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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구하러 러시아로 간 매클레인… 그가 돌아왔다

    아들 구하러 러시아로 간 매클레인… 그가 돌아왔다

    사고를 몰고 다니는 뉴욕경찰 존 매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이 돌아왔다. 1~4편은 전 세계에서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2357억원)를 벌어들였다.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17억 6000만 달러(약 1조 9246억원)에 이른다. 국내에서도 대단했다. 1편은 1988년 9월 추석연휴를 앞두고 단성사에서 개봉, 이듬해 3월까지 롱런했다. 1~3편은 서울에서 209만명(당시는 서울만 집계), 2007년 ‘다이하드 4.0’은 전국 338만명을 동원했다. 5편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는 무대를 외국(러시아 모스크바)으로 옮겼다. 의절하고 지내던 아들 잭이 중범죄를 짓고 러시아 교도소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매클레인이 모스크바로 떠난 것. 하지만 아들을 만나러 간 법원은 무장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다. 그곳에서 매클레인은 아들이 비밀작전을 수행 중인 CIA 요원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6일 개봉하는 ‘다이하드: 굿데이투다이’의 장단점을 짚어봤다. [UP] 강렬한 액션·빛나는 유머감각… 살아있네! ‘살아 있네!’ ‘다이하드 5’로 6년 만에 돌아온 브루스 윌리스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처음 세상에 나온 지 벌써 25년. 환갑을 앞둔 그의 얼굴에는 주름이 졌지만 윌리스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액션은 박진감이 넘쳤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빛나는 유머 감각은 변하지 않았다. ‘007’ 등 시리즈물은 중간에 주인공이 교체되면서 실망감을 안겨 주기도 하지만 ‘다이하드 5’는 연속성으로 인해 과거 팬들의 향수는 물론 신세대 관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편에는 때려 부수는 건조한 액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존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아들 잭 매클레인이 등장해 가족 간의 애틋한 정도 함께 녹였다. 원칙을 고수하는 CIA 요원 잭이 ‘무데뽀’ 형사 아버지와 티격태격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한다.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친구 같고 유머감각 넘치는 아버지 윌리스의 모습이 여유있고 넉넉해 보였다. 요즘 국내 대중문화계를 관통하는 부성애 코드와도 일맥상통한다. ‘다이하드 5’는 스케일과 물량 면에서도 전편을 압도한다. 4편까지 미국을 배경으로 활약하던 존 매클레인은 이번에는 무대를 모스크바로 옮겨 체르노빌을 누비는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활약상을 보여준다. 사상 최대인 10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5편은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답게 초반부터 도심 차량 폭파 장면과 화려한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매클레인이 앞서 가는 자동차 두 대를 따라잡기 위해 가드레일을 들이 받은 뒤 수십대의 차 지붕 위를 달리는 장면은 압권이다. 윌리스가 직접 운전한 이 추격 장면은 82일간 12개 도로에서 촬영됐으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승용차와 트럭이 모두 파손됐다. 이 밖에도 전투용 장갑차량과 두 대의 공격형 헬리콥터를 실제로 동원해 강렬한 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후반부의 헬리콥터와 매클레인 부자의 대결 장면과 고층 빌딩에서의 아찔한 총격 장면 등은 액션 영화로서의 본분을 다한다. [DOWN] 무뎌진 몸놀림·엉성한 캐릭터… 거슬리네! 1988년 ‘다이하드’가 나왔을 때만 해도 브루스 윌리스(당시 33)는 풋풋했다. 드라마 ‘블루문특급’으로 막 이름을 알린 윌리스에게 블록버스터 액션영화는 모험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500만 달러를 불렀다. 제작비 2800만 달러의 18%에 이르는 큰돈. 더스틴 호프먼이 ‘투씨’(1982)에서 550만 달러를 받았지만, 그는 오스카트로피를 가진 배우였다. 20세기폭스 경영진은 윌리스의 무리한 요구가 결재를 받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다른 배우를 물색했다. 하지만 폭스의 모기업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덜컥 사인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 문제는 25년이 흐르는 동안, 윌리스(혹은 매클레인)가 늙어버린 데 있다. 혼자 액션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인지라 제작진은 뜬금없이 아들(제이 코트니)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산이다. ‘다이하드’ 시리즈가 흔한 할리우드 액션영화와 차별성을 지니는 지점은 두 가지다. 무모할 만큼 ‘똘기’ 넘치는 매클레인이 권총(혹은 소총만) 한 자루 달랑 들고 중무장한 테러리스트 집단과 대결을 펼치는 데서 관객은 쾌감을 느낀다. 하지만 5편에서 아들과 함께하는 모습은 어색하다. 심지어 CIA 요원인 아들은 짐만 된다. 윌리스의 무뎌진 몸놀림을 감춰 보려고 액션장면에 집중 배치된 슬로모션 촬영도 거슬린다. ‘다이하드’의 또 다른 매력은 내러티브에 공간을 녹여낸 능력이다. 1, 2편은 고층빌딩과 공항 등 폐쇄 공간에서 악당과의 심리전을, 3편에서는 뉴욕 시내 곳곳을 테러 표적으로 엮어 넣었다. 4편에서는 해커들의 국가기간망 공격을 뜻하는 ‘파이어세일’이란 참신한 소재를 내놓았다. 반면 5편은 장소만 모스크바로 옮겨놓았을 뿐 단순한 액션영화다. 벤츠, 아우디, BMW 등 수십대의 자동차를 장난감처럼 부숴버리는 차량 추격 장면, 군사용 헬기를 동원한 총격전은 볼 만하지만 잘 만들어진 킬링타임 영화 이상은 아니다. 1990년대 유행했던 러시아 핵무기 등 낡은 소재를 끌어들인 것부터 패착이다. 시리즈 사상 가장 엉성하고 무기력한 악당 캐릭터도 아쉽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프트, 전셋값 올라도 입꼬리 올리는 소리

    시프트, 전셋값 올라도 입꼬리 올리는 소리

    경기 분당에 사는 직장인 오모(41)씨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전화 때문이다. 2년 전 2억 1500만원에 들어갔던 전셋값을 3500만원 더 올려달라고 했다. 16.3%나 올려달라는 것이다. 전셋값이 또 불안하다. 봄이 되면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셋값이 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10년부터 계속된 전셋값 상승에 더 이상 옮겨갈 곳도 없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자격만 된다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노려보는 게 좋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만든 이 제도를 박원순 시장이 공급 규모 등을 축소했다가, 올해 시책을 바꿔 대량 공급하기 때문에 입주 확률이 높아졌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SH공사는 이달 8일 시작으로 오는 6월과 9월 등 3차례에 걸쳐 총 5723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한다. 특히 올해 공급 물량은 강남권에 집중돼 있어 관심이 더 높다. 서초구 양재1단지 231가구와 우면2지구 1단지 44가구를 비롯해 재건축매입형인 강남구 도곡진달래 14가구, 강서구 가양동 81가구 등 370가구가 전세 수요자들을 기다린다. 양재1단지는 전용 60㎡ 이하가 154가구, 85㎡ 이하가 56가구, 85㎡ 이상이 21가구다. 우면2-1지구는 전용 60㎡ 이하가 25가구, 85㎡ 이하가 19가구다. 재건축 아파트의 시프트인 도곡진달래아파트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14가구다. 가양동 52-1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48가구, 85㎡ 이하가 25가구, 85㎡ 이상이 8가구다. 이 가운데 6월이 ‘대박’이다. 최대 물량인 2785가구가 쏟아진다. 강남권에서는 세곡2지구 3단지(535가구)와 4단지(243가구), 내곡지구 5단지(99가구)와 7단지(23가구) 등에서 900가구가 나온다.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도 857가구가 공급된다. 구로구 천왕2지구 1단지(107가구), 2단지(446가구), 중랑구 신내3지구 2단지(475가구)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9월에도 6월과 비슷한 규모의 2568가구의 시프트가 나올 예정이다. 시프트의 청약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로, 당첨자는 가구주의 나이, 부양 가족수, 서울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 등을 기준으로 매기는 점수에 따라 선정된다.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 일단 전세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다. 또 대출을 끼고 분양을 받은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세금으로 대출을 갚으려는 집주인들이 비교적 싸게 매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오는 3월 입주를 시작한다. 인근 중개업소에 나온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 3000만~3억 5000만원 정도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도 대우건설이 지은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6월 입주를 개시한다. 전용면적 84~234㎡ 아파트 288가구와 41~82㎡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 단지로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는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가 5월에 입주한다. 전용면적 59~146㎡ 총 3498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서울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 건설한 ‘김포한강푸르지오’도 6월쯤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총 812가구로 김포한강로와 김포 IC, 일산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3월에 전용면적 97~283㎡ 총 751가구로 구성된 ‘청라 푸르지오’가, 4월에는 766가구의 ‘더샵레이크파크’가 각각 집들이를 시작한다. 청라지구는 서울∼청라구간 M버스 개통, 청라∼화곡(서울 강서) 간선급행버스 개통 예정, 서울지하철7호선의 청라역 연장 재추진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신규 입주 단지들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월세 매물은 입주시점에 집중적으로 나온다”면서 “일반 시세보다 싼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깡통전세’는 여전히 주의사항이다. 최근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를 중심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과도한 대출금을 끼고 있다. 이런 집에 전세로 들어갔다가 자칫 집이 경매라도 넘어가게 되면 전세금을 날릴 위험이 있다. 통상적으로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쳐 70% 이상이 되면 위험하다고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집값의 70%에 육박하는 곳이 많아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도 모호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깨끗한 전세 물건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 전세의 경우 세입자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올랐다”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셋집을 구할 때 시가 대비 근저당 금액을 확인해 보고 전세등기도 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커버스토리] 낚시꾼만 바라보던 추자도, 조기 가공단지 세워 굴비시장 장악

    [커버스토리] 낚시꾼만 바라보던 추자도, 조기 가공단지 세워 굴비시장 장악

    제주 섬과 뭍을 잇는 바다 한가운데 ‘동네 개도 만원짜리를 입에 물도 다닌다’는 섬이 있다. 참굴비로 대박이 난 추자도다. 남들은 추자도를 바다 낚시의 천국이라며 부러워했다. 하지만 찾아오는 낚시꾼들만 바라보기에는 벌이가 신통치 않았다. 다행히도 여러 해류가 추자도를 교차해 바다에 물고기는 넉넉했다. 열심히 고기를 잡아다 팔면 자식들 학교 보내고 밥은 굶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뿐, 부자가 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추자 바다는 참조기의 노다지다. 추자도에 있는 60여척의 유자망 어선은 국내 참조기 생산량의 30% 이상을 잡아들인다. 하지만 어렵사리 건져 올린 조기를 헐값으로 전남 영광 등의 굴비 주산지에 팔아야만 했다. 굴비를 만들 생각도, 기술도, 굴비 가공공장도 없었다. 굴비 주산지는 추자산 참조기를 싼값에 사들여 비싼 값의 명품 굴비로 가공해 떼돈을 벌었다. 재주는 추자도 사람이 부리고 돈은 육지 굴비업자가 버는 식이었다. ‘우리도 굴비 한번 만들어 보자.’ 2007년부터 추자 사람들은 발품을 팔며 전국의 유명 굴비 특산지를 찾아다녔다. 쉬쉬하는 굴비 가공 기술을 어깨너머로 곁눈질하며 하나둘 익혔다. 굴비를 만들기 위한 공장도 짓기 시작했다. 그제야 알고 보니 추자 바다의 청정한 해풍은 굴비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주민들은 굴비를 만들기 시작했고 굴비 축제를 열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추자 굴비의 탄생을 전국에 알렸다. 최첨단 냉동시설을 갖춘 참조기 가공단지는 최근 완공됐다. 하루 5t을 급냉동시킬 수 있고 냉장실은 일시에 500t의 굴비를 저장할 수 있다. 연간 가공 가능한 물량만 1800t 규모다. 이정호 추자수협 조합장은 “조기를 잡아 바로 급냉동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높아 당연히 굴비 맛도 뛰어나다”며 “불과 수년 사이에 굴비시장에서 추자 굴비가 명품 대접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1년에는 굴비 2100t을 생산해 285억원어치를 팔았다. 불과 몇 년 만에 전국 굴비시장의 30% 정도를 장악했다. 추자 주민 박광조씨는 “작은 섬에 외국인 근로자가 200명 이상 북적인다는 것은 그만큼 일거리도 있고 돈도 잘 돌아간다는 것 아니겠냐”라며 “제주 본섬 등에 집 한채를 더 갖고 있는 주민도 많다”고 말했다. 추자섬은 이제 ‘바다의 황제’라는 참치 메카를 꿈꾸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추자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참치 치어가 나타나자 참치 연안 가두리 양식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조동근 어선어업 담당은 “추자도는 섬 자체의 어족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시켜 부자 섬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찾던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행정의 적절한 예산 지원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어느 날 갑자기 팔자가 바뀐 섬 속의 섬 가파도의 변신도 놀랍다. 마라도를 이웃하고 있지만 국토 최남단이라는 마라도의 명성에 가려 가파섬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사람들이 섬을 등지고 늙은 해녀들만 남아 미역이나 건져 올려 먹고사는 가난한 섬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민들의 손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를 만들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석연료로 가동되던 발전소는 문을 닫았고 태양열과 풍력발전기가 세워졌다. 주민들은 기름 자동차 대신 전기차를 타고, 경관을 해치던 전봇대도 모두 땅 밑으로 사라졌다. 관광객이 밀물처럼 몰려들기 시작했고 환경 전문가들의 필수 답사 지역으로 변했다. 제주 국제대 김의근 교수(관광학)는 “청정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가파도의 카본 프리 모델은 그 자체로도 수출 상품화 가능성이 높다”며 “가파도는 전국의 섬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섬은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가 이를 방증한다. 지도를 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바로 아래 서해5도가 자리 잡고 있다. 북한 측에서 보면 이들 섬이 남의 집 안방을 훤히 들여다보는 형국이어서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는 6·25전쟁 휴전협정 당시 우리나라 유격대가 서해5도 일대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이 서해5도 주변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의 안보관은 일반 국민과는 다르다. 막상 사건이 벌어져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평소와 같이 생업에 종사한다. 사건 직후 육지로 잠시 피란 간 연평도 포격 사건만이 예외다. 그렇다고 서해5도민의 안보의식이 약한 것은 아니다. 상당수 주민은 북한 황해도 일대에서 피란 나와 정착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북한을 증오한다. 대형 사건이 터져도 육지로 이주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들은 북한 관련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언론에 부각되는 것을 싫어한다. 섬에 위기가 조성될 경우 관광이 위축되고 어업이 통제되는 등 불이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평도 면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을 막는 것이 첫 번째 안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의 생계를 지키는 일이 첫째 못지않은 안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평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LH 보금자리 장기전세 첫 일반공급

    LH 보금자리 장기전세 첫 일반공급

    봄 이사철을 앞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금자리 장기전세주택’ 1004가구를 처음 선보여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장기 전세는 주변 전세 시세의 80%만 내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고 재계약(2년 단위) 때의 보증금 인상도 연 5%로 제한된다. 서울시의 시프트와 동일한 조건이다. 토지주택공사는 30일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고양 등 보금자리지구 3곳에서 장기 전세의 일반공급을 시작한다. 앞서 28~29일 진행한 우선공급 물량을 포함해 공급되는 총물량은 전용면적 59㎡ 이하 1004가구. 이 가운데 강남지구와 서초지구 등 강남권에서 620가구가 나온다. 특별·우선 분양분을 제외하고 일반에 공급되는 물량은 ▲강남지구 23~59㎡ 103가구 ▲서초지구 51~59㎡ 75가구 ▲고양원흥지구 51~59㎡ 95가구 등 총 273가구다. 59㎡는 거실과 방 3개, 46~51㎡는 거실과 방 2개로 이뤄졌고 23㎡는 원룸형이다. 전세보증금은 강남지구 59㎡가 1억 9800만원, 서초지구 59㎡는 1억 8960만원이다. 51㎡의 경우 강남 1억 7800만원, 서초 1억 6640만원, 고양원흥 7960만원으로 책정됐다. 23㎡는 8000만원이면 입주할 수 있다. 장기 전세 청약은 가구주와 가구원 모두 무주택자면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3인 가구 약 425만원, 4인 가구 약 472만원(LH 기준)이면 할 수 있다. 청약자가 보유한 부동산이 공시가격 기준 2억 1550만원을 넘거나 보유 자동차가 보험개발원에서 정하는 차량 기준가액을 기준으로 2769만원을 초과하면 청약 자격을 잃는다. 전용 50㎡ 미만 주택은 가구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 전용 50㎡ 이상은 70% 이하인 가구에 우선 공급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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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 ●롯데마트 다음 달 11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60여개 설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엘지 행복 4호’(1만 5330원)와 ‘해표 정성 42호’(1만 9460원)는 정상가보다 30% 할인, ‘동원 혼합 5호’(2만 1440원)와 ‘애경 누리 3호’(1만 7520원)는 20% 할인, ‘사과와 배 혼합 2호’(4만 500원)는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 신한, KB국민, 삼성, 우리, 하나SK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때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준다. 신한·현대카드는 10만원 이상 결제 때 최대 10개월 무이자가 가능하다. ●홈플러스 다음 달 9일까지 ‘설맞이 아동한복 대잔치’를 연다. 전국 133개 점포에서 남녀 각 50종씩 총 100여종의 아동 한복을 2만 9000원부터 판매한다. 3만원 이상을 사면 복주머니를 준다. ‘아씨’ 브랜드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 7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입던 한복을 가져오면 2만원 보상 할인을 해 준다. 5만원 이상 단품으로 5벌 이상 구매 때에는 2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세피앙 온라인쇼핑몰 ‘세피앙몰’(www.safian.co.kr)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자사 유아 브랜드를 품목별로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111 온라인 베이비 페어’를 실시한다. 최근 다국적 소비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수입 유모차 ‘맥클라렌 테크노 XLR’과 유아 카시트 ‘브라이택스’의 베스트 제품 ‘메라디언’ 등을 정상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교복 브랜드 엘리트 신학기에 교복을 구매하는 예비 중학생들에게 다음 달 28일까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엠베스트의 종합반 구매 할인혜택이 담긴 쿠폰을 제공(5만장 한정)하는 ‘열공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사항은 엠베스트 홈페이지(www.mbest.co.kr) 및 전국 엘리트 대리점에 문의하면 된다. ●플라자호텔 호텔의 주요 레스토랑에서 ‘100% 당첨 경품 이벤트’를 다음 달 1~11일 진행한다. 중식당 ‘도원,’ 일식당 ‘무라사키,’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 올데이 다이닝 & 뷔페 ‘세븐스퀘어’ 등 호텔 레스토랑 4곳이다. 방문 고객에게는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테이블당 1장씩 증정한다. 당첨자에게는 플라자호텔 숙박권, 뷔페 이용권, 레스토랑 할인권, 와인 쿠폰, 아로마 캔들 등 풍성한 설 선물을 증정한다. 호텔 로비의 부티크 카페 & 바 ‘더라운지’에서는 호텔 레스토랑 이용 영수증 제출 때 모든 메뉴를 20% 할인해 준다.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 유명 브랜드 가방을 2만원대로 파격 할인한다. 다음 달 22일까지 ‘시슬리, 베네통 신규 오픈 균일특가전’을 열고 90여종의 가방을 최대 67% 할인해 준다. 인기 품목은 ‘시슬리 6111토트백’으로 기본 할인과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2만 7930원에 살 수 있다. ‘시슬리 베이직 사각 숄더백’도 정상가에서 60% 할인해 5만 31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50% 할인한 ‘시슬리 5171스퀘어패턴 쇼퍼백’을 사면 머플러를 사은품으로 준다. 할인 ●신세계백화점 2월 9일까지 전 지점에서 설 선물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카드(씨티·삼성·포인트)로 식품군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백화점은 청과·정육·수산 등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늘린 4만 5000개를 마련했다.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고려해 10만원 미만 저가 세트인 ‘굿초이스’를 지난해 28개에서 50개로 늘렸다. ●아워홈 명절 주부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완자·떡갈비 세트, 곰탕·떡국세트 등 제수음식 20% 할인행사를 연다. 완자 세트가 기존 2만 520원에서 1만 6420원, 떡갈비 세트는 1만 8600원에서 1만 4880원으로 각각 20% 싸졌다. 사골곰탕과 떡국용 떡을 한 세트로 구성한 설맞이 떡국도 1만 2000원에서 9000원대로 내려 부담을 줄였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손수몰(www.sonsoomall.co.kr)에서 2월 3일까지 구입하면 설 이전에 받아볼 수 있다. ●롯데슈퍼 명절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을 할인판매하는 ‘2013 설날 큰 잔치’ 행사를 연다. 한우 찜갈비 2.4㎏으로 구성된 ‘한우갈비세트 2호’를 지난해 설 판매가보다 1만원 낮춘 8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배 3개·사과 8개로 구성된 ‘혼합세트 2호’는 작년보다 5000원 싼 3만 9800원에 내놓았다. 식용유, 부침가루, 동그랑땡 등도 최대 50% 할인한다. ●더페이스샵 29일부터 7일 동안 할인 행사 ‘희망고 데이’를 개최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한다. 전국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회원 고객에게 전 품목 30%, 일부 품목 50% 할인해 준다. 더페이스샵은 2010년부터(사)희망의 망고나무와 협약을 맺고 아프리카 난민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사회공헌활동 ‘희망고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할인 행사는 이 캠페인의 일환이다. ●대상웰라이프 통합 온라인몰 정원e샵(www.jungoneshop.com)에서 2월 4일까지 설 선물로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인기가 높은 클로렐라 제품부터 홍삼, 오메가3 등 11종이 할인 판매된다. 평소 할인을 잘 하지 않는 ‘에버플라본 프리미엄’이나 ‘그대로 달인 홍삼 프리미엄’, ‘홍삼액 골드’ 등 홍삼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구인·구직 ●LS-Nikko 동제련 연구기획, 환경안전, 미래사업 등 7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2월 3일까지 홈페이지(www.lsnikko.com)에서 하면 된다. ●태광실업 금형설계·자동화설계, 기획 등 13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뽑는다. 31일까지 홈페이지(www.tkgroup.co.kr)에서 지원할 수 있다. ●한국델파이 생산관리, 생산기술 등 8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신청은 2월 3일까지 홈페이지(www. kdac. co.kr)에서 해야 한다. ●SFA 전산개발, 시뮬레이션, 구매기획 등 11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이메일(recruit@sfa.co.kr)로 2월 3일까지 받는다.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연구·개발(R&D), 인사, 자금 등 12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31일까지 이메일(pts.kyongju.hr.mailbox@valeo.com)로 하면 된다. ●평안L&C 영업, 상품기획자(MD) 등 1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뽑는다. 2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pat.co.kr)에서 지원하면 된다. ●에스아이플렉스 관리, 개발, 품질, 제조 부문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2월 1일까지 홈페이지(www.siflex.co.kr)나 사람인(www.saramin.co.kr)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연제약 전문의약품사업부 영업, 채권관리팀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2월 1일까지 이메일(recruit@reyonpharm.co.kr)로 하면 된다. ●S&TC 전 분야 신입 및 기술영업·품질보증 등 5개 분야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이메일(hr-recruit@hisnt.com)로 2월 6일까지 해야 한다. ●한신기계공업 무역, 제조 등 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2월 3일까지 사람인(www.saramin.co.kr)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노와이어리스 법무, 재무 등 6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31일까지 홈페이지(www.innowireless.co.kr)에서 할 수 있다. ●코캄 전략기획실, 해외영업, 연구·개발(R&D) 등 6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31일까지 사람인(www.saramin.co.kr)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하면 된다. ●동원테크 설계, 개발, 공무 등 5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31일까지 이메일(dongwon@dongwontech.com)이나 우편(경남 김해시 진례면 고모리 1045 ㈜동원테크 관리팀/총무과)으로 해야 한다. ●팔도 영업, 생산, 연구, 디자인 분야의 인턴사원을 채용한다. 영업 분야는 외국어 가능자, 생산과 연구 분야는 식품 관련 전공자, 디자인은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동일직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학력 제한은 없고 연구 분야는 석사 이상만 지원 가능하다. 보훈대상자와 장애인 등록자도 우대한다. 2월 7일까지 홈페이지(www.paldofood.co.kr)에서 온라인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같은 달 15일 홈페이지에 발표. (02)3449-6382~6. ●이랜드리테일 직매입 백화점인 NC백화점 지점장 후보 5~10명을 공개 채용한다. 지원 자격은 유통 현장 경력 7년 이상이다. 지원서는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홈페이지(www.elandscout.com)에서 받는다. 합격자는 최소 6개월 동안의 훈련을 통해 지점장으로 임명되는 ‘패스트 트랙’ 과정을 밟는다. 여성 지점장 후보 및 킴스클럽 점장 후보도 함께 뽑는다. ●관세청 원산지표시 검사보조요원(임시직)을 채용한다.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등에서 근무할 40명을 뽑는다. 주 5일, 1일 8시간 근무하며 월 100만원 상당 임금과 수집정보 성과에 따른 성과급은 별도로 지급한다. 채용기간은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원서는 2월 4일부터 12일까지. 기획심사팀(042)481-7896~7. ●경기도 지방계약직공무원(전임 및 시간제)을 채용한다. 채용 직렬과 인원, 자격조건 등은 경기도홈페이지(www.gg.go.kr) 시험정보란을 참조하면 된다. 채용기간은 2년. 원서접수는 2월 13~15일 인사과로 직접 접수. 고시팀(031)8008-4046. ●법원행정처 계약직공무원(홍보 2명·학예 1명)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실시한다. 계약기간은 채용일로부터 1년이며 근무실적이 우수하거나 계속 근무하여야 할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총 5년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2월 4~6일. 인사운영심의담당실(02)3480-1769.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기간제근로자(사무보조원)를 선발한다. 계약기간은 2013년 12월 31일(재계약 가능, 정규직 채용 시 우대). KOLAS 교육 업무 유경험자, ISO 인증심사 업무 유경험자, 경리·회계업무 유경험자 등을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2월 6일까지. 문의(070)4490-8615. ●한국산업인력공단 계약직 변호사(1명)를 공모한다. 계약기간은 12월 31일까지나 성과 실적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국가관 및 직업관, 전문성과 업무수행능력 등을 심사한다. 원서접수는 2월 4일까지. 인재개발팀(02)3271-9062.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전문계약직원(운전원)을 모집한다. 1종 대형면허 소지자로, 채용분야 직무경력 2년 이상인 자로 서울 또는 강원 평창에서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2월 5~6일이며 조직위원회로 직접 제출해야 한다. 총무팀(02)2076-2071. ●국가보훈처 영문에디터(전문계약직 나급) 1명을 채용한다. 영어·영문학, 영어 통·번역학 등 영어 관련 학위자가 대상이다. 계약기간은 12월 31일까지. 원서접수는 2월 4~7일. 응시원서 및 응시조건 등은 홈페이지(http://www.mpva.go.kr). 운영지원과(02)2020-5059. ●대한주택보증 특정직(연구위원)을 채용한다. 주택정책 및 주택금융제도 조사연구,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한 제언,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력 및 공동연구 수행 등을 한다. 계약기간은 1년이나 연장 가능하다. 장애인 지원자는 편의제공이 필요한 경우 지원서에 기재해야 한다. 원서는 2월 8~18일. e-mail(hskwon@khgc.co.kr)로 접수. 조사연구팀(02)3771-6278, 6277. ●한국소비자원 신입·경력직원을 채용한다. 모집분야 및 지원자격은 홈페이지(https://kca.saramin.co.kr)를 참조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2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최근 2년 이내 소비자원 또는 공공기관 청년인턴 경력 5개월 이상 가점. ●평택지방해양항만청 기능직국가공무원(기능9급 기계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실시한다. 경기·충남 거주자로 직무관련분야(기중기운전·지게차운전·용접) 기능사 이상 자격소지자. 원서접수는 2월 4~6일. 운영지원과(031)680-7212. 행사 ●아가방앤컴퍼니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아이들의 설빔을 마련하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국의 아가방앤컴퍼니 매장에서 유·아동 의류 및 유아용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아동용 여행가방인 ‘미니베어 캐리어’를 증정한다. ●매일유업·제로투세븐 2월 5일 ‘23회 서울국제임신출산 육아용품 전시회(이하 베이비페어)’ 코엑스 베이비페어 이벤트홀에서 맘스쿨을 개최한다.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초보 엄마들을 위한 모유 수유, 육아비법 등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면 30일까지 베페 매일아이 사이트(befe.maeili.com)에서 신청하고, 당첨자는 2월 1일 발표한다. ●경방 타임스퀘어 2월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1층 아트리움 원형무대에서 열릴 ‘공개 프러포즈 이벤트’에 참여할 커플을 모집한다. 같은 달 11일까지 홈페이지(www.timessquare.co.kr)에 사연을 응모하는 고객 가운데 총 6쌍을 선발, 16~17일 이틀간 진행되는 뮤지컬 갈라 형식의 프러포즈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준다. 선정된 6쌍에게는 다이아몬드 커플링 1세트, 스파 이용권, 꽃다발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AK플라자 2월 9일까지 전 지점에서 ‘대한민국 명인과 전통의 아름다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3명을 뽑아 윤성호 명인의 맞춤한복(1명), 송규태와 송창수 작가의 민화 ‘약리도’(1명), 송창수 작가의 ‘실크머플러’(1명), 광주요의 ‘아올다 연갈빛 원형사각접시 4P’(2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AK카드로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1인 1회 응모 가능하며, 당첨자는 2월 14일 개별 통보된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카페 아미가’에서 2월 4일부터 3월 15일까지 ‘졸업입학 프로모션’을 펼친다. 졸업·입학생을 동반한 4인 이상 가족 식사 때, 졸업 또는 입학생 1명에게 아미가 뷔페를 무료로 제공한다. 점심 시간 이용 때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로 샴페인 1잔씩을 제공한다.(02)3400-8000. 교육소식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녀의 영어교육과 진로교육을 알차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온라인 강좌를 마련했다. ‘영어학교’는 이찬승 전 능률영어사 대표의 ‘영어공부의 진실을 공개한다’ 등 5강으로 이뤄져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영어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 ‘진로학교’는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등이 나와 진학지도를 넘어 직업, 고용환경과 대학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알려준다. 수강기간은 2월 4일~3월 10일이며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www.noworry.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비회원 기준 영어학교 4만원, 진로학교 3만원이다. 회원은 반값이다. 문의 최재영 간사 (010)3225-6337. ●서울시립 도봉도서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다음 달 25~2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사서와 함께하는 독서여행’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너와 나 함께 행복해지는 사랑의 언어’를 주제로 독서토론 등을 진행한다. 모집은 도서관 어린이실에서 선착순이다. 도서관 내 문화쉼터에서는 다음 달부터 매주 화·목요일 클래식 감상회를 연다. 시청각실에서는 매주 일요일 영화를 상영한다. (02)6714-7430~2. ●해커스토익 영어강의업체 해커스토익은 토익 시험 관련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해커스 토익전용관’(www.hackers.co.kr)을 오픈했다. 겨울방학 2개월 내에 집중적인 토익 학습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응시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상문제를 일정시간 내에 실전처럼 풀어 볼 수 있는 ‘모의 토익’을 무료로 제공해 본인의 성적 확인과 응시자들 간 순위 확인이 가능하다. ●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수시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고등부 자연계 논술 특강을 개설했다. 수리 및 과학 논술의 기초를 정리하고 핵심 개념을 잡아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들어서기 강좌’와 ‘개념 강좌’ 2개씩 총 4강좌가 마련됐다. 이번 자연계 논술 특강을 포함한 강남인강의 전 강좌는 연회비 3만원에 1년 내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인강’ 홈페이지(edu.ingang.go.kr). 1577-9100. ●국립국악원 다음 달 21~22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국악박물관에서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국악기 제작 체험’ 강좌를 연다. 단소를 만들며 국악기 속에 담긴 수학과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참가신청은 2월 1일까지 e-국악아카데미 홈페이지(www.egugak.go.kr). 참가비 5000원.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뇌성마비 장애인 신입생 중 모범이 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20명에게 대학 입학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고등교육법 2조 규정에 따른 대학과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입학생이 대상이다. 미래드림 장학금, 사랑드림 장학금, 기타 교내·외 장학금 수혜자에게는 차액에 한해 지급한다. 2월 28일까지 복지회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02)932-4292~8.
  • 1087서 순식간 1083원… 사방서 “보트”

    1087서 순식간 1083원… 사방서 “보트”

    29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20분 전. 달러당 1087원대를 유지하던 원화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1083원대로 내려앉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 2층 딜링룸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누군가가 “120개 보트(bought)”라고 외쳤다. ‘120개 보트’란 1억 2000만 달러(1개=100만 달러)의 ‘팔자’ 주문이 나왔다는 의미다.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딜러인 이건희(40) 과장은 “3.8 던(done)”이라고 받았다. 1083.8원에 사겠다는 답변이다. 전날 달러당 19원이나 급등한 채로 마감한 때문인지 아침부터 딜링룸에서는 ‘솔드’(sold, 원화를 팔아 달러를 사겠다는 주문)보다는 ‘보트’(달러를 팔아 원화를 사겠다는 주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래가 체결되면 ‘던’(done)이다. 이날 하루에만도 수백 번의 ‘던’이 이뤄졌다. 정작 거래에 걸리는 시간은 1초도 채 안 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전날보다 달러당 4.0원 하락한 1089.50원에 시작해 조금씩 하락하다가 마감 직전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쯤 역외매수가 들어와 한꺼번에 1093.30원까지 ‘튀어’ 오르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오후 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런데 시장 마감 10분을 앞두고 딜러들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환율이 다시 한번 1083원선을 뚫고 1082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자 달러를 사려는 주문이 몰렸다. 전날에도 장 마감 직전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치솟았던 터였다. 딜러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했다. 시곗바늘이 오후 3시를 가리키자 “끝났습니다”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제서야 딜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환율은 결국 전날보다 11원이나 급락한 1082.50원으로 마감했다. 이 과장은 “어제(28일)는 정말 패닉이었다”면서 “어제는 급등하고 오늘은 급락하고 한마디로 롤러코스터 장세”라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변동 폭이 큰 날은 전쟁터가 따로 없다”며 웃는 이 과장은 “(어제오늘) 얼마나 긴장했는지 몸살이 났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딜러들은 ‘환율 전쟁’을 최전방에서 느낀다. 제때 화장실을 못 가는 것은 예사다. ‘도시락 폭탄’(2008년 7월 외환 당국이 점심시간에 대규모 물량 개입에 나서며 환율을 1000원선 밑으로 끌어내렸던 사건을 일컫는 말)의 트라우마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쉽게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 5거래일 만에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요인이 컸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가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다. 최근 며칠 새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에는 무려 5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과장은 “장 초반 환율 상승 기대가 조금 있었으나, 전날 상승폭이 과도해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낙폭이 컸다”면서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조금씩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밀려드는 설 선물들

    밀려드는 설 선물들

    설 연휴를 열흘여 앞둔 29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 과일, 생선 등의 명절 선물이 가득 쌓여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설은 기간이 짧아 물량이 부쩍 늘었다. 소포, 택배 우편물은 지난해보다 1.7% 많은 1200만개, 하루 평균 접수 물량은 평소(67만개)보다 79% 많은 120만개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9일까지를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설 선물 가이드] 거품 ‘싹’ 착한 가격·정성 한아름… 그리운 고향길 앞으로

    [설 선물 가이드] 거품 ‘싹’ 착한 가격·정성 한아름… 그리운 고향길 앞으로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설 선물도 실속형이 대세다. 유통업계는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포장 등 거품을 줄이고 1만원대의 저렴한 선물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의 경우 1만원대의 저렴한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3배 이상 늘어났다. 롯데마트의 경우 사전 예약 판매 상품의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1만원대 상품이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35%다. 샴푸·치약·비누 등 1만원 이하의 생활용품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폭설 등 겨울 한파로 인해 값이 껑충 뛴 채소와 과일 등 제수용품 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선물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통업계는 저렴한 가격에 사과·배 혼합세트, 곶감, 식용유세트 등 명절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선물세트의 구성 비율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불황은 반갑지는 않지만 거품을 덜어내는 장점이 있다. 화려한 외관보다 내실에 집중한 선물세트가 쏟아지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알뜰 선물 구매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각 업체에서 선보인, 보기보다 알차고 정성이 느껴지는 감사의 선물을 추천한다.
  • 외국인 ‘썰물’… 환율 하루새 19원 급등

    외국인 ‘썰물’… 환율 하루새 19원 급등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면서 환율이 하루 새 20원 가까이 올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9.0원(1.77%) 오른 109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09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1월 6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2011년 12월 19일(16.20원)보다 상승 폭이 더 크다. 이날 환율은 오름세로 시작, 1080원대 초반을 오르내리다 마감 30분 전부터 급격하게 올랐다. 외환딜러들은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 급등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외환시장의 달러 수요로 바뀐 것이다. 장 막판 급등세에 ‘패닉’에 빠진 딜러들이 원화 손절매에 나선 것도 상승 폭을 키웠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매도 물량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많았다”라면서도 “하지만 송금 수요 자체가 20원 가까이 환율을 끌어올릴 만한 재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사이 북한이 핵 실험 의지를 피력한 것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기는 했지만 이 또한 폭등세를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견해다. ‘과열’(오버슈팅)로 보는 진영은 환율이 다시 조정(하락)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유로화 수요 확대, 이번 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3차 양적완화(QE3) 조기종료 언급 가능성, 코스피 부진 등을 들어 환율 추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크다는 반대 시각도 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50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세계적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펀드 운용 기준이 바뀐 것도 시장을 자극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한국 시장을 부정적으로 본 외국인들이 자동차, 정보기술 등의 주식을 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뱅가드가 25주 동안 꾸준하게 한국 주식을 팔 거라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유로화와 달러화의 강세도 (환율 상승의) 한 요인”이라면서 “달러 하락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물량이 장 막판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론] 250조 넘는 LNG 도입계약, 국민 몰라도 되나/김수덕 아주대 시스템에너지학부 교수

    [시론] 250조 넘는 LNG 도입계약, 국민 몰라도 되나/김수덕 아주대 시스템에너지학부 교수

    우리 경제는 1년 전 수출입 규모가 1100조원을 돌파했다. 그중 총수입액의 3분의1이 에너지 분야에서 발생했다. 우리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하고, 다른 데서 열심히 번 돈의 상당 부분을 털어야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조금 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우리가 주방 취사와 한겨울 난방을 위해 소비하는 도시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한 것이다. 1986년 시작된 LNG 수입은 2011년 한 해만 3669만t, 금액으로는 약 27조원이라는 막대한 규모로 커졌다. LNG는 2년마다 수급계획을 세워 가스공사가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도입 계약의 특성상 20년 단위의 상당히 긴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85% 이상이다. 가스공사가 2011년 초부터 1년 반 동안 체결한 LNG 중장기 계약규모는 총 3억 7000만t이 넘는다. 3년 후인 2016년부터 매년 1774만t이 들어올 것으로 추산된다. 3년 후까지의 계약만료 물량 676만t과 과거 10년 평균 소비증가율 7.1%를 고려해도 너무 큰 규모다. 게다가 전 세계가 셰일(shale)가스의 등장으로 향후 가스시장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에 이런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진행한 사실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2011년 평균 도입단가 기준으로는 260조원이 넘는다. 최근 한 해 현물시장 도입물량 약 500만t, 북한 경유 예정 러시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700만t, 모잠비크 LNG 420만t, 파푸아뉴기니 800만t, 그 외 북미의 프리포트(Freeport), 캐머런(Cameron), 코브 포인트(Cove Point) 프로젝트 등은 여기에서 빠져 있다. 이를 모두 고려한다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 규모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LNG는 도시가스뿐 아니라 전력, 지역난방용 열병합발전, 상업용 가스냉방, CNG(압축천연가스)자동차, 연료전지용 수소생산, GTL(가스액화연료), 냉동창고, 기타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가치사슬(value chain)을 갖는 탄력적인 에너지다. 특히 전력 생산에서도 전기요금의 도매가격을 결정한다는 측면에서 전체 에너지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 하지만, 활발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가 국내 LNG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 때문에 가스시장은 물론 다른 관련 에너지 시장도 경쟁시장의 효율성을 거의 누릴 수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동안 에너지 공기업이 수행한 역할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다. 국내 LNG 도입은 2011년 기준으로 전 세계 25개 LNG 소비국가 중 두 번째이고, 이를 독점 공급하는 가스공사는 단일 LNG 수입사로는 단연 세계 최대다. 그런데도 평균 도입단가가 2010년 이전까지는 항상 세계 최고가격이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계약 결과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데도 가스시장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소비자들이 상세히 몰라도 될까. 적절한 수급분석 아래 도입계약이 체결되었는지, 최소한의 공개적 절차나 논의구조를 거쳐 진행되었는지, 또 1년 반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에 서둘러 그 많은 계약을 체결해야 했던 급박성이 있었는지, 그 구체적 필요성은 정당화될 수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셰일가스로 인해 앞으로 싼값에 가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되면 우리나라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공약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해마다 반값등록금에 3조원, 5세 이하 무상보육에 7조원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한두 사람의 펜대에서 계약이 체결되는 순간 발생하는 도입단가 차이로 앞으로 20년간 가구당 수백만원, 전체 국민경제로는 수십조원에서 100조원 이상 추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에너지 전문가라고 자임하는 필자가 신문지상을 통해서만 관련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두렵기까지 하다.
  • 미국산 소고기 수입 3년만에 감소

    지난해 미국의 대(對) 한국 소고기 수출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소고기는 9만 9144t으로, 전년 동기(12만 3456t)에 비해 20% 감소했다. 수출액도 19% 감소한 4억 7389만 달러(약 5090억원)에 그쳤다. 미국의 전체 소고기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 보다 2.7% 포인트 감소한 10.8%로 축소됐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소고기 수출액은 2009년 2억 1600만 달러에서 2010년 5억 1800만 달러, 2011년 6억 8600만 달러로 계속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해에는 12월을 포함해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광우병 영향이라기보다는 한국 내 소고기 공급 과잉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한국은 같은 기간 미국뿐 아니라 호주(13%), 뉴질랜드(17%), 멕시코(50%) 등으로부터의 소고기 수입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육류업계에서는 지난해 3월 15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미국산 소고기에 부과되는 관세율이 40%에서 37.3%로 낮아졌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아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1월 미국이 한국에 수출한 돼지고기도 12만 96t(3억 4349만 달러)로, 전년 동기(13만 8639t·4억 601만 달러)에 비해 물량과 수출액이 각각 13%와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기아차 분기영업이익 1년새 51% 감소

    기아차 분기영업이익 1년새 51% 감소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했다. 원화 강세와 북미에서의 ‘연비 과장 사태’에 따른 충당금 설정, 노조의 파업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전반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4분기 영업이익이 404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1조 2770억원으로 2.9% 상승했다. 수익성을 알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7.5%) 대비 3.9% 포인트 하락한 3.6%를 기록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분기 기준 최저 영업이익률이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원화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급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연초 112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연말 1065원까지 떨어졌다. 기아차는 올해도 원화 강세로 환율이 105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2000억원에 달하는 연비 사태 관련 충당금 또한 4분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박한우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에 각종 악재가 한꺼번에 몰렸다”면서 “환율 1.7%, 미국 연비 보상 1.8%, 판매 믹스 0.4% 정도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매출은 47조 2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3조 5223억원으로 0.7% 상승했다. 이는 판매물량 증가와 K5·K7·K9 등의 중·대형차급의 판매 비중 확대(10.8%→14.2%)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 기아차는 질적 성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불어 환율 변동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을 최대한 극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공장에서 160만대, 해외 공장에서 115만대 등 총 27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총 판매 목표는 274만 5000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주우정 재무관리실장은 “원화 강세가 추가로 진행되면 수출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플랫폼 통합률을 높이는 등 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높이고, 제한된 물량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부분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차세대 SM5·QM5 연내 독자 개발 착수

    차세대 SM5·QM5 연내 독자 개발 착수

    르노삼성차가 올해부터 독자적으로 차세대 SM5와 QM5 모델에 대한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 그동안 르노삼성차는 본사가 신차 개발에 직접 관여하는 바람에 빠르게 변하는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르노삼성차는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르노삼성타워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질 노만 르노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부회장은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르노삼성차에 차세대 SM5 모델과 QM5 모델 개발의 전권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또 2014년부터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차세대 로그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는 동시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로그 프로젝트와 같은 신규 프로젝트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노만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품질, 생산, 효율성 등을 높여서 앞으로 르노그룹의 톱 3~4위 공장으로 만들겠다”면서 “8만대에 달하는 닛산 로그 위탁 생산, 7만대에 달하는 QM5 생산 등 좀 더 많은 수출물량을 확보할 계획이고 추이를 보고 양산차 캡처의 한국시장 생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부활의 가늠자가 될 ‘국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수익성과 고객 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 먼저 70%에 이르는 부품 국산화율을 올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14개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확충, 연말까지 전국에 500개 서비스 센터를 보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론칭한 서비스 브랜드 ‘오토 솔루션’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평생 무료 견인서비스 ▲과다청구 수리비 전액 환급 ▲회사에서 보증하는 규격부품 사용 등도 도입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코오롱스포츠 “3년내 매출 1조 달성”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3년 안에 총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코오롱스포츠는 24일 브랜드 론칭 4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2015년까지 국내 8500억원, 중국 1500억원 등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면서 중국시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6100억원, 중국 400억원 규모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 현지 ‘기획 물량’을 현재 30%에서 50%로 높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중국 3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6년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기준 매장 수 93개,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연평균 40% 성장을 하고 있고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30%의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 “동시에 아웃도어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 진출도 타진하겠다”고 말했다. 캠핑 사업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200억원의 캠핑용품 매출을 올린 코오롱스포츠는 5년 안팎으로 15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려 시장점유율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캠핑시장은 2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또 연구 개발(R&D)에도 투자해 기능성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난 ‘아토텍’ 소재를 개발해 기존 고어텍스보다 저렴하게 내놓을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내 가전업체들 “법적 대응” 반발

    24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우리나라 가전업체의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 부과를 승인한 데 대해 국내 가전업체들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보호무역주의가 반영된 데다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세계무역기구(WTO)와 미국 무역법원에 항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지난해 12월 대우일렉트로닉스와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가정용 세탁기가 정부 보조금과 덤핑을 통해 미국 시장에 저가로 판매되고 있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ITA는 한국산 세탁기에 대해 대우일렉트로닉스 82.41%, LG전자 13.02%, 삼성전자 9.29% 등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보조금 지급 판정에 따른 상계관세로 대우일렉트로닉스에 72.30%, LG전자와 삼성전자에 각각 0.01%와 1.85%를 추가로 부과했다. ITC가 이를 최종 승인했다.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은 우리나라와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가정용세탁기에 한정된다. 삼성전자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주력인 드럼세탁기를 생산하지 않는 데다 세탁기 생산 공장이 중국, 태국 등으로 다변화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미국 무역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 법적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월풀 등 미국 기업에 대한 보호 분위기가 많이 반영됐다”면서 “미국 무역법원과 WTO 제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일렉도 미국 수출 물량이 전체 수출량 가운데 0.3%에 불과하지만 항소를 검토 중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페셜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배] (4) 경찰과 위치추적장치

    [스페셜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배] (4) 경찰과 위치추적장치

    올림픽이나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국가나 지역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들이 성화를 들고 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만 봉송 주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경찰은 특별히 성화 봉송에 초대되는 전통이 있다. 1981년 미국 캔자스주 스페셜올림픽 당시 위치타시 경찰서장이었던 리처드 라무니언이 스페셜올림픽의 기금 조성과 시민들의 관심 확대를 위해 성화를 봉송하면서 이런 전통이 시작됐다. 46개국 경찰로 구성된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회는 스페셜올림픽 때마다 회원국에서 경찰을 뽑아 개최국에 파견, 성화를 봉송하고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맡긴다. 평창 대회에는 한국 경찰 10명을 포함, 세계에서 모인 85명의 경찰이 성화 채화부터 개막식장까지 성화의 안전과 봉송을 책임진다. 이들 경찰의 공식 명칭은 ‘성화 봉송의 사법 집행관’(LETR, Law Enforcement Torch Run). 평창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페레티 국제경찰성화봉송위원장은 “‘희망의 불꽃’이란 스페셜올림픽 성화를 경찰이 함께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약자인 세계 장애인을 경찰이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창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도중 지적 장애인들이 실종되는 사건을 막기 위해 역대 처음 2200여명 선수 전원에게 위치추적 단말기를 제공한다. 지름 4㎝, 두께 1.5㎝의 작은 크기로 목걸이처럼 걸 수 있으며, 5m 이내에서 실시간으로 선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6억원이란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 한때 난항을 겪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입 검토를 지시하고 내비게이션 생산업체인 팅크웨어가 후원하면서 물량을 확보했다. 선수들은 폐막 뒤 단말기를 조직위에 반납하고, 조직위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SOK)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눔 온도 올리고] 도봉 세탁업체, 이불 5000㎏ 빨래봉사

    크린토피아 도봉지사가 지난해 7월부터 벌이고 있는 무료 세탁지원 봉사활동이 지역 저소득층에 따뜻한 도움을 주고 있다. 23일 끊임없이 모터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세탁기를 바라보던 강성만 지사장은 “내가 가장 잘하는 게 세탁이라 세탁기로 봉사를 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2010년 사업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안정된 덕분에 봉사를 이어가게 됐다”고 겸손해했다. 복지관에서 저소득 가정을 돌며 이불, 코트, 점퍼 등을 수거해 강 지사장에게 전달하면 그는 포장까지 마친 뒤 돌려준다. 무료 세탁지원은 비수기인 겨울철(1·2월)과 여름철(7·8월)에 진행된다. 이번 겨울엔 지난 9일을 시작으로 23일, 다음 달 13일과 27일 예정돼 있다. 한 차례에 처리하는 물량은 이불만 해도 70여점, 무게 5000여㎏이나 된다. 도봉지사는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최근 도봉구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거점기관인 도봉노인종합복지관, 도봉서원종합복지관,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창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세탁물을 수거해 온다. 덕분에 지난해 소외계층 130여 가구가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보송보송한 이불을 덮고 잘 수 있었다. 손수 세탁하기엔 공간이 비좁고 세탁기도 작아 힘들었는데 그런 걱정이 말끔히 사라진 것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관 주도로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살피기엔 한계를 겪는 게 현실”이라면서 “주민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면 지역 자원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 협상 나서

    서울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격 인상 논란<서울신문 1월 21일자 10면>과 관련, 23일 민간 쓰레기 처리업체 단체인 한국음식물류폐기물자원화협회(음자협)와 자원순환사회연대 등 시민단체, 자치구 관계자와 공동으로 표준단가 산정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자협은 서울시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관악구와 노원구에 쌓여 있는 음식물 쓰레기 800t을 이번 주 내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는 해양투기가 금지된 음폐수 가운데 민간업체가 처리해야 하는 물량인 400t을 긴급상황 시 임시로 중랑·서남물재생센터 분뇨처리 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음자협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t당 12만 7000원으로 요구하고 있는 반면 시와 자치구들은 현재 7만~8만원인 처리 비용을 3만원 이상 인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가격 논쟁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37%인 음식물 쓰레기 공공처리 비율을 2018년까지 95%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롯데마트, 불황 속 통 큰 세일

    롯데마트, 불황 속 통 큰 세일

    롯데마트가 불황 속에 ‘통 큰 세일’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등 2400여개 제품의 가격을 크게 낮추는 통 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불황과 영업규제 등으로 발생한 협력업체의 누적 재고 소진과 농가의 신선식품 판매 증진을 위한 ‘상생 세일’에서는 소비가 줄어 재고가 늘어난 제주 서귀포 감귤을 시세보다 30% 낮춘 3.5㎏ 한 박스당 7900원에 판매한다. 역시 재고가 늘어난 찹쌀 5만포에 대해 4㎏짜리 한 봉을 9900원에 선보인다. 프랜차이즈 업소에서 취급하지 못하는 닭만 모아 100g당 550원에 파는 ‘킬로 치킨’도 기획했다. 치킨은 1인당 1㎏ 한정 판매된다. 고등어, 임연수, 가자미 등 냉동 생선은 종류와 관계없이 100g당 800원이다. 정부 비축 물량인 동태, 갈치, 오징어 등은 총 55만 마리를 절반 가격에 내놓는다. 유명 브랜드 생필품도 최대 50% 가격을 인하한다. ‘맥심 모카믹스’(220포)는 2만 3300원, ‘서울 흰우유’(2.3ℓ)는 4860원, ‘백설 황금참기름’(450㎖)은 4690원, ‘LG 테크 액체세제’(3ℓ)는 7400원 등이다. 양념육 전 품목 20%, 견과류 전 품목 10% 등 인기상품 할인 행사도 연다. ‘신일 전기장판’, ‘한일 PTC 히터’ 등 중소기업 계절가전 제품은 최대 40% 가격을 내린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소비침체에 대형마트는 물론 협력업체와 납품 농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상생 세일을 통해 협력업체는 재고 부담을, 소비자는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애인 “우리동네엔 왜 저상버스가 없나요”

    장애인 “우리동네엔 왜 저상버스가 없나요”

    서울시내 버스노선 중 저상버스를 한 대도 운행하지 않는 노선이 155개로 나타났다. 해마다 추가 도입하겠다던 저상버스 목표량은 초과 달성하면서도 정작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질적 개선은 부족했다. 서울신문이 21일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저상버스 노선별 운행 현황을 알아본 결과 1월 현재 전체 364개 버스 노선(13개 광역버스 노선 제외) 중 155개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승객 수가 약 4만명에 이르는 152번 등도 포함돼 있었다. 나머지 209개 노선에는 저상버스가 운행 중이었다. 시는 지난해 2월 165개에 불과하던 저상버스 노선을 연내 255개로 확대한다고 발표했었다. 서울시는 2010년 329대의 저상버스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0~2012년 목표 도입량을 각각 7대, 3대, 51대씩 초과 달성했지만 물량만 늘었을 뿐 질적 개선은 미진했다. 현재 2018대인 저상버스는 2015년까지 3685대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버스 운송사업자 평가 시 인센티브 등을 주며 도입을 장려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운영난을 내세워 도입에 소극적이다. 특히 66개 운송사업자 중 8곳은 저상버스를 한 대도 도입하지 않고 있었다. 한 운수회사 관계자는 “저상버스는 부품 교체비가 비싸고 연비가 낮아 도입을 망설이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른 교통수단도 있는데 업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 경사 등을 이유로 업체 측이 저상버스 운행이 어렵다고 버티면 감점 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운수회사가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애인 이동편의정책 모니터링’ 결과 서울 지역의 저상버스를 탑승하는데 평균 18.2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3회의 탑승조사 중 24회(16.7%)는 30분 이상의 대기 시간이 걸려 저상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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