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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물질 정보재산권 민·관 네트워크 구축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신규 화학물질 관리규정에 따른 정보재산권 구축에 나섰다.환경부와 관련업계는 EU의 화학물질관리제도(REACH)에 대한 국내 화학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화학물질의 위해성 정보 구축사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2010년 11월 말까지 등록을 마쳐야 하는 EU 수출물량 1000t 이상의 화학물질 가운데 4종이 대상이다. EU는 4종의 화학물질을 수출하려면 특성·위해성 등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자국의 정보가 구축되지 않은 경우 다른 나라에서 로열티를 주고 구입해야만 한다.국내 화학물질 생산 기업들은 당장 ‘발등의 불’로 작용, 자체 정보생산을 위해 부산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기업들의 정보 신뢰성을 검토하고 등록절차, 구축정보에 따른 공유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이다.환경부 이지윤 화학물질과장은 “유럽연합이 2007년부터 구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되는 화학제품을 대상으로 고위험성 우려물질(SVHC) 함유 여부에 따라, 허가 또는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REACH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이에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정보구축 지원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건설업계 “아직 허리띠 풀지말라”

    ‘아직은 긴장을 풀면 안된다.’ 건설업계가 공공공사 발주량 증가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판매로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안정위주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재개발·재건축과 현금이 들어오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수주패턴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으로 호된 홍역을 치른 데다 아직도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주량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아파트 사업을 자제하는 대신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제법 잘 팔렸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000가구에 이르던 미분양 아파트가 올해 들어 4000가구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000억원대로 떨어졌던 현금 유동성이 7000억원대로 올라섰다. GS건설도 지난해 8000여가구를 웃돌던 미분양 주택이 최근에는 4800여가구로 감소했다. 유동성도 1조원쯤 확보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미분양 주택 물량이 8700가구에 이르렀으나 공급을 줄이고 수도권 미분양 판매 호조로 최근에는 4000가구 정도 남았다. 7000억원의 현금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00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650가구로 줄어들었다. 유동성도 지난해 말 7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조 1000억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건설업체들의 짠돌이 경영은 지속되고 있다. 급한 불을 끄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데다 건설경기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사업을 자제하고 긴축경영을 풀지 않고 있다. PF사업의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매출이 확실한 재개발·재건축사업에 치중하고 공공공사 수주에 전력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조원에 이르렀던 PF사업 규모를 2조 5000억원으로 줄였다. GS건설은 PF사업은 거의 중단하다시피했다. 대신 재개발·재건축과 공공공사 수주에 올인하기로 했다. 공공공사 수주에 치중해 올해에만 1조 7000억원 가량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져드는 ‘더블딥’ 가능성도 없지 않고,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겪은 만큼 당분간은 안전 위주로 경영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올해 토목, 재개발·재건축 수주 목표를 늘렸다. 9월 말 현재 토목은 2조 7000억원, 재개발·재건축 2조 3000억원을 수주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동기 대비 토목·환경은 127%, 플랜트·전력은 27%씩 늘어났다. 건축은 13% 축소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서대여점 폐업… 땡처리꾼 성업

    서울 양재동에 사는 진민영(31)씨는 지난 주말 집 근처 도서대여점이 폐업 정리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10년 넘게 단골이었던 진씨는 폐업 현장에 사장이 없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현장을 지키던 한 남성은 ‘서점 폐업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필요한 걸 말하면 여기 없는 물건이라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여점에서는 정가 3000원인 만화책이 권당 1500~2000원에 나왔고 평소 취급하지 않던 DVD도 가게 한구석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던 도서대여점이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 2만개가 넘던 도서대여점은 현재 전국에 3000개가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폐업하는 도서대여 점주들을 노린 전문 ‘땡처리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점주들이 직접 나설 경우 동네 주민들과의 관계 때문에 높은 가격을 받기 힘들다는 점을 노려 ‘폐업권’을 통째로 사들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땡처리 업자에게 폐점권이 넘어가면 업자는 한달 정도 ‘폐업 세일’을 하게 된다. 수익은 대부분 이들이 갖는다고 한다. 폐업 세일 현장에서 불법 DVD를 함께 판매하는 등 저작권법 위반 행위는 물론 자신이 가진 물량을 매장에서 판매하는 등 불법 판매·탈세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도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주가 폐업과정에서 사실상 손을 놓게 되면서 동네 도서대여점에서 흔히 사용하는 ‘선불식 적립금’을 그대로 떼이는 소비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폐업한 서울 신림동의 한 점주는 12일 “가게를 내놓겠다는 광고를 생활정보지에 올리자마자 업자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모든 물량을 맡는 조건으로 1000만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강남 일대에서 폐업 전문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가게 규모나 권수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있고 업체들끼리 영역을 정해놓고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불만이 있더라도 본인이 처리할 엄두를 못 내 대부분 그대로 계약하게 된다.”고 말했다.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문 닫는 도서대여점의 물건은 교환과 환불 등 소비자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신중하게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4일 GM대우 운명의 날

    14일 GM대우 운명의 날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14일 방한해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GM대우의 자금 지원 및 생존 방안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인다. 결과에 따라 GM대우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12일 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헨더슨 CEO는 14일 민 행장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GM대우에 2500억원(2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겠으니, 산은도 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에 맞춰 1373억원 정도를 지원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헨더슨 CEO는 지식경제부와 청와대 등 ‘윗선’과의 면담을 통한 해법 모색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줄을 쥔 산은이 국책은행인 데다, GM대우의 향방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여파를 감안할 때 정부 차원의 결정이 중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헨더슨 CEO가 들고 올 ‘자금 보따리’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윳돈이 부족해 구제금융으로 연명하는 GM이 GM대우 지원에 거액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에 손을 벌리고 허가도 얻어야 하는데,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헨더슨 CEO가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GM대우의 중장기 생존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헨더슨은 2007년 GM 부회장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자격으로 방한해 “GM대우는 엔진과 디자인 등 제품 우선 전략을, 중국 자회사는 생산 설비 확충에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생산 비중을 중국 위주로 재편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산은은 GM대우가 지난해 영업을 잘하고도 선물환으로 2조원 넘는 손실을 내고 자금난을 겪는데도 GM 본사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볼멘 소리다. 민 행장은 “GM 측이 라이선스 이양, 5년 이상 물량 보장 등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증자에 참여하지 않고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 계약과 대출을 회수할 것”이라고 GM 측의 실질적인 지원을 압박했다. 심지어 산은은 GM대우를 법정관리로 보내 GM의 경영권을 회수한 뒤 독자 생존시키는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아카몬 GM대우 신임 사장은 이르면 이달 중 부평·창원·군산 등 공장에서 ‘경영현안설명회’를 개최하고 세부적인 경영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Zoom in 서울] 임대주택 1000가구 연말까지 긴급공급

    [Zoom in 서울] 임대주택 1000가구 연말까지 긴급공급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확대에 이어 저소득층의 전세난 해결을 위해 올해 안에 임대주택 1000가구를 긴급 공급한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다가구 및 공공임대주택 각각 200가구, 재개발임대주택 600가구 등 총 1000가구의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급물량은 지난달 14일 발표된 ‘전세가격 안정화 대책’에 포함된 것이다. 다가구임대주택은 전용면적 40㎡ 이하 77가구, 40∼85㎡ 120가구, 85㎡ 초과 3가구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강서(61가구)가 가장 많고 ▲송파(32가구) ▲은평(30가구) ▲강북(29가구) 등이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한부모가족 등이 1순위다. 공공임대주택은 영구임대주택 입주자격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다가구 및 공공임대주택 신청은 오는 19∼23일 각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재개발임대주택은 모두 600가구가 공급되며, 재개발사업 구역 내 세입자 중에서 주거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가구에 임시이주용으로 제공된다. 입주자격은 재개발사업 구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입자 중 임대주택을 신청하지 않은 가구이며, 신청은 19일부터 각 재개발조합에 하면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전셋값 상승세 수도권외곽으로 확대

    전셋값 상승세 수도권외곽으로 확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된 이후 신도시와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에 대한 풍선효과로 부산, 울산, 대전 등 지방 부동산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셋값 역시 상승폭은 줄었으나 꾸준하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전셋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의 전세 아파트가 10만가구 이상 줄어들었다. 대출규제로 서울은 물론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의 상승폭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한 집주인이 호가를 낮춰 매물을 내놓아도 매수자들이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거래도 뚝 끊겼다. 최근 한 달 동안 개점휴업 상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경기도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용인 흥덕지구, 화성시 동화마을은 급등한 시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꾸준한 대기업 직장인 이주 수요와 고속도로 개통이라는 교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상승 지역은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대규모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지만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로는 군포, 화성, 광주, 용인, 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화성, 용인, 광주시 오포읍, 용인 수지구와 처인구, 파주 교하읍 등의 전세수요가 계속 유입되면서 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팝업 스토어’ 팡팡 터진다

    ‘팝업 스토어’ 팡팡 터진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 600여명이 100m가 넘는 행렬을 만들었다.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샌더가 협업한 유니클로의 ‘플러스 제이’ 제품을 사기 위한 줄이었다. 플러스 제이 제품을 판매하는 명동·강남·압구정 매장 3곳에서 이날 하루 동안 올린 매출은 6억원, 온라인 판매액은 1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평소의 2배를 넘는 실적이다. 결국 사흘 만에 플러스 제이는 6억 5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동이 났다. 당초 한 달 동안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유니클로는 9일 새롭게 제품들을 매장에 들였다. 예상을 뛰어넘은 매출 실적이 나온 이유로 업계는 ‘희소가치’를 꼽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샌더의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데다, 제품이 한시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욕구가 더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유니클로는 해외에서도 이 같은 전략으로 재미를 봤었다. 2006년 가을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에 매장을 내면서 일본에서 미국으로 직수입했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로 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 컨테이너 팝업 스토어에서는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지만 화제를 모았고, 유니클로는 미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프라다’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산물 시장에 그린카페트를 깔고 중간중간에 프라다 아이템을 배치하는 식으로, ‘꼼데가르송’은 스페인·싱가포르·슬로베니아·폴란드 등지에 매튜 바니와 함께 제작한 향수 ‘게릴라’를 판매하는 매장을 잠깐 동안 여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자동차업체 ‘렉서스’도 팝업 아트 갤러리를 열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팝업 스토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IT) 강국인 한국에서는 팝업 스토어의 독특한 매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블로거들이 활약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 스토어를 낸 코카콜라의 ‘글라소비타민워터’도 한 달 동안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았고, 당초 6개월 수요를 예상하고 들여 온 물량을 두달 만에 소진시켰다. 일본·홍콩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이 매장을 둘러보고 갔다. 코오롱 FnC의 남성 편집 브랜드 ‘시리즈’가 8일 도산공원 근처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오는 15일 제일모직의 ‘구호’가 가로수길과 백화점 3곳에 팝업 스토어를 낼 계획을 밝히는 등 한동안 팝업 스토어를 볼 기회가 잦아질 듯하다. 구호는 2030세대를 겨냥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팬츠·셔츠·재킷 등 50여가지 아이템을 구호플러스(9好+) 로고를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제일모직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한 팝업 스토어를 열어서 브랜드의 독자성을 추구하고 기존 구호와 구별되는 새로움과 신선함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기존 고객에게는 흥미롭고 신선한 이벤트로, 새 고객에게는 구호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용어클릭 ●팝업 스토어 짧은 기간 동안 신규 브랜드나 한정판을 전시 또는 판매하고 문을 닫는 매장. 소비자가 제품과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게 하는 ‘특별 체험공간’으로 정식 매장을 열기 전에 티져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2002년 미국 대형할인점 타겟(TARGET)이 신규 매장 부지를 찾지 못하자 단기간 임대한 임시 매장을 연 것이 의외로 인기를 끌자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면서 생긴 개념이다.
  •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 500마리로 연매출 20억 웬만한 중소기업이 부럽잖네

    한우를 500마리 이상 기르는 기업형 사육농가가 흡족한 미소를 띠고 있다. 쇠고기 이력제,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으로 한우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덕분이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내에서 한우를 500마리 이상 키우는 농가는 17농가로 농가당 연간 매출액이 20억원대를 웃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웬만한 중소기업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고, 순수익도 사육 농가당 2억원을 넘는다. 또 전남도내에서 100마리 이상 키우는 집은 611농가로 이들이 10만 2000마리를 사육해 농촌경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전남에서 한우를 가장 많이 기르는 장흥군의 경우 5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3농가이다. 100마리 이상은 77농가에 이를 정도로 한우 사육이 장흥군 농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한우 600마리를 키우는 김영중(45·장흥군 안양면 교동리)씨는 “이번 추석에 한우 고급육(비육우)으로 출하해 750㎏ 기준으로 마리당 760만~770만원을 받았다.”며 “송아지를 사들여 2년동안 비육해서 해마다 전체 마릿수의 절반 가량을 출하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연간 21억원대 매출에 순수익은 줄잡아 2억 4000만원이다. 송아지값(300만원)과 사료값(320만원) 등을 포함한 생산비를 제외하면 마리당 순수익은 80만~100만원이다. 한우 100여마리를 사육한다는 한 농민은 “자식들 두 명을 서울 사립대학에 보내는데 등록금이 나오면 소를 1~2마리씩 파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상인들이 물량을 확보하는 기간인 지난달 말 시중에 형성된 한우 거래가는 600㎏ 기준으로, 암소 540만 9000원, 수소 473만 6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대목 때보다 암소(438만원대)는 23%, 수소(330만원대)는 44%가량 오른 셈이다. 한우 강세에 덩달아 송아지도 값이 올랐다. 농가에서 입식(사육)을 선호하는 6~7개월 된 송아지는 수소 270만~300만원, 암소 240만원에 팔리고 있다. 전남도는 3만 4000가구가 한우 42만 9540마리를 키워 경북도(51만마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한우를 키운다. 한우값이 치솟는 이유는 쇠고기 이력제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으로 수입산이나 교잡종의 한우 둔갑이 원천 차단돼 한우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50마리 이하를 기르는 소형 농가들은 지금 한우값이 좋다고 해서 입식량을 늘리면 2년 뒤 출하시점에서 사료값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값 폭락이 우려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이브리드카 원조 ‘프리우스’ 20일 국내 출시

    하이브리드카 원조 ‘프리우스’ 20일 국내 출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리드카’, ‘세계 최다 판매 하이브리드카’ 원조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프리우스가 이번 달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이 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20일 국내에 본격 판매되는 프리우스는 어떤 차일까? 프리우스는 1997년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는 모델로서, 현재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가 125만대 이상에 달한다. 국내에 판매될 프리우스는 3세대에 해당하는 모델로 올해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3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가 커지고, 출력이 향상됐다는 점이다.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2세대는 콤팩트사이즈, 3세대는 미드사이즈에 분류된다. 차체가 커진 만큼, 성능도 향상됐다. 기존 1.5ℓ에서 1.8ℓ로 엔진 배기량이 커졌으며, 전기모터의 출력도 높아졌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발휘하는 최고출력은 134마력으로 E-CVT 무단변속기와 조합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를 9.8초만에 주파하는 순발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카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는 연비는 미국기준으로 21.4km/ℓ에 달한다. 이를 국내 연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30km/ℓ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우스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은 물론, 편의성도 우수하다. 특히,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는 주차에 익숙지 않은 초보자에게 인기가 높은 주차보조시스템이다. 이외에도 태양열을 동력으로 사용해 차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솔라 글라스 패널이 양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 사양은 한국형에는 제외될 전망이다. 풍부한 안전장비도 프리우스의 인기비결이다. 사이드, 커튼, 무릎 에어백을 비롯해 ABS, 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프리우스의 미국내 판매가격은 옵션에 따라 2만3천달러~2만6천달러(약 2천6백만원~3천만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프리우스의 한국내 판매가격을 3천만원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도요타의 한 영업사원은 “한국형 프리우스는 솔라 글라스 패널만 빠진 미국형 풀옵션 사양”이라며, “국내 물량이 한정돼 있고, 예약 대기자가 많아 지금 계약하더라도 내년 1월쯤 차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2금융권도 DTI규제 강화

    오는 12일부터 비(非)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강화된다. 보험사의 경우 LTV는 60%에서 50%로 낮아지고 DTI는 현재 투기지역에 한해 40~50%를 적용하고 있으나 ▲서울(투기지역 제외) 50% ▲그 외 수도권 지역 60%로 각각 확대 적용된다. DTI는 아파트에만, LTV 규제는 일반주택에도 적용된다. 상호금융사·저축은행의 LTV 비율은 70%에서 60%로 10%포인트 낮아지고 현재 LTV 규제가 없는 신용카드사·캐피털 등 여신전문사도 70% 비율을 새로 적용받는다. 투기지역에만 40~55%를 적용하고 있는 DTI도 ▲서울의 비투기지역 50~55%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60~65%로 각각 확대 적용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지도’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5일 은행권에 대한 LTV·DTI 규제를 강화한 뒤 주택담보대출이 비은행권으로 몰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연간 소득 5000만원인 근로자가 시가 6억원짜리 서울 비투기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보험사에서 만기 20년, 연 이자율 5.29%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지금은 LTV 60%만 적용받아 최고 3억 6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그러나 12일부터는 LTV 50% 외에 DTI 50%까지 적용받아 대출 가능액이 2억 439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줄어든다. 주재성 금감원 은행서비스본부장은 “은행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뒤 대출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우려했던 대로 비은행권에 대한 풍선효과가 나타나 규제를 확대 적용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편법 대출 등 부당 영업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생계형 대출 및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모든 금융기관 합산 5000만원 이하 소액 대출, 집단대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출 등은 이번 규제 강화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증시 ‘어닝 효과’?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이 임박하면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에 훈풍을 몰고올지 주목된다.7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나투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8일에는 셀트리온, 9일 광주신세계 등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어닝 시즌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 오는 13일 GS건설과 금호석유 등을 필두로 다음달 중순까지 상장사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경기소비 업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수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또 경기회복을 반영해 물량이 크게 확대된 소재 등 경기소비 업종 내 다른 산업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지만, 환율 하락 영향을 받는 에너지·산업재 업종은 쇼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지난 3·7·9월에 이은 ‘4차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조정을 겪는 증시가 지난달 3차 반등 당시 기록했던 1720선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일 ‘대장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경기회복 둔화 또는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어닝 시즌의 기대감을 축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쌀농사 풍년… 깊어가는 농민 한숨

    쌀농사 풍년… 깊어가는 농민 한숨

    쌀 농사는 풍년이어도 걱정, 흉년이어도 걱정이다.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져도 국민들과 농민들이 내쉬는 한숨 소리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생산량은 작년보다는 줄겠지만 평년 대비 12만t 가까이 증가하는 풍작이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0만t 정도를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쌀값 하락세를 잡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올 생산량 작년보다 줄었지만… 6일 통계청은 ‘2009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 총 468만 2000t의 쌀이 수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대풍이었던 지난해보다는 16만 1000t(3.3%) 적은 양이지만 최근 5년 중 최대와 최소 수확연도를 뺀 평년치 456만 5000t보다 11만 7000t(2.6%) 많은 수치여서 풍년에 해당한다. 2006년 468만t, 2007년 440만 8000t에 비해서도 많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의 당초 예상치 465만t보다 3만 2000t이 더 늘었다. 단위면적(10a)당 예상 수량은 508㎏으로 지난해 520㎏보다 2.3% 줄어들겠지만 7월 이후 기상 여건 호조로 평년보다는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벼 재배면적은 92만 4000㏊로 지난해 대비 1.2% 줄었다. 1㎡당 포기수는 지난해보다 0.2포기 감소한 21.2포기였으며 포기당 이삭수는 4.3% 증가한 19.6개로 예측됐다. 이삭당 낟알수는 73.2개로 작년에 비해 10.9% 줄었다. 도별 쌀 예상생산량은 전남(88만 6000t), 충남(87만 7000t), 전북(73만 4000t), 경북(62만 8000t)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만t 시장 격리 가격안정 유도 올해도 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농식품부는 이날 10만t 안팎의 쌀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추가 쌀값 안정책을 내놓았다. 시장 격리는 정부가 쌀 잉여물량을 사들인 뒤 시중 방출을 하지 않는 가격 안정 조치다. 올해 쌀 예상 생산량 468만 2000t은 예상 소비량 437만t보다 31만 2000t 정도 더 많다. 이 가운데 18만t은 정부가 공공비축용으로 사들이겠다고 이미 밝혔고, 나머지 13만 2000t 중 10만t 정도를 추가로 시장에서 떼내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농협이 2008년산 쌀 10만t을 매입해 시장 격리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정부가 농협의 이자 비용까지 책임지면서 공공비축미가 37만t에서 47만t 이상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이 정도면 초과 공급이 아니기 때문에 농가들이 한 번에 쌀을 내다 팔지 않는 한 쌀값이 불안해질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가의 벼 매입가격도 확정되기 시작했다. 철원 쌀은 벼 40㎏이 6만 240원, 파주 쌀은 5만 2000원 등으로 결정됐다. 작년보다는 최고 7000원 정도 싸지만 2007년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신곡 10만t을 비축하면 수확기 산지 쌀값(80㎏ 기준)이 20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수확기 벼 매입물량은 9월29일 발표대로 지난해보다 23만t 늘어난 270만t 수준이 유지된다. 다만 민간 부문의 쌀 매입량은 5일 기준으로 10만 6000t에 그치고 있다. 작년 같은 시기의 11만 5000t의 92.2% 수준에 불과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 소속 미곡종합처리장(RPC)들이 작년에 정상적인 수준보다 높은 가격에 쌀을 사들이면서 500억원 가까운 손실이 발생, 올해는 쌀 매입을 자제하는 분위기”라면서 “RPC에 대한 매입자금 금리 지원 등이 효력을 발휘하면 매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재고물량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2005년산 정부 비축미 중 10만t을 주정용으로 특별 처분하기로 했다.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건빵에 포함되는 쌀 함량을 10%에서 30%로 확대하고 쌀라면 지급을 월 1회에서 3회로 늘리는 등의 군소비 확충 방안도 제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껑충 뛴 전셋값… 소외계층 ‘헉헉’

    껑충 뛴 전셋값… 소외계층 ‘헉헉’

    다음 달에 결혼하는 학원강사 김시준(35)씨는 아직 신혼집을 구하지 못했다. 석달 동안 서울 강북지역의 집 20여채를 둘러봤지만 6500만원에 방 2개라는 자신이 내건 조건에 맞는 집이 없었다. 김씨는 “정부가 잇따라 전셋값 대책을 내놓고 서민주택을 보급하겠다고 했지만 1억원 이상을 손에 쥐고 있거나 운좋은 사람들이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경기 고양시 도내동에서 34대째 살아온 장경순(46)씨는 최근 이곳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선정돼 허탈감에 빠졌다. 장씨는 “40년간 묶였던 그린벨트가 2007년에야 해제돼 상가를 지어 임대할 생각이었는데 보금자리주택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고 울먹였다. 원주민과 토지보상비 문제에 대한 협상 없이 분양가부터 책정한 것에 대해 장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이 정한 세계 주거의 날(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인 5일, 주거 소외계층들은 한목소리로 “주거대책에 세입자나 원주민 등 약자를 위한 계획은 빠져 있다.”며 날을 세웠다. 보금자리주택 공급계획의 경우 국토해양부는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서민형 주택을 조성, 주변시세의 50~70%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집값은 여전히 3억~4억원이나 돼 주거 소외계층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이다. 뉴타운 건설 등을 통해 저가의 서민주택은 헐리는 반면 새로 공급되는 집들은 최소 1억원이 넘기 때문에 서민을 위한 주거대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확보율이 20%를 넘지만 한국은 평균 5% 내외에 머물고 있다.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들은 주변의 편견어린 시선까지 겹쳐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서울 가양동에 사는 지체장애인 박모(38)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다음 달이면 지금 살고 있는 반지하방을 비워줘야 하지만 최근 한 달여만에 주변 전셋값이 5% 정도 올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장애인에게 세를 주면 집값이 떨어져 이웃들이 싫어한다.”는 소유주들의 편견도 문제였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도 박씨에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는 “정부가 조성하겠다고 밝힌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가격도 고가지만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공급물량이 15%에 불과해 당첨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재개발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원주민들도 정부의 주거계획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보금자리 주택으로 선정된 고양시 일대의 한 주민은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싸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원주민과 협의 없이 재산권을 제한하면서 생색내기식으로 정책을 펴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주거권운동네트워크와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 참여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이날 서울 정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거주자나 사회적 약자가 주거정책에서 소외되는 현실을 줄이려면 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을 참여시키는 등 함께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18) 대우일렉 광주공장

    [희망 UP 현장을 가다] (18) 대우일렉 광주공장

    “여전히 ‘신탁통치’를 받고 있으니 어렵긴 하죠. 그래도 요즘엔 주문이 쏟아져 일할 맛이 납니다.” 5일 광주광역시 하남공단 대우일렉 냉장고 공장. 일감이 밀려들면서 평일에도 연장 근무해야 주문물량을 간신히 맞출 수 있을 정도다. 광주공장이 풀가동되면서 협력업체들도 납품일정을 따라가느라 마냥 분주하다. 해마다 단체로 떠났던 여름휴가도 올해는 포기하면서까지 공장을 가동했다. 8월부터는 토요일도 특근을 하고, 일요일만 쉴수 있을 정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추석연휴 때도 당초 4일 휴가에서 사흘만 쉬고 공장을 돌렸다. 워크아웃이 1년 연장된 대우일렉은 TV 등 사업을 모두 접고 백색가전(냉장고, 세탁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사업을 조정했고 직원도 줄었지만 광주 공장에는 활기가 넘쳐났다. 워크아웃 기업의 모범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냉장고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조립작업을 하느라 바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가을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하루 냉장고 2700대를 생산한다. 대우일렉은 최근엔 파란구름과 골목길 풍경을 담은 수채화를 넣은 새로운 디자인의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이면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꽃모양 일색이던 국내 냉장고 디자인에서 차별화에 성공하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덕이다. 대우일렉은 세계 1위 업체인 보쉬앤드지멘스사와 냉장고 개발부터 함께 참여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럽 등에 물량을 공급하는 전략을 폈다. 특히 올해에는 신규 시장인 알제리, 시리아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에서는 냉장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신흥시장인 칠레 양문형냉장고 시장에서는 대우일렉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다.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프레임리스(틀이 없는) 방식을 채택한 올해 신제품 양문형 냉장고는 출시하자마자 전년보다 매출이 200% 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우일렉의 냉장고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 2400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을 올리며 대우일렉 회생의 근간이 되고 있다. 이성길 공장장(상무)은 “냉장고를 부가가치가 없는 쉬운 기술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우리가 경쟁사보다 브랜드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30년 넘게 쌓은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톱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추석선물 배송 12% 늘었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추석 우편물 특별 소통기간(9월21일~10월2일)에 평소보다 두 배 많은 905만개의 소포를 배달했다고 5일 밝혔다. 우편물도 같은 기간에 총 1억 2000만통을 전달했다. 소포 905만개는 지난해 추석 물량(809만개)보다 12% 증가한 것이다. 이는 8t 트럭 1만 3000대 분량에 해당된다. 가장 많이 접수된 날은 9월24일로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123만개가 접수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특별 소통기간에 2만 9000명의 기존 인원 외에 지원부서 직원을 총동원하는 등 모두 4만명의 인원과 하루 평균 2300대의 운송 차량을 투입해 우편물을 배달했다. 농어촌 지역 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www.epost.kr)은 이번 추석 할인행사 기간에 216만개의 물품이 주문됐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인기 품목은 중·저가 상품으로 전년보다 26%와 21% 증가한 사과와 배를 비롯해 조미구이김, 곶감 등의 선물용품과 제수용품이 많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택업체들 ‘소나기 분양’

    주택업체들 ‘소나기 분양’

    주택업체들이 4·4분기 들어 소나기 분양에 나섰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주택업체들이 내놓을 아파트 물량은 12만여가구에 이른다. 올 들어 9월까지 공급한 물량(12만 3400여가구)과 맞먹는다. 특히 이달에만 대형 주택업체가 3만 7923가구를 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배(2만 2205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이달에만 3만7923가구 분양 아파트 신규 공급이 급증한 것은 주택업체들이 연간 공급 실적 달성에 쫓기는 데다가 신규분양 주택에 주어지는 양도소득세 5년 감면 등의 혜택 시효가 내년 2월11일로 끝나기 때문이다. 수도권 기존 주택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투자 수요가 신규분양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는 것도 주택업체들이 연말 분양을 서두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택지비 금융부담을 견디지 못해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분양에 나서는 업체도 적지 않다. 업체별로는 대우건설이 연말에 8000여가구를 분양한다. 다음달 중 청라지구에서 초고층 아파트 751가구를, 12월에는 송도지구에서 아파트 1739가구·오피스텔 545가구 등 2284가구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789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1728가구를 분양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548가구를 분양한 포스코건설은 이달부터 12월까지 무려 47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올 들어 1030가구 분양에 그친 현대건설도 영종하늘도시 1628가구를 포함, 3909가구를 분양한다. 김중겸 사장 취임 이후 수도권에서 실시되는 첫 대규모 분양이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양실적·DTI규제 확대 등 영향 올해 440가구 분양에 그쳤던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연말까지 1457가구를 분양한다. 9월까지 2089가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은 연말까지 3491가구를 분양키로 했다. 올 들어 300가구를 분양한 두산건설은 연말까지 2692가구를 분양한다. 여기에는 경기 고양 탄현역 일대에 건립하는 230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도 포함돼 있다. 상반기 분양을 마친 GS건설은 31가구, 대림산업은 939가구 분양에 그친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분양을 미뤄왔지만 올해 분양실적이 너무 초라한 데다가 택지 구입비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분양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면서 “하반기 이후 달아오른 청약열기도 분양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추석연휴 산업 현장] 양주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올 추석에도 마음으로만 고향을 찾게 됐네요. 아쉽긴 하지만 연휴에도 일해야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니 힘을 내야죠.” 1일 오전 경기 양주에 있는 오성디스플레이 공장.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모니터의 뼈대인 내부 섀시를 만드는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올 추석연휴 때도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이 회사는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LG디스플레이는 이 부품을 토대로 LCD패널을 만들어 대부분 LG전자에 공급한다. 최근 들어 북미지역 등으로 LG전자의 LCD TV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성디스플레이의 생산물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때문에 납품일정도 더 빠듯해졌고, 추석 당일에도 평소 아침 7시30분이던 출근시간만 2시간 늦출 뿐 연휴 사흘 내내 정상근무를 한다. 4년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박예순(46)주임은 “추석 당일 아침에나 시댁에 잠깐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집안일이 서툴러서 공장에 나오는게 더 편하고, 열심히 번 돈을 부모님께 ‘상납’하면 오히려 좋은 일 아니냐.”며 밝게 웃었다. 전원 정상근무지만 아줌마 직원들이 많다 보니 남편이 꼭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고 해 어쩔 수 없는 결원이 생기기도 한다. 이럴 땐 사무직 직원들이 대신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조립공정에서 작업하던 권영대(37) 개발영업팀장은 “바쁘면 사무직이라도 조립·운반도 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추석에는 직원 절반만 근무를 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 전 직원이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권 팀장은 추석 당일 새벽쯤 고향으로 출발한다. 장남이라 차례에 빠질 수 없어서다. 그는 “구미에 있던 LG디스플레이가 파주로 올라오면서 부품업체들도 함께 올라와 부품업체 사무직 중에는 경북·경남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면서 “다른 업체 직원들도 추석 당일에나 고향에 갈 수 있는 사정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장일성(53) 공장장은 결국 올 추석 때는 고향에 못 내려가게 됐다. 장남으로 차례를 모셔야 하지만 차례 지방만 써서 내려보냈다. 그는 “추석이 끝난 뒤에나 부모님 산소에 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공장장은 “요즘은 과잉 재고와 과잉 설비를 줄이는 ‘적시 생산방식(JIT·Just In Time)’을 사용하고 있어 연휴라도 쉴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남들 쉴 때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한다는 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일감이 없어 연휴에 하루씩 더 붙여서 노는 것보다야 주문이 몰려들어 바쁘게 움직이는 게 더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글ㆍ사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강남 물량 서울시 1년이상 거주자에 전량공급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되면 현재 집값과 비교해 최대 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주의할 점도 적지 않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시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해 본다. ●인터넷 청약 대비 공인인증서 반드시 챙겨야 보금자리주택 청약은 3자녀 특별공급 외에는 인터넷 청약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가입은행을 방문해 공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 둬야 한다. 무주택 기간, 혼인신고일, 청약저축 납입금액 등의 기간 산정을 위해 등기부등본, 혼인관계증명서, 청약통장 등을 떼어봐야 한다. 특히 청약일정을 반드시 확인해 정해진 날 청약해야 한다. 청약이 7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고 아무 때나 청약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지구는 서울시 거주자, 서초지구는 서울시와 과천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수요자에게 분양물량의 전량이 우선공급된다. 지역우선공급에서 모집 가구수를 다 채우면 다른 시·도 지역 거주자는 청약 기회가 없어진다. 고양시와 하남시는 전체 분양물량의 30%를 각각 고양시와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70%는 당해지역에서 낙첨한 수요자와 기타 수도권 지역의 거주자 사이에서 당첨자를 가린다. ●최초 주택신청 9일까지 선납금 600만원 채워야 생애최초 주택공급 청약을 노린다면 반드시 청약저축액을 600만원 이상으로 맞춰 놔야 한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 이상으로 생애최초 주택공급 청약 1순위에 해당되면 납입액 600만원에 미달되더라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이번 분양에 한해 10월9일까지만 선납금을 채워 넣으면 청약자격을 얻을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은 자녀가 없는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아예 청약할 수 없다. 혼인한 지 3년 이내인 신혼부부 중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면서 자녀가 많을 경우 당첨권에 가까워진다. 자녀수가 같으면 추첨으로 당락이 가려진다. 예약 당첨후 계약 포기자는 과밀억제권역은 2년, 그외 지역은 1년간 예약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본 청약을 비롯해 다른 아파트 청약은 가능하다. 생업 등을 이유로 이주하는 경우, 상속받은 주택으로 이주하는 경우, 해외로 이주한 경우처럼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약을 포기한 사람은 예약 참여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당첨권의 명의 변경은 불가능하지만 당첨자의 상속에 의한 양도만 허용했다. 보금자리주택은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하고, 시세차익에 따라 7~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만약 이 기준을 지키지 않고 불법 전매를 하면 전매자 및 알선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문다. 통장 불법거래시에는 공급계약이 무효 또는 취소되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이 부과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공급량 20% 2852가구 일반 무주택자 보금자리로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공급량 20% 2852가구 일반 무주택자 보금자리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화두인 ‘보금자리 주택’이 마침내 무주택자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오는 7일 본격적인 청약접수에 들어가는 보금자리 주택은 4개 시범지구에서 1만 4295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 공급되는 주택형과 분양가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공급이나 특별공급 대상자는 청약금액, 구비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분양가격이 저렴해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대신 전매제한기간이 최소 7년, 최대 10년까지 길어졌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별·우선공급이 60%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서울 강남 1405가구 ▲서울 서초 864가구 ▲고양 원흥 2545가구 ▲하남 미사 9481가구다. 주택형별로는 ▲84㎡짜리가 가장 많은 7543가구이고 ▲74㎡ 3463가구 ▲59㎡ 2996가구 ▲51㎡ 293가구 등이다. 51㎡는 하남 미사 지구에만 나온다. 또 전체 물량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8444가구가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이고 일반공급은 5915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에는 특별공급 가운데 신혼부부 몫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고 ‘생애최초 특별공급’ 방식이 처음으로 도입돼 전체의 20%인 2852가구나 된다. 신혼부부나 3자녀 가구 등 특수한 조건을 갖추지 못한 무주택자들에게 주택 공급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나머지는 신혼부부 공급 488가구, 3자녀 특별공급 707가구, 우선공급은 3자녀 우선공급 707가구, 노부모공급 1421가구가 분양된다. 우선공급은 탈락할 경우 자동적으로 일반공급에 응모가 되지만, 특별공급은 자동응모가 되지 않는다. ●분양가 시세의 50~70% 수준 시범지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60~85㎡의 경우 3.3㎡당 서울 강남·서초지구는 1150만원, 고양 원흥 850만원, 하남 미사 970만원이다. 소형인 전용면적 60㎡ 이하는 서민용인 것을 고려해 서울 강남과 서초지구가 1030만원, 하남 미사가 930만원, 고양 원흥이 800만원으로 평균가보다 3.3㎡당 40만~120만가량 낮췄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강남·서초는 50% 수준이고, 원흥과 미사는 70%선이다. 강남의 경우 시범지구 84㎡의 가격이 4억원 정도 예상되는데, 인근 지역인 일원동 푸른마을 102㎡ 가격이 7억 6000만~8억 3000만원이다.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는 추정분양가로 블록별·주택형별 평균분양가의 최고가다. 본청약시 개별주택의 분양가격은 층이나 방향, 설계타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블록별 평균분양가는 이 가격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전매제한 기간은 내년 본 청약 당시의 최종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 자신이 청약한 단지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면 10년, 이상이면 7년이 적용된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는 서울 2곳은 10년이고 하남, 고양은 7년이다. ●인터넷 사전예약 청약 연습해야 사전예약 청약은 10월7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터넷접수와 현장접수를 실시한다. 장애인 등 기관추천자, 3자녀 특별공급 대상자는 현장접수를 하고, 나머지는 사전 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에서 인터넷청약을 실시한다.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시험운영을 하는 동안 모의청약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인터넷 사전예약을 할 때는 증명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없지만, 당첨됐을 경우 신청내용과 제출서류가 다르면 당첨이 취소되고 2년간 사전예약을 못하게 된다. 당첨자 최종 발표는 11월11일 오후 2시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http://www.newplus.go.kr),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한다. 문의사항은 사전예약 콜센터(1588-9082)로 하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보금자리 주택 청약 가이드] 1000만원 미만 불입땐 하남미사지구 노려볼만

    7일부터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분양가가 낮아 시세차익이 크게 발생한다. 이에 따라 청약저축 통장을 가진 무주택자 가운데 1순위자들은 거의 대부분 청약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첨은 청약저축 불입액이 최소한 1000만원은 넘어야 기대해볼 수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 팀장은 “강남권은 2500만원선까지 당첨권이 올라갈 수도 있다.”면서 “인기지역보다는 비인기지역 입지가 좋지 않은 곳을 공략하는 것도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강남권은 2000만원 넘어야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청약 전 철저한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불입액이 적은 수요자도 당첨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6년 판교 청약에서 1610만원에 당첨된 수요자가 있는가 하면 2690만원에도 고배를 마신 청약자가 있었다. 이 때문에 보금자리주택 당첨이 목표라면 비인기 블록이나 비인기 주택형 등 틈새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장 유리한 곳은 하남 미사지구로 다른 시범지구와 달리 규모가 커 지구 내에서도 입지차가 클 수 있고 물량이 많다. 2000만원 이상 불입했다면 내년에 위례신도시를 비롯한 인기택지지구의 청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느긋하게 청약해도 된다. 보금자리주택 추가공급도 예정돼 있어 당첨 가능성이 높은 강남권 위주로 적극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1000만원 미만으로 불입한 수요자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하남 미사지구를 적극 노려볼 만하다. 하남시 청약저축 1순위자는 지역우선공급을 적극 공략한다. 하남시 청약저축 가입자수가 7373명에 불과해 납입금액이 적더라도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고양시도 지역우선공급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의 경우는 서초 우면지구에 한해 청약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내집 마련 급하다면 임대주택 공략 당장 내집 마련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략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번 4개 시범지구에서도 공공분양(2만 463가구)과 맞먹는 2만 42가구가 공공임대 아파트로 배정됐다. 특히 영구, 국민, 10년·10년 분납(지분형), 전세형 임대 등 종류도 다양해 자신의 소득 수준이나 내집 마련 계획 등을 살펴 골라잡으면 된다. 이 가운데 10년 임대는 5년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고, 10년 분납임대는 10년 동안 분양가를 나눠서 납부하면 10년 뒤 내집이 되기 때문에 분양 아파트 대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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