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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

    2차대전 직후 일었던 ‘베이비 붐’이 반세기를 건너뛰어 재연되고 있는 듯하다.‘천년둥이’를 점지받기 위한 출산경쟁이 전세계적으로 확산중이고 “올해를 놓치면 천년을 기다려야 한다”며 결혼을 서두르는 젊은이도 많다.인구감소로 고심해온 경북 봉화군은 2000년생 모두에게 선물을 주겠다고 나섰다. 켜켜이 쌓인 역사의 무게로 새 천년이 다가오고 있다.여덟 달만 지나면 2000년이다.여느 해가 아니다. 새로 태어날 아기에게 멋진 숫자를 생년으로 만들어주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새 천년이 던지는 도전을 어떻게 받아넘기는냐에 지혜를 모으는 일이더 급하다. 뉴 밀레니엄을 눈앞에 둔 ‘지금 이곳의’ 상황은 어렵다.현명한 지도력과단합된 노력으로 다행히 고비는 넘겼다.한때 우리를 업신여기던 외국인들도우리 경제의 놀라운 복원력에 새삼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하고 있다.하지만자만하기에는 지난날 우리 어리석음의 그림자가 너무 짙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변화와 적응을 강요하며 무시로 밀어닥칠 밀레니엄의 거센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튼튼히 하는 일이 긴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과거의 반성에 바탕을 둔 발상의 전환(paradigm shift)이 요구된다. 경제에 국한시켜 말하자면 서울∼부산간 물류비가 부산∼로스앤젤레스간 운임보다 비싼 현실에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일도 시급하며,한국을 노크하는 외국인투자가를 실망시키는 각종 규제를 정비하는 일도 화급하다.종래의 팽창지향형 성장신화에서 벗어나 내실 위주의 발전전략을 추구하면서 민간·공공 부문이 합심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고비용저효율에서 저비용고효율의 선진형으로 바꿔나가는 일은 시간 여유가 많지 않은 국가적 과제다. 바깥의 도전도 만만찮다.탈냉전 이후 세계 곳곳에서는 갈등과 반목이 더 자주 불거지고 있다.지역 단위로 경제에 울타리를 치는 경향도 심화되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의 지구촌에서 경쟁력이 낮은 국가가 시장 밖으로 영영 밀려날위험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일구려면 각오만으로는 부족하다.아예 발상을 바꿔 달려들어야 한다.그렇게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열며 뉴 밀레니엄의 파고를 넘어 뻗어갈 조국을 생각한다.등교길 개구쟁이들의 얼굴이 유난히 밝다.
  • 차선 지정 폐지 이후 대형트럭 공포의 질주

    3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남단에서 김포공항쪽 100m지점. 화물을 가득 실은 서울 88마 32XX호 2.5t 화물트럭과 경기 90자 27XX호 20t 대형 트레일러가 빗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100㎞ 이상의 속도로 4차선 도로의 1·2차선을 전세라도 낸 것처럼 질주하고 있었다. 3차선으로 달리던 1t 소형 화물차가 갑자기 4차선으로 방향을 튼 뒤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며 차선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1차선으로 넘어오자 1·2·3차선으로 달리던 승용차 운전자들이 깜짝 놀라 일제히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도로는 몹시 미끄러웠지만 화물 차량들은 속도에구애받지 않고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계속했다. 반면 승용차들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번쩍이며 끼어드는 대형 화물차와 시계(視界)를 가리는 또다른 대형차를 피해 속도를 뚝 떨어뜨린 채 멀찌감치 3·4차선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30일 자동차 속도 규제완화 및 차로지정이 폐지된 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시내 도로는 화물차들의 무법천지로 변했다. 그렇지 않아도 난폭과 과속 운전으로 지탄을 받았던 화물차들은 규제가 풀리자 제철이라도 만난 양 도로를 누비고 다녔다. 1차선 통행이 계속 금지된 건설기계차량과 위험물적재차량 등 특수차량들도 화물차들과 뒤엉켜 1차선을 점거했다.빗길인데도 차량의 속도는 80∼100㎞를 넘나들었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승용차로 출퇴근하는 김모(34·회사원·서울 용산구한남동)씨는 “2일에는 과속으로 갑자기 끼어든 대형 화물차 때문에 사고를낼 뻔했다”면서 “앞으로 화물차의 횡포를 어떻게 견디어 낼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녹색교통운동 민만기(閔萬基)실장은 “급커브길이 많고 중앙분리대도 없는우리나라의 도로에서 속도 규제가 완화되고 화물차들이 1차로로 들어오면 대형 교통사고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안전운전 의식이 미흡한 실정을 감안하면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경찰청과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차종별 차로지정 및 속도제한은 선진국에서는 없는 제도”라면서 “비현실적인 제도로 많은 운전자들을 범법자로 만든다는 지적과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도로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규제를완화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物流관리사 인기 ‘상한가’

    화물의 유통 관련 계획·조사·연구·진단·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물류관리사가 취업난 속에 새로운 인기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7년 제 1회 1,109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뒤 지난해 2회 자격시험에는모두 8,131명이 응시해 439명만이 합격함으로써 합격률 5.4%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8월29일로 예정된 제 3회 자격시험을 앞두고 응시 예정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면서 올해 응시자가 1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류관리사는 건교부 장관이 실시하는 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기업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화물의 수송·보관·하역·포장 등의 물류체계를 합리적으로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올해 시험은 8월29일 서울·부산·광주에서 치르며 장소는 시험 20일전에공고할 예정이다.응시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한국물류협회(02-780-0825∼6)가 시험을 주관한다.시험과목은물류관리론과 화물운송론,보관하역론,물류관련법규 등 4과목이다.모든 과목에서 40점 이상,전과목 평균60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한다. 건교부는 올해 물류관리사 취업설명회를 6월23일과 11월4일 두차례 갖고 전국 200여개의 물류 관련 기업의 구인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자리에서는채용 상담과 채용계약,창업 절차 안내,창업 업종 소개도 한다. 건교부는 물류관리사의 창업자금 지원과 창업 절차를 안내하는 ‘물류벤처기업 창업지원센터’를 오는 6월 한국물류협회에 설치할 방침이다.
  • 인천시 업무보고 내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15일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이 보고한 인천시현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송도신도시 오는 5월말까지 2·4공구 176평에 대한 매립을 완료,이 가운데86만평을 첨단산업단지인 미디어밸리로 조성한다. 외국자본 등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건설되는 미디어밸리에는 인천시의 해외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40여개의 외국기업과 500여개의 국내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정부의 특화관광중점 사업으로 지정된 용유·무의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을추진하고 송도신도시와 공항배후지원단지 14.6㎞간에 제2연륙교를 건설해 신공항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겠다. 인천국제공항 이날 현재 6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2001년 원활한 개항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개항준비협의회를구성,운영한다. 인천시는 공항배후지원단지와 교통시설,각종 공공시설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473만평에 달하는 시가지 조성과 24만평의 구획정리사업,교통체계 개선 등신공항에 관련된 60개 핵심사업을 개항이전에 완료한다. 항만시설 인천항이 동북아의 중심항으로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올 하반기에 민간사업자를 선정,그동안 지연돼온 북항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01년까지 남항을 정비하는 동시에 223만평의 국제유통단지를조성,경인권 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을 절감시켜 나가겠다. 건의사항 민간사업자의 부도로 건설이 중단된 강화 제2대교를 다음달부터인천시가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사업비 400억원을 연차별로 국고에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검단우회도로 사업비 203억원 가운데 100억원과영종·용유∼무의도간 연도교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사업비 500억원 가운데 일정부분을 국고로 지원해주기 바란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한화·대림 油化빅딜 의미·영향

    한화와 대림간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은 정부의 개입 없이 이뤄진 ‘자율빅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특정사업부문 교환 즉 ‘선택과 집중’이라는 새로운 빅딜방식의 선례가 돼 유화업계 후속빅딜은 물론 철강,정보통신 등 과잉중복투자 업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율빅딜의 배경 4개월간 물밑협상 끝에 이뤄진 이번 빅딜은 우선 대산단지의 삼성-현대간 빅딜추진이 공식화하면서 이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여겨진다. 또 최근 BP-아모코,엑슨-모빌의 합병과 유럽 합성수지업계의 특정품목을 중심으로 한 ‘집중화 전략’등 ‘덩치불리기’의 세계적 추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국내유화업계의 과잉투자,2000년까지부진할 것이라는 세계시장 수요전망도 두 회사의 빅딜을 자극한 요인이었다. 실제로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참여한 폴리프로필렌(PP)분야에서,대림산업은 93년과 94년에 진출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선형 저밀도폴리에틸렌(L-LDPE)에서 고전했다. 이번 빅딜로 나프타분해공장(NCC)통합법인의 경우 물류비,설비투자비가 연간 1,000억원 정도 절약되는 등 상당규모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미칠 영향 전문기관의 자산평가 결과를 싸고 현대측의 문제제기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삼성간 유화업종 통합법인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또 여천단지에 위치한 또다른 NCC업체인 롯데계열의 호남석유화학과 LG석유화학,울산단지에 있는 SK㈜와 대한유화도 통합바람을 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호남석유화학은 당초 한화-대림 협상에 동참했다가 조건이 맞지 않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 川邊고속화도로 건설…외자 2억4,000만달러 유치

    대덕구 신탄진 현도교에서 서구 가수원교에 이르는 28㎞의 대전 천변고속화도로가 외국자본이 투입돼 오는 2002년까지 건설된다. 외국 투자전문회사인 프랑스의 이지스사 로버트 캘카노 대표와 싱가포르의화홍공사 콴멩퀸 대표는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에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본계약을 26일 화홍공사 회의실에서 洪善基 대전시장과 체결했다. 4∼6차선의 천변고속화도로 공사기간은 오는 6월부터 2002년 5월까지 3년간이다.투자비는 27년동안 승용차 기준으로 3개 구간마다 500원씩의 통행료를받아 회수하고 토지보상·각종 인허가업무 등은 대전시가 맡아 처리하는 조건이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대전 북부,둔산신도시,대전 서남부가 편리한 생활권으로 묶어지게 되며 기존의 대전산업단지와 새로 조성될 과학산업단지 및 유통단지,건설 예정인 대전∼청주공항간 고속도로와도 연결돼 물류비용이 크게절감될 전망이다. 대전l崔容圭 ykchoi@
  • 복지부 올해 업무보고 내용

    올해 보건복지 행정의 골간은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등 사회보험제도의 ‘연착륙’과 의약분업 실시 등 보건의료 개혁에 모아진다.특히 보건복지 서비스제공의 틀을 수요자 중심으로 새롭게 정립해 나갈 방침이다.주요 업무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회보험개혁 내년 1월 의료보험통합 준비작업으로 합리적인 소득기준 단일보험료 부과체계를 마련하고 진료비 심사와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을 설립하는 한편 의료보험 수가제도가 고시제에서 계약제로 전환됨에 따라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한다.의료보험 급여기간을 연간 300일에서 330일로 늘리고 2000년부터는 연중으로 한다. ◆보건의료개혁 당초 예정대로 의사의 의약품 직접조제와 약사의 처방전 없는 임의조제를 금지하는 의약분업을 7월 실시하고 지역별로 ‘의약분업 협력위원회’를 구성,병원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을 약국이 사전 구비토록 할 방침이다.의약품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고질적인 납품비리 근절을 위해 의약품 보관 및 배송업무를 전담하는 ‘의약품 물류 협동조합’및 지역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의료보험 약품비는 물류조합을 통해 보험자가 제약회사에 직접 지급토록 해 음성수입을 차단한다. 韓宗兌 jthan@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鄭崇烈 도로공사 사장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주인인 국민을 섬기지 않는다면 누가 섬기겠습니까” 鄭崇烈한국도로공사사장(62)은 창사 30돌을 맞아 11일 鄭鍾錫 대한매일 경제과학팀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모든 직원이 늘 국민을 섬긴다는 자세로 일했더라면 ‘구조조정’이나 ‘IMF경제난’ 따위의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의 ‘섬기는 경영론’을 역설했다.鄭사장은 “지난해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공기업 경영혁신의 우등생으로 평가받기까지는 노사화합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창사 30돌인 오는 15일이 자신의 결혼 30주년과 겹쳐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했다. ▒지난해 구조조정은 어떻게 했습니까. 사장에 취임한 뒤 1주일 만에 본부장 7명 중 4명(57%)과 처장급 간부 29명중 9명(31%)을 물러나게 했습니다.자회사 사장 3명도 퇴진시켰지요.인원은 5,178명 가운데 644명을 감축했습니다.오는 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1,552명을 줄일 계획입니다.올해에만 400여명의 인원이 줄어듭니다. ▒구조조정이 인원감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사람과 조직을 줄이는 이른바 ‘눈에 보이는 구조조정’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의식의 구조조정이 제대로이뤄져야 진정한 경영혁신과 노사화합이 가능하고 구조조정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물류비를 줄이려면 고속도로를 더 많이 건설해야 하지 않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1,996㎞입니다.60년대 말 처음 고속도로를 건설한 이후 30년 만에 선진국 수준인 2,000㎞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2004년까지는 3,700㎞의 고속도로를 건설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좁힐 계획입니다.이때가 되면 전국 어디서나 자동차로 30분만 달리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고속도로 건설재원이 부족한 데다 도로공사의 부채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렇습니다.지난해 말 우리 공사의 빚은 6조원 정도 됩니다.초기에는 정부가 고속도로 건설을 맡고 도공은 유지·관리업무만 해왔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건설비의 50% 정도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우리 공사가 자체적인 재원을 마련해 건설·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이렇다보니 빚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새로 건설하는 고속도로의 건설비만이라도 정부에서 80%는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휴게소가 불결할뿐 아니라 시설이엉망이라는 말을 하는데요. 잘 알고 있습니다.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를 호텔 수준으로 만들겠습니다.휴게소는 여행객의 쉼터가 돼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입니다.휴게소에서 파는 물건값을 슈퍼마켓 이하 수준으로 낮추고 화장실 청결 수준을여러분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높이겠습니다.새로 짓는 휴게소에는 화장실을 별도건물로 만들 생각입니다.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은 없나요. 중국의 고속도로유지관리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대우·고속도로관리공단 등과 컨소시엄을 추진중입니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도공의 사명 중 하나가 물류비 절감입니다.올해에만 무려 4조5,000억원의예산이 고속도로 신설·확장사업에 들어갑니다.이 예산의 92%를 상반기에 배정해 사업효과를 빠른 시일 안에 내도록 하겠습니다. ▒‘섬기는 경영’의 실체는 어떤 것입니까. 고객을 섬기는 자세로 모셔서 감동을 자아내자는 것입니다.지난해 말에는‘고속도로서비스헌장’을 제정했습니다.고객을 위한 300여개의 항목으로 되어 있지요.불친절한 톨게이트 직원에게 ‘3진아웃제’를 적용하는 등의 실천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정리 l 朴性泰·朴建昇sungt@
  • 경제 청문회…張在植 특위위원장 인터뷰

    張在植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특위’ 위원장은 11일 사실상 청문회를 마감하며 “청문회를 통해 환란원인이 규명된 것이 최대 수확”이라며 “金泳三전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張위원장은 “청문회 성적은 80점은 된다”고 자평했다. ▒경제청문회를 평가한다면. 경제문제가 어려워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전문가인 심판관 입장에서는 결과는 좋았다고 본다.일부 증인과 참고인들이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변호하는 궤변을 늘어놓아 청문회 진행을 어렵게 했지만 환란의 원인이 규명되는 등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아쉬웠던 점은. 金전대통령이 청문회에 나오지 않고 야당이 불참했다는 점이다.金전대통령은 청문회에 나와서 깨끗이 해명하고 책임의 소재를 밝혔어야 했다. ▒진행상 문제점과 앞으로 보완할 점은. 국회 청문회(특위)의 권한이 더 있어야 한다.증인이 나오지 않으면 구인까지 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 ▒金전대통령 등 불출석 증인 7명을 고발하나. 국회법에 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에 대해서는 고발하도록 돼 있다.13일 고발할 것이다. ▒환란원인은. 고비용·저효율 경제구조,과다한 물류비 등으로 인해 수출진흥정책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다.단기적으로는 원화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했어야 하는데 인위적으로 높게 한 게 문제였다.환율정책이 잘못됐다. 張위원장은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재경통이다.그는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96∼97년 경제팀이 환율정책을 잘못썼다는 말을 지나칠 정도로 반복해 ‘張환율’로 불린다. 郭太憲
  • 제약업체 50곳만 남긴다

    4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제약업체가 기업 분사(아웃 소싱)나 인수·합병(M&A),품목간 딜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제약업계를 성장구조로 개편하고 보건의료 부문의 생산·유통체계를 선진화하기 위해 제약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연구소나 대학 등 의약품 개발자가 별도의 제조시설 없이도 제3자의 시설을 이용,위탁생산이 가능하도록 약사법 시행령을 개정할방침이다. 또 전근대적인 유통체계의 개선을 위해 물류조합을 설립,절약된 물류비용을신약개발 투자로 유도할 계획이다.물류조합이 생기면 유통부문에서 연간 4,000억원 정도가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제약협회 안에 ‘제약산업 인수합병추진위원회’를 구성,우선 성장기업간의 인수·합병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또 제품개발,유통,마케팅 등분야별 특화업체간의 인수·합병을 통해 의약품 생산구조를 기술력과 마케팅력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작업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면 제약업체 수는 50여개로 대폭줄어들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宋在聖 보건정책국장은 “제약회사의 부가가치는 고작 3∼4% 수준인데도 회사마다 같은 품목을 생산하는 등 과잉투자가 극심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고양에 꽃수출 터미널 건립

    장미와 백합 등 절화류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꽃수출터미널이 고양시에 들어선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화훼류의 수출촉진을 위해 김포공항과 인접한 고양시에 저온저장고와 저온처리실,선별처리장,냉장차량 등의 시설을 갖춘 ‘절화수출터미널’을 건설하기로 했다. 경기화훼농협과 함께 추진하는 절화 수출터미널은 지방비와 국비 각각 3억원과 융자 2억원,화훼농협 부담 2억원 등 모두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0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절화 수출터미널은 화훼농가에서 냉장차량을 통해 일괄 수거한 절화를 품질이나 규격별로 자동 선별한 뒤 수출 대상지 검역과정까지 거쳐 바로 공항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이에따라 수출품이 규격화될뿐 아니라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가능해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도는 우선 장미와 백합 등 절화류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사업의 효율성이 입증되면 점차적으로 분화류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도내 화훼 수출량은 환율상승으로 인해 9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628만달러어치로전국 수출물량(1,200만 달러)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 金대통령“금리 내려 적정환율 유지해야”

    金大中대통령은 20일 “환율이 적정 수준에서 안정되어야 우리 경제의 회생에 바람직하고 수출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화가치가 하향 안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3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를 주재,“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환율이 합리적으로 안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강제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잘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재경부장관이 밝혔듯이 적절한 조치(금리인하를 통한 달러 공급요인 해소)를 동원해 환율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은행의 예금과 대출 마진이 4.5%선으로 일본의 0.9%,대만의 2.8%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경제장관들이 이 점을 철저히 검증,합리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외환수수료,물류비용 등 수출 부대비용도 지나치게 높다”면서 “정부가 부대비용을 낮춰야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금융 기업 정부 노사 등 4대 개혁을철저히 이행해야 세계를 향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개혁을강조했다. 회의에서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1,340억달러를 기록,250억달러의 무역흑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외국인투자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69.5% 증가한 150억달러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梁承賢 陳璟鎬yangbak@
  • 제2동서고속도로 건설 추진/李義根 경북지사 제의

    ◎군산∼전주∼대구∼포항 264.8㎞ 영남과 호남을 잇는 제2의 동서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李義根 경북지사는 지난 주말 경남 창녕에서 열린 영·호남 8개 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군산∼전주∼무주∼김천∼성주∼대구∼영천∼포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264.8㎞의 ‘제2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제의했다고 1일 밝혔다. 李지사는 “영남지역의 환동해경제권 형성과 호남지역의 서해안시대 도래로 포항∼군산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2 동서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李지사는 참석한 모든 시도지사들이 이같은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앙정부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84년 개통된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는 이용차량이 하루 1만7,500대에 이르는 등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경북과 전북간에는 험준한 소백산맥이 가로막아 통행에 4∼5시간이나 걸리는 등 교류에 큰 장애를 받아왔다. 제2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군산∼전주간 고속도로가 공사중이고 전주∼무주 59.6㎞도 설계중인데다 대구∼포항간 68.4㎞는 착공상태여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 동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영·호남간 교류촉진과 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2 동서고속도로 건설에 중앙정부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서화합을 위한 첫 번째 가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휴설비 北 이전 적극 검토/金 총리 국회 답변

    ◎규제 5,320건 올해안 철폐할것 金鍾泌 국무총리는 17일 “유휴설비의 대북 이전사업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으로 남북한 민간 협력사업의 추이를 봐가며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이날 경제2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답변하고 “유휴설비 대부분은 낙후돼 있어 북한에 이전되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북한측 수용 여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관련,金총리는 “규제철폐 대상목표의 절반 수준인 5,320여건을 올해 안에 철폐할 것”이라면서 “규제관련 결정권자를 명확하게 기록에 남기도록 하겠다”고 ‘규제실명제’도입방침을 밝혔다. 金총리는 72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3만여명 인력감축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나가고 내년 초 추진 실적을 평가해 인사책임 등 상응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도로·철도·항공 등을 연계한 1단계 종합물류정보시스템에 대한 상용서비스를 올해 말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주행세 도입에 대해金총리는 “지나치게 복잡한 조세체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특별회계 정비와 연계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기준 8%는 외국은행들과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으로 다시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 국감 일일 베스트5

    ▷재경 丁世均(국)◁ ◇미군 PX 통한 밀수대책 세워라. ­올들어 8월말까지 미군 PX를 통한 밀수 금액은 15억원어치로 지난해 1년간 적발한 8억원보다 2배 가량 많다. 특히 서울세관은 용산 미군기지와 남대문시장 등 넓은 유통망이 있어 밀수방지를 위한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APO(미군사우체국)를 통해 SOFA 면세물품이 밀반입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재경 池大燮(자)◁ ◇‘부두 직통관’ 제도 보완 시급하다. ­지난 6월부터 일부 부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는 고질적인 물류비용 절감은 무론 부도 효율성 증가 등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선사들이 화물처리 수수료가 줄어드는 대신 업무부담이 오히려 증가한다는 이유로 이 제도의 활용을 꺼리고 있으므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 ▷산업자원 安在烘(한)◁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무료로 사용해야. ­산업연구원의 홈페이지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다른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무료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유독 산업연구원만 과다한 이용료(개인 연 30만원, 기관회원 연100만원)을 받고 있다. 공공기관의 기능을 망각한 처사라고 생각된다. 홈페이지를 무료로 운영,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건설교통 金弘一(국)◁ ◇첨단교통관리스시템 구축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교통량의 증가에 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의 증가가 이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 지가가 높은 현실에서는 마냥 도로만 건설할 수도 없다. 결국 이제는 하드웨어적인 도로만 건설해서는 교통난을 해결할 수 없고 소프트웨어적인 첨단교통관리체제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건설교통 尹源重(한)◁ ◇경부고속도로 운영권 민간에 매각하라. ­도로공사의 부채가 내년이면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부채상환에 대한 대안도 없이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 선진경영기법은 의연한 채 빚만 쌓아 국민들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연초 인수위에서 거론됐던 경부고속도로 운영권 매각이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본다.
  • 국가·지자체소유 시설물 교통유발 부담금 물린다/2000년부터

    오는 2000년부터 정부청사,시·도청사 등 국가·지방자치단체 소유의 시설물에 대해서도 교통유발 부담금이 부과된다.대신 내년부터 화물터미널·창고등의 물류시설은 교통유발 부담금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교통유발 부담금제도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도시교통정비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물류비 절감을 통해 기업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이나 물류창고에 대해서는 교통유발 부담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 OB+하이트/맥주 빈 병 공동 사용

    ◎10개월째 “공조’… 물류비 年 12억 절감/두 회사의 ‘IMF 경영전략’ 이심전심 “어,병이랑 상표가 틀리네?” 며칠 전 회식자리에서 OB라거 맥주를 따르던 회사원 朴모씨는 병에 ‘HITE’라는 글자가 새겨진 것을 발견했다. 朴씨는 불량품이라고 생각했으나,주인은 두 회사가 빈 병을 같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주었다. OB와 하이트가 빈 병을 공동으로 쓰기 시작한 지 벌써 10개월째. 정식 협약은 아니지만,두 회사가 이심전심으로 시작한 ‘공조’였다. 생산 개수의 차이가 20% 밖에 나지 않는 점도 협조를 용이하게 했다. 진로의 카스맥주 병은 모양이 달라 제외됐다. 그동안 나타난 장점은 무엇보다 물류비가 줄어들었다는 것. 중간 도매상으로부터 잘못 들어온 다른 회사의 병을 서로 교환하느라 드는 운송비용이 필요없게 됐다. 공동사용 전에는 이 비용이 한 회사당 연간 6억원을 넘었다. 도매상 역시 일일이 분류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졌다. 빈 병이 들어오는 대로 구분 없이 두 회사중 거리가 가까운 곳에 가져다 주면 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마찰을 빚기도 한다. 병이 남아돌 때는 자기 병이 아니라는 핑계로 서로 수거를 거부하고,부족할 때는 서로 가져가려는 일이 생긴다. 그러나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 ‘도로에 지능’ 체증없는 21세기로/ITS 서울세계 대회

    ◎12∼16일 COEX서 40개국 참가/신호체계­정보통신·전자제어 접목/안정성 향상­물류비 절감­오염 방지/미·일 실용화… 한 2010년 본격 가동 제5회 ITS 서울세계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새로운 삶은 첨단 교통시스템으로’라는 주제로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린다.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기존의 교통체계를 전자,정보통신,컴퓨터 등의 첨단기술에 접목시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교통문제 개선을 목표로 개발,보급되고 있다. ITS세계대회는 국가간 기술교류를 통한 ITS의 발전 및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 9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대회의 주요 행사로는 개·폐회식,전체회의,집행회의,전시회,기술시찰등이 있으며 40여개국 약 4,000명의 각국 정부관리,회사 대표,ITS전문가 등이 참석 예정이다. 전시회는 최근 개발된 기술 및 장비들이 전시되는데 16개국 83개 업체가 353개 부스를 신청,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KOEX 대서양관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발된 첨단 차량 및 도로시스템이 13,14일 양일간 선보이게 된다. ITS의 개념과 기대효과,국내외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본다. ▷ITS의 정의 및 기대효과◁ 도로,차량 신호시스템 등 기존의 교통체계에 정보통신,전자제어 등의 첨단기술을 접목,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 시스템의 구축배경은 기존 교통체계로 인한 교통혼잡 비용 과다 지출,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 수의 지속적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장래 교통여건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 교통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안전성의 향상과 물류비의 절감을 가져오며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거둔다.또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강화와 교통혼잡 완화,에너지 절감 등의 기대효과가 있다. 주요 구성 내용을 보면 첨단 교통관리,첨단 교통정보,첨단 대중교통,첨단 화물운송,첨단차량 및 도로 분야 등이다. ▷ITS 세계대회◁ 미주와 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ITS조직이 구성되어 첫 대회가 94년 프랑스 파리에서 34개국 2,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국 정부의 지원하에 매년 개최되며 일본,미국,독일 등에 이어 이번 서울대회가 5번째다. 서울대회는 지난 95년 11월 유치가 확정되어 97년 4월 준비위원회를 구성,올 5월 한국도로교통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조직위원회가 결성되었다. 서울대회를 계기로 국내 ITS산업의 발전과 교통문제의 해결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ITS 추진현황◁ 미국은 의회와 교통부가 후원하는 민간협회 성격의 ITS­America를 구성하여 80년대부터 개발에 착수,현재 실용화 단계에 있다.2011년까지 2,000억달러를 투자하며 지난 91년 육상교통 효율화법을 제정하는 등 관련 법제 정비도 한창이다. 일본도 운수성 등 5개 정부 관련부처가 후원하는 조직(VERTIS)을 만들어 지난 85년부터 9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입,현재 동경권 도로교통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지능형 교통시스템에 대한 단계별 기본계획을 확정,2010년까지 첨단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00년까지는 기반기술 개발과 수도권지역시스템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치중한다.2005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사업은 응용기술의 연구와 대도시 권역으로 시스템을 확대하며 이어 2010년에는 전국에 걸쳐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하며 차세대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건교부 추진현황을 보면 지난 97년 9월부터 과천지역에 교차로 교통제어,주행안내 등 8개 시스템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차내장치,문자방송,가변전광판을 통한 정보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시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57개 주요 교차로에 새로운 신호시스템,도시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서울∼대전간 고속도로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며 오는 200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한다. 정부기관의 사업 추진과 맞물려 민간부문에서도 차량항법장치,화상정보검지 등의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추진계획◁ ITS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따라서 정부는 정보,통신,전자,제어기술 등 연관기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를 정비할 계획이다.교통 차원의 국가 표준을 제정하고 선진국 표준화 기준을 받아들이는 ITS표준화도 함께 추진한다. ITS산업화도 병행 추진,정부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민간기업의 투자 위험을 극소화해 주고 관련시장을 육성하며 기술개발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ITS 서울대회 조직위원장 鄭崇烈 도로공사 사장/“우리 기술 해외진출 촉진”/선진정보 도입·관광분야 외화획득 기여/정부·업체 관심 낮지만 성공적 개최 확신 “ITS라는 단어는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개발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 겸 한국도로교통협회회장인 鄭崇烈 ITS서울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국민들이 ITS의 개념이라도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 鄭위원장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가장 큰 세계대회임에도 불구,관련 부처는 물론 업계 마저도 관심이 부족한 것같아 안타깝다”며 “며칠 안남은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 역대대회 중 가장 실속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개최 배경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6년부터 ITS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단계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는 이 분야에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술개발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5년 제2회 요코하마 대회에서 서울세계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ITS 한국개최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개최돼 세계적으로 ITS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ITS 기술의 현실화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한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지자체,산업계,일반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진국과의 최신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고 우리의 ITS 관련 제품과 장비의 해외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관광,숙박분야의 외화 획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ITS 시설 구축계획은. ▲만성적이고 전국적인 교통혼잡과 SOC(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한 자본조달의 어려움,또 차량 이용자들의 고급 교통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ITS시설 구축을 97년 5월 국가기본계획으로 확정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3단계로 나누어 ITS사업을 추진하는데 오는 2000년 까지를 1단계로 시범사업,핵심기술개발,표준화 등 ITS 기반을 조성하여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2단계 기간에는 기존 운영중인 ITS에 대한 보완 발전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 제공하고 운영지역도 주요 광역시 전역으로 확대 구축하게 된다. 3단계인 2010년까지는 기존시스템을 연계 통합하여 차세대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으로 구축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도로·항만 시설 투자 확대 시급/주요업체 사업 현황

    ◎현대상선/세계시장 다변화로 매출신장에 기여/유조선 등 4척 투입 해외 영업력 강화 현대상선(사장 朴世勇)는 98년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늘어난 2조4,400억원,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20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 가운데 컨테이너선 부문은 1조1,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늘었고 벌크전용선 부문은 79%가 증가하는 등 양부문이 균형적인 성장을 했다. 현대상선은 하반기에만 새로 자동차선 2척,유조선 2척 등 지속적으로 새 배를 투입하고 해외 영업력을 대폭 강화해 올해 매출 목표 4조8,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이처럼 국내 최대 종합해운기업으로서 매년 매출급증과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것은 우선 사업기반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 걸쳐 있다는 점이다. 또 사업구조의 황금분할,즉 컨테이너선 부문과 자동차선·원유·석탄 등 벌크 전용선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각각 절반씩으로 균형을 이뤄 경영이 안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선 영업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해외선사인 APL(미국),MOL(일본)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한국­중동간 직항로를 개설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꾀한 점도 매출신장에 기여했다. 현대상선은 조만간 금강산 관광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화물수송 중심의 사업구조를 해양레저 분야로까지 확장하는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주)한진/대한항공 이용 국제택배사업에 주력/하역·보관·포장 등 종합물류 입지 다져 물류업계의 ‘기린아’ (주)한진이 화물운송 방식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점은 물류비 절감에 맞춰져 있다. 우선 트럭이나 트랙터를 이용해 육상으로 나르던 종전의 방식에서 탈피,배나 철도를 이용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 대량 수송을 통해 단가를 내리려는 의도다. 공장에서 목적지로 제각각 나르던 것도 이제는 ‘터미널’에 집결시킨 뒤 방향이 맞는 것끼리 같이 운송,비용을 절감한다.무엇보다‘종합물류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자부한다.나르기만 하던데서 벗어나 이제는하역·보관·포장 등 물류 전반을 망라하고 있다. 한진은 요즘 택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택배시장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둔 것이다.동일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빠른 수송력을 활용하고 있다. 먼저‘지정시간 서비스’.한진의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대한항공을 연계,최단 3시간에서부터 고객이 지정하는 시간 안에 물건을 배달한다. ‘고향맛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고객으로부터 전화주문을 받은 뒤 지방농수산물을 산지에서 24시간 안에 직송해 배달한다. 96년부터는 국제택배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뉴욕 LA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10대 도시에 주문 접수후 1∼2일 안에 배달하는 것이 목표다.시장 가격의 75%선을 밑도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한국파렛트풀/물류 공동화·자동화에 전문인력 양성/270만개 표준 파렛트 보유… 공동 이용 화물을 운반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도구 중에 파렛트(팰릿)가 있다.대부분 회사는 자사 제품 형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맞춘 파렛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파렛트의 규격이 통일되면 보관,적재,수송 등 물류가훨씬 체계화된다. 이러한 파렛트 표준화의 대표적 기업이 한국파렛트풀(주)이다. 이 회사는 85년 설립 당시 500개의 표준 파렛트로 임대제를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270만개의 파렛트를 보유,3만여개 회사가 전국 40개소의 지점망을 통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파렛트풀은 물류표준화·공동화·정보화·자동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개발,양성하는 등 민간업체로는 보기 드물게 물류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협/화차 개조 비료수송 표준화 210억 절감/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풀시스템 구축 농산물 비료 등 규격화되지 않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농협의 물류시스템은 동종 업체와 다르다. 농협은 물류선진화의 첫단계로 표준화 작업을 시도했다. 먼저 철도청과 협의,비료수송의 85%를 담당하는 철도화차를 개조하여 파렛트를 이용한 수송기반을 조성,수송비 210억원을 절감했다.비료 포장단위,농산물도 품목별 표준규격을 제정,표준화했다. 수송비용 절감을 위해,물류공동화 작업으로 농협은 11개 비료생산회사,한국파렛트풀(주)과함께 파렛트 공동이용 계약을 체결했다.97년 3월부터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파렛트 풀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농산물 산지와 비료 소비지가 동일하다는데 착안,98년부터 비료와 농산물 파렛트풀을 연계 운용하고 있다.즉 농산물 산지에서는 비료를 운반한 빈 파렛트가 매달 3만∼38만매가 발생하므로 이를 재활용,물류비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농협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669억원의 비용 절감과 읍면단위까지의 물류공동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밖에도 자동화·기계화,과학적 재고관리시스템을 채택했다.상품 회전율이 낮은 품목은 필요량만큼 물건을 받아 출고하는 크로스 도킹 시스템(Cross Docking system)을 도입했다.보관 및 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함이다. ◎공영복합터미널/수도권 군포터미널 8만여평 연말 완공/‘대량화’ 유도 전국 유통체계 개선 박차 전국 물류 유통망을 근대화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92년 4월 출범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 5개지역에 8개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할 방침이다.13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오는 15일 한국복합물류(주)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수도권 군포터미널은 오는 연말,부산권 양산터미널은 내년에 완공된다. 군포터미널은 화물취급장 8개동 1만1,000평과 화물창고 역할을 하는 배송센터 14개동 8만평을 갖추게 된다.양산터미널에는 화물터미널 4개동 4,500평과 배송센터 11개동 6만4,000평이 들어선다. 지난 9월 10일부터 군포·양산화물터미널과 부산진역간 정기택배 화물열차를 운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도권의 군포와 경남 양산,경북 대구,전남 장성간에도 정기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복합화물터미널은 입지조건이 편리해 교통수단간 연결이 쉬울 뿐만 아니라 여러 운송회사들이 입주해 있어 화물의 조건에 맞는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따라서 지역간 화물수송의 대량화를 통해 화물유통체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1,546억원으로 추정된다.기업 입장에서는 물류시설을 싼 값에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경쟁력 제고와 경영혁신을 도모하는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화물연합회/공익구현 목적 ‘교통사고 줄이기’ 등 캠페인/IMF후 물류대란 경고… 정부 특단지원 촉구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사업자 상호간 협조체제를 유지,사업의 건전한 발전 및 공동이익 도모,공익성 구현을 위해 54년 2월 설립됐다. 그동안 각종 정부시책 마련에 주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의 처리 및 운송질서 확립 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연합회는 교통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보장사업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 81년 7월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부대사업으로 민간 차원에서의 화물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와 공제조합은 향후 자동차 할부판매 보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회와 공제조합은 최근 ‘교통사고 줄이기 무사고 100일 운동’을 전개하는 등 열악한 사업환경 속에서 꿋꿋이 소임을 다하고 있다. 화물운송 사업계에서는 최근 물동량의 격감 등으로 올 8월말 현재 105개업체가 도산하고 화물차 5,500여대가 번호판 반납했고,1만7,800여대는 폐차상태에 있는 등 물류대란이 예고된다며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협회는 △교통시설 특별회계에 도로운송계정을 신설하는 등 경유에 부과된 교통세를 화물운송업계에 지원하고 △고속도로 통행료의 한시적 면제 △터미널 및 차고부지 확보 지원 △사업용 화물자동차의 외부광고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마련,최근 정부에 제출했다.
  • 물류비 절감 최우선 정책과제

    ◎국가 총물류비 年 64조… GDP의 16%/인천공항·부산·광양 종합 유통 도시로 심각한 물류난이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최근 정부관계자나 업계는 물론 일반서민들까지 ‘물류비’‘물류개선’‘물류혁신’등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경제난의 심화와 함께 물동량이 급감함에 따라 물류에 대한 투자액은 줄고 있어 물류 투자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올해는 정부가 지난 94년 10개년 장기종합계획인 “물류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 지 5차년도가 되는 해.그동안 정부의 추진 성과와 향후과제를 살펴보고 IMF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주요 물류 업체의 현황을 알아본다.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대표적인 애로요인으로 생산요소의 가격상승과 과다한 물류비 부담을 손꼽을 수 있다. 물류비는 노력에 따라 절감효과가 크게 기대되기 때문에 기업이나 학계,정부차원에서 물류 효율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물류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물류혁신을 위한 경영상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정부도 나름대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말부터 밀어닥친 IMF한파로 오히려 물류분야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등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물류문제를 등한시 하면 결국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어려울 수록 정부,기업,학계가 함께 연구하고 필요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물류의 개념◁ 물류란 화물의 흐름(流)즉,화물의 공간적·시간적 이동을 말한다.물류는 유통과 유사한 개념이나 거래활동과 같은 상업적 유통을 제외한 물적 유통을 일컫는 것으로 물자의 수송·보관·하역·포장과 이와 관련된 물류표준화및 정보화를 포괄한다.물류라는 말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물자의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조달·보급·수송을 위한 병참술에서 유래됐다. 물류는 당초 물품판매를 위한 수·배송을 의미하는 좁은 개념이었으나,최근에는 물자의 효율적인 조달·생산·판매·반품·폐기 등을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따라서 사실상 기업 활동의 전 과정에 물류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물류관리의 개념이 기업 경영에 도입되어 물류합리화가 이루어져 왔지만,우리나라는 8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기업들이 물류 관리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정부도 90년대에 들어와서 전담 조직과 법령을 정비하여 본격적인 물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황과 문제점◁ 우리나라는 물류시설,운영,제도 등 여러 면에서 발전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늘어난 수출입 및 국내 물동량을 처리하지 못해 물류난이 심화되고 있다.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액 추이를 보면 물류난의 심화 정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우리나라의 국가물류비는 지난 96년에 연간 약 63조 8천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3%에 달하고 있다.이는 10년전인 86년 총물류비 14조원에 비해 4.5배로 증가했다.이 기간에 연평균 1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물류비가 GDP 대비 10.5%인 것과 비교할 때 1.5배에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총 물류비중 수송비가 66.5%를 차지하고 있으며,88년 이후 그 비중이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그 다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재고유지관리비로서 총물류비의 21.7%이다.이 두가지 비용을 더하면 88%로 총물류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류비 내역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물류문제의 근본원인은 수송부문에서 기인하고 있다.도로가 92%를 차지하는 편중된 수송분담 구조로 인해 도로체증에 따른 교통혼잡 비용이 16조원에 달하고 있다.철도는 주요 노선이 용량한계에 도달해 열차의 추가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항만시설도 만성적인 체선 체화현상을 빚고 있으며 물류거점 기능을 담당하는 화물터미널은 47개소에 불과하다.일본의 3% 수준에 머물어 거점간 대량 연계수송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물류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물류 표준화와 정보화도 미흡하며 공로수송을 직접 담당하는 화물자동차 운송업도 대부분 영세해 수송 수요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물류정책의 방향◁ 정부에서는 물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94년 7월부터 “화물 유통체제 개선 기본계획(94∼2003)”을 마련해 추진중이다. 이 계획은 신속·저렴·편리·안전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에 따라 △고도산업사회에 대응하는 선진물류체제의 구축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지원형 물류서비스 제공 △국제 물류중심지로서의 위상 및 역할 강화 등을 전략 목표로 설정하고,11개 주요 정책과제를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대내적 물류체제의 개선과 함께 대외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과 부산 및 광양항에 화물의 수출입 외에 유통·가공·보관 등 종합 물류기능을 부여하여 동북아시아의 국제 물류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건교부 물류심의관 金棅云씨/새로운 물류정책 개발에 주력/종합정보망사업 12월중 본격 서비스 “물류의 중요성을 정부내 뿐만 아니라 기업체나 국민에게 널리 알려 물류혁신을 위한 정부·기업·학계간의 역할 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고 물류 체제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을 잡아 나갈 것입니다”건설교통부 金棅云 물류심의관은 최근 물류에 대한 정부나 기업의 관심이 멀어지는데 대해 안타까워 하며 새로운 물류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물류정책에 역점을 두는 분야는.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물류의 역사가 워낙 일천하기 때문에 그동안 거점 물류시설의 확충이나 물류정보망의 구축 등 물류 체제의 기본 틀을 형성하는 데에 주력해 왔다. 앞으로 물류업체나 제조업체가 물류 활동의 과정에서 겪는 물류상의 실제 애로사항,즉 ‘체감물류 또는 생활물류’를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IMF 이후 가장 타격을 받고있는 부문이 물류업계가 아닌가 생각한다.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없는가. ▲국가물류비의 66.5%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분야중 가장 중요한 화물자동차운송업의 경영난과 물류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세제,경영,차량 운행제도의 완화 등 화물운송업계 지원대책을 마련,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 ­물류 정보화 활성화 대책은. ▲지난 96년부터 추진중인 종합물류정보망 사업은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올 12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현재 사용중인 무선데이터통신뿐 아니라,단말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PCS 통신방식을 도입해 업계의 단말기 가격부담을 줄이겠다. 일반인들이 종합물류정보망에 화물운송요청을 할 수 있는 특수 전화번호를 배정받아,종합물류정보망 가입업체의 물량확보를 손쉽게 할 계획이다. ­건교부가 발족한 물류정책자문단이 다소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앞으로 자문단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지. ▲그동안 운영상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앞으로 그 이름에 부합하게 실질적인 역할과 기능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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