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량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AI 서버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LG전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CT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 T/F
    2026-08-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424
  • 산물벼 수매량 47% 축소

    산물벼 수매량 47% 축소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용(건조벼와 산물벼) 쌀을 매입하면서 지난해보다 ‘산물벼(건조 및 정선 작업 이전의 벼)’ 물량을 대폭 줄여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 제도의 도입 취지가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인한 농가 일손을 덜어 주기 위한 취지인데 물량 축소로 크게 퇴색됐다고 주장했다.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2개 시·군(울릉군 제외)의 전체 공공비축 쌀 매입 계획 물량은 8만 1074t(건조벼 7만 2244t, 산물벼 8830t)이다. 매입가격은 40㎏ 포대당(특등품 기준) 건조벼 5만 630원, 산물벼 4만 9960원이다. 다만 올해 수확기(10~12월) 전국 산지 평균 쌀값 조사 결과에 따라 2009년 1월에 추가 지급이 이뤄질 수 있다. 매입기간은 산물벼가 10월9일∼11월7일, 건조벼는 10월27일∼12월31일이다. 하지만 올해 산물벼 수매 물량이 지난해 실적 1만 6551t의 53.4%에 불과하다. 대신 건조벼 매입 계획 물량은 지난해 실적 6만 8234t에 비해 5.9 %(7만 2245t) 증가에 그쳤다. ●정부 “보관 어렵다” 올해 전국의 산물벼 매입 계획 물량은 5만t으로 지난해 실적 9만 4000t에 비해 46.8%나 감소했다. 이처럼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 물량이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가 산물벼의 경우 건조벼에 비해 장기 보관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산물벼 매입 물량은 점차 줄이는 대신 건조벼 물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정부의 올해 산물벼 매입 물량 감소분을 지역 농협 및 민간 미곡처리장( RPC)을 통해 산물벼 형태로 또는 공공비축 건조벼로 각각 출하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농가들이 공공비축 건조벼로 출하할 경우 3~7일간 자연건조 등의 방법으로 벼를 건조(비율15% 이하), 정부 양곡 보관창고를 통해 출하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가뜩이나 심각한 농가일손 부족현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런 농가의 어려움에도 불구, 건조벼 포대당 출하 가격이 산물벼에 비해 고작 670원 비싼 정도에 그쳐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농협RPC 출하는 시간·가격 등 부담 농협RPC 등을 통한 산물벼 출하에도 농가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RPC별 가공처리 및 저장능력이 부족해 출하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 5시간 이상인 데다 포대당 가격도 공공비축에 비해 싼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농협 RPC를 통해 산물벼 800㎏을 출하했다는 김모(71·구미시 해평면)씨는 “새벽에 경운기에 산물벼를 싣고 RPC로 나와 5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벼를 출하할 수 있었다.”면서 “그마저도 지난해보다 출하 물량이 절반가량 준 데다 가격도 싸 속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한국농업경영인경북연합회 이일권(49) 회장은 “정부가 별다른 대책없이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 물량을 대폭 줄인 것은 어려운 농촌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매입 물량을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비축제 취지 맞지 않기 때문” 도내 한 RPC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비축 산물벼 매입 물량을 줄이는 바람에 RPC측에 산물벼를 자체 수매해 줄 것을 호소하는 농가가 많다.”면서 “하지만 RPC 여건상 요구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공공비축 산물벼 물량 감소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산물벼 매입은 공공비축제 취지에 맞지 않아 매년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공비축제란 정부가 자연재해 등 식량위기에 대비해 일정 물량의 식량(미곡)을 비축하는 제도로 지난 2005년에 도입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금융시장 ‘냉온탕’

    이틀 동안 급등했던 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고,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냉온탕’ 양상을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1.50원 급등한 1239.50원으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날 하락폭 30.00원을 만회, 1240원에 육박했다. 이날 환율은 13.00원 떨어진 119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93.00원으로 밀린 뒤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자 꾸준히 상승하면서 1257.00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41포인트(2.00%) 내린 1340.28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6.04포인트(1.52%) 내린 390.28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4.81포인트(1.21%) 내린 391.51로 출발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국 뉴욕증시 주가도 9월 소매판매 감소와 JP모건 실적악화 소식 등이 겹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락, 장중 한때 90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290.79포인트(3.12%) 하락한 9020.20를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세 같은 시간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FTSE지수는 243.21포인트(5.53%) 하락한 4151.00을, 프랑스 CAC지수는 183.55포인트(5.06%) 밀린 3444.97 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279.04포인트(5.37%) 하락해 4920.15에 머물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9.90포인트(1.06%) 상승한 9547.47로 장을 마친 반면 토픽스지수는 0.79포인트(0.08%) 하락한 955.51로 마감했다.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5.30포인트(0.86%) 하락한 5246.26으로 끝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음달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채권값은 올랐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박 안긴 ‘효자폰’

    대박 안긴 ‘효자폰’

    효리폰, 블랙잭 등 그 흔한 별칭조차 없는 삼성전자의 한 휴대전화가 쾌속질주를 하고 있다. 굳이 별칭을 붙이자면 삼성전자의 ‘효자폰’인 셈이다. 또 LG전자의 원조 효자폰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인폰’도 국내에서 100만대나 팔렸다. ●E250 중동·아프리카서 히트 삼성전자는 15일 휴대전화 모델 E250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1000만대 판매됐다고 밝혔다. 2006년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처음 소개된 이후 1년 10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벤츠폰, 블루블랙폰 등 1000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셀러’들을 갖고있다. 하지만 이들은 전 세계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단일 모델이 특정지역에서만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250은 역대 삼성전자 휴대전화 중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3100만대나 된다.E250은 역시 텐밀리언셀러인 울트라에디션의 슬림디자인에다 고성능의 디지털카메라,MP3 플레이어, 캠코더, 외장 메모리,FM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 가장 큰 무기는 가격 경쟁력. 현지에서 E250은 150달러에 팔린다.100달러인 경쟁제품들이 흑백 화면에 디지털 카메라도 없는데 50달러만 더 내면 월등한 성능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급 디자인과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그리 비싸지 않은 게 대박을 터뜨린 요인인 셈이다. E250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휴대전화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종전까지는 첨단 기능의 고가인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했다. 판매대수는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비싼 만큼 수익은 높았다.2006년부터는 이같은 프리미엄 시장뿐만이 아니라 중·저가 시장도 공략하려는 다양한 제품을 쏟아냈다. 판매량과 수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판매량은 늘지 않고 수익만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E250의 성공으로 우려를 없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250은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중고(中高)가의 휴대전화가 늘어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이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져 물량·수익성·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장년층 겨냥 와인폰 국내서 인기 LG전자의 ‘와인폰´도 전략의 성공사례다. 와인폰은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폰이다. 화면이나 버튼, 스피커 크기가 일반 휴대전화의 2배다. 복잡한 기능은 없앤 대신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별도의 버튼을 만들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문자·일정 읽어주기, 문장 자동완성, 돋보기 문자 입력창 등 30~40세대를 위한 기능을 담았다. LG전자는 와인폰의 인기를 영상통화와 해외 230개국의 로밍이 가능한 3세대(3G) 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와인에스(WINEs)’라는 후속 휴대전화를 16일 선보인다. 와인에스는 KTF와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제품기획부터 디자인 등에 공동으로 참여한 제품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seoul.co.kr
  • “3분기 실적발표 두려워”

    기업들이 두려워하던 3·4분기(7~9월) 실적발표(IR) 시즌이 시작됐다.14일 본격 테이프를 끊은 LG디스플레이는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던 삼성전자 LCD총괄은 올 연말 본격 감산에 들어갈 채비다. 이날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도 온통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분기 최대 실적을 낸 포스코 조차 4분기 경영환경을 비관적으로 봤다.●LG디스플레이 선방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이날 내놓은 3분기 실적은 매출 3조 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4조 2113억원)은 8% , 영업이익(8892억원)은 71%나 줄었다. 권영수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LCD제품 수요가 감소한데다 패널 가격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3분기 LCD 평균 판매가가 22%나 급락했음에도 높은 수율 확보와 7%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그나마 이 정도 실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 2000억~2500억원을 예상했던 증권가도 “그런대로 선방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10% 가량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삼성전자도 본격감산 저울질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이날 개막된 한국전자산업대전 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황에 따라 계절적으로 5%선에서 (공급량을)왔다갔다 (조절)한다.”며 “이미 (자연스러운)생산량 조절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감산’이란 단어의 부정적 어감을 의식한 듯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12월에 물량 조절 폭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내년 1분기 상황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전망도 밝지 않으면 올 연말에는 인위적 감산도 각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 사장은 내년도 투자계획과 관련,“긴축적으로 갈 것”이라며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아직 내년 계획을 안 세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도 “공급쪽은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수요는 잘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포스코, 경영환경 악화 전망 눈부신 실적을 낸 포스코도 앞 날을 걱정하긴 마찬가지다.이동희 부사장은 IR 인사말에서 “4분기엔 철강 경기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한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경기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이 경영환경을 옥죌 것이란 분석이다. 포스코는 3분기에 매출 8조 8130억원, 영업익 1조 9840억원, 순이익 1조 2190억원을 달성했다.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위협받는 밥상] 中보다 최고 3배 비싸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이 중국 현지보다 최고 3배나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신문이 농수산물유통공사 홈페이지 자료를 토대로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발지시장 가격과 국내 도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이에따라 수입 농산물의 국내 유통단계를 개선시킬 필요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사결과, 지난 8일 현재 신발지시장에서 건고추는 1㎏에 평균 14위안(2912원,1위안 198원 기준)에 팔렸다. 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공시한 수입산 건고추 1㎏(중품기준)의 도매가격은 평균 6680원으로 중국 현지보다 2.3배 높았다. 국산 건고추(화건)의 경우, 1㎏에 8967원으로 중국 현지에 비해 3배, 수입산에 비해 1.3배 각각 비쌌다. 대두(콩)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현지 도매가는 1㎏에 평균 5.4위안(1123원) 정도지만 국내에서는 35㎏짜리 수입산이 10만 7000원에 팔려 1㎏에 평균 3057원으로 수입산 콩이 중국 현지 도매가보다 2.7배 정도 비쌌다. 국산 콩(중품 백태)은 35㎏에 13만 5200원으로 1㎏당 3862원꼴로 수입산에 비해 약간 비싸다. 중국산 참기름은 국내에서 350㎖가 6500원(1㎘에 1만 8000원)에 판매되는데 중국 칭다오 이촌시장에서는 참기름 5㎘에 150위엔(2만 6700원,1㎘에 5300원)에 판매돼 국내 가격이 3배 이상 높았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중국 농산물 수출업자의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고춧가루와 참깨의 가격을 묻자 “얼마 짜리를 원하느냐.”고 반문을 했고,“고춧가루는 물량에 따라 1㎏에 10위안 이하로도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고 구입을 권유했다. 참기름의 경우는 1㎘에 2000∼3000원짜리도 있다고 귀띔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파악한 수입산 농산물에는 중국산· 미국산 등 다양하게 있으나 건고추가 거의 대부분 중국산인 등 중국농산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주택청약 서울 100% 우선공급제 손질

    국토해양부가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을 우선 공급하는 주택청약 지역우선 공급제도 손질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13일 서울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100%를 서울시민에게 우선 공급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는 공급 물량의 전부를 서울시민에게 우선 공급하고 경기도와 인천시 등 다른 지역은 공급 물량의 30%만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 지역 거주자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해왔다. 경기도는 국토부에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 성남시, 하남시와 서울시 송파구 등 3개 지방자치단체의 땅에 들어서는 위례(송파)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현행 제도라면 서울시민은 성남과 하남시에 들어서는 주택에 청약할 수 있으나 경기도 거주자는 송파구에 짓는 주택에 청약할 수 없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자연산 전어 풍어 양식전어 된서리

    자연산 전어가 풍어를 이루면서 양식전어가 남아 돌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양식전어는 고창과 부안을 중심으로 338만여 마리가 입식돼 58t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2~3년간 양식전어 생산량 550t의 12%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자연산 전어 어획량이 많아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양식전어 판매량은 전체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연산 전어는 작년보다 열흘 이상 빠른 지난 8월 말부터 부안 위도와 군산 고군산군도 연안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25~30t이 잡히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지 가격도 양식 전어의 손익분기점인 kg당 5000~6000원보다 낮은 4000~5000원선에 머무르고 있어 출하 자체가 쉽지 않다. 전북도는 전어 소비철이 사실상 이달 말 끝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올 생산 물량도 지난해와 같이 상당부분 폐사시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어민 주옥열(67·고창)씨는 “출하 시기가 지났는 데도 소비처가 없어 사료비만 축내고 있다.”며 “현 상태라면 또다시 전어를 모두 폐사시켜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식품업계 환율급등에 초비상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가치 급락)함에 따라 식품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은 밀가루 설탕 등의 원재료가 되는 곡물 수입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원재료의 가격인상은 가공 식품의 원가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최대 밀가루 제조회사인 CJ제일제당측은 10일 “보통 원자재 대금의 절반가량만 환위험 회피(환헤지)를 해두기 때문에 환율이 100원 오르면 한 해에 5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난다.”면서 “매달 밀, 원당, 옥수수 등 곡물을 수입하는데 일단 올 상반기 들여온 곡물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 당분간 수입을 연기하고 환율 변동 추이에 따라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아시아, 호주 등에서는 원당을, 미국에서 밀과 옥수수를 연간 10억달러어치 수입하고 있다. 아직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입할 당시 원·달러 기준 환율이 938원이었는데 이번주 한때 1500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지만 밀 수입가는 최고점보다는 60%가량 떨어졌기 때문에 환율 문제로 가격인상을 검토할 시기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아제분도 사정은 비슷하다.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연초보다 50% 이상 올라 공장을 돌릴수록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밀 재고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밀 수입을 연기하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제분은 환율이 100원 오르면 한 해에 200억원 정도의 손실이 난다. 아직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 설탕 제조회사인 삼양사는 수입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설탕의 원료인 원당을 과테말라, 호주, 태국 등 지역에서 연 45만t 들여오고 있다. 아직 설탕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수수로 전분을 생산·공급하는 대상은 미국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에서 옥수수를 수입해온다. 관계자는 “바이오 제품과 가공 식품을 연간 1000억원가량 수출하고 있어 수출로 받은 달러를 수입 곡물 대금으로 상쇄하면서 환율 급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환율을 예측할 수 있어야 대책을 세울 텐데 지금으로서는 속수무책”이라면서 “아직 가격인상을 운운할 때는 아니지만 환율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코바코·가스公 독점체제 폐지

    코바코·가스公 독점체제 폐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가스공사의 현행 독점 체제가 무너지고 민간사업자의 진입이 허용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공공지분은 최대 49%까지 민간에 팔린다. 그러나 ‘뜨거운 감자’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 결정이 또 미뤄지고 민영화 기관 숫자도 기대에 못미쳐 공기업 개혁안이 ‘용두사미’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난방公 지분 49% 매각 기획재정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기업 선진화 3차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선진화 대상기관은 30개로 이 중 경영효율화 대상 8곳, 민영화와 통합 각각 7곳, 일부 지분 매각 3곳, 폐지 2곳, 기능조정 대상 1곳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1∼3차 공기업 개혁안에 따라 민영화되는 공공기관은 지분일부 매각을 포함해 38개, 경쟁도입 2개, 통합은 38개, 폐지 5개, 기능조정 20개, 경영효율화 8개 등으로 전체 305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을 때 45개 기관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상장하되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지분을 51% 이상 유지하며 민간에 매각한다. 난방공사 자회사인 안산도시개발과 인천종합에너지는 완전 민영화한다. 다만 가격인상을 막기 위해 현행 요금체계가 유지된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2012년까지 지분 40%를 판다. 대한주택보증은 2010년부터 주택분양보증 분야의 독점을 폐지하고 정부지분도 매각한다. 골프장 운영 회사인 88관광개발은 골프장을 민간에 넘긴다. 관광공사 자회사인 외국인 전용카지노업체 그랜드코리아레저도 2010년까지 지분 49%를 우선적으로 판다. 또 내년 이후 방송광고 판매 대행사인 민영 미디어렙을 신설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행 한국방송광고공사의 독점체제를 없애기 위한 취지다. 그러나 광고 수주 물량의 급감을 우려하는 종교방송과 지역 민방 등이 강력히 반발해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신보·기보 통합 ‘흐지부지´ 신보와 기보의 통합 여부는 연말 이후 결정하기로 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을 이유로 들었으나 정치권 및 두 기관이 위치한 부산, 대구 지역 반발 기류가 워낙 거세기 때문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합하되 각각의 고유 기능을 살려 파장을 최소화하는 정부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의 강력한 요구로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인력절감, 공통지원조직 슬림화 등 경영효율화를 진행한다. 철도공사의 경우 구조조정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수지 적자를 2012년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영업소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한편 휴게소와 주유소 일괄임대 및 매각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日製수입상 매출↓… 외국인만 신났다

    [추락하는 세계금융] 日製수입상 매출↓… 외국인만 신났다

    일본 전자제품 수입상이 밀집한 용산전자상가는 원·엔 환율 폭등으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으로 썰렁하다 못해 고요했다. 몇몇 시민들이 매장 사이를 거닐고 있었지만 상점 주인들은 “상점도 시민도 울상이고 외국인만 신났다.”고 입을 모았다. 수입 카메라를 판매하는 D상점의 사장 최모(47)씨는 “엔화 폭등으로 안 그래도 떨어졌던 매출이 40%나 더 급감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중에는 장사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주말에 오는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한다.”면서 “실제 물건을 사가는 손님은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고 말했다. 전자제품을 쇼핑하던 크리스티안 디트만(40·독일)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관람하러 한국에 왔다가 원화가 약세여서 일본 제품 가격이 싸다는 주위의 추천으로 찾았는데 가족선물을 예정보다 많이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자상가에서 많이 판매되는 게임기인 일본 소니사의 ‘플레이스테이션3’는 두 달 사이 34만 8000원에서 38만원으로 올랐으며, 휴대용 게임기(PSP)는 17만 8000원에서 19만 8000원으로 올랐다. 반다이사의 에반겔리온 프라모델은 이달 초 3만원에서 10일 현재 3만 5000원으로 상승했다. 상인들에 따르면 일본산 카메라의 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10% 정도 올랐으며, 오디오는 20% 올랐다. 일본 수입 오디오를 판매하는 A업체 김모 사장은 “환율이 이렇게 오르니 판매는 물론 수입 자체를 포기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업들 환율 3각파도에 ‘멀미’

    원달러 환율은 물론 원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까지 동반 고공행진하고 있어 기업들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9일 재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 타격에서 한발짝 비켜나 있던 전자업계는 원엔환율이 치솟자 분주해졌다.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소재를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쓰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일본 부품 구매비용 상승 삼성전자측은 “원엔환율이 100엔에 10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뜀에 따라 일본 원자재 구매비용 측면만 단순히 놓고 보면 30%가량 부담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소니 등 일본제품과 경쟁하는 품목이 많아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삼성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재 구매비용 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해준다는 설명이다. 엔화 결제비중도 전체의 5%여서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측은 “그렇더라도 엔화로 들어오는 수출대금을 일본 원자재 대금지불 때 엔화로 결제, 자연스러운 환매칭을 시도하고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은 구매선을 다각화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엔화가치 상승으로 휴대전화 배터리, 카메라 모듈 등 일부 부품의 수입단가가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위안화 강세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13개 생산법인이 있지만 수출입물량을 대부분 달러로 결제해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차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 약화에 내심 기대를 걸면서도 일본 자동차부품 수입단가 상승에 신경쓰고 있다. ●외국산 휴대전화도 高달러 불똥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의 외산(外産) 단말기 도입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단말기 수입단가가 올라 출시 대수를 줄이거나 내년 이후로 연기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6월 SK텔레콤이 출시한 HTC 터치듀얼의 시판가는 50만원선이다. 이는 원화환율이 달러당 1000원 안팎이던 그 무렵 환율을 적용한 가격이다. 달러당 1500원에 육박하는 지금 환율을 적용하면 가격을 70만원대로 올려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출시물량은 계약이 거의 마무리돼 영향이 없지만 앞으로 내놓을 제품은 환율 상승분을 섣불리 반영하기도 어려워 업체마다 물량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 제조사에 공급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노키아에 공급가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같은 고환율이 지속되면 외산 단말기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윤호 장관“불요불급 수입 자제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갖고 “일부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무역수지 관리에 상당한 부담이 생겼다.”며 “불요불급한 수입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유, 가스, 석유제품, 석탄, 철강 5대 품목의 수입은 올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5%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들 품목의 수입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휘청대는 세계금융] 자금난에 우는 중소기업들

    중소기업들이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면서 수지 타산을 맞추기 힘들다. 국내외 경기 불황에 따라 수출 물량은 물론 내수 역시 급감,‘경영 빙하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국제 금리 상승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극심하다. 환율과 경기, 금리 등 ‘3중고’에 시달리는 중소업계는 “차라리 폐업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 주문 물량 작년보다 30% 감소 서울에 본사를 두고 다이어리와 수첩 등을 주로 생산하는 중견 중소기업 S사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폭탄’을 맞았다. 지난 7월부터 종이납품 업체들이 환율 상승에 따라 종이값을 조금씩 올리면서 상반기 3만 5000원이던 인쇄용 전지 500장 가격이 4만 5000원으로 뛰었다. 내수 경기 침체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업종 특성상 연말에 번 돈으로 일년을 나지만 올해는 주문 물량이 지난해보다 30%나 줄었다.170억원 수준이었던 연매출 역시 120억원 정도로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이 바람에 4분기 필요 인원을 3분의1이나 줄였다. S사 김모 감사는 “지난해에는 7억원 정도 순익을 봤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수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난 금융위기 때는 금융만 어려웠지 실물은 나쁘지 않아 1998년도에 바로 회복됐다.”면서 “그러나 금융과 경기 둘다 문제가 발생한 요즘이 20여년 회사 생활 중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20년 회사생활 중 가장 어렵다” 독일 등 유럽 쪽에서 들여온 기업·대학 등에 연구개발(R&D)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S사 김모 대표는 사정이 더 안 좋다. 지난해와 대비해서 달러보다 유로화가 더 많이 뛰면서 요즘은 사실상 ‘마이너스 영업’ 상황에 빠졌다. 김씨는 “지난해 유로화 가치가 낮을 때 1유로당 1250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1750원으로 40%가 올랐다.”면서 “특히 3개월 전에 대기업에 1억원 정도의 장비를 납품하고 다시 유럽의 제조사에 이를 송금하려고 하니 1억 3000만원으로 불어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청담동에서 고급 맞춤복 의상실을 경영하고 있는 의상 디자이너 이모씨는 환율 폭등으로 프랑스·이탈리아 등에서 들여오는 옷감과 부자재 등의 비용이 지난해보다 2배가 올랐다. 올 가을 원단은 봄에 미리 해외에서 주문해놓고 대행사를 통해 6개월 뒤인 10월 쯤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 폭등의 소나기를 그대로 맞았다. ●공포감 키우는 은행 여신 축소 중소기업들은 금리 폭탄에도 그대로 노출이 돼 있다. 연 매출액 8000만달러 규모로 미국 쪽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N사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외화대출 금리를 5%에서 9%대로 적용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최근 리보 금리(런던 은행 간 금리)가 2.5%에서 4.5%로 치솟고, 은행 가산금리 역시 1.5%에서 4% 가까이 오른 탓이다. 외국에 공장을 두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가능한 N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외부에서 물건을 하청받는 업체들은 외국 바이어들도 주문을 꺼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두려운 것은 여신이 줄어드는 일이다.N사 자금담당부 최모 차장은 “얼마 전 한 시중은행에서 20억원의 여신을 늘려주는 조건으로 월 6000만원짜리 적금을 들라고 제안이 왔지만 이는 대출 이자도 받고 적금도 담보로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황당한 조건”이라면서 “그러나 돈 꿀 데가 마땅찮은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마다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원화와 외화 대출 폭을 늘려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액세서리 꽃이 되다

    액세서리 꽃이 되다

    꾸미기에서 액세서리는 늘 조연이었다. 말 그대로 부속품이니 언제나 받쳐주는 운명이었던 것. 그랬던 액세서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요즘 진정한 멋쟁이를 가르는 기준으로 얼마나 액세서리를 잘 곁들였느냐가 새삼 손꼽히고 있다. 쫙 빼입고도 근사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꽃미남·미녀가 주인공이면서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맥빠진 드라마와 같다.‘패션 드라마’에서 성공하려면 감칠맛 나는 조연들, 즉 가방·신발·장신구를 잘 써야 한다. ●짧은 게 대세… 부티의 활약 쇼트팬츠가 미니스커트를 밀어낸 것처럼 롱부츠들은 올해 더욱 부티(목이 짧은 부츠) 앞에서 작아질 듯. 지난해 신인 여배우처럼 부끄럽게 등장한 부티는 올해 레드카펫 위의 여배우처럼 당당하게 거리를 장악할 전망이다. 금강제화는 이번 시즌 부티 출시 물량을 지난해보다 무려 10배나 늘렸다. 디자인도 5가지에서 30가지로 더욱 다양화시켰다. 반면 롱부츠·앵클부츠 물량은 30% 축소했다. 복사뼈가 살짝 드러나는 섹시함이 부티의 매력.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등 어떤 의상과도 두루 잘 어울리니 사랑받지 않을 수 없다. 남자 구두 트렌드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브라운 색상으로 요약된다. 윙팁이나 펀칭 장식 등 전통적인 멋을 강조한 제품들이 두드러진다. 특히 갈색 구두의 대거 출시는 주목해야 할 부분. 검은색 정장에 갈색 구두가 새로운 공식으로 대두됐다. ●끼어야 제맛… 클러치의 강세 가방은 이제 옆구리에 끼어야 멋스러운 세상이다. 클러치백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각 브랜드마다 새로운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파티장을 떠났으니 넉넉한 품은 기본. 가방을 가로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 펼치면 토드백으로, 접으면 클러치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들도 많아져 더욱 알차졌다.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하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네모 반듯한 사각형 백의 부상이다. 남성의 서류가방을 연상시킬 정도로 각진 형태까지 등장했다. 또 한가지, 사람을 이동 광고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빅로고의 사용’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 가방이 아니라 쇼핑백을 들었나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브랜드의 로고를 큼지막하게 박은 핸드백들이 진열대를 뒤덮고 있다. ●존재감을 드러내다… 오버사이즈 장신구 차림새는 소박하게, 장신구는 과감하고 화려하게. 티셔츠와 청바지, 카디건에 큼지막한 목걸이나 뱅글 등을 필수로 곁들여야 멋 좀 안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얘기다. 심플한 의상에 강력한 힘을 부여하는 굵고 큼지막한 장신구의 매치는 편안하지만 결코 막 입지 않았다는 분위기를 내게끔 한다. 이런 경향은 랑방, 지방시, 발렌시아가, 마크 제이콥스, 필립 림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 감지됐다. 미국의 한 패션 잡지는 이에 대해 “‘날 좀 봐줘요(Notice Me!)’형의 주얼리가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했다. 크기가 커진 만큼 색깔도 화려해졌다. 다이아몬드 등 고급 보석이 아니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크리스털 또는 유색 보석들의 활용이 많아졌다. 버버리프로섬, 지방시, 보테가 베네타 등 패션 명가들이 주얼리 시장에 진출해 크고 묵직한 주얼리들을 쏟아내며 유행을 이끌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 및 사진제공:스와로브스키,LG패션, 코치, 스텔라매카트니, 금강제화
  • [휘청대는 세계금융] 한국 ‘환란’ 가능성은

    [휘청대는 세계금융] 한국 ‘환란’ 가능성은

    아이슬란드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구촌에 ‘외환 위기 도미노’ 우려가 커지고 있다.1997년 외환위기로 극심한 고통을 당했던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을 두고도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100년 만에 발생한 전세계적 금융위기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시각은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외환위기는 없다.’는 쪽에서는 일단 세계 6위를 기록하는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들고 있다. 반면 ‘있다.’는 쪽에서는 1400선에 가까워진 원·달러 환율을 문제삼으면서 달러기근이 극심해지면 가계 부채, 중소기업 부채 등이 폭발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면서 펀더멘털을 악화시켜 악순환의 고리로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외환위기 있다’ 외국계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위험하다고 보는 따가운 시선을 느껴야 한다.”면서 “아시아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다면 한국일 것으로 보이지 않게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당국에서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하락률이 32%로 선진국 수준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경제전문통신사 블룸버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감안하면 하락률이 54.2%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대략 계산할 경우, 일본의 주식시장은 약 40% 하락했지만, 엔화가 달러화에 비해 13%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에 하락폭이 27%대로 줄어든다는 것. 타이완 주식시장도 38% 하락했지만, 타이완달러 가치가 0.5% 상승했기 때문에 한국시장보다 낫다는 식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슬란드나 파키스탄이 국가부도가 난다고 해도 세계경제의 비중에서 볼 때 큰 문제가 없지만, 전 세계 교역규모 12위의 나라인 한국이 다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최소한 아시아권에서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800억달러 규모의 해외펀드에서 대규모의 환헤지가 요구되고 달러 수요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없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해외펀드의 환헤지가 문제가 되지만 그 물량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다만 “해외펀드가 환매되어 국내로 들어온다면 외환시장에 달러가 공급되기 때문에 좋은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10월에만 해외주식 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개인들에게 손해를 감수하며 환매하라고 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한은에 따르면 8월과 9월 해외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해외펀드에서 환매가 이뤄져 8월에 7억달러,9월에 25억달러가 들어왔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이 2400억달러인데 외환위기를 자꾸 거론하는 것은 국익을 해칠 수 있다.”면서 “현재 은행들이 달러가 없다고 하지만, 해외 차환발행 등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은은 ‘9월 위기설’이 증폭되던 상황에서 은행들의 차환발행 규모는 70% 수준이었지만 6일 현재는 148%라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즉 기존 대출을 연장하고 신규로 48%의 달러를 조달했다는 의미다. 박찬익 모건스탠리 상무도 “한국은 외환위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외환위기 때는 아무리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해도 국제통화기금(IMF)을 제외한 어떤 나라에서도 달러를 빌릴 수 없었지만 지금은 조달금리가 높아서 그렇지 외국에서 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북 “송이 증산사업 어찌하오리까”

    경북 “송이 증산사업 어찌하오리까”

    전국 송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도의 ‘송이산 가꾸기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송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기후 온난화 영향 등으로 올해 송이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봉화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도내 15개 시·군의 5855㏊에 걸친 송이산 가꾸기사업에 모두 188억 8400만원(국비 및 지방비 각 40%, 지방비 20%)을 투입했다. 지역은 울진·영덕·청송·의성군과 포항시·영주시 등 주로 동·북부 지역에 분포됐다. 도는 내년에도 송이산 가꾸기 사업에 20억원 안팎을 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송이 생산 가능 산림에 대한 간벌과 가지치기, 지피물(땅을 덮고 있는 온갖 물건) 제거 등을 통해 송이가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올해 송이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급감해 송이산 가꾸기사업이 무색해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도내 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된 전체 가을 송이 생산량은 2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t의 34%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강수량 부족 등으로 3등∼등외품이 80% 이상을 차지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다. 때문에 송이 가격도 치솟았다. 최근 봉화군 산림조합의 1등품 1㎏ 수매가격은 50만 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18만 5200원보다 2.7배 비쌌다. 올해 송이 생산지역도 봉화·영덕·울진 등 9개 시·군에 그쳐 지난해 상주·문경 등 12개 시·군에 비해 적었다. 생산시기도 예년에는 9월 초∼10월 말까지 였으나 올해는 이달 7일 이후 공판 물량이 전무해 20일 이상 짧아졌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연간 시·군 산림조합을 통해 공판된 송이 생산량은 2007년 344t,2006년 244t,2005년 495t 등이었다. 이처럼 올해 송이 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현상과 강수량 부족으로 송이 발생 환경이 크게 악화된 때문으로 송이산 산주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봉화군의 지난달 전체 강수량은 60.1㎜(10개 읍·면 평균)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1㎜에 비해 크게 부족했다. 토양 온도(지온)도 송이가 잘 자라는 15∼19도에 비해 20도가 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 이 같은 기상악화로 송이산 가꾸기 사업의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다. 지난해 2000만원을 들여 10㏊에 대한 송이산 가꾸기 사업을 실시한 배진출(49·봉화읍)씨는 “올해 송이산 가꾸기 사업 성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면서 “주로 3등∼등외품 등 모두 40㎏을 생산한 것이 올해 송이 농사의 전부”라고 말했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심상갑 산림연구과장은 “송이 생산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지구온난화로 파괴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도 “산림소득 증대를 위해 송이산 가꾸기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집값 ‘추풍낙엽’… 살때 기다려라

    집값 ‘추풍낙엽’… 살때 기다려라

    집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하락에도 ‘나홀로 장세’를 유지하던 강북권의 소형 아파트까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등을 감안하면 집값 전망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하락세가 짧게는 내년 상반기, 길게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물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런 만큼 집장만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최소 1년여는 수요자가 집을 골라서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주장이다. ●1년간 천천히 ‘알짜´고를 기회 대부분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집값 하락세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대외 환경이 너무 좋지 않아 위기는 아니지만 위기로 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수요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1∼2년이 기회일 수 있다.”면서 “다만 금리가 높은 게 변수인 만큼 매수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당초 내년 초부터는 집값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봤으나 대외변수 때문에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집장만 시기를 미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집값 전망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거시경제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집값이 더 떨어질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서 거시경제의 안정여부를 지켜본 뒤 매수에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방시장 침체는 3∼4년 간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지방의 침체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공식적인 지방 미분양 통계만해도 13만가구나 되는 상황에서 이들 물량이 1∼2년새 해소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7년부터 시작된 외환위기 때 미분양 물량은 7만가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물량을 소화하는 데에도 5∼6년이 걸렸다. 이런 요인을 고려하면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은 빨라야 3∼4년 뒤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함영진 실장은 “어떤 조치를 취하더라도 당분간 지방 미분양 물량은 해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외환위기 때 지방 미분양 해소에 5년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지방의 집값 회복은 다음 정권에서나 가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경제규모가 외환위기 때보다는 훨씬 커진 만큼 지방 미분양이 많더라도 지방 주택시장 회복에 5∼6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방의 경우 대외경제여건이 안정될 때까지는 매수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휘청대는 세계금융]‘패닉’ 빠진 외환 딜링룸

    “(장 마감) 10분 남았습니다.” “63만달러 솔드(고객 팔자 주문)” “4.5(1334.5원에 사겠다는 뜻)” 7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19층 외환 딜링룸. 장 마감을 앞둔 오후 2시50분이 되자 갑자기 달러화 팔자 주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대부분 100만달러 이하 매물이었지만 17인치 LCD 모니터 창의 달러화 매입·매수 시세 숫자들은 일제히 가격 하락을 알리는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투기세력만 좋은 일 하네” 널찍한 딜링룸은 전화벨 소리와 거래 조건을 맞추는 딜러들의 목소리로 순식간에 가득찼다. 결국 환율은 장 막판 20분만에 1331원대에서 1328원대로 뚝 떨어지며 마감됐다. 오전부터 딜링룸 책상 앞을 떠나지 못했던 딜러들은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내다보며 한숨 돌렸다. “시장이 미쳐서 결국 투기세력만 좋은 일 하네….” 한 딜러가 이날의 환율 추이를 모니터로 확인하며 나지막이 읊조렸다.‘제 2의 외환위기’에 직면해 있는 외환 딜링룸의 분위기다. 환율이 7년 6개월 만에 장중 1350원대에 진입한 이날 오전 9시 시중은행 딜링룸들은 ‘전쟁터’였다. 특히 장이 시작되는 오전은 달러를 팔겠다는 주문은 사라진 채 사겠다는 주문만 빗발치면서 환율이 폭등하는 ‘달러 백병전’이 벌어졌다.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김두현 차장은 “이날 오전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급등하면서 시장이 한순간에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후에도 은행이나 민간에서도 향후 환율 추세를 파악하지 못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패닉은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겨우 진정됐다. 외환당국의 개입 물량도 오전 9시와 정오, 그리고 장 막판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외환 딜링룸에서 환율이 변하는 상황은 이미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달러를 사고 파는 환율이 10전 내외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3원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환율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도 달러 매물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면서 “달러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매수 세력들이 쫓기듯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 잘못해 환율 급등하기도 환율 시장이 매일 숨가쁘게 돌아가다 보니 외환 딜러들의 피로는 쌓일 대로 쌓인 상태다. 외환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 올해 들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물량이 점심 시간에 주로 나오면서 끼니도 거르기 일쑤다. 극심한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쌓이다 보니 실수도 발생한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쯤 한 은행 외환 딜러가 수백만달러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당시 환율이 잠시 1200원대에서 갑자기 뛰었다.”면서 “1000만달러를 넘어가지 않는 수준에서는 은행이 딜러의 실수를 묻지 않고 그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멜라민식품 1100여t 회수 못해

    멜라민이 검출된 부적합 식품이 아직 시중에 1100여t이나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준 미비로 항생제가 검출된 삼계탕과 농약이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7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멜라민이 검출된 제품의 총 수입량은 1340t이었다. 지금까지 회수된 제품은 238t(17.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수 기한이 이미 지난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와 제이앤제이인터내셔널의 ‘밀크러스크’는 각각 수입물량 10만 483㎏과 1만 4277㎏ 가운데 4만 7735㎏(47.5%)과 1368㎏(9.6%)만 회수됐다. 해태제과의 ‘미사랑 코코넛’은 35.9%, 유창에프씨의 ‘베지터블 밀크파우더F25’는 14%, 화통앤바방끄의 ‘고소한 쌀과자’는 31.2%의 회수율을 보였다. 또 동서식품의 ‘리치샌드위치 그래커치즈’는 21.4%, 한국네슬레의 ‘킷캣’은 12.6%, 한국마즈의 ‘엠앤드엠즈밀크’는 8.7%,‘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는 10.6%, 롯데제과의 ‘슈디’는 4.8%의 회수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 최 의원은 “나머지 1102t은 결과적으로 국민이 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한편 식약청이 최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선행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농약인 ‘터브포스’와 ‘펜발러레이트’가 검출된 미래버섯연구회의 양송이와 녹차원㈜의 감잎차가 각각 204㎏과 50㎏ 유통됐다. 양송이는 전량 소비자의 식탁에 올랐으며, 감잎차는 39㎏이 회수되고 나머지 11㎏은 소비된 것으로 파악됐다.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가 검출된 훈제연어는 총 7개 회사 제품의 3161㎏이 유통됐고 이 가운데 63%인 1980㎏만 회수됐다.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청정얼음’은 유통된 4320㎏이 전량 소진됐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을 아파트분양 ‘빅매치’

    가을 아파트분양 ‘빅매치’

    올 가을 아파트 분양 빅 매치가 시작됐다. 명품 신도시를 내건 수원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8일 일반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다음달에는 성남 판교신도시 잔여 물량이 나온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반포 삼성래미안 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추가 분양 물량이 나왔다. 광교신도시는 수원 매탄·이의·원천동과 용인 상현·영덕동 일대에 조성된다.3만 1000여가구를 지어 7만 75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녹지율이 41%인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광교산과 원천 유원지 등 기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렸다. 울트라건설은 광교 아파트 분양 ‘첫차’ 시동을 걸었다.A21블록에서 ‘참누리 아파트’ 1188가구를 공급한다.8일 일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전용 면적 85㎡ 702가구,102∼135㎡ 476가구,135㎡ 초과 10가구다.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285만원. 발코니 확장비용까지 더하면 1400만원에 이른다. 청약방식은 가점제 75%, 추첨 25%이다. 무주택 1순위일 경우 가점제 방식이 유리하다. 청약자격은 85㎡ 이하 아파트는 청약부금·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용인지방공사는 다음달 85㎡ 이하 아파트 700여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저축 가입자에 한해 청약이 가능하다. 광교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역입지 여건 등을 감안해 청약점수가 60점 이상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에는 판교신도시 ‘막차’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서해종합건설 컨소시엄이 A20-2블록에서 푸르지오 그랑블 아파트 94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00만∼17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라서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청약방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같은 가격을 써내 경쟁하면 가점제 50%, 추첨 50%로 선정한다. 성남 거주자는 공급 물량의 30%를 우선 청약할 수 있다. 청약가점이 60∼65점은 돼야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는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 제2의 강남으로 불린다. 강남역∼판교∼정자∼광교로 이어지는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닿는다. 분당∼수서고속도로와 분당∼내곡고속화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서해종합건설과 원건설은 인천 청라지구에서 아파트를 내놓는다. 서해종건이 짓는 ‘서해 그랑블’ 평균 분양가는 3.3㎡당 950만∼1000만원, 원건설 ‘힐데스하임’아파트는 3.3㎡당 920만원선이다. 당첨 가능 점수는 55∼60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건설은 14일부터 반포동 ‘반포래미안(퍼스티지)’을 분양한다. 당첨 가능한 청약 점수는 55점 정도로 예상된다.85∼267㎡ 2444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26가구다.2009년 7월 입주예정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청약가점을 충분히 따지고 전매제한기간을 감안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12월입주 서울숲 아이파크 분양

    [부동산플러스] 12월입주 서울숲 아이파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서 ‘서울숲 아이파크’(조감도) 아파트 241가구를 공급한다. 장미·세림연립 재건축 아파트다.84∼152㎡형 8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타워형으로 설계,10∼15층의 6개동을 주민광장 중심으로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470만원선. 후분양 물량이라서 오는 12월 입주가 가능하다.(02)466-666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