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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국악제 「젊은 미래의 푸른마당」을 보고/최종민 음악평론가

    ◎신세대 「우리것 사랑」 신명의 한마당 95 대한민국 국악제 마지막날 공연 「젊은 미래의 푸른마당」(23일·문예회관)은 신세대 국악인이 꾸민 미래지향적인 무대였다.국악의 신세대는 대부분 국악인의 자녀로서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했고 양악과 대중음악을 국악과 함께 즐기며 자라온 세대다.그래서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음악간의 벽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모든 음악을 편견없이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가진 세대이기도 하다. 3부로 나누어 공연한 이날의 공연내용에서도 신세대의 그러한 태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 1부는 민속음악의 본향처럼 돼 있는 무속음악을 재치있게 무대용으로 재구성하였고,2부는 피아노로 국악을 연주한다는 임동창이 작곡한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그리고 3부는 구음정가·사물놀이·신민요를 기타까지 합세한 반주로 보여주었다. 국악제는 국악인의 축제이고 음악의 향연이다.뭉뚱그려 하나의 대동굿이고 별신굿이다.1부를 굿으로 시작한 이날의 공연도 전체가 하나의 큰 굿판처럼 어우러지는 무대였다.신세대 한사람 한사람의 장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떠들썩하게 전체의 앙상블을 과시하기도 하면서 결국은 더불어 즐기는 신나는 놀이판을 연출해낸 것이다.김덕수를 비롯한 한울림예술단은 사물놀이의 현란함이 다른 악기를 리드하면서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타악의 우수성을 과시했고 이태백이 이끄는 민속악회 메나리는 젊은 국악인의 힘과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서울굿의 대감놀이를 보여준 이금미나 정가를 구음으로 하여 색다른 효과를 연출한 강권순,그리고 동해안 별신굿의 화랭이 역할을 멋지게 보여준 김정희가 돋보인 개인들이었고 합주석에서 즉흥적으로 양악기와의 갈등을 해소시켜주곤 한 허윤정의 거문고 대현소리 또한 음악적인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였다.또 3부를 장식한 남도창의 유미리·최진숙·노은정은 판소리 전공의 신인으로 힘과 패기가 넘치는 신선함을 보여주어 관객을 즐겁게 했다. 한국음악의 미래를 위해서는 서양음악식의 작품도 많이 나와야 하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음악가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고 그 음악가를 스타로 키워가는 일이다. 그런 점애서 이번 신세대의 국악제 참여는 국악계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단서를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들의 싱싱함,그들의 생명력,그들의 의욕이 국악의 미래를 그만큼 활기 있게 만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피아노나 앰프기타는 아직 우리화하지 못한 악기다.악기의 기능이나 그 악기가 음악을 만드는 방법이 기존의 국악기와 다르다.때문에 그 기능이나 방법이 우리화하기 전에는 우리 음악의 완성도에 기여하기 어렵다.
  •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세계 초일류 신문으로 대도약”

    ◎손사장 기념사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축하연에 각계 1천5백명 참석 성황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이 22일 하오6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손주환 사장을 비롯한 서울신문 전·현직 임직원과 각계에서 초청한 인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상오11시에는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 개통식을 가졌다. 리셉션에는 황낙주 국회의장,김윤환 민자당대표,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홍영기·박일 민주당공동대표,이홍구 국무총리,홍재형 부총리,안우만법무부·박영식 교육부·최인기 농림수산부·이성호 복지부·오인환 공보처·경상현 정보통신부·진념 노동부·김중위환경부·정근모 과학기술처·주돈식 문체부·김장숙 정무제2장관,추경석 국세청장,김기석 법제처장,황인성 전국무총리,신경식 국회문체공위원장,조순 서울시장,김기수 검찰총장,박일용 경찰청장,이경식 한국은행총재,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회장,구평회 무역협회장,이동찬 한국경경자총협회회장,김석준 쌍용그룹·김희철 벽산그룹회장,이종덕 예술의전당사장,조경희 예술의전당고문,이대원 예술원회장,김상식 서울예술단단장,신영균 예총회장,김기춘 한국야구위원회총재,유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김성집 대한체육회부회장,박용성 세계유도연맹회장,박상하 세계정구연맹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은 1부 공식행사,2부 축하공연 등으로 이루어져 2시간동안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사회자의 개회선언에 이어 서울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하는 축시 낭송,50년의 역사 및 각계 인사·애독자의 축사를 담은 홍보비디오 상영,손주환 사장의 기념사,황락주 국회의장·이홍구 국무총리 등 외빈축사,국내 정상급 성악가 엄정행 교수의 축가,축하케이크자르기에 이어 건배 순으로 진행됐다. 손사장은 기념사에서 『해방대한민국의 대변지임을 자임하며 창간된 서울신문은 50년을 한결같이 국론의 대변지 역할을 다 해왔다』며 『상업주의와 선정주의가 팽배한 오늘의 언론현실에서 합리성과 전문성·책임성을 갖춘 보도와 논평으로 세계 초일류신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창간 축하피나리로 시작된 축하공연은 임백천씨의 사회로 민혜경·유열·조영남씨 등 초대가수가 나와 히트곡을 불렀으며 영화배우 오정혜씨가 판소리를 열창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평생을 서울신문에 몸담아온 근속사원에 대한 표창과 우수판매보급소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한편 서기원·이한수씨 등 전직사장 및 편집국장 등도 초청된 기념식에서는 이재근 통일안보연구소장·김성기 장항지국장 등 7명이 30년 근속상,백한기 인쇄제작국부국장·최창우 고덕지국장 등 30명이 25년 근속상,신경렬 출판편집부국장·이종갑 공주지국장 등 25명이 20년 근속상,김영만 편집국경제부장·조병호 광주지사장 등 28명이 15년 근속상,강일홍사업국 문화사업부장·권병찬 가락지국장 등 2백46명이 1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또 종합조정실 경영기획부 등 13개 부서 34명이 공로상,김봉섭 전남고흥지국장 등 18명이 우수지국장상을 수상했으며 장기구독자 7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 서울신문 21세기 새 도약 발진/창간 50돌 기념리셉션 이모저모

    ◎내빈들,“기록성과 정확성의 신문” 평가/“제2 창간의 비전” 선포로 분위기 피크 22일 저녁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울신문 창간 50주년 기념리셉션에는 황락주국회의장과 이홍구국무총리,민자당 김윤환대표,국민회의 김대중총재,민주당 박일·홍영기공동대표,자민련 김종필총재 등 정당대표와 이한동국회부의장,최형우·김상현·김원기·정대철·서정화·신기하·김종호의원 등 여야의원을 비롯해 정계·관계·재계·법조계·문화예술계·연예계 등 각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하오 6시부터 90분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축시낭송·홍보비디오 상영·사장 기념사·외빈 축사·축가·축배의 공식행사와 사물놀이와 연예인의 축하공연 등 여흥의 순으로 진행돼 축하분위기가 넘쳐 흘렀다. ○…행사장에는 오세창 초대사장의 창간사와 함께 「매일신보는 이제 혁신되어 이름조차 새로운 서울신문으로서 냅떠나서게 되엇다」는 사설을 실은 1945년 11월23일자 창간호를 비롯해 건국이후 역사의 굴절을 고스란히 담은 서울신문의 옛 지면을 전시,지난 반세기의 발자취를 되새기게 했다.또 가로 3.5m,세로 2.5m의 대형 멀티비전 2대와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화려한 조명,비디오쇼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진행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계진 아나운서의 개식선언과 연극인 박정자씨의 축시 낭송,홍보비디오 상영에 이어 손주환서울신문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간 50돌을 맞아 제2의 창간을 선언한 서울신문은 국민과 정부를 잇는 가교임을 자임하면서 21세기 세계 초일류 고급지로 성장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락주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거짓과 허위로 가득찬 이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정직』이라면서 『서울신문이 정직한 신문,국민의 신문으로서 정직하고 밝은 사회를 이뤄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또 이홍구 총리도 『서울신문의 진정한 가치는 정확성과 역사적 기록성』이라면서 서울신문의 발전을 기원.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귀빈들의 축하케이크자르기와 축배의 순서.무대 앞 중앙에 마련된 길이 4m의 대형 케이크에는 10년을 뜻하는 1개의 대형촛불과 1년을 뜻하는 40개의 소형 촛불이 밝혀졌다.황락주 의장과 이홍구 총리·김윤환 민자당대표·김대중 국민회의총재·박일 민주당공동대표·김종필 자민련총재·노신영 전총리·현승종전총리·오인환 공보처장관·손서울신문 사장 등이 손을 맞잡고 축하케이크를 잘랐다.이 자리에는 지난 50년동안 서울신문을 애독해 온 독자 함종락씨도 함께 해 뜻을 더했다.이어 오공보처장관의 제의로 내빈 전원이 서울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며 축배를 들었다. ○…이날 공식행사에 이어 전문 MC 임백천씨의 사회로 열린 3부 축하공연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우렁찬 연주로 시작,영화배우 오정해씨의 판소리와 인기가수 유열·민해경·조영남씨의 대중가요 열창으로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 지방촬영중 어렵사리 참석한 오정해씨는 판소리 「춘향전」중 한대목과 함께 민요 「성주풀이」를 서울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개사해 불러 절정의 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더욱이 여흥행사뒤 끝에는 약 5분간에 걸쳐 「21세기 제2창간을 다짐하는 서울신문의 비전」선포식이 마련돼 장내를 숙연케 했다. 손주환 사장이 점화단추를 누르자 은빛 테이프 물결속에 「창간 50년 최고급 정론지」「정부와 국민을 잇는 서울신문」「통일을 이끌 정론지」라고 쓰인 휘장이 팡파르와 함께 솟아 오르며 대미를 장식.
  • 40분예정 단독회담 95분간 계속/강택민 주석 방한 이모저모

    ◎우리측의 북 쌀지원 “참 잘한일” 평가/국회연설중 9차례 박수 “환영 표시” 중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강택민중국 국가주석은 방한 이틀째인 14일 하룻동안 공식환영식,김영삼 대통령과의 단독및 확대정상회담,공동기자회견,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국회방문 및 연설,이홍구 총리접견,김대통령 내외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을 했다. ▷공식 환영식◁ ○…강주석은 이날 상오 청와대 본관앞 대정원에서 거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환영식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김대통령이 『우리 둘다 걸음이 너무 느리지요』라고 말하자 강주석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날 환영식행사에는 청와대 인근 재동국민학교 학생 1백여명이 나와 양국국기를 흔들며 강주석의 한국방문을 환영했는데,강주석은 환영행사가 끝난뒤 이들 학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정상회담◁ ○…청와대에서 열린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시간(1시간10분)을 훨씬 넘은 1시간40분동안 진행됐다.회담시간이 이처럼 길어지게 된 것은 당초 40분으로 잡혀있던 두정상의 단독회담이 예정시간의 두배나 넘는 95분동안 계속됐기 때문으로 이때문에 확대정상회담은 15분만에 끝났다. 강주석은 이날 『정상의 방문은 다른 방법으로 대체할 수 없는 뜻이 있다』며 정상간 교류의 의미를 강조한뒤 양국간 관계증진을 위해 김대통령이 다시한번 중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강주석은 특히 양국관계가 「진성호혜(진성호혜)」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우리의 북한에 대한 쌀지원에 대해 강주석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상회담이 끝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강주석은 답변이 끝날때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친근감을 표시했다.특히 일본측의 망언이 잘못됐음을 얘기할때는 양손을 올리며 강력한 제스처를 보이기도 했다. ▷환영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열린 국빈만찬 환영사를 통해 『한중 두 국민의 크나큰 잠재력과 각분야에 걸친 상호보완성을 감안할 때 양국간 우호협력은 무한히 확대·심화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 언제나 중국의 따뜻한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답사에 나선 강주석은 『양국이 노력하기만 하면 양국관계가 반드시 전면적인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찬을 마친 양국 정상 내외와 참석자들은 공연장으로 이동,승무와 판소리·사물놀이등 우리 민속공연을 관람했다.이날 만찬에는 3부요인과 정계·경제계·언론계·학계 등 각계 인사와 중국측 수행원등 2백10명이 참석했다.청와대측은 만찬에 경제계 초청인사를 대거 축소한데다 대기업의 총수들 대신 전문경영인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연설◁ ○…강주석은 이날 하오 3시30분 국회의사당에 도착,1층 현관에서 황락주 국회의장의 영접을 받은 뒤 여야 대표들이 기다리고 있는 2층 의장 접견실로 안내를 받았다.강주석은 여야대표들과 환담중 국회 연설시간인 하오 4시가 가까워지자 벽시계를 여러차례 쳐다보면서 『공학도 출신이라서 본회의장까지 가는 시간을 따진다』며 조크,웃음을 유도하기도했다. 강주석이 하오 4시 이종율 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도착하자 여야의원들은 기립박수로 맞아 국가원수에 대한 깍듯한 예우를 보였으며,연설 중간에도 9차례나 박수를 보내는등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특히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남북관계의 상호협력을 강조한 대목에서는 의원들의 박수가 오랫동안 이어졌으며 강주석은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연설을 마무리,다시 한번 기립박수를 보냈다. 강주석은 생중계로 중계된 탓인지 처음 긴장한 듯했으나 곧 담담한 표정으로 연설을 이어갔다.강주석은 하오 4시30분 황의장과 이총장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다.한편 본회의장은 의원들 대부분이 빠짐없이 참석,의석을 가득 메웠다.
  • 리틀엔젤스,12∼14일 대규모 기념 공연

    ◎민간 문화사절로 해외순회 30년/사물놀이·부채춤·합창 등 무대에 해방이후 1960년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단체는 어디인가.재단의 종교적인 사정을 제외하고 무용단체로는 리틀엔젤레스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어리고 가냘픈 모습을 한복과 부채로 가리운 채 앳된 매력으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던 그 무용단의 모습은 국내인에게도 크게 각인돼 잊혀지지 않고 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이 세계와 경쟁할 수 있을 지 회의가 따르던 60년대 그 시절에 「작은 천사」들은 세계를 누볐던 것이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리틀엔젤스 세계순회공연 30주년 특별공연」.국민소득 1만달러를 맞는 우리에게 지난 날의 아련한 기억을 되살려 줄 무대가 된다. 1962년 창단된 리틀엔젤스는 65년9월 미국 게티스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를 위한 특별공연」으로 해외공연을 시작했다. 33년동안 26차례에 걸친 해외공연을 통해 40여개국을 순방했다.무대에 선 회수만도 3천여회이며 해당 국가의 원수를위한 특별공연만도 40여회에 이른다. 장고춤,부채춤,꼭두각시춤,가야금 병창,농악과 합창등 고유의 전통 민속무용이 이들에 의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수도없이 재현되었다. 무용계의 이노연·홍경희·문훈숙,가야금 연주의 곽은아·지애리,사물놀이의 김덕수·최종실,소프라노 신영옥 등 리틀엔젤스가 배출한 스타들도 많다. 리틀엔젤스가 모태가 되어 74년에는 리틀엔젤스 예술학교(현 선화예술중·고등학교)가 설립됐고 81년에는 리틀엔젤스 예술회관도 개관되었다. 리틀엔젤스 단원은 현재 2백명에 이른다. 이번 특별공연에는 그동안 이 단체를 거쳐간 5백여명의 졸업생이 현 단원들과 함께 한다. 공연작품은 「떠오르는 빛」「처녀총각」「부채춤」「꼭두각시」「가야금 병창」「비단실」「사물놀이」「농악」「합창」등으로 리틀엔젤스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 제주 무속음악 집대성 칠머리당굿 공연/3∼4일 연강홀

    ◎어부 안녕·풍어 기원 제주지방 특유의 무속음악을 집대성한 제주 칠머리 당굿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 연강홀 무대에 오른다. 서울에서 초연되는 제주 칠머리 당굿은 육지의 도당굿에 해당하는 제주도의 가장 큰 굿으로 어부와 해녀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타악기로만 음악을 연주,형식상 다른 지방의 화려한 무속음악에 비해 조촐하면서도 훨씬 더 힘이 넘쳐나는 신명을 선사한다. 육지의 무속음악에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북,장구,대영(징),설쇠(꽹과리)가 어울려 빚어내는 소리는 제주 특유의 힘이 넘쳐 난다. 짚으로 짠 제주지방의 망태기인 멕에서 꺼낸 제주의 타악기는 모양새나 연주방법에서 뭍의 것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북은 들거나 메고서 치는 것이지만 제주 칠머리 당굿에서는 북을 얕은 바구니 위에 얹어 놓고 두드린다.또 양손에 대나무 밑둥으로 만든 채를 쥐고 북의 오른쪽만 치는 것도 특이하다. 불룩 나온 놋쇠그릇처럼 생긴 설쇠(꽹과리)도 엎어 놓거나 방석 위에 얹어 두고 연주하는 데육지의 꽹과리보다 맑고 높은 소리를 낸다. 제주 칠머리 당굿의 이번 첫 서울나들이는 타악기로만 연주하는 이 굿의 음악이 우리 국악장르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물놀이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제주 칠머리 당굿의 인간문화재 김윤수씨를 비롯,한생소·강순선·이용옥·김연희씨등이 출연한다.공연시간은 3일 하오7시30분,4일 하오4시.문의 708­5001
  • 「백마강 달밤에」 1천여 관객 “갈채”

    ◎서울신문·LG전자 주최 축제극/의자왕 혼 모셔오는 대동제 관객 숙연/“백제역사 깊이 생각 계기” 찬사 쏟아져 서울신문이 LG전자와 공동으로 백제인의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극 「백마강 달밤에」가 11일 하오8시부터 공주문예회관에서 1시간30분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제41회 백제문화제의 하나로 마련된 축제극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극작가 겸 연출가인 오태석씨가 작품을 쓰고 연출한 것으로,백제정신의 부활을 당집·별신제·돌다리가는 길 등 3장에 담았다.중견연극인 15명과 5명의 스태프가 어우러져 열연,백제문화제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단 「목화」의 대표이기도 한 오씨는 이날 망국의 한을 안고 중국 고원에 묻힌 의자왕의 혼을 모셔오는 대동제에서 화려함과 웅장함을 연출,1천여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산신과 천신 등 무속신과 인간을 연결,충청도 어느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형상화한 「당집」이 시작되자 관객은 신비한 듯 숨을 죽이며 극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을의 대소사를 돌보고,삼국시대 황산벌에서 신라군과 싸우다 숨진 병사의 넋을 위로하며,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빌어온 늙은 무당이 꿈에서 백제를 망하게 해꼬지한 수양딸 「순단」을 만나 갈등을 빚기 시작하자 객석에서는 한숨이 나왔다. ○…2장 「별신제」로 들어서면서 수양딸이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애첩 금화로 변신해 신위를 모신 제단에서 지전을 흔들며 의자왕의 혼을 위로하는 장면으로 이어지자 객석은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그러나 제단에 모신 신위가 왕이 아니라 계백장군으로 바뀌었다는 얘기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며 폭소가 터졌다.이어 가요 「백마강 달밤에」가 흘러나오자 관객이 모두 따라 부르며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이뤘다. ○…애첩 금화로 변신한 수양딸이 우여곡절 끝에 중국 고원에 외롭게 묻혀있는 의자왕을 만나는 3장 「돌아가는 길」에서는 마치 나라를 잃은 의자왕처럼 가슴 아파하며 일부 관객이 눈물을 흘렸다. 의자왕이 무당에게 『어서 빨리 고국으로 데려다달라』고 간청하는 대목에서도 탄식이 터졌다.수양딸이 1천3백년동안 타국에 묻혀있는 의자왕을 모셔오겠다고 다짐하며 백제왕과 3천궁녀 및 병사의 넋을 위로하는 대동굿이 사물놀이와 펼쳐지는 피날레에서는 힘찬 박수가 터져나왔다. 박선희양(20·회사원)은 『이처럼 재미있고 웅장하며 백제의 역사를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연극은 처음』이라며 『국민의 자부심을 심어주는 이런 연극이 자주 공연돼 역사의식을 바로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전통 「해양문화축제」 열린다

    ◎경남 통영서 13∼17일까지 각종 행사 펼쳐/한산대첩 기념… 「해상연주회」 최대 볼거리 우리의 전통 해양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양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부가 이천도자기축제에 이어 해양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13∼17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려 이충무공의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각종 문화행사와 관광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해양레저시설 충무마리나 리조트와 한산도 등 주변 볼거리·먹거리도 풍성해 주말 가족여행지로 찾아볼만하다. 13일 전야제에서는 한산도 제승당에서 성화가 채취돼 선박과 육상으로 통영 충렬사까지 봉송된 뒤 한산대첩축제를 알리는 제를 올린다.공설운동장에서 여객선부두까지 축등행렬이 있고 불꽃놀이와 「해군 군악의 밤」행사로 축제무드를 고조시킨다. 14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육상군점(해상군점 15일)재현및 승전무(무형문화재 제21호)공연이 펼쳐진다.특히 군점은 임란당시 충무공이 삼도수군의 군비·군력·군기를 점검하던 지금의 사열식행사로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4일 하오 펼쳐지는 「해상 대연주회」.국내최초의 통영항 해상무대에서 3백50명의 출연진이 국악· 오케스트라·대중음악으로 나누어 음악의 대향연을 펼친다. 국립국악원연주단의 대취타·민요·사물놀이,서울 팝스오케스트라의 라데츠키행진곡·한국환상곡,인기가수 박미경·인순이·주현미 등이 출연해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게 된다. 이와 함께 연극·전통무용·백일장·학생음악경연대회·무용경연대회·미술사생대회·서예전·특선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축제기간동안 시내 일원에서 계속된다. 충무마리나 리조트광장에서는 향토 특산품과 음식이 판매돼 관광객들의 미각을 돋우게 된다. 교통편은 서울발 아시아나항공이 상오9시20분,낮12시30분,하오4시,7시20분 하루 4차례 있고 철도는 진주까지 간 뒤 승용차(1시간)를 이용하면 된다.승용차로는 구마고속도로로 통영까지 7시간 정도 걸린다.
  • 유엔 총회장에 “아리랑” 감동/창설 50돌 경축음악회 성황

    ◎정명훈 등 열연… 평화메시지 울려/갈리 총장·각국대사 “원더풀” 연발 「평화의 전당」 유엔총회장에서 한국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선율이 울려퍼졌다.한국이 배출한 세계적 음악인들이 한국의 평화이미지를 세계인의 가슴속에 심어줬다.유엔창설 50주년과 광복 50주년을 경축하고 한국의 평화의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이 음악회는 7일 저녁 7시(현지시간)부터 2간여동안 유엔총회장에서 대성황속에 열렸다.유엔총회장에서 음악회가 열리기는 유엔 50년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음악회에는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각국 유엔대사와 유엔사무국 임직원,평화유지군(PKO),교민대표와 뉴욕거주 문화예술인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음악회에는 KBS교향악단과 이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피아노를 연주한 정명훈,정명화(첼로),김영욱(바이올린),신영옥(소프라노),김덕수 사물놀이패등 세계 정상급 음악인들이 출연했다.정명훈,김영욱,정명화씨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의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3중 연주곡」과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서곡을 연주했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오늘 저녁의 이 감명깊은 음악회를 50년 전 유엔을 창설하게 한 평화와 화합의 위대한 이상을 상기시키고 우리들의 유엔임무에 새롭게 헌신하도록 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주장관은 유엔의 한국에 대한 도움에 감사를 표시한뒤 『91년 유엔에 정식가입한 한국은 이제 인류의 번영과 평화의 공동목표를 위해 일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음악회에서 정명훈씨등은 협연이 끝난 뒤 받은 꽃다발을 PKO장병들에게 전해줘 한국의 평화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이날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KBS교향악단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마당」협연이었는데 동서양의 음의 화합에 특히 각국 유엔대사와 유엔직원들은 탄성을 연발했다.이들은 북,장구,꽹과리,징등 사물이 토해내는 귀청이 떨어질듯 시끄러운 소리 끝에 점점 잔잔해지는 한국적 장단을 처음 대하고 그 오묘함에 「원더풀」을 연발했다. 정규순서가 다 끝났음에도 참석자들의 박수가 끊이지 않자 연단에 다시 등단한 정명훈씨는 답례로 한국의 민속가요 「아리랑」연주를 지휘했다.일부 참석자들은 「아리랑」이 총회장에 구성지게 울려퍼지자 옆자리의 한국인들에게 그 유래를 묻는등 큰 관심을 보였다.
  • 도자기 축제 내일 개막/여의도서 10일까지… 60개업체 참가

    ◎염가 판매… 남북 비교전 등 행사 다양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95 도자기 축제」가 6일부터 10일 간 여의도 안보전시장에서 열린다.도자기 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문화체육부·통산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도자기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남북도자기 비교전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도자기조합은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도예문화의 부흥」으로 정하고 도자기 제조과정을 현장에서 재현하며 사물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특히 광복 50주년을 맞아 10대 도예작가 작품을 전시,남북간 문화적 교류도 모색한다.또 중국 당·송·원·명·청대의 도예문화재도 일반에 공개하며 이태리의 전통 공예품도 전시한다. 중국도자기관과 전승도자기관,생활도자기관 등 5개 전시장이 있으며 한국도자기 등 국내 60여개 업체가 참가,전승도자기와 생활도자기·도자완구·위생도기 등을 염가 판매한다.개장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8시이며 여의도 광장 옆 전시장에 1천평 규모의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된다.
  • 전통민속예술 발굴의 장/전국민속예술경연 11일 개막

    ◎19개시도 27팀 공주서 열띤 공연/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작년 대통령상 수상팀 등 8개팀 초청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공주시가 주관하는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열린다. 「광복 50돌 한국의 얼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민속예술경연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공주종합운동장과 공주 곰나루에서,청소년민속예술제는 14일 곰나루에서 각각 펼쳐지게 된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 지난 5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3백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해냈고 이 가운데 안동차전놀이등 34개 종목이 국가지정 문화재,정선아리랑등 20개 종목이 시도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지방자치제 실시후 처음 열리는 올해 공주 대회는 특히 제41회 백제문화제(9∼12일)와 연계해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치러진다. 올해 「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19개 시·도 27개팀 1천6백90명이 각각 고유의 민속예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지난해 대회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팀인 대전 「부사칠석놀이」등 8개종목(7백80명 출연)의 초청공연도 함께 열린다.또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전국 15개 시·도 16개팀(9백20명 출연)이 참가하게 된다. 「민속예술경연대회」 출연종목 가운데는 서울 마포나루 주민과 밤섬 주민들이 배를 만들어 진수할 때나 단오날 배의 무사항해와 풍어를 비는 굿인 「마포나루굿」,고된 방아질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노동요인 부산광역시의 「사하방아소리」를 비롯해 호남우도농악 판굿에 나타나는 민속극인 광주광역시의 「호남우도 농악 도둑잽이굿」,괴질을 물리치기 위한 한마당놀이인 충남도의 「부여 단잡기놀이」,함경남도 북청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민속놀이인 「돈돌날이」등 독특한 민속놀이가 포함돼있다.이와함께 대전광역시의 「부사칠석놀이」,「안성남사당 풍물놀이」,「연산 백중놀이」,「홍성결성농요」·「강강술래」,「예천공처농요」,「북청사자놀음」,「예천통명농요」등의 시연도 펼쳐진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경기 동두천여상의 「이담농악」,경북 안동중앙고의 「하회별신굿탈놀이」,충북 보은농공고의 「보은흰돌물다리기」,광주광역시 광산본량중의 「호남우도농악도둑잽이굿」,강원 정선종합고의 「성마령길메는놀이」,부산광역시 한독여실고의 「좌수영어방놀이」,대구광역시 경신여상의 「대구성서농요」,제주 대정여고의 「영감놀이」,광주광역시 광주농고의 「우도농악」,경남 충무고의 「통영오광대」,서울 국악예고의 「소고놀이」,대전광역시 유성농고의 「문창동엿장수놀이」,인천여고의 「은율탈춤」,충남 공주농고의 「공주머슴호미씻기놀이」,전남 여천중의 「호남우도풍물」,전북 전주농림고의 「우도농악」등이 경합을 벌인다.
  • 서울신문·LG전자 공동주최 문화행사 5일 개막

    ◎충주 우륵문화재­「임경업 장군 출진행렬」 지현/공주 백제문화제­백제사 다룬 「백마강…」 공연/진주 개천예술제­진주성서 「김시민 목사행차」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공동주최하는 「95 향토문화축제」의 하반기 행사가 10월 5일 상오 충북 충주의 우륵문화제를 시작으로 11일 충남 공주의 백제문화제,27일 경남 진주의 개천문화제순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서울신문의 향토문화축제는 우리의 전통 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문화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한국방송공사의 후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고있는 이 축제는 전국 각지역 향토문화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축제는 광복 50년과 세계화·지방화 시대 원년을 맞아 전지역 주민들이 화합과 동참으로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가·무·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올해 축제는 특히 각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특성과 고유성을살린 축제로 발전시키기위해 민속 놀이와 지역 민요를 접목,내용을 충실히 하고 문화예술인,향토사가,지역문화 담당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상반기 축제인 진해군항제와 진도 영등제 남원춘향제는 지난 4월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지역 주민들에게 흥겨운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될 이번 행사의 내용을 살펴본다. ▷충주 우륵문화제◁ 신라의 악사 우륵을 기리는 우륵문화제는 5일 상오 충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임경업장군 출진행렬」로 조선시대 인조때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친명반청을 표방하며 전장에 나서는 임경업장군의 장열한 모습을 행렬로 재현한다.임장군을 모시는 청신 과정인 영신굿으로 서막을 열고 택견시범과 취타·화관무등으로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위안잔치가 벌어진다.말을 선두로 영정을 앞세우고 입장한 2백m의 출진행렬이 공설운동장에서 시작,시청과 중앙공원까지 3㎞구간에서 펼쳐진다. ▷공주 백제문화제◁ 11일 하오 공주 문예회관에서 백제사를 다룬축제극 「백마강 달밤에」가 공연된다. 극단 목화가 오태석연출로 공연할 「백마강 달밤에」는 충청도의 한마을에서 벌이고있는 대동제를 형상화한 작품. 삼국시대부터 황산벌에서 죽은 백제 병사들을 제사 지내주고 위로하여 마을의 수호를 비는 대동제를 주재하는 늙은 무당과 수양딸의 이야기이다. ▷진주 개천예술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진주의 개천예술제는 27일 상오 진주성 행사장에서 「김시민 목사행차」로 시작된다. 임진왜란때 죽음으로써 성을 지킨 김시민목사와 애국선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의 역사적 이미지를 강조하기위해 마련됐다. 김목사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한덩어리가 되어 왜적을 물리친 사실을 행렬화한다. 진주 검무 및 진주 오광대,쾌지나칭칭나네 등 민요와 민속놀이가 펼쳐지며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투철한 애국정신을 살린다. 농악대,사물놀이,군사,의병 등 4백여명이 출연한다.
  • “음악도 세계화”/해외나들이 활발

    ◎국립국악원­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 유럽순회 공연/KBS 향­새달 8일 정명훈씨 지휘로 유엔서 연주회/미 LA 「한국의 날」 행사에 정상급 음악인 대거 출연 세계화의 고조된 분위기와 함께 광복 50주년을 맞은 올하반기 우리 공연의 국제무대 진출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24일부터 유럽순회공연길에 오르는가 하면 22일부터 미국 LA에서 국내 각 장르의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한민국 광복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가 펼쳐지고 10월 8일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광복 50주년및 유엔창설 50년을 기념하는 「KBS교향악단 유엔연주회」가 열린다. 우리 전통예술의 해외소개에 본격적인 장을 펼칠 국립국악원의 유럽공연은 오는 20 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지원한다는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있다.이를 위해 공연단은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독일·벨기에·영국등 4개국 5개도시를 돌며 해당국 축구연맹및 프로축구 관계자,언론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통한 활발한 홍보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전속연주단과 무용단등56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은 궁중음악「표정만방지곡」,궁중무용 「포구락」과 「처용무」 「남도민요」 「사물놀이」 「시나위」 「부채춤」 「농악」등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한편 LA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의 날」 행사 시기에 맞춰 마련된 「대한민국 광복 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는 LA코리아타운 교민회가 올해 설립된 재단법인 한미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행사. 국내 공연기획사인 (주)아트커넥션에 기획을 의뢰해 구성된 이 축제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LA의 윌턴극장과 윌셔 이벨극장,파사디나 앰버서더오디토리움등 대형공연장에서 6회 공연을 갖는다. 출연진은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LA챔버오케스트라등 재미교포 음악인들과 국내 성악인 엄정행·백남옥씨등과 국악인 명창 안숙선씨등.10월 20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안숙선씨는 「흥보가」를 완창하는 특별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이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공연하는 「…유엔연주회」는 10월 8일(한국시간 상오8시) 유엔총회장에서 역사적인 화음을 울리게 된다. 한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을 이 공연에는 파리에서 활약중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욱씨와 뉴욕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 신영옥씨가 호흡을 맞춘다.또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의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등장하고 국악인 김희조씨가 무대를 장식한다. 문화체육부와 KBS가 공동으로 성사시킨 의미있는 이 공연은 당일에 위성으로 국내에 실황중계된다.
  • 윷놀이·널뛰기·굴렁쇠 굴리기…/초등교 전통놀이 운동회 “눈길”

    ◎틀에 박힌 행사 탈피… 조상의 슬기 체험 일선 국민학교에서 딱딱하고 틀에 박힌 군대식 운동회 대신 이채로운 전통놀이 운동회가 등장하고 「예절실」을 차려 생활예절 등 산교육을 가르치는 학교들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과중심에서 벗어나 개성을 중시하고 인성과 단체생활을 강조하는 갖가지 프로그램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19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치현국민학교에 열린 운동회는 가을철 국민학교 운동회의 새로운 틀을 보여줘 이채롭다. 이날 운동회는 기마전과 릴레이·공굴리기 등 종전까지 주종을 이루던 놀이 대신에 사물놀이와 강강술래·윷놀이·널뛰기·민요노래방 등 32가지 전통놀이 중심으로 펼쳐졌다.학생과 학부모·교사·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날 행사는 학생들에게 지역주민과의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조상의 슬기를 몸으로 느끼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노원구 중계동 을지국민학교도 지난 5월 제기차기·과녁맞추기·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놀이를 위주로 한 운동회를 가진데 이어 2학기 들어 정규체육시간에 학생들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들에게 전통의 멋을 가르치는 「예절실」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서대문구 북가좌국민학교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 처음으로 교내 「예절실」에서 4∼6학년 1천5백여명의 학생들에게 식사예절과 인사예절·공중도덕·가족관계익히기·전화받기·경어사용법 등을 가르쳤다. 현재 서울시내 5백13개 국민학교 가운데 1백93개 학교가 「예절실」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그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을지국교 김유경(55)교감은 『자율성과 다양성이 일선 학교에 뿌리를 내리면서 어린 학생들의 인성과 개성을 계발하려는 움직임들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고 말했다.
  • 21∼24일 국립민속박물관서 광복50돌 기념 민속종합예술제

    ◎가을 고궁서 펼치는 민속예술향연/북청사자놀음·수영야유 등 무형문화재 망라/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수상 40개팀도 참가 국립민속박물관 경내에서 국내 중요무형문화재와 민속예술공연을 총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부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앞 가설무대와 실내강당,마당,굿청,의례청등에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및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수상 40개 단체와 해외 5개 민속공연팀이 참가하는 「광복50주년기념 민속종합예술제」를 개최한다. 허규(축제예술 대표)씨가 총연출을 맡아 진행하는 이번 민속예술제는 태껸부터 양주별산대놀이,북청사자놀음,횡성 회다지소리,수영야유,탄금대 방아타령,안성 남사당 풍물놀이,판소리(박동진 오정숙 성창순),대구 날뫼북춤,해남 강강술래,경기민요까지 전국의 중요문화재를 총망라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우선 21일 하오5시 민속박물관 앞 가설무대에서 전야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22일 상오11시 개막식을 가진후 이날부터 24일까지 각 중요문화재들의 공연으로 짜여진본행사를 진행한다. 21일 전야제에는 세계풍물놀이연합회가 북합주로 울림굿을 여는데 이어 축원 비나리,살풀이춤,통일판굿과 함께 출연자,시민이 뒤풀이를 하기도 한다.22일 개막식에는 양주별산대와 안성남사당패가 식전행사로 중앙박물관 광장에서 민속박물관 입구까지 길놀이를 벌이며 강선영무용단이 민속박물관 앞 가설무대에서 축원무와 태평무공연도 펼친다. 한편 민속예술제 본행사(22∼24일)기간중에는 어린이 사생대회(행사장 일대),민속 행위미술전(민속박물관 광장),민속 다큐멘터리 영상전(민속박물관내 강당),전통 통과의례(민속박물관 의례청),국제 민속예술공연(24일·민속박물관 가설무대)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 국제 민속예술공연은 필리핀 폴란드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의 전통 민속무용팀이 각국의 고유한 춤을 보여준다.
  • 새정치 국민회의 어떻게 짜여지나

    ◎「집행」과 「의결」로 당운영 이원화/영입인사 배려… 부총재 8명으로/지도위의장엔 김상현 의원 유력 새정치 국민회의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김대중 총재의 단일지도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지난 91년 2월 3당통합 이후 다시 민자·국민회의·민주·자민련 등 명실상부한 4당체제로 재편된다. 국민회의는 단일지도체제이면서도 집행부와 의결기구로 당의 운영을 이원화했다.집행부는 총재와 8명의 부총재,당6역으로 구성되며 의결기구는 70인 이내의 당무회의와 25인 이내의 지도위원회로 짜여진다. 수석부총재는 의원간 배분문제로 두지 않기로 했으며 총재단회의는 필요시 총재가 소집토록 해 총재의 권한을 강화했다. 그러나 총재의 전횡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총재가 맡던 최고의결기관인 지도위원회의 의장은 별도로 뽑기로 했다.총재의 권한을 견제하는 등 민주적 당운영을 위한 「처방」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행부에 대한 구속력이 없어 제기능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현재 지도위원회 의장은김상현의원이 유력시되며 부의장에는 한광옥의원과 영입인사인 정희경 전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총재의 수를 처음 구상보다 2명이 많은 8명으로 늘린 것은 영입인사들에 대한 자리배분 때문이다.이종찬·조세형·정대철·김영배 의원 김근태 전 민주당 부총재,영입인사인 박상규 전 중소기협 중앙회장,신낙균 전 여성유권자 연맹회장,유재건 전 경원대 학장등으로 확정됐다.모두 서울·경기등 수도권에 연고를 갖고 있으며 현역의원 4명은 서울에 조직책을 갖고 있다. 당3역 중 사무총장에는 조순형 의원이 유력시되며 원내총무로는 신기하의원,정책위의장은 임채정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총재 비서실장은 정동채 아태재단 비서실장이 맡고 대변인은 박지원 현 대변인으로 확정됐다. 한편 국민회의는 창당대회를 문화행사 위주로 「재미있게」 치를 예정이다.「새정치」의 기치에 맞게 도식적이고 틀에 박힌 행사는 고집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먼저 1부행사는 장외와 장내 행사로 구분된다.「열린 한마당」이라는 주제의 장외행사는참여·통일·21세기 등 3마당으로 동시에 열리며 밴드연주,풍물놀이,길놀이 등으로 흥을 돋군다.장내에서는 풍물패의 사방치기·마당극 「우리동네 사람들」이 펼쳐진다.또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개그쇼·통일혼례마당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한국근대사와 국민회의의 창당 배경을 영상물로 보여줄 예정이다. 2부 본행사는 당헌과 정강정책 의결,총재선출 및 부총재인준,당무위원 및 지도위원선출 등의 순으로 1시간30분동안 진행된다.
  • 놀이공원/한가위 가족축제 “풍성”/관람객 중심의 민속놀이 경연

    ◎사물놀이·달맞이 춤 공연도 볼만 9월 9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올 한가위는 8일부터 사흘 동안 황금연휴로 이어져 바쁜 도시민들을 설레게 한다. 오랜만에 친구·친지들과 한자리에서 고향의 정취를 만끽하고 정담을 나누며 차례를 지낸 뒤에는 잠시 짬을 내 가까운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가져봄직하다. 전국 각 놀이공원에서는 추석연휴(8∼10일)동안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군악대 대규모 퍼레이드 ▷서울랜드◁ 추석과 함께 바짝 다가온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길 「국화축제」가 시작된다. 전통 민속놀이팀 「뿌리패」가 농악 및 사물놀이를 펼치며 밤 9시부터는 관람객과 한데 어우러져 보름달아래서 강강술래로 한가위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1백50명의 서울랜드공연단과 해병대 군악대,뿌리패가 참가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고 그네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이 열려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공옥진여사 병신춤 공연 ▷서울 롯데월드◁ 색동옷으로 단장한50인조 여성 마칭밴드가 민요메들리로 마칭밴드쇼를 선보이며 공옥진여사의 병신춤·원숭이춤과 외줄타기·엿장수 공연도 펼쳐져 「한가위 한마당」을 다채롭게 연출한다. 밤에는 특수 음향및 조명,광섬유·불꽃 등이 어우러진 환상의 레이저쇼와 세계 슈퍼스타들의 닮은 꼴이 펼치는 이색 「슈퍼스타쇼」가 화려한 밤무대를 꾸민다. ○참가자에 뒤주·키 선물 ▷용인 자연농원◁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넣는 궁중놀이 「쌍륙투호」,볏짚 허수아비를 표창으로 맞히는 과녁맞히기,쌀가마 쌓기,장승 삿갓씌우기,도리깨로 풍선 터뜨리기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민속마당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참가자에게는 경기결과에 따라 뒤주·키·돌솥 등의 민속상품을 선물한다. 삼가휘무용단을 초청,달맞이춤 한가량춤 부채춤 농악 승무 등을 선보여 명절 분위기를 물씬 돋운다. ○나뭇잎연주 이색 볼거리 ▷엑스포 과학공원(대전)◁ 아마추어 씨름대회와 한빛탑 탑돌이,한가위 길놀이 등 관람객 참여위주의 「한가위 대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연소인 국민학교 여성 6인조보컬그룹 「모나리자」의 공연과 1인 오케스트라,나뭇잎 연주가,청소년 댄싱팀등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경 잡기단」 초청 ▷우방 타워랜드(대구)◁ 민속음악과 제기차기·투호 등의 민속놀이,관람객 노래자랑,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특히 중국의 민속과 풍물,묘기를 만끽할 수 있는 「북경 잡기단」을 초청,한국과 중국의 민속과 풍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국화들로 가을 정원을 꾸며 그윽한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다.
  • 「민족의태동,혼의소리」로 개막/민족음악협,1∼2일 광복50돌 공연

    ◎국악·민중가요·서양고전음악·동요 망라 민족의 소리로 광복 50년을 반추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공연「민족의 삶,뜻,소리」가 9월1·2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국악,민중가요,서양 고전음악등 각 장르의 벽을 넘는 민족의 소리꾼들과 춤꾼들이 꾸미는 이 무대는 민족음악협의회(의장 강준일)가 광복 50주년 기념으로 마련했다. 모두 3부로 이어지는 이 공연은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민중가수 안치환이 엮는 「민족의 태동,혼의 소리」로 막이 오른다. 1부는 춤패 춤세상이 독립군과 정신대의 혼을 기리는 춤과 작곡가 강준일씨의 무속음악을 형상화한 무당춤을 선보인다. 또 록그룹 천지인,노래마을이 「지리산」,「광야」등의 노래로 민족의 태동과 시련의 역사를 그린다. 2부는 광복50년의 역사가 국악,민중가요,서양 고전음악등 장르를 초월한 종합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민족음악연구회가 김순남 작곡의 「해방의 노래」를 금관5중주로 연주하고,한돌,「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70년대의 통기타문화를 상징하는 연곡을 부른다. 이어 판소리명창 안숙선씨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남부리 북누리」를 창으로,정태춘·박은옥부부가 서정어린 민중가요 「북한강」등을 영상과 결합한 노래로 선사한다.또 노찾사는 환경파괴의 아픔을 그린 「고운동 달빛」을 재즈피아니스트 임동창씨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3부는 어린이 노래모임 굴렁쇠,노래패 꽃다지등이 미래를 상징하는 노래로 힘차게 펼쳐간다. 공연시간은 9월1일 하오7시30분,2일 하오4시,7시.문의 766­2983.
  • 경협 붐 속 올 50만명 방중 예상

    ◎오늘 한·중수교 3주년… 현황과 전망/경제적 이해 합치… 인적·물적교류 급증/중,북한 의식… 정치관계 발전은 소걸음 한국과 중국이 24일로 수교3주년을 맞았다. 두나라는 92년 수교이후 비약적인 관계발전을 이뤘다는 일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중국은 한국과의 수교를 통해 경제적 실리,대만에 대한 고립외교의 완성,미국·일본에 대한 견제 틀 마련등 일석삼조의 열매를 거두어들였다. 한국도 경제적 이해 뿐 아니라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동북아 긴장완화와 함께 북한문제등과 관련,중국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나라수교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나 수교직후 관계발전의 원동력은 경제적인 이해관계의 합치로 요약된다.중국은 한국의 기술·자본이 필요했고 산업의 발전단계상·거리상 또 서구국가들과 달리 기술이전을 꺼리지않는다는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필요했다.한국도 미국·유럽시장에서의 한계를 중국이란 시장과 생산기지에서 경제적 돌파구를 찾으려했다. 직접교역액이 지난해말 92년에비해 약 2배에 달하는 1백16억달러로 증가한 것이나 올해말 1백5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계자들의 전망에서도 두나라의 경제적 이해합치를 확인할 수 있다.3년전만해도 적성국가로 분류되던 중국이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 된 것에서도 앞으로의 경제협력 발전 속도를 예측할 수 있다.94년말 우리의 대중국 투자는 1천8백건,13억9천만달러였다. 이러한 경제교류 확대를 타고 인적교류도 홍수처럼 늘고 있다.수교전인 90년 9천6백여명에 불과하던 중국방문자는 92년 4만3천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지난해말 23만5천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는 상반기 16만명이 중국을 방문,하반기 여행객등을 감안할 때 방문객수가 50만명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치적인 관계에서도 두나라는 일단 외견상 빠르고 순조로운 관계발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지난해 4월 김영삼대통령을 필두로 이만섭 국회의장(94년5월),이홍구 총리의 방중(95년5월)이 있었고 중국측에선 지난해 이붕총리와 올해 교석전인대 위원장등 당서열 2·3위의 방한에 이어 오는11월 강택민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돼있어 두나라의 밀월관계가 더욱 달콤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양국간 문화분야의 교류도 크게 늘어났다.문화분야 인사들의 잦은 교차방문외에도 미술전시와 사물놀이,곡예단,발레공연 등 문화교류는 92년 16건에서 지난해에는 30건으로 2배나 늘어났다.특히 지난해 3월에는 문화협정까지 체결돼 문화·예술·학술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할 제도적 장치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한·중관계는 북한이라는 한계를 원죄처럼 안고 출발했다.한반도에 관한 중국의 시각은 이중적이며 급격한 관계발전에도 불구,중국의 정경분리의 축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지난해 9월 북한의 요구에 따라 군사정전위원회를 철수한 것이나 최근 연변에서 납북된 안승운씨(49·순복음교회 목사)송환과 관련된 어정쩡한 중국의 태도,북한을 의식한 심양총영사관의 개설 지연등은 정치적 방면에서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중·조우호협정이 여전히 유효,유사시 중국의 한반도개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나 북한 핵개발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있어서 중국의 북한감싸기등도 역시 중국의 입지를 읽을 수 있다.한·중수교이후 냉각됐던 두나라 관계도 최근 중국의 북한 감싸안기 노력이 두드러지면서 다시 회복조짐을 보이는 중이다.특히 최근 중·미관계의 약화와 북한의 대미·대일 외교개선노력이 활발해지면서 두나라의 관계 강화가 관측되고 있다.중국이 북한에 대해 연간 1백만t내외의 유류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시사하는 점이다. 중국외교부의 한 차관급 고위관리는 이에 대해 『비가 자주 오다보면 도랑이 생길 것』이란 함축적인 말로 한·중관계의 발전을 낙관했다.그러나 경제 및 인적교류 폭의 증가에도 불구,냉전체제가 가져온 기본틀은 변화하지 않고 잠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 우리측이 경제적인 이점을 중국과의 외교력으로 충분히 전환하지 못하고 정전위문제,중국핵실험등과 관련,저자세 외교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경제적 이점을 어떻게 외교역량으로 실현시키고 중국과의 기본적인 입장차를 메워가느냐,이점이두나라 수교 3주년을 맞는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중부 또 물난리… 4명 사망/2백㎜ 집중호우

    ◎지하철공사장 붕괴… 도로 곳곳 침수/잠수교 차량통행 전면금지 23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청서해안 등 중부지방에 최고 2백㎜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하오 6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정릉천 제기2교 근처에서 놀던 고명덕군(12·홍파국교 5년)이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하오 5시 25분쯤에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중턱 연주암에서 불공을 드리고 내려오던 이금숙씨(49·여·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가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에 앞서 하오 4시50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3동 길음교 아래서 이 동네에 사는 정문길군(13·고려중1년)이 친구 임민우군(13)과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그러나 임군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낮 12시30분쯤 충남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 앞 하천을 건너던 이 마을 남경자씨(45·여)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가 2시간뒤 숨진 채 발견됐다. 폭우로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하오 8시10분부터 잠수교의 보행인 통행이 금지됐으며 하오 10시10분부터는 수위가 차량통행통제수위인 6.2m에 달해 차량통행도 전면 금지됐다. 하오 9시40분쯤에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해산터널에서 양구방면으로 1㎞ 떨어진 지방도에 1백50t가량의 토사가 쏟아져 내려 화천∼양구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백석교를 비롯,충남 당진군 정미면 승산리 앞 군도와 서울 강동구 천호 2동 천호대교 남단 88도로 등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하오8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네거리주변 지하철 공사현장옆에 매설된 하수관이 터지면서 공사현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사고는 지하 12m아래 공사현장 옆으로 6m정도 떨어져 매설된 직경 60㎝의 하수관이음부가 수압을 견디지못해 터지면서 쏟아져 나온 물과 함께 유출된 토사가 공사현장으로 쓸려내려와 가로·세로 8m,깊이 8m정도나 쌓이면서 일어났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남 서산과 당진군에서는 농경지 5백30◎가 물에 잠겼으며 당진천 하상 주차장에 있던 차량 3대도 불어난 물에 떠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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