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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개도시에 14만가구… 주택 공급과잉 우려

    5개도시에 14만가구… 주택 공급과잉 우려

    경부라인 강남 배후 주거지 역할 입주시점 가격 조정 나타날 수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에 76만 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과잉 공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형성된 신도시와 택지지구들 중 일부엔 최근 7년간 연평균 입주량의 최대 9배에 해당하는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공급 과잉 논란의 진원지다. 서울신문이 9일 부동산114와 함께 2017~2018년 입주 예정 물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입주물량(76만 5304가구)의 35.7%가 경기도에 집중됐다. 특히 신도시 개발이 활발한 화성과 용인, 시흥, 김포, 수원 등 5곳에 전국 입주물량의 18.2%인 13만 8987가구가 몰려 있다. ●시흥 7년간 연평균 입주량의 최대 9배 지역별로 보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6010가구가 입주하는 경기 화성엔 내년에 2만 2331가구, 2018년에 2만 975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7년간 연평균 입주량이 1433가구인 시흥엔 내년 1만 2036가구, 2018년 1만 3207가구 등 8~9배에 달하는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용인(연평균 4954가구, 2017년 6793가구, 2018년 1만 5676가구)이나 김포(연평균 6983가구, 2017년 1만 1133가구, 2018년 1만 607가구) 등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들 지역에 입주가 급증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 왔던 신도시와 택지지구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해서다.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단됐던 2기 신도시 분양이 재개되면서 입주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주택 공급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도권 주택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형성된 도시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과잉 공급) 우려가 높은 지역을 보면 경부고속도를 따라 형성된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대부분”이라면서 “대부분 서울 강남권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는 곳인데, 수요층이 겹치는 만큼 입주 시점에는 가격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시장 서울·경기 따로 움직일 수도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주택공급이 많았지만, 당시엔 제조업을 바탕으로 이들 지역에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라면서 “하지만 지금은 예전처럼 일자리가 늘지 않아 입주물량 소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달리 서울은 주택공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올해까지 7년간 연평균 2만 8109가구가 공급된 서울은 내년 2만 6543가구, 2018년 3만 17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서울 공급물량은 대부분 재개발·재건축에서 나와 실제 늘어나는 주택 수는 얼마 안 된다”면서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시장이 따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이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4012만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6년 3635만원보다 377만원이나 많은 데다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화물연대 파업 현실화… 육로도 막힌 물류수송

    국토부 “명분 없는 집단행동” 대체 차량·비상 콜센터 운영 화물연대가 예정대로 10일 0시부터 집단 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9일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촉구했으나 대화를 전면 거부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파업 강행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철도노조 파업이 3주째 이어지고, 한진해운 사태로 해상 물류수송도 정상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산업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입 물량이 많은 부산항 등은 당장 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량(1만 4000대)이 모두 운송 거부에 나서면 하루 평균 컨테이너 처리량 3만 765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중 1만 2112TEU가 수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도 파업에 가세해 참여율이 71.8%까지 올라가면 수송 차질 물량은 2만 733TEU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 강행은 명분 없는 집단행동”이라며 컨테이너 대체 운송차량 800대를 확보하고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등 기존에 발표한 강경 대책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군 위탁 차량 100대와 쉬고 있는 차량 674대, 관용차량 21대를 투입한다. 관용 화물차 21대는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부산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된다. 자가용 화물차(트랙터, 8t 이상 카고)의 육상 운송을 유도하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신청과 동시에 허가하기로 했다. 허가받은 자가용 화물차는 이달 16일까지 영업할 수 있고, 집단 운송 거부가 장기화되면 1주일 단위로 영업 기간이 자동 연장된다. 10일 오전 9시부터는 24시간 비상 콜센터(1899-8207)도 운영된다. 콜센터는 운송 방해 행위 신고를 접수하고 대체 차량 연결을 지원한다. 한편 코레일은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현재의 하루 28회에서 평소의 60.6% 수준인 40회까지 늘린다. 화차 편성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의 87.4%를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소형 택배차만 수급조절제 완화… 화물차 운전자 손익 무관”

    화물연대 “수급 조절 완화 백지화를” 정부 案엔 ‘무한 증차’ 방지 장치도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파업)의 첫 번째 명분으로 내세운 ‘수급조절제 유지’를 놓고 국토교통부가 적극 설명에 나섰다. 수급조절제 완화는 국토부가 지난 8월 30일 발표한 ‘화물 운송시장 발전방안’의 주요 내용인데, 화물연대는 이를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급조절제는 화물 운송 수요에 비해 영업용 화물차가 무한정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행정기관이 화물차 크기(t)에 따라 등록 대수를 조절하는 제도다. 시장경제 원리에는 다소 어긋나지만 기존 화물차 운전자의 생계를 어느 정도 보장하고 영세 화물업체 양산을 막기 위해 12년간 유지됐다. 정부가 발표한 수급조절제 완화 대상은 1.5t 미만 소형 택배차량에 한정됐다. 국토부는 중대형 화물차의 수급조절제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대부분 화물차 운전자의 손익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소형 택배차량 수급 조절 완화는 택배 물량 폭증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고, 무한 증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택배시장은 연간 물량이 약 2억개씩 증가할 정도로 폭증을 거듭해 왔는데, 수급조절제에 묶여 이를 운반할 영업용 소형 화물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발전방안에는 택배차량의 무한 증차 폐해를 막기 위한 장치도 들어 있다. 운전자를 직접 고용해야 하는 20대 이상 화물 운송 직영 업체에만 증차가 허용된다. 또 양도 금지, 차량 t급 상향, 개인 택배차량과 지입 경영을 금지하는 조건을 걸었다. 운전자의 4대 보험 가입, 급여 지급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위반 시 허가 취소, 종사 자격 취소로 위장 직영도 막는다. 국토부는 증차를 허용해도 직영 차량 확보, 운전자 고용 등의 비용이 따르기 때문에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무한 증차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택배차량 4만 5000대 가운데 1만 3000여대가 자가용 택배차량인데, 소형 화물차량의 시장 진입을 완화하면 자가용 영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발전방안 마련 과정에 용달업계도 참여, 찬성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대 20% 낮은 가격 공급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 전부터 수요자 관심↑

    최대 20% 낮은 가격 공급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 전부터 수요자 관심↑

    조합원아파트는 분양아파트에 비해 최대 20%정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은 지난해 106건으로 2012년 26건에 비해 5개가량 늘어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 전세난에 벗어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많은 수요자들이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편리한 생활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는 경기도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부평 부개역 건영 아모리움’은 부평 부개동 일대에 부족한 소형위주의 평형대로 견본주택을 오픈하기 전부터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부평구 부개동 일대는 2007년 1,054가구 공급 이후 공급물량이 저조하였으며 대부분 10년이상된 노후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인근 주민들 갈망이 높았던 지역이다. 또한 인근 부천상동지역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는 물론 1호선 부개역 환승부평역,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IC를 통해 서울권으로 쾌속이동이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26층, 6개동, 전용면적 59㎡ 361세대, 84㎡ 8세대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소형평형 중심으로 총 369가구를 공급한다. 소형평형임에도 4BAY특화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바로 옆에 동수초등학교와 부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명문 중·고등학교 또한 많은 우수 학군지역으로 학부모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인근의 인천가족공원, 상동호수공원, 웅진플레이도시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휴식, 놀이문화시설과 부천 중동, 상동지역의 현대·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의 생활 쇼핑인프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홍보관은 부평구 장제로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접근성 뛰어난 시흥은계 B2블록, 10월 분양

    서울 접근성 뛰어난 시흥은계 B2블록, 10월 분양

    서울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뛰어난 생활환경을 갖춘 시흥 은계지구가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시흥은계 B2블록’ 공공분양 아파트가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민간건설 사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갖춘데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같은 지역 내에서도 알짜 단지에 속한다. 최근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분양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가로 희소성을 갖춘 곳으로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10월 공급예정인 시흥은계 B2블록 공공분양 아파트에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42번 국도 등을 이용해 서울 도심 및 광명, 부천, 수원, 인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하기 좋은 입지를 갖췄다. 지난 4월 수원-광명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부천, 소사에서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도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입주가 2019년 2월로 예정되어 있어 입주 이후 대야역과 신천역(가칭) 이용해 1, 4호선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대중교통 이용도 탁월해진다. 단지 인근에는 은행초ㆍ중ㆍ고교와 웃터골 초등학교, 인근 은행동 학원가가 있어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여기에 앞으로 아파트 공급물량이 조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공분양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경쟁력을 모두 갖춘 단지로 거론되고 있다. 시흥 은계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인 택지지구로 지구 내에는 총 1만3000여가구가 지어져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서 만들어지는 지역인 만큼 단지주변으로 근린공원과 은행천 등 쾌적한 환경도 손꼽을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7일 “최근 분양단지들이 순위 내 마감되는 등 실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지역인데다 분양가 또한 합리적이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은계 B2’블록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물열차 하루 40회로 증편… 중견 선사 ‘연안 해운 수송’ 확대

    운송 방해땐 자격 취소 추진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투입 항만 트랙터 도로 운송 허용 철도노조에 이어 화물연대까지 오는 10일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증편하고 육로 대신 연안해운 수송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는 컨테이너가 수출 화물의 핵심인 데다 화물연대 차량의 절반이 컨테이너 차주들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일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철도파업 복귀자를 화물 운송에 우선 투입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를 최대 40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일일 운행 횟수는 평균 66회였지만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현재는 28회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를 최대 40회까지 운행하면 792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컨테이너를 추가로 나를 수 있어 수송 물량이 평시 대비 75%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총파업 예고에 대응해 화주와 운송사들은 생활필수품, 긴급 수출입 화물 등에 대한 사전 운송에 들어갔다.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는 항만, 컨테이너기지(ICD) 등 주요 물류거점에 필요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쳤다. 이번 파업 결의는 화물연대가 정부의 ‘화물 운송시장 활성화 방안’에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이 방안은 소형 화물차의 진입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정부 방침에 따를 경우 소형 화물차 과잉 공급으로 운송료가 급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당성을 잃은 불법 파업”이라면서 “운송 거부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고 교통·운송방해 운전자에게는 운전면허 정지·취소, 화물운송 자격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항만물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선주협회, 항만물류협회 등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했다. 해수부는 대체 운송수단 확충을 위해 항만 야드 트랙터의 도로 운송을 허용하고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한국선주협회에 국적 중견 선사들의 연안 해운 수송 확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차관은 “화물연대 파업 사례를 보면 일반 화물차주의 운행 여부는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들의 위해 행위 단속을 얼마나 철저히 하느냐에 영향을 받았다”며 “일반 화물차주들이 정상 운행을 하도록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불편과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철도 노사 간 대화는 재개되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의 보충교섭 요구에 코레일은 파업 철회 후 추가 협의로 맞서면서 평행선만 그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 소비자에 팔린 80%는 제외… ‘하나마나 리콜’

    [단독] 소비자에 팔린 80%는 제외… ‘하나마나 리콜’

    리콜 대상 < 회수 물량 ‘기현상’도 부처 간 ‘칸막이’ 탓 관리 어려워 식품·의약품·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반쪽 리콜(회수)’ 제도 탓에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 대상에서 소비자 판매 물량이 아예 제외돼 있고 이는 전체 물량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6일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식품 리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통·재고량을 회수 대상으로 바꾼 2014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상 물량은 16만 7079㎏이었다. 그러나 이는 전체 생산·수입량(89만 2587㎏)의 18.7% 수준이다. 또 의약품은 리콜 실적 산정 방식이 바뀐 2014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체 생산·수입량 2993만 2890개 중 11%(331만 6506개)만 대상이 됐다. 의료기기도 회수 대상 물량은 전체 생산·수입량의 13.5%에 그쳤다. 따라서 해당 기간 각각 전체의 80%가 넘는 식품·의약품·의료기기가 위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손에 넘어간 뒤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리콜 대상보다 회수 물량이 더 많은 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리콜이 결정된 ‘가짜 백수오’ 제품의 전체 생산·수입량은 2만 103㎏, 회수 대상인 유통·재고량은 3648㎏, 실제 회수된 물량은 5035㎏이다. 전체 생산량의 75%가 회수되지 않은 상태지만 식약처 지침을 적용하면 리콜 대상의 138%가 회수돼 ‘초과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온다. 관련 부처 간 ‘높은 칸막이’도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의약품의 경우 제조·수입업체 관리는 식약처가, 도매상·병원·약국 등에 대한 관리는 보건복지부가 각각 담당한다. 또 의료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는 식약처 소관이지만, 정작 환자 등에게 이식을 완료한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는 해당 의료기관이 맡고 있다. 식약처는 “리콜 대상 제품 중에 이미 쓰여서 어쩔 수 없는 품목은 빼고 빨리 회수할 수 있는 양을 회수 대상으로 잡는다”면서 “회수 대상 물량은 회수 관리 측면에서 필요한 개념일 뿐이고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물량도 회수 대상인 것은 맞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성 의원은 “회수 대상 물량이 전체 물량의 평균 20%를 밑도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적발된 업체들이 반복적으로 부적합 의약품을 생산, 유통한 사례가 발견됐고 이것은 관리 감독의 실패를 뜻한다. 소비자 판매분 중에도 사용하지 않은 부분은 체계적으로 파악해 회수 대상에 넣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조제약품은 처방 기록이 남기 때문에 회수 결정이 난 경우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심정보서비스(DUR)에 문자 발송 기능을 추가해 재난 경보 문자처럼 발송하는 등 대책 강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단독] 쓰던 치약은 환불해주는데… 의약품은 왜 리콜 힘드나요

    [단독] 쓰던 치약은 환불해주는데… 의약품은 왜 리콜 힘드나요

    실적 급급… 회수율도 뻥튀기 소비자들만 눈뜨고 당해 국민 건강과 직결된 식품과 의약품, 의료기기에서 문제가 발생해 리콜(회수) 조치가 이뤄지더라도 정작 이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콜이 판매가 안 된 재고 물량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판매 물량은 사실상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쓰다 남은 치약까지 리콜 또는 환불해 주는 상황과도 극명하게 대비된다. 6일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의료기기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 8월까지 15.3~38.5%였던 위해 식품 회수율은 2014년 9월부터 92.1~99.1%로 껑충 뛰었다. 10%를 밑돌던 위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회수율 역시 지난해부터 100%에 육박했다. 이는 제조업체가 리콜에 적극적이어서 회수량이 늘어난 게 아니라 식약처가 업무 지침을 변경해 회수 실적 산정 방식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침 개정 전에는 전체 제조·수입량을 기준으로 회수된 물량의 비율을 구했다. 그러나 새 지침에는 ‘유통·재고량’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생산·수입업자와 도매·소매업체 등이 보관하는 물량만 리콜 대상에 포함되고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된 물량은 빠진 것이다. 저조한 회수율이 갑자기 폭등한 이유다. 성 의원은 “소비자 판매 물량을 리콜 대상에서 빼고 회수율을 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면서 “보건당국은 국민들이 리콜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자신이 구입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가 회수 대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리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가 리콜 여부를 제때 확인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위해성 제품 회수 정보를 방송과 일간지에 공고하는 것이 식약처의 가장 적극적인 조치이기 때문이다. 현행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위해성 1등급에 해당하면 방송, 일간신문 등에 공고하고 2등급은 의·약학 전문지, 3등급은 자사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식품, 의료기기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왕숙천 수변공원 인근, 다산 한양수자인 2차 ‘단지 내 상가’ 입찰

    왕숙천 수변공원 인근, 다산 한양수자인 2차 ‘단지 내 상가’ 입찰

    초저금리에 아파트 공급물량 과다에 대한 우려속에 부동산 상품으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저금리에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 시장이 분위기가 상승하면서 최근엔 단지 내 상가 입찰 등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이러한 움직임에 힘을 싣고 있다. 생산 가능인구마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 사이에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분주한 가운데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집중됐던 관심이 단지 내 상가로 몰리고 있다. 단지 내 상가가 인기있는 이유는 배후 주거세대가 모두 고정적인 수요로 확보되고 인근 유동인구에 대한 흡인력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신도시에 조성되는 단지의 경우 입주와 함께 상권이 탄탄하게 형성돼 단지 내 상가의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다. 또 단지 내 상가는 지역적으로 분양 초기부터 상가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계약도 수월해져 자산에 대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최근 높은 청약열기로 수도권 동부의 대표적인 택지로 떠오른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경우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단지 내 상가 입찰 시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145%를 넘었고 지난 3월 진행한 ‘한양수자인1차’ 단지 내 상가의 경우도 내정가 대비 166%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한양수자인 2차’상가 입찰이 진행돼 눈길을 모은다. 상가는 모두 9실로 1층에 스트리트형 상가로 마련된다. 상가는 왕숙천 수변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입주민뿐 아니라 왕숙천 수변공원을 이용하는 외부수요 흡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인근 근린생활 시설과도 인접해있으며 보행자의 동선 사이에 점포들이 입점해 있으므로 고객확보와 상권형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너 1층 상가로 주목도가 높고 접근성이 좋아 상권 내에서도 많은 문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수자인 2차 아파트 청약시 24.2대 1을 기록하는 등 인근 단지들의 청약경쟁률도 높아 탄탄한 수요도 장점이다. 한양수자인이 위치한 다산신도시는 남양주시 진건읍과 지금동 일대 470여만 ㎡ 일대에 조성된다. 2018년까지 약 3만여 가구가 입주하게 돼 거대한 배후수요를 품는 항아리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가칭)을 이용하면 강남 접근성이 좋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강북강변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다산 한양수자인2차는 2018년 7월 입주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지금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 만에 1%대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 만에 1%대로

    석유류 값 7.0%↓… 하락폭 축소 폭염에 배추와 무 등 채소값이 2배 이상 폭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2월(1.3%)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김장철에 대비해 채소값 안정에 힘쓰고 유가 상승 흐름을 관찰하면서 체감물가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0%대를 벗어난 건 지난 4월(1.0%) 이후 5개월 만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7% 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98.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금치(107.5%)와 무(106.5%) 등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체감 지표인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채소값의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했다. 지난 8월 -0.6% 기록했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0.6% 증가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지수는 2.8%에서 20.5%로 수직 상승했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은 1년 전보다 13.9% 하락했다. 지역난방비가 22.4% 하락했고 도시가스와 전기료는 각각 19.1%, 12.9%씩 내렸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7.0%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양새다. 내구재 가격은 지난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구매 때 개별소비세를 30% 깎아 준 기저 효과로 인해 1.6% 올랐다. 정부는 10월 이후 가을 재배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12월 김장철에 대비해 정부 비축 물량을 풀고, 농협 할인 판매를 실시해 채소류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 만에 1%대 회복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 만에 1%대 회복

    석유류 값 7.0%↓… 하락폭 축소 폭염에 배추와 무 등 채소값이 2배 이상 폭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2월(1.3%)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김장철에 대비해 채소값 안정에 힘쓰고 유가 상승 흐름을 관찰하면서 체감물가 관리에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0%대를 벗어난 건 지난 4월(1.0%) 이후 5개월 만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0.2%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77% 포인트 끌어올렸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98.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시금치(107.5%)와 무(106.5%) 등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체감 지표인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채소값의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했다. 지난 8월 -0.6% 기록했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0.6% 증가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지수는 2.8%에서 20.5%로 수직 상승했다. 저유가 여파와 전기요금 한시 인하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은 1년 전보다 13.9% 하락했다. 지역난방비가 22.4% 하락했고 도시가스와 전기료는 각각 19.1%, 12.9%씩 내렸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7.0%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양새다. 내구재 가격은 지난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구매 때 개별소비세를 30% 깎아 준 기저 효과로 인해 1.6% 올랐다. 정부는 10월 이후 가을 재배 채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12월 김장철에 대비해 정부 비축 물량을 풀고, 농협 할인 판매를 실시해 채소류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수급조절제 유지 요구 등 거부 철도파업 연계 물류대란 우려 화물연대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0시부터 ‘전면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는 2003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철도파업에 이어 육상 운송까지 발이 묶일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철도파업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이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 거부”라며 파업 참여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한 달 90만원 정도)을 정지하는 등의 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수급조절제 유지’를 포함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백지화에 대해 정부는 택배시장에서 차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1.5t 미만의 소형 차량에만 적용될 뿐 아니라 양도 금지, 차량 t급 상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택배 물량이 2억개 정도 증가하는 현실에서 소형 화물차 증차를 허용하지 않으면 되레 1만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가용 택배만 성업하기 때문에 기존 화물차도 타격을 받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되고 현행법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표준운임제는 운전자가 받는 t당 운송비를 법적으로 정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는 화물 운송비는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사이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일괄적인 법적 요금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법적 요금체계가 정해져도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범법자만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운송 원가를 조사·발표해 운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참고원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화물차량은 43만 7500대이며, 이 중 화물연대 가입 차량은 1만 4000여대(3.2%)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강성인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들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 2만 1757대 중 7000여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전의 파업도 이들이 주도했다. 하루 컨테이너 운송량은 3만 7650TEU 정도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때 1만 2112TEU의 운송 차질을 예상했다. 화물연대 파업+철도파업 차질이 이어지면 하루 1만 3022TEU의 운송 차질이 생긴다. 이 정도는 대체 컨테이너 투입 등으로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운송 방해 등으로 비조합원 운송 거부 참여가 2008년 수준(참여율 71.8%)에 이르면 하루 수송 차질 컨테이너는 2만 7033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수출입화물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불법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운전면허 정지, 화물운송종사자격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 컨테이너 차량 투입과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 파업 땐 月 90만원 유가보조금 중단”

    화물연대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일 0시부터 ‘전면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는 2003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철도파업에 이어 육상 운송까지 발이 묶일 경우 전국적인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이날 “철도파업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이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 거부”라며 파업 참여 운전자에게 6개월간 유가보조금 지급(한 달 90만원 정도)을 정지하는 등의 강경 대책을 내놓았다.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먼저 ‘수급조절제 유지’를 포함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백지화에 대해 정부는 택배시장에서 차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1.5t 미만의 소형 차량에만 적용될 뿐 아니라 양도 금지, 차량 t급 상향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택배 물량이 2억개 정도 증가하는 현실에서 소형 화물차 증차를 허용하지 않으면 되레 1만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가용 택배만 성업하기 때문에 기존 화물차도 타격을 받는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표준운임제’ 법제화 주장에 대해서도 정부는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되고 현행법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표준운임제는 운전자가 받는 t당 운송비를 법적으로 정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는 화물 운송비는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사이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일괄적인 법적 요금을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령 법적 요금체계가 정해져도 화주와 알선업자, 운전자 간 갈등을 초래하고 범법자만 양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운송 원가를 조사·발표해 운임 산정의 기준이 되는 ‘참고원가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를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화물차량은 43만 7500대이며, 이 중 화물연대 가입 차량은 1만 4000여대(3.2%)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강성인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들이 파업을 주도하고 있다. 컨테이너 차량 2만 1757대 중 7000여대가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전의 파업도 이들이 주도했다. 하루 컨테이너 운송량은 3만 7650TEU 정도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조합원이 모두 파업에 참여할 때 1만 2112TEU의 운송 차질을 예상했다. 화물연대 파업+철도파업 차질이 이어지면 하루 1만 3022TEU의 운송 차질이 생긴다. 이 정도는 대체 컨테이너 투입 등으로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운송 방해 등으로 비조합원 운송 거부 참여가 2008년 수준(참여율 71.8%)에 이르면 하루 수송 차질 컨테이너는 2만 7033TEU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당시 수출입화물 수송 차질 등으로 73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불법 운송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유가보조금 지급 중단, 운전면허 정지, 화물운송종사자격 취소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 컨테이너 차량 투입과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청신호’ 보이는 인천 영종도 주택시장, 대형 개발호재로 ‘꿈틀’

    ‘청신호’ 보이는 인천 영종도 주택시장, 대형 개발호재로 ‘꿈틀’

    각종 개발계획의 본격적인 공사진행과 개장을 앞두면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 실제로 교통 인프라가 확충돼 도시 접근성이 향상되거나 정주여건 개선이 예고되면서 영종도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영종도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종 개발이 중지되었지만 최근 개발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영종도 일대는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1단계 2017년 개관, 2단계 2020년 완공 예정),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하반기 완공) 등 굵직한 개발계획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BMW 드라이빙센터, 대한항공 운항훈련센터(2016년 하반기 완공 예정), 대규모 반도체 공장인 스태츠칩팩코리아 제2공장(2016년 하반기 완공)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설립 및 유치가 확정되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여기에 올해 3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주거 인프라가 갖춰지고 다양한 개발계획들의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자 영종도 주택시장이 살아났다는 청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177필지 공급에 무려 6만4,350명이 몰려 평균 3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일부 필지에는 9,204명이 몰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인천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6년 8월 말 영종도 인구는 6만3,688명으로 4년 8개월 새 71% 이상 증가했다. 집값도 강세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2014년 3분기 3.3㎡당 739만원 수준이었던 영종하늘도시 내 운서동 아파트 시세는 이달 초 924만원으로 25% 가량 올랐다 KB국민은행 시세(9월5일 기준) 같은 기간 인천과 중구는 13% 가량 오른 것과 비교하면 운서동의 면적당 매매가 상승폭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또 다시 한번 집값이 상승하며 개발 호재를 체감하게 될 것 같다”며 “영종도는 다양한 개발계획의 가시화로 미래가치가 풍부하고, 주거환경도 더욱 좋아질 거라는 전망이 입소문을 타 실수요자는 물론 전국적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 활황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앞으로 개발계획의 완공과 개장을 앞두고 도시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영종도의 중심지에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가 부적격자 해지물량과 미계약분을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영종도의 중심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자랑한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있으며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지 앞에 외국인학교 부지가 있으며, 운서고,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다. 또한 전체 세대 가운데 약 53%를 4-Bay로 설계하고 단지 전체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e편한세상만의 혁신적인 단열설계가 적용되고, 실별 온도조절기, 에너지 통합 관리시스템, 일괄 소등 스위치 등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도 구현된다. 또한 일반 아파트의 주차장 폭보다 10~20cm 넓은 광폭주차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끄덕없는 ‘도심권 대단지 아파트’ 주목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끄덕없는 ‘도심권 대단지 아파트’ 주목

    부동산 시장에서 도심에 들어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우수한 단지 내 커뮤니티를 자랑하며 브랜드 파워까지 더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도심권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갖춰져 불황기에도 쉽게 하락세를 타지 않고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는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인천SK스카이뷰’가 대표적이다. 총 3971가구의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지어지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현재 전용 84㎡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3000만원~4000만원 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는 2013년 분양 당시 일대에서 3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대단지 분양 물량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포항시 남구 주요도심인 대잠동에 지어지는 ‘포항자이’ 역시 도심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강세를 이어 나갔다. 지난 해 말 공급된 GS건설의 포항자이는 1567가구 규모로, 그 해 대구·경북 지역에서 들어서는 유일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에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로 청약 당시 3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다 전체 청약건수도 3만9587건으로 포항시 역대 최고를 나타났다. 특히 단지 내에 축구장의 2.6배에 달하는 테마별 콘셉트 공원을 비롯한 자이팜, 자이안센터, 자이홈캠핑장, 워터엘리시안가든 등 대단지의 풍부한 조경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하며 현재 계약 마감을 앞두고 분양권에 2000만원에서 3000만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거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포항시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보이고 있는 것 과는 대조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5일 “도심에 들어서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는 주변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평면,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상품성이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여기에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아 주변 시세를 주도하고 거래량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는 천정부지인데 지방은 뚝 ‘빈익빈 부익부’

     아파트 값 오름세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최근 수도권과 광역시급 대도시의 아파트값이 6개월째 큰 폭으로 뛰고 있다. 반면 가을 이사철을 맞았는데도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지난해 6월=100)는 99로 전월대비 0.11% 하락했다. 지난 8월(-0.22%)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0.11% 포인트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1월 100.2로 시작해 매달 하향곡선이다. 특히 충북 수부도시인 청주는 98.1까지 떨어졌다.  청주를 중심으로 과잉 공급 물량 부담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 우려가 시장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청주의 경우 향후 2∼3년간 무려 2만 가구의 신규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3년래 착공한 아파트만도 23개 단지 1만 7000여가구에 이른다.  이렇다 보니 입주 시기에 따라 아파트값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한 실수요자들이 섣불리 나서지 않는 분위기를 형성, 아파트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지방 중소도시의 상황이 비슷하다.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8개 시·도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1%가 떨어져 1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매달 전달 대비 0.03∼0.18%씩 지속 하락한 수치다.  반면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급 대도시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이미 6개월 전부터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한 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9% 오른 105.5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0.21% 오른 104,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1%가 오른 102.4를 기록했다.  서울은 저금리에 따른 실수요자의 거래와 재건축 투자수요 영향으로,또 인천과 경기는 서울 인접 지역 또는 접근성이 양호한 외곽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감정원은 설명했다.  5대 광역시 중 특히 부산은 분양시장 과열과 외부 투자금 대거 유입,재개발 등에 힘입어 지난달 아파트값 매매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47%나 급등하기도 했다.  아파트시장에서의 이런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온도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마다 재개발 등 변수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아파트가 실거주보다는 투자 목적으로 여겨지면서 대도시와 지방 중소도시 간 양극화가 상당하다”며 “지방의 경우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아파트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으니 투자에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8·25 대책’ 바라보는 시장의 오판/이유미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8·25 대책’ 바라보는 시장의 오판/이유미 금융부 기자

    서울 시내 59㎡형(25평) 아파트에 5년 넘게 살고 있다. 집 크기를 넓혀 이사 갈 결심을 했다. 집 근처에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아파트 분양권 가격을 올해 초부터 유심히 들여다봤다. 큰 등락 없이 고만고만한 가격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 분양권은 최근 3개월 동안 ‘몸값’이 껑충 뛰었다. 실거래 가격은 7000만원, 호가는 1억원이나 올랐다. 불과 ‘석 달’ 만에 말이다. 이는 비단 서울 일부 지역, 일부 단지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부동산114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1%나 뛰었다고 한다. 부동산 가격이 ‘꼭지’에 올라섰던 2007년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84%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가파르다. 특히 9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35%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금융 시장과 부동산 업계에서는 ‘8·25 대책의 역풍’이라고 평가한다. 정부가 8월 발표한 ‘8·25 대책’은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물량 축소와 집단대출(중도금대출) 분양보증비율 축소(100%→90%)를 골자로 한다. 미분양 물량이 쌓여 가는 지역에서는 공급 물량을 줄이고, ‘단타’로 분양권을 사고팔며 단기차익을 노리는 분양시장 ‘가수요’를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시장은 ‘공급 축소’에만 집중했다. “앞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드니 주택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단순한 논리였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 시기와 맞물려 당분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이라도 추격 매수에 나서라’는 우회적인 권유다. 이런 분위기 탓에 일부 여론은 “정부가 집값 띄우기 대책을 내놨다”며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금융 당국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도 집값의 급격한 하락이다. 부동산 경기와 가계부채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어서다. 멀리 볼 것도 없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부동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은행에서 큰돈을 빌려 집을 장만했던 사람들은 집값이 떨어지며(담보가치 하락) ‘하우스푸어’(소득의 대부분을 주택과 관련한 금융비용으로 지출하는 사람들)로 전락했다. 입주 시점에 아파트 가격이 분양권 아래로 떨어진 깡통 단지들도 속출했다.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를 거부하며 은행에 빌린 집단대출 원리금도 줄줄이 연체했다. 실물경기의 부실이 금융 부실로 전이된 것이다. 당장 내년 이후 거시와 실물 경기 전망은 밝지 않다.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돼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등 시장금리는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는 분양 아파트의 입주 시기가 대거 몰려 있어 ‘입주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부동산은 분위기와 심리로 움직인다’는 시장의 철칙이 있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집 한 채가 전 재산인 경우가 대다수다. 막연한 기대감과 분위기에만 편승하다 보면 ‘상투’를 잡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에게 상기시켜 주고 싶다. yium@seoul.co.kr
  • “독감 백신 4가 효과적” vs “건강하면 3가도 충분”

    “독감 백신 4가 효과적” vs “건강하면 3가도 충분”

    독감 백신 접종 시즌이 다가왔다. 독감 백신은 최근 한 번 접종으로 3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3가 백신과 4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 백신, 또 유정란에서 백신을 배양하는 유정란 방식과 개(犬)의 세포를 이용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접종을 앞둔 소비자들이 알아 둬야 할 사항들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각 제약업체들이 자신들이 생산하는 백신의 장점만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료백신은 3가… 4가 원하면 비용 지불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일부터 만 75세(194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이상 노인, 생후 6~12개월 미만 영아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만 65~74세(1942년 1월 1일~1951년 12월 31일 출생)는 오는 10일부터 무료 접종이 실시된다. 일반 환자들은 보건소나 가까운 병원에서 돈을 내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3가 백신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H1N1과 H3N2 그리고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야마가타와 빅토리아 중 한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4가 백신은 이들 4개 바이러스를 모두 한 번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받는 백신은 3가 백신이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인들은 독감백신을 접종할 때 3가와 4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3가 독감백신 접종 비용이 3만원 선이라면 4가 백신은 3만 5000원에서 4만원가량으로 4가 백신이 좀더 비싸다. 무료 접종 대상자라도 4가 백신을 맞고 싶다면 비용을 전액 지불하고 4가 백신을 선택할 수도 있다. 4가 백신은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4가 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를 처음으로 국내에 시판하면서 도입됐다. 올해는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와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가 4가 백신 경쟁에 합류했다. ●어느 백신이 더 좋을까? 문제는 누가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명확한 기준이 없어 독감 백신을 접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백신 제조 업체들은 “당연히 4가 백신이 더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GSK관계자는 “미국에서는 3가에서 4가 백신으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 내 4가 독감백신 비율은 70% 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료 접종을 관장하는 질병관리본부 측은 3가 백신으로도 아직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가 백신은 아직 (비싼)가격만큼 확실히 (향상된)효능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현재까지는 3가 백신 접종으로도 독감 예방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4가 백신이 3가 백신에 비해 예방 범위가 넓기 때문에 효과가 큰 것은 맞지만 결국 3가를 접종할 것인지 4가를 접종할 것인지는 소비자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약 2300만 도즈(1회 접종분)의 독감백신 물량 중 4가 백신은 150만 도즈에 그쳤지만 올해는 총 2300만 도즈 중 절반에 가까운 1000만 도즈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한 형태를 분석해 보면 통상 12월부터 3월까지는 A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3~4월에는 B형 바이러스가 유행해 왔다”면서 “연령이 높거나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이에 대비해 4가 백신을 접종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만 “그러나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면 3가 백신 접종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포배양과 유정란 방식의 차이는? 4가 독감백신 중 SK케미칼이 출시한 스카이셀플루4가는 국내에 출시된 유일한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이다. 세포배양 방식이란 유정란을 통해 백신을 생성하는 방법이 아닌 개의 세포를 사용해 백신을 배양하는 방식이다. 6개월 정도 걸리는 유정란 방식에 비해 생산 기간이 3개월로 절반 정도이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문제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유정란 방식은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생산 방식으로 검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세포배양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는 SK케미칼과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하는 GSK나 녹십자 등 타 업체들은 서로 자신의 생산 방식에 대한 장점이 많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느 방식의 독감백신이 더 좋은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김 교수는 “세포배양 방식과 유정란 방식은 만드는 방법의 차이”라면서 “다만 세포배양 방식은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직도 4000원 金배추

    아직도 4000원 金배추

    유례없는 폭염에 포기당 6000원 넘게 치솟았던 배추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김치 공장에서 배추를 사들이는 바람에 이달 들어서도 배추 값은 평년보다 2.5배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배추·무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10월 상순 배추 값은 포기당 4051원으로 지난달 상순(6677원)보다 39% 떨어졌지만 전년(1637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값 상승으로 포장 김치가 대체 소비되면서 김치업체의 배추 구매 비중이 지난해 19%에서 30%로 늘었다”며 “정부 비축 물량을 풀고 배추 생산량의 67%를 차지하는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되면 이달 중순부터는 배추 값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K세일 페스타 훈풍… 현대차 3종 추가 등판

    K세일 페스타 훈풍… 현대차 3종 추가 등판

    현대, 참여 물량 5000대 조기 완판 5000대 추가 투입… 총 7종 할인 현대자동차가 정부 주도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물량 5000여대를 조기 ‘완판’하고 5000여대를 추가 투입하는 등 행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참여하면서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소비 절벽’에 부딪힌 자동차업계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활로를 모색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4일 “지난달 22일부터 쏘나타 등 인기 차종 총 5000대를 5~10%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약 형식으로 판매한 결과 모두 소진했다”면서 “이에 5000대를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상용차 쏠라티 100대를 포함하면 1, 2차에 걸쳐 총 1만 100대를 할인 행사에 내놓는 것이다. 2차 투입 차종에는 1차 때 나온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를 비롯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아이포티(i40), 아슬란 등도 포함된다. 행사는 오는 9일까지 운영한다. 이에 따라 대형 고급 세단인 아슬란2016 3.0 모던은 정상 가격 3790만원보다 379만원 저렴한 3411만원에 판다. i40 1.7디젤 세단 PYL도 할인율 10%를 적용받아 2910만원에서 291만원 할인된 2619만원에 준다. 정상가 2638만원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N트림은 차값의 5%인 131만원 할인 이외에 친환경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까지 더해 판매 가격이 2263만원으로 떨어진다. 앞서 기아차도 전날 모닝, K5, 스포티지, 쏘렌토, 쏘울 전기차(EV) 등 16개 차종에 대해 선착순 5000대 한정으로 최대 11%까지 할인해 주는 식으로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1% 할인율이 적용되는 쏘울 전기차는 455만~470만원가량 싸게 살 수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아베오 등 4개 차종 총 2000대에 대해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주력 차종인 SM6와 티볼리·티볼리 에어 2016년형을 할인 판매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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