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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가구 중 7가구 반값 월세…진화하는 ‘서울표 청년주택’

    10가구 중 7가구 반값 월세…진화하는 ‘서울표 청년주택’

    SH공사가 선매입… 임대료 하락 효과 공공임대 포함 물량 70% 반값 이하로 주택 면적 30%까지 일부 분양형 도입 에어컨·인덕션 의무화… 주거비 지원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서울시의 주거 복지 핵심 정책인 ‘역세권 청년주택’이 지난 8월과 이달 두 차례 진행된 입주자 모집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 장한평역에서 1분 거리(75m) 초역세권에 자리한 성동구 용답동 역세권 청년주택은 이달 민간 임대주택(특별물량) 청약 경쟁률이 173대1까지 치솟았다. 2·6호선 합정역에서 200~300m 거리로 더블 역세권인 마포구 서교동 청년주택은 공공 임대주택 청약 경쟁률이 143대1을 기록했다. 하지만 역세권 청년주택에는 청년 주거난 해소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그간 ‘임대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30% 수준인 공공 임대주택은 20%에 불과하고 주변 시세의 85~95%인 민간 임대주택이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도 활발하지 못했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점을 대폭 손질한 ‘역세권 청년주택 혁신방안’을 26일 내놨다. 핵심은 주변 시세의 반값 이하인 저렴한 청년, 신혼부부 주택을 전체 물량의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공공주택을 늘리고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시는 ‘서울주택공사(SH공사) 선매입’과 ‘일부 분양’ 방식을 새로 도입한다.‘SH공사 선매입형’은 주택 연면적의 30%까지 SH공사가 먼저 매입해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주변 시세의 3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 20%에 더해 주변 시세의 5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는 물량이 50%(선매입 30%+특별 공급 20%)로, 전체 물량의 70%를 시세의 반값 이하로 내놓을 수 있다. SH공사가 선매입한 물량이 공공 임대주택이 되는 식이다. ‘일부 분양형’은 주택 연면적의 30%까지 분양을 허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공공주택 20%에 늘어나는 민간 특별 공급 물량 20%, 총 40%의 물량을 주변 시세 반값 이하로 공급한다. 분양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분양이 허용되더라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거나 그와 비슷한 조건으로 제도를 만들 예정이라 매매가격은 주변 시세 이하로 형성돼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키우는 신혼부부 등을 고려해 주거 환경 질도 대폭 개선한다. 전용면적 14㎡(약 4평) 내외였던 1인 청년 주거 면적은 14~20㎡로, 전용면적 30㎡ 내외였던 신혼부부용은 30~40㎡로 넓힌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인덕션처럼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가전과 가구는 ‘빌트인’으로 의무화한다. 입주자들의 비용 부담은 덜고 편의는 높이려는 취지다. 주변 시세의 85~95%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민간 임대주택 거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3인 이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신혼부부는 120%) 이하인 동시에 자산이 2억 3200만원(신혼부부 2억 8000만원) 이하면 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의 보증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역 승강장에서 350m 이내)에 주거 면적의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19~39세)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2022년까지 8만호 공급이 목표다. 올해 광진구 구의동을 시작으로 서대문구 충정로3가, 서교동, 용답동, 종로구 숭인동 등 5곳(1894호)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내년에는 13개 단지 4270호, 2021년에는 8개 단지 1901호가 청년들의 삶터가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 예고 통보

    한국지엠 비정규직 560명 해고 예고 통보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60명이 올 연말 직장을 잃게 됐다. 26일 한국GM 비정규직지회와 정의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한국GM 창원공장내 8개 도급업체가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에게 25일 해고 예고 통지서를 보냈다. 한국GM 창원공장이 근무 체계 변경을 준비하면서 최근 도급업체에 계약 만료를 통보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GM 창원공장은 기존에 생산하던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 경차인 스파크 물량 감소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 준비를 위해 기존 2교대에서 1교대 근무로 근무 체계를 바꿀 계획이다. 앞서 한국GM 창원공장은 비정규직 노동자 64명을 지난해 1월 해고해 고용부로부터 불법파견 판정과 함께 비정규직 77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다.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14명이 올해 2월 복귀했으나 해고 예고 통보로 10개월 만에 다시 회사를 떠나게 됐다. 한국GM 창원공장 측은 “물량 감소에 따른 경영 악화로 근무 체계 변경이 어쩔 수 없다”며 근무 체계 변경과 도급업체 계약 해지는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창원시의회는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예고 통지를 받은 25일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대 의원이 대표로 공동 발의한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해고 철회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560여명이 해고를 통보받은 가운데 폐쇄한 군산공장 정규직 노동자들 300여명은 부평공장으로 복직했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트레일블레이저 차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근무 체계를 2교대로 전환해 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시켰다고 밝혔다. 한국GM 비정규직지회는 “경영 악화 책임을 노동자에게 물어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모는 것은 비정상 경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창원공장은 소중한 일터다”고 호소했다. 한국GM 비정규직 해고통보와 관련해 정의당 경남도당과 여영국 국회의원은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GM은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철회하고 경남도, 창원시, 한국GM노동자와 함께 상생경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여 의원 등은 “해고된 한국GM 비정규직은 해고 예고가 아니라 ‘정규직 전환 통보’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국민혈세 8100억원이 투입된 한국GM의 비정상 경영에 대해 즉각 통제와 감시를 해서 노동자와 가족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악의 경우 대량 실직에 대비해 경남도와 정부 관련부처 등이 적극 협의해 ‘자동차산업 퇴직인력 전환교육 재취업지원사업’ 만료시한이 기존 2020년 3월에서 1년 연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자들을 위한 로또/주현진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부자들을 위한 로또/주현진 사회2부장

    서울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첫 살림을 시작한 대기업 차장 이모(44ㆍ여)씨는 2014년 아크로리버파크 30평형(84㎡)을 분양받았다. 분양가는 3.3㎡당 4130만원 수준으로 총 12억 5000만원 선이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4대1이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당시 프리미엄이 2억원까지 치솟아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팔기 위해 택시를 타고 한강을 건너다가 마음을 돌린 적도 있다고 한다. 눈앞에 펼쳐진 한강과 중ㆍ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두 아들을 생각하면 이만한 환경과 학군을 가진 곳이 없는 만큼 은행에 다니는 남편과 열심히 벌어서 빚을 갚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2016년 입주해 3년째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모씨의 집은 이제 평당 1억원에 육박한다. 로또 당첨 확률이 800만분의1이라는데 30억원짜리 아파트에 당첨된 그녀는 세후 기준 로또 1등에 두 번은 당첨된 ‘행운의 사모님’이다. 요즘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인 분양가 상한제가 촉발한 ‘로또 청약’ 광풍이 거세다. 택지비와 건축비를 더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는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억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로 통한다. 지난 11·6 부동산 대책에서 부동산 불패 주역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새 강자로 떠오른 영·마·용·성(영등포·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하는 서울 27개 동에 대해 적용한다고 발표한 뒤 비적용 지역에서도 신고가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선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1977년 박정희 정권 때 처음 도입됐고, 노태우 정권인 1989년에 원가연동제 방식으로 적용됐다가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말 경기 활성화 명목으로 없어졌다. 그러다가 참여정부 때인 2005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공공택지 내 전용 84㎡ 이하 아파트부터 적용했고, 2007년엔 민간택지까지 확대 적용했으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사라졌다. 현 정부는 경기야 어찌 됐건 일관성 있게 계속 적용했더라면 강남 집값이 오르지 않았을 텐데 정책이 갈지자 행보를 보여 집값이 오른 것이라며 앞으로 일관성 있게 시행하면 효과가 있다는 논리로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그러나 옛날처럼 강남에서 나올 물량은 거의 없다. 물량도 별로 없는데 분양가 상한제 도입 발표로 오히려 물건이 귀해지니 값이 더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무엇보다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더라도 일반인이 강남 아파트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강남권 적용 지역에서 처음 공급된 ‘르엘 신반포 센트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0평대(84㎡)가 16억원 수준이다. 지난 8월 인근에서 거래된 잠원동 신반포 자이(85㎡)에 비해 10억원 정도 낮아 당첨만 되면 ‘로또 청약’이라며 사람을 흥분시키지만 대출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에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는 부자들만 살 수 있다. 결국 재건축 조합원이 가질 부를 일반분양받는 다른 부자에게 넘겨주는 것 이외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없다. 분양가 상한제는 일반인에겐 먼 나라 이야기다. 서울의 주택공급률은 100%에 육박한다. 한 사람이 너무 많은 집을 독점하는 게 문제다. 정부는 강남에만 투자하지 말고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비강남권을 일자리가 있고 교통이 편하며 교육 여건이 좋은 곳으로 만드는 접근을 해야 한다. 부자 로또 당첨자보다 서민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jhj@seoul.co.kr
  • 떠오르는 ‘생선 간편식’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까

    떠오르는 ‘생선 간편식’ 소비자 입맛 사로잡을까

    특유 비린내 완벽하게 잡는 것이 과제 업계, 도전 계속… 프리미엄 상품 박차“반조리 생선 구이·조림도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인 가구, 맞벌이 가정 증가로 각종 요리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게 한 가정간편식(HMR)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바로 요리에 투입할 수 있게 손질해 냉동한 새우, 조갯살, 오징어 등의 인기도 높아져 이런 제품을 포함한 국내 수산물 HMR 시장 규모가 지난해 339억원으로 2016년 대비 약 54% 성장했습니다. 최근 업계는 수산물 간편식 중에서도 생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삼치 등 생선 요리 간편식 종류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선 간편식에 직접 도전해 본 업계 관계자들은 생선 구이·조림이 HMR 시장에서 과제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왜 그럴까요. 생선 통조림 등을 선도해 온 동원과 사조가 몇 년 전 시작했던 생선 간편식 시장에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진출했습니다.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고등어, 삼치, 가자미 등 3종의 HMR을 선보였습니다. 한국인이 자주 먹는 생선을 구이와 조림 형태로 선보였으나 소비자 반응은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칩니다. 업계에선 “기대만큼 팔리지 않아 일부 유통 채널에선 물량의 절반까지 반품 처리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전하더군요. ‘국민 생선’ HMR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가 꼽혔습니다. 먼저 ‘맛’입니다. 비비고는 신선함을 강조하며 생선 간편식을 유통기한 30일의 냉장 방식으로 유통했습니다. 하지만 생선 특유의 이취(비린내)를 완전히 잡지는 못했다는 평입니다. 생선 종류 선정에서도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평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리굴비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프리미엄 생선이었다면 조금 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네요.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종합 식품기업들의 생선 HMR 도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생선 간편식을 준비하는 한 업체가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냉동 유통, 프리미엄 생선을 활용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생선을 굽거나 조리지 않고, 데워 먹는 시대를 열 획기적인 제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마블링 적어도 ‘투플러스’… 사실상 소고기 가격 상승 우려

    마블링 적어도 ‘투플러스’… 사실상 소고기 가격 상승 우려

    투플러스·원플러스 ‘마블링 함량’ 낮춰 농식품부 “사육기간 줄어 생산비 절감” 소비자, 여전히 마블링 많은 고기 선호 “원플러스 한우, 투플러스 가격에 먹어”다음달부터 소고기의 근내 지방(마블링) 함량이 지금보다 낮아도 최상위인 ‘1++’(투플러스)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소고기 등급 기준이 개편된다. 농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마블링이 많은 고기에 대한 선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존 ‘1+’(원플러스) 등급 소고기를 최상위급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소고기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고기 지방 함량이 기존보다 적어도 투플러스와 원플러스 등급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축산물 등급 판정 기준을 개정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2004년 이후 15년 만의 개편이다. 소고기 등급은 3등급, 2등급, 1등급, 원플러스, 투플러스 등 총 5개 등급으로 나뉜다. 마블링 함량은 등심 근육 지방을 기준으로 평가된다. 투플러스 등급의 지방 함량 기준은 기존 17% 이상에서 15.6%로 낮아진다. 원플러스 등급도 13~17%에서 12.3~15.6%로 하향 조정된다. 농식품부는 또 마블링과 함께 육색, 지방색, 조직감 등을 개별 평가한 뒤 그중 최하위 결과를 최종 등급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기존엔 마블링으로 예비 등급을 결정한 뒤 육색 등에서 결격 항목이 있으면 등급을 낮췄다. 이번 개편의 이유는 마블링 위주의 현 등급 체계가 한우 농가들이 소를 장기 사육하도록 유도하면서 농가 생산비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편 결과 평균 소 사육 기간이 현재 31.2개월에서 29.0개월로 단축돼 연간 1161억원의 농가경영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블링 위주의 현행 등급 판정 기준이 저지방식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생산비 절감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최고급 한우 등급 물량만 늘려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선 손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개편안을 적용했을 때 투플러스 한우 비율은 12.2%에서 20.1%로 크게 늘어난다. 원플러스 비율은 30.4%에서 26.6%로 줄어든다. 원플러스 등급의 고기가 대거 투플러스 등급으로 편입돼 소비자로서는 같은 등급의 고기를 기존보다 높은 가격에 사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블링이 높은 고기에 대한 선호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농식품부가 기준 조정의 근거로 삼은 2016년 말 여론조사에서 가족 건강을 위주로 생각하는 기혼 여성 62.4%가 지방 함량 기준 하향에 동의했지만 일반 국민은 45.4%만 동의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1등급 이상인 한우가 전체의 73%에 달해 등급제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데다 한우 전체 공급량도 변화가 없어 최상위 등급 한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질은 그대로인 채 가격만 올라간 한우 대신 수입산 소고기를 찾는 추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지방이 적은 건강한 소고기의 등급을 올리기를 원했던 것인데 이번 개편안은 지방 함량이 15.6~17%인 원플러스를 투플러스 등급으로 올려 팔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블링 줄인 소고기도 ‘투플러스’…소비자 편익보단 가격 상승 우려

    마블링 줄인 소고기도 ‘투플러스’…소비자 편익보단 가격 상승 우려

    농가 부담 줄고 건강 트렌드 반영...1+등급을 1++ 가격에 판매 우려 다음달부터 소고기의 근내 지방(마블링) 함량이 지금보다 낮아도 최상위인 ‘1++’(투플러스)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소고기 등급 기준이 개편된다. 농가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마블링이 많은 고기에 대한 선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존 ‘1+’(원플러스) 등급 소고기를 최상위급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소고기값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소고기 지방 함량이 기존보다 적어도 투플러스와 원플러스 등급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축산물 등급 판정 기준을 개정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2004년 이후 15년 만의 개편이다. 소고기 등급은 3등급, 2등급, 1등급, 원플러스, 투플러스 등 총 5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투플러스 등급의 지방 함량 기준은 기존 17% 이상에서 다음달부터 15.6%로 낮아진다. 원플러스 등급도 13~17%에서 12.3~15.6%로 하향 조정된다. 농식품부는 또 마블링과 함께 육색, 지방색, 조직감 등을 개별 평가한 뒤 그중 최하위 결과를 최종 등급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마블링으로 예비 등급을 결정한 뒤 육색 등에서 결격 항목이 있으면 등급을 낮췄다. 이번 개편의 이유는 마블링 위주의 현 등급 체계가 한우 농가들이 소를 장기 사육하도록 유도하면서 농가 생산비 부담을 늘리고 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개편 결과 평균 소 사육 기간이 현재 31.2개월에서 29.0개월로 단축돼 연간 1161억원의 농가경영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블링 위주의 현행 등급 판정 기준이 저지방식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는 점도 배경이 됐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생산비 절감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고급 한우 등급 물량만 늘려 ‘오히려 소비자 입장에선 손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개편안을 적용했을 때 투플러스 한우 비중은 12.2%에서 20.1%로 크게 늘어난다. 원플러스 등급의 고기가 대거 투플러스 등급으로 편입돼 소비자로서는 같은 등급의 고기를 기존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마블링이 높은 고기에 대한 선호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농식품부가 기준 조정의 근거로 삼은 2016년 말 여론조사에서 가족의 건강을 위주로 생각하는 기혼 여성 62.4%가 지방 함량 기준 하향에 동의했지만 일반 국민은 45.4%만 동의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1등급 이상 등급의 한우가 전체 73%에 달해 등급제 자체가 유명무실해진 데다 한우 전체 공급량도 변화가 없어 최상위 등급 한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질은 그대로인 채 가격만 올라간 한우 대신 수입산 소고기를 찾는 추세가 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상임고문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지방이 적은 건강한 소고기의 등급을 올리기를 원했던 것인데, 지금의 개편안은 지방 함량이 15.6~17%인 원플러스 고기를 투플러스 등급으로 올려 팔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사고 폐지 여파 서울 전셋값 날개

    자사고 폐지 여파 서울 전셋값 날개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자율형사립고교 폐지 이슈로 매물 품귀 현상이 일며 0.08%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위례신도시,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전셋값이 오르며 전주보다 0.17% 뛰었다. 다만 평택은 신규 입주물량이 계속 적체되며 전셋값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세종(0.33%), 경기(0.17%), 울산(0.15%), 대전(0.12%), 서울(0.09%)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9%에서 0.10%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4구(0.14%)를 비롯해 양천구(0.15%), 마포구(0.09%), 서대문구(0.07%) 등의 아파트값이 뛰었다.
  • “지역서점 인증제 추진… 5년 내 대형서점과 경쟁구조 만들어야”

    “지역서점 인증제 추진… 5년 내 대형서점과 경쟁구조 만들어야”

    지난달 3일 서점업이 첫 번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정부의 결정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대형서점의 추가 진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소비자의 책 구매 방식이 온라인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큰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대형서점들의 영업권을 침해하는 정책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동네서점이 살기 위해서는 규제를 통한 보호에 의존하지 말고 매력적인 공간이 되려는 자체적인 노력이 필수라는 의견도 나온다. 24일 서점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이끈 한국서점조합연합회의 이종복 회장을 만나 적합업종 지정에 따른 효과와 동네서점 살리기를 위한 대책 등을 들어 봤다. 한길서적 대표인 이 회장은 25년 동안 서점을 경영해 왔다. 서점조합연합회 유통대책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5월 회장에 취임했다.-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은 어떤 의미가 있나. “동네서점들은 매출의 70% 이상이 학습지 매출이다. 그래서 다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거론되는 콩나물, 두부처럼 우리도 특정 학습지·참고서 등 품목으로 가는 게 맞을 수도 있다. 다만 책이라는 종목으로 크게 지정이 된 것은 결국 단순히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생계보다도 서점 생태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영풍문고가 특정 지역 안에서만 경쟁하듯 매장을 늘려가는 상황에서 동네서점이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진출을 막을 필요가 있고, 그 방법으로 나온 것이 생계형 적합업종이다. 생계형 적합업종은 최소한의 도매 구조를 유지하고 동네서점들이 출판물의 전시장으로서 지역 문화 공간으로 역할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동네서점이 특별히 좋아지지 않는다. 대기업 진출이 제한된 5년 안에 작은 서점들도 대형서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동네서점을 왜 살려야 하냐는 근본적인 회의론도 있다. “서점은 자본의 논리로만 보면 이해할 수 없다. 나조차도 주변 사람들에게 생계가 걱정이라면 서점을 접으라고 말한다. 동네서점들은 하루 13시간씩 363일을 일하는데, 그 시간에 최저임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데 동네서점이 없어지면 책 전시장이 없어지는 것이고, 독서 저변이 다 무너질 수밖에 없다. 책을 단행본과 학습지로 나누면 단행본은 대개 충동 구매이고, 학습지는 목적 구매다. 다만 단행본 중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은 상당수가 목적 구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꼭 찍어 온라인에서 산다는 거다. 대형서점 관계자들도 사석에서 지역에 책 쇼룸(Show Room)이 많아져야 매출이 늘어난다고 말한다. 이런 측면에서 동네서점 문제를 보면 좋겠다. 덧붙이자면 독서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동네서점이 기여할 수 있다. 영화 산업과 마찬가지로 시장을 독점한 서점과 상영관이 보라는 것만 보면 100만 독자와 1000만 관객이 나올 수 있지만 다양성은 사라진다. 인터넷 서점의 추천도서, 광고 상단에 있는 책들을 보면 대개 몇몇 도서에 한정돼 있다.” -동네서점의 위기는 어디에서 왔나. “2003년도에 ‘출판 및 인쇄 진흥법’이 나오는데 도서정가제를 하면서도 인터넷에서 할인할 수 있게끔 했다. 국가 미래 먹거리라며 정보기술(IT)산업 육성 얘기가 나오던 시절인데 유독 인터넷에서는 10% 할인에 5000원 이내 경품까지 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이 모두 인터넷 구매로 몰렸다. 이때 위기가 시작됐다. 업계가 문제를 삼으니까 2007년에 18개월 이내 도서의 경우 10% 할인, 18개월 이상은 무제한 할인하도록 법을 고쳤는데 운동장이 기운 상태에서 공 굴려봐야 소용이 없는거 아닌가. 이미 서점 주인들은 온라인 판매자보다 폭리를 취한다고 항의를 받는 위치가 돼버렸다. 특정 산업을 살리는 것도 안 되지만, 특정 산업을 죽이는 법도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완전한 도서정가제가 필요하다고 보는 건가. “2014년 모든 도서에 10% 이내로 직접 할인을 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됐는데, 서점을 위해선 ‘일물일가’(一物一價)가 맞다. 1만원짜리 책을 8000원에 팔 수 있지만, 8000원으로 할인이 됐으면 모든 곳에서 그렇게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대표적으로 독일에선 출판사가 자유롭게 재정가를 책정하는 정가고시시스템을 갖추고 정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출판물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정가제는 이어져야 한다. 독일뿐 아니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일본 등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도서정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다른 서점 살리기 방안이 있다면. “학교나 도서관 등 공공기관에서 이뤄지는 도서 구입을 지역 서점을 통해 하는 방법이 있다. 과거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가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들어졌지만 활성화되지 못했다. 완전한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책을 동네서점에서 사든 대형서점에서 사든 똑같기 때문에 계약 당사자인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다. 전국에 있는 공공 도서구입 비용이 한 해 25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예산이 지역으로 오면 서점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북 영양에 가면 군 단위인데도 서점이 한 곳도 없다. 인구 5만명이 넘는 도시에서도 서점이 없어지는 추세인 것이다. 공공 예산이 동네서점으로 간다고 하면 누군가는 그곳에 서점을 할 수 있고,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지역서점 인증제와 관계가 깊어 보이는데. “맞다. 이른바 ‘유령서점’을 만든 뒤 공공 입찰에 참여하려는 사업자를 없애기 위해 지역서점이 맞는지, 아닌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서점 공인인증제를 추진하려 한다. 매장 내 구성 상품 중 50% 이상이 책이고, 매출액·이익의 50% 이상이 책 판매를 통해 나올 경우 지역서점으로 인증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모두 방문매장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곳을 걸러내려는 장치다. 현재 전국에 1000곳 정도가 지역서점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공 분야 외에 일반 소비자를 염두에 둔 대책은. “물류·유통이 바뀌어야 한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상을 받았을 때 새벽에 발표를 본 독자들이 온라인 주문을 하다 보니 데이터를 가진 대형서점들은 즉각 주문에 들어가 물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역서점들은 독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 늦어 결국 팔지를 못했다. 4쇄쯤 인쇄가 들어갔을 때야 동네서점에 채식주의자가 깔렸다. 대형서점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진 셈이다. 동네서점도 소비자의 요구를 즉각 수용할 수 있도록 물류 혁신을 하려고 한다. 회장 취임 이후 공급자, 도매상, 총판들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모든 도서를 공급해 주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도록 1일 2배송 체제를 갖추는 것 등이 핵심 내용이다. 서점 규모에 따른 공급 차별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생계형 적합업종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보완할 부분이 있을까. “서점은 그래도 꾸려 나가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현황 자료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정말 영세한 업종을 보면 조직화도 덜 돼 있고,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하기까지 자료 수집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정부도 앞으로 추가 지정을 할 텐데 힘든 작업이 될 거라고 보는 이유다. 따라서 사업자들이 신청을 하기 전에 정부가 고민해서 보호해야 하는 업종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지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글 사진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자고 나면 1억씩 뛰어 무서울 지경”… 상한제 비웃는 집값

    “자고 나면 1억씩 뛰어 무서울 지경”… 상한제 비웃는 집값

    “과천 일대 대표적 인기 단지인 래미안슈르는 전용 84㎡가 두 달 새 1억 5000만원 가까이 올랐어요. 8월에 12억 5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엔 13억 9500만원에 계약됐고 지금 호가는 최고 16억원이에요. 한 달에 1억원씩 오르는 꼴인데 지금도 계속 오르는 추세예요.”(경기 과천 별양동 공인중개업소)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5㎡는 9월에 28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말엔 자사고 폐지 소식이 전해진 후 호가가 2억원 올랐어요.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달 24억원에 팔렸는데 지금 25억~26억원 수준으로 한 달 새 1억~2억원 뛰었습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공인중개업소)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을 발표한 지 보름이 지났다. 하지만 민간시장의 가격까지 개입하는 고강도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도 집값은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계속, 더 많이 올랐다. 21주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2018년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해 9월 말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0.10%)으로 뛰었다.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과천과 부산 등 상승지역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다.●최근 최고가 경신 단지도 수두룩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18일 기준)은 전주 0.09%에서 0.10%로 상승 폭이 더 확대됐다. 상한제 지역이 집중된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4% 뛰어 역시 9·13 대책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보다 매물이 부족한 데다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시 확대와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대입제도 변화까지 분양가 상한제와 맞물려 강남권 등 기존 명문 학군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도 많다. 지난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는 22억 8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정부가 올해 첫 부동산 시장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 곳이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도 34억원에 거래돼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가격이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아파트 가격은 서울을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 국면에 머물고 있다. 상승세는 사업이 잠정 중단된 초기 재건축 단지까지 옮아 붙었다. 대치동 은마 전용 84㎡는 지난달 초 최고가인 21억 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23억원까지 부르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얘기다. 분양가 상한제로 새 아파트 공급이 위축되면 장기적으로 재건축 단지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어서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간 지역도 오름세는 마찬가지다. 양천구는 학군이 우수한 목동신시가지 일대 집값이 부쩍 올랐다. 목운초·중교에 배정받을 수 있는 신시가지 7단지, 목동트라팰리스 등은 아예 매물 자체가 잠겨 버렸다. 집값 상승세는 지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의 최근 1년간 주택가격 누적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했지만 이후 해당 지역의 주요 아파트 가격은 원정 투자자까지 몰리며 며칠 새 5000만~1억원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인근 주민들과 부동산시장에서 “자고 나면 1억원씩 뛰어 무서울 지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과천 역시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0.89% 올랐을 정도로 집값 과열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승률이다.●르엘 대치 청약 경쟁률 212.1대1 ‘광풍’ 정부가 서울에 1차로 지정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최근 청약 쏠림 현상도 확연하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의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겼다. 전용 59㎡·84㎡A·84㎡B에서는 청약 최고 가점은 79점이었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오는 사실상 만점(84점)에 가까운 점수다.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를 재건축하는 ‘르엘 대치’의 청약 경쟁률은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212.1대1을 기록했다. 이들 두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관리처분 인가를 받고 유예기간(내년 4월 29일)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해 상한제 대상에서 벗어났지만, 상한제 시행 후 가격이 낮아지면 오히려 건설사의 아파트 등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기회가 줄어들까 봐 가점이 높은 예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서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말부터 종부세 고지서를 받아 보면 집을 팔려는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가격도 안정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예컨대 용산구 한강로의 공시가격 19억 2000만원짜리 주택 보유자가 공시가격 9억원짜리 아파트 1채만 더 갖고 있어도 올해 종부세는 세 부담 상한인 2000만원까지 오른다. 재산세 880만원을 합친 올해 총보유세는 3000만원에 육박한다. 이런 사람들한텐 내년 이후가 더 문제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로 상향됐고 내년에는 90%, 2022년에는 100%까지 올라 앞으로 공시가격이 한 푼도 오르지 않아도 보유세 부담은 계속해서 증가한다. 하지만 종부세가 인별 합산이어서 부부 간 증여를 십분 활용해 부부 공동명의로 소유권을 분산하거나 사전증여하면 집값 안정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가 대책 나올까 부동산 업계에서는 현재 흐름이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이 본격 시행된 2006~2007년과 유사한 모습이라고 지적한다. 당시 참여정부는 버블 세븐 지역 거품을 빼기 위해 대출·청약·세제(종합부동산세 도입), 차익환수(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의 규제를 만들고 지금처럼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해 서울 집값은 오히려 30%가량 치솟았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2007년 5만 가구에서 2008년 2만 1900가구로 급감하면서 2008년 서울 집값은 9.56%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까지 줄어 새 아파트 공급이 축소되면 참여정부 때처럼 가격 상승 여파가 더욱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크다. 여전히 서울 주택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는 많고 집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집값이 계속 꿈틀대면 정부가 앞서 나온 규제책을 더 조이는 식으로 정책을 이어 갈 것으로 본다.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축소 등이 그중 하나다. 현재 1주택자가 9억원 이하 집에 2년 이상 거주하고 나서 팔면 양도세를 감면받고 9억원이 넘더라도 10년 이상 보유하면 차익의 80%까지 세금을 공제받는데 이 혜택을 줄이는 것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시가격을 계속 올려 보유세(재산·종합부동산세)를 늘리거나 재건축 연한을 현행 30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하는 방법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용적률을 확대하거나 규제 문턱을 낮춰 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대선 뛰어든 ‘억만장자’ 블룸버그, 360억원 쏟아부어 역대급 TV광고

    美대선 뛰어든 ‘억만장자’ 블룸버그, 360억원 쏟아부어 역대급 TV광고

    경쟁주자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아 샌더스 “선거 살수있단 생각 역겹다”내년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 뒤늦게 뛰어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일주일간 사상 최대의 광고비를 지출하며 억만장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TV 광고에만 3060만 달러(약 360억 4700만원)를 쏟아붓는다. 대선 후보가 일주일간 쓰는 광고비로는 역대 최대액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막판 2490만 달러를 쓴 것이 앞선 최대액이었다. NYT는 블룸버그의 광고비가 충격적이라면서 이 금액은 같은 기간 나머지 경쟁자들의 광고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썼다. 또 다른 억만장자인 톰 스테이어는 이 기간 12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할 예정이다. 공식 출마선언이 임박한 블룸버그의 수석 고문인 하워드 울프슨은 “그는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걸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내보낼 광고는 60초짜리로 자신의 전기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여개주 약 100개의 뉴스 미디어 시장에서 25일부터 방송된다. 집행 내역을 들여다보면 댈러스 포트워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시에 각각 100만 달러를 배정해 물량을 집중한다. 전국 광고에는 630만 달러를 투입한다.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선 8만 3650달러를,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웨스트팜비치엔 30만 8000달러를 책정했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블룸버그 등 억만장자들이 수천만 달러를 써서 선거를 사고 정치 과정을 피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역겹다”고 비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철도파업 사흘째…주말 열차표 구하기 ‘전쟁’

    철도파업 사흘째…주말 열차표 구하기 ‘전쟁’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2일 열차 운행이 줄면서 주말 열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코레일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과 휴일되는 KTX 열차표 대부분이 매진됐다. 이동 시간이 많은 시간대를 제외하고 일부 입석표가 있지만 대기예약하는 상황이다. 토~일요일은 주중과 비교해 수도권 전철 운행횟수는 감소하지만 KTX는 토요일 20%(55편), 휴일은 16%(44편) 증편된다. 그러나 노조의 파업으로 주말과 휴일 운행 편수가 평소 주말 대비 68%(223편)에 불과하다. 더욱이 서울 등 수도권지역 대학에서 논술과 면접 등이 진행되면서 지방 수험생들의 사전 예매를 서두른 것으로 해석된다. 표를 구한 승객도 열차 출발 시각 변경이나 운행 중단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역과 동대구역·부산역 등 주요 역에는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 전화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100% 운행하는 SRT도 표를 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행되는 SRT에 승객이 몰리고 있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KTX가 평시 대비 68.6%,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61.1%, 수도권 전철 82.0%로 하루종일 열차 이용에 불편이 이어졌다.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운행률이 30%를 밑돌았다. 화물열차 운행이 급감하면서 수도권 물류 허브인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의 화물 처리량은 평시 대비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철도 파업이 예고된 탓에 화주들이 물량을 조절, 비축하고 긴급한 물량은 육송으로 전환해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화물연대가 안전운임 결정시한 일방적 강행처리 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파업 장기화시 심각한 물류대란이 우려돠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文대통령 “반도체 제조 강국 한국 아무도 흔들 수 없어”…극일 메시지 강조

    文대통령 “반도체 제조 강국 한국 아무도 흔들 수 없어”…극일 메시지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우리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부품·장비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불과 14시간 앞둔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극일(克日)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열린 ‘실리콘 웨이퍼 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난 4개월 우리 기업·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MEMC코리아와 글로벌 웨이퍼스사는 제2공장을 통해 생산을 두 배 확대한다는 목표로 내년까지 총 4억 6000만불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핵심소재인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분야에서 민간기업, 특히 글로벌 외국기업이 국내에 과감한 선제 투자를 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버팀목”이라며 “한국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세계 최대의 수요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실리콘웨이퍼의 65%를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만 MEMC코리아 제2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면 해외수입분 가운데 9%를 국내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급을 확대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EMC코리아는 대만의 글로벌 웨어퍼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투자 기업이다. 반도체 핵심소재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방문해 극일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탈(脫) 일본 노력을 설명하면서 그간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개월 우리 기업과 정부는 핵심소재·부품·장비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국내 생산 확대와 수입 대체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며 “액체 불화수소의 국내 생산능력이 두 배로 늘었고 수요기업이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화수소가스와 불화 폴리이미드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신규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곧 완공돼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블랭크 마스크는 신규공장이 완공돼 이미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도 기업 수급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즉시 설치했고 특별연장근로, 공장 신증설 인허가와 자금지원 등 기업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으로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 2조 1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규제 풀려 뜨거워지는 부산 부동산…’힐스테이트 사하역’ 외지인 원정투자까지

    규제 풀려 뜨거워지는 부산 부동산…’힐스테이트 사하역’ 외지인 원정투자까지

    국토교통부가 일부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이에 이들 지역에서 새롭게 선보일 아파트가 한번 더 부동산 시장의 수혜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약 자격 조건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규제가 풀리면서 이들 지역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은 신규 아파트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선착순 분양 중인 부산 사하구 ‘힐스테이트 사하역’도 외지인 계약과 전화문의가 늘어나는 등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힐스테이트’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사하역’은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314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사하역은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1차)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020년 4월 24일부터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어, 중도금 대출 전 명의변경이 가능해 투자 메리트가 높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과 당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 도심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사남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있으며, 사하중, 당리중, 장평중 등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2018학년도 부산 일반계고 서울대 수시합격 수위에 있는 동아고가 인근에 있는 등 학군이 형성되어 있다. 인근으로 부산 도심과 서부산권을 잇는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과 2호선 사상역을 잇는 사상~하단선 공사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하단~녹산선이 2022년 착공될 예정이다.힐스테이트 사하역의 견본주택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사하역 2번 출구 인근인 부산광역시 사하구 당리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2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도세 손질·수도권 교통망 확충…주택 수요 억제·공급 확대 병행해야

    양도세 손질·수도권 교통망 확충…주택 수요 억제·공급 확대 병행해야

    2019년 서울 주택가격의 상승은 대한민국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주택 구입을 보류한 사람들은 그 사이에 하늘 높이 뛰어버린 주택가격에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청약기회도 기대할 수 없는 20~30대 청년층들은 그들만의 리그인 청약시장을 보면서 ‘이것이 공정한 사회인가’라는 날 선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주택자도 특정지역의 아파트만 급등하는 상황에 허탈해한다.(그래픽 1)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매년 각종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기대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와 같은 강력한 정책까지 시행에 나섰다. 하지만 시장은 이러한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최근의 변화는 단순한 시장 상황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은 쉽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주택가격 상승의 메커니즘 최근의 서울 주택가격 상승은 과거와 달리 일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 배경에는 사회적 여건의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시장은 급속히 냉각되었으며,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하우스푸어, 미분양은 주택 부문의 최대 과제로 등장하였다.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전세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전세가율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차액만을 투자해 주택을 소유하는 ‘갭투자’로 이어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교통 여건의 악화로 신도시 거주자들의 서울 회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조성된 1기 신도시, 그리고 2000년대 조성된 2기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이 지연되면서 장거리 출퇴근의 어려움이 커졌다. 여기에 맞벌이의 일상화가 진행되면서 장거리 출퇴근을 포기하고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주를 선택하는 수요가 점차 증가했다. 맞벌이의 증가는 서울 주택 수요 증가 이외에 주택 구입에 동원할 수 있는 자본금의 확대를 가져왔다.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되었던 저금리와 맞물리면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직주근접 및 갭투자 수요는 2000년대 초반 시작되어 당시 완공되기 시작한 마포·공덕 등의 뉴타운 및 재개발 지역에 집중되었다. 편리한 교통과 양호한 거주여건,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가격은 곧 수요의 확대를 가져왔으며, 이 과정에서 주택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실수요자는 물론 갭투자자 역시 큰 수익을 거두었다. 이렇게 마포·용산·성동을 중심으로 시작된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은 이후 서울 강남권으로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정부는 이러한 상승 추세에 대하여 다주택을 보유한 투기적 수요와 유동성 과잉에 따른 결과로 진단하였으며, 여기에 맞춰 주택담보대출비율의 하향 조정,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주택 보유자들은 기존주택을 매각하기보다는 임대주택 등록을 통해 정책의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매각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응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택 거래량의 급감이 나타났고 이는 소규모 거래에도 주택가격의 급변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여의치 않게 되자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법인 설립을 해 우회 대출을 하고, 더불어 부모 등 친인척 간의 지원을 통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주택 구매 수요는 지속되었다. 즉 서울 아파트 가격 급등의 한 원인에는 아파트를 매개로 한 부의 세대 간 이전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 2)한편 공급 측면에서는 택지의 부족으로 기존 주택에 대한 재건축·재개발에서만 신규 주택공급이 가능할 뿐이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났는데, 이를 막기 위해 재건축 및 재개발에 대한 각종 규제를 강화해 신규 공급이 오히려 감소하게 되었다. 정부는 서울과 연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급 확대에 나섰지만, 2기 신도시 공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신규 공급까지 장기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제시한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대한 의구심 탓에 과거와 같은 시장 안정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공급과 분양가 상한제, 자금 출처 조사 강화 등의 대책으로 시장 안정화를 꾀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있다. ●수요억제를 위한 부동산 세제의 전면적 개편 현재 서울 주택시장은 백약이 무효라는 한탄과 지속적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요의 억제와 더불어 공급의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 수요의 억제는 기본적으로 각종 세금을 통한 기대이익의 감소로, 공급은 신규 주택의 공급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택시장의 급등이 있을 때마다 정부는 다주택자에 의한 투기적 수요로 간주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와 대출 제한으로, 신도시를 통한 외곽지역의 공급으로 대처하여 왔다. 그렇지만 2017년 이후 최근까지 정부의 이러한 정책들은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또 종합부동산세로 이루어지는 보유세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징벌적 수준으로의 보유세 강화는 감정적으로는 효과가 있겠으나, 필수재인 주택 보유에 대해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실제로 보유세 강화가 주택 수요의 감소와 매도 물량의 증가를 가져온다고 볼 근거도 없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양도세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 양도세는 기본적으로 1가구 1주택에는 보유 및 주거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반면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중과하는 형태이다. 이러한 구조는 다주택보유는 악, 1주택 보유는 선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렇지만 본질적으로는 주택 매매를 통한 이익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주택자와 1주택자의 차이가 없다. 1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까지는 비과세 또는 저율과세를 유지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양도차액에 대해서는 거의 전액 환수에 가까운 고율의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여야 한다. 일정 기간에 걸쳐 주택 매매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의 상한을 설정한다면 주택을 통한 수익 창출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주택이나 다주택이든 관계없이 주택 매매를 통해 거둘 수 있는 비과세 상한을 가령 최초 주택 구매 이후 10년에 3억원 수준으로 한다면 이 수준의 이익을 실현한 사람들로서는 굳이 주택을 계속 보유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주택 보유를 통한 차익 실현 욕구는 감소하고 주택시장은 안정화될 수 있다. (그래픽 3)주택가격 안정화를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보유세 강화’이다. 재산세와 종부세로 이루어져 있는 보유세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면 주택보유에 대한 부담이 커져서 주택을 매도할 것이며, 주택 구매 수요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논의의 근거로서 주택가격의 1~4%에 이르는 재산세를 매년 부담하는 미국 등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 등 높은 재산세율을 부담하는 국가들의 사례를 들여다보면 재산세로 납부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소득세 납부에 대해 공제혜택을 부여해주며, 고정적 수입을 기대하기 힘든 고령자의 경우 고지된 재산세를 주택 매매 또는 상속·증여 시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세이연제도 등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우리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논은 거래세(취득세)를 부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보유세 확대를 통한 수요 억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보유세 강화는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자를 대상으로 징벌적 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 도심의 경우 최대 용적률 800~1000%까지 건물을 세울 수 있는 상업지역에 5층 내외의 낮은 건축물들이 많다. 이러한 토지 소유주를 대상으로 토지이용효율 수준에 따른 중과세가 이루어진다면 이들은 신규 건축에 나설 수밖에 없고 이는 공급의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한 보유 부담에 그치지 않고 공급 확대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부동산 세제를 개혁해야 한다. ●수요 있는 곳에 대한 공급확대와 교통망 확충 근본적인 서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공급의 증가, 그리고 교통망의 확충을 통한 간접적인 공급 확대가 병행되어야 한다. 직접적인 공급 증가를 위해서는 우선 현재 각종 규제에 따라 엄격하게 제한된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공급량 확대가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한다. 그렇지만 재건축·재개발은 시장수요가 검증된 강남권 등 특정지역에만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억제와 지원으로 세분화된 정책이 요구된다. 대규모 주거지역이지만 선호도가 높지 않아 재건축이 용이하지 않은 서울 북부 등 외곽지역은 추가적인 용적률 제공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시켜 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현재 200%, 250%인 용적률의 상향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수요가 많은 서울 지역이 다른 지역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낮은 용적률 적용을 받고 있다는 것은 토지의 효율성 활용에 역행하고, 기존 토지·주택 소유자의 기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1:1 재건축은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의 공급 이외에 단독주택지나 빌라 등 다세대주택지의 거주환경 개선에도 더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주택에서 제공 받을 수 없는 주차, 녹지 및 육아 등을 아파트에서는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다세대주택지 거주 환경 개선에 기여하지 않아 이들 지역들이 낙후되거나 난개발됨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이 더 아파트로 몰리게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무엇보다도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 최근 정부는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하는 등 철도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 확충에 대한 의지를 수차례 표명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투자 지연은 결국 한때 외곽으로 분산되었던 주택 수요를 다시 서울로 집중시킴으로써 최근의 주택가격 급등을 가져왔음을 고려해볼 때 그동안 균형 발전 논리에 따라 지연되거나 억제되었던 수도권 교통망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그래픽 4)서울 주택시장의 급등은 과거와 달리 유동성의 확대와 부의 세대 간 이전, 사회적 구조의 변화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특정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단순하게 세대 간 부의 이전뿐 아니라 계층의 고착화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과거의 패턴으로 대응하면 안 되는 이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주택 패러다임인 1가구 1주택 비과세를 넘어서는 양도세제 제도 개편 등의 근본적 변화와 함께 공급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 콜드플레이 세계를 하나로 묶은 암만 공연 “지구에 폐 안 끼치고도 가능”

    콜드플레이 세계를 하나로 묶은 암만 공연 “지구에 폐 안 끼치고도 가능”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새로운 앨범을 내면 으레 하기 마련인 엄청난 물량의 투어 공연을 마다하고 22일 요르단 암만에서 일출과 일몰 두 차례 작은 공연을 했다.  이날 새 앨범 ‘에브리데이 라이프’를 발매한 이 밴드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15분쯤, 암만의 일출 직전이라 사위가 어둑한데도 조명을 아예 하나도 쓰지 않고 공연을 시작해 해돋이를 배경으로 신곡들을 계속 들려줬다. 관중을 동원하지 않은 공연 실황을 유튜브 스트리밍 생중계했다.  밴드의 리더 크리스 마틴이 전날 BBC 인터뷰를 통해 몇 개월씩 이어지는 공연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투어 공연을 이번에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 한 것이었다. 마틴은 “이번 앨범을 내고 투어 공연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앞으로 일이년 시간을 갖고 우리의 투어가 지속가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고 (지구에) 실제로 이득이 될 수 있을지 노력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투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시간으로 밤 11시 시작한 일몰 공연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돼 30분 가량 아쉬운 가운데 마무리됐다. 상당히 슬픈 내용의 가사를 지닌 ‘오편스’를 들려줄 때 요르단 젊은이들이 신나는 춤사위로 함께 어울렸을 뿐 역시 관중은 없었다. 해넘이를 배경으로 신곡들을 들려줬다. 공연이 끝난 뒤 암만 하늘, 새떼가 날아다니고 꾸란이 은은히 낭송되는 고즈넉한 저녁 일상을 5분 정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었다.  새 앨범 역시 일출과 일몰 두 파트로 나눠져 있는데 공연도 그에 맞춰 진행됐다. 두 차례 공연을 모두 지켜본 이들은 엄청난 물량을 동원하지 않아도 이렇게 전 세계 많은 팬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기쁨, 음악이 주는 의미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아요만 860만개 달렸다. 지난 2016년과 이듬해 전작 앨범 발매 후 122차례 공연을 통해 540만명을 모았는데 그보다 훨씬 효율적인 공연 문화가 가능함을 간단히 입증한 셈이다.  이렇게 공연 문화를 바꿔가자는 대단한 화두를 던졌다고 기자는 생각한다. “우리의 다음 투어는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더 나은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마틴은 “탄소 중립적인 것이 아니라면 우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 측면은 비행과 같은 것들이다. 예를 들어 우리의 꿈은 플라스틱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에 더 의존하는 쇼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수많은 대형 투어 공연을 해왔다. 주어진 것을 많이 취하지 않고 어떻게 되돌려줄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밴드는 2016년 앨범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를 발매한 뒤 이듬해까지 다섯 대륙을 돌며 122차례 무대에 섰다. 직원 109명을 채용해 32대의 트럭과 9대의 버스가 동원됐다. 이 때 투어가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지만 영국에서만 매년 40만 5000t의 온실가스가 공연 때문에 배출된다는 통계가 있다.공연 단체의 비행기 이용 뿐만 아니라 팬들의 이동도 엄청난 공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런 콘서트를 쫓아다니는 젊은 층이 스웨덴 환경 소녀 그레타 툰베리를 비롯한 미래 세대와 겹치는 점도 흥미롭다. 투어에 판매되는 상품 때문에 환경 비용이 늘고 조명 등을 위해 엄청난 전력이 쓰이고 무대 설치를 위해 장비들을 옮기느라 교통 부담이 늘어난다. 2009년 U2의 ‘클로’ 공연은 엄청난 물량 공세로 호된 비판을 받았다. 무대 장치가 어마어마해 트럭만 120대가 동원됐다. 한 환경단체는 이 공연에 쓰인 탄소 배출량이 화성을 왕복하는 것과 맞먹었다고 주장했다. 그 뒤 음악계에서는 조금 더 지속가능한 투어를 고민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라디오헤드는 LED 전구로 조명을 바꾸고 1975는 투어 상품 제작을 중단하고 입장권당 1달러를 나무 심는 비영리 단체 ‘원 트리 플랜티드’에 기부했다. U2도 재활용 기타 줄, 수소 전지를 쓰는 등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콜드플레이는 한 발 더 나아간 것인데 지난 앨범 투어 공연을 통해 벌어들인 5억 2300만 달러를 포기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방송은 음악계에선 이런 선도적인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틴은 암만을 공연 장소로 고른 데 대해선 “우리가 보통 공연하지 않았던 세상의 중심 어딘가를 골랐다”며 새 앨범 역시 자신들의 글로벌 시각을 담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를 돌며 여행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면 우리 모두 똑같은 곳에서 온 사람인가를 알게 된다. 영국 신사처럼 얘기하면, 이번 앨범은 지상의 어떤 다른 인간과도 우리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은 아프가니스탄 정원사와 나이지리아 찬송가 작곡자에 관한 BBC 기사에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오는 25일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팬들을 위해 자선 공연을 열어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환경단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지구를 보호하는 데 동참한 것은 환상적”이라고 반겼다. 기금의 기후변화 국장인 개러스 레드먼드킹은 “미래 세대에 우리 지구별을 물려주려면 행동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찍 나왔어도 지각” 출근길 아우성… 화물 운송도 ‘직격탄’

    “일찍 나왔어도 지각” 출근길 아우성… 화물 운송도 ‘직격탄’

    열차 운행률 78%·수도권 전철 86% 그쳐 역마다 대기줄 길어 승하차 모두 북새통 화물열차 25%로 ‘뚝’… 시멘트업계 비상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과 코레일 자회사 노조가 근무체계 개편에 따른 증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연대파업을 벌인 지 이틀째인 21일 열차 이용 및 물류 운송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운행 횟수가 감소하고 배차 시간도 길어지면서 열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은 이날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획(74.7%)보다는 일부 높았지만 KTX 76.0%, 일반열차 65.2%, 수도권 전철 86.1%에 그쳤다. 더욱이 필수유지업무에 포함되지 않는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25.0%로 크게 낮아졌다.파업이 사전에 예고된 데다 코레일톡 등을 이용해 미리 대비가 가능한 여객열차와 달리 예약이 안 되는 수도권 광역전철과 계약 수송하는 화물열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출근시간을 넘긴 오전 10시쯤 서울역 1호선 승강장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무리하게 승차하지 말라”는 안내방송에도 승객이 몰리자 전철문이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다 겨우 출발했다. 전철 안도 만원이어서 역에 내리기 위해 출구까지 나가기 위한 격렬한 몸싸움(?)이 곳곳에서 빚어졌다. 서울에 출장을 온 회사원 김모씨는 “철도 파업 소식에 일찍 나왔지만 KTX 지연 운행에 전철을 타기도 어려워 약속시간에 늦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유야 있겠지만 국민 불편을 고려해 파업을 조기에 끝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의 주간시간대 운행률은 82%로 떨어졌다. 1호선 기준 배차 간격이 평시 9분에서 15분으로 길어지면서 역마다 이용객들이 넘쳐났다.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신항역과 부산진역은 파업 전 각각 하루 1100TEU, 75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지만 현재 350TEU, 240TEU로 30% 수준으로 줄었다.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40%(2000만t)를 차지하는 충북 제천·단양은 비상이 걸렸다. 파업에 대비해 육송 비율을 늘리고 전국 저장소에 물량을 비축해 아직까진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장기화 시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시 트럭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철도를 대체하려면 여러 대가 필요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찾아 “국가 대소사가 집중된 시기에 국민의 발인 철도가 파업을 벌여 안타깝다”며 “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즉시 직무에 복귀하고, 노사는 속히 교섭을 재개해 합의를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월가 헤지펀드들 미중 무역협상 관련주 왜 사모으나

    월가 헤지펀드들 미중 무역협상 관련주 왜 사모으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타결 전망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주요 헤지펀드들이 관련주를 사 모은 동향이 포착됐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만큼 선취매에 나선 까닭이다. 미 경제전문채널 CNBC에 따르면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883개 헤지펀드가 공시한 2조 1000억 달러(약 2천450조원) 규모의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의 주식 보유 물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3분기 초까지는 해당 기업 주식의 2.7%를 헤지펀드들이 보유했는데 4분기 초에는 3.4%로 늘었다. 이는 헤지펀드들이 합의 타결 전망에 양국 무역분쟁으로 타격을 받은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일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전체 매출 규모 중 중국 비중이 큰 퀄컴과 코보, 마이크론, 엔비디아, 브로드컴, 인텔 등의 주가가 강세였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기업들의 주가가 8월 중순 무역 분쟁이 완화되기 시작하고서 현재까지 17% 가량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을 7% 포인트나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채권운용사 핌코의 존 스튜드진스키 부회장은 “미중이 올해 성탄절 이전에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해 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미중 1단계 합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나왔다. 미중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1단계 합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뒤 정상 간 서명을 위한 세부 협상을 한 달 넘게 벌여왔지만 아직도 신경전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막판에 결렬된 지난 5월 무역 협상에서 합의된 조건이 관세 철회 범위와 관련한 논의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당시 미중은 쟁점의 90% 이상을 합의했지만, 마지막 순간 입장차가 부각되면서 타결에 실패했다. 소식통들은 미중이 1단계 합의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 철회 범위를 5월 당시 합의 조건과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백악관 내부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5월 이후 추가로 부과된 관세를 전면 철회하고 그 전에 부과된 관세도 차츰 없애가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쌀 관세율 513% 현행대로 유지… 밥쌀은 수입 확대 불가피

    쌀 관세율 513% 현행대로 유지… 밥쌀은 수입 확대 불가피

    의무 수입 물량도 40만 8700t 그대로 미·중·베트남·태국·호주에 38만여t 배분 다른 수출국 쿼터는 20만여t→2만t 축소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과는 연관 없어” 우리나라가 수입 쌀에 대한 513%의 관세율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하게 됐다. 의무 수입 물량 40만 8700t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부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5대 쌀 수출국에 전체 수입 물량의 95%인 38만 8700t을 배분하기로 했다. 일단 쌀 시장 진입 장벽의 큰 틀은 사수했다는 평가다. 다만 밥쌀의 경우 수입 확대가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9일 “WTO 쌀 관세화 검증 절차가 끝났고, 상대국들과 합의해 관세율 513%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저율관세할당물량(TRQ) 40만 8700t 등 기존 제도도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5년 WTO에 가입하면서 모든 농산물을 관세화했지만, 쌀은 예외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관세화를 유예했다. 대신 일정 물량을 TRQ로 정하고, 5%의 낮은 관세로 수입해 왔다. 2014년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이를 또다시 유예하는 대신 관세율을 513%로 정해 WTO에 통보했다. 관세율 513%는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수입 쌀 가격을 6배 이상 높게 매긴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등 주요 쌀 수출 5개국이 적정 관세율이 200~300%여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해 2015년부터 적절성 검증 작업이 진행돼 왔다. 이번 합의로 내년부터 TRQ 38만 8700t의 경우 2015~2017년 수입 실적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 베트남, 태국, 호주 등 5개국에 국가별로 배분된다. 국가별 쿼터는 중국이 15만 7195t으로 가장 많고, 미국이 13만 2304t으로 두 번째로 많다. 이어 베트남(5만 5112t), 태국(2만 8494t), 호주(1만 5595t) 순이다. 2014년과 달라진 점은 WTO에 늦게 가입했던 베트남이 내년부터 5대 수출국 쿼터 적용 대상으로 추가됐고, 이들의 쿼터 총량이 2014년 20만 5228t에서 내년 38만 8700t으로 1.9배 늘어난다는 점이다. 반면 세계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 쿼터 물량(20만 3472t)은 2만t으로 대폭 줄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에 이의를 제기했던 5개국의 물량을 늘려 준 것이며 여타 국가의 관심이 덜하다는 점에서 불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우리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을 했지만 이번 쌀 관세화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쌀 관세는 1995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결과를 이행하는 것이고, 한국은 앞으로 진행할 농업 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어서 언제 열릴지 모르는 차기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쌀 관세율 513%가 유효하다는 것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이해관계국들의 문제 제기 등을 고려할 때 밥쌀의 수입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5~2004년 TRQ 쌀을 가공용으로만 수입해 국제사회로부터 국제규범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아 2005~2014년 밥쌀 의무 수입(30%)을 규정한 바 있다. 현재 밥쌀 수입 의무 규정이 삭제됐지만 통상적인 수준의 수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밥쌀 수입량은 2014년 12만 3000t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4만t으로 줄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수입량은 2만t으로 추가 수입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쌀 관세율 513% 확정…농식품부 “국내 시장 보호 가능한 수준”

    쌀 관세율 513% 확정…농식품부 “국내 시장 보호 가능한 수준”

    농식품부가 수입 쌀에 매기는 관세율이 513%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국내 쌀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 WTO에 가입하면서 모든 농산물을 관세화했지만, 쌀은 예외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관세화를 유예했다. 대신 일정 물량을 ‘저율관세할당물량’(TRQ)으로 정하고 5%의 관세로 수입해왔다. 그리고 2014년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이를 또다시 유예하는 대신 관세화를 결정하고 관세율을 513%로 정해 WTO에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주요 쌀 수출국인 미국, 중국, 호주,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이 513% 관세율 산정과 TRQ 운영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관세율 200~300%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적절성 검증 작업이 진행돼왔다. 농식품부는 “상대국들과 검증 종료에 합의했다”며 “쌀 관세율 513%와 TRQ 총량 40만 8700t 등 기존 제도는 모두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513%는 국내 쌀 시장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의 관세”라며 “TRQ 물량 이외에 추가적인 상업적 용도의 쌀 수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7년과 지난해 연간 4만t의 밥쌀을 수입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약 2만t가량의 밥쌀이 수입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우리나라가 미래 WTO 농업협상에서 개도국 특혜를 주장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쌀 관세화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결과를 이행하는 것으로 차기 협상 결과가 적용될 때까지는 쌀 관세율 513%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부연했다. 또 “이번 쌀 검증 종료는 TRQ 증량 등 추가 부담 없이 관세율 513%라는 안정적인 보호 수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테라스, 복층, 고급 커뮤니티 등 주거공간의 질적 대전환

    테라스, 복층, 고급 커뮤니티 등 주거공간의 질적 대전환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수익형부동산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의 경우 차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와 같이 임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입지적 조건 등을 따지며 수익률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호텔이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이뤄지던 호텔식 서비스에 테라스나 복층 설계 등 차별화된 설계를 갖춘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규제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 대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실거주나 세컨드하우스, 혹은 나만의 휴식공간인 케렌시아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강도 높은 규제가 이뤄지면서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최근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만 봐도 계속해서 추락하는 모습이다.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2016년 5만 4272세대, 2017년 5만 7241세대, 2018년 7만 7566세대로 매년 가파르게 공급량이 늘고 있다. 올해는 입주예정물량까지 합치면 9만 859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넘치는 공급물량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피스텔 시장에도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해졌고 이에 맞춰 건설사들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퀀투퀄(Quantity to Quality)’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퀀투퀄화는 규제 심화에 대출까지 막힌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 수요층과 주거 다운사이징을 통해 여유로운 노후를 누리려는 은퇴세대까지 다양한 수요층이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에 몰리고 있는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골드미스, 골드미스터로 대표되는 욜로족의 증가나 나만을 위한 소비를 지향하는 미코노미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고급 오피스텔 수요의 증가도 기대된다. 이들은 과거처럼 단순한 원룸이 아닌 다양한 주거 서비스가 제공되는 수익형부동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선보이는 단지들은 원룸 위주에서 투룸, 쓰리룸에 복층, 테라스, 중정 제공까지 평면이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다. 콤팩트하면서도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층고도 다양하게 높이고 있다. 여기에 클럽라운지 등 고급 호텔 같은 차별화된 시설과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취한 단지는 수요층의 큰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트라움하우스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선보인 ‘더라움 펜트하우스’는 조식, 컨시어지 등의 호텔 서비스에 입주민의 문화적 욕구도 충족할 수 있는 멤버십 프로그램, 그리고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퍼펙트 에어 솔루션과 전문가가 관리하는 각종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단지는 10억이 넘는 고급 오피스텔이었음에도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지난 6월 마포구 일대에 공급된 ‘마포 리버뷰 나루하우스’ 역시 호텔급 서비스와 인피니트 풀 등 커뮤니티를 갖춘 오피스텔로 많은 관심이 이어진 결과 2개월 만에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말 경기 판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오피스텔 역대 최고 분양가를 선보였음에도 평균 54.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 등 고급화 시설에 대한 수요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오피스텔로 등극했다. 이 외에도 10억이 훌쩍 넘는 수익형부동산에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설계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수익형부동산이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라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생활 옵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는 차별성을 가져 불황에도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설계와 고급화된 시설 등 더 나은 주거 환경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다 보니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단지도 등장했다.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자곡동 653번지 일원에 공급 예정인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와의 디자인 협업으로 분양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비오 노벰브레는 포르쉐, 가구, 라이프스타일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빌리브 파비오 더 까사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47~58㎡의 중소형 구성된다. 밀라노 감성을 새롭게 재해석한 강남 첫 번째 ‘밀라네제 패셔너블 하우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부는 높은 층고 및 복층형 설계를 통해 넓은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입주민의 품격을 높여줄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돼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과의 콜라보한 건축물은 디자이너의 유명세와 특이한 외관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아 단기간에 완판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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