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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배급 파워게임 영화산업 빅뱅 온다

    韓美 배급 파워게임 영화산업 빅뱅 온다

    정부가 2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서두르기 위해 미국측 요구를 전면 수용,146일인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스크린 쿼터)를 절반인 73일로 축소하기로 했다. 새 스크린쿼터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영화계는 정부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며 노무현 대통령 면담과 관계부처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장외투쟁을 예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문화관광부는 국내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영화진흥기금을 별도로 만들고, 국내 영화산업에도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새로 지원하는 내용의 대책을 27일 발표한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및 각국과의 FTA 협상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게 국익에 부합된다.”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무역자유화 과정에서 불거진 스크린 쿼터 제도의 변화를 재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투자협정(BIT)과 FTA 협정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스크린 쿼터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한·미간 FTA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음달 2일 공청회를 연 뒤 FTA 협정을 위한 협상 개시가 선언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화계 일각에서는 “한국영화의 제작 분위기가 급격히 위축돼 길어도 5년 내에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화인들이 쿼터 축소 불가론을 펴는 가장 큰 이유는 할리우드의 물량공세가 본격화되면 극장가의 배급질서가 일시에 무너지고 만다는 점이다. 할리우드 영화에 비해 턱없이 적은 국산영화 개봉 편수로는 공정한 게임을 할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는 “국산 대작 몇편만 걸어도 한해 73일 의무상영일을 채우는 건 어렵지 않다.”라며 “문제는 미국 직배사들의 막강 파워게임에 밀려 국내 메이저 배급사들이 중소규모의 국내 영화들을 돌아볼 겨를이 없을 거라는 데에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상영된 미국영화는 120편(직배영화 66편), 한국영화는 87편.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한국영화와 미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55% 대 38.8%였지만, 이 비율이 역전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연간 600∼700편의 상업영화를 쏟아내는 할리우드가, 직배사를 통해 다음번 흥행대작을 안주겠다고 협박하면 한국영화 간판을 걸어둘 국내 배급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이상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지적도 많다. 한 제작자는 “할리우드의 콘텐츠 공세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멀티플렉스를 가진 메이저 배급사들은 제작사들을 무차별 흡수할 것이고, 제작사들도 상영기회를 확보하려 메이저 배급사의 우산을 쓰려 들 것”이라면서 “상업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색깔있는 작품은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영화 관람객 수는 1억 4151만명이며 국내에서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59.1%를 기록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 수년간 한국영화 점유율이 50%를 넘어섰고 대부분의 흥행작이 한국영화였다는 사실에서 비롯됐으리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흥행작 1∼3위 모두가 한국영화였던 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란 풀이도 많다. 백문일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판교신도시 3월29일부터 청약

    판교신도시 3월29일부터 청약

    3월 판교신도시 분양 일정 및 가구수 등이 확정됐다. 건교부는 오는 3월29일부터 아파트 청약을 받고 5월4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등 판교신도시 아파트 청약일정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2만 9250가구가 가운데 3월 공급분은 9420가구다. 분양주택 5844가구와 임대주택 2576가구로 나뉜다. ●일반분양분 30% 성남 거주자에 배분 공급 물량의 10%는 판교 철거민 등에 특별공급된다. 일반 분양분의 30%는 2001년 12월26일 이전 성남 거주자에게 배분돼 성남 거주 40세 이상,10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의 당첨 확률이 가장 높다.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당첨되면 10년간 전매가 안되고 재당첨도 금지된다. 모델하우스는 5월6일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공개된다.3월24일부터 4월18일까지는 인터넷과 케이블TV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보여준다. 은행 창구에는 모델하우스 사진을 담은 팸플릿을 전시한다. 건설사, 주공, 청약접수 은행 등의 홈페이지에서 현장 모델하우스를 촬영한 화면, 도면·조감도, 발코니 확장 전후 모습 등을 보여준다. ●민간 임대 평당 700만원 될 듯 건교부는 3월 판교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11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택지비, 건축비, 지하층 공사비 등 가산비용에다 분양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을 감안해도 1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25평형은 2억 7500만원,33평형은 3억 6300만원 수준이다. 최초 분양자가 10년간 임대해 산 뒤 분양전환받는 민간 임대 아파트 공급가는 평당 700만원 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아파트의 보증금은 1억원, 월 임대료는 60만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공이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이보다 다소 낮지만 그동안 공급한 아파트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민간 분리 청약접수 보통 이틀이면 끝날 1순위 접수를 12일에 걸쳐 받는다.3월29일부터 4월18일까지다. 주공은 3월29일부터 4월13일, 민간은 4월3일부터 18일까지 나눠서 진행된다. 단 본인 조건에 따라 청약 가능한 날짜가 다른 점에 주의해야 한다. 청약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이며 당첨자 발표는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5월4일 한꺼번에 이뤄진다. 인터넷장애 등으로 청약에 지장이 생길 경우 4월19일부터 21일까지 별도로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노약자만 은행창구 청약 가능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다. 은행은 노약자 등 제한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보조 창구로 사용된다. 인터넷 청약을 하려면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들고 청약통장 가입 은행에 가서 인터넷 뱅킹을 등록한다. 청약시작 전날인 3월28일 이전까지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인터넷뱅킹을 위한 공인인증서도 발급받는다. 국민은행은 별도 홈페이지인 판교특별관(pan.kbstar.com) 에서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 신청을 한 뒤 접수증을 인쇄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터넷뱅킹 이용자라면 기존 인증서를 그대로 쓸 수 있다. 단 기존 인터넷뱅킹 은행과 청약통장 가입은행이 다르면 재가입이 필요하다. 주공 아파트 청약은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에서 한다. 대신 먼저 은행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뒤 주공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청약할 수 있다. 청약접수 기간 중 주공 본사와 서울·경기·인천지역본부 등 4∼5곳에 인터넷 청약실을 별도로 마련해 도우미를 배치할 예정이다. 인터넷 청약의 경우 가구주·거주지·무주택 확인을 위한 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한다. ●투기방지 대책 2월부터 판교 분양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분양권 불법전매 등 불법행위 신고를 접수한다. 전매·알선 행위자를 지자체 신고센터나 건교부 인터넷 신고센터(www.moct.go.kr), 종합상황실에 신고하면 5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준다. 청약통장 및 분양권 불법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분양계약이 취소되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특히 당첨자에 대해서도 국세청과의 협조를 통해 자금출처를 분석하고 탈루세액이 있으면 과세조치한다. 판교 및 분당 인근 중개업소의 투기조장행위를 단속하고 적발시 자격정지, 등록 취소 등을 조치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물반 고기반’ 될날 머잖았다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수자원 회복을 위해 2015년까지 2조 2000억원을 투입, 매년 150만t의 어업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피볼락, 돔류, 넙치 등을 50억∼70억원가량 수매하기로 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26일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자원량을 1000만t으로 끌어올려 매년 150만t 정도의 지속적인 어업생산량을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수산자원회복 세부실천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 자원량은 현재 약 790만t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어업생산량은 1996년 160만t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2004년에는 108만t을 기록했다. 현 상태를 방치할 경우 10년후에는 66만t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수산자원으로 활용가능한 93개 어종을 대상으로 자원이 감소한 40개 어종은 회복대상종으로, 감소하지 않았으나 관리가 필요한 40개 어종은 관리대상종으로, 기타 13개 어종으로 구분해 관리한다. 올해 해역별·어종별 특성을 반영해 관리모델 제시가 가능한 4개어종을 선택해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시범대상 어종은 ▲도루묵(동해, 일반관리형) ▲꽃게(서해-연평, 광역 자율관리형) ▲낙지(남해-무안, 소규모 자율관리형) ▲오분자기(제주-성산, 생태계 복원형)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넙치·조피볼락·돔류 등 500g이상의 성어를 수매, 단체급식 등에 제공함으로써 시장기능을 회복하기로 했다.250g이하 치어는 수매한 뒤 방류한다. 어류양식업자들은 정부에 적체물량의 50% 수준인 1만t(약 1000억원)을 수매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회견] 분양가 내리고 공급늘려 시장 투명화

    [노대통령 신년회견] 분양가 내리고 공급늘려 시장 투명화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부동산 투기를 막는 ‘완벽한 대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기는 완벽한 정책을 세우면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확고한 철학이다. 부동산도 시장논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질서를 바로잡으면 부동산도 잡힌다는 것이다. 때문에 후속 대책에는 부동산 수요·공급 등 거래질서를 투명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하면 반드시 손해본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부동산정책이 먹히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정부 정책에 저항하는 집단을 꼽았다. 과거에도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세울 때 이들의 저항으로 제대로 된 부동산정책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막는데는 국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정책에 저항하는 집단의 논리에 현혹돼 정부 정책을 믿지 않으면 정책의 효과는 더디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하면 반드시 손해를 보도록 하겠다.”면서 정부정책을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했다. ●시장질서 투명화에 총력 향후 부동산정책의 방향은 수요를 안정화시키면서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맞춰질 전망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공택지지구의 분양가를 내리고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의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반시설 설치비의 국고분담을 통해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부는 고밀도 개발을 통해 주택물량을 늘리고, 택지개발지구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동산 공급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투기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가격이 내려가는 시스템이다. ●재건축 시장에는 강경 대처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촉발된 불안 요인에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요동친 것이 마치 전체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돌아간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재건축 승인권한의 일부를 중앙정부로 환수하거나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정부는 또 늘어나는 용적률의 25%를 임대아파트로 짓도록 한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비율을 높이거나 2,3종 주거지역에 대한 용적률의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용인지역의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환율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환율 970선이 무너졌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1997년 11월5일(969.80원) 이후 처음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6.60원이나 급락한 968.9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3.50원 오른 97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98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매도물량이 집중되면서 한때 968.0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종가는 1997년 11월4일(961.00원) 이후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증시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달러화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역외와 업체들도 달러화를 내놓고 있어 환율이 급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외환시장 관계자는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로 인한 달러 물량이 외환시장으로 고스란히 들어오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환율이 900원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평균 960원에 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거듭되는 환율 불안, 원인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위안화가 10% 이상 절상되고 미국의 정책 금리가 2·4분기 이후 하락세로 반전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까지 밀릴 확률이 3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청약통장 어디에 쓸까

    청약통장 어디에 쓸까

    오는 3월 판교 청약 일정이 다가오면서 청약 예정자들의 고민이 많다. 판교 분양이 3월과 8월 두 차례 실시되는 데다 공공·민간, 분양·임대 등 종류와 평형이 다양해 청약통장을 어디에 쓸지를 놓고 재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능한 모든 기회를 쓰라고 조언한다. 판교는 입지가 뛰어나 어떤 곳에 당첨되더라도 가치가 크지만 경쟁이 치열해 당첨 확률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청약저축…최대 기회 살려라 불입한 지 2년이 지난 청약저축 통장 소유자들은 3월과 8월에 모두 기회가 있다.2년이 경과하고 불입액이 서울·부산 300만원, 기타 광역시 250만원, 기타 시·군 200만원인 청약저축가입자는 전량 25.7평 이하인 3월 분양 물량중 공공분양·공공임대·민간임대와 8월 분양되는 공공분양에 청약할 수 있다. 단 3월 분양에 나올 공공분양·공공임대·민간임대는 동시분양이기 때문에 청약 기회는 한 번이다. 특히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었던 3월 민간임대의 경우 청약저축자들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한편 청약저축 가입자가 3월 청약에서 탈락한다면 그 통장으로 8월에 있을 25.7평 이하 공공분양에 도전하거나 청약예금(서울의 경우 전용 33.8평 이하가 600만원)으로 전환해 판교 중대형중 공공분양·공공임대·민간임대에 도전할 수 있다. ●예금·부금 가입자들의 전략은 서울 300만원, 수도권 200만원, 기타 광역시 250만원의 예치금을 가진 예금·부금 가입자들은 3월에 나오는 민간분양 물량에만 청약할 수 있다. 전체 민간분양 물량중 30%는 성남거주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만 40세 이상으로 성남지역에 거주했고 10년이상 무주택가구주인 사람들이 최우선순위로 분류돼 총 여섯번의 청약 기회를 노릴 수 있어 당첨 확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이들이 3월에 떨어졌을 경우 8월에 도전할 기회는 없다. 중대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 예금으로 증액할 경우 1년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600만원 이상·기타지역 300만원 이상의 예치금을 가진 청약예금 통장 소유자들은 전용 30.8평 이하에 청약할 수 있어 3월 민간분양과 8월 중대형 공공분양, 공공·민간임대에 도전할 수 있다. ●임대아파트 적극 노려야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임대물량이라도 눈여겨 봐야 한다.3월 분양되는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은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므로,10년 뒤 분양전환되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와 마찬가지다. 임대료만 내고 살다가 10년 이후에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분양가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8월 분양 물량중에서도 25.7평 이상 중대형 공공분양은 전매금지 기간이 5년이다. 중대형 임대의 분양 전환 기간은 아직 미정 상태지만 결국 분양 전환할 수 있어 당첨만 되면 여전히 매력적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8)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도약 2006-우리는 이렇게 뛴다](8)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지난해 재도약의 반석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강하고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전력할 것입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올해 사상 최고 수주와 영업 흑자 기록을 기대해도 좋다.”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올려 현대건설의 옛 명성을 되찾는데 죽을 힘을 다하기로 모든 임직원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정도경영, 고객중시경영,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8조 8000억원, 매출 5조원 이상, 순이익 3500억원이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잡았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일한다.” 지난 23일 열린 현대건설 국내 사업회의에 참석한 임원들과 현장 소장들의 얼굴에는 마치 전쟁에 나가는 장수들처럼 비장한 각오가 넘쳐 흘렀다. 이 사장은 “수주 환경은 더욱 어려워진다. 현대건설은 그룹사에 딸린 업체도 아니라서 기댈 곳도 없다. 다른 업체들보다 두배 열심히 뛰어야 살아 남는다.”고 몰아쳤다. 지난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해외사업회의에서도 마찬가지 주문을 했다.“해외공사는 한발 앞선 기술, 풍부한 경험이 경쟁력이다. 유럽 국가들을 이기기 위해선 밤낮 가리지 않고 뛰는 길밖에 없다.”고 다그쳤다. 이 사장은 홀로서기나 기업 인수합병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강한 회사, 건전한 회사를 만들면 좋은 주인이 나타나게 마련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현대건설은 외환위기 이후 정부에 신세(공적자금 지원)를 졌던 회사다. 달러를 벌어들이고 큰 공사를 따내 이익을 남겨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국가에 진 빚을 갚는 길”이라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적극 환원할 것임을 밝혔다. ●중동 시장 현대 깃발 날린다 이 사장은 특별히 해외공사 수주에 신경을 쓴다. 일단 중동에선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해 따낸 26억달러 대부분이 중동에서 일궈낸 노다지다. 특히 고유가에 따라 발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중동에서 수익성 높은 고부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수주 여세를 몰면 올해도 중동에서 굵직한 공사 5∼6건을 무난히 따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해외공사 수주 목표는 27억달러다. 이 사장은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앉아서도 중동·동남아 건설시장을 손금보듯 한다. 하지만 굵직한 공사는 수주가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직접 현지로 날아가 진두지휘하는 스타일이다. 올해도 수주 막판에 해외 현장을 4∼5차례 오갈 계획이다. 국내 물량은 공공공사와 굵직한 민간 공사를 따내는데 주력한다. 아파트사업은 1만 2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4월쯤에는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 차관아파트와 성수동 아파트, 파주·서울 불광동 아파트 분양 등이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다. 태안기업도시 밑그림도 올해 완성한다.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올해 말까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환율 980선 다시 붕괴

    환율 980선이 다시 무너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떨어진 975.50원에 장을 끝냈다. 지난 12일 974.00원 이후 최저치다. 12일 장중 97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980∼990원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틀째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세자릿수 환율이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외환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떨어진데다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980원선이 무너지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는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뉴욕 역외선물환결제(NDF) 시장에서는 이미 980원선이 무너졌다.”면서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가 잇따르면서 일부 결제 수요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월 중소형·8월 중대형 공급

    3월 중소형·8월 중대형 공급

    ●3월 분양·임대 9420가구 공급 3월에는 분양과 임대를 합쳐 9420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분양 아파트는 10개 블록에서 모두 5844가구가 공급된다. 민간건설업체가 3660가구를, 대한주택공사가 2184가구를 분양하는 것이다.3월 공급아파트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모두 분양가 제한을 받는다. 3월 서판교에는 건영이 A1-1블록에 32평형 222가구, 한성종합건설이 A2-1블록에서 32·33평형 268가구, 대광건영이 A4-1블록에서 23·32평형 257가구, 한림건설이 A12-1블록에서 29·33·34평형 1045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민간건설 공공임대아파트도 모두 서판교에 밀집해 있다.A3-1블록의 광영토건이 23∼32평형 371가구,A3-2블록에는 대방건설이 24∼32평형 266가구,A11-1블록에는 진원이앤씨가 23∼32평형 470가구,A11-2블록에서는 모아건설이 23∼33평형 585가구를 공급한다. 동판교에서는 풍성주택이 A15-1블록에 33평형 1147가구, 이지건설이 A16-1블록에 32평형 721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8월에 공급될 물량은 대부분 25.7평 초과의 중대형아파트로 22개 블록 1만 229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들 물량은 주택공영개발방식이 적용된다. 규모별로는 25.7평 초과 중대형 분양아파트 5973가구와 25.7평 이하 분양아파트 1774가구 등 모두 7747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분양물량은 모두 주공이 분양한다. 중대형 임대가구는 2482가구며, 이중 주공이 2085가구를, 민간이 397가구를 임대한다. ●분양가 따라 투자가치 달라져 분양가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지는 만큼 관심은 분양가에 있다. 정부는 민간 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 분양아파트의 경우 11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가를 감안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 건설업체들은 적어도 1200만원선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분양지연에 따른 가격인상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주공아파트 분양가는 민간아파트보다 다소 낮은 평당 1050만∼1100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33평형의 분양가는 3억 5000만∼3억 8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양가는 현재 매매가격이 평당 1600만원 안팎인 분당 아파트보다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편 3월 판교에서 나올 32평형 이하 민간 공공임대아파트 가격은 평당 8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대방건설, 광영토건, 진원이앤씨, 모아건설 등 4개 회사는 이 가격이 합당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가격은 분양아파트 예상가격인 평당 1100만원보다 평당 300만원 이상 싸 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항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 청약 전 설치 안해 건교부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들에게 청약 전 모델하우스 설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사실상 굳혔다. 교통난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청약과열로 인한 투기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청약예정자들이 아파트를 고른 뒤 계약 단계에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게 하는 방안과, 업체별로 다른 지자체에 모델하우스를 여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꼼꼼함이 더욱 필요한 때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20년만기 국고채 첫 발행

    20년 만기 국고채가 처음 발행됐다. 국고채는 재정 집행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지금까지는 3년,5년,10년짜리만 있었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와 국민은행 등 주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인수단을 상대로 국고채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 발행 물량은 매월 5500억원씩 연간 6조 6000억원 규모다. 올해 국고채 발행물량 65조 7000억원 가운데 20년짜리가 10%를 차지하는 셈이다. 1,2월분은 모두 3월10일 기준으로 발행된다. 금리는 10년물 국고채 금리의 이날 종가 5.54%에 0.29%포인트를 더한 5.83%로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5.75%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동·서판교 입지 보니

    동·서판교 입지 보니

    판교 아파트 청약 일정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3월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아파트가 공급되며 8월에는 중대형아파트가 공급된다. 철저한 청약전략이 필요할 때다. 얼마나 물량이 공급되는지, 동판교와 서판교의 지역적 특성은 물론 수익성도 따져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3월 판교 신도시 분양일정, 견본주택 방안, 투기방지대책 등을 최종 발표한다. 판교 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동판교와 서판교로 나뉜다. 동판교는 교통이 강점이다. 분당과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고, 전철 신분당선도 들어선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 접근성이 서판교에 비해 훨씬 좋다. 정보기술대학원 도서관 등 에듀파크와도 가깝다. ●동판교, 임대·소형많고 상업시설 집중 민간업체 가운데는 풍성주택과 이지건설만이 동판교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서판교보다 임대아파트와 소형 평형이 상대적으로 많고 주상복합시설과 상업시설이 집중돼 평균 용적률이 175%로 높아 쾌적성은 떨어진다. ●서판교, 저밀도 개발로 친환경단지 부각 서판교는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한다는 뜻이다. 단지 뒤편으로 30만평 규모의 금토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동판교보다는 교통여건이나 생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저밀도 개발로 평균용적률이 148%에 불과하다. 용적률이 적은 만큼 쾌적할 수밖에 없다. 또 대형 평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집중돼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부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진원이엔씨와 모아건설 부지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는 운중천을 등지고 있어 친환경 주거단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두바이유 ‘고공비행’… 1월 무역수지 적자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두바이유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달러화 기준 원유수입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1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60.7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전거래일(20일)의 60.34달러보다 0.44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이란 핵문제와 나이지리아의 공급불안 문제에 이어 쿠웨이트에서도 의회가 국왕의 퇴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해 국제 석유시장이 더욱 불안해졌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유가 폭등은 무역수지 악화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두바이유가는 국내 원유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로 작용한다. 지난해 원유수입액은 413억달러로 2004년 대비 45% 증가했는데 같은기간 두바이유가도 46% 올랐다. 올들어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20일까지 150억 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억 7700만달러보다 20.4%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입이 이 기간에 33.5% 늘어난 166억 7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20일 현재까지 15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이 급증한 것은 19일까지의 원유 도입액이 26억 5300만달러로 지난해(11억 3200만달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원유수입 물량이 30% 가까이 늘었고 두바이유가가 지난해 1월 평균 배럴당 37.97달러에서 올 1월 평균 58.02달러로 53%나 치솟는 등 유가도 많이 올랐다. 원유가 국내로 수입되기까지 한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달 두바이유가의 폭등은 2월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통상 수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1월 전체적으로는 무역수지 흑자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월말에 설 연휴(28∼30일)가 있어 무역적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20일까지는 적자를 보였다가 월말 흑자로 전환된 적이 종종 있기 때문에 이번주 수출물량이 대폭 증가해 흑자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월 무역적자가 현실화되면 2003년 3월 5억달러 적자 이후 34개월 만의 첫 월별 무역적자로 기록될 전망이다.2004년 1월에는 27억달러, 지난해 1월에는 3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SK그룹 ‘60兆시대’ 열었다

    SK그룹 ‘60兆시대’ 열었다

    SK그룹의 ‘쌍두마차’인 SK㈜와 SK텔레콤이 지난해 최고의 경영 성적을 올렸다. 양사가 각각 매출 20조,10조시대를 새롭게 열며 동종업계의 실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에서 사상 최대 수준인 전년 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시대’를 열었다.SK㈜는 지난해 매출 21조 9205억원, 영업이익 1조 2076억원, 순이익 1조 69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3%(49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6조 2200억원, 영업이익 2537억원, 순이익은 4816억원으로 집계됐다. ●SK㈜, 원유생산량 증가 힘입어 SK㈜는 수출 확대와 원유 생산량 증가 등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석유 정제마진 하락,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이자 비용 감소, 투자사로부터의 꾸준한 지분법 수익 등으로 영업외이익이 늘면서 순이익은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석유사업의 경우 수출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33% 증가한 15조 7433억원, 영업이익은 4591억원을 기록했다. 화학부문 매출은 4조 8266억원으로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87억원으로 집계됐다. SK㈜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1조 3000억원으로 잡았고,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 및 석유 정제마진 회복을 통해 지난해보다 2204억원 늘어난 1조 4100억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올해 시설투자에 1조 100억원을 집행한다. ●SK텔레콤, 무선인터넷 이용증가 덕 SK텔레콤도 지난해 매출액 10조 1611억원, 영업이익 2조 6536억원, 순이익 1조 871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사상 첫 매출 ‘10조원클럽’에 등극한 것이다. 매출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사용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ARPU)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늘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영업 이익과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12.5%,25.2% 증가해 호조세를 보였다. 순이익은 지난해 5월 매각한 SK텔레텍 처분이익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2조 459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올렸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1조 7501억원을 집행해 전체 매출액 대비 17.2%를 차지했다.SK텔레콤의 지난해 누계 가입자 수는 1953만명으로 전년 대비 75만명 증가했다.ARPU는 무선인터넷 이용 증가와 우량 가입자 위주의 가입자 구조 등으로 4만 4167원을 기록, 전년 대비 625원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을 10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 대비 17.5%,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 및 감가상각 비 차감 전의 이익) 목표는 4조 4000억원을 제시했고, 설비 투자는 1조 6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가입자 목표수는 2000만명으로 정했다.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인 SK㈜와 SK텔레콤의 실적호조 덕분에 지난해 SK그룹의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올해는 매출 65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증시 패닉] 대기업 4곳 규모 증발 한 셈

    [증시 패닉] 대기업 4곳 규모 증발 한 셈

    주식시장이 불과 5일(거래일 기준) 만에 ‘예측불능’ 상태에 빠졌다. 개인투자가 많은 코스닥시장에선 투매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의 버팀목인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면 증시 전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거품´ 1999년과 비슷 주가 급락으로 전체 증시규모(시가총액)도 지난 16일 753조 330억원에서 23일 678조 9340억원으로 74조 990억원이 감소했다. 줄어든 액수는 한국전력(26조), 현대자동차(19조), 포스코(17조),LG전자(11조) 등 대형기업 4곳의 시가총액을 합한 수치를 웃돈다. 증시 수급 구조도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매수와 매도세를 주고받으면서 안정된 증시를 이끌던 모습이 깨졌다. 외국인들이 급락장 초반에 주가 하락을 노리고 매수에 뛰어들었다가 재빨리 되파는 당황한 모습을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에선 바이오 등 투자위험이 큰 종목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보다 40∼50% 이상 손실을 입어 손절매를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 코스닥의 개인비중은 1999년 ‘코스닥 거품’ 당시와 비슷한 수준(93%)이다. ●“증권업계 단기 업적주의” 분석도 증시 급락은 심리적 요인이 크다. 우선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상승세가 큰 부담이어서 주가조정이 절실히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됐거나 경기회복이 불안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경제나 기업에서 비롯된 구조적 악재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고유가와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기업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이날 임직원 서신에서 “최근 하락 원인은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미수금을 예탁금의 20%까지 늘리는 등 증권업계의 단기 업적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위원은 “반등에 실패하면서 또 급락장을 연출했다.”면서 “코스피지수는 일차적 지지선인 1300선이 무너졌기 때문에 1250선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에선 투매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고 있어 지지선을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620선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반면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매도 압력이 강한 상태가 지속되겠지만 지수가 이미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국내외의 경제 여건에 큰 이상이 없는 만큼 증시 전반이 어두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도 “경기상황이나 기업실적 측면에서 상승 흐름이 꺾였다고 볼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영탁이사장 “증권거래소 연내 상장”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3일 통합거래소 창립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1000억원인 자본금을 2000억원으로 무상증자한 뒤 증자물량 전부를 시장에 파는 구주매출방식으로 올해 안에 증권선물거래소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거래소 지분은 50%로 줄어들게 된다. 거래소는 다음달 초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 상장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감시위원회의 독립성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라는 감시기구가 있기 때문에 감시위원회를 거래소에 두고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공익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연구용역 결과 적정한 공익기금 규모는 1200억∼1800억원으로 나왔으나 일부 주주사들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2월초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익기금은 증권선물 분야의 인력양성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그는 “증권시장의 수요기반 확충 방안의 하나로 올해 KRX100선물과 유로화선물, 돼지고기선물 등 5개 신상품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스타지수옵션, 석유제품선물,10년국채선물, 산업별지수선물 등 4개의 신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다양한 상품에 대한 환경변화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규모 해외 신상품 조사단도 파견된다. 한편 오는 3월3일로 개장 50주년을 맞는 증권시장은 주식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현재 7180억달러로 세계 15위에 올랐다.50년 동안 상장사는 12개에서 1620개로, 연간 거래대금은 3억 9400만원에서 1232조원으로 단순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주식인구도 1968년 4만명에서 지난해 310만명으로 늘어 주식투자가 대중화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7) SK㈜ 신헌철 사장

    [도약 2006 우리는 이렇게 뛴다] (7) SK㈜ 신헌철 사장

    “올해의 화두는 인천정유의 경영 정상화와 아·태지역의 메이저 에너지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윤리경영 강화와 고도화 설비 투자, 해외자원 개발, 수출 확대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겁니다.” SK㈜의 ‘안방 살림’을 책임지는 신헌철 사장이 밝힌 올해의 경영 목표다. 신 사장은 “올해는 인천정유와 고도화 설비에 2조여원이 투자되는 등 돈 들어갈 일이 많을 것 같다.”면서 “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수출과 채산성, 시장점유율 확대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태 메이저 업체 도약 기반 마련 신 사장이 챙겨야 할 월별 현안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오는 3월에 있을 인천정유 주주총회. 이를 통해 인천정유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신 사장은 SK㈜가 아·태지역에서 에너지 메이저 업체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천정유의 역할이 크다고 여긴다. 공급물량 확대는 기본이고 수출 확대, 남북 에너지 교류의 선두주자로 인천정유만한 이점을 가진 회사가 없다고 판단한다. 신 사장은 “인천정유가 수년간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많은 내부적 문제점을 안고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들을 다독이고,SK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조기에 경영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눈을 돌리면 중국내 고부가 아스팔트 공정 확대와 중국내 합작법인인 상하이 가오차오-SK 용제유한공사의 상업 생산이 신 사장을 기다린다.SK㈜의 아스팔트 사업은 수출 비중이 전체 70%에 달하며, 이 가운데 중국이 물량의 40%를 수입할 정도다. 올해는 중국의 서부 대개발에 따른 신규수요 확보를 위해 현지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신 사장은 또 사내 ‘최고 살림꾼’으로서 신경써야 할 것도 적지 않다. 오는 4월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추진된 울산대공원 준공식과 협력업체 교육 프로그램인 LPG 대리점의 해외 세미나, 대리점 최고경영자 세미나, 국토종단 이어달리기 행사 등을 챙겨야 한다. ●美·유럽·호주 등으로 수출 다변화 신 사장은 “지난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한 SK㈜가 올해도 수출 확대를 중요한 경영 전략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일본 등 아·태지역 중심의 석유제품 수출선을 미국, 유럽, 호주지역으로 다변화해 수출 물량을 연간 25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10년까지 수출 비중을 60%까지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SK㈜는 지난해 전년(81억달러) 대비 23% 늘어난 100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47% 수준에 달한다. 사실상 내수 기업이 아닌 수출기업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한 셈이다. 또 자원개발에 대한 SK㈜의 관심도 적지 않다. 비산유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늘린다. 올해는 유전·가스전 개발을 위한 네트워크 확대, 인력 확대, 기술력 확보 등이 집중 투자 대상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겨울 별미 여기 다~ 모여 있었네”

    “겨울 별미 여기 다~ 모여 있었네”

    겨울철 영양의 보고이자 별미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전남 장흥 토요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근처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에다 남도의 손맛을 더했기 때문이다. 주 5일제를 겨냥해 토요일마다 재래시장이 서는 전남 장흥군은 강원도의 ‘정동진’처럼 정남쪽에 자리해 ‘정남진 장흥군’이라는 명칭이 따라다닌다. 장흥은 청정해역 득량만의 중심지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매생이’를 전국 물량의 60%가량 수확한다. 시장안 좌판마다 때깔이 반질반질한 매생이가 넘쳐난다. 식당마다 굴(석화)을 넣어 담백하게 끓여낸 매생이국이 나온다. 매생이로 부쳐낸 전은 담백하고 고소해 아이들이 더 달라고 아우성이다. 인근 대덕읍 옹암리 갯벌에서는 쳐놓은 발에서 매생이를 뜯어내느라 눈코 뜰새가 없다. 매생이와 사촌격으로 좀처럼 맛보기 힘든 꼬시래기탕도 맛볼 수 있다. 장흥은 또한 키조개의 최대 생산지이다. 키조개 육질부위를 두께 2∼3㎜로 잘라내 초장에 찍거나 김장김치에 감아먹어도 된다. 석쇠에 올려놓고 장흥 한우와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표고버섯을 넣어 구워내는 식당에도 발디딜 틈이 없다. 장터 비닐하우스로 만든 굴구이 집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장작숯불에 생굴을 올려놓고 장갑 낀 손으로 칼로 껍질을 헤집고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도 챙겨먹었다.’는 굴은 바닷가인 안양면 율산리, 용산 남포리, 관산 죽청리, 대덕 옹암리를 따라 늘어선 20여곳에서도 판매한다. 전국 등산객들이 산행뒤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토요시장 이종천(59)상인회장은 “주말 토요시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은 물론 인도·일본 등 국내·외의 관광객이 많이 온다.”며 “특산물인 매생이탕과 굴구이, 키조개구이가 값싸고 맛이 있어 대인기”라고 말했다. 장흥군은 인터넷사이트 ‘정남진 장흥몰(www.okjhmall.com)’에서 해산물 등 67개 품목을 싼값에 판매한다.24∼25일에는 서울 동작구 근린공원에서 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아동복 불티…몇년만이야”

    “아동복 불티…몇년만이야”

    설 대목이 확 살아났다. 설을 1주일 앞둔 지난 주말 ‘밑바닥 경기’를 대변하는 재래시장과 백화점·할인점에는 설 선물과 제수용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모처럼 유통계에 훈풍이 불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전망까지 나올 정도다. 택배회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밀려드는 설 선물 배송물량에 즐거운 비명이다. 서민들이 오랜만에 지갑을 여는 현장을 서울신문이 둘러봤다. ●“올 설이 좀 낫긴 낫나 보네요.” 2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요 몇해 동안 장사가 정말 안 되더니만, 올해는 좀 낫긴 낫소.”꼬깃꼬깃 구겨진 1000원짜리 지폐를 챙기는 생선장수 아주머니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설 연휴 마지막 주말이어선지 경동시장은 발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지난 연말부터 들려오는 소비심리 회복 소식에 상인들도 목청을 돋우며 행인들을 붙잡았다. 경동시장 한쪽의 포장마차에 다가갔다. 주변은 뜨거운 어묵 국물로 추위를 쫓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순대를 써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요즘 경기를 물었다. 그녀는 “우리 같은 장사치들이 잘 된다고 하는 것 봤소. 죽겠다고 우는 소리 안 하면 괜찮단 얘기요. 올 설이 좀 낫긴 낫나 보네요.” 같은 시각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베스트 아동복’ 김명호(44)씨는 “작년 설에 비하면 매상이 40%가량은 늘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골목시장의 상인들도 한껏 들뜬 분위기다. 평소보다 손님이 눈에 띄게 는 데다 ‘주부 팔씨름 대회’ 등 각종 설맞이 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방앗간 주인 허율부(67)씨는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악으로 떨어졌던 매상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 “올 설엔 ‘대목’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산인해 백화점 설 세일에 들어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과 명동 신세계 본점 주변은 백화점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들로 하루종일 정체를 빚었다. 롯데백화점 주차장 안내 직원은 “지난 연말 세일 때보다 차량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8일까지 설날 판촉행사를 하는 롯데백화점은 올해 신장률이 지난해 9.7%의 2배 이상인 20∼3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올들어 지난 21일까지의 신장세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이다. 또 설날 행사기간에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바이어 김석주(39)씨는 “설날을 위한 여성 캐주얼 의류의 경우 공급 물량이 부족해 아우성”이라며 “작년보다 2배는 잘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 관계자는 “작년의 선물이 중저가였다면 올해는 10만원대의 중가 선물세트인 정육·송이버섯·청과·수산물 등 1차식품이 많이 나간다.”며 “선물세트 주문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택배회사, 즐거운 비명 선물세트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특배회사들도 즐거운 비명이다. 웬만한 회사들은 배송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현대택배의 경우 배달 의뢰 물건이 지난해 설의 경우 35만개였으나 올해는 50만개로 40%가량 증가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며칠째 밤을 새우다시피하면서 물건을 분류하고 있다.”며 “본사 사무직원까지 배달에 나서야 할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한진택배는 올해 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 등 할인점의 배달 주문이 지난해의 14만박스보다 71%가 늘어난 24만박스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가 15만건, 롯데마트도 8만건의 주문을 해왔다.”고 말했다. 대한통운 역시 배달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택배직원 김성환(31)씨는 “물건을 배달하느라 점심을 건너뛰기가 일쑤”라며 “경기가 살아나긴 살아난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서재희기자 chuli@seoul.co.kr
  • 판교주변 집값 ‘들썩들썩’

    판교주변 집값 ‘들썩들썩’

    판교 주변 아파트값이 들썩거리고 있다. 3월로 예정된 판교 신도시 분양이 분당과 용인 등 주변 지역의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자칫하면 ‘판교발 집값 광풍’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29%로 지난주(0.33%)보다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분당(0.40%)과 용인(0.46%) 등 판교 주변지역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왜 오르나…지역우선권과 후광효과 때문 분당 구미동 33평형대의 경우 최근 2000만∼3000만원가량 치솟았다. 용인 지역도 일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지난 2003년 11월 이전에 분당에 입주한 주민들은 판교 청약때 지역우선권을 갖고 있다.”면서 “판교 청약이 다가오면서 지역우선권을 갖고 있는 분당 주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물량이 줄어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판교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김 전무는 “판교 신도시에 대한 개발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분당과 용인에 몰리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리적인 효과도 무시못할 요인 정부가 판교 모델하우스 사전 공개를 금지하는 등의 조치도 주변의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는 교통체증과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판교 모델하우스 사전 공개를 금지했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조치는 그만큼 판교에 투자할 매력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변 부동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하면 주변 지역까지 오르는 이른바 ‘스크루현상’이 판교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한편 양극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판교 효과로 분당, 용인은 집값이 올랐지만 일산(0.15%)은 주춤했고, 산본(-0.16%)은 오히려 내렸다. 서울의 경우도 강동(0.77%), 양천(0.67%), 송파(0.51%), 종로(0.42%), 강남(0.39%), 영등포(0.33%) 순으로 매매값이 올랐지만 도봉(-0.03%), 성북(-0.02%), 성동(-0.02%)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브랜드의 힘 “눈길 한번 더”

    브랜드의 힘 “눈길 한번 더”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미니신도시는 어떨까?’ 시공사들이 도시개발 사업으로 짓는 대형 주거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일정 규모의 택지를 사들여 자체 브랜드를 걸고 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 사업의 경우 규모가 워낙 커 미니신도시를 방불케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택지지구나 신도시와 달리 원가연동제나 채권입찰제 등이 적용되지 않고 중소형은 10년, 중대형은 5년으로 규정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입주후 바로 되팔 수 있다. 대신 분양가가 비쌀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김포 현대타운 시선 집중 민간기업이 추진한 도시개발 사업의 첫 사례가 지난해 말 분양한 ‘김포 고촌 현대아파트’. 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10만여평 부지에 총 57개동 2605가구 규모로 지은 현대아파트의 계약률은 지난 19일 현재 80%를 육박했다.D업체가 이 일대에 분양한 단지에 비해 평당 30만∼40만원 정도 비싸지만 고급 마감제를 사용한 대규모 아파트인데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휴양림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점을 감안하면 비싸지 않다는 반응이다. 현대건설은 또 2008년 상반기 고촌 신곡리에서 5㎞ 떨어진 고촌 향산리 9만 5000여평 부지에 2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선 2001년 고촌에서 약 12㎞ 거리인 장기동에 청송마을(2511가구)을 지었다. 이들 단지 주변에는 358만평 규모의 김포 신도시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김포에도 ‘압구정동 현대타운’과 같은 랜드마크 단지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타운 한화타운…연내 줄줄이 분양 삼성물산은 판교신도시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4만 2000여평 일대에 30∼70평형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와 단독주택으로 조성되는 ‘삼성타운’을 만들어 오는 10월 2700여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판교와 가깝지만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대왕판교로를 이용해 차로 10분은 가야 한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고,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되면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차를 이용,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남짓 걸리게 된다. 건설사가 짓는 최대 규모의 미니신도시는 한화건설의 인천 소래 논현구역 ‘꿈의 그린’이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 소래포구 인근 옛 한화 화약공장터에 짓는 복합주거단지로 무려 72만평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9월부터 이곳에서 8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문건설이 10월 고양 덕이구역 20만여평에 2270가구를 분양한다. 동양건설산업과 성우종합건설도 김포 걸포구역 8만 9000여평을 공동 개발해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판교 파주 등 2기 신도시, 하남 풍산지구, 은평 뉴타운, 성수동 현대아파트 등 올해 유망 분양 물량들과 비교해 보고 청약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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