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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이달엔 경상 흑자”

    한국은행은 2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여파 등으로 지난달에는 수출이 크게 감소해 경상수지가 약 2년 만에 적자를 나타냈지만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적자 폭을 충분히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28일 1월 경상수지가 7억 7000만 달러 적자라고 발표했다.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10년 2월(-5억 5000만 달러) 이후 23개월 만이다. 적자 폭은 2009년 1월(-18억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대다. 하지만 한은은 경상적자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양재룡 금융통계부장은 “자체 모니터링 결과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2월에는 영업일수도 늘어 1월 적자를 상쇄할 만한 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원부국과 신흥국으로의 수출이 아직 괜찮고 수출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흑자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양 부장은 “유가 상승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될 수 있지만 원유 도입 물량의 40%는 석유제품 수출용이기 때문에 수출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유가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60%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자정부사업 73% 대기업 3社가 독식

    전자정부사업 73% 대기업 3社가 독식

    공공 부문 정보시스템(SI) 구축 물량을 대기업 3사가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소프트웨어(SW)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주한 공공 부문 정보시스템(SI) 구축 사업 가운데 삼성SDS, LG CNS, SK C&C 등 정보기술(IT) 대기업 3사가 따낸 물량은 무려 73%에 이른다. 2009년 공공 부문 SI 사업의 대기업 독식을 막기 위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금액의 하한을 정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진흥법)을 제정·시행한 뒤 이들 대기업 점유율은 50%대로 떨어졌으나 지난해에는 과거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IT 대기업 3사의 전자정부 지원 사업 점유율은 2007년에 78%(2224억원), 2008년에 74.9%(982억원)나 됐다. 그러나 2009년 진흥법 시행 이후 2009년 51.6%(574억원), 2010년 50.6%(674억원)로 낮아지는 등 중소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대기업 3사의 점유율이 다시 73.1%(791억 6000만원)를 기록해 법 시행 이전 수준으로 높아졌다. 진흥법에서는 매출액 8000억원 이상인 대기업은 사업 금액 40억원 이상, 매출액이 8000억원 미만인 대기업은 20억원 이상인 공공 부문 SI 사업에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SDS가 수주한 ‘전자정부 공통서비스 및 개발 프레임워크 구축’(행안부), ‘자동차 압류 해제 일괄 서비스 BPR/ISP’(국토해양부), LG CNS와 KT가 수주한 ‘스마트워크센터 구축’(행안부) 등은 이 기준에는 어긋나지만 대기업이 맡아 수행한 사업들이다. 이들이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것은 ▲시범사업 ▲계획 수립(ISP) ▲정보시스템의 유지 보수 ▲적격인 소프트웨어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할 때와 같은 예외 규정을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한병준 정보산업조합 이사장은 “시범사업이 많고 유지 보수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SI 산업의 특성상 진흥법은 중소업체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전자정부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대기업들이 SI 산업 수주 실적을 높이려고 중소업체 일감까지 싹쓸이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자정부 수출에 국내 실적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기술력과 경험으로 사업을 따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에 따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SI업체는 사업 금액에 관계없이 공공 부문 SW 사업 참여를 제한토록 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았다. 한편 행안부는 “올해부터 매출액 8000억원 이상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금액 하한을 80억원으로 높여 대기업의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위례신도시 사업기간 2년 늦춰진다

    지난해 국방부와 군부대 부지 보상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위례신도시의 건설사업이 당초보다 2년 늦어지고 사업비도 1조 4000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입주는 늦어지겠지만 분양가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위례신도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바꿔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례신도시 사업비(간접비용 제외)는 지구 내 군부대의 토지 보상 방식이 바뀌면서 당초 9조 8064억원에서 11조 2479억원으로 1조 4415억원 증가했다. 국방부는 국유재산법에 따른 시가 보상을,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보상법에 따른 감정 평가 보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가 11개월 만에야 ‘개발이익을 배제한 시가 보상’에 합의하고 토지 보상비를 다시 책정했다. 위례신도시 내에 국방부가 소유한 토지는 군행정학교, 남성대 골프장 등 495만㎡로 전체 부지(678만㎡)의 73%에 달한다. 용지비가 당초 6조 3833억원에서 8조 134억원으로 늘었고, 조성비는 3조 4231억원에서 3조 2345억원으로 줄었다. 사업비가 늘어났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280만원으로 맞추는 선에서 보상비를 국토부와 국방부가 조정했기 때문에 분양가는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업 기간은 당초 2015년 말에서 2017년 말(대지 조성 준공 기준)로 2년 늦춰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본청약을 마친 시범지구를 제외하고 토지 사용 시기가 연기돼 아파트 입주도 전반적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지구 내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300실 규모의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문화부는 위례신도시 외에도 서울 내곡,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지구 일반상업용지에 비즈니스호텔 1700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의 여건을 감안해 위례신도시에 대규모 공모형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주상복합용지는 용적률이 400%에서 600%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주택 물량은 4만 2947가구에서 4만 3419가구로 472가구 늘어났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란 원유 수입 15~18% 감축 전망

    정부는 대이란 제재를 위한 미국의 국방수권법 제정에 따른 제재 예외를 적용받기 위해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 물량을 지금보다 15~18%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미국 측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 의회가 제시한 18% 감축 규모에 근접한 것으로, 정부는 원유 대체 수입 물량 등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이란산 수입량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란 핵 문제 관련 한·미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감축 규모를 숫자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측이 어느 정도일지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했다.”며 미 의회가 제시한 18%에 대해서는 “한 번 공표되면 나름대로 준거력을 가지지 않을까 싶고, 그 숫자 근처에서 수렴되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른 당국자는 “지난 1년간 이란산 원유가 10% 가까이 늘었으니 감축 규모가 10%는 넘어야 할 것이고 18% 안팎으로 검토하되 18%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축 규모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언제까지 감축할 것인지는 증산 규모 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도 최근 유가 반등을 고려할 때 급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며 “우선 제재 대상이 정해지는 6월 말까지 상당한 정도를 감축한 뒤 180일 단위로 이뤄지는 평가에 맞춰 추가 감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남 항공산업 메카 된다

    경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AI 협력업체, 금융기관 등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세계 7위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AI는 27일 경남 사천시의 본사에서 27개사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약속하는 동반성장 선포식을 했다. KAI는 협력업체에 자금과 기술, 인력을 지원하는 등 항공산업 특성에 맞는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경남도와 우리은행은 KAI와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해 시설투자 자금 지원 등을 적극 돕는다. 선포식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이순우 우리은행장, KAI의 27개 협력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협력업체 상생협력 방안으로 400억원의 동반성장 협력 자금을 마련해 시설 확장 협력업체에 대출해 주겠다고 밝혔다. 대출이자(6~7%) 가운데 KAI가 1%, 도가 2%를 지원해 준다. KAI는 또 협력업체가 30%의 저렴한 비용으로 KAI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업체의 해외수주 활동도 직접 지원해 준다. KAI는 동반성장 협력 방안을 충실하게 수행해 2020년까지 한 해 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협력업체를 5곳, 100억원 이상 협력업체는 12곳을 육성하는 등 협력업체의 외주물량이 지금보다 4배 이상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협력업체 가운데 매출이 100억원이 넘는 업체는 3개사에 지나지 않는다. KAI는 현재 1조 3000억원인 자사 매출도 동반성장을 통해 2020년에는 4조 3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홍경 KAI 사장은 “항공산업은 대규모 자금 투입과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반면에 투자 자금 회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국제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워 모기업이 나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동반성장 선포식에서 축사를 통해 “현재 세계 15위인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2020년에는 생산 200억 달러,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7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내 항공산업 중심지인 사천·진주 지역을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아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난달 휘발유 소비량, 역대 1월 기준 최대

    지난달 휘발유 소비량, 역대 1월 기준 최대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지난달 휘발유 국내 소비량은 역대 1월을 기준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 휘발유 내수 판매량은 582만3천배럴(bbl)로 작년 동기의 541만2천배럴보다 7.59% 증가하며 역대 1월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치는 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들어가기 전인 1997년 1월의 574만2천배럴이었다.  지난달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955.08원으로 작년동기의 1천825.35원보다 7.11% 뛰어올랐다.  특히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금년 1월 5일부터 2월 27일까지 무려 53일 연속 오르며 ℓ당 2천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7일 서울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80원 상승한 2천79.39원을 나타냈으며,인천(2천89원),경기(2천11.28원),대전(2천4.46원),제주(2천2.84원),충남(2천1.07원) 등 지방 상당수의 휘발유 가격도 2천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입물량 중 8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일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으며 24일에는 121.57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 핵 협상 결렬 등으로 이란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 송도 분양대전

    송도 분양대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아파트 분양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의 분양대전은 지난해 세종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세종시에선 두 회사가 모두 분양에 성공해 무승부였다. 하지만 이번엔 송도의 경우 분양 전망이 썩 좋은 것은 아니어서 두 회사의 우열이 드러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포스코건설은 이미 교육시설 등 주변시설이 완비된 1공구 지역에, 대우건설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중심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이라는 점에서도 분양대전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우선 대우건설의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송도국제업무단지 IBD(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3-1, 33-4)내에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60층 아파트 2개동 총 999가구로 전용면적 84㎡ 564가구, 106~136㎡ 429가구, 210㎡ 6가구로 구성되며 아파트 외에 호텔,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분양은 3월과 5~6월 2차례에 걸쳐 1차 660가구(84㎡ 564가구, 106㎡ 96가구), 2차 339가구(106㎡ 94가구, 114~210㎡ 245가구)로 나눠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1000만원대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0-1 인천대입구역사거리에 3월 1일 개관한다. 포스코건설도 3월 1일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D11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2층, 지상 23~32층 6개동, 665가구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전체물량의 65%를 차지한다. 주택형은 74㎡ 92가구, 84㎡ 344가구, 99㎡ 124가구, 117㎡ 62가구, 124㎡ 43가구이다. 인천 송도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국제업무단지(IBD)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파크, 국제학교, 컨벤션센터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집중돼 있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부터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아 ~ 옛날이여”

    “아 ~ 옛날이여”

    중소형 주택 공급 위축과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연초부터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상반기에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만 21곳 8771실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급물량이 16곳 5876실이나 된다.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이다. 주택에 비해 투자금액은 작은 대신 월세를 놓기가 좋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퇴를 앞둔 직장인 등이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면서 생긴 여윳돈 등으로 오피스텔 분양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투자자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공급과잉도 한몫했다. 돈이 된다고 너도나도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면서 입주시점에 월세가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피스텔 투자 시에는 주변 지역의 오피스텔 공급 추이나 월세 추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지금은 오피스텔도 타운 시대? 아파트처럼 오피스텔도 ‘타운’화 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 타운은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강남권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0년 총 288실 규모의 ‘강남역 I’PARK’ 1차에 이어 바로 옆에 99실 규모의 ‘강남역 I’PARK’ 2차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올 2월 초에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 도보 5분 거리에 99실 규모의 잠실 I’PARK를 분양해 평균 4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동구에서도 지난해 SK D&D가 공급한 ‘강동SK큐브’ 1차와 2차가 길동역 인근에 나란히 공급됐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결합한 복합단지로 총 457실이 들어서게 된다. 대우건설도 삼성동 청담역푸르지오시티 183실을 오는 3월에 분양할 예정으로 강남권에서 총 1567실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2011년 6월에 송파 문정지구에 1249실의 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를 건설하면서 강남권 내 오피스텔 공급물량을 크게 늘렸다. 오피스텔 월세는 요 몇년 사이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대수익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임대수익률이 7% 안팎이었으나 요즘은 4~5%대로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수익률이 5%대로 거의 굳어진 상태다. 일부 목이 좋지 않은 곳은 수익률이 2~3%에 불과한 곳도 있다. 다만 소형 주택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가격이 2~3년 전에 비해 20~30% 올라 월세 수입 감소를 상쇄해 준다는 평가도 있다. 많이 오른 곳은 50%쯤 오른 곳도 있다. 2~3년 전에 비해 오피스텔 분양가가 20% 안팎 올랐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3.3㎡당 강남권은 1500만~1700만원, 강북은 1200만~1400만원, 수도권 신도시는 900만~1000만원쯤 한다. 오피스텔은 첫째 임대수익률을 살펴봐야 한다. 최소한 현재 임대수익률이 5% 선은 유지돼야 한다. 이런 경우도 한 두 달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은 금세 추락한다. 따라서 수요가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 ●투자시 ‘이런 점’ 조심하자 이와 함께 세제혜택 유무도 파악해야 한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임대주택은 취득세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는데 주택거래신고지역의 임대주택은 이와 같은 취득세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에서는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하더라도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세금 감면 혜택도 신규 분양 오피스텔에만 해당된다. 과거에 지어진 오피스텔은 세금 감면을 받지 못하는 만큼 무턱대고 세금 감면을 믿고 오피스텔을 매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세치센터 본부장은 “예상 외로 오피스텔에 공실이 많은 경우가 있다.”면서 “분양을 받기 전에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임대 수요와 월세 등을 파악해야 투자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금호 자이2차’ 38가구

    GS건설은 3월 초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금호자이2차’ 38가구를 공급한다. 금호자이2차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632 일대 ‘금호 18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2층 6개동에 전용면적 36~115㎡의 총 40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분양 물량을 제외한 59㎡ 14가구, 114 ㎡ 8가구, 115㎡ 16가구를 이번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통한 강남권 접근이 쉽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견본주택은 3월 초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오픈한다. (02)501-2544.
  • 봄 이사철 수요… 수도권 전셋값 상승 조짐

    봄 이사철 수요… 수도권 전셋값 상승 조짐

    전세시장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벌써부터 모습을 드러내면서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선 상승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매매시장은 서울지역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급속히 냉각됐다. 재건축의 사업성에 물음표가 찍히면서 서울 강남의 개포지구에선 급매물이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동작, 강동, 노원, 서대문, 마포, 용산의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동작구에선 수요가 늘면서 신대방동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대방 보라매롯데낙천대(72㎡)는 1500만원 올라 1억 7000만~2억 5000만원 선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다. 강동구는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09㎡)는 3억 4000만~3억 5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노원구도 전세시장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상계동 보람(95㎡)은 500만원이 올라 1억 8000만~2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평촌이 하락한 반면 분당 등은 소폭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일대가 약세다. 목련대우·선경(79㎡)은 250만원 내려 1억 8000만~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는 시흥, 부천, 하남, 광명, 성남 등이 올랐다. 나머지 지역에선 대부분 보합세나 약세를 드러냈다. 시흥에선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했다. 은행동 두산(102㎡)은 1000만원 상승해 1억 5000만~1억 6000만원 선이다. 매매시장에선 서울 광진, 강남, 송파, 마포, 은평, 노원, 중구 등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2의 부산’ 양산신도시 분양 훈풍

    ‘제2의 부산’ 양산신도시 분양 훈풍

    경남 양산신도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방 신도시의 집값 상승세를 타고 올 초부터 주요 지구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촉발된 아파트 분양 열기는 충남 세종시와 경남 양산신도시 등으로 번졌다. 경부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과 편의·교육시설 등이 공통점이다. 양산신도시의 경우 주요 도심 기반시설이 마무리된 데다 인근 부산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지역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로 부산까지 20분대 거리인 데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연결돼 제2의 부산생활권으로 자리잡았다. 아파트 분양물량만 올 초 3000여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포문은 반도건설이 연다. 다음 달 초 양산 물금읍 46블록에서 1210가구의 대규모 단지 분양을 시작한다. 이번 4차 분양에선 84~95㎡의 중형 아파트에 방점을 찍었다. 전 가구 4~4.5베이의 구조로, 4개의 타입 중 84㎡A형을 제외하면 모두 방을 4개씩 갖췄다. 전용 93, 95㎡는 대형 욕실이 2개다. 실내골프장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외에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3개 면적의 중앙광장이, 단지 주변으로는 1㎞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소형·전세가는 ‘쑥’ 수도권·대형·매매가 ‘뚝’

    지방·소형·전세가는 ‘쑥’ 수도권·대형·매매가 ‘뚝’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상승률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고, 오르는 전셋값과 달리 매매가는 떨어지고 있다. 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기존 주택시장도 임대시장으로 전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65% 떨어졌다. 이에 비해 지방은 11.44%나 올랐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도 수도권과 지방이 큰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7만 7960가구에 그친 반면 지방은 13만 7032가구에 달했다. 수도권에서도 지역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2기 신도시인 동탄은 집값이 0.67% 오른 반면, 김포는 5.11%나 떨어졌다. 이는 김포 일대 주택 공급과잉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매매가와 전셋값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는 2.3%가 떨어진 반면 전셋값은 10.56%가 올랐다. 재건축에서도 지역간 차이가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건축 아파트 소형 비율을 높이기로 함에 따라 개포주공 등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반면 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이 오히려 올랐다. 강동구는 지난주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이번 주 들어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0.08%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강남구는 지난주 -0.01%, 이번 주 -012%로 2월 들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서울시의 정책이 가장 큰 변수였다. 서울시가 소형 비율을 확대키로 하면서 강남구 개포주공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한강변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도 약세로 전환됐다. 주택 규모에 따라 가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가운데 69~99㎡대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53% 올랐지만 135.3~165㎡대 대형 아파트 값은 0.70% 떨어졌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상승률에도 차이가 있었다. 서울의 2억원 이하 아파트 상승률은 0.09%였지만 9억원 초과 아파트는 가격이 3.98%나 떨어지는 등 중소형 아파트 선호바람이 가격변동률에 그대로 반영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520 복권의 진화] (1) 연금복권 판매 현장을 가다

    [520 복권의 진화] (1) 연금복권 판매 현장을 가다

    “자기야, 복권 당첨돼도 고무신 거꾸로 신으면 안 돼~.” “무슨 소리야. 당첨된 사람이 집 사기로 하자.” 1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B복권판매점에서 김동현(26)씨와 그의 여자친구 김서진(28)씨가 나눈 대화다. 주말을 맞아 동대문 의류상가를 찾았다가 복권방에 들렀다는 이들은 1만원을 내고 연금복권 10장을 산 뒤 각각 5장씩 나눠 가졌다. 김씨는 “여자 친구와 내년쯤 결혼하려고 하는데 취직한 지 얼마 안 돼서 모은 돈이 적다.”면서 “연금복권에 당첨되면 매달 500만원을 받아 저축한 다음 결혼 자금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복권 구매자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시내 복권판매점을 돌아다닌 결과 복권 마니아층인 40~50대 남성들부터 20~30대 젊은이, 여성들의 복권 구매가 눈에 띄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7월 연금복권이 추첨식 인쇄복권 팝콘의 자리를 대신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B복권판매점은 쉴 새 없이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의류 쇼핑을 나온 40대 주부들부터 젊은 연인들, 옷가게에 물건을 납품하는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 등이 들러 1만원 안팎의 연금복권과 로또를 주문했다. 17년째 도소매 복권판매점을 운영해 온 김인수(37)씨는 “예전에는 젊은 층은 종이복권(인쇄복권) 자체를 모르고 추첨 방식도 잘 몰랐는데 최근에는 연금복권에 관심을 두고 많이 구입한다.”면서 “소득이 늘지 않는데 물가는 오르는 상황에서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S복권판매점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등산객과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가족 단위 구매자가 많았다. 가게 주인 김모씨는 “토요일은 로또 추첨일이기 때문에 손님들이 가장 많은 날”이라면서 “연금복권도 금·토요일에 일주일 물량의 60% 이상이 팔리며, 로또를 사가는 손님의 절반 정도가 연금복권도 함께 구입한다.”고 전했다.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21주 연속 발행 전량이 매진됐던 연금복권은 연초 이후 90% 초반대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과열 양상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10년째 복권판매점을 운영해 온 김모(51)씨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팔았는데 지금은 그 주에 추첨하는 물량의 90%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금복권 판매 과열 사태가 멈춘 주된 원인은 신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S판매점에서 로또 복권을 구입한 이성열(42)씨는 “연금복권 당첨액은 월 500만원이지만 실제 수령액은 세금 22%를 떼고 나면 390만원으로 줄어든다.”면서 “처음에는 흥미 때문에 연금복권을 샀지만, 연금식의 메리트(장점)에 의문이 생겨서 더는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스위스중앙銀, 韓국채 매입

    스위스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국채를 샀다. 우리나라 국채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긴 하나 외환시장에서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외환당국의 딜레마이다. 19일 금융시장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처음으로 스위스 중앙은행이 우리나라 국채를 매입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중앙은행 차원에서 금리가 높고 안전성도 확보된 한국 국채를 매입해왔지만 선진국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스위스를 기점으로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까지 투자 저변이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는 상황에 따라 투자금이 일시에 유출되면 환율과 금리를 왜곡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국채 발행물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오락가락’ 쌀 정책… 농민들만 골탕

    정부의 쌀 생산정책이 감산에서 증산으로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논밭전환사업’을 추진한 자치단체와 농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의 쌀 감산정책에 따라 논을 밭으로 갈아엎은 농가들은 보조금을 받기는커녕 올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논을 밭으로 전환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감산정책을 추진했다. 자치단체를 통해 많은 농가들이 논밭전환사업에 적극 동참토록 독려해 왔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감산정책을 추진한 지 1년 만에 올해는 증산정책으로 급전환했다. 쌀 재고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추진했던 논밭전환 지원사업 물량을 대폭 줄이고 지원작목도 축소했다. 전북도의 경우 지난해 배정받은 논밭전환사업 물량은 5923㏊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800㏊로 87%나 줄었다. 논에 벼 대신 밭작물을 심을 경우, 지급하는 보조금 지원작목도 지난해까지는 모든 밭작물이었지만 올해는 콩과 조사료로 한정했다. 지난해 논에 밭작물을 재배한 농가들에는 18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사업물량이 줄어 지원대상 농가를 선정하기도 복잡하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논을 밭으로 전환한 많은 농가들이 당장 올 농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곤경에 빠졌다. 이 농가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밭작물을 계속 재배하든지 지난해 밭으로 전환한 논을 다시 논으로 바꾸어 벼를 심어야 할 처지다. 지원작목 축소에 따라 이미 지원외 작물 종자를 구입한 농가는 필요없게 된 종자를 처분하고 다른 작물 종자를 확보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어야 하는 실정이다. 정부의 감산정책을 믿고 논밭전환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자치단체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전북도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논밭전환사업 보조금 지원규모를 지난해보다 10% 늘려 잡고 지원대상 작목도 모두 허용할 것으로 예상해 농가지도를 해온 터라 수습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는 지난 15일 정부의 논밭전환사업 변경 정책을 일선 시·군에 긴급 시달하고 뒤바뀐 쌀생산정책을 농가에 홍보토록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영농기를 앞두고 정부 정책이 급변했고 지원물량도 대폭 축소돼 보조금을 받으려는 농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이를 선정하는 작업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농민회 전북도연맹 이효신 정책위원장은 “정부의 벼생산 정책이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농민들만 혼란에 빠지고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농민들이 정부를 믿고 영농을 할 수 있도록 중장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토목·건축기술사 응시 뚝… 4대강 마무리 탓?

    토목·건축기술사 응시 뚝… 4대강 마무리 탓?

    올해 토목 및 건축시공기술사 응시인원이 크게 줄었다. 4대강 공사가 마무리되자 토목·건설업계 공공수주 물량이 크게 줄어 그만큼 일자리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치러진 제96회 기술사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만 649명이다. 지원자의 33.6%를 차지하는 토목시공기술사와 건축시공기술사 응시인원은 각각 2204명과 1372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인 2월 치러진 93회 시험보다 각각 15.1%, 26.5% 줄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2012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올해 4대강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것도 큰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 총액은 2008년 102조 3210억원, 2009년 104조 1210억원으로 늘었다가 2010년 88억 6750억원으로 크게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91조 6600억원으로 조금 늘었다. 공공분야 수주액은 2008년 31조 3200억원에서 4대강 정비사업이 시작된 2009년 49조 522억원으로 56.6%나 늘었다가 2010년 29조 120억원, 지난해 27조 936억원으로 줄었다. 토목·건축시공기술사는 이 분야 최고 국가자격으로, ‘기사’ 자격을 획득하고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했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실무에 7년 이상 종사한 사람에게만 시험응시 자격을 주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집 보유자 빚 증가율, 소득보다 1.4배↑ 하우스푸어 → 하우스리스 전락 우려

    자택 보유 가구의 빚이 지난해 가처분소득보다 1.4배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에도 가계소득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돼 집을 담보로 빌린 빚을 갚느라 허덕이는 ‘하우스 푸어’가 급증할까 우려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14일 내놓은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 집을 보유한 가구 전체의 가처분소득은 3688만원으로 전년의 3373만원보다 9.3% 늘었다. 같은 기간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6353만원으로 전년의 5629만원보다 12.9% 늘었다. 빚이 늘어나는 속도가 소득이 늘어난 속도를 압도한 셈이다.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66.9%에서 지난해 172.3%로 확대됐다. 자택 보유 가구의 원리금 월 상환액은 48만원에서 60만원으로 25.0% 늘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 가구의 가계 빚 부담이 컸고, 부담이 증가하는 속도도 빨랐다. 수도권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50.2%로 비수도권 가계(110.0%)의 두 배를 넘었다. 지난해 수도권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0년 239.4%보다 10.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의 비율은 1년 새 0.3% 포인트밖에 오르지 않았다. 원리금 월 상환액은 수도권에서 1년 동안 23.4%(64만→79만원) 늘었고, 비수도권 가계에서는 23.7%(38만→47만원) 증가했다. 소득보다 빚과 이자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가계는 생활비와 저축을 할 때 쪼들리게 됐다. 집 값이 반등하지 못하거나 폭락하면 ‘하우스 푸어’들이 생계난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처분하는 ‘하우스 리스’(무주택자)로 대거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처분하는 주택 물량이 늘어나면서 집 값과 담보가치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수입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부채가 누적되고 대출금리가 올라 가계 가처분소득이 줄고 있다.”면서 “경계에 놓인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임 위원은 “문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싼 값에 집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고 주택가격이 더 내려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조선社 “이란 원유 선적 중단”

    미국과 유럽이 핵무기 개발 의혹을 이유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대형 글로벌 유조선 회사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속속 중단하고 있다. 당장 유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의 유조선사인 OSG(Overseas Shipholding Group) 등 7개의 기업으로 구성된 ‘탱커스 인터내셔널’은 유럽연합(EU)의 제재안에 따라 이란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지난달 23일 이란 정부의 돈줄을 끊기 위해 종전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를 선박 보험으로까지 확대했다. 때문에 이란과 거래하는 선박은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세계 유조선의 95%가 유럽법의 적용을 받는 보험에 가입해 있다. 탱커스 인터내셔널 소속 유조선사들은 대형 유조선만 4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OSG는 대형 유조선 14척을 비롯해 111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럽의 무역업자들과 화물선 업자들도 이란과 맺은 철광석 수입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 철광석 수입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제재가 없지만 이란과 거래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란과 거래하는 업체들은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위험이 있다.”면서 “누구도 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란은 세계 6위의 철광석 수출국으로 지난해 수출 물량은 1600만t에 이른다. 유럽 무역업자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란산 철광석 수입을 줄여오기는 했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이란과의 거래량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작년 교역조건 금융위기후 최악

    국제원유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교역조건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2011년 무역·교역조건지수’ 자료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기준치 2005년=100)는 78.9로 전년보다 8.3% 떨어졌다. 2008년(-13.8%)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순상품교역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의미한다. 즉, 2005년에는 같은 물량의 수출로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작년에는 78.9개밖에 수입하지 못했다. 수출단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한 반면, 수입단가지수 상승세는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출단가지수는 109.8로 전년(101.20)보다 8.5%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0년 상승률은 11.8%였다. 수입단가지수는 117.7에서 139.3으로 18.4%나 뛰었다. 전년 상승폭(12.2%)을 크게 웃돈다. 양호석 한은 국제수지팀 차장은 “지난해 원유 수입단가가 37.5% 급등하는 등 원자재가격 상승률이 높았다.”면서 “직접소비재와 내구소비재 등도 상승률이 10%를 넘어 수입단가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보금자리 중단 혼란 야기” 권장관 정책 지속성 강조

    “보금자리 중단 혼란 야기” 권장관 정책 지속성 강조

    MB 정부의 주택정책이 정치의 계절을 맞아 외풍에 휘둘리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보금자리주택 공급 중단과 전·월세 상한제 도입,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을 잇따라 예비 공약으로 거론하면서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제 대응에 실패해 주택시장의 침체를 키운 상황에서 본질을 간과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13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기자실을 찾아 여당의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권 장관은 “(여당과) 총선 공약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가 없었다.”면서 “시행 중인 정책들은 과거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졌고 정책 변화에 따른 결과도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표가 되는 정책은 모두 언급한다’는 포퓰리즘에 맞서 정책의 지속성을 앞세운 표현이다. 반면 보금자리주택 공급 중단과 전·월세 상한제는 지난해 야당이 추진했으나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 사안이어서 새롭지 않다. DTI 규제 완화는 가계부채 문제로 여야 모두 부담스러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불과 수개월 만에 정책을 송두리째 바꾸자고 나서니 주무 부처인 국토부도 당황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가 실종된 여당 비대위의 정책들은 앞선 전세 대출이자 경감안처럼 시장에 혼란만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의 공약은 부동산 장기 침체의 원인으로 보금자리주택과 DTI 규제가 거론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입지와 분양가가 월등히 유리한 보금자리가 공급되면서 민간분양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 때문이다.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보금자리 추가 공급을 막으면 당장 기존 보금자리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만 물량 소진 뒤 경쟁력 있는 민간 분양으로 관심이 옮아갈 것이란 긍정론도 있다. DTI 완화도 금융권의 자체 리스크 관리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며, 유동화에 긍정적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여당의 정책대로라면 부작용이 클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권 장관의 이날 발언이 이를 방증한다. 공영 분양주택을 포기하고 임대주택만 늘리는 방안은 과거에 추진했으나 재정적자 등 부작용이 많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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