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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물량공세’-우리은행 ‘정예멤버’

    ‘은행 앙숙’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점입가경이다. 나란히 적지에서 1승씩을 챙긴 두 팀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선수단에 부담을 줄까봐 그동안 현장 응원을 자제하던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과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이 나란히 체육관을 찾는 것을 비롯, 양측에서 500여명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다. 단기전으로 펼쳐지는 챔프전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지금까지 챔프전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8차례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6차례나 우승했다. 승부는 신한은행의 ‘물량공세’에 우리은행의 ‘정예멤버’가 버텨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루키 이경은(챔프전 무득점)과 2년차 김보미(평균 6점)가 챔피언전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타미카 캐칭(26점 10.5리바운드)과 김영옥(10점 4.5어시스트)에게 과부하가 걸려 있다. 체력부담은 없지만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손쉬운 슛을 여러차례 놓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매경기 10명 이상의 선수들을 고루 출전시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한채진 박선영 최윤아 등 백업멤버들이 5∼10분씩만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상대 에이스에게 악착같이 달려들어 진을 빼는 한편, 베테랑 전주원(34·9점 7어시스트)-타즈 맥윌리엄스(36·21.5점 17.5리바운드)의 체력을 안배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정미라 MBC 해설위원은 “3차전 승리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도 “풍부한 가용자원과 전술 옵션을 가진 신한은행 쪽에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8회 아카데미 시상식] ‘동성애’ 누른 ‘인종충돌’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아카데미가 아시아를 향해 `빗장´을 풀었다.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카우보이 동성애자들의 사랑을 그린 ‘브로크백 마운틴’의 리안(李安) 감독이 감독상을 차지했다. 리안 감독은 타이완 태생으로, 아카데미가 동양인에게 오스카 감독상 트로피를 넘겨주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8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돼 무더기 수상이 점쳐졌던 ‘브로크백 마운틴’은 예상보다 저조한 감독상·각색상·작곡상 등 3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최고영예인 작품상은 가장 강력한 후보작으로 꼽혔던 ‘브로크백 마운틴’을 따돌리고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문제를 다룬 ‘크래시’가 거머쥐었다.이 영화는 각본상·편집상 등 3개 주요부문을 석권해 기대치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남우주연상은 후보군에 처음 진입한 ‘카포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 여우주연상은 ‘앙코르’의 리즈 위더스푼이 각각 받았다.‘킹콩’은 시각효과상·음향상·음향편집상 등 3개 기술부문의 주요상을 차지해 블록버스터의 자존심을 살렸다. 예상을 뒤엎는 이변없이 주요 화제작들에 트로피가 고르게 나눠졌다는 점이 올해 영화제의 특징. 한 비운의 게이샤의 삶과 사랑을 그린 ‘게이샤의 추억’에도 의상상·미술상·촬영상 등 3개상이 돌아갔다. 전에 없이 유연한 시상태도도 눈길을 끌었다.‘허슬 앤드 플로’의 주제곡인 랩 음악이 오스카 사상 처음으로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다. 물량공세가 돋보이는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짙은 작품성 높은 영화들 위주였던 만큼 시종 차분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됐다.화려한 패션쇼 무대 같던 예년과 달리 남녀스타 대부분 검정색 의상을 선택했다는 대목도 이례적이었다. 6개 부문 후보작으로 조지 클루니가 감독·주연한 ‘굿 나이트 앤드 굿 럭’은 단 한 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상복이 터지리란 기대와 달리 그는 남우조연상(시리아나) 하나만 챙겼다. 다음은 수상결과.▲작품상 크래시 ▲감독상 리안(브로크백 마운틴) ▲남우주연상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여우주연상 리즈 위더스푼(앙코르) ▲남우조연상 조지 클루니(시리아나) ▲여우조연상 레이첼 와이즈(콘스탄트 가드너) ▲각본상 크래시 ▲각색상 브로크백 마운틴 ▲시각효과상 킹콩 ▲의상상 게이샤의 추억 ▲분장상 나니아 연대기 ▲미술상 게이샤의 추억 ▲작곡상 브로크백 마운틴 ▲음향상 킹콩 ▲음향편집상 킹콩 ▲주제가상 허슬 앤드 플로 ▲촬영상 게이샤의 추억 ▲편집상 크래시 ▲장편애니메이션 월래스 앤드 그로밋 ▲단편영화상 여섯명의 사수 ▲단편애니메이션 달과 아들 ▲단편다큐 승리의 기록:노먼 코윈의 황금시대 ▲장편다큐 펭귄:위대한 모험 ▲외국어영화상 초치(남아공) ▲공로상 로버트 알트만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화물연대 6일파업 할까말까

    철도노조 소속 수도권 전철 기관사들이 100% 복귀하는 등 ‘파업동력’이 약화되면서 빠르면 6일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화물연대의 노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내륙 컨테이너 수송물량의 90%를 도맡다시피하고 있다. 철도에 이어 컨테이너 트럭까지 멈춰선다면 수출입 물류수송은 ‘올스톱’될 처지인데, 철도노조의 파업이 수그러들면서 화물연대의 파업노선도 파열음이 생길 것이란 추측이다. 철도노조는 “파업의 장기화”를 공언하고 있지만 지원세력이 되어도 시원치 않을 민주노총이 3일 전격 ‘총파업 일시중단’을 선언했다.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도 속속 늘어나는 등 갈수록 ‘김 빠지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지원파업’은 ‘새로운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노조의 기대였다. 실제로 화물연대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운송료 인상을 놓고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회(CTCA)와 6차례에 걸쳐 벌인 교섭이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물연대의 ‘동조파업’과 관계없이 철도노조가 먼저 무너져 내리는 분위기다. 파업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일단 4일과 5일은 주말과 휴일로 파업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명목상의 파업을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의미도 축소된다. 지도부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의 불안감은 점차 커질 수밖에 없다.3일 ‘산개투쟁’에 나선 노조원이 경찰이 연행되는 등 공권력 투입도 현실화되고 있다. 여기에 철도공사가 2일 밤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틀에 걸쳐 2244명을 직위해제하자 신분의 위협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단 직위해제되면 직위와 직무가 정지된다. 직위해제기간 동안은 승진과 승급이 제한되고 급여도 기본급만 지급된다. 당장 가계가 타격을 받는다.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주말탐구-짝퉁] “감별 20년째… 출근길 시계·핸드백 관찰 버릇”

    [주말탐구-짝퉁] “감별 20년째… 출근길 시계·핸드백 관찰 버릇”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5층에 있는 ‘지적재산권 보호 전담팀’. 책상마다 가득 쌓인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니 옷가지, 골프용품 등을 예리한 눈초리로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다. ‘짝퉁’을 가려내는 데는 ‘도사’로 통하는 서울세관의 전문 조사관들. 사흘째 의심스러운 제품을 뜯어보고, 만들어진 과정을 역추적하고 있다. 홍콩아니면 중국에서 만들어진 가짜라는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짝퉁 명품뿐이 아니다. 수사권을 갖고 있는 이들은 이틀전 일본의 유명 전자회사의 상표가 붙어 들어온 새끼 손가락만 한 전자 칩이 일본 본사의 확인을 거친 결과 가짜임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사법처리하기도 했다. 반장인 선평우(52) 조사관은 가짜 수입품 적발의 산증인이다. 김포, 인천, 서울세관을 두루 섭렵하며 20년째 짝퉁만을 추적하고 있다. 세관의 가짜 수입품 적발 건수는 2004년 기준으로 한해에 670만건에 이르고, 금액으로 2100억원이 넘는다. 이 분야에서 아시아권 2위라는 악명을 떨치고 있다. 조사관들은 “짝퉁 기술자들은 도주가 편리하도록 월급이 아닌 주급으로 임금을 받을 정도로 조직이 은밀화하고, 제품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따라서 “짝퉁은 보기만해도 느낌이 온다.”는 선 조사관에게도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 조사의 단서는 수출입 과정에 대한 정보분석, 제보, 그리고 직접구매 등이 주류를 이룬다. 정보분석은 세관 내부 전산망(CDW)을 이용한다. 수출입 물품정보, 기업 및 거래인 정보, 유통과정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전체 수출입 물량의 3% 정도는 표본조사를 거치는데, 새로운 상품정보를 얻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조사관들이 정보원이나 외부의 제보는 물론 뉴스나 소문으로도 짝퉁을 솎아낸다. 선 조사관은 지난 2000년, 인천세관에 근무할 때 중국에서 컨테이너로 들여오는 가짜 일본산 담배를 찾아내 언론에 대서특별되기도 했다. 당시 “담배 맛이 이상하다는 유사제보가 빗발쳤다.”며 무용담을 들려줬다. 조사관들은 외근이나 출·퇴근 때도 행인들의 핸드백이나 외투·시계·구두 등의 상표를 유심히 보는 일종의 ‘직업병’을 갖고 있다고 한다. 문득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낄 때면 겸연쩍지만 그래도 “가짜가 활개치지 못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AI 불안’ 불구 닭고기 소폭 상승

    [주간 물가 동향] ‘AI 불안’ 불구 닭고기 소폭 상승

    과일 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사과, 배, 토마토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1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의 출하량이 줄어 지난주보다 소폭 올랐다. 사과(5㎏,17개)는 일부 산지(봉화, 의성 등)의 저장 물량 출하가 끝나 전주보다 1400원 오른 2만 900원에 거래됐다. 하나로클럽 과일 부문 김석기 바이어는 “지난해 사과 작황이 좋아 저장 물량도 많은 편이고, 딸기 등 햇과일 소비가 증가해 시세는 곧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배(7.5㎏,10개)는 산지에서 출하량을 조절해 전주보다 2400원 오른 2만 5900원, 토마토(100g)는 밀양과 사천 등지의 상품성이 좋은 ‘도태랑종’ 출하로 전주보다 60원 오른 520원에 팔렸다.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불안에도 불구하고 닭고기(851g)는 출하물량 감소로 전주보다 약간 올랐다. 야채 값은 꾸준히 안정세다. 배추(포기)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저장배추뿐만 아니라 노지배추도 출하돼 전주보다 190원 내린 3150원. 대파(단)도 노지물량뿐만 아니라 일부 하우스 물량도 나와 약간 내렸다. 무는 주말동안 소비가 많아 시장내 잔여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주보다 조금 올랐지만 전북과 제주지역의 출하량이 꾸준해 시세가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감자(1㎏)는 제주지역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덕에 전주보다 130원 내린 1290원에 거래됐다. 전년(1890원)에 비해 30%나 낮은 가격이다. 돼지고기 애호가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있다. 삼겹살(100g)은 전주보다 290원(18%) 내린 1300원, 목심(100g)도 전주보다 330원(22%) 내린 1170원에 팔리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소비자 피해 6년간 8000억대

    국내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담합, 소비자들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대한제분과 동아제분 등 국내 8개 제분업체에 총 43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조사에 협조한 CJ와 삼양사를 제외한 6개업체 및 대표자 5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위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전원회의를 열고 2000년 1월부터 대표자회의나 영업임원회의 등을 열어 밀가루 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국내 8개 제분업체 모두에 과징금과 가격 재결정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대한·동아·한국·영남·대선·삼화제분 등 6개업체와 이 가운데 5개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현 삼화제분 대표는 당시 담합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고발에서 제외됐다. CJ와 삼양사는 지난해 9월 공정거래법 준수를 선언하고 담합 가격을 조정했으며 공정위 조사에도 협조한 점을 감안, 과징금만 부과했다.CJ는 앞서 지난해 7월 밀가루 담합 여부와 관련한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 임직원 2명이 과태료를 받았다. 이들 8개 업체들은 매월 2,4번째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영업임원 및 영업부장 회의를 열어 연간 밀가루 총 공급 물량과 가격 인상폭을 결정했다. 회사별 공급 물량을 배정하고 가격인상 시기와 이행 여부도 점검하는 등 담합행의를 치밀하게 유지했다. 그 결과 2000년 1월 대비 밀가루의 생산자 물가는 40% 올라 같은 기간 공산품 물가의 평균 상승률 10%를 4배나 웃돌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카르텔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을 관련해 매출액의 15∼20%를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6년간 밀가루 매출액 4조 1522억원을 감안하면 6년간 소비자 피해액은 총 6228억∼8304억원에 이른다. 연간 1000억원 이상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신세계이마트는 12일까지 LG생활건강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특별기획 행사를 연다. 엘라스틴 샴푸 등 샤프란 세제, 토디앙 기저귀 등 1000여가지 물량,50억원어치를 기획가로 판매한다.1만원어치 구매 때마다 스크레치 복권 한 장씩 주고 당첨자에게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매출액의 1%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태평양에서 직접 운영하는 매장을 열고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스템난’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삼성 LCD 32인치 TV, 아이리버 512M MP3P 등을 경품으로 준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사이트 오픈 10주년을 맞아 31일까지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최초 구매일을 확인한 회원에게 LG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휘센 에어컨, 소니 디지털 카메라 등을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인터파크(www.interprak.com)는 5일까지 한국 영화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 영화를 예매하는 소비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 건당 2000원이 할인되는 쿠폰을 발급한다. 제휴 신용카드 할인 등과 중복으로 적용된다.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은 디자이너 박지원과 함께 ‘F.LETTER by JIWON PARK’를 선보였다.20대 중·후반의 여성을 타깃으로 한 패션 브랜드다. 오픈을 기념해 5퍼센트 적립금을 주고, 추첨을 통해 박지원 티셔츠(300매한), 지방시 핸드백 등을 증정한다.
  • 수입쌀 2만 2257t 이달말부터 식탁에

    수입쌀 2만 2257t 이달말부터 식탁에

    이달말부터 시민들의 밥상에 오를 수입쌀이 시중에 판매된다. 외국산 쌀 가운데 미국산 칼로스가 가장 먼저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1일 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 관련 후속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말부터 지난해 의무수입물량 22만 5575t의 10%인 2만 2257t을 판매하기로 하고, 공매 참가업체의 자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판용 수입쌀은 백미 20㎏과 10㎏ 단위 포장으로 판매된다. 시판되는 수입쌀의 원산지는 중국 1만 2767t, 미국 5504t, 태국 3293t, 호주 993t이다. 올해 쌀 의무수입량은 가공용과 시판용을 포함해 24만 5922t이며 오는 2014년에는 40만 8700t으로 늘어난다. 농림부는 유통의 투명성 확보와 원활한 공매를 위해 시판용 수입쌀의 공매에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유통업체의 자격을 지난해 연간 매출이 300억원 이상인 농산물 도소매업체나 법정 양곡도매시장 내에서 거래실적이 10억원 이상인 중도매인으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할인점과 백화점, 급식업체 등 90여개 업체가 공매 참가 자격을 갖게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무역 흑자관리 ‘빨간불’

    올 들어 에너지를 비롯한 수입이 크게 늘면서 1∼2월 무역흑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무역수지 흑자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2월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2월 하루평균 수입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6년 2월 수출입 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수출액은 239억 6000만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7.4% 증가했고, 수입액은 234억 2000만달러로 27.3% 늘었다. 1∼2월 무역수지 흑자는 10억 3800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50억 800만달러)의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월 무역수지 흑자는 2003년 7월의 5억 3000만달러 이후 매달 1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많게는 30억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올 들어 이런 기조가 깨진 것이다.2∼3개월 뒤에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 올해 정부의 무역흑자 전망인 230억달러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이같이 무역수지가 축소된 것은 수출은 잘했지만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원유와 LNG 등 2월 에너지 수입액은 6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3.4% 늘었다. 이 중 원유 수입은 물량으로는 6.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금액으로는 53.7%나 증가했다.2월의 하루평균 수입액은 역대 최고치인 10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 수입도 승용차, 냉장고, 휴대전화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2월 1∼20일 2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브로커 천국 코리아] 친화력 바탕 거미줄 인맥 최고경영자과정 필수코스

    [브로커 천국 코리아] 친화력 바탕 거미줄 인맥 최고경영자과정 필수코스

    브로커의 ‘덕목’(?)은 처음 만나서도 ‘호형호제’할 수 있는 친화력과 마당발로 엮어낸 ‘거미줄 인맥’으로 요약된다. 전문가 못잖은 배경지식도 필수적이다. 자신이 목표로 삼은 분야 주요 인사들의 관혼상제를 챙기는 것은 공통된 인맥형성 방법이다.‘쏠 때는 확실히 쏘는 물량공세’도 동원된다. 윤상림씨가 검찰 간부 친부상에 부의금 5000만원을 내놓고, 군 행사에 돼지 200마리를 선물했다는 얘기와 ‘굿모닝시티’ 브로커 윤모씨가 접대 술자리에서 폭탄주에 10만원짜리 수표를 감아 돌렸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법조브로커 홍모씨는 고향과 출신학교, 담당사건 등을 근거로 판사·검사는 물론 변호사들과의 친밀도를 파악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할 정도로 집요했다. 명문대 최고경영자 과정도 브로커들의 필수 코스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최고경영자 과정에는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아 브로커들에게는 ‘물 좋은 곳’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법조팀 newworld@seoul.co.kr
  • 4월 아파트 2만6689가구 집들이

    4월 아파트 2만6689가구 집들이

    4월에는 전국 80곳에서 새 아파트 2만 6689가구가 입주한다.3월 2만 2685가구보다 4004가구 늘었다. 서울은 29곳 4741가구, 경기·인천은 32곳 1만 3580가구, 지방은 19곳 8368가구다. 전체물량 가운데 17.76%가 서울에 있고, 경기·인천은 50.88%, 지방은 31.35%를 자치했다. 4월 서울 입주물량은 4741가구로 3월 3987가구보다 15.90% 늘었다.4월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없다. 중랑구 망우동 금호어울림이 686가구로 가장 큰 단지이다. 빌라·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단지는 청담동에 청담연립을 재건축한 청담2차e-편한세상 등 10개 사업장으로 1885가구다. 서울 전체 입주량의 39.76%를 차지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구로구 신도림동의 SK뷰 등 9곳으로 1231가구(서울 전체 입주량의 25.96%)에 이른다. 경기도·인천의 입주단지는 1만 3580가구로 서울보다 8839가구가 많다.3월 6425가구의 입주량에 비해서는 52.69% 증가했다. 용인시에 4913가구가 입주하면서 수치가 증가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안양시 안양동 블루월, 호계동 리치밸리, 오산시 오산동 대동타워피렌체 등 5곳이다. 임대아파트는 2859가구로 국민임대 4곳, 공공임대 1곳 등이다. 국민임대는 용인시 동백동에 주공2단지, 신갈동에 주공3단지, 양주시 주공단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주공12단지다. 공공임대는 용인시 신갈동에 주공1단지다. 지방의 입주예정 단지는 8368가구로 3월 1만 2273가구에 비해 3905가구(31.82%) 줄었다.3월에는 사업장수가 36곳이었지만 4월에는 19개로 줄었고,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충남 천안시 구성동 신성미소지움 1곳뿐이기 때문이다. 지방 입주물량 19개 사업장 가운데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SK허브올리브, 서구 서대신동 보람쉬움, 연제구 연산동 SK뷰 등 3곳(969가구)으로 11.58%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2976가구 ▲대구 620가구 ▲대전 662가구 ▲강원 150가구 ▲경상도 1682가구 ▲전라도는 738가구 ▲충청도에서 1540가구가 입주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생각뉴스] 강동구 ‘임대주택 쏠림’ 불만

    “임대주택 사절이오.”“서민주거난 해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요.” 서울 강동구 택지개발 지구에 들어서는 무주택자용 임대주택단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민들은 “왜 우리 동네에만 임대주택이 많이 짓느냐.”면서 반발한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한계가 있는 만큼 택지지구에 이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시·구 ‘티격태격’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강동구 강일3지구(35만 7700㎡)에 임대주택 1860가구를 짓기로 하고, 강동구에 ‘강일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강동구는 서울시에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계획을 취소하라.’고 맞섰다. 그러자 서울시는 강동구를 제치고 직권으로 같은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일정으로 강일3지구의 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실시했다. 강동구는 지난 1월 다시 시에 지정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또 주민 3만 8000여명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요구 청원을 강동구에 냈고, 구의회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결의문을 냈다.●“필요하지만 너무 많다” 문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10만호 건설계획이 강동구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강일3지구에도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고덕지구 3620가구, 강일 1·2·3지구 8172가구 등 모두 1만 1812가구에 달한다. 강동구의회 황병권 의장은 “서울시 임대주택의 11.8%가 강동구에 쏠려 있다.”면서 “이는 적정수준(4%안팎)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서울시가 ‘임대주택 물량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성충호 회장은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슬럼화 우려가 있고, 이들에 대한 복지예산도 자치구가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서울시,“편견 버려라”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강동구에 임대주택이 많은 것은 인정하지만 임대주택단지를 지정하는 것은 건설교통부 지침인만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강일3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기존과 달리 18∼33평형 등 중·소형 위주로 지어지기 때문에 임대주택 주민은 저소득층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된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임대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것은 강동구에 개발제한 구역(그린벨트)이 45%나 되기 때문이다. 국민임대단지는 시가지와 가까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서 조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그린벨트에 무턱대고 임대주택을 짓기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동구는 현재 강일3지구가 서울외곽순환도로·강일∼춘천간 고속도로·천호대로 등에 가깝기 때문에 물류센터 건립이 적합하다고 보고 ‘개발제한구역 중·장기관리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분뇨도 훌륭한 자원…에너지로 활용하자”

    “분뇨도 훌륭한 자원…에너지로 활용하자”

    인도와 아프리카 등지의 열대지방에선 자트로파 나무가 흔하게 자란다. 사람도, 동물도 열매를 먹을 순 없지만 쓰임새는 귀하다.씨앗을 짜서 얻는 기름은 바이오디젤 연료로 쓰이거나 비누 제조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인도의 경우 자트로파를 활용해 국가의 에너지 자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진행될 만큼 재생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일거양득 자트로파처럼 재생에너지로 활용되는 식물들은 많다. 유럽에선 주로 유채를, 미국은 대두,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오일팜과 코코넛을 가공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등 실용화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브라질의 경우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만든 에탄올이 자동차 연료로 대량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선진국에서 제3세계에 이르기까지 재생에너지 개발·활용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태양광이나 풍력·조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그동안 익히 알려져 왔지만, 요즘 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은 자트로파 같은 바이오매스(bio-mass)다. 바이오매스는 나무와 풀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작물과 곡물, 농작물 찌꺼기 그리고 심지어는 음식쓰레기까지 포괄하는,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모든 생물자원이 포함된다.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바이오매스에 주목했다.1980년대부터 바이오매스 개발에 나선 오스트리아는 현재 국가 에너지 공급의 12%나 차지할 정도로 비중을 끌어올렸다. 환경운동연합 이상훈 정책실장은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이 201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2%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70%가량은 바이오매스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닥쳐올 화석연료 고갈 사태에 대비한 ‘에너지 자립’의 수단이면서, 화석연료 남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및 지구온난화 문제에도 대처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축분뇨 자원화 본격 검토 그렇다면 세계적인 ‘에너지 빈국’인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매립지 음식쓰레기를 활용해 바이오가스(bio-gas)를 생산하기도 하고,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바이오디젤 개발 및 시범보급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은 극히 초보 수준일 따름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가축들의 똥·오줌을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이 부쩍 주목되고 있다. 환경단체 등에선 진작부터 주장해 온 사안이지만, 정부도 최근 ‘똥의 에너지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선 상태다. 가축의 똥을 에너지로 탈바꿈시키려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분뇨를 30∼40일가량 충분히 발효시키면 메탄가스가 다량 발생하는데, 이런 바이오가스를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전기나 열을 얻을 수 있다(흐름도 참조). 음식쓰레기나 도축장의 기름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첨가하면 메탄가스 생산량이 더 커져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한 절차에다 기술개발도 어렵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축분뇨의 재생에너지 활용은 유럽과 일본 등지에선 이미 광범위하게 실용화돼 있다. 덴마크의 경우 1980년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시작됐고, 독일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2000여곳에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가 세워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서세욱 예산분석관은 “일본 역시 2000년에 ‘바이오매스, 일본 종합전략’을 세운 이후 낙농지역인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발걸음이 더딘 편이지만 정부 여러 부처가 수년 전부터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의 경우 축산분뇨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의 규모나 입지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다음달 발주한 뒤 내년엔 바이오가스를 실제로 생산하는 시범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농림부 이재용 축산경영과장은 이와 관련,“가축 1500마리 안팎을 기르는 5∼6개의 축산농가를 선정해 축산분뇨로 전기나 열을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등의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도 최근 ‘에너지생산 축분처리시설 실증시험’이나 ‘가축분뇨 가스화 및 전력화 기술개발’ 등의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떤 장점 있나 가축분뇨의 에너지화가 정착될 경우 예상되는 효과는 지대하다. 전문가들은 우선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수십배나 큰 메탄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가스를 삭감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화석연료를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역시 이 과정에서 대기에 추가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악취가 거의 없는 데다, 바이오가스를 추출하고 나서 남겨지는 액체 찌꺼기(소화액)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서세욱 예산분석관은 “소화액을 고온처리한 뒤 경작지에 뿌리면 잡초 종자나 병원균까지 박멸할 수 있는 안전한 비료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질오염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가축분뇨의 배출량은 연간 5060만t.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무단 방류돼 인근 하천으로 흘러드는가 하면, 웅덩이를 파서 묻거나 심지어 경작하지 않는 논밭에 마구 버리는 축산농가까지 있는 현실이다. 축산폐수의 절대량은 전체 폐수의 0.5∼0.6%에 불과하지만 실제 수질오염 기여도는 25% 가까이 차지한다는 분석도 있다. 유기물 농도가 높은 탓에 오염기여도가 생활하수의 140배, 산업폐수의 90배에 달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가축분뇨 투기로 인한 해양오염 문제도 해결이 가능하다.1997년 5만 2000여t에 불과하던 해양투기 물량은 지난해엔 274만 5000여t으로 52배나 증가했다. 지금은 합법적으로 해양투기가 가능하지만, 오염물질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협약·의정서’를 우리 정부도 내년엔 비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늦어도 2008년부터는 가축분뇨의 해양투기 행위가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바이오가스가 해답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정부는 현재 축산분뇨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까지 2조여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김연지 간사는 이와 관련,“바이오가스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축산을 가능하게 하면서 미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희망”이라면서 “정부는 예산책정도 중요하지만 바이오가스에 대한 정책 비전을 지금보다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공직 초대석] 재택근무1년 염금희 특허청사무관

    [공직 초대석] 재택근무1년 염금희 특허청사무관

    “최소한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을 버는 셈이죠. 수시로 정적을 깨뜨리는 사무실의 전화벨 소리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습니다.” 특허청 식품생물자원심사팀의 염금희(32) 사무관은 남편은 안양에, 자신은 올해 5살 난 아들과 청사가 있는 대전에 살던 주말부부였다. 지난해 6월,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그는 재택(在宅)근무에 눈을 돌렸다. 지난해 10월 출산한 뒤에는 대전 집을 남편의 직장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있는 경기도 안양으로 합쳤다. 육아 부담과 주말부부의 아쉬움을 근원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염 사무관은 “재택근무라지만 사무실이 아닌 업무용 컴퓨터가 있는 옆방으로 ‘출근’할 뿐, 일과시간은 사무실 스케줄에 맞춘다.”고 말했다. 남편을 출근시키고 아이를 놀이방에 보낸 오전 9시 책상에 앉아 고유인증서가 담긴 디스켓을 작동시켜 출근을 신고하고 지문인식 시스템에서 인증을 받으면 업무가 시작된다. 낮 12시부터 1시간은 점심시간, 오후 6시 컴퓨터를 로그아웃하면 퇴근이다. 특허청이 ‘공직분야의 최대 혁신’이라는 재택근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지난해 3월. 심사관 80명이 시작했지만 새달에는 108명, 연말에는 200명까지 늘어난다. 재택근무 대상도 심판관은 물론 방식심사관까지 넓히기로 했다. 기관도, 직원도 제도정착에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재택심사관의 월평균 실적은 상표가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이 77.2점으로 목표인 220건,66점보다 118.5% 초과달성했다. 재택근무 심사관 가운데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 정장을 하고 일하거나, 사무실처럼 칸막이를 설치하기도 한다. 염 사무관은 “심사의 품질을 자신할 수 있는 만큼 장점이 많은 제도”라면서 “하지만 특허심사처럼 혼자서 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니면 도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택근무에는 또 높은 수준의 IT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허청 재택근무 심사관의 컴퓨터에는 심사용 ‘특허넷∥’와 정부공동 원격근무지원센터(GVPN) 연결 시스템,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이 깔려있다. 염 사무관은 “심사 물량이 많다 보니 한달 전에 일일 업무 계획을 정한다.”면서 “쪽지가 계속 배달돼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제도 도입 전 제기됐던 보안문제에 염 사무관은 “스스로 조심하고 꼼꼼히 챙길 수밖에 없다.”면서 “잠시 외출을 하더라도 업무용 컴퓨터가 있는 방은 반드시 잠근다.”고 소개했다. 특허청 재택근무 심사관들은 한 주에 한 차례 이상은 대전청사에 나가야 한다. 미공개 출원서를 확인하는 등 집에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 때문이다. 따라서 특허청에는 재택근무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공간이 있다. 염 사무관은 “집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안과 출원의 중요성을 따진다면 감수해야 할 불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재택근무를 당분간 계속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생각뉴스] 강동구 ‘임대주택 쏠림’ 불만

    “임대주택 사절이오.” “서민 주거난 해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요.” 서울 강동구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무주택자용 임대주택단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민들은 “왜 우리 동네에만 임대주택을 많이 짓느냐.”면서 반발한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한계가 있는 만큼 택지지구에 이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정계획 취소vs직권 공람 실시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강동구 강일3지구(35만 7700㎡)에 임대주택 1860가구를 짓기로 하고, 강동구에 ‘강일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강동구는 서울시에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계획을 취소하라.’고 맞섰다. 그러자 서울시는 강동구를 제치고 직권으로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일정으로 강일3지구의 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실시했다. 강동구는 지난 1월 다시 시에 지정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또 주민 3만 8000여명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요구 청원을 강동구에 냈고, 구의회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결의문을 냈다. ●“4% 안팎이 적정…11.8%는 너무 많아” 문제는 서울시의 ‘공공주택 10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지어지는 임대주택 가운데 11.8%가 강동구에 몰려 있다는 것. 재건축 대상인 고덕지구에 임대주택 의무비율에 따른 3620가구, 국민임대단지인 강일 1·2·3지구에 8172가구 등 모두 1만 1812가구에 이른다. 강동구의회 황병권 의장은 “서울시 자치구가 25개인만큼 자치구당 임대주택의 비율도 4% 안팎이 적절하다.”면서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슬럼화 우려가 있고, 이들에 대한 복지예산도 자치구가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목표 달성에 급급해 ‘숫자 채우기’식으로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임대주택단지를 지정하는 것은 건설교통부 방침인만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강일3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기존과 달리 18∼33평형 등 중·소형 위주로 지어지기 때문에 임대주택 주민은 저소득층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된다.”라고 말했다. ●강동구의 45%가 그린벨트 강동구에 임대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것은 관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45%나 되기 때문이다. 전체 건립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돼 있는 국민임대단지는 그린벨트에 들어설 수 있도록 돼 있다. 도심과 가까운 그린벨트 지역을 찾다보니 상대적으로 강동구에 임대주택단지가 늘어난 것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강동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린벨트에 무턱대고 임대주택을 짓기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현재 강일3지구가 서울외곽순환도로·강일∼춘천간 고속도로·천호대로 등에 가깝기 때문에 물류센터 건립이 적합하다고 보고 ‘개발제한구역 중·장기관리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공무원 올 아파트 장만 ‘호기’

    공무원 올 아파트 장만 ‘호기’

    내 집 마련은 서민의 꿈이다. 공무원은 일반인보다 조금 더 그 희망에 가까이 다가서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해마다 상당한 물량의 아파트를 분양·임대하고,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공공 분양·임대 아파트도 알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가격도 주변보다 저렴한 덕분에 투자 가치도 상당하다. ●올해, 부산·파주·용인에 분양 공무원연금공단이 공급하는 공무원아파트는 무주택 가구주인 공무원과 연금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다.▲1순위 무주택기간 5년 이상 ▲2순위 3∼5년 ▲3순위 3년 미만 ▲4순위 무주택 공무원 ▲5순위 무주택 연금수급권자 등으로 분양 자격이 주어진다. 공무원아파트는 주택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 청약부금과 관계없이 분양한다. 청약제도에 가입한 무주택 공무원이라면 내 집 마련 기회가 훨씬 넓은 셈이다. 연금관리공단이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직접 건립·분양한 아파트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모두 2만 4194가구에 이른다. 올해는 모두 1500여가구를 분양한다.▲파주 교하에 31평과 33평형 373가구 ▲부산 만덕에 23평,25평,33평형 663가구(24일 현재) ▲용인 삼가에 33평,45평,48평형 468가구이다. 교하와 만덕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직접 건립해서 분양하고, 삼가는 건설회사와 공동 개발하는 사업이다. 교하와 만덕은 지난해 분양이 시작됐다. 당초 교하는 644가구, 만덕은 882가구가 나왔다. 만덕의 분양가는 23평형이 1억 400만원,25평형이 1억 1400만원,33평형이 1억 5500만원이다. 만덕은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선착순 분양한다. 잔금을 모두 치르면 총분양가의 10%를 깎아준다. 내년 5월 입주하는 파주 교하는 서울 및 수도권의 무주택 공무원들이 눈여겨 봐야 할 곳이다. 지난해 8·31조치 이후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처음 공급되어 주변 민영아파트보다 낮은 공급가격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교하지구는 침체기를 벗어나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월중 분양공고가 다시 나간다. 판교신도시 열기와 함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용인지역의 삼가는 하반기에 분양을 공고한다. 특히 삼가는 공무원 아파트로는 드물게 중대형 평형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판교 등 주택공사 특별공급도 공무원연금공단은 대한주택공사의 국민주택도 분양·임대를 알선한다. 무주택 공무원을 위해 주공의 특별공급물량 가운데 일부를 배정받는다. 지난해 분양 167가구, 공공임대 31가구 등 모두 198가구를 공급했다. 분양에 841명, 공공임대에 198명이 신청했을 만큼 인기가 높았다. 특히 인천 송도와 부천 여월 등 인기 지역 분양주택은 경쟁률이 20대1을 훌쩍 넘겼다. 성남 판교신도시가 포함되는 올해 주공의 주택공급 계획은 이달 말쯤 확정된다. 임대주택은 전국 16개 시·도에 87개 단지 1만 8986가구가 있다. 기관별로 배정된 가구 범위에서 자체적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보증금은 주변의 70% 수준이다. 파주 교하와 화성 동탄에도 각각 734가구,707가구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특히 동탄은 임대주택으로 드물게 32평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에너지 수입 작년 667억弗

    지난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수입액도 3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에너지 수입물량은 2억 2790만TOE(석유환산톤)로 전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고유가 등으로 인해 수입액(667억달러)은 33.5%나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02년 322억 9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에너지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2612억달러)의 25.5%를 차지했고 지난해 수출 1,2위 품목인 반도체(300억달러)와 자동차(295억달러)의 수출 합계액보다 훨씬 많았다. 비중이 가장 큰 원유의 배럴당 수입단가가 2004년 39.3달러에서 지난해 49달러로 폭등하는 바람에 수입액이 424억 6000만달러로 41.8%나 증가한 탓이다. 에너지 수출액(전량 석유제품)은 153억 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2%, 수출물량은 3790만TOE로 12.7% 증가했다. 지난해 1차 에너지(석유, 유연탄, 원자력,LNG 등) 소비는 전년보다 4.1% 증가한 2억 2930만TOE로 추정돼 경제성장률(4%)을 초과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주간물가동향] 야채 들쭉날쭉, 감귤 속락, 돼지고기 하락

    [주간물가동향] 야채 들쭉날쭉, 감귤 속락, 돼지고기 하락

    지난 주부터 큰 폭으로 떨어진 감귤 값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고기 값도 떨어져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22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감귤(5㎏, 비가림)은 전주보다 1000원 내린 2만 5900원에 거래됐다. 하우스 감귤이 출하되기 시작한데다 출하 대기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단감(부유)도 지난 주보다 1000원 내려 20개에 1만 4500원에 팔려 나갔다. 가격이 전주보다 139원 오른 토마토 역시 경상도 지역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시세가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소비량이 줄어 삼겹살(100g)은 전주보다 90원 내린 1590원, 목심(100g)은 전주보다 80원 내린 1500원에 낙찰됐다. 닭고기나 한우는 지난주와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야채 값은 들쭉날쭉이다. 상품성이 좋은 배추의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대파, 상추는 값이 떨어졌다. 그러나 산지 물량이 늘고 있어 조만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포기)는 전주보다 800원(31.4%) 오른 3340원. 하나로클럽 채소부문 이준용 팀장은 “배추는 날씨가 풀리면서 노지 배추 출하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곧 내림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파(단)는 노지물량뿐만 아니라 일부 하우스 물량도 나와 전주보다 310원 내렸다. 애호박(개)은 산지 반입량이 늘어 전주보다 30원 내린 1500원에 팔렸다. 한파로 물량이 모자랐던 상추(100g) 역시 출하량이 늘면서 전주보다 50원 내린 350원에 거래됐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국민건강 보루 수입육 검역소 르포

    국민건강 보루 수입육 검역소 르포

    지난 21일 오전 8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냉장업체 ㈜오로라CS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얼마전 부산항에 입고된 미국산 돼지고기 20여t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 3대가 막 창고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용인출장소에서 나온 조현호 소장 등 직원 10여명과 냉장업체가 고용, 창고에 상주하는 관리수의사 박충렬씨가 컨테이너를 에워쌌다. 박씨는 검역원 부산출장소에서 보내 온 ‘수입검역물 운송통보서’와 미국 정부가 발행한 ‘상대국 검역증명서’를 들고 컨테이너 뒤쪽에 새겨진 고유 번호와 서류상 번호가 맞는지 일일이 확인했다. 박씨로부터 ‘OK’ 신호가 떨어지자 검역원 직원들이 봉인됐던 컨테이너 문을 열었다. 순간 누런색의 고기상자 2268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들은 능숙한 솜씨로 박스를 끌어냈다. 눈으로 고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현물검사’가 시작된 것이다. ●서류→현물→정밀 3단계 절차 밟아야 조 소장은 “국내에 들어온 수입 고기는 전국 80여개 냉장업체로 운송돼 서류검사→현물검사→정밀검사 등 3단계 검역 절차를 밟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역 현장은 수입 고기와 첫 대면하는 ‘국경초소’로 이 곳이 뚫리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규정상 수입고기에 대한 현물검사는 물량의 1%를 대상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이날 검사할 상자는 27개. 상자에는 돼지고기 25∼28㎏이 비닐에 포장돼 있다. 직원들이 컨테이너 앞·중간·뒷 부분에서 상자를 몇개씩 골라 냈다. 다른 직원들은 겉포장을 뜯은 뒤 비닐을 통해 고깃덩어리가 썩지 않았는지, 이물질이 들어있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박씨가 몇 개의 상자를 골라내자 냉장업체 직원들이 마른침을 삼켰다. 한 직원이 면장갑을 끼고 전기톱으로 고깃덩어리를 절단했다. 육질과 색깔을 살피고 냄새를 맡았다. 박씨는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에 대비, 컨테이너 별로 상자 3개를 골라 고기 속을 들여다 보는 ‘절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장기간 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돼지고기 넓적다리의 골수가 상하는 예가 가끔 있다고 덧붙였다. 검사결과 이상이 없자 옆에서 대기하던 지게차가 재빠르게 고기상자를 냉장업체의 창고 안에 들여 놓았다. 창고 안에는 각국에서 건너온 수입고기 상자들이 수십·수백 겹으로 촘촘히 쌓여 있다. 이미 검역을 마치고 세관의 통관 절차만 기다리고 있는 고기들이다. 조 소장은 “검역을 이상없이 마친 수입고기들은 ‘축산물 수입신고필증’을 받아야만 국내로 반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작위 샘플채취 농약 등 정밀검사 만약 검역원 전산시스템에 의해 ‘무작위 정밀검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고기의 샘플을 채취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샘플은 안양에 있는 검역원 본부에 보내져 농약·미생물·항생·항균제 등 150여가지 검사를 받는다. 정밀검사는 2주 정도가 걸린다. 용인시 인근에는 30여개에 이르는 냉장창고, 즉 검역시행장이 밀집해 있다. 고기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으로 바로 이송하기 위해서다. 용인출장소는 사무실만 있으며 이러한 창고들을 직접 방문해 검역한다. 조 소장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국내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용인 출장소가 담당한다.”고 말했다.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는 오로라CS와 같은 냉장업체는 10개의 검역장을 갖추고 있다. 하루 최대 5000t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용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타당성 없다” 청주 우회도로 보류

    “타당성 없다” 청주 우회도로 보류

    충북 청주시를 우회하는 북일∼남일 국도 대체우회도로사업이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예산당국의 진단을 받아 사실상 전면 보류됐다. 기획예산처는 22일 북일∼남일 국도대체우회도로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증한 결과 전체 구간(13.6㎞)을 동시에 건설해야 할 시급성이 없다고 판단, 주변 도로와의 교차로 구간인 1.1㎞만 올해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2985억원이 들어가는 12.5㎞ 본구간은 앞으로 주변지역 개발 여건 및 교통수요 추이를 감안해 적정한 시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또 청소년위원회가 전남 고흥군에 조성하고 있는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사업을 위한 예산 증액 요청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당초 계획했던 480억원의 사업비를 3배가량 늘려 1413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타당성이 낮고 근처에 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주체험관 건설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며 사업비 증액 요구를 한 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주를 테마로 하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특화해 계획대로 480억원을 유지하도록 했다. 기획처가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전면 재보류 결정을 내리거나 사업비 증액 요구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것은 타당성 재검증 제도가 시행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기획처는 지난해 8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을 실시한 결과, 투자시기 및 사업규모 조정 등을 통해 총사업비의 36%인 493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광주첨단산업단지 2단계 지원도로사업 중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중간에 추가한 영산강 횡단교량 2개를 짓는 데 필요한 사업비 38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울산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농수산물 취급물량을 잘못 추정해 건축 및 부지면적을 부풀려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부지·건축면적을 축소 조정해 207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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