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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화재’ 이후] 창고 소유·하청구조 얽혀 피해보상 난항

    지난 5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화재 피해자들은 수억원씩을 지급받은 지난 1월의 코리아2000물류창고 화재와는 달리 보상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창고의 소유 및 하청구조가 복잡해 보상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재가 난 서이천물류센터의 화재보험은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센다스 코리아가 지난달 20일 건물 전체와 내부 기계류에 대해 가입한 현대해상화재보험의 376억원 재산종합보험이 전부다.이 보험은 화재발생시 건물과 집기류 등 재물 피해를 보상하도록 돼 있어 인명피해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는다.지난 1월 화재로 40명이 숨진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참사 역시 사고원인이 하청업체측 과실로 밝혀졌으나 코리아2000측은 유족측과 협의에 따라 보험과 상관없이 유족들에게 위로금과 산재보상금을 포함해 평균 2억 4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인명피해에 대한 보험 배상은 설비관리회사 샘스사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S사 등 화재참사와 관련있는 하청업체가 개별적으로 계약한 대인·대물 보험 가입 여부에 따른 보상이 전부일 것이라고 보험사들은 설명하고 있다. 게다가 창고 소유주가 당초 알려진 싱가포르 투자회사 아센다스가 아닌 국민은행으로 돼 있어 책임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국민은행측은 “부동산 펀드 운용사로부터 이 부동산과 관련한 계약 업무 등을 수탁받은 기관일 뿐 실제 소유주는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코리아2000 화재와는 달리 창고 소유자와의 협상 여지가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그러나 기업체가 1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산재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번 화재 피해자들은 산재보험 혜택은 모두 받게 된다. 산재보험에 따라 사망자의 배우자와 60세 이상의 부모,18세 미만의 자녀 등에게는 사망자 평균 임금의 52~67% 상당액이 유족이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천화재’ 이후] ‘대충대충’ 만든 물류창고는 시한폭탄

    [‘이천화재’ 이후] ‘대충대충’ 만든 물류창고는 시한폭탄

    지난 5일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정부·소방당국·지방자치단체의 부실관리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이천 지역에 산재한 100여개 물류창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전락해 동시다발적 대형화재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7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서이천물류센터는 발화지점인 지하층과 지상 1~2층에 모두 3950개의 스프링클러 헤드가 설치돼 있었지만 화재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또 사망자가 발생한 냉동창고 내에는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이 아예 갖춰져 있지도 않았다.화재 건물은 소방법에 따라 비상벨과 비상방송 스피커도 구비돼 있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통상 비상벨 소리와 방송은 1m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이 심한 공장 소리 정도인 90㏈ 이상 들려야 한다.냉동창고의 경우 밀폐공간이어서 더욱 필수적이다.경찰·소방서 등 관계자들은 “현행 소방법상 냉동창고 내에는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화재 당시 냉동창고 밖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물이 분사되지 않았고,물류창고 관계자와 생존자들은 비상벨과 방송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값싼 단열재 사용 묵인 사정이 이런데도 화재 건물은 올 1월22일 소방당국 일제 소방검사와 지난 10월18일 소방점검 대행사의 종합정밀점검을 모두 통과했다.이에 대해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7조에 ‘소방검사를 하라.’는 내용은 나와 있지만 1년에 몇 번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 내용은 없다.”면서 “보통 1년에 1회 정도 소방전,스프링클러 설치 유무를 점검하는데 화재 건물은 모두 양호했다.”고 해명했다.이에 따라 대형 창고 등 화재 위험이 큰 건물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소방점검 의무사항도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월 40명이 숨진 인근 코리아2000 냉동창고 참사에 이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난 용접 작업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노동부가 사업주의 안전교육 유무를 감독하도록 돼 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노동부 등 관계자는 “법은 법일 뿐 현실과 다르다.”면서 “법으로 정해져 있다지만 서류로 할 수도 없고 직접 갈 수도 없어 정기적인 감독·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없이 서류만 보고 창고 허가 국토해양부는 스티로폼 단열재가 들어간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물류창고를 지을 때 콘크리트가 아닌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려면 철강판 양면에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울(유리섬유) 같은 단열재를 붙여 쓸 수 있다.하지만 통상 글라스울이 너무 비싸 값이 싼 스티로폼을 많이 쓴다.이는 불이 나면 순식간에 불길이 주위로 번지고,유독가스마저 대량 분출돼 대형참사를 막을 수 없다.관계기관들은 지난 1월 참사 이후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며 사용을 금지토록 해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번번이 묵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라스울은 화재 때 화염 전파가 없고,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지만 가격이 3배나 비싸다.”면서 “보통 물류창고를 짓는 데 500억원이 소요되는데,이런 재료를 사용하면 1500억원으로 불어난다.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려 하겠느냐.”고 항변했다.업계에 따르면 1m당 스티로폼 가격은 1만 3000원이고,글라스울은 3만 500원이다. 이천시청은 인원부족 등의 이유로 현장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물류창고 신청만 하면 인허가를 내줘왔다.이천시청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내줄 때 공무원이 현장에 나갈 필요가 없도록 돼 있어 현장 점검 등 복합적인 판단은 하지 않는다.”면서 “건설업계에서 대리로 내세운 건축사가 제출한 서류만 보고 인허가를 내준다.”고 말했다.12월 현재 이천시에는 연면적 500㎡ 이상의 물류창고만 95개나 된다.특히 올 들어 대형 화재가 난 마장면 장암리와 유산리는 중부·영동 두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호법분기점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해 수십 개의 물류창고가 몰려 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이천 지역의 물류창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면서 “소방법,건축법 등 관련법을 재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백일된 딸 둔 24살家長 취업 이틀만에 참변

    스물네살 청년은 동갑내기 부인에 백일된 딸이 있었다.‘가장’이란 이름의 무게는 그의 어깨에 묵직하게 내려앉았다. 지난 1일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청년은 4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 첫 출근을 했다.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5일 그 물류창고에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김웅원씨는 그렇게 부인과 어린 딸을 남겨 두고 숨을 거뒀다. “처자식 먹여 살린다고 제대하자마자 출근하더니….이렇게 될 줄….” 숨진 웅원 씨의 아버지 김진관(55)씨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숨진 웅원 씨가 첫 출근을 한 4일은 마침 딸 예빈이의 백일이었다.아버지 김 씨의 머릿속엔 딸을 안고 환하게 웃던 아들 웅원 씨의 얼굴이 떠나지 않는다.“돈이 없어서 잔칫상에 덩그러니 떡 하나밖에 못 올렸어요.돌잔치는 제대로 해주자고 마누라하고 약속했는데….” 웅원 씨의 부인 최성민 씨의 얼굴엔 하얀 눈물자국이 말라 붙어 있었다.도리질을 하던 예빈이는 기어이 울음을 터뜨린다. 아빠가 하늘나라로 갔는지 예빈이는 아직 모른다.“둘다 가난해서 결혼식을 못했어요.지난해 4월 혼인신고만 하고 예빈이를 낳았어요.우리를 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일자리를 알아 보더니….사흘 만에 취직하고···.그 게 남편을 죽게 할 줄은….”최씨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웅원 씨는 GS리테일 물류창고에서 포장과 운반을 맡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용접작업·샌드위치 패널… 1월 참사 ‘닮은 꼴’

    용접작업·샌드위치 패널… 1월 참사 ‘닮은 꼴’

    5일 서이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 1월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 참사와 꼭 닮은 꼴이다.창고 위치도 서로 근처이지만,두 곳 모두 용접 작업을 하다 불이 난 점도 비슷하다.특히 최초 발화 지점도 이번 화재는 지하 1층 출입문에서 30m가량 내부로 들어간 냉장창고이고, 지난 1월 화재 때에도 지하 1층 출입문에서 가장 먼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들이 출입구로 빠져 나오는 동안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창고의 재질 역시 화재에 취약하고 유독가스 발생이 많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철제 패널 사이에 스티로폼이 들어 있는 샌드위치 패널은 내부 스티로폼이 타면서 유독성 가스가 뿜어져 나와 진화와 구조 작업 모두를 더디게 한다.이에 따라 이번 참사는 충분히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날 불이 난 경기 이천 서이천물류센터의 소유주는 싱가포르 투자회사로 한국의 대행사가 관리를 맡고 있다. 대지면적 2만 9957㎡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다.건물구조는 소방법에 따른 콘크리트가 아니고 불이 잘 붙는 샌드위치 패널이다.창고가 들어선 곳은 잡종지로,건축허가는 2004년 3월26일,사용승인은 2005년 10월27일에 받았다. 불이 난 물류센터의 지하층은 GS리테일의 택배업무를 대행하는 남강로지스틱스가 임대해 사용 중이고 1~2층은 로지스올 물류회사가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고에는 보관을 의뢰받은 육류와 과일류,어류 등을 저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불로 약 6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서이천물류센터는 326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또 이천 냉동창고 불… 6명 사망·1명 실종

    또 이천 냉동창고 불… 6명 사망·1명 실종

    지난 1월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의 냉동창고의 근처인 또다른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인부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지하의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용접 작업 중 불이 나 순식간에 퍼진 유독가스 때문에 많은 희생자를 낸 점도 지난 번과 유사하다.“결국 또 인재(人災)”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인화성이 강한 냉동창고에 대해 그 동안 별다른 소방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하 냉동창고 가스용접 작업 중 발화 5일 낮 12시10분쯤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서이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 중이던 남강로지스틱스 택배회사 소속 경장수씨 등 6명이 숨지고,이현석씨가 실종됐다. 불은 지상 2층,지하 1층,연면적 4만 698㎡ 규모의 냉동창고 1개 동을 태우고 5시간 만에 진화됐다.그러나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이날 늦은 밤까지 진화작업을 계속했다. 불이 난 냉동창고는 철골구조에다 벽면 보온재로 인화성이 강한 ‘샌드위치패널’를 사용한 탓에 유독가스가 순식간에 밀폐공간으로 퍼지고 말았다.샌드위치패널이 ‘불쏘시개’ 역할을 한 셈이다.현행 소방법에서는 냉동창고가 콘크리트 구조물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천지역의 상당수 냉동창고가 인화성 패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화재 당시 창고의 지하에서는 11개 업체 104명이 물품 분류작업을 하고 있었으며,숨진 경씨 등 일부 직원들은 냉장실 문을 수리하기 위해 용접작업 중이었다.용접기 불티가 인화성이 강한 패널로 튀면서 불이 났다. 사망자들은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작업을 하다 유독가스에 질식됐다.불이 나자 소방차 54대와 소방대원 280여명,헬기 2대 등이 출동했으나 진화에 애를 먹었다. ●11개월 전 사고후에도 소방대책 전무 목격자 송모(72)씨는 “중부고속도로를 지나는데 도로 옆 물류창고 아래쪽에서 불길과 연기가 수십m 높이로 치솟았다.”면서 “순식간에 불길이 솟구쳐 폭발사고가 난 줄 알았다.” 고 말했다. 이성재 이천소방서 예방과장은 “화재 당시 출입문이 닫힌 것은 아니지만 불길이 너무 세 사망자들이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물류창고가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축물 안전전검을 자체적으로 실시했다는 점을 감안해 안전대책에 허점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특히 지난 1월 화재후 냉동창고에 대해 별다른 소방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중시하고 이와 관련된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에도 수사 중이다.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등을 이유로 한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불이 난 물류창고는 서이천 나들목 인근에 있으며,지난 1월 7일 화재가 발생한 ‘코리아2000’ 냉동창고와 불과 20㎞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사망자 ▲경장수(38·여주하늘공원장례식장) ▲손성태(23·이천효자원) ▲정원(29·이천효자원) ▲김웅원(24·이천하늘공원장례식장) ▲김준수(28·이천의료원) ▲김태영(27)씨 ●실종자 이현석(27)씨 김병철 김승훈기자 kbchul@seoul.co.kr
  • 부천 오정구에 대규모 물류단지 2곳 조성

    경기 부천시 오정구 오정동과 삼정동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2012년까지 조성된다. 26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이날 오정동과 삼정동 일대 54만㎡를 물류단지로 지정함에 따라 한국토지공사가 다음달 기본설계 용역에 이어 내년 5월까지 보상과 실시설계를 마치고 기반시설 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말 완공될 물류단지에는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미국의 프롤로지스사가 5억달러를 투자,13만 2000여㎡에 첨단 시스템의 물류창고를 건설한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공원과 녹지 등도 꾸며지게 된다. 입주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한 일반분양은 내년 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여주 물류단지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번째 규모인 물류단지가 들어서면 1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中 분유, 어느 제품에 들어있는지도 몰라”

    국내 유명회사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중국산 전지분유가 원료로 들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팔리는 제품들이 많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이같이 주장하며,수입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조윤미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만들어진 과자에 대한 현지의 관리·감독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런 경우 원재료로 어떤 걸 쓰는지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업체들이) 자체 브랜드를 붙여서 팔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것들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OEM제품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지난 6월 조사 결과 수입산인데 수입산이라고 쓰여 있지 않은 제품이 무려 5%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바나 과자류의 60% 이상이 표시가 불분명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원산지 표시제가 부분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중국산이 함유돼있거나 ‘알지 못하는’ 여러 성분들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멜라민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는 것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제품에 멜라민이 들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로,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국내에 들여온 것이며,이 중 95%(1만 5000여 박스)가 물류창고에 보관되고 5% 가량이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에 유통됐다. 회사측은 25일 오전 “시중에 유통된 787상자 전량을 리콜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쇠고기 국론 兩分’ 마주 달린다

    ‘쇠고기 국론 兩分’ 마주 달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가 단행된 26일, 온 나라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격랑에 빠졌다. 촛불 민심은 ‘검역권’과 ‘건강권’을 외치며 거세게 요동친 반면, 반대편에선 ‘국론 분열’과 ‘시국 안정’을 주장하는 깃발이 맞부딪쳤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한승수 총리 담화문을 통해 국정 정상화를 촉구했지만, 야권은 ‘제 2의 국치일’이라며 벼랑끝 대치를 벌였다. 시민들은 ‘고시 원천무효’를 외치며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50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3500명(주최측 5만명)이라고 추산했지만 집회 행렬은 세종로에서 서울역 근처까지 끝없이 이어졌다. 이들은 법원으로 달려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는 한편, 쇠고기 출하를 저지하기 위해 전국의 물류창고를 봉쇄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판단은 달랐다. 정부·여당은 고시 강행으로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쇠고기 논란을 끝내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때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제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한나라당은 야당을 향해 국회 등원을 촉구하며 MBC PD수첩 등 쇠고기 논란을 확산시켜온 ‘매체’를 집중 성토했다. 이날 오전 쇠고기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이 대통령은 “이제 쇠고기 문제로 인한 여러 논란을 끝내고 경제 살리기를 위한 국면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대국민 홍보 및 설득 방안 등 민심 수습책이 논의됐다. 쇠고기 정국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피로감이 쌓여 있는데다, 정부의 추가협상 결과에 대해 여론이 수긍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강경한 공권력의 개입이 곧 촛불을 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깔려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정부·여당의 강공작전이 앞으로 국민과의 ‘평행선 긋기’를 부추길지 모른다는 우려도 엄존했다. 주말까지 펼쳐질 촛불집회 양상과 여론의 추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의 대응이 수정될지 주목된다.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편으론 ‘엎질러진 물’이라는 식의 절망감을 부추기고, 또 한편으론 가혹한 폭력으로 촛불저항을 탄압하면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정부의 계산은 틀렸다.”고 경고한 뒤 “폭력진압이 계속되면 국민 저항은 민주주의 실현운동을 넘어 정부의 운명을 결정하는 저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도 팔을 걷어붙였다. 야권은 일제히 “입법예고를 거치도록 한 실정법을 위배하고 공포한 고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고시 철회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오늘은 정부가 국민주권을 포기한 제2의 국치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청와대 앞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 불신임 운동’을 선언했다. 구혜영 홍희경 김정은기자 koohy@seoul.co.kr
  • 현대차 러시아 생산공장 첫 삽

    현대차 러시아 생산공장 첫 삽

    |모스크바 김효섭특파원|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생산기지 건설의 첫 삽을 떴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5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주(州) 카멘카 지역에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러시아 공장은 198만㎡(60만평)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생산설비와 물류창고 및 출하장 등 모든 시설이 완비된다.3억 3000만유로(약 5400억원)가 투입된다.2011년 1월부터 연간 10만대 규모로 양산에 들어간다. 기공식에는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 이규형 주러시아 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서병기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6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러시아 공장은 독립국가연합(CIS)을 비롯한 동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략적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는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건설을 뜻깊게 생각하며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선도 업체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트해 연안 항구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도시로 원활한 부품조달과 차량선적 등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양산시점부터 8년간 자동차 생산용 수입부품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현지 반제품 조립(CKD) 생산에 비해 5∼10%의 관세인하 효과로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지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 재고비용 절감 등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공장을 통해 장기적으로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소비자 신뢰를 높여 러시아에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전년보다 47% 증가한 14만 7843대의 승용차를 판매, 수입차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목표는 이보다 35% 많은 20만대다. newworld@seoul.co.kr
  •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美쇠고기·FTA협상 무효화하라”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와 촛불문화제가 22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농민 1만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전국한우협회, 대한양돈협회 등 전국 각지에서 60여개의 농민단체가 참가했다. 윤요근 농민연합 상임대표는 “국민을 섬긴다던 정부가 전국의 농민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 3개월만에 우리 농민 다 죽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1700여개 시민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도 오후 7시부터 청계천 광장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한 농민들과 함께 제15차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촛불문화제에서는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협상 백지화를 위한 100인 합창단’과 여성농민회 노래패인 ‘청보리사랑’, 밴드 윈디시티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iCOOP생협연합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회원들도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뿔난 엄마들의 함성’ 결의대회를 열고 촛불문화제에 가세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가 쇠고기 전면수입 장관고시를 강행키로 한 데 맞서 산하 운수노조의 운송거부,14개 쇠고기 물류창고 원천봉쇄 등 강도높은 투쟁방침을 밝혔다. 이석행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고시를 강행하면 운송거부 투쟁과 함께 파업에 버금가는 동원령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부산, 경기도, 인천 등의 쇠고기 물류 창고 주변 공장 노동자들에도 파업에 준하는 동원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산단내 물류시설 짓기 쉬워진다

    빠르면 연말부터 산업단지 내의 물류시설용지도 공장용지처럼 조성원가로 공급된다. 그런 만큼 산업단지에 물류창고나 화물터미널 등을 짓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물류시설용지를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내용으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개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어서 빠르면 올해 안에 시행될 전망이다. 산업단지 내의 물류시설용지는 지금까지는 배후시설용지로 분류돼 부지를 공급받을 때 감정가가 적용됐다. 반면 공장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물류시설용지는 공장용지에 비해 1.5∼2배가량 높은 가격에 공급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물류협회 등은 그동안 물류시설도 공장 못지않게 산업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시설인 만큼 조성원가로 공급해줄 것을 국토부 등에 건의해 왔다. 산업단지나 택지지구에서는 공장용지나 학교시설용지, 보육시설용지, 공공의료시설용지, 공공복지시설용지, 임대주택용지 등은 조성원가나 그 이하로 공급할 수 있게 돼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ocal] 전남, 美서 300억원 투자 유치

    전남도가 미국 뉴욕 소재 세계적인 투자펀드기업인 캡스톤사에서 광양항 물류창고 건립 등에 3000만달러(300억원대)의 투자 협약을 이끌어 냈다. 캡스톤사는 운용 자산이 15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8일 “캡스톤사의 투자 결정은 광양항이 동북아시아의 항만물류 거점항으로 발돋움하는 데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캡스톤사의 존 라이스 3세 대표는 “광양항 투자는 동북아시아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회원사의 영업시장 확대를 위해 물류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의 풍경] 오늘 개장하는 신설동 풍물시장 미리 가보니

    서울풍물시장이 4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옛 터전 황학동이 지척인 신설동 숭인여중 부지에 둥지를 틀었다.25일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둔 풍물시장은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위해 상품을 들이고 진열대를 정리하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내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자르고 깎고 두드리는 쇳소리가 요란했지만,2층짜리 철골 구조물에 흰색 난연(難燃)막을 덧댄 새 매장은 동대문운동장 시절의 천막상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상인들 표정에선 설렘과 불안, 낙관과 비관이 교차했다. ●2층 규모 894개 점포 입점 새 풍물시장은 1·2층을 더한 전체 바닥면적이 7371㎡로 매장 규모만으론 동대문운동장 시절과 비슷하다.894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다. 1층 주출입구를 통해 매장으로 들어서면 좌측은 중고의류·피혁제품, 우측은 골동품 가구와 장신구·서화류 매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앙 통로 끝부분은 푸드코트다. 샌드위치·김밥·부침개 등 스낵류와 떡볶이·라면·국수 등 분식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층은 휠체어 통행이 가능한 완만한 경사로를 통해 연결된다.2층 좌측에는 의류·잡화매장이, 우측은 전자·공구·성인용품 매장이 영업중이다. 1층에서 중고 가죽제품을 취급하는 변정호(54)씨는 “13일부터 자리를 폈지만 홍보가 안 된 탓인지 매출이 거의 없다.”면서도 “시설이 워낙 좋으니 정식으로 개장하고 입소문을 타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같은 층에서 골동품 액세서리를 파는 김모(41)씨도 “개장을 전후해 대대적으로 홍보해주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을 믿는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비관론도 만만찮다.2층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김영조(64)씨는 “위치가 너무 좋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상인 박모(53)씨는 “‘서울시에 속았다.’는 말도 여기저기서 나온다.”고 귀띔했다. 실제 지하철을 이용해 풍물시장으로 가려면 신설동역에서 하차해 10분 남짓 걸어야 한다. 게다가 대로변 안쪽에 위치한 탓에 찾기도 쉽지 않다.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시가 청계천과 1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상인들은 “청계천을 걸어 여기까지 물건 사러 올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느냐.”는 반응이다. ●주차장 확보·난계로 지하상가 개발 필요 시장이 물류창고, 공장, 주차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유동인구가 많지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대형 쇼핑몰, 의류 도매시장이 인접한 데다 지하철 환승역과도 가까워 하루 유동인구만 수십만명에 달했던 동대문운동장 인근과는 비교가 안 된다. 서울시의 이병근 풍물시장조성팀장은 “풍물시장 주변 상권이 침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서울 동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근 난계로의 지하에 상가와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부족한 주차장은 인근 물류창고 부지를 매입해 6월 안으로 200면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MOU 체결 글로벌기업은

    MOU 체결 글로벌기업은

    |뉴욕 진경호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코리아 세일즈’ 행보를 재촉하는 가운데 정부가 현지에서 1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가시적인 ‘열매’를 이뤄냈다. 청와대는 16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한국투자환경설명회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세일즈를 한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유수의 5개 기업과 11억 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유치 금액은 지난해 신고된 외국인 투자금액 105억달러의 11.2%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 외국인 투자의 성격은 과거와 달리 단순 자본 투자가 아닌 직접 사업장을 건설하거나 증설하는 ‘그린필드형’ 위주여서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에 체결한 MOU 내용이 실천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별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투자유치 사후관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투자유치 규모와 내용을 보면 우선 세계적 물류회사인 프롤로지스와 이윤호 지경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0억달러 규모의 투자 MOU를 맺었다. 세계 20개국 118개 지역에 물류시설을 운영 중인 프롤로지스는 경기도 부천과 평택, 안성 등 내륙물류기지 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평택시에는 5억달러를 들여 초대형 항만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하는데, 상온·저온 물류창고, 집배송센터, 컨테이너·수출입차량·철강 야적장 등이 들어선다.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에 시설을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정부는 또 부동산 개발업체인 코자와 1억 4000만달러, 게임 스튜디오 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와 2000만달러의 투자 MOU를 맺었다. 코자는 향후 아파트, 타운, 쇼핑센터, 호텔, 학교 등 국내 도시형 커뮤니티 건설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한다. 외국인 자본이 국내 사회간접자본 용도로 투자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렉트로닉스 아츠는 국내 단독 게임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데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특히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온라인게임 사업본부를 한국으로 이전해 온라인게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 장비업체 맷슨과 자동차 부품업체 메탈다인이 각각 1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맷슨은 반도체장비 제조시설 설립을, 메탈다인은 디젤차량용 밸런스 샤프트 모듈 부품 생산공장 증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이 투자하기로 한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면서 “최근까지는 외국 기업의 한국 투자가 하향추세였으나 앞으로는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고 액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jade@seoul.co.kr
  • 이천지역 물류창고 건립 어려워질듯

    앞으로 이천지역에서 물류창고를 건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천시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물류센터의 유치가 고용증대와 세수입 증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조례제정을 통해 이들의 입지를 초기에 막아 나갈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물류창고가 투기성 자산으로 변질되고 있는 데다 연접제한 등으로 타 생산시설에 대한 입지만 가로막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접제한은 비도시 지역에서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곳의 면적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인접한 땅의 추가 개발을 규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화재가 난 냉동물류창고와 유사한 규모의 물류창고를 샘플링해 종합평가한 결과 도로관리비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고용실적마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물류창고의 입지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조례 제정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조례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는 물류창고 허가신청시 반드시 사전계획서를 받아 고용기회를 확대 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신청서를 반려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마련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천 냉동창고 대지전용 특혜 의혹

    40명이 숨지는 화재 참사를 낸 경기 이천의 코리아냉동 물류창고 신축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동원된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희생자 장례 및 보상 협상은 보상액을 들러싼 유가족과 회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냉동창고 소유주인 공모(47·여)씨와 이 회사 고문인 공씨 남편 한모(61), 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 출국금지시키고 회사관계자와 공무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인·허가 비리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화재가 난 냉동창고의 시행·시공·설계·감리자가 모두 한회사로, 관련 법을 위반했는 데도 이천시로부터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은 점을 중시하고 공무원의 묵인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냉동창고의 비상구가 규정(2곳 이상 설치)과 다르게 1곳만 설치된 사실도 드러나 코리아냉동측이 건물을 불법개조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화재 당시 소화장비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하고 시설이 불법 시공됐는지 아니면 겨울철 동파 방지를 위해 물 공급을 중단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코리아냉동측은 냉동창고 부지에 대한 농지전용허가뿐 아니라 대지전용 허가에서도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공씨는 2000년 6월 주택건축을 빌미로 부지 2만 9350㎡에 대한 대지조성 사업허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같은 해 10월 착공계를 낸 뒤 당초 목적대로 주택을 짓지 않았지만 7년여가 지나도록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이후 시는 지난해 10월 물류창고를 짓기 위해 신청한 변경허가를 그대로 내줬다. 한편 합동감식반은 이날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3차 정밀감식을 벌였으며 화재 원인조사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전망이다. 희생자 유가족 대표단과 코리아냉동 임원단 간의 보상협상은 2차례 모두 결렬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경기도 이천시내 모처에서 만나 ‘장례 및 보상절차’에 대해 2시간여 동안 협상을 벌였으나 보상액에 대한 커다란 입장차만 확인한 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허재영 유족 공동대표는 “코리아냉동은 전날 제시했던 1인당 6000만원의 보상액을 그대로 고수했다.”고 밝혔다.이천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후진국형 대형참사 언제까지 봐야 하나

    40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지난 7일 경기도 이천 냉동 물류창고 화재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여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소방당국이 추정하는 이번 사고의 원인은 단순하다. 지하 1층 기계실에 유증기가 가득 차 있는 상태에서 용접이나 전기작업으로 생긴 불꽃이 튀면서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서두른 것이 화를 자초했다. 우레탄폼 등 휘발성 물질을 그대로 둔 채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피해가 커졌다. 소방준공검사와 건물사용 승인에서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 축구장 3배만 한 크기의 냉동창고에 출입구는 한 방향뿐이었다. 칸막이가 돼 있어 탈출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다. 사고 당시 화재 경보음은 물론 대피방송도 없었다. 스프링클러는 폭발과 함께 무용지물이 됐다. 그런데도 이 건물은 지난해 10월 말 소방준공 검사필증을 얻고 11월 초에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당시 소방당국은 현장검증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이번 참사는 10년 전 발생한 부산 냉동창고 화재와 판박이다. 창고회사, 시공업체, 소방당국의 3중 부실이 부른 이번 사고도 각자에게 주어진 안전의무만 제대로 지켰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회사측은 사상자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원인을 밝혀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 이번 참사를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로 삼고,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부끄러운 참사가 되풀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이천 화재 참사] 정부 수습대책·보상방안 논의

    정부가 지난 7일 발생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건의 사후 수습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8일 청와대 천호선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정현안 조정회의에서 이번 참사의 수습 대책과 보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천 화재 참사] 나가 보지도 않고 ‘소방 필증’

    건축물 인·허가과정 및 이후의 소방시설 점검책임을 대부분 민간업체에 떠맡긴 현행 소방관련법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방당국에서 2년마다 정기점검을 하지만, 그 외에는 민간 소방업체나 방화관리사가 보고서를 제출하면 그만이어서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40명이 속절없이 숨진 이천 ‘코리아 2000’ 냉동물류창고는 지난해 10월24일 이천소방서로부터 소방준공검사필증을 받았다. 소방점검 업무를 담당한 서광전기컨설팅이 작성한 보고서를 이천소방서는 현장실사도 하지 않고 서류만 확인한 뒤 ‘도장’을 찍어줬다. 소방시설공사업법 등에 따른 것이다. 필증을 발급했던 이천소방서 담당자는 “현장에 나가 실사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결과보고서를 검토하고 문제가 없다면 필증을 내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피시설이나 이동통로 등이 확보되지 않아 피해가 컸다는 지적이 자꾸 나오는데 그 문제는 설계에 관련된 사항으로 시청에서 담당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인력의 한계와 소방서와 업주간의 유착관계를 막기 위해 현행법은 소방점검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업체의 업무를 소방당국이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수박 겉핥기식 점검에 그치더라도 확인하기 힘들다. 서울의 한 소방서 관계자는 “불이 나면 민간업체들이 관리를 잘못한 것이고, 불이 안나면 관리를 잘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놓았다. 강원대 소방방재학과 우성천 교수는 “소방관련 업무의 많은 부분을 민간에 맡겨 놓았지만, 민간업체의 소방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이 미비하다.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화재예방시설의 설치기준이 면적별로 규정돼 있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우 교수는 “좁은 곳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PC방이나 나이트클럽은 화재가 일어나기 쉽고, 넓은 곳이라도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은 화재 위험이 적다.”면서 “화재 위험도에 따라 별도의 기준을 만들어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임일영 장형우기자 argus@seoul.co.kr
  • 옹벽 곳곳 기어오르려던 ‘최후의 흔적’

    옹벽 곳곳 기어오르려던 ‘최후의 흔적’

    8일 경기 이천시 ‘코리아 2000’ 냉동물류창고 지하 1층. 전날 40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화재 현장 입구에 들어서자 어둡고 메케한 공기가 코를 찌른다. 둥둥 떠다니는 그을음이 시야를 가렸다. 천장에선 열기에 녹은 전선이 툭툭 떨어진다. 동쪽 입구에서 30m 정도 들어서니 LP가스통이 나뒹굴고 있다. 옆에는 용접에 쓰인 듯한 화염분출기가 있다. 트럭은 열풍에 씻긴 듯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벽에 처박힌 지게차… 폭발 강도 대변 50m를 더 들어가니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실이 나온다. 여기서 시너 유증기(기름 안개)가 폭발하며 숨을 거둔 25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필사적인 몸부림의 흔적을 찾으려 했으나 바닥과 벽면에 그을음이 켜켜이 싸여 찾을 수 없었다. 천장 작업을 위한 지게차가 벽에 처박혀 있어 폭발의 강도를 말해 준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김재근 화생방팀장은 “순식간에 쾅 터지면서 이어진 열풍이 대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기계실 안쪽에 들어서자 시너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 온다. 시너통으로 쓰인 듯한 가연성 에나멜통이 뒹굴고 있는 바닥 옆에도 가스통과 화염분출기가 놓여 있어 이 곳이 발화지점임을 짐작케 한다. 드럼통이 열기 탓에 곧 터질 것같이 팽창돼 있다. 전기 중앙제어실로 들어가니 뒤에 옹벽이 가로막혀 있다. 열기에 휘어져 나온 샌드위치 패널(얇은 철판 사이에 우레탄 등을 넣은 패널)과 옹벽 사이에 50㎝ 정도 공간이 있다. 사체 4구가 2∼3m 간격으로 벽을 기어 오르려다 지친 듯한 모습으로 발견된 곳이다. 소방대원들이 유류품 하나라도 더 건지려 샅샅이 뒤지지만 인근에서 타다 만 275㎜짜리 작업용 K2 안전화 밑창만 나온다. 옆에는 이젠 소용없게 된, 검게 그을린 소화기만 나뒹굴고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박광일 소방장은 “폭발 지점과 거리가 있는 곳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어떻게든 공기가 새어 나가는 옹벽 쪽으로 붙어 탈출하려다 숨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14년 동안 온갖 사고현장을 다녀봤는데 1994년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때처럼 당시의 충격이 엄청났던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축구장 2개크기 지하에 출입구 단 1개뿐 현장에선 뼛조각 등 사망자 신체의 일부가 수습됐다. 타다만 주민등록증 1점과 열쇠 2점, 혁대 버클 1점, 휴대전화 3점, 작업에 쓰인 줄자 1점도 나왔다. 구조기동팀 김종산 주임은 “컨테이너로 지어진 숙소가 불에 타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99년 씨랜드청소년수련원 화재사건 현장이 떠오른다.”면서 “창고가 축구장 2개 크기만큼 넓은 데 비해 출입구는 한 군데밖에 없고 비상구나 대피통로가 마련되지 않아 화를 자초한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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