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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은 ‘관망중’… “내년 주택 수요 증가” 우세

    시장은 ‘관망중’… “내년 주택 수요 증가” 우세

    서울 강남권 부동산 규제를 크게 완화한 ‘12·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시장의 눈길은 파급효과에 쏠리고 있다. 극약처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호가만 높아졌을 뿐 거래는 여전히 썰렁한 상황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았던 올해 마지막 부동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급증하는 가계 대출과 침체된 주택거래 활성화란 난제를 두고 다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에 12·7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후속 조치와 시장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건은 부동산 대책 이후 부자들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며, 내년 전세난이 재연되고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세입자들은 또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다. 12·7대책은 사실상 강남 재건축 시장을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고, 분양권 전매를 완화했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를 2년간 유예하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폐지했다. 뒤이어 나온 서울시의 가락시영아파트 종 상향 결정은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대책이 ‘안정화’나 ‘활성화’가 아닌 ‘정상화’라는 데 주목한다. 참여정부 시절 주택 양도차익에 징벌적 과세를 도입한 뒤 득세한 ‘주택은 자산이 아니어야 한다.’는 비현실적 도덕론을 제자리로 돌리려는 노력이란 것이다. 예컨대 전체 가구의 3분의 1인 550만 가구가 주택을 임차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임대주택 건설이 한계를 드러냈다면, 주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닌 여분의 주택을 싼 값에 임대시장에 공급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해야 한다는 논리다.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009년 이후 3년간 소비자물가와 주택가격을 비교하면 수도권 주택의 실질가격은 10%가량 하락했다.”면서 “그동안 주택가격이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니 너도나도 전세를 찾아 전셋값이 급등하고 물량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서민들이 살기 좋아진다는 기대와 달리 공급자 우위 시장에선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고, 임대비용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상화란 의미 부여에도 불구하고 12·7대책은 되돌아 볼 3가지 쟁점을 만들었다. 과연 부자들이 지갑을 열고 움직일까 하는 의문이 첫 번째다. 주택시장에선 부자들이 움직이면 중산층과 서민이 뒤따라 움직인다는 통설이 있다. 하지만 금융권의 강남지역 프라이빗뱅킹(PB) 센터 관계자들은 “부자들은 여전히 현금 보유를 늘리며 시장을 관망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재건축 가격의 소폭 반등 움직임에 따라 부자들 간 거래가 점차 늘고, 옥석가리기로 진행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 전후로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재건축 시장은 가격 변동폭에 상관 없이 거래가 많이 이뤄질 것이란 긍정론이 상당수다. 물론 주택시장의 글로벌 동조화 현상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 회복 여부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12·7대책이 내년 입주물량 감소와 어떻게 화학적으로 융합하느냐는 것이다. 2006년 20만 가구를 넘던 분양실적은 지난해 10만 가구로 떨어졌고, 내년 입주물량도 이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다. 오윤섭 닥터아파트 대표는 “2012년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10년 만에 최저”라며 “이는 중산층 이상의 내집 마련 대기수요를 실수요로 전환케 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봄 전세난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고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아파트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다세대로 엑소더스가 펼쳐질 것”이라며 “실질소득 감소로 구매력이 떨어졌으나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집 마련 수요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내년 금리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이 12·7대책과 어떻게 맞물려 움직이느냐는 궁금증이다. 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지면 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는 게 정설이지만 2007년 이후 이런 흐름은 깨졌다. 노무라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3%, 인플레이션이 3.3%, 금리는 2.75%선으로 전망된다. 지난 2년간 가격이 내릴 만큼 내렸다는 가격상승 기대심리와 내년 지방 주택시장의 약세가 동반된다면 이 같은 경제상황에서 수도권의 내집 마련 수요는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부터 수도권 공공기관들이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로 이주를 시작하면서 직원들의 ‘나홀로 이주’에 따른 이중 주거비 부담이 발생, 주택구매 수요가 더 위축된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지적을 미뤄볼 때 변수는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위례·미사 보금자리 중복청약 조심을…미사 당첨땐 위례 후보 무효

    위례·미사 보금자리 중복청약 조심을…미사 당첨땐 위례 후보 무효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한창인 가운데 19일부터 하남 미사지구 본청약이 시작된다.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70% 안팎인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무주택 수요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내집마련 기회이다. 게다가 이들 보금자리주택은 비슷한 시기에 분양, 중복 청약할 수 있게 돼 있다. 두 곳의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분양한 위례신도시에 청약했다가 떨어지더라도 미사지구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때 반드시 주의할 점이 있다. 당첨자 발표일이 더 빠른 위례신도시에 예비당첨자 순번을 받은 경우 (위례신도시) 당첨 순번이 도래하기 전 미사지구 당첨자로 선정되면 그 즉시 위례신도시 예비당첨 효력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이는 주택공급규칙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보금자리주택 등)에 당첨된 경우에는 먼저 당첨된 주택에 대해 공급(분양)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에 중복 신청한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더 빠른 위례신도시에 당첨되면 미사지구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을 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본청약은 특별공급의 150%, 일반공급 물량의 200%를 예비당첨자로 선정한다. 예비 순번을 받은 수요자들은 계약 포기나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발생하는 경우 예비순번에 따라 추가 당첨기회가 주어진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위례신도시 당첨자 발표일은 2012년 1월 9일, 미사지구는 2012년 1월 19일인 만큼 위례신도시 예비 당첨자가 추가 당첨을 기대하기 위해선 위례신도시 계약 체결일인 2012년 3월 9일 이후가 돼야 하기 때문에 위례 예비순위 1~2번이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미사지구 당첨자 발표일 전 추가당첨은 불가능하다.”면서 “청약시 이런 점을 알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예비당첨자로 선정된 자가 미사지구에 당첨된 경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16조 제6항에 따라 미사지구 계약만료(2012년 3월 23일) 전까지 위례신도시 예비당첨자로서 계약체결이 가능하다는 통보받은 때에는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 중 선택하여 계약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위례신도시 예비당첨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미사지구 계약만료일 이전에 위례신도시 미계약 물량 등을 확정하여 예비당첨자에게 계약체결 가능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건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사건Inside] (13) “100만원으로 3억원을 만들 기회”…가짜 전문가에 속았다가

     “인터넷에서 김 실장님 별명이 뭔줄 알아? 교주님이야 교주님. 김 실장님이 ‘이것 사라’고 하면 우르르, ‘저거 된다’고 하면 또 우르르.”  “나야 추천만 하는 사람이고, 결정은 자신들이 하는 거죠.”  증권사 작전세력과 이를 이용한 사기행각을 다룬 영화 ‘작전’(2009년)에 나온 대사다. 작전세력이 유명 애널리스트(증권 분석가)를 매수, 허위정보를 흘려 투자자들의 매입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일확천금의 욕망을 안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이제 그리 새롭지 않다. ‘개미’라고 불리는 소액 투자자들이 재산을 탕진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도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사실 개미들은 대형 주식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이들은 개미들이 주식 정보에 어둡다는 점을 이용, 허위정보 등을 유포해 주가를 급격히 띄운 다음 자기들이 헐값에 사들인 주식을 비싸게 팔아치우고 사라진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개미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새로운 수법으로 피를 빨아먹은 자칭 ‘족집게’들이 등장했다.    ●족집게 분석가가 노린 것은 통화료?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증권정보 사이트에 거짓 정보를 흘려 특정 주식을 사도록 선동한 조모(36)씨 등 이른바 ‘사이버 애널리스트’ 7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의 불법행위를 방조한 증권투자정보업체 A사 증권본부장 김모(50)씨와 B사 대표 백모(48)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A사와 B사가 각각 운영한 2개의 사이트는 투자자들 사이에 믿을 수 있는 주식정보 사이트로 알려져 왔다. 조씨 등은 이곳에서 영화 ‘작전’의 ‘김 실장’처럼 회원들 사이에 족집게 분석가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3개월 전부터 세력들이 줄기차게 매집해 온 차기 급등주’ ‘애플사도 탐내는 결정적인 핵심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정말 기가 막힌 기업’ ‘무상증자, 해외기업 M&A 등 메가톤급 재료 줄줄이 대기!’  조씨 등은 정보에 어두운 개미들을 현혹할 만한 내용들로 사이트 소개글을 띄웠다. 이들은 시중에 떠도는 출처불명의 ‘지라시’(사설 정보지)와 달리 유명 전문가라는 타이틀까지 걸고 있었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을 속이기가 더없이 쉬웠다.  이들의 글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 “이 시간에도 물량이 떨어지고 있다.”, “작전세력들이 손을 놓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등 시간이 촉박하다는 표현을 반복했다. 그러면서도 어떤 특정기업의 주식를 사라는 얘기는 절대로 넣지 않았다.  결국 어떤 종목을 사야하는지는 소개글 하단에 나온 자동응답전화(ARS) 번호로 전화를 해야만 알수 있었다. ARS 이용료는 30초에 2000원.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2200원이나 됐다. 1분이면 4400원, 10분이면 4만 4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15~20분씩 국내외 정세 등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을 뿐 추천 종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ARS 이용료를 벌기 위한 꼼수였다.  오랜 설명을 끝내고도 이들은 개미들에게 정보를 주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 스스로 답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보니 막상 추천한 개별종목들이 기껏 앞서 했던 경제흐름 얘기들과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많았다. 전화를 건 사람들은 앞뒤 안맞는 정보가 의심스러웠지만 워낙 고수들이라고 광고를 해놓은 터라 그냥 믿는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말에 속아 3~6개월 동안 주식을 붙들고 있다 큰 돈을 날린 사람들도 있었다.  적발된 애널리스트 7명이 지난 3년간 ARS를 이용해 벌어들인 수익은 15억원에 달했다. 이들이 몸담고 있던 사이트 역시 같은 시기 ARS로만 94억원을 벌어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 입장에서도 ARS를 통한 수익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의 그릇된 행각을 묵인하고 오히려 홍보까지 했다.”고 말했다.  ●등록만 하면 누구나…사이버 애널리스트의 정체  조씨 등 7명은 대부분 증권관련 업무 경험과 자격이 없는 가짜 전문가들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중 한명은 주식과 전혀 무관한 방사선과 전공자였다.  사이버 애널리스트라는 명칭 자체도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증권사 소속 연구원 등 정식 분석가와는 다르게 이들은 ‘유사투자자문업자’로 분류된다. 이들은 제도권 밖에서 간단한 투자판단과 조언 수준의 일만 하도록 돼 있다.  유사투자자문업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특별한 자격 없이도 누구나 금융위원회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등록만 하면 된다. 금융위에서 자체적으로 자격심사를 하긴 하지만 까다롭지는 않아 어느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쉽게 통과된다.  문제는 이렇게 양산된 사이버 애널리스트들 중 일부가 증권정보 회사와 계약을 한 뒤 마치 자기가 대단한 전문가라도 되는 양 과대포장해 개인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업체들도 이들의 인기에 편승해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같이 홍보에 나서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건에서도 피의자들이 활동한 곳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유명 사이트였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쉽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조씨 등은 경찰에서 “이런 일은 업계 관행으로,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다 하고 있는 일”이라면서 “왜 나만 단속했느냐.”고 따지기까지 해 경찰을 황당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작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정보 유포의 이면에는 작전이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다.”면서 “단순히 ARS 이용료를 벌려고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에서 거래정보를 받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올 수입차 판매 10만대 돌파… AS 등 ‘질적성장’ 나선다

    올 수입차 판매 10만대 돌파… AS 등 ‘질적성장’ 나선다

    25년 만에 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의 무서운 질주 때문이다. 1987년 첫해 메르세데스 벤츠 10대 판매라는 초라한 출발을 했지만 빠른 경제 성장과 더불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가 늘면서 수입차 시장은 급성장했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월까지의 누적 등록 대수는 9만 71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 2268대보다 18.1% 증가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한다면 이미 올해 10만대를 돌파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업체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이나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현황을 고려해 볼 때 하루 평균 300여대가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미 업계에서는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내년부터는 양적 성장보다는 사후 서비스(AS) 등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를 브랜드별로는 분석해 보면 BMW가 총 2만 2273대 신규 등록돼 점유율 22.92%로 선두를 달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1만 7565대(18.08%), 폭스바겐은 1만 1711대(12.05%)로 독일차 3인방이 1만대를 넘었고, 뒤를 이어 아우디 9785대(10.07%)와 토요타 4594대(4.73%), 미니 3929대(4.04%), 포드 3802대(3.91%), 닛산 3415대(3.51%) 순이었다. ●‘개인 서울·법인 경남’ 최다 구매 국가별로는 유럽차의 질주가 무섭다. 11월까지 유럽차 브랜드가 7만 2525대(74.6%)를 팔아치웠으며, 일본이 1만 7056대(17.6%), 미국이 7577대(7.8%) 순이였다. 유럽차 중에는 독일차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도 9230대로 지난해 같은 달(8311대)보다 11.1%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12.1% 증가했다. 유럽발 경제 위기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업체들의 내수 판매율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1708대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1673대, 아우디 1063대, 닛산 866대, 폭스바겐 831대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9230대 중 개인 구매가 5125대로 55.5%를 차지했고, 법인 구매는 4105대로 44.5%였다. 개인 구매는 서울 지역이 1571대(30.7%)로 가장 많았고, 법인 구매는 경남 지역이 2215대로 54%를 차지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BMW 520d(526대), 메르세데스 벤츠 E300(494대)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차로 닛산 큐브(735대)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남겨진 과제 25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국내 수입차 업체들은 커진 ‘덩치’만큼 양질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없지 않다. 따라서 업체들은 올해 서비스망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여전히 소비자가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또 국내차에 비해 수십배에 달하는 부품값과 공임비(수리할 때 시간당 인건비)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수입 고급 승용차 뒤 유리값은 평균 200만원대. 현대차 에쿠스(5만 6000원)에 비해 40배 정도 비싸다. 다른 부품도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수십배씩 비싸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관세와 유통·물류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비싼 공임도 문제다. 내년 초부터 벤츠와 BMW는 시간당 공임을 20~30% 인하하기로 했다. 시간당 5만원대였던 수입차 공임이 4만원 초반대로 낮아진다. 하지만 국내 업체의 평균 공임 2만 3000원에 비하면 아직도 2배 정도 비싼 편이다. 이항구 산업연구원(KIET) 팀장은 “수입차 업체들이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높은 수리비 등 AS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對이란 추가 제재 원유 제외돼 정유·금융업계 “휴”

    16일 우리 정부가 미국 의회의 이란 제재 법안 통과에 따라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 수입을 자제한다는 내용의 대(對)이란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하자 국내 업계에 ‘이란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정유와 금융업계 등은 정부 방안에서 원유가 제외된 것에 한시름 놓으면서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국내 원유 수입량의 10%(77억 달러) 정도를 이란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제재 품목에 원유가 포함됐다면 단기간에 수입처를 변경하기 쉽지 않은 물량이다. 여기에 이란산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 국가의 원유에 비해 가격이 배럴당 2달러가량 저렴해서 경제성이 높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세계 4위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가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 국제 가격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체비용 증가 역시 상당하지만 수입 중단 사태가 벌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다.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화학 제품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이란에서 들여오는 석유화학 제품은 3억 달러 정도 규모다. 다만 수입 중단 품목은 전체 제품 중 절반에 달해 업체들은 그에 따른 피해를 산정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은행권은 정부의 이란 추가 제재 방안이 대이란 무역 결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란과 무역 거래를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입 대금을 원화로 결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한·이란 무역 거래 때 원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국내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계좌를 설치했다. 즉 우리나라 기업이 이란에서 원유 등을 수입하면 우리·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대금을 보내고, 또 이란에 물건을 수출할 경우 그 대금을 같은 계좌에서 원화로 지급받는 구조다. 석유화학 제품 수입이 제한되더라도 한·이란 무역 결제 라인은 유지될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이두걸·오달란기자 douzirl@seoul.co.kr
  • 300억 든 ‘마이웨이’ 직접 보니…관전 포인트는?

    300억 든 ‘마이웨이’ 직접 보니…관전 포인트는?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중·일 대표배우가 집합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마이웨이’(My Way)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중국 언론까지 몰려 관심을 입증했다.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 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의 국적과 역사를 초월한 우정을 그린 ‘마이웨이’ 는 형식면에서 높은 점수를, 구성 면에서는 다소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안겨줬다. ●‘스케일’ 하면 역시 강제규 감독 대한민국 영화 역사를 새로 쓴 ‘쉬리’부터 천만 관객 신화를 이룬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강제규 감독에게는 ‘대형 스케일’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어왔다. ‘마이웨이’ 역시 전쟁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탄탄한 연출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영화가 클라이맥스에 달하는 노르망디 상륙전 장면에서 그의 ‘웅장한 스케일 전문’ 연출력은 빛을 발한다. 노르망디 상륙전 연출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비교될 것을 염려했는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한 클라이맥스다. 여기에 라이벌이자 동지로서 극 전반을 함께 이끌어가는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의 균형도 잘 맞는 편이다. 두 사람의 카리스마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거나 과하지 않고, 조화롭게 전개되는 것 역시 강제규 감독의 역량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오다기리 조, 왜 출연했을까? ‘마이웨이’는 일본이 조선과 중국을 억압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전 세계적으로 평화를 강조하는 현 시점에서, 당시는 지배당한 조선, 중국 뿐 아니라 일본에게도 매우 굴욕적인 역사다. 영화 초반에는 일본을 향해 저절로 주먹이 불끈 쥐어질 만큼 성질을 돋우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인 오다기리 조가 현지 언론의 뭇매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함께,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가 궁금해진다. 하지만 엔딩신에 가까워질수록, 그리고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귀를 기울일수록 궁금증은 서서히 풀린다. 역사, 과거, 국적을 넘은 우정과 결국은 타인에게 공격받고 피 흘리면서 느끼는 동병상련, 정(情)에서도 가장 끈질기다는 미운정이 극중 준식과 타츠오를 화해하게 한다. 또 한편으로 오다기리 조의 출연은 일본을 대표해 한국 역사에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를 내포한다. 무차별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어려운 현실 속에서 함께 손잡고 헤쳐 나가자고 말하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배우가, 양국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영화 한 편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뻔한 스토리와 캐릭터, 휴머니즘의 한계 할리우드에 뒤처지지 않는 전투신과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는 뻔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다. 중국 출신 명사수(판빙빙)의 캐릭터는 영화 ‘고지전’의 김옥빈을 연상케 하고, 노르망디 상륙전을 제외하고 엄청난 물량과 러닝타임이 소비된 전투신은 재방송을 보는 듯 긴장감 없이 흘러간다. 반전에 익숙한 최근 관객들에게 예측 가능한 결말 또한 마이너스로 작용될 수 있다. 또 전쟁을 통한 휴머니즘의 자각은 이미 전 세계 영화계가 도돌이표처럼 써 먹는 콘텐츠이다 보니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여기에 2시간 3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의 압박 역시 불편함을 준다. 전쟁 속에서 신념을 잃지 않는 준식과 전쟁으로 점차 변해가는 타츠오 등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플롯을 고스란히 반복하는 느낌을 준다. 다만 역사 속 희비극을 한 몸에 껴안고 심리적 충돌을 잘 표현한 김인권은 충무로 대표 씬스틸러라는 수식어에 걸 맞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강제규 감독 연출,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 등 아시아 대표 배우가 총출동하고, 제작비 300억 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이웨이’ 300GB·57700발…숫자로 보니 재미 2배

    ‘마이웨이’ 300GB·57700발…숫자로 보니 재미 2배

    ‘마이웨이’(감독 강제규·주연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김인권)가 베일을 벗고 관객몰이 준비를 마친 가운데, 재미를 두 배로 끌어올려 줄 ‘마이웨이 숫자의 비밀’이 공개됐다. ●3년 그리고 300GB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강제규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나리오 준비 및 검증기간에만 3년을 투자했다. ‘노르망디 코리안’과 노르망디 상륙전 등 실존 사건·인물을 중점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수집한 데이터만 300GB에 달한다. ●280억원, 1만 6668명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물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마이웨이’에는 순 제작비만 280억 원이 투입됐다. 새만큼 부지에 지어진 노몬한 전투, 독소전, 포로수용소 등의 세트를 짓는데에는 무려 20억 원, 라트비아의 노르망디 세트에는 5억 원, 기타 세트 제작에는 10억 원이 소요됐다. 여기에 탱크 8대, 장갑차 2대, 지프차 3대, 트럭 11대 등 고증에 맞춘 운송수단 제작비에만 10억여 원이 들었다. 전쟁장면이 워낙 많다보니 보조 출연자의 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영화에 출연한 보조 출연자 총 인원은 1만 6668명, 국내 촬영시 투입된 스태프 수는 약 170명, 클라이맥스인 노르망디 상륙전 촬영을 위한 라트비아 로케이션에 투입된 스태프 수는 한국 90명, 현지 약 80명에 달한다. ●5만 7500발, 1100벌 영화의 절반을 차지하는 전투신에 사용된 총탄 수량은 국내에서 3만 2000발, 라트비아에서 2만 2500발 등 총 5만 7500발에 달한다. 사용된 총기는 18개 종 263자루, 사용된 군복은 총 1100벌이다. 여기에는 관동군 300벌, 소련 포로복 200벌, 독소전 전향 군복 100벌에 노르망디 상륙전 신에서 사용된 미군 군복 250벌 대여, 독일군 군복 250벌 대여 등이 포함됐다. ●8개월 242일, 5441컷 ‘마이웨이’는 미니어쳐 촬영 2일을 포함해 총 8개월 242일간 촬영했다. 촬영회차는 156회, 전체 촬영 컷 수는 5441컷, CG 컷 수는 1500컷 이상에 달한다. 강제균 감독과 장동건의 전작인 ‘태극기 휘날리며’가 촬영 컷 수 3000컷, CG 700컷 정도인 것과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한편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 청년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인 타츠오가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전쟁에 휘말리고,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특허청장 무릎꿇고 임명식 왜?

    특허청장 무릎꿇고 임명식 왜?

    2년 연속 중증장애인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특허청의 ‘더불어 행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수원 특허청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무관 신규 임용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무릎을 꿇고 휠체어를 탄 박상현(32·지체장애1급) 심사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청장은 박 사무관 차례가 되자 무릎을 꿇은 채 임명장을 읽어 배석한 간부들을 당황케 했다. 이 청장은 “휠체어를 탄 사람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면서 “사회적 강자가 주는 듯한 느낌을 전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허청에는 박씨(일반기계심사과) 외에 지난해 특채된 지체장애가 있는 지정훈 사무관(32·컴퓨터심사과)이 근무 중이다. 특허청은 이들 심사관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전동휠체어를 타는 박 심사관의 청내 생활을 도와주기 위해 전담 공익요원을 배치했다. 공익요원은 박 심사관의 출퇴근 및 청사 내 이동시 항상 동행한다. 이동 동선을 짧게 하기 위해 자리를 출입구쪽에 배치하고 조금 빠른 점심시간과 화장실 이용시 출입을 자제하는 등 배려하고 있다. 신체 거동이 불편한 점을 감안해 모니터로 편하게 특허출원서를 볼 수 있도록 전문가용 프로그램도 설치했다. 지난 6월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는 1억여원을 들여 장애우 전용 엘리베이터 설치 및 생활관에 세면대와 좌변기 등을 갖춘 전용 객실(2개)도 마련했다. 그러나 업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이들은 일반 심사관과 동일한 심사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박 심사관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정부 지원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으로 중증장애인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은 미흡한 편”이라며 “당당히 역할을 수행해 (장애인에 대한)편견을 없애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가속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가속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이 건축공사를 잇따라 발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해양경찰학교를 제외한 15개 공공기관 중 한국전력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건축공사를 이미 발주했거나 이달 중 발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 들어서게 될 광주·전남혁신도시는 면적 729만 5000㎡에 국가 에너지 산업, 정보통신, 문화예술,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서남 경제권의 문화수도를 건설한다. 주택 2만 가구와 인구 5만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라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에 따르면 한전과 우정사업 정보센터는 현재 시공중이고 농어촌공사 등 6개 기관은 입찰이 진행중이다. 또 농수산식품연수원 등 3개 기관이 연내 입찰을 준비중이어서 규모가 큰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청사 신축에 착수하게 된다. 여수에 들어서는 여수해양경찰학교는 지난 1월 공사를 발주해 한창 진행중이다. 나주시에 15개 기관이 이전하고, 여수시로 1개 기관이 이전해 총 16개 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11개 기관이 건축공사를 발주하면서 앞으로 8개 기관에서 지역업체로 40%이상 의무도급해야 할 물량은 1800억여원이어서 광주·전남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무공동도급제도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청사 신축시 40% 이상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토록 강제하는 제도다. 적용 시한이 당초 올 연말까지였으나 전남도의 건의로 기획재정부에서 1년간 연장키로 하고 시행령 개정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내년 말까지 무난하게 지역업체 참여가 보장될 전망이다.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혁신도시 용지 분양률은 60%가량이다. 지난 9월 한전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면서 광주도시공사가 10월에 분양한 근린생활 시설용지의 경우 경쟁률이 69대1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분양 물량에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2013년 3월 유치원·초·중학교가 각 1개교씩이 문을 열며, 앞으로 유치원 3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 곳 등 13개 공립 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전남 혁신도시건설지원단 김채홍(57) 단장은 “여수해양경찰학교 등 3개 기관이 이미 공사를 착공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2개 기관은 자체 건물을 매각하는 등 재원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광주·전남으로 이전할 16개 기관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두 공사 발주를 완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이달 안으로 5200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착공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이전뿐 아니라 정주여건을 조성하는 데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좋은 가격차별, 나쁜 가격차별/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좋은 가격차별, 나쁜 가격차별/최경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다국적 체인점 KFC가 중국에서 제품의 판매가격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기로 하였다. 중국의 급성장과 도시화로 지역별로 점포 임대료 등 영업환경의 차이가 커짐에 따라, 지역조건에 맞춰 가격을 차별화하기로 정하였다고 한다. KFC는 대도시 중심부나 공항 매장은 제품 가격이 비싸겠지만 소도시나 농촌 지역 점포의 제품 가격은 저렴해진다고 강조하는 반면, KFC가 편법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조치라는 지적도 있다. 미국의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피셔프라이스사의 ‘인형의 집’ 장난감을 인형의 피부색에 따라 차별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백인 가족 인형을 사려면 흑인 인형보다 50%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이런 가격차별 정책은 가격차별의 정당성 여부 이전에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하였다. 흑인 인형을 싼값에 책정한 것은 명백한 흑인 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쇼핑몰이 백인 소비자를 더 착취하는 셈이니 오히려 백인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반론도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해외명품업체들이 같은 명품브랜드라도 미국·유럽 등지에서의 판매가격과 한국에서의 판매가격을 다르게 책정하여 국내 소비자를 상대로 가격차별을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이론적으로 명품에 붙는 관세가 줄어들어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이 인하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국내 판매가 차이가 20% 정도인 ‘덤터기’ 가격을 책정하였다는 것이다. 양쪽 주장을 들어보면, 애초에 좋은 가격차별, 나쁜 가격차별을 정하기는 그야말로 애매하다. 가격차별은 시장이 분할되고 수요자가 분할된 시장 간의 이동이 어려울 때, 주로 독점공급자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분할시장별로 다른 가격을 책정하여 판매량도 높이고 소비자 잉여도 최대로 흡수하고자 하는 경영전략이다. 가격차별이 문제가 되는 것은 주로 독과점 지위에 있는 기업이 이러한 수단을 통해 경쟁 사업자의 경쟁능력을 저하시키거나 소비자 잉여의 흡수로 소비자 후생이 감소하여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궁극적으로 헌법과 법률 질서의 근간인 평등원칙에 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격차별은 주로 다량구매할인이나 2부가격설정과 같이 공급조건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여, 단일 가격에서는 구매할 수 없었던 낮은 수량의 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에 정당화될 수 있다. 반면, 공급자가 수요의 가격탄력성 등 수요조건에 기초하여 가격을 차별,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소비자들이 높은 소비자들에 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때 위법성이 발생할 수 있다. 가격차별이 사회적 총 잉여를 증가시킬지 감소시킬지는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독과점기업의 이윤이 증가하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가격차별행위의 적법성을 따질 때, 경쟁사업자 간 수평적 경쟁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수평 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이 수직적 경쟁제한에 미치는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최근 건설업계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함께 미분양 물량의 증가로 인한 경영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잔여 부동산을 종전의 분양가보다 20~30% 정도 낮은 금액으로 할인하여 분양하거나, 같은 분양시점에서도 미계약분을 기획부동산업자 등에게 다량구매를 조건으로 현격히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할인 전에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은 실수요자일 가능성이 크며, 할인 후 가격탄력성이 높은 소비자들은 투기적 수요자이거나 부동산사업자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할인가로 분양되어 기획부동산 등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임대시장에서도 낮은 임대료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여 수직적 경쟁제한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가격차별은 도처에 존재한다. 단순히 계약자유의 원칙이 적용되는 사적 자치의 영역이며 기업의 공급조건 변화로 판단하기에는 이중삼중으로 억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좋은 가격차별과 나쁜 가격차별을 구분하는 애매한 기준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 21% 본청약 포기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자 21% 본청약 포기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에서 이례적으로 사전예약 포기자가 400명 가까이 등장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0년 2월의 사전예약 때 분양객이 몰리며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으나 청약 자격을 확정하는 이번 본청약에선 5명 중 1명의 사전예약 당첨자들이 입주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5~12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당첨자 1898명에 대해 본청약을 받은 결과 1502명이 접수시키고 20.8%인 396명은 청약을 포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보금자리지구에선 사전예약 포기자 비율이 6%대에 불과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 경기 성남 등에 자리해 입지가 우수한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8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토지주택공사 위례본부 관계자는 “사전예약에서 전용면적 50㎡를 받은 당첨자들의 포기가 많았다.”면서 “강남 보금자리지구의 본청약 등 다른 주택에 당첨이 됐거나 좀 더 넓은 주택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가 앞서 사전예약 당첨자 전원에게 휴대전화 단문 메시지(SMS)를 통해 본청약 일정 등을 안내하자 일부 당첨자들이 이 같은 이유를 들어 청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위례신도시 사전예약이 시행된 2010년 2월과 현재의 주택경기가 달라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에는 ‘어떻게든 당첨되고 보자’는 다수 청약자가 소형 아파트로 안정 지원했으나, 불투명한 주택경기와 초기 계약금 부담 등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사전예약 포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일반분양 물량은 327가구에서 742가구로 늘어났다. 사전예약 당첨자와 함께 실시한 신혼부부·노부모부양·3자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본청약에선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3일부터는 청약저축 1순위자 등을 대상으로 본청약을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T 2G망 유지비 하루 3억… 4G경쟁 발묶여

    KT의 2세대(2G) 이동통신 서비스 중단을 둘러싼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KT는 당초 2G 서비스 폐지가 개시되는 지난 8일 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2G 서비스 종료가 지연되면서 경제적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12일 KT에 따르면 2G망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망 유지·보수 및 전파사용료로 연간 1200억여원. 하루 3억 3000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2G망 사용자는 지난 1월 122만명에서 이달 현재 11만명(01× 가입자 6만명, 010 가입자 5만명)으로 10분의1로 줄어들었다. 기존에 100명이 쓰던 망을 10명이 쓰고 있는 셈이다. LTE 서비스 지연으로 인한 간접 손실도 불가피하다. 지난 7월 LTE 상용화에 나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각각 50만명, 40만명을 돌파해 이번 주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KT로서는 LTE가 확산될수록 잠재 고객 확보에 수세적 위치로 기존 가입자 이탈도 막을 수 없게 된다. 2G 서비스 폐지의 적법성을 다툴 본안 재판이 통상 3~6개월이 소요된다고 볼 때 KT의 LTE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뤄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자칫 KT의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KT는 3대 통신사 중 유일하게 LTE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해 경쟁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며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제조사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당장 KT의 LTE 서비스 개시에 맞춰 갤럭시S2 HD, 갤럭시노트, 갤럭시탭 8.9 LTE를 공급하려던 삼성전자도 국내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팬택은 주력 스마트폰인 베가 LTE의 공급 계획을 미루고 KT에는 기존의 3G 스마트폰만 공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KT가 소화하려던 국내 LTE 초도 물량은 15만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제조사뿐 아니라 LTE 장비공급 및 협력업체, 판매점 등에도 연쇄적으로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게 KT의 주장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원지방법원이 2G 사용자가 KT를 상대로 제기한 3G 서비스 전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며 “당시 법원은 변화와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이동통신사업에서 기존 통신서비스를 유지할지 여부는 경영 판단의 영역으로, 이통사의 서비스 의무를 계속 인정하는 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브라운관 유리값 담합 545억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제 카르텔로 브라운관 유리값을 담합한 삼성코닝 정밀소재와 일본전기초자 계열사 등 4개사를 적발, 총 54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코닝 정밀소재가 324억원을 부과받았지만 담합 사실을 자진신고(리니언시), 과징금을 대폭 면제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4개 업체는 1999년 3월부터 2007년 1월까지 한국·일본·싱가포르 등지에서 최소 35회 이상의 카르텔 회의를 열어 가격 설정, 거래상대방 제한, 생산량 감축 등에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가격합의는 기종별 목표가격 또는 전분기 대비 평균 인상(인하)률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분기별로 이뤄지는 수요업체와의 가격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쟁사의 고객이 물량 요청을 하더라도 공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거래 상대방을 제한, 물량확보 경쟁도 피했다. 특정 수요업체별로 주된 공급자를 인정한다는 전제 아래 전 세계 물량에 대해 유리업체들 간 판매점유율을 할당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코닝정밀소재는 같은 삼성 계열사인 삼성SDI가, 한국전기초자는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주 거래선이었다. 공정위 조사는 2009년 3월 유럽연합(EU) 경쟁 당국과 긴밀한 공조 아래 이뤄졌다. 공정위는 “2011년 1월 브라운관, 10월 TFT-LCD에 이어 세 번째로 브라운관 유리 국제 카르텔을 엄정 조치함으로써 한국 시장을 겨냥한 사업자들의 담합 행위가 억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2·7 부동산대책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12·7 부동산대책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정부가 내놓은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방안’에 대한 해당 주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규제를 풀다 보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고, 아직 법제화 등이 되지 않아 발표 시점을 두고 혼선을 빚는 경우도 있다. 대책 발표 이후 표출된 궁금증에 대해 짚어봤다. ●재건축 규제 어디까지 풀렸나 대부분의 규제가 사실상 풀렸다. 풀리지 않은 규제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한 투기지역 유지가 대표적이고,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다른 규정을 고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사업기간 동안 금융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토록 한 것이 한 예다. 또 주택 매입 시 자금출처 조사 등도 아직 풀리지 않았다. 주택업계에서는 이 규제도 완화 대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매제한이나 재당첨 금지 등도 남아 있지만, 이는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 아파트에 집중된 것이어서 완화의 여지는 있지만 폐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제는 전국의 모든 재건축 아파트에 해당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2년간 관리처분 인가 신청을 하는 단지는 전국 어디에 있든 초과이익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강남3구 투기과열지구 해제와 관련 질문이 많은 조항이 재건축 조합원 지위의 양도다. ‘다른 지역은 어떠냐.’ ‘재개발은 왜 안 풀었느냐.’는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만큼 재건축 주택 매매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또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자격 양도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여부를 떠나 거래가 가능하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자격 거래만 제한했기 때문이다. 뉴타운의 경우는 지난 8월 18일 이미 대책을 한 차례 발표했다. 이미 관련법이 정부 또는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상정돼 있다. 실제로 이번 주 국회에서 동정법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이 법에는 뉴타운 지구에서 늘어나는 용적률 대비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현행 50~75%에서 30~75%로 하한선을 대폭 낮춘 조항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생 전세임대 6년간 살 수 있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올해 8·18 대책을 통해 1000가구를 공급 중이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물량을 내년에는 1만 가구로 높여 잡았다. 새 학기부터 바로 적용된다. 지원한도는 수도권 7000만원, 광역시 5000만원, 기타지역은 4000만원이다. 대학생이 전세주택을 구해오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맺은 뒤 학생과 재임대 계약을 맺는 형태다. 해당 학생은 보증금 100만~200만원과 월 임대료만 있으면 된다. 월 임대료는 전세지원금 가운데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의 이자(연리 2~3%)를 12개월로 나눠서 내면 된다. 가령 서울에서 보증금 200만원에 7000만원짜리 전세임대를 들었다면 6800만원에 대한 연간 이자(2% 기준 136만원)를 12개월로 나눠 매달 11만 330원만 내면 되는 셈이다. 최대 거주기간은 6년이다.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뿐 아니라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임대주택에 포함시켰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전세자금 지원 저소득 세입자를 위한 전세임대주택이 올해 1만 3000가구에서 내년 1만 5000가구로 2000가구 늘어난다. 늘어나는 물량은 쪽방 등 비주택 거주자나 소년소녀가장 및 시설퇴소 아동용 등이다. 세입자 부담완화를 위해 전·월세 소득공제 제도 적용 시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 요건을 폐지, 단독 세대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연 2~4%의 전세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박원순·최문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박원순·최문순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1일 두 지자체의 상생 발전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11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콘도 세미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은 강원도만의 행사라기보다는 전국적인 행사이며 평창의 성공이 우리나라 전체의 성공”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과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친환경 우수 농산물의 학교 급식 공급 ▲소규모 수학여행단의 강원도 유치 등 현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최 지사는 동계올림픽 특별법 제정 및 올림픽 특구 지정을 위해 두 지자체가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휴양복지시설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서울시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시 측은 먼저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해 서울시민에게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자원봉사자를 투입하는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농산물의 급식 연계 방안에 대해 박 시장은 “강원도와 협력하고 내년에 올해 2배 정도 물량의 강원도 농산물을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달 전국 31곳서 주택 1만6400여가구 분양

    이달 전국 31곳서 주택 1만6400여가구 분양

    주춤했던 분양시장이 연말을 맞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앞다퉈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공급하면서 올해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다. 실수요자라면 가격 변동성이 적고 환금성이 좋은 곳을 노려볼 만하다. 다만 업체들의 ‘밀어내기’식 분양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512가구 일반분양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주택 1만 6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교통망이 우수한 왕십리뉴타운2구역, 서울과 인접한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이다. 지방에선 청약열기가 뜨거운 세종시와 전북혁신도시가 이목을 끈다. 서울 강남과 판교신도시 등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3500여 가구도 분양을 기다린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해 모두 31곳에서 1만 6435가구가 분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에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경기 하남미사지구 본청약이 시작된다. 본 청약 물량은 A9, A15블록 80~113㎡ 1688가구다. 이 중 사전예약자 물량이 999가구, 일반공급 물량이 689가구다. A9블록은 동쪽과 북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A15블록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과 가깝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재개발한 텐즈힐은 오는 16일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힌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역과 가깝다. 텐즈힐은 1148가구 중 80~195㎡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시공은 대림산업, GS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맡았다. 답십리 래미안·위브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공개한다. 삼성물산,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공동으로 시공해 2652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2~172㎡ 957가구다. EG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8-2에 도시형생활주택 30~70㎡ 150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 호반·우미건설 첫 분양 앞서 지난 9일 견본주택을 개장한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삼평동 653에 오피스텔 237실을 분양한다. 58~75㎡ 타입으로 이뤄졌다. 한신공영도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충남 연기군 남면 1-3생활권 L3블록에 80~112㎡ 696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에선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B-11블록에 110㎡ 808가구, 우미건설은 B-2블록과 B-12블록에서 각각 110㎡ 462가구, 680가구를 분양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대형 시프트 공급 중단

    서울시가 85㎡(26평형) 이상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임대주택 8만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85㎡ 이상 시프트 건설을 중단하고 중소형 시프트를 중점 건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60㎡ 이하 시프트 비중은 전체 공급량의 80%, 60~85㎡ 시프트는 20% 선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60㎡가 중형 평형대지만 발코니를 확장하면 3~4인 가족을 수용할 만큼 여유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현재 착공 중인 85㎡ 이상 평형의 시프트는 기존 계획에 맞춰 짓는다. 따라서 앞으로 공급되는 85㎡ 이상 시프트는 현재 착공 중인 물량이 최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인구 변화에 부응해 1~2인가구에 맞춘 주택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제시를 하게 된 배경에는 대형 평형이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한 반면 전세금 부담만 지나치게 높아 사실상 ‘부자 시프트’라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시프트는 다른 중소형 평형대 시프트 경쟁률이 수십대1에 이르는 데 반해 한 자릿수에 그치거나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소형 물량이 늘어나면 임대주택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착공한 85㎡ 이상 시프트는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시프트는 지난 수년간 뿌리를 내리지 못하던 임대 아파트를 일반 아파트 분양 물량에 섞어 공급함으로써 서민 아파트의 이미지를 격상시켰다.”며 “특히 85㎡ 이상 대형 평형을 확대함으로써 ‘사는(buy)개념이 아닌 사는(living)’ 개념의 성공적인 주택정책으로 정착하고 있었는데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연말 송년회 국립·도립·시립 예술단체 공연 한편 어떠세요

    연말 송년회 국립·도립·시립 예술단체 공연 한편 어떠세요

    세밑이다. 이맘때면 ‘국·도·시’ 문화예술단체는 팬 서비스 차원의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술자리에 지친 당신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국립, 도립, 시립인 덕에 일정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대중 스타나 해외단체 공연보다는 저렴하다. 대신 서둘러야 한다. ●국립오페라단 ‘갈라콘서트’-오페라, 합창·발레를 만나다 국립오페라단은 29일과 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1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연다. 가수들이 아리아만 부르는 보통의 갈라와 달리 합창과 발레를 곁들였다. 1부는 ‘파우스트’ 등 올해 공연작 중 하이라이트를 모았다. 2부는 내년 프로그램의 맛보기다. 히든카드는 오페라와 발레가 만나는 2부 마지막 순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에 안무를 넣었다. 지난해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콩쿠르에서 베스트 파트너상을 받은 정영재와 김리회 등 국립발레단 남녀 무용수 20명이 폴카와 왈츠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미 VIP석(10만원)과 R석(5만원)은 동났다. 1만~10만원. (02)586-5284. ●정명훈의 서울시향-히트 상품 ‘말러’ 만날 올 마지막 기회 클래식계의 최고 히트 상품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정명훈 예술감독 겸 지휘자와 서울시향이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천인 교향곡’으로 불리는 8번은 8명의 독창자(소프라노 트와일라 로빈슨·이명주·캐슬린 킴, 메조소프라노 백재은·양송미, 테너 강요셉, 바리톤 김주택, 베이스 전승현)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합창단(국립·서울시·수원시립·안양시립서울모테트·나라오페라합장단 등) 등 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무대에 올라 장관을 연출한다. 일부 남은 물량과 반환 표를 놓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만~12만원. 1588-1210. 임헌정 지휘자가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의 31일 제야 음악회(부천시민회관, 1만~3만원, 1544-1555)와 김대진 지휘자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9일 공연(경기도문화의전당, 5000~2만원, 031-228-2813)도 있다. ●국립국악원 ‘왕조의 꿈’-정조의 잔치풍경 현대적 재탄생 국악 공연도 있다. 국립국악원은 10~1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공연한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을 때 아들 정조는 11살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사무치는 정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 대한 지극한 효성으로 대신했다. 혜경궁의 60번째 생일에 정조는 7박 8일 동안 성대한 잔치를 벌였다. 정조 때 편찬된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에는 이 잔치의 진행 과정, 참석자, 춤과 음악, 심지어 쌓아 놓은 음식 높이까지 상세히 묘사돼 있다. ‘왕조의 꿈’은 이 잔치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1만~3만원. (02)580-3300. 28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연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드라마 콘서트(‘송년 가족음악회-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도 눈에 띈다. 이순재, 이주실, 송옥숙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2만~7만원. 1544-2344. ●서울시무용단 ‘나우, 무브먼트’-중견안무가 3인의 노련한 몸짓 서울시무용단은 15~16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나우, 무브먼트’(Now, Movement)를 올린다. 정혜진, 장해숙, 양대승 3명의 중견 안무가 작품으로 꾸몄다. 정혜진은 시할머니, 시어머니, 며느리 3대의 관계를 다룬 ‘가문Ⅱ’를, 장해숙은 오수환 화백의 연작 ‘곡신’(谷神·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텅 비어 있기에 물이나 바람이 모여들 수 있는 계속 상태)에서 모티프를 따온 ‘화첩기행Ⅱ-곡신에서 몸을 풀다’를 선보인다. 양대승은 600년 전 선조들이 타임캡슐을 남겨 놨다면 어떤 내용을 적었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올드 & 뉴’를 내놓았다. 2만~3만원. (02)399-1766. 조태성·임일영기자 cho1904@seoul.co.kr
  •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재건축·양도세 완화 → 부동산 부양 → 경기 연착륙 유도

    ‘12·7 주택시장 정상화 방안’의 핵심은 다주택자에 대한 감세와 재건축 규제 완화라고 할 수 있다.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 부양책인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가계 부채 증가와 글로벌 재정위기 등으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민주거 안정과 거리 멀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날 “(이번 대책은) 내년 봄 이사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하게 됐다.”면서 “부동산시장 과열 시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현 상황에 맞게 대폭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재건축과 다주택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책에서 내세운 서민 주거안정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당정 협의 과정에서 ‘부자당’ 이미지의 부각을 우려한 한나라당은 물론 정부 부처 간에도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했다. 실제로 대책 발표 직전인 7일 아침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권도엽 장관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 지역까지 해제해야 규제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규제를 과도하게 풀어 부동산 시장 회복 시 시장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강남 3구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진 가운데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도 2년간 부과를 중지, 재건축 사업의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현재 시·군 단위로 제한된 청약가능 지역을 도 단위(인접 광역시 포함)로 확대한다. 다만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당첨 기회를 우선적으로 줄 계획이다. ●투기과열지구 이달 중 푼다 주택경기 부양과 함께 주거 복지 부문도 보강했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끝나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1조원 한도에서 내년까지 추가 연장한다. 또 대출 금리는 연 4.7%에서 4.2%로 0.5% 포인트 인하하고 지원 대상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모두 1조원이 지원될 경우 약 1만 5000가구가 내집 마련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내년 중 전세임대주택 1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 또 주거용 오피스텔 세입자에 대해서도 국민주택기금에서 2~4%의 금리로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소득세법을 개정해 전·월세 소득공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도록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 있는 자’의 요건을 폐지해 1인 가구 등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 내에 중소형 임대주택이 많이 건설될 수 있도록 보금자리주택 분양용지의 일부를 5년 임대 또는 10년 임대로 전환해 임대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유동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내년 중 2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을 추가 발행해 건설사의 자금 조달을 돕고 대주단 협약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행 300억원에서 내년부터 100억원 이상 공사로 확대할 계획이던 최저가 낙찰제는 지역·중소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확대 시기를 2년간 유예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日자동차업계, 엔고 돌파구는] “미국산 캠리 韓수출”

    도요타자동차는 5일(현지시간) 내년부터 한국에 수출하는 미국산 ‘캠리’ 승용차 물량을 초기에는 연간 6000대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부터 미국 켄터키주에서 생산하는 캠리를 한국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캠리가 북미 지역 이외로 수출되는 것은 처음이다. 중형세단인 캠리는 크기 면에서 현대 쏘나타급에 해당하며, 미국 내 최고 인기 차종 가운데 하나다. 도요타 측은 일본 엔화의 강세로 일본 국내보다는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을 한국에 수출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되면 한·미 간에 관세가 낮아지기 때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캠리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하면 한·미 FTA의 수혜를 ‘인기없는’ 미국차보다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일본차가 더 많이 누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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