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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물 속으로 풍덩? 쇼핑몰 안으로 풍덩!… 폭염 휴가명소 바꿨다

    바닷물 속으로 풍덩? 쇼핑몰 안으로 풍덩!… 폭염 휴가명소 바꿨다

    ‘휴가철’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게 가족, 연인들이 바다나 계곡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 기록적인 폭염은 휴가지 인기 명소 순위도 바꿔 놨다. ‘빵빵한’ 에어컨 바람 속 영화 관람, 레저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복합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시원한 실내 선호… 1위 하남 스타필드 현대자동차 그룹 내 글로벌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의 검색어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국내 휴가철 신(新)트렌드’를 10일 발표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7~8월 ‘맵피’의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휴가지 검색 1위는 ‘하남 스타필드’였다. 하남 스타필드는 축구장 70개 크기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쇼핑을 비롯해 영화 관람, 레저, 맛집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무더위에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집에서 멀지 않은 실내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1, 2위 속초·대천해수욕장 3, 4위로 지난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곳은 ‘속초중앙시장’과 ‘대천해수욕장’이었지만 올해 각각 3, 4위로 밀려났다. 또 각종 전시회, 박람회 등이 열리는 일산 킨텍스의 경우 9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다. 더위가 휴가지 순위도 바꿔 놓은 것이다. 바다 여행지만 따로 떼 본 순위의 경우 해수욕장 1위는 ‘해운대’였다. 해운대는 수심이 얕고 조수 변화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폭염에 입욕 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로 연장하고 오후 9시까지 ‘달빛 수영’ 구역을 운영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2위는 대천해수욕장, 3위는 경포대해수욕장, 4위는 속초해수욕장, 5위는 을왕리해수욕장이 차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오피스텔 분양이 주목받는 이유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오피스텔 분양이 주목받는 이유

    삼정이 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일원에 공급하는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오피스텔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했던 아파트 464세대가 최근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치면서, 입지와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아파트내의 쾌적한 휴게 녹지공간, 생활편의시설, 보안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단지내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휘트니스센터ㆍGX룸 등이 설치된 실용적인 커뮤니티시설과 함께 쾌적하고 여유로운 단지설계를 선보인다. 여름철 물놀이장으로 활용하는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하고 기존보다 20cm 더 넓은 폭 2.5m의 확장형 주차장을 적용(일부)한다. 이 오피스텔은 빌트인 가전과 풍부한 수납공간을 제공하고, 전용면적 37㎡의 경우 침실과 거실, 주방공간을 분리해 주요 수요층인 1~2인 가구의 주거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 편리한 교통도 장점이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다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한 것은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와 4차순환도로 다사IC개통에 따른 미래가치 역시 높다. 성서IC를 통한 시외권 출입이 편리하고 빠르다. 특히, 2020년 개통예정인 4차순환도로 다사IC(예정)에 인접, 대구 전역과 원스톱으로 연결되어 교통접근성이 더욱 좋아지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미래가치까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단지 가까이 성서1·3·5산업단지 2만9천여명, 왜관1·2산업단지 1만여명 근로자를 비롯, 성주산업단지 근로자, 2019년 초 개원을 앞두고 있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종사자, 현재 입주중인 왜관3산업단지 근로자(1만2천여명 예정) 등의 직주근접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풍부하다.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옆에 산책로가 있는 푸른 숲이 자리하여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근거리에 위치한 금호강변에서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등을 이용하며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공연장 등으로 구성되어 공연, 문화강좌, 생활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달성문화센터가 도보거리에 인접해 있고, 2019년 개원예정인 동산의료원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접한 죽곡의 상업시설 등 풍부한 편의시설을 공유한다.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지하2층~지상25층 5개동, 59㎡형, 84㎡형 아파트 464세대와 오피스텔 21㎡형, 37㎡형 99실 규모로 건설된다. 다사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오피스텔은 선착순 호수 지정 분양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성서 이마트 옆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우새’ 김종국♥홍진영, 수영장 데이트 포착...자연스러운 스킨십

    ‘미우새’ 김종국♥홍진영, 수영장 데이트 포착...자연스러운 스킨십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과 홍진영의 수영장 데이트가 시청자 눈길을 끌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6%, 최고 시청률 20.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된 프로그램 중 1위다. 이날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주인공은 김종국과 홍진영이었다. 김종국은 이날 동생들과 수영장이 있는 펜션을 찾았다. 그는 운동으로 다진 근육질 몸매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김종국을 만나러 펜션을 찾은 홍진영도 관심을 더했다. 홍진영은 “주변 행사에 왔다가 김종국을 만나러 왔다”면서 김종국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기도 해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냈다. 홍진영과 김종국은 이날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수영장 데이트를 즐겼다. 김종국은 수영을 못하는 홍진영 손을 잡아주는가 하면 홍진영이 게임에서 져 물 따귀를 맞을 뻔 하자 흑기사를 자청해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2018 통통 축제 참석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2018 통통 축제 참석

    유덕열(왼쪽 세번째)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5일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18 통통축제’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축제는 지역 주민 100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녀 창의력 향상법 강의를 비롯해 사물놀이공연, 뮤지컬 갈라쇼 ‘겨울왕국’, 그리고 먹거리 코너 운영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졌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통할 통, 나아갈 통이란 말처럼 축제를 통해 지역과 주민이 함께 통하고 공감하여 마을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화자~ 방탄’ 빌보드 도장 깨기 2라운드

    ‘지화자~ 방탄’ 빌보드 도장 깨기 2라운드

    3개월 만에 또 1위… 케이팝 최초 기염 SNS서 신곡 ‘아이돌’ 커버영상 챌린지 한국 전통 색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매 순간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는 이들의 발자취는 그대로 케이팝의 역사가 되고 있다. 갈수록 늘어가는 전 세계 팬덤은 하나의 ‘신드롬’이다. 3일 최신 차트를 미리 소개한 빌보드 뉴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로 이 차트 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3개월여 만의 기록이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지난달 30일까지 한 주 동안 18만 5000점을 달성했고, 그중 14만 1000점은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총점 기준으로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지난 2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맨 오브 더 우즈’, 아리아나 그란데의 최근 앨범 ‘스위트너’ 등에 이은 성적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케이팝 가수일 뿐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일 그룹이 1년 안에 ‘빌보드 200’을 두 번 석권하기는 2014년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아울러 전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지난주까지 14주, 지난해 9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44주 동안 이 차트에 머물러 있다. 이미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에 올랐지만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미국 등 전 세계 팬덤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팝 시장을 주름잡는 스타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칼리드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에 수록된 멤버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를 언급하며 “듣는 걸 멈출 수 없다, 너무 좋다”고 했다. 에드 시런은 “멋진 앨범이다. 최고의 일주일을 보낼 방탄소년단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외신도 방탄소년단의 쾌거를 발 빠르게 전했다. 미국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은 “케이팝 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이 또 새로운 차트 역사를 세웠다”며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으로 차트 정상에 서기는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 디보 이후 12년 만”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3개월 만에 신보를 냈음에도 성공을 거둬 인상 깊다”고 진단했다. SNS 등에서는 이들의 신곡 ‘아이돌’ 댄스를 따라하는 영상을 올리는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4일 ‘아이돌’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이 공개된 뒤 팬들은 커버댄스 영상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멤버 제이홉이 올린 안무 영상은 열기를 더했다. 미국 NBC는 뉴스 프로그램인 ‘얼리 투데이’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이 ‘아이돌’ 댄스를 따라하는 ‘아이돌 챌린지’(#IDOLCHALLENGE)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여러 음악 장르를 뒤섞어 만든 ‘아이돌’은 한국의 전통 색채가 짙게 녹아 있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후렴구 가사에는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덩기덕 쿵더러러’ 같은 국악 추임새를, 안무에는 탈춤과 사물놀이 등을 응용한 동작을 넣었다. 뮤직비디오에는 부채춤, 북청사자놀이, 수묵화 느낌의 호랑이 등을 활용한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나와 격렬한 춤을 춘다. 물론 음악과 뮤직비디오 속 한국적인 이미지는 방탄소년단이 그리는 세계의 일부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한국적인 것을 널리 알리자는 것보다 자신들이 한국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 나오는 요소를 쓴 것 같다”며 “아프리카 등 다른 문화의 이미지를 뒤섞어 코스모폴리탄적인 세계가 만들고 그 안에서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교류하는 축제의 장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보드 최신 차트는 노동절 휴일로 인해 평소보다 하루 늦은 5일 게재된다. 같은 날 발표될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이 신곡 ‘아이돌’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지난 5월 발표한 ‘페이크 러브’는 이 차트 10위에 올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스마트폰에 빠진 엄마, 딸아이 물에 빠져도 몰라

    스마트폰에 한눈을 파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닷컴 등 외신은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한 충격적인 사고의 원인을 알 수 있는 CCTV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7월 31일 오후 5시쯤 푸젠성 푸저우시에 있는 한 수영장에서 찍힌 이 영상은 유아용 수영장에서 튜브를 낀 채 놀고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우씨라는 성만 알려진 한 여성이 잠시 남자아이를 데리고 놀아주는 모습부터 시작된다. 근처에 있는 우씨의 어린 딸아이는 혼자서 노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여성이 잠시 자리를 벗어나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순간 딸아이가 타고 있던 튜브가 균형을 잃고 뒤집힌 것이다. 이 때문에 샤오아이라는 이름의 이 여아는 완전히 물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그 누구도 샤오아이가 물에 빠진 줄 모른다. 때마침 시설 관리자들 역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같은 수영장 안에 있던 남아가 샤오아이의 모습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도우려고 하지만 튜브를 타고 있어 돕는 것이 수월하지 못한 모습이다. 아이는 우씨의 아이도 아니지만 근처에서 스마트폰을 하느라 정신이 팔린 우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여성은 아이가 가까스로 팔을 건드려도 스마트폰에 빠진 채 하던 일을 계속한다. 그래도 남아는 계속해서 우씨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한다. 그제서야 뒤를 돌아본 여성은 딸아이가 물에 빠진 것을 보고 달려가 아이를 물에서 건져냈다. 하지만 여아는 물에 빠진지 한참이 지나 숨도 쉬지 않았고 몸도 보라색으로 변한 상태였다. 여성은 즉시 아이에게 흉부 압박을 시도하지만 반응이 없어 인근 병원으로 아이를 데리고 뛰었다. 의사들의 빠른 조치로 아이의 호흡은 되돌아왔지만,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씨는 자신이 스마트폰을 하느라 1~2분 정도 한눈을 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첫돌을 맞이한 아이에게 물놀이를 즐기게 해주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샤오아이는 우씨의 둘째아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영장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아이의 일부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0년 전 묻어둔 비극, 풀꽃이 먼저 싸매주었네

    60년 전 묻어둔 비극, 풀꽃이 먼저 싸매주었네

    저 앞의 끝 간 데 없이 이어진 초지가 평강고원이랍니다. 아직은 닿을 수 없는 북한 땅이지요. 시선을 가까이에 두면 초록빛 철원평야가 다가섭니다. 눈앞의 풍경 중 어디까지가 남한 땅이고 어디서부터가 북한 땅일까요. 철책에서 쉬어 가는 잠자리는, 쩌렁쩌렁 울어 대는 매미는 어디에서 날아온 걸까요. 강원 철원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은 미답의 땅, 북한을 그려 보게 합니다. 녹색길이 특별한 것은 지뢰구역 철조망 옆을 걷다가 북녘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보다는 생각이, 달뜬 걸음보다는 차분한 사색이 어울리는 길이지요. 북녘을 향한 그리움을 부려 놓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길은 걸어 볼 가치가 있습니다.철원은 한국전쟁의 흔적이 또렷이 남아 있는 땅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평화전망대나 제2땅굴 같은 안보 관광지에 비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대열에 이름을 올릴 만하다. 해발 362m의 작은 산은 남한 땅과 북한 땅을 가득 품는다. 소이산은 한국전쟁 후 60여년 동안 민간인통제구역이었다. 2010년에 통제구역에서 해제된 뒤에도 지뢰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 없었다. 그동안 전쟁의 폭격에 황폐해진 산은 스스로를 치유했고, 사람 손을 타지 않은 자연은 원시림 같은 울창함을 되찾았다. 그러던 2012년, 철원군과 육군부대가 힘을 합쳐 4.8㎞ 길이의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을 열었다. 길 끝에서 바라보는 북녘 땅은 자연스레 통일의 꿈을 꾸게 한다. 숲길이 주는 미덕도 빼놓을 수 없다. 녹진한 풀 향을 맡고 묵은 낙엽을 밟으며 자연이 낸 길을 따른다. 시간에 맞춰 한 장소에서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 대개의 안보관광지와 달리, 이곳에선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고 바라보고 싶은 만큼 바라볼 수 있다.●전쟁이 남긴 구멍 난 상처 노동당사 철원이 1946년에는 북한 관할구역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노동당사는 해방 후부터 한국전쟁 전까지 북한이 조선노동당 당사로 쓴 건물이다. 늦여름 햇덩이가 내리쬐는 낮에도 건물에는 스산한 기운이 감돈다. 신축 당시 성금이라는 명목으로 한 리(里) 당 쌀 200가마씩 거두었다는 이야기, 기밀 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외에는 건축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 공산주의를 반대하던 사람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다는 이야기, 혹은 영문도 모르고 끌려온 사람들이 다시는 돌아가지 못했다는 이야기 등이 전설처럼 전해진다. 전쟁 중 폭격으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돼 지금은 네 면의 벽체와 군데군데 골조만 남아 있다. 건물 뒤는 앞보다 훨씬 처참하다. 외벽이 거의 무너져 내려 기다란 파이프가 건물을 지탱하는 상태다. 벽에는 깊게 팬 탄알 자국이 무수하다. 손 한 뼘 되는 간격으로 총알의 흔적이 이어진다. 밤중에 노동당사 주변을 지나는 군인들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그곳에 총을 난사했기 때문이란다. 부서지고 구멍이 뻥뻥 뚫린 건물은 남과 북의 서글픈 현실을 말해 준다. 신청 후 단체로 움직이는 철원의 다른 안보관광지와 달리, 노동당사는 민간인통제선 밖에 있어 특별한 절차 없이도 갈 수 있다. 노동당사 맞은편에 소이산이 보인다.●철조망 따라 핀 ‘지뢰꽃’… 소이산 생태숲 아래부터 위로 천천히 고개를 든다. 산수국이 핀 땅, 철조망, 지뢰라고 쓰인 삼각형 표지판, 철조망 안팎을 오가는 잠자리, 새파란 하늘. 숲길 옆으로 철조망이 끝없이 이어진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의 첫 번째 구간은 1.3㎞ 길이의 지뢰꽃길이다. 지뢰와 꽃이라니 얼마나 상반되는 조합인가. 철원 출신의 시인이 쓴 시 ‘지뢰꽃’에서 이름을 따왔단다. ‘지뢰 지대로 출입을 절대 금함.’ 철조망에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붙어 있다. 그렇다. 철조망 안은 아직 지뢰 지대다. 지뢰가 있다 한들 뿌리 내리고 잎을 틔우려는 자연의 생명력을 막을 순 없다. 도심 가로수처럼 때 되면 모양을 가다듬어 주지 않는 데도 철조망 안 수풀은 제 알아서 자라 푸르기만 하다. 어떤 나무는 가로로 누워 자라다가 철조망에 막혀 가지 뻗을 곳을 잃었다. ‘지뢰꽃’의 한 구절이 스쳐 간다. “저 꽃의 씨앗들은/ 어떤 지뢰 위에서/ 뿌리내리고/ 가시철망에 찢긴 가슴으로/ 꽃을 피워야 하는 걸까” 산수국, 벌개미취, 하늘말나리, 노루오줌, 맥문동…. 소담한 꽃들이 철조망 따라 피어나 스산한 마음을 달래 준다.●철원평야 뒤 백마고지까지 파노라마 뷰 두 번째 구간인 생태숲길이 시작되면 철조망이 걷혀 시야가 트인다. 너른 들판에 농촌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지뢰밭을 일궈 세운 대마리 마을이다. 1968년 민간인통제선 북쪽의 농지를 개간한다는 계획에 따라 반공정신이 투철한 제대 군인과 지역 주민들 150가구가 모여 마을을 이뤘다. 농지를 개간하다가 지뢰가 폭발해 팔다리를 잃은 이들도 있다고 한다.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는 마을에는 쉽게 짐작할 수 없는 사연이 있다. 40분 정도 좁다란 숲길을 오르면 마지막 구간인 봉수대 오름길이 나온다. 온통 아스팔트 도로다. 산에 웬 아스팔트 길인가 싶겠지만 이곳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군 작전로로 닦아 놓은 길이다. 소이산은 최근까지 군사적 요지였다. 철원평야를 비롯해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지형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가 치열했다고 한다. 봉수대 오름길은 산으로 따지면 깔딱 고개다. 걷는 맛이 적은 아스팔트 길인 데다가 경사가 가팔라 숨이 가쁘다. 고진감래.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고 묵묵히 걸어 전망대에 오르면 선물 같은 풍경이 기다린다. 너른 철원평야 뒤로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아이스크림고지 등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전망대 유리판에 지명이 적혀 있어 눈앞의 풍경과 지명을 하나하나 맞춰 볼 수 있다. 낮은 언덕 세 개가 삼자매봉, 삼자매봉 뒤의 봉우리가 백마고지, 저긴 김일성고지, 저 아득한 초원이 평강고원…. 열흘 동안 열두 번의 전투를 하며 심한 포격을 받은 탓에 산등성이가 하얗게 벗겨졌다는 백마고지는 여전히 허옇다. 사람에게나 자연에나 전쟁의 상흔은 오래도록 지속된다. 끝을 알 수 없이 광활한 평강고원 너머 북한의 산 능선이 흐릿흐릿하게 이어진다. 예쁜 꽃도 아니고 눈부신 일몰도 아니지만 그리운 땅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염없이 바라보고픈 풍경이다. 소이산에 다녀간 이들의 메시지가 전망대 앞 밧줄에 묶여 바람에 나부낀다. “동생과 제가 싸우지 않도록 평화를 주세요.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세요.” 한 아이에게는 동생과 싸우지 않는 것이 평화다. 한 국가에는 갈라진 두 땅이 하나가 되는 것이 평화다. ‘평화’라는 거창한 단어를 읊조리게 되는 곳, ‘통일’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돌아보게 되는 곳, 이곳은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이다.●시간과 자연이 빚은 주상절리 ‘송대소’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의 출발지인 노동당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대소가 있다. 30m 높이 현무암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절벽을 휘감는 물줄기가 깊은 소(沼)를 이룬 곳이다. 절벽은 다각형 기둥으로 뒤덮여 있다. 30만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며 수직 틈이 생겼고, 풍화작용이 일어나며 여러 모습으로 갈라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송대소 주상절리다. 송대소는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서 볼 때, 저마다의 감흥이 있다. 멀리서는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과 S자로 돌아 나가는 한탄강이 한눈에 담긴다. 절벽이 수면에 비치는 모습은 시 한 수가 절로 나올 법한 풍광이다. 가까이서 보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계절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한탄강을 걸으면 주상절리의 기이한 모양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4~8각형의 다각형 기둥이 있는가 하면 널빤지처럼 넓적한 판도 있다. 수십만년의 시간과 비바람이라는 자연이 빚은 합작품이다. 내비게이션에 ‘송대소’를 치면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 않는다. 멀리서 송대소를 잘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모닝캄빌리지 펜션 옆 나무데크다. 모닝캄빌리지 정원 한편에 나무 계단이 있는데, 시야가 탁 트여 송대소와 S자로 흐르는 한탄강을 훑을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신평화로를 거쳐 평화로와 연신로를 지난다. 신평화로로 가다 소요산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평화로를 따라 25㎞가량 직진한다. 신서교차로에서 ‘철원, 도산리’ 방면으로 우회전하고 연신로를 따라간다. 노동당사삼거리에서 ‘관인, 철원읍사무소’ 방면으로 우회전해 금강산로에 다다르면 노동당사다. →맛집:철원은 유독 매운탕 집이 많다. 물살이 거센 한탄강에서 난 민물고기 맛이 좋기 때문이다. 고석정 입구에 있는 임꺽정가든(455-8779) 역시 민물매운탕을 잘한다. 고석정과 한탄강 등 철원의 명소와도 가깝다. 삼정콩마을두부집(455-9284)은 두부전골, 두부청국장 등 각종 두부 요리를 한다. 가게에서 국내산 콩을 직접 삶고 갈아 속이 편안하다. →잘 곳:한탄리버스파호텔(455-1234)은 고석정, 삼부연폭포 등 철원의 대표 관광지와 가깝다. 게르마늄 온천 사우나와 실내 온천 풀장이 있어 물놀이를 하기에 좋다. 백마고지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학마루 철원펜션(010-6711-0818)은 한탄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 ‘아이돌’ 방탄… 다시 역사를 쓴다

    ‘아이돌’ 방탄… 다시 역사를 쓴다

    명실상부한 ‘월드 스타’로 성장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공연을 열고 9만명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들과 함께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또 새 앨범 발매와 동시에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2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서울 콘서트 이틀째 공연에는 전날처럼 4만 5000명의 관객이 객석을 빈틈없이 채웠다. 3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 내내 터져 나온 함성과 ‘떼창’이 잠실벌을 뒤흔들었다. 방탄소년단이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것은 2013년 데뷔 후 처음으로 이곳에서 공연한 열두 번째 국내 가수가 됐다. 올림픽주경기장에는 1999년 H.O.T.를 시작으로 조용필, 동방신기, 서태지, 엑소 등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만이 무대에 올랐다. 해외 가수로는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엘턴 존 등이 공연했다. 앞서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매에서 오픈과 동시에 이틀간 9만석의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 암표 가격은 수백만원대로 치솟았다. 시야제한석 티켓도 판매해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일부 좌석에 대해 추가 예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 주변과 종합운동장역은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티켓 구해요 1장 ㅠㅠ’ 등의 문구를 적은 팻말을 든 외국인 팬도 여럿 보였다.공연은 지난 24일 발표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結)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로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은 사물놀이와 탈춤 등을 연상시키는 한국적인 안무를 선보이며 열기를 달궜다. ‘아이돌’ 무대 후 리더 RM이 말없이 귀에 손을 대는 제스처만으로도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DNA’, ‘페이크 러브’ 등 히트곡을 부를 때는 팬들의 열띤 응원구호가 어김없이 울려 퍼졌다. 신나는 댄스곡 ‘RUN’이 나올 때는 모든 관객이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높이 들고 제자리뛰기를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정국의 ‘유포리아’, 지민의 ‘세렌디피티’ 등 일곱 멤버 각자의 솔로 무대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이어 갈 예정이다. 또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 무대에 선다. 오는 10월 6일 뉴욕 시티필드 콘서트에서 4만 관객을 맞는다. 뉴욕 시티필드와 LA 스테이플스센터 등 공연 티켓 역시 매진은 물론 암표값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은 출시되자마자 음악계를 뒤흔들고 있다. 타이틀곡 ‘아이돌’은 공개 직후 전 세계 66개 지역의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 앨범에는 세계적인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이 타이틀곡에 니키 미나즈의 랩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니키 미나즈는 흔쾌히 수락했다. 디지털 스페셜 트랙으로 공개된 이 버전은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 지역 아이튠스 1위에 올랐다.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24시간 동안 조회 수 5600만뷰를 올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1위는 미국의 ‘국민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발표한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약 4300만뷰)였다. 신곡 ‘아이돌’과 뮤직비디오에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 담긴 것도 화제다. 전통 국악 장단에 힙합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뒤섞은 음악과 한국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진다. 가사에는 ‘얼쑤 좋다, 지화자 좋다’ 등의 추임새를 넣어 케이팝 아이돌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메시지도 담았다. 이번 앨범은 국내 선주문량만 151만장을 돌파했다. 2000년대 들어 꿈의 수치가 된 200만장 판매를 돌파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해외에서는 지난 5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가 세웠던 ‘빌보드 200’ 1위를 또 한 번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 2년전 확정분양가 입찰 없는 추첨 각광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 2년전 확정분양가 입찰 없는 추첨 각광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에 마트, 까페, 학원 등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보유분 상가 10여개를 입찰이 아닌 확정분양가 추첨방식으로 공급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최근 침체된 경기를 고려하여 실수요 자영업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년전 확정분양가 그대로 인상분 없이 공급하고 있어, 인근 상가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상업시설은 계약면적기준 1층 상가가 3.3㎡ 당 1,649여만원~2,085여만원, 2층 상가가 372여만원~724여만원, 3층~4층 상가가 352~409여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남산동 J상가(1층 계약면적 3.3㎡ 당 최고 4100만원대, 2층 상가 1,770~1,990만원대), 칠성동 O단지내상가(1층 계약면적 3.3㎡ 당 최고 4980여만원, 2층 1400여만원) 분양가 대비 30~40% 낮은 가격이다. 부동산전문가는 “1,245세대 대단지 아파트 고정고객과 3천여평 공원을 바로 앞에 둔 공세권 상가를 이런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며, 내 상가 마련을 꿈꾸는 자영업자와 노후대비를 위해 소규모 투자로 안정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중구 수창동 173번지에 조성된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80개호실 2,580여평으로 단순히 단지내 상가를 넘어 공원을 마주한 공세권 스트리트 몰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서쪽 10,562㎡(3,195평) 규모 수창공원 전망의 스트리트상가와 단지동쪽 서성로변 일반단지내상가로 구성된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대부분의 상가가 공원뷰를 확보하여, 창가자리에서 영구 공원전망을 누릴 수 있어 2,3,4층 상가들도 타상가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한 투자자는 “2층에서 공원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어느 스트리트 상가 같다”며, “이 상권은 소문나면 대구에서 상징적인 상권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이미 입주 완료한 1,245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백그라운드로 두고, 앞으로 1만562㎡ 공원을 마주하는 상가로, 단순한 단지내 상가나 공원인근 상가를 넘어 고정고객과 유동고객을 모두 불러들이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창공원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있어, 동반하는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상가고객으로 유입되며, 젊은 예술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드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인접해 청년 및 가족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로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3호선 달성공원역과 1호선 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다 동성로,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달성공원, 약령시, 쥬얼리특구 등 사람이 모이는 생활, 문화, 쇼핑의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보한다. 상가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유럽형 테라스설계로 트랜디하고 수려한 외부 마감은 지금까지 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상가 디자인으로 아파트 분양당시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엔틱하고 빈티지한 고급스러운 내부마감과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 높은 층고 등으로 인테리어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시설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갖추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아파트규제가 갈수록 심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가로 쏠리고 있다”며,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대단지 아파트와 공원상권을 모두 확보하는 보기 드문 상가로 가격조건도 착해 관심 있으신 분은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회사보유분에 대해 9월초, 확정분양가 청약 후 추첨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양천구, 양천생활예술동아리 축제 ‘아~스타’ 개최

    서울 양천구는 양천생활예술동아리 축제 ‘아~스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천구는 “개별 활동을 하고 있는 생활예술동아리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문화 활성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오는 29일, 10월 31일, 11월 28일엔 오후 6시부터 목동역에서 공연이 열린다. 동아리들은 기타, 우쿨렐레, 오카리나, 민요, 난타, 색소폰, 사물놀이, 합창, 아코디언, 하모니카, 무용, 국악 등을 선보인다. 25일 오후 7시 양천공원, 9월 29일 오후 5시 오목공원, 10월 27일 오후 5시 신트리공원에선 공연과 함께 풍선아트, 냅킨아트, 종이공예, 캘리크라피, 서예, 전통공예, 민화, 천연 DIY 등 다양한 전시체험도 진행된다. 11월 3~7일 양천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선 공동전시회가 열린다. 양천구 관계자는 “축제 아~스타에선 앞으로도 정기 공연, 재능기부 공연 등을 수시로 펼쳐 구민들과 소통하고, 구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아빠 따라 간 대중목욕탕…금붕어 몰래 풀어 대소동

    [이주의 어린이 책] 아빠 따라 간 대중목욕탕…금붕어 몰래 풀어 대소동

    팔딱팔딱 목욕탕/전준후 글·그림/고래뱃속/48쪽/1만 3000원어린 시절 주말마다 엄마 혹은 아빠 손에 이끌려 갔던 대중 목욕탕. 뜨거운 탕에서 몸을 불리고 때를 미는 과정이 썩 즐겁진 않지만 아이들에게 목욕탕은 어쩐지 신나는 공간이다. 첨벙첨벙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냉탕이 있으니까. 아빠를 따라 목욕탕에 가게 된 준우는 냉탕을 좀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기발한 생각을 떠올렸다. 일명 ‘집 안 어항에 갇혀 있는 금붕어들을 목욕탕에 데려가기’. 준우는 아빠 몰래 검은 봉지에 담아 온 물고기를 냉탕에 슬그머니 풀어 버렸다. 물고기들과 헤엄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던 준우가 온탕에 있는 아빠를 만나러 간 사이 목욕탕이 발칵 뒤집혔다. 큰 몸집의 민머리 아저씨가 냉탕에 들어갔다가 물고기를 보고 뒤로 나자빠졌기 때문. 준우의 행동에 화를 내던 주변 아저씨들은 “다같이 물고기를 후딱 잡아 버리자”는 한 어르신의 말에 하나둘 냉탕에 모여들었다. 처음엔 시큰둥하더니 물고기를 잡기 시작하던 사람들 얼굴에 어느덧 미소가 어린다. 어린 시절 물고기 잡던 때를 추억하는 할아버지부터 마냥 신난 아이들까지 냉탕은 동네 개울가가 돼 버렸다. 다들 즐거웠는지 ‘금붕어 구하기 대작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음료수도 나눠 먹고, 한국 여행 중 목욕탕에 들렀다가 같이 물고기를 잡았던 미국인 청년과 단체 사진까지 찍는다. 남탕에서 벌어진 대소동을 재치 있게 표현한 작가의 첫 책이다. 목욕탕을 어른과 아이들 모두의 즐거운 놀이터로 그려 낸 작가는 마음을 겹겹이 감싸고 있는 겉옷을 살짝 벗는다면 마음이 팔딱팔딱 뛰는 시원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넌지시 일러 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1인극 거장’ 심우성 선생 별세

    ‘1인극 거장’ 심우성 선생 별세

    ‘1인극 거장’이자 전통 민속문화를 연구·계승하는 데 평생을 바친 민속학자 심우성 선생이 23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1959년 ‘꼭두각시놀음’을 재연했으며, 꽹과리·장구·북·징으로 연주하는 민속놀이에 ‘사물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유명하다. 193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부터 서울중앙방송국(KBS 전신)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민속학자 임석재 선생 제안으로 민요 채록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전통민속놀이에 천착한 그는 1965년 민속극회 ‘남사당’ 이사장을 맡았고 1966년에는 한국민속극연구소를 설립했다. 1987년부터는 ‘아시아 1인극 협회’를 만들어 이듬해 서울 바탕골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회 ‘아시아 1인극제’를 개최하는 등 1인극 배우로도 활동했다. 여러 대학에서 민속학 연극사와 인형극 강의를 하며 ‘무형문화재총람’, ‘한국의 민속극’, ‘우리나라 민속놀이’ 등 민속문화 관련 저서를 쓴 고인은 2003년 대통령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하용, 딸 가용씨가 있다. 빈소는 공주 신관동 공주장례식장 101호에 차려졌다. (041)854-1122.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영자 수영복 자태 당당히 공개한 이유 “내 자존감과 싸우는 것”

    이영자 수영복 자태 당당히 공개한 이유 “내 자존감과 싸우는 것”

    방송인 이영자가 당당하게 수영복 자태를 공개한 이유를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최현석 셰프와 2PM의 황찬성, 홍윤화-김민기 커플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세상의 편견을 마주한 6살 소녀 도연이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인 도연이의 엄마는 “제 딸의 한쪽 눈은 파란색입니다”라는 사연으로 등장했다. 어머니는 “시선집중은 기본이고 뒤에서 수군거린다. 인증샷을 찍자는 사람도 있다. ‘눈X 저거 병이지?’라고 묻는 할아버지도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도연이 엄마는 “아기일 때는 모자를 씌우거나 얼굴을 엄마 쪽으로 하면 됐지만 이제 6살”이라며 편견을 마주한 부모의 설움을 토로했다. 부모도 가급적 외출을 피하고, 아이는 낯선 사람만 보면 울만큼 낯을 가리고 의기소침해졌다는 것. 특히 “나도 엄마처럼 눈이 검은색이었으면 좋겠다”며 울먹인 적도 있다고 말해 MC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영자는 최근 화제가 된 수영복 자태 공개에 대해 “나도 내 몸매가 괜찮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나도 끊임없이 사회적 편견과 내 자존감과 싸우는 거다. 당당하게 버텨보려고 벗은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영자는 올리브 채널 ‘밥블레스유’에서 최화정과 함께 당당히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즐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직도 더워”… 해수욕장 폐장에도 떠날 줄 모르는 피서객

    “아직도 더워”… 해수욕장 폐장에도 떠날 줄 모르는 피서객

    최근 폐장한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20일 피서객이 물놀이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는 안내판 너머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 19일 폐장하면서 안전 요원이 모두 철수한 상태다. 강릉 연합뉴스
  • 동네에서 휴가 즐기는 ‘영종도’…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 주목

    동네에서 휴가 즐기는 ‘영종도’…영종하늘도시 ‘스카이시티자이’ 주목

    올여름, 무더위가 심상찮다. 예년 기온을 훌쩍 넘을뿐더러 역대급 폭염으로 기록되는 1994년을 능가할 것이라는 예고까지 나온다. 폭염을 피해 바다, 강, 산을 찾아 떠나는 휴가객도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휴가가 그렇듯 비용, 거리 등의 이유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최근에는 ‘스테이케이션’이 휴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테이케이션은 멀리 가지 않고 집(홈캉스)이나 호텔(호캉스) 등에서 휴가를 즐기는 문화다. 최근 가성비와 힐링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각광받고 있다. 이렇게 스테이케이션이 주목받으면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일상 속의 휴가지 ‘영종도’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5도가량 시원한 온도에 해수욕장은 물론 레저,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7년 만에 입주를 하는 ‘스카이시티자이’는 영종도의 천혜 자연환경을 비롯해 우수한 내부 설계, 커뮤니티 시설로 진정한 홈캉스를 누릴 아파트로 꼽힌다. 스테이스케이션을 즐길 곳은 다양하다. 을왕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는 약 700m에 이르고 평균 수심은 1.5m로 비교적 큰 편이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젊은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여행지다. 이곳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왕산해수욕장도 가족들과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휴양지다. 넓은 백사장 어디에서든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어 해수욕 및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무더운 여름날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족을 위한 호텔도 가득하다.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내부 호텔과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가족 단위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수영장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백운산도 발길을 이끈다. 월미도 선착장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구읍뱃터를 비롯해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예단포 횟집 등에서 레저와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바다 조망을 하고, 염전 체험 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도 영종도를 대표하는 휴식 공간이다. 주변 관광지에 접근하기도 편리하다. 2019년 4월 무의도~잠진도를 잇는 교량이 개통 예정에 있어 잠진도~무의도로 이어지는 해양 관광을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영종도~신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도 희소식이다. 왕복 2차로, 3.5km의 교량이 개통하면 신도까지 배를 타지 않아도 돼 교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도교는 향후 강화도~개성을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에서 3번째, 축구장 33개 크기를 자랑하는 BMW 드라이빙센터도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다목적 코스를 이용해 드라이빙 스킬을 익힐 수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 ‘주니어 캠퍼스’도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서울과 가까우면서 더욱 시원하게, 편리하게 일상 속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영종도에서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스카이시티자이’가 이목을 끈다. 스카이시티자이는 인천시 중구 중산동에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전용면적 91~112㎡, 총 1034가구로 조성되는 아파트단지다. 영종지구에 부족한 준중대형 수요에 맞춰 전용면적 98㎡ 이하가 전체의 91%를 차지한다. 단지는 일부 고층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2018년 친환경건설대상과 올해의 명품하우징 대상에 걸맞게 단지 내 5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하는 등 쾌적하고 차별화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아파트단지는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게 위치한다. 멀리 나가지 않고 쇼핑과 휴식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여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씨사이드파크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도로 교통도 편리하다. 인천공항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미 개통을 완료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이동할 수 있으며,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공항 리무진 버스도 있다. 한편, 단지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사진을 촬영한 뒤 네이버 ‘영종도 스카이시티자이 자랑하기’ 카페에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으로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돕는 광진

    구민체육센터 1층 전용 체험장 설치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마련 의용소방대 등 전문강사 직접 지도 소방서와 협약, 각종 사고 교육도 ‘내가 만약 위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면 얼마나 뿌듯할까.’ 서울 광진구는 이달부터 주민들이 쉽게 언제든 갈 수 있는 장소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심폐소생술 교육은 소방서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에서 하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광장동 광진구민체육센터 1층에 마련된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체험장은 주민들이 언제든 오가기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서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회차별 50분씩 심폐소생술 수업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19일 “사람은 호흡이 정지된 순간부터 분당 생존율이 10%씩 줄어든다”면서 “그런데 심정지 환자에게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이 90%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급 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배워 둔다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은 광진소방서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와 같은 전문 강사가 맡아서 심폐소생술, 기도 폐쇄 응급처치를 중점적으로 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지난 16일 수업을 받은 직장인 장모(43)씨는 “상사 중에 자다가 심장에 이상을 느껴 가족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군대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운 아들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해 목숨을 살린 경험담을 들었다”면서 “배워두면 언제 어디서든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고,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가르쳐 준다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 교육 신청은 가족 단위는 물론 친구나 소모임, 소그룹 단체 등 구민 누구나 현장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02-450-1953), 광진소방서 홍보교육팀(02-458-41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광진구보건소와 광진소방서는 지난달 25일 광진구보건소 소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 체험장 설치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서 구는 온열질환이나 물놀이 안전, 산악 사고, 벌 쏘임, 낙상 사고 등 계절·이슈별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추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소방서는 각종 사고 예방과 응급 상황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월 5500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는 광진구민체육센터는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평소 응급처치 대처 능력을 길러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도서관 건립·장학재단 운영… ‘교육도시’ 꿈 익는 마포

    내년부터 중·고생 교복비 전액 지원 공립유치원·초등 돌봄교실 확충도서울 마포구는 마포중앙도서관 건립,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 경의선 책거리 조성 등 지역 내 교육인프라 강화를 발판으로 미래 교육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7기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을 계기로 구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고삐를 죌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만 지원돼 왔으나 전 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공약대로 공립유치원 확충에도 나선다.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층 및 한부모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초등 돌봄교실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낡은 냉난방 시설도 개선하고, 공기청정기도 설치한다. 특히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늘린다. 이 예산으로 마포중앙도서관의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앞서 자유학년제를 맞은 일부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전통 사물놀이), 무용(퍼포먼스 안무), 문학(나만의 책 만들기), 공예(미니어처로 만난 미래), 미술(내일을 그려보는 팝아트) 등과 연계한 활동을 시범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및 영어 교육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현재 지역 내 서강대와 함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특강을 비롯해 토크콘서트, 소프트웨어캠프 등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빈부 격차에 의한 교육 양극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운영도 강화한다. 2014년에 재단은 현재 기본재산 및 기탁금 117억 4857만원을 모아 928명의 마포 청소년들에게 13억 2621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앞서 유 구청장은 민선 7기 출근 첫날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기탁식에 참석해 기탁 금액을 매달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장학금을 1000만원 넘게 기부하면서 이 재단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마포드림즈 멤버가 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교육 양극화 시대일수록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유관기관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내 학생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현장에 답이 있다, 폭염속 연일 주민찾아 현장소통 행보”

    박승원 광명시장 “현장에 답이 있다, 폭염속 연일 주민찾아 현장소통 행보”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취임 후 잇따라 현장중심 행정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0일에는 물놀이장을 비롯해 안양천변 잡초제거와 공원관리, 가로시가지 정비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건강관리와 복지향상에 관심을 가졌다. 실제 박 시장은 유래없는 폭염이 지속되자 시민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폭염안전망을 총 가동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해줄 것을 지시했다. 철산13단지와 한진아파트 등 경로당과 취약계층을 잇따라 방문해 무더위 쉼터 냉방기 가동여부 등 시설물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어 지속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고사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채소 재배 250여 농가를 방문해 차광망을 긴급지원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구체적인 민원 내용을 들어보면 그속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철저히 현장중심 행정으로 시민들과 현장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현장 소통 행보에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광명5동의 한 주민은 “예전에는 민원 건의를 하면 답변만 하고 끝났는데, 이젠 현안의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통보해주는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든든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광명1동 주민센터를 시작으로 매월 한 차례, 세 번째 화요일에 우리동네 시장실(동 주민센터 이동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박 시장은 본격적인 현장소통 행보에 나선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리 와’…파도에 휩쓸릴까 걱정돼 주인 끌고 가는 애완견 (영상)

    ‘이리 와’…파도에 휩쓸릴까 걱정돼 주인 끌고 가는 애완견 (영상)

    작은 소녀가 바닷물에 휩쓸려 갈까봐 걱정돼 옷을 잡아당기며 곤경에서 구하려는 애완견의 모습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구빌쉬르메르(Gouville-sur-Mer) 근처 바다에서 애완견 마티아시는 주인의 손녀와 함께 수영을 하고 있었다. 소녀는 마티아시 앞에서 조금씩 멀어지며 바다에 몸을 맡겼다. 파도를 맞으며 물놀이를 즐거워하는 소녀와 달리 애완견은 먼 바다와 소녀를 번갈아 응시하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즐겁게 놀고 있던 소녀에게 갑자기 파도가 쏟아졌고, 소녀는 얼떨결에 바닷물을 먹게 됐다. 코앞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마티아시는 수영하기에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물에 젖은 소녀의 상의를 입으로 물고 잡아끌기 시작했다. 해변 가장자리로 끌려가면서도 소녀는 깔깔거리며 재미있어한 반면 마티아시는 완고했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할 때까지 소녀의 상의를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물이 조금 밖에 닿지 않는 모래사장에 다다른 후에야 소녀를 풀어주었다. 지난 3일 촬영된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1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런 영리한 개가 주위에 있다니 주인은 행운이다. 개가 어른보다 아이를 더 잘 돌본다”라거나 “착한 녀석,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충견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둘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아름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충남 농어촌 휴양마을은 #설렘

    충남 농어촌 휴양마을은 #설렘

    계곡물 가둬 놓고 물놀이하기, 편백나무숲 산책하기…. 마곡사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충남 공주시 사곡면 부곡리 천탑마을에서 한여름을 시원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것들이다. 1만㎡ 넓이의 편백나무숲은 화전민들을 이주시킨 뒤 30여년 전 조성했다. 방순일(42) 천탑마을 사무장은 “계곡이 너무 가물어 뗏목타기가 어려운 게 아쉽지만 맘껏 힐링할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라고 했다.가을에는 낮잠을 즐길 수 있는 해먹체험, 밤 줍기, 차 마시기 등도 있다. 펜션 7동이 있어 숙박할 수 있다. 4인용이 7만~10만원이다. 텐트도 칠 수 있다. 방 사무장은 “평일에도 적잖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방이 동날 정도”라고 말했다.충남 농어촌체험 휴양마을이 인기다. 마을마다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즐길거리, 먹거리 등이 풍부해서다. 수도권과 가까운 것도 이점이다. 살인적인 폭염에 휴양마을도 잠시 주춤했지만 여름이 끝나기 전에 자녀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좋다.이미 유명한 홍성군 문당마을, 청양군 알프스마을 말고도 충남에는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농어촌 휴양마을이 수두룩하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단순한 피서를 벗어나 시원하고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 농어촌 휴양마을”이라며 “마을마다 각각 고유의 자연을 활용해 주민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축제까지 열어 수익을 올리는 마을이 적잖다. 휴양마을에서 피서하는 것은 농어민을 돕고 도시 생활에 지친 방문객의 삶도 힐링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했다.●카라반·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 시설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바둑골마을은 산속에 아예 수영장과 물썰매장을 만들어 놨다. 경사진 언덕에 잔디처럼 깔아 놓은 카펫 위로 물을 흘려 타는 물썰매는 어린이들이 더위를 잊기에 충분하다. 신선이 바둑을 즐기던 곳이라고 해 이름 붙여진 마을은 수려한 미월산이 감싸고 있다. 산책을 하는 데도 그만이다. 대형 펜션 5동과 카라반 2대가 있어 숙박도 할 수 있다. 15인용 펜션이 25만원, 카라반은 13만원이다. 이현정(38) 사무장은 “산속 마을이라 조용해 휴양하기 좋다. 가을에는 밤 줍기, 장아찌 담그기 등도 한다”고 했다. 금강 상류 적벽강이 마을의 삼면을 휘감아 도는 금산군 부리면 수통골에서는 물놀이는 당연하고 빠가사리 등 물고기 잡기와 다슬기 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옥수수 따기와 떡메치기도 해볼 수 있다. 사용료가 10만원인 5인용 방 7개에다 50인용 공간도 있다.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 까치내마을에서도 물고기·다슬기 잡기를 즐길 수 있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을 굽이도는 넓은 냇가에서 즐기는 물놀이 재미도 쏠쏠하다. 구기자·방울토마토 따기도 체험할 수 있다. 노재찬(63) 사무장은 “장승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10명 넘게 잠을 잘 수 있는 펜션이 여럿 있다. 이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칠갑산오토캠핌장도 있어 야영을 즐길 수도 있다. 논산시 연산면 덕암리 덕바위마을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작지 않은 수영장을 만들어 놓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물썰매장도 있어 즐거움이 배가된다. 미꾸라지 잡기를 할 수 있고, 생태습지도 있어 아이들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석고 등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비 7000원을 내면 여러 가지를 함께 할 수 있다. 미니 바이킹과 꼬마기차를 타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넓은 공터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한다. 연꽃이 무더기로 심어진 마을 풍경이 아름답다. 이 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눈썰매와 빙어 잡기, 감자 수확 등을 즐길 수 있다. 7만원 받는 4인용에서 25인용까지 펜션 6동을 갖추고 있다.●‘독살’ 고기잡이부터 미술체험까지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서해안 마을들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를 건너자마자 닿는 당진에서 서해로 금강 물을 토해 내는 서천까지 갯벌 체험 마을은 널려 있다. 갯벌 생물이 지천이고, 갖가지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당진시 석문면 초락도리 푸레기마을은 5분쯤 차를 타고 가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갯벌에서 바지락을 줍고 돌을 들쳐 박하지 등도 잡을 수 있다. 이 마을은 또 약쑥으로 유명해 약쑥비누 만들기도 한다. 악취·습기 제거 등에 효과 있는 약쑥을 구입할 수 있다. 한지로 손거울 만들기, 두부·쿠키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6000원에서 1만원이다. 풀잎 하나가 떨어져 섬이 됐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대호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뭍이 됐다. 왜목마을과 삼길포 등이 가깝다. 5인실(5만원) 6개, 10인실(10만원) 2개의 민박을 운영한다. 김수정(42) 사무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데다 민박 시설도 깨끗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갯벌 체험의 천국은 태안군이다.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은 ‘독살’로 유명하다. 밀물 때 바닷가에 쌓은 돌둑을 넘어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전통 고기잡이 방법이다. 반두 등으로 잡는다. 임수현(51) 사무장은 “10월에는 고등어, 갈치, 자하(새우)도 많은데 요즘은 폭염으로 독살 물이 뜨거워 많이 안 들어온다. 그래서 우럭 등을 일부러 집어넣기도 한다”고 했다. 마을에 150~200m 길이의 독살 7개가 있다. 갯벌에서 맛조개를 잡거나 축구도 할 수 있다.안면도 중장리 대야도마을은 무인도 체험이 가능하다. 배로 5분 거리에 모래섬이 있다. 이곳에서 낚시하고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단, 단체예약해야 하고 썰물 때 3시간 정도만 섬에 머물 수 있다. 마을에서도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바지락과 소라 등이 잡힌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좌대에 올라타 바다낚시를 하면 3만원이다. 이태영(44) 사무장은 “천상병 시인이 살았던 경기 의정부 집이 헐린다고 해서 여기로 옮겨 왔고, 그 고택이 이 마을에 있다”면서 “마을이 자그마하지만 예쁘다”고 소개했다.●충남 휴양마을은 ‘춘하추동 연중무휴’ 농어촌 휴양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계절이 따로 없다. 농산물 수확, 떡메치기, 염색, 짚공예 등 마을에 전수되는 것들을 주민들이 프로그램으로 내놓고 도시인을 부른다. 당진 백석올미마을처럼 주민들이 직접 매실한과 등을 생산해 고수익을 올리는 마을도 있다. 서산시 음암면 초록꿈틀마을은 지난해 1만 4543명이 찾았고, 1억 876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친환경 생태마을이다. 봄에 온 마을에 나비가 날고 논에 참게와 우렁이가 서식한다. 겨울철 잠홍 저수지에는 고니가 둥지를 튼다. 아산시 송악면 외암마을도 마을 자체가 관광자원이다. 조선시대 반가와 초가 등이 잘 보존된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236호 마을이다. 한지부채 만들기와 계란 꾸러미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할 수 있지만, 고택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또 매년 짚풀문화제, 장승제 및 대보름행사 등 축제를 열어 방문객이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 65만 4938명이 방문했고, 7억 877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여군 부여읍 부여기와마을은 지난해 방문객 9000여명이 찾아와 1억 1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마을은 낙화암 향초·백제떡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특징이다. 전양배(44) 초록꿈틀마을 위원장은 “우리 마을은 휴양마을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방문객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면서 “충남도가 휴양마을을 적극 홍보한 것도 한몫했다. 사무장 월급을 지원하고 체험 활동 보험도 들어 줘 든든하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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