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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 인맥 열전] (30) 해양수산부

    [공직 인맥 열전] (30) 해양수산부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사석모임에서 “여수세계엑스포 유치로 (자신의) 인지도가 꽤 올라 총선에 한번 나가볼까 했어요. 그런데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기름유출 사고가 생각 자체를 없애버리더니 요즘은 해양부 존폐 위기로 속이 시꺼멓습니다.”며 최근 두달간 확 바뀐 처지를 설명했다. 해양부 공무원들은 요즘 말이 없다.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성공에 들떴던 지난해 12월과 사뭇 다르다.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여의도’에 눈과 귀가 쏠려 있다. 해양부 인맥은 옛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을 토대로 해양과 항만, 수산분야로 형성돼 있다. 그렇다고 ‘라인’처럼 유대 관계가 끈끈하지는 않다. 한·일 어업협정 사태와 말라카이트 사고 등으로 행정고시 출신들이 수산분야 고위직을 맡아 이마저도 줄었다. 다만 전통적으로 영역이 인정된 수산과 항만분야에 행정직이 대거 진출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의식이 없지는 않다. ●바늘구멍 통과하는 고위공무원 누구보다 해양부의 존폐에 민감한 이들은 50여명의 고위 공무원단.‘더부살이’를 하게 되면 그나마 좁은 ‘생존 문’이 더욱 좁아지기 때문이다. 해양부의 쌍두마차는 최장현(행정고시 21회) 차관보와 이재균(23회) 정책홍보관리실장이다. 이들은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다. 최 차관보는 해양부 업무 전체를 꿰고 있다. 업무 처리도 깔끔하다. 이 실장은 통이 크고, 대외 관계가 강점이다. 이들은 지연과 학연으로도 해양부를 대표한다. 최 차관보는 호남(광주)에 고려대 출신이다. 이 실장은 영남(부산) 출신에 연세대를 나왔다. 김춘선(21회) 어업자원국장과 곽인섭(25회)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1급 후보의 선두 주자다. 김 국장은 마당발로 통한다. 지난해 6월에도 1급 후보에 올랐다. 관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곽 청장은 좀 깐깐하다. 부하 직원들에겐 피곤한(?) 상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일처리는 뛰어나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산쪽으로는 손재학(기술고시 21회) 국제협력관이 첫 손에 꼽힌다. 수산 경력이 탁월하고, 전문성도 강점이다. 수산직 공무원들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변에선 ‘승진이 빨라 1급은 천천히 갈 것’이라는 견해다. 조학행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도 만만치 않다.7급 공채의 대부다. 주재관 생활을 오래해 해외 인적네트워크도 풍부하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항만국의 ‘대부’로는 조종환(기술고시 16회) 항만국장을 꼽는다. 까칠하지만 실무에 상당히 밝다. 웬만해선 후배들의 일처리에 만족하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수산분야선 기술고시출신 주류로 해양부의 차세대 리더에는 행시 32∼35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직책으로는 주로 팀장급이다. 초임 국장 가운데 전기정(행시 32회) 재정기획관이 두드러진다. 차세대 리더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추진력이 남다르다. 지희진(행시 34회) 해운정책팀장도 눈에 띈다. 행시 35회에선 박경철 물류기획팀장과 최준욱 주중 해양수산관, 박준영 인사혁신기획관이 앞서간다. 박 팀장은 업무처리, 추진력, 대인관계 등에서 평이 좋다. 최 수산관은 강한 성격에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박 기획관은 입바른 소리로 직언을 곧잘 한다. 해운과 수산을 고루 거쳤다. 소신이 뚜렷해 ‘미운털’도 없지 않다. 수산에선 정영훈(기술고시 22회) 어업정책과장이 차기 국장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아이디어가 많지만 부서내 평가는 엇갈린다. 항만국에선 박승기(기술고시 22회) 항만정책과장이 두드러진다. 대인관계와 업무 능력이 강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정본부 민영화 두갈래 시나리오

    우정본부 민영화 두갈래 시나리오

    자산운용규모가 60조원에 이르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의 ‘민영화’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우정사업본부를 단계적으로 민영화한다.”는 기본원칙을 밝혔다. 하지만 그밖에 세부적 절차와 방식에 대한 밑그림은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인수위원회가 밝힌 대로 ‘지식경제부’를 관할부처로 해서 민영화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우정사업본부의 민영화에 대한 시나리오는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우정청’등 중간단계를 거치고 가는 방법과 곧바로 ‘공사’로 전환되는 경우다. 첫번째 방안은 당장 민영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우정청 또는 우정공사를 단계적으로 거치는 방안이다. 전국체신노조 등 우정사업본부 내부에서도 사실상 이 같은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곧바로 민영화할 경우 3만명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새 정부가 ‘작은 정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안을 무시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인수위원회도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우정사업본부가 민영화될 경우 3만명에 달하는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때문에 ‘우정청’을 거치지 않고 바로 ‘우정공사’로 전환하는 시나리오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정공사로 바로 전환하는 것으로 민영화방안이 확정되면 당장 올해안의 우정사업본부의 조직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정공사로 전환하는 것은 같은 공무원 조직인 우정청으로 되는 것보다 어려운 작업으로 최소 3∼4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보통신부는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 단계를 생략할 경우 공사로 전환하는 시기는 2011년으로, 민영화 시기는 2014년으로 보고했다. 정통부는 하지만 이 경우에는 공사화·민영화 등 이중개편에 따른 전환비용이 상당부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우정청’을 거칠 경우엔 조직이나 비용 등에서 안정적인 민영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 우정청으로 전환하고 2012년쯤 민영화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우정사업청-우정공사-우정지주회사 등 단계적 공사화 방안을 선택했다. 일본의 우정사업 민영화는 2017년 3월 완료된다. 민영화와 아울러 우편과 금융분야 등의 민영화 범위도 결정돼야 한다. 정통부는 공공성격을 지닌 우편사업을 지주회사로, 산하에 물류회사, 예금회사, 보험회사, 우편물 접수 등을 담당하는 창구회사 등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는 안을 가지고 있었다. 이럴 경우 국민 모두가 편하게 우편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보편적 서비스’ 성격이 강한 우편사업은 공기업 틀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체국 금융부문은 점진적으로 주식을 매각, 완전 민영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분리 민영화 방안에 대해 효율성과 비용을 문제 삼고 있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불량 설 제수용품 4466건 적발

    설 대목을 끼고 유통된 일부 제수물품과 선물용품 가운데 농약 잔류허용치를 초과하는 등 차례상에 올리기 적절치 않은 제품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간 시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재래시장, 경매와 도매시장 등에서 설 성수용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제품 4만 1405건 중 10.8%인 4466건이 판매 부적합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선 제수물품 중 아이들과 노인들이 좋아하는 한과류는 280건 중 15건(5.4%)에서 신선하지 않은 기름을 원료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판결을 받은 15건 중 13건이 약과였고 2건이 유과였다. 또 농산물 중 깻잎은 46건 중 9건(19.6%)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농약은 ‘후루디옥소닐’,‘아족시스트로빈’ 등으로 특히 일부 깻잎에서는 후루디옥소닐이 0.2∼3.95㎎/㎏이 검출돼 기준치(0.05㎎/㎏)를 훨씬 초과했다. 이외 일부 시금치와 부추, 미나리 등에서도 기준치이상의 농약이 검출돼 일부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나물류와 과일류 등 농산물 357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3.4%에서 농약 잔류 허용치를 초과했다. 특히 축산물 작업장에서 도축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소와 돼지의 경우 등 3만 7626차례의 부위별 검사에서 4434개 부위가 식용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받아 현장에서 폐기조치됐다. 이외 한우갈비로 판매되는 30건을 조사한 결과 이중 1건은 젖소 갈비를 한우로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닭은 50건에 대한 잔류 항생물질 검사에서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지 81건 중 참기름 2건에서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벤조피렌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조피렌은 식품이 고온으로 조리가공 될 때 발생하는 탄소화합물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교수들 정치적” “李지지층도 반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 당선인측과 서울대 교수들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 당선인측은 “교수들이 너무 정치적”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서울대 교수들은 “이 당선인 지지하는 사람도 반대한다.”고 맞받았다. 추부길 이 당선인 정책기획팀장은 4일 서울대 교수들이 지난달 31일 ‘대운하 반대 토론회’를 열어 이 당선인의 대운하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 대해 “교수들이 홍수 등에 대해 적합하지 않게 말하는 것을 볼 때,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교수라는 분들이 운하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인신공격을 하고, 사실에 의한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쉬웠다.”면서 “운하에 대해 좀 더 깊이 연구한 다음에 반대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라고 비난했다. 추 팀장은 “2020년에는 물동량이 지금보다 2배, 이를 컨테이너로 환산하면 3배 이상 늘어난다.”면서 “고속도로나 철도는 환경문제로 놓을 수 없는 만큼 운하를 이용하면 환경파괴도 적고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이어 같은 방송에 출연한 서울대 교수모임의 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들은 정치적인 것을 배제하는 모임”이라며 추 팀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교수는 “화물 운반하는 사람들이 장문의 편지를 보내 왔는데 ‘시간이 바로 돈인데 운하를 사용할 수 없다. 운하라는 건 전혀 다른 방법으로 갈 수 없을 때만 겨우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유럽에서도 반도 국가가 있지만 이탈리아나 덴마크 등은 운하 물량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두바이운하 어떤 공사

    두바이 시내를 관통하는 두바이 운하는 부동산 개발사인 리미트리스 LLC가 발주한 운하로 공식 명칭은 ‘아라비안 운하’다. 총길이 75㎞에 폭 150m, 수심 6m 규모로 앞으로 3년간 110억달러(약 10조 3000억원)가 투입된다. 수심이 얕아 물류 수송보다는 운하 건설로 생기는 수변을 겨냥한 건설에 주안점을 둔 공사라고 볼 수 있다. 리미트리스 LLC는 2005년 설립된 신생 부동산 개발사지만 두바이 정부가 소유한 대규모 투자사인 ‘두바이 월드’의 자회사다. 때문에 이 운하 개발은 사실상 두바이 정부가 추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강원 동해안, 국제관광휴양지로

    강원 동해안을 국제 관광휴양지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안(案)이 마련됐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지난해 말 공포됨에 따라 동해안발전종합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한 6대 과제를 마련했다. 6대 과제는 ▲동해안 광역 교통·물류 SOC 확충 ▲첨단 주력산업 육성 및 집적화 ▲동해안 광역 문화·관광벨트 조성 ▲농·수산업 구조 고도화 및 집적화 ▲자연환경 자원화 ▲개발구역 및 투자진흥지구 기업유치 지원 등이다. 동해안 광역 교통·물류 SOC 확충은 동해안 지역 물류유통단지 지정 및 동해항∼동해역∼동해자유무역지역간 순환철도 건설, 동해·동서고속도로 조기완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첨단 주력산업 육성 및 집적화는 동해안경제자유구역과 투자진흥지구 지정, 농공단지 확충 등을 통해 심층수와 해양생물, 방재산업, 조선산업 클러스터 등이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미 기반이 마련된 환동해권 국가 지방정부간 문화·관광 및 경제 교류를 특별법이 지원해 동해안을 동북아 관광휴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수산업분야에서는 수출농산물 특화단지 및 농어촌관광휴양자원 클러스터화, 미래형 항만 물류산업 육성,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지하수(온천) 자원화와 건강·휴양종합테마파크 조성,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및 산림자원 관광자원화 지원 강화 등의 자연환경 자원화 방안도 마련된다. 동해안 지역에 대한 국고보조금 인상 지원, 세금 감면, 개발사업 재원 확보 지원 등 기업유치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된다. 강원도는 이같은 과제가 정부의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정부 계획에 맞춘 미래성장동력 사업과 각 시·군별 특성화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강원·경북·울산 3개 광역 시·도가 합동으로 전담 태스크포스(TF)팀도 이달에 구성된다. 최흥집 강원도 기획관리실장은 “동해안 개발이 획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 추진 일정을 마련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안, 천일염 명품화 박차

    전남 서해안의 천일염이 지난해 12월 염(鹽) 관리법 개정으로 식품 제조·판매가 허용되면서 세계 명품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천일염은 그동안 국내에서 식용이 아닌 공업용으로 판매가 제한됐다. 배추 절임 등에는 사용됐지만 식탁에는 오르지 못했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10%)이 풍부하고 염화나트륨 농도가 낮아 고급 소금으로 확인된 신안 천일염을 세계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천일염 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군은 이 조례에 따라 천일염 명품화에 필요한 물류시설과 염전시설 개선비, 택배비, 홍보비, 생산자 교육·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정부의 신활력 사업비 3년치인 87억원과 지방비 54억원 등 155억원이 집중투자된다. 또 정부의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비(방파제) 132억원도 천일염 명품화 산업으로 돌려 투자된다. 국내산 천일염은 불순물이 섞여 있다는 오해로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성분 분석에서 국내산보다 20배나 비싼 세계 최고가인 프랑스 북부의 게랑드산 천일염과 엇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태안 기름 불똥으로 신안 천일염은 1부대(30㎏)에 4000∼5000원에서 8000원까지 치솟았다. 신안군은 이달에 천일염 생산·판매 전담 부서를 과로 승격하고 관련 부서를 3개 계로 늘려 인원을 보충했다. 지난해 신안군 916 어가는 전국 천일염의 66%인 19만 8000t을 생산해 4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강정태 천일염 유통담당은 “품질로 세계 최고인 신안산 천일염을 고급염으로 인식시켜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글로벌시대] 차이나 쇼크? 홍콩을 보라/박한진 KOTRA 중국직무전문가

    [글로벌시대] 차이나 쇼크? 홍콩을 보라/박한진 KOTRA 중국직무전문가

    “덩치 큰 중국 옆에서 한국이 위축된다고요? 그럼 이사 가야죠.” 지난해 방한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이다. 중국의 성장과 변화가 인접국인 한국에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에 대한 반론이다.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늘 불안하다. 중국이 급성장 가도를 달리자 우리를 추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긴축 정책을 내놓았을 땐 차이나 리스크를 우려했다. 최근 임금 상승과 기업규제 강화에 대해선 온통 차이나 쇼크 얘기뿐이다. 중국과 붙어 있기는 한국과 홍콩이 매한가지여서 중국의 변화는 홍콩에도 어김없이 영향을 주었을 터이다. 대개 네 번의 위기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홍콩은 매번 발 빠르고 통 큰 변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키는 지혜를 발휘했다. 첫번째 위기는 1949년의 중국 공산화였다. 홍콩의 대표 브랜드인 중계무역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당시 홍콩을 지배하던 영국은 서방국가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공산화된 중국을 인정했고 그 결과 홍콩은 중국과 외국을 잇는 중계무역을 사실상 독점할 수 있었다. 호황도 잠시뿐. 한국 전쟁이 터지고 중국이 참전했다. 서방국가들이 중국에 금수조치를 단행하는 두번째 위기가 들이닥쳤다. 중계무역이 크게 위축되자 홍콩은 산업화를 통한 수출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관한 한 홍콩은 타이완보다 6∼7년, 한국과 싱가포르보다는 10년 이상 앞서갔다. 세번째 위기는 1970년대였다.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이 잇따라 무역입국을 표방하면서 홍콩의 수출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1973년의 세계 석유파동은 기업도산의 불씨를 던졌고 증시폭락으로 자산가치가 30%로 주저앉았다. 홍콩의 대응은 다원화 정책이었다. 경쟁국들이 엇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때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나섰다. 제조업 외에 금융과 관광, 부동산업을 집중 발전시키는 변신도 꾀했다. 때마침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은 홍콩의 다원화 전략에 결정적으로 힘을 실어줬다. 변신의 백미는 1980년대 중반 이후의 제조업 대이동이다. 노동집약 업종이 급격한 비용 상승에 직면하자 제조업 시설의 90% 이상을 중국 광둥성으로 옮긴 것이다. 홍콩 내 산업공동화의 우려가 있었지만 재수출(Re-export)과 비즈니스 서비스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국제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중국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며 기업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홍콩은 또 다른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광둥성 주강삼각주와의 경제 일체화 작업이다. 홍콩과 중국을 경쟁구도로 보지 않고 두 지역의 비즈니스와 물류, 하이테크 기능을 하나로 묶는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중국의 변화라는 공통분모를 두고 제3국행이라는 탈(脫)중국을 생각하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한국과 홍콩은 경제구조와 처한 상황이 달라 처방이 다를 수 있다. 분명한 점은 한국이 중국의 변화에 쫓기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면 홍콩은 변화의 한가운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공무역 규제강화와 노동계약법 시행 등 중국의 정책 변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업 환경이 예전만 못하다며 “아, 옛날이여”를 되뇌고 있다. 노동집약적 중소 제조업체들은 갈수록 설 땅을 잃어가고 사정이 나은 편인 대기업들은 신규 프로젝트 추진을 망설인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발을 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탈중국 발상은 풀을 찾아 정처 없이 유랑하는 유목민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차이나 드림은 예서 접고 말 건가. 앞으로 급팽창할 중국 내수시장을 생각한다면 우리도 홍콩처럼 변신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만 새롭게 재편되는 중국시장 질서에 참여할 수 있다.‘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강한 종(種)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종이라고 했다. 박한진 KOTRA 중국직무전문가
  • [Local] 낙동강 우곡교 준공식

    경북도와 고령군, 대구시는 1일 고령군 우곡면 포리 우곡교 현지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태근 고령군수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고령 우곡리와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암리를 연결하는 낙동강 교량인 우곡교는 200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총 553억원이 투입돼 길이 810m로 건설됐다. 또 3.78㎞ 연결 도로와 30m급 소형 교량인 ‘포리교’와 하나의 노선을 만들도록 했다. 이 교량의 준공으로 우곡리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진입하는 시간이 당초(50분)보다 40분가량 단축돼 딸기·수박 등 고령 농특산물과 개진공단 산업 물동량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근 고령군수는 “우곡교는 장차 경부운하 건설과 관련, 인근에 들어설 내항과도 연계돼 물류 수송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광장] 새 대북정책, 도그마를 경계해야/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새 대북정책, 도그마를 경계해야/구본영 논설위원

    #장면1 1990년대 초 남북 고위급회담 때. 평양의 고려호텔에 머물던 남측 대표단 간부가 기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억수같이 퍼붓는 소낙비를 맞으며 비옷도 입지 않은 채 북측 청소원이 호텔 앞을 쓸고 있었다. 이 간부가 나중에 북측 카운터파트에게 자신이 본 광경을 전하자 “매우 당성이 강한 동무”라며 표창해야겠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성과는 없더라도 지시가 떨어지면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경직적인 북한사회의 단면도다. #장면2 얼마 전 남북 군사실무회담장. 북측이 남쪽의 문산과 북쪽 봉동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즉 “화물도 없이 오갈 바에야 운행을 줄이는 게 낫다.”는 주장이었다. 이 화물열차 왕복은 남북정상간 10·4선언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 합의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물류비가 적게 드는 차량을 이용하자 12량이나 되는 열차가 거의 매일 텅빈 채로 오가는 형편이었다. 결국 며칠 후 화물량에 따라 열차 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북측이 철도연결이란 상징성에만 집착하는 남측에 외려 한 수 가르쳐준 꼴이다. 시공을 달리하지만, 두 가지 삽화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같다. 어떤 과제이든 거기에 너무 경직적으로 매달리면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 이벤트에 그치기 마련이란 뜻이다. 지난 몇년간의 대북 정책이 북한체제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를 드러낸 것도 마치 만병통치약인 양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들이댔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0년간 남측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강풍이 아니라 햇볕”이라며 6조∼9조원으로 비공식 추정되는 돈을 북측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북측이 군사력이란 갑옷을 벗으려는 조짐은 아직 없다. 북한이 핵실험이든 무엇을 하든, 남측이 유화적 자세로 일관하겠다는 데 북한지도부가 굳이 개혁·개방에 나서겠는가.60년 세습체제에서 누적된 온갖 모순이 외부세계란 거울을 통해 북한주민에게 되비칠 게 뻔한데…. 사실 세계사를 통틀어 강풍(채찍) 혹은 햇볕(당근)일변도 정책으로 평화를 일군 사례는 없다. 데탕트(해빙)를 추구하면서도 우월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비 경쟁도 불사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강공이 결국 구소련의 해체를 가져왔다. 서독도 동독에 대한 갖가지 지원을 했지만, 동독의 인권 개선과 양독 주민의 상호 방문 확대도 끊임없이 요구해 관철시키지 않았던가.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돛을 올릴 참이다. 아직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이나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과 같은 분명한 깃발은 들지 않았지만, 그런 유화일변도 정책과 결별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북 정책의 별칭은 짓지 않겠다지만,‘전략적 상호주의’니 ‘상호주의적 포용정책’이니 하는 수사에서 감지되는 기류다. 새 대북 정책이 성공하려면 기존 정책과 무조건 차별화하려고 들면서 또 다른 도그마에 빠져드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할 듯싶다. 북핵 실험 등으로 포용정책의 허점이 드러나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교류협력의 확대가 분단체제의 평화적 관리에 가장 유효한 대안의 하나라는 대의마저 부인할 순 없다. 폐기해야 할 것은 포용정책 그 자체가 아니라, 지원 일변도로 가면 북한이 핵개발조차 포기할 것이라고 보는 경직된 사고다. 스포츠도 그렇듯이 상대가 있는 게임은 유연해야 한다. 북한을 통일 열차에 합류시키는 데도 강온과 완급의 조절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기업규제 신속히 철폐”

    “기업규제 신속히 철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규제를 없애는 것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업계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한나라당도, 인수위도 협력해서 기업인들의 기업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용을 써봐야 할 수 있는게 뭐 있겠느냐. 정부가 한다고 하면 기업만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기업하는 분들에게 도우미 역할밖에 할 게 없다.”며 새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기업친화적) 원칙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을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불안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이 당선인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으면 안되는 불안한 시대”라면서 “그러나 세계가 똑같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우리가 더 잘하는지에서 차이가 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체질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무역업계 대표들은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의 안정적 운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비준 ▲한·유럽연합(EU) FTA 조기 타결 ▲해외자원 개발지원 강화 ▲문화상품 수출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강화 ▲물류 수단의 다원화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무역업계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는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 맹형규 기획조정분과 간사 등이 배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 사상최악 눈폭탄 대재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최종찬기자| 중국 대륙이 ‘눈폭탄’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50년만의 폭설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교통과 물류는 마비됐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을 앞두고 최악의 귀성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송전탑이 얼어붙어 전기가 끊기면서 일부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이 사실상 올스톱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1일 중·남부 지방에 다시 폭설이 내려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폭설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지금까지 폭설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7조원에 육박했다. 이재민도 한국 인구의 2배가 넘는 1억명을 돌파하고 60여명이 죽었다. 가옥은 14만 9000채가 파괴되고 25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가축 수십만 마리와 가금류 1400만 마리가 얼어죽거나 굶어 죽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19개 성·시에서 발생한 폭설피해로 538억위안(약 6조 99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도로 제설과 피해복구를 위해 50만명의 병력을 동원했지만 폭설이 멈추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철도부는 지난 31일 오후 6시 현재 2859대의 열차가 연착되고 397대가 운행이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승객 580여만명의 발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AP 통신은 “수백만명이 중국의 기차역에서 발이 묶여 있다.”며 “이들은 폐쇄된 역앞 길에 자리를 펴고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부지역의 경우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폭설로 주식시장은 사흘째 떨어졌고 농산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채소값은 최고 4배까지 올랐다. 생필품 가격이 들썩거리자 국가발전개혁위는 지난달 26일부터 농산물 도매상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상무부는 지방정부에 생필품의 비축분을 풀라고 지시했다. 정부 수립후 최악의 자연재해에 직면한 중국 지도부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산시성 다퉁과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탄광 갱내까지 내려가 광부들을 격려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피해가 극심한 후난, 후베이, 광저우를 돌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인도적 지원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에 10만달러를 전달키로 했다. siinjc@seoul.co.kr
  • [단체장 새해설계] 김완주 전북지사

    [단체장 새해설계] 김완주 전북지사

    “전북이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전북을 먹여 살릴 첨단산업의 깃발 아래 전북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 성공시대의 원년을 삼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을 바꾸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세계 최장 33㎞ 새만금방조제 투어 개발 “지난해에는 모든 도민들이 하나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동안 만연해 있던 패배주의와 소외감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모든 에너지를 뜨겁게 분출하면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진흥법 제정,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선정 등은 하나로 결집된 도민의 발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단결의 위대함, 자기 자신에 대한 굳센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지난해 거둔 최고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새만금의 꿈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도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건설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제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자체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새만금 신항 건설을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항만 물류 기반을 구축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방조제 명품화 마케팅도 시작된다. 방조제 기본 구상 아이디어를 공모해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친환경 공간 조성, 해양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방조제 투어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SOC, 교육, 호텔 등 산업별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재산업 등 4대 전략산업 본격화 “첨단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 관광 등 4대 전략 산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갈 생각입니다.” 김 지사는 소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기계, 카본밸리, 정밀농기계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ST 산하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건립하고 탄소복합재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국내외 식품기업·연구소 유치, 생산자·기업 통합마케팅, 푸드사이언스밸리 조성사업 추진으로 전북을 식품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산업을 육성한다. 부안 수소파워워크를 수소연료전지 실증연구 전문기관으로 운영하고 태양광·수소연료전지 전문 인력과 부품 소재 기업을 유치한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에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를 조성한다. 무주군에는 관광레저기업도시를 건설하고 세계 태권도인의 전당이 될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같은 전략산업의 기반이 될 국제공항 건설, 광역 철도망 확충, 동서횡단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방사선 융합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 “전북의 백년대계를 위해 ‘비전 2020’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첫걸을 내딛게 됩니다.” 김 지사는 미래신 산업으로 ▲미생물융복합기술 ▲방사선융합기술 ▲고령친화산업을 꼽았다. 미생물 융·복합기술산업으로는 의약, 생물화학, 바이오식품 사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도내 대학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예산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방사선 융합산업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정읍시 일대를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령친화산업으로는 요양과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한방산업 육성, 실버주택사업, 치매요양병원 건립, 건강관제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새만금 간척지에 세계최장 활주로”

    [단독]“새만금 간척지에 세계최장 활주로”

    새만금 간척지에 10㎞가 넘는 세계 최장의 항공기 활주로와 국제공항을 건설해 두바이처럼 세계적인 에어쇼장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수요를 충당할 항공기 정비창, 부품 기지 건설도 적극 검토된다. 장기적으로는 내국인까지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도 들어설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현욱 새만금 태스크포스(TF) 팀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새만금에 세계에서 가장 긴 활주로를 건설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 에어쇼 장소로 활용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까운 미래에 지금보다 몇 배 빠른 초고속·초대형 여객기와 화물기가 보편화될 것에 대비해 최소 10㎞ 이상의 활주로 조성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국제공항 입지와 관련해 “군산 공군기지 옆 부지에 조성하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미 땅으로 드러난 곳인 데다 소음 대책과 고도제한 완화 조치도 필요 없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활주로는 정부에서 건설하되 주변 시설 등은 민자로 유치해 인센티브를 주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 팀장은 덧붙였다. 아울러 인수위 새만금 TF는 국제공항과 조기에 착공할 신항만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을 ▲중국 등 세계를 겨냥한 식품 가공 수출 기지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발돋움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인수위, 외자유치 상당수 진행”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29일 “인수위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외자유치 프로젝트가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산업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영국식’으로 규제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견해도 밝혔다. 사공 위원장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다보스 포럼에 다녀온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국의 금융감독체계는 ‘원칙에 기반한 규제’로 세세하게 정부가 법규를 만드는 게 아니라 원칙만 제시하고 금융업체들이 자율적으로 영업하도록 하는 대신에 사후감독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미국식 감독체계인 ‘법규에 기반한 규제’에 가까운 우리나라도 영국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전부 영국식으로 할 수는 없고 현재 3대7 정도인 영국식과 미국식의 비율을 5대5 정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많은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고 “세계적 물류회사인 프롤로지스는 그 자리에서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얘기했다.”는 일례를 소개했다. 사공 위원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포럼 참석자 중에서 미국의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숫자가 더 많았다.”면서도 “실물 측면에서는 우리의 대미수출 비중이 15% 이하로 내려왔고 금융 측면에서는 외환보유고가 늘어 미국 경제가 침체되더라도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규제개혁 가속화와 노사관계 바로잡기, 법치 강화 등 제도적 개선을 하면 그 자체가 성장 잠재력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며 “따라서 올해는 (우리 경제가)작년보다 오히려 나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천지역 물류창고 건립 어려워질듯

    앞으로 이천지역에서 물류창고를 건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물류센터의 유치가 고용증대와 세수입 증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조례제정을 통해 이들의 입지를 초기에 막아 나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물류창고가 투기성 자산으로 변질되고 있는 데다 연접제한 등으로 타 생산시설에 대한 입지만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접제한은 비도시 지역에서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곳의 면적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인접한 땅의 추가 개발을 규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화재가 난 냉동물류창고와 유사한 규모의 물류창고를 샘플링해 종합평가한 결과 도로관리비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고용실적마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물류창고의 입지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조례 제정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는 물류창고 허가신청시 반드시 사전계획서를 받아 고용기회를 확대 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신청서를 반려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마련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8) 건설교통부 (중)

    [공직 인맥 열전] (28) 건설교통부 (중)

    건설교통부에는 전통적으로 건교부와 교통부 출신이 차지하는 자리가 있었으니 최근에 많이 희석됐다. 행정직이 주로 나갔던 ‘가급’ 자리는 정책홍보관리실장, 물류혁신본부장, 항공안전본부장, 주거복지본부장 등이다. 중토위 상임위원도 그동안 행정직이 차지하다 최근 전통이 깨졌다. ●“가급 한번 하고 나가야지” 22회인 박상규 건설선진화본부장, 장종식 서울지방항공청장 등은 마음이 급하다. 박 본부장은 국장급 진출은 늦었지만 폭넓은 대인관계를 자랑한다. 행정복합도시기획단장을 지냈듯이 기획력이 뛰어나다. 장 청장도 건교부에서 항공업무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23회인 정창수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 홍순만 생활교통본부장 등이 가급 승진을 기대한다. 정 부단장은 ‘10·29 대책’ 때 주택도시국장을 지냈다.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파견돼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제부처 업무를 잘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만희 조정관은 인수위에 나가 있다. 주택정책과장 등 행정직 핵심라인을 거쳤다. 건교부 부처 직원 인기투표에서 여러 번 1위를 했다. 홍 본부장은 교통맥으로 철도·항공 분야를 두루 거쳤다. 미국에 있을 때 박사 학위까지 받는 등 부지런하기로 유명하다. 최재길(23회) 철도기획관도 항공·철도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주위에서 ‘진국’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항공안전 업무에 해박하다. 24회 이명노 토지기획관도 승진을 노크해 본다. 공보실과 감사실에서 근무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다녀왔다.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교부에서 도시·환경 업무를 맡은 데 이어 국토개발을 환경 측면에서 바라본 경험을 살려 내심 국토균형발전본부 일을 맡고 싶어 하는 눈치다. 유엔민간항공기구(ICAO) 파견에서 돌아오는 김광재(24회) 국장은 교통부 라인으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우리에게 맡겨라” 행정직 가운데 ‘샛별’도 많다. 차기 고위직 자리를 준비하는 차세대 행정직 간부로는 유한준(26회) 재정기획관, 박기풍(27회) 행복도시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정병윤(29회) 홍보관리관, 도태호(31회) 국가균형발전위 국장, 맹성규(31회) 항공운항기획관 등이 꼽힌다. 유 기획관은 위 아래, 동기 모두 좋아하는 교통부 인맥이다. 일을 조용하면서도 깨끗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박기풍 본부장도 토지정책과장·총무과장 때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국장은 국가균형위에 파견됐다가 새 정부 인수위에 들어가 있다. 건교부 직원들이 부처내 차세대 리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는 인물이다. 맹 기획관도 업무 처리가 야무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대학원에 파견 나갈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Seoul In] 전자계약 이용 최우수기관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조달청에서 실시하는 ‘2007 전자계약 이용실적’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 3월 전자계약을 도입·시행해 상반기 38%에 불과하던 전자계약을 하반기에 88%로 크게 향상시켜 물류비용, 시간낭비, 인지대 등 업체의 인적·물적 비용을 대폭 절약했다. 전자계약제도는 계약업체가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G2B(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통해 계약과 준공, 대금청구서 등의 필요서류는 전자로 송신하여 접수 처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재무과 2600-6210.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대운하 사업제안서 4월말 제출”

    “새 정부의 대운하 추진 일정을 감안해 4월 말쯤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습니다.” 서종욱(59) 대우건설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운하는 유사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고 상징성이 매우 큰 사업으로 본전만 돼도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5대 건설사 협의체가 경부운하 거리 실측 결과, 인수위가 밝힌 540㎞보다 30㎞ 줄어든 510㎞로 나왔다.”며 “사업비도 당초 14조원보다 줄어들어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다만, 도저히 사업성을 맞추지 못하면 정부의 지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대한통운이 맡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 추가 공사와 베트남 항구·물류기지 투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면서 “현금성 자산이 1조 2000억원에 달해 자금 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올해 해외 사업 비중을 10%에서 20%로 늘리고,2015년까지 30∼40%로 높여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과 미분양 해소 등의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는 쉽지 않다.”며 “양도소득세는 1가구 1주택만 풀어줄 게 아니라 1가구 2주택자도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문경 태생인 서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지난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32년째 근무하고 있는 토종 ‘대우건설 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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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주택공사 ◇임원급 직무대행 △도시개발사업본부장 강용구△개발사업본부장 손종철△주택도시연구원장 김경환 ◇처·실장급 승진△임대공급처장 전석기△자산관리2처장 유영일△임대사업3처장 최광기△택지계획처장 오두진△도시기반처장 배명제△분양주택사업2처장 조영득△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이갑원△도시재생계획처장 이광구△도시재생기술처장 조희원△품질지원처장 허만택△친환경건축물인증센터장 강기명△경기지역본부장 이건형△대전·충남지역본부장 홍성구△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상형△국방대 교육 파견 강명헌 ◇처·실장급 전보△경영관리처장 유창희△전략혁신처장 이종덕△임대사업계획처장 이광희△임대사업1처장 손덕길△임대사업2처장 이용근△주택도시박물관장 조승면△택지개발처장 이철헌△균형개발처장 권상△택지보상판매처장 신열△서울지역본부 도시개발사업단장 김재현△경기지역본부 도시개발사업단장 송영원△사업계획처장 유환△분양주택사업1처장 김영부△분양주택사업3처장 허영준△복합개발처장 정승용△사업개발처장 최규근△경기지역본부 광역사업단장 김윤기 배철재△도시재생사업처장 정윤희△에너지사업처장 황수업△환경사업처장 조태연△인사관리처장 이건호△재무처장 박천필△기술지원부문장 조원봉△기술지원처장 박헌석△주택도시정보센터장 김채규△인재교육원장 이환△연구기획처장 박석주△주택성능인증센터장 최수호△서울지역본부장 김원근△인천지역본부장 박완수△강원지역본부장 김성균△충북지역본부장 곽윤상△전북지역본부장 김양수△광주·전남지역본부장 고재택△울산·경남지역본부장 김광식△파주신도시사업본부장 성운기△오산신도시사업본부장 이해진△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신현구■ 경희대 ◇보직변경 (부총장)△정책·대외 朴圭弘△서울캠퍼스 金燁△국제캠퍼스 金漢相△의무 孔英一◇임용△기획위원회 사무국장(처장) 趙丙春■ CJ투자증권 ◇팀장 승진 △기획관리 李雲景△정보지원 金愛式 ◇전배△리스크관리팀장 李再烈△구포지점장 李秉哲△양산지점장 方文洙△사하지점장 吳珍煥△김해지점장 姜尙坤△상인지점장 李承洙△대구지점장 張炳華■ 대우정보시스템 ◇승진 △지원총괄 부사장 曺旭成△상무보(자판시스템팀) 禹德采◇수석부장 승진△IT전략컨설팅팀 羅正熙△공공서비스팀 柳在旼△무역시스템팀 朴東元△IDC영업팀 朴在潤△제조서비스팀 白承大△인프라아키텍트팀 延政一△영업기획팀 林春成 ◇계열사 승진△네비텍㈜ 전무 韓泰秀(사업총괄)△〃 대외사업담당 이사 金學榮 △㈜지오에스엠 시스템사업본부 상무 朴鍾龍■ 진로발렌타인스㈜ ◇승진 △마케팅 담당 전무 찰스 드 벨르네△전국영업총괄〃 陳仁豪△해외영업&트레이드마케팅〃 金性洙△공장생산 이사 朴昌洙△물류 〃姜東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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