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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3대 스텔스 전투기, 한반도 출격준비

    전세계 3대 스텔스 전투기, 한반도 출격준비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전력으로 오는 2016년께 도입될 우리 공군의 스텔스급 전투기 확보사업(차기 전투기 FX사업)에 미국과 유럽의 전투기 사업자들이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공군이 목표로 세운 스텔스급 전투기 60대 도입에는 우리 돈 10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전투기 사업자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재 각 업체들은 우리 군이 원하는 스텔스급 전투기의 제안서를 작성 중이지만 벌써부터 자신들의 기종을 홍보하는 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 공군의 FX 사업을 따내기 위해 경쟁에 나선 업체는 모두 3곳이다. F15SE(사일런트 이글)를 만들고 있는 보잉사, F35(라이트닝Ⅱ)를 개발한 록히드 마틴, 유로파이터 타이푼(개량형)을 만들어 내고 있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등이다.  이 가운데 EADS와 보잉은 지난달 28일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한 제14회 항공우주력 국제학술회의에서 사업에 참여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당시 EADS의 어윈 오버마이어 수석고문은 한국에 판매할 60대를 3단계로 나눠 면허 생산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버마이어 고문은 “1단계로 10대는 유럽에서 조립해 한국에 인도하고, 2단계로 24대의 최종 조립을 한국에서 하겠다.”면서 “마지막 3단계인 26대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부품들로 한국에서 생산하겠다.”고 제안했다.  EADS의 제안대로라면 공군이 유로파이터를 선정할 경우 한국은 스텔스급 전투기의 라이선스 생산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미국 보잉 측도 당시 학술회의에서 핵심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종 선정 경쟁에 가세했다.  보잉사는 기술 이전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전투기 판매를 위한 영업 노하우의 이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보잉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의 이전과 함께 세계 방산 시장에서의 영업 노하우도 그만큼 중요하다.”면서 “전투기 생산을 위한 기술과 함께 한국에 보잉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것도 매우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보잉은 우리 정부와 F15K 전투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Peace Eye)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보잉의 F15SE는 스텔스 기능과 종심 타격 기능을 모두 갖춘 전투기다.  이와 함께 유력 후보기종으로 꼽히고 있는 록히드 마틴의 F35도 우리 공군이 욕심을 내고 있는 기종이다.  EADS와 보잉의 전투기가 일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점을 고려할 때 F35는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F22(랩터)의 수출용 버전이기 때문이다.  현재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각 업체의 제안서를 검토해 우리 군이 요구하는 작전성능(ROC)을 갖췄는지를 평가한 뒤 스텔스 수준과 구매 비용, 국내 조립 물량 등을 고려해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무기구입비 11조원 축소… 조기 전력보강 차질

    향후 5년간 무기도입 규모를 결정하는 국방중기계획의 방위력개선비가 11조원이나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방위사업청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2012년부터 5년간 국방중기계획의 방위력개선비를 내년도에 8.0% 늘어난 10조 4600억원을 포함해 모두 60조 7500억원으로 책정하기로 의결했다. 방추위에서 의결된 5년간 방위력개선 총 예산안은 2009년 수정된 국방개혁 기본계획의 같은 기간(2012~2016년) 총예산 72조원보다 11조원가량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 안은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의결안에서 향후 방위력개선비 증가율은 내년 8.0%에 이어 2013년 7.7%, 2014년 7.5%, 2015년 7.2%, 2016년 7.2%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의 한 관계자는 “2009년 예산안은 ‘국방개혁 2020’에 따른 것이며, 이번에 의결된 예산은 새로 추진되고 있는 ‘국방개혁 11-30’에 따른 것으로 기간이 길어지면서 비용이 분산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안보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방위력 개선을 위한 중기계획 예산을 낮게 책정한 것은 군의 전력증강사업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당장 전력소요검증위원회에서 1차로 심의하는 K2 전차, K21 장갑차, K11 차기 복합소총, 차기 다연장 로켓, 차기 호위함, 3000t급 잠수함, 한국형 전투기 개발, 고(高)고도 무인정찰기(HUAV), 차기 대공포 사업 등의 물량과 도입시기가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0% 늘리기로 하는 국방중기계획을 짰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얻지 못한 바 있다. 이처럼 국방중기계획 예산이 줄어든 것은 그동안 해마다 국방비를 늘려 무기를 확보했는데도 북한 위협 및 도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투입된 비용에 비해 두드러지게 개혁된 부분도 없다는 논리가 힘을 얻으며 국방비 증가율을 강력히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정부가 3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다. 우리 경제가 지표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안정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및 동반성장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물가 정부는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 ▲농수산물 수급 안정 ▲전·월세 시장 안정 ▲서민생계비 부담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은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공공기업의 누적적자 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요금은 올리겠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시킬 방침이다. 중앙공공요금은 전기료, 통행료, 우편료, 열차료 등 11개 중 절반 정도만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일일이 제어하기 힘든 지방공공요금은 전체 평균 인상률을 3% 초반(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요인이 큰 전기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는 물론 겨울철 요금 인상이나 선택형 피크요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차등요금제는 도로 통행료에도 적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에는 20~50% 할인해 주고 심야에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통행료는 20%를 깎아주지만 차등화 정도를 시간대별, 주중·주말에 따라 더 세분화한다. 특히 주말 통행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가격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고랭지·가을배추의 계약재배를 평년 생산량의 20%로 늘리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수요자·공급자 간에 다리를 놓는 ‘중개형 계약재배’를 도입한다. aT는 중간에서 계약대금 정산이나 분쟁조정을 맡는다. 관세 개편도 주목된다. 독과점이나 서민 밀접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재평가해 기본관세율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독과점 품목의 관세율은 유지하거나 높이고 서민 밀접 품목의 관세율은 낮춰 소비자가격의 인하 여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내수·일자리 정부는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내 소비와 그 전제 조건인 고용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다가 입법 과정에서 좌절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율을 7%로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1%로 깎여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정부는 7% 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특성화고 졸업생,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 상대적 취약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실적이 반영되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013년 상반기까지 최소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가 실업자 지원과 통합돼 지원한도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회적 문제가 됐던 청소용역 근로자 실태를 9~10월 중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나들가게와 골목슈퍼로 늘리고 공공부문의 소모성 자재(MRO) 공급계약에서 중소기업이 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부동산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1~5년에서 1~3년으로 조정되면서 공공택지 내 85㎡ 이하 주택(3년)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전매제한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돼 ‘세금폭탄’을 완화해 줄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선 환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거래활성화에 실질적인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투자자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됐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 나온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에도 집값 상승은 억제하되 규제를 완화해 거래의 숨통을 틔운다는 괴리된 논리가 적용됐다. 또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충분한 전·월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지난 5·1대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재에 불과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계속 전·월세난 해소의 묘안으로 고집하고, 찔끔찔끔 규제를 풀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국토해양부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지만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는 현행 1~5년을 유지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도 7~10년을 지켜야 한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다시 이뤄진다. 지난 2월 전·월세 대책을 통해 세제 지원안을 처음 내놨으나 수도권의 경우 지원 요건이 까다로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주택 가격 급등기 투기 방지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도입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완화된다.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동안 폐지 또는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거래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활성화를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세부안을 마련해 법을 개정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니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사업자 육성,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의 한시적 과세 유예, 소형주택 건설 지원 등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겠으나 당장 하반기 전세난을 방지하기에는 늦었다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회안전망 정부는 30일 복지정책에 대해 ▲맞춤 복지 ▲일하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되 복지 포퓰리즘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대한다. EITC란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세금 환급의 형태로 지급하는 세제다. 정부는 부양 자녀가 2인 이상인 경우 EITC 대상자 소득기준과 현재의 최대 지급금액(연 120만원)을 상향 조정해 EITC를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정폭은 올해 세법개정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희망키움통장’ 가입자가 탈수급(자격 상실로 혜택이 없어지는)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으로 2년간 의료·교육비 등을 지원하던 정책은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자가 탈수급하는 경우에도 지원하도록 확대한다. 탈수급 시 모든 혜택이 끊기면서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일부러 근로를 기피하는 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자활소득공제를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근로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급자가 자활사업에 참여해 얻은 소득은 70%만 소득으로 간주해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생계급여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맞춤복지와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해 최저생계비 이하의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기로 했다. 기초생보제도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재산의 소득환산기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랜스포머 3 UP & DOWN

    트랜스포머 3 UP & DOWN

    2007년 영화 ‘트랜스포머’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변신·합체 로봇만으로 입이 떡 벌어질 노릇인데 풍부한 표정과 돌려차기까지 해댔으니 말이다. 국내에서 743만여명(역대 외화 3위)을 모았고, 전 세계에서 7억 970만 달러를 벌었다. 2009년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산만한 이야기 탓에 혹평이 쏟아졌다. 그래도 추종자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국내 관객 수 744만여명(역대 2위), 전 세계 흥행 수익은 8억 3629만 달러에 이르렀다. 시리즈 완결편 ‘트랜스포머 3’이 지난 29일 개봉했다. 700만명은 기본으로 먹고 들어간다는 이 영화의 표적은 입체영상(3D)의 새 장을 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009)다. 1357만여명을 불러모아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를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다. 명성답게 예매 점유율이 95%를 넘나든다. 주말 극장가를 싹쓸이할 태세다. ‘트랜스포머 3’의 장단점을 업(UP), 다운(DOWN)으로 짚어 봤다. ■ <UP> 화려해진 로봇-3D 날개 단 완결편 로봇의 격투장면 Yes! 불과 2년 전 마이클 베이 감독은 “3D는 관객을 끌기 위한 상술”이라고 냉소했다. 그런데 스스로 “올드스쿨 필름메이커(구식 감독)”라 부르던 그가 완결편을 3D로 찍었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캐머런 감독과 3D 기술간담회를 개최한 베이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촬영 당시, 제작사의 권유에 못 이겨 ‘아바타’ 촬영장을 방문했다. 캐머런이 ‘아바타’ 클립 영상들을 보여줬는데 솔직히 재밌어 보였다.”고 ‘변심’ 계기를 고백했다. “3D 촬영은 재미있는 새 장난감처럼 흥분되는 작업”이라는 베이의 말처럼 영화의 최대 강점은 3D 날개를 단 현란한 로봇 액션이다. 베이의 영화에 탄탄한 서사까지 요구하는 건 과욕이다. 메시지까지 전달하려는 캐머런과 베이는 다르다. ‘더 록’과 ‘아마겟돈’ 등 베이의 히트작들은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세상을 구하고 8등신 여자 친구와 키스하는 결말 등 단순한 구조를 되풀이했다. ‘트랜스포머 3’에 대한 평가 역시 서사보다는 시각적 쾌감의 구현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오락 영화 장인을 만난 3D 기술은 진가를 발휘한다. 디셉티콘의 습격에서 주인공 샘 윗위키(샤이아 러버프)를 구하려고 범블비가 스포츠카에서 로봇으로, 다시 스포츠카로 순식간에 3단 변신을 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메가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 센티넬 프라임의 육중한 격투 장면도 혼을 빼놓는다. 특수 효과로 뒤범벅한 듯한 장면도 실제 배우와 스턴트맨을 혹사(?)시켜 찍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입이 벌어진다. 디셉티콘에 맞서려고 레녹스 중령(조시 더하멜)의 부대원이 ‘윙수트’로 불리는 날다람쥐 모양의 특수 복장을 하고 헬기에서 몸을 던지는 장면은 중력을 거스르는 놀이기구처럼 아찔하다. 베이는 시속 240㎞의 속도감을 살리려고 스카이다이버의 헬멧과 몸에 3D 카메라를 부착했다. 배경을 합성하지도 않았다. 시카고 거리를 봉쇄한 채 현존하는 미국 최고층 건물인 윌리스 타워 상공에서 촬영했다. 거대한 촉수를 지닌 쇼크웨이브의 공격으로 반토막 난 빌딩 표면에서 샘과 여자 친구 칼리(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미끄러지는 장면은 40도로 기울어진 세트를 만들어 찍었다. 배우들은 가느다란 줄에 의지한 채 몇 시간씩 세트에 매달려 있었다.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고집쟁이 감독이기에 가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DOWN> 허술한 스토리-겉도는 여주인공·기승전결 없는 152분 No! 과유불급. 지나침이 모자람만 못 하다는 뜻의 이 고사성어는 어쩌면 ‘트랜스포머 3’에 적합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 완결편이라는 강박 때문에 거대한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시리즈의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애초에 감동적인 드라마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화려한 모습이라도 허술한 서사를 참고 앉아서 보기에 152분이라는 상영 시간은 너무 길고 지루하다. 2편에서 한 차례 빈약한 이야기 내용에 대한 지적을 받은 감독은 인류의 달 착륙을 놓고 벌어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이 달에 떨어진 외계 생명체의 존재 때문이었다는 상상력을 내용에 접목시키는 등 줄거리 선을 보강하려고 노력했지만, 짜임새 있는 영화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트랜스포머들의 전쟁은 전편보다 다양해진 로봇들의 화려한 전시전을 보는 듯했지만 왠지 모를 헛헛함이 느껴지는 것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들의 싸움이 동어 반복적이기 때문이다. 설득력도 부족해 감정이입이 힘들다. 세상을 두 번이나 구해도 여전히 실업자 신세인 샘의 이야기도 겉돌아 연결점을 찾기 어렵다. 기승전결조차 뚜렷하지 않은 이야기를 2시간 가까이 참고 견뎌 마침내 도달한 클라이맥스. 감독은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30분의 액션 장면에 작정한 듯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완급 조절도 없이 펼쳐지는 로봇들의 무차별적인 액션은 쾌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보는 이의 눈과 감정을 무디게 한다. 멋진 차에 변신 로봇, 금발의 여자 친구 등 남성들의 로망을 한자리에 모은 영화인 만큼 남성 관객들의 ‘보는 재미’는 충족시킬지 모르겠다. 하지만 로봇에 큰 관심이 없는 관객이나 서사 없이 볼거리만 강조된 영화에 지친 관객이라면 분위기에 휩쓸려 영화관을 찾았다가 소외감만 느끼고 나올 수도 있다. 소외된 것은 샘의 새 여자 친구 칼리 역의 로지 헌팅턴 휘틀리도 마찬가지다. 감독을 비난했다가 하차한 것으로 알려진 메건 폭스 대신 새로 기용된 그녀는 속옷 모델 출신답게 극 초반에 섹시미를 강조한 것을 빼고는 영화 내내 주변부를 맴돌 뿐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엔진을 장착했지만 불편한 승차감을 안겨 주는 ‘트랜스포머 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동양적 여백의 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숨 쉴 수 있는 약간의 쉼표를 기대한 것은 지나친 욕심이었을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라면·과자에 다시 가격표 붙인다

    이르면 이달부터 과자, 빙과,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에 다시 권장소비자가격이 적용된다. 지난해 7월 이들 품목에 오픈 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만이다. 30일 지식경제부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 적용 대상 품목에서 빙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품목은 이달 중 법령 개정을 통해 상품 포장지에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시 표시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시 개정 및 식품업체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연스럽게 권장소비자가격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빙과류 등 4개 가공 식품을 오픈 프라이스 품목에서 제외한 것은 물가 안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 프라이스 제도는 최종 판매 단계에서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과거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권장소비자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 1999년에 도입됐다. 점진적으로 확대해 현재 총 279개 품목에 적용된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오픈 프라이스가 적용된 빙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에선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경부의 판단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골목 상점 등 판매점별로 가격 편차가 2~3배 가까이 나타났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판매상들이 가격을 마음대로 올려도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업계에선 “빙과, 아이스크림 등의 품목은 이미 성수기가 시작돼 업체마다 최대한 물량을 생산하고 재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갑작스러운 정책 발표로 인해 당장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빙과,과자,라면 등 4개 품목 10년만에 오픈프라이스 제외

     이르면 7월부터 과자, 빙과,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에 다시 권장소비자가격이 적용된다. 지난해 7월 이들 품목에 오픈 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한지 1년 만이다.  30일 지식경제부는 ‘오픈 프라이스 제도’ 적용 대상 품목에서 빙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품목은 7월 중 법령 개정을 통해 상품 포장지에 권장소비자가격이 다시 표시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시 개정 및 식품업체의 준비기간을 거쳐 자연스럽게 권장소비자가격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빙과류 등 4개 가공 식품을 오픈 프라이스 품목에서 제외한 것은 물가 안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 프라이스 제도는 최종 판매 단계에서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과거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권장소비자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추기 위해 지난 1999년에 도입됐다. 점진적으로 확대해 현재 총 279개 품목에 적용된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오픈 프라이스가 적용된 빙과,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 등 4개 품목에선 이 제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 지경부의 판단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골목 상점 등 판매점별로 가격 편차가 2~3배 가까이 나타났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판매상들이 가격을 마음대로 올려도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업계에선 “빙과, 아이스크림 등의 품목은 이미 성수기가 시작돼 업체마다 최대한 물량을 생산하고 재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인데 갑작스러운 정책의 발표로 인해 당장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경찰, ‘임원 비리’ 상이군경회 압수수색

    경찰이 임직원의 뇌물수수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상이군경회 중앙회의 서울 여의도동 사무실을 28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전 10시쯤 수사관 8명을 파견해 약 2시간 동안 2~3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이군경회 임직원 1명 이상이 수익사업 과정에서 수억원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회장 집무실을 비롯, 중앙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면서 “횡령 혐의가 적용될지 배임이 될지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이군경회는 전봇대에 설치된 변압기 가운데 노후해 폐기가 불가피한 물량을 수거, 폐품 업자에게 되파는 사업권을 확보해 여타 업체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상이군경회 일부 임직원은 이러한 수익사업을 특정 하청업체에 배당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거나 업체 수익 중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중인 중앙회 직원 1명이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관련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중앙회 외에 지방의 지부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기름값 환원 부담감 유류세 인하로 잠재워라

    정유사들이 3개월간 시행해 온 기름값 100원 할인 조치가 다음 달 6일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주유소에서는 기름 품귀 현상이 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출고나 판매 조정 등 위법행위에 대해 영업허가 취소 등 강경초지를 취하겠다는 엄포만 놓고 있다. 사태를 연착륙시킬 실효적 방안은 없다. 어제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도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 기름값 환원이 불과 1주일 앞인데 너무 한가한 것 아닌가. 현장에서는 상당수 주유소들이 할인 종결에 대비해 은밀히 물량 확보에 나선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정유사들이 공급물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도 국내 기름값을 자극한다. 대책 없는 소비자들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엄포만으로는 이런 불안을 잠재울 수 없다. 특히 휘발유값이 한꺼번에 ℓ당 100원씩 뛰어오르면 자영업자나 서민 등 소비자들이 받는 충격은 크다. 그런데 현재 검토 중인 관세 인하만으론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 어렵다. 현행 3%인 관세를 0%로 낮출 경우 국내 휘발유값을 ℓ당 21원 낮추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비축유 방출로도 기름값의 갑작스러운 인상 충격을 흡수할 수 없을 것이다. 하반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전기·버스·지하철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서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대로 기름값이 환원되면 물가 충격은 배가될 것이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우격다짐으로 정유사들을 압박해 기름값을 억지로 끌어내린 후유증으로 초래됐다. 분명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그동안 정유사와 주유소를 쥐어짰으면 정부도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유사·주유소를 압박만 해서는 안 된다. 기름값 할인 종료를 연착륙시킬 방안은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금이 잘 걷히고 있다. 소득세·법인세·부가세가 각각 수조원씩 더 걷히고 있다고 한다. 지식경제부가 요구하는 유류세 인하 여력이 있는 셈이다. 재정경제부는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유류세를 인하, 기름값 환원 불안감을 잠재우기 바란다. 실기하면 효과는 반감된다. 기름값이 안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내리는 게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정유사들도 기름값을 단계적으로 환원하면 충격 완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 캐나다 쇠고기 연말 수입 Q&A

    캐나다 쇠고기 연말 수입 Q&A

    연말부터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8년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28일 전문가 등을 통해 캐나다산 쇠고기에 대한 궁금증을 짚어봤다. 일부에서는 캐나다에 광우병이 진행 중이라는 데 우려를 하고 있지만, 전문가(학자, 정부 관계자)들은 수입 조건이 워낙 까다로워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될 확률은 없다고 예측했다. →캐나다는 광우병 발생국인데 30개월 미만 쇠고기를 수입하면 발생률이 0%라고 할 수 있나. -축산학계 학자들은 0%를 자신하지 못했다. 매년 2~3월경에 광우병 발생 사례가 나오고 있어 2003년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던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단, 캐나다 정부의 노력으로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캐나다 국민이 섭취한 사례는 없으므로 우리나라 수입육 역시 안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2월 발생한 광우병 소를 포함해 캐나다에서 2007년 이전에 태어난 소에서만 광우병이 발생했기 때문에 30개월 미만 쇠고기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광우병에 걸린 가축으로 만든 골분사료를 대규모로 먹이면 30개월 미만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골분사료가 국제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어린 소의 광우병 발생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광우병 발생 사례는 평균 100여 건이다. →30개월 미만 뼈 있는 쇠고기가 수입 대상인데 부위로 설명한다면. -정확히 30개월 미만 소의 안심, 등심, 불고기거리 등의 ‘살코기’와 갈비 등의 ‘뼈 있는 쇠고기’가 수입 대상이다. 앞다리, 뒷다리, 꼬리 등의 ‘뼈’ 부위도 수입할 수 있다. 단, 소장 끝 부위인 ‘회장원위부’ 등 특정위험물질(SRM)뿐 아니라 위를 제외한 내장 및 머리 뼈 등은 30개월 미만 소라도 수입 금지다. 2008년 촛불 사태를 기준으로 삼아 소비자가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제외했다. →수입 물량 쇠고기 시장의 판도 변화는. -2002년 캐나다산 쇠고기가 1만 2000t 수입됐는데 현재 구제역 여파로 쇠고기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수요도 적은 상황이어서 수입량은 이보다 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수입 쇠고기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산과 비슷한 환경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미국산과 경쟁이 될 것이다. →12월까지 수입한다는 목표에 걸림돌은. -국회 심의 과정인데, 사실 국회에 심의 세부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촛불 사태 직후인 2008년 9월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특위에서 쇠고기 문제를 국회가 관여하기 위해 새로 만든 규정인데 세부 지침이 없다. 의원별로 그냥 검토만 하자는 이도 있고, 국제협약 비준에 준해서 진행해야 된다는 이도 있다. 12월까지 수입하기 위해서는 7월 말에 국회에 보내게 될 입법 예고안의 심의가 10월까지는 끝나야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주택 40만 가구 공급

    올해 전국에 모두 40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대주택은 오히려 4만 가구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5만 가구, 지방 15만 가구로 지방은 부산, 대전 등 그동안 주택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곳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주택종합계획’을 주택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예년보다 3개월가량 미뤄진 발표는 올해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규모를 놓고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견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애초 올해 보금자리 공급 목표를 21만 가구로 잡았으나 LH가 재정난 등을 이유로 목표치를 낮춰줄 것을 요구해 6만 가구를 줄여 15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임대주택은 9만 7000가구, 분양주택은 5만 3000가구다. 업계에선 보금자리정책의 입안자인 권도엽 장관이 취임한 뒤 공공주택 정책에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보금자리주택의 주택형은 소형 위주로 재편된다. 분양주택의 70% 이상을 전용면적 60㎡ 이하로 공급한다. 또 전용 60~85㎡는 분양주택의 30%를 공급하되 이 중 상당수를 전용 74㎡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국토부는 애초 올해 주택 수요를 수도권 25만 가구, 지방 18만 가구 등 모두 43만 가구로 예상했으나 현재 7만 2000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주택을 감안, 올해 인허가 목표를 40만 4000가구로 낮춰 잡았다. 이는 지난해 수립했던 목표 물량(40만 1000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28만 8000가구이며, 임대주택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60%(4만 3000가구)가량 늘어난 11만 6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달까지 이뤄진 전체 주택 인허가 건수가 14만 3000여 가구에 그쳐 40만 가구 공급 목표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미 지정된 서울 강동과 경기 하남, 과천 등의 보금자리주택 철회 목소리도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15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이 올 하반기에 공급돼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면서 “하반기에 6차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병 공무원 과로·스트레스 사망땐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지병이 있었다 해도 공무 중 과로나 스트레스로 사망했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기존에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더라도 과중한 공무 수행 중 과로와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면 국가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결정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92년 지방수의사로 임용돼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근무하던 고 김모씨의 유족이 제기한 유공자 등록 거부 처분 행정심판에서 고인이 고혈압 등 지병이 있었더라도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근무와 열악한 도축장 근무 등 과중한 공무 수행 중 과로와 스트레스로 2008년 사망에 이르렀다면 고인을 유공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지방보훈청장은 고인이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지병인 고혈압이 자연경과 이상으로 현저히 악화돼 뇌출혈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유공자 등록을 거부 처분한 바 있다. 하지만 유족은 고인이 약 18년 동안 공무원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과 급증한 도축 물량 처리, 혹한기 야외 근무 등으로 인한 과로로 결국 사망했는데도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해 억울하다며 중앙행정심판위에 2010년 12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중앙행정심판위는 이에 대해 지병으로 고혈압이 있었으나 진단서상 정도가 심하지 않았고, 고인의 당직, 일직 및 비상 근무 일지상 다른 동료들에 비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한 것이 인정돼 국가유공자 등록을 거부 처분한 것은 위법·부당하다고 결정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강남 ‘알짜 시프트’ 오늘부터 청약

    강남 ‘알짜 시프트’ 오늘부터 청약

    올가을 전세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27일부터 서울 세곡, 우면2지구 등 강남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알짜 물량 공급이 시작된다. 강남에서 주변 아파트 전셋값의 70~80% 수준으로 20년간 살 수 있는 기회라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청약 접수는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순위가 27~29일, 일반공급 2·3순위는 각각 30일, 7월 1일이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 세대의 200%를 초과하면 후순위 신청 접수는 받지 않는다. 6월 시프트 물량과 청약 자격,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세곡리엔파크 84㎡ 2억 2496만원 27일부터 서울 세곡, 우면2지구, 사당 남성역 등 강남권과 구로 천왕지구 등 장기전세주택 1429가구가 일반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시프트는 세곡리엔파크5단지, 서초네이처힐4단지 등 SH공사가 건설한 주택(전용 59~114㎡)과 사당남성역 두산위브, 청담자이 등 서울시에서 매입한 재건축 소형주택(전용 49~82㎡)이다. 또한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에 따른 84가구도 포함된다. 공급 가격은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70~80%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세곡리엔파크5단지, 서초네이처힐 전용 84㎡는 각각 2억 2496만원, 2억 4880만원이다. 재건축 소형주택인 청담자이 전용 49㎡는 2억 3600만~2억 4080만원이다. ●자산·소득 기준 등 청약 자격 확인이 먼저 시프트를 노리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청약 자격이 되는지 자산·소득 기준을 따져 봐야 한다. 평형은 물론 SH공사가 짓는 건설형과 재건축 매입형에 따라 자산과 소득 기준이 다르다. 전용 60㎡ 이하는 소득과 자산 보유 기준이 가구당 월평균 소득 280만 5360원 이하(3인 가구 기준),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 1억 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 가치 기준으로 2467만원 이하다. 단 재건축 매입형의 경우 지난해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400만 7670원 이하·전용 49~59㎡·3인 이하 기준)를 소득 기준 제한으로 둔다. 전용 60~85㎡는 월평균 소득 601만 1500원 이하(3인 가구 기준), 부동산 2억 1550만원 이하 기준이 적용된다. 전용 85㎡가 초과되는 아파트는 월평균 소득 721만 3800원 이하(3인 가구 기준), 부동산 2억 1550만원 이하이다. 단 자동차 보유 관련 제한은 없다. 일반공급의 경우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해야 하며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는 점은 기본이다. ●지금부터라도 청약 가점 관리 시작해야 시프트에 입주하려면 청약통장이 필요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소지자라면 면적에 상관없이 자격 요건이 맞는지 확인하면 된다. 그 밖에 전용 85㎡ 이하는 청약저축, 초과는 청약예금 통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같은 1순위 안에서는 청약 가점으로 입주자를 정하기 때문에 가점 관리가 중요하다. 가점은 면적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가점 요건은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 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수 ▲미성년 자녀 수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 부양 등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팀장은 “단순히 청약통장을 오래 가입했다는 것보다는 가점 요건에 얼마나 충족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보다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나 미성년 자녀 등이 주요 변수”라고 말했다. ●신혼부부 등은 ‘특별공급’을 노려라 일반공급은 사실상 10년 이상 무주택 기간과 2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세대가 아니라면 당첨이 힘들다. 따라서 일반공급보다 자격이 된다면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 전에 노부모 부양자, 신혼부부, 3자녀 이상 가구, 고령자 공급 부문에 대상자가 되는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전용 114㎡는 3·4자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부양가족 등을 산정할 때 임신 중인 태아도 인정된다. 59·84㎡ 주택은 ▲65세 이상 노부모 부양자 ▲장애인 ▲장기복무 제대 군인 ▲새터민 ▲중소기업 근로자 ▲한부모 가족 ▲3자녀 이상 세대 ▲국가유공자 등에게 우선공급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강남권 시프트의 경우 투기 과열 지구에 속해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세대원 및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자의 세대에 속한 자’는 1순위 청약이 불가한 점도 인지해야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맥주의 재발견…크래프트 맥주 국내 진출 반응 좋네!

    맥주의 재발견…크래프트 맥주 국내 진출 반응 좋네!

     맥주 맛 좀 안다는 이들이 찾는 크래프트 맥주가 국내 첫 진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미엄 맥주 유통회사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Brewmasters International·대표 이승현)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크래프트 맥주를 공식 선보인 신설회사다. 브루마스터스는 영업활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물량 추가요청을 받고 있는 등 한국시장으로부터 기대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마스터스가 유통하는 맥주는 미국과 벨기에의 대표적인 장인맥주회사 5곳의 최고급 크래프트 맥주로, 취급하는 제품이 총 24종에 이른다. 크래프트 맥주란 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주와 달리 소규모의 맥주 양조장에서 소량으로 만들어지는 고품질 맥주로 각 양조장의 독특한 풍미와 깊은 맛이 표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로스트코스트의 인디카(Indica)와 앤더슨밸리의 홉오틴 아이피에이(Hop Ottin’ IPA)는 국내에 들어온 유일한 인디아페일에일 종류로 단연 돋보이는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해외에서 더욱 인기가 있어 여행 혹은 유학 중 마셔본 사람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기다려온 맥주다. 아이피에이 맥주는 일반 에일맥주에 비해 더 많은 홉을 사용해 만든 맥주이기 때문에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대표 이승현 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주류에 대한 입맛이 다양해지고 품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져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이끌어 국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을 이끌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브루마스터스에서 수입하는 맥주는 미국 오레곤의 로그(Rogue), 캘리포니아의 로스트코스트 (Lost Coast)와 앤더슨밸리(Anderson valley), 그리고 벨기에의 휴(Huyghe), 레페브르(Brasserie Lefebvre) 등이다. 이태원, 홍대, 강남 등의 고급 바(Bar)와 카페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백화점 및 대형할인매장에서도 일부 구입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유)는  “한국의 크래프트 맥주 혁명을 이끄는 선두주자”  브루마스터스인터내셔널은 2011년 1월 설립되었으며 벨기에 등 유럽의 고급 크래프트 맥주 및 미국의 에일 맥주를 주로 수입 판매하는 회사이다. 현재 벨기에, 미국 등에서 생산된 24종류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30여 종류의 해외 맥주 수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라거 맥주 음용에 집중되었던 한국의 맥주 문화를 에일, 스타우트 등 선진국형 맥주 음용 문화로 변화 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출처 :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부동산 플러스]

    ‘래미안 전농’ 486가구 일반분양 서울 전농·답십리뉴타운에서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새달 서울 전농7구역에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조감도)를 분양한다. 크레시티는 지하 3층~지상 22층 31개 동에 전용 59~121㎡, 2397가구의 래미안 단일 브랜드로 구성된 대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156가구, 84㎡ 44가구, 121㎡ 286가구 등 총 486가구다. 전농7구역은 전농 답십리 뉴타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다. (02)765-3342 SH 신정3지구 50여 가구 공급 SH공사는 새달 신정3지구 1~4단지(조감도) 84㎡(이하 전용면적) 50여 가구를 분양한다. 신정3지구는 1~5단지에 총 3060세대로 국민임대주택의 49㎡부터 분양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의 114㎡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자양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 환경이 좋으며 지구 내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팀이 운영하는 서울시의 서남병원이 위치해 대학병원 수준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약 1.5㎞, 5호선 까치산역까지 2.5㎞ 거리이고 주요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도로와 경인로, 광명로가 인접해 교통도 편리하다. (02)3410-7496. 남양주 ‘별내 하우스토리’ 잔여분 분양 남광토건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 A4블록에서 ‘별내 하우스토리’ 아파트(조감도)의 잔여 세대에 대해 선착순 특별분양에 나섰다. 별내 하우스토리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8층 14개 동, 전용면적 103~170㎡ 규모의 72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00만원대이며 입주는 2012년 7월 예정이다. 잔여분에 대해서는 최초 계약금 10%에서 계약금 5%로,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서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융자, 발코니 무료 시공 등을 해 준다. 1577-8773.
  • [식량난에 허덕이는 北] “곡물 13만여t 확보했지만 108만t 외부서 충당해야”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수입과 외부지원을 통해 곡물 13만여t을 확보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FAO는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 기간에 곡물 5만t을 구매했고, 여기에 외부에서 지원을 약속받았거나 실제로 전달된 인도주의적 지원 물량 8만 4500t을 합치면 곡물 확보량이 총 13만 4500t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면 보고서는 유엔 합동조사단이 올 3월 북한 현지에서 작황과 식량현황을 조사한 결과 북한의 곡물회계연도(2010년 11월∼2011년 10월)의 부족분을 메우려면 총 108만 6000t을 외부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비축유 346만배럴 방출

    정부가 비축유 346만 7000배럴을 방출한다. 국제 유가 안정과 국내 석유제품 가격 인하에 일정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3일 국제 석유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조치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새달 석유제품 가격 인하 종료를 앞두고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EA 회의에선 중동 산유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이 전략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전략비축유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축해 두는 원유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비축유는 정부 및 민간 비축분을 합쳐 모두 1억 730만 배럴(191.3일분)이며 이번 방출량은 4일분에 해당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이번 방출 물량을 사들이면 해외 수입물량이 줄어 두바이유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ℓ당 35원가량 내려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효과는 2주일가량 뒤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래시장 1㎞ 이내 SSM 못 들어선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유통산업발전법·관세특례법 등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지원 법안을 포함해 74개 안건을 의결했다. 해군에 넘어갔던 해병대의 인사·예산권을 강화하고 상륙작전권을 부활시키는 내용의 국군조직법 및 군인사법 개정안 등도 통과됐다.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은 FTA 발효로 인한 재래시장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제한 범위를 현재 ‘500m 이내’에서 ‘1㎞ 이내’로 넓히고, 법안의 일몰 시한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관세특례법은 일정 물량을 초과해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 특별 긴급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고, 저작권법은 저작권 보호기간을 저작자 사후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도 전체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한·EU FTA 발효로 농축산물의 5년 평균가격이 기준가 대비 85% 미만으로 떨어지면 차액의 90%를 직불금 형태로 보전하도록 했다. ●행안위 “모든 수사 표현 부적절” 국회 행정안전위는 사법제도개혁특별위가 지난 20일 의결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과 관련, “형소법 개정안 196조 1항의 ‘모든 수사’라는 표현은 부적절하고, 3항에서 구체적 수사지휘 사항을 법무부령에 위임하도록 한 것은 대통령령으로 고쳐야 한다.”는 의견서를 채택해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겼다. 행안위에 출석한 조현오 경찰청장은 ‘모든 수사’에 내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해 “이때까지도 내사는 경찰이 독자적으로 해 왔다. 검찰이 새로 내사를 지휘하면 못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野 “황금평에 투자 실사단 보내”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북한과 중국의 황금평 개발사업과 관련, “우리 정부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황금평 지구에 투자할 의향을 갖고 신의주와 단둥에 실사단을 보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은 “중국군이 북한 급변 사태 때 남포와 원산을 잇는 대동강 이북지역에서 치안을 유지해 북한 주민들의 동북3성 유입을 막는다는 ‘병아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들어본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민항기 오인 사격과 관련,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해프닝으로 끝난 기업銀 지분매각

    기업은행을 둘러싼 증권가의 소문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났다. 정부가 기업은행 보유 지분 일부를 곧 대량 매각(블록세일) 한다는 증권업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9월 이후 7200억원 확보를 목표로 보유 지분 일부를 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일상적인 투자자 수요 조사 이상의 작업은 하지 않았다.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이 같은 소문이 돈 것은 최근 기업은행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주가는 17일부터 사흘 연속 올라 21일 2만 55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위기 이후 신고가에 근접한 상태였다. 그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과 예금자 1000만명 돌파 등의 호재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메가뱅크 논란에서 벗어나 다른 금융주들이 급락할 때도 홀로 선방했다. 기업은행 조준희 행장도 틈나는 대로 주위에 “전망이 밝은 우리 주식을 사라.”며 전도사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21일 장 마감 직후부터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행 주식 지분을 대량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번지기 시작했다. 장 마감에 맞춰 기업은행이 이례적으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관련 설명 자료를 보냈다. 주가가 좋을 때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맞물려 하루이틀 내에 정부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이 때문에 이날 기업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9.98% 급락해 1만 8500원으로 떨어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어차피 민영화 수순을 밟을 것이기 때문에 정부 지분 매각의 장기적인 영향은 더 검토해 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이 왜 자진해서 악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설명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정부는 3월 31일을 기준으로 기업은행 주식 3억 7458만 3387주(68.6%)를 보유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유소 기름 품귀… GS칼텍스 꼼수?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설비가 열흘 전 고장 나 일부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수도권 주유소의 기름 품귀 현상이 ‘주유소들의 사재기 탓’이라던 GS칼텍스 측이 책임을 주유소에 떠넘기고 고장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11일 여수 공장의 중질유 분해시설이 고장 난 데 이어, 18일에는 등·경유 탈황 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고장으로 인해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45만 배럴, 등·경유 탈황 시설에서 35만 배럴 등 80만 배럴의 등유와 경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GS칼텍스는 25일까지 수리를 완료할 예정이지만 경유 등의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져 정부 비축유 87만 배럴을 긴급 임차해 주유소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작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 수요가 휘발유는 28%, 경유는 40% 등으로 급등해 공급 물량을 맞추지 못했을 뿐 공장의 고장 때문에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 공장에서 고장이 나기 전 이미 석유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해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주유소에 공급할 물량을 돌려 수출 물량을 댄 것이 아니냐는 의심 어린 시선도 나오고 있다. 국내 주유소에 공급할 경우 이달 말까지 ℓ당 100원씩을 할인해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GS칼텍스는 “현재 수출하는 물량은 이미 2∼3개월 전에 선적을 끝낸 것으로 국내 물량을 수출용으로 돌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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