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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피해액만 4천억대 최장 25일 항공파업 오명

    직접 피해액만 4천억대 최장 25일 항공파업 오명

    25일간의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사태는 국내 최장기 항공파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노사에 유ㆍ무형의 큰 손실을 안겼다. 법외(法外) 노조에서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로 실체를 인정받은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사실상 올해 첫번째 합법적인 협상에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협상에 진통을 겪으면서 후유증 치료에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거래선 이탈·대외신인도 하락 후유증 아시아나는 파업기간 동안 국제선과 국내선ㆍ화물 노선에서 2208편이 결항됐다. 이로 인한 피해(매출손실+기타 비용)는 아시아나가 1649억원이며 화물운송ㆍ관광업체 등 관련업계 피해 1734억원 등을 합하면 4239억원(노동부 집계)으로 추산된다. 대체 항공편을 구하거나 일정을 바꾸는 등 유ㆍ무형의 피해를 본 여행객은 49만여명이며 수송 차질이 빚어진 화물은 4만 20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확보된 해외 화물거래선의 이탈과 국제 환적화물량의 감소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형의 손실도 엄청나다. 파업이 25일이나 계속돼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은 국내 항공사 최장기 파업(종전 6일)이란 기록을 남겼다. ●노-사 노-노 깊어진 ‘갈등의 골´ 숙제로 파업과정에서 불거진 ‘노(勞)-노(勞)’ 갈등과 운항차질 등의 후유증을 남겼다. 우선 350∼40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들이 파업을 벌임으로써 다른 직종까지 포함해 68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여론의 비난, 일거리 감소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사내 게시판에는 ‘300여명에 불과한 조종사들이 7000명 동료를 볼모로 잡고 잇속을 챙기려 투쟁하고 있다’는 동료 직원들의 항의 글이 매일 수백건씩 올려졌다. 항의 글은 평균 연봉 1억원대인 조종사들의 요구사항 중 회사 상황이나 사회적 통념에 비춰볼 때 무리한 요구가 많고, 사내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이들이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함으로써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에 문제를 유발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또한 장기 파업으로 회사측이 이미 8월 국제선 운항편수를 16개 노선,314편이나 줄인 터라, 복구가 이뤄지기 까지 국민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석유제품 수출 亞1위

    석유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제1의 석유제품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그동안 정유산업이 내수산업이라는 일반적 인식을 뒤엎는 결과여서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대한석유협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석유 정제능력 대비 석유제품 수출 비중이 일본은 물론 산유국인 중국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로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과 금액은 각각 2억 3600만배럴과 102억달러로 ▲중국(8400만배럴,36억달러)과 ▲일본(1억 700만배럴,46억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중국과 일본에 비해 석유제품 수출실적이 뛰어난 것은 이들 나라에 비해 국내 정유사의 단위공장당 정제능력이 월등히 큰 데서 비롯된다.국내 정유공장은 5개로 중국(95개)과 일본(43개)에 턱없이 부족하지만 단위 공장별 일일 정제능력은 50만 9000배럴로 중국(5만 8000배럴)과 일본(11만 1000배럴)을 크게 앞질렀다.여기에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생산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높은 가격에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 판매하는 국내 정유업계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석유협회 주정빈 대외협력팀장은 “석유제품 수출 분야에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을 앞질렀는데 올해도 120억달러를 돌파, 지난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유산업이 명실공히 핵심 기간산업임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북 뉴타운사업 탄력붙나

    ‘더 넓게, 그리고 더 높이’ 서울 강북 지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층고제한과 소형주택 의무비율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종 일반주거지역내 아파트 최고 층수를 20층으로 완화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한 데 이어 최근 건설교통부에 재개발 단지에 보다 많은 중대형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소형의무비율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건교부도 긍정적이어서 뉴타운 사업 등 강북지역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분적인 층고와 평형 규제 완화만으로는 강북 재개발의 사업성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용적률 완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강북에 중대형 많이 짓겠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시 평형별 건립비율을 정해두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재개발 사업시에 적용되는 소형의무비율을 재건축과 같은 비율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규정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는 20%로 돼 있다. 이를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8평 이하는 20%로 줄이는 대신 25.7평 초과는 40%로 늘리자는 것이다. 정부 역시 강북을 강남 못지 않게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강북지역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유인책을 검토키로 한 적이 있어 서울시의 건의는 큰 이견없이 수용될 전망이다. 재개발아파트에 중대형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중대형이 늘어나고, 이 평형에 중산층 수요자들이 몰려 강북지역 뉴타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40평형대 이상의 주택이 필요한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수요층은 10만가구에 달한다.”면서 “이 수요를 강북으로 흡수해야 강북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층고 제한도 부분 완화 층고제한은 ‘뜨거운 감자’다. 도시미관 등을 감안하면 용적률은 그대로 두더라도 층고제한은 풀어야 하지만 자칫 집값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추진하면 건물의 층수 기준을 ‘평균 층수’ 개념으로 바꿔, 사실상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현행 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층(단독주택지),12층(아파트단지)까지만 지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평균 층수가 7층,12층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는 최고 2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강남과 달리 산이나 구릉이 많은 강북은 경관 보호 규제가 있어 2종 주거지역이더라도 산이나 언덕 부근에 짓는 아파트는 일부 동을 7층이나 12층까지 높여 짓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나아가 땅의 일부를 공공시설 용지로 제공해 용적률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평균 층수 기준을 10층이나 15층까지 완화해 줄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북 뉴타운사업 탄력붙나

    ‘더 넓게, 그리고 더 높이’ 서울 강북 지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층고제한과 소형주택 의무비율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종 일반주거지역내 아파트 최고 층수를 20층으로 완화하는 조례를 입법예고한 데 이어 최근 건설교통부에 재개발 단지에 보다 많은 중대형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도록 소형의무비율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요청에 대해 건교부도 긍정적이어서 뉴타운 사업 등 강북지역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분적인 층고와 평형 규제 완화만으로는 강북 재개발의 사업성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용적률 완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강북에 중대형 많이 짓겠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시 평형별 건립비율을 정해두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재개발 사업시에 적용되는 소형의무비율을 재건축과 같은 비율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행 규정은 전용면적 18평형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는 20%로 돼 있다. 이를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18평 이하는 20%로 줄이는 대신 25.7평 초과는 40%로 늘리자는 것이다. 정부 역시 강북을 강남 못지 않게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강북지역 재개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유인책을 검토키로 한 적이 있어 서울시의 건의는 큰 이견없이 수용될 전망이다. 재개발아파트에 중대형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중대형이 늘어나고, 이 평형에 중산층 수요자들이 몰려 강북지역 뉴타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40평형대 이상의 주택이 필요한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수요층은 10만가구에 달한다.”면서 “이 수요를 강북으로 흡수해야 강북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층고 제한도 부분 완화 층고제한은 ‘뜨거운 감자’다. 도시미관 등을 감안하면 용적률은 그대로 두더라도 층고제한은 풀어야 하지만 자칫 집값이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최근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지구단위 계획을 통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추진하면 건물의 층수 기준을 ‘평균 층수’ 개념으로 바꿔, 사실상 층수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은 현행 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대 7층(단독주택지),12층(아파트단지)까지만 지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평균 층수가 7층,12층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는 최고 20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강남과 달리 산이나 구릉이 많은 강북은 경관 보호 규제가 있어 2종 주거지역이더라도 산이나 언덕 부근에 짓는 아파트는 일부 동을 7층이나 12층까지 높여 짓지 못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시는 나아가 땅의 일부를 공공시설 용지로 제공해 용적률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평균 층수 기준을 10층이나 15층까지 완화해 줄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설경기 전망 ‘안개속’

    건설 경기가 당분간 안개 속을 헤맬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으며, 건설경기의 선행지표들도 모두 빨간불을 보이고 있다. 5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는 전달보다 12.3포인트 떨어진 74.2를 기록했다.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이면 체감경기가 전달보다 나아졌음을 의미하고 그 이상이면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지난 1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과 지방, 대형과 중소업체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경기를 예측하는 종합전망지수 역시 2개월 연속 낮아졌다. 특히 대형 업체 전망지수도 올 들어 처음으로 부정적인 대답이 나왔다. 공사물량지수도 전달보다 12포인트 떨어지는 등 모든 공종에서 일감 부족 사태를 예견했다.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5∼6월 들어 감소세로 반전됐다.2월 562만㎡에서 3월 974만㎡,4월 1007만㎡,5월 1181만㎡로 증가하다가 6월에는 857만㎡로 하락했다. 건축물 착공면적도 2월 473만㎡에서 3월 872만㎡,4월 961만㎡로 꾸준히 증가하다 5월 869만㎡로 하락한데 이어 6월은 715만㎡로 떨어졌다. 이런 사태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투자부진이 이어질 경우 건설경기는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건설업체의 외형 매출을 늘리는 주택사업 위축도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되면 신규 주택개발 사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장기적으로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건설사는 단순 도급 업체로 전락, 출혈시공이 불가피해져 수익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건설협회는 “하반기 들어 건설경기 지표들이 일제히 적신호를 보이고 있는데다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 분양 내년 하반기에 중대형 평당 1400만원선

    판교 분양 내년 하반기에 중대형 평당 1400만원선

    서울 강북 재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된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품질 향상과 대형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표준 건축비가 일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강북의 공영개발은 (토지 소유주들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공영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법에 손질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제도 변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강북 재개발은 현행법상으로는 소규모 개별사업에 머물기 때문에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뒷받침하면 좀더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이날 판교 신도시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하되 민간 건설업체들이 적극 시공에 참여하고 아파트 품질을 높이기 위해 표준건축비를 일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팔문 주택국장은 “공영개발방식으로 아파트를 짓더라도 시공 업체의 아파트 브랜드 사용을 허용하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형 아파트에 10년 동안 전매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게 개인 재산권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최종 확정안에서 수정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아파트 공급 주체가 공공기관이 되더라도 25.7평 초과 민영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통장 가입자의 청약자격은 그대로 유지해주기로 했다. 분양 아파트와 임대 아파트 비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분하고 임대 아파트에는 전세 뿐 아니라 월세 아파트도 포함키로 했다. 또 판교 아파트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개발·실시계획을 다시 짜야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 변경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분양 일정은 내년 중반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류찬희 전경하기자 chani@seoul.co.kr
  • 채권입찰제 도입…‘로또 아파트’ 없다

    채권입찰제 도입…‘로또 아파트’ 없다

    지난 3일 당정협의회 결과 오락가락하던 판교 신도시 개발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논란을 거듭하던 개발방식은 공영개발로 사실상 확정됐다.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어림잡아 평당 1400만∼1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물량은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시기는 내년 중하반기로 미뤄질 수밖에 없게 됐다. ●표준건축비 인상… 대형업체 유도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원가연동제만 적용된다. 원가연동제는 택지 조성비에 건축비, 주차장 건축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 이미 택지가 공급된 상태라서 평당 분양가는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분양가 산정 방식이 다르다. 당초 건설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가 ‘원가연동제+분양가 채권입찰제’를 적용키로 했다. 채권입찰제는 시세와 분양가 차액 가운데 상한액을 정해 가장 많이 제시하는 청약자에게 당첨 기회를 주는 제도로, 전격 도입을 결정한 것은 ‘로또 아파트’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원가연동제에 따른 건축비 등을 평당 1200만원으로 예상하고, 분당 중대형 아파트 시세(평당 1900만원 기준) 차액 700만원의 70%(490만원)를 채권상한액으로 정할 경우 평당 분양가는 1700만원이 나온다. 이 중 채권을 할인(50% 가정)하면 절반은 되찾을 수 있어 실질적인 분양가는 평당 1400만∼1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물량 10% 늘어 3만가구 넘을듯 당초 분양 예정이었던 11월은 이미 물건너갔다. 물량은 당초 2만 6804가구에서 10%(2700가구)정도 늘어나 3만여 가구가 될 전망이다. 중대형 가구수는 6343가구에서 9000여 가구로 증가한다. 중대형 아파트 증가는 강남 및 분당지역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분양시기를 마냥 늦출 수만은 없기 때문에 현행 개발계획의 틀을 흔들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 개발·실시계획을 변경하고 환경·교통영향평가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적어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분양 시기는 내년 중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약제도의 경우 투기억제 수단은 강화하되 청약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전매제한제도는 과밀성장지역 5년·기타 지역 3년을 각각 10년·5년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최대 10년 전매제한… 투기 차단 채권입찰제 적용으로 실질적인 분양가가 결코 낮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파트를 당첨받더라도 최대 10년간 전매가 제한돼 단기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리스크가 크다. 중대형 평형은 채권입찰제 도입으로 계약금 외에 초기 목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부담이 크다. 때문에 투기 수요가 줄어들고 청약 경쟁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北어린이에 우유를…] 우유 재고 작년에만 6만8000t 통일 밑거름으로 적극 활용해야

    [北어린이에 우유를…] 우유 재고 작년에만 6만8000t 통일 밑거름으로 적극 활용해야

    경기도 여주에서 젖소 90마리를 키우는 L씨는 요즘 젖을 짤 때마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2002년 초 정부의 낙농산업 대규모 및 전업화 방침에 따라 당시 1억 5000만원을 대출받아 축사와 젖짜는 기계 등의 시설 확장에 썼다. 당시 젖소 70마리를 키웠으나 20마리를 더 샀다. 그러나 1년도 안돼 정부는 우유생산 쿼터제를 도입, 농가별로 젖을 짤 수 있는 생산량을 할당했다. 이에 따라 L씨는 이전에는 연간 1.2t을 짰으나 절반 정도인 0.65t만 할당받았다.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은 제값의 절반밖에 못받아 시설투자는 고스란히 손실로 돌아왔다. 다른 농가의 쿼터를 사면서, 희망을 걸기도 했으나 외국산 분유가 밀려오면서 우유 재고는 쌓이고 빚은 더욱 불어나기만 했다. ●낙농가,“수요관리 못한 정부가 책임져야” 비단 L씨만의 사례는 아니다. 국내의 크고 작은 1만 낙농가구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유가 남아돈다지만 그 책임은 공급원인 낙농가가 아니라 소비예측과 수요관리를 잘못한 정부에 있다고 주장한다.10년전 분유 수입을 자유화하면서 질이 떨어지는 수입분유의 관세를 36%로 정한 게 1차적 문제라는 것. 1998년만 해도 직접 마시는 우유와 분유, 버터, 치즈 등을 합친 국내 우유 소비량은 229만t으로 국내 생산량 202만t을 웃돌았다. 외국산 고급 분유는 관세를 176%나 매겨 국내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일단 빗장을 열자 외국산 분유는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 소비량 312만t의 27%인 84만t이 수입 분유였다. 반면 국내 낙농가들은 전업화 방침만 믿고 계속 생산을 늘리다 수입분유에 밀리면서 생산된 원유(原乳)의 5% 안팎이 재고로 쌓이기 시작했다. 우유업체에 쌓여 있는 분유를 원유로 환산하면 우유 재고량은 2002년 16만t을 넘어섰다.2003년에 두유 등에 대한 인기로 소비가 늘어 지난해에는 6만 8000t까지 떨어졌으나 이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200㎖짜리 우유 팩을 매일 1개씩 1주일간 먹을 분량이다. ●정부,“가격 안정을 위해 쿼터는 불가피한 조치” 정부측도 할 말은 있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때 수입분유에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부과한 것은 국내에서 마시는 우유와 고급분유 시장을 보호하려는 조치였다는 게 정부측의 얘기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가가 보호해야 그러나 국내 낙농업자들은 일본이나 뉴질랜드 등이 농업보조금 등으로 낙농업을 적극 보호하는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낙농업을 고사시키려는 것 같다고 반발하고 있다. 보조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생산과 관련된 운송비용과 각종 검사비만큼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 학교급식 의무화 등을 통한 다양한 수요진작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게 낙농가들의 요구사항이다. 최근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통일우유보내기 운동에도 정부가 “1000t에 불과하다.”며 냉소적인 시각을 보일 게 아니라 우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통일을 앞당기는 ‘범국민적인 운동’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간물가동향] 사과·포도·참외 출하량 늘어 큰폭 하락

    ‘육류·과일류 가격은 떨어졌고, 채소는 전(前) 주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휴가철 주부의 식품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휴가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다.특히 삼겹살과 목심은 100g당 각각 40원씩 내린 1760원과 1550원에 거래됐다. 또 생닭(851g)은 170원이 내려 4730원에 마감됐다. 육류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 것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비축물량 방출이 늘어났기 때문. 특히 돼지고기는 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수입산이 많이 풀려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과일류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는 1100원, 참외(3㎏) 700원, 토마토(1㎏) 100원, 포도(2㎏) 2400원이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배(7.5㎏)는 산지 저장물량이 줄어든데 다가 가격이 비싼 햇배 출하가 늘어나면서 상자당 1만 1400원이 오른 4만 9900원을 기록했다. 채소류 가운데 배추는 강원 지역 출하량이 늘어났지만 질 좋은 제품이 많이 출하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대파는 부안과 안성지역 출하량 증가로 250원 내린 1300원에 거래됐다. 상추(100g)도 출하량 증가와 깻잎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 주보다 200원가량 가격이 떨어졌고, 애호박은 휴가와 방학으로 수요가 줄면서 개당 100원이 내렸다. 이에 비해 감자는 산지 출하량 감소로 ㎏당 190원이 올랐고, 무는 고온현상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개당 200원이 올랐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월 수도권 8000여가구 ‘집들이’

    8월 수도권 8000여가구 ‘집들이’

    전국 17개 단지 1만 948가구가 8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전체 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있다. 수도권에 10개 단지 8046가구가 입주하며 양주, 안산, 남양주 등에 1000가구 이상의 대형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은 3개 단지 1057가구로 올들어 입주 물량이 가장 적다. 지방은 지난달보다 3223가구 줄어든 4개 단지 1845가구다. ●고잔푸르지오·양주자이 ‘거대 단지´ 눈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는 8046가구가 들어선다. 경기 안산과 양주의 대규모 단지가 주목을 끈다. 안산시 고잔동 고잔 6차 프르지오는 총 1790가구로 8월 입주단지 중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이미 입주한 고잔동, 사동 일대의 고잔푸르지오 1∼5차 3863가구와 함께 대단지를 형성한다. 현재 9차까지 분양을 마친 상태여서 2007년에는 7000가구가 넘는 푸르지오타운이 생긴다.4호선 고잔역이 차로 5분 거리.9월에 개교하는 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도 차로 5∼10분 내 이용할 수 있다.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 1∼5단지가 오는 10일 동시에 입주를 시작한다. 양주자이 1차 분양물량은 1단지(786가구),2단지(574),4단지(852),5단지(672) 등 총 2864가구로 초대형 단지를 이룬다. 양주자이 2차 분양물량인 3단지(742가구)도 동시에 입주를 시작한다. 오는 2006년 양주자이 6,7단지까지 입주하면 총 4900가구에 달하는 거대한 양주자이타운이 형성된다. 평형은 24∼45평형. 경원선복선전철화사업이 끝나면 주내역과 덕계역을 차로 10분 정도에 이용할 수 있다. 내년에는 평화우회도로가 부분 개통된다. 단지 내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개교하며, 삼숭·덕현초등학교로도 통학 가능하다. 차로 15분 거리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이 있다. 신진주택을 재건축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금호어울림은 이달 중순부터 입주한다.9개동 23∼48평형 41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걸어서 10분 걸린다.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아웃렛 등의 백화점과 할인점이 차로 5∼10분 거리다. 성지·효성남초등학교, 서정중학교, 효성·인남고등학교로 통학할 수 있다. ●서울지역은 대부분 소형 단지 서울의 경우 300가구가 안되는 소형 단지가 대부분. 가장 큰 단지는 영등포구 신길동의 보라매아너스빌 669가구로 16일부터 입주한다. 우진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23∼41평형 중소형 평형이며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롯데백화점이 걸어서 8분 거리, 이마트는 차로 5분 거리다. 대길·대신초등학교, 대방여중, 강남·대림·여의도·영신중학교, 영신고등학교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이밖에 신세계·경방필백화점, 강남성심병원, 대림성모병원, 보라매공원 등이 근처에 있다. 오는 20일 입주를 시작하는 마포구 창전동 현대홈타운은 5개동 22층 243가구로 이뤄졌다. 현대지역주택조합을 재건축했다. 그랜드마트, 현대백화점 등의 편의시설과 서교초, 홍익대부속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방배동 브라운스톤방배는 태양연립재건축조합에서 시행했다.12∼15층 3개동 145가구다.28∼48평형으로 방배·이수·방일초등학교, 이수·방배중학교, 서문여중, 서초고, 서울고, 상문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주변에 서리풀·새우천공원과 현대·신세계백화점, 뉴코아, 킴스클럽 등이 있다.2호선 방배역과 내방역이 걸어서 각각 10분,2분 걸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북 재개발아파트 ‘홍수’

    연말까지 서울 강북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 재개발구역에서 총 16개 단지 25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단지 규모가 크고 뉴타운 수혜지역에서 나오는 물량이 많다.”면서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생애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20평형대 소형 물량도 많아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중구 황학동 일대 황학재개발사업으로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1534가구 중 24∼45평형 467가구를 이르면 다음달 8차 동시분양을 통해 일반분양한다. 올해 분양예정인 재개발사업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청계천 복원사업지 인근에 지어지는 만큼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재개발하는 전농 3-2구역은 답십리 뉴타운 인근지역으로 9개동 470여가구가 공급된다.25∼41평형 313가구를 오는 11월쯤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장한평역까지 차로 5∼6분 거리.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총 433가구를 공급한다.24평형 89가구,40평형 47가구 등을 연말쯤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미아·길음 뉴타운과 가까운 성북구 정릉동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522가구 중 26∼43평형 309가구를 오는 10월쯤 선보인다. 평형별 일반분양 물량은 26평형 220가구,33평형 49가구,43평형 40가구로 예상된다. 은평구 불광동 불광2구역에서도 603가구 가운데 25∼43평형 248가구를 비슷한 시기에 일반분양한다. 쌍용건설의 노량진 1구역은 노량진 뉴타운지역으로 5개동 285가구 중 24∼44평형 35가구를 12월쯤 일반분양한다.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이 걸어서 7∼8분 거리.2007년 말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환승역이 된다. 두산산업개발은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용두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모두 433가구 중 24평형 89가구,40평형 47가구를 오는 12월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을 걸어서 7∼8분에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동 숭인4구역을 재개발해 총 416가구 가운데 24평형 158가구,42평형 36가구를 10월중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3∼4분 걸린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클릭 이슈] 윤곽 드러나는 부동산대책

    [클릭 이슈] 윤곽 드러나는 부동산대책

    이달 말 발표될 종합부동산 대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거래 투명화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세제 합리화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공영개발과 중대형 아파트 공급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팽배하다.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대책에는 동의하지만 재원 확보가 문제다. 세제도 각론에 들어가서 각자의 주장이 다르다. 정부가 밝힌 ‘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사회적 협약’으로 가기에는 갈 길이 먼 셈이다. ●개발이익 정부서 흡수… 서민주택자금에 사용 정부는 개발이익환수 방안으로 원가연동제, 기반시설부담금제, 중대형 아파트의 채권입찰제를 내놨다. 개발이익을 건설업체와 첫 분양자가 챙겼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정부가 대거 흡수, 서민주택자금 마련에 쓰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채권입찰제는 주택의 질을 떨어뜨리고 대형 건설사의 참여 의지를 꺾어 결국 공급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원가연동제로도 일정 부분은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채권입찰제는 단기적으로는 시장 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탄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대형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시장에 상징성만 줬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5차 당정협의 결과 판교에 추가로 공급될 중대형 아파트는 3000∼4000가구 정도로 추산된다. 부동산정보업체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단기적으로 1만 가구 정도가 공급돼야 중대형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 확대는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재원 마련이 문제다. 정부는 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울 때 취득·등록세를 면제하고 배당소득도 소득공제해주기로 했다. 장기 임대주택은 용적률을 현재보다 20% 정도 높여주기로 했으나 투자이익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려 민간자금이 얼마나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관련 세금에 있어서는 종합부동산세 과세 강화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나 예외조항을 어떻게 두느냐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다. 안병엽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장은 얼마전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금액을 주택의 경우 현행 9억원(국세청 기준시가)에서 6억원으로 내리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자엔 종부세 유예 검토 현재 여야 의원들은 종부세를 강화하되,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납세유예 등의 보완장치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정서상 집을 재산을 늘리는 개념으로 인식해 왔는데 갑자기 높은 세금을 매길 경우 국민들의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장영희 한국주택학회장은 “그동안 값이 오른 만큼 세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의 반발은 그리 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당정, 판교 중대형 민영주택 공급계획 취소

    공공택지에서 원가연동제가 전면 도입되고, 판교에서는 25.7평 초과 민영 주택 공급계획이 취소된다. 대신 공공부문이 아파트를 분양·임대하는 ‘주택공영개발’방식에 따른 공영 아파트로 공급되고, 당첨자가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로또 아파트’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기 위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서는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3일 제5차 부동산대책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판교 등 신도시 개발 이익을 환수하고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원가연동제를 도입하는 한편 투기 우려가 짙은 곳에 대해서는 공영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개발되는 신도시와 서울 강북 뉴타운 사업은 주택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이나 연기금을 출연한 특별회사가 시행을 맡고 민간업체는 단순 도급 공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당정은 분양가 안정을 위해 공공택지에 건설하는 아파트에 대해 원가연동제를 확대 도입키로 결정하고, 원가연동제를 적용받는 주택에 대해서는 전매제한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판교 신도시에 대해서는 중대형 아파트 민영 아파트 물량 배정 계획을 취소하고 현행 개발의 틀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10% 정도의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대형 아파트 2700여가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 물량 10% 늘어날듯…전매제한 최고 10년으로

    공영개발 방식 도입을 계기로 주택공급 방식이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업체가 주도하던 주택공급이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정책을 투기를 막고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영개발을 위해 필요한 막대한 자금은 연기금 등으로 조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중대형 전세 임대아파트 건설키로 공공택지지구에서는 공공기관의 역할이 대폭 강화된다. 투기 우려지역이나 공공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한 지역이 적용 대상이다. 임대주택의 일부는 중대형 전세 임대주택으로 짓되 처음부터 10년 뒤 분양 전환을 목적으로 짓지 않고 국가가 소유권을 가진 채 공공주택 재고로 놔둔다. 이 주택은 시장이 불안할 때 분양으로 전환 판매하는 시장 수급조절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판교는 공공 부문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미 공급된 25.7평 이하 민영 아파트를 빼고는 25.7평 초과 주택에 대해 민영 아파트 물량을 모두 취소할 방침이다. 대신 공영개발 방식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 중 일부는 중대형 전세 임대 아파트로 건설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물량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가구가 2만 7000가구이므로 2700가구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로또 아파트’불허, 전매제한 강화 채권발행은 건설업체뿐 아니라 당첨자에게도 개발이익 귀속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주택채권은 최초 분양가와 시세차익을 환수하는 방안으로 청약 열기를 가라앉히고 운좋게 당첨된 청약자의 이익을 적극 환수하기 위한 수단이다.1983년 도입했다가 1999년에 폐지된 2종 주택채권이 다시 등장한 셈이다.2종 주택채권은 분양가와 시세 차익의 70%를 채권으로 회수했으며, 이날 회의에서 다시 도입키로 한 채권 회수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분양권 전매제한도 강화된다. 원가연동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에 대해 전매제한을 강화한다. 현행 최고 5년으로 묶여 있는 전매제한 기간이 최고 10년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공공택지 중대형 아파트는 ‘원가연동제+채권입찰제+전매제한 조치’까지 3중 규제를 받는 셈이다. ●공영개발, 업체 반발 당정이 내놓은 공영개발 방식은 택지 개발부터 아파트 공급·관리까지 공공기관이 맡는 ‘완전한 공공개발’ 방식과는 다르다. 시행과 자금은 주택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이 맡고 건축은 민간회사가 맡는 ‘공공·민영 혼합 개발 방식’이다. 한마디로 ‘변형된 공공개발’방식인 것이다.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방안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영개발을 적용하면 건설업체들이 택지를 싼 값에 공급받아 아파트를 지은 뒤 비싼 값으로 아파트를 분양, 과도한 이익을 남기던 관행에 제동이 걸려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주택업계는 공영개발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영개발방식 도입보다는 차라리 ‘분양가상한제’확대 적용을 주장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김홍배 부회장은 “차라리 25.7평 초과 주택에 대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분양가를 낮추면서 고품질의 주택공급을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방배·거여·천호동 등 3차뉴타운 후보지 뜬다

    방배·거여·천호동 등 3차뉴타운 후보지 뜬다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올스톱된 가운데 3차 뉴타운 후보지 부동산이 나홀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뉴타운 선정을 앞두고 다른 지역에 비해 지분 가격이 오르고 매수세가 강하게 형성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뉴타운 후보지 발표에서는 강남 뉴타운도 나올 것이 유력해지면서 이 지역 부동산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동안 발표했던 뉴타운이 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과 달리 이번에 지정되는 곳은 실현 가능성이 큰 곳을 고른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이 빨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속 뉴타운 인기 서초구 방배2·3동 일대도 뉴타운 후보지로 꼽힌다. 입지는 더없이 좋다. 지분은 50평부터 60∼70평짜리가 많다. 평당 1500만원을 부른다. 지우공인중개사 강우신 사장은 “소문을 듣고 투자자들이 대거 찾고 있으나 새 건물이 많아 뉴타운 사업이 추진될지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도 들썩거린다. 최근 한 두달 사이에 호가가 평당 200만원 이상 급등했다.10평 미만 작은 덩어리 땅은 평당 2000만∼2500만원에 나왔다.10평 이상 지분도 2000만∼2300만원을 부르고 있다. 매물이 적어 호가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강동구 천호동 일대도 강남권 뉴타운 후보지로 유력해지면서 지분 값이 오르고 있다. 주변 상권확대 영향도 땅값 상승의 원인이다.6월 초에 비해 평당 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10평대가 1200만원,20평대는 900만∼1000만원을 호가한다. 지구가 넓어 대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곳이다. ●강북, 성수동 일대 투자자 몰려 성동구 성수동 1·3가 일대는 서울숲 개장과 뉴타운 개발이라는 겹호재를 만났다.10평 미만 작은 땅은 평당 2500만∼3000만원. 연초 대비 600만원 정도 올랐다.10평 이상 지분도 1800만∼2500만원으로 400만원 정도 뛰었다. 성북구 장위동도 상승세다.10평 미만이 800만∼1300만원을 호가한다.10평 이상 큰 지분은 1000만∼1200만원으로 연초 대비 100만원가량 올랐다. 정릉동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10평 미만 지분은 평당 600만∼850만원,10평 이상이 650만∼800만원 수준이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는 10평대가 평당 1400만∼1500만원,20평대는 700만∼900만원을 호가한다.30평대는 650만원대를 부른다. 동대문구 이문·휘경지구도 평당 1000만∼1400만원으로 최근 평당 100여만원 상승했다. ●주변 미분양 아파트도 관심 서초구 방배2·3동 인근에는 이수건설 브라운스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있다. 브라운스톤은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45∼63평 35가구다. 송파구 거여동에는 쌍용건설 주상복합 스윗닷홈 10가구가 있다.38평형 70가구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와 송파IC가 가깝다. 중도금의 40%를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강동구 천호 1·3동 주변에는 임광토건의 임광그대가, 성원건설의 성원 상떼빌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국공립 어린이집 말로만 짓나

    국공립 어린이집 말로만 짓나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이 예산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태도로 표류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공원용지에도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건설교통부의 반대에 부딪혀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정부가 ‘아이를 낳기만 하면 키워주겠다.’던 약속이 ‘말로만 어린이집을 짓는’ 헛 공약이 되고 있다. ●국공립시설 전체의 5%… 시설 확충 시급 2일 각 지자체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여성가족부가 16개 시·도에 국공립 보육시설 신축물량 400곳을 배정했으나,7월 말 현재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전체 28.5%인 114곳에 불과하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현재 1749곳으로 전체 보육시설의 5% 수준에 그친다. 여성가족부는 보육에 ‘공보육’이라는 개념을 도입, 국공립 보육시설을 올해부터 2008년까지 매년 400곳씩 확충해 전체의 10%로 끌어올릴 방침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료는 월 15만 3000∼26만 4000원으로 민간시설(19만 8000∼36만 2000원)에 비해 40%가량 싸다. 서울 서대문 참여보육네트워크 서정순 대표는 “국공립 보육시설은 민간시설에 비해 간식비 등의 잡부금 부담이 없고 비교적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면서 “국공립 시설에 보내려면 적어도 1년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학부모들이 선호해 시설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부지매입비 등 빠져 예산지원 비현실적 문제는 여성가족부가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사업에 드는 현실적인 비용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채 예산을 책정했다는 점이다. 지자체 역시 과도한 비용부담으로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 건축비는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각각 40%,60%를 부담하게 돼 있다. 여성부가 지원하는 것은 건축비일 뿐 부지매입비나 보육물품 설치비용 등은 모두 지자체가 떠안아야 한다. 건축단가도 ㎡당 72만원으로 책정돼 실제단가인 400만원 수준에 턱없이 모자란다. 보육시설을 건립한 뒤 연간 1억원 이상(80인 기준) 소요되는 교사봉급 등 운영비도 지자체의 몫이다. 대전시 유기호 팀장은 “어린이집을 지을 만한 적당한 부지가 없어 새롭게 사들이는 데 평당 300만∼500만원이 들어 최소 150평을 사려면 6억원이 소요된다.”면서 “이같은 부담 때문에 자치구 가운데 아직 한 곳도 신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원 안에 보육시설 신축 허용해야” 여성가족부는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고쳐 도시공원 안에 보육시설을 신축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도시공원 1만 1000곳 가운데 3000곳에 어린이집을 추가로 지을 수 있고, 기초단체는 부지매입 부담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도시지역에 녹지지역을 확보하려는 취지에 맞지 않고, 보육시설을 허용할 경우 장애인시설·실버타운 등은 설립을 불허하고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7월수출 11.4% 늘어 ‘두자릿수 유지’

    보름째인 아시아나항공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이달 중순부터는 항공 화물운송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7월 중 수출은 파업과 고유가 등의 영향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적체화물은 국내를 경유하는 환적화물 127t, 국내 기업들이 생산한 수출화물 90t 등 모두 217t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파업이 시작될 당시의 적체화물 539t(환적화물 322t, 수출화물 217t)보다 오히려 60% 줄어든 수치다.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파업 기간 중 아시아나항공의 화물노선 63편이 결항됐으나 임시화물기 16편을 운행하고 환적화물보다 수출화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 지금까지 수출에 큰 지장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휴가 기간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출이 재개되는 이달 중순부터는 수출물량이 집중되는 미주와 유럽노선을 중심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항공사의 주력 화물기인 보잉 747기(화물적재량 100t급)의 경우 반도체 D램 1억 5000만달러 어치를 실어나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물기 결항이 수출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수출기업이 납기일을 어기면 해당업체의 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거래선이 막히거나 공급물량이 줄고 공급단가가 떨어질 수 있다. 또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전세기를 도입하면 운송비용이 최대 50%까지 올라, 수출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미 전세기 투입 등으로 인한 항공화물 운송료 상승, 수출화물 운송지연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출규모가 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자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중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233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으며 수입은 214억 9000만달러로 16.9% 늘어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26억달러보다 7억달러 줄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휴대전화시장 두달째 회복세

    올들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휴대전화 시장이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1일 관련업계의 잠정추계에 따르면 단말기 내수시장 공급물량은 7월 한달동안 105만∼112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LG전자와 팬택&큐리텔은 이 기간 국내시장 전체 공급 규모를 105만대, 삼성전자는 112만대로 추산했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 1월 방학 특수로 149만 5000∼164만대를 기록했다가 이후 지속적인 위축세를 보이면서 지난 5월 97만∼100만대로 바닥을 친 뒤 6월 104만∼114만대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휴대전화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황이 크게 개선될 만한 모멘텀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8월도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 증가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100만∼11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인디문화 양지로 유도를”

    “인디문화 양지로 유도를”

    MBC ‘음악캠프’ 성기 노출 사태의 파고가 가요계 전반에 메가톤급 쓰나미로 몰아치고 있다. 비주류 음악계는 인디 음악 전체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주류 음악계도 불황인 음악 시장이 더욱 더 위축될까 난감해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음지에 숨어 있던 인디 문화를 양지로 끌어내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디 전체 매도 말아야” 사고 직후 인디 밴드와 홍대 앞 클럽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싸늘한 시선은 “평소 클럽 공연에서도 이같은 일들이 흔하게 벌어지느냐?”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인디 음악계와 홍대 클럽가는 한 인디밴드의 돌출 행동을 인디 음악계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홍대앞 음악인들의 모임인 ‘라이브음악발전협회’ 김영등 대표는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라면서 “사고 당사자인 ‘럭스’나 ‘카우치’는 홍대 앞 클럽을 주무대로 삼는 수많은 인디밴드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대앞에서 6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 인디밴드 멤버도 “공연 도중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병을 깨고, 물을 뿌리고, 욕설을 하고, 약간의 노출도 하지만 노골적으로 성기를 노출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음악계 전체 위축돼서는 안돼” 인디 음악은 상업적인 거대 제작 자본과 유통 시스템에 기대지 않는 ‘독립음악’을 일컫는다. 홍대 앞에만 20여개의 ‘라이브클럽’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록·펑크·힙합 등 1000여개팀의 인디밴드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1년에 내는 음반 수만도 200여개로, 대중 음악계 1년 음반 제작 물량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상당한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은 인디 음악의 위축이 결국 대중 음악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중음악 평론가 박준흠씨는 “‘음악적 다양성’측면에서 인디 음악이 위축된다면, 결국 가요시장 전체의 ‘파이’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중 가요계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영향력 있는 지상파 방송의 음악프로그램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우선 그렇다.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수와 노래를 홍보할 장이 더욱 줄어들어 음반제작사 입장에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음반 시장이 더욱 위축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양성화 할 필요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인디 음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프로그램 폐지나 홍대 앞 클럽 단속 등 근시안적 조치보다는, 오히려 인디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늘려 대중과의 교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인디 문화를 수면위로 끌어 올려 대중에게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재발방지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도 1일 ‘프로그램 폐지로 문제해결 못 한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해당 프로그램이나 코너를 무조건 폐지하는 식의 대응 보다는 합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내조선업계 “싹쓸이”

    국내 조선업계 ‘빅3’가 60여척의 초대형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 프로젝트를 ‘싹쓸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엑슨모빌과 카타르 국영 석유사의 공동 프로젝트에 투입될 21만 7000㎥급 LNG선 4척을 캐나다의 티케이사로부터 10억달러에 수주했다. 척당 선가가 2억 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가다. 또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LNG선 가운데 적재 용량이 가장 크다. 길이 315m, 폭 50m, 높이 27m로 국내 LNG 총 소비량의 이틀분에 해당하는 21만 7000㎥의 LNG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올 초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카타르와 체결한 LNG선 장기 공급계약에 따른 것으로,20만㎥ 이상급 대형 LNG선 60여척 가운데 첫 수주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LNG선 수주로 135척,130억달러 이상의 수주 잔량을 기록해 30개월 이상의 작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올해 수주한 28억달러의 선박 중 LNG선과 원유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72%에 달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이날 카타르 프로젝트에 투입될 21만 100㎥급 초대형 LNG선 5척을 11억 9800만달러에 수주했다. 또 그리스의 걸프 마린사로부터 8만 3000㎥급 초대형 LPG선(VLGC) 2척도 1억 9170만달러에 따냈다. 대우조선측은 “올들어 총 32척,50억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 플랜트를 수주했으며, 이는 올해 수주 목표였던 60억달러의 83%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카타르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선 3척을 모두 7억달러 가량에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들은 2008년 9월까지 모두 인도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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