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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버2’ 김해 신공항 뜬다… “2025년 완공” 부산시가 뛴다

    ‘넘버2’ 김해 신공항 뜬다… “2025년 완공” 부산시가 뛴다

    부산시가 김해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신설 대신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자 국 단위의 신공항 지원본부를 출범시키고 3대 전략과 9개 과제를 마련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김해공항 이용 승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자 개항시기를 1년 앞당겨 2025년 조기 완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 건설 및 김해공항 활성화’라는 비전 아래 신공항 건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전문가와 시민 등의 의견을 들어 미래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 제2 관문공항’ 건설 속도전 정부는 지난 6월 21일 2800만명의 항공수요를 수용할 3200m 활주로 1본, 국제선 터미널, 접근교통망, 에어시티 등을 개발하는 신공항 건설을 발표했다. 김해 신공항 건설의 핵심 전략은 ▲신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도시 발전 추진 ▲김해공항 활성화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또 3대 전략안에는 ▲24시간 버금가는 신공항 건설 ▲중·대형 항공기 취항여건 구축 ▲신공항 건설일정 단축 ▲에어시티 조성, 신공항 접근교통망 구축 ▲신공항과 항만, 철도 연계 트라이포트(Tri-Port) 구축 ▲항공수요 처리능력 증대 ▲국제선 청사 확장 ▲ 항공기 운항제한시간 축소 등 9개 역점 과제를 담았다. 부산시는 우선 ‘24시간 운영에 버금가는 공항’을 위해 소음권 수용 범위 확대와 이주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기존 김해공항은 소음피해 주민 702가구 때문에 운항제한시간(Curfew Time)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여서 중·장거리 항공노선 유치에 어려움이 많다. 게다가 신공항 건설로 공항 면적이 늘어나 인근 870가구가 소음피해지역으로 추가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24시간 운항할 수 있도록 정부에 소음권 수용 범위 확대와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이주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해 신공항이 명실상부한 국내 제2관문 공항이 되려면 중·대형 항공기 취항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A380, B747 기종 같은 대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제안한 활주로 길이를 3200m에서 3800m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했다. 역점과제 중 하나인 신공항 조기 완공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을 1093만명으로 예측했으나 빗나갔기 때문이다. 정부 예측보다 13.3%나 증가한 1238만명이 김해공항을 찾아 수용 한계에 다다랐다. 올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724만명에 달했다. 전국 공항 중 최고 여객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2만명보다 142만명(24.4%)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김해공항 이용객은 역대 처음으로 1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이처럼 김해공항의 항공수요가 정부발표 예측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2026년 개항 목표를 1년 앞당겨 2025년 조기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공항복합도시(에어시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신공항 인근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국제산업물류도시, 항공산업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 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공항 배후지역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공항 인근에 조성되는 에어시티에서 회의나 업무를 본 후 짧은 시간 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출국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부산신항과도 연계해 항공·항만·철도 간 ‘물류 삼합’(트라이포트)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토지수용 등의 근거 마련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김해 신공항 미래발전 토론회 개최 부산시는 신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부산~대구 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를 신공항 국제선터미널까지 연결하는 도로 신설과 부전~마산 철도에서 국제선터미널 지선 철도 설치도 추진한다. 또 공항로 확충과 사상~해운대 고속화 등을 연계해 영남권 전역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김해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비행기 이착륙 회수를 주중 17회, 주말 24회에서 주중 20회, 주말 32회로 늘리는 방안을 정부 및 군 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확장 및 리모델링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신공항 건설 발표 이후 전문가, 주민, 시민단체 등의 의견 수렴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20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해 신공항 미래 발전전략 모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제2의 국제관문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 및 경쟁력과 경제성을 갖춘 신공항 건설 방안 등을 다양하게 논의했다. 장호상 한국공항공사 신공항 추진본부장은 “김해 신공항은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대기와 지체가 없는 고객 편의를 최대화하고 공항 테러에 안전한 최고의 공항 등으로 운영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보근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장은 “김해 신공항은 24시간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야 하고 부산항과 연계해 항공 물류 허브로 발전시키는 남부권 전반을 아우르는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이번 토론회에 나온 의견을 수렴해 김해국제공항이 제2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바라는 신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신공항 지원본부 8월 출범 부산시는 지난 8월 3일 신공항 건설 업무를 총괄할 신공항 지원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김해 신공항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연말에 마칠 것으로 예상하는 기획재정부의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와 내년 2월 착수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부산시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부산발전연구원에 ‘신공항 사전절차 대응 및 공항복합도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또 부산시, 부산발전연구원(BDI), 공항전문가, 강서구 등이 참여하는 신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앞으로 문제점을 계속해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신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소통을 위해 부산시, 강서구(동), 주민과의 소음대책 소통체계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신공항의 미래발전을 위한 수도권 공항전문가를 포함한 인적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부재 부산시신공항건설지원본부장은 “신공항이 국내 제2관문공항 기능에 걸맞게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해공항의 중·장거리 노선 확충 등을 통해 지역민이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상생경영 특집] 현대글로비스, ‘안전 공감’ 체험 캠프·재해 예방 교육

    글로벌 종합물류 유통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최우선 경영 방침인 안전을 모토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안전공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난재해 예방과 도로교통 안전에 기여하려는 취지에서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오성중학교에서 학교 담장 50m에 걸쳐 벽화를 그리는‘안전공감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큰 피해를 안긴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은 물론 교통 안전에 관한 이미지를 벽화에 담아 주변을 지나며 보는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재해재난 예방 교육’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기, 충남, 경북 120개 초등학교에서 재난재해 인형극을 통해 안전 교육을 하고 어린이 재해안전 매뉴얼을 제공했다. 10월 10일부터는 800여명의 초등학생을 초청해 어린이 재난 안전 체험 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이천 덕평휴게소와 충청남도 천안 망향휴게소에서 운전자들에게 1만개의 졸음운전 방지 용품 세트를 무료로 나눠 줬다. 세트는 졸음방지용 껌과 패치, 지압기, 졸음방지 경보기 등으로 구성했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는 시민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안전공감 마라톤’을 개최했다.
  •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 투자 ‘1등 삼성’ 굳히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집중 투자 ‘1등 삼성’ 굳히기

    V낸드·플렉서블 OLED ‘증설’ 주주 “노트7 회사 측 대응 실패”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에서 밝힌 것처럼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꿔야 될 때다.”(삼성전자 주주)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 현장은 갤럭시노트7 성토장이나 다름없었다. 이날 안건은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승인안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었지만 상당수 주주들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한 회사 측 대응이 실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오현 부회장 “원인 책임 소재 밝힐 것” 한 주주는 “엄청난 리콜 사태에 따른 우발적 손실이라고 하지만 경영 관리에 틈새가 생겼다는 점에서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원인 분석이 되면 그에 걸맞은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겠다”고 답했다. 최대 관심사인 이재용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큰 진통 없이 통과됐다. 권 부회장은 안건을 상정하면서 “미래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과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를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선임은)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이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주들은 “주주 이익 제고에 부합하고 책임 경영 차원에서 찬성한다”고 화답했다. 주총의 공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 관련 진행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총괄사장은 “배터리 공법, 셀 구조뿐 아니라 보호회로를 비롯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제조공정, 물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대해 면밀히 점검 중”이라면서 “미국 UL 등 제3의 전문기관에도 의뢰해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 자격으로 참가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엔지니어, 기술 차원이 아닌 회사의 의사결정 구조, 경직적인 조직문화에 있다”면서 “앞으로 이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프린팅 사업부 직원 “고용 보장” 시위 주총장 밖에서는 다음달 1일 자회사로 분할되는 프린팅 사업부 직원 1100여명이 모여 사측에 “고용 보장을 확실히 해 달라”고 주장했다. 프린팅 사업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분할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5년 동안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구조조정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총에 앞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원 이상을 시설투자 용도로 쓰겠다고 밝혔다. 3차원(3D) 낸드플래시인 ‘V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보고 반도체(13조 2000억원)와 디스플레이(10조 9000억원)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투자는 메모리 반도체(V낸드 등) 비중이 80%에 달한다.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들어가는 낸드 시장이 내년에 D램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 분야 1위인 삼성전자가 후발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심산이다. 디스플레이 투자는 ‘플렉서블 OLED’ 라인 증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 측은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 평택(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설비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이교범 하남시장 시장직 상실

    이교범 경기 하남시장이 27일 시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이날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그 직을 상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시장의 직 상실은 서울신문이 ‘하남시장 술값 대납 요청’등을 처음 보도(2014년 6월 26일자 10면)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이 시장은 출마예정자 신분이었던 2009년 10월 하남시 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 등 유권자들과 칠면조 요리를 안주 삼아 술을 마시고 음식점 주인에게 50만원을 지불했다. 이 시장은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50만원을 낸 사실이 일부 참석자에 의해 뒤늦게 신고되자, 자신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식당 주인 및 지역 장애인단체장에게 사후 댓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위증을 시킨 의혹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식당 주인 및 장애인단체장 위증으로 사전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데 그쳐 시장직을 유지해왔고,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 보도 뒤 검찰에 입건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으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충전소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지난 3월 구속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1심에서 뇌물수수혐의와 정치자금법위반혐의에 대해 징역 2년 4개월을, 직권남용 및 부패방지법위반으로 2년 등 도합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종합건설업체를 경영하며, 지역 내 각종 건축공사를 도맡아 온 이 시장의 친동생(58)도 전임 시장 재임 때 불허가 처분한 개발제한구역 내 소형 공장을 친형 취임 후 대규모 물류창고로 증축허가해 주고 뒷돈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 수감됐다. 서울신문은 2013년 1월 18일자 12면에 ‘하남시장 一家 봐주기?… 市, 그린벨트에 공장 불법 증축 허가’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27일자 14면 ‘하남시, 그린벨트 내 부당 증축에 눈가림식 처분’ 등 이 시장 형제 관련 비리를 파헤치는 보도를 잇따라 해 검경이 이 시장 형제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결국 이 시장은 시장직을 벗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2016 공직열전] 軍생활 중 쌓은 전문성 정책에 반영… 업무혁신 유도

    국방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국가안보정책의 핵심 브레인은 현역 및 예비역 출신 국장들이다. 그들이 군 경험을 통해 갖춘 각 분야의 전문성은 우리 국방정책이 보유한 최고 자산이기도 하다. 서형석(58·육사 37기) 국방교육정책관은 사관학교 교과과정 개편과 격·오지 독서카페 보급 등을 추진하며 교육·훈련 분야에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을 듣는다. 서울대 토목공학과에서 환경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한 서 국장은 정책을 입안하고 끌고나가는 추진력이 뛰어나다. 예비역 소장 출신인 그는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스마일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래호(60·육사 37기) 정보화기획관은 군의 사이버 안보 정책의 기틀을 마련해 미래 전장의 군 ‘사이버 킬체인’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 민간의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접목시키는 창조국방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 병과 예비역 준장인 박 국장은 국방과학연구소의 정보통신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개방형 직위인 정보화기획관에 발탁됐다. 그의 사무실 벽면엔 사이버 안보 전력 구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념 전개도가 가득할 정도로 업무에 열성적이다. 이황규(56·육사 40기) 인사기획관은 친화력과 인품이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군 인사 분야 전문가다. 이 국장은 각 군의 진급과 인사관리, 모병제 전환 및 대체복무, 병영문화혁신, 국방여성정책, 계급별 인력운영에 이르는 민감하고 복잡한 군 인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예비역 육군 준장인 그는 공모직위인 인사기획관으로 발탁돼 광범위한 군 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노희준(55·육사 40기) 동원기획관은 예비전력의 정예화를 통해 국방개혁을 뒷받침하겠다는 신념을 지닌 동원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현역 육군 소장인 노 국장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과 예비군 지원 예산 확충을 위해 관련부처 설득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동원 분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기(56·육사 40기) 군수관리관은 군 장병들이 직접 사용하는 군수품 개선을 위한 군수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역 육군 소장인 박 국장은 조달, 수리부속 운영, 물류 등 3개 분야에서 이뤄지던 군수 혁신을 군수품 품질개선과 정비 지원, 정보체계 구축, 총수명주기 체계관리 등 총 7개 분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김헌수(53·육사 41기) 전력정책관은 겉은 부드럽지만 속엔 강한 심지가 든 ‘외유내강형’ 군인이다. 군의 전력 증강과 관련한 방위력 개선과 중기계획 작성, 소요 검증과 시험평가 판정 등 업무영역이 넓은 전력 분야에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육군 소장(임기제 진급)인 김 국장은 업무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상하 간 소통의 리더십으로 실무자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문상균(54·육사 41기) 대변인은 10여년간 대북 정책을 도맡아 온 북한 정책 전문가로 지난 2월부터 공보 업무를 처음 맡게 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정책기획관이던 당시 3, 4차 장성급 회담을 보좌했던 문 대변인은 북한과의 군사회담만 30여 차례 참여하고 두 번의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맡을 정도로 대북 정책 분야에 정통하다. 육군 준장으로 전역 후 대변인에 선임된 그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4, 5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과거 국장과 실무자의 관계로 만났던 한 장관을 보좌하고 있어 누구보다 한 장관의 코드를 잘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수(54·육사 41기) 정책기획관은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북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관련 업무 등 굵직한 이슈들을 담당하는 국방부의 중책을 맡고 있다. 정책기획관은 최근 10년간 국방부 장관을 두 명이나 배출할 정도로 야전 군단장(중장)으로 나가는 최우선 보직으로 불려왔다. 현역 육군 소장인 그는 위기관리와 전시작전권 전환, 대북관계와 전쟁 대비 등 바쁜 일과 속에서도 부서원들과 늘 즐겁게 생활하는 ‘알콩달콩 국장’으로 불린다. 조상호(54·육사 41기) 군구조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전력구조와 지휘부대구조 개편을 통한 국방개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역 육군 준장인 그는 1공수특전여단장 시절 병사들과 직접 권투에 나설 정도로 대범한 용장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세길(54·해사 40기) 국방운영개혁추진관은 각 군의 교육, 인사, 운영, 보건, 예비전력 등의 개혁을 추진하며 부처 간 협의와 국방부 내 조정·통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유일한 해군 준장인 그는 육군 정책 병과가 해오던 국방부 기본정책과장과 방위정책과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수철(50·군법 9회) 법무관리관은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모두 갖추고 미 워싱턴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군사법 전문가다. 경북대 법과대학 교수와 법무법인 한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 코카콜라·기린의 ‘적과의 동침’ 왜?

    일본 청량음료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코카콜라와 4위인 일본 기린이 손을 잡는다. 인구 감소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 지는 청량음료 시장에도 이른바 ‘적과의 동침’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코카콜라그룹과 기린홀딩스는 26일 성명을 통해 청량음료사업 자본과 운영 부문에서 양사가 업무 제휴을 맺을 것이라며 연내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기린은 지분을 상호 보유하고 물류 및 원료 조달에서 협력한다. 상호 출자 규모는 수백억 엔 규모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코카콜라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코카콜라웨스트와 코카콜라이스트재팬은 내년 4월 통합해 새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회사와 기린홀딩스의 자회사인 기린음료와 제휴관계를 체결한다. 이후 두 회사는 소매점이나 자동판매기에 대한 제품 배송 등 물류와 주스나 커피 원두, 페트병 등 자재 조달 등에서 협력한다. 구상대로 되면 연간 수십억 엔의 비용을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아직 판매나 마케팅 측면의 제휴는 논의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제품의 상호 공급과 공동 개발로 제휴의 강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내다봤다. 일본 청량음료 업계에서는 2011년 삿포로홀딩스가 POKKA코퍼레이션을 인수하고, 2012년에는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칼피스를 인수하는 등 새판 짜기가 활발하다. 청량음료 시장은 4조 엔(약 43조 4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점점 경쟁이 격화되고 슈퍼, 드러그스토어 등도 대용량의 음료를 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카콜라그룹의 시장점유율이 27%로 가장 높다. 2위 이하 기업들의 점유율이 11∼21%대에 불과해 가격교섭력이 약한 이들 회사들은 2ℓ짜리 대형페트병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는 등 소모전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코카콜라와 기린은 단독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전략적 제휴를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낮에는 운송기사로, 심야에는 팔레트 1만여장 상습 절취한 범인 검거

    낮에는 운송기사로, 심야에는 팔레트 1만여장 상습 절취한 범인 검거

    낮에는 물류센터 운송기사로 일하며 심야에는 타 물류센터에 침입, 물류 운송용 팔레트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 온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팔레트를 훔친 운송기사 신모(38)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들이 훔친 팔레트를 받아, 내다 판 분쇄공장 운영업자 이모(42)씨 등 4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신씨 등은 서울, 경기 일원에 있는 물류센터를 돌며 시가 5억 3300여만원 상당의 야적장에 적치된 운송용 팔레트 1만여장을 홈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여 동안 모두 231회에 걸쳐 소량으로 여러 차례 반복해 빼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로부터 훔친 팔레트를 헐값에 매입한 분쇄업자 이씨 등은 형태를 알 수 없게 곧바로 분쇄한 뒤 플라스틱 납품공장에 납품해 86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물류센터에 적치된 팔레트 100여장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 범행 차량을 특정하고 도주로를 추적하여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 공급 관심

    11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 공급 관심

    오는 11월 11일 곤지암~원주 56.95km구간인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개통으로 인해 휴가철 정체가 가장 심하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원주·평창 등의 부동산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서원주 IC에 인접한 원주기업도시 역시 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와 불과 차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의 이동시간이 약 30분 단축돼 1시간 이내로 도달이 가능하며 중앙선 고속화철도(2017년 개통 예정), 원주에서 여주를 잇는 수도권 전철 건설계획 발표 등의 호재로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통행 시간 및 산업 물동량 수송비 절감 등 연간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대기오염 감소 등 260억원 가치의 환경개선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각종개발이 가시화됨과 더불어 곧 개통하는 제2영동고속도로의 영향으로 최근 문의가 증가하였으며 원주기업도시를 직접 찾아 돌아보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높은 청약률로 연이은 용지분양을 마감한 원주기업도시로 이번 지식산업단지용지 공급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에는 현재 네오플램, 진양, 아시모리 등을 포함한 총 8개 기업들의 입주해 있으며, 은성글로벌, 비알팜 등의 총3개 기업들의 공사 중에 있다. 이 밖에도 총 23개 기업들이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지식산업용지는 복합산단으로 규모 28만평이며 넓은 산업용지로 기업들간의 시너지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택지개발지구 내 입지로 쾌적한 환경에 원스탑 비즈니스 환경이 구축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입주기업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법인세는 물론 취득세, 재산세 등에 최대 100%까지 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중소기업인 경우 최대 40%의 입지지원 보조금까지 지원하며 설비투자지원 보조금도 제공돼 기업들의 부담을 대폭 덜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산단 직주근접 입지 택한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분양 진행

    용인 산단 직주근접 입지 택한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분양 진행

    일반적으로 산단 등 산업클러스터를 보유한 지역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우수하며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기업 입주와 함께 인구 유입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지역에 공급되는 주거시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 직장인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도 잘 갖춰져 우수한 주거 여건이 조성되는 가운데 환금성도 뛰어난 데다 매매가 상승 폭도 지역 평균 대비 높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내 집 마련 조건에서 직주근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산단에 인접한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직주근접형 아파트는 직장과 집의 거리와 통근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선호된다.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 개발 및 취미생활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직주근접 입지가 프리미엄으로 부각되면서 산단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풍부한 수요가 확보 가능한 아파트들은 주택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용인 테크노밸리'의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 고림 택지지구에서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분양이 한창이다. 지난해 전국 18개 단지, 1만여 세대를 분양한 중견건설사 양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택지지구 4BL에서 선보이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는 총 4,500여 세대가 계획된 고림지구에 터를 내렸다. 이 아파트는 LCD, IT, 반도체 등 첨단기업 입주와 7천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용인 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주북1리 산업단지, 덕성 일반 산업단지, 완장 일반 산업단지 등이 주변에 자리해 풍부한 주거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지역은 신용인 개발의 축으로 꼽히는 가운데 확대 개발 예정인 에버랜드와 약 1,500여 명의 고용이 예상되는 용인물류터미널 개발(2017년 예정) 등 주변에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다. 단지는 총 1,098세대,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규모로 들어선다. 지난해 공급된 용인 고림지구 양우내안애 에듀파크 737가구와 함께 총 1,835세대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3㎡A 547세대, 74㎡A 67세대, 74㎡B 199세대, 84㎡A 100세대, 84㎡B 185세대의 총 5가지 타입으로 전 세대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돼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용인IC와 서울-세종고속도로(2022년 예정)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인경전철 고진역과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의 교통 여건을 구비했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2021년 예정), 42번 및 45번 국도 등 다양한 도로망을 이용해 인접 도시 진출입이 가능하다. 단지 근처에 용인 공용 버스터미널도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에서 민자사업 추진이 발표된 가운데 '제2의 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129km 왕복 6차선 규모로서 1단계 구간(서울-안성)이 올해 말 착공 예정으로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용인시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진행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위례-신사-광주-에버랜드를 잇는 수도권 남동부 광역 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선정되며 향후 서울 접근성 개선과 더불어 고림지구의 가치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으로 지속적인 도로망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전처, CU34곳 ‘재난 구호 편의점’ 인증

    안전처, CU34곳 ‘재난 구호 편의점’ 인증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CU 점포 34곳이 지난 20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구호편의점 인증서’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재난구호편의점은 구호물자 보관 및 전달이 어려운 도서 및 격·오지 이재민을 위해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구호물자 수송을 지원하고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난 구호 플랫폼이다. 이번 인증은 가맹점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대상 점포는 울릉도, 백령도 등 도서 지역과 강원도 산간 지역 등에 위치해 있다. 이들 점포는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점포에서 파는 상품들을 재난구호를 위해 신속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통시설 확충·운영 5년간 132조원 투입

    2020년까지 교통시설 확충·운영에 131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통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6~2020년)을 20일 고시했다. 투자 계획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관계 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립됐다. 투자가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은 지금보다 10% 줄어들고 도로 혼잡 구간도 48% 개선된다. 철도 이용 혼잡도 22% 사라진다. 혼잡 비용은 87조원을 아낄 수 있다. 사업비는 국비 92조원, 지방비 4조 2000억원, 자체조달 14조원, 민자유치 21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우선 국비 37조원을 들여 도로 총연장을 6.6% 확충하고 안전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속도로는 4139㎞에서 5131㎞로 992㎞ 연장된다. 일반국도는 1만 3950㎞에서 1만 480㎞로 130㎞ 늘어난다. 일반국도 1497㎞ 구간의 시설개량·확장 사업도 추진된다. 철도 분야에는 이용률 제고, 운영 효율화 등을 목표로 국비 35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춘천∼속초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등을 건설해 철도망이 4284㎞에서 4971㎞로 687㎞(16%) 늘어난다. 국비 4조 2000억원을 들여 제주 신공항, 김해 신공항 등 신규 사업을 벌인다. 항공기 운항 횟수도 연간 2000회 늘어난다. 항만 분야는 국비 8조 400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컨테이너 하역 능력이 1208만 9000TEU(150%)로 확대된다. 부산 신항의 배후 도로망 건설, 대중교통 체계 구축 등 물류와 연구개발(R&D) 분야에도 국비 7조원이 들어간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용창출·경제효과 낳는 ‘일자리 전진기지’] 서울 송파엔… 지식기반 ‘비즈니스밸리’

    마무리 단계… 내년 말 탈바꿈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니스밸리’가 동남권 경제 중심축으로 떠오른다. 내년 말 조성이 완료되면 상주인구 3만 5000명, 생산유발 효과 2조원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20일 송파구에 따르면 문정 비즈밸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소·벤처 기업체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7년 공사가 시작된 문정 비즈밸리는 내년 말까지 지식기반산업 특화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 융합 기술, 생명공학, 친환경 녹색산업, 비즈니스&연구, 디자인&패션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송파구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공공행정지원 시설을 계획, 유치해 성장둔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감소, 실업률 증가에 대처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기업체 2000여개가 입주를 끝내면 하루 평균 유동인구 15만명,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법조타운, 문정 컬처밸리,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송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정 비즈밸리는 특히 위례신도시 등 인근에 새로 조성된 주거환경과 고속도로, 지하철, KTX 수서역(예정) 등 최신 교통망을 갖췄다. 구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최근 홍보 리플릿 6000여개를 기업에 발송했다. 이 밖에 행정절차 간소화, 세제·금융 혜택은 물론 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기술창업센터 구축 등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가 주거 중심 도시에서 첨단업무, 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문정 비즈밸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고용창출·경제효과 낳는 ‘일자리 전진기지’] 광명·시흥엔… 미래 유망 ‘테크노밸리’

    축구장 300개 규모 복합단지 2023년까지 1조 7500억 투입 경기 광명·시흥 일대에 10만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21일 오전 남경필 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 류호열 시흥시 부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이하 광명시흥TV)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흥TV사업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대에 205만 7000여㎡로 조성되며 이는 축구장 300개 규모다. 이곳은 2010년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LH의 재원 부족 등으로 지난해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된 뒤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돼 오던 지역이다. LH와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광명시흥TV사업은 4개 단지로 나눠 개발된다. 49만㎡의 첨단 연구개발(R&D)단지와 29만㎡의 주거문화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99만㎡의 일반산업단지와 29만㎡의 물류유통단지는 LH가 각각 분담 조성한다. 총사업비 1조 752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친환경 자동차 및 레포츠 산업 등 미래형 유망산업을 특화 조성할 계획이다. 배후단지인 주거문화단지는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2023년까지 개발한다. 또 LH는 히든 챔피언을 발굴해 강소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첨단산단과 일반산단이 먼저 2018년 상반기 착공한 뒤 2022년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광명시흥TV가 조성되면 유수기업 2200여개를 유치해 9만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생산유발 효과 3조 739억원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1조 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은 각각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광명시를 첨단산업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테크노밸리사업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기를 바라며 시흥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밸리가 뜬다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밸리가 뜬다

    서울 송파구의 ‘문정 비즈니스 밸리’가 동남권 경제 중심축으로 떠오른다. 내년 말 조성이 완료되면 상주인구 3만 5000명, 생산유발 효과 2조원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20일 송파구에 따르면 문정 비즈밸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소·벤처 기업체 입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07년 공사가 시작된 문정밸리는 내년 말까지 지식기반산업 특화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 생명공학, 친환경 녹색산업, 비즈니스&연구, 디자인&패션 등 신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송파구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공공행정지원 시설을 계획·유치해 성장둔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감소, 실업률 증가에 대처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 관계자는 “기업체 2000여개가 입주를 끝내면 1일 평균 유동인구 15만명, 2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법조타운, 문정 컬처밸리, 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송파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정 비즈밸리는 특히 위례신도시 등 인근에 새로 조성된 주거환경과 고속도로, 지하철, KTX 수서역(예정) 등 최신 교통망을 갖췄다. 송파구는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최근 홍보 리플렛을 6000여개 기업에 발송했다. 또 업무용지 내 신성장동력산업 지정용도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특허기술 상용화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등 문정 비즈밸리 활성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행정절차 간소화, 세제·금융혜택은 물론 수도권 혁신 클러스터 기술창업센터 구축 등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가 주거 중심 도시에서 첨단업무, 물류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문정 비즈밸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슈퍼푸드 ‘타이거넛츠’ 다이어트·혈당조절 효과”

    “슈퍼푸드 ‘타이거넛츠’ 다이어트·혈당조절 효과”

    우리의 몸은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들의 발현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건강한 삶을 살 수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인스턴트 식품과 고지방 식이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의 섭취를 권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견과류와 베리류부터 최근에는 곡물류까지 다양한 슈퍼푸드가 소개되고 있지만, 최근 전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는 슈퍼푸드는 바로 ‘타이거넛츠’다. 타이거넛츠는 아프리카나 스페인에서 주로 재배된 식물이다. 최근 옥스퍼드대학의 연구를 통해 동아프리카에서는 200만년전 주식으로 타이거넛츠를 섭취했으며, 구석기 상태의 인류가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데 핵심적인 영양학적 역할을 수행한 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류 진화에 관여할 만큼 풍부한 영양성분을 갖춘 타이거넛츠가 가진 가장 눈에 띄는 효능은 바로 풍부한 식이섬유다. 스페인 Migual Hernandez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결과, 타이거넛츠 가루 100g당 식이 섬유 57.91g이 함유돼 있으며, 이 중에는 몸에 좋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섬유 섭취권장 식품인 귀리, 밀, 양배추, 치아 씨앗과 비교해도 월등한 양으로, 식이섬유의 왕이라 불리는 우엉보다 14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체중감소 및 다이어트 후 장기간 체중유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대장암, 관상동맥 심장질환, 비만, 당뇨, 위장 장애를 방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타이거넛츠 가루에서 발견된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는 당뇨병 환자의 건강을 유지하고, 혈당을 조절해 주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서 보도된 텍사스 대학 연구에서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들이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24g/일)보다 더욱 풍부한 식이섬유(50g/일)를 섭취할 때 건강유지 및 혈당수치를 조절이 잘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타이거넛츠를 판매하고 있는 동우농산 관계자는 20일 “타이거넛츠에는 우리 인체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기능 개선, 혈관 건강,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각종 식품 알러지 및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식품 민감성을 가진 분들도 부담 없이 섭취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시흥에 축구장 300개 크기 테크노밸리 조성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에 축구장 300개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가칭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2022년까지 조성된다. 1조7524억원이 투자되는 도내 5번째 테크노밸리이다. 경기도는 21일 오전 남경필 도지사와 양기대 광명시장,류호열 시흥부시장,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이하 광명시흥TV)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무지내동 일대에 1조7524억원을 들여 205만7천여㎡ 규모로 조성하는 광명시흥TV는 산업제조단지와 물류유통단지는 물론 주거단지까지 들어서는 첨단 복합단지가 될 전망이다. 광명시흥TV는 경기도시공사가 개발을 맡은 첨단 R&D단지(49만4000㎡)와 주거문화단지(28만6000㎡),LH가 개발을 맡은 일반산업단지(98만8000㎡)와 물류유통단지(28만9000㎡) 등 4개 구역으로 꾸며진다. 첨단 R&D단지와 주거문화단지 조성에는 5508억원과 2727억원,일반산업단지와 물류유통단지 조성에는 6987억원과 2302억원이 투자된다. 각 기관은 첨단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2017년 12월까지 승인을 받은 뒤 2018년 상반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2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배후주거시설과 유통단지는 2018년 10월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9년 착공,2023년부터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 등은 이 TV를 친환경 자동차 연구시설과 레포츠 산업,기계,자동차 부품 업체 등을 유치,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이 융합된 첨단 R&D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주거문화단지는 주거와 일자리가 연계된 스마트시티 단지로 개발하며,휴식과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지원시설은 물론 노면전차(트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반산업단지는 강소기업 육성단지로,물류유통단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공공물류유통단지 및 온라인 유통 위주의 물류시설,고객 체험형 고품질 생활용품단지 등으로 구성한다. 도는 광명시흥TV가 조성되면 2200여개 기업 유치를 통한 9만65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3조73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1조82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남경필 지사는 “광명시흥 지역은 국내 교통의 허브이자 대중국 전략 특구로 지리적 위치가 뛰어난데도 오랜 규제와 국책사업 취소로 지역침체가 이어졌다”며 “이 지역이양질의 일자리가 넘쳐 청년들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거듭나면서 경기도 리빌딩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한강 물길 따라 수줍은 은빛 몸짓… 짙어 가는 가을빛

    남한강 물길 따라 수줍은 은빛 몸짓… 짙어 가는 가을빛

    충북 충주에 ‘풍경길’이 있다. 남한강과 충주호,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조성된 길이다. 총길이는 얼추 70㎞에 이른다. 코스는 모두 7개다.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종댕이길’(7.2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중원문화길’(25.7㎞),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1.6㎞), 새도 넘기 힘들다는 ‘새재 넘어 소조령길 마당바우 구간’(7.35㎞),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라 전해지는 ‘하늘재길’(2.3㎞) 등이다. ‘반기문 꿈자람길’(5.9㎞)도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을 따라 걷는다. 가을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이맘때라면 ‘비내길’(18.29㎞)이 딱이다. 남한강을 따라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비내섬을 경유하는 코스다. 비내길은 2개 구간으로 나뉜다. 두 길 모두 앙성온천 광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는 원점회귀 코스다. 1구간은 광장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벼슬바위 전망대와 철새전망공원, 조대나루터를 지나 앙성온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리는 약 8㎞, 4시간 정도 소요된다. 2구간은 광장 북쪽을 출발해 새바지산 전망대, 비내섬, 조대나루터, 철새전망공원, 벼슬바위전망대를 지나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11㎞ 코스다.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2구간은 새바지산 산길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 1구간은 2구간에서 산길이 제외된 평지 코스라고 보면 알기 쉽다. ●산책하듯 부담 없는 비내길 1구간 비내길 1구간은 산책하듯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앙성온천광장에서 비내길 표석을 지나 남쪽으로 100m쯤 걸으면 앙성천 둑방길로 올라서게 된다. 잔디가 깔린 오솔길이 앙성천 둑방을 따라 털실처럼 길게 이어져 있다. 둑방길은 좁다. 남자 셋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을 만한 정도다. 길은 좁아도 시야는 막힘이 없다. 사방이 툭 터진 둑방 위로 길이 나 있기 때문이다. 개울 주변 습지에는 억새와 갈대가 흐드러졌다. 이들이 경쟁하듯 피워낸 하얀 꽃들이 소슬바람 불 때마다 이리저리 일렁인다. 노랗게 익은 벼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였고, 밭고랑 사이 잡초들도 누렇게 물들고 있다. 그렇게 가을은 깊어 간다. 복숭아밭을 지나 양진농원쯤 이르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따라 개울을 넘으면 곧 자전거 도로다. 여기서 1㎞ 정도 걸으면 벼슬바위 전망대다. 벼슬바위는 이름처럼 수탉의 벼슬을 닮았다는 바위다. 벼슬바위엔 전설도 한 자락 담겼다. 아주 먼 옛날 마고할미가 수정을 치마에 싸서 들고 가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생겼다는 것이다. 마고할미와 수정의 영험함이 깃들었다고 믿기 때문일까. 예부터 벼슬길에 오르고 싶어 하는 이들이 곧잘 이 바위를 찾아 소원을 빌곤 했다. 요즘도 입신출세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심심치 않게 이어진다고 한다. 벼슬바위 전망대에서 다리를 건너 300m쯤 걸으면 철새전망공원이다. 들머리에서 예까지 거리는 3.3㎞ 정도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물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다. 단 개울에 물이 많지 않을 때라야 가능하다. 개울 옆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원시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습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철새 도래지·물억새 군락지 ‘봉황섬’ 철새전망공원은 비내길 1구간의 중간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철새전망공원에선 봉황섬을 굽어볼 수 있다. 봉황섬은 능암리섬이라고도 불린다. 이른바 ‘한강 8경’ 가운데 제7경에 해당되는 곳이다. 봉황섬은 남한강 변의 습지다. 비내섬이 그렇듯, ‘봉황내’ 혹은 ‘노은내치기’라고 불리는 작은 물줄기로 인해 섬이 됐다. 겨울이면 고니(천연기념물 201호)와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등이 봉황섬을 찾는다. 봉황섬이 한강 제7경에 선정된 이유도 바로 철새 도래지이자 물억새 군락지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텃새화된 청둥오리는 종종 볼 수 있다. 철새전망공원에서 조대나루터에 이르는 길은 남한강의 도도한 흐름을 따라가는 길이다. 거리는 2.2㎞쯤. 강변의 산비탈에 놓인 오솔길이지만 중간중간 박석이 깔려 있고, 골이 깊은 곳엔 나무다리도 놓여 있어 쉬엄쉬엄 걷기에 어려움이 없다. 철새전망공원에서 굽어본 봉황섬 너머로 목계나루가 아련하다. 한강을 따라 전국의 물산들이 오갔던 조선시대엔 물류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도로교통의 발달로 볼품없이 쇠락하고 말았다. 충주 출신의 시인 신경림은 ‘목계장터’란 시에서 이렇게 읊조렸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라고. 아마도 시인은 바람이든, 구름이든, 늘 쇠락하는 것도 없고 한결같이 번영을 구가하는 것도 없다는 것을 말하려 했지 싶다. 조대나루터는 이름만 남아 있는 나루터다. 예전엔 서울을 오가는 배들과 강 건너 소태마을을 잇는 나룻배로 북적거린 나루터였다고 한다. 나루터 이름은 조선 숙종 때 낙향한 김익창이 읊은 시구에서 유래했다. 충주까지 찾아와 복직을 권하는 송시열에게 김익창은 한나라 광무제의 부름에도 끝내 출사하지 않고 낚시하며 생을 마친 엄광의 고사를 들어 ‘동강칠리탄 부청산조대’(洞江七里灘 富靑山釣垈)라는 시를 노래했고, 이 시구에서 나오는 조대가 마을 이름이 됐다. ●원시 늪 걷는 듯… 풍경 가장 빼어난 비내섬 비내길 1구간에 비내섬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비내길 전체를 통틀어 가장 풍경이 빼어난 섬이기 때문이다. 조대나루터 갈림길에서 강변을 따라 350m 걸으면 아치 형태의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 너머가 비내섬이다. 섬 둘레는 2.2㎞, 가장 넓은 곳의 넓이가 550m 정도 된다. 면적은 99만 2000㎡(30만평) 정도다. 섬에 들면 억새와 갈대 등이 남한강과 어우러져 있다. 특히 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룬 지역은 사람의 발걸음이 뜸해 원시 늪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같은 멋스러운 풍경 덕에 ‘정도전’, ‘육룡이 나르샤’ 등의 TV 드라마가 이 섬에서 촬영됐다. 조대나루터에서 능암온천랜드를 거쳐 앙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구간엔 차도가 부분적으로 포함돼 있다. 다만 차량 통행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거리는 2.3㎞다. 능암온천랜드는 트레킹의 땀과 피로를 탄산온천욕으로 풀 수 있는 곳이다. 지하 600m에서 솟는 25~38℃의 탄산온천수는 황산염과 탄산염이 포함되어 있어 색이 탁하고 유황냄새가 난다. 탄산 온천은 몸을 물에 담갔을 때 생기는 기포가 피부를 자극해서 혈관을 넓히고 혈류량을 늘려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충주서 만나는 국보와 보물 이야기 충주에서 둘러봐야 할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중앙탑면 용전리의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고구려 비석을 만날 수 있다. 국보 205호. 장수왕의 영토확장 공을 기리기 위해 5세기쯤인 문자왕 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의 주력부대인 개마무사 조형물도 함께 볼 수 있다. 탑평리 7층 석탑은 ‘중앙탑’이라 불린다. 국보 6호. 신라 원성왕(785~798)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봉황리 마애불상들은 한국 불상조각 가운데 비교적 빠른 시기인 600년 무렵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물 제1401호. 역시 중앙탑면에 있다. 글 사진 충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4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알기 쉽다. 비내섬은 차로 돌아볼 수 있으나 흙길인 데다 파인 곳이 많아 승용차는 어렵고, 지프형 차량만 가능하다. 종종 군 부대의 기동훈련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훈련이 있는 날에는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된다고 한다. 물론 훈련 기간에는 비내섬에 출입할 수 없다. 미리 확인한 뒤 찾아야 한다. 철새전망공원은 승용차로도 접근할 수 있다. →맛집:목계나루 인근의 실비집(852-0159)은 참마자 조림이 별미다. 매운탕과 생선국수도 맛있다. 삼정면옥(847-4882)은 평양식 냉면과 편육을 내는 집이다. 충주 시내 관아길에 있다. 탄금한우타운(843-0092)과 본가원가든(854-9447)은 한우 맛집으로 이름났다. 특히 본가원가든은 탄산잡곡밥이 맛있다. →잘 곳:시내보다는 온천욕을 겸해 수안보에서 묵기를 권한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한화리조트(846-8211)를 비롯해 수안보상록호텔 등 다양한 등급의 숙박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 화물연대 파업 철회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간 지 열흘 만인 19일 파업을 철회했다. 정부가 제시한 협상안을 화물연대가 수용한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과 빈약한 파업 명분 등으로 동력이 약했던 게 철회의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화물연대는 당초 이날 부산신항 일대에서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연계해 8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를 돌연 취소하고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을 거뒀다. 정부는 “다소 늦었지만 화물연대가 현장으로 복귀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일부 수용, 화물차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지입차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파업 기간은 2008년(7일), 2012년(5일)보다 길었지만 동조 파업이 줄면서 피해는 미미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비화물연대 운전자가 동조하는 움직임도 없었다. 파업 전 수송 물량이 많았고 대체 운송 수단을 잘 활용한 까닭이다. 한국무역협회에 접수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피해 접수도 8건에 불과했다. 파업 철회 전날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은 평소의 120% 수준이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철회…조합원들 불만 폭발, 흉기 들고 자해소동까지

    화물연대 파업 철회…조합원들 불만 폭발, 흉기 들고 자해소동까지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 열흘 만인 19일 파업을 철회했다. 이광재 화물연대 수석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부산 강서구 신항 삼거리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업 철회에 반발하는 조합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조합원들은 “지도부가 조합원의 의사도 묻지 않고 파업 종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며 집회장 앞으로 몰려와 지도부를 둘러싸고 성토했다. 전 조직국장 출신 조합원 천모씨는 흉기를 든 채 집회방송차에 올라가 “파업 종료 여부를 찬반투표에 부쳐라”며 10분간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조합원의 질타에 지도부가 집회장을 잠시 떠나자 흥분을 가라앉힌 천씨가 집회를 주도했다. 천씨는 “지도부의 설명이 미흡해 협상안을 이해하지 못한 조합원이 많고, 방송장비가 좋지 않아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아예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지도부의 충분한 설명이 다시 한 번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 1시간만 집회장으로 복귀한 지도부는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파업의 성과와 정부의 협상안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장은 “미진한 결과물을 발표하려니 조합원 동지에게 죄송스럽다”면서 “하지만 성과가 없는 협상은 아니었고, 정부가 분명 한발 물러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화물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지입차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화물연대에 약속했다. 울산지부장은 “그동안 화물기사들이 운송사와 6년 간의 위수탁계약이 끝나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당하고, 임차한 차량 번호판을 빼앗겨 눈물짓는 일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합의안은 운송사가 6년이 지나도 ‘화물기사의 귀책사유가 없는 한’ 재계약을 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성과는 분명히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물기사의 귀책사유는 관련법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열거돼 있어서 사업자가 이 문구를 마음대로 해석할 수 없다”는 점도 힘주어 말했다. 지도부의 상세한 설명 뒤 조합원 질의·응답도 진행되자 반발 분위기는 눈에 띄게 수그러들었다. 자해소동을 벌인 천 전 국장도 “찬반투표를 하자”던 자신의 입장을 번복하면서 사태는 3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화물연대 파업 열흘 동안 부산항을 비롯해 전국의 항만에 물류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국토부는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철회…표준운임제 등 ‘핵심 요구안’은 미해결

    화물연대 파업 철회…표준운임제 등 ‘핵심 요구안’은 미해결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파업이 큰 물류 차질 없이 열흘만인 19일 마무리됐다. 애초 파업 장기화 우려가 제기됐으나 정부가 앞서 제시한 협상안을 화물연대가 전격 수용하면서 사태가 풀렸다. 정부는 화물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지입차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화물연대와 합의했다. 또 지입차주의 권리 보호를 위해 현재 계약갱신청구권이 보장된 6년 이후에는 지입차주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경우 운송사업자가 계약 갱신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 내용은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하기 전 이미 화물연대와 협의했던 것”이라며 “운송거부 후 양측간 추가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화물연대가 내부에서 수용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그동안 요구해온 표준운임제 도입, 지입제 폐지 등 실현하기 어려운 제도 개선과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폐기 등은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한 주된 명분이었다. 이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일부 제도 개선에 합의하며 운송거부를 철회한 것은 집단행동을 위한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운송업체에 소속된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 중 운송 미참여자수는 1주차에 1426명(17%), 919명(11%), 891명(10.6%), 573명(6.8%), 388명(4.6%), 182명(2.2%), 73명(0.9%)으로 계속 감소했다. 다만 일부 강경한 화물연대 구성원은 이날 지도부의 운송거부 철회에 항의하며 돌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집단운송거부 기간에는 피해액을 따로 산정이 안될 정도로 물류 차질이 거의 없었다. 운송거부 시작 전 사전 수송물량이 많았던데다 대체운송수단을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운송거부에 참여한 운전자 18명을 특정해 지자체에 유가보조금 지급정지를 통보했으며 철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지자체는 소명 절차를 거쳐 최종 처분을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소 늦었지만 화물연대가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해 다행스럽다”면서 “화물운송종사자들이 우리 경제의 동맥으로서 맡은 소임에 충실할 것을 당부드리며, 정부는 물류기능을 하루빨리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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