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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채소값 껑충·곡물가 꿈틀… 추석물가 한달 전 잡는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통계청은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고 3일 집계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솟구치는 채소값, 추석물가 급등 조짐에… 정부, 이르면 다음주 민생대책 발표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먹거리 물가가 솟구치고 있다.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고 생산비까지 상승하면서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정부도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아래 이르면 다음주 선제적으로 민생대책을 발표하고 추석물가 잡기에 나선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신선채소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0% 급등했다. 배추 72.7%, 오이 73.0%, 시금치 70.6%, 상추 63.1%, 파 48.5% 등 채소값 상승률은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6.3%를 크게 웃돌았다. 채소 이름 앞에 금(金)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급등한 것이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유류비·비료값 인상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해 3분기 밀, 옥수수, 쌀 등 곡물 수입단가는 더욱 오를 조짐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파종 지연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높았던 2분기에 이뤄진 계약 물량이 3분기에 도입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으면서 3분기 곡물 수입단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다”면서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 지수는 2분기보다 15.9%, 사료용 곡물은 16.6%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곡물 수입단가가 오르면 연쇄적으로 식품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진다. 밀 수입가격이 상승하면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과자, 빵, 라면값이 덩달아 오르는 식이다. 옥수수 수입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물과 육가공품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된다. 지난 7월 식품값은 8.8%, 빵값은 12.6%, 외식비는 8.4% 급등했다. 추석을 앞두고 모든 먹거리값이 오를 일만 남았다는 지적에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최대 현안으로 보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가 9~10월쯤 정점을 찍고 나서 하향 안정될 것이란 예측이 현실화하는 데 추석 물가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밥상물가 안정과 필수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이달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비료·사료값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 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는 명절 성수품 보급 확대, 할당관세 적용 품목 확대, 수입 밀가루 가격 인상분 보조 지원,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 지원 등의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물가 상승 상황을 고려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법(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농수산물 선물 가액 기준을 높일지 관심이 쏠린다. 현행법상 명절 30일 전부터 명절 이후 7일까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은 평상시의 2배인 20만원이다.
  • “낙하산도 GPS 시대”… ‘특전사’용 GPS 화물낙하산, 내년 전력화

    “낙하산도 GPS 시대”… ‘특전사’용 GPS 화물낙하산, 내년 전력화

    유사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한 우리 군의 특수부대에 안정적으로 장비·물자를 공중 보급하는 ‘위성항법장치(GPS) 화물낙하산’이 내년쯤 전력화될 전망이다. 3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GPS 화물낙하산 사업 추진 안건이 지난달 28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에서 의결됐다. 방사청은 향후 미국 ‘와모어’사와 구매계약을 맺고, 내년 중 수락검사를 거쳐 GPS 화물낙하산을 인도받는다는 계획이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낙하산에 장착된 GPS 장치에 화물 투하 위치를 사전 입력하거나 지상통제소에서 원격 조종함으로써 적 후방 종심 지역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탄약 등 전투장비와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GPS 화물낙하산이 운반할 수 있는 물량이 커야할 뿐만 아니라, 고고도 투하시 목표지점에 최근접해 화물을 착지시킬 수 있어야 하는 등 정확도가 높아야 한다. 군 당국은 GPS 화물낙하산이 전력화되면 관련 작전 수행시 적진 내 아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방공망이 있는 적 지역에 우리 항공기를 투입할 필요도 없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앞서 GPS 화물낙하산 사업의 추진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2006년 GPS 화물낙하산에 대한 소요 결정 뒤 2013년 9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 2016년 말까지 114대의 GPS 화물낙하산을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앞서 계약을 맺었던 다른 업체의 목표지점 착지 시험 미충족, 사업 재추진 입찰의 2차례 유찰 등으로 사업 종료 시점이 2023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내년에 GPS 화물낙화산이 전력화하면 소요 결정 이후 17년 만에 구매 사업의 마무리하게 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이 이월돼 현재 GPS 화물낙하산 사업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동산 시장 하락국면 전환,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 우세

    부동산 시장 하락국면 전환,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 우세

    부동산 시장이 지난 5월부터 하락국면으로 전환됐고, 하반기에는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가 보합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K-REMAP 지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압력지수를 종합한 수치로 6월에는 전국 87.9, 수도권 87.1을 기록했다. 지수가 0~94를 보이면 하락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200은 상승국면으로 본다. 압력지수는 거시경제, 주택공급·수요, 금융 등의 변수를 반영한 수치다. K-REMAP 지수는 지난해 6월 최고(전국 139.6, 수도권 142.1)를 기록하고 나서 떨어지기 시작해 11~12월에 잠시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올해 1~3월에는 다시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수도 급락하기 시작했고 5월부터는 하락국면으로 전환했다. 3월 이후부터는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지표다. 일반 가구와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일반 가구는 36%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40.3%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7%였다. 중개업소는 다소 하락(53.4%)할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묻는 말에서 일반 가구는 49.2%가 금리수준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개발 호재(15.0%)와 대출규제(13.3%)라고 답했다. 중개업소는 금리수준(60.8%), 대출규제(17.4%), 개발 호재 (5.5%)순으로 답했다.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시장은 전분기와 같이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보합국면이 지속했다. 2분기 부동산시장 압력지수는 전분기보다 50.0포인트 하락하면서, 상승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급변했다. 주택매매시장, 주택전세시장, 토지시장 압력지수도 전분기 상승국면에서 모두 하강국면으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지표는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31만 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급감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6월 1만 6289가구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2만 7910가구로 증가했다.
  • 상반기 불법 공매도 5건 적발… 과태료 처분으로 끝나

    상반기 불법 공매도 5건 적발… 과태료 처분으로 끝나

    올해 상반기(1~6월)에도 불법 공매도 5건이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상반기 공매도 규제 위반, 시세 조정 등 증시 불공정거래 사건 36건을 제재하고 개인 57명, 법인 51곳을 조치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시 의무 위반 15건,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 6건, 부정거래 5건, 공매도 규제 위반 5건, 시세 조종 4건, 시장질서 교란 행위 1건이 적발됐다. 증선위는 적발된 인원 중 55명, 법인 11곳은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개인 1명과 법인 29곳은 과징금, 법인 11곳은 과태료, 개인 1명은 경고 조처를 받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규제 위반은 전산시스템상 착오로 차입 약정이 확정되기 전 주문을 내고 사후 복구하는 등 절차상 과실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모두 과태료 처분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특히 “최근 5년간 불공정거래 사건 중 상장사 임직원 등 내부자 연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각 상장사에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불공정거래 통보 건 가운데 상장법인 내부자 연루 비중은 2019년 74.8%, 2020년 62.6%, 2021년 69.0%으로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 상반기 적발된 사건 중에서도 코스닥 상장사 재경본부 소속 직원 등 17명이 호재성 정보인 자사 해외법인의 물량 수주 정보, 해외 신규법인 설립 계획 등을 알게 된 뒤 정보 공개 전 자사 주식을 집중 매수해 부당 이득을 얻은 경우가 있었다. 이들은 1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3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금융위는 “회사는 내부자의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신뢰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내부 통제에 대해 지속해서 점검·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터리 구독 서비스 허용… 전기차 초기 구매비 인하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허용되고 택시에 보조안전장치인 ‘하차판’ 부착이 가능해진다. 또 단열 성능 보강이 용이하도록 3층 건물 높이 기준을 9m에서 10m로 상향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건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르면 그 사실을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게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자동차등록령은 자동차등록원부에 자동차에서 배터리 소유권만 따로 분리해 등록할 수 없도록 해 구독 서비스 출시를 막고 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도입되면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판매하는 니로EV(4530만원)는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평균 1000만원을 받아 3530만원에 살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배터리 가격(2100만원)을 빼면 최종구매가가 1430만원까지 낮아진다. 위원회는 또 택시 하차 승객이 뒤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등에 치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택시에 하차판 부착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파트 잔여 물량을 의무적으로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하게 한 규제도 개선해 일정 횟수 이상 공개 모집하고서는 사업 주체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오세훈 “상계·성산동 노후 임대단지 용적률 최대 500%로”

    오세훈 “상계·성산동 노후 임대단지 용적률 최대 500%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하계5단지와 더불어 노원구 상계동과 강서구 가양동, 마포구 성산동 등 서울 시내 노후 임대단지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최대 500%로 확대해 고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물량 공급을 2.5배 늘리고,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인 ‘피나클 앳 덕스톤’이나 타워팰리스처럼 고급 임대 단지로 재건축하겠다는 취지다. 싱가포르 출장 중인 오 시장은 1일 피나클 앳 덕스톤을 방문해 “서울시내 34개 임대 단지들이 곧 순차적으로 완공 30년이 된다”면서 “이 단지들을 용적률 400~500%를 적용해 재건축하면 고급화된 임대주택이 기존 20만 가구에서 50만 가구 이상으로 2.5배 정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빈층 주거 형태의 상징이었던 임대주택이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에게 다음 단계 주거 상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나클 앳 덕스톤은 2009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HDB(주택개발청) 주택을 허문 자리에 초고층 고품질로 조성된 공공주택 단지다. 높이 50층, 총 7개 동에 1848가구가 거주 중이다. 오 시장은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 공중정원을 둘러봤다. 서울시는 ‘하계5단지’의 경우 당초 용적률 93.11%에서 재건축을 통해 435%로 늘렸다. 오 시장은 사업 재원과 관련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장기전세주택 3만 3000채의 만기가 5년 뒤부터 돌아오고, 이를 매각했을 때 30조원이 넘는 재원이 마련된다. 이를 임대주택의 고급화를 위해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 저렴하게 2.5배 정도의 신규주택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 유일한 만큼, 재건축을 서두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 개회식에서 세계 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했다. 오 시장은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안심소득’을 제시하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 ‘사전예약 50대’ 4차 접종 시작…예약률 지지부진, 32.6% “접종 필요치 않아”

    ‘사전예약 50대’ 4차 접종 시작…예약률 지지부진, 32.6% “접종 필요치 않아”

    50대 사전예약자 대상 코로나19 4차 접종이 1일부터 시작됐지만 사전예약률이 13.2%에 그쳐 이달 내 접종률을 20% 이상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차 접종 예약을 마친 50대는 92만 1923명으로, 50대 접종 대상자의 13.2%다. 대상자 10명 중 1명꼴로 사전 예약을 한 것이다. 60세 이상의 4차접종 예약률(44.7%)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고 잔여백신을 활용해 이미 백신을 접종한 50대는 37만 4826명으로 대상자(700만 8410명) 대비 5.3%에 해당한다. 사전예약자 전원이 4차 접종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예상되는 50대 접종률은 18.5%다. 사전예약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속도가 붙을지 미지수다. 50대 접종 사전예약률이 낮은 이유로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낮은 점 등이 꼽힌다. ‘미디어 리얼리서치코리아’가 자체패널 3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차 접종 필요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32.6%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가장 많은 44%가 부작용 우려를 꼽았다.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34.7%)’, ‘이미 감염 경험이 있으므로 필요 없을 것 같아서(17.0%)’, ‘접종받기 어려운 기저질환이 있어서(3.2%)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20%에 불과한데 굳이 이상반응 위험을 감수하고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겠느냐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0대 치명률은 0.04%로, 60대(0.15%)나 70대(0.61 %)와 비교하면 매우 낮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40대와 비교하면 중증화율은 약 3배, 치명률은 약 4배 높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백신을 접종해도 예방 효과가 낮아 재감염될 순 있지만, 중증예방효과(50.6%)와 사망예방효과(53.3%)가 적지 않아 4차 접종으로 중증과 사망을 막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50대는 당뇨병, 뇌졸중, 심부전 등에서 60대와 유사한 기저질환 유병률을 보이며,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미진단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도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 독감 수준’이라고 언급해 스스로 접종 유인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당국이 코로나19가 계절독감 수준이라며 국민 경각심까지 무장해제시키고 있다”면서 “정부 말대로 계절독감으로 생각하면 누가 백신을 열심히 맞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개량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사전예약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개량백신이) 8~9월쯤 나온다. 우리나라에 가장 빨리 공급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28일 질병관리청의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10월 이후에 개량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것 역시 기다려 봐야 한다. 지금 사용 중인 백신도 고령층·고위험군의 중증화·치명률을 감소시키니,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 접종 대상자는 4차 접종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개량 백신이 나오더라도 미국에 우선 공급될 가능성이 커, 올해 안에 전 국민에게 돌아갈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오세훈, “하계·상계·가양·성산 등 임대 고밀 재건축, 물량 2.5배 늘리고 고급화”

    오세훈, “하계·상계·가양·성산 등 임대 고밀 재건축, 물량 2.5배 늘리고 고급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하계5단지와 더불어 노원구 상계동과 강서구 가양동, 마포구 성산동 등 서울 시내 노후 임대단지 용적률을 평균 100%대에서 최대 500%로 확대·고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물량 공급을 2.5배 늘리고, 싱가포르 고품질 공공주택인 ‘피나클 앳 덕스톤’이나 타워팰리스처럼 고급 임대 단지로 재건축하겠다는 취지다. 싱가포르 출장 중인 오 시장은 1일 오전(현지시간) 피나클 앳 덕스톤을 방문해 “서울시내 34개 임대 단지들이 곧 완공 30년이 순차적으로 다가오고, 이들 단지들을 용적률 400~500%를 적용해 재건축하면 고급화된 임대주택이 기존 20만 가구에서 50만 가구 이상으로 2.5배 정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극빈층 주거 형태의 상징이었던 임대주택이 청년이나 신혼부부들이 다음 단계 주거 상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나클 앳 덕스톤은 2009년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HDB(주택개발청) 주택을 허문 자리에 초고층 고품질 공공주택으로 조성됐다. 높이 50층, 총 7개 동에 1848가구가 거주 중이다. 오 시장은 피나클 앳 덕스톤 단지 내부와 최고층 공중정원을 둘러보며 기존 임대주택 재건축을 통해 도심 역세권에 품질 좋고 저렴한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하계5단지’의 경우 당초 용적률 93.11%에서 재건축을 통해 435%로 늘렸다.오 시장은 사업 재원과 관련해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한 장기전세주택 3만 3000채의 만기가 5년 뒤부터 돌아오고, 이를 매각했을 때 30조원이 넘는 재원이 마련된다. 이를 임대주택의 고급화를 위해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 저렴하게 2.5배 정도의 신규주택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이 유일한 만큼, 재건축을 서두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전날인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서 초청 연설자로 나서 서울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비전을 알렸다. 이어 이날 WCS 개회식에서 세계 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했다. 오 시장은 양극화 해소 해결 방안으로 ‘안심소득’을 제시하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 전기차 배터리 구독서비스 허용···전기차 초기 구입비 인하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허용되고 택시 ‘하차판’ 부착도 가능해진다. 3층 건물 높이 기준은 9m에서 10m로 상향 된다.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건의 규제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의 시장진출이 가능하게 배터리 소유자가 자동차 소유자와 다르면 그 사실을 자동차등록원부에 기재할 수 있게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자동차등록령은 자동차 등록원부에 자동차에서 배터리 소유권만 따로 분리해 등록할 수 없도록 해 구독 서비스 출시를 막고 있다. 배터리 구독 서비스가 도입되면 전기차 초기 구매 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다. 예를 들어 현대차가 판매하는 니로EV(4530만원)은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으로 평균 1000만원을 받아 3530만원에 살 수 있는데, 여기에서 배터리 가격(2100만원)을 빼면 최종구매가가 1430만원까지 낮아진다. 위원회는 또 택시 하차 승객이 뒤에서 달려오는 오토바이 등에 치이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택시에 하차판을 부착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어린이 운송용 승합차에 부착하는 ‘정지’ 표시 장치 같은 보조안전장치를 택시에도 달 수 있게 해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다. 3층 건물에 적용되는 건축물의 높이 제한 기준은 9m에서 10m로 상향 조정된다. 단열 성능을 보강할 때 바닥 두께가 늘어나고 층고가 높아져 3개 층을 9m로 짓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설업계의 민원을 받아들인 것이다. 종합건설사업자가 전문공사를 도급받거나 전문건설사업자가 종합공사를 도급받으려고 상대 업종의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할 때 적용하는 사무실에 대한 점검항목 10건을 삭제하고, 전문건설사업자의 공사 수주가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축법 시행령도 개정하도록 했다. 아파트 잔여 물량을 의무적으로 ‘청약홈’에서 무순위 청약을 하도록 한 규제도 일정 횟수 이상 공개 모집하고서는 사업 주체가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 여름 휴가 반납하고 특근 돌입한 쌍용차 “토레스 총력 생산”

    여름 휴가 반납하고 특근 돌입한 쌍용차 “토레스 총력 생산”

    쌍용자동차 직원들이 신차 ‘토레스’ 출고를 확대하기 위해 여름휴가도 반납하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회사의 여름휴가 기간임에도 노사는 이를 반납하고 주말 특근까지 활용해 토레스 추가 생산에 나선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11일부터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바 있다. 토레스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계약물량만 5만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자 일선 대리점에서는 고객에게 계약 후 6개월 이상 기다려야 출고가 가능한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공급 한계로 옵션 사양 선택에 따라 계약 순서대로 생산이 이뤄지지 않아 출고 혼선 등 고객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영업 일선에 양해를 구하고 계약 일자별 생산 가능한 일정을 수시로 공지할 계획”이라면서 “8월부터는 부품 공급 문제 해소 등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노사가 협력하고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이달 말 예정된 관계인 집회에서 상거래 채권단의 마음을 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쌍용차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K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3355억원을 변제재원으로 한 채무변제 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는 변제 대상 채권 약 8186억원 중 이중회생 담보권, 조세채권, 대주주(마힌드라) 대여금 및 구상채권 등을 모두 제외한 회생채권 3938억원 중 6.79%만 현금으로 변제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를 두고 상거래 채권단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변제율이 상식적이지도 않고 터무니없이 낮다며 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 멀어지는 ‘배터리 드림’… SK온 덩치 키우기 한계 넘을까 [경제 블로그]

    멀어지는 ‘배터리 드림’… SK온 덩치 키우기 한계 넘을까 [경제 블로그]

    “막내의 좌충우돌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배터리 후발주자’ SK온을 둘러싸고 요즘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사업부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뒤 올해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이는 등 덩치는 키우고 있지만, 문제는 갈수록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SK온은 올 2분기에도 3266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폭을 키웠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는 532억원, 지난해 동기보다는 2279억원이나 줄었다. 회사는 당초 올해를 ‘흑자 전환 원년’으로 삼았다.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속속 전동화 체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후방산업인 배터리 사업에는 당연한 호조로 여겨졌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에 수익성을 지켜 내지 못하면서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SK온의 실적이 좀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건 단순히 외부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해외 공장, 특히 헝가리에 있는 유럽 신공장의 생산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터리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90%에 가까운 수율(양품률)이 나와야 하는데,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품질에 문제가 생기고 이를 다시 검증하는 과정에서 출하 차질과 물량 감소로 인한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SK온 배터리 품질 결함으로 지난달 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온은 원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부로 있다가 지난해 독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말 경영에 복귀하면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회사의 성장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담당하는 최 수석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남다른 애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서산, 중국 창저우, 미국 조지아 등 회사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사업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SK온은 올해 글로벌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며 몸집을 불렸다. 올 상반기 중국 배터리 기업의 공세 속에 다른 기업들이 주춤한 가운데 SK온만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점유율을 확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의 전기차용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은 7%로 삼성SDI(5%)를 제치고 세계 5위다. 일본 파나소닉(10%)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공장을 운영해 본 경험이 적은 SK온의 한계가 드러나는 상황”이라면서 “수율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자금 확충 방안들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SK이노, 석유 사업은 고공행진, 배터리 사업은 적자 확대

    SK이노, 석유 사업은 고공행진, 배터리 사업은 적자 확대

    석유 사업은 펄펄 날았지만, 배터리 사업에서는 적자가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 2분기 매출액 19조 9053억원에 영업이익 2조 3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8조 6525억원, 영업이익은 1조 7732억원이나 늘어난 호실적이다. 대부분 석유 사업에서 이익이 개선된 탓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급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석유사업에서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석유제품 수출 물량도 크게 증가한 것이 이번 실적 개선의 중요한 이유가 됐다. 석유제품 수출은 올 상반기 반도체에 이어 수출 품목 2위에 오르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무려 6500만 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들어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꺾이고 있어 상반기와 같은 수익성을 지켜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업에서는 적자 폭이 커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판매 물량이 감소했다. 매출은 1조 288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81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3266억원으로 확대됐다. 판매 물량 감소 및 유럽 지역 동력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재 SK 일부 신규 공장에서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K 측은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화학 사업에서는 760억원, 윤활유 사업에서는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소재 사업에서는 1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 대출금리 상승 부담에… KDI “집값 떨어질 것”

    대출금리 상승 부담에… KDI “집값 떨어질 것”

    가파른 금리 상승과 가중되는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주택 매매가 정체되고 가격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 분석이 나왔다. ●“주택 매매 정체… 가격도 다소 하락”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2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주택 매매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매매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DI는 이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의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담대 1년새 2.88→4%대로 껑충 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가 0.5%에서 2.25%로 1.75% 포인트 오르자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88%에서 4.01~4.85%로 1.13~1.97% 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매매·전세 가격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약 9개월 동안 하락세를 이어 왔다. 2분기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 분기보다 0.16% 하락했다. 또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가격은 0.09%, 오피스텔은 0.10%씩 소폭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은 전 분기보다 0.05% 하락했다. KDI는 “기준금리 상승 배경인 물가 상승, 높은 건설비용은 임대료에 상방 압력으로 서서히 작용할 수 있겠다”면서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당분간 주택가격에 (인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분양 25만 가구… 공급〉수요 한편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초과한 주택 수급 동향이 측정됐다. 올해 하반기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8만 6000호로 지난해 하반기의 15만 9000호보다 많다. 다만 서울 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9600호에 그쳐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32.5% 감소할 예정이다.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25만 1000호로 집계됐다.
  • “그물에 걸리자 버렸다”…영덕 해변에 썩은 참치 수천마리

    “그물에 걸리자 버렸다”…영덕 해변에 썩은 참치 수천마리

    28일 오전 경북 영덕군 장사해수욕장 백사장에 죽은 참치 수천마리가 파도에 떠밀려와 마을 주민들이 수거에 나섰다. 마을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죽은 참치가 보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백마리씩 떼지어 백사장과 해안쪽으로 밀려왔다. 지금까지 수거한 양만 1000여마리에 이른다”고 밝혔다. 떠밀려온 참치에서 심한 악취가 풍겨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영덕군은 마을 주민 10여명과 경운기 2대로 수거작업에 나섰지만 폐사한 참치가 워낙 많아 완전 수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영덕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앞바다 등에 쳐놓은 정치망에 걸려든 참치 같다. 쿼터를 초과해 잡히자 어민들이 바다에 버린 것 같다”면서 “영덕 앞바다에는 30곳에 정치망이 있는데, 정치망 어선 15척이 1척당 500~1000여마리를 버린 것으로 계산하면 폐사한 참치가 1만~1만3000여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참치를 정해진 양보다 더 많이 잡으면 처벌받지만, 버린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국내 참치 쿼터량은 870톤이며, 이 중 경북도가 배정받은 물량은 74.4톤이다. 경북에서는 영덕군이 60%인 47.66톤, 포항시 14.62톤, 울진군 9.3톤 등 71.58톤을 잡아 이미 쿼터량을 다 채웠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 27일 0시를 기해 참치 포획금지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참치 수거에 나선 마을 주민들은 “그물에 스스로 들어온 참치를 어떻게 막느냐”며 “정부가 쿼터량을 늘려주지 않는 이상 이런 사태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그물에 들어온 참치를 수거하는 인건비도 상당해 어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참치 포획이 금지된 기간에 조업하면 수산어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고 했다. 영덕 어업인들은 포획 한도를 늘려줄 것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한도를 넘기면 육지로는 한 마리도 가져올 수 없다”며 “도와 함께 한도를 추가해달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 하반기 고용 날씨, 기계·전자·반도체 ‘맑음’, 금융·보험은 ‘흐림’ 전망

    하반기 고용 날씨, 기계·전자·반도체 ‘맑음’, 금융·보험은 ‘흐림’ 전망

    올 하반기에는 금융·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기계와 전자, 철강, 반도체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과 섬유, 자동차, 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은 기존의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금융·보험 업종의 경우,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돼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예대(예금·대출) 금리차이 확대와 함께 순이익 증가세는 이어가겠지만, 금리상승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으로 인한 부실 여신 증가 위험이 있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이 가계 대출 증가세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용정보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 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 하락과 자동차보험 및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산업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 업종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지만 미국·유럽의 인프라 구축과 아세안 지역의 제조업 활성화로 수출이 늘고 내수도 확대돼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반도체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고용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자 업종은 세계적 경기 둔화 우려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 영향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철강은 고용 증가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과 성장세 둔화 속에 고용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의 경우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줄었지만 LNG 운반선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고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업종도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우려에도 친환경차 수요와 그동안 미뤄진 물량 등으로 전년 동기 수준으로 고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올 하반기 들어 자재비용과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수주가 소폭 줄어들지만 건설 투자가 유지하면서 고용도 전년 동기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 한투, 삼전 2500만주 ‘꼼수 공매도’… 대통령실 “대책 마련 착수”

    한투, 삼전 2500만주 ‘꼼수 공매도’… 대통령실 “대책 마련 착수”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에서 2020년까지 3년간 삼성전자 주식 2500만여주 등에 대해 공매도 규정을 위반한 채 거래 행위를 했음에도 과태료 10억원 처분만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개인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금융 당국은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자회사인 한투증권이 지난 2월 금감원과 금융위원회로부터 차입 공매도 주문 시 공매도 호가 표시를 위반한 것을 이유로 과태료 10억원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실제 한투증권이 납부한 과태료는 여기서 20% 감경된 8억원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실 및 정부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면서 “조만간 구체적인 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언론에 제공한 ‘공매도 위반 종목 및 수량’ 자료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2017년 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3년 3개월 동안 938개사 1억 4089만주에 대해 공매도를 실행하면서도 이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형주인 SK하이닉스(385만주)·미래에셋대우(298만주)·삼성중공업(285만주) 등도 포함됐다. 한투증권은 공매도 실행 대상 주식을 일반 매도 물량으로 표시하고 거래했다. 매도하고자 하는 증권을 먼저 차입한 뒤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를 실행하면서 ‘공매도’ 물량임을 알리지 않은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적으로 금지된) 무차입 공매도는 아니고 단순 실수지만 수백개 종목에 대해 오랫동안 규정을 위반해 과태료가 많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3년에 걸쳐 불법 공매도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실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100% 고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태료를 10억에서 8억원으로 경감해 준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사정”이라고 지적했다. 개인투자자들 또한 “삼성전자가 해당 기간 상승하지 못한 게 이러한 행위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한투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불법으로 볼 수 없는 데다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로 차입 공매도를 할 때 공매도 표기를 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오히려 실매도인 것처럼 시장이 나오기 때문에 주가 하방 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이번 행위로 인해 주가조작이나 시세조작이 일어났다면 과태료 10억원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수입물량 늘고 대외적 신용도 높아져 ‘눈길’

    여수광양항만공사, 수입물량 늘고 대외적 신용도 높아져 ‘눈길’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수입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정책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 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공사 임직원들의 발로 뛰는 마케팅을 통해 SM상선 북미서안(PNS)항로에 투입되는 선박 6척에 대해 6500TEU급으로 업사이징된 선박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PNS 항로는 옌톈~상하이~닝보~부산~프린스루퍼트~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부산~광양~옌톈을 기항한다. 박성현 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북미서안 항만 적체 심화로 부족해진 선복량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동안 SM상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광양항을 적극 홍보했다. 북미 수출입 물류 개선을 위한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한편 SM상선 캐나다지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PNS서비스의 업사이징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업사이징된 PNS서비스를 통해 연간 북미발 수입 물동량 7만TEU가 광양항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업사이징 이전 PNS서비스를 통해 약 3만TEU가 처리됐던 것과 비교하면 135%(4만TEU)의 수입물량 증대 효과가 있다. 업사이징된 선박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 처음으로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을 통해 입항했다.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2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YGPA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2년 상반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항만배후단지 활용도 개선 사업’ 사례로 우수상을 받았다.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행정이나 정책의 성공사례를 선발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사례는 YGPA가 최근 증가하는 광양항 배후단지 수요 대응을 위해 활동도가 낮은 주차장, 공원 등의 공용부지를 기업이 입주가능한 부지로 개선한 내용이다. YGPA는 지난 3월 경쟁력 있는 신규 9개사를 유치해 배후단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박성현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적극행정 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 화성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 오피스텔 분양…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

    경기 화성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 오피스텔 분양… 동탄테크노밸리 중심 입지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경기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의 견본주택을 열고 오피스텔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은 동탄2신도시 지원35블록에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주거형 오피스텔, 라이브오피스,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총 128실 규모며 라이브오피스는 403실, 상업시설은 27실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은 약 2km 거리에 SRT동탄역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강남, 잠실,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정차 버스정류장이 있다. 단지 직선거리 600m에는 기흥IC가 있다. SRT동탄역은 향후 GTX-A노선(2024년 목표), 동탄 트램(2027년 예정), 분당선 연장(계획) 등이 예정돼 있다. 해당 단지는 바로 옆에 약 7만 2000평 규모의 선납숲공원이 자리한 숲세권 입지에 조성된다. 반석산 근린공원, 동탄여울공원 등의 녹지가 인근에 조성돼 있다. 여기에 늘봄초, 다원중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있으며 하나로마트, 이마트 동탄점, 롯데아울렛, 이케아, 롯데백화점 등의 문화 편의시설이 가깝다. 단지가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된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첨단 도시형 공장, 연구시설, 벤처시설, 첨단산업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동탄 르센텀은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전용 84㎡ 위주 구성과 함께 아파트와 동일한 구조인 4베이 판상형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과 편의성을 살렸다. 타입별 4.2m 길이의 광폭 거실과 드레스룸, 팬트리, 현관 2면 수납 설계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단지가 조성되는 동탄2신도시는 오피스텔 기 공급 물량의 약 80% 이상이 전용 40㎡ 이하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주거형 오피스텔의 희소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은 오는 28·29일 양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이후 다음달 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3일 이틀 동안 정당 계약을 한다. 오피스텔 청약은 만 19세 이상이면 전국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할 수 있으며, 1차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 등의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99-6번지 일원에 있다.
  • [특파원 칼럼] 경제와 안보 사이…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경제와 안보 사이…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이경주 워싱턴특파원

    “새로운 문제도 아니고 한국만의 독특한 문제도 아니다. 역사적으로 각국 정부는 안보와 무역 사이에서 국가의 이익을 탐색해야 했다.” 이달 초 니컬러스 애버스탯 미국기업연구소(AEI) 정치경제 석좌와 인터뷰 중 미중 갈등 속 한국에 대한 조언을 해 달랬다가 들은 답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잊었냐’, ‘중국 편에 서면 주권도 위협받는다’ 등을 강조하던 통상의 미국 인사와 다르게 그의 답변은 ‘미중 간 선택의 문제’에 해결이나 결말 따윈 없다는 의미로 이해됐다. 실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칩4’(미국·한국·일본·대만) 반도체동맹에 한국이 참여할지를 다음달까지 답하라고 요청하면서 우리는 또다시 선택의 문제에 노출됐다. 최근만 돌아봐도 쿼드(미국·호주·일본·인도)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미가입에 대한 갑론을박, 주요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미국의 정보 제출 요구, 미국 중심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 등 미중 갈등은 한국에 큰 부담이 됐다.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양자컴퓨팅, 바이오 등 끝이 없을 것이다. 관세전쟁, 무역전쟁, 통화전쟁, 기술전쟁 등은 ‘경제안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한국에서 안보와 경제의 융합은 애초부터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호주처럼 대중 석탄 수출을 끊고 중국의 보복을 감내하면서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술을 받는 것도, 북한처럼 친중 노선을 밟으며 미국을 적대시하는 것도 한국의 선택지에는 없다. 칩4에 대한 고민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의 반도체 새판 짜기에 올라타야 할 상황이고, 파운드리는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들의 하청 물량이 절대적이다. 미국과의 양자 채널만 믿고 칩4를 외면했다가는 미국과 대만의 밀착이 가시화될 수 있다. 반면 사드의 아픈 기억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산업계의 트라우마다. 대만은 반도체 생산 분야의 경쟁자여서, 일본은 2019년 한국을 상대로 소재·부품·장비에 대해 보복성 수출 규제를 내린 바 있어 편치 않은 관계다. 골치 아픈 한국이 미측에 여러 역제안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칩4는 순수하게 반도체 과잉 공급을 막기 위한 협의 채널이라는 주장도 들린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려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칩4 승선을 바라고, 중국 언론은 “상업적 자살”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비판하고 있다. 이쯤 되면 지칠 만도 하다. 그냥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혹은 안보를 기준으로 한쪽을 택해 버리자는 극단적 여론이나 미중 갈등 때문에 되는 게 없다며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안마다 경제와 안보 사이 어딘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택하며 책임져야 한다. 칩4의 경우 중국 언론들은 한국 반도체 수출 중 중국·홍콩 비중이 60%나 된다고 압박했지만, 반대로 중국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을 적으로 돌릴 수 있을지, 또 미국은 한국 없이 중국에 대항할 수 있을지 등 미중의 위협에 대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적극 참여하고 2017년 인도양으로 향하는 항구를 중국에 넘겼지만, 중국은 국가부도에 처한 스리랑카를 구해 주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비용 부담 등으로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했다. 국익 앞에 내 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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