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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전 총리, 이천 참사 구설 관련 “제 수양부족이다”

    이낙연 전 총리, 이천 참사 구설 관련 “제 수양부족이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결국 직접 사과했다.이 전 총리는 6일 오후 코로나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것(유가족의 마음)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은 제 수양부족”이라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 등의 비판에 대해서도 “장 의원 등의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좋은 충고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의 협의가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제도를 개선하는데 저도 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빈소를 찾았다. 한 유가족이 “이번 기회에 법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 의원님이시니까…”라고 하자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에요”고 답했다. 또 유가족들이 “고위공직자 분들이 오기만 하고 똑같은 의견만 말한다. 대안을 갖고 오지 않는다”고 항의하자 “저의 위치가 이렇다”고 했다. “높은 사람들이 왔다 갈 뿐 구체적 대안을 전해주지 않는다. 이럴 거면 왜 왔느냐”는 유가족들의 불만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고 맞받았다. “사람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는 항의에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한 유가족이 “그럼 가라”고 하자 “가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나서 분향소를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총리는 너무너무 맞는 말을 너무너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하셨다”며 “그런데 왜 이리 소름이 돋을까”라고 했다. 장 의원은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이 전 총리가 현직 총리 재직 시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서 보인 눈물, 4·3 희생자 추모식에서 눈물을 참으며 읽은 기념사,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보인 눈물을 기억한다”며 “그 눈물들은 현직 총리로서 흘린 눈물이었나 보다. 눈물도 현직과 전직은 다른가 보다”고 비꼬았다. 민생당도 이 전 총리에 대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우식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당선인이 조문에서 유가족들과 설전 아닌 설전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낙연 당선인의 알맹이 없는 조문으로 유가족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것”이라 평가했다. 다만 “일반 조문객 자격으로 왔으니 분명히 억울할 것”이라며 “유가족들도 조문의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당선인이 유가족들에게 대응한 처사는 적절치 못했다”면서 “마치 국무총리 재직시 야당 의원 대정부 질의에서 (했던) 촌철살인의 논리적 답변으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천 화재사고 원청시공사 특별감독...노동자 안전 경시 엄벌

    이천 화재사고 원청시공사 특별감독...노동자 안전 경시 엄벌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7일부터 2주간 원청시공사에 대한 고강도 특별감독에 들어간다. 사고 현장은 물론,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의 원청 시공사인 건설업체 ‘건우’ 본사와 건우가 시공하는 전국 물류·냉동창고 건설현장을 샅샅이 조사할 계획이다. 박화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올해부터 원청 시공사의 책임을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시행됨에 따라 특별감독에서 화재와 폭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건우가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장소의 통풍·환기를 제대로 했는지, 용접 작업장 주변 연소 위험 물질을 제거했는지,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는 것을 방지했는지, 작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과 피난 교육은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실장은 “노동자 안전을 경시하는 업체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시행된 개정 산안법에 따라 원청이 안전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대형 화재 사고의 재발을 막고자 전국 물류·냉동창고 등 화재·폭발 위험 현장 337곳을 대상으로 긴급 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먼저 공정률이 50%를 넘은 181곳에 대해 이달 중 감독에 들어간다. 공정률이 50%에 못 미치는 다른 건설현장은 50%를 넘을 때 차례로 감독을 받게 된다. 박 실장은 “대체로 도장이나 내부 마감재 작업 등 마무리 공정을 할 때는 여러 작업이 동시에 진행돼 화재·폭발 위험이 크다”며 “공정률이 80~90%에 달할 때 감독을 하면 너무 늦으니 50% 시점에서 긴급 감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재 원인·발화지점 규명 초점…이천 화재참사 3차 감식

    화재 원인·발화지점 규명 초점…이천 화재참사 3차 감식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현장에서 경찰 등 관계기관이 6일 3번째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소방재난본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6개 기관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화재 현장에서 3차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경찰 등 6개 기관은 이번 감식에서 화재 원인과 불이 시작된 지점을 특정하기 위해 건물 내부의 불에 탄 흔적을 분석하고 정확한 발화지점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은 지하 2층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지만,감식을 통해 불이 난 지점을 특정하고 이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발견된 산소용접기 등이 이번 화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도 향후 국과수 분석을 비롯한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3차 감식에서도 별다른 소득이 없으면 추가 감식을 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제원 “이낙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등골이 오싹”

    장제원 “이낙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등골이 오싹”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유가족과 나눈 대화에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총리가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전직 전남도지사ㆍ21대 국회의원 당선자ㆍ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이신 분이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를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자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이 전 총리는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 약 30명을 만났다.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를 향해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책을 가져오라”고 말했고, 이 전 총리는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책임자 처벌을 포함해 기존 법에 따른 조치는 이행이 될 것이고 미비한 것은 보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를 향해 “그럴 거면 뭐 하러 왔냐” “장난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며 “여러분들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지 않나”고 답했다. 유가족들이 “사람 모아 놓고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이 전 총리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 면담을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장 의원은 “이 전 총리는 맞는 말을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했다”면서도 “그런데 왜 이리 소름이 돋냐”고 말했다. 그러면서“이 전 총리가 현직 총리 재직 시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서 보인 눈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눈물을 참으며 읽은 기념사,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보인 눈물을 기억한다”며 “그 눈물은 현직 총리로서 흘린 눈물이었나 보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천 합동분향소 찾은 이낙연…유가족 “대책 가져왔나” 격앙

    이천 합동분향소 찾은 이낙연…유가족 “대책 가져왔나” 격앙

    사망 18명 부검 완료·2명 추가 출국금지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났으나 원성만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이천시 서희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 대기실에 모여 있던 유가족 3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느냐”고 물었다. 이 전 총리는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한 유가족이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라고 비판하자 이 전 총리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자기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대화가 이어지자 일부 유가족은 더이상 듣지 않겠다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부 유가족은 “그럴 거면 뭐하러 왔나. 대책을 갖고 와야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고 답했다. 유가족들이 다시 “사람 모아 놓고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 면담을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사망자 38명 중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18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긴급 출국 금지된 17명에 2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분향소에서 술을 마신 채 난동을 부린 50대를 장례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천 화재참사‘ 부검 완료·2명 추가 출국금지

    ‘이천 화재참사‘ 부검 완료·2명 추가 출국금지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이 일부 희생자에 대한 부검을 완료하고 공사업체 관계자를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5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앞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수사 상황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 중 18명에 대해 시행한 부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 원인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유족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에 부검을 한 사망자들의 경우 혈액을 채취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부검을 했다. 공사업체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추가 출국 금지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경찰은 참사 발생 이후 공사 업체 관계자 17명을 긴급 출국 금지한 바 있다.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한 온·오프라인 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나원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장은 “이번 참사를 보도한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과 관련 경찰이 해당 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서 댓글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최근 분향소에서 난동부린 피의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황으로 이런 유족 상대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이 특정되지 않아 오는 6일 3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나 형사과장은 이날 성역 없이 수사하는지를 묻는 유족 질문에 “엄중한 처벌 의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을 갖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화재참사 합동분향소서 난동 50대 구속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장례 방해,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술에 취해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근조 화환 5기를 밀쳐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의 조치에 따라 귀가했다가 같은 날 오후 2시쯤 다시 분향소에 나타나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저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죄질이 좋지 않은 데다 재범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날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같은 난동은 물론 악성 댓글을 게시하는 행위 등에 대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직 아니다” 이천 화재사고 유족 이낙연에 분노

    “현직 아니다” 이천 화재사고 유족 이낙연에 분노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에 더딘 수사와 정부의 미진한 수습 대응으로 유가족들의 고통이 더하고 있다. 화재사고로 숨진 38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유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5일 합동 분향소 일대에서 이뤄진 경찰 브리핑에서 유가족들은 “다른 사건들을 보면 구속이 빠른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왜 관계자 처벌이 없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통해 분명한 책임소재를 가릴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했듯이 성역없는 수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논란이 돼 왔던 사체부검과 관련해서도 유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경찰에서 밝힌 부검의 정도와 실제로 사체를 확인했을 때 본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것은 기만아니냐” “일부 유가족은 경찰의 통보없이 일방적으로 부검을 진행했다고 한다”고 반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번 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국가과학수사연구원과 부검하기로 됐는데 그 와중에 신원이 확인됐다”며 “경찰 측에서 부검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씀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사죄 드린다”고 해명했다.지난달 30일부터 이천시가 운영한 합동 분향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 많은 정부 관계자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찾았다. 하지만 5일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대책이 있느냐” “특별법을 마련해서라도 법안 개정이 시급한거 아니냐”고 묻는 유가족의 대답에 시종일관 “정부 소속이 아니지만 말은 전달하겠다”고만 답했다. 일반인 자격으로 조문한 이 위원장의 답변에 결국 유가족이 “나가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화재 원인규명과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6일 화재현장이었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한익스프레스에서 3차 합동감식을 갖는다.또 사체의 소실된 일부분을 찾기 위해 2차례 정밀수색도 진행해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질 6점과 휴대전화 14점, 자동차 열쇠 1점 등 총 57점을 수거했다. 경찰은 화재참사와 관련, 위법사항의 여부를 살피기 위해 물류창고 공사 시행사인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와 시공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현장 사무소 등 6개 업체 7곳을 압수수색 했다. 한편 합동분향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A씨(58)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쯤 합동분향소에서 대통령 명의의 화환 등 5개를 넘어뜨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을 따르라는 현장 관계자의 요구에 반발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천화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文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이천화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文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38명의 노동자가 숨진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장 현장사무소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사업장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특별감독을 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4일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시공사 사무소와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서울 서초구 본사와 시공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공사 설계 및 시공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해 법을 위반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사고 중앙수습본부 회의에서 “사고 원인 조사와 아울러 사고 사업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특별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시공사인 건우가 맡은 냉동·물류창고 건설 현장을 포함해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긴급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천 화재와 관련해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 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며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dallan@seoul.co.kr
  • [포토] 분노한 이천 화재 유가족

    [포토] 분노한 이천 화재 유가족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한 유가족이 한익스프레스에서 보낸 조화를 바닥에 던지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안전관리자 한번도 못봤다”…이천 참사 유가족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안전관리자 한번도 못봤다”…이천 참사 유가족대책위 진상규명 촉구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창전동 이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4일 오후 유가족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물류창고 화재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발생원인,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유가족대책위는 “안전관리 지침을 강화하고 책임자들을 엄벌 하도록 정부에 촉구한다”면서 “정부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관리감독 소홀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변명만 하지말고 법체계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건물주인 한익스프레스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유가족대책위는 “2008년에도 냉동창고 화재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데, 정부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을 했는데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당시 현장에 안전요원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이처럼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의미를 찾아주고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강화하고 건설안전 관리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제가 아는 분 동생도 거기서 같이 일을 하다가 사망했다. 그 동생이 하는 이야기가 ‘그 현장에서 두 달 동안 있었는데 화재 현장에서 한 달 동안 한 번도 안전관리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돌아가신 분들은 협력업체 사람들인데 어떻게 관리감독하는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남편을 잃은 한 여성 유가족은 “신랑이 사고당시 안에서 전화를 했는데 제가 받았다. 아무 소리 안 나서 끊었는데 나중에 스마트폰을 찾아서 녹음 들어보니 ‘안 되겠다.안 되겠다’ 그 말만 한다.아무것도 안보이니까 그 말만 한다”면서 울먹였다. 다른 유가족은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의 불법에 대해 유가족들이 얘기하는데 왜 한익스프레스는 보도가 안 나가느냐“고 항의하고 합동분향소에 있던 한익스프레스에서 보내온 조화를 기자회견장에 내팽개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이해찬 대표,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헌화

    [포토] 이해찬 대표,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헌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문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 자긍심이 보상”

    문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 자긍심이 보상”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지급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다. 강요할 수도 없고,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라며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면서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언급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결정 이후 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많든 적든 어려운 이웃들과 연대하는 손길이 되고 국난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기업 임직원들과 종교인들을 포함해 사회 곳곳에서 기부의 뜻을 모아가고 있다. 일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들께서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필요한 곳,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부가 강제력이 없는 자발적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상생을 통한 국난 극복을 꾀하고 재정건정성 악화 우려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드리는 위로와 응원“이라며 ”경제 활력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사상 최초로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께 빠르고 편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관련해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면서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부처들이 협의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고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지난 1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의 신속한 진화 관련해서는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이 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고, 산림청 산불 특수 진화대의 정규직화에 따라 산불 진화 인력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도, 지난해 강원도 산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산불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포토] 미래한국당,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방문

    [포토] 미래한국당,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방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를 비롯한 의원 및 당선인들이 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경찰 ‘이천 화재’ 현장사무소 등 추가 압수수색

    경찰 ‘이천 화재’ 현장사무소 등 추가 압수수색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이 공사장 현장사무소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들러갔다. 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의 시공사 현장사무소와 공사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공사 설계·시공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관련법 위반사항이 없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의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과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사무실,감리업체,설계업체 등 4개 업체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 중에는 지난번에 압수 수색을 했던 곳도 포함돼 있고 새로운 곳도 있다”며 “자세한 장소 등은 아직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2차례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유해 수습을 위해 정밀수색도 2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아직 화재원인 또는 발화부를 특정하지 못해 오는 6일 추가 현장감식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는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화재원인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누가 잘못했는지 등을 따져 입건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중대산업재해와 기업의 책임/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대산업재해와 기업의 책임/박록삼 논설위원

    경기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 온천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봄이면 산수유와 진달래가 흐드러지는 설봉산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2008년의 이천시는 달랐다. 비극으로 시작해서 비극으로 갈무리됐다. 1월 7일 ‘코리아2000’ 냉동창고에서 일어난 화재로 4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위험물이 산재한 장소에서 전기설비 공사 및 가스충전 작업을 진행하며 피해 규모를 키웠다. 그리고 세밑인 12월 5일 냉동창고 화재 장소에서 불과 19㎞ 떨어진 GS리테일 물류창고에서 또다시 화재가 났다. 8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두 창고 모두 내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어 불은 삽시간에 걷잡을 수 없이 번져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고 우레탄폼이 타며 유독가스를 뿜어내 인명 피해 또한 컸다. 수도권과 인접해 수많은 물류센터가 있는 이천시의 비극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12년 전 냉동창고 참사와 관련, 방화관리자와 건축공사 현장총괄 소장, 건축설계 팀장 등 관련자들이 모두 집행유예나 벌금형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 법과 제도도 바뀐 것은 거의 없었다. 소를 잃고도 고치지 않은 외양간이라면 반드시 다시 소를 잃게 되기 마련이다.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물류창고 신축현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났다. 인화성 물질이 창고 내부에 다량으로 반입되고 밀폐된 공간에 유증기가 가득 찼지만 제대로 된 환기도, 유증기 검침 장치 작동도 없었다. 12년 전 참사의 원인과 결과를 고스란히 반복한 것이다. 12년 전 참사 뒤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도가 있지만, 사업주가 무시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서류심사 2차례, 현장 확인 4차례에 걸쳐 건설사 측 유해위험방지계획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실질적 개선이 없었다. 결국 38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다. 국회 또한 무거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2017년 고 노회찬 의원이 대표발의한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안’, 이른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있었다. 재해가 발생해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사업주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해 사업자 측에 안전관리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법안만 통과됐더라면 사업주의 무사안일을 막았을지도 모른다는 탄식이 쏟아지는 이유다.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라는 반대 논리에 막혀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도 올라가지 못한 채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될 운명에 있다. 사후약방문이라도 좋다. 새로 구성하는 21대 국회가 산업재해가 없는, 안전한 사회라는 과제에 응답할 때다. youngtan@seoul.co.kr
  •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이천 찾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우리가 힘 되겠다” 손길

    “벌써 관련 기사가 줄었어요. 이러다 조용히 묻히면 어쩌죠.”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족) “뿔뿔이 흩어지지 말고, 피해자들끼리 꼭 같이 헤쳐나가야 해요.”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실종자 가족)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목숨을 잃은 지 닷새째인 지난 3일 저녁.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특별한 조문객이 왔다. 2017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이자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허영주·허경주 자매와 어머니 이영문씨였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가던 중 침몰했다. 당시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선원 24명 중 구조된 건 필리핀 선원 2명. 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22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지난해 2월 외교부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을 진행하며 유해가 발견됐지만, 아직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3년째 사망신고도 못하고 있다.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가족 대기실을 찾은 이들은 이천 화재 유족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가족이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남아있는 사람이 할 건 해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들이 일부러 이천까지 찾아 유족들의 손을 맞잡은 건 ‘국가의 부재’를 경험한 본인들의 과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허영주 대표는 “사고 초기 해경, 해수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소관이 아니다’라며 떠넘기기만 했다”면서 “해외 선박재난의 경우 외교부가 주무부처라는 것을 인정하는 데만 넉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특히 해상 사고와 화재라는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사건 이후 기업의 대응이 ‘판박이’라면서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천을 찾은 시공사 건우 대표가 5분 만에 쓰러져 실려 나가는 걸 봤다. 우리도 선사 회장이 링거를 맞고 ‘쇼’하는 등 똑같은 사태를 겪었다”면서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라 정부에서도 흐지부지 넘어가려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등으로 구속됐고,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인양됐다”면서 “누구도 우리 이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초반에 수사를 확실히 하지 못한 게 끝까지 후회된다”고 말했다.진상규명 절차가 지지부진 이어질수록 여론의 관심도 떨어질 거라며 피해자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허 대표는 “정부에서 사고 수습을 위해 나서긴 하지만, 결국 피해자 가족이 직접 뛰어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같은 국가적 재난을 겪은 사람으로서 서로 알고 지내다 보면 어떻게든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도 조문했다. 유경근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먼저 비극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면서 “이후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함께할 수 있는 건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천 화재’ 현장 2차 정밀수색에서 미발견 희생자 유해 모두 수습(종합)

    ‘이천 화재’ 현장 2차 정밀수색에서 미발견 희생자 유해 모두 수습(종합)

    신체 일부 추정 유해 1점과 휴대전화 2대, 차량키 1개 발견사망자 38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진행된 2차 정밀수색 과정에서 사망자들의 유해 일부와 유류품 등이 모두 수습됐다. 이로써 그동안 미발견 상태였던 사망자 유해는 모두 찾았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 과학수사요원 15명을 투입해 정밀수색 작업을 벌였다. 과학수사요원들은 1차 정밀수색에서 충분하게 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지하 1층을 중점적으로 수색해 신체 부위로 추정되는 유해 1점과 휴대전화 2대, 차량키 1개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1·2차 합동감식 과정에서 유해 3점을 찾은데 이어 지난 2일 7시간에 걸쳐 진행한 1차 정밀수색 과정에서 유해 2점을 각각 발견했다. 이어 이날 이날 2차 정밀수색에서 남은 유해 1점을 마저 찾아 그동안 미수습 상태였던 유해를 모두 수습했다. 경찰은 수습한 유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일부 신체부위가 없는 것으로 보였던 희생자의 유해를 전부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1·2차 현장감식에서 나온 내용을 감정하고, 관련자 수사상황 등을 보면서 3차 감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 신축 건물 마감공사를 하던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포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찾은 이재명 지사

    [포토]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찾은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0.5.3 연합뉴스
  • 경찰 ‘이천 화재‘ 3일 2차 정밀 수색…업체 관계자 17명 출금

    경찰 ‘이천 화재‘ 3일 2차 정밀 수색…업체 관계자 17명 출금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온 경찰이 업체 핵심 2명 등 1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공사 과정에 위법성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공사인 ㈜건우 등 공사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화재감시자와 안전관리자 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작업에 투입된 근로자들이 안전교육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까지 업체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모두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이중 17명을 긴급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이날도 출국금지 한 핵심 관계자들 위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현장 설계도면과 시방서 등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해 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를 비롯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위법한 사안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망자 유해 중 아직 수습되지 않은 일부와 유류품을 찾기 위한 2차 정밀 수색도 벌였다. 전날 7시간에 걸친 정밀 수색에서는 유해 일부 2점과 휴대전화 1점을 발견했다.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현재까지 대상자 18명중 13명에 대해 완료 했다. 유가족이 추가로 부검에 동의한 4명은 국과수와 일정을 조율해 실시할 예정이다. 희생자 38명의 신원은 모두 확인됐다.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조문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쏟아지는 유족들의 항의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경청하다가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책임을 지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앞으로는 비용이 들더라도 안전을 져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리실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법과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32분쯤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일어나 신축 건물 마감공사를 하던 노동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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