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류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방문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변동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초1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AI 인력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541
  • 環황해권 산업거점 육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무안·목포·신안 등 3개 서남권 지역에 22조원을 투입, 환황해권의 산업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무안국제공항, 목포대교, 무안∼광주 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물류, 신재생에너지, 관광레저, 지역특화 산업이 육성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단’(가칭)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5월까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 등을 담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특별법’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할 방침이다.2020년까지 인프라시설에 15조 2000억원, 개발사업에 7조 200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남권을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남해안권 물류거점 확보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복합관광 클러스터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권에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무안공항 배후), 첨단 복합농공단지, 풍력·수소전지·태양광 발전의 상용화, 대형 복합 면세쇼핑단지, 건강·휴양단지가 들어선다. 목포권은 목포항의 해양관광 거점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생산·연구 및 개발(R&D) 시설 집적, 석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목포신외항 육성,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안권 개발에는 진도지역 조력발전 사업 확대, 국제해양관광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 등이 담겼다. 발표내용에 포함된 인프라 부분은 이미 각 부처나 지자체가 추진 중인 사업인 데다 민간투자 유치 방안, 예산계획, 사업구상도 빠져 있어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남권 개발계획이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개발과 마찬가지로 땅값만 올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선심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 & Out] 대선과 이슈 선점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 & Out] 대선과 이슈 선점

    2002년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데는 ‘행정수도 건설’ 공약이 주효했다. 정몽준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인터넷 환경에서의 우월적 지위, 귀족적 이미지의 이회창 후보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서민적 이미지 등도 승인(勝因)으로 꼽히지만 행정수도 건설이란 메가톤급 이슈가 충청권 표심의 이동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반대로 이회창 후보측은 이 공약에 대한 초동 대처부터 미약했고, 이 사안이 본격 이슈가 됐을 때도 서울 지역 집값 하락 문제만 제기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해 결국 두번째 쓴 잔을 들이켰다. 1987년 대선 때도 노태우 후보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새만금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어 득표력을 배가시킨 바 있다. 대선에선 대형 이슈를 제기하는 쪽이 일단 유리하다. 국민들의 눈과 귀를 쏠리게 하는 효과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띄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일자리 창출과 물류비용 감축 등을 내세워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총 연장 550㎞의 대운하를 건설하는 방안은 실효성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이 이슈의 파괴력에 바짝 긴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무엇보다 최악의 현 경제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묘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이 전 시장 측이 최대 23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제1의 기대효과로 내세우는 것도 이같은 기대심리를 십분 활용한 것이리라. 물론 여기에는 말 많고 탈 많던 청계천 복원공사를 약속대로 2년 만에 마무리한 이 전 시장의 돌파력과 추진력을 믿는 정서가 깔려 있다고 본다. 이 전 시장에게 ‘리틀 박정희’란 별칭이 따라붙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1960년대 온갖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밀어붙여 결국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오버랩되는 탓일 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치권에선 대운하의 실효성과 관련해 논란이 한창이다. 삼면이 바다인 상황에서 굳이 17조원이란 막대한 돈을 들여 내륙운하를 건설할 필요가 있느냐에서부터 대운하 유지에 필요한 수량 확보가 힘들다는 지적까지 다양하다. 한 후보 진영에선 건설과 경제는 파이의 깊이가 너무도 다르다는 전제 아래 대운하 건설이 경제활성화와 직결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설파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으로 그 어느 때보다 외교와 안보문제가 심각한데 토목공사 타령이나 해서야 되겠느냐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아예 직설화법으로 ‘이명박은 수양제의 화신인가.’라며 감정적 대응을 하는 진영도 있다. 알다시피 수양제는 중국 수나라 때 남북을 연결하는 대운하를 건설했지만 백성들의 과중한 부역으로 민심이 이반, 결국 신하에게 피살당한 인물이다. 여야를 떠나 대선 후보들이 대운하 건설 문제를 놓고 치열한 찬반 토론을 벌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후보군을 다 모으기 어렵다면 우선 한나라당 후보들만이라도 토론을 벌일 필요가 있다. 거기서 비록 상대방이라 하더라도 주장과 논리 전개가 맞다면 아집과 체면을 버리고 과감하게 수용해야 할 것이다. 설익고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면 과단성 있게 폐기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것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jthan@seoul.co.kr
  • 서남권 산업거점 육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무안·목포·신안 등 3개 서남권 지역에 22조원을 투입, 산업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무안국제공항, 목포대교, 무안∼광주 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등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 물류, 신재생에너지, 관광레저, 지역특화 산업이 육성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남권 종합발전구상’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단’(가칭)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5월까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체계 등을 담은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특별법’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할 방침이다.2020년까지 인프라시설에 15조 2000억원, 개발사업에 7조 200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남권을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남해안권 물류거점 확보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복합관광 클러스터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안권에는 농산물 유통물류단지(무안공항 배후), 첨단 복합농공단지, 풍력·수소전지·태양광 발전의 상용화, 대형 복합 면세쇼핑단지, 건강·휴양단지가 들어선다. 목포권은 목포항의 해양관광 거점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소재 생산·연구 및 개발(R&D) 시설 집적, 석재산업 클러스터 조성, 목포신외항 육성,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안권 개발에는 진도지역 조력발전 사업 확대, 국제해양관광 복합리조트 단지 조성 등이 담겼다. 발표내용에 포함된 인프라 부분은 이미 각 부처나 지자체가 추진 중인 사업인 데다 민간투자 유치 방안, 예산계획, 사업구상도 빠져 있어 실효성이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서남권 개발계획이 행정도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개발과 마찬가지로 땅값만 올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둔 선심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가축 무단방목 섬이 죽어간다

    “섬에서 가축을 방목하지 마세요.” 금강유역환경청은 23일 충남 특정도서에서 무단 방목되는 가축을 내년 2월부터 강제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목 가축이 식생과 경관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환경청은 최근 자연생태계 등이 우수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환경부에서 지정한 충남 서해안 14개 특정도서를 현장조사한 결과, 보령 5개와 태안 1개 등 6개 섬의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시 납작도는 토끼 30마리가 방목돼 나무와 풀이 크게 훼손되고 있었다. 이 섬은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서식하고 있다.대길산도는 매 서식지로 유명하고 희귀해조류인 분홍염주마디풀 등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중이나 염소 30마리가 방목됐다. 가마우지 집단 서식지인 대청도는 염소가 방목돼 원추리 등 식물류를 해치고 있다. 멸종위기종인 구렁이와 천연기념물 새매가 살고 있는 오도에도 염소 30마리가 방목돼 서식환경 토대가 되는 나무와 풀이 마구 훼손됐다. 보호야생동물인 팔색조가 서식중인 횡견도에서도 염소 20마리가 방목되고 있다. 식물은 물론 경관도 훼손됐다. 태안 북격렬비도는 토끼가 방목되면서 굴을 파고 초본류를 해치고 있다. 이 섬에서는 매가 번식한다. 특정 도서에 가축을 방목하면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금강환경청은 강제 포획에 앞서 주민들이 스스로 포획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장성 복합화물터미널 진입로 개통

    호남권 내륙화물 전초 기지인 전남 장성 복합화물터미널을 호남고속도로에서 직선으로 잇는 진입도로가 오는 30일 개통된다. 22일 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586억원을 들여 장성읍 기산리에서 서삼면 장산리까지 이어진 화물터미널 진입도로(6.5㎞·왕복 4차선) 공사가 마무리됐다. 또 2007년 말까지 고창∼장성간 고속국도가 준공되면 화물터미널은 호남권 물류수송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북 아시아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 아시아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을 아시아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도가 오는 2016년까지 10년 동안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식품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매출 1조4600억 →13조1500억 도는 17일 ▲푸드밸리 ▲식품가공·유통허브 ▲농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식품산업 육성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16년 식품분야 매출액을 현재(1조 4622억원)의 9배 수준인 13조 1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100인 이상 식품기업도 현재 26개에서 51개로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식품 관련 연구기관을 집적화하는 ‘푸드밸리’ 조성에 4340억원이 투입된다. 전주시와 완주군 등에 산재해 있는 87개 대학·식품회사 연구소를 묶어 식품산업 연구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곳에서는 기능성 바이오 소재 기술개발, 석유대체 바이오 정제기술개발, 청정·안전식품 이미지 구축사업, 식품용기·디자인개발, 전통식품 세계화 연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의 바이오산업육성책에 따라 전북을 바이오식품의 메카로 육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식품가공·유통허브단지에 가장 많은 8700억 투자 식품가공·유통허브단지 조성사업에는 8727억원을 투자해 식품전문 유통·가공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산항을 중심으로 식품 공동 물류센터 4곳을 건설하고 식품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신선 농산물 유통 전문 공항, 식품안전을 위한 고도화지원센터 등을 조성한다. 농식품클러스터 분야는 4974억원을 투자해 특화된 지역 농산물과 연계된 농산업을 육성한다. 익산 한방특구, 부안 젓갈산업, 고창 복분자산업, 진안 한방산업, 남원 허브산업, 장수 사과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 해외시장과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콩, 옥수수, 밀 등 수입식량 소재를 가공해 일본, 중국으로 수출하는 집적클러스터 특화 전략도 추진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전북은 21세기 환황해권 식품산업을 주도하는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농가소득 향상…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농민들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수출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식품산업 종사자가 현재 1만 8000명에서 오는 2016년에는 5만 9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산업 관련 매출액도 1조 4622억원에서 13조 1500억원으로 9배가량 늘어나게 된다. 100인 이상 사업체도 26곳에서 5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북도 과학산업과 최재용 식품산업계장은 “식품산업은 농산물의 수요를 창출하는 신성장산업으로 전북의 지역특색과 맞아 떨어지는 산업”이라면서 “전북이 앞으로 농생물자원을 이용한 고품질·안전농산물과 기능성 식품을 생산하는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초량동에 ‘차이나타운 특구’

    부산 초량동에 ‘차이나타운 특구’

    부산 동구는 초량동 571번지 일대를 ‘차이나타운 지역발전 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계획안을 발표했다. 17일 계획안에 따르면 차이나타운 후보지는 부산역 주변과 상해거리 및 외국인거리 등 총 114.917㎡(3만 4760여평). 이곳을 남북축으로 열결해 중국풍 거리를 보전하면서 문화 관광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풍의 간판과 조명을 곳곳에 설치하고 한·중 문화교류원, 중국어 연수관, 중국 특산품 쇼핑센터 등을 건립한다. 아울러 매년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중국음식축제 등을 열어 부산의 새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이는 북항 재개발과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함으로써 지역상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차이나타운 지역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여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초량 1동 사무소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공청회를 마치는 대로 올해 안에 재정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글 사진 부산 왕상관기자 skwang@seoul.co.kr
  • [변신 성공한 그룹들] (5) STX그룹

    [변신 성공한 그룹들] (5) STX그룹

    STX그룹은 일반인에게 아직 낯선 이름이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신화’로 통한다. 현대의 창업 정신과 두산의 인수·합병(M&A) 기술을 섞어놓은 신흥그룹이다. 못난이 4형제(쌍용중공업, 대동조선, 산업단지관리공단, 범양상선)를 사들여 국내 또는 국제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우량 기업으로 변신시켰다.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자식’ 4명(STX엔파코,STX중공업,㈜STX,STX건설)을 아예 새로 낳기도 했다. 두산이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轉科)에 성공한 예라면,STX는 전공을 그대로 살린 채 열등생에서 우등생으로 변신한 대표적 예다. 그룹이 출범한 지 불과 5년만에 매출이 28배 뛰었다. ●쌍용중공업 인수가 신호탄 외환 위기로 쌍용그룹이 부실해지면서 계열사였던 쌍용중공업도 퇴출 위기에 내몰렸다. 결국 회사는 2000년 외국계 컨소시엄에 넘어갔고, 대표이사에 당시 재무 담당 최고책임자(CFO)였던 강덕수 전무가 발탁됐다. 외국계 컨소시엄은 경영권 장악보다는 차익 실현이 관심사였다. 강 사장은 회사에서 받은 스톡옵션과 사재를 털어 쌍용중공업을 사들였다.2001년 5월, 회사 이름을 ㈜STX로 바꿨다. 그룹의 시작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재계는 “외환위기 덕분에 운좋게 회사를 싼값에 사들였다.”며 시샘섞인 부러움을 보냈을 뿐, 향후 M&A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줄은 짐작조차 못했다. STX는 그룹 신고식을 치른 지 5개월만에 대동조선을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민영화 대상이던 구미·반월산업공단의 열병합발전소를 사들였다. 2004년 11월, 당시 그룹 전체 매출 규모와 맞먹는 4151억원짜리 범양상선을 인수하면서 STX의 M&A 신화는 절정에 이르렀다. 또 하나의 법정관리기업 대한통운을 놓고 포스코·금호아시아나 등과 한판 승부를 예고해 놓고 있다. 그렇다고 부실기업만 사들여 손쉽게 대박의 꿈을 이룬 것은 아니다.STX엔파코(선박 부품),STX중공업,㈜STX(무역·에너지),STX건설을 차례로 신규 설립하기도 했다. 이를 압축하면 크게 세갈래. 해운·물류, 조선·기계, 에너지·건설이다. 상호 연관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기업은 아무리 돈벌이가 돼도 인수하지도, 설립하지도 않았다.“한 우물만 파겠다.”는 강 회장의 소신 때문이다. ●부실기업을 세계 7위 조선소로 수직 계열화 못지않게 오늘날의 STX그룹을 있게 한 또하나의 비결은 ‘투자’다. 신공법 개발 등을 위해 대동조선에 직접 쏟아부은 금액만도 5000억원에 이른다. 덕분에 생산성의 척도인 연간 건조능력이 2001년 14척에서 47척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수주액도 10배 이상(3억달러→36억달러) 늘었다.STX조선으로 간판을 바꾼 이 회사는 현재 세계 7위의 조선소다. 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17년간 법정관리를 받았던 범양상선도 STX팬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뒤 지난해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그룹 매출은 5년새 28배, 자산은 12배가 늘었다. 올해는 매출 8조 1000억원, 경상이익 4000억원이 예상된다.2010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사명(社名)대로 세계속의 우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이다.STX는 시스템·테크놀로지·엑셀런스의 약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해군기지 건설 추진 vs 뜨거운 찬·반 논쟁

    해군기지 건설 추진 vs 뜨거운 찬·반 논쟁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뜨거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해군이 제주 남방 해저자원 및 해상교통로 보호 등을 위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을 추진하자 시민사회단체 등은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는 절대 안 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제주에 상시 해군력 필요 해군은 2014년까지 제주 해군기지를 건설키로 하고 후보지 물색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1993년 12월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후 1995년 국방중기계획서에 반영된 국책사업이다. 해군은 한·중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 미획정 등에 따른 잠재적 해양분쟁에 대응, 주권을 보호하고 원유 등 제주 남방해역 국가무역의 핵심 수송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제주 남방해역에 풍부한 해저자원이 매장돼 있어 국가경제 유지·발전 차원에서도 해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해군이 계획 중인 제주기지는 부지 12만평, 함정 20여척이 계류할 수 있는 부두 길이 1950m 등 항만시설, 연면적 2.6만평 지휘, 지원시설 등이다. 해군은 기지건설에 8000억원이 투입되고 기지건설 후 부대 예산(전단급 부대 연 2500여억원)이 지역에 유통돼 제주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강승식 제주해군기지사업추진단장은 ““무역에 의해 국가경제가 지탱되고 물류수송의 96%가 해상 수송에 의해 이뤄지고 있어 국가 주권수호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제주 남방해역의 안전을 보장하는 해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열되는 찬반논쟁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귀포 화순과 위미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군사기지가 ‘평화의 섬’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도군사기지반대대책위 등은 18일 대규모 반대집회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은 “해군기지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경제적 효과’에 눈이 멀어 제주의 백년대계를 포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5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제주사랑범도민실천연대(상임공동대표 강영석 전 제주상공회의소 회장)는 최근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해군기지 유치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찬성 51.7%, 반대 33.3%로 나타났다며 해군기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론수렴 나선 제주도 제주도는 현재 진행 중인 민·관태스크포스팀의 해군기지 관련 조사, 분석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12월 중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는 도민 여론수렴 방식으로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해군기지 건설이 적합 타당한지를 백지상태에서 기초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평화의 섬, 지역경제 기여도, 도민 합의 등을 전제 조건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쌍용차, 네덜란드에 부품센터 설립

    쌍용자동차가 해외에 처음으로 부품 물류센터를 낸다. 설립 장소는 네덜란드 남부 지역의 브레다시. 유럽 전역의 부품 공급을 총괄하게 된다.2003년 이후 유럽지역 수출이 급신장하고 있어 부품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서다. 내년 4월 유럽부품센터가 설립되면 부품 공급에 소요되는 기간이 일반주문은 43일에서 4일로, 긴급주문은 12일에서 2일로 대폭 단축된다.
  • [변신 성공한 그룹들] (4) 금호아시아나

    [변신 성공한 그룹들] (4)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달 베트남 방문에서 국빈 대접에 버금가는 환대를 받았다.‘대우 후광(後光)’ 때문이다.‘대우 그늘’이 짙게 깔린 베트남에서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는 ‘제2의 대우’였다. 금호아시아나는 외환위기 때 자금사정이 좋지 않았으나 최근의 위상은 확 달라졌다. 금호아시아나 임직원은 요즘 “인생은 육십부터”라는 말을 실감한다.1946년 미국산 중고택시 2대로 시작한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환갑이다. 현재 항공과 석유화학, 타이어, 건설 업종으로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생존위해 팔 만한 것은 다 팔아 19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으로 제2도약을 꿈꿨던 금호아시아나. 재계 10대 그룹이 가시권에 들어왔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이같은 확장 경영의 날개를 꺾어버렸다. 대신 생존을 위한 기나긴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팔 만한 것은 다 팔아야 했다.1998년 금호석유화학 카본블랙 사업부 매각을 시작으로 중국 톈진의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업부 등을 줄줄이 매각했다. 또 서울 회현동 그룹 사옥과 금호산업 공장부지도 팔았다.2003년에는 금호타이어의 자본 유치와 자산 매각 등으로 숨통을 트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는 1998∼2003년 5년간 무려 4조 3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실적을 올렸다. 연간 매출의 60% 수준이었다. 계열사 수는 32개사에서 절반인 16개사로 줄었다. 그럼에도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군살’을 빼고 체질 강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966%에서 274%로 줄었다. 반면 매출은 5조원에서 7조원대로 증가했다.2004년에는 15개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해 ‘5년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렸다. ●대우건설 인수로 M&A 큰 손 부상 인내하며 체력을 비축한 금호아시아나는 올 들어 달라졌다. 국내 최대 매물인 대우건설 인수를 선언하며 인수 및 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나선 것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무리”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다시 ‘옛 병(확장 경영)’이 도졌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박 회장은 지난 2월 “지금 당장이라도 1조 5000억원가량을 동원할 수 있다.”며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그렇지만 금호아시아나가 지난 6월 대우건설을 위해 6조 6700억원을 베팅했을 때 “모험”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박 회장의 배포에 놀라면서도 그 금액에 인수하면 자금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박 회장은 당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대우건설이 꼭 필요하다.”면서 “(자금사정을 고려치 않은)무리한 베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후에도 여전히 M&A 시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내년 초 M&A가 예정된 대한통운에 눈길을 보내고 있다.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건설은 물론 물류 분야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인수로 재계 순위가 8위(자산규모 18조 9000억원)로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 대한통운(1조 3000억원)마저 인수하면 경쟁그룹인 한진그룹의 코앞까지 다가간다. ●재계 5대 그룹 도약의 꿈 금호아시아나의 성공적 변신에는 다들 “험난했던 구조조정 덕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 기존 사업의 영업력을 신장시킨 것도 한몫했다. 몸집은 줄이면서 근육은 키우는 이른바 ‘몸짱 구조조정’이 빛을 발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미지(CI)를 바꿨다.‘아름다운 기업’으로 기업 슬로건도 정했다. 내부적으로는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 중심의 양대 지주회사체제를 갖췄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를 재계 5대 그룹으로 키우고 쉬고 싶다.”고 했다. 금호아시아나의 꿈은 우선 큰 돈을 들여 인수한 대우건설을 어떻게 잘 키우느냐에 달려있을 듯싶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블루오션’ 삼척시 ‘중공업 도시’ 꿈꾼다

    ‘블루오션’ 삼척시 ‘중공업 도시’ 꿈꾼다

    ‘조선소와 LNG저장기지 유치로 동해안의 중공업도시를 꿈꾼다.’ 강원도 삼척시가 13일 깊은 동해바다와 항구를 이용해 새로운 동력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이날 김대수 시장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각종 현안사업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활동에 나섰다. ●삼척항에는 조선소 건설 수심 7∼9m에 이르는 정라동 삼척항과 방치되다시피 한 6만여평의 배후부지를 활용, 조선소를 유치한다. 국가항인 삼척항은 동양시멘트에서 생산되는 물동량 외에 이렇다 할 이용률이 없는 데다 나대지로 방치된 옛 화력발전소 부지인 항만부지 1만 8000여평과 시유지 1만 6700여평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동양시멘트 부지 3만 2000여평 일부도 포함하면 광활한 공장부지를 필요로 하는 조선소 유치가 가능하다. 항만법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육상도크식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항구 규모에 비해 삼척항은 드나드는 선박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것도 강점이다. 현재 조선소가 밀집된 울산·통영·거제 등 굴지의 조선소업체들이 수주물량이 넘쳐 삼척항이 대안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삼척항에 조선소가 들어오면 연 2500억원의 매출효과와 대기업체 수준인 20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 원부자재 공급,50∼100개에 이르는 협력업체 유치까지 파급효과가 엄청날 전망이다. 더불어 인구가 유입되면 침체되던 삼척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시멘트산업과 함께 조선산업이 주요 동력산업으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강원도는 삼척시·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10명으로 ‘삼척항 조선소 유치지원단’을 구성해 조선소 유치를 위한 지원부터 유치 확정, 정상가동 시까지 한시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업체 유치에도 청신호다. 이미 10여개 중견 해운업체가 현장답사와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는 등 유치를 적극 타진해 오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동양시멘트 등과의 협력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에 업체선정과 양해각서(MOU) 체결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조선소 설립의 걸림돌이던 삼척항내 컨베이어벨트 시설 일부 이전에도 동양시멘트가 적극 협조하기로 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기반공사를 마치면 후반기쯤에는 일부 공장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이 지난 2003년부터 호황을 맞으면서 공장 확장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견기업 중 상당수가 아직 마땅한 입지를 찾지 못하고 있어 유치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LNG저장기지 유치에 사활 한국가스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LNG 제4기지’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강원도 시·군의회의장단협의회는 이날 청와대와 정부에 삼척 유치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삼척시 원덕읍 호산해수욕장 인근 30만평 부지를 후보지로 정해 놓고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3년까지 해마다 2000억원씩 1조원이 투입될 LNG기지는 동북아 물류거점 성장과 러시아 유전 연결 등 통일시대를 대비한 에너지 기지의 최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현재 인천·평택·통영 등 서남해안에 편중된 천연가스 네트워크를 강원 동부와 경북, 충청도 내륙지역까지 확대해 전국의 균형있는 가스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들여와 삼척을 통해 공급하면 경쟁력도 있다는 설명이다. 연내 산업자원부로부터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면 공사기간 동안의 파급효과만 해도 하루 1000여명씩의 고용창출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완공 후에는 연 20억원의 세수증대까지 기대된다. 에너지원이 확보되면서 삼척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재산업, 바이오산업단지, 화력발전소, 탄산음료 공장 등의 조기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도 유기호 자원관리계장은 “LNG기지가 유치되고 조선소가 들어오면 삼척시는 명실상부한 동해안 최대 중공업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대수 삼척시장 “동해안 최대 중공업기지로 육성” “낙후된 항만시설과 해안가를 활용해 조선소와 LNG기지로 탈바꿈시켜 놓겠습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13일 새로운 동력산업을 유치해 동해안 최대의 중공업기지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해바다의 깊은 수심과 놀고 있는 땅에 조선소와 LNG기지를 유치하면 석탄산업 활황 이후 최대의 지역경제 상승효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김 시장은 “세계 최고 기술과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해운업의 활황이 돌파구가 되고 있다.”면서 “삼척항 주변이 천혜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조선소 설립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LNG기지까지 유치해 동해안 중공업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펼치고 있다. 동해와 삼척항을 통해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도입, 동해안과 경북·충청지역까지 공급하면서 에너지 비축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조선소와 LNG기지 유치 성공을 위해 취임 초기부터 강원도, 해양수산청과 함께 유치지원단까지 구성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 시장은 “그동안 원자력발전소와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후보지로 적합하다는 지질 안전성을 검증받은 데다 선박운항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판명돼 전문가들이 최적지로 꼽고 있다.”면서 “조선소와 LNG기지 유치로 삼척을 중공업도시로 부활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숙성 선어회 싸게 즐기세요

    위생적이면서도 싼 선어회가 슈퍼마켓 등에서 선보인다. 활어 상태에서 포를 떠 냉동한 뒤 숙성시킨 것으로 활어회처럼 쫄깃한 맛을 낸다. 10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국선냉이 30억여원을 들여 여수시 화양면 옥정리 석교마을에 지은 선어회 가공공장이 다음달 초부터 시제품을 내보낸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에 1㎏짜리 광어 1000마리 분량인 1t까지 생선회를 포장한다. 살아 있는 생선을 잡아 피를 빼고 포를 뜨면 기계가 자동으로 먹기 좋게 잘라서 진공포장한 뒤 영하 5도에서 10시간 숙성한다. 이렇게 생산된 선어회는 운반비 등 물류비가 사라져 활어회에 비해 절반가량 싸다.3∼4명이 먹는 광어회 1㎏은 3만∼3만 5000원선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놀부 손맛’ 연내 美 진출

    ‘놀부 손맛’ 연내 美 진출

    외식업체의 평균 수명이 2년 7개월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만 7000여 음식점이 문을 닫았다는 집계도 있다. 누구나 뛰어들지만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가 외식이다. 부침이 심한 외식업계에서 ㈜놀부는 최근 집중적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문화사업 진출과 중국 베이징 1호점 개장, 놀부 외식논문 현상공모 수상작 발표, 신메뉴 대나무 연잎 보쌈 출시…. 최근의 대표적 보도자료다. 보쌈과 돼지갈비로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놀부의 김순진(54) 회장은 “우리 전통음식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우리 문화가 세계화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놀부 본사 3층 회장실 한쪽은 경영관련 책으로 빼곡했다. “허∼, 학력이 부족하다 보니 책을 많이 읽게 됐습니다.” 넉살스럽게 웃는 김 회장은 ‘여장부’ 모습이다. 김 회장은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열정을 쏟고있다. 지난 6월 돼지고기를 웰빙 트렌드에 맞춘 항아리갈비가 일본에 진출했다.“일본에서 항아리갈비 점포가 7개입니다. 연말까지 20호점을 돌파할 것입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1호점을 열었다.“한식 메뉴지만 서구적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꾸몄습니다. 보쌈에 맞는 칵테일과 와인도 나옵니다.” 연내에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엔 문화사업에도 진출했다. 김 회장은 놀부 4인방이라는 한국형 뮤지컬 ‘토리극’의 제작자로 참여,3억원을 투자했다.“전통을 지향하는 우리회사와 토리극이 문화적으로 코드가 잘 맞기 때문입니다.” 놀부는 보쌈, 솥뚜껑삼겹살, 항아리갈비 등 7개의 브랜드로 57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최대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런 성공에는 김 회장의 19년 ‘내공’이 고스란히 스며있다. 김 회장은 200만원으로 1987년 서울 신림동 신림극장 뒤쪽 5평짜리 ‘골목집’에서 식당을 열었다.“밤을 새워 개발한 보쌈이 히트를 쳤습니다. 식당을 새로 확장하면서 ‘놀부집’으로 지었지요.” 이후 놀부는 승승장구,89년 4월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91년 충북 음성에 프랜차이즈 물류기지인 식품공장을 세우면서 가맹점 모집에 날개를 달았다.“91년 말레이시아 출장길에 변변한 한국식당이 없는 것을 보고 쿠알라룸푸르에 놀부를 개업했습니다.”당시 외식업체가 해외로 진출한 것은 드문 사례였다. 5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중학교에 입학을 하자마자 학업을 접었다.16세때 단돈 200원을 들고 상경, 양품점 점원을 거쳐 옷장사와 식당에서 실패를 거듭하다 놀부를 일으켰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미련은 여전했다. 불혹을 넘긴 94년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김 회장은 전통음식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97년 서울보건대 전통조리과에 입학했다. 늦깎이 대학생 김 회장은 현장에서는 박사지만 이론도 겸비하고 싶어 공부를 계속했다. 지난 8월 경원대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가맹점의 효율성 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한식 조리법의 과학화와 세계화가 제 일의 시작입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노무공급 130년 독점 종결

    130년간 지속된 부산항 항운노조의 독점 노무공급체제가 하역회사별 상시고용체제로 개편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인력공급체계 개편을 위한 노·사·정 세부협약이 9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조영탁 부산항운노동조합 위원장과 김수용 부산항만물류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항 북항 중앙과 3,4,7-1 부두, 감천항 중앙부두의 항만분야에서 일하는 노조원 3000여명 중 1270명이 항만의 부두운영회사의 정규직으로 상용화된다. 그동안 정부는 하역 작업 운영권을 부두하역회사에 임대했고, 하역회사는 다시 현장감독이나 장비기사 등을 제외한 단순인력을 항운노조에서 공급받아 왔다. 이에 하역회사가 장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 조정을 필요해도 항운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항운노조의 채용비리 등으로 항만인력공급체제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자 노·사·정은 지난해 12월 ‘항만인력공급체제의 개편을 위한 지원특별법’을, 지난 6월30일에는 시행령을 제정했다. 협약체결 후 항운노조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노조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상용화 대상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참석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표를 던지면 합의문을 확정, 시행키로 노조측은 잠정 결정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 Out] 전직 대통령의 품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 Out] 전직 대통령의 품위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현역 정치인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역시 현역 시절과 별반 차이가 없다. 어제는 부산을 찾아 국제 교통·물류 박람회(ESCAP)에서 기조연설을 했고,14일에는 충남 공주를 방문해 ‘민족의 운명과 우리 교육’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라고 한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문을 무색케 할 정도다. 여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DJ는 아예 현실 정치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달 고도의 정치적 발언(여당의 비극은 분당에서 비롯됐다)과 정치적 고향인 목포 방문(28∼29일)을 통해 현실 정치 참여의 사전 정지작업을 끝낸 DJ는 현직 대통령과의 동교동 사저 회동이란 헌정 사상 초유의 이벤트로 정가, 특히 여권을 확 뒤집어 놓았다. 자연히 정계개편의 주도권은 DJ에게 쏠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정계개편 동력은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나올 것”이라는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의 발언은 이를 여실히 방증한다. 김 의원은 여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인맥으로 정치권 기류 읽기에 능한 정치인이다. 그렇다면 DJ는 왜 전직 대통령이란 울타리를 뛰어넘어 현실 정치에 참여하려는 것일까. 우선 북한 핵실험 이후 존폐 위기에 처한 햇볕정책의 존속이 1차적 과제일 것이다. 만약 햇볕정책이 용도폐기될 경우 ‘남북 평화공존 시대’를 연 자신의 업적이 크게 훼손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햇볕정책의 과실인 남북정상회담으로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DJ다. 이는 곧 정권 재창출 논리의 근거가 된다. 한나라당으로 정권이 바뀔 경우 햇볕정책은 상당부분 수정되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그에 따른 공과(功過)도 심층 해부될 게 뻔하다. 보수진영으로의 정권 교체만은 막아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해와도 맞아떨어지는 대목이다. 다음으론 자신이 결단코 지켜내야 할 햇볕정책의 또다른 과실이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국민의 정부 당시 대북 지원의 세세한 항목과 곁가지는 ‘통치행위’라는 이유로 완전히 드러나 있지 않다.2007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 이 대목까지 낱낱이 까발려질 경우 그 후폭풍은 매머드급일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것이 도덕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DJ로서도 이런 것들을 지켜내야만 하는 절박성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아직도 여전한 호남의 절대적 영향력을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은 “대통령까지 지낸 분이 현실 정치에 지나치게 발을 담그고 있다.”며 고개를 갸웃거린다.‘언제까지 DJ인가.’에 다름아니다. 더욱이 상당수 국민들은 내일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전직 대통령은 국가 원로 중에 원로다. 현실 정치 개입보다는 국민통합과 민초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것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이 ‘상왕(上王)’ 역할을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여전히 ‘DJ의 우산’ 속에 안주하려는 정치인들도 문제다.DJ를 극복하지 않고는 더 나은 발전이 없다는 점을 정치권의 구성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jthan@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여우야 뭐하니(MBC 오후 9시55분) 병무청에 간 철수는 입영을 취소하려고 하지만 안 된다는 말에 화가 나 날뛰다가 벽에 주먹을 박는다. 병희는 철수의 손을 보고 놀라고, 입영 취소가 안 된다는 사실에 당황하지만 기다릴테니 다녀오라고 말한다. 결혼하자는 준희의 말에 병각은 화를 내며 유학이나 가라고 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교도소에 복역 중인 문화재 전문 털이범이 제작진에 편지를 보내왔다. 지난 20여년간 그가 훔쳤다는 문화재는 100억원대. 그 중에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도 있었다. 삼성문화재단의 현등사 사리구도 그가 훔친 것 중 하나다. 문화재 대도(大盜) 서모씨를 인터뷰, 국내 문화재 도굴 실태와 대책를 추적한다.   ●연인(SBS 오후 9시55분) 강회장에게 혼난 창배는 강재를 불러 분풀이한다. 창배는 양금에게 미주의 사진을 보여주고 양금은 세연에게 맞선을 보라고 하지만, 세연은 친구에게 대신 선을 보게 한다. 맞선남이 시비를 걸자 미주는 화가 나 와인을 남자의 얼굴에 뿌린다. 옆에서 지켜보던 세연은 미주에게 관심을 갖는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30분) 이승숙보다 ‘오골이 엄마’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그녀.8년 전 고향 논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그녀는 신문사 기자였지만 지금은 혼자 5000마리나 되는 오골계를 먹이고 돌보는 대식구의 가장이다. 천연기념물 265호 연산오골계는 그녀의 자식이자 애인이 됐다. 오골이 엄마로 살아가는 삶을 들여다본다.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인천이 한반도 성장을 이끌어 나갈 최첨단 국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역동적인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 2단계 확장과 신항 건설, 국제물류단지·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을 통해 동북아시아 물류와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려고 한다. 안상수 시장으로부터 인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다윈 진화론의 고향 갈라파고스 제도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상에 위치한, 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인류 역사의 살아 있는 기록이다. 생성 이래 수백만년 고립돼 독특한 생태계를 발전시킨 갈라파고스. 베일에 싸인 적도 야생 동물들의 생태를 밀착 촬영, 진화론의 주역을 통해 진화의 비밀을 밝힌다.
  • “전남으로 학생들 몰린다”

    실업계 고교 가운데 지역특성을 살려 실험실습 위주로 개편한 특성화 학교로 신입생들이 몰리고 있다.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도내 실업계 7개 특성화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 480명에 822명이 지원해 경쟁률 1.7대 1을 보였다. 이들 지원자 가운데 다른 시·도에서 온 학생들이 19.3%(159명)나 돼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도에 희망이 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광양시 진상종고의 경우 항만물류과는 48명 모집에 134명이 지원,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항만정보시스템과는 72명에 174명이 원서를 내 2.4대 1을 기록했다. 이 학교는 동북아 국제환적항으로 발돋움 중인 광양 컨테이너부두에서 현장실습 위주로 학습을 한다며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했다. 또한 전남미용고의 미용과는 96명 모집에 196명이 지원해 2.1대 1이라는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남조리과학고의 조리과 경쟁률은 2.3대 1, 담양공고의 광전자과도 1.2대 1로 집계됐다. 또 보성실고, 함평 골프고, 나주 호남원예고도 1대 1을 넘어섰다. 이들 특성화 고교의 2006년도 신입생 경쟁률은 1.5대 1이었다. 한편 2006년도 전남도내 전체 실업계 64개 고교는 신입생 정원 8298명에 7039명이 지원해 경쟁률 0.84대 1을 보였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옥 체증’ 어쩌란 말이냐

    ‘지옥 체증’ 어쩌란 말이냐

    국도 1호선 경기도 의왕시 구간을 확장하는 공사가 예산부족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병목현상… 3㎞ 가는데 30분 걸려 수도권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 가운데 하나로, 출퇴근시 3㎞에 이르는 구간을 통과하는 데 30분가량 걸리는 등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7일 의왕시에 따르면 전남 목포에서 수원·안양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의 의왕시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은 하루 20만 8000여대. 특히 수원이나 안양에서 의왕시로 진행하다 보면 차선이 편도 5차선에서 4차선으로 좁아져 심한 병목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의왕시는 지난해 10월 오전동 안양시계∼왕곡동 고려합섬 3.2㎞구간의 도로 확장사업을 착공했다. 국·도비와 시비 등 830억원을 들여 편도 4차선을 5차선으로 확장하고 시청앞 사거리에는 길이 450m,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것. ●예산 모자라 2개월째 제자리걸음 그러나 현재 공정률은 8%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사업비의 44%인 369억원을 확보해 대부분의 용지를 매입했으나 나머지 예산 461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본격적인 도로 확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2008년 말 공사를 끝낼 계획이었으나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2004년 지방양여금이 폐지되면서 국비가 대폭 줄어든데다 자체재원 부족으로 추가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2개월 전부터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구간은 평소 5∼10분이면 통과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무려 30분 이상 소요될 정도로 체증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컨테이너기지가 교통체증 가중시켜 특히 의왕지역에는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 ICD)가 있어 주변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ICD를 통행하는 차량은 하루 6000여대로, 심각한 교통체증과 함께 매연과 소음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분석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ICD를 지나는 차량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모두 203억원으로 나타났다. 도로 파손 및 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지가 손실이 125억원, 도로 보수관리 47억원, 교통사고비용 10억원, 대기오염비용 16억원, 소음비용 4억원 등이다. 그러나 정작 의왕시가 ICD로부터 거둬들이는 세수입은 연간 7억원에 불과해 기지 이전문제를 놓고 ICD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지역개발기금 활용등 건의 이와 관련, 이형구 의왕시장은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국도 1호선 확장사업이 지연되면서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도비의 안정적 지원과 함께 도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개발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해 주목된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강태희 동대문구의회 의장

    강태희 동대문구의회 의장

    “정책의 작은 잘못이라도 주민은 5년,10년 고통을 받습니다.” 강태희(58) 동대문구의회 의장은 보기 드물게 17년째 구의정 활동을 하면서 ‘주민의 편에서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서 발로 뛰는 구의원’으로 통한다. 그런 그가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사소한 정책도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사실이다. 강 의장은 이문동 주거밀집지역 인근 6만 9000여평 부지에 들어선 전동차 수리기지창(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동부 전동차사업소·2005년 완공)을 그 사례로 들었다. 그는 1999년 정부가 연탄공장 부지에 기지창을 만들겠다고 했을 때부터 주민의 편에 서서 반대했다. 기지창을 둘러싼 1만 2000여가구의 아파트 주민들이 고스란히 소음과 고압선 피해를 입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전동차 수리기지창 주민고통” 반대 그는 지난 수십년간 연탄가루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이 ‘세대를 이어 고통을 겪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강 의장은 “경전철 등 철도가 추가로 증설되는 상황에서 기지창이 곧 수용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며 “긴 안목을 갖고 경기도 양주군 등에 대규모 기지창을 만들라.”고 정부를 설득했다. 그러면 경기도 주민들도 서울을 오가는 전철의 혜택을 더불어 누리는 장점이 있다. 강 의장과 주민들의 그때 지적은 최근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강 의장은 “녹지율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거의 꼴찌 수준인 동대문구 주민을 위해 푸른 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하소연했건만, 이제와서 정부는 예산만 낭비하고 또 새 부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용두공원에 곧 들어설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장인 환경자원화시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그는 “몇해 전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이 한창 진행될 때 대형음식점에 대해 쓰레기 처리설비를 의무적으로 들여놓도록 정책을 펴면서 엉터리 기계가 난무했고, 결국 쓰레기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비용은 비용대로 드는 피해만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정책안 신중한 검토가 시행착오 줄여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안하고 꼼꼼하게 시행안을 검토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얼마전 새벽 장안동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을 때 승용차에 빵과 물 등을 싣고 달려갔다. 의용소방대 청량리 지역대장이라는 감투도 있지만 동네 일이라면 그대로 지나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강태희 동대문구 의장 동대문구 1·2·3·4·5대 의원. 동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 청량리 지역대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