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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제품·자동차 ‘한·EU FTA 효과’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뒤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 관세 인하 품목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재정위기로 인해 전체적인 수출 물량은 감소했지만, 관세 인하 품목은 FTA 효과를 누리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관세 인하 품목의 대EU 수출은 평균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EU가 전 세계에서 수입한 이들 품목 물량이 6.7%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235.4%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승용차(71.8%)와 자동차부품(15.3%), 타이어(9.1%), 플라스틱 수지(3.9%) 등도 수출이 늘었다. 한·EU FTA로 인해 석유제품과 자동차부품은 관세가 전면 폐지됐고, 승용차와 타이어 등은 관세율이 낮아졌다. 그러나 EU로 수출된 전체 물량은 7.4% 감소했다. 특히 선박(-48.5%)과 전자 집적회로(-46.7%), 전화기(-50.0%) 등 FTA 발효 이전부터 무관세였던 품목의 수출이 평균 29.1%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박 수주 감소와 LCD·집적회로 수출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 FTA 효과 대미 수출 11.3%↑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대미 수출·입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3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미 FTA 발효 후 2개월간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111억 8000만 달러, 수입은 77억 3000만 달러로 34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은 11.3%, 수입은 2.0% 증가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EU 재정 위기 등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934억 달러)과 수입(890억 달러)은 각각 4.0%, 2.3%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 흑자(44억 달러)의 78.4%(34억 5000만 달러)가 미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석유 및 섬유제품 등 FTA 수혜 품목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자동차는 19억 7300만 달러로 31%, 자동차 부품은 9억 1900만 달러로 15%, 석유제품은 7억 6500만 달러로 42% 증가했다. 수입은 모바일·스마트 가전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7억 500만 달러)와 반도체(6억 8800만 달러) 수입이 각각 49%, 35% 늘었고 5% 관세가 철폐된 식물성 물질과 오렌지·밀 등의 수입도 증가했다. 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하면서 육류는 13% 감소한 2억 900만 달러에 그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월 주택 인허가 2.5%↑

    지난 4월 한 달간 주택 인허가는 늘어난 반면 착공·준공 물량은 지난해 4월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4만 2175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의 4만 1156가구에 비해 1019가구(2.5%)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은 1만 726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줄었고, 지방은 2만 4906가구로 24.1%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 2,385가구, 아파트 이외 주택 1만 9790가구이며 주체별로는 민간이 4만 698가구, 공공이 1477가구였다. 지난달 착공 물량은 총 3만 151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0.5%가 줄었다. 수도권이 1만 4399가구로 31.4%가 줄었고, 지방도 1만 7111가구로 29.7% 착공 물량이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전국 2만 40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0% 줄었다. 수도권은 1만 2781가구, 지방은 7628가구로 2.0%와 47.8% 각각 감소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유로존 위기] “글로벌 불안” 긴장하는 한국

    [유로존 위기] “글로벌 불안” 긴장하는 한국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유럽 재정 위기 등 대외 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 상대적으로 정책 여력이 있는 재정 카드를 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좀 더 돈을 풀어 경기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다음 달 하반기 경제 운용 계획을 발표할 정부도 전망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정부 전망치인 3.7%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KDI는 2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지난해(3.6%)와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는 0.2% 포인트 낮춘 것이지만 한국은행(3.5%), 국제통화기금(3.5%), 한국경제연구원(3.2%) 등의 전망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재준 KDI 연구위원은 “지난해 전망 당시보다 3월 경제지표가 악화됐고 올 1분기면 유럽 재정 위기가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유럽은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도 한은과 마찬가지로 올해 경제성장은 내수가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3.6% 중 내수 몫을 3.0% 포인트로 잡았다. 수출 증가율은 6.6%(물량 기준)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9.5%)의 3분의2 수준이다. 위험 요인으로는 유럽 재정 위기 심화와 공급 측 요인에 의한 유가 상승을 꼽았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전망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경기 하강 위험이 현실화될 경우 실제 성장률은 1% 포인트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KDI는 그동안의 유가 충격을 분석한 결과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 호황 등 수요 확대에 기인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오히려 늘어난 반면 공급 감소에 기인한 경우에는 GDP가 장기적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재정 건전성을 최대한 지켜나간다는 정책 기조를 바꿀 필요가 적어 보이지만 최근의 경기 둔화가 실물경기 급락으로 확대되면 경기 방어를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올해 예산 불용액을 최소화하는 등 예산 범위 안에서의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현 수준 유지를 주문했다. 최근 들어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된 상태인 만큼 기준금리 인하는 바람직하지 않고 물가 상승 압력이 사라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도 줄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부실 저축은행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면 아래 잠재된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앞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4%로 낮췄던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날 낸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과 국내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럽 재정 위기 심화 등 글로벌 불안 요인으로 경기 하강 위험이 크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그러나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향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유럽 사태 악화 등에 따른 급격한 자본 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다원화 시대 발맞춰… 폐수 처리 용이·악취 저감 등 환경보호 효과도

    다원화 시대 발맞춰… 폐수 처리 용이·악취 저감 등 환경보호 효과도

    “폐자원 에너지화 대책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된 정책이다. 음폐물 바이오가스 생산 지원 사업 역시 다원화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시행되는 국가 정책으로 이해하면 된다.” ●2020년까지 28곳으로 확대… 하루 5638t 처리 환경부 송호석 폐자원관리 과장은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쪽으로 음폐물 정책을 전환했다는 비판에 대해 부처의 입장부터 밝혔다. 현재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들어가는 음폐물량은 하루 470t으로 전체 발생량의 3.7%에 불과하다. 2020년까지 바이오가스 시설을 28곳(5638t/일)으로 늘릴 계획이다. 그는 “음폐물로 만든 비료나 사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비닐 봉투 등 협잡물(이물질)이 혼입돼 처리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민간업체 대부분이 영세하다 보니 시설 투자에 여력이 없어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체들이 너무 많아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고 유통 질서도 흐려지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보완 등의 투자 노력 없이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신뢰성을 잃어 농가에서조차 사용을 꺼린다. 불량제품은 팔 수가 없기 때문에 주변 농가에 무상 공급되거나 무단 투기 등 불법 행위로 이어진다. ●바이오가스화는 공공시설, 퇴비화는 민간 주도 따라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음폐물 재활용 대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제적 편익을 추산해 본 결과 사료화·퇴비화에 비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쪽이 훨씬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가스화는 폐수 처리가 용이하고 악취 저감 등의 효과가 있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된다. 송 과장은 “내구 연한이 다 된 공공 사료·퇴비화 시설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며 “이럴 경우 일부 음폐물량이 민간 업체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바이오가스화 사업은 공공시설, 퇴비·사료화 사업은 민간 기업 주도로 할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음폐물 분리배출 대국민 홍보와 종량제 시행 등의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유로존위기 스페인으로] 시총 이달 115兆 증발… 삼성전자株 120만원 붕괴

    [유로존위기 스페인으로] 시총 이달 115兆 증발… 삼성전자株 120만원 붕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에 지지선 설정 자체가 의미 없습니다.” ‘검은 금요일’인 18일 코스피 지수 1800선이 힘없이 무너진 데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이다. 코스피는 1813.79로 출발했지만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개장 후 30분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이 처음 깨졌다. 이후 1800선 공방이 계속되다가 오후 들어서 점차 낙폭이 커지면서 1780대로 주저앉았다. 하루 만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1750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13거래일째 계속됐다. 외국인은 43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3조 1647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팔아치운 것이다. 개인과 기관은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1800선이 깨지자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2855억원을, 기관은 14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9.45포인트(4.15%) 내린 448.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은 36조 3700억원이 사라졌다. 이번 주 78조 910억원이 빠졌고 5월 들어 사라진 시가총액은 115조 9050억원에 달한다. 신동수 NH농협증권 투자전략실장은 “유럽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이라면서 다음 달 중순 그리스 총선 전까지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지수가 추가하락할 경우 과매도 국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에 추가 조정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조심스럽게 권고했다. 코스피 1770선은 1차적으로 분할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는 것이다. 특히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만 7000원(4.66%) 내린 116만 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3일(116만원)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현대자동차도 1만 1500원(4.78%) 하락한 22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9원 오른 1172.8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19일(1174.8원) 이후 최고치다. 오전 한때 1175원대까지 치솟은 환율은 오후 들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으로 소폭 내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에 두둑한 돈가방이…

    의문의 추락사를 당한 비행기에서 거액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에 등록돼 있는 문제의 사고기는 지난 13일 밤 남미 에콰도르의 마나비 주에서 추락했다. 추락하는 비행기를 목격한 주민들은 “비행기가 매우 낮게 비행하다가 숲에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사고현장에서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 남자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에콰도르 당국은 시신과 조각난 기체를 수습하다 굳게 잠겨 있는 파란색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열어보니 무려 13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억원이 들어있었다. 수사당국은 이 돈이 마약과 관련된 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자금을 나르던 비행기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당국자는 “비행기가 낮게 비행한 것도 레이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위험을 불사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마약조직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마약과 현금을 운반하고 있다. 자동차와 비행기는 기본이다. 국경 밑을 관통한 터널로 마약과 돈을 주고받는가 하면 심지어는 잠수함까지 건조해 마약사업에 이용하고 있다. 비행기로는 막대한 물량의 마약이 움직인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003년 마약 400kg를 운반하던 비행기가 적발된 데 이어 2007년에는 마약 3.7톤을 운반하던 비행기가 발견된 바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면적 줄이기 재건축’도 소형 비율 의무화 추진 [단독]

    ‘면적 줄이기 재건축’도 소형 비율 의무화 추진 [단독]

    살던 집을 줄여서 재건축을 하는 ‘면적 축소형 1대1 재건축’에도 일반 재건축처럼 늘어나는 가구수에 일정비율의 소형 주택을 의무적으로 짓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면적 축소에 따른 일반분양 증가로 1대1 재건축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이에 따른 특혜 시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서울신문 5월 14일자 1면>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5·10 부동산 거래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면적 축소형 1대1 재건축 가이드라인을 마련, 전문가 의견 검토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재 검토 중인 면적 축소 한도는 최대 30%로, 만약 면적을 20% 미만으로 줄일 경우 늘어나는 가구수를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지으면 된다. 하지만 면적을 20% 이상 30% 이하로 면적을 줄이는 경우 늘어나는 가구수의 일정 비율은 60㎡의 소형 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이를테면 전용 139㎡(옛 50평형)로 이뤄진 단지라면 이를 20% 축소해 111.2㎡(40평형)로 재건축할 경우 전체 단지에서 늘어나는 가수를 모두 85㎡ 이하로 지으면 되지만 이를 97.1㎡(36평형)로 줄일 경우 늘어나는 가구(일반분양 물량) 중 일정비율을 85㎡와 함께 60㎡도 지어야 한다. 지금까지 1대1 재건축의 경우 소형 의무비율의 적용을 받지 않았었다. 박상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면적을 줄여서 재건축을 하는 경우 늘어나는 주택을 모두 전용면적 85㎡로 지으면 소형 주택 공급 확대라는 정부의 원칙에 벗어날 수 있는 만큼 면적을 30%까지 줄이는 경우는 60㎡의 소형 주택을 일정부분 넣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서울시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지부진한 중대형 재건축 단지의 활로를 열어주고 소형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큰 방향에 대해서 찬성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면적을 줄이는 1대1 재건축뿐 아니라 면적을 확대하는 경우도 이 같은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는 10%까지만 면적을 늘릴 수 있도록 한 반면, 앞으로는 용적률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30%까지 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1대1 재건축 일반분양의 경우 현행 규정처럼 면적 축소형이든 ‘면적 확대형’이든 모두 소형의무비율 외에 별도의 제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면적 확대형 1대1 재건축’의 경우 용적률이 여유가 없어 일반 분양 물량이 거의 없는 데다가 시장에서 큰 평형에 대한 수요가 없어서 실제로 이를 채택하는 단지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가 5·10 대책에서 면적 축소형 1대1 재건축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익아파트가 이를 채택한 데 이어 강남권 중대형 재건축 아파트들도 속속 1대1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윤곽 드러낸 ‘애플 iTV’

    윤곽 드러낸 ‘애플 iTV’

    애플이 조만간 독자적인 스마트TV인 ‘아이TV’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서히 제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세계 TV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생태계 활성화로 애플의 도전에 수성(守城)하겠다는 전략이다. ●폭스콘 “생산준비”… 출시 임박 14일 업계에 따르면 궈 타이밍 폭스콘(타이완)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TV세트(아이TV)를 생산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폭스콘은 중국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는 애플의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궈 회장은 “폭스콘은 일본 샤프와 50대50 합작으로 설립된 공장에서 새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은 아이TV가 알루미늄 재질에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시리’, 영상통화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페이스타임’ 등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애플은 협력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비밀주의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궈 회장의 발언은 두 회사가 새로운 방식의 TV 생산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바탕에서 나온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애플이 자신의 파트너를 통해 삼성과 LG 등 TV 시장 선발주자에 대한 ‘선전포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미 애플은 2010년 ‘애플TV’라는 이름의 TV용 셋톱박스를 내놨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궈 회장이 언급한 제품은 일반 스마트TV와 같은 완제품 형태가 될 것이 확실하다. 때문에 폭스콘은 아이TV 기능 구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질의 TV 패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애플의 새 TV에 ‘뉴아이패드’에 장착된 카메라 솔루션인 ‘아이사이트’도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사이트에는 얼굴인식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어 사용자가 거실에서 움직여도 얼굴을 자동으로 추적해 전화 통화를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러한 애플TV의 첨단 기능들을 온전히 구현하려면 무엇보다 안정적인 패널 물량 확보가 필수적이다. 지난 3월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그룹이 디스플레이 업체인 샤프의 지분 10%를 사들인 것도 애플의 요구에 맞춰 최고 품질의 패널을 적기에 조달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LG “생태계 활성화로 수성” 이처럼 애플의 TV사업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의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북유럽 지역 통신사업자인 엘리온과 인터넷TV(IPTV) 서비스 협력안을 발표했다. 삼성 스마트TV 고객들은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엘리온의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호주 최대 통신사인 텔스트라와도 협력해 이들 콘텐츠를 삼성 스마트TV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KT와 IPTV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셋톱박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TV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출시될) 아이TV의 파괴력은 인정하지만 아직까지는 깜짝 놀랄 만한 새 기능은 없는 것 같다.”면서 “국내 업체들의 경우 TV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생태계 활성화가 향방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마트·SSM 강제휴무로 ‘한숨’

    5월 둘째 일요일인 13일 강제휴무 조례에 따라 전국 61개 지자체의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596개가 문을 닫았다. 이마트는 전국 138개 점포 가운데 56개점, 홈플러스는 128개 점포 중 57개점, 롯데마트는 96개 중 41개점이 휴무에 들어갔다. SSM 또한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슈퍼마켓 등을 합쳐 400개가 넘는 점포가 휴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의무휴업으로 대형마트들의 매출은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스란히 대형마트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협력업체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이마트는 월 이틀 휴점으로 연간 558억원(2011년 매출 기준)가량 매출이 줄어든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의 점포별 농산물 입고량은 발주 금액(매입금액) 기준으로 점포별 평균 3500만원에 달한다. 이날 휴점한 56개점 전체로 환산하면 19억 6000만원이 줄어든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전점으로 의무휴업이 확대 실시되면 발주 감소 금액이 약 4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에 열무, 시금치 등 채소류를 납품하고 있는 A사는 “하루아침에 15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날아갔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대형마트에 판매하지 못한 물량을 너도나도 도매시장에 내다팔게 되면 가격이 내려가 제값 받기는 글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 생선류를 대는 B사 관계자도 “연매출 150억원 가운데 마트와의 거래량이 80%(120억원)”라면서 “10%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SSM 가맹점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가맹점 간판만 달았지 규모나 매출은 동네 슈퍼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 시흥에서 SSM을 운영하는 유모씨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새벽 5시부터 밤늦게까지 쉴새 없이 일하고 있다.”며 “한 달에 두번이나 일요일에 쉬라는 것은 우리보고 죽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최근 대형마트가 처음 문을 닫은 지난달 22일 전국 전통시장과 중소 소매업 점포 450곳의 평균 매출과 방문 고객 수가 전주(4월 15일)에 비해 각각 13.9%, 13.1% 늘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창원 상남 꿈에그린’ 134가구 일반분양

    한화건설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상남2구역을 재건축한 ‘창원 상남 꿈에그린’을 이달 말 분양한다. 2011년 이후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하 2층, 지상 26층 아파트 9개동으로, 총 812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 기준 72㎡ 86가구(일반분양 없음), 84㎡A 286가구(일반분양 11가구), 84B㎡ 252가구(일반분양 56가구), 101㎡ 88가구(일반분양 5가구), 124㎡ 100가구(일반분양 62가구)로 구성됐다. 창원시내를 관통하는 메인 도로인 창원대로와 인접하며 자동차로 5분 거리 안에서 창원의 주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전체 동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단지 개방감을 높이고 바람길을 고려했다. 모델하우스는 창원 중앙체육공원 및 창원호텔 인근에 있으며, 이달 중순 문을 열 계획이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 1666-0812.
  • 땡처리 북적… 빌려서 쓰고… 중고품 사고

    땡처리 북적… 빌려서 쓰고… 중고품 사고

    개점 시간이 30분이나 더 남았는데 백화점 정문 앞에는 벌써 긴 줄이 늘어섰다. 정확히 오전 10시 30분, 육중한 문이 열리자마자 고객들이 우르르 한곳을 향해 달리기하듯 걸음을 재촉한다. 7층 구두 행사장에 들어서자 전투가 시작됐다. 선착순 30명 안에 들어야 3만 9000원짜리 여성화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는 ‘1+1 행사’ 때문이다. 할인점도 아닌 백화점에서 ‘덤’ 증정은 처음이다. 같은 것을 동시에 집은 고객들끼리 승강이가 벌어졌고, “2켤레를 살 테니 2켤레를 더 달라.”고 떼를 쓰는 고객들을 만류하느라 직원들은 “1인 1켤레 한정”을 쉴 새 없이 외쳐야 했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구두 2켤레를 ‘득템’(좋은 물건을 싸게 샀다는 뜻의 은어)하는 데 성공한 조아람(26)씨는 “백화점에서 이 돈으로 2켤레를 사다니, 일찍 나와 기다린 보람이 있다.”며 흐뭇해했다. 잠실점은 얼마 전 본점에서 열렸던 사상 최대 규모의 구두·핸드백 특가전의 성공에 자극받아 15일까지 열리는 10억원 규모의 행사 2탄을 부랴부랴 기획했다. 지난 4~8일 소공동 본점에서 열린 특가전은 구두·핸드백 행사로는 최고 기록인 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황을 이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웬만한 할인행사로는 소비자를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잠실점에서는 같은 기간 숩, 비지트인뉴욕 등을 거느린 패션업체 동광이 7년 만에 최대 70% 할인전을 연다. 20억원어치 물량 가운데 봄 신상품이 절반이다. 새달 1일 본점에서는 탠디·소다·미소페 등 여성화 ‘빅3’ 브랜드가 봄 상품도 아닌 여름 샌들 2만 켤레를 특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불황이 짙어지는 요즘, ‘짠소비’가 대세다. 반값을 넘어 ‘땡처리’ 수준의 행사 정도는 돼야 겨우 지갑이 열린다. 목돈 나가는 것을 꺼려 사는 대신 빌려 쓰거나 굳이 사야 한다면 한푼이라도 싼 중고를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GS샵은 인터넷쇼핑몰에 지난 9일 800여종의 대여 제품을 망라한 전문 렌털숍을 열었다. 아이패드까지 빌려줄 정도로 제품군을 대폭 늘렸다. 2007년 TV 홈쇼핑을 통해 처음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3년 새 주문 전화 건수만 5배가 늘어 사업에 대한 확신이 섰다. GS샵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렌털은 유지·관리를 위한 목적이 많았으나 최근엔 지출이 많은 제품을 소유하는 대신 빌려 쓰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 상품 홍수 속에 제품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새것이나 다름없는 중고품의 출현에 중고 거래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고 거래 전용관인 ‘중고 스트리트’를 개설한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 4월 중고품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240%나 늘었다고 밝혔다. 중고물품 판매자 수 또한 220%나 증가했다. 반품 또는 교환 제품을 새로 손봐 신제품보다 최대 30%가량 싸게 내놓는 ‘리퍼브’ 제품이 하나의 상품군으로 자리잡은 것도 거래량을 늘린 이유다. 중고 구매층 가운데 30~50대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도 특이점. 중고서적 매출의 판매량이 3년 새 230% 이상 신장한 인터파크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가 52.1%였다. 2008년부터 중고장터를 개편해 운영 중인 옥션에서는 전체 중고품 거래 중 의류, 패션잡화 부문 비중(27%)이 점차 늘고 있는데 40~50대가 전체 고객의 49%를 차지한다. 옥션 관계자는 “40~50대는 가족 생계를 위한 소비지출은 많고 은퇴를 전후로 경기불황을 체감하고 있는 연령대로, 보다 알뜰한 소비를 위해 중고장터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유치원비 편법 인상땐 정부지원 중단

    사립유치원이 유치원비를 편법 인상할 경우 정부의 운영비 지원이 중단된다. 제조와 유통을 일원화해 저렴한 의류를 판매하는 SPA( 생산 직매형 의류전문점) 브랜드는 정부가 나서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는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육과 의류 등의 물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교과목을 새로 편성하는 등의 편법으로 유치원비를 인상하면 학급당 월 25만원인 운영비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전국 4000여개에 달하는 사립유치원은 올해 초 유치원비 동결을 선언했음에도 정부의 ‘5세 누리과정’ 시행과 함께 교묘히 추가 비용을 청구한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유치원 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9월 유치원비 실태를 공개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정부는 여름철 교복값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학교별 일괄·공동구매를 지난해 54%에서 올해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괄·공동구매를 하면 개별 구매보다 2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아이비와 엘리트, SK스마트 등 3대 교복 제조업체가 유통과정에서 가격 인상을 꾀하지 않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SPA 활성화를 통해 의류 가격 거품을 제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IT인프라와 SPA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을 만들어 맞춤주문형 의류 생산을 유도한다. 최근 세계적 인기를 끈 K팝 공연과 유사한 ‘패션 콘서트’ 개최와 해외 주요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외국 바이어에 대한 인지도 제고 노력도 기울인다. 농협중앙회는 가격 변동성이 큰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8.6%에서 올해는 전체 생산량의 30%로 확대하는 등 채소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 박재완 장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하향 안정되고 있지만, 원유가격의 높은 변동성과 7~8월 장마·혹서기 농산물 공급 애로 등이 우려된다.”며 “공공요금은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상승 요인을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신규분양 숨통… 기존주택 약발 미미”

    정부가 10일 내놓은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은 중·장기적으로는 거래 활성화 효과가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약효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주택시장보다는 신규 분양시장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계는 성에 차진 않지만 거래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전면 완화나 지난해 말 종료된 취득세 감면 재부활 등의 내용이 빠졌지만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투기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완화 등이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아야 하나, 사야 하나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규정 부동산 114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이번 대책으로 기존 주택 매물이 늘어나겠지만 가격 메리트는 거의 없다.”면서 “좀 더 기다리거나 신규 분양 물량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곳을 노려보는 게 낫다.”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이미 시장의 힘이 약화된 데다 여름 비수기여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적다.”면서 “매도나 매수 모두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기존 주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그동안 매도 압박을 받아왔던 일시적 2주택자의 경우 종전 주택 처분기간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도 관망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기존 주택의 경우 아직 팔아야 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집값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시장은 신규 분양시장은 공공택지 주택 전매 제한 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면서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음 달 동시분양을 앞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경우 GS건설 등 5개사(4103가구)는 이번 대책의 수혜지역이라며 판촉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3.3㎡당 1050만~11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까이 싸 차익을 노린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에 대한 보금자리론도 대상을 3억원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금액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린 점도 신규 분양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건축 시장은 1대1 재건축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현행 10%인 면적 증가 상한선을 20~30%선까지 확대하고 기존 주택 면적으로 축소해 가구수를 늘려 일반분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를 비롯한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가 수혜를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책으로 중·대형 위주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도 1대1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와 홍실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등 13개 단지, 1만 260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권 시장은 분양권 시장은 공공택지 아파트 가운데 전매 제한이 풀린 단지들의 매물이 조금씩 나올 경우 매물 압박으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자칫 신규 분양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학권 세종코리아 대표는 “분양권 전매가 완화된 것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신규 분양시장에는 동전의 앞 뒷면처럼 모순적인 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제 브리핑] 전기·전자기업 42곳 부당 하도급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전기·전자업종 기업 42곳이 하도급업체에 주문한 물량을 부당하게 취소한 사례를 적발, 자진시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SDI 등 12곳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했으며, 이 중 5곳은 발주 취소로 피해를 입은 하도급업체에 총 6억여원을 배상했다.
  • ITX 개통 뒤 춘천 인구 감소세

    경춘고속도로와 전철 개통으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던 강원 춘천 지역 인구가 준고속 열차 ‘ITX-청춘’ 개통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춘천시는 지난달 현재 인구가 27만 5686명으로 전월보다 43명 줄었고 3월에도 전월보다 141명이 줄어드는 등 올 들어 1, 2월 증가하던 인구가 3월부터 감소세로 반전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춘천~서울고속도로,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등 수도권과의 고속접근망 확충 등에 힘입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1만 1000여명이 늘어나 2015년을 전후해 3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지난 2월 경춘선 준고속 열차인 ITX-청춘 개통과 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 기업유치 부진 등 정착 인구 증가 요인이 사라지면서 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월부터 춘천~서울 용산까지 70분대에 주파하는 경춘선 준고속열차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대학생과 직장인들이 대거 춘천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이전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지거나 줄어들면서 기업유치가 주춤거리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구 증가에 필수인 아파트 공급 물량이 없는 것도 인구 증가를 막는다는 분석이다. 전셋값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 남양주·구리에 대규모 보금자리주택이 분양되면서 수도권 거주자나 출퇴근 직장인들의 수요가 이 일대로 몰리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구가 다시 유입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급제·중고 휴대전화 구매 가입자 요금할인율 기존처럼 25~35% 적용

    이동통신사가 아닌 대형마트나 휴대전화 제조사의 매장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한 이용자도 최고 35%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중고 단말기 이용자와 약정기간 만료 후 기존 단말기를 계속 이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구입 경로에 관계없이 약정에 가입할 경우 기존 가입자와 동일한 요금할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3G(3세대) 정액요금제의 경우 30%, 롱템에볼루션(LTE) 정액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약 25%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3G 및 LTE 가입자에게 각각 35%, 2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다만 KT는 별도의 단말기 자급제 요금상품을 마련해 오는 29일부터 3G는 33%, LTE는 25% 할인해 주기로 했다. 방통위와 이통 3사는 이달부터 시행된 단말기 자급제에 맞춰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 대해 협의를 해왔다. 이통3사의 새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통사가 아닌 곳에서 판매하는 휴대전화 물량이 당분간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말기 자급제를 위한 전용 휴대전화는 다음 달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6~7월 제조사 직영점 중심으로 일부 자급제용 휴대전화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자급제용 단말기를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경기도 광주 수입소고기 검역장 르포] 12자리 고유번호 체크… 의심땐 X-레이 검사

    [경기도 광주 수입소고기 검역장 르포] 12자리 고유번호 체크… 의심땐 X-레이 검사

    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한 수입 소고기 검역장.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이른 새벽 운송된 미국산 수입 소고기 800상자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지난달 초순 미국 동부지역에서 도축된 소를 ‘엑셀’(EXCEL)사가 갈비 부위만 골라 20~25㎏ 상자로 포장한 상품이었다. 흰색 위생복을 입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검역관들은 먼저 상자 외부에 표기된 소고기 연령과 수입유통식별번호 등을 확인했다. 12자리 숫자로 구성된 수입유통식별번호는 수입 소고기 유통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부여하는 고유번호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이 번호를 조회하면 소고기 원산지(국가)와 도축장, 수출 및 수입업체, 위해 여부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유통 식별번호 확인이 끝나자 검역관들은 상자를 뜯기 시작했다. 미국산 수입 소고기 개봉검사 비율은 당초 3%였지만, 광우병 발병으로 인해 지난달 27일부터 50%로 강화됐다. 2개당 1개꼴로 상자가 열렸고, 검역관들은 온도를 측정했다. 영하 2도 이상, 영상 10도 이내에서 보관됐음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다. 검역관들은 소고기를 칼로 절단한 뒤 육안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냄새를 맡았다. 수입 금지된 뇌·척수·꼬리뼈 등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돼 있는지 살펴보고, 부패나 오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다. 의심이 들면 곧바로 엑스레이 검사대에 통과시켜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날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7개 소비자단체 관계자 29명을 초청해 검역 과정을 공개했다. 또 수입 소고기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소개하고 원산지와 도축장, 유통기한 등의 정보 조회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검역에서는 모든 상품이 통과됐지만, 불량 상태가 발견돼 소각 처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전국 65개 검역장에서 미국산 소고기 4만 3000t을 검역했으며, 이 중 11t(0.03%)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SRM이 섞여 있는 것은 없었고, 운송 과정에서 부패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검역관 6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검역을 하고 있지만, 강화된 검역 탓에 통관 처리 물량은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검역 과정을 지켜본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미국에서 소고기 이력제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한국에서 검역을 강화해봤자 광우병 예방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순연 검역검사본부 소비자보호과장은 “식당이나 급식소의 수입 소고기 유통 이력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고기 이력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며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치면 음식점 소고기의 원산지 및 각종 유통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전북 “한·중 FTA 발효땐 우리 농산물 피해 우려”

    전북 “한·중 FTA 발효땐 우리 농산물 피해 우려”

    전북도가 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일 도에 따르면 중국은 기후, 농업 생산구조, 재배품목 등이 한국과 유사하고 주요농산물 가격은 30~50% 수준으로 낮아 한·중 FTA 발효 시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도는 ‘전북 농어업 FTA 대책 위원회’를 열고 농업분야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도는 전북에서 많이 재배하는 쌀, 보리, 콩, 고추, 마늘 등 주요품목을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제외하고 기타 품목은 관세철폐 기간 장기화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농산물 세이프가드(농산물 수입 일정물량 이상 급증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제도)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농업분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중국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위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생산비 절감 등의 농업경쟁력 제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해 고품질 안전 농산물의 수출농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성신상 농수산국장은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해 ‘전북 농어업 FTA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잔여세대 동·호수 지정 계약 중

    양산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 잔여세대 동·호수 지정 계약 중

     경남 양산신도시의 아파트 시세는 우수한 주거 환경에 개발 호재까지 쏟아지면서 지난 2년간 상승해 왔다. LH 경남지역본부가 지난 3월 양산물금택지지구의 단독주택 용지(총 128필지)를 분양한 결과, 최고 경쟁률 2136대 1 등 평균 경쟁률이 142.42대 1을 보이며 전량 분양돼 화제가 됐었다.  반도건설이 최근 분양한 ‘반도유보라 4차’는 물금택지지구 3단계 가운데 46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16개동이며 총 1210세대(전용면적 84~95㎡)다. ‘청약지역 도 단위 확대’에 따른 첫 수혜 단지답게 평균 청약률이 1.79 대 1을 보이며 전 타입에서 순위내 청약이 마감됐다. 초기 계약률도 높게 형성됐다.  수요자가 몰린 이유는 뛰어난 입지와 혁신적인 설계, 저렴한 분양가, 그리고 지역 특성에 맞춘 분양 마케팅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이 더블 역세권으로 형성돼 있고 부산까지 15분대의 생활권이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의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도보 거리에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부산대학병원, 초등·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반도유보라 1·2·3차에서 약 2000세대를 분양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입주민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한층 더 향상된 설계구조와 서비스 공간 확대,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전 세대에 4~4.5베이 4룸으로 설계해 개방감과 조망, 채광과 통풍을 높였고 전용면적 93㎡, 95㎡형은 2개의 욕실(부부욕실, 공용욕실)에 욕조와 샤워부스를 설치했다. 또 표준 규격보다 20cm 더 넓은 지하주차공간, 단지내 모든 시설을 카드 1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1pass 스마트키’ 시스템, 조명등의 밝기를 조절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LED 주차장까지 주거 편의성을 고려했다.  커뮤니티 시설에서도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적용했다. 영어교육법인인 ‘YBM과 연계한 단지내 영어마을’이 조성돼 원어민 강사를 통한 전문 영어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반도건설의 김민 상무은 “기존의 1~3차 분양 물량을 합하면 3111세대에 달해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면서 “현재 미계약분에 한해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어 청약일 전에 접수한 사전 예약자 및 관심고객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25만원(최저 680만원대)이며 초기 금융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계약금(계약시) 9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적용했다. 잔여 세대를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남양산역 3번 출구에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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