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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시공 무리수 #우레탄폼 #관리자 부재가 ‘참사’ 키웠다

    이번에도 #시공 무리수 #우레탄폼 #관리자 부재가 ‘참사’ 키웠다

    이커머스 배송 경쟁에 창고 급증공기 맞추느라 화재 위험성 커져우레탄 단열재 금지법 소급 안 돼심야 안전관리자 상주 감독 구멍이커머스 업체의 배송 속도 경쟁으로 물류센터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한 번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물류창고 화재에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무리한 시공과 우레탄폼 사용, 안전 관리 부실 등 평택 화재 사건 이전부터 전문가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문제점이 ‘판박이’처럼 반복되고 있다. 지난 6일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 간 경기 평택의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건설현장 화재 사건은 늘어나는 ‘빠른 배송’ 시장과도 무관치 않다.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물류창고에서 고객에게 단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인근에 가장 많은 물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가 지난달 16일 공개한 전국 물류센터 전수조사 자료를 보면 전국 1만 1069개 물류센터 중 경기에만 절반가량인 5300여개가 몰려 있다. 화재가 난 팸스 평택캠프 역시 식료품 이커머스 업체인 마켓컬리가 새벽 배송 수요 및 주문량 확대로 인해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곳이다. 전문가들은 업체 간 경쟁 탓에 물류창고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9일 “빠른 배송 경쟁이 이커머스 업체의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치열한 경쟁 요인이 됐다”며 “어디서든 고객의 반경 2㎞ 내에 물류센터가 위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빠르게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빠른 시간 내에 짓다 보니 무리하게 공사 기한을 맞추느라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실정이다. 지난해 2월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수도권에 있는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 8곳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중대사고 이슈 리포트’에서 “냉동·물류창고 평균 공사기간은 약 13~15개월로 이는 동일 공사금액의 타 건설현장에 비해 약 20~30% 정도 짧은 실정”이라며 “기계·설비 용접과 우레탄폼 동시작업 등 화재 위험의 증가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우레탄폼 역시 피해를 늘렸다. 팸스 평택캠스 물류창고는 벽면에 우레탄폼으로 단열 작업을 한 후 철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시공됐다. 불이 잘 붙고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는 우레탄폼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 사고로 피해를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역시 단열재로 사용된 우레탄폼 탓에 인명피해가 컸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물질을 단열재로 사용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소급 적용이 안 된 탓에 그전부터 착공에 돌입한 팸스 평택캠프는 법 적용에서 제외됐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우레탄폼이 탈 때 내뿜는 유독가스 양은 나무의 800배”라며 “유독가스가 적게 나오는 자재를 사용하도록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지 감독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팸스 평택캠프 건설 현장에도 현장 소장과 안전관리자가 있었지만 실제로 심야까지 이뤄진 작업 당시 안전관리자가 상주했는지는 감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평택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으로 올해부터 현장지역안전센터를 만들어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지 검토하게 돼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계약직으로 충원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7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임직원 14명을 출국금지하고 시공사·감리업체·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실화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평택 물류센터 사고 40일 전 ‘화재 위험’ 경고 있었다

    [단독] 평택 물류센터 사고 40일 전 ‘화재 위험’ 경고 있었다

    지난 6일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이 화재 발생 약 40일 전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화재 발생 위험을 지적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음에도 준공일 연기 없이 두 차례 설계 변경을 해 사고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공단의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확인 결과’ 자료를 입수, 공단이 지난해 11월 23일 공사장 점검 뒤 화재 위험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자료에서 “지상 4층에서 배관 절단 작업 시 화재 위험이 있다”면서 “불티 비산(날아서 흩어짐) 방지포 및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인 물류센터의 1, 4층에서는 당시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분무칠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공단은 이후 해당 사업장이 공단이 지적한 개선사항을 이행한 사실을 같은 달 30일 확인했다. 시공사가 2020년 8월과 지난해 11월 평택시청에 설계 변경을 두 차례 신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물류센터 창고동과 부속동 건물 면적을 확대하고 부속동 층수를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올리는 등 대형 공사가 수반되는 설계 변경안을 제출하면서도 시공사는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준공일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동안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설계 변경에도 완공 예정일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더욱이 이번 화재 현장은 2020년 12월 콘크리트 바닥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숨지며 한 달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곳임에도 완공 예정일은 변경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은 10일 진행된다.
  • 왜 물류창고 대형 참사 반복되나…①무리한 시공 ②우레탄폼 ③안전관리 부실

    왜 물류창고 대형 참사 반복되나…①무리한 시공 ②우레탄폼 ③안전관리 부실

    ‘판박이’같은 물류창고 대형화재당일배송에 우후죽순 건설되고공사 기한 맞추려 무리한 시공우레탄폼 단열재 사용 여전하고안전관리자 있는지 감독 어려워이커머스 업체의 배송 속도 경쟁으로 물류센터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한번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물류창고 화재에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무리한 시공과 우레탄폼 사용, 안전 관리 부실 등 평택 화재 사건 이전부터 전문가들이 꾸준히 지적해온 문제점이 ‘판박이’처럼 반복되고 있다. ① 당일배송 전쟁에 물류창고 무리하게 시공 지난 6일 소방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평택시의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건설현장 화재 사건은 늘어나는 ‘빠른 배송’ 시장과도 무관치 않다. 당일배송, 새벽 배송 등 물류창고에서 고객에게 단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인근에 가장 많은 물류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알스퀘어가 지난달 16일 공개한 전국 물류센터 전수조사 자료를 보면 전국 1만 1069개 물류센터 중 경기에도만 절반가량인 5300여개가 몰려 있다. 화재가 난 팸스 평택캠프 역시 식료품 이커머스 업체인 마켓컬리가 새벽 배송 수요 및 주문량 확대로 인해 임대차 계약을 맺었던 곳이다. 전문가들은 업체간 경쟁 탓에 물류창고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9일 “빠른 배송 경쟁이 이커머스 업체의 생존을 결정하는 가장 치열한 경쟁 요인이 됐다”며 “어디서든 고객의 반경 2㎞ 내에 물류센터가 위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빠르게 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빠른 시간 내에 짓다 보니 무리하게 공사 기한을 맞추느라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실정이다. 지난해 2월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수도권에 있는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 8곳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중대사고 이슈 리포트’에서 “냉동·물류창고 평균 공사기간은 약 13~15개월로 이는 동일 공사금액의 타 건설현장에 비해 약 20~30% 정도 짧은 실정”이라며 “기계·설비 용접과 우레탄 폼 동시작업 등 화재 위험의 증가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② 싸고 위험한 우레탄폼···유독가스 나무의 800배 우레탄폼 역시 피해를 늘렸다. 팸스 평택캠스 물류창고는 벽면에 우레탄폼으로 단열 작업을 한 후 철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시공됐다. 불이 잘 붙고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하는 우레탄폼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인명 사고로 피해를 키우는 주요 요인이다.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역시 단열재로 사용된 우레탄폼 탓에 인명피해가 컸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물질을 단열재로 사용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소급 적용이 안된 탓에 그전부터 착공에 돌입한 팸스 평택캠프는 법 적용에서 제외됐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우레탄폼이 탈 때 내뿜는 유독가스양은 나무의 800배”라며 “유독가스가 적게 나오는 자재를 사용하도록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③ 심야 작업에 안전관리자 상주했나 감독할 인력 부족 현장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지 감독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팸스 평택캠프 건설 현장에도 현장 소장과 안전관리자가 있었지만 실제로 심야까지 이뤄진 작업 당시 안전관리자가 상주했는지는 감독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평택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지침으로 올해부터 현장지역안전센터를 만들어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는지 검토하게 돼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계약직으로 충원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 수사본부는 지난 7일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임직원 14명을 출국금지하고 시공사·감리업체·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실화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평택 물류센터 공사, 화재 40일 전 ‘화재위험’ 주의 받았다

    [단독] 평택 물류센터 공사, 화재 40일 전 ‘화재위험’ 주의 받았다

    지난 6일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사건이 발생한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이 화재 발생 약 40일 전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화재 발생 위험을 지적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이 신축공사장에서 낙하물 또는 작업자 추락 우려 등의 위험 요인이 거듭 지적될 만큼 평소에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지상 7층~지하 1층) 신축공사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확인 결과’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11월 23일 이 신축공사장을 점검한 뒤 “지상 4층에서 배관 절단 작업 시 화재 위험”이 있다면서 “불티 비산(날아서 흩어짐) 방지포 및 소화기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상 높이가 31m 이상인 건축물, 연면적 5000㎡ 이상의 냉동·냉장창고시설 설비·단열공사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가 제출한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심사하고, 계획서 내용과 실제 공사 내용의 부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공단이 지난해 11월 화재 위험을 유해 요인으로 지목했을 당시 해당 공사장의 공정률은 91%였고, 지상 1층과 4층에서 우레탄 뿜칠 및 내부 마감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을 다루는 공정은 용접 등 불티가 발생할 수 있는 공정과 동시에 진행하면 화재 폭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화재 예방 조치가 중요하다. 공단은 해당 사업장이 공단이 지적한 개선사항을 이행한 사실을 지난해 11월 30일 확인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40일이 흐른 지난 5일 밤 11시 46분쯤 발생한 화재를 예방하지 못한 셈이다. 이번 화재는 당시 야간에 지상 1층에서 진행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의 합동감식은 10일 진행될 예정이다.노동자 3명 추락사 2개월 전에도 낙하물 사고 발생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은 평소에도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공단은 지난 2020년 10월 28일 점검에서 “지상 2~4층에서 외부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로 추락 재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벽체용 갱폼(거푸집의 일종) 수직형 추락방망 미설치로 한 노동자가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이 공사장에서 구조물 붕괴로 노동자 5명이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2월 20일로부터 약 2개월 전의 일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3월 3일 이 추락 사망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부실 시공과 안전관리계획 미이행 등을 간접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산업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이 계속 지적됐다. 공단은 지난해 3월 21일에도 “지상 6~7층 슬래브(바닥판) 작업 구간 추락 방지 조치와 고소작업대(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필요할 때 노동자를 작업 위치로 이동시켜주는 장비) 관리 상태 미흡”을 지적하며 전도재해(노동자가 작업 중 평면 또는 경사면, 층계 등에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발생하는 재해) 방지 조치를 실시하라고 했다. 또 “지상 5~6층 외부비계(공사 때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 가설물) 설치 상태 미흡”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팸스 평택캠프 물류센터 신축공사 시공사가 무리한 공사 일정을 강행하며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던 지난 5일 밤 11시 46분쯤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자 5명이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사 종료일은 다음달 20일이었다. 그런데 시공사가 설계 변경을 두 차례 평택시청에 신고한 사실이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1차 설계 변경일은 지난 2020년 8월 26일로, 해당 시공사는 상온창고를 냉동창고로 변경하고, 창고동과 부속동 건물 면적을 기존보다 각각 79㎡, 956㎡ 더 확대했다. 또 부속동 층수를 지상 2층에서 3층으로 올리고 쓰레기 처리장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해당 시공사는 지난해 11월 8일 창고동 면적을 124㎡ 더 확대하고, 사무실과 화장실 등을 추가하는 내용의 2차 설계 변경안을 신고했다.두 차례 설계 변경에도 준공일 유지…위험 초래 지적 그러나 공사 종료일은 그대로였다. 그동안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설계 변경에도 불구하고 완공 예정일을 연장하지 않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은 지난해 3월 냉동·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예방 기획조사 내용을 담은 ‘중대사고 이슈 리포트’를 통해 “냉동·물류창고 공사는 시장 변화에 따라 설계 변경이 많은 편이고, 건설업체에서는 계약기간 미준수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내지 않기 위해 용접과 우레탄폼을 동시에 작업하는 등 화재 위험을 감수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2020년 12월 콘크리트 바닥 붕괴로 노동자 3명이 추락사해 한 달 동안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등이 완공 예정일 변경 없이 무리한 작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수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지난 2008년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2020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2021년 이천시 마장면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이번 평택 물류센터 냉동창고 화재에 이르기까지 물류센터·냉동창고에서의 화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특히 이번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의 경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사전에 화재 위험이 있음을 경고했던 만큼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 7일 해당 시공사와 감리업체 등 1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이 회사들의 임직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 평택화재 순직소방관들 대전현충원 영면

    평택화재 순직소방관들 대전현충원 영면

    평택  물류센터 신축공사 화재현장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소방관 3명이 8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이날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영결식 뒤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된 고 이형석 소방경(50)과 고 박수동 소방장(31), 고 조우찬 소방교(25) 등 순직 소방관 3명의 안장식은 유족과 황기철 보훈처장, 동료 소방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치러졌다. 안장식은 영현에 대한 경례, 헌화 및 분향, 하관, 허토, 묵념의 순으로 최고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순직 소방관들의 영전과 영현을 소방공무원묘역에 봉송하고 안장식이 엄수되자 유가족들은 고개를 숙이고 숨죽여 울었다. 망연자실한 유족을 뒤로 하고 헌화와 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동료 소방관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안장식 내내 흐느끼던 유족들은 고인들을 향해 작별을 고하며 끝내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슬픔에 잠긴 유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들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이번 화재는 5일 오후 11시46분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소재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 팸스 물류창고 신축 현장 1층에서 일어났다.
  •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들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들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

    경기 평택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에는 이틀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형석(50) 소방경·박수동(31) 소방장·조우찬(25) 소방교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들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빈소에서는 이따금 유가족의 울움리 새어 나와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근조 화환이 가득 놓인 장례식장 복도를 지나 고인의 영정 앞에 선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애도를 표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소방관들의 순직을 비통해하는 일반 시민의 조문도 계속됐다. 부천소방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도 빈소를 찾아 동료들의 명복을 기원했다. 이날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와 기관장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이흥교 소방청장,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도 조문했다. 유 실장은 “투철한 책임감과 용기로 화마와 마지막까지 맞서다 순직한 소방관 세 분의 명복을 빈다”며 “대통령께서도 어제 이같이 말씀하시며 순직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조전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오후 이곳을 방문해 10여 분간 3명의 빈소를 차례로 찾아 조의를 표했다. 조문을 마친 이 후보는 별다른 말 없이 취재진에게 목례만 한 뒤 조용히 빈소를 떠났다. 뒤이어 빈소를 찾은 전 장관은 유가족들을 만나 옥조근조훈장을 전달했다. 앞서 경기도는 순직 소방관 3명을 7일 자로 1계급 특진하고 옥조근조훈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 조문

    이재명,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빈소 조문

    李, 7일 소방관 빈소 찾아 분향6일 페이스북에 “소방관 안전은 국가 책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경기 평택시 냉동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형석 소방경,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의 빈소를 차례로 방문해 조문했다. 이 후보는 소방 관계자의 동행 하에 수행팀 없이 홀로 들어가 조문을 마쳤다. 박 소방장의 조문을 제외한 두 소방관의 조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별도의 방명록 작성 없이 분향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장의 빈소에서 이 후보가 분향을 하자 박 소방장의 가족들이 그를 맞으며 “창고에 주입된 우레탄 문제는 벌써 두 번째”라면서 “내 입으로 이걸 밝혀야 되나. 소방서에서 적극적으로 처리하면 안 되나. 약속을 꼭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에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6일 순직 소방관들의 소식에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유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겠다.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물류 창고와 상가 건물 등 대형 화재 현장에서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가연성 자재들”이라며 “작년에 더불어민주당은 가연성 자재의 사용을 제한하는 건축법 개정안을 발의, 통과시켰지만 개정된 법 적용 이전의 건축물에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멍을 단단히 메울 수 있는 보완 장치가 절실하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대형 참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소방관 3명 희생 낸 평택 화재, 책임 끝까지 물어라

    [사설] 소방관 3명 희생 낸 평택 화재, 책임 끝까지 물어라

     경기도 평택시 7층짜리 냉동창고 신축건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참변을 당했다.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이형석 소방위, 박수동 소방교, 조우찬 소방사 등이 화재진압 중 소식이 두절돼 시민들이 무사귀환을 빌었지만 끝내 냉동창고 2층에 쓰러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 대형화하는 물류창고나 빌딩 공사장의 화재는 큰 불로 번지기 일쑤고 그런 중에 노동자와 소방관들의 인명 피해가 잊을만하면 되풀이되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2020년 4월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로 노동자 38명이 사망한 사건과, 지난해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김동식 구조대장이 사망한 사건은 모두 작업현장에서 화재예방 조치를 소홀히 한 탓에 일어난 인재였다. 이번 평택 물류창고 화재는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앞선 두 화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주의를 요하는 산소용접 작업용 산소통과 LPG통, 가연성 물질인 보온재 등이 건물 내부에 다량으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번 화재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하다. 화재를 진압하고 잔불정리와 인명수색을 위해 소방관들이 투입된 상황에서 재발화하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산재가 발생하면 고용주 등이 처벌받도록 했다. 그런데 화재진압 중에 소방관들이 희생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것인가. 소방당국은 이참에 소방관 투입 매뉴얼을 제대로 갖춰 불필요한 희생을 막아야 한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앞선 두 번의 대형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지난해 9월 ‘물류센터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내놓았지만 공수표에 불과했던 것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대책에 허점은 없었는지 재검토하고 보완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물류창고와 냉동창고에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 경찰, 평택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종합)

    경찰, 평택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종합)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7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해당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공사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 여부와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 외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와 관련돼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경찰은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지만,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 만한 특별한 진술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냉동창고 건물에 대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 합동감식은 이날 안전진단이 마무리된 뒤 빠르면 다음주 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 46분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쯤 큰불을 껐다. 하지만 사그라들었던 불씨가 다시 확산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약 19시간 만인 6일 오후 7시 19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 [속보] 경찰, 평택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

    [속보] 경찰, 평택 물류창고 화재 시공사 등 압수수색

    진화작업 도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7일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김광식 본부장)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해당 건축물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에 4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 도면 등을 확보해 공사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수칙 위반을 비롯한 위법 사항 여부와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 외 구체적인 부분은 수사와 관련돼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동고동락 팀원 3명 참변… 8개월차 새내기·두 아이 아빠도 있었다

    동고동락 팀원 3명 참변… 8개월차 새내기·두 아이 아빠도 있었다

     6일 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가 차려진 평택 제일장례식장에는 침통함이 가득했다. 순직한 소방관 3명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였다. 팀장인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 순식간에 화마에 동료를 빼앗긴 송탄소방서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먼저 도착한 박 소방장의 유족은 영정사진을 바닥에 두고 절을 하며 “살 자신이 없다”고 흐느꼈다. 이 소방경의 유족들도 “어떡하면 좋아, 이런 날벼락이 어딨어”라며 통곡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조 소방교의 빈소는 형과 누나가 상주를 맡았다. 조 소방교의 삼촌은 “우찬이 얼굴이 보고 싶다. 어떻게 됐는지 설명을 듣고 싶다”며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다.  평택시 신장동에 위치한 송탄소방서 119구조·구급대 건물 출입문은 굳게 잠겼고 잠시 건물 앞으로 나온 직원들은 취재진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숨진 대원들과 함께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됐다가 가까스로 자력 탈출한 소방관 2명도 숨진 동료와 같은 팀 소속이었다. 이 소방경의 임용일은 1994년 7월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 소방경는 아내와 자녀 2명과 이날 영원히 헤어지게 됐다. 박 소방장은 2016년 2월 임용됐다. 두 달을 더 근무하면 만 6년 근무를 채울 수 있었던 그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조 소방교는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으로, 소방 동료와 약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방경과 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불길이 잡힌 화재 현장에 함께 진입했다. 공기호흡기 같은 장비를 착용하는 등 긴급사태에 대비한 상태로 2층에 들어섰을 때 불길이 다시 치솟았고, 그 과정에서 2명은 대피했고 3명은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낙오된 3명을 구조하기 위해 대원수색팀이 투입됐지만 정오가 지나서야 2층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음에도 이들을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한 소방 동료들은 병원에서 결국 사망 판정을 들어야 했다.  동료 3명을 한꺼번에 잃고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화재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 1·2팀은 현장 잔불 정리에 슬퍼할 여력도 없었다. 숨진 소방관 3명의 빈소는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다. 이들에게는 이날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 한팀서 3명 참변… 군복 입은 아들도 상복 입은 약혼자도 오열했다

    한팀서 3명 참변… 군복 입은 아들도 상복 입은 약혼자도 오열했다

    ‘베테랑’ 이형석 두 아이 남기고 순직결혼 앞둔 박수동… 부친은 망연자실8개월차 신참 조우찬도 예비신랑각 1계급 특진 추서·옥조근정훈장 8일 영결식… 국립묘지 안장 예정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를 진압하다 6일 순직한 소방관들의 빈소가 차려진 평택 제일장례식장 3층은 침통함으로 가득했다. 순직한 3명은 모두 송탄소방서 119구조대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였다. 팀장인 이형석(50) 소방경, 박수동(31) 소방장, 조우찬(25) 소방교. 오전에 함께 출동했던 동료를 화마에 빼앗긴 송탄소방서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먼저 도착한 박 소방장의 유족은 영정사진을 바닥에 두고 “살 자신이 없다”고 흐느꼈다. 박 소방장의 아버지는 아들의 영정을 끌어안고 울었다. 이 소방경의 유족도 “어떡하면 좋아. 이런 날벼락이 어딨어”라며 통곡했다. 박 소방장과 조 소방교 빈소의 상주는 각각 형과 누나가 맡았다. 위험한 직업을 선택한 아들을 말릴 걸 그랬다는 자책감과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는 상주를 맡지도 못한다는 현실이 겹쳐 유족을 무너뜨렸다.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신참 소방관인 조 소방교의 막내외삼촌 A(50)씨는 “우찬이 약혼자도 같은 소방관인데 아침 9시에 퇴근하고도 연락이 안 돼 오후 1시까지 우찬이를 찾아다녔다고 했다.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예식장과 집도 구했다고 들었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A씨는 조 소방교에 대해 “특전사를 나오고 사명감이 투철했던 아이였다”며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해서 위험한 일이라 말렸지만 본인의 뜻이 워낙 확고해 중사 제대 후 바로 소방관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조 소방교 임관 동기이자 직장 동료인 B(30)씨는 “(조 소방교가) 울산 출신이라 송탄에서 혼자 자취하며 솔선수범하며 일해 왔다”며 “동기 형들하고도 잘 어울렸던 착한 동생이었다”고 전했다. 박 소방장과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는 이날 빈소에 찾아온 조문객을 맞으며 “어떻게 살아. 어떻게 살아”라며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였다. 박 소방장의 동기이자 6년간 함께 일한 동료 박천복(37) 소방교는 박 소방장에 대해 “분위기메이커인 친구였다”며 “맡은 일은 항상 끝까지 책임졌다”고 말했다. 그는 “몇 달 전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소방경의 아들은 군복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뛰어 들어왔다.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보자마자 오열했다. 눈물을 참던 소방 동료들이 끝내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쳤다. 세 사람은 이날 1계급 특진이 추서됐고 영정 앞에는 ‘옥조근정훈장’이 놓였다. 영결식은 8일 오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된다. 이들은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전날 밤새 화재 현장에 있었던 이들은 이날 오전 긴급사태에 대비한 상태로 2층에 들어섰을 때 불길이 다시 치솟았고 3명은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 대원수색팀은 정오 무렵이 돼서야 심장이 멈춘 이들을 2층에서 찾아냈다.
  • “혹시 누가 남아있을라”… 잔불 잡다 다시 치솟은 불길에 속수무책

    “혹시 누가 남아있을라”… 잔불 잡다 다시 치솟은 불길에 속수무책

    소방관 2층 투입… 1층에서 재발화발화지점 어딘지 모를 정도 타버려 3명 추락사고에 한달 간 공사 중단“공기 맞추려 무리한 공사 강행 의심”“혹시 누군가 건물 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니까… 수색하러 불이 덜 꺼진 2층으로… 갑자기 아래층에서 다시 불길이….” 고공 살수차로 남은 불씨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소방관들은 고립됐던 동료 대원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순직한 소방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 8분쯤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지 2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쯤까지 교신이 이뤄졌다. 참변은 이들이 투입된 지점의 바로 아래층에서 불길이 다시 일면서 발생했다. 급격히 불길이 커지고 구조물 일부도 붕괴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이 때문에 5명이 현장에 고립됐다.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3명은 끝내 나오지 못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대원은 “위험요소가 많은데도 혹여나 있을 인명을 수색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창고 외벽은 연기로 검게 그을려 본래 색을 잃었고, 화학물질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100여m 밖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퍼졌다. 불길은 화재 발생 19시간 만인 이날 오후 7시 19분쯤에야 완전히 잡혔다.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와 소방관 등 190여명이 투입됐다. 경찰 과학수사대 관계자는 “전날 처음 불이 번진 1층을 들어가 본 결과 발화 지점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다 타 버렸다”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 냉동창고는 건축주인 A투자유한회사가 2년 전인 2020년 1월 20일 평택시로부터 물류창고 건축허가를 받은 후 한 달여 만인 2월 21일 착공계를 내고 공사를 시작했다. 준공은 다음달 20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사고 현장에서는 1년여 전인 2020년 12월 20일 자동차 진입 램프의 5층 천장 콘크리트 상판 붕괴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추락해 3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 달가량 공사 중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기간 손실을 본 상태였으나 건축주나 시공사는 시에 준공 예정일 변경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현장에서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을 만나 “현장 관계자들이 밤에 작업하다가 불이 났다면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한편 소방관들이 목숨을 잃은 경위는 지난해 6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하다. 당시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오전 들어 불길이 누그러지자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다시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소방관들에게 긴급 탈출 지시가 내려졌다. 하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대장은 이틀 후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 “믿을 수 없어”…오열로 가득한 순직 소방관들 빈소[현장]

    “믿을 수 없어”…오열로 가득한 순직 소방관들 빈소[현장]

    평택 공사장 화재 소방관 3명 사망순직 소방관들 빈소 눈물바다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6일 순직한 소방관 3명의 빈소가 마련된 평택 제일장례식장은 유가족들의 오열로 가득했다. 순직 소방관 중 최선임인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3팀장 이형석(50) 소방위의 빈소에서는 목놓아 우는 유가족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소방위는 1994년 7월 임용된 28년차 베테랑으로, 아내와 두 자녀를 둔 가장이다. 그는 이날 오전 큰 불길이 잡힌 뒤 후배들을 이끌고 인명 검색 작업에 나섰다가 다시 거세진 불길에 그만 화를 당하고 말았다.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알려진 박수동(31) 소방교의 가족들도 이 끔찍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눈물을 쏟아냈다. 박 소방교의 아버지는 “미안하다. 꼭 천국에서…(만나자)”라며 “막둥아 미안하다. 아빠도 곧 따라갈게”라며 아들의 영정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혔다. 특수전사령부 출신인 임용 9개월 차의 팀 막내 조우찬(25) 소방사의 군 시절 동료들도 부고를 듣고 군복을 입은 채 그대로 달려와 눈시울을 붉혔다. 조 소방사의 군 선배는 “특전사 같은 팀에서 함께 근무한 아끼는 후배였다”며 “언제나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친구였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가슴 미어지고 죄송”…정치인들도 ‘평택 화재’ 소방관 조문 빈소가 마련된 경기 평택시 독곡동 평택 제일장례식장에는 정치인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문했다. 각각 별도 마련된 빈소에 한차례씩 방문한 윤 후보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족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씀들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원인을 잘 파악해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 없도록 해야겠다”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앞서 빈소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는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해 또 근무환경에 대해 계속 정부가 고치겠다”며 “명복을 빈다”고 머리를 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죄송하다”며 “조 소방관은 같은 소방관 동료 중 약혼녀까지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가슴이 미어진다”며 “소방관들이 안전 조치를 취했음에도 대형사고를 피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46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소재 지상 7층·지하 1층 규모(연면적 19만9762㎡) 팸스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1층에서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6일 0시쯤 대응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지만 LP가스통, 산소통 등 위험물질이 산재한데다 유독가스를 내뿜는 보온재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극적인 진화에 수그러든 불길이 오전 9시쯤 다시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나 그 과정에서 이 소방위, 박 소방교, 조 소방사 등 소방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불은 화재 발생 19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 19분 완전히 진화됐다.한편 영결식은 오는 8일 오전 10시쯤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순직 소방관 3명에게는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된다. 유해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속보]‘소방관 3명 순직’ 공사현장, 안전점검 2년간 한차례

    [속보]‘소방관 3명 순직’ 공사현장, 안전점검 2년간 한차례

    진화 작업 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은 착공 후 지금까지 2년여간 관할 지자체의 대형 공사장 정기 안전 점검을 단 한차례밖에 받지 않은 것으로 6일 파악됐다. 한 차례 점검도 2020년 4월 30여명이 사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진행된 예방 점검 차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에도 지역 내 각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동절기·해빙기·하절기 등 세 차례 정기 점검을 했으나, 이 냉동창고 신축 현장은 기초·골조 공사가 마무리됐다는 이유로 점검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 취향 찾아주는 ‘성수동 스타일’, 지역 상권 미래 찾는 ‘성동 스타일’

    내 취향 찾아주는 ‘성수동 스타일’, 지역 상권 미래 찾는 ‘성동 스타일’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구두 테마공간이 성수의 다양한 콘텐츠를 안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성수역사 안에는 성수동의 상징인 ‘수제화 거리’에서 제작한 구두 등이 전시됐으나 점점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에 성동구는 수제화 거리를 포함해 맛집과 명소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성수 산업문화 복합테마공간’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복합테마공간 개관식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성수 성동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복합테마공간은 ▲마이스토어SS ▲씨어터SS ▲스테이지SS ▲SS스팟 ▲헤리티지SS 등으로 구성됐다. 마이스토어SS는 성수동의 패션, 문화 음식 등에 대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특히 자신의 취향에 맞는 성수동의 패션 브랜드를 소개해주는 ‘마이(MY) 성수동 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마이 성수동 스타일’ 코너에서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고 ‘옷 입히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자신의 얼굴과 어울리는 옷과 신발,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다. 코디가 완성되면 해당 아이템을 만든 구매처 브랜드가 뜬다. 정 구청장은 “마이스토어SS가 성수역 방문객들의 휴게소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어터SS에서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성수동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한다. 현재는 주재범 작가의 ‘스포트라이트 온 성수, 서울’이라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구의 일자리 창출 플랫폼 ‘언더스탠드에비뉴’와 물류창고를 카페 겸 갤러리로 개조한 성수동 ‘대림창고’ 등을 디지털 예술의 한 형식인 픽셀 아트로 표현했다. 마이스토어SS와 씨어터SS 모두 별도의 냉난방 시설을 갖췄다. 헤리티지SS는 성수동 수제화 산업의 홍보공간으로 수제화의 역사, 업체정보 등이 기록돼 있다. 복도에 위치해 있는 SS스팟은 미술작품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다. 구는 2019년부터 복합테마공간 조성을 준비했다. 지역 상인과 주민, 전문가 등과 공청회 및 업무협의를 개최했으며, 사업비로 24억원이 쓰였다. 이번 복합테마공간 조성을 계기로 수제화 산업 활성화 뿐 아니라 기업, 청년, 예술가 등이 산업·문화·예술 콘텐츠를 창출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들이 성수다움의 가치를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④ 국민포장 수상자 이점범 씨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④ 국민포장 수상자 이점범 씨

    행정안전부는 ‘제16회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2021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은 자원봉사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85년 국제연합(UN)이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상 기념일로 지정됐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방자치단체에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국민훈장은 정영애(76) 대구자원봉사포럼 회장과 황우갑(58) 평택시민아카데미 대표가 받았다. 국민포장에는 김숙자(72) 마산보건소 스마일홈닥터 봉사단 팀장과 이점범(71) 이천 마장녹색가게 대표가 선정됐다. 훈·포장자 4인을 차례로 소개한다. 다음은 이점범 대표. ●이점범 이천 마장녹색가게 대표 공적 내용 이점범 씨의 봉사는 1988년 대규모 국가 행사인 서울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때에 시작됐다.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평생학습축제, 이천인삼축제 등 다양한 지역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서 관람객을 안내하고 문화행사를 돕던 그는 2003년부터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아주대학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죽음을 목전에 둔 환우들과 산책하고 말벗이 돼줬다. 환경재해인 태안 기름유출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그는 한걸음에 달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해변을 청소했다. 검게 변한 바위와 모래 해변을 닦고 또 닦았다. 생각만 해도 온몸이 저리고 아픈 세월호 침몰 참사 때도 그는 유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했다. 각종 재난 현장에도 그는 빠지지 않았다. 침수지역을 찾아가 토사를 제거하고 무너진 하우스를 정비하고 농작물 수확에 손을 보탰다. 마장면 물류창고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나 폭설로 인해 강원도 지역이 고립됐을 때도 그는 달려가 일상이 멈춘 사람들을 도왔다. 이렇게 말없이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마장녹색가게는 2010년부터 운영했는데 가게 운영만도 바빴던 그는 환경운동에까지 관여했다. 그때 시작한 것이 재활용 환경보존 사업이다.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원재사용문화실천운동’을 시작하며 폐비누를 만들고 EM을 만들어 보급했다. 그뿐 아니라 헌 옷을 수거해 깨끗하게 세탁하고 손질해 주위 사람에게 나눠줬다. 거리에 달려있던 수많은 홍보용 폐현수막도 그의 손길을 거치면 훌륭한 생활용품이 됐다. 버려두면 불에 태워질 쓰레기가 그의 눈길, 손길, 관심을 거쳐 쓸모 있는 물건으로 재탄생했다. 폐현수막이 알록달록 에코백으로 변신해 거리를 누비게 됐다. 그는 이와 같은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환경보존 활동과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이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동목욕차량’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이동이 어려운 수혜자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목욕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주고 아픈 곳은 없는지, 속상한 일은 없는지 등을 묻고 확인한다. 이렇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동안 그는 우리 삶을 개선하는 양성평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자연스럽게 펼쳤다. 그는 목사님이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나눔을 실천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당일배송 경쟁에 물류센터 ‘초호황’…3.3㎡당 매매가 수도권 ‘아파트값’

    당일배송 경쟁에 물류센터 ‘초호황’…3.3㎡당 매매가 수도권 ‘아파트값’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커머스 확대와 유통업체 간의 배송 속도 경쟁으로 물류센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입지가 좋은 곳에서 저온 설비를 갖춘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과 비교해 40% 올랐다. 3.3㎡당 매매 가격도 아파트값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16일 상업 부동산 토탈 플랫폼 알스퀘어가 전국 전수조사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물류센터는 1만 1069개다. 현재 조성중인 물류센터를 감안하면 1만 3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경기도(5300여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만큼 물류 수요가 쏠려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핵심 지역은 3000여개의 물류센터가 들어선 동남권이다. 물류센터 전체의 20% 이상이다. 이천 광주 용인 화성 안성 평택에만 각각 300~500개 물류센터가 자리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 ‘대형 물류센터’로 보는 연면적 3만 3000㎡(1만평) 이상 물류센터는 전국 525개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295개, 인천 47개 등 수도권(342개)에 전체의 65%가 몰렸다. 물류센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는 쿠팡이었다. CJ대한통운과 롯데, 신세계 등 대형 유통?물류업체와 대형 3PL(3자 배송업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었다. 신선식품 당일배송이 늘면서 수도권 핵심 권역에 들어선 저온 물류센터는 3.3㎡당 임대료가 대략 월 7만~9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면적 3만 3000㎡ 규모의 물류센터라면 보증금을 감안하더라도 임대료만 월 수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설비가 오래 됐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3.3㎡당 5만~6만원 중후반대에 임대료가 형성됐다. 상온 물류센터(1층 기준)의 경우 3.3㎡당 2만~5만원선까지 형성됐다. 서울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가격이 급등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우수한 입지에 자리 잡은 저온 물류센터 매매가는 5년 전 대비 약 40% 올랐다. 실제로 최근 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가 매입한 경기도 용인 물류센터는 3.3㎡당 1100만원, 경남 양산의 물류센터는 3.3㎡당 1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 이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 106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땅값 높은 서울도 물류 거점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도심은 비싼 땅값과 민원, 복잡한 인허가 문제로 물류센터 입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배송 시간 단축이 물류 비용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도심에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확보 중이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서울에 들어선 도심형 물류창고는 약 300곳이다. 알스퀘어는 “온라인 명품 중개 업체들이 물류센터를 확장하고,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패턴의 변화를 이끄는 스타트업도 흐름에 편승하면서 물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물류센터 시장 규모는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아마존 토네이도 참사, 휴대전화 금지 탓”… 베이조스, 이 와중에 우주여행 자축

    “아마존 토네이도 참사, 휴대전화 금지 탓”… 베이조스, 이 와중에 우주여행 자축

    미국 중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토네이도 참사로 아마존 직원들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작업장에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는 아마존의 사내 정책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기는커녕 자신이 설립한 민간 우주회사 블루오리진의 세 번째 유인 우주여행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가 호된 비난을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물류창고가 토네이도로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의 직원이 사망하고 다수가 실종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생산성 향상을 이유로 작업장에 휴대전화를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데 아마존 직원들은 이런 정책 때문에 물류창고가 붕괴되기 30분 전 기상청이 보낸 토네이도 접근 경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휴대전화 반입 금지 방침이 직원들이 대피할 기회를 빼앗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무너진 창고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건물 내 화장실로 대피했지만 정전으로 정보 교환이 불가능해 동료들이 숨진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8년에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아마존 물류창고가 폭풍으로 파손됐을 때도 직원 2명이 숨진 바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도 물류창고에 휴대전화를 들이지 않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 불이 났을 때 최초 목격한 직원이 휴대전화가 없어 화재 신고를 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한편 베이조스는 12일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승무원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주여행객 6명과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된서리를 맞았다. 토네이도 사고가 발생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베이조스의 게시물에는 “제프의 심장은 얼음처럼 차가워. 자기 자신하고 돈밖에 모른다니까”, “끔찍한 국가 재난에 최소한 동정심이라도 보였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베이조스는 뒤늦게 애도 성명을 내고 “그곳의 팀원들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 그들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 베이조스 인성 논란…토네이도 참사에 ‘행복한 우주여행’ 사진 올려

    베이조스 인성 논란…토네이도 참사에 ‘행복한 우주여행’ 사진 올려

    “제프의 심장은 얼음처럼 차가워. 자기 자신하고 돈밖에 모른다니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설립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베이조스는 1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블루오리진의 세 번째 유인 우주여행에 참여한 6명의 승객과 찍은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훈련센터의 행복한 승무원들”이란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미국 중부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덮쳐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직후였기 때문이다. 특히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 있던 아마존 물류창고가 무너지면서 최소 6명의 직원이 사망한 상황이었다. 베이조스의 게시물에는 “끔찍한 국가적 재난에 최소한 동정심이라도 보였어야 하지 않나. 사고 12시간 만에 행복하게 웃는 사진을 올리다니”, “숨진 직원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는 등 그를 탓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비난이 쏟아지자 베이조스는 뒤늦게 토네이도 참사에 대한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그곳의 팀원들을 잃어 가슴이 아프다. 그들의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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