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량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초범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양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네티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학과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08
  • 서울 마지막 달동네 철거 완료 / 신림 ‘난곡마을’ 사라졌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관악구 신림7동 일대 속칭 ‘난곡마을’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서울시는 29일 난곡에 남아있던 마지막 14가구가 최근 이사를 가 기반조성 공사 등 본격적인 재개발 사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60년대 초 30∼40가구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난곡마을은 72년 한 때 2600가구 1만 3000명이 모여 사는 대규모 정착촌이었다.최근까지도 17만 1770㎡(약 5만 2000평)의 면적에 2509동 6148명이 힘겹게 삶을 이어갔지만 이달 초 마지막 정착민들이 마을을 떠나면서 건물 철거가 완료됐다. 마지막 정착민들은 지난 겨울 난곡을 떠날 형편이었지만 그동안 이주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버텨왔다. 최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이주비 보상 협의를 마무리지음으로써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난곡마을은 95년 신림 제1주택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이 자력 재개발을 추진했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로 사업을 맡겠다는 업체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이후 2000년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재개발이 추진됐다. 시는 2007년까지 난곡마을에 15∼20층 아파트 43개동 3322가구(임대 51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임대아파트는 13평 규모다.25.7평 이하가 2220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곡에 살던 가옥주 30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새 아파트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량이 남으면 일반분양도 된다.철거 세입자들에게는 임대아파트 입주권을 먼저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日기업 70% “사스불황 우려수준”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주요기업의 70% 정도가 사스 파동이 장기화될 경우 1.4분기 실적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25%는 “일본인 직원의 일시귀국이 시작된 감염지역의 거래상담이 줄었다.”고 응답했다.“판매가 줄었다.”고 대답한 기업도 10%를 넘었다. 특히 항공·여행업게나 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유통업계 등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여행업체인 긴키니혼쓰리스트는 취급물량이 크게 줄어 국내 판매로 대체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백화점인 다카시마야의 싱가포르 지점의 4월 매상은 30%나 감소했다.간장업체인 기코망은 사스 감염지역의 외식산업 부진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미쓰비시 상사 등 대형상사들은 한결같이 거래상담이 즐었으며 미쓰이 화학은 중국이나 싱가포르의 거래처의 업무정체로 판매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반다이,고쿠요 같은 업체들은 중국 공장을 대체할 거점확보 검토에 들어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의류업체인 와코루는 베이징과 광둥에 있는 2개의 공장으로부터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 납품을 주 1회에서 주2회로 늘렸다. 공장가동이 정지될 것에 대비,재고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나리타 공항을 관할하는 신도쿄국제공항공단의 경우 사스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에 따라 국제선 착륙료,여객 서비스 시설사용료 등이 크게 줄어 90억엔의 수입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marry01@
  • 치솟는 建資材값 분양가 ‘압박’

    철근,모래·자갈,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값이 치솟아 건축공사 현장마다 원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건자재값 폭등은 건설 단가 상승→건축비 인상→건설 현장 원가관리 압박→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온다.27일 한국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에 따르면 건축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근과 레미콘의 경우 올들어서만 각각 18%,6% 올랐다.골재는 13%,파일이 10% 인상되는 등 주요 건자재값이 줄줄이 올랐다.특히 철근은 제조업체들이 일시에 가격을 올려 담합의혹까지 받고 있다. ●철근·레미콘값 인상,원가부담 직격탄 제강업체들은 지난해 철근값을 10%정도 올린 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두차례 기습 인상했다.1월에 t당 37만원(고장력철근·어음결재기준)으로 조정한데 이어 이달 들어 다시 40만 7000원으로 올렸다.지난해 2월과 비교,무려 21% 인상됐다. 그나마 작은 건설사들은 t당 3∼4만원의 웃돈에 현금을 줘야만 물건을 구할 수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때문에 2∼3년전에 공사를 수주한 건설현장의 경우 이익은 고사하고 실행(관리비,이익 등을 뺀 순수 공사비)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레미콘값도 올들어 6% 인상됐다.시멘트는 3개 생산업체가 4∼5% 인상한데 이어 나머지 3개 업체도 다음달부터 오른 가격으로 출고할 계획이다.파일은 8∼10%,골재값은 13%(수도권 기준)정도 뛰었다. ●분양가 인상,원가관리 비상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태영연립재건축 현장.지난해 공사 수주 당시 철근값 실행 단가를 인상분까지 예상,t당 37만원으로 잡았다.그러나 현재 이 곳은 t당 40만 7000원에 들여오고 있다.레미콘 등 다른 건자재·인건비 인상까지 겹쳐 ‘마이너스’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경인정밀아파트형공장을 짓고 있는 벽산건설 김진화 소장은 “지난 2001년 철근값을 t당 32만원으로 따져 공사를 따냈으나,철근·레미콘값이 폭등하면서 경상이익을 10%에서 5% 이하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 아파트 공사의 경우 전체 건자재값 비용에서 철근과 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0%에 이른다고 말한다.따라서 1·4분기 건자재값 인상만으로 전체 건축비는 15∼18%의 인상부담을 안게 됐다고 주장한다.32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500만원 정도의 분양가 인상요인을 안게 됐다. ●가격 담합,불공정 거래가 문제 철근·레미콘의 절대공급량은 부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해안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일시적으로 많은 양이 투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물량이 달리지는 않고 있다. 문제는 철근,레미콘의 경우 사실상 독과점형태를 띠고 있어 시장가격이 무시되고 협상가격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가격 인상요인이 생기면 형식적으로 철강·레미콘업체와 대형 건설사가 협의를 벌이지만 결론은 늘 공급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끝났다. 철근·레미콘업체는 “원가인상 때문에 공급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철근은 국제 고철값이 오르고,레미콘은 자갈·모래 구득난이 겹쳤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선홍(崔善洪)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 회장은 “수입 고철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띠고 있어 가격인상 요인이 사라졌을뿐 아니라 인상분을 고스란히 건설업체에만 떠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주요 건자재 가격 안정과 원활한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INI스틸,동국제강,한국철강 등 3대 철근 메이커들이 철근값 인상 담합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잡고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전국 컨벤션센터 우후죽순 애물단지 우려

    자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공급과잉으로 월드컵경기장처럼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컨벤션센터 간의 전시 및 행사유치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은 물론,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 도시들과의 시장 쟁탈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따라서 수급조절과 특화전략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공멸할 것이라는 위기감마저 깊어지고 있다.기존 시설들의 수지현황과 전망,현재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 난립 실태,전문가 의견과 대책 등을 알아본다. ●지자체마다 난립… 공급과잉 불보듯 자치단체들이 고부가가치 창출을 내걸고 너도나도 전시컨벤션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수백억∼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지자체들간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추진되면서 중복투자,자원낭비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01년 국내에서 개최된 회의와 전시회를 포함한 국제행사는 모두 556건.5년 전인 1996년 395건에 비해 41% 증가하는데 그쳐 이같은우려가 기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신규 컨벤션센터 건립을 자제해야 할 뿐 아니라,기존 컨벤션 시설을 보유한 지자체들이 협의를 거쳐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서울 코엑스 한곳만 흑자 서울 코엑스(COEX)와 aT센터,부산 벡스코(BEXCO),대구 엑스코(EXCO) 가운데 흑자를 낸 시설은 서울 코엑스 1곳에 불과하다.코엑스는 지난해 총 135건의 전시회를 열어 2001년과 비슷했으나 가동률이 90%로 크게 향상되면서 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재작년에 비해 67%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1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그러나 2001년 4월 문을 연 대구 엑스코는 지난해에 41차례의 전시회를 포함,총 620건의 행사를 유치하면서 52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으나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엑스코는 올해 가동률을 지난해(35%)보다 2배 가량 끌어올려 1억 7000만원의 흑자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흑자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총 사업비 1600억원이 투입돼 2001년 5월 개관한 부산 벡스코는 지난해 40%의 가동률을 보이면서 1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그러나 적자(1억 7000만원)를 면치 못했다.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1월 건립한 aT센터는 개관 후 2개월간 10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올해 매출 목표가 51억원에 불과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달 22일 문을 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건립에는 총 1806억원이 투입됐다.그러나 별도의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한 시설이 100% 가동되더라도 연간 최소 12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주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컨벤션시설 내부에 내국인 면세점을 두는 방안과 인근에 대규모 호텔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창원·인천·대전·고양·수원·광주도 건립 추진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창원시 두대동에 730억원을 들여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한 상태다.전체 부지 가운데 일부에는 민자유치를 통해 특급호텔과 쇼핑몰,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나 수년째 원점을 맴돌고 있다. 오는 7월 국제무역자유도시로 지정될 인천 송도신도시에는 2006년쯤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선다.127억달러(약 16조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미국 게일사가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연건평 8350평(1차분) 규모로 지어 인천시에 기부채납키로 돼 있다.이르면 올해 10월 착공된다. 대전시는 4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6년까지 연면적 67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올해 설계비로 3억 5000만원을 확보해둔 상태다. 경기도는 고양시,무역진흥공사와 함께 고양시 대화동 일대 23만여평의 부지에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대인 5만 4000평 규모의 전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수원에도 1000억원을 들여 국제 수준의 중규모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구상 중이다. 광주시는 2005년까지 995억원을 들여 상무 신도심인 서구 치평동에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올해 11월 착공할 계획이다.전남 목포시의 신안비치호텔도 객실 60개,1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 건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도 상암동의 17만여평에 조성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1조 6000억원을 들여 지상 100층 규모의 디지털미디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인데,이 시설에 컨벤션시설과 전시관이 포함된다. ●역할분담·신규건립 자제등 대책 시급 전시컨벤션 기획사인 ㈜리컨벤션의 공현미 과장은 “제주의 경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관광 및 리조트 중심의 전문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잡아 타 지역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부산과 경남,서울과 일산 등 동일권역에서 전시장이 복수로 들어설 경우 ‘제살깎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그는 “권역별로 지자체들이 상호협의해 역할분담을 하거나,신규시설 건립을 자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 벡스코의 유동현 홍보팀장은 “부산·울산·경남권의 산업규모로 볼 때 국제규모의 전시회가 연간 50∼60회 가능한데,현재 연간 30여회 수준인 벡스코의 가동률이 높아지면 이웃 컨벤션센터는 거의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동북아 전시컨벤션 행사를 놓고도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이 부문의 기존 선진도시와의 경쟁은 물론,중국 상하이·베이징·칭다오 등 신진 도시들과도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고강조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01년 열린 국제행사 556건 가운데 서울에서만 60%(332건)가 개최되는 등 이미 지역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난 상태”라며 “컨벤션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 출혈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적어도 지역별 특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세계적 성공작' 코엑스 1986년 당시 ‘무모한 투자’라는 비난 속에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해 설립된 코엑스(COEX)는 한국을 대표하는 컨벤션센터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코엑스를 벤치마킹하려고 외국 관계자들의 방문 횟수만도 연간 400여차례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국내에서 ‘골드’ 등급을 얻은 시설은 없고 실버도 세계에서 5곳 뿐이다. 흑자경영이라고 해서 컨벤션센터 운영만으로 돈을 버는 개념은 아니다. 이광헌(41) 홍보팀장은 “국제회의 유치로 인한 국가·도시 이미지 제고를 감안하면 잠재가치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국제적으로 통상 가동률이 60% 정도면 정상운영이라고 본다. 연간 400억원의 산업자원부 지원금 가운데 일부가 도움이 됐으나,성공적인 컨벤션센터로 발돋움한 데에는 공격적 마케팅과 국제회의 개최에 대한 정보수집을 통한 잠재수요 파악 등 노력이 크게 뒷받침됐다. 이 팀장은 “회의뿐 아니라 관련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는 게 국제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컨벤션 관련 회의체에 가입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그 도시의 국제적 이미지가 얼마나 강한 지가 지렛대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개개인의 ‘몸으로 때우기’식의 노력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숙박시설 등 관련 산업에서 나오는 수익을 국제회의 유치에 재투자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컨벤션산업 선진국인 독일 등 외국의 경우처럼 관련 산업의 수익 일부분을 국제회의 유치에 쓰도록 하는 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미국 라스베이가스가 관련산업에서 얻는 수익 중 연간 1000억원을 국제회의 유치에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벤션산업이 다른 부문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국제 관광업계에서는 외국인 참가자 1명의 부가가치가 TV 6대 수출,승용차로는 0.2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1년 134차례의 컨벤션·전시회를 개최해 세계에서 18위,서울은 107차례 개최로 8위에 올랐다.2000년엔 국가 24위,서울 20위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독교계 ‘지식 십일조 운동’ 논란

    흔히 한국 교회가 세계에 자랑할 만한 것이 네가지가 있다고 한다.첫째는 기도의 열기가 뜨겁다는 것이고 둘째는 성경 연구에 몰입한다는 점,셋째는 전도에 열심이며,넷째는 십일조 감사헌금 등 각종 헌금에 인색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십일조는 신자들에게는,그야말로 어길 수 없는 신조로까지 통하는 게 보통이다.십일조를 둘러싼 잡음과 모순이 적지 않지만,입밖에 내는 것을 부끄러워할 정도의 철저한 금기의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교회의 십일조와 헌금 내역 공개와 사회 환원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지만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기독교계에 청부(淸富)론이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개신교의 보수적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지식의 십일조 운동’을 주창하고 나서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기총이 제안한 ‘지식의 십일조 운동’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단순히 물질의 십일조뿐만 아니라 재능 지식 시간 등 모든 부분을 교회에 바치자.’는 것이 핵심.▲국내외의 한국 그리스도인 하나하나가 각자가 지닌 모든 능력의 십일조를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각 교회에 바치고 ▲각 교회는 성도들의 바친 것에서 다시 십일조를 구별하여 사회에 주는 운동을 펴며 ▲각 그리스도인의 윤리적인 삶이 바로 살아있는 성경의 모습이 되는 ‘리빙 바이블’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한기총은 지난 2월말 경북 영월 서울미술고교 수양관에서 21세기 한국교회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수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지식의 십일조 운동’을 처음 제안한 뒤 지난 2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 운동을 공식적으로 천명,각 교회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한기총측은 “현대사회에서 십일조는 돈과 재화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신자들의 봉사 차원에서 이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교계에서는 한기총의 이같은 움직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청부론과 맞물려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우선 십일조와 헌금 자체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심한 데다,물신주의에 빠진 교회의 사회 환원이 전제되지 않는 한 또 다른 폐해를 낳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요즘 논란이 한창인 청부,즉 ‘깨끗한 부자’도 결국 십일조와 각종 헌금을 둘러싼 교회의 부(富)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십일조 운동은 교회의 사회환원이 철저하게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99년 “원래 십일조 정신은 구원과 나눔의 기독교사상의 토대가 되었지만 십일조의 정신이 변질됐다.”고 주장해 기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 소설가 조성기는 “십일조의 대상은 모든 소득이 아니고 토지의 산물과 가축에 국한되었으며 우리나라의 일부 교회에서 모든 수입의 10분의1을 십일조로 내라고 요구하는 것은 전혀 성경의 근거를 갖지 못하는 억지”라고 주장했었다. 그뿐만 아니라 십일조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는 교계의 인사들은 “구약성서 레위기서 등에 교회의 십일조의 3분의1은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자를 위해 쓰도록 정하고 있음에도 대다수의 한국교회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천응 기독교시민사회연대(기사연) 전 집행위원장은 “십일조 본연의 뜻은 존중하지만 물량주의에 치우친 교회들이 반성없이 일방적으로 신자들의 봉사를 강요하는 것은 자칫 또다른 문제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교회들이 이같은 십일조 운동보다는,사회에 더 많이 내놓는다는 열린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北核 보유 시인 파문 / 전문가 시각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자회담에서 핵보유를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실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북한이 그동안 핵개발에 대대적인 관심을 쏟아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언이 협상용이 아니라 사실일 가능성도 있다는 견해도 많았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국방부는 북한의 핵개발 수준에 대해 핵탄두 1∼2개 제조가 가능한 플루토늄 10∼12㎏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해 왔다.주한미군은 내부 교육용 팩트북 2003년판에서 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계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당국보다는 다소 높이 평가하고 있다.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남주홍 교수는 “여러 정보를 종합할 때 북한은 초보적인 수준의 핵무기 2∼3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1991년까지 북한이 핵무기 부품에 대해 실시한 기폭실험이 90여 차례나 감지된 점만 봐도 그 정도 수준은 충분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연구원 김창수 박사는“현재의 북한 여건상 대미협상을 앞두고 주가 올리기 차원에서 한 발언일 수 있겠지만 실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조만간 북한당국의 핵보유 공식 선언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는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핵보유 선언과 전통적인 방식의 핵 모호성은 구분되어야 한다.”면서 “사실확인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함택영 국제실장도 “지난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방북 때도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했다고 했지만 북한의 얘기는 달랐다.따라서 좀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가졌거나 아니면 가지려는 전 단계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전에 사용 가능한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핵실험이 중요한 관건 일반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지막 단계가 바로 ‘핵실험’이다.핵실험은 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를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한 과정이다.기술적으로는 이 과정을 통해 2∼3t에 이르는 핵탄두를 최소한 700∼800㎏까지 낮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안보연구원 김성한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 1∼2개를 생산할 수 있는 10∼12㎏ 가량의 플루토늄은 확보했을 것으로 보지만 외부에 드러나지 않게 핵실험까지 마친 상태로는 판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대 남주홍 교수도 “당국에서 말하는 초보적인 단계란 표현이 바로 핵실험 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미국 등 정보당국의 수준을 감안할 때 핵실험 자체를 몰래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핵실험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하거나,외국에서 대신할 수도 있는 만큼 핵실험을 핵무기 개발의 ‘필요조건’으로만은 볼 수 없다는 견해도 있다.국방연구원 김창수 박사는 “요즘의 과학기술 수준을 볼 때 ‘지하 핵실험’은 옛날 얘기”라며 “군사적으로는 핵보유 자체보다는 보유 물량이 훨씬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수년 전 파키스탄에서 이뤄진 핵실험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당시 정보당국의 분석도 경우에 따라선 다시 음미해 봐야 하는 대목이라고 그는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폐기 불가능’ 언급은 양수겸장? 북한은 이번 3자회담에서 미국이 자신들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안보 문서에 서명할 경우 핵개발 계획은 포기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핵무기 폐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자신들의 순수한 기술력과 비용문제를 모두 고려한 발언으로 ‘양수겸장용’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국방연구원 김창수 박사는 “실제로 구 소련의 경우 냉전이 종식된 이후 핵무기를 폐기한다고 선언하면서 미국측으로부터 기술력과 비용의 상당부분을 지원받았다.”면서 “북한측이 아무래도 이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분석했다.그는 “폐기하는 과정에도 적잖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북한이 실제로 폐기에 필요한 기술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대 남주홍 교수는 “북한이 핵무기 해체와 관련된 기술력이 달린다고 하기보다는 대가 없이는 안 하겠다는 정치적 제스처로 분석된다.”면서 “현재 북한은 협상이 아니라 거의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中企 중동수출 ‘기지개’

    이라크 전쟁이 조기 종결되면서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중동수출 애로사항은 지난달 말을 정점으로 점차 줄어 최근에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중기청 판로지원과 관계자는 “수출상담 중단이나 선적 중단,결제 지연 문제가 속속 해결되면서 일부 중소기업들은 조업 정상화 차원을 넘어 특수까지 기대하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중동 수출전선 ‘이상무’ 중동에 전체 물량의 절반을 수출하는 전문 문구류업체인 KNC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중단됐던 90만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최근 재개했다.이번주에는 15만달러 규모의 L/C(신용장)가 새로 도착해 공장이 다시 활력을 찾고 있다.특히 미수금도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적은 금액이지만 송금하겠다는 팩스를 받았다.”면서 “그간의 속앓이가 싹 가시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KNC는 지난달 판로가 막히면서 내수로 돌렸던 물품들을 다시 수출로 원상복귀시킬 방침이다. 내수시장도 침체된 상황이여서 수출이 차라리 낫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이달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전체 목표치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잘하면 이라크 특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문인식기 등 보안시스템 장비를 수출하는 밴처업체인 ㈜아이디 테크도 빠른 속도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관계자는 “이라크전쟁 발발설이 나돌던 12월부터 3개월간 매달 20만달러씩의 중동 수출물량을 선적하지 못했지만 최근 6만∼7만달러는 수출이 재개됐고,앞으로 2개월안에 완전 정상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값 상승이 걸림돌 전북지역 36개 아스콘 제조공장으로 이뤄진 전북 아스콘조합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유의 잔재이자 아스팔트의 원자재인 아스콘피티 값이 떨어지면서 생기를 찾고 있다. 이동진 조합장은 “t당 5000원이었던 마진이 전쟁 이후 마이너스 3000원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대부분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행히 최근 아스콘피티 원료값이 내리면서 흑자전환의 발판을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원유가는 내렸지만 정유사들은 아직 그 이전 상태로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사용 유압브레이커를 하청업체로부터 사들여 중동에 수출하는 ㈜에이원기계도 최근 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선적시켰다며 한시름 놓은 표정이다. 관계자는 “그러나 4억 5000만원 상당의 요르단지역 수출 물량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철강 원자재 값이 이달들어 3% 가량 상승한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
  • 백화점 농수산물서 농약·세균 검출 백화점 농수산물서 농약·세균 검출

    대형시장과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과 독성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명희)은 “지난 1∼3월 가락시장과 노량진수산시장,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 4564건의 유해물질 안전성검사를 실시한 결과,모두 40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돼 폐기했다.”고 23일 밝혔다. 깻잎과 상추 등 농산물 2538건 가운데 37건에서 품목별 기준치를 넘는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특히 안전하다고 인식된 백화점과 할인점의 농산물도 1474건중 18건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검사 대상 2026건 가운데 3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산 ‘말린 새우’ 2건에선 기준치의 20배에 이르는 이산화황이 검출됐고 인도네시아산 냉동 한치 1건에서도 기준치의 15배에 해당하는 세균이 검출됐다.이산화황은 방부제나 표백제로 쓰이는 성분이다. 연구원은 앞으로 검사물량과 검사대상 농약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장석기자
  • 새달 1357가구 동시분양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서울시 4차 동시분양에서는 135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4차 동시분양에 참가할 업체와 분양물량 등을 집계한 결과 10개 사업장,4364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357가구가 일반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무주택 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25.7평(85㎡) 이하 아파트는 전체 일반 분양 물량의 97.6%인 1324가구이며,이 중 절반이 넘는 672가구가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진다. 도곡주공 재건축 1곳을 제외하면 모두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이며 25.7평 이하 중·소형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강남권 물량은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도곡 주공 재건축 등 3곳에서 나온다. 29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다음달 6일 서울 무주택 1순위자부터 청약을 받는다. 류찬희기자 chani@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6)중국전문가 서면 인터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10년전 한·중 수교 당시 꿈틀거리던 중국 대륙의 잠재력에 쏠렸던 단편적 관심은 중국의 잠재력이 현실화되면서 전면 재조정을 요구받고 있다.수교 10주년을 맞은 한·중 양국 관계는 ‘동반자’에서 ‘무서운 경쟁자’로 재정립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활동중인 각계 전문가들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경제,나아가 글로벌화한 경제 패러다임에서 윈·윈전략을 짤 수 있는 협력관계를 모색해봤다.중국 전문가들은 “산업 구조조정을 통한 보완관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양국 모두 엄청난 마이너스”라며 “기업들은 세계경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중국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면 인터뷰에는 조환복(趙煥復)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박윤식(朴允植) 주중 한인상공인회 회장,노용악(盧庸岳) LG중국본부 회장,박진형(朴晋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관장,김철환(金哲煥)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등이 참여했다. 한·중 양국의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구도에서의 윈·윈전략은 -조환복 주중 경제공사 앞으로 최소 10년간 중국경제의 화두는 개혁·개방의 심화와 산업 구조조정이다.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외국기업의 진출은 최대한 지원한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박윤식 주중 한인상공인회 회장 덧붙인다면 단순한 생산기지나 시장으로서의 중국을 넘어 연구개발(R&D)과 산업적 차원의 노동분화,나아가 제3국 공동진출 등의 관계 설정도 바람직하다. -노용악 LG중국본부 회장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은 교역량보다 교역의 질을 높여야 한다.정보기술(IT)산업에서의 협력증대나 기초기술 공동개발 등 미래 지향적 협력사업이 많아진다면 양국은 아시아·태평양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는 중국의 현재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전망은 -박진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베이징관장 20여년의 개혁·개방 경험이 축적된 중국의 산업발전은 단계적 과정을 무시한 ‘도약’이특징이다.2010년이면 중국의 반도체 기술은 한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고 조선,건설,비금속,제약,바이오 분야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4∼5년내에 한국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 회장 기술력을 이미 검증받았고 중국 기업들은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품질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10년이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조 공사 중국은 자체 기술역량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로부터의 기술이전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처는 -박 관장 양국간의 기술격차는 향후 우리의 지속적인 R&D 투자와 합리적인 산업 구조조정 여하에 의해 결정된다.부품소재 등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 -조 공사 우리 스스로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에서 계속 우위를 견지할 수 있도록 R&D 역량을 배가하는 방법 밖에 없다. 타이완과 일본에서는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으로 산업공동화(空洞化)에 대한 우려가 높다.이런 전철을 밟지 않고 국내 산업을 육성할 전략은 -김철환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 비교 우위에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내 무역을 활성화한다면 한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는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한·중 양국을 단일 경제권으로 생각하고 최적의 조합을 만들면 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조 공사 적극적인 차원에서 보면 한국 기업들의 산업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적지 않다.중소 기업의 중국 진출을 우리 산업구조가 보다 고도화하고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 전략과도 맥이 닿는다. -박 회장 연구개발을 통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일반제품은 중국으로 이전하는 산업적 차원의 노동분화가 필요하다. -노 회장 국내 공장의 중국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들이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차별화 요소를 갖춘다면 ‘세계의 공장’ 중국을 활용한 국가적 윈·윈 전략을 실현할 수 있다.이것이 국내 산업고도화로 이어지면 중국진출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중국 전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데 -조 공사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보다 호혜적 차원에서 중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양국 협력관계가 상호 산업구조조정의 촉진을 통해 선순환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김 지부장 그동안 중국과의 협력은 한국이 중국을 이용하는 측면이 강했다.이제는 호혜적으로 무역관계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한다.중국과 한국의 기업들이 동시에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동북아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모색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공동연구 등을 적극 검토할 시기다. -노 회장 중국의 고성장에 불안감을 느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글로벌 환경 속에서 최적의 동반자라고 인식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와 기술이전을 기피해서는 안된다.한국 경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해 중국에 줄 수 있는 것은 과감히 주고 우리는 첨단기술 개발로 따라오는속도보다 더 빨리 달아나면 된다. oilman@ ■한류 전분야로 확산 무궁한 잠재력 활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류(韓流)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경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류는 더 이상 중국의 대중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태권도와 음식,정보기술(IT) 및 문화기술(CT),자동차,패션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되는 추세다.문화가 국가 이미지로 직결,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유재기(柳在沂·55) 주중 한국대사관 문화관은 “중국인들이 선망하는 한류는 이제 문화 상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져 중국 대륙을 파고들고 있다.”고 최근 한류의 변화상을 소개했다. 유 문화관은 구체적인 예로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을 들었다.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연예인 안재욱이나 전지현 등을 내세운 광고 전략이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안재욱을 모델로 내세워 중국 PC용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2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베트남의 경우 LG의 ‘드봉’ 화장품이 한류 이미지를 활용,랑콤 등 해외 유명제품들을 제치고 3년째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 문화관은 “한류 현상은 중국 이외에도 베트남과 홍콩,타이완,러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며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도 최근 들어 ‘문화 상품’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유 문화관은 “지난해 11월 당대회 이후부터 문화산업 지원 육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정책을 수립,시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곽복선 코트라 청두관장 |청두 오일만특파원|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면서 중국 경제는 우리 경제의 기술과 자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비유된다. 20여년 가까이 중국경제 현장에서 활동한 곽복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청두(成都) 무역관장은 “산업 공동화 위기에 처한 타이완 경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제품별 경쟁력을 종합분석한 대중 전략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전략지도란 무엇인가 -우선 우리 제품 하나 하나의 경쟁력과 경쟁력의 지속성에 대한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이러한 작업은 국가의 전체적인 산업구조 개선 전략이라는 거시적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연구기관들 중심으로 거시적 차원에서 한국의 산업경쟁력에 대한 연구는 이뤄져 왔지만 수만개 개별품목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개별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그 제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진출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전략지도를 작성한 뒤에는 어떻게 하나 -국내와 중국현장 실사 위주의 정밀조사를 통해 품목별 중국내 경쟁력과 기술이전 가능성,제조분야 국내 유지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이를 근거로 품목별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2차 작업은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바로 넘겨줘야 할 분야 ▲기술력을 일정 기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분야 ▲핵심기술로 상당 기간 절대적으로 외국에 넘겨서는 안되는 기술분야 등으로 구분하는 것이다.이를 토대로 전체적인 우리의 산업 및 품목별 경쟁력 지도를 다시 짜야 한다. 효율적인 대중국 투자 전략은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에 대한 해외마케팅 지원,기술개발 인력에 대한 장려와 책임시스템 운영,핵심부품 개발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 등이 강화돼야 한다.단기적인 이익만 보고 행해지는 무차별적인 기술이전은 효과적으로 막는 동시에 기술이전이 일정 기간 제한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보완해줄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 공동 진출의 이점은 -각 조합이나 관련 단체에서 품목별 기업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는 것이 요구된다.이전의 반도체 수출과 관련된 협의회처럼 동일 품목간 협의체를 구성,공동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전략중 하나다. 이제는 중소기업 단독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기보다 동종 업종간 횡적연합을 통한 공동 공략이 바람직하다.
  • 3월 상승률 5년여만에 최고 원재료·중간재 물가 고공행진

    유가상승 등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상승률이 5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3년 3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전월대비 3.1%,작년 동월대비 9.6% 뛰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지난 98년 1월(12.7%) 이후 5년2개월만에 최고치이며,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98년 11월(1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원재료는 전월대비 6.7%,작년 동월대비 20.8% 각각 급등했다.원유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른데다 천연고무,우피,원면,고철 등 수입품이 원화 환율 상승과 공급물량 감소로 뛰었기 때문이다.중간재는 전월대비 2.6%,전년 동월대비 7.9% 각각 상승했다.유가와 원자재가 오름세로 석유제품(1.7%),화학제품(6.0%),금속1차제품(2.7%) 등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지표인 최종재는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최종재중 자본재는 용접기 및 직기 등 수입기계류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또소비재는 수입정밀기기 등의 내구소비재와 농축수산물.석유류 등의 비내구소비재 상승으로 1.3% 올랐다. 김태균기자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한국기업평가(주)

    지난 1983년 설립된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대 평가사 가운데 하나다.2000년 이후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유지,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됐다.이영진(李永鎭·57) 사장은 “앞으로 신용평가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객관성·공정성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신용평가업계가 회사채 발행 축소,수수료 인하 등으로 부진한 모습인데.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신용위험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급성장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부진으로 회사채 발행이 줄고 있다.그러나 올해는 여러 문제가 있지만 나아질 것으로 본다.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중장기적으로는 지방채 및 발행자 평가 등 업무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구조가 3개로 나뉘는데 부문별 수익성은. -회사채·기업어음·ABS 등을 평가하는 신용평가 부문이 매출의 60%,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부동산 등에 대한 컨설팅이 26%,‘위험관리서비스?RMS)를 특화한 정보솔루션 13% 등이다.신용평가 이외 부문에서도 올해부터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자본금(243억원) 대비 매출액(258억원)이 많지 않았는데. -금융서비스업으로 자본금 대비 매출은 적을 수 있다.경쟁사들과 달리 채권추심·신용조회업 등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신용평가업만 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자본이 충실한 신용평가사가 보다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신용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직원수가 175명인데 생산성 측면에서 너무 많은 것 아닌가. -매출액의 대부분이 인적 용역수입으로,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신용평가를 제대로 하려면 리서치에 투자를 늘려 산업별 전문가를 키워야 한다.연구원의 50% 이상이 석·박사 출신이다. ?자회사의 현황 및 수익성은. -한국채권평가(지분율 28.6%)와 e밸류(지분율 20.0%)가 있다.한국채권평가는 시장점유율 48%로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지분법 평가이익이 기대된다.e밸류는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업무를 수행한다. ?지난해 11월 외국인들이 6만 4000주를 샀는데 어떤 투자자들인가. -외국계 주주인 피치사가 6만여주를 투자목적으로 매입,지분 7.4%가 됐다.양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공동리서치를 통한 신상품 개발 등 유대관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이해한다. ?지난해 28억원 당기순이익이 났는데 액면 10%를 배당,24억원 정도를 지급했다.순익의 85%(배당성향)를 차지하는데 너무 과한 배당이 아닌가. -코스닥 업체들의 배당성향이 보통 30∼40%임을 고려할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다.그러나 지난해 코스닥등록 당시 투자자와 약속한 고배당을 실천,시장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조치다.또 올해 사업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주식 거래량이 너무 적다.액면분할 등을 통한 거래활성화 계획은 없나. -한일시멘트와 산업은행,피치 등 3대 주주의 지분율이 49.7%로 실제 유통물량은 60만∼70만주로 많지 않다.거래량 활성화와 관련,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데 가용 유동성과 자금의 운용은 어떻게 하나. -여유 자금은 300억원 정도로,리스크가 있는 투자보다는 예금 등 안전한 방법으로 관리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일본의 ‘구조개혁특구’

    ‘지방발 경제회생’이라는 특별임무를 띤 일본의 구조개혁특구가 21일 가동에 들어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기타큐슈(北九州)시의 국제물류특구를 비롯한 57건의 특구 인증서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교부했다.고이즈미 정권의 야심작인 구조개혁 특구는 과감한 규제완화로 지방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기타큐슈 등을 통해 일본의 특구제도를 살펴본다. |기타큐슈·나고 황성기특파원|부산에서 뱃길로 3시간 반 거리 기타큐슈의 북쪽,동해와 맞닿은 매립지.길을 내고 땅을 다지고 건설하는 공사가 매립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버려졌던 2000㏊의 광대한 매립지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기타큐슈의 특구 현장이다. 지난 1월 중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일본 정부에 낸 특구 구상의 상당수가 실체를 느끼기 힘든 무형의 제안이었다면,기타큐슈의 ‘국제물류 특구’는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현장이 존재해 실감이 든다. 24시간 통관·검역을 목표로 하고 있는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에서는 크레인 설치가 한창이다.기타큐슈시 항만국의 이마나가 히로시 기획과장은 “국제물류 특구의 중심지로 2004년 4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터미널 바로 옆 바다에서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도 가능하도록 수심을 15m로 고르는 바닥 퍼내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컨테이너 年 40만개 유치 목표 한해 40만개의 컨테이너 유치가 목표.한해 800만개인 부산항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이지만 “기타큐슈 부흥의 메카로 삼는다.”(이마나가)는 꿈에 부풀어 있다. 터미널에서 승용차로 동쪽으로 이동하면 히비키나다 임해공업단지가 나온다.드문드문 공장이 들어서 있는 이곳도 매립지의 대부분이 공터이다. 기타큐슈시 기획정책실의 다니노부 마사오는 “규제에 묶여 매립지 지주들이 땅을 팔지 못하고 있으나 특구법 시행에 따른 규제 완화로 기업들이 싼값에 땅을 사들여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고 특구의 장점을 강조했다.이곳에는 자동차부품,에너지산업과 함께 환경산업 등 30개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타큐슈의 특구에서 엿보이듯 일본 정부의 구조개혁특구는 두 가지대원칙에서 진행되고 있다.첫째,보조금이나 감세 조치·재정 지원을 일절 하지 않고 둘째,국가가 아닌 지자체나 민간이 스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 특구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자체·민간이 특구모델 개발 일본 제1의 철강도시였던 기타큐슈는 2차대전 패전을 고비로 급격히 쇠퇴했다.철강의 중심이 동해권에서 태평양권인 지바나 가나카와로 옮겨가면서 한때 4만명이던 철강업 종업원이 지금은 4000명으로 줄었다. 퇴락의 길을 걷던 기타큐슈는 ‘환황해권의 허브 항구’라는 부흥 계획을 내걸고 재건을 꾀하던 중 때마침 일본정부의 특구 추진과 접합하게 된다. 특구의 중핵을 이루는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은 기타큐슈가 창안한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 방식으로 운영된다.PFI는 공공시설의 건설·운영에 민간의 자금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히비키 터미널의 경우 방파제 공사나 준설,터미널의 기초공사는 국가와 시가 맡고 지상의 크레인이나 하역기계,관리사무소는 민간운영회사가 맡는다. 38억 5000만엔의자본금 중 현재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항만관리회사 PSA가 34%를 출자하고 나머지를 신일본제철,미쓰이물산 등 16개사와 기타큐슈시가 분담 출자해 설립한다. “그동안 인천,홍콩 등을 경유해 오사카,도쿄를 거쳐 미국 서해안으로 향하던 ‘태평양 루트’가 주류였으나 아시아 경제발전에 의해 상하이나 부산,기타큐슈를 거치는 ‘동해 루트’가 중요해질 것”(이마나가)이라는 것이 국제물류특구의 전략이다. ●홍콩등 2개 금융기관 입주 ‘순조' 일본의 또 하나의 특구는 오키나와 나고(名護)시의 금융특구이다.돈을 들이지 않고 규제만을 풀어 경제 활성화를 노리는 구조개혁 특구와는 다르다.특구란 이름은 기타큐슈시와 다를 바 없지만 나고시의 경우 금융특구에 필요한 인프라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세제면에서도 우대받는 ‘1국 2제도’를 취하고 있다. 나고시의 목표는 경제자립.전국 최고인 10%의 실업률,산업시설이라고 해야 종업원 200명의 맥주공장밖에 없는 나고시로서는 지방교부세에 의존하지 않는 자립이 숙원이다. 나고시의 다마키 쓰네미특구추진실장은 “올해 나고시 고교졸업자 60%가 취직을 못했다.파인애플 같은 농업은 국제경쟁에서 뒤지고 제조업도 중국을 따라잡지 못한다.남은 것은 금융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나고시의 모델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금융특구다.20%에 가까운 실업률로 유럽연합(EU) 권역에서도 빈국에 속하던 아일랜드는 1980년대 후반 금융특구로 생사의 승부를 걸었다.지금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프랑스를 제쳤다.금융 하나로 나라가 일어선 드문 사례이다.“더블린도 처음 7∼8년간은 고생을 했습니다.그런 면에서 나고시의 출발은 순조로운 편입니다.”(다마키) 입주하는 금융기관의 법인세 35% 감세,통신비 무료,저렴한 임대료 등의 특혜가 주어지는 나고시의 특구에 홍콩 등 2개 금융기관이 들어왔다.현재 고용은 60명 정도. “특구에서 10년간 고용 5000명이 목표”라는 다마키 실장은 “인구 5만 7000명의 나고시에서 5000명이라면 그 가족까지 쳐서 10%의 고용효과가 있으며 나고시의 자립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특구의 장래성을 평가했다. marry01@ ■특구 현황 일본 정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제2차 특구 모집에는 651건이 몰렸다.지방자치단체 외에도 기업이나 NPO(비영리조직)의 응모가 가능토록 한 탓에 1차 때보다 크게 늘었다.관광객 증대를 위한 한국인 무비자 특구,복권 특구,카지노 특구 외에도 주식회사의 학교·병원 운영이나 농업 참가 등이 눈에 띄는 특구 구상이다.이들 구상에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것은 27%.한국인 무비자의 경우 “불법체류·범죄가 많다.”고 해서,카지노는 “도박죄에 해당된다.”는 등의 이유를 붙여 거부했다. 끝까지 쟁점이 됐던 NPO의 학교 운영,주식회사의 병원 경영,막걸리 제조 자유화 가운데 학교 운영은 “모집 학생을 등교 거부 학생이나 학습장애아로 한정한다.”는 조건을 붙여 막판에 통과됐다.막걸리 제조·판매 자유를 허용하는 특구도 통과됐으나 당초 요청한 제조등록제나 간이납세제도는 중앙부처에서 인정되지 않았다.주식회사의 병원 경영도 의사회의 맹반발로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특정진료에 한정해 허용했다.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중앙부처나 이익단체의 저항에 당초 취지의 과감한 규제 완화는 실현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4월의 57건에 이어 5월에 추가로 50여건의 특구를 인증할 예정이다. ■기타큐슈 스에요시 市長 |기타큐슈 황성기특파원|“한국과 일본의 특구는 다릅니다.한 지역에 집중투자해서 지역 진흥을 하자는 것이 한국이라면 일본은 세금 우대도 안되고,새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안됩니다.규제 완화밖에 없습니다.” 국제물류 특구로 인증받은 기타큐슈시의 스에요시 고이치(68) 시장은 “새발의 피 같은 규제 완화이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인다.”고 강조한다.“(중앙)부처간 협의가 안 됐다거나 과장 지시라고 해서 안 되는 것이 일본에는 너무 많다.”는 그는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주고 지방은 특구 운용의 책임을 갖게 됨으로써 지방경제에 활기가 생겨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부가 매립지 토지이용 규제를 다소 풀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불과 서너개의 규제를 푸는 데도 1년 반이 걸렸습니다. 어떤 규제를 어떻게 푸는가,민간은 어떤 완화를 원하고 있는지를 공부하고 정책화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만…” “기타큐슈에는 2000㏊의 광대한 매립지가 있고 기술이 있고,근대공업을 받쳐온 지역이라 전기,물,정보 같은 인프라가 있습니다.이런 지역 특성을 살려 저비용의 도시를 만들자는 것이 특구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철(鐵)의 도시’ 기타큐슈가 갖고 있던 유·무형 자원을 그대로 살리되 중앙의 규제로 꽉 막힌 부분을 특구법에 의한 지역한정의 규제 완화를 통해 앞으로도 풀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스에요시 시장은 대담한 규제 완화,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르는 “한국,중국의 특구가 부럽다.”고 한다.한국 같은 특구를 해보라고 한다면 “모든 조직을 가동하고 지혜를 짜내 마음껏 하고 싶다.”고 덧붙인다. 기타큐슈가 구상하는 특구의 중핵은 ‘히비키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 물량을 대량 유치하는 것이다.부산,광양항이나 중국의 상하이가 라이벌인 셈이다. 부산을 꺾을 묘책이 있냐고 묻자 “한국은 우리를 전혀 겁낼 필요가 없다.”고 웃는다. “컨테이너 800만개물량의 부산과 20분의 1인 기타큐슈(40만개)가 경쟁이 될 리가 없다.”며 경쟁보다는 한국,중국과의 협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국 물량이 향후 10년간 10배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중국으로 가는 컨테이너를 얼마나 기타큐슈로 돌릴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그는 “물류만의 싱가포르가 아니라 배후에 산업거점도 가진 물류와 산업의 세트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특구의 최종적인 목표이다.
  • 올해부터 회계감리 20%까지 확대

    올해부터 금융감독원의 기업 감사보고서 감리 대상이 한해 최대 20%까지로 확대될 전망이다.감리대상 선정방법도 기존의 무작위 표본조사에서 일정 기준에 따른 순환조사 방식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1500여개에 이르는 모든 상장·등록기업들이 5년마다 한번씩 돌아가며 감리를 받게 돼 금감원의 회계감리가 사실상 상장·등록 기업 전체로 확대되는 셈이다.하지만 회계감리 인력·예산은 태부족이어서 부실 감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감리대상 확대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전체 상장·등록기업의 15∼20%에 대해 회계감리가 실시된다.200개 이상 최대 300개 기업의 감사보고서가 감리의 도마위에 놓일 전망이다.금감원이 올해 목표치를 당초 10%(150여개)에서 상향조정한 것은 SK글로벌,SK해운 등 기업 분식회계가 경제위기 최대주범으로 부상한 가운데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부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지난해까지 금감원의 연간 감리기업은 전체 상장·등록사의 5%(80여개사)에 불과,분식회계 관행을 감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상장 금융사도 감리대상 공정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작위 표본조사 방법도 업종별로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모든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순환조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제표에는 통상 3년전 실적까지 기재되기 때문에 이정도면 사실상 모든 기업 장부에 대한 물샐틈없는 감리가 이뤄진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비등록사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올해부터 감리대상에 새로이 포함된다.감리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삼성생명 등에 대한 감시도 가능해진다. ●감리인원 부족,부실감리 우려 금감원은 지난 2월 회계감리국을 1·2국으로 확대개편하고 인원도 40여명에서 60여명으로 늘렸다.하지만 최대 4배로 늘어나는 감리업무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물량위주의 겉핥기식 감리가 우려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SK글로벌 등 돌발 사안에 대한 외부파견 인원 등을 빼고 나면 늘어나는 일손은 몇명 없는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도곡주공 시선집중/ 새달 587가구 재건축 분양 평당 1575만~1815만원 예상

    서울 도곡주공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물량이 5월초 4차 동시분양에 나온다. 도곡주공은 지난 2001∼2002년 집값상승 랠리때 가격상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던 ‘지표아파트’였다. 게다가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인근의 저층 주공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재건축이 추진되는 것이어서 분양시기와 분양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도곡주공은 전체 재건축 물량 3002가구 가운데 26∼43평형 587가구가 이번 동시분양에 일반분양된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등 3개사와 조합측은 강남구청에 평당 1575만∼1815만원대로 분양가를 정해 분양승인을 요청했다. 평형별로는 26평형대가 4억 1456만원(평당 1575만원),33평형이 5억 8254만원(평당 1739만원),43평형이 7억 7380만원(평당 1815만원)대.분양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다소 조정이 예상되지만 크게 내려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주변 삼성래미안의 시세는 평당 26평형이 1730만∼1870만원선,32평형이 2031만∼2093만원,42평형이 1904만∼2023만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평당 2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청약시에는 로열평형이나 층은 조합원이 가져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실제로 26평형을 제외한 33평형은 저층부에 속해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26평형의 경우 초기에는 3000만∼5000만원,중장기적으로는 1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지만 그 외 평형은 이에 못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1순위 청약자격은 26평형 300만원(서울기준),33평형 600만원(〃),42평형 1500만원(〃)짜리 청약예금에 가입,2년이 지나야 한다. 김성곤기자
  • 중계본동 그린벨트지역 아파트 2100가구 건립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 일대 15만 9967㎡에 국민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현재 946동의 건물에 1703가구가 살고 있는 이 일대에 임대아파트 1050가구,일반 분양 1050가구 등 아파트 2100가구를 짓기로 하고 올 연말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오는 2007년말쯤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벨트 우선해제지역은 원칙적으로 전용주거지역이나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할 경우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도 지정이 가능하다.따라서 이 일대는 높이 12층 이하,용적률 200% 이하가 적용된다.현 주민 가운데 가옥주 946가구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남는 물량 100여가구는 일반인에게 분양된다. 류길상기자
  • 고종완 RE멤버스대표 진단/ “값 조정기… 5~6월이 매입적기”

    최근의 아파트 시장은 ‘정중동속의 차별화’로 요약할 수 있다.전반적으로 조정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평형별,유형별로 차별화가 한창이다. 고속전철 개통을 1년여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메가톤급 재료가 가세한 대전,천안 등 충청권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반면 아파트 가격 상승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권은 이사철 성수기가 끝나면서 전세 거래만 간혹 이뤄질 뿐 매매는 자취를 감췄다. 교통망개선,대규모 택지개발 등 호재를 안고 있는 화성,평택,오산 등 수도권 남부는 신규 청약경쟁이 과열되고 분양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하지만 이라크전쟁과 북핵의 직격탄을 맞은 파주,의정부 등 서울 북부권은 거래가 끊기고 가격급락이 우려된다. 평형별 차별화도 심화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중소형 아파트는 인기를 끌고 있으나 대형 아파트는 미분양 증가와 가격약세 현상이 뚜렷하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의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강남권 일부 재건축아파트는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최근일부 재건축아파트 강세현상은 안전진단 완화와 추가 사업승인이라는 개별재료에 힘입고 있다. 하반기 이후 주택시장은 이라크전쟁이 조기에 종결되고 북핵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경우 경제회복과 함께 점차 불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일반경기에 다소 후행하는 부동산경기의 특성상 이르면 하반기 또는 연말부터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경기둔화와 공급과잉,새 정부의 집값 억제책과 및 세제강화,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선다고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폭등·폭락장은 없을 것 같다. 내집마련 실수요자라면 입주물량이 풍부하고 가격 조정을 보이는 올해가 투자적기라고 본다.단기적으로는 5∼6월 비수기와 겨울 이사철을 앞둔 10∼11월이 매수적기라고 할 수 있다.
  • ‘전쟁변수’ 해소이후 전망/ 부동산시장 ‘기지개’

    시중 여유자금 유입 징후 인기지역 중심 값 상승세 지역·평형별 양극화 가속 이라크전이 조기에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분양을 미뤄왔던 주택업체들도 분양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있다.또 아파트 가격도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로 전환되고 있다.신규 분양시장은 지역별,상품별 극심한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부동산전문가들은 이제 서서히 투자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기존주택시장 혼조세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아파트값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로 돌아섰다.또 가격이 낮은 물건 위주로 거래도 제법 이뤄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반포주공3단지 16평형은 3주전 5억 5000만원 안팎에서 6억원까지 5000만원 이상 급등했다.그나마 매물은 없고 매수자만 몰리고 있다.안전진단을 통과한 강동구 고덕주공아파트도 1단지 13평형이 3억 8500만원으로 안전진단전보다 6000만원 정도 올랐다. 기존아파트는 거래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대치동 붐타운 공인 황대선 대표는 “대치동 청실아파트는 가격이 보합세이고 거래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기주거지역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마포 공덕동 삼성아파트는 2∼3월에는 거래가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매수문의도 늘어나고 매매가격도 전반적으로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규분양 시장 꿈틀 경기침체에다 행정수도이전,북핵 문제 등으로 곤두박질쳤던 신규분양시장은 이라크전이 끝나고 북핵문제의 해법이 가닥을 잡으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1·2·3월에 실시된 서울 동시분양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1차 50대 1,2차 24대 1,3차 17.38대 1로 저조했다.이는 ▲경기침체에다 ▲동시분양 물량에 강남지역 물량 등 노른자위 아파트가 포함되지 않았고 ▲높은 분양가로 시세차익이 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3월이후부터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일부 투자형 상품에는 여유자금이 유입되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헤론은 일반분양 124가구의 경쟁률이 평균 68대 1을 기록했다.이 가운데 34평형 4가구는 최고 6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월 화성 태안 기안리 신일 해피트리 32평형(901가구) 1순위가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4월에 분양한 평택 장당지구 임대 제일하이빌 25평형(1000가구)의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은 26대 1로 치솟는 등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개발재료에 따라 청약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평택은 포승공단,평택항 등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로,화성은 신도시 개발이 호재로 작용해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지역 1순위의 청약률이 저조한 반면 수도권 1순위의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실수요자 이곳을 노려라 최근 부동산시장은 철저한 ‘차별화’양상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시장이 재편되고 있을 때에는 무조건 청약하는 ‘묻지마식’ 투자는 금물이다. 특히 실수요자라면 청약하기 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서울지역 거주자라면 이달초 서울시가 발표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을 잘 살펴볼필요가 있다. 새로 부도심에 포함된 마포 상암지구,전략적으로 개발할 강서 마곡지구,국제업무지구로 변모할 용산지구,대규모공원이 들어설 뚝섬지구 등이 바로 그곳이다. 이 가운데 상암지구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및 남북교류거점도시로 육성돼 올림픽공원에 버금가는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라면 친환경적인 테마형 생태공원이 조성될 뚝섬 인근과 녹지가 잘 보전되고 공공기관과 아파트가 들어설 문정,장지지구도 노려볼 만하다. 일반투자자들은 잠실,반포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안전진단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고 있어 투기성이 강하다.투자수익은 고사하고 자칫하면 손해볼 수도 있다. 오히려 재건축 판정을 받은 이후 일반분양분의 전용면적 18평이하 소형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효과적인 내집마련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미 오를대로 오른 재건축아파트 보다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제3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용적률 250%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이는 노후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단지가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죽전과 신봉,동천지구,그리고 김포지역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중장기투자는 이렇게 구시가지 전역에 걸쳐 재건축·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성남시가 돋보인다.이곳에서는 재건축,재개발지분을 매입하거나 신규아파트 그리고 도로변 토지나 상가,빌딩도 매입할 만하다. 또 경부고속철개통과 그린벨트해제,택지개발지구지정 등 호재가 겹쳐있는 광명시도 투자적지이다. 수도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방침과 교통망개선,신도시건설로 인기가 정점에 있는 화성,평택,오산지역도 주목할 만하다.다만 과열분위기에 휩싸여 높은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사는것 보다는 역세권 또는 택지개발지구 인근의 5층이하 저층 주공단지의 소형아파트 매입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고속철 개통시 수혜가 예상되는 천안(아산)지역도 빼놓을 수 없다.통상 지하철이 개통되면 주택가격이 10∼15%가량 상승하므로 2004년 4월 고속철 개통후에는 20%이상 자산가치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묻지마 청약’이 성행했으나 올 들어서는 입지여건,개발재료 등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투자형상품 시장도 차별화 주상복합아파트나 상가,오피스텔 등 투자형 상품은 올들어 인기가 시들하지만 그래도 목좋은 곳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초동 롯데캐슬 헤론이 6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또 평촌 등지에서 분양된 오피스텔도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다.다만 상가는 단지내를 빼고는 시들하다. 이런 투자형 상품은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이 입지와 희소성이다. 오피스텔은 인기가 떨어졌지만 그동안 분양물량이 적었던 곳은 제법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무리 입지여건이 좋더라도 일대에 공급물량이 많았던 곳은 투자에 적합한 물건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경제플러스 / LNG·유조선등 13척 수주

    삼성중공업은 LNG선 4척(옵션2척)과 유조선 2척 등 총 13척의 선박을 1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 선박 수주목표인 28억달러의 75%를 달성했다.수주잔량도 118척,904만GT로 2006년 초까지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 [LOOK 아시아]1부 新 장보고 루트 르포 (15)고급품 명성 한국상품들

    |상하이 오일만특파원|상하이(上海)의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南京東路)는 신흥 귀족(新貴族)들의 쇼핑가로 유명하다.명품족들의 집결지인 이스턴 백화점의 4층 휴대전화 매장은 모토롤라 노키아 에릭슨 등 유명 다국적기업들의 전시장이다. 그 중앙에 4000위안(60만원)이 넘는 고가품들이 따로 진열돼 있는데 삼성전자의 ‘애니콜’ 제품들로 가득찼다.매장 지배인 류화(劉華·35)는 “다른 제품보다 2배나 가격이 비싸도 애니콜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고 즐거워했다. 애니콜은 중저가 시장에서 모토롤라와 노키아에 밀리지만 4000∼5000위안(60만∼75만원)대의 고급 제품 시장에서는 수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렇듯 중국 대륙 곳곳에서 한국 상품들의 ‘선전’은 실로 놀랍다.만리장성보다 높다는 중국의 각종 경제 장벽들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제품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삼성이나 LG 등 일부 가전제품들은 중국 시장점유율 1위로 뛰어오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상품들이 모두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만∼1만 2000개로 추정되지만 중국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된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전후로 경쟁적으로 현지로 진출하고 있지만 저임의 인건비를 따먹는 ‘물량떼기’나 철지난 상품을 가져와 망신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효수(李曉秀)중국 본부장은 “미제나 일제와 달리 한국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직은 중저가 상품으로 통한다.”며 “고급 브랜드로 인식을 심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고급 이미지 광고가 주효 실패도 있었다.90년대 후반까지 삼성전자는 양적 팽창 전략을 채택,중저가 시장으로 뛰어들었지만 브랜드 홍보 미흡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3년 전부터 중국 전역에서 국내와 똑같은 브랜드 광고를 시작,최고급 상품이란 이미지를 굳혔다. 베이징 왕푸징(王府井)의 최대 백화점 신둥팡(新東方)이나 차오양취(朝陽區)의 타이핑양(太平洋) 백화점을 가보면 LG 가전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중저가부터고가제품까지 폭넓은 사양을 갖춘 LG전자는 중국 진출 10년만에 중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LG의 중국 내 판매 성적은 참으로 화려하다.광스토리지(CD롬) 시장점유율 1위(25%,200만대) 전자레인지 1위(39.7%,150만대)다.뒤늦게 뛰어든 CDMA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지난해 60만대(12%)를 팔아 3위를 했다. LG 중국본부 최만복(崔萬福)부사장은 “중국 대리점의 개입을 배제하고 유통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직판체제가 주효했다.”며 “전국 600여개 매장에 3000여명의 임시고용 사원들이 중국 대륙을 누비며 판촉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로 승부 지난해 중국관영 CCTV와 인민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오리온 초코파이는 63%라는 시장점유율로 4년 연속 파이제품 1위를 기록했다. 초코파이의 중국명은 하오리유(好麗友·좋고 멋진 친구).지난 95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오징어 땅콩’ 공장을 설립했다.한국에서 남아도는 잉여 설비로 지은 ‘중고 공장’이었다.결과는 대패로 끝났다. 중국이 결코 만만치않다는 것을 깨달은 경영진은 96년부터 회사 최고 제품인 초코파이를 들여왔고 설비도 최신 기술로 바꿨다.최고의 전략상품,최고의 기술로 승부를 건 것이다. ●특성에 맞는 현지화 전략 베이징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30㎞쯤 떨어진 화이러우취(懷柔區) 공군실험기지(空軍實驗基地) 공사현장에서 대우 굴삭기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베이징 쓰우환루(西五環路) 공사 등 주요 건설현장에서 어김없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우 굴삭기다.지난해 3750대를 팔아 굴삭기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했고 올 4월 누계 판매 1만대를 돌파,저력을 과시했다. 96년 당시 대우 굴삭기는 거의 밑바닥을 맴돌아 결국 중국 시장에서 금기시된 ‘할부판매’로 승부를 걸었다.김동철(金東哲) 대우기계 베이징 지사장은 “할부판매 이후 다들 무리라고 말렸지만 전국 100여개의 A/S망을 만든 것도 판매 1위로 뛰어오른 비결”이라고 밝혔다. ‘매운 것을 먹지 못하면 남자가 아니다.(喫不了辣的 非漢子)’.상하이 시내버스의 광고판에서 볼수 있는 ‘신라면’의 광고 문구다.중국인들은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데다 비교적 선호하는 컵라면도 아닌 끓여 먹는 신라면이 성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았다.하지만 농심은 상위 5% 인구(6500만명)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중국에서 타이어의 대명사는 금호 브랜드다.지난해 1000만개를 생산,국내외 업체를 통틀어 시장점유율 1위(20.5%)를 차지했다.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금호는 가격을 3∼5% 높이면서 품질(주행거리)은 30%를 높였다.소비자에게 ‘고급이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이미지 광고가 주효했다. ●쏘나타 1호 생산 베이징 시내에서 올들어 쏘나타 택시가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지난해 4월 베이징에 입성한 현대차는 12월23일 ‘쏘나타 1호’를 생산,중국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표준 모델택시로 채택,돌풍을 예고하고 있다.2010년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베이징 현대차의 노재만(盧載萬) 대표는 “마이카 붐을 타고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숱한 좌절과 실패를 딛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상품들은 현재 중저가의 중국제품과 세계 최고의 다국적기업들 사이에 낀 상황이다.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고기술·고품질만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무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oilman@ ■셰청 SK그룹 현지법인 대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화두는 ‘현지화’로 집약된다. 수교 10년 이후 수출기지에서 내수시장으로 공략 포인트를 맞춘 한국기업들에 현지화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절실한 과제가 된 것이다. SK그룹이 중국 현지화를 목표로 2년 전 출범시킨 SK차이나의 셰청(謝澄·42) 대표를 만나 중국 시장을 파고드는 다양한 전략을 알아봤다. 셰청 대표는 중국 쓰촨(四川)성 출신으로 칭화대(淸華大) 공정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퍼듀대에서 물리학과 전자공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인텔 본사와 인텔 차이나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지화의 정확한 개념은 무엇인가. - 현지화는 단순히 현지인을 관리층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관리자가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총체적 관리 이념이 현지 문화와 융합돼야 한다는 의미다. 2년간 SK차이나 대표로서 일한 경험에 따르면 인간 위주의 경영원칙이 가장 중요하다.한국기업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려면 기업의 응집력을 키워야 하며 ‘인간’ 자원이 핵심 역할을 한다. 중국 직원들이 ‘조수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하면 최고 경영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중국 직원을 저렴한 노동력으로만 보지 않고 기업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과 중국의 기업문화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역사적 문화적으로 두 나라는 통하는 것이 많지만 ‘속도’에서 차이가 난다.한국은 인구도 적고 면적도 작아 속도가 빠르고 단결심과 자아 보호의식도 강하다. 반면 중국은 대국으로 내부에서조차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어 일의 속도가 느리다.반면 심리적으로 ‘개방화’의 특성을 갖고 있다. 문화적 충돌이 상존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올바른 현지화 방향은. - 중국 시장을 개발하는 것은 ‘바둑’을 두는 것과 같다.한 수 앞만 내다보지 말고 포석부터 장기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SK그룹의 경우 중국에 ‘제2의 SK’를 구축한다는 거시 목표를 갖고 공동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하면서 10년 이상을 준비해 왔다.세계화의 통로로 중국 시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점이 있다면. - 한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보면 효율성이 떨어지는 분산적인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전체적이고 장기적인 전략 부재 때문이다. 중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결국 마케팅이나 판매는 중국인과 중국 기업을 통해 구체화될 수밖에 없다.중국 사업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중 쌍방의 수요는 명확하다.한국 기업은 중국의 시장을 바라고 중국 기업은 한국의 선진 관리와 제품 기술을 원한다. 협력 파트너 쌍방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한국 상품의 중국내 인지도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하는지. - 한국 제품이 중국에 들어온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전자제품을예로 들면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 일류 브랜드는 일본제로 인식돼 있다.한국은 그 뒤를 잇고 있다는 인식이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반면 삼성이나 LG의 브랜드는 미국과 유럽 기업보다 인지도가 앞선다.최근 한국제 문화·인터넷 게임의 강세도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 민족의 책임감,근면성도 중국 사람에게 강한 인식을 심어줘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인 원인이 됐다. 중국에서 관시(關係)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나 되는가. - 관시의 중요성이나 ‘지위’도 계속 변화 중이다.폐쇄된 시장이나 불균등한 시장,계획경제 하에서는 관시가 제일 중요했지만 현재의 중국 시장은 이 단계를 넘어섰다. 과거의 관시는 ‘안 되는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면 지금의 관시는 ‘얼마나 빨리 일을 추진하게 하느냐’로 요약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관리 방식도 굉장히 투명해지고 있다.지방정부의 투명화되는 속도가 중앙정부보다 빠른 느낌이 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