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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남북 상생·공영, 경제특구가 답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남북 상생·공영, 경제특구가 답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수일 전 개성관광을 다녀 왔다. 여러 번 다닌 곳이었지만 이번엔 크게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평소 15대 정도의 관광버스가 7대로 크게 줄어들었고, 비무장지대 통과가 그전 같이 신속하지 않았다. 북측 출입경 사무소에서는 남측의 휴대품을 낱낱이 검사하는 절차도 있었다. 한마디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편이었다. 개성에 와서 몇 번 본 적 있는 북측 안내원의 모습이 이번에도 보인다. 그 쪽에서 더 반가워 한다. 자꾸 보니 반갑고, 반가우니 속마음도 털어 놓게 된다. 그 순간 남북이 자주 만나야만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그에게 물었다. 개성관광이 왜 이렇게 활기가 없어졌냐고. 그의 답 속에는 냉각된 남북관계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이런 상태에서 남북이 상생·공영할 수 있는 경제협력은 개성공단과 같은 특구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특구가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 우선, 경제특구는 북한 지역이지만 남한에 가까운 생산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규모 집단진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남측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이 크다. 특구가 건설되면 남한과의 연결은 필수적이다. 바닷길뿐만 아니라 자동차길, 철길이 만들어지고 통신으로도 연결된다. 물류와 인적교류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작은 규모라도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가 평양·남포 지역, 더 나아가 신의주나 나진·선봉 지역에 조성되면, 이 특구들은 남쪽과 연결되고, 특구와 특구가 서로 연결된다. 자연히 북한 지역의 사회간접시설이 개발되고, 이것이 북한 지역의 개발로 이어지게 된다. 최근 들어 북한 지역에 개발협력이 필요하다는 남한 내 주장이 그대로 실천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디 그뿐인가. 특구에서 근무하는 북한 노동자의 후생 증대, 그들의 심중의 변화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크다. 이는 바로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남북 사이에 제대로 된 경제공동체 건설을 해야 한다면 바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물론,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의 건설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 이의 많은 부분은 정부의 몫이다. 남한에도 공단이 조성되면 그 기반시설 조성은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모두는 공단에서 생산하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바탕이 된다. 이런 점에서 앞으로 남북 경제관계에 다음과 같은 제의를 하고 싶다. 우선 북한 핵문제 해결이나 개혁·개방을 포함한 북한의 변화를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과 너무 강하게 연결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강하게 연결시키면 남북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이 크고 그것이 다른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 전체 국익 차원에서 큰 손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이 냉각 관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더 좋다. 그래도 정부가 국민들의 대북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서 남북경협의 활성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한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만큼은 반드시 지속·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권하고 싶다. 경제특구 건설은 그것이 갖는 경제적 이익 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도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 나머지 경협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점진적으로 북한 지역에 소규모라도 여러 군데 경제특구를 만들어 남한과 연결시키는 방식에 중점을 두기 바란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해공항 항공기 운항 2시간 연장

    부산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김해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문제가 해결됐다. 부산시는 오는 27일부터 김해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시간이 2시간 연장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중거리 국제선 및 국제항공화물 노선 개설 등이 가능해져 시민들의 항공기 이용 편의와 기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은 부산시와 김해공항 인근 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 협의한 결과 나왔다. 지역 주민들은 항공소음 피해지역 피해조사 등을 요구하며 연장 운항을 반대해 왔다.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현재 오전 7시∼오후 10시인 민간항공기 운항시간을 항공사의 동절기 운항 스케줄이 적용되는 27일부터 오전 6시∼오후 11시로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시는 운항시간이 2시간 연장되면 하루 최대 10편의 신규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공방 가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공방 가열

    인천항 내항에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남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상인 및 주민들이 지역경제 몰락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시행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비율이 1.09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은 제1터미널(연안부두)과 제2터미널(내항)로 이원화돼 출입국 업무수속이 중복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큰 점을 통합이전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터미널이 좁아 늘어나는 한·중 카페리 여객 수요를 소화하기 힘든 데다,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도록 돼 있어 운항시간이 길어지는 점도 원인이다. ●항만공사 “수속불편… 이전 불가피” 항만공사는 국제여객터미널을 내년 하반기에 남항 아암물류2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새 국제여객터미널은 민자 4268억원을 포함,5367억원을 투입해 2014년까지 5만t급의 여객부두 7선석과 터미널 1동, 배후부지 등이 조성된다. 터미널 주변의 상인과 주민들은 터미널이 이전되면 지역경제의 몰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안 없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은 허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인천내항살리기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터미널이 이전되면 구도심 상권의 몰락은 물론 차이나타운, 월미관광특구 등 주변의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충분한 준비와 주민의견 수렴 없이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국제여객터미널이 불편하다면 투자를 통해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중구의회·주민 “상권 몰락” 중구 의회도 제175차 임시회를 통해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터미널을 이전할 것이 아니라 항만과 주변지역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인천항만공사 등에 요구했다. 내항살리기 대책위와 중구의회 등은 ‘터미널 이전 반대’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관계기관에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에서 내항 재개발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내년에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터미널 활용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베이징 ASEM서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중·일 금융 정상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해 지난 3일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추진을 지시한 데 이어 정상 차원의 공동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청와대에서 가진 정례회동에서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동아시아가 현재 세계 최대의 외환 보유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 “국민은 낙관론 체감 못해” 오찬을 겸해 진행된 이 대통령과 박 대표 회동의 화두는 단연 미국발 금융위기였다. 박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안심시키기 위해 낙관론을 펴고 있으나 국민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표는 “대통령의 한·중·일 재무장관 회의 제안은 시의적절했다.”면서도“이를 대폭 격상시켜 한·중·일 금융정상회담을 통해 항구적인 동아시아 공동대응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좋은 생각”이라며 ASEM에서의 한·중·일 금융정상회담 추진 방침을 밝혔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 대책도 주문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이 위기”라며 “돈이 마르지 않도록 정부가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이 빨리 풀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이어 지난 러시아 방문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극동지역의 러시아 포시에트항 개발 구상과 관련해 “한국전용부두가 완성되면 주변국 물류 이용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대한민국 일자리도 1000∼2000개 이상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MB “中企 금융 빨리 풀겠다” 두 사람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박 대표는 정부의 추가적인 피해대책 제시를 요청했다.“FTA 피해 대상자들이 무슨 대책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면서 “정부가 비준안을 국회에 보내기 전에 대책을 내놓고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보다 구체적인 피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하고 “FTA는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탈출하는 데 기여하는 만큼 국회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올해 안에 잘하면 인도 및 EU와도 FTA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김원기의 월척 樂漁] 경남 함양 귀곡저수지

    높은 하늘과 서늘해진 밤공기는 분명 가을이다. 하지만 한낮의 기온은 수은주를 여름만큼 끌어 올리고 있다. 저수지 수온이 떨어져야 할 시기이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 당연히 조황에도 영향을 미쳐 예년 같으면 굵은 씨알의 가을붕어를 만나는 재미에 쏙∼ 빠져야 할 때인데도 가을 가뭄까지 겹쳐 조황이 좋지 못하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귀곡지. 그리 높지 않은 산중턱에 자리한 5만㎡(1만 5000평)의 계곡형 저수지다. 나지막한 능선들이 저수지 주변을 두르고 제방아래로 탁 트인 시야는 보는 이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뚫어 준다. 귀곡지의 중류권 가을 포인트는 모래밭으로 형성된 우안지역이다. 좌안은 암반지역이어서 포인트가 없다. 최근 잦은 배수와 가을 가뭄으로 수위가 많이 줄어든 상태.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쉬운 대로 잔손풀이라도 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 필자도 중류권에서 2.9칸과 3.2칸으로 대편성을 했다. 상류일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낮아졌지만, 중류권 일대는 4m나 되기 때문에 은 낚시대로는 낚시가 불가하다. 이맘때 최고의 미끼로 꼽히는 지렁이에 이상할 정도로 입질이 없어 곡물류떡밥을 사용해 잔잔한 손맛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필자도 고운 보릿가루가 섞인 떡밥을 차지게 개어 사용했다. 잔씨알의 붕어이지만 깊은 수심에서 심심찮게 올라오는 손맛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했다. 가끔 생각지 못한 발갱이를 낚아 올리며 느끼는 강한 손맛은 잔재미를 더했다. 자생 새우가 무척 많은 귀곡지는 뭐니뭐니 해도 현장에서 채집한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급 붕어를 낚아 올리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다. 곧 본격적인 가을 걷이가 시작된다. 저수지 배수가 중단되고 기온도 하락할 것이다. 바닥을 드러낸 상류일대의 수위가 오르고 수온도 많이 떨어지면, 그때부터 큼직한 가을붕어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가을낚시 시즌이 된다. 낚시웹진 조우 운영자 # 가는 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지곡 나들목→안의면소재지→관북교사거리→직진→귀곡마을입구 삼거리→거창방면 직진→귀곡지.
  • 강원 동해안이 들썩인다

    강원 동해안이 들썩인다

    최근 끝난 한·러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간의 교역을 강화키로 함에 따라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이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러시아를 통한 동해안의 천연가스(LNG) 생산기지와 시베리아를 잇는 ‘철의 실크로드’ 철길이 열리면 강원 동해안의 위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1일 강원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러시아로부터 파이프 라인을 통해 30년 동안 750만t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스배관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북한∼휴전선 700㎞에 이를 전망이다. 또 한·러 정상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등 남북한과 러시아 3각 경제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삼척, 제4 LNG기지 덕볼 듯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 동해안 주민들은 철길과 천연가스 배관은 동해안을 통해 개발될 수밖에 없다며 반기고 있다. 강릉시의 정순철(45·자영업)씨는 “낙후된 동해안에 남북과 시베리아, 유럽 등으로 통하는 철길이 놓이고 천연가스 자원이 지나는 길목이 된다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반겼다. 특히 삼척시는 지난 7월 원덕읍 호산리 일대가 정부로부터 제4 LNG 생산기지로 확정받아 더욱 반기고 있다.LNG 기지는 100만㎡ 규모의 부지에 2019년까지 2조 7398억원이 투입돼 20만㎘급 저장탱크 14기, 기화 송출설비, 부대시설 등이 건설된다. 또 국가 차원의 동북아 물류기지, 러시아와 북한과의 교류를 통한 전초기지 역할까지 기대되는 20만t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무역항도 들어선다. 삼척시 이기호 기간산업과장은 “오는 2019년까지 삼척 LNG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협약식을 가졌다.”며 “이번 한·러 정상회담으로 러시아의 천연가스관이 북한을 통해 국내 서울축과 동해안축으로 연결되면 삼척의 제4생산기지가 국제적인 기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통한 파이프 라인이 원활하지 않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액화기지를 통해 천연가스가 유입되더라도 삼척 생산기지를 통해 들여올 수밖에 없어 생산기지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 중심지 각광 전망 시베리아로 통하는 철길이 열려도 동해안 지역의 혜택은 엄청 크다. 부산·울산·포항에서 강원 동해안을 통해 북한∼시베리아∼유럽을 잇는 철길이 열리면 동해안은 새로운 물류중심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공장이 몰려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고속도로로 최단 거리에 놓이는 이점을 살려 강릉·속초 등 역세권 발달이 기대된다. 또 일본으로 통하는 동해·속초항의 기존 항로까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그린벨트 해제 308㎢ 확정] 투기·환경훼손·무차별 개발 우려 현실로…

    [그린벨트 해제 308㎢ 확정] 투기·환경훼손·무차별 개발 우려 현실로…

    그린벨트 해제 방침은 주택용지와 산업용지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 환경훼손, 무분별한 도시 확산 부작용도 우려돼 해제 과정에서 갈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택지 확보 위한 궁여지책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은 30일 “그린벨트가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녹지공간 확보에 기여했지만, 도시용지의 원활한 공급과 도시의 정상적인 발전을 막고 있다.”며 해제 추진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 10년간 500만가구를 공급키로 한 ‘9·19 부동산대책’을 차질없이 실천하기 위해서는 도시 주변 그린벨트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주변 그린벨트를 풀지 않고는 정부가 야심을 갖고 밀어붙이는 도시 근교 서민주택(보금자리주택) 공급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절박함도 들어 있다. 실제로 해제예정 물량 중 80㎢를 서민주택용지로 활용해 40만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해제 이후 개발규제도 풀어 수도권 주택공급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역점 추진 사업인 산업·국제물류·연구단지 조성 요구를 받아주기 위해서라도 그린벨트 해제는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특히 도시 용지난을 겪는 수도권과 부산, 울산지역의 산업용지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부산신항 배후 첨단국제산업물류단지 조성사업, 울산 환동해권 원천소재산업 복합클러스터·태양광 모듈화 산업단지·저탄소 녹색성장 연구벨트 구축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지보전·개발이익 환수장치 마련돼야 긍정적인 효과도 있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잠잠해진 땅값 상승이 재연될 우려가 짙다. 그동안 그린벨트는 도시 확산과 무분별한 개발로 땅값이 오르는 충격을 흡수하는 안전판 역할을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린벨트가 대규모로 풀리면 해제 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 땅값도 덩달아 오르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보상을 많이 받기 위해 그린벨트에 비닐하우스 등 불법 건축물이 속속 들어서는 사태도 불보듯 뻔하다. 환경·시민단체의 반발 수위가 높아져 자칫 소모적인 국력 낭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경·시민단체는 대대적인 해제 저지 운동을 벌일 태세다. 그린벨트를 잘 보존하는 지역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법을 어긴 주민과 지역은 높은 보상가를 받고 개발제한이 풀려 자칫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우려도 있다. 허재완 중앙대 도시지역계획과 교수는 “택지 확보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필요하지만 녹지보전 대책과 개발이익 환수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러 포시에트 한국전용부두 설 듯”

    “러 포시에트 한국전용부두 설 듯”

    |모스크바 진경호기자|러시아를 사흘째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미국발 금융쇼크와 관련,“우리나라는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물가나 주가의 충격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쇼크 타국보다 적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목요일(2일)쯤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금융 위기의) 긴급한 상황에 대해 선제 대응해 나간 것이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통과문제와 관련,“북한으로 가스관이 통과되면 북한경제에 굉장히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북한의 협력을 받아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 큰 경쟁력 가지게 될 것”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용부두 설치에 대해 “두만강과 가까운 전용부두와 물류단지로 포시에트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고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보내는 화물도 바로 보낼 수 있어 물류에 아주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의 옛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연설한 뒤 3박4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다. jinnoba@seoul.co.kr
  • 1일 녹색성장 워크숍

    환경부는 녹색성장포럼(대표 김진현)과 공동으로 1일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에서 녹색인프라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환경부 모든 간부와 산하기관장,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워크숍에서는 ▲교통과 환경 ▲녹색물류 ▲에너지와 환경 ▲도시와 환경 ▲친환경건축 등 5편의 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기조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국교통연구원 이성원 박사와 민연주 박사는 교통·물류정책과 환경정책의 상관성을 분석한 뒤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정책수단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립대 동종인 교수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대안으로 평가되는 폐자원 에너지화와 관련, 폐자원별 에너지 전환 가능성, 국내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고 지역별 에코에너지 타운 조성방안에 대해 발표한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춘천 첨단 제약산업 중심지로 뜬다

    강원 춘천시가 한화제약 전용 산업단지 준공과 미국 바텔사의 ISS제약연구소 유치로 제약산업의 중심지로 뜨고 있다. ●내년 7월부터 본격 생산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면 가정리 6만 4000여㎡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한화제약 춘천공장 신축공사가 다음 달 마무리돼 준공 승인 등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한화제약은 늦어도 내년 3월까지 최첨단 환경시설을 갖춘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시제품 생산을 거쳐 7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동과 물류동은 첨단 자동화시스템과 환경친화 시스템을 갖춰 세계 각국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한다. 한화제약은 시제품 생산에 맞춰 KGMP(우수 약품 제조 및 품질 기준) 인증을 얻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화제약 춘천공장은 3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했다. 내년부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신약 개발 허브로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연구기관인 미국 바텔사가 투자하는 제약연구 인증기관인 ISS사가 2009년까지 춘천 신북읍 지역에 들어선다. ISS사의 유치로 춘천은 아시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시설을 갖추게 돼 아시아 신약 개발의 허브로 자리잡게 된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일본, 인도, 중국 등 아시아 바이오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SS는 연간 생산유발 효과 1680억원, 부가가치 950억원, 세수유발 70억원, 고용유발 3000여명, 연간 200여명 인력 고용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제약 산업은 고용효과가 높아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자/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 대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를 계기로 한반도 주변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의 숙원인 평화통일이 이루어져서 남북한 경제도 하나가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엄청난 호기를 맞을 것이다. 남북한의 인적·물적 자원이 합치고 시장이 커지는 플러스효과에다, 군비와 병력 감축으로 민족의 투자여력을 증가시키고, 안보불안도 해소되어 국제신인도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최빈국 수준인 북한 재건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비용으로 말미암아 통일독일과 같이 상당기간 후유증을 감수해야 할 부담이 있다. 또 하나 통일의 중요한 긍정효과는 통일한국의 영토가 중국,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시아 지역과 바로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북한은 경제적 낙후성과 폐쇄성으로 인해 이들 인접지역과의 지리적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의 통일은 동북아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와 동북아를 아우르는 지역협력 구상은 이미 1990년대 이래 추진되어오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고 남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이 참여하는 두만강개발계획(TRADP)이 바로 그것이다. 한반도와 중·러의 국경선이 맞물리는 두만강인근지역은 광물, 농업, 인적자원이 풍부하며, 일본∼한국∼유럽으로 연결되는 육로교통의 중심위치에 있다. 이러한 천혜의 두만강유역을 동북아의 제조기지, 물류와 교통의 중심,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1995년 UNDP 주도로 TRADP가 발족되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TRADP는 별 성과 없이 표류하였다. 사업대상지역인 중국의 훈춘, 북한 라선, 러시아 하산 등의 기본 인프라가 열악하여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다, 북한에 대한 국제신뢰가 저조했고, 중국 중앙정부의 전폭 지원을 받은 상하이, 광저우 등 연해지방이 블랙홀처럼 외자를 흡수하였기 때문이다. 일본 경우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가 미해결이고, 중국 동북지방이 일제의 침략전쟁 피해로 반일감정이 높아서 동참을 주저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상황은 변하고 있다. 첫째, 인프라문제다. 중국의 개혁개방 성공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동북3성의 인프라도 괄목할 개선이 이루어졌다. 러시아정부 역시 시베리아개발의 일환으로 최근 두만강 인근지역의 인프라투자를 늘리고 있다. 둘째, 북한도 라선 등 변경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두만강개발계획은 북한이 이념을 떠나 개혁개방을 실습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셋째, 중국정부가 적극 지원하고 있다. 후진타오 주석은 연해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북3성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동북노공업기지진흥전략’을 마련하여 집중 지원하고 있다. 동북3성은 진흥전략과 두만강개발계획을 연계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족이 다수 거주하는 지린성이 가장 열성적이다. 넷째, 이러한 변화에 따라 두만강개발 구상도 확대되고 있다.2005년부터 사업대상지역을 종전의 협소한 두만강유역에서 동북3성과 내몽골, 함경북도, 한국의 동해안, 극동러시아를 포괄하는 광역으로 확대하고 명칭도 두만강개발사업(GTI)으로 변경하였다. 두만강개발사업이 넘어야 할 산은 아직 첩첩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도입하고, 핵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다소 방관적인 한국도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진취적으로 임해야겠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통일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세계화가 진전되는 오늘날 고전적인 영토개념은 퇴색하고 있다. 세계 각국과 호혜적 교류와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경제실익을 챙긴다면 사실상 영토가 확장되는 셈이다. 한민족의 경제영토 확장은 두만강유역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사무소 대표
  • 부천 오정구에 대규모 물류단지 2곳 조성

    경기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2012년까지 조성된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이날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 54만㎡를 물류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한국토지공사가 다음달 기본설계 용역에 이어 내년 5월까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반시설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말 완공될 물류단지에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미국의 프롤로지스사가 5억달러를 투자,13만 2000여㎡에 첨단 시스템의 물류창고를 건설한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공원과 녹지 등도 꾸며지게 된다. 입주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한 일반분양은 내년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여주 물류단지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번째 규모인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1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곡물’로 챙기는 건강

    쌀·밀·귀리·현미·보리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든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신제품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방세제부터 먹을거리까지 다양하다. 애경은 최근 우리밀·쌀겨 등 곡물 성분이 들어 있는 천연주방세제 ‘곡물설거지 우리밀’과 ‘곡물 설거지 쌀겨’를 선보였다. 식기는 물론 야채와 과일까지 안심하고 씻을 수 있는 1종 천연주방세제로 쌀겨와 우리밀로 만들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애경측은 26일 “트리오 곡물설거지 우리밀은 기름기 제거 효과와 헹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세제가 남지 않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또 “트리오 곡물설거지 쌀겨는 세정력이 우수하고 쌀겨에 들어 있는 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피부를 보호해준다.”고 덧붙였다. 각각 750㎖ 3950원이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 현재까지 주방 세제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곡물을 원료로 한 친환경 주방세제의 매출은 1.5배 증가한 반면 일반 주방세제의 매출은 약간 줄었다. 과자와 빵 등 먹을거리도 ‘빵빵’하다. 농심켈로그는 건강스낵인 자연이 키운 베리를 출시했다. 몸에 좋은 크랜베리 과육, 통밀, 통귀리가 통째로 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앞서 자연이 키운 통밀, 귀리, 카카오 등도 선보인 바 있다. 낱개 1팩(38g)은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28g)은 4800원이다. 파리바게뜨는 100% 국산 밀과 보리로 만든 ‘우리밀 우리보리식빵’과 ‘우리밀 우리보리빵’을 내놓았다. 파리바게뜨측은 “곡물류 중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돼 제2의 식량으로도 불리는 밀의 자급률은 0.3%에 불과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순수 국산 밀로 만들었다.”면서 “우리밀은 재배시 농약 사용이 필요 없고 인체 면역력과 노화억제 효과가 월등해 그야말로 웰빙 제품”이라고 말했다. 우리밀 우리보리식빵은 310g 2300원, 우리밀 우리보리빵은 146g 16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윤규 아천글로벌 회장 “대북사업 중점 추진 중”

    한때 대북사업의 핵심에 있었던 김윤규 아천글로벌 회장(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아천세양건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해외건설과 대북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중동과 중앙아시아 건설현장에 수백명의 북한 근로자를 파견하는 사업이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은 단순 관광이 아닌 민족통일 염원 사업”이라며 “금강산 길이 막힌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평가할 입장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북한 평양건설 등과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북한 근로자를 파견키로 협정을 맺었고, 두바이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2∼3개 업체와도 북측 근로자 고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천글로벌은 건설·무역·여행·조선·물류업체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최근 중견건설사인 세양건설을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사업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 세양건설 인수 후 첫 사업으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사거리에 400실 규모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을 짓고 26일 분양에 나선다.부산 민락지구와 인천공항 주변에 확보한 땅에는 외국 자본을 유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멜라민 과자 국내 유통 파문] ‘싸게 싸게’ 관행이 禍 자초

    ‘싸게 싸게’에 눈이 먼 업계의 저질관행이 결국 일을 냈다. 멜라민 과자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수입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식품 안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25일 과자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만들어 국내로 반입되는 과자류는 국내에서 만들어 팔 때보다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간다. 원료비, 인건비 등 생산원가에다 물류비, 관세, 통관비 등 비용 발생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20%가량 싸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제과 업체 관계자는 “쌀과자의 경우 중국산 쌀이 국산 쌀보다 25%가량 싸고 인건비도 50% 적게 든다.”고 밝혔다. 국내 과자 업체들이 OEM이든, 현지 공장 운영이든 중국산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멜라민 과자 파동을 일으킨 해태·크라운제과는 롯데나 오리온처럼 자체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어서 생산비용이 훨씬 덜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OEM은 다른 업체에 생산과 관리를 통째로 맡기는 형태인 만큼 하청을 받은 중국 업체는 가능한 한 원가를 낮추려 든다. 싸게 만들어 납품할 수록 이익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업계의 이런 관행에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에 식품안전대책을 촉구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영양센터 이금주 팀장은 “아이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라며 “안전성 운운하며 탁상공론을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이 팀장은 또 “중국에서 OEM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수없이 많다.”면서 “중국 현지 공장의 전반적인 위생 상태 점검은 물론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국에서 들어오는 먹거리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사시스템의 보완 및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주현진 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中 현지공장에 해태직원 없었다

    해태제과는 24일 중국에서 만든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자 당혹스러운 입장에 빠졌다. 멜라민 검출에 따라 해태제과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불매운동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해태제과는 문제가 된 ‘미사랑 카스타드’를 지난 2006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해 왔다. 해태제과는 롯데, 오리온의 카스타드가 인기를 끌자 뒤늦게 제품을 만들게 됐다. 이른바 미투(me too) 전략에 따라서다. 멜라민이 검출될 당시 시중에 유통중인 미사랑 카스타드는 총 787박스였다.해태제과의 관계자는 “이번 식약청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제조일자의 제품은 대부분 물류 창고에 있다.”면서 “787박스에는 문제의 제조일자 제품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해태제과는 유통된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지기로 했다. 해태제과의 한 관계자는 “해태제과의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중국의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한편 홍콩산 수입과자 밀크러스크는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서도 유통되고 있었다. 수입식품 쇼핑몰은 물론 G마켓과 디앤샵 등에서 1000∼2000원에 팔리고 있었다.주현진 김효섭기자 jhj@seoul.co.kr
  • “中 분유, 어느 제품에 들어있는지도 몰라”

    국내 유명회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중국산 전지분유가 원료로 들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팔리는 제품들이 많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이같이 주장하며,수입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조윤미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만들어진 과자에 대한 현지의 관리·감독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런 경우 원재료로 어떤 걸 쓰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를 붙여서 팔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것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OEM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지난 6월 조사 결과 수입산인데 수입산이라고 쓰여 있지 않은 제품이 무려 5%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바나 과자류의 60% 이상이 표시가 불분명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원산지 표시제가 부분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중국산이 함유돼있거나 ‘알지 못하는’ 여러 성분들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는 것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로,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국내에 들여온 것이며,이 중 95%(1만 5000여 박스)가 물류창고에 보관되고 5% 가량이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에 유통됐다. 회사측은 25일 오전 “시중에 유통된 787상자 전량을 리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재정산업정책관 이호영△농수산국토〃 류충렬△사회문화〃 최병록△안전환경〃 이상경△복지여성〃 이재홍△교육노동〃 최대용△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윤창렬◇부이사관△행정정책과장 이재영△사회정책총괄〃 김원득△재난지원〃 정기동△교육정책〃 임찬우△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정책조정팀장 김재열◇서기관△총무과장 최창원△정책관리〃 박진호△재정정책〃 장영현△건설정책〃 서병재△안전지원〃 권용식△환경정책〃 최영진△보건복지정책〃 홍원구△여성가족정책〃 박진경△과학기술인력정책〃 조봉래△특정평가〃 이용주△행정관리팀장 정원상△교통해양〃 최용선△식품건강정책〃 이성춘△고용정책〃 오후석△상황〃 백승일 국토해양부 ◇실국장급 임용 △물류항만실장 申平植△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朴相圭△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金秉洙△대변인 鄭乃三△건설정책관 朴庠禹△해운〃 金光在△자동차정책기획단장 金漢榮△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金熙國△마산지방해양항만〃 徐炳奎◇과장급 전보△주택시장제도과장 金利柝△해외건설〃 金營太△건설인력기재〃 金永學△수자원개발〃 安時權△하천계획〃 朴宰賢△연안해운〃 金鐵煥△항행안전정보〃 朴玲先△항만민자계획〃 金完中△항만건설기술〃 朴洪男△허베이스피리트피해보상지원단 지원기획팀장 朴光烈△대중교통과장 高七鎭△교통안전〃 金禹哲△교통복지〃 吳良鎭△자동차관리〃 孫明先△도로환경〃 金聖倬△교통정보팀장 沈斗輔△자동차대외협력〃 金福煥△지역발전지원과장 宋相根△해양환경정책〃 金善台△부산지방해양항만청 선원해사안전〃 金惠貞△항공안전본부 공항환경담당관 朴熙聖△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姜熙業△주알제리대사관 1등서기관 金相文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본부장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이명수◇팀장△기획총괄팀 조규민 한국전력거래소 △기획관리처장 전영택△전력계획〃 정도영△시장운영〃 김용진△기획예산팀장 조영태△본사이전추진실장 박형하△기술기획실장 직무대행 김광인
  • 현대차 중남미 공략 가속

    현대차 중남미 공략 가속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공장 건설이 본 궤도에 올랐다. 현대차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짓겠다고 19일 밝혔다. 최재국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지사 관저에서 조제 세라 주지사 등 관계자들과 공장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모두에 완성차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2011년에는 현재까지 착공된 공장이 모두 완공된다. 공장이 들어설 피라시카바시는 상파울루시에서 북서쪽으로 157㎞ 떨어져 있다. 상파울루주는 항만과 고속도로 등 물류 기반이 잘 닦여 있어 완성차 공장부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폴크스바겐과 다임러,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진출해 있어 부품조달에도 유리하다. 이들 다국적 완성차 생산업체들은 현대차의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폴크스바겐이 11억 6000만달러,GM과 포드가 각각 10억달러, 피아트가 14억달러, 르노가 3억유로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힐 정도로 경쟁이 뜨겁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브라질 공장 건립의 첫 삽을 떠 2011년 상반기 완공과 동시에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총 6억달러를 투입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4000여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이 공장에서는 베르나나 클릭급(B세그먼트)의 소형 승용차를 생산하기로 했다.B세그먼트 차급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판매된 차량의 65%를 차지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브라질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35%의 높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만 6006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4% 파이를 키운 현대차는 공장이 완공되면 중남미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서유럽 등 전통시장의 수요가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패 여부가 지속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브라질 공장이 완공되는 2011년이면 현대·기아차는 해외공장에서 연 313만대를 생산할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공장의 연 생산규모인 311만대를 더하면 연간 총 624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해남에 복합농업단지 조성

    전남 해남군이 첨단과학기술과 농업관광을 접목시킨 ‘땅끝 해남 첨단복합농업단지’를 조성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2016년까지 영산강 Ⅲ-1지구 마산 2공구 703㏊에 4800억 원을 들여 수출형 친환경 첨단복합농업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농업단지에는 ▲농축단지(400㏊) ▲수출지향형 시설원예 단지(210㏊) ▲산지 물류 유통단지(30㏊) ▲농업관광 교육단지(30㏊) 등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자동화 시설을 갖춘 첨단농업시설과 테마농장 등으로 꾸며진다. 이를 국민 관광지’로 떠오른 땅끝과 연계해 농업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첨단복합농업단지 예정지에서 10㎞쯤 떨어진 영암호 방조제에 선착장을조성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선박을 이용해 수송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군은 이 복합농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연간 27만명의 고용 효과와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1단계로 2009년까지 접근로 확포장과 첨단농법 개발 계획을 세우고, 이에 필요한 사업비 1250억원 중 813억원의 국비 확보를 추진한다. 군은 이 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키로 하고,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촌공사를 비롯한 민간 기업체 등과 세부 추진 계획을 마무리했다. 군은 1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3년까지 2단계로 첨단복합농업의 기간산업화 단지를 구축한다. 마지막 3단계 사업으로 2016년까지 각종 첨단 농업 시설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통 농업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농업과 관광·첨단과학이 망라된 이번 사업을 착수했다.”며 “농업 방식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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