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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해공문화축제 개최

    한국민족문화사업회 해공 신익희 선생 기념사업회는 26∼27일 서울 건국대 일감호 주변과 강동구 천호공원(해공공원)에서 ‘제13회 해공문화축제’를 연다.행사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며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와 풍물놀이 경연대회가 진행된다.(02)474-6212.
  • 세계 통과의례 축제 열린다

    한국이 자랑하는 국제제전인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이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후 7시 강동구 주관으로 천호동 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국악인 김성녀씨의 사회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한울림’ 공연,국립무용단과 창극단원 등으로 구성된 ‘청예’가 펼치는 ‘죽음과 삶의 길’ 등 특별무대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해외 3개국의 대표적 통과의례가 선보인다. 올해는 폴란드의 동쪽에 자리한 동유럽 내륙국가 벨라루스와 아프리카의 수단,15개의 섬으로 이뤄진 폴리네시아의 쿡 아일랜드가 시범 팀으로 초청됐다.인간 탄생의 신비에서 일생의 짝을 맞아들이는 결혼식 등 통과의례를 재현,삶과 죽음에 얽힌 인간사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 본행사는 23∼25일 오전 10시∼오후 6시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열린다.‘통과의례 열두 대문’ ‘인체의 통과의례’ 등 12개의 상설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480-1410. 송한수기자 onekor@
  • 첫 애니콘서트 여는 성우 권희덕씨

    80년대 말 TV CF에서 당시 신인급 연기자인 최진실은 “남편은∼여자하기 나름이예요.”하는 깜찍한 눈웃음과 목소리로 전국의 남정네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그런데 그 여우처럼 애교스러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사실 ‘코끼리 같았던 중년아줌마’(본인표현)인 성우 권희덕이었다.당시 남자들이 느꼈던 배신감이 얼마나 컸던지,요즘도 만화 등에서 패러디되는 유명한 일화다. ●“남편은 여자하기 나름”으로 스타덤 오는 31일 첫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을 주관하는 권희덕(47) 소리사냥 대표는 그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하자 상당히 쑥스러워했다.“우연히 사석에서 말이 새어나갔다가 곤욕을 치렀어요.얼굴이 안 팔린다는 직업의 장점이 일순에 사라져버렸거든요.”권희덕은 “당시 PD나 알고있던 분들이 ‘남편은…’하던 그 목소리 좀 들려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난감했다.”며 웃는다. 지금도 4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가 곱다.외화 등에서 주로 맡았던 배우도 멕 라이언이나 잉그리드 버그먼,카트린 드뇌브처럼 분위기 있고 촉촉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이었다.76년 동아방송에 입사한 이후로 30여년 동안 녹음한 CF는 3000여편,외화는 1000여편에 달한다. 일 욕심이 많아 99년 ‘목소리도 디자인하기 나름이죠!’라는 책을 냈는가하면,2001년에는 남북한 서정시 14편을 담은 시낭송 CD ‘늙지 마시라,어머니여’를 발표하기도 했다. ●‘덕이母 사랑모임' 통해 사회사업도 그래서인지 권희덕은 “나는 성우가 아니라 ‘보이스 탤런트’”라고 말한다.“‘보이스 탤런트’는 글자 그대로 ‘목소리의 재능’으로 더빙뿐만 아니라,성대모사·모창·시낭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다는 점이 기존 성우와 차별화되지요.”그는 지난 98년부터 개최한 ‘슈퍼보이스 탤런트 선발대회’를 통해 배출한 개그맨 배칠수,‘음치가수’ 이재수 등을 예로 든다.지금까지 대회를 통해 40여명의 신인 ‘보이스 탤런트’들을 발굴해 냈다. 권희덕은 오는 31일 발족하는 ‘덕이모(母) 사랑모임’(www.덕이아줌마.com)의 ‘지킴이’이기도하다.‘덕이母…’은 현재 150여명의 전국 아줌마들로 이루어진 부모 없는아이 돕기 모임.‘한 자녀 더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외로운 아이들과 아줌마들을 연결해줄 계획이다. 권희덕은 “지금껏 심장병 어린이 10여명을 치료해주었던 사회활동의 연장선”이라면서 “거창한 사회사업을 해보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겸손해했다. “저를 비롯한 평범한 ‘아줌마’들이 할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하자는 거지요.예를 들면 ‘비오는 날에 학교에 있는 외로운 아이들에게 우산 가져다주기’ 같은 거요.” 채수범기자 lokavid@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 지난 97년 겨울 국립극장 대극장.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해설을 진행하던 성우 권희덕은 문득 회의가 들었다.“내가 왜 알지도 못하는 피터 이야기나 오보에 등 서양악기를 해설하고 있을까.우리 악기인 아쟁이나 해금도 제대로 모르면서….” 오는 31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애니콘서트 ‘두비둥덕이둥’(주최 한국보이스탤런트협회·후원 KBS)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스크린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면서,성우들이 현장에서 동시에 목소리 연기를 하고,연주자들은 국악기가 등장할 때마다 연주를 하는 공연적 요소를 도입한 최초의 자리이다.공연 후엔 사물놀이 공연자들이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국악기와 경기민요처럼 조금 빠른 3박의 장단형(덩덕덕쿵덕)인 ‘세마치장단’ 등을 가르쳐주는 시간도 갖는다. 23분짜리 전체 애니메이션 총 13편 중 현재 제작된 1,2편을 상영한다.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과천,부산 등 전국 20개 대도시를 돌아다니며 총 60차례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두비둥덕이둥’(선민이미지픽처스 제작)은 아름다운 소리를 싫어하는 도깨비의 저주로 해금 속에 갇힌 소리나라 여왕 ‘덕이아줌마’와 고아소년 ‘두비’의 모험담.놀부전,춘향전,콩쥐팥쥐 등 전래동화 마을을 여행하면서 도깨비에게 소리를 봉인당한 소금,태평소 등 12개 국악기의 소리를 되찾아준다.마지막에 가서는 구출한 12개 국악기들의 합주로 도깨비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31일 애니콘서트에 나오는 것은 이중 도입부인 1편 ‘그럼 다쳐,놀부야!’와 2편 ‘은혜 갚은 두꺼비의 정체’이다. 애니콘서트를 주최하는 한국보이스탤런트협회의 권희덕 회장은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악기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애니메이션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했다.”며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시골 오지에서 우선적으로 공연하겠다.”고 밝혔다. 공연 수익금 중 일부는 고아들을 돕는 ‘덕이母 사랑모임’ 활동에 쓸 예정이다.(02)1588-7890. 채수범기자
  • “팝과 클래식의 조화 기대하세요”/ 대한매일 주최 파페라콘서트 갖는 가수 조관우

    ‘영원한 미성(美聲)’ 조관우(38)는 요즘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하다.가수인생의 최대목표로 잡았던 파페라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다. 새달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내걸고 팝과 오페라를 접목시킨 파페라 콘서트를 연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가 연주를 맡는 대형무대다.오케스트라가 가수를 초청하는 일은 종종 있어도 100명 규모의 풀 오케스트라가 대중가수의 단독무대에 반주를 맡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갑자기 마련한 무대라고도 할 수 있고,정말 오랫동안 준비해온 무대일 수도 있겠네요.” 미열에 들떠 있는 듯한 목소리다.대중음악과 클래식이 한데 어우러지는 서정성짙은 무대는 아주 오랜 꿈이었다.하지만 그런 실험적인 대형무대에 선뜻 주머니를 열겠다는 투자사가 없었다.그래서 파페라는 그에겐 늘 선망의 무대일 뿐이었다. “언젠가 한 외국기자가 물었어요.사물놀이가 네명이 드럼치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요.곰곰이 생각하다 대답했죠.드럼은 사지를 따로 놀려가며 혼자서도 할 수 있는것이지만,사물놀이는 절대 혼자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라고.많은 사람들이 뭉쳐 하나의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려면 그만큼 더 힘들어지는 법이거든요.” 오케스트라가 자신의 새 창법을 돋보이게 해줄 이색무대를 거듭 자랑하고 싶은 눈치다. 세계적인 파페라 열풍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준비작업은 이미 끝냈다.지난 3월에 낸 8집 앨범 ‘임프레션’은 대부분 파페라풍이다.‘축복’같은 노래는 조관우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하이 소프라노’ 창법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보의 수록곡들을 오케스트라 협연에 어울리도록 대폭 편곡해 들려준다. 또 TV드라마 ‘노란 손수건’의 주제가 ‘미로’를 비롯해 ‘후회’‘들꽃’‘늪’‘진정 난 몰랐네’등 히트곡과 리메이크곡들도 다양하게 섞어 소개한다. 그는 “음반 한장 내고 무대 한번 올렸다고 해서 파페라 가수란 소릴 듣는 건 민망한 일”이라고 조심스러워 한다.그러나 지향점은 분명히 정해뒀다.오랫동안 좋아해온 블루스풍을 견지하되 클래식쪽으로 조금씩 무게중심을 옮겨갈 작정이다.대부분의 파페라 가수들이 오페라에서 팝으로 영역을 바꾸는 경로와는 거꾸로다.‘조관우 파페라’에는 그래서 곱절로 기대가 쏠리는지 모른다. “그룹 퀸이 록발라드란 음악장르를 개척했죠.저만의 뭔가를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한 게 없을 겁니다.” 크로스오버의 향연에는 뮤지컬 스타 김소현,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피아니스트 미하일 스타우다허가 함께 한다.이번 무대는 1억원짜리라고 한다. 그는 “큰 돈이 들어가는 실험성 짙은 무대여서 한차례 공연으로 끝내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반응이 좋으면 가을쯤 5개 지방 순회공연을 열어주겠다는 약속도 이미 받았다.”고 귀띔했다.소년같은 흥분이 목소리를 타고 또 한번 휙 지나간다.대한매일 주최 (02)518-5559. 황수정기자 sjh@
  • 꼭꼭 감춰져 있는 꿈같은 주말여행지 / 볼거리·먹을거리 가득한 6개 테마코스

    ‘답답한 도심은 벗어나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곳은 없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주말이 다가오면 빠지기 쉬운 고민이다.당일 또는 1박2일 정도로 어딘가 특별한 곳을 찾는다면 중앙M&B가 최근 펴낸 ‘금요일에 떠나는 여행’(weekly Friday 지음)을 가이드로 삼아보자.9000원. 낭만적인 분위기를 내면서도 볼거리,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을 테마별로 꾸민 것이 특징.호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낭만 드라이브’,둘만의 밀어를 속삭이기에 적합한 ‘강변 데이트’,호젓한 산중에서 묵을 수 있는 ‘자연속 하룻밤’,잘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운치 있는 ‘마지막 남은 청정계곡’,건강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는 ‘헬스 & 뷰티’,일출이 장관인 ‘해뜨는 마을’ 등 6개 테마로 전국 구석구석을 소개했다. 낭만 드라이브에선 9개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데,그중 경기도 고양군 원당 종마목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알퐁스 도데의 소설 ‘별’의 무대를 연상케하는 종마목장은 요즘 초록빛 향연을 벌이는 11만평 풀밭 위로 뛰노는 말들의 모습이 더없이 여유로운 곳이다. 목장 입구로 가다보면 고갯길에 늘어선 은사시나무들이 하늘거리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정문에서 빌려주는 돗자리를 푸른 잔디에 깔고 누우면 바로 낭만적 휴식 시작.매주 화요일과 국경일 휴무.입장료 무료.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변 데이트 코스로는 남한강변과 청평댐∼강촌,강촌∼춘천댐,춘천댐∼평화의댐,대청호 등을 꼽고 있다. 자연속의 하룻밤 장소로 소개한 베스트 펜션은 모두 10개.이중 충북 단양군 대강면의 소백산관광목장의 분위기가 가장 돋보인다.해발 850m 고지의 35만평 초원에서 소떼들이 천연덕스럽게 풀을 뜯는 정경은 여유로움 그 자체다.콘도식으로 지은 잠자리와 붕어 낚시터,한우고기를 파는 식당을 갖췄다.해질 무렵 야외에 놓인 그릴 주변에 둘러앉아 노을을 배경으로 즐기는 낭만적 디너는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다.(043)422-9270. 마지막 남은 청정계곡으로는 경기도 가평의 대금이골과 충북 제천의 거문골,강원도 삼척의 이천계곡,강원도 평창의 마랑치골,전남 곡성 사세암계곡,경북 봉화 석문동계곡을 추천했다.이중 철따라 야생화가 만발하는 마랑치골이 이름만큼이나 아름답다.평창군 진부면과 대화면의 경계에 솟은 백석산 동쪽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계곡을 따라 올라갈수록 맑고 청아한 옥류가 바위에 부딪치며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감탄을 자아낸다.물가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코스다. 헬스&뷰티는 이천 미란다호텔이나 캐리비안베이 등 이미 잘 알려진 온천과 스파시설 등을 소개했다.대부분 너무 잘 알려진 곳이라 새로운 정보는 별로 없는게 옥에 티.그나마 지난해 문을 열어 사람들에게 비교적 생소한 온천 테마파크 ‘아산스파비스’(041-539-2080)는 유용한 정보가 될 만하다.다양한 온천탕과 스파시설,풀,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천과 수영 등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전남 여수 향일암,충남 서천 마량포구 등 ‘해뜨는 마을’은 대부분 언론매체들이 매년 단골로 추천하는 일출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argon@
  • “세계의 관혼상제 체험하세요”/ 23일부터 사흘동안 통과의례 페스티벌

    “어른이 된다는건 뭐야? 엄마 죽는다는게 뭐야? 아빠 제사는 왜 지내는 거야?” 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들을 법한 질문.부모들은 “응,크면 알수 있어”라고 얼버무리며 지나치기 일쑤다.자세히 설명한다고 해도 관념어의 나열에 그칠 뿐 아이들의 진지한 호기심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이런 곤혹스러움을 떨치기에 좋은 축제가 있다. ‘관혼상제 등 통과의례를 축제로 즐기며 배우자’라는 모토 아래 문화관광부·서울시·강동구가 주관하는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3’(집행위원장 임진택)이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펼쳐진다. ●삶의 의미 되새겨 볼 기회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값진 기회다.특히 올해는 벨로루시,남태평양의 쿡아일랜드,이란 등 별로 친숙하지 않은 나라의 민속팀을 초청하여 그곳의 통과의례와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축제 분위기는 22일 저녁 7시 전야제에서 고조된다.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판굿과 비나리로 시작해,국립 창극단과 무용단이 창작음악 ‘가시리’와 상여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먼저 ‘통과의례 비교·체험전’에서는 가나,터키,일본,뉴질랜드,인도 등 세계각국의 탄생의례,성년의례,혼례,상장례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예컨대 한국은 출생의례로 금줄을 만드는데,가나에서는 8일째 되는 날 이름을 주는 의식을 치른다.또 들돌이나 물동이를 들어올려 성인을 인정받는 한국의 의식과,문신을 그려넣어 전사로 인정받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의식도 비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페스티벌의 큰 장점은 체험과 참여에 있다.임진택 집행위원장은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예술제가 아니라 관객이 직접 통과의례를 경험하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말한다.그의 말마따나 ‘생의 길-죽음 체험’코너를 마련하여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자궁을 연상케하는 공간을 지나서(‘태초의 길’),직접 관속에 들어가 삶의 외경심을 되새겨보고(‘생사의 길’),무덤을 지나며 환생을 체험하는(‘환생의 길’) 공간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또 쿡아일랜드·벨로루시·이란의 전통혼례를 원하는 커플의 신청을 받아서 혼례를 마련해준다. ●각국 민속놀이도 선보여 이밖에 나라별 가위바위보,한국·중국의 콩주머니 던지기등 유사한 민속놀이를 비교하거나 필리핀의 수타칸,몽골의 사교등 이색적인 민속놀이를 접할 수 있는 ‘통과의례 열두 대문’코너도 흥미롭다. 임진택 위원장은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의례를 통해 자기의 삶과 가족의 공동체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른 나라의 풍속과 의례에 녹아있는 세계관과 삶의 방식을 통해 문명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www.ropf.or.kr)참조.(02)487-1444. 이종수기자 vielee@
  • KBS 3R, 장애인의 달 특집 마련

    KBS 제3라디오 ‘사랑의 소리방송’은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9일 방송되는 ‘사랑의 가족 음악제’(오후 1시)는 노래,연주,사물놀이 등 음악 분야의 장기를 경연하는 무대로,시각장애인 1명을 포함해 2명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장애인을 위한 책이 있는 작은 음악회’(오후 1시)는 20일 시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타쉬’를 주제로 서울맹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다.가수 박진영,별,윤종신 등도 참가한다. 같은 날 ‘라디오 도전 골든벨-부산맹학교편’(오후 4시)과 ‘미국 뉴욕대음악치료센터 탐방보고’(오전 10시) 등이 방송된다.
  • 주말 여기 어때요 / 송파 서울놀이마당

    “잔물결 햇살받아 반짝이는 석촌호수로 오세요.” 봄비가 메마른 땅을 촉촉히 적신 11일 오전 9시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공원.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플루트 연주곡 속에 하얀 ‘벚꽃 비’가 쏟아졌다.그 속에서 시민 20여명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걷고 있었다.더러는 봄비를 맞으면서…. 석촌호수는 운동뿐 아니라 갖가지 공연으로 ‘문화예술의 바다’를 이룬다.연인이나 가족들이 손에 손잡고 나들이하기엔 그저 그만이다. ●신명 넘치는 우리 예술 동호(東湖) 쪽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어깨춤을 저절로 덩실 추게 하는 전통예술공연무대가 매주 토·일요일 손님을 기다린다.공연은 눈비가 웬만큼 쏟아져도 열린다.야외공연장은 부지 2500평에 놀이마당 250평으로 2500명이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오후 3시와 4시,하루 두 차례.12일에는 ‘벽사춤 아카데미’의 태평무,장고춤에 이어 ‘풍장21’의 사물놀이가 무대에 올려져 우리네 전통문화의 참맛을 선사한다.13일에도 예원예술단의 장고·부채춤과,경남 삼천포농악단 공연이 봄볕 속 관람객들의 분위기를 한층 달구게 된다. 12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서호(西湖) 쪽 노인광장으로 건너가 오후 4시 실버악단이 펼치는 음악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호수 주변 걸으며 봄의 여유를 경관을 감상해가며 옛 나루터를 연상케 하는 송파 돛배가 떠 있는 호수 주변을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충 1시간30분.진한 벚꽃 향기를 맡으면서 상록패랭이,구절초,옥잠화 등 흐드러진 수목과 뭍으로 나와 종종걸음으로 오가는 오리떼를 구경하는 것은 여유롭기만 하다. 호수 동·서쪽에 각각 설치된 ‘지압보도’를 맨발로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초보·중급·숙련자 등 각자에 알맞은 코스가 마련돼 있다.친절한 안내판도 있어 주의사항을 읽어본 뒤 한번쯤 뛰어들어 보는 것도 괜찮다.요즘 웬만한 시민들은 한번쯤 도전장을 던지는 걷기대회도 13일 오전 7시부터 석촌호수 주변 2.5㎞ 코스에서 열려 건강을 다질 기회가 된다.동호 한가운데 있는 ‘호수 속의 섬’ 매직아일랜드를 찾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와 같이 동화의 세계로 떠나보는 경험도 겪어 볼만하다. 송파구는 지난해 32억원을 들여 조깅로 등 운동·편의시설을 조성했다.올해도 최신식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공원 만들기’에 모두 2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 대표적 乾川 성내천 살아난다

    서울시내 대표적 건천(乾川)인 성내천이 살아난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2단계 성내천 지하수 유입관로 설치공사가 마무리돼 오는 20일 통수(通水)한다고 9일 밝혔다.유입되는 물은 인근 지하철 5호선 오금 본선(역과 역 사이의 일정한 선로구간)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로 하루에 600여t을 추가 공급한다.이 사업으로 물깊이가 80∼120㎝쯤 돼 어린이들이 올 여름부터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물고기들도 살판(?) 났다.하루 1200여t의 물이 흘러들어 가뭄으로 인한 떼죽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내4교 부근 둔치에는 분수대와 벽천(벽이나 조각품에서 물 나오는 입구)도 생겨 새로운 시민쉼터로 각광받을 전망이다.이번 공사에는 두께 200㎜,길이 1.36㎞의 관로와 집수관 설치 등 모두 2억 7000여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이에 따라 성내천 주변 동·식물의 생태환경 유지는 물론 지연하천으로의 복원을 한층 앞당기는 부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거여역 지하에서 끌어올린 지하수를 성내천으로 흐르게 했다.그러나 수량이 하루 600t 남짓해 시멘트 정비구역에서는 물이 쉽게 마르는 데다,봄철 갈수기에는 물이 파인 바닥에 고여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는 곳도 많아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또한 이번 사업으로 물고기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성내천을 시민들의 품으로 온전하게 되돌려주기 위한 각종 사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성내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조사한 ‘환경·생태지도’를 제작,배포하는 등 생태계 보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에 따르면 마천동 성내4교에서부터 잠실철교까지 성내천 5.4㎞ 구간에는 189종의 식물과 8종의 조류,4종의 어류,5종의 수서곤충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위례성길∼오금1교 구간에는 쇠뜨기와 층층이꽃 등 희귀종이 분포해 있다. 서울시도 성내천의 자연형태 복원을 위한 용역을 외부에 맡겨놓은 상태여서 늦어도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복원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벚꽃도 구경하면서 전통놀이 즐기세요”/ 12일 여의도서 민속놀이마당

    ‘벚꽃을 구경하면서 전통놀이도 즐기세요.’ 영등포구는 7일 여의도 일원에서 벚꽃을 구경하면서 민속놀이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2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전통민속놀이마당’을 열기로 했다. 12일쯤에는 주말을 이용해 여의도의 벚꽃을 구경하려고 많은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줄타기·농악놀이·풍물놀이·에어로빅·댄스스포츠·두드락공연 등 전통·현대예술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마당 행사를 펼쳐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것. 특히 관객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오자미던지기’ ‘어깨동무하고 이어달리기’ 등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놀이마당도 마련,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손에 땀을 쥐게 할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의 줄타기 묘기도 색다른 볼거리다. 구는 이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여의도 관광벨트화 사업과 연계,여의도에도 송파구의 ‘서울놀이마당’처럼 전통놀이마당을 상설화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조덕현기자
  • “묘비에 새 유난히 많아… 좋아하던 새가 된 모양”/28일 천상병 시인 10주기 맞는 부인 목순옥씨

    “아마 살았을 적 그토록 좋아하던 새가 된 모양이에요.주위 다른 묘비보다 그이 비석에 유난히 새가 많이 날아와요.” 인생을 잠깐 놀다가는 소풍으로 여기다 훌훌 ‘하늘로 돌아간(歸天)’시인 천상병.오는 28일은 “날개를 가지고 싶다.어디론지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싶다.”(시 ‘날개’)던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 마음을 하늘에 두었던 천 시인이 땅에서 살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수호천사’ 덕분이었다.새가 되고 싶었던 시인에게 ‘삶의 둥지’였던 부인 목순옥(65)씨.지난달 22일 인사동에 새 전통 찻집 ‘귀천-아름다운 이 세상’을 연 그녀를 최근 만났다.문인의 ‘사랑방’이던 원래 ‘귀천’의 주인이 건물을 팔려고 내놓아 볕이 환하게 드는 골목길에 14평 규모의 새 집을 냈다. 천 시인이 다시 소풍와서 찾기 쉽도록 배려한 것일까.‘귀천 2호’엔 천 시인의 사진이 가득하다.바깥에 사진작가 조문호가 찍은 막걸리집에서의 미소 띤 얼굴,안에는 지난해 열린 추모제의 포스터가 붙어있다.어디에서나 천시인이 예의 천진한미소로 사람을 반긴다. “사진보며 얘기도 나누고,아는 분들이 자주 와서 옛얘기를 해주셔서 늘 함께 있는 것 같아요.3월30일에도 시인 민영·신경림,소설가 남정현,평론가 염무웅 선생님이 다녀가셨는데,그 분들도 10주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극작가 신봉승,시인 황명걸·정진규·이근배,소설가 박완서·김이연 등과 가수 양희은·희경 자매,탤런트 김청 등 시인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도 꾸준히 ‘귀천’을 찾아온다.방명록에는 시인이 아들·딸 같이 대했던 젊은이들의 이름이 이어진다.이들 중 몇몇은 해마다 시인이 세상을 떠난 날 산소를 찾아간다. 목씨는 요즘 티없는 마음씨로 찌들어 가는 인심(人心)을 씻어주었던 시인의 10주기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느라 바쁘다.시인이 방랑의 삶을 접고 정착해 시혼을 불태우던 의정부시는 27일 예술의 전당에서 추모예술제를 갖는다.유품과 편지 등의 전시회와 소리꾼 장사익과 가수 이동원의 노래와 살풀이춤,사물놀이 등이 펼쳐지고 목씨는 ‘하늘에 띄우는 편지’를 읽는다. 지난해 시비를세웠던 경남 산청군은 5월3,4일 ‘천상병 백일장’을 연다.뉴욕의 문인들도 추모 모임을 갖는다.86년 가요 ‘귀천’을 발표한 이동원이 뉴욕 행사에 참가한다.5월 초에는 소설가 천승세씨가 고인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 ‘괜찮다 이제는 다 괜찮다’를 답게 출판사에서 펴낸다. 목씨는 천 시인이 남긴 추억을 먹고 산다.대부분 소년 같이 해맑은 마음이 남긴 해프닝이다. 브람스교향곡 4번을 들으면 눈물을 흘릴 정도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 시인이 집에서 하루 종일 FM라디오를 듣다가 “라디오가 고장났다.”고 해서 가보니,주파수가 틀린 것.목씨가 맞춰주니 “이것 봐라,니 손은 희한하다.”라고 함빡 웃음을 지었다.일주일에 두번만 인사동으로 나오라 했는데,예고없이 인사동에 나와서는 “이것 봐라,나도 모르게 20번 버스를 타고 왔다.”고 둘러대던 일도 눈에 선하다. 한번은 콜라병에 든 참기름을 마시고 혼쭐난 뒤 “내가 무슨 잘못이고? 콜라병에 넣은 사람이 잘못이재,이 문둥아”라고 말할 땐 웃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출근할 때 “용돈 좀 줘,용돈 좀”해서 용돈을 주었는데,다음날 또 용돈을 달라고 해서 알아보니 동네 아이들에게 과자를 사 주었던 적도 있었다.목씨는 시인과의 삶에 대해 “평생 7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살았다.”고 압축한다. 최근엔 새 일화를 들었다.소설가 남정현이 작품‘분지’로 필화 사건을 겪은 뒤 고문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는데,천 시인이 문안왔다가 가면서 “○○의 새끼,빨리 퇴원하지 않으면 죽여 버릴거다.”라는 메모를 남겨 웃음을 머금게 했다는 것. 목씨는 남편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면서 ‘순진’이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목씨가 들려주는 천 시인의 순진한 삶을 듣다보면 그가 시인과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목씨는 천 시인이 67년 동백림사건의 고문 후유증으로 71년 응암동 시립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문병을 간 인연으로 다음해 5월 퇴원 2주일 만에 결혼한 고운 심성의 소유자다. 그가 애송하는 시인의 작품은 ‘다음’이다.‘귀천’이 너무 애용돼 자기만의 레퍼토리를 갖고 싶었다고 귀띔한다.“…/아무 것도 없어도/나에게는 언제나/이러한 ‘다음’이 있었다/이 새벽,이 ‘다음’/이 절대한 불가항력을/나는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씨의 꿈은 천 상병 기념관 건립이다.그 용도로 인사동에 사둔 13평 한옥의 빚을 다 갚은 뒤,‘날아간 새’ 천 시인의 유품으로 가득 채우는 게 꿈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창호 틈새로 녹차향 솔솔/ 전주 한옥마을 전통생활체험

    7:00 포근한 솜이불 걷고 아침맞이 갑자기 환한 느낌이 들어 눈을 뜨니 살짝 벌어진 문틈새로 비집고 들어온 햇살이 눈부시다.이 얼마만인가.아침 일찍 따끈한 햇살 기운에 잠을 깨본 것이. 모처럼 전통 한옥에서의 아침 기상은 상쾌하고 여유롭다.보송보송한 솜이불을 걷고 창호지를 바른 여닫이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젖히니 봄을 가득 담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이곳은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한옥마을에 자리잡은 한옥생활체험관.700여채의 한옥이 모여 있는 마을의 특성을 살려 관광객들이 전통 생활양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7:30 대청마루위 가부좌 명상 30분 체험관에서의 하루는 조반(朝飯)을 먹기 앞서 대청에서 명상으로 시작된다. 원래 명상의 기본자세는 양쪽 발을 각각 반대편 허벅지 위로 올리는 결가부좌다.그러나 일반인들이 따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곳에선 한 쪽 발만 올리는 반가부좌로 대체했다. 반가부좌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편 다음 눈을 살짝 내리깔면 일단 기본자세 완성.여기에 양 손바닥을 살며시 포개 배꼽 밑단전에 대고 호흡을 시작한다.숨은 입을 다문 채 코로,들숨과 날숨 모두 70% 정도로만 쉰다. “눈을 감지 마세요.오히려 졸리고 잡념만 생깁니다.” 강사인 전주전통술박물관 관장 김창덕(38)씨의 목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그는 집중을 돕기 위해 놋그릇을 나무막대기로 천천히 치면서 숫자를 세라고 한다.밥주발에서 나는 소리가 참으로 청아하기도 하다. 30분간의 명상은 ‘퉁첸’이라는 티베트 목관악기의 맑은 연주 속에 마무리된다. 8:30 5첩 조식반상 “꿀맛이네” 명상후 조반은 5첩 반상.전통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아침밥상이다.고사리,호박나물 등 숙채와 생채,생선 구이와 장아찌,마른 반찬 등 5가지 반찬에 밥과 국,장류 등을 놓는다. 명상 때문인지,아니면 아침 메뉴가 단촐하면서도 깔끔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밥숫가락이 가볍다.특히 노르스름하게 구워져 살이 뚝뚝 떼어지는 굴비,약간 싱거운 듯하면서도 씹을수록 단맛을 내는 애호박과 숙주나물이 입에 맞는다. 10:00 덖은 첫물차 혀끝이 훈훈 식사 후엔 차 마시기 순서다.차는 이른봄 손으로 직접 잎을 따낸 첫물차,즉 작설(雀舌)차가 제격.작설차는 이름 그대로 참새 혓바닥처럼 생겼다.작설차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쪄서 말리는 일본식 녹차와 달리 가마솥에 불을 때면서 찻잎을 문질러서,즉 덖어서 만든다.차를 제대로 덖으려면 불 때는 작업만 3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차 만드는 일은 어렵고 민감하다. 반면 마시는 법은 단순하다.물을 끓여 알맞게 식혀 찻잎과 함께 찻주전자에 부은 다음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되기 때문.단 찻주전자에서 처음 따른 것보다는 나중에 따른 것이 제대로 우러나 맛이 좋다.그래서 여러 사람이 마실 때는 한번에 찻잔을 가득 채우지 않고 돌아가며 수차례에 나누어 차를 따라 마셔야 ‘공평’하게 차맛을 즐길 수 있다. ‘다도’(茶道)라고 복잡한 격식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대부분 일본식으로 차를 마시는 법이라는 것이 전통차 애호가들의 지적이다. 14:00 전통명주 모은 술박물관 구경 한옥생활체험관 앞엔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이곳에선 이강주나 송화백일주 등 전주의 명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주들과,술을 만드는 도구,담는 그릇과 잔 등 술에 관에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다.시음도 가능하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계영배’(戒盈杯)란 술잔.술을 3분의2 이상 따르면 술이 밑으로 모두 새어나가도록 독특하게 만들었다.가득차 넘치게 되면 건강도 해치고 남에게 실수도 하므로 경계하도록 고안한 잔이다.과도한 음주를 경계하고 모자람의 미덕을 강조한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다. 완산구 교동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 다례와 풍물,혼례,음식 등을 체험하는 코너를 진행한다.그 가운데 전주비빔밥 만들기,민요와 우리 가락을 배우는 풍물체험,공연 관람이 인기상품.특히 센터 전속 풍물단과 전북도립국악원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창작 타악 연주,판소리,살풀이춤 등은 전주가 자랑하는 상설 ‘전통예술여행’ 상품(관람료 5000원)이다. 글·사진 전주 임창용기자 sdargon@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 ■식후경 전주비빔밥(사진)과 콩나물국밥은 전주 음식의 대명사.비빔밥은 덕진공원 옆 ‘고궁’(063-251-3211)의 음식이 유명하다.돌솥비빔밥도 팔지만 전주비빔밥의 진수는 놋쇠그릇에 담는 비빔밥에서 맛볼 수 있다. 뜨거운 밥을 담아 무채,시금치,버섯,오이 등의 나물과 배,밤,잣,쇠고기 육회무침,계란 등을 넣고 비빈다.비빌 때 숫가락은 절대 금물.젓가락을 사용해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는다.비빔밥용 밥은 사골을 우려낸 뒤 기름을 뺀 국물로 짓는다.9000원. 콩나물국밥은 동문사거리 인근의 ‘왱이콩나물국밥집’(063-287-6979)이 맛있다.멸치 맛국물과 물을 반씩 섞어 계약재배한 무공해 콩나물,묵은 김치,약간의 해물 등을 넣고 끓여낸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날계란을 두개 깨서 국그릇 옆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준다.여기에 콩나물 국물 몇 숫갈을 떠 넣고 구운 김을 부수어 뿌린 뒤 숫가락으로 저은 다음 마시는데,약간 고소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난다.3500원. 저녁 때는 한옥마을 인근의 막걸리집 ‘한울’(063-287-2787)에 한번 가보자.허름하면서도 푸짐한 인심이 예전의 시골 선술집 그대로다.막걸리(한통 3000원)를 시키면 김치와 각종 나물,찌개 등 안주를 공짜로 무한정 서비스한다. ■가이드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에서 빠져 26번 도로를 타야 한다.남동쪽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달리다가 시청을 지나면 풍남동 리베라호텔이 나오고,그 뒤편에 한옥생활체험관 및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있다.고속버스는 서울에서 전주까지 10분 간격으로,기차는 1일 18회 운행된다.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전통한옥생활체험관은 사랑채와 안채로 나뉘어 있다.이중 안채 및 사랑채의 2인용 방은 아침 조식(5첩반상) 포함 5만원,특실인 선비방·규수방은 10만원이다.화장실이 따로 달린 3인용 사랑채 별실은 8만원이다.주말엔 요금이 10% 가산된다.단체손님에겐 사랑채나 안채 전체를 대관해준다.문의 한옥생활체험관(063-287-6300),전주전통문화센터(063-280-7000),전주전통술박물관(063-287-6305). ●인근 가볼 만한 곳 팬아시아 페이퍼코리아(전 한솔제지)가 운영하고 있는 덕진구 팔복동 팬아시아종이박물관에 들러보자.파피루스,점토판 등 종이가 발명되기 전의 다양한 기록재료 샘플과 기록물,종이 발명 이후의 기록재료 발전 과정을 연대순으로 전시해 놓았다.전통 한지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관람 및 한지 만들기 체험 모두 무료.(063)810-2103.한옥마을에서 남원 방향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유황온천 ‘죽림쿠어하우스’도 가볼 만하다.비누칠을 하지 않아도 온몸을 미끄럽게 하는 알칼리성 유황온천수를 자랑한다.최근 개보수를 통해 온천탕과 사우나 시설,찜질방 등을 새롭게 꾸몄다.(063)232-8832.
  • 새달 불가·유가식 계룡산산신제...민속신앙 전통 되살린다

    계룡산은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한국 민속신앙의 성지이다.그 계룡산 일원에서 새달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2003 계룡산 산신제’가 열린다.불가식 및 유가식 산신제,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무(巫)식 산신제 등 우리 산악신앙을 한데 아우르는 종합 산신제다.이처럼 다종교 산신제가 된 것은 역대 왕조가 이념은 달리 해도,계룡산을 한결같이 영험하고,신령스럽게 여긴 데 따른 것이다. 산신을 모시는 신앙은 유사 이전부터 한민족에 면면히 계승되어 왔다.고대에는 무(巫)의 의례로 치러졌다.고려시대에도 도교와 불교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통의 큰 줄기를 지켰다. 유교를 지배이념으로 하는 조선왕조에서도 묘향산과 계룡산,지리산에 각각 북악단과 중악단,남악단을 세워 국가 차원에서 산신에 제사를 지냈다.보물 제1293호로 지정된 중악단은 삼악(三岳)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제사용 건물(祠宇)이다. 조선왕조의 패망과 함께 잊혀진 계룡산 산신제가 다시 햇빛을 본 것은 지난 98년.이후 해마다 음력 3월16일(올해는 양력 4월17일) 산신대제가 시작된다.갑사·동학사에 버금가는 계룡산의 큰 절 신원사는 그동안에도 이날에 맞춰 법식을 갖춘 산신대제의 전통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올해도 4월17일 오전 10시 중악단에서 불가식으로 산신제를 먼저 봉행하면 18일에는 산과 강에 제사지내는 유가식 산천(山川)제가 벌어진다.유가식 산신제는 오전 6시 ‘세종실록’에 나온 대로 복원한다.이어 오전 11시 금강의 수신(水神)에 제사지내는 수신제는 공주시 웅진동 고마나루 강변에 있는 웅진단 자리에서 펼쳐진다. 무식 산신제는 19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계룡면 양화리는 토착신앙이 뿌리깊게 전승되고 있는 고장.충청도의 법도있는 굿판을 이어가는 법사와 보살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마을 산신제는 주민의 소원뿐 아니라 지역의 화합,나아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경건하게 베풀어진다. 이번 산신제는 단순한 산신제가 아니라 마을 주민 및 멀리서 찾아온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펼쳐진다.공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놀이패 풍장이 매일 풍물놀이를 펼치고,몸짓배우 이두성도 매일 어릿광대 마임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반긴다. 특히 18∼20일에는 일본의 인형극단 PUK가 인형극,19∼20일에는 중국 무속인들이 만족(滿族)의 굿을 선보인다.19∼20일에는 극단 고마나루가 강강술래,19일에는 전통민속문화보존회가 작두굿을 펼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는 “다종교 공존의 특성을 지녔던 우리 민족은 여러 종교가 별다른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공존해 왔다.”면서 “대표적인 전통종교인 무·불·유가 한데 어울리는 계룡산 산신제는 우리가 종교적으로 얼마나 조화로웠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041)855-4933. 서동철기자 dcsuh@ ◆산신제보존회장 구중회교수 “산은 국토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먹을 것과 땔나무를 제공하는 삶의 터전이었습니다.사람들이 산에 소원을 빌었던 것은,산이 그 간절한 뜻을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계룡산산신제를 주관하는 산신제보존회 구중회(사진·공주대 국어교육과 교수)회장은 “요즘의 자연보호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지만,선인들에게산과 강은 존경을 넘어 경배의 대상이었다.”는 말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산신제보존회는 지난 97년 심우성 공주민속극박물관장 등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뒤 98년부터 조선 고종시대 이후 100여년만에 국행제의(國行祭儀)로 산신제를 재현하고 있다. 구 교수는 “중악단이 있는 계룡산은 토착신앙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제사를 지낸 마지막 보루”라면서 “영산 계룡산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룡산산신제를 재현하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당초 대전지역에서 보존회를 꾸려가려 했지만,일부 기독교단체가 반대하여 공주지역으로 중심지를 옮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구 교수는 “행사를 거듭하다 보니 산신제를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그 만큼 산신제가 미신이라는 인식도 많이 완화되고 있다.”고 다행스러워했다. 산신제보존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기는 하지만,구 교수는 주민들의 참여를 강조한다.해마다 주민들이 주변 무속인들을 대상으로 산신제의 주무법사를 뽑도록한 것도 그렇다. 그는 “산신제는 장기적으로 주민들 스스로 기틀을 잡아,꾸려가야 할 것”이라면서 “같은 차원에서 올해 산신제 부대행사도 줄타기와 예절교육 등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 교수는 “오늘날 산신제를 여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국토를 숭앙하던 선인들의 지혜를 다시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이 행사를 잘 발전시켜 산을 주제로 한 멋있는 축제를 하나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서동철기자
  • 수교 30돌기념 印·방글라데시 순회 국악공연

    국립국악원(원장 윤미용)은 한국·인도,한국·방글라데시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4월5일부터 15일까지 인도의 첸나이와 뭄바이·뉴델리,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 기념공연을 갖는다. 인도 국제문화교류처,방글라데시 문화부와 공동주최하는 국립국악원의 순회공연에서는 대금산조와 승무,사물놀이 등 현지인들이 한국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공연일정은 5일 첸나이,8일 뭄바이,12일 뉴델리,15일 다카이다.
  • 3·1절 韓·日 인디록밴드 합동공연

    삼일절을 맞아 한국과 일본의 인디 록 밴드가 합동무대를 꾸민다.새달 1,2일 대학로 ‘Club S.H’에서 이박사 등 한국 뮤지션과 질풍노도(아래사진) 등 일본 인디 록 밴드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말 도쿄와 서울에서 각각 열렸던 ‘Reflexion Select’의 3번째 행사. 삼일절 공연을 계기로 매달 첫번째 주말에 정기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한국밴드로는 영화 ‘마들렌’과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주제가를 각각 부른 슈가도넛과 피비스,그리고 코코어,이박사가 출연한다. 일본밴드로는 질풍노도가 사물놀이패와 잼 세션을 벌이고,삼일절 행사에 초대받은 힙합 듀오 KP도 참가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JPCA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뜻 깊은 날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02)1588-7890. 채수범기자
  • 마을사람 주연… 풍속영화 촬영 현장 “찍은 걸 왜 또 찍어?” “NG라 그래유”

    “한번 찍은 걸 자꾸 다시 하라 그러니께 신경질나데.”“아이구,그걸 엔지(NG)라 그러는 거예유.” “그건 그렇구.그 달집태우는 데가 우리 밭인데,뭣 좀 없는가.”“그러면 성님네 밭이라고 화면에 자막처리하면 되지.안 그렇수,박물관 양반?” 지난 15일 음력 정월 대보름.충남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 마을회관에서는 ‘영화촬영’을 하느라 한참이나 늦어진 점심을 마친 동네어른들 사이에 이렇듯 유쾌한 농담이 오갔다. ‘배우’로 ‘출연’하고 있는 동네노인들이 말하는 ‘영화’란 국립민속박물관이 만들고 있는 ‘한국의 농경세시’.장현리 사람들의 사계절 농삿일과 세시풍속 등의 모듬살이를 비디오카메라에 담고 있다.정월대보름은 겨울편의 막바지이자,겨울세시의 뼈대를 이룬다. 이 기록영화가 기획된 것은 농촌마을에 세시풍속이라는 이름의 ‘이벤트’만 남고,풍속을 낳은 농민들의 구체적인 삶이 어떠했는지는 갈수록 잊혀지고 있기 때문.세시풍속은 농촌의 생산과정에서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의례지만,생산과 의례를 연결지어 생각하는 사람은갈수록 많지 않다는 것이다. 장현리가 선정된 데는 ‘인심’이 한 몫을 했다.지난해 겨울 민속박물관팀이 대상지역을 물색하고자 충남 일대 마을회관을 누볐지만 말도 못 붙이고 물러나오기 일쑤였다.그러나 장현리 마을어른들은 “몸을 녹이고 가라.”며 막걸리며 음식들을 권하는 등 친절히 대해주었다.결국 장현리처럼 인심좋고 단합도 잘 되는 마을이 경치좋은 마을 보다 낫다는 데 뜻이 모아졌다. 오월 단오부터 들어간 촬영이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살아있는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담는다는 원칙을 세워놓았지만,기록성에 충실하고 현장음을 최대한 활용하려다 보니 동네어른들에게는 번거로운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참여가 수동적에서,적극적으로 바뀐 계기는 지난해 11월15일 시사회.민속박물관은 장현리 주민들을 서울로 초청하여 막 제작이 끝난 여름편을 보여주었다.이날 화면에 얼굴이 자주 비친 사람들은 주연급 배우인 양 의기양양한 반면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내 얼굴 어디 갔느냐.”며 섭섭한 표정이 역력했다고 한다.이후 주민들이 적극 협조하면서 작업이 쉬워졌고,카메라에 담은 ‘그림’도 훨씬 좋아졌다.동네 꼬마들은 처음부터 협력자였다.이웃 산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삼복 물놀이를 촬영하면서 전라(全裸)연기를 서슴지 않았고,수박서리에서도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다.대보름날에도 풍물을 치며 촬영을 도왔다. 현지촬영을 진두지휘한 김시덕 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기록영화와 함께 장현리를 민속학적 차원에서 탐구한 마을지(誌)를 발간할 것”이라면서 “장현리에서 농촌의 세시풍속을 담고 나면 어촌 한 곳을 선정하여 같은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의 농경세시’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4편으로 제작되고 있으며,4계절을 50∼60분 분량으로 편집한 종합편도 오는 9월 완성된다. 글·사진 서산 서동철기자 dcsuh@
  • 새희망 비는 굿등 대보름 행사 다채/얼쑤! 달맞이 가세

    정월대보름은 한해의 염원과 소망을 새해 첫 둥근달에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명절이다.그동안 잊혀져가던 대보름 풍속들도 최근 들어 되살아나고 있는 추세.각종 공연과 축제도 올해는 어느 때 보다 풍성하게 준비되고 있다.가족과 함께 소원을 빌어보고 새해의 각오도 다질 수 있는 대보름 맞이 행사들을 소개한다. ●국립극장 ‘새 봄맞이 해오름 축제’를 14일 오후 7시 해오름극장에서 연다.산하 예술단체 작품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았다.‘축연무(祝宴舞)'로 시작해,안숙선 명창의 신년맞이 ‘축창(祝唱)’,우재현·장현수의 2인무 ‘사랑의 춤’,성주풀이 등 남도민요 열창,어린이 창극 ‘토끼와 자라의 용궁 여행’에 이어 ‘북의 대합주’로 막을 내린다.단원과 관람객이 밖으로 나가 강강술래에 맞추어 달집태우기를 하며 새해 소망을 빈다.(02)2274-1172. ●국립국악원 ‘얼쑤!달이 뜬다’를 15일 오후 5시에 예악당에서 연다.1부는 경북무형문화재 ‘놋다리밟기’의 역사적 유래를 무용극으로 재구성하는 이야기가 있는 춤 공연이다.2부는 시조 ‘달아달아’와 민요 ‘달맞이’‘성주풀이’,판굿 ‘달놀음’,선소리 ‘산타령’,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감상한다.3부는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소원을 적은 쪽지를 달집과 함께 태우고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되어 ‘강강술래’를 놀아본다.일년 내내 좋은 소리만 듣게 한다는 ‘귀밝이술’도 맛볼 수 있다.(02)580-3300. ●국립민속국악원 ‘춘향골 달맞이 놀이’를 15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풍년을 기원하는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남도굿거리,풍요를 기원하는 강강술래,소원성취를 비는 달맞이,복을 기원하는 오고무의 다섯마당을 펼친다.팽이치기와 투호놀이,널뛰기,윷놀이,제기차기,줄넘기,풍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땅콩과 호두,밤 등 액운을 쫓고 복을 불러오는 부럼도 선물받는다.민속국악원은 전북 남원에 있다.(063)620-2322. ●국립민속박물관 15일 낮 12시 풍물판굿으로 시작하여 광화문을 돌아오는 새희망 길놀이굿을 펼친다.오후 6시30분 소지올리기와 달집태우기에 이어 대동놀이굿으로 마무리한다.민속놀이마당과 만들기체험장,떡과 부럼 등 전통음식을판매하는 난전도 운영한다.(02)734-1341. ●국립중앙박물관 사물놀이와 관람객들의 소원을 빌어주는 비나리를 15일 낮 12시와 오후 2시·4시 3차례 공연한다.어린이들을 위하여 오전 10시와 오후 2시 ‘84 로봇태권’ 만화영화도 상영한다.사물놀이 배우기와 목판인쇄 및 12지신상 스탬프 찍어보기 코너도 마련된다.(02)398-5073. ●남산골 한옥마을 15일 오후 2시부터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오곡 비빔밥 나누기,소원연 날리기 등 대보름 세시풍속을 체험한다.오후 5시30분부터 경기민요와 부채춤,북의 울림 등 달맞이 공연과 달집태우기를 즐길 수 있다.(02)2266-6937(내선 802)한국문화재보호재단. ●올림픽공원 1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농악놀이,사물놀이,고적대 퍼레이드,대중가수의 공연마당과 널뛰기와 팽이치기 등 민속마당,부럼나눠주기와 떡치기 등 먹거리마당으로 나뉘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02)410-1365 국민체육진흥공단. 서동철 주현진기자 dcsuh@
  • 어린이 책 세상/지킴이 외

    ●지킴이(청동말굽 기획·글,금광복 그림) 부엌을 관장하는 조왕신,집을 지키는 성주,집터 지킴이 터주,장독대의 칠성신….토속신앙과 각종 생활속 금기들을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양서.서울대 국사학과 한영우 교수가 감수를 맡았다.6세 이상.문학동네어린이 1만2000원. ●다른 나라 어린이는 어떻게 놀까?(레나테 페라리 등 글,데트레프 커스텐 등 그림,선우미정 옮김) 다른 나라의 친구들은 무얼 먹고,어떻게 노는지,어떤 축제를 즐기는지 세계 12개국을 둘러보는 이야기.1월부터 12월까지 다달이 한 나라씩 소개.6∼9세용.느림보 1만5000원. ●그림읽는 꼬마탐정 단이(알렉산더 스터기스 글,로렌 차일드 그림,조은수 옮김) 탐정을 꿈꾸는 주인공이 미술관에서 만난 명화 이야기.르네상스 회화부터 현대 추상화까지 두루 소개.5세 이상.국민서관 8000원. ●온세상 물의 왈츠(토마스 로커 글·그림,상정아 옮김) 비,안개,산 개울,폭포,호수,폭풍,무지개….물이 다양하게 모양새를 바꿔가는 과학적 과정들을 품격 넘치는 유화에 담백한 시어로 해설.4∼7세용.마루벌 8800원. ●공룡의 세계(폴 바렛 글,라울 마르틴 그림,이융남 옮김) 공룡학자가 직접 쓴 공룡백과사전.‘공룡’이란 이름이 처음 붙여진 시점에서부터 형태와 크기,곳곳의 흔적 등 최근 연구결과까지 공룡에 대한 모든 것.‘공룡의 종류’가 함께 나왔다.초등3년 이상.다림 1만3000원. ●할머니의 조각보(패트리셔 폴라코 글·그림,이지유 옮김) 러시아 이주민인 증조할머니의 작아진 옷이 조각보가 되어 대대로 전해내려온 이야기.성장 결혼 죽음 탄생 등 삶의 주요 모티브들이 가족사에 얽혀 코끝 찡한 감동을 안긴다.7세 이상.미래M&B 8000원. ●조심 조심(실비 지라르데 글,퓌그 로사도 그림,최윤경 옮김) 물놀이,사나운 개,차도 건너기 등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위험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귀여운 그림을 곁들여 귀띔하는 안전교육 지침서.4세 이상.달리 6500원. ●잔느 할머니의 송곳니(막달레나 글,마리-조제 방로크 그림,정미애 옮김) 귀여운 소녀와 장난기 넘치는 할머니가 친구되는 과정.아이와 어른 사이의 ‘소통’문제를 흥미롭게이해시키는 그림동화.3∼7세용.솔 6000원.
  • 제주 ‘탐라국 입춘 굿놀이’ 새달 3일부터 市일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놀이’가 2월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승돼 온 제주의 전통 굿놀이로 일제 강점기 때 문화 말살정책으로 중단됐다가 74년만인 지난 99년 복원된 이후 해마다 재현되고 있다.행사 첫날인 3일 19개동 풍물놀이패 600여명이 시청 광장에 모여 농경의 상징인 ‘낭쇠(나무 소)’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낭쇠고사’를 치른 뒤 참가자 전원이 남문로터리∼중앙로터리를 거쳐 관덕정까지 ‘낭쇠’를 몰고가는 시가 행진을 벌인다. 관덕정에서는 탐라왕이 풍농을 기원하는 선농제와 전야제가 진행된다.이튿날에는 제주시내 주요 상가에서 입춘거리굿과 입춘굿,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마지막날에는 탐라국 입춘굿놀이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와 제주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 등이 있다. 시는 행사 기간에 제주목관아지 경내에서 일반인들에게 입춘 국수와 제주 전통 음식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서울시향등 공공악단 잇단 음악회 입장료 싸고 수준높아 ‘일석이조’

    음악회의 입장권 값과 음악회의 수준은 당연히 비례하지 않는다.입장권 값과 연주자의 인기도는 어느 정도 연관이 있겠지만,음악적 수준과 비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난해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테너 로베르트 알라냐의 듀오 콘서트,오는 3월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각각 쌀 두가마 값에 육박하는 최고 30만원이 매겨졌지만,‘본전’을 뽑기는 쉽지 않다.세계적인 교향악단이나 연주자를 ‘한번 봤다’는 데 의미를 둔다면 모르지만….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음악회도 적지않다.전부가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입장권 값에 비하여 음악적 수준이나 관람객의 만족도도 높다.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모자람이 없지만,특별히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라면 영화 한편 보는 비용만으로 문화적 소양도 키우고,음악회를 다녀오는 방학숙제도 해결할 수 있다. 수준이 있으면서 입장권 값이 싼 것은 공공성 있는 기관이 운영하는 교향악단 연주회가 대표적이다.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교향악단들이 여기에 속한다. 서울시향은 24일 예술의전당에서 새해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촉망받는 신예 성기선이 지휘하고,22살로 영국의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첼리스트가 된 데이비드 코언이 나서는 화제의 무대지만 청소년은 5000원이면 된다.(02)399-1630. KBS교향악단이 요한 슈트라우스의 곡만으로 22일 KBS홀에서 여는 청소년 신년음악회는 1만원,그러나 새달8일 같은 장소에서 여는 어린이음악회는 5000∼8000원이다.새달 27일 시작하는 정기연주회는 가장 싼 입장권이 8000원.세계적인 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와 바이올리니스트 콜야 블라허가 나서는 무게 있는 연주회다.1588-1555. 기초자치단체 교향악단은 더욱 부담이 없다.부천필하모닉은 29일 부천시민회관에서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이 악단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지휘자 임헌정이 나선다.2000∼5000원.4인 가족이 8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니,다른 지역 거주자라도 기름값이 아깝지 않다.(032)655-0012. 강남심포니가 23일예술의전당에서 갖는 신년음악회는 아예 무료다.서현석 지휘로 사물놀이 한울림과 가야금 김일륜,해금 강은일,소프라노 송광선 등 호화 출연진을 자랑한다.강남구 주민이 아니더라도 강남구청 및 동사무소,강남구민회관 등에서 초대권을 받을 수 있다.(02)2104-1261.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도서관은 정기적으로 무료공연을 갖는다.민속박물관은 ‘우리민속한마당’행사로 매주 음악이나 무용을 공연하는데,25일의 프로그램은 ‘김호동의 춤’이다.김호동은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이수자이자 국립무용단원.(02)734-1341. 중앙도서관은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의 연주회를 새달 14일 시작하여 한달에 한 차례씩 갖는다.(02)595-6905. 국립국악원이 새달 1일 갖는 ‘소리로 전하는 덕담’공연은 8000∼1만원.대학생 이하 학생은 50% 할인하니 4000원이면 된다.매주 토요일 갖는 상설국악공연도 대학생 이하는 4000∼5000원이다.(02)580-3300. 민간기획사의 음악회는 아무래도 입장권 값이 조금 높을 수밖에 없다.22일 ‘먼나라 이웃나라’,25일 ‘스쿨 클래식’,28일 ‘차이코프스키가 보내는 겨울편지’ 같은 청소년음악회가 1만∼1만 2000원이다.예술의전당 (02)580-1300. 이밖에도 잘만 고르면 23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유리 아에로페찬 독주회처럼 수준 있는 해외음악가의 연주를 1만원 정도에 감상할 수 있다.(02)581-5404.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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