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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매물가 6개월째 상승

    생산자물가(도매물가)가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급등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중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한파와 설수요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9% 오르고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0.9% 올라,전월에 비해 크게 오른 1.0% 상승했다.이는 지난해 4월(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사과(11.9%),배(13.5%),상추(65.5%),파(29.9%),양파(34.1%),명태(17.7%)가 급등했다.공산품은 베네수엘라 파업과 미국-이라크전 불안감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등유(6.7%) 등이 크게 올랐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이 한파로 인해 출하물량이 감소한데다 설수요 증가로 인해 과실류 및 채소류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석유 화학제품의 가격이 상승해 생산자 물가가 뛰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 0.3% 상승한데 이어 9월 0.4%,10월 0.5%,11월 0.4%,12월 0.1% 등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日로카쇼무라 核폐기장 방문...빈틈없는 안전관리..주민 신뢰 얻어

    로카쇼무라(六か所村) 핵폐기물 처리장은 일본 본토의 최북단인 아오모리 현에 있다.아오모리에 사는 사람들조차 처리장의 존재를 잘 모를 정도로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 아오모리 역에서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가면 노헤지란 작은 시골마을이 나온다.우리나라로 치면 면단위의 작은 마을이다.여기서 완행버스로 다시 갈아 타야 한다.버스는 2∼3시간마다 있을 정도고,특히 오전에는 딱 한 대뿐이다.버스를 타고 눈덮인 산을 바라보며 한참을 가야 한다.구불구불한 산을 몇차례 넘고 나면 오지중의 오지임을 금세 알 수 있는 로카쇼무라를 만난다.모바일폰의 송수신이 불가능한 산속으로 1시간 정도를 더 들어가야만 핵폐기물 처리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산속에 펼쳐진 거대한 평지.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마치 요새처럼 느껴지는 그 곳에 전체 부지 740만㎡의 핵관련 시설들이 있다.핵폐기물 처리장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공장,재처리공장,기술개발연구소 등이 하나의 핵시설 단지를 이루고 있다.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누구나 그 규모에 일단 혀를 내두르게 된다. 핵시설 단지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폐기물처리장은 지난 92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처리방법은 흙속에 파묻는 것.묻기 전에 먼저 엄격한 검사를 거친다. 안전하게 밀봉된 처리물만이 매설된다.전국의 핵폐기물은 모두 이곳에 모인다.폐기물이 오면 일단 방사능 안전검사를 한다.그리고 피복 등 불에 타는 것은 태워 재로 만든다.부피를 줄이기 위해서다.금속은 잘게 으깬다.이렇게 한 것을 200ℓ짜리 드럼통에 콘크리트 등과 섞어 넣는다.200ℓ짜리 드럼통 5000개를 대형 콘크리트 박스에 넣고 빈틈을 다시 콘크리트로 채우고 흙을 덮는다. 폐기물은 지표면에서 14m 아래에 묻는다.묻은 뒤에도 불순물이 들어오면 드럼통 사이로 걸러내는 안전장치를 하나 더 설치한다. 처리 최대용량은 300만드럼으로 일본에서 발생하는 핵폐기물 100년치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다.현재 1호 매립지에 13만 4000개의 드럼통이 있고,2호 매립지에 1만 4000개의 드럼통이 있다.한 매립지의 최대 용량은 20만드럼통이다.현재 제3호 매립지를 건설하기 위해인근에서 지질조사를 하고 있다. 연간 폐기물량은 일정치 않다.지난 94년에 가장 많은 2만 3000드럼이었고,2000년에는 가장 적은 2696드럼.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인지 마을사람들은 평화롭게 일상에 전념하고 있다.마을은 버스로 10분 거리.물론 처음 처리장을 건설할 때는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최첨단의 기술로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끈질긴 설득 끝에 주민들의 찬성을 이끌어냈다.대신 주민들은 일정액의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다.또 처리장이 생김으로써 고용창출이 돼 일자리를 얻게 됐다. 현재 처리장에 대한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별도의 홍보센터가 운영되고 있다.처리장에서 1㎞ 떨어진 곳에 지하 1층,지상 3층의 규모로 지어졌고,3층에는 핵처리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만들었다. 또 각 층에는 핵폐기물 처리장과 똑같은 모형시설을 만들어 놓았다.관람객들은 진짜 핵처리장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10여명의 아리따운 안내원들이 친절하게 시설을 소개한다.한 해 홍보센터를 찾는 사람이 10여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유치원생부터 노인까지 관람객의 나이층은 다양하다.또 핵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한국인들도 한 해 500명 정도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오는 2005년이면 이곳 핵재처리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현재 90%의 공정을 마쳤다. 그러나 마을사람들은 안전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큰 동요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로카쇼무라를 ‘집단이기주의’와 ‘님비현상’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든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인 것 같다. 글·사진 로카쇼무라(일본 아오모리현) 박준석특파원 pjs@kdaily.com ★아카사카 다케시 核폐기장 광보부장 “주민들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일본 아오모리 현 로카쇼무라 핵폐기물 처리장을 운영하는 일본원연(原燃) 주식회사 아카사카 다케시(赤坂猛) 광보섭외실 부장은 주민과의 신뢰를 몇 차례나 되풀이 강조했다. 처리장이 운영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사고라고 부를 만한 일은 없었다.물론 설비상의 작은 사고는 있었지만 방사능 누출과 같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만한 사고는 없었다.이제는 안심할 단계에 접어든 것 같지만 그래도 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아카사카 부장은 “처리장내에도 여러겹의 차단벽이 있지만 그래도 만약에 대비해 처리장 직원들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비상훈련을 수시로 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면 주민과 처리장 직원들이 합동으로 대책반을 구성한 뒤 비상훈련을 통해 얻은 지식을 활용하게 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민들과 접촉해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수시로 처리장의 안전성에 대해 교육을 하지만 그래도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있다고 한다.아카사카 부장은 “안전과 불안이 주민들의 마음에 공존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위험을 느껴 다른 곳으로 이주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처리장을 다녀간 사람들은 폐기물이 안전하게 처리되는 것을 보고 안심한다.”면서 “아오모리 현 오지중의 오지인 이곳 로카쇼무라는 처리장이 생기고 난 뒤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 2000년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로카쇼무라는 5년전보다 780명이 는 것으로 집계됐다.시골마을의 인구가 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지난 60년 1만 3523명이던 로카쇼무라 인구는 이후 지속적으로 줄었으나,핵폐기물처리장 가동 이후인 95년부터는 일자리와 소득 증가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로 반전됐다. 로카쇼무라 박준석특파원
  • 중공업계 ‘엇박자’ 행보

    중공업계가 밖으로는 수주 활기를 띠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반면 안으로는 노사갈등으로 시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박,플랜트 등의 수주호조로 3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특히 선박물량은 한달새 30여척을 수주,지난해 1·4분기 21척을 이미 넘어섰다.그러나 두산중공업 사태에 이어 한진중공업도 노조원에 대한 손배소·가압류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또 6일 출범하는 국내 첫 선박펀드운용회사에 삼성중공업이 불참하는 등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노사갈등 확산 노조원 배달호씨 분신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두산중공업 사태는 노사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해결의 가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사측이 노조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차별대우를 해왔다는 노조측의 폭로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간부들을 사측이 형사고소로 맞서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한진중공업도 임단협과 손배소·가압류 등을 놓고 노사가 대치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과 손배소송 및 가압류 취하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였다.노조 관계자는 “손배소나 가압류는 새로운 노동탄압의 수단”이라며 “사측의 입장에 따라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같은 노사대치가 장기화될 경우,수주계약 및 조업차질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선박펀드운용사 반쪽 출범 선박펀드운용회사가 최대주주로 예정됐던 삼성중공업의 불참으로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선박펀드운용사는 당초 13개사가 참여,운용회사 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0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삼성중공업(20억원)과 조강해운(2억원),외국기업인 MJLF(3억원)가 불참을 표명,관련법령에 규정된 자본금 한도인 70억원을 가까스로 넘은 73억원으로 출발하게 됐다. 삼성측은 출자할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묶여 이번에는 불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로 예정돼 있던 삼성중공업이 펀드에 불참한 것은 수익성 확보에 확신을 못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선박펀드사의 주도권 확보도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1분기 저밀도 재건축사업 승인 청담·도곡지구도 포함될듯

    주택시장 안정으로 서울지역의 올 1·4분기 재건축 사업승인 대상에 청담·도곡지구 일부도 포함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4일 “올 1·4분기 서울의 저밀도 재건축 사업승인 규모를 결정할 시기조정위원회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사대상은 잠실 2개 단지(주공2,시영) 1만 450가구,청담·도곡 7개단지 3894가구다. 시는 당초 전·월세 가격 변동을 감안해 올 1·4분기 재건축 허용 물량으로 6210가구를 잡았다.이 때문에 ‘잠실 시영단지만 1·4분기에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다. 게다가 청담·도곡지구는 올 3·4분기 이후에나 사업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택시장이 안정돼 잠실과 청담·도곡지구 전체를 놓고 심의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가구수가 많은 잠실 시영단지(6000가구)가 우선 승인 결정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청담·도곡지구에 배당될 재건축 허용물량은 줄게 된다.반면 잠실 2단지(4450가구)가 선정되면 청담·도곡 7개 단지에 배정되는 재건축 허용물량이 많아지게 된다. 시는 올 2·4분기 허용물량도 4000여가구로 파악하고 있으나 주택시장이 꾸준히 안정세를 보이면 허용물량을 더 늘릴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올 상반기중으로 청담·도곡지구내 7개단지 모두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 전세는 새 아파트로 가볼까

    ‘올해 봄 새집으로 이사하자.’ 본격적인 이사철이다.그러나 지난해처럼 전셋집을 얻기 위한 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셋값이 안정되고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 물량도 풍부하기 때문이다.서울지역의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36% 늘었다.세입자들이 전셋집을 골라 갈 수 있게 됐다.그러나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교통이 편리하고 값싼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라면 올해 입주하는 새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이사 지금이 적기 올해 서울에서는 모두 7만 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이는 지난해(5만 2000여가구)보다 1만 9000여 가구가 많은 것이다.세입자들의 선택폭이 그만큼 넓어졌다. 이달과 다음달 입주가 시작되는 단지만 해도 서울이 41곳,수도권이 23곳이다.저렴한 가격에 새집으로 이사를 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내년에는 서울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오히려 1만 9000여가구가 줄어든다.”면서 “새집으로 이사를 하려면 올 봄을 놓치지 말라.”고 말했다. ●전셋값 안정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9월 0.98%가 오른 것을 끝으로 4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신도시는 10월부터 4개월째 내림세다.인천과 경기도는 3개월째 전셋값이 내렸다. 예년 같으면 겨울 방학을 맞아 전셋값이 뛰고 매물이 달려 전세파동 조짐이 보일 시기인데도 오히려 전셋값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봄 전셋값이 너무 오른데다가 부동산 안정심리 확산과 매물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되면 약간의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세 주의점 전세를 들 때에는 반드시 확정일자를 받아둬야 한다.확정일자인은 세든 주택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후순위 채권보다 앞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전입신고를 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므로 이사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가장 확실한 것은 전세등기지만 확정일자를 받아두는 것 만해도 전세금을 떼일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입주예정 아파트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아직 소유권 이전등기가 돼있지 않은 경우도 있다.근저당,가등기 설정도 알아봐야 한다. 따라서 입주예정 아파트로 이사를 할때에는 가장 먼저 분양계약서를 살펴봐야 한다.또 중도금 연체여부의 확인도 필수다.분양업체에 가면 중도금연체는 물론 분양권 전매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분양권에 대한 압류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SK㈜ 작년 5944억 순익

    SK㈜는 지난해 매출 13조 3882억원과 영업이익 8661억원,당기순이익 594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2001년보다 매출은 5.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85.22%,당기순이익은 551.75% 증가했다.회사측은 가동률 조정으로 수출물량이 줄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SK텔레콤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 실현과 환차익 등으로 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 설이후 주택시장 전망/내년 상반기까지 집값 안정세

    본격적인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5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집값 약세 장세는 설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예년 같으면 설 이후 본격적인 봄 이사를 준비하는 관계로 집값·전셋값이 오르고 거래도 활발해지는 양상을 띠었었다,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주택시장의 투자 열기가 예전만 못할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대책이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다만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계속된다면 집값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향안정세 오래갈 듯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를 단기 급상승에 따른 조정국면으로 내다봤다.따라서 집값 하락세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경기 회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수요가 워낙 약세여서 쉽게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올 공급물량이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집값 하락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金炫我) 박사도 “상반기는 유가불안,북핵문제,수급불균형 해소 등 악재가 많다.”며 “실물 경기가 회복되는 4·4분기부터 주택수요가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 사장은 “설 이후 소폭의 상승세도 예상되지만 대세는 아니다.”라며 “내집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라면 하반기가 주택 구입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집값 하락폭 어느정도 될까. 집값의 하락안정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동의한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아무리 침체기라도 외환위기 이후와 같은 집값 폭락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더구나 저금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되면 2∼3%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 소장도 “부동산시장이 현재 악재로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저금리가 마지막 버팀목을 하고 있다.”면서 “집값 변동률은 대략 1∼2% 하락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닥터아파트 곽창석(郭昌石) 이사는 “집값은 오르기는 쉬워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하반기 집값 반등을 예상하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수는 없나. 부동산시장이 정부의 주택정책에 민감한 만큼 새정부가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상황들을 고려하면 투자 열기를 지피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경기회복이 올 부동산시장을 가늠하는 ‘키워드’다.미·이라크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면서 경기회복이 빨라진다면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도 그 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 바닥에 머물 경우 이는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朴在) 연구위원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다.”면서 “새정부의 주택정책,금리,미·이라크전,주식시장,북핵문제 등에 따라 집값 반등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제지업계 美 웃고 유럽 울고

    미국과 유럽 제지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지시장은 출판·인쇄·신문용지의 눈에 띄는 수요 증가로 가격을 올리는 등 2년만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유럽 제지시장은 출판·인쇄업체의 지속되는 불황으로 물량 감소와 함께 가격인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미국의 대표적 제지업체인 보워터와 캐나다의 아비티비는 수요 증가로 신문인쇄용지 값을 t당 530달러로 50달러(9.6%) 올린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지시장은 신문용지뿐 아니라 고급 잡지 용지 수요도 크게 늘었다.CSF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잡지의 광고매출이 20% 증가했고,잡지수의 면수도 10%나 늘었다.소비가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살아있고,임박한 이라크 전쟁과 중간선거,대규모 경제부양책 임박 등 대형 뉴스들이 끊이지 않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유럽 시장은 광고수입 감소로 유럽 출판·인쇄업체들이 감면에 나서고 부록 부피도 대폭 줄이고 있다.신문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유럽 기업들을 상대하는 유럽 제지업체들은 현재 진행중인 가격협상에서 가격을 평균 9% 내렸다.t당 430유로 정도 수준이다. 달러화 약세로 미국과 캐나다의 제지업체들이 유럽 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미국으로 수입은 주는 반면 미국 업체들의 유럽 및 아시아 수출은 늘고 있다.유럽 제지업체들은 유럽에서의 매출 감소를 상대적으로 경제사정이 나은 미국과 제3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다. 제지산업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이 최근들어 꿈틀거리고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신문용지 가격이 이제 겨우 유럽의 가격수준을 회복했다는 것이다.미국의 신문용지 가격은 워낙 변동성이 커 불황이 닥치면 금세 수익에 타격에 주기 때문이다.국제펄프 가격은 2000년이래 40%나 떨어졌다. 김균미기자
  • 작년 건축허가면적 사상 최대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1억 3873만㎡(4197만평)로 2001년에 비해 무려 42% 증가,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했다. 건축허가 면적은 93년 1억 1779만㎡로 정점에 올라 97년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외환위기로 98년 5096만㎡로 떨어진 뒤 99년 7253만㎡,2000년 8106만㎡,2001년 9772만㎡ 등으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5732만㎡로 19.8% 늘어 주택시장 호황이 건축허가 면적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또 상업용은 4986만㎡로 92.6%,공업용이 1537만㎡로 13.5%,문교·사회용이 749만㎡로 35.3%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213만㎡로 50.1%,지방이 6660만㎡로 34.1% 늘었다. 지난 한해 동안 착공면적도 1억514만㎡(3180만평)로 48.6% 급증,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용도별로는 주거용 20.7%,상업용 89.1%,공업용 40.5% 늘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설 잊은 삼성LCD공장 르포 “세계1등 자부심 힘든줄 몰라”

    “설 연휴,우린 그런 것 잊은지 오래됐어요.”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30일,충남 천안시 성성동 백석농공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의 근로자들은 곧 시작될 사흘간의 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종걸음을 치며 자신이 근무해야 할 작업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공장의 생산 품목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로 휴대전화 내부 액정을 비롯,노트북PC,PC 모니터,LCD T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다. TFT-LCD 생산의 특성상 이 공장은 24시간 풀 가동시켜야 한다.반도체 공장과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하나도 허용되지 않는 ‘청정사업장’이어서 잠시라도 생산라인을 멈췄다가 재가동할 경우,엄청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경상도와 전라도 등 남부 지방 출신이 많아서 명절날 아침에는 공장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기숙사에서 단체로 차례를 지내거나 가족과 통화하면서 진한 가족애를 느끼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더욱 사정이 급해졌다. 공급 물량을 대기가 벅찰 정도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지난해 이후 컬러 액정을 갖춘 휴대전화가 보편화된데다 노트북PC,LCD 모니터의 수요도 가파르게 늘었다.3600여명의 직원들이 4조 3교대로 24시간 TFT-LCD 패널을 생산해 내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천안공장장인 장원기(張元基) 전무는 “TFT-LCD는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세계 1등 품목 중 하나”라면서 “종업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불량률도 6시그마 수준”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LCD 공장은 경기도 기흥공장과 천안공장 2곳이다.반도체단지와 함께 있는 기흥공장에서는 2개의 생산라인(1라인,2라인)을 가동중이고 천안공장은 3∼5라인 등 3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천안공장에서 생산되는 LCD 패널만 매월 200만장이 넘는다. 특히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5세대 5라인(유리기판 사이즈 1100㎜×1250㎜)은 17인치 LCD 12개,24인치 6개를 생산할 수 있어 4세대 4라인(730㎜×920㎜,17인치 6개)보다 생산성이 두배 이상 늘었다.올 하반기부터는 6라인까지 본격 가동된다. 장 전무는 “삼성전자의 강점은 LCD 패널 생산의 기반이 되는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그룹내에서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수직계열화가 잘 돼 있어 유리,컬러필터,LDI(LCD 구동칩),PCB(인쇄회로기판) 등을 계열사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기술표준화와 제품표준화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게 그의 자랑이다. 이 회사는 천안·아산 지역에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중이다.천안공장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아산시 탕정면에 70만평 규모의 대단위 ‘테크노 콤플렉스’를 건설하고 있는 것.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장은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TFT-LCD 7라인이다.유리기판 사이즈가 1800㎜×2100㎜로 사실상 LCD 기판의 한계 사이즈를 생산,‘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장 전무는 “지금까지 가로·세로 비율이 4대 3인 모니터 시장에 맞췄다면 7라인부터는 16대 9인 TV용에 집중한다.”면서 “이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PDP와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안 박홍환기자stinger@
  • 대우·쌍용CEO의 재기전략/名家재건 불지핀 ‘경영 구원투수’

    어려운 집안치고 눈물겨운 사연 하나 없는 곳이 어디 있으랴마는 ‘몰락한 명가(名家)’의 회한과 설움을 어찌 말로 다하겠는가.한때 ‘잘 나가는’ 기업으로 세계를 누비다 환란의 격랑에 좌초됐던 대우와 쌍용의 ‘명가 재건’ 노력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이들이 부활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막판 위기에서 등판을 자원한 ‘구원투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인재를 버리진 않는다.” 대우의 재건을 주도하는 대우건설 남상국(南相國) 사장의 지론은 “어떤 상황에서도 인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부도 위기에 몰린 회사가 그 이전보다 오히려 나아졌다는 평가를 듣게 된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남 사장은 “열악한 여건속에서에도 회사를 지킨 직원들을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술회했다. 그가 난파선의 선장을 자임한 것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었던 지난 1999년 6월.대우는 99년 한해에만 무려 1500명에 달하는 직원을 줄였다.그 와중에서도 남 사장은 기술사·건축사·석사·박사 등 500여명에 달하는 핵심인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직원들은 다른 기업으로 옮기면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지만 남 사장의 애절한 설득을 뿌리칠 수 없었다. 그의 구조조정방식은 남달랐다.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거부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3개월동안 설득과 협상을 벌여 절충점을 찾아냈다.직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일에도 정성을 쏟았다.경영실적을 임직원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해냈다.취임 이후 대우가 만들어낸 소형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빌’과 ‘디오빌’이 대박을 터뜨린 것도 재기의 희망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그로 인해 수주 물량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수주 5조 5000억원,매출 3조 5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올해 목표는 수주 5조 8000억원,매출 4조원이다. 시공능력 평가에서도 2위로 뛰어올랐다.아파트 공급 규모면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워크아웃 직전인 2001년 말보다 나은 실적이다. 남 사장은 “올 상반기 워크아웃 졸업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시 ‘세계 경영’을 꿈꾼다.” 지난해 11월1일 대우전자의 굴레를 벗고 ‘클린 컴퍼니'로 재탄생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구원투수'는 김충훈(金忠勳·58) 사장이다. 대우전자에서 해외사업과 ‘탱크주의'를 선도했던 그는 지난해 8월 대우전자 채권단의 요청으로 대우전자 우량사업부문을 인수한 대우모터공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효성그룹 재무본부장 겸 구조조정본부장이라는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이다. 김 사장은 “누군가 이미 닦아놓은 길을 달리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고통이 없다면 성취감도 없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3년 안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동시에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약속했다.올해 경상이익을 낸데 이어 2006년에는 매출 2조 5000억원,영업이익 2000억원,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그간의 가혹한 구조조정으로 이미 목표달성의 기반은 갖췄다.그는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각 사업부문을 통폐합하고,해외거점을 권역별로 조정했다.국내시장에서도 하이마트와의 관계복원을 꾀하는 동시에 영업망을 강화했다.50명을 웃돌던 임원을 26명으로 줄이고,1만명이 넘던 직원을 4000여명으로 정예화했다.최근에는 서울 마포 본사사옥도 매각했다. 이를 통해 새로 출범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부채 1조 2000억원에 자본금 4500억원(부채비율 250%)의 건전한 자산 규모를 갖추었다.기존 대우전자의 우량 사업부문(영상가전,냉기,리빙)을 선별적으로 인수,핵심 경쟁력을 강화했다. 김 사장은 “최근 기업이미지 통합(CI)작업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선언했지만 ‘세계 경영’을 향한 대우의 열정과 도전정신은 반드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CEO로 남고 싶다.” 김석준(金錫俊) 쌍용건설 회장은 지난해 9월 14일이 아직도 생생하다.회한과 설움으로 점철된 워크아웃의 고통을 한 순간이나마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토요일인데도 전 임직원들이 조달청의 서울지하철 공사 수주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렸습니다.막상 공사수주 사실이 전해졌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었지요.” 그는 “수주금액은 모두 2338억원으로 쌍용이 외환위기 이전에 해외에서 수주했던 금액에 비하면 보잘 것 없었지만 이를 계기로 모든 임직원이 ‘우리도 이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워크아웃 직후 직원들과 가족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팔기 위해 ‘길거리 캠페인'을 벌인 것도 김 사장에겐 큰 힘이 됐다. ‘잘 나가던’ 대기업 오너가 워크아웃기업의 최고경영자로서 받아야 했던 수모와 눈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워크아웃기업이란 이유 때문에 각종 수주PQ(적격심사)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지난해 서울·수도권의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단독 수주는 고사하고 건설사 컨소시엄에 참여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그러나 쌍용건설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체질개선으로 지난해 1조 4000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올렸고 68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김 회장은 “외부로부터 받은 따가운 시선이 나와 직원들을 다시 일어서게 만든 원동력이었다.”고 회고했다. ●“하늘이 무너져도 포기하지 않는다.”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쌍용자동차의 워크아웃 졸업이다.쌍용차의 워크아웃 탈출은 GM대우자동차 출범 이후 마지막 남은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이라는 측면에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진관(蘇鎭琯) 쌍용차 사장은 “일단 매각을 통한 워크아웃 탈출에 비중을 두고 있긴 하지만 회사경영이 정상화된 만큼 헐값 매각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채권단과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의 경우 독자생존을 모색하더라도 충분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갖췄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반응이다.아직 1조원을 웃도는 부채를 안고 있지만 최근의 자동차 경기 호조와 쌍용차의 약진을 감안하면 5년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1999년 8월 무려 3조441억원의 빚을 안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쌍용차가 회생의 발판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내부 사정과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훤히 꿰뚫는 소 사장의 경영능력과 채권단의 정상화 노력 덕분이었다. 진정한 구원투수는 위기상황에서 더욱 능력을 발휘한다고 했던가.99년 이후 생산·기획·재무부문장을 두루 거치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그를채권단은 일약 상무에서 사장으로 밀어올렸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소 사장은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 흔들릴 사람이 아니다.”면서 “쌍용이 워크아웃 중에도 무쏘와 렉스턴,무쏘스포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소 사장의 뚝심과 판단 때문”이라고 말한다. 소 사장의 야심작인 렉스턴과 무쏘스포츠는 지난해 엄청난 인기몰이를 통해 쌍용차의 회생을 예고했다.특히 무쏘스포츠는 출시 3개월만에 2만여대나 팔렸다.품질과 가격면에서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를 토대로 쌍용차는 지난해 3조원을 웃도는 매출과 2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출은 전년 대비 47%,순이익은 1200% 가량 늘었다.. 소 사장은 “지난 시절의 어려움을 되새길 여유가 있다면 한발이라도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업팀 종합 hisam@kdaily.com ***쌍용건설 김석준회장 서울지하철공사 수주 발판 지난해 매출 1조 4000억원 ▲53년 4월생▲대구▲고대 경영학과▲82년 쌍용건설 이사,94년 쌍용그룹 총괄 부회장,95년쌍용그룹 회장,98년 쌍용건설 대표이사 회장(현) ***쌍용차 소진관 사장 렉스턴 무쏘스포츠 빅히트 매출3조 당기순익 2000억 ▲52년 8월생▲경기▲74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83년 쌍용양회 종합조정실▲91∼94 쌍용자동차 영업이사,95∼97 관리·인사담당 상무,97∼99 기획·재무·생산부문장,99년 대표이사 사장(현) 소형 아이빌 디오빌 대박 아파트 공급 2년연속 1위 ***대우건설 남상국사장 ▲45년 5월생▲서울▲연세대 정외과▲91년 대우전자 파리법인 대표,94년 대우전자 아시아지역 총괄,95년 동양폴리에스터 상무,98년 ㈜효성 구조조정본부장 ***대우 일렉트로닉스 김충훈사장 하이마트와 관계복원 통해 가전 3사구도 새롭게 재편 ▲45년 5월생▲서울▲서울대 공업교육학과▲81년 (주)대우 수단 현장소장,98년 (주)대우 통합지원실장,99년 (주)대우 대표이사 총괄사장,2000년 12월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 새달 1만6135가구 분양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 6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주택공사에 따르면 2월 중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1만 6135가구로 집계됐다.지난 1월 중 공급된 아파트보다 25%,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각각 늘어난 물량이다.대형 업체가 1만 3000여 가구를 분양하고 중견 업체 공급 가구는 3000여 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만493가구가 공급되고,부산 2302가구,대구 833가구 등이 분양된다.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이 전체의 78%인 1만 2629가구에 이른다.대부분 분양주택이고 임대주택은 1391가구다. 류찬희기자 chani@
  • 용인동백 6700가구 이르면 3월초 분양

    이르면 오는 3월 초 경기도 용인동백지구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용인시가 교통대책 미비를 이유로 사업승인을 되돌린 이후 3개월 만에 용인시와 토지공사가 이견을 좁혔기 때문이다. 28일 토지공사는 사업승인 이전에 공사용 차량 통행도로를 개설키로 하는 등 용인시의 12가지 요구사항 가운데 10여가지를 수용키로 했다.용인시는 토공의 사전 기간시설 설치를 조건으로 이달 말 내부회의를 열어 사업승인 신청 접수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동백지구에 택지를 갖고 있는 10개 주택업체로 구성된 ‘용인동백지구협의체’는 “오는 3월초 분양을 목표로 다음달 2일 용인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시가 사업승인 신청을 반려했던 동백택지지구 67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르면 오는 3월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한라건설 등 용인동백지구협의체는 지난 19일 분양지연으로 5200억여원이 묶이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승인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용인시에 제출했었다. ●이르면 3월 분양 가능 다음 달초 사업승인 신청을 하더라도 행정절차상 사업승인까지는 한달 가까이 걸린다. 택지지구라서 사업승인 절차가 짧지만 전체 분양물량이 6700여가구나 돼 단시일 내에 이를 심의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분양시기는 3월초쯤으로 예상된다.업계는 아무리 늦어도 분양시기가 3월 중순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분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가급적 동시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업체마다 그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이 경우 업체별로 3월초에서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분양가다 업체들은 아직 분양가를 정하지 못했다.대략 평당 700만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실수요자를 빼고는 단기 투자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이미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분양권 전매도 1년간 금지된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지 않으면 투자 목적의 청약도 권할 만하다.”면서 “그러나 700만원을 훌쩍넘으면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주택업체들은 “장기간 분양이 지연돼 금융비용 등 분양가 인상 요인이 있지만 최근 주택경기가 크게 위축돼 분양가를 마냥 높일 수 만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열린세상] 아파트 용적률의 쾌적함수

    기존 아파트단지를 재건축하겠다는 주민 측과 아직도 사용 가능한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것은 자원낭비라는 정부 측의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주민 측은 20년 이상 지났으니 새로 좋은 주거단지를 짓자는 것이고,정부 측은 40년은 지나야 재건축할 수 있다고 하여 주민의 불만이 많다. 기존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은 용적률에 있다.용적률이란 대지면적에 대한 총주거면적의 비율을 말한다.재건축의 경우 기존 단지의 용적률을 높여 보다 많은 가구수,보다 큰 평수의 아파트를 세움으로써 기존의 규모와 차이가 나는 만큼 새로운 입주자를 받아 그 차액으로 건설비도 충당하고 개별가구의 평수를 늘리자는 것이다.만약 용적률을 어느 수준만큼 높이지 않으면 소위 사업성이 떨어져 주민부담이 늘어나거나 사업으로서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나 용적률을 높이면 밀도가 올라가고 주거환경은 좋아지기보다 오히려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예컨대 용적률 400%일 경우,대지면적 그대로 건축을 하면 4층 높이로 대지를 꽉 채운다는 의미로서,적절한 외부공간 확보를 위하여 대지의 15∼20%만 주거용 건물로 채운다면,단지는 평균층수 25층 정도의 건물이 빼곡히 들어찬 답답한 모습의 단지가 된다.대략 용적률 300% 이상의 단지를 설계할 경우 인동(隣棟)간격,사선제한 등 기본적인 건축법규의 제한을 심하게 받기 때문에 아무리 유능한 건축가라도 창의적인 설계안을 만들 수 없다.또한 용적률이 높을수록 외부공간이 협소해져 전망,통풍,채광 등에 제한을 받을 뿐 아니라 녹지,공원,놀이터 등 조경공간도 여유가 없어진다.요즈음 인기리에 분양 혹은 입주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도시계획상 상업,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서야 할 상업지역에 들어서 각종 도시기능상 부적절한 것은 물론 용적률을 상업지역에 적용될 400∼800%까지 적용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용적률을 높이는 것은 사업성이라는 경제적 마인드에서는 바람직할지 몰라도 주거성이라는 환경마인드에서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최근 경기도 용인 일대에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고층아파트단지들이 난립하고 있다.이들은 대개 용적률 200%를 상회하고 있어 인동간격이 좁고 외부공간이 협소하여 거주자들이 과연 교외의 전원적 분위기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는지 의문이다.만약 이러한 경우에 용적률을 100% 정도로 낮춘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입주자들은 풍부한 녹지 속에 전원형 아파트단지를 조성하여 교외지역에 사는 쾌적성을 만끽할 것이다.이것이 안 되는 이유가 사업성에 있다고 하지만 땅값만 낮추면 가능하지 않을까. 결국 땅값이 앞으로 예상되는 용적률과 입주 가능한 가구수에 맞춰 미리 상승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지가상승에 의한 이득은 땅소유자이든 건설업자이든 비싸게 땅을 판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그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요약하면 쾌적한 환경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지가상승에 의해 이득을 본 사람들에게 빼앗겨버린 결과가 되는 것이다.이런 사례는 앞에 언급한 재건축아파트,일반주택단지에 들어서는 재개발아파트의 용적률 산정에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사업성 중심의 접근방법으로 주거단지가 개발되어서는 그 이익은 항상 누군가 거기 살지 않을 제3자에게 돌아가고 주거환경은 점점 악화될 것이다. 수학적 근거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는 도시형 주거로서 용적률 120∼180% 정도의 12∼15층 아파트단지가 거주성 면에서 바람직한 상한선이라고 본다.대개 70,80년대에 건립된 아파트단지들이 이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이를 재건축할 경우에도 가능한 한 용적률을 높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정부에서 위치조건에 따라 150∼250%의 범위에서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는 기준을 정한 것이나 20년이 지났더라도 기존건물을 그대로 두고 리모델링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이제 아파트단지가 경제마인드보다는 환경마인드로서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공급물량을 늘려서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부족 현상을 시급히 해결하려는 정책과 용적률을 하향 조절하여 주거의 질을 높이려는 정책은 상충하지만,주거의 참된 의미에서 본다면 후자의 경우가 바람직한 방향일 것이다. 이 규 목
  • 인수위,철도 공사화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철도산업 민영화를 일단 미루고 주식회사 형태가 아닌 공사화하는 방안을 먼저 추진키로 했다.전력산업 민영화의 경우,남동발전 입찰은 그대로 추진하되 나머지 4개 발전 자회사는 경영권 매각 대신 지분 분산매각 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27일 “경제분과 위원들이 최근 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관계자들과 만나 철도·발전·가스산업 민영화에 대한 이같은 협의안을 마련했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계의 반발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철도산업의 ‘선(先)공사화’를 추진하면서 차량 운행 및 열차표 판매 등 운영 부문을 철도시설 관리와 분리,공사조직으로 전환키로 했다.산자부는 4개 발전 자회사의 경영권을 재벌이나 외국자본에 한꺼번에 넘기지 않고 지분을 나눠 매각함으로써 담합이나 불공정거래를 막도록 했다. 또 매각물량을 종업원에게 우선 배정함으로써 노동계의 반발을 줄일 방침이다.그러나 가스산업의 민영화 방식은 이견이 많아 합의를이루지 못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가 600붕괴 배경·전망/ 증시 ‘2분기회복’ 물건너가나

    ‘지정학적 리스크’인가,‘펀더멘털’이 문제인가. 허약체질로 변해버린 증시가 별 것 아닌 악재들도 소화해내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다.지난 14일 간신히 650선대에 한발을 걸쳤던 종합주가지수는 이후 단한번도 이렇다할 시세분출을 보여주지 못한채 하락일로를 걸었다.27일엔 지난주말의 미국 증시 약세에다 이라크전쟁 불안감,인터넷 대란 등이 장초반부터 지수를 끌어내려 지난해 10월11일의 연 저점(587.51) 수준을 위협했다.코스닥지수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종전 사상최저치(43.67)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가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우려한다.이에 따라 최근 증시의 기력이 소멸된 것이 단순한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 아니라 경기 펀더멘털 자체에 대한 근본적 회의를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증시 관계자들이 예측한 올 하반기 경기 및 주가반등 시나리오가 증시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증시 기진맥진 추세적 하락세에다 인터넷대란에 따른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위축 등이 겹쳐 27일 거래소의 거래량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올들어 고객예탁금도 7조원대로 떨어져 내린 지 오래다.증시 수급기반이 무너지면서 별 것 아닌 악재 하나에도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증기 기반 자체가 취약하다보니 많지 않은 프로그램 물량에도 지수 자체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SK증권 황승완 연구원은 “기관들의 비차익거래 출회 가능 물량이 아직도 5000억∼6000억원어치 가량 남아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향후 로스컷(손실을 줄이기 위한 매도) 매물의 출회 가능성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 과민반응?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이같은 악순환에 대해 전문가들은 뚜렷한 이유가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대우증권 김성주 투자분석팀 과장은 “구태여 이유를 대라면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및 올해 1·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점,이라크 전쟁문제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모두 그동안 질질 끌어오면서 시장에 알려질대로 알려진 재료”라면서 “건전한 시장이라면 지금쯤은 이 문제들에 대해 내성이 길러진 상태였어야 하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자체보다는 그것이 국제경제에 가져다준 부정적 영향력이 더 문제”라면서 “유가 고공행진,환율하락 등이 동반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가하락의 만성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시전망 불투명,경기전망 다시 써야 할지도” 증시가 끝없는 하락의 나락에 빠져들자 올해 경기전망 자체를 의심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지난해말 각 증권사들은 올해 경기가 IT(정보기술)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에는 날아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따라 이르면 2분기부터는 선행지수인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어쩌면 이같은 경기전망 자체를 다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투신운용 이종우 투자전략센터 실장은 “곧 발표될 미국 경제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상존하는가운데 국내경기도 지난해말 이후 4%대의 성장세에 머물고 있다.”면서 “미 IT기업들의 우려스런 실적발표 추세가 이어진다면 IT를 엔진으로 한 경기상승에 대한 희망은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인터넷대란 업계 ‘희비’

    SK텔레콤 10억대 피해 보안업체 주가 상한가 쇼핑몰 매출 30% 하락 반도체업계 특수기대 ‘인터넷 대란’ 여진이 27일 산업계에 명암을 드리우고 있다. 업종간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면서 인터넷 대중화 시대의 허실을 톡톡히 실감하는 분위기다.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터넷 보안전문업체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활짝 웃은 반면 통신업계나 인터넷 쇼핑몰업체 등은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울상을 지었다. ●보안업체 희색 이날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안철수연구소,하우리,시큐어소프트,인젠,퓨쳐시스템,싸이버텍 등 바이러스백신·정보보안업체 주식이 동반상승,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25일 오후 9시쯤 이번 사태의 원인(MS-SQL 서버의 신종 웜바이러스 감염)을 정확히 짚어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 확대라는 부수효과까지 거뒀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금까지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을 도외시하던 기업들의 마인드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안시장이 커져야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우리사회의 방어막도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통신업체나 금융·증권업계의 서버 확충이나 백업시스템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관계자는 “2001년 ‘코드레드’나 9·11테러 때도 시스템확충 특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통신,인터넷업체 울상 최대 피해자는 유·무선 통신업체 및 인터넷 상거래 업체.전국의 PC방도 큰 피해를 입었다. 유선 뿐아니라 무선인터넷까지 마비돼 이동통신업체들은 최대 10억원대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2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일시적으로 무선인터넷이 중단된 SK텔레콤의 경우,10억원 정도의 매출이 눈앞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다.하루 무선인터넷 매출이 35억원으로 접속빈도가 높은 시점에 시스템이 마비됐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도 ‘인터넷 대란’ 당일의 매출하락률이 최대 30%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LG이숍이 13%,CJ몰은 17.2%,현대Hmall은 30%,한솔CS클럽 15%,인터파크 20% 정도다.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온라인게임업체 넥슨 등은 가입자들의 서비스 이용기간을 이틀 연장해주는 등 간접 피해를 입었다. 피해 업체들은 이같은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우리만 보안을 강화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기업은 안도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휴무중이던 토요일 오후에 발생했고 대다수 업체에서 즉각적인 복구가 이뤄져 생산과 영업,수출 등에 거의 지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연간 15조원에 이르는 구매물량의 30∼40%를 인터넷을 통한 B2B로 처리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통상 하루 500억원 정도의 부품을 인터넷을 통해 사고팔지만 다행히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인터넷 대란 이전에 이미 보안 패치파일을 설치하거나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피해가 크지 않았다.중소기업의 경우에도 일부 B2C 서비스 업체를 제외한 제조업체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홍환 최여경기자stinger@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② 에이스침대 안성호 사장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로 ‘1등 침대’ 이미지를 굳혀온 에이스침대.이 기업은 소비자들에게는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있지만 투자자들로부터는 외면받아온 것이 사실이다.대주주 지분율이 80%에 육박해 시장으로 나오는 물량 자체가 적은 데다,무차입 경영 등 자금흐름도 좋아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취임한 안성호(35) 사장은 “주주중시 경영은 어느 기업도 무시할 수 없는 첨단 트렌드”라면서 “올들어 대주주 지분매각,배당정책 강화 등 주가부양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 코스닥시장 등록 이후 상당기간이 지났는데도 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이 80%에 가깝다.그 이유는 무엇이며,이를 해소할 방안을 검토할 생각은 없나. 코스닥등록 이후 지분 분산을 위해 공모증자를 계획했으나 시기를 놓쳤다.외환위기 당시엔 회사의 1차적 목표가 재무건전화였다.210%에 이르는 부채비율과 400여억원의 차입금을 갚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였다.지분 분산은또다시 뒷전으로 밀렸다.지난해말 무차입 경영으로 돌입하면서 이같은 목표는 달성됐다고 본다.이에 따라 올해에는 지분 분산 문제를 고민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지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모나 대주주 지분의 매각을 검토중이다. ●내재가치가 우수한데도 하루 거래량이 너무 적어 외국인이 못사는 주식이 되고 있다. 대주주 등의 지분에 자사주까지 제외하면 유통주식은 12%정도에 그친다.그나마 우리회사의 주주들은 장기 보유하는 정석투자자가 대부분이어서 유통물량이 더욱 적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주주 지분매각 등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내수증가로 실적이 호전됐는데 올해에는 내수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은. 지난해 매출은 1003억원으로 2001년 대비 13.52% 증가했다.순이익도 110억원대로 증가할 전망이다.내수경기 호조 영향이 컸다.올해 내수경기 상황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연구개발과 효과적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침대·가구부문의 남북경협사업자인 것으로 안다.그현황은?기타 국외진출 부문이 있는지? 황해도 사리원에 공장부지가 확보된 상태다.새 정부 출범 이후인 올 3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94.2%를 출자한 중국 현지법인도 갖고 있다.중국은 기본적으로 침상 문화권이라 매트리스 수요가 크다.앞으로 중국의 다른지역으로도 진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회사가 평가하는 적정주가 및 향후 사업계획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했을때 4만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현재 시장이 내재가치보다는 수급논리에 좌우되고 있어 주가가 힘을 못받고 있다.올해부터는 어린이가구나 실버가구 분야로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침대 위주의 생산라인에서 가구 전반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히는 계획도 갖고 있다.. 손정숙기자
  • 백화점 히트상품 기획 ‘미다스의 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굳게 닫힌 고객의 지갑을 열어라.’ 설을 5일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상품기획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기획상품 하나가 백화점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이번 설에 맞춰 새로 선보인 한우양념불갈비세트,코코넛크랩세트,명품 갈치세트 등도 상품기획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죽방멸치에 이어 올 설에 코코넛크랩을 창안해낸 임대환(林大渙·47) 식품팀 부장이 ‘히트상품 제조기’다.전문경력이 무려 19년으로 현재 업계에서는 ‘식품분야 최장수’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는 생선 비린내를 끔찍히 싫어하고 암게와 수게를 구별못할 정도로 생선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이젠 부인에게 조언을 할 정도로 안목이 넓어졌다. 닥치는 대로 정보를 입수한 것이 비결.“드라마·뉴스보다 고향·장터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그는 “그래도 아직은 생선찌개나 탕은 먹기 힘들다.”며 너스레를 떤다. 현대백화점이 자랑하는 상품기획자는 수산담당인안용준(安勇俊·41) 차장.그는 1991년 입사 당시 생선구매담당을 맡으라는 말에 사표를 던질 뻔했다.그만큼 생선을 싫어했다. 그래서 처음엔 건어물만 맡는 조건으로 회사의 지시를 받아들였다.그런데 묘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튀는 기획력으로 승부하는 생선부문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현대의 히트상품인 갈치세트,호주산 랍스타세트,훈제연어세트,생선혼합세트 등이 그의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설에 처음 내놓은 갈치세트는 폭발적인 호응으로 행사기간에 추가물량을 주문제작하기도 했다.그해 추석에는 매출이 무려 2배 이상 뛰었다. 롯데백화점의 ‘미다스의 손’은 황우연(黃宇淵·40) 축산담당 과장.서울 강남에서 동물병원을 차린 수의사였던 그는 병원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안정적인 직장을 찾던중에 롯데백화점과 인연을 맺었다. 자신의 주특기를 살릴 수 있는 식품부 정육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것.황 과장은 “동물을 살려내는 일을 하다 죽은 동물을 다루게 돼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끼지만 전문성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그의 자신감만큼이나 롯데의 VIP한우정육세트,한우불갈비세트,목장한우세트 등은 ‘명품 정육세트’의 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여경기자
  • 주가조작 60억 차익 30대 구속.인터넷동호회 계좌로 거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6일 소규모 자금으로 시세조종이 가능한 종목을 골라 주가를 조작,수십억대의 시세차익을 챙긴 김모(36)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인터넷 주식투자 동호회 등을 통해 알게 된 강모씨 등 24명으로부터 66개의 계좌를 위임받아 2001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2800여차례의 허수·고가주문,가장매매 등의 수법으로 7개 종목,360여만주를 거래해 59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자신이 투자할 수 있는 돈이 크지 않자 홈트레이딩시스템을 활용,관리종목이나 발행물량이 적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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