암흑 에너지’ 원천이다…관측 증거 발견

    [아하! 우주] 블랙홀이 ‘암흑 에너지’ 원천이다…관측 증거 발견

    지난 1998년 1a형 초신성을 이용하여 우주의 팽창속도 변화를 연구하던 관측결과에 의하면, 우주의 팽창속도는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빨라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늘날 우주는 70억 년 전 우주에 비해 15%나 빨라진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알아낸 과학자들에게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이 주어졌다. 그렇다면 무슨 힘이 이렇게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고 있다는 말인가? 물리학자들이 내놓은 답은 중력에 반하는 척력이 시공간을 밀어내어 우주를 팽창시키고 있으며, 그들은 그 정체 모를 힘에 ‘암흑 에너지’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암흑 에너지의 모델은 공간 자체가 갖고 있는 어떤 고유의 힘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우주가 팽창하면 그만큼 더 많은 암흑 에너지가 생산되는데, 놀랍게도 우주의 총 에너지-물질의 양 중 73%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암흑 에너지로 인해 우리는 우주공간이 말 그대로 텅 빈 공간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입자와 반입자가 끊임없이 생겨나고 스러지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이것이야말로 우주공간의 본원적 성질임을 어렴풋이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암흑 에너지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또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거의 밝혀진 것이 없다. 최근 암흑 에너지의 원천에 대한 하나의 단서가 새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미국 하와이 대학이 이끄는 17명의 국제 연구원으로 구성된 팀이 암흑 에너지의 기원에 대한 첫 번째 증거인 블랙홀을 발견했다. 블랙홀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질량을 얻는다. 가스의 강착과 다른 블랙홀과의 합병이다. 그러나 휴면 중인 거대타원은하에서 90억 년 동안 진행된 블랙홀 진화과정을 연구하면서 연구원들은 오래된 블랙홀이 이 두 가지 성장 방법을 기반으로 하는 것보다 질량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블랙홀이 질량을 얻는 또 다른 방법이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원들은 그 답이 바로 진공 에너지 형태의 암흑 에너지라고 제안한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크리스 피어슨 박사는 “이론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우주론 전체에 혁명을 일으킬 만한 획기적인 발견”이라면서 “왜냐하면, 마침내 우리는 20년 이상 물리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해온 암흑 에너지의 기원에 대한 해결책을 얻은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실 블랙홀이 암흑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관측 증거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회지’ 15일 자에 게재됐다. 
  • “가능성 90%”…중국서 ‘규모 7’이상 강진 일어난다

    “가능성 90%”…중국서 ‘규모 7’이상 강진 일어난다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 이상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한국시간) 중국 국가지진국은 전날 발표한 ‘유라시아 지진대 지진 활동 증강과 중국 본토 내 규모 7 이상 지진 발생의 관계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3년 내 중국에 규모 7∼8의 강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3년 내 중국에서 규모 7∼8급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경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경보가 틀릴 가능성은 10%”라며 “정확할 가능성이 90%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논문은 “유라시아 지역의 연간 지진 방출 에너지 비율이 50%를 넘고,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동반할 경우 향후 3년내 중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여러 차례 발생할 수 있다”며 “정확한 발생 시기와 지점은 알 수 없지만, 이런 경보는 진귀하고 소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규모 3 이상 지진은 726회 발생했고, 이중 규모 6∼6.9 지진은 10회였다. 규모 7 이상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과도한 공포에 휩싸일 필요 없다” 진화 나서 관영매체들은 지진국 논문 발표로 사람들의 불안이 커지자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사망자가 이날 현재 3만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논문 관련 해시태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불안이 확산되자 관영 매체들은 “과도한 공포에 휩싸일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익명의 지구물리학자도 “이 논문은 학술적인 연구 결과일 뿐 정설은 아니다”며 “과거와 미래의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은 통계적 개념에 불과해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2008년 쓰촨성에서 대지진이 일어나 6만9000여명이 숨진 바 있다. 지난해 9월 5일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93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신장자치구 아커쑤지구 사야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렇듯 계속 되는 지진에 중국 사람들의 불안은 확산되고 있다.
  • 땅이 찢어졌다…위성으로 본 튀르키예 대지진 [포착]

    땅이 찢어졌다…위성으로 본 튀르키예 대지진 [포착]

    규모 7.8 대지진으로 튀르키예(터키) 땅이 찢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자료와 튀르키예 IHA 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대지진으로 단층이 이동하면서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와 하타이 일대에는 전에 없던 ‘협곡’이 여럿 형성됐다. 35만 제곱미터 규모의 하타이주 올리브밭도 두동강 났다. 깊이 30m, 폭 200m의 거대한 틈이 생기면서 밭은 두 갈래로 쪼개졌다.튀르키예는 아나톨리아 지각판에 있는데, 북쪽으로는 유라시아판, 남쪽으로는 아프리카판, 동쪽으로는 아라비아판과 경계가 맞닿아 있다. 튀르키예가 속한 아나톨리아판은 상대적으로 작아 다른 지각판이 가하는 힘을 많이 받는다. 그동안 튀르키예 동부 지역은 튀르키예 북부보다 상대적으로 지진이 덜 발생하는 곳이었다. 지질학계에서는 아나톨리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튀르키예 북부 단층에 지진이 잦아 고위험 지역으로 꼽았는데,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동부 단층에서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다. 특히 강진이 발생한 가지안테프 지역은 아나톨리아판과 아라비아판의 경계 지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 지역 단층이 약 3.2m 이동한 걸로 분석했다.지진으로 인한 단층 이동은 피해 지역을 촬영한 위성 자료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미국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의 대지진 전후 위성 자료를 보면 가지안테프주 누르다이 지역은 그야말로 땅이 찢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구물리학자 에릭 필딩은 “이번 지진은 크고 강력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과 비슷하다”며 “일련의 단층 구간부터 지표면까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 양자역학보다 더 돋보이지…괴짜천재 유쾌한 파인먼씨

    양자역학보다 더 돋보이지…괴짜천재 유쾌한 파인먼씨

    노벨상 받은 세기의 물리학자위대한 이론보다 인간미 유명누드화 그리고 마야문자 해독핵 연구하다 금고털이 마스터절절한 첫사랑 이야기도 감동 보통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붙은 과학자들은 대체로 그들의 이름 못지않게 그들이 주창했거나 일궈 낸 학문의 이름으로 기억된다. 상대성이론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역학의 아이작 뉴턴, 진화론의 찰스 다윈처럼 말이다. 한데 이름으로 더 잘 기억되는 과학자가 있다. 리처드 파인먼(1918~1988)이 그런 예다. 너무 찬란해 하얗게 타 버린 천재 과학자. 그를 ‘학자’보다 ‘한 인간’으로 더 자주 떠올리는 건 아마 노벨상을 받은 세기적 물리학자라는 것 못지않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여유와 농담을 잃지 않으며 사람을 사랑했던 따스한 인간미 때문이지 싶다.‘파인먼 평전’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등장, 핵폭탄 제조, 핵보다 더 작은 입자의 발견, 베타 붕괴 등 현대 과학이 거쳐 온 모든 이정표마다 빠짐없이 이름을 새긴 파인먼의 생애를 그린다. 미국 뉴욕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공대(MIT), 프린스턴대, 코넬대, 캘리포니아공대(칼텍) 등에서 후학들을 길러 낸 그의 학문과 삶의 이야기들을 연대기 형식으로 버무렸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뉴욕타임스 기자 생활을 거친 쟁쟁한 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파인먼의 삶과 난해한 그의 이론들을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전한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확정됐을 때의 일화가 책의 성격을 설명하는 좋은 예가 될 듯하다. 한 신문사의 사진기자가 파인먼에게 이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기자 양반, 내 이론을 1분 이내로 설명할 수 있다면 노벨상을 받을 가치도 없었을 거요.”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학문적 영역에서 그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거꾸로 그의 인간적 면모를 들여다보며 그가 남긴 공적의 얼개를 복기하는 것이 책을 소화하는 빠른 길일 수 있겠다. 파인먼이 선연한 발자취를 남긴 분야는 양자역학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물리학을 지탱하는 두 기둥 중 하나다. 그는 반도체 기술의 기반이 됐다고 평가받는 양자전기역학으로 1965년 동료 두 명과 함께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고전물리학과 현대 양자역학을 모순 없이 통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입자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알기 쉽게(물론 전문가 수준에서) 표현한 ‘파인먼 다이어그램(도형)’도 그가 고안한 것이다. ‘나노 기술’이라는 용어도 그가 최초로 썼다. 훗날 현재의 슈퍼컴퓨터를 계산기 수준으로 격하시킨 양자컴퓨터가 본격 상용화된다면 최초 발견자의 자리에 파인먼의 이름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걸출한 학문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장삼이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건 그의 인생 이야기다. 라디오를 수리하고, 누드화를 그리고, 마야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그의 모습에서 괴짜 천재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타악기 봉고를 연주할 때는 ‘거장’ 소리를 들었고, 핵폭탄 연구에 몰두하던 미국의 비밀연구소 로스앨러모스에 근무했던 시절엔 난데없이 금고털이 전문가가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저릿한 건 사랑 이야기다. 그는 한때 과학계의 카사노바로 불리며 방탕한 삶을 살았는데, 그 이면엔 고교 시절 첫사랑의 순애보가 묻혀 있다. 시한부의 삶이란 걸 알면서도, 결혼식장에서조차 감염이 우려돼 입에 키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첫사랑과의 결혼을 강행한 그의 이야기가 영화처럼 그려진다.
  • 목성, 토성 제치고 ‘태양계 달부자’…위성 12개 추가 ‘총 92개’ [아하! 우주]

    목성, 토성 제치고 ‘태양계 달부자’…위성 12개 추가 ‘총 92개’ [아하! 우주]

    ‘태양계의 큰형님’ 목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많은 달을 거느린 행성으로 우뚝섰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목성에서 12개의 새로운 위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돼 현재 달의 총 개수는 92개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태양계 '달부자'는 토성으로 총 83개였다.목성에서 새로운 위성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으로,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지구·행성실험실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하와이와 칠레의 천체망원경으로 이용해 새 달들을 발견했다. 이후 후속 관측으로 궤도를 확인했고 최근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의 목록에 추가되며 '족보'에 이름을 올렸다. 셰퍼드 연구원은 "새로운 위성들의 크기는 1~3㎞에 달한다"면서 "아직 공식적인 이름은 없으며 조만간 각 위성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번에 목성의 새 위성들이 확인됐지만 토성과 다른 외행성에도 더 많은 위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각 행성 달들의 수는 지구는 1개, 화성은 2개다. 또한 천왕성은 27개, 해왕성은 14개로 확인되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관측하기가 어렵다. 태양계의 수많은 위성 중 특히 목성의 달은 지구 밖 생명체를 찾고 있는 과학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이다. 실제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4월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주스)를 발사한다. 이 미션은 목성을 비롯 갈릴레이 세 위성(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을 탐사하는 것이 목표로 전문가들은 그 지하에 거대 바다가 출렁거릴 것으로 믿고있다.     갈릴레이 위성은 1609년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가 자작 망원경으로 발견한 4개의 위성을 말한다.당시 갈릴레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이 있는 이오(Io)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로파(Europa), 바다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칼리스토(Callisto) 그리고 ‘건방지게’ 행성인 수성보다 큰 가니메데(5262㎞)를 발견했다. 
  • [우주를 보다] 금성과 토성이 ‘초근접’하는 우주쇼 펼쳐진다

    [우주를 보다] 금성과 토성이 ‘초근접’하는 우주쇼 펼쳐진다

    오늘(23일) 서쪽 하늘에 태양계 행성인 토성과 금성이 밤하늘에서 유례없이 초근접하는 장관이 벌어진다.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는 태양에서 두 번째 행성인 금성과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행성인 토성 사이의 근접 접근과 배열을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생중계는 두 행성이 보름달의 각 크기보다 작은 0.5도 미만으로 떨어져 있을 때 시작되는데, 이는 팔을 쭉 뻗어 손가락 하나 너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다.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의 금성과 토성의 합에 대한 라이브스트림은 한국시간으로 1월 23일 오전 2시 30분에 시작되며, 유튜브나 프로젝트 웹사이트(project's website)에서 온라인으로 무료 시청할 수 있다.토성과 금성은 모두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지만, 둘의 밝기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금성은 태양과 달 다음으로 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이며, 토성에 최근접할 동안에는 밝기 등급이 -3.9나 된다. 토성은 결합 동안 0.7의 밝기로빛난다.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 책임자이자 천체물리학자인 지안루카 마시에 따르면, 이는 토성이 결합하는 동안 금성보다 100배 더 희미해질 것임을 의미한다. 마시는 이탈리아 중부의 소도시 체카노에서 금성과 토성의 결합을 관찰할 예정이다. 결합하는 동안 두 행성은 밤하늘에서 망원경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까워진다. 쌍안경이나 육안으로도 두 행성의 결합을 관찰할 수 있다.1월 그믐달 다음날인 23일에는 달이 2%만 밝게 비춰지기 때문에 날씨만 쾌청하다면 두 행성의 결합 광경을 보기 위한 조건은 더없이 좋은 편이다. 단, 두 행성의 고도가 14°로 낮기 때문에 서쪽 지평선이 훤히 보이는 장소라야 한다. 두 행성이 0° 37'로 최근접하는 오후 6시 30분경에는 금성과 토성의 결합이 염소자리 별자리에서 보일 것이다. 두 행성은 오후 6시 45분에 해가 진 후 약 2시간 후에 진다.  두 행성의 결합은 금성의 저녁 출현의 시작을 의미한다. 아침 동쪽하늘에 나타나 샛별로 불리는 금성이 저녁 서쪽하늘에 출현해 개밥바라기로 이름이 바뀌는 시점이다. 금성이 지평선 위로 떠오를 때, 이 기간 동안 토성은 매일 밤 밤하늘에서 낮아져 황혼 속으로 사라지며, 2023년 2월 17일 토성의 태양 결합으로 이어진다. 
  • 슬램덩크·원피스·침착맨… 한동훈 만화 취향, 집무실 사진서 공개됐다

    슬램덩크·원피스·침착맨… 한동훈 만화 취향, 집무실 사진서 공개됐다

    집무실 장식장 안 캐릭터 피규어들 눈길법무부, ‘도마의 신’ 양학선 홍보대사 위촉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를 법무부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사인을 받는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한 장관 사무실에 놓인 캐릭터 피규어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법무부가 공개한 사진에는 홍보대사 위촉식 장면과 한 장관이 양 선수를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한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양 선수가 한 장관 사무실 한편에 놓인 철봉에 사인을 해주는 장면에서 뒤편 장식장에 일렬로 놓인 피규어들이 포착돼 한 장관의 취향을 드러냈다. 먼저 최근 영화로도 개봉돼 3040 남성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은 일본 만화 ‘슬램덩크’ 속 등장인물들이 눈에 띄었다. ‘슬램덩크’는 고교 농구팀 선수들의 꿈과 열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1990년대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명작을 꼽힌다. ‘슬럼덩크’ 캐릭터들 사이에 빨간 모자를 쓰고 있는 남성 피규어는 웹툰 작가 겸 유튜버·방송인인 침착맨(본명 이병건) 캐릭터다. 침착맨은 2010년 ‘이말년 시리즈’를 연재하며 스타 웹툰 작가로 부상했고, 지금은 유튜브와 TV 예능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장식장 끝편에는 칼을 들고 있는 검객 피규어도 보인다.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조로’라는 캐릭터다. 이 밖에도 방망이를 휘두르는 야구선수,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 일렉트릭 기타 3종 피규어도 장식장에 함께 놓여 있다. 한 장관은 음악 감상을 좋아하며 기타를 포함해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양 선수가 사인을 한 철봉을 통해 한 장관이 사무실에 철봉을 설치하고 틈틈이 턱걸이 등을 하며 몸매관리를 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한 장관은 지난해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1932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런던올림픽 때 양 선수의 경기 영상을 비교하며 검찰이 지난 70년간 축적해온 수사역량을 제대로 습득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양 선수는 우리나라 기계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스타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위촉식에서 “법무부가 펼치고자 하는 정책의 결실을 보기 위해 양학선 홍보대사의 꾸준한 자기관리·소명 의식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양 선수는 “국민 여러분이 법질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진공이 알려준 ‘공즉시색’ 과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진공이 알려준 ‘공즉시색’ 과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1654년 독일 물리학자이자 마그데부르크시장이기도 했던 오토 폰 게리케는 재미있는 진공 실험을 설계했다. 구리로 만든 공의 내부 공기를 펌프로 빼내 진공을 만든 후 반구 양쪽으로 줄을 연결해 말 15마리가 잡아당기는 실험을 했다. 구리공은 분리되지 않았고 진공의 엄청난 힘을 증명했다. 게리케가 진공에 관심을 가진 데는 배경이 있었다. 그는 유럽에서 서서히 설득력을 갖게 된 지동설에 매료됐다. 지동설은 우주 공간은 진공이란 사실이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지구는 마찰로 인해 회전 속도가 서서히 줄어 멈출 것이다. 진공의 존재와 힘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진공 때문에 행성이 마찰 없이 태양 주위를 회전하는 것은 알겠지만 태양과 행성 사이의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은 아무 물질 없는 진공에서 발생할 수 있는가란 것이었다. 1938년 아인슈타인은 독일에서 이주해 온 후배 물리학자 인펠트의 생활고를 덜어 주기 위해 함께 집필한 ‘물리학의 진화’란 책에서 존재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우주 공간의 ‘에테르’란 물질을 언급했다. 빛이 태양을 출발해 지구까지 도달하는 것은 두 가지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우선 빛이 입자인 경우 빛은 우주 공간을 이동해 지구에 도달한다. 그런데 장애물 뒤로 퍼져 나가는 회절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 빛이 파동이라고 가정하면 회절현상은 설명할 수 있지만, 태양과 지구 사이 아무런 물질 없는 진공을 파동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설명이 어렵다. 그래서 빛의 모든 이동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가상의 물질 에테르의 존재를 설정했다. 에테르의 존재는 과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차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에테르 물질을 첨단장비로 관찰하지는 못하지만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다. 공기 속 산소의 존재를 알기 이전에도 숨을 쉬니 미지 물질의 존재는 알 수 있었다. 진공 속에도 여전히 특정 이동을 돕는 전달 현상이 있다면 현상학적으로 어떤 물질은 분명 존재한다. 첨단장비로 관찰되지 못했을 뿐이다. 에테르 물질의 존재를 장비로 증명해 주면 믿겠다는 과학자에게 역으로 에테르 물질이 없다는 것을 첨단장비로 증명하면 에테르란 물질은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에테르는 상상할 수 있는 진공 속 물질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진공 속 물질이 꼭 한 가지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여러 물질이 각각 다른 중력과 같은 인력을 만들어 내는지도 모른다. 게리케 실험의 구리공 속 진공 공간에 에테르가 있어 30마리 말의 힘으로도 분리하지 못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이런 고민을 아인슈타인도 했음이 분명한데, 그는 “과학이란 자유롭게 창조된 개념과 아이디어로 가득한 마음의 상태”라고 정의했다. 기계론적 과학을 대표하는 뉴턴의 후계자를 자처했던 아인슈타인이 과학을 마음의 상태와 연결시킨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가설할 수 있는 현상과 그 물질도 얼마든지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아인슈타인과 게리케의 과학을 합쳐 보니 비어 있는 공간이 모든 힘을 갖는다는 ‘공즉시색’의 과학자 버전이 됐다.
  • “아베 같은 사람이 올해 다시 일본 총리가 될 수도”...日저명학자 우려

    “아베 같은 사람이 올해 다시 일본 총리가 될 수도”...日저명학자 우려

    일본 사회를 대표하는 석학으로 인정받는 강상중(73·정치학) 도쿄대 명예교수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현 정권이 오는 4월 지방선거 패배로 무너질 경우 군사대국의 길을 지향하는 ‘제2의 아베 정권’이 탄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일한국인 2세인 강 명예교수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 주간지 ‘아에라’(AERA) 1월 16일자 권두 에세이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파국적 결말과 일본내 정권 교체에 의한 보수강경파 정권 탄생 등 4가지를 일본 국내외에 올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로 꼽았다. 강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된 인물이다. ‘블랙스완’이란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 발생하는 극단적 위기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가 동명 저서를 통해 퍼뜨린 개념이다. 강 명예교수가 꼽은 4가지 블랙스완 가운데 2개는 글로벌 차원의 위기, 2가지는 일본 국내 차원의 문제다.그는 첫번째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행방’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러시아가 압도적으로 많은 병력을 투입해 지난해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침공의 형세를 기정사실화하는 방향으로 정전이 이뤄지는 경우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국내 혼란은 극에 달하고 서방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심화되면서 (세계는) 그야말로 블랙스완의 출현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결말을 보고 싶지 않겠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강 명예교수는 두번째로 인플레이션과 리세션(경기 후퇴)의 동시 진행을 꼽았다. 그는 “(세계 경제에)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중국 경제의 동향”이라면서 “중국 경제가 극단적인 부진에 빠질 경우 세계 경제는 필연적인 경기 후퇴를 맞게 되며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세번째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들었다. 기시다 정권이 붕괴하고 우경화로 치달았던 과거 아베 신조 내각과 같은 강경보수 정권이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 자민당의 지방자치단체 선거(4월) 참패로 ‘기시다 끌어내리기’가 본격화해 정권이 교체되면 국채 발행으로 방위 예산을 증강하고 아베 전 총리의 행태를 답습하는 ‘군비확장 노선’의 지도자가 등장할 수 있다.” 그는 네번째로 지진 등 천재지변에 대한 대비의 취약성을 경고했다. “올해는 간토대지진(1923년 9월 1일) 100주년이다. 물리학자 데라다 도라히코는 간토대지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천재지변에 대비하는 것이야말로 국방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100년 전 악몽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이지만 ‘국방’ 문제로 방위예산의 증강만 부각되고 ‘천재’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질까 걱정이다.”그는 “이상 네 가지 블랙스완 중 하나라도 현실화하게 되면 2023년은 이제껏 없었던 대혼란 시대의 결정적인 시작이 될 수 있다”며 “불길한 시대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명예교수는 2013년 도쿄대를 퇴직하고 세이가쿠인대 학장을 지낸 뒤 현재는 고향인 규슈 구마모토현 현립극장 이사장 겸 관장을 맡고 있다. 다양한 저서를 통해 전공인 정치뿐 아니라 삶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본 박사만 뽑는 아이돌 프로젝트…한국 안테나와 비교하면?

    일본 박사만 뽑는 아이돌 프로젝트…한국 안테나와 비교하면?

     일본에서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만 뽑는 아이돌그룹이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야후 재팬은 지난 28일 멤버 전원이 박사학위를 소지한 아이돌그룹 ‘PhD48’를 만든 물리학자 히로키 다케다를 인터뷰했다.  PhD48은 “멤버 전원이 박사 학위를 가진 아이돌 그룹을 만들자”는 다케다의 트위터 제안을 바탕으로 탄생한 아이돌 그룹이다. 온라인 상으로 아이돌 멤버를 인터뷰하고 선발했다.  다케다는 “연구자들의 다양한 개성을 서로 나눠 학문과 연구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한다는 계획”이라며 지난해 봄부터 많은 연구자와 박사과정 학생 중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를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월쯤 “연구는 수익성이 없으니 박사 학위만 있는 아이돌 그룹 PhD48을 만들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 트위터에 이런 생각을 올렸을 때 반응이 있어서 아이돌 그룹 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PhD48이 진짜 아이돌처럼 노래하고 춤추는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박사학위 지원자들은 아이돌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음악 활동에 익숙한 사람들이 등장하고 희망자가 있다면 실제 아이돌처럼 노래하고 춤추는 활동도 할 수 있다고 다케다는 말했다. 일본 여성 아이돌 시장의 중흥기를 연 ‘AKB48’과 비슷한 이름에 대해 다케다는 AKB48 그룹의 운영 회사에 허가를 요청했고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박사 학위를 받은 가수로 기획사 안테나의 루시드 폴이 있다. 루시드 폴은 스위스에 있는 로잔연방공과대학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1993년 제5회 유재하 가요제에 출전해 동상을 수상하면서 가수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안테나에는 루시드 폴 외에도 프랑스 파리고등사범음악원 영화음악·작곡 석사학위를 받은 정재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를 휴학한 이상순 등 고학력 유학파 뮤지션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또 다른 박사학위 소지 가수로는 홍진영이 있었다. 하지만 홍진영의 학위는 취소됐는데, 2020년 언론의 문제 제기 이후 학위를 수여한 조선대 측에서 논문이 표절이라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홍진영은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2012년에는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모두 표절로 취소됐다.
  • 불로장생·화성 이주의 꿈 성큼… 인류미래를 엿보다

    불로장생·화성 이주의 꿈 성큼… 인류미래를 엿보다

    2018년 중국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 아기가 태어났다. 사법당국이 실험을 주도한 생물학자를 불법 의료행위로 사법 처리하긴 했지만, 유전자 편집이 현실화됐다는 점에 세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2020년엔 미국의 생화학자 제니퍼 다우드나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크리스퍼는 인간 유전체를 편집·수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단일 유전자 질환 치료에 이미 쓰이고 있고, 머지않아 유전 형질을 바꾼 ‘맞춤 아기’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인류는 자연과 인공을 가르는 경계선을 훌쩍 넘어선 듯하다. ‘인류의 미래를 묻다’는 제니퍼 다우드나 등 여덟 명의 과학자를 통해 인류가 맞게 될 새로운 세계를 전망한 책이다. 일본의 저널리스트가 묻고 석학들이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꾸렸다. 노화와 유전 분야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진화인류학자 조지프 헨릭, 이론물리학자 리사 랜들 등 여러 분야의 석학들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노화를 질병으로 본다.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데이비드 싱클레어는 “세포 안에서 젊었을 때 저장된 DNA 정보를 확인했는데, 현재 이를 복원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만간 인류는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손에 쥐게 될지도 모르겠다. 영화 ‘트랜센던스’처럼 뇌를 데이터화해 저장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피와 살이 없어도 인간일까라는 철학적 질문은 남겠지만 어쨌든 더 전지전능해질 건 분명하다. ‘포스트 휴먼’에 대한 예측도 있다. 화성이나 목성의 위성 등으로 이주한 이후의 인류를 상정한 단어다. 과학계 일부에선 이번 세기에 인류가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급진적인 미래 정보가 당혹스럽게 여겨지겠지만 시간이 문제일 뿐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다. 책이 전문 영역을 깊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새로운 과학기술 개요와 현황, 미래에 대한 가벼운 예측 정도로 구성됐기 때문에 누구나 별 어려움 없이 앎의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CGV, 30일 밤 8시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공연을 생중계

    CGV, 30일 밤 8시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공연을 생중계

    2022년의 마지막 금요일에 CGV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을 상영관 세 곳에서 생중계한다.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원작이다. 천재 수학자인 이시가미와 천재 물리학자인 유카와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밀도있게 그렸다. 소설이 큰 인기를 끈 뒤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영화로 제작돼 팬들에게 낯익은 작품이다. 한전아트센터 무대에서 지난달 26일 시작돼 다음달 29일까지 이어지는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은 이시가미 역에 뮤지컬 마니아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종구, 유카와 역은 연극과 뮤지컬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오종혁이 맡았다. 이 밖에도 김지유, 김산호, 김경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CGV에서는 30일 오후 8시 공연을 생중계한다. 용산아이파크몰, 신촌아트레온, 센텀시티 등 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다.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티켓 가격은 4만 4000원이다. CGV에서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을 생중계로 관람하면 주연 배우 사진으로 만든 엽서 세트를 증정한다. 세 장의 엽서로 구성돼 있다. 관람 후 매표소에 티켓을 제시하면 된다. 또 극장 생중계 관람권을 제시하고 오프라인 공연을 관람하면 40% 할인받을 수 있다. 더 상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 올해 과학계 최고의 뉴스·인물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제인 릭비[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올해 과학계 최고의 뉴스·인물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과 제인 릭비[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022년 임인년 한 해도 불과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했다는 표현을 관용구처럼 씁니다. 올해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만드는 일도 있었지만 가슴 아픈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던 사건·사고를 정리해 올 한 해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반성하며 내년에 대비하는 일들을 합니다. 과학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저널의 양대 산맥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도 연말이 되면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한 연구 성과 및 과학기술 동향, 과학계 인물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네이처는 ‘2022년 올해의 인물’, 사이언스는 ‘2022년 올해의 중요 연구 성과’ 10개를 꼽았습니다.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10대 뉴스나 10대 인물을 꼽을 때 발표되는 순서가 절대 순위를 매기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10대 인물과 사건은 올 한 해 과학계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되새기고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무래도 첫머리에 올라오는 것들에 사람들은 주목하기 마련입니다.네이처 올해의 인물 10명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천체물리학자이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운영 프로젝트 과학자인 제인 릭비 박사입니다. JWST는 미국, 유럽, 캐나다 등이 25년 동안 약 13조 1000억원을 투입해 만든 세계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입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한 JWST는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5일(현지시간) 발사돼 올해 1월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점이라는 관측 지점에 도착해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릭비 박사는 2010년 JWST팀에 합류해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지금까지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JWST가 찍은 영상을 전 세계에 공개할 때 릭비 박사가 배석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릭비 박사는 망원경 이름을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릭비 박사는 성소수자인데 망원경의 이름을 따온 제임스 웹이 NASA 2대 국장으로 재직할 때 성소수자 과학자들을 무더기로 해고하고 괴롭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사이언스가 발표한 10대 중요 연구 성과 첫째로도 JWST가 지구로 보내온 첫 번째 이미지와 연구 결과 공개가 꼽혔습니다. JWST는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주경의 지름이 2.7배, 면적은 6배 더 큽니다. 주경이 큰 것은 우주에서 오는 빛을 더 잘 모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100배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허블로는 희미하게 포착됐던 천체의 모습을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말이지요. JWST의 연구 성과와 그와 관계된 인물의 이야기를 접하다 보면 우주 연구는 조바심을 내고 단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한국 우주개발 정책에 관여하는 사람들이 올해 네이처와 사이언스의 10대 뉴스와 10대 인물 이야기를 특히 꼼꼼히 살펴봐야 할 이유 아닌가 싶습니다.
  • [포착] 불기둥 220m 치솟아…칠레 화산, 폭발 징후에 당국 경계

    [포착] 불기둥 220m 치솟아…칠레 화산, 폭발 징후에 당국 경계

    칠레 화산에서 불기둥이 치솟는 등 폭발 징후가 관측되고 있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칠레 중부 비야리카 화산에서 지난 10월부터 지진과 함께 가스 폭발로 인한 불기둥이 관측되고 있다. 불기둥은 최대 220m 높이까지 기록되고 있다. 알바로 아미고 칠레 화산감시네트워크 책임자는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분화 조건은 모두 갖춰졌다”고 밝혔다.정상이 눈으로 덮인 2847m 높이 비야리카 화산의 활동은 지역 주민들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하다. 산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는 약 2만 8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또 해마다 남반구 여름인 12~2월이 되면 화산 인근의 숲과 호수를 찾아 약 1만 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크리스티안 파리아스 지구물리학자는 “화산 폭발이라는 잠재적 피해에 많이 노출된 지역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어 위험하다. 사람들은 비야리카가 어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잊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화산 활동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화산이 폭발할 경우 칠레 관광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비상 계획을 세우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칠레 정부도 지난달 화산 정상과 가까운 4개 마을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황색경보는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주황색 경보 바로 전 단계로, 분화구 500m 이내 접근을 금지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화산의 활동 수준을 과거 상황과 비교했다. 2015년 용암 분출 당시에는 가스와 화산재가 1.5㎞ 상공까지 치솟았지만 3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을 뿐, 인명 피해는 없었다.비야리카 화산은 전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558년 이래 49차례 폭발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가장 최근 폭발한 것은 지난 1984년이다. 칠레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해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 불의 고리란 아르헨티나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에서 시작해 칠레 서쪽 안데스 산맥과 미국 서해안, 알류샨 열도, 베링해를 거쳐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로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진대를 말한다.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 있고, 7개의 지작판들이 만나 지각변동이 활발하다. 전 세계 지진의 약 90%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빅뱅 시공간까지 여행…‘대화형 우주지도’ 공개

    빅뱅 시공간까지 여행…‘대화형 우주지도’ 공개

    우주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 138억 년 전 빅뱅의 시공간까지 거슬러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대화형 우주지도’가 공개됐다. 이 지도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모든 범위를 놀라운 세밀함과 정확도로 제공한다.천문학자들은 슬론 디지털 전천탐사에서 수집한 20년 분량의 데이터를 사용해 20만 개 은하의 위치와 실제 색상을 보여주는 지도를 완성했다. 이 지도는 웹사이트(mapoftheuniverse.ne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과학자만 사용할 수 있던 정보가 대중에게도 전면 공개된 셈이다.  지도 공동 제작자인 브리스 메나르 존스홉킨스대 물리천문학과 교수는 “나는 자라면서 천문 사진과 별, 성운, 은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새로운 유형의 사진을 만들어야 할 때”라면서 “전 세계의 천체 물리학자들이 수년 동안 이 데이터를 분석해 수천 건의 과학 논문과 발견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시간을 들여 아름답고 과학적으로 정확하며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우주지도를 이제껏 만들지 못했다. 여기서 우리 목표는 우주가 실제로 어떤 모습인지 모두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도는 천문학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조사 중 하나인 슬론 디지털 전천탐사(SDSS) 덕에 가능했다. 해당 조사는 뉴멕시주 아파치 포인트 천문대에 있는 구경 2.5m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상당 부분을 포착하려는 야심 찬 노력으로, 8년간 이 망원경은 매일 밤 1억 2000만 화소 카메라를 한 번에 하늘의 1.5제곱도(보름달 면적의 약 8배)에 조준해 조금씩 다른 위치에서 우주의 넓은 시야를 포착했다. 메나르 교수와 존스홉킨스대 컴퓨터과학과 출신 학생인 니키타 슈타크만은 이 데이터를 사용해 20만 개의 은하를 포함하는 우주의 한 영역을 재현했다. 지도의 각 점은 수십억 개의 별과 행성이 있는 은하를 나타낸다. 우리은하인 은하수는 지도 맨 아래에 있는 점들 중 하나일 뿐이다. 불투명한 우주에서 투명한 우주로..  이 지도에서 주목할 만한 한 가지 측면은 부분적으로 우주의 팽창에 의해 생성된 선명한 색상이다.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지구로 이동하는 빛의 파장은 전자기 스펙트럼의 더 붉은 영역으로 치우쳐진다. 광원이 멀수록 이 적색이동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지도 맨 위에는 빅뱅 직후인 약 138억 년 전 우주가 팽창하고 전자가 양성자와 원자를 형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냉각되면서 방출된 우주 최초의 빛이 있다. 자유 전자의 감소는 광자(빛알)가 운동하는 전자에 갇혀 차단되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 순간 우주는 불투명한 상태에서 투명한 상태로 바뀌었다. 이 지도의 반대편 끝에는 현재 존재하는 태양계와 지구를 포함한 은하수가 있다. 메나르 교수는 “이 지도에서 우리는 맨 아래에 있는 한 점에 불과하다. 내가 ‘우리’라고 말하는 것은 수십억 개의 별과 행성이 있는 은하수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지도가 우주의 완전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우리에게 커다란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우주의 규모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그는 “우리는 여기에 하나의 은하계, 저기에 하나의 은하계 또는 은하 그룹을 보여주는 천문학적 사진을 보는 데 익숙하다”면서도 “하지만 이 지도가 보여주는 것은 매우 다른 규모이다. 바닥에 있는 이 점에서 우리는 전체 우주에 걸쳐 은하 지도를 그릴 수 있으며, 그것은 과학의 힘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 차이커뮤니케이션,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 수상

    차이커뮤니케이션,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 수상

    디지털 종합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은 하이트진로 테라 스푸너 캠페인으로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테라 X 탑 브랜드 컬래버’ 캠페인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부문 금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테라 스푸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리두기 강화로 주류시장이 침체된 시기에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은 하이트 진로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테라 스푸너’를 필두로 주 타겟인 MZ세대의 술자리 문화를 주목하여 테라의 100% 리얼탄산을 시각적 정보만이 아닌, 청각적 소비자 경험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전개해 나갔다. 테라 스푸너의 강력한 이슈화를 위해 테라 스푸너에 담긴 다양한 과학적 팩트들을 몰입감 있게 전달해줄 국내 유명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를 모델로 활용해 유쾌한 ‘쓸고퀄’ 컨셉의 광고를 제작, 다수의 미디어에 소개되며 폭발적인 이슈를 이끌어냈다. 이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테라 스푸너는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며 품귀현상을 겪는 등 워너비템에 등극하며 테라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런 성과로 유튜브 웍스 어워드에서 베스트 유튜브 커머스 성장 캠페인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의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연호 차이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테라 스푸너 캠페인은 사적 모임이 제한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코로나 시기, 소비자에게 가볍게 전달할 수 있는 웃음과 유머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자 기획된 아이디어”라며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살린 ‘전략’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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