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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화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

    현실화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가 급감해 수산업계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비해 올해 편성한 예산 3540억원보다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기에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협중앙회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급감에 대응해 정부의 지원을 호소하고 기존의 소비 촉진 캠페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조만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등 수산단체가 참여한 원전 오염수 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입장을 내놓는다. 수산업계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가 유출됐다고 시인한 201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수산물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1년과 2013년에 국내 수산물 소비는 대략 4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여론조사도 수산물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한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이 발표되고 열흘 후인 지난 4월 22~23일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1.2%가 수산물 소비량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수산물 소비량을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63.2%였다. 이에 정부는 올해 수산물의 정부 비축 예산 1750억원, 민간 수매 지원 예산 1150억원, 소비 쿠폰 발행 예산 640억원 등 총 35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재원을 바탕으로 수산물 소비 감소로 가격이 급락하면 정부 비축과 민간 수매를 통해 공급량을 조절해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해역 및 수산물 방사능 관리 체계를 강화해 소비 위축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에 착수했다. 수입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2차 고강도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선다. 해수부는 앞서 올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목표 건수를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린 8000건으로 잡았다. 선박평형수를 관할 수역 밖에서 교환하도록 하는 조치를 일본 후쿠시마, 미야기현 등 2개 현에서 아오모리, 이와테, 이바라키, 지바 등을 포함해 총 6개 현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연안과 원근해, 후쿠시마 인근 공해, 전국 20개 대표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수산업계의 피해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은 지난 17일 경남지식연대 주최 포럼에서 국내 수산물 생산액은 총 9조 2400억원에 이르는데 소비가 최소 50% 감소된다고 가정하면 국내 수산업계는 약 4조 5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수산업계에 피해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일단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직접 지원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수산물 소비 위축이 되지 않도록 소비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日수산물 신속 검사 착수”…정부, 방사능 관리체계 강화

    “日수산물 신속 검사 착수”…정부, 방사능 관리체계 강화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방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수와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를 대폭 늘리는 등 강화된 방사능 관리체계를 조기 가동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 위판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물이 유통되기 전에 방사능 검사를 완료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 결과는 1시간 30분~2시간 뒤 위판장 관리자에게 직접 통보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는 조만간 2차 수산물 원산지 표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취급 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투트랙 점검’을 병행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건수는 전날 기준 6164건으로, 모두 ‘적합’으로 판정받았다. 해수부는 올해 방사능 검사 목표 건수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8000건)으로 늘린 상태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상태다. 아울러 정부는 선박에 들어있는 평형수에 대해 후쿠시마·미야기현 등 2곳에만 적용 중인 관할수역 밖 교환 조치를 총 6개현으로 확대한다. 해양 방사능 정기조사 정점 200곳으로 확대 정부는 기존의 92개 해양 방사능 정기조사 정점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을 조사하고 있다. 108개 정점은 연안 75개, 원근해 33개로, 신속 분석법을 적용하고 있다. 해수부는 후쿠시마 인근 공해상 8개 지점에서의 방사능 조사도 매월 실시하고, 전국 20개 대표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매주 검사하고 있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국내 해역과 수산물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이 바닷물에 희석된 상태로 수년 뒤 한국 해역에 유입될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지난 2월 발표한 오염수 확산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돼 10년 후 0.001㏃/㎥ 수준으로 낮아진다. 0.001㏃/㎥는 현재 국내 해역의 평균 삼중수소 농도 172㏃/㎥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현재 분석기기로는 검출되기 힘든 농도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일본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오는 24일로 확정한 것과 관련 “각료회의에 해당 안건이 올라갈 계획이라는 연락을 어제(21일) 받았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공보실장 명의의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18일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각료회의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상정하기에 앞서 한국에 알려주겠다’는 통지를 받았다”면서 “정부는 우리의 요구가 잘 반영됐는지 꼼꼼히 살펴본 다음 막판 조율과 협상을 거쳐 오늘 오후 3시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젤렌스키, 네덜란드·덴마크 찾아 F16機 확약받았다

    젤렌스키, 네덜란드·덴마크 찾아 F16機 확약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 지원 약속을 받아 냈다. 러시아에 당한 전략적 열세를 만회하는 데 긴요한 최첨단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두 나라가 처음이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20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에는 F16을 조종할 우크라이나 인력의 성공적 선발·훈련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미국이 막후에서 지휘한 듯 두 나라의 공군기지에서 정상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젤렌스키 대통령이 F16 조종석에 앉는 장면을 ‘연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역사적이며 강력하고, 우리 사기를 북돋는 결정”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전달 시기는 성명에 언급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곧 시작하는 F16 운용 훈련에 몇 달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러야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물량도 여전히 논의 중이다. 뤼터 총리는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 최대 42대가 있으나, 전부 전달할지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9대를 제공하는데 6대는 연말을 전후해 먼저 인도하고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와 5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자국산 F16의 우크라이나 제공을 이미 승인했기 때문에 다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대식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및 정비능력이 필요한데 과연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지 예상하기 힘들다고 미국 CNN은 지적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이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 때문에 주저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매달려 F16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부족함을 메운다며 나토 인력이 조력에 나서거나 해당 전투기를 나토 영토로 가져와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F16 제공에 속도가 붙을지 미지수”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연내 전투기를 넘겨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F16으로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수 없을 것임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스웨덴을 찾아 스웨덴산 4.5세대 전투기인 ‘그리펜’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6월 사브가 제작하는 그리펜 시험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사과 10㎏에 10만원 돌파… 금값 과일 장보기 겁나네

    사과 10㎏에 10만원 돌파… 금값 과일 장보기 겁나네

    사과 도매가격 1년새 52.4% 급등서울 사과 12만원, 광주 11만원 넘어배 22%, 복숭아 85%, 캠벨포도 98%↑긴 장마·폭우에 낙과·병충해…생산량 뚝사과 19%, 배 22% 생산량 줄 듯농식품부 “샤인머스캣은 안정,대형마트 혼합과일세트 협의” “어휴, 과일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새달 추석을 앞두고 과일값이 껑충 뛰고 있다. 장마와 폭염, 태풍까지 ‘기후 재난 3종 세트’가 휩쓸고 간 여파로 사과, 배 등의 생산량이 급감해서다. 침수, 낙과에 이어 병충해까지 겹친 과일 수급 비상에 유통업계는 당장 알이 작은 저가형 과일이나 샤인머스켓처럼 공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간 과일 위주로 추석 과일 선물세트를 꾸릴 채비를 하고 있다. 1년만 깜짝 놀랄 가격 상승폭사과 6만 5664원→10만 60원복숭아 1만 8800원→3만 4800원냉해 피해…긴 장마에 탄저병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는 선물세트용 사과로 쓰이는 홍로(상품, 10㎏) 가격의 평균 도매가격은 21일 기준 10만원(10만 60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1년 전(6만 5665원)보다 52.4% 급등한 수치다. 사과는 일주일 전인 14일 9만 4200원에서 16일 9만 6000원, 18일 9만 9720원 등 하루가 다르게 매일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12만 3000원, 광주는 11만 3000원으로 11만원을 넘겼다. 올해 수확한 배인 원황(상품, 15㎏)의 도매 가격도 5만 4920원으로 지난해(4만 5070원)보다 21.9% 더 비싸졌다. 복숭아(백도, 4㎏) 가격은 3만 4800원으로 1년 전(1만 8800원)보다 무려 85.1% 폭등했다. 캠벨얼리(5㎏, 대과) 포도 가격은 이날 4만 9580원으로 지난해(2만 5045원)보다 98.0% 비싸졌다. 사과, 배 등의 가격이 이토록 급등한 이유는 긴 장마,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긴 장마로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 반입량이 감소하고 수박, 멜론 등의 품질이 저하되면서 사과 수요가 늘었는데, 개화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데다 장마 영향으로 과육이 썩는 탄저병이 늘어 올해 사과 생산량은 18.7%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경상도 지역의 주요 사과 산지는 전체 물량의 10% 남짓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긴 장마 일조량 부족…배 생육부진”농식품 “사과 9월 상순쯤 나아질 것” 올해 배 생산량 역시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생육 부진으로 21.8% 줄어들 전망이다. 지속된 장마로 당도 저하 등 상품성 있는 물량이 줄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오를 것이란 예측이다. 복숭아도 개화기 저온 피해와 장마 등으로 낙과와 세균구멍병이 늘고 있어 생산량이 11.9% 감소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나와야 할 여름철 과일인 복숭아, 자두 등이 장마, 태풍과 같은 날씨 피해로 제대로 나오지 못해 대체 상품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현재 사과, 배 생산량이 15~20% 적은 상황인데 대형마트와 산지 등과 협의해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도매 시장에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공급이 늘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저렴해진 샤인머스켓 등을 활용한 추석용 혼합과일세트 구성을 대형마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사과, 배 등은 기호식품으로 생산량이 10% 줄면 가격이 15% 정도 높아진다”면서 “사과는 9월 상순, 배는 9월 중순 이후 본격 출하되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크라 반격 성공 까마득…국민 항전의지도 냉각” [월드뷰]

    “우크라 반격 성공 까마득…국민 항전의지도 냉각” [월드뷰]

    “이번 반격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가 고갈돼 가는 듯 보인다.”2023.8.20 미국 워싱턴포스트(WP)“반격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조차 자기파괴 행위가 되어버렸다.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2023.8.20 우크라이나 최전선 부대 지원 자원봉사여성단체 ‘츠비트’ 공동 설립자 아나스타샤 자물라,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되는 장기전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영토의 완전성 회복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목표는 명확하지만, 서방의 지원 한계를 고려할 때 전망은 까마득하다.”2023.8.20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미국 관리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반격 성공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늘면서 키이우와 워싱턴의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2023.8.20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을 돌며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속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서방 시선은 조금 달라졌다. 특히 그간 우크라이나 편에서 보도하던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언론은 잿빛 전망을 동시보도하는 등 비관론에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항전 여론도 점차 식는 분위기다.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반격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가 고갈돼 가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6월 초부터 이른바 ‘대반격’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몇몇 마을을 탈환했을 뿐 전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다. 여러 장소에서 지뢰밭을 뚫고 러시아군 삼중 방어요새의 첫번째 선에 도달했고, 러시아의 작전 비축물자와 물류선에 타격을 주는 데에도 성공했지만, 지난 두 달여 간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은 점령지 면적은 약 2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2월 개전 후 줄곧 졸전을 거듭하던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일부 전선에선 오히려 점령지를 넓히는 등 예상 이상의 분전을 보인 결과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프란츠 스테판 가디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군 전선 후방의 병참 거점을 타격했지만 전선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거점이 망가지긴 했지만, 즉각적인 붕괴를 내다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망가지지는 않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도 같은날 보도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 및 남부 지역을 되찾고 아조우해에 도달하겠다는 전략상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한참 부족한 상태라고 짚었다.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포병 전력도 충분치 못하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장사정 무기와 드론(무인기)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군 지뢰, 참호 방어에 가로막혀 두 달 넘게 소모전을 강요받고 있다. 서방이 약속한 무기의 전달이 늦어지는 것도 반격을 더디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코노미스트가 접촉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관계자는 서방으로부터 약속받은 100대 이상의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중 아직 60대밖에 받지 못했으며, 지뢰제거 차량은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되는 장기전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영토의 완전성 회복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목표는 명확하지만, 서방의 지원 한계를 고려할 때 전망은 까마득하다”고 했다. 20일 WSJ은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유럽 동맹국은 러시아의 승리를 막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승리를 지원하는 비용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두려워 한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일부 서방 관리들은 종전을 위한 대타협을 구상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목표와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최신형 F-16 전투기 지원도 추가로 요청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말 동안 깜짝 유럽 순방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긴 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다른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확약한 첫 사례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시기와 물량은 명확하지 않다. 덴마크의 경우 총 19대를 순차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덴마크는 전투기 19대 중 6대는 연말을 전후해 우선 인도하고,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 5대를 순차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덜란드의 전투기 전달 시기는 이르면 올 연말∼내년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방 전문가들은 ‘게임체인저’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소속 군사 전문가 밥 해밀턴은 “단 하나의 무기체계가 확실한 해결책(silver bullet)이 될 수는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투의지를 약화하는 데 충분한 수의 드론을 생산하고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들을 타격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수석 정치학자 새뮤얼 차랍도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플랜B, 대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차랍 연구원은 “요술 지팡이는 없다”며 “장거리 공격 (미사일)이면 지뢰밭 등 러시아군의 모든 방어를 뚫을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이 러시아 보급선에 타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대세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은 사라져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눈이 녹거나 비가 오면 땅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바뀌면서 진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라스푸티차’, 진흙탕 시즌이 다시 도래하는 10월 말 전까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통로를 끊어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 정보기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를 차단한다는 작전 목표를 올해 중 달성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약속한 탱크 제때 안오고, 공중전력 부족 여전반격 성공 까마득…‘전체영토 수복 못해’ 비관론“우크라, 영토 되찾을 대반전 가능성 점점 작아진다”가을이면 다시 ‘진흙탕 시즌’…반격작전 실패하나“젤렌스키, 종전협상에 인기 식기 전 재선 노려” 전망까지 반격 성과는 뚜렷하지 않고, 서방에서도 비관론이 확산하는 마당에, 가을 진흙탕 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사항전 의지도 약화하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의 실망스러운 반격 속도가 지난 몇 주간 국제적인 헤드라인의 초점이 됐다”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불만과 비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때 우크라이나는 이번 반격을 통해 2014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까지 수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이제는 좀 더 현실적인 기대를 강조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동맹들은 신무기 공급과 관련해 모호한 말로 얼버무리고 있는 데다, 만일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꺾고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우크라이나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 부대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여성단체 ‘츠비트’ 공동설립자 아나스타냐 자물라도 크라우드펀딩 모금 속도가 느려졌다고 전했다. 자물라는 “반격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조차 자기파괴 행위가 되어버렸다”며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전선에서는 평화협상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이달 초 한 우크라이나군 저격수는 자국이 모든 영토를 되찾는 수 있다는 전망을 일축하면서 이제는 많은 병사가 종전을 환영할 것이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평화든 지연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며 “왜 문제를 다음 세대로 미루나”라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이 항전을 위해 앞다퉈 자원 입대하던 것은 옛말이고, 이제는 다들 원치 않는 상황에서 징집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정치권에도 침울한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기 총선과 대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았다. 민심에 반하는 종전이나 영토 양보가 담길 수 있는 평화협상 국면으로 내몰리기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적 영웅’인 현 상태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정치평론가인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앞으로 치러지는 어떤 선거든 젤렌스키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성격이 될 것”이라며 “전쟁을 치르느라 바쁜 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를 제외하면 아직 눈에 띄는 경쟁자는 없으나, 젤렌스키 측은 이런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애초 올가을 대선과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미 그러기에는 상황이 늦어버렸다는 말까지 나오며, 실제로 대통령실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 같은 방안이 배제됐다고 설명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 이탈리아 어민들 바다게 늘어 골치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우라고?”

    이탈리아 어민들 바다게 늘어 골치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우라고?”

    이탈리아 어민들이 뭐든지 먹어치우는 바다게(blue crab, 미국꽃게 또는 체서피크블루크랩)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 소식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먹는 것에 세상 누구보다 진심인 이탈리아 사람들의 식탁 우스갯소리에 ‘물리칠 수 없으면 먹어치워라’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어민들과 그들을 대변하는 로비 집단, 환경론자들은 올 여름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하는 외래종이 창궐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다게들은 장어, 조개, 홍합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대 그물을 던지는 어민들에게 엄청난 해를 끼치고 있다. 해서 많이 먹어치우려고 이탈리아 식당들에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가 하면, 미국인들이 하는 것처럼 서머타임 요금을 부과하는 등 꼼수를 쓰고 있다. 베네토주의 한 아그리투리스모(농가 호텔)에서 꽃게 요리 레시피를 선보였는데 그곳에 다녀온 이들은 로즈마리 꽃게 샐러드, 꽃게 베네치안 스타일(양파와 비네가 매운맛을 가미한), 마늘향을 입힌 꽃게 파스타 등이 나오더라고 전했다. 그런데 모든 바다게를 먹어치우는 일이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조개류를 적당히 성장시켜야 하는 이탈리아 어민들로선 바다생태계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가 심상찮다. 유엔 식품농업기구(FAO)의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조개류 생산국이며, 중국과 한국 다음으로 많은 조개류를 생산하는 나라다. 알다시피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파스타 중의 하나인 봉골레에는 반드시 조개류가 들어간다. 그러나 바다게는 어민들 말고는 천적이 없어 조개류와 홍합을 양식하는 어민들에게 커다란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한 어민단체는 올해 패류 물량이 50% 이상 격감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패류 양식을 황폐화시키는 외래종 퇴치에 290만 유로의 예산을 배정했는데 문제는 다른 종류의 어업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원래 토스카나 오르베텔로 자연보전지구의 석호(潟湖) 안에 사는 바다게는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식재료이자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축으로까지 여겨졌다. 그런데 지금은 장어들도 토막난 채로, 때로는 머리가 없이 그물에 걸려 올라온다. 아예 그물을 뚝 잘라 걸렸던 생선들이 빠져나가게도 한다. 바다게 집게가 워낙 튼튼해 그물을 툭툭 잘라낸다. 오르베텔로 석호에서 40여년 어업을 했다는 마르코 귀디치는 “그(꽃게)는 공격적이고, 빠르며, 믿기 힘들 만큼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우리는 이 바다게와 싸우는데 워낙 많기 때문에라도 우리보다 힘이 훨씬 세다”고 말했다. 그가 손을 보여줬는데 바다게가 손톱을 거의 부러뜨릴 만큼 손톱 하나를 상처낸 것이 있었다.원래 미국 해안에서 살던 학명 ‘Callinectes Sapidus’인 바다게가 지금은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아마도 선박들 평형수에 들어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이탈리아는 물론 알바니아, 스페인, 프랑스까지 지중해 바다 전역에 창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토스카나 해안에는 바다게가 귀한 편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항구로 들어오는 목선마다 바다게를 수북이 선창에 쌓아둔 채로 들어온다. 어업 로비 단체의 피에를루이지 피로는 “환경 관점에서 보면 바다게는 어린 고기, 장어들을 공격하기 때문에 진짜 문제다. 또 조개류, 홍합류, 굴류를 먹어치우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깨뜨린다. 불행히도 오르베텔로 환초에서 이상적인 서식지를 발견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갈수록 창궐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더 있다. 암컷 바다게는 한 해 50만개의 난자를 낳는데 어떤 이는 200만개까지 낳는다고 추정한다. 해양생물학자들은 높아지는 수온 때문에 이것들이 훨씬 넓게 퍼지고 증식도 잘 된다고 보고 있다. 시에나 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엔리카 프란치는 “대체로 일년 중 특정 시기에 수온이 섭씨 10도 아래로만 내려가도 이 게는 잘 살지 못한다. 그런데 이곳은 일년 열두 달 늘 이상적인 수온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북동부와 달리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많은 바다게가 팔리지도 않는다. 토스카나 지방이니까 거의 모든 게들을 식당과 슈퍼마켓에서 팔 수 있다. 오르베텔로 어민조합은 ㎏당 8유로(약 1만 1670원)에 바다게를 개인이나 슈퍼에 넘기고 있다. 식당에서는 그릴에 익힌 게 네 마리에 토마토나 양파, 바질, 칠리고추 등으로 만든 소스를 뿌린 링귀네(납작하고 가느다란 파스타면)를 10유로에 판매한다. 인기가 매우 좋아 30분 만에 하루치를 다 판매한다고 했다.
  • 우크라에 F-16 전투기 이전…네덜란드·덴마크 ‘스타트 끊었다’

    우크라에 F-16 전투기 이전…네덜란드·덴마크 ‘스타트 끊었다’

    우크라이나가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받게 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다른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F-16을 지원하겠다고 확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F-16 이전 조건에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선발·훈련 과정 등이 포함된다. 현재 우크라이나 군인 70여 명이 F-16의 조종·정비 훈련을 받기 위해 덴마크에 도착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부터 네덜란드와 덴마크 주도로 총 11개국의 군 당국자들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훈련이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전투기 배치는 내년 초에나 가능하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F-16 지원 물량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지원 가능 물량이 최대 42대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제공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다. 덴마크는 총 19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6대는 연말 전후쯤, 8대는 내년, 5대는 2025년 순차적으로 전달한다. 두 나라는 자국 전투기를 F-16에서 F-35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 있다. 미국이 최근 F-16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공식 승인하면서 네덜란드, 덴마크를 필두로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전투기 지원에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말 이틀간 숨 가쁜 ‘전투기 확보 외교전’에 나선 것도 미국의 결정에 맞춰 조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우회적으로 보여주듯 이날 젤렌스키의 네덜란드·덴마크 정상과의 연쇄 회동은 모두 각각의 공군기지에서 이뤄졌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F-16 전투기에 직접 올라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스웨덴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방공 전력 강화를 위해 스웨덴산 4.5세대 전투기인 ‘그리펜’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우리에겐 현대적인 전투기가 없다”면서 “스웨덴의 그리펜은 여러분의 자존심이며 나는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그 자존심을 우크라이나와 공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 주 내에 전투기 지원에 관한 논의를 개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내일, 그리고 모레 몇몇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제공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모든 일을 다하고 하늘에서 적절한 결과를 성취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6월 그리펜 전투기의 시험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역대급 엔저가 과연 수출에 도움이 될까…우리 수출 영향엔 미미

    역대급 엔저가 과연 수출에 도움이 될까…우리 수출 영향엔 미미

    역대급 엔저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넘쳐나지만 과연 엔저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출도 늘어날까? 실제로는 역대급 엔저가 수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역대급 엔저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엔 환율의 동조화 심화와 원화 동반 약세, 한일 수출 경합도 약화로 수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4년 하반기 이후 원/엔 동조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두 환율의 움직임이 방향뿐만 아니라 크기에 있어서도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4년 하반기 이후 2023년 6월까지 원/엔 환율 상관계수(0.750) 보다 2021년 이후 2023년 6월까지의 상관계수가 더 확대되며 매우 높은 수준인 0.973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도의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2022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458로 2012년 대비 0.022p 하락했다. 즉 엔저로 인해 우리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맞지 않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주요 수입 시장에서 양국간 경합을 보면 지난 10년간 중국과 미국 수입 시장에서 한·일 양국 간 수출경합도는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보다 중국 시장 내에서 양국 간 경합이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무협은 엔/달러 환율의 10% 상승은 국내 수출단가가 0.12% 하락하게 했으며 수출 물량의 0.02% 증가로 이어져 수출 금액은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즉 엔/달러 환율 상승은 일본의 달러 표시 가격을 인하시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수출 물량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달러 대비 엔화의 실질 가치가 10% 절하(엔/달러 실질환율 10%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은 농수산물(-3.5%)의 경우 가장 크게 받았으며 반도체(-0.6%)의 경우 가장 작게 나타났다. 즉 농수산물 수출의 경우는 영향을 받았지만 반도체의 경우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말이다. 보고서는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비교 열위 품목보다 환율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타격이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엔화 약세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 업종의 수출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를 통한 비교우위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등 수출 지원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네덜란드·덴마크, 우크라 F16 전투기 지원 확약…이르면 연말 전달 시작

    네덜란드·덴마크, 우크라 F16 전투기 지원 확약…이르면 연말 전달 시작

    주말에 깜짝 유럽 순방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2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다른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 아래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전투기 제공을 위한 조건에 F16을 조종할 우크라이나 인력의 성공적 선발·훈련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날 공동성명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확약한 첫 사례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매우 역사적이며 강력하고, 우리의 사기를 북돋는 결정”이라고 사의를 표명했다. 공동성명에 구체적인 전달 시기는 언급되지 않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이달 개시하는 F16 운용 훈련에 몇 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달 시기는 이르면 올 연말∼내년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구체적인 지원 물량도 아직 논의 중이다. 뤼터 총리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군기지에서 열린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 최대 42대가 있으나, 이를 전부 전달할지 언급하기엔 “아직 시기가 너무 이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덴마크는 19대를 순차적으로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9대 중 6대는 연말을 전후해 우선 인도할 예정이며,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 5대를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앞서 지난 5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F16 조종 및 운용 훈련 실시 결정을 주도한 국가들이다. 두 나라 주도로 11개국이 참여하는 F16 훈련이 이달 들어 이미 개시됐거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최근 자국산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공식 승인하면서 네덜란드, 덴마크를 필두로 다른 나토 회원국들도 전투기 지원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7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미국산 F16 전투기 이전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승인하겠다는 공식 확답을 각국에 전달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말 이틀에 숨가뿐 ‘전투기 확보 외교전’에 나선 것도 미국의 결정에 맞춰 조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와 두 나라 정상의 잇단 회동은 모두 각자 공군기지에서 이뤄졌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장의 F16 전투기에 직접 올라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스웨덴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방공 전력 강화를 위해 스웨덴산 4.5세대 전투기인 ‘그리펜’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우리에겐 현대적인 전투기가 없다”면서 “스웨덴의 그리펜은 여러분의 자존심이며 나는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그 자존심을 우크라이나와 공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몇 주 안에 전투기 지원에 관한 논의를 개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6월 사브가 제작하는 그리펜 전투기의 시험에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미국이 사실상 방침을 정했는데도 실제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날 보도했다. 현대식 전투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및 정비능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가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CNN은 “F16 전투기에 필요한 엄청난 훈련량과 정비력을 고려하면, 아직 참전하지 않은 나토를 그 어느 때보다 참전에 가깝게 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가 밤낮에 걸쳐 스스로 F16을 유지·보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지만,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나토 인력이 조력에 나서거나 해당 전투기를 나토 영토로 가져와 수리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F16 제공에 속도가 붙을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더욱이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본격적인 F16 훈련 프로그램에 앞서 영국에서 4개월간 영어를 공부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도 시기를 늦추는 요인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도 연내 전투기를 넘겨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F16으로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수 없을 것임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방 관리들은 우크라이나는 내년 중반이나 후반까지 F16 전투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며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인도 지연에 불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퇴직자 명단 제출 의무화… ‘전관 없는 업체 가점’ 즉시 시행

    퇴직자 명단 제출 의무화… ‘전관 없는 업체 가점’ 즉시 시행

    취업제한 기준 낮춰 대상 확대국토부는 LH 퇴직자 DB 구축‘시공책임형’ 계약 수정 요구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역 체결 절차뿐만 아니라 이미 계약된 용역까지 전면 중단하면서 전관 고리 끊기에 총력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철근 누락사태 후폭풍으로 2년 전 부동산 투기 논란 이후 또 한번 조직의 존립 위기를 맞으면서다. 철근 누락사태 관련 발표를 한 지난달 31일 이후 설계·감리에 선정된 11곳과의 648억원 계약을 백지화하는 ‘강수’에 더해 LH는 여러 대책을 20일 추가로 발표했다. 우선 전관 카르텔 문제 해결을 위해 LH 용역 참여업체를 선정할 때 LH 출신 퇴직자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고 전관이 없는 업체엔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즉시 시행한다. 전관업체의 설계·감리 용역 참여 자체를 전면 배제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데 이를 위해선 기획재정부의 특례 승인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LH 퇴직자 및 전관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 심사 대상은 2급 이상 퇴직자로 LH 직원의 5.4%에 해당한다. 이들을 제외하곤 재취업 정보가 전혀 관리되지 않는 상황이다. LH 퇴직자의 취업제한 대상 기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본금 10억원 이상, 매출 100억원 이상인 기업에 취업할 때만 취업 심사를 받도록 해 심사 대상이 소수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일련의 조치는 향후 법적 분쟁이나 실효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제기됐다. 우선 전관이 재직 중이란 이유만으로 계약을 취소할 내규 근거가 없는 조치로 인해 향후 법적 문제가 예상된다. 전관이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심사·선정 절차를 거친 용역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할 내규 근거가 전무해서다. LH는 이를 뒷받침할 내규를 정비한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계약 취소가 결정된 업체들이 LH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가능성이 있다. LH 용역을 낙찰받은 전관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했지만 전관이 없는 업체들이 한꺼번에 계약을 취소당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LH는 이들 업체에 대해선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필요하면 보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관업체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제가 이른바 ‘순살 아파트’를 낳은 설계·시공·감리 부실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LH 발주 사업에 입찰할 만큼 규모가 큰 업체 중 LH 출신이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현실적 이유 때문이다. LH가 시공사에 감리 책임을 떠넘기는 ‘시공책임형’ 계약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윤석열 정부 주거공약의 핵심인 ‘뉴:홈 50만호 공급’ 일정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는 점도 국토부와 LH에는 부담이다. 이 사장은 “미뤄졌던 사업을 당겨 전체적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에 대해 “전관의 고리를 이번에 단절하겠다는 LH의 단호한 의지 표현으로 여겨주고, 내부적으로 지침을 조속히 개정해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겠다”고 부연했다.
  • ‘엘피아 카르텔’ 깬다… 전관계약 648억 취소

    ‘엘피아 카르텔’ 깬다… 전관계약 648억 취소

    설계·감리 등 이미 계약한 11건전관업체 참여 원천 배제 추진 발주 단지 20곳의 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에 이어 ‘전관 특혜’ 논란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들어 설계·감리에 선정된 전관업체 11곳과의 648억원 규모의 계약을 전면 취소하며 백지화했다. 진행 중인 전관업체 용역 체결 절차는 중단하고 앞으로 발주할 용역에 대해서도 사전에 전관업체를 배제할 수 있도록 LH 내규를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LH 용역 전관 카르텔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LH의 전관유착 등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표명이 있었음에도 LH 발주사업 심사에서 전관업체가 그대로 통과됐다”면서 “전관을 고리로 한 이권 카르텔에 대해 공공분야 전반 및 심사위원 유착까지도 포함한 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LH는 무량판 구조 관련 브리핑을 한 지난달 31일 이후 심사한 설계공모와 감리용역을 대상으로 전관업체를 검토한 결과 전관이 참여해 심사·선정이 완료된 설계업체가 10건(561억원), 감리용역이 1건(87억원)이라고 파악했다. LH가 철근 누락 아파트를 스스로 밝힌 이후 ‘전관예우’ 때문에 부실 설계·공사·감리가 자행됐는지 의심을 받게 된 국면에서도 퇴직자가 재직 중인 업체를 설계·감리 업체로 낙찰한 것이다. 이번에 전관 재직이 확인된 이들 업체와의 계약은 모두 취소한다. 다만 전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업체와의 계약은 그대로 유지한다. 아울러 지난달 31일 이후 입찰 공고 중이거나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설계·감리용역 23건은 후속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설계공모 11건(318억원), 감리용역 12건(574억원) 등 총 892억원 규모다. 이들 용역은 아직 낙찰자 선정 전으로 입찰제안서만 제출해 법률관계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LH는 ‘발주부서의 불가피한 사유’로 해석해 해당 공고를 취소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10월 LH 전관 관련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이 나올 때까지 LH 전관업체 용역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H 사업이 10월까지 사실상 마비되며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에 제한한 11개 사업 물량이 2800가구 정도 된다”면서 “미뤄진 사업을 당기는 등 전체적으로 공급 물량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중국의 극심한 경기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 여파로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파생상품 투자에 뛰어든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원금마저 건지지 못할 정도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 50개로 구성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가운데 6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4조 670억원이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요건을 밑돌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통상 3년이기 때문에 향후 6개월에 걸쳐 만기가 돌아오는 ELS는 3년 전인 2020년 8월~2021년 2월 판매된 상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3년 전과 비교하면 홍콩H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2021년 2월 17일 1만 2228.63까지 치솟았던 홍콩H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이어 가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4938.56까지 무너졌다.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세를 나타내다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연달아 터지자 이달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18일 기준 6146.99로 밀려났다. 주가가 3년 전에 비해 반 토막이 나자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커졌다. 주가지수가 손실 구간(통상 기준가의 40%) 밑으로 한 번이라도 내려가면 원금 손해를 보는 ‘녹인’ 조건 ELS가 많아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홍콩 증시 약세 속에 6개월마다 최초 기준가격 대비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투자금을 돌려주는 조기상환 역시 미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TRUE ELS 제13748회’에 대해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의 조건 미달로 5차 조기상환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들도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안내했다. 연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하며 중국·홍콩 펀드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이 커지자 자금을 서둘러 빼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운용 중인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1개월간 4448억원 감소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북미 펀드 역시 732억원 줄었으나, 중국·홍콩 감소 폭은 이보다 6배 많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급하게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달간 중국·홍콩 펀드 수익률도 평균 -2.68%로 부진했다. 베트남(6.23%), 인도(5.46%), 러시아(5.27%), 북미(1.03%) 등과 대조적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반짝 개선됐던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이 2분기부터 다시 악순환의 고리에 진입했다. 더 우려스러운 건 하반기 중국 부동산 수요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변곡점을 맞기까지 중국 주식시장의 박스권 흐름,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LH 전관 고리 끊기에 사활…계약 취소 반발 가능성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역 체결 절차뿐만 아니라 이미 계약된 용역까지 전면 중단하면서 전관 고리 끊기에 총력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철근 누락 사태 후폭풍으로 2년 전 부동산 투기 논란 이후 또 한번 조직의 존립 위기를 맞으면서다. 철근 누락 사태 관련 발표를 한 지난달 31일 이후 설계·감리에 선정된 11곳과의 648억원 계약을 백지화시키는 ‘강수’에 더해 LH는 여러 대책을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우선 전관 카르텔 문제 해결을 위해 LH 용역 참가업체를 선정할 때 LH 출신 퇴직자 명단 제출을 의무화하고, 전관이 없는 업체엔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즉시 시행한다. 전관업체의 설계·감리 용역 참여 자체를 전면 배제하는 방안도 추진하는데, 이를 위해선 기획재정부의 특례 승인이 필요하다. 국토부는 LH 퇴직자 및 전관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취업 심사 대상은 2급 이상 퇴직자로 LH 직원의 5.4%에 해당한다. 이들을 제외하곤 재취업 정보가 전혀 관리되지 않는 상황이다. LH 퇴직자의 취업제한 대상 기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자본금 10억원 이상, 매출 100억원 이상인 기업에 취업할 때만 취업심사를 받도록 해 심사 대상이 소수에 그친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일련의 조치는 향후 법적 분쟁이나 실효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제기됐다. 우선 전관이 재직 중이란 이유만으로 계약을 취소할 내규 근거가 없는 조치로 인해 향후 법적 문제가 예상된다. 전관이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심사·선정 절차를 거친 용역업체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할 내규 근거가 전무해서다. LH는 이를 뒷받침할 내규를 정비한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계약 취소가 결정된 업체들이 LH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낼 가능성이 있다. LH 용역을 낙찰받은 전관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했지만 전관이 없는 업체들이 한꺼번에 계약을 취소당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 LH는 이들 업체에 대해선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필요하면 보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관업체에 대한 조건 없는 배제가 이른바 ‘순살 아파트’를 낳은 설계·시공·감리 부실의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단 지적도 나왔다. LH 발주 사업에 입찰할 만큼 규모가 큰 업체 중 LH 출신이 없는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현실적 이유 때문이다. LH가 시공사에 감리 책임을 떠넘기는 ‘시공책임형’ 계약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윤석열 정부 주거공약의 핵심인 ‘뉴:홈 50만호 공급’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는 점도 국토부와 LH에겐 부담이다. 이 사장은 “미뤄졌던 사업을 당겨 전체적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에 대해 “전관의 고리를 이번에 단절하겠다는 LH의 단호한 의지 표현으로 여겨주고, 내부적으로 지침을 조속히 개정해 문제가 없도록 처리하겠다”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오는 10월까지 LH 전관 카르텔 철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관 고리 이권 카르텔은 공공 역할에 대한 배신일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제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고 젊은 미래세대의 기회를 빼앗는 세대 약탈행위”라면서 “한 치의 흔들림과 양보 없이 필요한 변화에 과감히 발을 딛겠다”고 강조했다.
  • 광주시,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본격화

    광주시, ‘실감콘텐츠산업’ 육성 본격화

    광주시가 실감콘텐츠의 기술개발 및 제작, 전문인력 양성 등 실감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는 20일 실감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wangju Content Cube -GCC)’의 올 하반기 일정을 발표했다. 광주실감콘텐츠큐브는 실감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초부터 ▲아시아문화기술실증센터 운영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양성과 취업 지원 ▲인공지능·콘텐츠융합 창작랩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실감콘텐츠큐브 2층에 자리잡게 될 아시아문화기술실증센터는 총사업비 232억원을 투입,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사업을 해마다 3~5개 진행하는 등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양성과 취업지원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현장실무교육과 취업을 지원한다. 현재 취업연계과정(100명), 산학연계과정(200명) 등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콘텐츠융합 창작랩은 총사업비 20억원으로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서 인공지능(AI)+콘텐츠 융합을 통한 콘텐츠분야 신비즈니스 창출과 창작랩 운영을 통한 사업화를 지원해 원스톱 창·제작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광주실감콘텐츠큐브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감콘텐츠 체험행사도 개최한다. 오는 10월중 광주 관광명소와 자연경관, 역사자원 등을 배경으로 한 ‘실감콘텐츠 셀프 스튜디오’ 행사를 열어 가상제작스튜디오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실감콘텐츠 창·제작자와 기업들의 인식전환과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개관 1주년을 맞아 11월 실감형촬영기술(ICVFX)과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대규모 버추얼 프로덕션(VP) 기술포럼을 2박3일간 개최한다. 전국의 버추얼 프로덕션(VP) 기술인력, 제작사 등 실감콘텐츠 분야의 관계자들과 제작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트랜드를 전망함으로써 지역기업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대학과 전국대학이 참여한 산학연계 워크숍 등을 통해 실무형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미래 인력에게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게 함으로써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관, 학교,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시설 투어 프로그램과 대관도 상시 진행한다. 투어와 대관 관련 신청·문의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앞으로 선도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광주만의 문화콘텐츠 인프라를 알리고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급사 등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실감스튜디오의 연간 제작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고 제작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해 지역기업과 협업을 강화함에 따라 기업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광주실감콘텐츠큐브에 입주한 기업은 11개로 입주율은 85%에 이른다. 실감콘텐츠 지역 선도기업인 ‘위치스’는 1층에 실감콘텐츠 체험공간을 이달부터 운영중이다. 뽀로로를 만든 ‘스튜디오게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콘텐츠를 북미 등으로 수출 중인 ‘지니소프트’, ‘위딧’ 등 실감콘텐츠 연구소 4개소 등 실감콘텐츠 분야 전문기업이 집적화돼 기업간 협업과 기술개발을 위해 교류하고 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실감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플랫폼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를 주축으로 실감콘텐츠 전문인력양성과 지역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조성, 시민대상 체험 확대 등 실감콘텐츠 인식개선과 홍보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실감콘텐츠 중심도시 광주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추석 물가’·‘중국인 관광객’ 잡아라···정부, 민생 안정·경기 활성화 논의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하반기 소비자 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물가 ‘고삐 당기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의 주재로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 안건에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 추진계획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 수소버스 보급 확대 추진계획 등이 담겼다. 우선 민생 물가 안정 대책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는 유류세 2개월 연장 방침과 닭고기 신규 할당관세 도입 계획이 논의됐다. 방차관은 “폭염과 호우로 가격이 올랐던 배추·무·상추 등 채소류는 비축 물량 방출과 조기 출하 지원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최근 도매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며 “가격 강세가 지속 중인 닭고기에 대해 9월 1일부터 신규 할당관세 3만톤을 실시해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고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동행세일을 개최하고 명절자금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일 중국이 6년 5개월만에 자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데 이은 중국인 관광객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은 방한객의 30% 이상을 차지했던 세계 최대의 방한 관광 국가로,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경우 여행 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 명 증가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0.08% 포인트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추산하기도 했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한·중 항공편을 증편하고 중국 내에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하겠다”며 “중국 국경절 연휴인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간에 맞춰 국내 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명절 기간 특별교통대책 등이 포함된 추석 민생안정 방안과 중국인 관광객 방한 관광 활성화 세부 방안 등은 이날 논의를 거쳐 9월 초 발표된다. 방 차관은 “최근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불안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민생안정과 함께 경기 반등을 위한 내수·수출·투자 활성화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남미 12개국, 합동작전으로 코카인 100톤 압수·6000명 체포 [여기는 남미]

    남미 12개국, 합동작전으로 코카인 100톤 압수·6000명 체포 [여기는 남미]

    남미 12개국이 초대형 공동 작전을 전개, 100톤에 육박하는 코카인을 압수하는 기록적 성과를 올렸다. 체포된 마약카르텔 조직원은 6000명이 넘는다. 15일(현지시간)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반(反)마약으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등 12개국 경찰이 참가했다. 12개국은 남미판 국제경찰인 ‘아메리카 경찰공동체(AMERIPOL)’ 회원국이다. 이번 작전에선 세계 1위 코카인 생산국이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갖고 있는 콜롬비아가 특히 주도적 역할을 했다. 남미와 중미, 유럽으로 이어지는 마약밀수 루트를 차단하기 위해 기획된 작전은 4월부터 전부터 정보공유 등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단순히 마약을 압수하는 게 아니라 마약밀수 루트를 구조적으로 완전히 파괴하는 게 작전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작전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작전완료 후 12개국을 대표해 콜롬비아 경찰이 발표한 작전성과를 보면 12개국 경찰은 2개월 동안 마약카르텔 본부 습격, 압수수색, 검거 등 총 7520건 작전을 수행했다. 12개국 경찰은 마약카르텔 조직원 6559명을 검거하고 자동차 768대와 총기류 1099정을 압수했다. 조직원이 무더기로 붙잡히면서 56개 마약조직이 와해됐다. 압수한 마약 물량도 역대급이었다. 12개국 경찰은 코카인 97톤, 마약류 액체 242리터, 합성마약 3만6700도즈, 칸나비스(대마) 582만 주 등을 압수했다. 12개국 경찰이 압수한 현찰은 1억 달러를 상회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압수한 코카인 등을 모두 포함하면 마약카르텔이 받은 경제적 타격은 최소한 34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서 확인된 마약밀수 루트는 모두 68개였다. 남미에서 유럽으로 직접 연결되거나 남미에서 중미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루트였다. 12개국은 당분간 68개 루트에 대한 감시를 유지해 다른 마약카르텔이 이들 경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 한편 남미 12개국은 펜타닐 대응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코카인만큼이나 위협적인 마약으로 펜타닐이 급부상하고 있어 조직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며 12개국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12개국 경찰은 내달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회의를 열고 펜타닐 공동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내 버거의 토마토 어디로?’ 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인도 매장에서 ‘빼!’

    “내 버거의 토마토 어디로?’ 맥도날드 이어 버거킹도 인도 매장에서 ‘빼!’

    패스트푸드 버거킹이 인도 매장에서 파는 버거 제품에 토마토를 넣지 않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가격이 너무 올랐고, 토마토의 품질 유지와 공급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맥도날드는 인도 북부와 동부 매장들에 한해 토마토를 넣지 않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악천후 때문에 토마토 작황이 직격탄을 맞아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초에 미국 샌드위치 체인 서브웨이도 역시 메뉴 가운데 토마토를 제거하기로 했다. 몇년 동안 공짜로 넣어줬던 치즈 슬라이스도 빼기로 했다. 인도의 식품 인플레이션이 2020년 1월 이후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최근 몇달 인도의 생활필수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토마토는 ㎏당 250루피(약 4000원)까지 올랐다. 몬순 폭우가 작황과 공급망을 와해시켰다. 다만 토마토 가격은 그 뒤 진정되고 있다. 이달 초 인도가 네팔로부터 긴급 수입한 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수도 델리와 북부 라자스탄과 우타르 프라데시주 등에서 지금은 ㎏당 50루피까지 떨어졌다. 버거킹은 16일 인도판 홈페이지에 새로운 섹션을 추가했는데 ‘왜 내 햄버거에 토마토가 없는 거지?’ 제목이 붙여졌다. 다만 가격이 급등해서가 아니라 품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토마토를 빼기로 한 것이라며 “매우 높은 품질의 토마토가 메뉴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그 때까지 참고 이해해달라고 요청드린다”고 공손하게 밝혔다.
  • 동대문 ‘국평 11억’ 통했다…‘래미안 라그란데’ 3만 7천개 통장 몰려

    동대문 ‘국평 11억’ 통했다…‘래미안 라그란데’ 3만 7천개 통장 몰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에 청약통장 3만 7000여개가 몰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결과 468가구 모집에 3만 7024명이 신청해 7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99㎡ 타입이 257.1대 1로 경쟁이 가장 치열했으며 국민평형(국평)인 84㎡A 타입도 14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무주택자만 지원할 수 있는 특별공급 452가구 모집에도 1만 650명(23.6대 1)이 청약자가 몰렸다. 특히 59㎡A 생애 최초 특공 물량에는 24가구에 3849명이 신청해 무려 160.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래미안 라그란데의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285만 원으로 앞서 지난 3월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평당 분양가(2980만 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지만, 최근 서울 청약에서 흥행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대기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사실상 가격을 풀어줬고, 원자잿값 상승으로 앞으로 나올 분양 단지도 분양가가 더 높아질 일만 남았다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한 상황”이라면서 “이제 서울에서 국민평형 기준 10억원대면 무난한 수준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닭고기 수급 불안에 네덜란드 종란 첫 수입

    지난달 집중호우로 닭 90만 마리가 집단폐사하자 닭고기 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외국산 육용계 종란(병아리 부화용 계란)을 도입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던 2017년 산란계 종란 수입 선례는 있지만, 육용계 종란을 예산을 들여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계업계에서는 “정부가 미미한 수입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시도하는 ‘보여 주기식 정책’을 펴고 있다”는 혹평이 나왔다. 정부 주도로 17일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종란은 네덜란드산 500만개다. 향후 부화(부화율 통상 82%)한 400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 국내산 닭으로 키워 공급 부족을 해결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오는 10월부터 수입 계란에서 부화한 육계가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달 육계 공급은 6728만 마리로 지난해(7174만 마리)보다 6.2% 줄었다. 이로 인해 7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4098원으로 1년 전보다 9.3%, 소비자가격은 6352원으로 12.0% 올랐다.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의 생산원가 차액 일부를 보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부화 종계 농가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수입 종란 가격은 860원 정도로 이번 도입에 4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여기에 부화비용 등을 감안하면 1100원에 병아리가 농가에 공급되는데 국내 병아리 가격(800원대)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사료값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거나 산란율을 높여야 하는데 수입산 종란 도입을 위한 운송비 등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껑충 뛴 닭고기값 잡으러 정부 네덜란드산 종란 첫 수입… 업계 심드렁

    껑충 뛴 닭고기값 잡으러 정부 네덜란드산 종란 첫 수입… 업계 심드렁

    수해·산란율 저하 겹쳐 공급 부족닭고기 소비자가 ㎏당 12% 상승부화 병아리 400마리 농가에 공급국내산보다 300원 비싸…차액 보조10월 수입란 부화 육계 시중 공급 양계업계 “보여주기식 정책” 비판 지난달 집중호우로 닭 90만 마리가 집단폐사하자 닭고기 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외국산 육용계 종란(병아리 부화용 계란)을 도입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6일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던 2017년 산란계 종란 수입 선례는 있지만, 육용계 종란을 예산을 들여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계업계에서는 “정부가 미미한 수입 물량을 풀어 수급 안정을 시도하는 ‘보여 주기식 정책’을 펴고 있다”는 혹평이 나왔다. 닭고기 1년새 5670원→ 6352원종란 수입에 닭고기 공급 5개월 단축 정부 주도로 17일 하림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종란은 네덜란드산 500만개다. 향후 부화(부화율 통상 82%)한 400만 마리의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 국내산 닭으로 키워 공급 부족을 해결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부하·검역 기간(21일)과 사육 기간(32일)을 감안하면 오는 10월부터 수입 계란에서 부화한 육계가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종란 수입으로 시중에 풀리는 닭고기 공급 물량 시기를 5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사료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생산자들이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이면서 공급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육계 계열화사업자의 추가 입식을 독려하고 삼계 입식 확대, 할당관세 추가 등의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육용종계 사육마리수는 지난달 786만 마리로 평년(795만 마리)보다 9만 마리 정도 적은 상태다. 여기에 수해로 인한 폐사에 산란율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육계 공급은 6728만 마리로 지난해(7174만 마리)보다 6.2% 줄었다. 이로 인해 7월 닭고기 도매가격은 ㎏당 4098원으로 1년 전(3750원)보다 9.3%, 소비자가격은 전년 같은 달 5670원에서 6352원으로 12.0% 올랐다. 이달 들어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5일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당 6123원으로 전년(5664원)보다 8.1% 높고 평년(5315원)보다 15.2% 오른 상태다.“사료값 등 농가 직접 지원은 않고 수입산 종란 운송비에 예산 낭비”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의 생산원가 차액 일부를 보조하겠다고 밝혔지만 부화 종계 농가들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수입 종란 가격은 860원 정도로 이번 도입에 43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여기에 부화비용 등을 감안하면 1100원에 병아리가 농가에 공급되는데 국내 병아리 가격(800원대)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차액 지원 예산 19억 3500만원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생산원가의 60%를 차지하는 사료값 인상분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거나 산란율을 높여야 하는데 수입산 종란 도입을 위한 운송비 등으로 오히려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닭 사료값은 ㎏당 653원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벌어진 지난해 2월 이전보다 20% 이상 올랐으며 평년(469원)보다는 30% 가까이 오른 상태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닭고기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종란 추가 수입과 할당 관세 확대, 계열화사업자 입식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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