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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화포석”·“군존립위기”공방(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2)

    ▷찬성론◁ ◎교역기지 기반강화위해 광역개발 시급/김여관 부산발전연 책임연구원 부산은 개항이래 수차례의 경제·사회적 변혁기를 거치면서 도시구조의 개편이 이뤄졌다.이에따라 13차례에 걸친 시역확장이 이뤄지면서 동북부 방향으로 개발이 추진되어 왔다.이러한 편중된 개발로 도심축이라 할 수 있는 중앙로에 도시활동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버렸으며 지역간 연계의 어려움,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항만이라는 특수기능을 보유한 국제항만및 물류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배후도로조차 제대로 조성되어있지 않을 뿐아니라 컨테이너 전용도로도 없어 도심내에 컨테이너가 질주하며 도심교통의 혼잡을 가중시켜 물류비용의 증대를 부채질해 왔다. 부산의 구조적인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부산도시기본계획에는 도시기능의 분산및 계층적 체계화를 도모하며 기능간 접근성,연계성을 높이고 다양화·다핵화 도시공간구조로의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의 각종 도시문제를 부산이라는 지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기에는이제 그 방법론에 있어 한계에 달했다.만약 이러한 상태로 방치해 버린다면 무한경쟁의 국제사회에서 탈락해 버릴 뿐만아니라 국가적인 손실 또한 막대할 것이다. 따라서 부산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은 광역도시권 개발이라는 구도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속에서 인접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국가경영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광역개발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해야만 한다.이는 국가적인 과제요 시대적 요청이다.왜냐하면 부산은 전국을 배후지로 하는 국제물류의 거점이며 통일후에는 아시아·유럽대륙을 배후지로 하는 항만수송과 대륙수송의 연계지 기능을 보유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산은 국가적인 중요한 위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화·지방화의 전진기지로서의 광역적 개발은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방행정구역이라는 장벽에 막혀 개발의 행방이 불투명한 실정이다.즉 구체적인 광역개발 사업은 전혀 추진되지 못한채 말로만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는 국경조차 무너지면서 세계화·지구화가 눈앞의 현실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추세임에도 지역적인,특히 행정구역이라는 걸림돌이 「광역적 개발」의 장애가 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따라서 이제는 적극적인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관련,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시역확대는 고육지책이긴 하지만 현실정을 감안해 볼때 긍정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6월 본 연구원에서 실시한 편입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부산주변 주민들의 편입찬성의사는 72.4%라는 매우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물론 몇몇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찬성률을 보이기도 했다.부산과 같은 생활권이면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아무런 행정적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는 주민의 편익을 감안한다면 지극히 당연하고 피할 수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편입에 있어 소수의 의견이라 할지라도 환경악화·부산의 필요시설용지를 위한 대체입지라는 관점에서 시역편입을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시역확대는 부산시 도시문제의 해결과 해당지역주민들의 편익,현 생활의장점들이 최대한 보장되는 견지에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반대론◁ ◎환경 황폐화­가야문화 유적 훼손 우려/김종간 김해향토문화연 소장 소위 문민정부시대에 지역주민은 물론 도·시·군의회 의견마저 수렴하지 않은채 무자르듯 땅을 떼어 가려는 발상은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김해시·군민들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밝힌 김해시·군을 포함,경남땅 일부 지역을 부산시에 편입시킨다는 제2차 행정구역개편계획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김해시·군의 부산편입계획은 사실상 김해의 공중분해를 의미한다.편입대상지역에서 제외된 군지역만으로는 김해가 존립할 수 없다. 이번 제2차 행정구역개편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여권핵심부와 내무부의 행정은 지방자치시대의 행정이라기 보다는 「밀어붙이기 식」의 과거답습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은 절차가 정당하지 못하다.최장관과 부산출신정치인·상공인등 몇몇 사람의 「밀실회의」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역시 문민정부아래서 과거의 정책결정과정을 되풀이한 것이며 비민주적 밀실행정을 모방한 처사다. 김해사람들은 행정구역개편계획 소식을접하면서 부산이 국가경쟁력을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하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또한 효과적으로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두 지역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번 행정구역개편안은 주민편의를 가장한 신패권주의이며 도·농통합형 행정구역정신에 어긋나는 것으로 단정지을수 있을 것이다. 김해시·군은 그동안 부산시 발전에 있어 「희생양의 역사」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8년 2월 대저1·2동과 명지·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편입됐다.89년 1월에는 다시 녹산면과 가락면 일부가 부산시에 넘어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2차례에 걸친 김해땅 부산편입은 정당성 확보는 물론 지역민의 의견반영없이 일부 부산정치인과 상공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부산시는 오늘의 부산이 이만큼 성장할수 있게 한 그동안의 김해 공로는 잊은채 밟고만 일어섰다.가야 5백년의 찬란한 문화도 하나 둘 파괴해 나갔고 지역민의 순수한정서도 혼돈시켜 왔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편입해간 옛 김해땅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있는가를 살펴보면 편입 부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산시는 이들 지역을 편입해가면서 첨단산업기지건설등 각종 달콤한 얘기를 동원했지만 평야와 해안의 아름다운 경치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강과 바다는 오·폐수로 가득차 고기 한 마리 살수없을 정도로 오염돼 버렸고 옥토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또 명지해안에 이어 철새의 낙원인 을숙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부산시의 지역이기주의는 녹산면 생곡에까지 이어져 주민 5명을 구속시켜가며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이제 김해는 더이상 부산의 희생물이되어서는 안된다. 부산편입반대는 쓰레기매립장과 화장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때문이 아니다.가장 중요한 주민편의가 사라져 불편만 가중될게 불을 보듯 뻔하다.주변의 작은 도시들을 위성도시로 개발,부산시를 지원해줄 수 있도록 기능분담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공존공생의 길이라고 여겨진다.이와함께 김해는 독자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역량이 있음과 찬란한 가야문화와 유적을 영구보존해야 함을 밝혀둔다.
  • 국토이용·주민편의 극대화 역점/행정구역개편 안팎

    ◎부산 등 광역화로 국가경쟁력 강화/경계조정 요구 45곳 연내 최대수용 정부가 31일 33개 시·군통합에 이어 직할시 광역화등 행정구역을 개편키로한 것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한 국가경쟁력강화와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직할시의 시역확장,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시·군통합 2차추진등이 국가경쟁력강화방안이라면 시·도및 시·군·구간 경계조정,과대 구·동지역 분할등은 행정서비스를 높이는등 주민들의 일상생활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의 경우 6백47여㎦의 토지가운데 76.2%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어 가용토지는 1백54㎦(23.8%)에 불과한 형편이다.대구시도 개발제한구역을 제외한 개발가능지의 95%가 개발 완료돼 토지부족이 지역발전을 크게 저해해왔다. 특히 전국 컨테이너물동량의 95.4%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의 경우 항만시설부족으로 체선,체화가 늘어나 항만의 물류비용증가로 국가경쟁력마저 떨어뜨리는 결과를 빚어 왔었다. 실제로 부산시는 대전시와 면적이 비슷한데도 인구는 3.4배나많고 대구시는 광주시보다 면적이 50㎦나 작으면서도 인구는 1.8배나 많다. 이번 행정구역개편에서 부산의 경우 양산군의 해안쪽 5개 읍·면과 김해군의 장유면,김해시 일부동이 부산시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시에는 경산군과 달성군의 일부가 통합을 원하고 있어 오는 9월 각 시·도별로 주민의견조사를 거치더라도 이들 직할시의 통합광역화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할시로 승격되는 울산시는 인구가 76만명으로 울산군의 16만명을 합하면 모두 92만명으로 이르고 면적이 1천52㎦로 서울(6백5㎦)보다 1.4배나 돼 승격조건을 두루 갖췄다. 더구나 우리나라 동남권의 지역경제 거점이고 앞으로 환태평양경제권의 중추지역으로 부상될 것이 예견돼 직할시로 승격시켜 중점 육성할 필요성이 인정된 셈이다.울산시·군의 통합과정에는 앞으로 통합에 소극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울산군의 서부지역 7개 읍·면의 태도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내무부측은 주민수가 더 많은 동부지역의 7개 읍·면이 통합을 강력 희망하고 있어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행정구역경계 조정은 도로개설,아파트단지조성,대규모 공단조성등으로 교통및 생활권이 크게 바뀌어 현행대로의 행정구역으로는 불합리한 점이 많은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하안·소화동 주민들은 일찍부터 서울 구로구편입을 요구했왔고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주민들은 평택시로 편입을 희망하는등 전국에서 45곳정도가 경계조정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야기시켜 왔다.내무부는 이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아래 시·도별로 「경계조정위윈위」를 설치해 올 연말까지 매듭짓기로해 사실상 행정구역지도가 다시 그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대적인 행정구역개편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분할문제와 대구,대전,광주직할시의 도 재편입문제가 상당한 설득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론화되어 보지도 못하고 사실상 백지화되 분할을 희망하던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있다.
  • 성장률 적정수준 유지/생산성 범위내 임금인상/물가 종합대책 세운다

    ◎SOC 투자 늘려 물류비 절감/투기 원천봉쇄… 임대료등 억제/기획원,쇠고기등 수입물량 추가 정부는 올 여름 농작물 작황의 불순으로 소비자 물가 억제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되자 앞으로는 계절적 요인 외에 수요와 비용,심리적인 요인까지 감안하는 종합적인 물가정책을 세워 시행하기로 했다.경제성장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 내용도 수출이 주도하도록 하는 한편 최근의 경기호조가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거시적인 수단을 통해 국내 물가상승 압력을 없애 나갈 방침이다. 21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우리나라 물가구조의 문제점 및 대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높은 수준의 임금상승으로 소득이 크게 증가한 결과 지난 해의 경우 민간소비가 경제성장률(5.6%)을 넘어선 5.7%의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소비증가는 개인 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 생산성을 앞지르는 높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돼 지난 해의 경우 명목임금의 증가율이 10.3%인 반면 노동생산성은 8.7%에 그쳤다.생산성을 넘는 임금인상 요인은 그대로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 여기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증가 속도보다 교통량 등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유통 부분의 애로현상이 물류비용을 늘렸고 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심해 해외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에 따라 국내 물가에 변동요인이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원은 총수요와 재정 등 총수요 관리를 철저히 하고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는 관행을 정착시킬 방침이다.또 SOC 투자확대를 통해 물류 비용을 줄이고 부동산 투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임대료 등의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기획원 관계자는 『가뭄·장마·태풍 등 일기불순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할 경우 단기적인 대처방안이 없다』며 『비교역 품목으로 지정된 쇠고기·돼지고기·고추·마늘 등 국내 물가에 영향이 큰 품목은 수입결정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문제점을 고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대중 투자 환발해만·동북3성 편중 심화

    ◎전체 86%… 지역안배 절실/업종 노동집약산업 집중 수교 2년(오는 24일)만에 중국은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이 됐다. 지난 해까지 대중 투자(허가기준)는 총 투자건수의 29.9%(1천12건),금액의 13.5%(9억6천만달러)였다.수교 후 92∼93년까지 건수로 전체 해외투자의 86%가,금액으로 88%가 중국으로 몰렸다. 지역 별로는 환발해만(북경·천진시 및 하북성 등)과 동북 3성에 86%가 모여있어 외국 기업의 약 70%가 광동성 중심의 화남경제권으로 집중된 것과 대조적이다.지리적 인접성에 따른 물류비용의 절감 및 조선족 활용이 주된 이유였다. 무공이 6백17개의 상담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희망 지역을 조사한 결과도 북경(19.2%),요령성(18.6%),산동성(12.6%),길림성(9.2%)으로 나타나 지역편중은 계속될 전망이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이 91.9%(금액기준)로 자원 개발이나 도·소매업 등의 비제조 분야에 대한 투자는 미미하다.제조업 가운데 조립금속(19.6%),섬유·의복(16.9%),신발·가죽(13.3%)의 순으로 노동집약 산업에 몰렸다. 무공은 『치밀한 계획없이 투자한 결과,지역이나 업종 등이 한곳에 치우쳤다』며 『투자지역 안배가 필요하며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의 중화학 분야와 서비스 부문에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 농산물 유통개혁안의 문제점(사설)

    농림수산부가 발표한 농수산물유통개혁안은 단편적인 유통단계의 축소에서 벗어나 산지와 유통시장을 포괄하여 유통혁신을 추구하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계획을 위해 오는 2004년까지 9조7천억원을 투입키로 한 것도 농수산물유통개혁에 대한 정부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은 생산자의 집단화와 품목별 전문생산을 유도하고 있어 과거 유통계획과는 다르다.품목별 전문생산을 통해 상품을 표준화하여 생산자가 제값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은 유통혁신의 선행조건이자 구조적 문제해결의 출발이 되기 때문이다.이번 계획의 또다른 특징은 농수산물의 거래를 투명하게 하려하고 있는 점이다.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중매인이 관행처럼 해왔던 산지의 밭떼기,수탁매매와 같은 사매매,소매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홀해온 물류비용을 중시하고 있는 점도 이번 계획을 돋보이게 하는 대목이다.물류비용절감을 위해 생산자단체로 하여금 대도시 외곽에 16개소의 종합물류단지를 건설하고 도매시장도 24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종합물류단지건설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계획의 실효성에 의문이 가는 부문도 없지 않다.이번 계획에서 산지의 밭떼기를 막기 위해 산지수집상 등록제도를 실시하고 표준밭떼기 거래약관에 의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그렇게 되려면 지금까지 관행처럼 되어온 중매인이 밭떼기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한다.그렇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등록하고 실제거래는 중매인이 할 경우 이 제도는 사문화되기 쉽다.또 농민들이 표준밭떼기 약관에 의한 거래에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도 미지수이다.따라서 정책당국은 거래당사자인 상인과 농민이 낡은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제도에 따르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하는 동시에 새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한 별도의 유인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또 도매시장에서 중매인들로 하여금 중매기능이외에 도매기능까지 허용키로 한 것은 유통개혁의 후퇴로 비쳐진다.지난 5월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중매인들이 도매행위금지를 이유로 경매를 거부,이른바 농안법파동이 일어나자 중매인의 도매행위를오는 10월까지 잠정유예한 바 있다. 설사 중매인의 도매행위금지가 현실과 거리가 있는 개혁이라해도 궁극적으로는 실시되어야 할 것임으로 중매인에게 한시적으로 도매행위를 인정해야지「중도매인」으로 명칭까지 바꾸어 영구히 도매행위도 인정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고 생각한다.농수산물 유통혁신의 지름길은 생산자단체가 산지수집과 소비지판매를 전담하는 것이다.일본과 같이 최소한 청과물거래는 생산자단체가 거의 전담하는 방향으로 유통혁신의 방향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정부의 「무간섭정책」(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15)

    ◎세제혜택·수출지원 전혀 없다/사회간접자본·직업훈련시설 확충 뒷받침/기업도 손벌릴 생각 않고 기술개발 통해 자생력 길러 이탈리아 기업은 정부를 먼 산 보듯 한다.일부는 정부를 기업의 이익만 가로채는 「늑대」,「도둑」 등으로 혹평하기도 한다.기업을 위한 정책은 세우지 않고 세금만 거두는 현대판 「영주」라는 것이다. 실제 이탈리아에는 이런 악평을 들을 만큼 대기업 정책이란 게 거의 없다.첨단 기계를 사들이는 업체에게 구입비의 20∼30%를 지원하는 법안이 최근 제정됐으나 자금이 부족해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판 영주” 혹평 그 흔한 세제 혜택이나 수출지원책 등도 없고 산업 합리화 지정,기업 구제방안,공단 조성책 등도 마련돼 있지 않다.순이익의 40% 정도를 세금으로 내는 것을 빼면 기업과 정부의 연결고리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 우리나라처럼 관 주도의 경제 개발이 아닌 가족 경영의 전통적 소규모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70∼80%를 차지하는 데다 국가보다 도시 개념이 앞서 획일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업들은 일찍부터 관에 의지하기 보다는 「홀로서기」 방안을 찾는 데 힘써 왔다.정부의 무심이 오히려 기업의 자생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 셈이다. 먼저 이탈리아 기업들은 남의 돈으로 장사하지 않고 생산과 판매 등 유통 구조를 스스로 분담한다.또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밑돌 만큼 노사간의 관계가 원만하고 매년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서 기술 경쟁을 벌이는 것도 성장의 원동력이다. 물론 정부가 거미줄처럼 얽힌 고속도로망을 건설한 점이나 산업별 기술 학교를 설립,양질의 노동력을 공급한 것등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했다.그러나 본질적으로 정부의 「무간섭,무지원」 원칙을 기업들이 「적자생존」의 지침으로 승화시킨 것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온 원동력이 되었다. ○은행돈 거의 안빌려 전통가구 업체 바지스사의 브루노 사장은 『정부로부터 돈을 지원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차라리 친척들에게 손을 벌리는게 더 낫다』며 『칸투시의 가구 업체들은 규모에 관계없이 90% 이상이 자기돈으로 회사를 꾸려 나간다』고 말했다. 지난 31년 회사를 세운 이래 정부나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모든 수익을 재투자,손익 분기점을 넘기면 종업원과 주주에게 실적 배당을 했다고 한다. 의류 패션 업체들도 마찬가지이다.대부분이 1백∼2백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소업체이지만 자금난을 겪는 곳은 찾기 힘들다.피렌체의 여성 의류업체인 안나 크리스티나 코스티사는 최근 기계 구입비의 10%를 은행에서 빌렸다.그러나 총 부채는 자본금의 20%도 채 안된다.코스티 사장은 『자기자본의 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사업 확장은 하지 않는다.생산 계획을 짤 때는 자금 사정,노동력,기술 등의 순으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유일하게 수직적 생산 구조를 갖춘 보르고세샤의 직물업체 아뇨냐사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하에서는 자금 회전율이 낮기 때문에 은행 돈을 쓰면 비용 부담이 크다』며 『자금을 빌린 적도 없지만 준다 해도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따라서 연 매출이 1백억∼2백억원 사이이지만 금융비용은1천만원 미만에 불과하다. 생산과 판매를 업체끼리 전담,물류비용을 낮춘 것도 이탈리아 기업만의 특징이다.피렌체의 여성 의류업체 폴베레사는 자체 공장이 없지만 매년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주변 업체들로부터 납품받은 상품을 판매한다. 그러나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생산 기술을 제공한 뒤 업체별 생산 시설과 판매 능력을 감안,생산계획을 짠다.생산 업체끼리의 경쟁을 피하도록 판매망 및 유통망도 배분,지역의 공동 판매조합 같은 일을 맡는다. 모든 기업이 지역별로 생산과 판매가 특화된 것이다.콘코르디아의 여성 정장 업체 바로니사나 프라토의 직물업체 피키사도 이 같은 수평적 협력업체 20∼30개를 거느리고 있다. ○노사분규 드물어 근로자들이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도 기업의 성장 요인이다.의류업체의 경우,15년 근무한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월70만∼1백만원 정도이다.세금과 의료보험비 등을 뺀 순수 가처분 소득이지만 지난 3∼4년간 임금상승률은 연 3∼4%로 물가상승률 5%를 밑돌았다.이탈리아 섬유산업연합회의 알프레도 치암피니 박사는 『이탈리아 중소기업의 근로자가 임금때문에 파업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사장이라고 해서 더 많은 돈을 챙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지난 91년 3년간 임금을 동결하기로 노사간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통한 기술 경쟁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매년 4∼5월이면 밀라노에서 가구,공작기계,조명 및 주방기기,안경 등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패션 전시회는 2월과 7월 밀라노,피렌체 등에서 수시로 열린다. 전시회에는 생산 업체들뿐 아니라 판매 전문상인 에이전트들도 참여,갈고 닦은 기술을 선보이고 평가를 내린다.승부는 단번에 결정되고 1년간 패배를 감수하지 않으려면 품질 향상에 힘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탈리아 공작기계협회 페데리코 펠레가타 대외 담당은 『이탈리아 정부는 기업 운영에 간여하지 않는다.세금을 많이 거두어 사회간접자본을 늘리고 직업훈련 시설을 늘리는 것으로 만족한다.경쟁력은 기업 스스로가 쌓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 운송 전산관리 시스템 도입/데이콤/시험운용… 10월부터 서비스

    ◎화물차량 수송효율 30% 높여 최근 철도파업으로 물자수송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산망을 통해 운송물자를 효율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수송능력을 30%정도 올릴수 있는 운송전산관리 체계가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콤(주)은 최근 다수의 하주업체와 운송·알선업체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연결,표준화된 거래서식(EDI:전자문서)을 교환하는 「운송VAN(부가가치통신망)」의 구축을 완료하고 30일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하주·운송·알선업체등 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 가동될 운송VAN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에 개별적으로 구축된 종전의 수직적 VAN과는 달리 표준서식을 통해 경쟁관계의 동종업체 및 거래업체들도 다같이 이용토록 연결한 공중VAN이라는 점이 특징. 데이콤은 『운송VAN은 운송체계의 과학화와 정보화를 통해 화물차량의 효율적인 배송과 수송능력을 향상시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1백35만대에 이르는 국내 화물차량의 수송능력이 연간 18억ⓣ에서 28% 증가한 23억ⓣ으로 향상되고 교통체증에 따른 총 손실액도 연간 4조8천억원에서 3조2천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운송VAN은 시험서비스 기간동안 ▲입·출하계획,적재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한 입·출하관리 ▲운송의뢰,하주와 운송업체간의 알선등 수·배송관리 ▲인수확인,거래대금청구·결제,각종 보고서·대장출력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등 3개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데이콤은 3개월간의 시험서비스를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현재 EDI서비스를 제공중인 13개업종 3천5백여 기업에게 상용서비스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 안전지향 경제정책/하반기엔 지양해야/대한상의 건의

    대한상의는 27일 정부에 제출한 「하반기 경제운용에 관한 업계의 의견」에서 안정적인 경제정책은 지양 돼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최근 통화증가율을 14%선으로 낮추고 규제 완화정책을 지연하려는 정부의 정책기조는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없앨 우려가 높다』며 『통화 조절보다 금리,임금,땅값,물류비 등 생산부문의 구조적 비용을 낮추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피해 최소화시켜야(사설)

    철도파업으로 인한 산업부문의 피해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화될 경우 적지 않은 피해가 예견된다.정부는 철도파업으로 수급차질이 예상되는 품목의 정부보유 비축품을 확대 방출하고 부당편승 가격인상을 강력히 단속하며 각부처가 대체수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입용 컨테이너의 철도이용이 불가능해 하루 2천2백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또 수도권등 주요 소비지에서 철도수송 의존도가 높은 석탄·시멘트·석유제품·비료 등 주요물자의 공급부족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주요물자의 수급차질현상이 오래가면 매점매석사태가 일어나고 모처럼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정부는 철도파업이후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특히 주요물자의 지역별 수급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공급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앙정부뿐이 아니고 지방정부도 자체적으로 주요물자의 수급상황을 매일 매일 점검하고 수급에 애로요인이 발생할 경우 중앙정부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얻어 조기에 수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취약지역에 대한 주요 물자의 원할한 수송을 위해 군당국의 협력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산업계 역시 수출입화물과 상품 및 원자재 수송면에서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산업계는 이번 기회에 기업간 연계수송시스템을 구축하기 바란다.일본기업들은 물류비용을 절감하기위해 상품을 운반한 차량이 빈차로 돌아오지 않고 다른 회사의 상품이나 자재를 싣고 돌아 오는 기업간 수송제휴체제를 강화하고 있다.이러한 기업간 수송제휴는 지금과 같은 비상시에는 원·부자재의 수송차질로 인한 조업단축과 상품의 출고지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효과까지 있다. 또 국가의 동맥인 철도의 파업으로 인한 산업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전국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철도파업이후 승객과 물자의 수송이 차량으로 몰리면서 주요간선도로가 극심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번 주말에는 체증현상이 더욱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체증현상은 주요물자와 수출상품의 수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그러한 교통체증을 덜어주기 위해 국민들이 불요불급한 차량운행과 여행을 자제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지금은 우리 모두가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받고 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정부·기업·시민들의 삼위일체적인 협력은 철도와 같은 동맥의 파업을 궁극적으로 차단하는 길이기도 하다.
  • 외식사치(외언내언)

    자가용승용차를 몰고 달려 나가서 외식을 하는 일이 가히 붐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통계청이 발표한 올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보면 자가용차량을 사서 굴리는 데 쓴 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0%나 늘어났다.외식비용도 30·3%로 급증추세를 나타내고 있다.신나게 밟고 달리고 먹고 노는 분위기가 부쩍 팽배해졌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엥겔계수가 높아지는 기현상도 생기고 있다.소득액이 늘어나면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음식료품구입비의 비중인 엥겔계수는 낮아지는 게 어떤 시대나 사회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도 반대로 그 계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두말할 나위없이 너무나 많이 먹고 마신 결과이며 동시에 음식값의 인플레가 만만치 않음을 가리키는 것이다.자가용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교통체증으로 인한 물류비용증가등 경제손실이 연간 10조원을 넘는다는데도 별 대책없이 방관하는 정책부재가 한몫 톡톡히 하기 때문일게다. 요즘 미국자동차업계인사들이 몰려와서 미제차 몇만대를 사지않으면 무역보복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나 할리우드배우들이 서울시내에 대형양식점을 차린다는 소식들도 우리의 소비패턴과 무관할 수 없다.과소비를 절제하고 근검 절약이 몸에 밴 소비습관이 깊이 뿌리내린 상황이라면 제아무리 강자의 논리에 익숙한 미국인이라도 자기네 것을 사라고 강권만 할 수는 없을게 아닌가. 국민소득 증대에 따른 적절한 소비가 나쁠 것은 없다.그러나 소비가 지나치면 저축과 투자가 줄며 수입은 늘어 무역적자가 커지고 성장이 둔화된다.얼핏 보기엔 풍요한 소비생활이 국민경제의 속내용을 빈곤하게 만든다.이쯤되면 소비는 악덕일수 밖에 없다.먹고 마시고 달리며 생각해볼 일이다.
  •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 시급”/신경제추진회의 토론 내용

    ◎노조도 생산성 향상위해 노력할때/수도권정비법 너무 경직… 완화 필요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무역협회에서 30대 재벌 총수및 노조대표와 신경제추진위원 관계공무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참석자들의 토론을 들었다.다음은 토론 요지이다. ▲배무기교수(서울대)=노동부와 상공자원부의 보고내용은 노사 모두가 만족할만한 획기적 조치이다.미국 대기업의 성공도 「최고경영자부터 달라진다」는 공통적 현상이 뒷받침한다.노사가 대립하면 경제및 노동조합에도 해를 끼친다.이와 관련,정부에 두가지 건의하고 싶다.첫째 종업원의 동기유발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인력이 필요하며 정부가 전문인력양성에 주력해주기 바란다.대학에 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둘째 노사협력은 정부의 개혁노력의 일환으로 봐야하며 노사관계자들도 정부의 개혁노력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총·경총간의 임금합의도 이런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 ▲김석원쌍용회장=몇년전과 비교해 노사관계는 협력·화합 차원에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가는 풍토가 진작되고 있다.중요한 것은 노사협력문제를 국제화 문제와 연결하는 것이다.협력과 타협을 어릴때부터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기업에도 어려움이 많다.정부의 법과 규제중에 일제시대에 착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이 남아있다.60∼70년대 획일적인 규제도 많다.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뒤떨어진 것이 바로 규제 때문이다.수도권정비법은 안보나 교통문제를 고려했겠지만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기존 사업자의 증·개축이 불가능하고 근로자 복지시설도 짓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순이다. ▲김장식유공노조위원장=이제 노조활동의 목적을 재정립해야 한다.근로자의 권익보호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신뢰를 기초로 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공동운명체 인식을 갖고 신뢰구축에 힘써야 한다.둘째 기업은 근로자의 복지후생증진에 많이 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기업의 성장발전과 근로자복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해 주어야 한다.각종 세제혜택으로 근로자에게 실익이 가도록 해야 한다. ▲박종근노총위원장=노사분규의 원인은 노사가 서로 불신했기 때문이다.노사간 신뢰구축을 위해 몇가지 제안하겠다.첫째 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앞으로는 임금교섭을 1·4분기에 하도록 조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경쟁력제고에 힘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또 구속 근로자에게는 관용을 베풀어 주고 해고근로자 가운데 경제발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이동찬경총회장=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이 있으면 흥하고 그렇지 못하면 나라든 기업이든 경제예속이 된다.우리에겐 3고1저의 문제가 있다.지가·금리·임금이 3고이고 저생산성이 1저로 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여기에 물가고와 물류비용고 두가지를 추가하고 싶다.5고1저이다.우리는 이것을 5저1고로 만들어야 한다.임금은 기본적으로 노사 자율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이는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 수 없기 때문에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사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노사가 시대적 사명감과 고생산성을 달성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며 시설근대화와 기술개발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생산·투자·수출등에서 우리경제는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전망도 밝다.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는 5∼6월 임금협상에 달려 있다.활기찬 경제를 만들어 제2의 도약이 이루어지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노사관계 전문인력 양성은 시급한 문제로 노동부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정부도 규제완화가 아직 충분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관계부처와 협조,제2차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근로조건개선을 위해서는 노·경총 임금합의 때 제시된 12개 정책건의 사항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지도록 힘쓰겠다.
  • 기업재무구조 좋아졌다/인건비 증가율 줄어 노동생산성 호조

    ◎자기자본비율도 증가세/산은,2천3백업체 93년통계 분석 지난 해에는 기업의 양적인 성장이 저조했으나 질적인 성장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또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인건비 증가율이 85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한자리 수를 기록,92년에 이어 2년 연속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밑돌았다. 18일 산업은행이 제조업 1천8백55개 업체,비제조업 5백17개 업체 등 2천3백7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해의 재무구조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의 전년대비,매출액 증가율은 12.21%에서 10.72%로 줄었다.특히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했던 비제조업은 20.14%에서 7.4%로 떨어졌다.엔고 및 중국 특수에 힘입어 중공업 수출은 늘었으나 경공업과 설비투자 부진 업종 및 내수관련 업종이 침체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89년의 27.99%에서 92년의 23.54%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줄었던 자기자본 비율은 24.67%로 증가세로 돌아섰다.증시 활황으로 유·무상증자 및 자산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추진된 데다,설비투자 지연으로 차입금 증가율이 둔화된 데 힘입었다.그러나 미국의 36.35%,일본의 38.3%,대만의 51.28%에는 아직도 훨씬 못미친다. 매출액 대비,경상이익률도 88년의 3.81%에서 92년 1.47%로 해마다 줄었으나 지난 해에는 실세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비융의 감소 및 인건비 증가율의 둔화에 힘입어 1.67%를 기록했다.6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음에도 역시 일본의 2.97%,대만의 3.4%에는 못 미친다. 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됐던 인건비 증가율은 88년 24.45%,89년 23.14%,90년 17.53%,91년 22.55%,92년 16.26%로 두자리 수가 이어졌으나 지난 해에는 9.53%로 한자리 수로 낮아졌다.이에 따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92년 18.41%에서 지난 해 11.76%로 크게 떨어졌음에도 2년 연속으로 인건비 증가율을 웃돌았다.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인건비 증가율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91년 11.06%,92년 11.35%,93년 11.57%로 증가추세이다.내수부진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며 광고비용이 늘어난 데다,사회간접자본(SOC) 투자부진으로 물류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매출액 대비,연구투자비는 92년의 1.03%에서 1.13%로 다소 높아졌으며,투자규모도 92년보다 21.47%가 늘었다.
  • 「삼성차」(외언내언)

    삼성중공업의 자동차업계 진출을 둘러싸고 공방전이 치열하다.현대 대우 기아등 기존 메이커들은 과잉중복투자를 이유로 삼성의 신규참여를 적극 반대하고 있다.삼성측은 자유경쟁에 의한 기술혁신의 이점등을 내세워 진출불가에 맞서고 있는 중이다.상호간에 명분이야 그럴듯 하지만 속셈은 이윤극대화라는 기업의 존재논리에 따라 한푼이라도 더 챙기겠다는 것일 뿐이다. 삼성은 28일 일본의 닛산자동차와의 기술제휴 사실을 전격 발표,어느쪽이 더 우세하다고 잘라 말할 수 없는 찬·반의 이전투구 상황에서 사업진출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강공에 나섰다.공이 주무부처인 상공부로 옮겨간 것이다.그동안 계속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기만 했던 상공부는 이제 싫든 좋든 최장 80일의 기한안에 삼성이 제출하는 기술도입신고서에 가·부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쉽게 예측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자유경제체제에서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한 기업의 신규사업참여를 막을 수 없고 새 정부가 규제완화를 추진중이어서 삼성의 자동차업계 진출은 불가피할 것같다는게 중론인 듯싶다.이와관련,우리의 자동차산업은 방향의 대전환을 추구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느낌이 든다.누구나 알 수 있듯 자동차 내수시장은 도로확장의 한계성,심각한 교통체증과 연간 10조원이상의 물류비 등으로 더이상 넓힐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차수출이 잘된다고 하지만 전체수출의 4%미만이고 그나마 싼값의 적자수출형태여서 메이커들은 내수판매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때문에 해답은 자명해진다.즉 수출의무비율을 부여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10대를 수출해야만 1대정도 국내판매를 허용하는 식이다. 메이커들은 펄쩍 뛰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대책없는 차량의 급증현상을 완화시키고 기술혁신의 효과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자동차를 수출주력상품으로 키우지 않으면 국내의 모든 도로는 멀지않아 차량이 가득찬 거대한 주차장이 될 것이다.
  • 증권예탁원 개원/3백여명 참석

    한국증권대체결제가 증권예탁원(사장 정중기)으로 격상돼 25일 상오 개원식을 가졌다.서울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홍재형재무부장관,증권관계기관 및 업계,은행등 금융권의 인사 3백여명이 참석했다. 홍재무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증권시장이 효율적인 시장으로 성장,발전하려면 유가증권의 집중예탁을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지적하고 증권예탁원이 국내 유일의 집중예탁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실물취급의 위험해소와 발행 및 물류비로 나가는 연간 1천억의 비용을 절감하고 유가증권의 실물이 없는 무권화사회를 구축하는 전기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수도권 공장 신·증설 안된다(사설)

    수도권정책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는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되는 때가 많다. 얼마전에는 관련당국에서 수도권 건축제한조치를 크게 완화한다고 했다가 반대여론이 일자 슬그머니 물러서버린 일이 있었다.또 언젠가는 자연환경을 깨끗이 하고 상수원도 보호하기 위해 수도권 공장들을 세금감면 등의 혜택까지 주면서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정책을 추진했다. 그런데 상공자원부가 지난 13일 입법예고한 「공업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시행령개정안」은 수도권에서의 공장 신·증설을 별다른 제한없이 허용키로 한 것이어서 다시한번 우리를 어리둥절케 한다.당국은 수도권 공장건설을 규제하다보니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부작용이 생겼다는 설명을 하고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5월말부터 중소기업 공장 신·증설과 대기업 공장들의 증설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하기야 요즘의 국제화시대에서는 「경쟁력강화」라는 말만큼 명분이 서는 것도 드물다.그러나 수도권에 공장을 마구 세우고 늘리는 것이 도대체 현실적으로 얼마나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인지 상공자원부는 면밀한 분석과 검토과정을 충분히 거쳤는가. 현재 수도권의 상황이 모든 분야에서 심각하기 이를데 없음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심화되는 인구집중현상과 상대적인 농촌의 공동화는 물론 환경오염도 위험수위에 이른지 오래다.교통체증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도권 경제사회발전의 커다란 걸림돌이다.게다가 서울외곽의 새로운 위성도시를 잇달아 건설함으로써 모든 악조건들은 규모가 커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공장 신·증설이 거의 제한없이 허용될 경우 새로운 취업기회를 찾는 농촌인구의 수도권유입은 가속될 것이고 그나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공장부지등 부동산값이 크게 뛸 것은 불문가지다.교통체증 심화에 따른 기업 물류비용증가와 그린라운드(GR)등 환경협약관련의 비용지출 같은 마이너스요인에 의해 경쟁력강화는 커녕 걷잡을 수 없는 고비용·저효률의 수렁에 빠질수도 있다.이와함께 어느 한나라의 특정도시,특히 수도 일대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는것은 방위전략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때문에 수도권에 대해서는 각부처의 개별적인 정책추진보다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등 국가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염두에 둔 거시적 안목의 정책수립과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수도권에 대한 비효율적인 중복·유사투자를 없애는 대신 지방 곳곳을 주요 전략거점으로 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크게 늘려서 생산력의 조화있는 분산을 꾀해야만 국가산업의 체질이 골고루 튼튼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수입고철 선상통관 허용/감사원,관세청에 통보

    감사원은 13일 관세청이 수입고철을 보세구역에 일단 보관했다가 통관시킴에 따라 업체의 물류비용(93년 1백20억원 가량)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일정한 시설을 갖춘 실수요자에게는 선상통관이 가능하도록 수입통관사무처리규정을 개정하도록 관세청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보세판매장에서 물건을 팔 때 구매자의 인적사항과 판매내용이 기록되는 데도 판매단가가 미화 1천달러 이상이거나 판매총액이 2천달러 이상이면 여권 또는 비행기표 사본을 요구해 불편과 불쾌감을 주고 있다면서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 2월 관세청에 대한 감사결과 이를 포함해 모두 6건의 부당사항을 지적,시정·개선하도록 통보했다.
  • “하역료 인상 억제”/무협,기획원에 건의

    한국무역협회는 24일 항만하역 및 검수검정 요금인상을 억제해 달라고 경제기획원 등 관련부처에 건의했다. 무협은 항만 물동량이 매년 10% 이상씩 증가해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 할 수 있음에도 해마다 이런 요금들을 5% 정도씩 인상,국산품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무협은 올해 항만관련 요금인상으로 이미 약 4백억원의 물류비를 추가로 떠 안았으며 항만운송업계가 현재 추진하는 요금인상이 그대로 수용되면 추가 부담이 1천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 생수/제조일 표시… 유통기간 6개월 못넘겨

    ◎공정 전자동화… 38항목 수질검사/광고 금지…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보사부 시판허용 후속조치 내용 생수시판 허용조치발표로 「허용」과 「유보」사이를 오락가락하던 표류성 생수정책이 종지부를 찍고 새 국면을 맞게 됐다.물의 선택이라는 「행복추구권」에 대한 대법원의 최근 판결을 받아들인 결과지만 부수적으로 『물까지 사먹어야 하느냐』는 저소득층의 국민적 위화감과 정부의 수돗물 수질개선노력에 대한 의구심이 필연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생수시판에 따른 여러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후속조치를 강도높게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제도정비=시판허용과 관련한 시설기준·규격기준등을 상반기에 보사부에서 마련하고 수질개선부담금및 환경영향조사등 법률제정사항은 상반기중 음용수업무를 보사부에서 이관받는 환경처에서 추진한다. ◇품질기준및 규격제정=우리나라의 음용수 수질기준과 외국의 기준등을 참고,우리 실정에 맞는 기준을 제정한다.원수는 36개 항목을,제품의 경우는 38개 항목을 규제하며 제조공정은 전자동화하고 기계·기구류는 스테인리스재질로 한다.보존기간은 6개월이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제조시설기준강화=환경오염방지를 위한 방안마련과 취수정 오염방지를 위한 위생설비기준을 마련한다.취수정으로부터 반경 2백m이내에는 환경오염원이 없도록 하고 취수장에서 취수된 물은 반드시 배관을 통해 작업장까지 운반하도록 하며 취수정의 위생설비를 강화한다. ◇제품표시기준강화및 대중광고금지=제조연월일 표시를 의무화하고 광천수 음료수및 수원지표시를 한다.제품에 함유된 나트륨·칼슘·마그네슘·중탄산·탄산이온의 함량은 제품명에 가장 가까운 곳에 표시하며 2ℓ이상 용기에 대해서는 위생관리상의 주의사항을 명시한다. ◇법률제정사항(환경처추진)=수질개선부담금제와 관련,부담률및 관리방안은 추후 관계부처와 협의,결정한다.지하수환경영향조사제를 도입,생수제조업자로 하여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평가실시하도록 하고 평가결과 부존량및 개발가능량을 감안,취수량을 제한한다. ◇사후관리철저=제조관리실태를 일제 점검,미비사항을 즉시 시정조치하고 생산제품은 월2회이상 자체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출입 검사는 수시로 실시하고 위반사례가 적발되는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며고 무허가업체는 철저히 조사·적발,고발과 동시에 봉인·폐쇄조치하며 청량음료제조업체의 탄산수 위장판매행위와 판매대리점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한다. ◇수돗물수질개선대책=음용수 수질기준을 강화,수질기준항목을 현재의 37개에서 95년까지 50개로(일본수준),96∼97년까지는 85개로(미국수준),98∼2002년까지는 1백20개로(세계보건기구수준)늘린다. ◎생수 문답풀이/지하 백50m 암반층아래서 취수/업체 경쟁으로 가격은 인하될듯 생수시판과 관련된 사항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생수는 어떤 물인가. ­생수는 법령상의 명칭이나 용어는 아니다.식품위생법령상으로는 당초 보존음료수라는 명칭이었으나 현재는 광천음료수로 규정돼있다.지하 1백50m 암반층 밑의 원수를 취수,정수처리한 물을 말하며 제조업자들이 「살아있는 물」이라는 뜻에서 붙인 말이다. ▲제조업체 수와 생수시장규모는. ­76년 다이아몬드정수가 처음으로 허가를 받을 당시 국내에서는 물을 사먹는다는 것이 관념상 극히 생소해 국내시판은 금지하고 수출 또는 주한외국인에 한해 판매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허가했다.현재 허가제조업체는 14개이며 무허가업체는 1백개에 달한다.연간 시장규모는 8백억∼1천억원으로 추정되며 3∼4년안에 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지난해 공식생산량과 판매액은 24만3천t에 3백36억원이었다. ▲생수의 수질기준이 수돗물의 기준보다 훨씬 강화되어야 하는데 수돗물의 수질기준과 거의 동일한 이유는. ­생수나 수돗물 모두 음용수로서의 위생기준은 원칙적으로 같아야하므로 수돗물 기준과 유사한 항목으로 생수의 수질기준을 설정하게 됐다. ▲생수의 무분별한 개발로 자연훼손과 지하수오염이 우려되는데. ­지하수개발에 따른 규제는 산림법(산림훼손허가),자연공원법(공원의 점용·사용허가),도시계획법(토지형질변경허가)등으로 규제가 가능하다.훼손된 환경은 원상복구가 의무화된다. ▲생수시판허용으로 수돗물 수질에 관심이 높아졌는데. ­정부는 오는 97년까지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기로 했다.수돗물의 원수와 노후관·정수시설등 수도공급시설을 개선해 국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외국생수가 국내시장을 지배할 것 같은데. ­시판허용조치로 수요가 다소 늘어나겠지만 지금까지 제한된 공급판매체제가 경쟁체계로 돌입하게 돼 오히려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생수가격은 물류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우리 생수수질이 외국보다 우수하다는 견해가 많아 외국업체들의 국내시장진출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생수용기는 어떻게 되는가. ­용기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며 소형용기로만 제한할 경우 과다한 포장비등으로 생산원가가 올라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며 자원낭비와 폐기물 과다발생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가정에서 대형용기를 사용할 경우 제품에 위생관리상 주의사항을 표시한다.미국과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대형용기가 사용되고 있다.
  • “고물가 해결책은 소비억제뿐이다”/“이렇게 고삐잡자” 전문가의견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물류비절감 시급/통화 적정수준 유지… 「안정」 심리 살려야 물가오름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올들어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10여차례나 열고 여러 방안을 마련했어도 결과는 신통치 않다.행정지도를 통해 이미 올린 서비스 요금을 환원토록 하고,공산물 가격을 안 내리면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엄포까지 나왔다. 물가문제는 올해 우리 경제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복병이다.생활물가가 오르면 곧 본격화될 노사협상을 앞두고 근로자들에게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설득할 명분이 없어진다. 물가안정이 아무리 다급한 정책과제라 해도 행정력을 동원한 인위적인 가격억제로 물가의 고삐를 잡을 수는 없다.농산물 등 일부 품목에서는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현상이 여전하다.물가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본다. ◆최광 외국어대 교수(경제학)=물가가 오르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한 뒤 처방해야 한다.돈이 많이 풀린 탓이라면 거둬들이고 정부 지출이 지나쳤다면 줄여야 한다.가격 기능이 왜곡됐다면 구조적으로 조정하고 과소비 때문이라면 소비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현상만 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자본주의 시장은 가격이 지배한다.인위적으로 통제하면 부작용만 낳는다.물가,통화 등 거시정책은 최소한 1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특히 통화조절의 효과는 6개월∼1년이 지나야 나타나므로 대증적 요법은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없다. 정부가 서비스 요금을 환원시키기로 한 것은 지나치게 국민과 여론을 의식한 탓이다.소비자들에게도 면역성을 길러줘야 한다.제 분수에 넘치면 소비를 줄이고 절약하는 체질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통화는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돈이 많이 풀린 상태에서 가격 자율화를 실시하면 시장기능이 마비된다.자원배분의 기능을 잃고 소비심리만 부추기게 된다.시장이 안정돼야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해 금융실명제 실시로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이 풀렸다.이 돈들이 산업자금으로 쓰이지 못하고 증시나 비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들고 있다.예금보다 신탁계정이많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악성 인플레는 불필요한 돈이 넘치기 때문에 일어난다. 행정지도로는 가격을 내릴 수 없다.가격을 내려도 서비스의 질을 낮추면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는다.통화를 환수하고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국민들도 자기 소득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한다. ◆성배영 농촌경제연구원 유통경제연구부장=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 해 생산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농산물은 일반 상품과 다른 특수성을 갖고 있다.「없으면 못 산다」는 생각 때문에 일정량 또는 최소량은 미리 확보하는 가수요가 발생,공급이 조금만 부족해도 가격은 금방 뛰게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을 단계적으로 안정시키는 방법은 수입하는 것과 소비자들이 참는 것이다.국민들도 공급이 부족할 때는 소비를 줄이는 참을성을 발휘해야 한다. ◆최경선 대한상의 이사=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상품이나 서비스의 공급을 늘리거나 수요를 줄이면 된다.물리적으로 값을 내린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개인 서비스 요금의 담합 인상은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공산품 값은 원가를 낮추고 공급을 늘리면 된다.농산물의 가격 인상은 유통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유통체계를 현대화해 물류비용을 줄이고 중간 상인의 폭리를 없애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집권당 관행 탈피… 제목소리 낼터”/김종필민자대표 국회연설 요지

    ◎UR는 국제질서… 비준거부 불가능/주민편의 차원 행정구역 개편 앞장 김영삼대통령은 올해를 국가경쟁력강화의 해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 개혁등 국정대강을 이미 밝혔다. 우리당은 이같은 국정이념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개혁과 지방화시대 준비,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농축수산업 적극지원및 경쟁력강화,남북한관계 진전,국민화합과 국력결집등 5대 목표 아래 국정을 운영해 갈 것이다. 지금 나라 안팎이 숨돌릴 틈 없이 변하고 있는데 우리 정치는 아직도 제자리이다.도덕적이고 건강한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민자당은 실사구시,이용후생의 생활정치를 위해 정책생산 능력을 배양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지난해의 사건사고,오늘의 물가·수돗물·치안문제등은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는 효과적 정책수단이 부족한 데에 그 원인이 있다. 무조건 정부를 옳다고 감싸는 것이 집권당이 가져야 할 자세는 아니다. 우리 당은 주체성과 적극성이 모자랐던 과거를 시정하고 의지와 소신으로써 나설 때 나서서 목소리를 내겠다.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집권당으로서 인기영합과 임기응변식 태도를 버리고 때로는 인기없는 결정도 주저하지 않고 내리겠다. 정부도 예산과 재원의 뒷받침 없이 정책만을 나열하는 탁상계획 대신 우선순위를 매겨 정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국민부담을 늘리지 않고도 할 일을 할 수 있도록 재정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재정수요가 생길 때마다 세금등 국민의 추가부담으로 해결하려는 편의적 발상은 없어져야 한다. 국회도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개혁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다수결의 민주주의 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깨끗한 정치풍토를 정착시키는 정치개혁을 제도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국제화와 지방화시대에 걸맞게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 민자당은 국가경쟁력과 행정서비스향상,주민편의 차원에서 중소도시의 통폐합등 행정구역개편을 앞장서서 신중하고도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좀먹는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자유치법을 조속히 제정,사회간접자본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 우루과이 라운드는 세계의 엄연한 새질서이며 쇄국을 택하지 않는 한 비준을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어촌특별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제정,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촌을 삶의 터전으로 만들겠다. 사회보장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복지모델도 개발해야 한다. 북한의 핵사찰수용이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와 한반도 비핵지대화로 이어지도록 남북대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전쟁은 기필코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포기토록 총체적 안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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