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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매매 갈아탈까 봤더니…6억 이하 아파트 전세가율 높으면 뭐하나

    전세→매매 갈아탈까 봤더니…6억 이하 아파트 전세가율 높으면 뭐하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낮을수록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작 6억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이 반토막난 상황이라 서민의 내 집 마련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5일 부동산 R114가 지난달 23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335만 8292가구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을 조사해 가격 구간별 산술평균을 낸 결과 매매가격(시세)이 낮을수록 전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이 6억원 이하일 때 전세가율은 62.3%였고, 6억∼9억원 이하 아파트는 58.0%, 9억∼15억원 이하 54.8%, 15억원 초과 49.8% 순으로 매매가격 구간이 높아질수록 전세가율은 하락했고, 매매가가 낮아지면 전세가율은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만 보더라도 상황은 마찬가지. 118만 2956가구 중 6억원 이하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57.5%로 가장 높았고, 6억∼9억원 이하 54.8%, 9억∼15억원 이하 53.6%, 15억원 초과 49.1% 등이었다. 하지만 매매가 6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 비중이 최근 3년 사이 반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9월 20일 기준 매매가 6억원 이하 수도권 아파트는 279만 4337가구로 전체의 73.5%를 차지했지만, 지난달 23일 기준 6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수는 131만 389가구로 전체의 39.0%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가구 비중은 13.8%에서 27.9%로 늘었고, 9억∼15억원 이하는 7.9%에서 21.2%, 15억원 초과는 4.8%에서 11.9%로 모두 증가했다.
  • ‘먹구름’ 짙어진 4분기 수출..가전, 스마트폰, 철강 전 분기보다 악화

    ‘먹구름’ 짙어진 4분기 수출..가전, 스마트폰, 철강 전 분기보다 악화

    무역 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4분기 수출 경기가 지금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올 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84.4로 직전 3분기(94.4)보다 10포인트 더 하락했다. 지수가 80대로 내려앉은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분기(79) 이후 2년 반 만이다. EBSI 지수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하회하면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로 지수는 3개 분기 연속 100을 밑돌며 수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금리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49.9)과 반도체(112.0)의 4분기 수출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그 외 품목의 수출 여건은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49.3), 전기·전자제품(51.7), 철강·비철금속제품(64.3), 기계류(71.8), 무선통신기기·부품(83.6) 등의 품목들이 지수가 올 4분기 수출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가전과 전기전자 제품 등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과 주요 수출국인 북미 등 주요국 경기 침체, 수요 감소로 계약 물량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반적인 악화가 우려된다”고 짚었다. 반도체는 최근 메모리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시황이 어렵지만 통상 3~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에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선박은 LNG선 수주가 증가하며 업계 체감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이 수출 경기 개선 전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더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자재 수입비용도 증가하는 가운데, 물류난 역시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수출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군산조선소 이번달부터 재가동된다

    군산조선소 이번달부터 재가동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만에 선박 블록 생산을 재개한다. 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 ‘선박 블록 절단식’을 시작으로 블록 생산 공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산조선소는 선박 완성품에 필요한 부품 조각(블록) 생산을 시작, 연간 10만t(톤)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용 블록을 제작할 예정이다. 우선 완성품에 필요한 블록만 생산한 뒤 울산조선소 등으로 옮기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LNG·LPG 선박용 고부가가치 블록 생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물량 생산을 담당할 인력을 모집, 교육 중이다. 도 관계자는 “협력업체 확보와 블록생산에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만큼 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수급안정책 조기 수립하겠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수급안정책 조기 수립하겠다”

    지난달 추석을 전후 해서부터 지금까지 배추값이 평년보다 크게 올라 ‘김치 보릿고개’가 60여일 동안 이어지는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기상 여건에 맞춰 작물별 작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김장재료의 수급 안정대책을 조기에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다. 정 장관은 “올해 가뭄 및 집중호우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일부 품목의 수급 불안이 있었으나 추석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소류 등 다른 물가와 다르게 급락한 쌀값과 관련된 대책으로 정 장관은 전략작물 다각화 추진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장관은 “시장격리(정부 매수) 분량을 조속히 매입해 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 중장기적으로 가루쌀·밀·콩 생산 확대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도입하는 한편 쌀 소비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밖에 ▲식량주권 확보 ▲농업의 스마트화 ▲농촌공간계획 제도화 ▲동물복지 강화 등의 업무 추진현황도 보고했다.
  • 현대글로비스, 美 업체 인수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 美 업체 인수해 현지 중고차 시장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현지 중고차 경매업체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4일 미국 중고차 경매장 운영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미국법인(GUS)가 해당 업체의 지분을 100% 확보한다. GEAA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2003년부터 중고차 경매사업을 해온 회사다. 펜실베니아는 뉴욕, 오하이오 등 미국 내 대형 자동차 시장과 인접한 곳이다. GEAA는 약 20만제곱미터 부지 경매장에서 레인을 통해 연간 2만대가량의 차량을 취급한다. 등록된 딜러 수는 4000여곳에 달한다.현대글로비스는 현지에서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클리블랜드, 피츠버그 등 신규 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EAA는 지리적 이점은 물론 이용 편의성과 다른 경매장 대비 저렴한 수수료 등에서 강점을 갖춘 곳이라고 한다. 2020년 전체 중고차 거래 물량 중 40%가 경매장을 통해 유통됐다는 시장조사(콕스 오토모티브)에서 보듯 미국에서는 경매가 중고차 거래의 핵심 유통채널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현대글로비스가 다년간 운영하면서 쌓은 다채널 네트워크 등 비대면 경매 시스템도 도입해 미국 법인을 온라인 중심의 경매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2025년에는 미국 주요 도시 내 경매장 6곳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현지에서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중고차 판매율은 매년 신차 판매율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에 미국에서 이뤄진 중고차 판매량은 4080만대로 1700만대에 그친 신차보다 2.4배 많았다. 코로나19 여파와 경기침체 등으로 차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아이폰13 미니’ 9만원?… 신작 뜨자 구형 뒷거래

    애플의 신작 ‘아이폰14’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구형 모델인 ‘아이폰13’과 ‘아이폰12’의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휴대전화 판매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에서 ‘아이폰13 미니’는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리고, ‘아이폰12 미니’는 심지어 현금 22만원을 받고서 살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 시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하면 통신사가 기기나 요금제별로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금을 주는 것은 불법이나 일부 통신사가 기존 물량을 밀어내려고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뿌리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유통망에 접근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호갱’으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아이폰13 미니의 공식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95~136만원에 이른다.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3 미니 공시지원금은 40만원 수준으로, 유통업체의 추가 지원금을 합쳐도 최소 49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비밀 채팅 등에서는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따라 아이폰13 미니를 9만원에, 아이폰12 미니는 소비자가 18~22만원의 현금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매일 다른 시세표를 만들어 커뮤니티나 채팅방에 들어온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가격을 공유한다. 요금제는 ‘욕’, 무료는 ‘빵’ 등의 용어를 쓰며 스마트폰 가격을 안내하고 단속망을 피하고자 ‘가격 언급 시 즉시 상담 종료 후 차단’이라는 경고 문구를 내걸기도 한다. 암암리에 거래하다 보니 불법 지원금을 약속한 뒤 연락이 끊기는 등의 피해를 보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정보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만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단통법 추가 지원금의 한도를 늘리면서 장기적으로는 단통법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경연 “올 무역적자 480억弗 전망… IMF 직전의 2.3배”

    원달러 환율 폭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 달러(약 69조 16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무역적자 206억 2000만 달러의 2.3배에 해당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올해 4월 24억 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 누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 1000만 달러다. 한경연은 원달러 환율의 꾸준한 상승세에도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는 배경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급증을 꼽았다. 한경연이 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무역수지를 수출입 물량요인과 단가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물량 측면에서는 흑자를 보였음에도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이 1% 포인트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8억 8000만 달러 악화하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올 3~4분기 환율, 수출입 물가상승률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 5600만 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 달러 적자라는 결과값이 나왔다는 게 한경연 측 설명이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민 위한다면서 서민 울린 안심전환대출

    서민 위한다면서 서민 울린 안심전환대출

    금리 상승기에 서민·실수요자의 대출 이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효과가 미미하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격 조건 때문에 ‘예고된 실패’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끝난 안심전환대출 1회차 신청 건수는 2만 4354건, 액수는 2조 2180억원이다. 전체 대출 공급 규모 25조원의 약 8.9%에 불과하다.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다소 완화된 기준으로 2회차 대출 신청을 받지만, 신청 금액이 공급 금액에는 미치지 못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상품이다.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시행해 크게 흥행했다. 2015년 첫 출시한 1차 안심전환대출은 4일 만에 20조원 한도를 소진했다. 2019년 2차 안심전환대출에는 한도(20조원)의 4배에 육박하는 74조원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2015년, 2019년 모두 주택 가격 9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안심전환대출 1회차에는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이하, 주택 가격이 시세 기준 3억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었다. 2회차에는 주택 가격 4억원까지 신청을 받는다. 2015년, 2019년보다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도 주택 가격 기준을 훨씬 까다롭게 정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4억 이하 아파트는 수도권에서 사실상 찾아보기 불가능한 수준이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8억 175만원이었다.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는 4억 8818만이었다. 안심전환대출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다. 주금공은 신청 물량이 전체 대출 공급 규모인 25조원에 미달하면 주택 가격을 5억원 이하, 6억원 이하 등으로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추가로 접수할 방침이다. 주금공은 “구체적인 사항은 4억원 이하 신청까지 받은 뒤 결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은 집값 조건을 즉시 9억원으로 높여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6일 “현재 접수중인 안심전환대출의 주택가격조건을 9억원까지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면서 “내년부터 주택가격조건이 9억원까지 확대된 안심전환대출 일반형 신청을 받긴 하지만, 그만큼 금리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 “아이폰13이 9만원, 아이폰12는 오히려 돈 받으며 산다고?”

    “아이폰13이 9만원, 아이폰12는 오히려 돈 받으며 산다고?”

    애플의 신작 ‘아이폰14’가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전 버전인 ‘아이폰13’, ‘아이폰12’에 대한 불법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휴대전화 판매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에서 ‘아이폰13 미니’의 경우 1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오히려 22만원을 받으면서 구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구매 시 공시지원금 할인을 선택하면 통신사가 기기나 요금제별로 책정한 공시지원금과 유통업체 등이 지원하는 추가 지원금(통신사 공시지원금의 15%)을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이를 초과해 지원금을 주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부 통신사가 기존 물량을 밀어내기 위해 불법적으로 보조금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유통망에 접근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순식간에 ‘호갱’으로 전락한다는 점이다. ‘아이폰13 미니’ 경우 공식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95~136만원에 달한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의 ‘아이폰13 미니’의 공시지원금은 4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유통업체의 추가 지원금을 합쳐도 최소 49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비밀 채팅 등에서는 번호이동, 기기변경에 따라 ‘아이폰13 미니’를 9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아이폰12 미니’의 경우 오히려 소비자가 18~22만원의 현금을 받으며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은 매일 다른 시세표를 만들어 커뮤니티, 채팅방에 들어온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가격을 공유한다. 요금제는 ‘욕’, 무료는 ‘빵’ 등의 용어를 쓰며 스마트폰 가격을 안내하고 단속망을 피하고자 ‘가격 언급 시 즉시 상담 종료 후 차단’이라는 경고 문구를 내걸기도 한다. 암암리에 거래를 하다 보니 불법 지원금을 약속한 뒤 연락이 두절되는 등의 피해를 입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총장은 “스마트폰 불법 거래가 횡행하면서 정보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만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단통법 추가지원금의 한도를 늘리면서 장기적으로는 단통법을 없애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경연 “올해 무역수지 적자 480억 달러…IMF 직전의 2.3배”

    한경연 “올해 무역수지 적자 480억 달러…IMF 직전의 2.3배”

    원달러 환율 폭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수입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 달러(약 69조 168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무역적자 206억 2000만 달러의 2.3배에 해당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올해 4월 24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내리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 누계 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292억 1000만달러다. 한경연은 원달러 환율의 꾸준한 상승세에도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는 배경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급증을 꼽았다. 한경연이 2020년 1분기~2022년 2분기 무역수지를 수출입 물량요인과 단가요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물량 측면에서는 흑자를 보였음에도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 상승폭을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달러 환율, 수출입물가 상승률 등으로 무역수지를 설명하는 ‘실증분석’에서도 수입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무역수지는 8억 8000만달러 악화하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올 3~4분기 환율, 수출입 물가상승률 등 변수를 종합적으로 반영할 결과 올 하반기 무역수지는 374억 5600만 달러 적자, 연간으로는 480억 달러 적자라는 결과값이 나왔다는 게 한경연 측 설명이다. 올해 무역액(수출액+수입액) 대비 무역적자 비율 역시 3.3%로 1996년 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무역적자 비율은 1.5%였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무역수지 적자는 높은 수입물가에 기인한 바가 커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 등 공급망 안정과 해외 유보 기업자산의 국내 환류 유도,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확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캐스퍼 전기차도 생산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캐스퍼 전기차도 생산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캐스퍼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2일 “GGM이 전기차를 양산함에 따라 인력충원을 통해 2교대 체제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우뚝서겠다”고 말했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창사 3주년 기념식에서 내년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보완설비를 구축하고 2024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다. GGM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현재 생산 중인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이다. 2019년 9월 20일 창립한 GGM은 2021년 9월 15일 내연기관 차량인 캐스퍼 1호차 생산을 시작으로 양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말 현재 캐스퍼의 누적 생산량은 4만5000대로, 올해 목표인 5만 대 생산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캐스퍼의 초반 흥행에도 지역 경제계는 물론 자동차 업계에서는 ‘내연 기관에 경차’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GGM이 2024년부터 캐스퍼 전기차를 양산하면 자연스럽게 내수 물량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수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양산에 맞춰 현재 1교대 형태의 근무 방식도 2교대로 전환하고 인력도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도 캐스퍼 전기차 양산계획에 맞춰 경형 전기자동차(EV)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연기관 중심의 완성차·부품기업이 전기자동차 전용부품을 개발해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5년간 국비 145억원이 투입된다.
  • 1~8월 주택매매량 반토막...미분양 쌓여간다

    1~8월 주택매매량 반토막...미분양 쌓여간다

    극심한 부동산 거래절벽 속에 미분양 주택이 쌓여가고 있다. 올해 1~8월 주택 매매량도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8만53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만7317건)보다 47.7% 감소했다. 수도권은 13만8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줄었고, 지방은 23만943건으로 38.5% 감소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은 4만3818건으로 53.8% 줄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국 주택 매매량은 총 3만5531건으로 전년 대비 60.1%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0.3% 줄었다. 수도권(1만3883건)은 전년 동기 대비 66.7%, 지방(2만1648건)은 54.3% 감소했다. 미분양도 지속적으로 쌓여가고 있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5012가구로 전월보다 10.7%(483가구) 늘었다. 특히 인천 미분양 물량이 7월 말 544가구에서 8월 말 1222가구로 배 넘게 급증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만6755가구에서 2만7710가구로 3.6%(955가구)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2722가구로, 전월보다 4.6%(1438가구) 증가했다. 매매시장과 달리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1~8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0만89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늘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전년 동월(42.6%) 대비 9.0%포인트 증가했다.
  • 서울 수도권 주택 거래량 반 토막, 전년 대비 48% 감소

    서울 수도권 주택 거래량 반 토막, 전년 대비 48% 감소

    서울·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전년대비 반 토막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70%나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말 현재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38만 5391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거래량(73만 7317건) 대비 47.7% 감소한 물량이다. 서울만 보면 주택거래량이 4만 3818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쪼그라들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감소량이 많았다. 8월 누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2만 54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의 매매량은 15만 9905건으로 34.4%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 1866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7% 감소해 거래절벽 수준에 이르렀다.  매매 거래량이 감소한 것과 달리 전·월세는 활발히 이뤄졌다. 8월 누계 전·월세 거래량은 200만 8960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157만 3602건)보다 27.7% 늘어났다.  서울 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24.1% 늘어나 매매 거래량과 달리 지역별 편차도 크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월세 증가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8월 누계 기준으로 월세 거래량 비중은 51.6%로 전년 동월(42.6%) 대비 9.0%포인트 증가했다.  장래 주택공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누계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34만 7458가구로 지난해보다 11.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21.4% 증가했다.  아파트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8월 말 현재 16만 371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수도권은 7만 3072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고, 지방은 9만 642가구를 분양해 전년 동기 대비 16.5% 줄어들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8월 말 현재 3만 2722가구로 집계돼 전월(3만 1284가구) 대비 4.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5012가구로 전월 대비 10.7% 늘어났고, 지방은 2만 7710가구로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준공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7330가구이다.
  • 교역지표 역대 최악… 먹구름 짙어지는 한국경제

    교역지표 역대 최악… 먹구름 짙어지는 한국경제

    수입품 가격이 수출품 가격보다 더 오르면서 지난달 교역조건 지표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이달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다시 악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미국·중국·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올해 4분기에 경기 둔화가 본격화하고, 내년에는 급격하게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84.49로, 1년 전보다 28.8% 상승했다. 21개월 연속 상승으로, 오름폭은 7월보다 더 커졌다. 1년 전과 비교해 광산품은 77.2%, 농림수산품도 42.0%나 증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6.17로, 1년 전보다 13.4% 높아졌다. 지수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금액지수는 7.2%, 수출물량지수는 5.1% 상승했다.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크게 오르면서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10.3% 떨어졌다. 지수가 낮을수록 교역조건이 나빠진다는 의미다. 17개월 연속 떨어진 지수는 1988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지만 반도체와 석유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좀더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월에 이어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교역조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이달 다시 악화했다. 한은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소비 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이다. 제조업의 BSI는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하락한 74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1포인트 내린 81로 집계됐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포인트나 내렸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1차 금속은 11포인트 하락했다.
  • 종로구, 11월까지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 일제정비

    종로구, 11월까지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 일제정비

    서울 종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업소 폐업·이전 등으로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 일제정비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노후 간판 추락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정비 대상은 폐업 또는 업소 변경 등으로 방치된 ‘주인 없는 간판’, 노후·훼손상태가 심각해 안전상 문제가 있는 ‘위험 간판’이다. 위험, 방치 간판의 철거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 등은 10월 7일까지 구청 도시디자인과 문의 후 철거동의서를 방문하거나 팩스,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담당 동주민센터를 통해 제출하는 방법도 있다. 구에서는 접수 후 신고 간판의 폐업과 소유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10월 11일부터 28일까지 정비대상 건물주에게 자진정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위 기간 내 정비하지 않은 간판은 10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철거물량, 동별 여건을 고려하고 건물소유자 동의 절차를 거쳐 간판 철거를 진행한다. 구는 10~11월 집중 정비기간 이후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을 상시 신고받아 정비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주인 없이 방치된 간판을 정비해 종로의 품격에 걸맞은 거리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인구 블랙홀’ GTX 멈춰라… 4대 대도시권 광역철도가 더 급하다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물가가 무섭게 뛰고 있다. 금리도 높아졌다. 세계 경제가 불안하니 달러도 강세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잦아드는 데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집값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주택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5년간 27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지만 팔리지도 않을 집을 너무 많이 짓는 건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7~8년간의 집값 폭등은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수요가 증가하기도 했지만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얘기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은 명확히 하자.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른 건 공급이 갑자기 부족해져서가 아니다. 주택건설 인허가 통계를 보면 매년 우리나라에 새롭게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꽤나 안정적이었다. 지난 30년간 평균적으로는 매해 40~60만호 정도가 꾸준히 공급됐다. 주택시장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것은 수요 때문이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공급은 부족해 보이고, 반대의 경우엔 공급이 충분해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변덕스러운 수요도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 장기간에 걸친 집값 변동 그래프는 지속적인 우상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재화이니 집값 역시 장기적으론 물가상승률이나 경제성장률만큼은 높아져 왔다. 집값이 물가나 경제 총량의 변화 추세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단식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안정적인 시기를 보내면서 에너지를 응축하다가 유동성 확대나 금리 인하 등의 호조건을 만나면 폭발적으로 불타오르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부동산 정책은 단기적 집값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시각에서 설계돼야 한다. 꾸준히 주택 공급을 이어 간다고 가정하면 우리가 좀더 집중해야 할 부분은 ‘장기 수요’의 변화다. 이 변화는 천천히 그리고 묵직하게 일어난다. 그럼 장기적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하나는 ‘인구의 증가’다. 인구는 수요를 증가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다.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소득수준 상승’이다. 소득이 늘면 새집이나 넓은 집을 더욱 찾게 되기 때문이다. 인구와 소득수준의 변화는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도 늘어나는 지역은 집값이 계속 상승한다. 반면에 인구가 줄고 일자리의 질도 낮아지는 곳은 장기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과거 30년간 수도권의 집값 상승폭은 유난히 컸다. 수도권은 인구가 계속 늘어났고, 소득 증가폭도 다른 지역에 비해 컸기 때문이다. 이때마다 정부는 어김없이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1기 신도시는 우리나라가 1986 아시안게임과 1988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난 후 나왔다. 당시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의 3저 호황으로 인해 시중에 돈이 넘쳐났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돈이 쏠렸고 집값과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살하는 사람도 속출했다. 노태우 정부는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을 1기 신도시로 지정했고, 여기에 30만호 주택을 공급했다. 이후 오랫동안 주택시장은 평안한 시기를 보냈다. 수도권 쏠림은 계속 이어졌다. 1997년 외환위기 시기를 거치며 웅크렸던 부동산 시장은 노무현 정부 때 다시 한번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하늘이 무너져도 집값은 잡겠다는 정부의 공언이 무색하게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03년엔 동탄, 김포, 검단 등 2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수도권 공급물량은 60만호 정도로 계획했다. 수도권은 높아진 집값을 잡기 위해 신도시로 대응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은 잔뜩 위축됐다. 전 세계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췄다. 박근혜 정부 말기에 집값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폭등세가 이어졌다. 3기 신도시를 발표했다. 왕숙, 교산, 계양 등 8곳에 30만호 정도의 주택 물량을 계획했다. 여기까지가 우리나라 신도시의 아주 간략한 역사다. 이쯤에서 독자들도 신도시 정책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것이다. 집값이 폭등하면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다시 집값이 폭등하면 또 신도시 계획을 내놓는다. 이것을 무려 세 차례나 반복했다. 신도시는 장기적으론 수도권 집값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서울 중심성을 더욱 강화해 지방의 인구를 유입시키고, 장기적으로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신도시를 태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라고 말하는 건 아니다.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정책을 발표하며 강한 공급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면 집값과 임대료는 더 큰 폭으로 뛰었을 것이고, 무주택자는 더 큰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게다가 절박한 마음으로 상투를 잡은 젊은이들의 고통은 더욱 컸을 것이다.수도권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인구가 계속 유입되니 집값이 폭등했고, 이를 막기 위해 외곽에 신도시를 만들었다. 하지만 도시에 주택만 지을 수는 없다. 해가 뜨면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저녁엔 밀물처럼 들어오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자족 용지’를 대거 배치하는 것이다. 자족 용지란 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하는 용도로 쓰이는 용지다. 주택용지 이외에 상업과 공업 등에 쓰는 땅이지만 기업을 입주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용지로 봐도 무방하다. 또 다른 하나는 신도시 주민을 고립된 섬에 가두지 않기 위해 ‘광역교통망’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다. 도로와 철도로 신도시와 서울의 주요 핵심부를 연결하면 신도시는 서울의 기능적 권역으로 포함된다. GTX라고 불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일산, 동탄, 남양주 등의 신도시로 인해 탄생한 교통수단이다. 이 철도는 3기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됐다. GTX를 지하철보다 조금 더 빠른 교통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놀라지 마시라. GTX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시간당 80~100㎞ 정도로 달린다. 일반 지하철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운행되는 열차다. 현재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동탄에서 삼성까지는 각각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GTX가 개통되면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지금은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30분 거리다. 하지만 GTX 개통 후엔 30분이면 족하다. 이렇게 GTX는 서울, 인천, 경기를 통으로 엮고 있다. 많은 전문가는 GTX가 중심부에 쏠린 압력을 밖으로 빼내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논리는 이러하다. 주택가격이 높은 곳은 교통이 좋다. 그래서 교통비용이 낮다. 대표적인 예가 강남이나 여의도다. 강남엔 일거리와 놀거리가 차고 넘친다.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하니 집값이 비싸다. 반면에 주택가격이 낮은 곳은 교통비용이 높다. 경기도 가평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앞으로 GTX 역이 설치된 외곽 지역은 접근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다. 그러니 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집값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 수요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접근성을 가진 곳에서 옮겨간 ‘이전 수요’다. 아직 GTX B·C 노선이 삽도 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GTX 광역교통망의 판을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공약으로 ‘2기 GTX’를 발표했다. GTX A·B·C에 더해 D·E·F의 3개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수도권 전 지역 30분 출근 시대’를 약속했다. 지난 4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GTX A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GTX와 관련해 임기 내 GTX A·B·C 노선은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발표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에 GTX의 조기 개통 및 조기 착공 계획을 천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방선거 공약으로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GTX 플러스’를 발표했다. ‘플러스’는 말 그대로 기존 발표된 GTX에 노선 연장과 세 개의 신규 노선인 GTX D·E·F를 더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1월에는 GTX D·E·F 노선 신설에 관한 12억원 예산의 연구용역도 시작된다. 경기도나 정부나 GTX의 정책 목표는 대체로 유사하다. 수도권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GTX를 건설하며 전면에 내세운 편익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수도권의 교통 체증 완화’고 또 하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기여다. GTX가 교통 체증을 완화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는 없을 것이다. 아니, GTX는 수도권 집값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2030년 기준으로 GTX A·B·C로 인해 통행 시간이 30분 이상 줄어드는 인구를 추정한 바 있다. 추정 결과 서울시청행 기준과 삼성역행 기준으로 각각 190만명과 270만명 정도의 인구가 이런 혜택을 받았다. 달리 표현하면 시청역 주변과 삼성역 주변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인구가 각각 대전시 총인구(150만명)와 대구시 총인구(240만명)보다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중심부에 쏠려 있던 주택 수요를 외곽으로 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심부를 더욱 주목받는 공간으로 만들 것임을 의미한다. 중심부는 상업과 업무 기능으로 무장하며 땅값을 높이고, 이는 주변의 집값을 더욱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GTX는 수도권 쏠림으로 인한 집적 불경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수도권 주민의 고통을 경감하는 데 기여할 것임은 분명하다. 수도권 내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정주 인구도 분산될 것이다. 수도권은 GTX와 GTX 지선을 통해 강원도 영서지역과 충정도 북부지역까지 끌어안으며 몸집을 키워 가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지방민들은 이런 수도권의 변신을 자신들과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하다. 메가톤급 광역교통망은 서울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지방 청년 인구의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다. 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보다 지방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효과를 낼 것이다. GTX A·B·C 노선이 개통되면 지방은 더 많은 인구가 유출돼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GTX 연장 노선과 신규 노선인 GTX D·E·F의 사업비는 18조원이 넘는다. 이 18조원은 휘청거리는 지방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한 방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무너진 지방을 회생시키기 위해 GTX 사업비의 10배가 넘는 돈을 지출하게 될지도 모른다. 지금 GTX가 더욱 필요한 곳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대도시권이다. 교통망은 지역경제의 기초를 제공하는 뼈대 역할을 한다. 지방 4대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GTX 노선을 구축해 규모의 경제와 집적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에 기업과 인구를 유인할 수 있고, 수도권에 4기, 5기 신도시가 건설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수도권 3기 신도시가 마지막이길 희망한다. GTX 플러스 논의도 여기서 멈추길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도권과 지방은 서로를 끌어안고 침몰할 것이기 때문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김영록 지사, 쌀 수급 안정 근본 대책 촉구

    김영록 지사, 쌀 수급 안정 근본 대책 촉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정부의 45만톤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대책과 관련해, 항구적이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5일 정부가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2021년산을 포함한 쌀 45만 톤 추가 시장격리와 전략 작물 직불제 도입 등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하고 추가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만큼 정부는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적극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쌀값 안정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해 쌀값 21만 원대 유지와 예측 가능한 쌀 수급 안정대책 제도화, 수입쌀 밥쌀용 방출 자제, 쌀 수급 상황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26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량 격리와 최저가 낙찰제 매입 철회 등 추가 대책 마련을촉구했다. 또 이번 정부 대책이 농민들이 요구한 가격안정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시장 격리곡은 밥 한 공기 300원 기준으로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9월 30일 영광 농민궐기대회와 10월 4일 해남 농민궐기대회 등을 시작으로 10월 한 달 동안 전국 곳곳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벌이는 한편 11월 16일에는 대규모 전국 농민대회 개최하는 등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길섶에서] 엘리베이터 교체/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엘리베이터 교체/임병선 논설위원

    아내는 짬만 나면 온라인 쇼핑에 열을 올린다. 벌써 확보된 생수 물량이 상당하고, 쌀과 식빵ㆍ라면 등도 어지간히 쌓아 뒀다. 마치 전쟁이 임박한 것 같다. 화요일에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니 다음날 휴가를 떠나야 한다고도 했다. 다음달부터 한 달 동안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예정돼 있어 벌어지는 일이다. 준공 떨어진 지 25년 된 아파트라 어쩌면 당연한 일이 시작된다. 돌아보니 엘리베이터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하루이틀 멈춘 것 빼고는 사반세기를 큰 탈 없이 주민들 실어 나른 공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그래도 관리사무소는 주민들의 불만이 신경 쓰이는 눈치다. 저녁마다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방송한다. 우리 집은 11층이라 나은 편이다. 마침 회사 사무실도 먼 곳으로 이전하는데, 아침저녁으로 계단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챙기란 배려인가 싶기도 하다. 우리 동(棟)의 맨 꼭대기는 23층이다. 그분들 생각하면 뭐라고 큰소리 낼 일도 아니다.
  • 한 포기 1만원 ‘금추’… 마트 ‘반값’ 절임 배추 물량 확보전

    한 포기 1만원 ‘금추’… 마트 ‘반값’ 절임 배추 물량 확보전

    작황 부진으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금(金)추’ 현상이 이어지자 대형마트 업계가 발 빠르게 김장철 수요 대응에 나섰다. 물량 확보를 위해 배추 산지를 확대하는 한편 배추값 폭등으로 김장 준비가 걱정인 소비자들을 겨냥해 ‘반값’ 절임 배추를 한 달이나 앞당겨 선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절임 배추 사전 예약을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김장철을 앞두고 기록적인 배추 가격 상승으로 고충이 큰 소비자들을 위해 배추 사전 예약 기간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해남과 영월에서 재배하고 있는 배추 200t을 사전 협의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배추 20㎏ 가격이 3만 9900원~4만 5900원이다. 현재 배추 시세를 감안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란 설명이다. 올해 배추값은 여름철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0㎏의 평균 도매가는 3만 1400원으로 평년(1만 6232원)보다 93% 뛰었다. 1년 전(1만 4232원)보다 121% 오른 가격이다. 배추 한 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9544원으로 1만원에 근접한 상태다. 업계는 산지 추가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풍으로 배추 정식(심기)이 늦어져 작황 예측이 어려워지면서다. 기존에 강원 태백 매봉산 고랭지에서 물량 대부분을 수급한 롯데마트는 올해 이 지역 배추 작황이 부진하자 강릉 안반데기 물량을 예년보다 40%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강원 영월과 영양, 평창 등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배추 물량도 일부 확보했다. 이마트도 기존 공급처인 강원 태백 농협 등 2곳 외에 강원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리스크 분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업계는 오는 11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10월 초까지 준고랭지 배추와 무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공표한 만큼 상대적으로 배추값이 잡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공급 부족이 계속되자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3000t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달 들어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은 것도 배추값 안정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배추는 3개월 정도 키우고 수확하는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는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와의 전쟁 선포”

    “보이스피싱·스토킹… 범죄와의 전쟁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보이스피싱·스토킹 등 우리 사회의 서민과 약자를 울리는 범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기본 책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알뜰폰 부정 이용 방지대책, 스토킹 범죄에 대한 반의사불벌죄 폐지를 직접 주문하며 “낭비성 예산과 인력을 최대한 아껴 민생범죄 척결에 집중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지난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성과 공유와 후속 조치 논의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뉴욕 구상’을 통해 밝힌 디지털 선도국가 비전에 대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며 새 정부의 디지털 전략을 조속히 구체화하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앞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농민이 피땀 흘려 생산한 쌀을 신속하게, 최대한 매입하라”고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어제 (당정에서) 발표한 대로 45만t을 수매할 예정인데, 이는 올해 수확기에 예상되는 초과 생산량 25만t보다 훨씬 많은 양”이라며 “이는 역대 최대 물량으로, 정부가 수매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강조했다.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이 2주 만에 개최한 주례회동,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민생 현안을 강조한 것은 순방 현지에서 제기된 외교 논란들에 거리를 두고 시급한 국정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순방 전 밝혔던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 계획에 대해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여러 차례 약속드린 대로 여야 대표를 모시고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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