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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시설 과감히 민영화”/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14일 상오 보사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낙동강 오염사태와 관련,『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수 있도록 단기적인 대책은 물론 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식수문제를 비롯한 환경 보건문제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관련부처를 일원화 할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교통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근 물류비용의 증가로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물류개선을 위한 시설과 전산정보시스템의 확충,각종 진입규제 완화,교통시설의 민영화를 과감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건축허가제 신고제로 바꾼다/재무·건설부 청와대 업무보고 요약

    ◎직접금융 작년비 30% 늘려/다목적댐 98년까지 6개 건설/공업용지 2천1년까지 3천만평 조성 ○재무부 ▷규제완화◁ 오는 20일부터 11∼30대 재벌기업의 기업투자 및 부동산 취득에 대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를 없앤다.10대 재벌에 대해서도 연내 완화한다.금융기관의 상품과 자금운용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외국인투자를 제약하는 31개 법령을 상반기 안에 고친다.재무부와 한국은행의 외환관련 허가사항을 일반 은행에 넘긴다.이를 위해 재무부와 유관기관,민간으로 구성되는 「재무행정 규제완화 대책반」을 설치한다. ▷재정정책◁ 콜시장과 채권시장을 활성화해 금리를 안정시킨다.주식과 회사채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를 지난 해보다 30% 많은 23조원으로 확대한다.기업의 외화증권 발행규모도 20억달러 이상으로 늘린다.국산기계 구입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은 18% 증가한 11조원으로 확대하고,신기술 창업자금으로 1천1백42억원을 지원한다.첨단기술·공장 자동화기기 등에 대한 관세를 감면한다.중장기 외상수출 자금을 26억달러에서 33억달러로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을 1조원 공급하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잔액을 10조7천억원에서 12조2천억원으로 확대한다.중소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20∼30% 경감해준다. ▷금융개혁◁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률과 선박보험 등 기업성 보험을 오는 4월 1단계로 자유화한다.통화를 금리중심으로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평가 기준을 수익성과 건전성 위주로 바꾼다.경영성과에 따라 배당률을 차등화한다.신용관리기금의 예금자보호 기능을 확충한다.은행의 신탁상품을 1년에서 2년 이상의 장기로 유도한다.지방 단자사의 종금사 전환을 추진한다.금융선물거래법과 전자자금 이체법을 만든다. ▷국제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2백억원에서 1천50억원으로 늘린다.경제협력개발기구의 재정·금융관련 5개 위원회에 가입한다.96∼97년으로 예시한 일부 업종의 개방을 앞당기고 주요 선진국에 투자유치단을 보낸다.동남아 지역의 금융기관 진출을 늘린다.금융 및 세제상의 금지보조금을 연차적으로 개편한다. ▷세제개혁◁ 토지초과이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의 개편안을 마련한다.오는 10월부터 수출통관을 전산화한다.96년 종합과세를 위해 전산망을 확충한다. ○건설부 ▷규제완화◁ 건축관련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고 준공검사권을 민간에 이양한다.규제완화 대책반을 구성,인·허가와 관련된 시행령과 규칙을 일제 정비한다. ▷국토의균형개발◁ 수도권이 「북경∼서울∼도쿄」를 잇는 동북아시아의 중심 축이 되도록 체계적으로 기능을 재정비한다.농촌과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농통합형 지역개발을 추진한다.태백·충북·경북 북부 등 낙후지역을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소득증대 사업을 추진한다. ▷기업의 생산여건 개선◁ 올해 중 3조6천억원을 도로사업에 투자,신공항 고속도로(41㎞)와 대전남부순환 고속도로(21㎞) 착공 등 17개 사업을 추진,앞으로 5년간 도로능력을 현재의 1.6배로 늘린다.터널과 교량에 대한 민자를 적극 유치한다.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교통시설과 연계된 유통단지를 건설한다.용수공급을 위해 98년까지 6개 다목적댐 건설을 완료하고 2001년까지 3천5백만평의 공장용지를 개발,공급한다.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올해 55만가구를 건설하고 무주택서민을 위해 총7조8천억원의 주택자금을 지원한다.이 중 저소득층을 위해 소형주택 20만가구를 건설해 주택보급률을 78%에서 81%로 높인다.수도권 5단계,부안댐·주암댐 2단계 등 10개 광역상수도 공사를 착수하고 97년까지 21개 광역상수도를 추가 건설한다.땅값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크게 확대한다.연말까지 주민등록·지적·공시지가 자료를 상호 연결한 종합토지 전산망을 구축한다. ▷부실공사 방지◁ 50억원 이상의 공공공사에 책임감리제를 시행하며 위험도가 높은 교량 3백75개소와 아파트 82개동은 보수하거나 철거한다.노후 시설물에 대해 특별관리 대상자를 지정한다. ▷건설 경쟁력강화와 해외건설 활성화◁ 신소재·로봇시공 등 핵심기술을 민·관 공동으로 개발한다.입찰자격 사전심사제를 강화한다.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연불수출 금융과 대외협력기금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금융 조달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 선진국과 합작으로 진출하고 건설관을 추가로 파견한다.
  • 대우의 시장개척(국제화 앞서간다:1)

    ◎“알래스카서 아주까지” 60국에 상륙 우리가 추구해야할 국제화·세계화는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이며 우리는 어느정도 국제화 되어있는가.국제화에 앞서가는 기업·학교·연구소 등을 찾아 그들의 국제화전략과 추진상황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해외법인·지사 백80개… 세계경영 야망/“국경 없는 경쟁시대”… 독자경영권 부여 「테크놀러지 데 푼타」.최근 중남미지역에서 유행하는 말이다.첨단기술이란 뜻이지만 현지인들은 「대우」를 떠올리며 이 말을 쓴다.대우의 현지법인이 자동차광고를 하면서 유행시킨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해 페루·칠레 등에서 대우의 자동차판매고는 도요다·닛산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그것도 남미진출 1년만의 일이다.현지언론에선 「누베르 오누(최고)」란 표현을 써가며 대우의 영업능력을 격찬했다.그러나 대우측은 단순한 세일즈의 성공사례로 치부하지 않는다.그룹차원에서 추진해온 「세계경영전략」이 「신화」의 원동력이란 것이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지난해 3월 2000년대를 대비한 그룹의중·장기전략을 밝혔다.경영의 국제화·현지화를 서두르겠다는 내용이다.김회장은 『단순히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해외지사를 늘리는게 아니다.판매·유통·금융 등 경영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현지에서 직접결정하는 총체적의미의 경영권보장』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글로벌지주회사(홀딩 컴퍼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그동안 대우는 해외시장개척에 앞장서 왔다.아프리카에서 알래스카까지 대우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베를린장벽이 무너지기 1년전 구동독의 동베를린에 지사를 설립,재계를 놀라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지난 90년부터 동구권이 민주화되자 헝가리에 맨 먼저 깃발을 꽂은 기업도 대우였고 지난 연말에는 그 유명한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외국기업으로 처음 대우의 법인기념식도 가졌다.수단에서는 동양인들을 「꼬레(한국인)」로 부를 만큼 지구촌 곳곳을 누볐다. 그러나 단순히 무역정보나 수집하고 수출활로를 뚫는게 전부인 지사에 만족하지 않았다.(주)대우 경영기획실 조희석투자관리부장은 『이미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로 접어든 마당에 국내외를 구분한 단순교역은 의미가 없어졌다.세계시장만 있을 뿐이다.물류비용을 줄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지에 「단위경영체」를 세우는게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지난 91년 뒤에 세워진 현지법인들은 모두 별도의 유통망을 갖고 독립채산제로 운영된다.생산에서 판매까지 법인이 기획하고 책임진다.정보는 공유하되 간섭은 않는다.국가대신 기업개념만 있는 이른바 「무국적 기업」이라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우즈베크의 자동차법인,베트남의 컬러TV법인,수단의 방직공장,미국의 금융법인,남미의 판매법인 등이 좋은 본보기이다.지역별투자계획도 중복됨이 없이 치밀하게 안배했다.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지역은 첨단기술의 연구개발에 치중한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은 인력공급 및 생산기지의 거점으로,중동과 아프리카는 소비재시장으로 활용한다.동구권과 남미는 자원개발과 판매를 위한 물류기지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현재 대우의 해외 네트워크는 법인 60여개국 84개에 지사와 현지사무소 95개를 더한 1백80개에 이른다.올해도 60여개의 법인이 신설되며 오는 2000년에는 3백50개로 불어난다. 그룹기획조정실 김윤식이사는 『빗장을 열고 담을 허무는게 국제화의 첫 발이다.밖으로 나가 부족하면 메우고 모르면 배운뒤 넘치면 나눠주는게 국제화과정』이라며 『현지화를 통해 세계를 경영하는 것이 실질적 의미의 국제화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21세기 초일류기업을 꿈꾸는 대우의 경영전략을 단적으로 표현해 주는 말이 있다.『대우에는 세일즈맨이 한명도 없다.일을 만들고 꾸려나가는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만 있을 뿐이다』 ◎대우자 페로 현지법인/진출 1년만에 판매고 1위 신화/반정게릴라 폭탄위협속 정부입찰 따내/“최첨단” 광고 히트… 시장점유울 26%로 ○일 도요타시장 침투 지난해 페루에서 외국산자동차의 판매성적은 1위 대우,2위 도요타였다.1년생 「르망」이 20년간 유지돼온 페루 자동차업계의 판도룰 뒤엎은 것이다.현지언론에서 연일 「기적」「신화」를 외쳐댔고 국립대학에선 대우의 연구붐마저 일었다. 그러나당사자들은 오히려 차분했다.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흘린 땀의 대가로 돌렸다.페루에 대우 현지법인이 설립된 것은 지난 92년 10월.수도인 리마시내에 20평짜리 사무실을 빌렸다.직원은 사장으로 파견된 (주)대우 조영태차장 등 총 4명. 처음 2개월동안 판매실적은 예상대로 「0」.일본산자동차의 벽을 넘기에 「르망」은 너무 생소한 이름이었다.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조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벤츠전시장등 빌려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성능은 못믿겠다는 것이다. 차차장은 「이름을 알리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리마에 개설된 벤츠와 BMW의 대리점을 찾아다니며 전시공간을 부탁했다.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간신히 3∼4군데 장소를 확보했다.전시효과를 노린 것이 적중했다.소비자들이 벤츠나 BMW의 값싼 전략적상품으로 생각,한달동안 60대가 팔렸다. 여세를 몰아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하며 대리점을 열었다.「최첨단」임을 내세운 광고가 유행되자 주문량이 폭주했다.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반정부 게릴라들로부터 폭탄세례를 받은 것.외국기업에 호의적인 후지모리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게릴라의 표적에 대우가 잡힌 것이다. 겁먹은 현지고용인들은 꽁무니를 빼려했다.주문량도 주춤하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졌다.그러나 조차장은 개인 경호원까지 두며 정부입찰에 매달렸다.기적처럼 7백70대를 따낸데 이어 택시업계에도 80대를 팔았다.여기에 방송국 최고 앵커까지 「르망」을 사자 일약 화제의 자동차로 회자됐다. ○「르망」 3천대 돌파 자동차는 6개월만에 1천대가 팔렸고 1년만에 3천대를 돌파,26%라는 놀라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올해 목표는 3천5백대.조차장은 『타사제품을 함께 파는 일본과 달리 자체유통망을 갖춘게 주효했다.중간 마진이 적어 충분한 이윤을 남기면서 여유있게 경쟁했기 때문』이라고 승리의 배경을 설명했다.
  • 규제완화 실무총책 정해주/상공자원부 기획관리실장

    ◎“기업족쇄 풀어 경쟁력 부축”/부처 이기주의 극복해야 실효 정부에 몸담은 고위 공직자들 사이에 「규제완화」라는 말이 유행이다.그러나 기업들은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없다고 냉소한다.기존의 관행 및 해당 부처의 소극적 태도로 완화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규제완화의 실무총책인 상공자원부 정해주 기획관리실장은 『「왜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가」라는 소극적 시각에서 벗어나 「왜 규제가 존재해야 하나」라는 적극적 사고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부처 이기주의를 극복,개혁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고 했다. 『작년 6월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70여개 법령에 있는 창업절차와 검사제도,의무고용 등의 규제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만 아직도 멀었습니다.국토이용관리법이나 도시계획법,외환관리법 등 1천5백여 경제관련 법령에 있는 인·허가와 등록·신고·금융·토지·노무·통관·하역·환경·유통·안전·보건·위생·표준규격 등의 규제를 과감히 풀어 기업활력을 부축해야 해요』 그는 『생산요소인 돈값 땅값 품삯 물류비가 모두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까지 기업활동에 족쇄를 채움으로써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규제완화는 올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꼭 특별법으로 완화해야 합니까. 『개별 법령의 한 두가지 규제를 풀려고 해도 관계부처 협의와 차관·장관회의,국무회의,국회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그만큼 시간이 길어지지요.각 부처도 선뜻 나서지 않습니다.때문에 특별법으로 해결해야 신속성과 효율성이 있습니다.예컨대 간호사·조리사·소방안전관리사 등의 법정의무 고용을 고치려면 소방법 등 여러 법을 손대야 하지만 특별법을 고치면 단칼에 풀 수 있습니다』 ­개별 부처의 반발이 심한 경우도 있을 텐데요. 『가능성이야 있지요.그래서 개혁차원에서 추진해야 합니다.상공자원부도 이미 유통·무역·공장배치·에너지 등과 관련,2백개 과제를 뽑아 개선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세부 추진계획은 어떻습니까. 『상반기에 1천5백여개 경제관련 법령을 점검,문제가 있는 조항은특별법 개정을 통해 풀 계획입니다.2월 말까지 학계·업계·연구기관·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경쟁을 제약하는 규제는 경쟁을 촉진하는 쪽으로 고치겠습니다.나머지 비경제관련 법령의 규제완화는 하반기에 추진하겠습니다』
  • “물가안정 바탕,경제활성화 온 힘”/정재석부총리 신년인터뷰

    ◎규제 완화·농촌대책 최우선… 노사안정이 열쇠 취임이래 소신 있는 발언과 파격적 행동으로 일약 뉴스메이커가 된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요즘 들어 말을 잊었다.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밤잠을 제대로 못 자 55㎏선을 유지하던 몸무게가 다소 줄었다.기자들과 만나는 일도 뜸해지고 유머도 자연 줄었다. 이같은 변화에는 64세라는 나이에 부총리로서 여러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바쁜 일정도 한몫을 했다.잠이 모자란다고 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새해 벽두부터 강하게 기획원을 강타한 「물가상승 태풍」에 있는 것 같다. 지난 연말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왜곡됐던 가격및 유통구조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던 정부총리는 7일 인터뷰에서 『물론 공공요금의 현실화는 다른 물가에 미치는 심리적 파급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지나친 공공요금의 억제로 서비스의 질적저하와 가격구조의 왜곡,그리고 물류비용의 증가에 따른 경쟁력약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기업 민영화에 확대 그러나 공공요금의 과감한 현실화 정책의 파장으로 아무 상관없는 다른 물가까지 들먹이는 것을 의식한 듯 『앞으로 공공요금의 조정은 공기업 경영진단 등을 통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며,근원적으로 민영화의 확대로 공기업의 범위를 좁혀 나갈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갖던 정부총리가 정초의 「인상태풍」에 다소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물가안정과 노사화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그동안 생산성 향상을 넘는 높은 임금상승이 경쟁력 약화의 주요인 중의 하나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죠.노사안정이야 말로 올 경제운영의 관건입니다.개방화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지금 국가경쟁력의 확충을 위해서는 노사 모두가 이에 부응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이제는 소극적인 분규건수의 감소보다는 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수 있도록 노사관계의 질적 발전을 이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산성 향상 긴요 당초 공공요금을 비롯한 가격인상 요인이 있으면 현실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그가 안정보다는 성장에 비중을 두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그러나 『이는 우리 경제의 규제적·경직적 요소를 없애 경제활동에 창의와 활력을 살려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먼저 정부안의 딱딱하고 경직적 분위기를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이 꼭 필요하고 두가지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정책 운용의 묘」라고 생각한다』며 『올해의 경제운영에서도 물가안정의 기틀을 계속 다져가면서 경제활동의 활성화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부총리는 올 3대 정책목표로 행정규제 완화와 공기업 민영화 확대,농어촌 정책을 꼽았다.특히 『이제까지 주로 사회정책적 차원에서 소극적 보호론이 주종을 이룬 농어촌 문제는 앞으로 적극적 공격형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제에 훈훈한 바람” 지난 79년 기획원 차관 시절 공공요금을 일시에 현실화,그 다음해 소비자물가가 50%정도 뛰게 한 정부총리는 80년대 초반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이룬 물가안정은 사실상 그때 기반이 조성됐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올들어 공공요금의 잇단 인상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자신과 기획원에 쏠리는 것이 다소 서운한 눈치이다.이미 연초에 교통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정돼 있었고,과거에는 연말에 물가를 올려 새해에는 물가부담이 적도록 하는 정책을 써왔으나 올해에는 연초에 물가가 올라 한해 내내 부담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옳은 일이라면 눈치를 보지 않고 밀어붙이던 김학렬 전부총리와 신현확 전총리를 존경하는 정부총리는 이날 하오 새해 경제운영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다시 여유를 되찾았다.그의 새해 좌우명은 「경제에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자」는 것이다.
  • 「행정관리」 아닌 「행정경영」 지향하라(최택만 경제평론)

    새해는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한 금융실명제의 실질적인 정착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혁신을 병행해서 추진하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정부도 내년에 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업에 대한 정부규제를 과감하게 정비할 방침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7일 경제부처 장관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데 규제완화가 절대로 중요하다며 새해에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청와대내의 규제완화대책반을 가동,규제완화실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규제 완화는 지난 15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이후 새로 형성되고 있는 국제무역질서에 대응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대한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과제이다.특히 정부규제 가운데 민간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해온 정부규제의 완화 내지 철폐는 적자생존의 냉엄한 국제경쟁속에서 우리기업이 살아 남기 위한 명제에 속한다. 지금까지 정부규제는 시장기구의 원활한 작동과 민간경제주에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비능율을 초래할 뿐아니라 국제화와 개방화에 따른 우리경제의 재도약에 큰 장애가 되어 왔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이다.그런데도 규제가 그대로 존속해온 것은 관계기관이 규제를 완화하면 해당기관의 영역과 권한이 축소된다고 인식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현행의 규제적인 제도와 규범,그리고 관행을 완화하기보다는 철폐를 한다는 원칙아래서 행정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규제의 존속을 전제로 완화조치를 강구하는 것과 철폐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또 철폐를 전제로 하지않을 경우 중앙부처가 지방에 위임해도 무방한 제도나 규칙을 중앙에 그대로 남겨 두려할 것이다. 내년에 단행하려는 경제규제완화조치가 구두선에 그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정부는 지난 6월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60여개 법령에 규정된 각종 규제를 완화한 바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는 규제완화를 집행하는 일선 행정기관의 공직자들이 규제완화조치를 능동적으로 집행하고 홍보하기 보다는 피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데 기인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행정은 공적 서비스다』는 사고를 가져야한다. 선진국에서 행정은 관리가 아니라 행정경영이다.관리가 아닌 경영이 될 때에 비로소 서비스 정신이 생기고 시민의 입장에서 규정을 해석하고 그들의 편의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어야 행정의 질과 생산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더 나가서 관료형 정부를 기업형 정부로 바꾸어야 한다.정부가 내년에 추진하려는 규제완화를 철폐원칙에 입각해서 추진할 뿐아니라 정부형태를 기업형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최상의 길이다.경제규제완화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지만 국가경쟁력강화라는 총체적인 경쟁력강화에는 이르지 못한다.국가경쟁력강화는 국가구성원 전체가 국제경쟁력 강화체제로 무장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기업만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정치권·사회단체 등 국가의 중추적 기능이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국가경쟁력이 강화되지 않는다.정부가 제공하는 도로·항만·항공 등의 공공서비스가 취약 할 경우 기업의 물류비용증대로 제품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사실이 단적인 예증이다. 정부규제완화 내지 철폐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고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증대는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정부가 이같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정부형태를 기업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최근 민간기업에서만 실시해온 품질향상운동을 정부차원에서 전개하기로 했다.그러한 행정개혁을 위해 예산과 인사를 대폭 분권화하여 실무일선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였을 뿐아니라 예산절감분의 50%를 다음해로 이월이 가능토록했고 이월예산의 2%는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에게 상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미국정부가 정부운영을 기업형으로 전환한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공직자들에게 의식개혁을 요구하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행정개혁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정부의 규제완화조치가 행정개혁의 차원으로 한단계 높아지고 기업형 정부를 지향하는 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소형차는 개도국 중심/컴퓨터는 중남미 공략”/수출증대 심포지엄

    자동차는 소형차 중심으로 개도국을,전자는 컴퓨터·통신기기 위주로 중남미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섬유는 세계의 패션 정보를 생산과 직접 연계시키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건설은 선진국 조달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등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 23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열린 『UR타결 이후 수출증대 방안』이란 심포지엄에서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은 『달라진 무역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전략을 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소장은 『그동안 시장진입 장벽을 뚫기 위해 현지법인,KD(조립생산) 방식으로 수출하던 방식에서 탈피,국내생산·해외판매의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며 『대신 해외유통망을 확대하고 통상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해외진출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경우 일본의 주력차종인 중·대형보다 소형 위주로 대 개도국 수출을 늘리고 KD방식보다 완성차를 파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자는 각종 수입제한 조치가 완화되는 중남미와 동남아를 공략하고 가전,컴퓨터,통신기기 분야에선 자기 상표의 유통망을 갖춰야 한다. 수출보다 수입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는 기계의 경우 대외협력기금이나 유엔개발자금 등을 적극 활용,플랜트 수출을 늘리고 경쟁력이 뛰어난 철강은 해외 철강업체와 합작으로 직접 진출하는 것이 낫다.물류비용이 다른 산업에 비해 높기 때문에 해외 물류관련 기업과의 제휴도 바람직하다.
  • 공산품값 내년초 인상러시/가전·식품 포함 20%까지

    ◎업계/“특소세 부과·자재값 올라 불가피” □인상전망 대형세탁기 13% 철근 15%·차 5% 커피·크림 5% 설탕·라면 15∼20% 가전·자동차·철근·주류·식품 등 그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책으로 억제돼온 공산품가격이 내년초부터 무더기로 인상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품업체는 특별소비세의 적용 및 수입원자재가격·인건비·물류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내년초 일제히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김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6㎏이상의 대형세탁기에 대한 10%의 특소세 적용으로 13% 정도의 출고가격인상요인이 발생하는데다 인건비와 원부자재의 가격상승 등으로 내년초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제철·동국제강 등 철근생산업체들도 제품가격의 70%를 차지하는 수입고철가격이 올해초 t당 1백40달러에서 최근 1백65∼1백70달러로 뛰면서 t당 3만원 정도의 추가원가부담을 안고 있어 철근 출고가격을 15% 정도 올릴 예정이다. 자동차업계는 지금까지 신형모델을 제외한 기존 판매차량에 대해 제대로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주장,내년초에는 5% 정도의 출고가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동양맥주·조선맥주 등 맥주업계 관계자들도 맥주보리값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8∼9%의 가격상승요인이 생긴 점을 들어 가격인상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또 동서식품의 경우 커피와 크림의 공장도가격을 지난 10월에 5% 정도 인상하려다 정부의 가격동결방침에 따라 일단 보류한만큼 내년초에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해태제과 등 제과4사는 수입원당값이 크게 올라 경영압박을 받는다고 밝히고 정부가 계속 가격인상을 억제할 경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과자값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밖에 설탕과 라면업체들도 원당·밀가루값 상승 등으로 15∼20%의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가 가격인상을 억제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다고 밝혀,인상할 뜻을 분명히 했다.
  • 금리·지가·물류비 인하에 총력/개방 확대·경쟁력 강화 주력

    ◎김 대통령,무역의날 기념식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30일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시장 개방을 계속 추진하겠으며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에도 노력하여 자유무역주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제3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수출증대 못지 않게 수입자유화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저 자신 수출증대를 위해서라면 지구촌의 어디에라도 달려가서 어느 누구와도 만나겠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다른 나라야 어찌되든 우리의 수출만을 강조하는 이기적인 정책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금리·지가·물류비용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고 토지개발을 확대하며 사회간접자본투자를 늘리겠다』며 소득과 저축증대를 통한 자본축적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술혁신을 산업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겠으며 연불수출금융과 수출보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상품전시장을 마련하고 해외시장개척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5백여업체 훈·포장 무역의 날 기념식 제30회 무역의 날 기념행사가 30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과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수출입 유공자와 업계대표 등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종합전시장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효성물산과 동미산업 등 2개업체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1백50개 업체가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대한석재산업 등 2백여개 업체는 상공부장관 표창을 타는 등 총5백여업체 및 단체가 각종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 수출/30년간 7백배로/경쟁력낙후 여전

    ◎「무역의 날」살펴본 우리의 현주소/대선진국 시장점유율 갈수록 떨어져/기술투자 늘려 수출신화 재창조해야 우리에게 수출은 여전히 「생업」이고 「밥줄」이다. 올해 30회를 맞는 「무역의 날」.64년 11월30일 「수출 1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만든 날이고 보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86년까지는 「수출의날」이었다.87년 교역규모에 걸맞고 세계화를 위해 수입도 늘려야 할 형편이 되면서 「무역의날」로 개명했다. 수출은 한때 우리경제의 지상명제였다.모든 경제정책은 수출이라는 잣대를 거쳐야 했다.수출입국,수출 드라이브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수입 2백2배로 지금도 성장의 3분의1은 수출 몫이다.국민 5명가운데 1명이 수출과 관련된 일에 종사 할만큼 수출은 우리의 생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8% 늘어난 8백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입은 이보다 10억달러 많은 8백40억달러 가량 될 것같다.30년간 수출만 7백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주력 수출품도 그 시절과 세대차이만큼 크다.61년 주요 수출품은 철광석 중석 생사 무연탄 오징어 활선어 흑연 합판 등이었다.70년엔 섬유가 1위였고 합판 가발 철광석 과자 신발 연초가 뒤를 이었다.그러던 것이 80년대 이후 섬유 전자 철강 신발 조선 화공품으로 주력이 바뀌었다. 수입도 30년간 2백2배가 늘었다.총 교역규모 역시 3백3배나 증가해 교역규모로는 세계 13번째 국가다. 수출입 성적표라 할 무역수지는 79년까지 적자였다.86년부터 4년동안 3저 호황에 힘입어 무역흑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임금상승 등으로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돼 적자로 돌아섰다.올해엔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돼 국제수지 기준으로 15억달러 흑자를 보이리란 예측이다.그러나 이러한 기조가 우리 제품의 경쟁력보다 신엔고와 저유가 등 외생변수 탓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우리수출의 실체를 보면 문제의 심각성은 확연해진다.수출상품의 경쟁력 약화는 수출증가율과 미국·일본 등 선진국 시장점유율에서 우선 나타난다.지난해 수출증가율 6%는 일본(6.4%) 대만(7.7%) 홍콩(17.3%) 싱가포르(12.8%) 등 경쟁국에 비해 낮은 것이다.미국시장 점유율은88년 4.6%에서 지난해 2.1%로,일본시장은 6.3%에서 5%로 떨어졌다. ○3D기피 현상도 경쟁력 약화요인은 무엇보다 임금 금리 물류비 땅값 등 이른바 생산요소 가격이 주범이다.88∼92년 중 노동비용 증가율이 8·2%로 대만·일본의 2∼4배나 됐다.금융비용 부담도 경쟁국의 2∼3배다.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으로 물류비용 부담이 매출액의 17%나 된다. 품질·마케팅 등 비가격 경쟁력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기술수준이 낮고 품질불량률이 일본·대만의 2배 수준인 3∼4%다.우리산업의 품질수준을 1백으로 할 때 선진국은 1백19나 된다.산업현장의 근로의욕도 전같지 않다.이른바 3D기피증으로 고실업속에 인력난이라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품질을 높이는 방법 외엔 수출을 늘릴 길이 없다.품질경쟁력은 바로 제조업의 경쟁력이며 우리경제의 사활과도 직결된다. 정책적으론 임금 땅값 물류비 금리 등 생산요소 비용의 절감노력이 절실하다.과도한 임금상승을 억제하고 부동산 투기억제로 공장용지를 저렴한 값에 계속 공급해야 한다.인플레를 진정시켜 금리를 내려주고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려 물류비용의 절감을 도와주어야 한다.기업은 기술개발투자 등 질적 경영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일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비가격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블록화 대처해야 수출입국은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의미가 전혀 퇴색될 수 없다.선진국과 후발개도국에 끼여 우리의 입지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EC통합,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등 경제블록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세계경기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배전의 노력없이 수출증진은 어렵게 돼 있다. 60년대 초 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의 국민소득이 5백달러 내외였을 때 우리는 1백달러가 채 안됐다.그러나 수출을 통해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자」는 일념아래 모두가 희망과 긍지를 갖고 수출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수출에 대한 재인식과 신나게 일하는 풍토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 “기업규제 완화등 생산비 절감책 시급”/전문가가 말하는 응전

    ◎“고유브랜드로 선진국시장 개척해야”/박운서 상공부차관보 『금리·임금·땅값·물류비가 비싼 데다 로열티 지불까지 겹치니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경쟁력이 약해진 것은 생산비의 상승 폭을 생산성이 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설비투자는 2년째 감소하고 있고 금융실명제로 통화량은 넘칩니다.농산물 값은 냉해 때문에 오를 조짐이고 공공요금 인상마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요.내수를 살리고 싶어도 물가오름세를 부채질하는 데다 국제수지에 부담이 돼 감히 택하기 어렵습니다』 투자를 늘리기 위해 내수 진작책도 쓸 수 없는 정부의 고민이다. 『환율을 조정하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물가 뿐 아니라,정부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는 시장 평균환율제 때문에 정책수단으로는 여의치 않습니다.물가에 부담 없이 수요를 늘리는 길은 수출 뿐입니다.그러나 이 역시 과거처럼 무역금융을 늘려주는 등의 직접지원이 어렵다는 데 고민이 있습니다』 금리 역시 인위적으로 낮출 방법이 없다.『상업차관처럼 싼 금리의 자금을 들여오면 경쟁력 회복에 큰 힘이 될 겁니다.그러나 이 역시 통화량 증가때문에 섣불리 선택하기 어렵습니다.그 많은 정책수단 가운데 뜻대로 움직일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때문에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비용을 줄여주는 길이 현실적인 대안이며,그 다음에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휴일도 너무 많아요.저가품은 경쟁이 안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유 브랜드와 공동상표로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해요.낚싯대·텐트등 우리 나름의 일류화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선진국 시장을 개척해 고유 브랜드의 수출을 늘려야 합니다』 그는 이달 초 17개 업체 대표와 미국의 3개 도시를 돌면서 고유 상표를 선보이자 즉석에서 7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올렸다며 OEM(주문자상표 부착)이 아닌 「얼굴 있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길 외엔 돌파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 임금·금리·물류비 후발국보다 부담커/경쟁력 왜 높여야 하나

    ◎고부가상품 개발·시장다변화도 부진 자원이 없는 우리경제가 살 길은 수출 뿐이다.수출은 여전히 GNP(국민총생산) 성장에 30%나 기여한다.5명에 한명이 수출과 관련된 일에 종사할 만큼 수출과 성장을 떼어 생각하기 어렵다. 고도성장의 견인차였던 수출.그러나 지금 우리의 수출은 거의 빈사 지경에 빠졌다.80년대 후반 급격히 오른 임금과 중국 및 동남아 국가의 추격으로 국제 무대에서 우리 제품은 서서히 밀려나고 있다. 86∼88년 3저시절 연간 26.1%였던 수출증가율은 89∼92년중 6%로 떨어졌다.경쟁국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90년엔 무역적자국으로 전락했다. 우리 상품의 품질을 1백이라면 일본 제품은 1백27,동남아에서 만든 일본 제품은 1백7이다.생산요소인 임금 금리 땅값이 경쟁국보다 턱없이 비싸 품질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다.물류비도 오를 대로 올랐다. 88∼92년중 제조업의 단위 노동비용 증가율은 8.2%로 대만이나 일본의 2∼4배이다.기업의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6.3%로 대만과 일본의 3배이다. 인천 남동공단의땅값은 ㎡당 2백5달러.일본 센다이공단은 1백49∼1백63달러,대만 민웅공단은 23∼1백10달러 밖에 안 된다.물류비도 엄청나 서울∼부산 간 내륙운송비가 부산∼홍콩의 선박운송비의 3배나 된다. 기술수준과 마케팅 등 비가격 분야도 마찬가지이다.선진국을 1백으로 할 때 우리의 기술은 평균 42.6.품질불량률은 일본(1.5%)이나 대만(2.5%)의 갑절(4∼5%)이다.노사분규와 과다한 휴일도 수출과 고품질을 가로막는다.우리나라의 휴일은 1백17∼1백27일로 싱가포르(96∼1백3일)나 대만(1백2∼1백24일)보다 많다.독자적 판매망도 미흡하고 고유상표의 수출은 평균 49.1%에 지나지 않는다. 가격 및 비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점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이를 극복해 후손에게 더 잘 사는 나라를 물려주는 일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이다.
  • 금리인하 등 건의 대기업경제연 소장

    민자당은 19일 전경련회관에서 김종호정책위의장 주재로 대기업부설 경제연구소장 10명을 초청,경제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소장들은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인하 ▲법인세등 세율추가인하 ▲물류비용인하를 위한 사회간접자본 투자확충 ▲외자도입확대 ▲경제행정 규제완화등의 조치를 과감히 취해줄 것을 당측에 건의했다. 회의에는 김의장외에 서상목정조실장 이승윤 나웅배 강경식 나오연의원등과 임동승(삼성)이한구(대우)이윤호(럭키금성)오동휘씨(쌍용)등 재벌그룹부설 경제연구소장들이 참석했다. 민자당은 이어 다음주중 중소기업협동중앙회 산하 중소기업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활성화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를 통해 제기된 의견을 수렴,당차원의 경제활성화종합대책을 마련해 청와대에 건의한후 당정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 수출업체 운송비 “비상”/내년 국제해운운임 대폭 올라

    ◎국내업체도 인상계획 내년 1월1일부터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올라 수출기업들의 물류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유럽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영국의 P&O사,일본의 일본우선(NYK)·대판상선·삼정선박(MOL)·천기기선(K­라인),독일의 하팍로이드사 등 세계 11개 대형 해운업체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화물운임을 20피트짜리는 컨테이너 개당 1백50달러,40피트짜리는 개당 2백25달러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이들은 유럽발 아시아행 컨테이너 물량도 20피트짜리는 개당 1백50달러,40피트짜리는 개당 3백달러씩 각각 올리기로 했다. 또 비동맹선사인 대만의 양명라인과 에버그린사도 내년부터 이 항로 운임을 1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세계 유수의 해운업체가 이같은 결정을 내림에 따라 동맹에 가입하지 않은 한진해운,현대상선,조양상선 등 국내 업체들도 내년부터 운임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그동안 항만 부대사용료가 오르고 선사간의 경쟁으로 운임이 거의 오르지 못해 채산성이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 교통부(’94예산 부처별 쓰임새:9)

    ◎경부고속철에 3,243억 투입/대도시 지하철 확충 6천5백억 지원/3천2백억 들여 지방공항시설 확장 내년도 교통부 예산 총규모는 2조5천7백2억3천6백만원으로 93년도의 1조2천3백50억5천7백만원보다 무려 56·7%가 늘었다. 이처럼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내년에 「교통시설특별회계」가 신설되어 지금까지 일반회계에서 지원하던 경부고속철도·공항시설비와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로 지원하던 지하철 등의 건설사업예산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전년비 56.7% 증액 예산편성의 기본 방향은 ▲철도·공항 등 시설 확충 ▲서울·부산·대구·인천 등 대도시 교통난 완화 ▲관광자원 개발 ▲항공보안시설 및 교통안전시설 확충에 두었다. 세출예산안의 규모를 보면 일반회계 1조1천5백8억7천5백만원,교통시설특별회계 1조2천9백43억6천1백만원(도시철도계정 6천5백억원,고속철도·공항계정에 6천4백43억6천1백만원),재정투융자특별회계 1천2백50억원으로서 회계간 중복 계상액을 제외한 순규모는 1조3천6백28억7천3백만원이다. 세출예산의 주요 부문별 내역을 보면 경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건설사업비 3천90억원,건설관리비 1백53억원이 계상돼 올해보다 8백60억원이 증액된 총 3천2백43억원이 책정됐다. 대도시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건설과 분당선 수서∼선릉구간 건설지원에 2천5백50억원,부산 지하철 건설과 운영지원에 1천9백억원,대구지하철 건설비로 1천3백50억원,인천지하철에 7백억원 등 각 지하철 건설과 운영지원에 금년보다 2천6백90억원이 늘어난 6천5백억원을 계상했다. ○활주로 등 대폭 증설 급증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지방 공항의 시설확장 및 첨단시설 설비를 통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올해의 1천9백50억원보다 63.4%가 늘어난 3천2백1억원이 배정됐다.영종도 신공항건설에 2천1백91억원,김해공항 여객터미널 확장 및 활주로 신설에 3백60억원을 배정했다.광주공항의 여객증가로 인한 계류장·여객터미널·주차장 시설확장비로 1백30억9천2백만원,청주공항 확장에 1백50억원,울산공항 증설에 1백20억5천6백만원,속초공항 개발에 10억원을 배정했으며 아시아나 여객기사고가 발생한 목포공항의 활주로 확장과 연약지반 보수,이착륙보안시설에 38억6천1백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이밖에 강릉·안양·대구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안전시설도 개량키로 했다. ○민통선 관광지 개발 관광부문에 있어서는 연곡(명주)·위도(부안)해수욕장과 가평·평택·홍천·충주·태안·군산·진안·화순·구례·신안·제주 등 관광지 개발에 1백15억원,강원도 김화·철원·고성·양구 등 민통선 일대 관광지 개발에 16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국제교역 확대로 인한 해상교통안전을 도모하고 해양자원조사를 위해 55억원을 들여 수로측량선 2천t급을 건조키로 했다. ○수로측량선도 건조 교통개발연구원의 교통관광정책 개발 및 연구를 위해 26억원을 출연하고 각종 국고채무부담행위로 인한 보상금 30억원도 책정됐다. 또한 화물수송체계의 합리화로 물류비를 절감하고 도로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부곡과 양산에 세울 복합화물터미널 건설비와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 일대에 설립할 자동차 성능시험연구소 건설비 50억원을 계상했다.경부고속철도 건설에 이어 추진될 호남고속철도 타당성연구용역비 20억원이 책정됨으로써 건설계획이 본궤도에 들어섰다.
  • 외자­기술도입 자유화/“신경제 전략회의/외국기업 전용공단 조성

    ◎“경쟁력 강화 국제화개혁 추진”/김 대통령/국익위해 세계 어느곳이라도 가겠다/수출증가율 연 10.4%로 높여 김영삼대통령은 8일 앞으로는 세계와의 경쟁에 필요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경제 국제화전략 추진회의」를 주재,「미래와 세계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신한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은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어 이제는 과거를 과감히 떨치고 밝은 미래를 자신있게 설계할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말하고 『이자리에서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모아 희망찬 미래의 건설에 매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새정부 출범후 계속돼온 사정위주의 과거정리를 매듭짓고 경제의 국제화에 개혁의 초점을 맞추게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세계와의 경쟁을 위한 개혁은 곧 우리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라고 전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그동안 각종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아직은 국민의 생활에 와닿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는정부가 규제를 위해서가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대통령이 규제완화 조치의 성과를 직접 점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대통령은 『정부가 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해 금리 안정,지가 상승 억제,물류비용 억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하고 자신도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곳이라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토지취득 규제완화 외국 기업의 토지취득 규제 같은 각종 행정규제가 크게 완화되고 외국 기업 전용공단 조성이 추진되는 등 선진국 기업의 국내 진출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외국의 기술 도입은 현행 신고제가 없어져 사실상 자유화되며 현재 30개인 해외투자 제한업종중 섬유제품,제조,상업용 건물분양,도·산매업 등 13개 업종이 제외된다.전신·전화등 통신시장 개방 폭은 더욱 넓어진다. 외화 대출과 해외증권 발행확대 등으로 국내 기업의 외자조달 폭을 넓혀준다.무역업 등록을 않고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의 기준을 확대하며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등총력수출 촉진책이 가동된다. ◎외자·기술도입 자유화 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신경제 추진위원,무역관련 기업인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신경제 추진회의(위원장 황인성국무총리)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국제화 전략을 확정했다.정부는 국제화 전략을 통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 수출신장률을 연평균 10.4%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국제화 전략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외국인 합작투자 기업에 업무용 토지는 물론 2백평 이내의 임직원용 택지 취득도 허용한다.고도 기술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충남 아산만에 외국인 전용공단을 조성,장기임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신고서 처리기간을 현행 20∼30일에서 10일 이내로 줄이고 외자도입법 외에 다른 법령에서 규제하는 외국인 투자제한 규정을 완화 또는 없앤다. 값싼 외자 조달을 늘리기 위해 올해 20억달러인 외화대출 한도를 내년에 40억달러로 늘리고 해외증권의 발행한도도 20억달러에서 25억∼30억달러로 확대한다.특히 일본·대만등 수송기간 10일 이내의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하는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 수입기간을 종전 30일에서 60일로 늘려 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준다. 수출촉진을 위해 금융회사가 아닌,종합상사나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체의 해외 판매금융 회사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용한다. 종합상사의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제조업 수준의 대우를 하고 중소기업의 소액수출 활성화를 위해 무역업 등록 없이 수출할 수 있는 범위를 현행 건당 1만달러 이하에서 2만달러 이하로 확대한다.
  • “경제전쟁시대 이대론 안된다”(초점)

    ◎“경쟁력강화 최대과제” 국가차원 대책 촉구/“간접자본 투자확대” “중기청신설” 대안제시 2일 국회 본회의의 이틀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전쟁시대를 맞아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게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이를 위해 새 정부의 신경제정책 기조는 내실강화의 방향으로 재고되어야 한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질문은 신경제정책의 청사진에도 불구,계속된 경기침체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원인에 대한 추궁부터 시작됐다. 성무용의원(민자)는 『기업의 과중한 금융비용과 기부금 부담이 국제경쟁력 약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택석의원(민자)은 정부의 비효율적인 각종 지원책을 원인으로 꼽았다.동남아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공장이 늘어나고,국내공장이 폐쇄되는 사태가 잇따라 국내 산업체의 공동화 현상까지 우려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균환의원(민주)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투자우선 순위를 외면한채 30조원의 막대한 국가재원을 소모해 국가경쟁력의 위기만을 가중할 뿐이라는 주장이었다.따라서 그 재원은 국가경재력 제고를 위해 활용되어야 하므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법은 국가경쟁력 약화의 원인분석을 토대로 다양하게 제시됐다. 이택석의원은 7만여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1개 재벌기업에도 못미친다며 투자확대를 촉구했다.여기에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킨 사채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색된 자금흐름을 터놓아야 한다고 했다.이 상태로는 2조원에 이르는 정부 긴급지원도 역부족으로 사채시장의 기능을 제도권은행에 맡길 것을 역설했다.담보대출 관행과 실적위주의 은행 경영방식도 개선될 필요성도 강조됐다.이길재의원(민주)은 중소기업문제를 전담할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자고 했다. 정균환의원은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이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의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물류비용을 사회간접자본(SOC)투자확대로 과감히 줄여나가야 한다』는 처방을 내렸다. 엔고는 경쟁력 강화의 호기라는데 이견이 없었다.만성적 무역적자를 보이고있는 일본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차원의 기술개발 전략수립과 지원체제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이택석의원은 이를 위해 기계류·부품·소재의 국산화가 필요하며 성무용의원은 임금·물가의 안정 및 금리의 하향안정,기업의 투자확대를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정부의 확고한 대비책 당부와 함께 차라리 불가피하다면 우리 농업의 새로운 도전기회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구태의연한 통상정책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통상관련 법규정비 및 전담부서의 설치를 통해 효율적인 통상정책을 촉구하기도 했다.관광사업의 전략산업화를 비롯,새 수출주도산업을 설정할 필요성이 아울러 거론됐다. 황인성총리는 일련의 과감한 제도개혁이 정착될 경우 경제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라고 답변했다.즉 재산공개 금융실명제 실시등을 통한 사회적 여건개선과 재정·금융개혁이 경제선진화와 효율성 제고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확산시킴으로써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수출증대 민간업계서 앞장/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 첫 회의

    ◎정부주도 보다 효율적/경쟁력제고 주력키워/무협/“고임·고금리에 수출 발목”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위원장 최종현)는 27일 전경련회관에서 민간 경제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확대 및 경쟁력 제고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대우전자,금성사,SKC,한국베랄 등 6개 회사 주력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비교·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보고했다. 최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제는 정부보다 민간 업계가 수출진흥을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고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최근의 수출동향 평가와 대응 방향」에 관한 보고를 통해 『한국 제품의 수출부진은 연평균 8.2%(89∼92년)에 달하는 임금 상승률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한국 제조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92년 1천23달러로 중국(43달러),태국(1백15달러),말레이시아(2백60달러) 등 후발경쟁국의 4∼2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금리수준과 차입금 의존도 역시 경쟁국중 가장 높아 생산비중 금융비용 부담률이 92년에 6.3%에 이르는 등 대만의 1.5%(90년),일본의 2.2%(91년)에 비해 3∼4배에 이른다. 제품의 불량률은 일본이 1.5%(90년),대만이 2.5%(90년)인데 비해 우리는 4.4%(92년)이며 매출액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90년 기준)도 17.38%로 미국의 12.4%,일본의 14.52%보다 높다. 회의에는 최종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용학 무역협회 회장,박상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의장단과 현대 정세영,대우 김우중,포철 정명식,고합 장치혁회장 등이 참석했다. ◎6개제품별 국제경쟁력 비교·대책/가격서 일 앞서… 설비 국산화 시급/반도체/노무비 늘어 부담,핵심기술부족 과제/자동차/세계시장 점유율 33% 일과 대등/비디오 테이프 삼성전자,현대자동차,김성사,대우전자,SKC,한국베랄 등 6개사가 분석한 자사 제품의 원가,영업환경,수출시장 등을 포함한 경쟁력 실태를 정리한다. ▲반도체(삼성전자)=반도체의 ㎏당 가격은 2만3천달러로 컬러 TV의 35달러와 슈퍼 컴퓨터의 3천7백50달러,무선 전화기의 2백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다. 부가가치와 가격 마진이 공산품가운데 가장 높다.지난해 D램 생산에서 한국의 삼성전자가 세계1위,금성 일렉트론이 8위,현대전자가 10위에 올랐다. 국산품의 생산비를 1백으로 볼때 일본제품은 1백9.9로,달러당 엔화가 1백15엔대를 밑돌 경우 가격경쟁력에서 일본을 계속 앞설 수 있다. 반면 품질과 기술,특허,생산설비의 대외 의존도에서는 모두 불리해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설비 국산화가 선행돼야 한다.단순 생산공정을 해외로 돌리고 자동화와 물류체계의 개선을 통해 생산비용을 줄임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정부도 해외증권 발행한도를 높여주고 금리를 낮추는 등 자금융통이 원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자동차(현대자동차)=전체 원가에서 노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86년 4.3%에서 92년 10.6%로 높아지고,과당경쟁에 따른 무이자 할부판매로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부정적 요소가 상존한다. 기초기술은 선진국의 92∼95%까지 접근했으나 첨단 핵심부품과 저공해,연비효율 기술 등은 크게 낙후돼 있다. 대당 평균 조립시간이 30.3시간으로 일본(16.8시간)이나미국(25.1시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공장 자동화율도 33.6%로 일본(38%)보다 열세이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첨단 전자기술의 확보,부품산업의 발전,노사관계의 안정 등이 필수적이다.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므로 산업의 국제화 수준에 상응하는 금융지원이 요망된다. ▲컬러 TV(대우전자)=세계 10대 생산업체에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국산 제품의 가격을 1백으로 볼 때 일본산은 1백15,중국산은 84로 중국 및 동남아산 제품과는 갈수록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품질지수에서도 국산품의 지수를 1백으로 할 때 일본은 1백19,동남아산 일본제품은 1백5로 국산품이 못따라간다. 일본은 최근 엔화강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를 상쇄하기 위해 자국에서는 초대형 TV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만 생산하고 한국 제품과 경쟁관계인 중저가 제품은 동남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한다. ▲VTR(금성사)=해외시장 평균가격을 1백으로 했을때 금성제품은 1백3으로 1백9∼1백13인 일본산에 비해 우위를 점한다.그러나 품질에서는 부품의 수준과 자체 개발기술이 낮은 데다 브랜드 이미지도 일본산의 최고급에 비해 중저급으로 평가된다. 품질향상과 부품업체 육성,기술개발,히트상품화,해외 생산기지 구축 등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이다. ▲비디오 테이프(SKC)=국산 비디오 테이프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일본과 똑같은 33%이다.이 가운데 SKC의 제품은 세계 시장의 11%를 점하고 있다. SKC 제품은 품질에서 일류 수준에 근접하거나 우수한 편이지만 세계 시장이 공급초과 현상을 보여 수출가격이 날로 하락하고 있다. ▲브레이크 라이닝/패드(한국베랄)=자동화 설비 확충으로 1인당 생산성을 지난 90년 2만8천개에서 지난 해 3만4천개로 높인데다 최근의 엔화강세를 타고 가격이 일본 제품보다 20% 정도 싸다.마찰계수도 선진국 제품보다 높아 품질경쟁력 또한 뒤지지 않는다.
  • “물류비용 줄이자”… 도로확충에 3조원(94예산 부처별쓰임새:1)

    ◎고속도 1천5백21㎞ 신설·확장/주택 55만호·다목적댐 건설 역점 새해 예산안에 대한 국회심의가 본격화됐다.문민정부의 첫번째 예산안은 총규모 43조2천5백억원(일반회계 기준)으로 올해보다 13.7%가 늘어났으나 재정투융자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16.4% 증가한 47조4천4백억원에 이른다.예년과 달리 과감한 재정개혁 내용을 담고 있어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각 부처별 예산안을 소개한다. ▷건설부◁ 새해 건설부 예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확대이다. 내년 예산규모는 지난 해(3조8천8백76억원)보다 30.4%가 늘어난 5조7백2억원.92년(6.8%)과 93년(17.7%)에 비해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이고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 증가율(13.7%)을 크게 웃돈다. ○작년비 30.4% 증가 도로 30.2%,댐 건설 34%,용수시설 27.6%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전체 건설사업 예산의 74%인 3조7천5백72억원이 이 분야에 배정됐다. 길이 막힘으로써 입는 손실이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자동차 대수가 97년에 현재의 2배인 1천23만대,교통량도 현재의 3배로 늘 것으로 예상돼 도로에 대한 집중투자는 불가피하다.총 예산의 61.3%인 3조1천99억원이 투입된다.작년에 비해 7천1백6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에 매겨온 특별소비세가 목적세(도로 등 교통시설 특별회계)로 바뀌며 2조8천3백96억원의 재원이 마련된 데 힘입어 도로사업 예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특별회계는 도로에 대한 투자재원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유류 목적세로 충당 고속도로 투자액은 올해 1조1천9백억원에서 1조7천3백41억원(도로공사 자체재원 포함)으로 47%가 증가했다.인천∼안산(27.㎞) 신설공사와 반포∼양재(5.2㎞),신갈∼원주(77㎞) 확장공사가 완공된다.새로 착공하는 구간은 대구∼춘천(2백80㎞),서해안(3백53㎞),제2 경인(15.5㎞),신공항(40.9㎞) 고속도로 등 10개 구간이다.수원∼청원,원주∼강릉 등 11개 확장공사도 있다.신설 및 확장 구간의 총연장은 1천5백20.9㎞. 국도에는 지난해보다 28.6% 늘어난 1조9천3백51억원이 배정됐다.공단 접근도로와 경부 축의 애로구간,낡은 교량 등에 집중투자된다.민통선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이 포장돼 국도포장률은 99.7%에 이른다. 지금까지 대도시 위주로 추진해 오던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확대된다.이에 힘입어 보급률과 급수도시 수가 93년의 82%.7백3개에서 내년에 83%.7백53개,96년엔 85%.8백55개로 각각 높아진다.상수도예산은 2천9백16억원. ○국도포장률 99.7% 금호강 및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광주지역 광역상수도가 내년에 완공되고 목포지역과 전주권 계통 및 낙동강 계통 2단계 사업은 95년 완공 목표이다.내년에는 수도권 5단계 공사와 부안댐 계통,주암댐 2단계 및 보령댐 계통 상수도 공사가 착공된다.제주도,밀양댐 계통,충주댐 계통 상수도 공사는 실시설계에 착수한다.광양·대불·아산 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수도 건설에 6백81억원이 배정됐다. 용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목적댐 건설에는 총 2천56억원이 투입된다.남강·부안·횡성·밀양·용담댐 등이 내년 중 보상을 끝내고 95∼97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단 기반시설로는 광주첨단단지와 녹산공단 등의 진입로 건설에 5백3억원,하수처리장 건설에 3백17억원 등 총 8백20억원이 투입된다. 주택에는 전체 예산의 16.2%인 8천1백95억원이 투입돼 공공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영세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쓰인다.증가율이 41.9%나 되는 것은 「재정 투·융자 특별회계」에서 3천억원을 지원받은 덕택이다. ○상수도 보급률 83% 주택 건설물량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공부문 25만호(분양 10만,임대 5만,근로자 10만)와 민간부문 30만호 등 총 55만호로 확정됐다.건설부는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중 매년 55만∼60만호씩,97년까지 총 2백85만호를 지어 98년의 주택보급률을 9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사회 개발에 8백6억원,치수 및 재해 예방에 1천9백11억원,토지관리에 1천4백37억원,국토계획조사 4백10억원,건설연구에 1백억원이 각각 배정했다.
  • 국제경쟁력 강화(실명제 활착의 길:중)

    ◎「전환」 마감이후의 과제와 전망/기술 개발·사회간접자본 확충 “발등의 불”/금융비용 일·대만 3배… 원가상승 촉발/3D기피 극복·행정규제 완화 힘써야 실명제가 꽃을 피우려면 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제품의 국제 경쟁력이 높아져야 한다.실명제는 궁극적으로 경제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경기가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실명제의 의미는 반감된다. 따라서 실명제로 특혜와 비리를 통해 쉽게 돈을 벌었던 과거와는 달리 정직하게 땀흘린 만큼 과실이 떨어지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는 일만 남았다. 최근 몇년 동안 우리 경제의 경쟁력를 떨어뜨린 요인은 생산성을 웃도는 높은 임금상승,이와 관련된 이른바 3D현상,설비투자의 부진,금융비용의 과다,기술개발의 미흡,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지나친 행정규제 등이었다. 지난 87년 민주화 이후 근로자들의 임금은 생산성을 크게 웃도는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섬유·신발등 노동집약적인 국내 산업의 사양화를 초래했다.게다가 근로윤리마저 사라져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일을 꺼리는 풍조가 급속히 퍼졌고,제조업은 위축되고 서비스업이 살찌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금융산업은 가장 낙후해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이 지불하는 금융비용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5.1%에서 91년 5.7%,92년 6.3%로 높아져 경쟁국인 일본의 2.2%,대만의 2.4%의 3배나 된다. 지난 10년간 항만·도로등 수송시설을 비롯한 사회간접 자본(SOC)의 투자가 미흡해 물류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도 기업의 애로요인이다.지난 해 교통체증으로 길바닥에 쏟아부은 비용만도 수조원을 넘고 SOC 투자비용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를 밑돌았다. 올해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정부가 1조3천억원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자금과 2조2천여억원의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비롯,통화를 넉넉하게 공급하는데도 기업의 기술개발이나 경쟁력 강화는 기대 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올 설비투자가 상반기 중 오히려 5.7% 감소한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정부와 재계는 이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으나 그 결과는 개혁의 회오리 바람과 정국에 묻혀 별로 신통치 않다. 그러나 실명제 도입이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총체적인 재도약을 위해 경제주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이경식 부총리와 홍재형 재무장관등 경제팀들은 실명전환 기간이 끝나자마자 14일 무역협회등 민간 경제단체 대표들과 수출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다각적인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는 내수진작 보다는 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는 구조조정 노력과 함께 수출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이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11월 중 단행,장기적으로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해 주는 계획이 우선순위에 들어있다. 실명제로 세금부담이 늘어날 영세 기업에 대해 과표양성화 추이를 봐가며 가급적 세율을 낮춰 줄 방침이다.그리고 내년에 3조원의 교통세를 거둬 기간시설 확충에사용하고,9백여건에 달하는 경제행정 규제를 완화해 기업이 마음 놓고 생산에만 힘쓰도록 할 방침이다. 재계 역시 실명제로 과거 준조세로 뜯기던 비자금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짐으로써 새로운 경영자세를 가다듬고 있다.최근 전경련 주도로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설치,설비투자 확대에 힘을 쓰겠다고 다짐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각 경제주체들이 제 역할을 해 주어야 우리 산업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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