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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군 국내 최대 독일마을 조성 추진

    경기 양평군이 정부예산 25억원을 유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독일 마을을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독일타운과 한독 복합 산업·물류단지는 양동면 삼산리 군유지 62만㎡에 추진된다. 군은 한국과 독일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한 파독기념관 건립을 비롯해 독일 관련 각종 테마시설을 조성,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또 팬션 등 숙박업소 위주로 운영되는 경남 남해군 독일 마을과의 차별화를 위해 독일에서 수입하는 농축산물을 직수입해 판매할 수 있는 물류단지도 조성하며, 독일 장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장인직업학교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정부예산 25억원 확보에 자신감을 갖고 파독기념관 건립 사업을 올 하반기 본격 착수한다. 독일 타운과 복합 물류단지 지정 등 개발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독일타운 유치 사업은 오는 9월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교 군수는 “독일마을 조성은 양평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최고 기술로 세계인을 아름답게”

    아모레퍼시픽 “최고 기술로 세계인을 아름답게”

    아모레퍼시픽이 경기도 오산에 새로 마련한 뷰티사업장의 1층 로비에는 고 백남준 작가의 ‘거북선’이 자리잡고 있다. 2층에는 그의 또 다른 유작 ‘마르코폴로’가 전시돼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두 작품을 이곳에 전시한 이유가 있다. 동·서양을 누빈 베네치아의 상인처럼, 바다를 항해하는 거북선처럼 거침없이 나아가 세계에 한국의 미를 전파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대변하고 있어서다. 30일 오산 뷰티사업장 준공을 기념해 열린 간담회에서 서 대표는 “대한민국 화장품의 1번 주자로 세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출발점을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뷰티사업장이 아시아 시대를 맞아 아시안 뷰티의 요람이자 새로운 발신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은 경북 김천, 경기 수원 등 각지에 흩어져 있던 스킨케어·메이크업 사업장과 5개 물류센터를 한곳에 통합해 완성한 통합생산물류 기지다. 산을 깎아 터를 잡은 사업장의 전체 면적은 22만 4000㎡로 축구장의 30배에 달한다. 대량 고속 및 다품종 소량 생산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첨단시설로 무장했으며, 태양광 발전, 온실가스 저감 등 친환경 시스템들이 도입됐다. 지역 주민들에게도 활짝 열린 식물원, 갤러리 등도 갖췄다. 공장 건물답지 않게 예술 작품이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서 대표는 “독일, 스위스의 공장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둘 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 4만~5만 달러를 올리는 나라들”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전 직원의 눈높이가 높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곳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절대품질’ 구현. 그는 “아무리 좋은 연구를 해도 절대품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 통하기 힘들다.”면서 “마치 의약품 공장에서 하듯 제조공정과 위생공정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화장품에 대한 규제와 법률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 뷰티사업장은 유기농, 무방부 제조 등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규격화한 시설이란 설명이다. 그는 “80년 전 창업자 어머니의 부엌에서 고집스러운 원료 선택과 정성이 깃들여져 탄생한 동백기름에서 비롯돼 지금껏 커왔다.”며 “최고의 원료, 최상의 기술로 이제는 세계인을 아름답게 만드는 ‘세계의 부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생산시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뷰티사업장의 현재 생산 공급 능력은 3조 5000억원. 2020년까지 7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사업장까지 합쳐 14조원의 공급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1조원, ‘세계 톱7’의 화장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꿈은 라네즈, 마몽드를 앞세워 매년 3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성공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1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내 화장 인구가 10년 안에 3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하이에 10배 늘린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서 대표는 “현재 세계적 기업들의 성공은 인접시장, 내수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바탕이 됐다.”며 “우리에게는 만개하는 아시아 시장이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31일 31개 단체장 초광역협의회… 관광활성화 방안 정부 건의 방침

    남해안을 낀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남과 부산, 경남 등 광역 지자체를 비롯해 남해안 연접 31개 시·군 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31일 여수세계박람회 현장인 엠블호텔에서 초광역협의회를 열고 남해안권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조체제 구축 등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단체장은 연말 사업이 종료되는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의 연장과 확대, 남해안 선벨트 사업지구 내 민간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목포~부산 KTX 노선 조기 건설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남해안 관광활성화를 위해 절대 부족한 시내 면세점과 숙박시설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인책으로 전용 카지노 허가 등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해안 특성을 살린 유람선과 국제·연안 크루즈 활성화와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도 건의한다.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은 2009년부터 4년간 236억원을 투입해 시간, 맛 여행 등 30여개 관광상품 운영을 위한 사업이나 1년을 앞둔 현재 사업비는 52%가량만 투입됐다. 정부의 국책사업 중 하나인 남해안 선벨트 사업은 서남해안 30여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24조원을 투입해 관광휴양, 경제물류 등 166개 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정부의 무관심과 예산부족, 수자원보호와 해상국립공원 개발제한 등에 묶여 지지부진한 상태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19대 국회는 국가 물류산업 기반 마련해야/임장혁 스위스계 물류기업 Kuehne Nagel 본사 이사

    [기고] 19대 국회는 국가 물류산업 기반 마련해야/임장혁 스위스계 물류기업 Kuehne Nagel 본사 이사

    19대 국회가 개원을 앞두고 있다. 국가경제와 민생안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시점에서 각 정당은 다양한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공약들을 제시하였고, 19대 총선에 뛰어든 여러 입후보자는 물류산업 관련 정책공약 및 비전을 통해 수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류산업 관련 공약은 지역 사회 발전과 기여를 위한 ‘유통·물류센터 유치’에 한정되었고, ‘동남권에 신공항을 유치’하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부처 청사를 지역에 유치’하는 등 정치권과 지역 내 논란 해소를 위한 공약들도 있었으나, 당 차원의 범국가적 물류정책은 그나마 새누리당이 ‘해운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 확대’와 ‘중소물류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마련을 통한 중소물류기업용 정책자금 융자사업’ 추진이 유일했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 물류산업을 부가가치와 고용창출을 주도하는 신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물류를 통해 국부를 창출한다는 목표 아래 ‘동북아 물류중심 로드맵’(2003년 8월)을 추진하였다. 또한 동북아 물류 허브 선점을 위해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하였고 5년 만인 2006년에 물동량 세계 2위, 서비스 세계 1위의 글로벌 공항으로 성장하였다. 부산항 역시 2004~2006년 3년 연속 물동량 세계 5위를 유지하는 등 동북아 주변국들과의 치열한 물류 경쟁 속에서도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물류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는 이명박 정부로 이어져 2020년까지 세계 5대 해양강국 성장을 목표로 ‘한반도를 물류가 모여드는 중심지로 육성’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물류정책기본법’, ‘해운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항만공사법’,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물류 관련 일부 개정법률안의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제 우리의 국가 물류정책은 다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접어들면서 어제의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내일의 수출입 무역과 국내 유통 등 주요 산업을 지원하는 산업 인프라로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물류 인프라의 확대와 지역 민심, 지역 발전을 고려한 유통, 물류센터 유치, 물류단지 조성, 공동유통망과 같은 지역단위 물류 사업 추진도 필요하지만, 근시안적인 정책과 단순한 비전 제시를 통해서는 물류산업을 발전시킬 수 없다. 핵심정책 사업 중 하나로 물류를 인식하고 수출입 기업, 생산·유통기업, 관련단체 및 물류업계의 목소리를 국가 정책과 비전에 반영하여야 한다. 또한, 정부 부처 내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관련 부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을 규합하여 지지부진한 물류 현안들인 국가 물류 인프라 개선, 대북 물류 정책방안, 물류 전문인력 육성, 규제 혁신, 신공항 발전방안 등 물류산업의 질적 성장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내 물류업계는 정책적인 물류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19대 국회는 국내 물류산업이 글로벌환경 변화 속에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일류 물류허브’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길 바란다.
  • 日 소니의 ‘최우수 선사’ 현대상선 9년연속 선정

    日 소니의 ‘최우수 선사’ 현대상선 9년연속 선정

    현대상선이 일본을 대표하는 가전업체인 소니로부터 9년 연속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소니는 매년 자사와 거래하는 해운업체 가운데 서비스 경쟁력, 협력관계 등을 평가해 베스트 파트너를 선정해 오고 있다. 현대상선이 연간 운송하는 소니의 컨테이너 물량은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이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유수 해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9년 연속 소니의 최우수 선사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에도 미국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타깃으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물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미국 물류 전문지 월드트레이드100이 선정한 ‘최우수 파트너상’을 받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800년의 꿈’ 경인아라뱃길 25일 열린다

    ‘800년의 꿈’ 경인아라뱃길 25일 열린다

    내륙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이 2년여의 공사를 마치고 25일 정식 개통된다. 아라뱃길은 고려 고종 때부터 수차례 인공수로로 개척이 시도됐으나 결실을 보지 못하다가 800여년 만에 열리게 됐다. 아라뱃길 주 운수로의 수심은 6.3m, 폭은 80m이며 총길이는 18㎞에 이른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5일 ‘녹색 미래를 향한 위대한 항해’라는 주제로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에서 각각 아라뱃길 개통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아라뱃길의 본격적인 태동은 1987년 굴포천 유역의 대홍수를 계기로 시작된 방수로 사업이었다. 방수로를 뱃길로 활용하기 위한 검토 작업은 1995년부터 이뤄졌다. 수자원공사는 2009년 아라뱃길 사업을 시작해 2년여의 공사와 운영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한진해운, 대한통운 등 5곳이 부두 운영사로 선정됐고 12월에는 제주·부산 연안항로 화물선의 시범 운항이 시작됐다. 올 2월 중국, 일본으로의 국제 항로 취항도 이뤄졌다. 시범 운항 중인 여객유람선은 지금까지 13만명의 방문객을 운송했다. 수자원공사는 6개월간 모니터링 작업을 이어왔다.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의 정식 개통으로 홍수 피해 방지와 녹색물류 실현, 관광·레저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홍수 때 빗물이 한강으로 흘러들지 못해 굴포천 유역에 잦은 침수가 발생했지만 아라뱃길이 홍수량을 서해로 쏟아내 100년 빈도 홍수에도 안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라뱃길이 수도권 지역의 물류 체계를 개선해 물류비를 줄이고 육상 물동량을 분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토부 수자원정책관실 관계자는 “뱃길 운송은 연료 효율이 철도의 2.5배, 도로 운송의 8.7배에 달한다.”면서 “수상 물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불러 경제 생산 유발 3조원, 일자리 창출 2만 5000명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라빛섬, 인공폭포 등 ‘수향 8경’과 자전거길, 경관도로 등도 조성돼 관광·레저 공간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효용성에도 아직 수질 문제와 주변 지역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인구 유입 시설 부족, 낮은 수변공간 접근성 등이 지적받고 있다. 서해 연결 교두보란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효과를 어느 정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가 아라뱃길의 일부 시설 인수를 주저하고 서울시가 사업성을 재검토하는 등 부정적 시각도 남아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뻔뻔한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결정나기도 전에 입원 후 심장수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해놓고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구속집행 정지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구치소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는 23일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 전 위원장은 이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틀 전인 21일 오전 11시쯤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 구속집행정지 심문 시간인 이날 오전 7시쯤 심혈관 질환 수술을 받았다. 재판부는 당혹스러워했다. 재판장은 “구속집행정지 사건을 이전에도 해봤지만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병원으로 먼저 가 있는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조금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변호인 측은 “알고 있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집행정지 신청 이후에 알았다.”고 답했다. 검찰 측도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구치소장 직권으로 (외부 병원 입원 및 수술이) 가능하긴 하다.”면서도 “저희도 월요일(21일) 오후 알게 됐다. 재판장께서 당황스럽다니 송구하다.”고 해명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서울구치소와 법무부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병원에 입원시킨 것”이라면서 “일반 수형자도 아프면 외부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심장혈관이 기형이라 수술하지 않으면 터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회복 기간은 통상 2주가 필요한데 고령이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또 “수술 자체도 구속 전부터 예약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공개로 열린 심문에서 전문위원(의사)은 “객관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회복기까지 합쳐 통상 입원 치료에 20일 정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심문 내용과 수술 경과 등을 종합, 금명간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구속집행정지를 하지 않으면 최장 6개월인 구속 기간 중 3주 정도를 재판조차 못한 채 허비하는 셈이어서 구속집행을 정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최시중, 구속집행정지 신청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에 따르면 최 전 위원장 측은 23일로 예정된 심혈관 수술 등의 이유로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수술 날짜와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 조만간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여부와 기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릉역서 31일 착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교통망이 될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오는 31일 착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는 이날 강릉역에서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3조 9411억원이 투입되는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태백을 거쳐 오던 영동선(255㎞)보다 142㎞나 줄어든 113㎞로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원주∼평창 간 27분, 원주∼강릉 간 37분으로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을 환동해권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키고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복선전철은 동계올림픽 핵심교통수단을 넘어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대한 개통시기를 앞당긴다는 목표로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2017년까지 전 구간이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토지거래허가구역 1098㎢ 1년 연장

    오는 30일 지정기간이 종료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1098.69㎢가 1년간 더 지정 연장된다. 서울 외곽의 개발압력이 높은 지역과 경기도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사업지 등이 포함됐다. 국토해양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재 존치 중인 국토부 장관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을 1년간 더 지정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정 연장은 22일 자로 공고돼 30일 발효된다. 지난달 말 현재 전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국토면적의 1.8%에 해당하는 1808.38㎢로, 이 중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면적은 1098.69㎢에 이른다. 나머지는 시·도지사가 지정한 곳(709.69㎢)으로 종료기간이 각기 다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와 올 1월, 토지시장의 안정을 감안해 투기 우려가 해소됐거나 낮은 지역을 대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 국토부 장관 지정 토지거래허가구역도 2342㎢에서 올 1월 1244㎢까지 줄었다. 이번 조치로 보금자리주택지구인 서울 서초구(25.80㎢) 일대와 구룡마을·KTX수서역예정지가 자리한 강남구(12.56㎢) 등도 당분간 허가구역으로 남게 됐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후보지역인 인천 계양(23.41㎢)·연수구(10.40㎢)와 세종시 인접지역인 대전 유성구(52.19㎢) 등도 투기 우려가 있어 존치된다. 경기지역에선 신도시·보금자리사업지구 등이, 부산에선 국제산업물류단지가 예정된 강서구 개발사업지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아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인 지역”이라며 “올 1월 허가구역 해제 당시와 비교했을 때 투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 어려워 허가구역 지정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의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나 땅값이 급등하는 지역, 급등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5년 이내에서 국토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입안하고 중앙·지방 도시계획위가 심의해 결정한다.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당시 땅값의 30%만큼의 벌금이 부과된다.
  •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지자체 저가입찰·바이오가스 정책·불법위탁 ‘삼중고’

    정부는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이하 음폐물)의 직매립을 금지하면서 재활용 위주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수분 함량이 높아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2차 환경오염이 발생할까 우려해서다. 음폐물 자원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공공 처리시설과 민간 자원화 시설 투자 비용 등을 지원했다. 처리 시설은 259개이고 이 가운데 민간시설이 156개(60.2%)에 달한다. 민간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고 음폐물을 운반한 뒤 2차 가공을 통해 사료나 비료 등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지자체의 저가 입찰과 제품에 대한 외면, 정부의 정책 전환 등으로 도산 위기에 놓여있다고 하소연한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기존 자원화 시설 외에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 확충을 독려하고 나서 업체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음폐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1만 3671t에 달한다. 이 중 1만 3055t(95.5%)은 사료나 퇴비 등의 방법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이나 매립된다. ●처리 비용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전남의 한 처리업체 사장은 “음폐물 처리 비용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고 업체가 난립하다 보니 갈수록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음폐물 처리 비용은 t당 4만 5000원부터 9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며 “정상적인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석회 등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데 낮은 처리 비용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와 농협 등에 따르면 전국 102개 음폐물 재활용 비료 생산 업체 중 완제품을 생산해 시판하는 업체는 9곳(8.8%)에 불과하다. 또한 130개 사료공장 가운데도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10% 미만이다. 특히 습식사료의 경우(95개) 음폐수 일부만 습식사료로 공급하며 건식사료 공장은 수요처가 없어 유기질 비료공장에 불법 유통시키는 실정이다. 대다수 신고업체들이 전시용 불량제품을 만들어 재활용 흉내만 낼 뿐 불법 처리가 횡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음폐물을 중간 가공물로 둔갑시켜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하거나 불법 투기 또는 매립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현재 가축의 배설물(축분)로 비료를 생산하는 시설에서는 음폐물을 섞지 못하도록 법(농림수산식품부)으로 금지하고 있다. ●축분 비료 생산시설서 음폐물 섞으면 불법 비료 공정 규격에도 음폐물이 ‘사용 가능한 원료’라고 명시돼 있었으나 2010년 10월부터 가축분 퇴비와 일반 퇴비로 분리해 원료별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음폐물 사용 퇴비는 각종 불이익을 당한다. 올해부터는 농협에서 음폐물 사용 퇴비에 대해 기준가격을 25~30% 인하해서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따라서 정상적인 업체마저 각종 규제 때문에 존폐 위기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현행 폐기물 관리법에는 완제품(사료·퇴비)이 아닌 음식물류 폐기물 고형물은 중간가공 폐기물로 분류돼 퇴비공장에 재위탁 시 전산 입력(올바로 시스템)을 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전산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방의 퇴비업체 사장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가 버거운 업체들은 탈수 케이크(건더기)를 퇴비공장에 재위탁 처리해 오고 있다.”며 “위탁 퇴비공장의 조건을 음식물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으로 강화해 한정시킨 것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처리시설 설치 검사를 받은 곳이 거의 없는 데다 퇴비공장들은 처리비 욕심으로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는 얘기다. ●퇴비·사료화 실패… “바이오가스 확충 예산낭비”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환경부는 업체별 실태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업체들은 “점검을 한다고 해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뤄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사료나 비료 생산 등의 자원화 시설을 독려해 놓고 이제 와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정책 방향을 돌린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음폐물자원화협회 관계자는 “환경부가 검증되지도 않은 바이오가스 사업의 경제성을 내세워 시설 확충에 나선 것은 과거 자원화 정책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시설 증설로 기존 업체들 가운데 유지가 어려워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도 음폐물 처리시설이 많은데 막대한 예산(약 1조원)을 들여 새로운 시설을 만드는 것은 중복 투자이자 예산 낭비”라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결과에 대한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부고]

    ●최창식(동부하이텍 대표이사)삼식(사업)정식(〃)인실(뉴질랜드 국립오클랜드대 교수)씨 부친상 윤홍기(뉴질랜드 국립오클랜드대 교수)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7 ●황원철(전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상임감사)광철(피아트 대표)정애(시민약국 〃)씨 부친상 윤선모(전 국민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김선영(군산대 교수)씨 시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1 ●유운하(전 충남 한산초 교장)윤하(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경하(현대자동차 안양박달대리점 대표)미숙(아산배방중 교사)은희(한국은행)현하(음악학원 원장)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32 ●이성만(전 현대유니콘스 팀장)씨 장모상 1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779-1963 ●심만식(신화인터텍 대표)경숙(치과의사)미숙(재동초 교사)씨 부친상 한영훈(헵시바물류 부사장)민남식(강릉원주대 교수)한욱현(숭의여대 교수)변춘석(치과의사)신봉수(하나SK카드 전략기획팀 총괄부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258-5940 ●정현주(대교 대리)씨 부친상 전재홍(MBC 기자)씨 장인상 16일 안양 메트로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31)466-1919 ●문옥철(청우 대표이사)혜진(배화중 교사)씨 모친상 안홍준(한국무역보험공사 리스크분석부장)정환영(중산연세치과 원장)씨 장모상 16일 진해 연세병원, 발인 18일 오전 (055)548-7854 ●장성현(사업)이상영(전 한국가스공사 홍보팀장·멕시코 KOMEX-GAS법인 관리이사)씨 장모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구현웅(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부분 HR담당 상무)현철(HK저축은행 전산팀장)씨 부친상 박회택(사업)씨 장인상 1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7-1503
  • ‘가짜 석유’ 1회 적발 주유소 첫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벌

    부산의 한 주요소가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고 가짜 석유를 팔다 적발돼 1회 적발만으로도 등록이 취소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처벌을 처음으로 받았다. 한국석유관리원은 15일 개정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대법) 시행에 맞춰 경찰과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부산시 남구 C주유소가 무선리모컨을 조정해 가짜 경유를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주유소는 화물컨테이너 부두 인근에 위치해 물류를 배송하는 대형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가짜 경유를 팔아 왔다. 정상 경유탱크와 가짜 경유탱크에 각각 연결된 밸브를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등유를 혼합한 가짜 경유를 판매했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가짜 석유 판매 업자가 적발되면 개정된 석대법에 따라 2년간 동일장소에서 영업을 금지하고, 재발방지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허동수회장 “GS칼텍스 세계적 기업 도약”

    허동수회장 “GS칼텍스 세계적 기업 도약”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투자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 회장은 10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GS칼텍스 예울마루 개관식에 참석해 “일본 쇼와셀, 다이요오일과 파라자일렌 합작투자에 1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면서 “윤활기유 부문에도 투자 계획을 갖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사업과 관련해서도 “현재 산둥성에 저장탱크 등을 짓고 있고, 선박 접안이 가능한 물류기지도 공사하고 있다.”면서 “정유업이 국가 기간산업이라 (중국 진출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정부가 최근 고유가의 원인을 정유산업의 과점 체제로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정유시장은 과점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기름값과 관련해 “기름은 국민 생활과 산업 발전에 긴밀하게 연관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고유가 시대에 대한 대응방법은 소비를 억제하고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여수엑스포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문화예술공원인 ‘예울마루’를 개관했다. 예울마루는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GS칼텍스가 1000억원을 들여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과 장도 일대 70만㎡의 부지에 조성했다. 예울마루 조성사업은 여수산업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인 GS칼텍스가 지난 45년간 성장, 발전하는 데 터전이 된 지역사회에 기업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현대건축의 거장인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여수엑스포 기간 동안 ‘엑스포 지원시설’로 지정됐다. 예울마루에는 1000여석의 객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도 마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쪽 인천신항, 항만기능 위축 우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인천신항 배후부지가 대폭 축소돼 인천시 항만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중앙항만정책심의위원회는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배후부지를 기존 계획보다 58% 줄여 가결했다. 시와 공사는 당초 2015년까지 1단계로 251만 5108㎡의 인천신항 배후부지를, 2020년까지 2단계로 151만 8448㎡를 복합물류와 제조시설, 업무·편의시설, 공공시설 등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위원회는 1·2단계 사업부지 403만 3556㎡를 171만 4101㎡로 231만 9455㎡나 축소했다. 배후부지의 핵심인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이 247만 5492㎡에서 107만 6540㎡로, 업무·편의시설은 31만 6594㎡에서 12만 3957㎡로 각각 감소했다. 공공시설도 124만 1470㎡에서 51만 3604㎡로 줄었다. 이에 따라 2단계 사업은 2020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인천신항 화물처리 능력을 추산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상당 부분 줄어 인천신항의 토지이용계획을 축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2014년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6선석 개장계획을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인천신항 배후단지 공급면적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국토부를 방문해 항만부지 축소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심의안을 아직 확정·고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을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교류 중심항으로 자리잡도록 추진하는 것인데, 배후부지 대폭 축소로 전체 항만기능을 위축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 모든 택시 카드결제 된다

    오는 7월부터는 서울 시내 모든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시는 다음 달 말까지 모든 택시에 택시요금 카드결제기 설치를 의무화해 시민들의 택시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카드택시는 7만 896대로, 전체 서울 택시 7만 2280대의 98.1%에 해당한다. 택시요금의 카드결제 비율도 매년 늘어나 지난해 말에는 44.7%, 결제금액 1조 131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극소수의 택시가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고 있어 무심코 택시를 탄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들 택시는 대폐차 과정에서 빼먹거나 수수료 부담, 나이 많은 기사의 조작 불편 등의 이유를 들어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은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여객운수사업법을 근거로 다음 달 말까지 모든 택시의 카드결제기 장착을 강제하기로 했다. 주어진 시간 내에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120만원, 운행 일부 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운행정지는 1차 위반 때 20일, 2차 40일, 3차 60일로 갈수록 늘어난다. 천정욱 택시물류과장은 “서울 택시에 카드결제기가 100% 장착되면 관련 시민 불편이 사라지고 택시경영 투명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택시 서비스·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남도 ‘노는 땅·물’에서 전기 만든다

    경남도 ‘노는 땅·물’에서 전기 만든다

    경남도내 폐지된 도로를 비롯해 농수로와 저수지, 댐 등 노는 땅과 물 위 곳곳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올해부터 5년 동안 모두 165㎿의 발전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경남도는 7일 도청 회의실에서 부산항만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 한국수자원공사 경남지역본부 등 4개 공공기관과 올해부터 2016년까지 연차적으로 시설과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도는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인허가 및 시설 설치·운영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을 해 준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물류단지와 배후부지에 49㎿, 도로공사는 폐도 6곳에 10㎿, 농어촌공사는 농수로, 양·배수장, 저수지 등 22곳에 4㎿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또 수자원공사는 합천댐과 밀양댐을 비롯한 댐과 농수로, 양·배수장 등 5곳에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102㎿를 설치한다. 수공은 지난해 합천댐에 100㎾급 수상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00㎾급 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태양광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위축돼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저가 공세로 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일류기업들이 파산하기도 했으나 한편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태양광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경남은 우리나라에서는 일사량이 가장 풍부해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된다. 송한섭 도 신재생에너지개발담당은 “이번 양해각서 교환을 시작으로 도내 기업, 대학, 시·군 등과도 다음 달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2016년까지 목표로 한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우정사업본부,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 개최

    우정사업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12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민정서를 함양하고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우정사업본부가 2000년도부터 개최해온 대한민국 최고의 편지쓰기 대회다. 부모님, 스승님, 친구 등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에게 그동안의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는 손편지로 응모하는 방법과 인터넷편지로 응모하는 방법이 있으며 5월31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손편지는 응모부문, 성명,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 ‘서울중앙우체국 사서함 8666호 편지쓰기담당자 앞’으로 우편으로 보내고, 인터넷편지는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맞춤형편지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우체국 맞춤형 편지를 통해 ‘편지쓰기 대회’에 응모한 편지는 받는 사람에게도 발송된다. 작품 분량은 A4용지 또는 편지지 3장 이내이고, 응모부문은 초등부(1~3학년,4~6학년 별도부문),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로 구분돼 있다. 응모 부문별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525명을 선발해 시상한다. 각 부문별 대상 1명에게는 지식경제부장관 상장과 트로피, 상금이 주어진다.많은 편지를 응모한 학교와 우수 지도교사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며, 최우수 학교 2개교를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준다. 입상작 발표는 7월 2일이며, 시상식은 7월 12일 포스트타워(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다. 김명룡 본부장은 “이번 편지쓰기 대회는 아날로그식 손편지와 디지털식 인터넷편지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어 보다 쉽게 편지를 써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과 일반인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궁금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oreapost.go.kr)나 우체국물류지원단홈페이지(www.Pola.or.kr)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족관 속 활어 월급쟁이 내 신세 닮아 리얼리티 살리려 횟집 아르바이트도”

    “수족관 속 활어 월급쟁이 내 신세 닮아 리얼리티 살리려 횟집 아르바이트도”

    화가를 꿈꾸던 이대희 감독은 뒤늦게 색약(2도 색약)이란 사실을 알고 조소 전공으로 대학을 갔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다. 때마침 이현세 만화가가 색약이란 기사가 눈에 들어왔고 세종대 애니메이션학과로 진로를 틀었다. 2003년 어느 날 그는 회사 근처 횟집에 들렀다. 수족관에 빼곡히 들어찬 물고기와 ‘교감’을 한 건 그 순간이었다. 애니메이션 기획·제작사에서 월급쟁이로 일하는 자신의 현실과 횟집 수족관에 갇힌 활어의 처지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상영된 이대희(35) 감독의 애니메이션 ‘파닥파닥’은 그렇게 시작됐다. 순제작비 10억원이 투입된 ‘파닥파닥’은 망망대해에서 잡힌 고등어 ‘파닥’이 어촌의 한 횟집 수족관에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파닥’은 틈만 보이면 수족관 밖으로 몸을 내던진다. 오로지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뿐이다. 그런데 수족관의 헤게모니를 장악한 ‘올드 넙치’를 비롯한 다른 활어들의 시선은 싸늘할 따름이다. 하지만 자유를 찾으려는 ‘파닥’의 몸부림이 계속되면서 양식장 출신들도 서서히 동요하기 시작한다. ‘파닥파닥’이 전주영화제에서 마지막 상영을 한 지난 1일 이 감독을 만났다. ‘파닥파닥’의 기획은 2007년부터 구체화됐다. 애니메이션 회사에 사표를 던진 이 감독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횟집 취업이었다. 영화 엔딩크레딧의 ‘스페셜 생스 투’(제작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부분)에 횟집 이름이 네 개나 나온 연유다. 이 감독은 “2007년 말쯤이었다. 사표를 내고 나온 터라 돈도 필요했다. 낮에는 백화점 물류센터에서 상자를 나르고 틈틈이 각본을 쓰고 저녁에는 대형 횟집에서 아르바이트했다. 6개월쯤 주로 서빙을 했고 전어를 딱 한 번 떠봤다.”며 웃었다. 덕분에 ‘파닥파닥’ 각본은 펄떡거리는 활어처럼 리얼리티를 얻었다. 횟감으로 테이블에 올라 힘겹게 마지막 숨을 들이쉬는 고등어에 담배를 물리는 몰상식한 손님이나 뜰채로 활어를 건져 관상용 금붕어가 있는 작은 어항에 빠뜨리는 짓궂은 꼬마 등 작품에 녹아든 일화들은 그가 횟집에서 목격한 장면에서 비롯했다. 편집에서 빠졌지만 ‘파닥’이 바다에서 그물에 걸리는 과정을 묘사하려고 강원도 속초 동명항에서 고깃배를 타기도 했다. 미술감독, 촬영감독과 함께 올랐다. “(바다에서 잘못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간신히 허락을 얻었다. 손바닥만 한 고깃배였는데 처음에는 (놀이기구) 바이킹을 탄 것처럼 재밌었다. 먼바다에 나가자 파도가 요동쳐 밧줄로 몸을 배에 묶어놓은 채 간신히 버텼다. 온갖 구멍으로 분비물을 토해냈다.” ‘파닥파닥’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고등어, 넙치, 놀래미(원래는 ‘노래미’가 맞다.), 붕장어, 줄돔, 농어, 도미 등 어류들의 성향에 착안해 캐릭터를 설계했다는 점. 낚시를 할 때 잡았다가 다시 놓아줘도 3초 만에 바늘에 걸린다는 놀래미는 아둔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밤에 먹이를 포획하는 성향을 지녀 ‘바다의 갱’으로 불리는 붕장어는 1인자에게 복종하지만 동지도 먹이로 삼는 냉혈한으로 그려진다. 주인공 ‘파닥’과 관련해 이 감독은 “고등어는 직진하는 성격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곧잘 욱한다. 저돌적인 행동파로 봐야 한다. 횟집 어항에 들어오면 계속 벽에 몸을 부딪쳐 코가 깨지고 멍들어 일찍 죽는다는 점에 착안해 바다로 탈출하려 하는 집념의 캐릭터로 삼았다.”고 말했다. ‘웬만한 횟집에서는 고등어를 구경도 하기 어렵지 않으냐.’고 농담처럼 물었더니 “가을에 딱 2주 나온다. 우리가 아는 고등어처럼 등이 푸른색이 아니라 형광등 불빛처럼 희멀건 색이라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출신 성분(바다 혹은 양어장)에 따라 수족관 내 계급과 서열이 결정된다든지, 절대 권력의 전횡에도 모두가 침묵하는 설정은 대한민국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그는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정면에 내세울 생각은 없었다. 궁극적으로는 자유 의지를 말하고 싶었다. 바다로 돌아가려는 고등어의 의지가 꿈이 없는 현실에 만족한 채 근근이 살아가던 놀래미와 넙치의 생각마저 바꿔 놓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애니메이션 관객 기록을 갈아치운 ‘마당을 나온 암탉’, 평단과 마니아의 지지를 동시에 끌어낸 ‘돼지의 왕’에 이어 토종 애니메이션의 부활을 이끌 기대작으로 꼽혀온 만큼 영화제 관객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는 “처음부터 수족관을 포로수용소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길 원했는데 생각보단 어두운 톤으로 나왔다.”면서 “(인간 세계에 잡혀 온 열대어의 탈출기를 그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기대한 분들이야 실망하겠지만 상업적으로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8월에 50개 안팎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게 목표라고 귀띔했다. ‘파닥파닥’의 제작비 10억원 중 절반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지원받았지만 나머지는 이 감독이 대출을 받는 등 스스로 마련했다. “기획 때만 해도 투자를 받는 데는 관심도 없었다. 하물며 캐릭터 상품은 상상조차 못 했다. 그땐 어렸던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마음고생이 심했기 때문일까. 차기작으로는 다섯 살짜리 딸도 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물론 권선징악으로 귀결되는 디즈니풍은 아닐 거다. “악당과 마녀, 사악한 계모는 잔인한 최후를 맞고 착하면 행복하게 산다는 식의 이분법적 세계관을 담고 싶지도 않고 그게 교육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조환익 바깥세상] 네덜란드로부터의 교훈

    [조환익 바깥세상] 네덜란드로부터의 교훈

    네덜란드는 한반도의 4분의1 정도의 면적이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개방형 선진국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 성장과 복지정책의 조화 등 전세계 개발도상국들이 꿈같이 생각하는 강소 국가 모델이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소득수준임에도 대다수의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듯이 친환경 사회문화를 자랑하기도 한다. 유럽에 들불처럼 번져가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독일 등 몇 안 되는 안전지대에 속했다. 그러한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강등 전망설이 나오고 있다. GDP의 5%에 달하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연합정부 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하여 연정이 깨지면 총선으로 가고 그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 문제는 더욱 후퇴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네덜란드의 경상흑자가 GDP의 6%를 보이는 등 실물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에 신용평가사 피치에서 다소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네덜란드의 주택가격 거품의 붕괴와 복지지출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가계부채 증가 문제를 세계의 신용평가 기관들이 너그럽게 넘어가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신용등급 AAA를 견지하는 나라는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룩셈부르크 4개국뿐이다.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은 핀란드와 룩셈부르크를 제외하면 네덜란드는 사실상 독일과 함께 유럽경제 최후의 보루이다. 그러니 네덜란드 경제 불안설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은 크다. 네덜란드는 역사적으로 어떠한 나라인가? 15세기 말 유럽에서 별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던 나라였지만 당시 세계를 제패하던 스페인의 이사벨 여왕이 ‘알함브라 칙령’을 발해서 추방한 유태인과 아랍인 그리고 프랑스의 신교도 박해로 쫓겨난 ‘위그노’의 이민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사상적·종교적 자유를 허용하고, 산업과 금융체제 전면에 걸쳐 혁신을 이루어냈다. 한때는 세계 무역량의 절반을 점거한 적도 있었다. 네덜란드의 번영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전체 국토의 20% 이상이 해수면 이하인 나라에서 자연과 싸워 가면서 땅을 확보해 나갔다. ‘신은 세상을 만들고 네덜란드 사람은 땅을 만들었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또 문화적 창의성을 존중하며 렘브란트나 고흐 같은 대가를 배출해 냈다. 이러한 힘으로 무적함대의 위용을 자랑하던 강적 스페인과 격전을 치러 승리를 차지하고 독립을 성취했다. 이후 네덜란드는 약 200년간 세계경제에서 물류와 금융의 허브역할을 해 왔으나 튤립 투기 등 탐욕과 거품이 사회와 경제를 지배하면서 글로벌 허브 자리를 산업혁명에 성공을 거둔 영국에 넘겨주게 되었다. 그렇지만 네덜란드는 그후에 투기의 대상이었던 튤립을 수출산업화하여 세계 최고의 화훼 수출국이 되었듯이, 거품을 잘 걷어내고 개방과 실용의 경제체제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세계경제에서 핵심적 위치를 지켜왔다. 무명의 네덜란드를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온 것은 개방과 인종적 포용 그리고 혁신과 실용정신이었다. 특히, 재능 있는 외국 이주민에 대한 적극적 영입정책은 네덜란드의 혁신을 불붙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네덜란드를 쇠락시킨 것은 투기와 사치였고, 현재 불안의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는 것도 국가나 개인이 부채로 키워온 과잉 복지 수준일 것이다. 우리도 최근 이주 여성의 국회 입성을 두고 사이버 공격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과도한 복지 정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러한 시점에서 네덜란드의 과거와 현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많다. 다른 문화와 인종을 포용하고 이념적 지배를 탈피하여 창의와 혁신을 이뤄 나가면 나라가 흥하고, 도에 넘친 선심과 자만·투기는 급속도로 국가를 추락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네덜란드나 한국과 같이 개방형 통상국가여서 세계중심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살 수 없는 나라의 경우 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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