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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 α]

    ●발왕산서 어린이 사생대회 용평리조트는 오는 16일 해발 1458m의 발왕산 정상에서 ‘어린이 사생대회’를 연다.이번 사생대회에선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과 주변의 주목 군락지,동양 최장이라는 곤돌라 등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린다.대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조형물을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얼마나 묘사하느냐가 이번 대회의 포인트이다.참가비는 1만 5000원.점심식사,곤돌라 탑승권,부대시설 할인권등이 포함된다.(02)3270-1131,www.yongpyong.co.kr ●가족사진 지참시 30%할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8일 부모님의 얼굴이 담긴 가족사진을 가지고 부모님과 함께 아쿠아리움을 찾은 가족들에게 4명까지 입장료를 30% 할인한다.또 ‘바다 속 세상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면?’을 주제로 제 5회 바다그림 그리기대회를 연다.수상작은 8월 1일부터 8월말까지 코엑스몰에서 전시될 예정.접수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이며,홈페이지에서 등록번호를 부여받은 후 우편으로 접수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코엑스 아쿠아리움.(02)6002-6200,www.coexaqua.co.kr ●어버이날 65세이상 무료입장 이천 스파플러스는 어버이날인 8일 나이가 65세 이상인 분들에게 수중 테마파크인 ‘스파플러스’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테마파크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또한 ‘어버이 노래 자랑’을 열어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나누어준다.이천 미란다호텔에 있는 스파플러스는 30여개의 이벤트 욕탕과 실내외풀장,파도풀장 등을 갖추고 있어 4계절 온천욕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031)633-2001,www.mirandahotel.com ●9일 프리스비 선수권 대회 한국 프리스비협회는 9일 오전 9시 서울 잠실 한강시민공원에서 ‘제1회 WECAN컵 한국 프리스비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프리스비 대회’란 적당한 비행속도를 낼 수 있는 공기역학적 모양의 원반(프리스비)을 날리면 개가 달려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물고 주인에게 돌아오는 경기다.(031)795-3910. ●나비생태 체험장 13일까지 오픈 에버랜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3일까지 6000여평의 꽃밭인 포시즌스가든에 나비생태체험장인 ‘버터플라이 왈츠’를 오픈한다.매일 남방노랑나비,배추흰나비,제비나비 등 2000여마리의 나비를 방사한다.(031)320-2000.˝
  • 마포갈비 냄새 발길 붙드네

    고기굽는 구수한 냄새와 흥겨운 춤판으로 마포나루가 들썩인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6일부터 9일까지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마포음식문화 거리축제’를 개최한다. 이 일대는 서울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의 하나인 돼지갈비·주물럭 등 ‘마포갈비’로 유명한 곳.축제는 이 동네 상인들이 주축이 돼 날로 유명세를 더해가는 ‘마포갈비’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펼쳐진다. 첫날에는 사물놀이와 주민노래자랑,살풀이춤 등으로 흥을 돋우며,‘마포 주물럭 갈비’의 조리비법이 강연된다.다음날은 장고춤·성주풀이가,사흘째엔 화관무·새타령·소고춤이,마지막날엔 에어로빅 등 가수 초청 라이브 무대가 준비됐다. 축제기간내내 돼지갈비·해물탕·왕순대 등 이 거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법 강의가 계속된다.축제기간동안 음식점들은 10∼30% 할인가격으로 판매하고,단돈 100원에 갈비를 먹을 수 있는 ‘100원 깜짝 경매’를 비롯해 시식코너도 운영,누구나 부담없이 먹고 즐길 수 있게 한다. 토정 이지함의 후예들로부터 미래를 알아보는 토정 사주거리,마포지역 한의사들의 사상체질 무료진단 프로그램,농협의 팔도농수산물장터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축제를 기획한 이매숙(구의원)씨는 “단순한 동네잔치가 아닌 서울을 대표하는 먹을거리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死川’이 살아났다

    콘크리트 바닥 때문에 ‘동·식물의 감옥’이자 온갖 악취로 시민들에게 짜증을 줬던 서울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인근의 성내천이 사계절 푸른 물이 흐르는 자연하천으로 되돌아왔다. 서울 송파구는 ‘성내천 물 맑히기 한강물 유입’ 사업을 마치고 26일 마천근린공원에서 통수식을 가졌다.성내천에는 이날부터 한강물 8000여t을 포함,하루 1만여t의 맑은 물이 흐르게 됐다.수심이 80∼120㎝쯤 돼 어린이들이 올 여름부터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인근에 사는 가정주부 한모(47)씨는 “성내천이 메말라 그동안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면서 “물이 넉넉히 흐르는 것을 보니 한결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성내천은 우기(雨期)만 되면 빗물이 웅덩이에 고여 악취를 풍겼다.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 1994년 하천 바닥에 콘크리트를 깔았다.그러나 콘크리트 시설물의 갈라진 틈새로 오물이 쌓여 악취가 심해지고 동·식물의 생육이 위협받는 등 부작용만 나타났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성내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사업에 나섰다.한강물 유입공사에는 시비 20억원이 들어갔다.마천동 성내4교∼잠실철교에 이르는 성내천 5.4㎞ 가운데 상류 복개도로를 뺀 5.1㎞에 400㎜짜리 대형 송수관을 깔았다.조경석도 쌓고 수중보도 설치하는 등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작업을 함께 추진했다. 앞서 95년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오금 본선에서 지하수 600여t을,지난해 4월엔 거여 본선에서 600여t의 물을 끌어들여 1200t의 지하수를 흘려보내 성내천에 도랑물이 흐르게 했다.10년 만에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작업도 시작했다.지난해 9월에는 전 구간에 우레탄과 투수콘으로 된 조깅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 최근 조사결과 성내천에는 189종의 식물과 8종의 조류,4종의 어류,5종의 수서곤충 등이 자라고 있다.특히 위례성길∼오금1교 구간에는 쇠뜨기와 층층이꽃 등 희귀종이 적잖다. 이유택 구청장은 “한번 무너진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려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알리는 뜻에서 성내천 환경·생태지도를 연내에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어버이날 맞이 효도공연 잇따라 ‘콘서트 티켓으로 실천’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중 가수들이 줄줄이 효도 콘서트를 연다. 경기명창 김영임은 새달 8∼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연한다.해마다 5월이면 빠지지 않고 절절한 ‘회심곡’으로 부모님들께 위로를 전해왔다.이번엔 중앙국악관현악단,김말애 무용단,사물놀이,경기명창 임춘희,남궁랑,이경희 등 총 200여명의 출연진과 함께 초대형 국악 뮤지컬로 꾸민다.(02)798-0440. 가수 박강성·조영남,성악가 김동규는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 6일부터 릴레이 디너 콘서트를 갖는다.부모님 세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겨냥한 무대다.6일 ‘라이브 귀재’ 박강성에 이어 7일 바리톤 김동규가 장르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사하고 8일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 히트곡뿐 아니라 재치있는 입담도 자랑한다.(02)317-3014. 민요 가수 김세레나도 새달 7∼8일 이틀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가야금홀에서 디너쇼를 연다.14인조 밴드와 함께 ‘갑돌이와 갑순이’‘까투리 타령’ 등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02)450-6460. 하춘화의 디너쇼는 같은 날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노래 잘하는 비법을 전수해 주는 코너도 마련했다.(02)411-7980. 송대관은 9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효 콘서트를 연다.디너쇼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딱 좋은 소박한 무대가 될 듯.(031)243-6616. 박상숙기자˝
  • 함평나비축제 ‘물방개·왕사슴벌레도 있어요’

    ‘만발한 자운영·유채꽃 위로 박차 오르는 나비들의 군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6번째로 열리는 전남 함평 나비축제가 고속철도 개통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내용도 수도권 등 대도시 관광객을 겨냥해 체험을 통한 추억거리 만들기 등 9개로 짜여졌다. 관광객들은 김덕수 사물놀이패,도립 남도국악단의 가락에 취해 아이들 손을 잡고 수만마리 나비를 직접 날린다. 나비와 잠자리·하늘소 등 곤충을 나무나 종이로 만들고,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팽이치기·제기차기·투호던지기·널뛰기·굴렁쇠굴리기 등이 기다린다.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만들어 놓은 진흙탕 논에서는 미꾸라지를 잡은 뒤 추위가 느껴지면 나눠준 강낭콩을 짚불에 구워먹으면 된다.가족이나 연인들은 물방개나 개구리,누에 등을 만져보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거나 옷감 천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다. 꼭 들러야 할 곳은 나비생태관(600여평)과,같은 크기의 나비 표본전시관이다.생태관에서는 살아있는 나비 12만마리를 보고 호랑나비와 왕오색나비의 부화과정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다.전시관에서는 대동강 물방개와 왕사슴벌레,토종 나비와 잠자리·장수하늘소 등을 비롯해 전세계 2200여종의 물과 뭍의 곤충 수만마리의 표본을 경험하게 된다.세계적으로 희귀한 230종 1500여포기의 야생화 꽃밭은 정성스러운 준비를 실감케 하기에 충분하다.꽃밭 사이사이에는 닥종이로 만든 아이들 인형이 동심세계로 빠지게 한다. 이석형 군수는 “축제를 찾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축제라는 믿음이 가도록 마무리 작업에 심혈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메트로] 종묘공원서 수요 국악한마당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을 위해 국악정에서 ‘국악한마당’ 행사를 정기적으로 갖는다. 매주 수요일 오후 1시부터 국악정 야외 상설무대에서 열리는 국악공연은 김뻑국 민속예술단이 주관하고 종로구청,종로문화원,종로경찰서가 후원한다.공연은 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이은관 선생을 비롯해 ▲기악(이생강,대금산조 보유자) ▲만담(김영훈·김용만) ▲사물놀이(김덕수) 등 국악계의 쟁쟁한 인사들이 출연한다.첫 공연은 17일. 최용규기자 ykchoi@ ˝
  • 코펠도 화장실도 빌린다

    온 가족이 차를 타고 떠나는 봄나들이,생각만 해도 즐겁다. 근처 계곡으로 가서 그늘막을 펴고 누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 듣고 불어오는 꽃바람을 맞으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계곡에 핀 꽃들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주고 아내는 코펠에 보글보글 김치찌개를 끓이고 아빠는 바비큐 그릴에 불을 피워 고기를 굽고. 하지만 아이들 노는 모습을 찍어 줄 캠코더도 없고,야외에서 햇빛을 가릴 그늘막도 없고,잘 걷지 못하는 둘째를 업고 다닐 수 있는 베이비 캐리어도 없고 코펠,버너도…. 필요한 것은 많은데 막상 사려니 돈도 없고,몇 번 쓰지도 않을 것 같아 낭비 같고 ‘도대체 어떻게 할까.’ 고민할 때가 많다.이럴 땐 ‘렌털하우스’를 찾아보자. 간단한 나들이용품부터 노래방기계,심지어는 이동식 화장실까지 빌릴 수 있다. ●가족나들이용품 요즘은 나들이를 가서 직접 밥을 지어먹는 가족들을 보기 힘들다.좀 번거롭지만 직접 밥을 지어먹는 것은 식당에서 사먹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을 준다.숭숭 썬 두부와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와 코펠에 지어 놓은 밥만 있어도 맛 있게 먹을 수 있다. ‘서울종합렌털(02-400-6677)’은 2박3일 기준으로 4∼5인분 ‘코펠’은 6000원,휴대용 ‘버너’는 4500원에 빌릴 수 있다.아이스박스는 1만 3000원,그늘막은 2만원이다. 혹시 아이들이 낮잠을 잘 수도 있으니 조그만 텐트를 쳐놓는 것도 좋다.텐트는 2박3일 기준으로 2∼3인용이 4만원,3∼4인용이 5만원이다. 에어매트리스는 1만 2000원.물론 바람을 넣는 기구를 포함해서다.파라솔과 테이블,의자가 붙어 있는 레저테이블은 하루에 1만 5000원선이다. 잘 걷지 못하는 유아를 위한 ‘베이비 캐리어’는 한 달을 기준으로 2만원.노약자를 위한 휠체어는 한달 기준 3만원이다. 오래간만의 야외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다. ‘이노트(02-535-1555)’를 찾으면 생각보다 다양한 캠코더 종류와 사양에 고민에 빠지게 된다.보통 6㎜디지털 캠코더에 68만 화소급 이상이면 무난하다.1박2일에 4만원정도.1백만 화소급 이상은 보다 선명한 화면을 얻을 수 있지만 하루에 5000원 정도 더 비싸다.기기를 반납하면 VHS테이프로 제작 후 택배로 발송해 주는 곳도 있다.액정화면이 크면 촬영할 때는 편하고 시원한 감이 있으나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단점이 있다.3.5인치가 2.5인치보다 전력소모가 30%정도 많다. 편집을 해 주는 곳도 있다.60분 테이프 기준으로 간단한 편집은 1만 5000∼3만원이고 동영상,음악 등이 들어가는 고급편집은 6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디지털카메라’는 화소 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만 화소급이 3만원선이다.하루씩 추가할 때마다 1만원씩 더 한다.메모리 카드의 용량,컴퓨터와 호환성을 생각해서 빌리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동법을 철저하게 익히는 것이다.그래야만 놀러가서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매뉴얼을 같이 배달해 달라고 해서 잘 읽고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또한 녹화테이프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지,여분의 배터리를 지급해 주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야유회 오래간만에 직장에서 동료들과 야유회나 체육대회를 여는 철이다.이럴때도 렌털하우스를 이용하면 좀 더 나은 진행을 할 수 있다.‘렌털119(02-4156-119)는 캐노피형으로 쉽게 접었다 펼 수 있는 14인용 천막이 하루에 6만원선.최신곡을 갖춘 노래방 기계가 하루에 10만원선.앰프 스피커 마이크 등도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운동을 위한 야구세트는 홈베이스,룸베이스 3개,헬멧 2개,야구방망이,글러브 10개 등을 포함해 6만원선.족구세트는 네트와 공2개를 포함해 1만 5000원선.이외에 줄다리기용 줄이나 마라톤용 바통,출발용 화약총 등도 빌려준다. 업체들은 하루 물건을 빌린다고 할 때 사용전 날 오후에 빌려주며 사용한 다음날 오전에 회수해 간다.빌리는 물건의 금액이 3만원을 넘어가면 서울지역에 한해서 배달료는 없다.지방은 택배요금을 본인이 부담하거나 업체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렌털전문 포털사이트 ‘이렌트’의 변준희 팀장은 “물건을 렌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물건을 받은 다음 그 자리에서 배송직원과 함께 이상 유무와 부속품 상태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쓸데없는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고 배송 받은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반송시켜야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종합렌털’의 한남영 과장은 “나들이용품이나 물놀이용품 등 계절상품은 보통 일주일 이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면서 “당일에 빌리려고 하면 물건이 없거나 배송이 힘들어 번거롭고 운송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면서 예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온천하러 아산 가볼까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온몸이 근질거리는 4월.알록달록 꽃밭에서 향기에 취해보고,김이 펑펑 피어오르는 온천탕에서 몸을 풀어보자.수백년 연륜의 돌담길 사이 황톳길을 걷다가 출출해지면 불뚝불뚝 스태미나를 솟게 한다는 장어구이로 기력을 보충해도 좋다. 이 정도면 오감(五感)은 몰라도 3감이나 4감을 만족시키는 데는 모자람이 없을 터.웰빙이 별건가. 충남 아산은 온천과 풍부한 먹을거리로 예전부터 가벼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던 곳.한데 최근 국내 최대의 꽃식물원까지 생겨 나들이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서울서 고속전철로 35분,차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아산으로 ‘감히’ 웰빙투어를 떠나보자. ●세계꽃식물원 지난달 19일 문을 열었다.식물원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꽃향기에 취해 어지러움이 느껴진다.운동장만큼이나 넓은 공간에 튤립 수선화 베고니아 히아신스 백합 제라늄 등 갖가지 꽃들이 만개해 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개관한 이 식물원은 기존의 대형 꽃 재배단지를 관광용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했다. 농민 조합원 13명과 준조합원 38명이 의기투합해 세운 영농조합 ‘아름다운 정원’이 조합원들의 30여년간의 재배 노하우를 기반으로 꽃식물원을 열게 됐다.2700여평의 유리온실엔 1000여종의 초화류가 1000만송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실내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식물원은 동백관,초화관,구근관,화단전시관,수생관 등 테마별 유리온실을 연결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요즘 자태가 가장 화려한 꽃은 튤립이다.빨강,노랑,분홍,보라 등 모두 100여종에 이르는 튤립이 식물원 전역에 만개해 있다. 수선화,아마릴리스,히아신스,아이리스,베고니아 등도 티없이 맑고 발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수생관에선 워터히아신스와 부레옥잠 물배추,수련 등의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실내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분수연못,대형 수반에 장미를 띄워 맴돌게 만든 일명 ‘꽃돌이’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조합원중 한 사람인 남기중 원장은 “13명의 농민 조합원이 6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다시피해 식물원을 꾸몄다.”며 “앞으로 꽃 관람뿐만 아니라 꽃 재배 교육,꽃 관련 음식 소개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은 한국 산야에 자라는 야생화관이 따로 없다는 것.이에 대해 남 원장은 “야생화는 산과 들에 자라야 제멋이 나고,인위적으로 옮겨 키우면 잘 자라지도 않는다.”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밝혔다. 식물원 입장료는 어른 5000원,청소년 4000원,어린이 3000원.입장객에겐 나갈 때 3500원짜리 화분을 하나씩 주므로,실제 입장료는 1500원 이하인 셈이다.(041)544-0747,8.www.goodflower.com. ●외암리민속마을 꽃식물원이 서구풍,현대풍의 화려함으로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면 송악면의 외암리민속마을은 복고풍,서민풍의 여유로움으로 편안함을 주는 나들이 코스.500여년 전 예안 이씨 일가가 정착해 아직도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 마을이다. 석축을 쌓아 만든 용담교를 건너 마을로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100년,아니 그 이전으로 갑자기 후퇴한다.길게 이어진 돌담 너머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수백년 연륜의 중후함이 느껴지는 기와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대문 앞에 핀 산수유와 목련꽃의 유혹에 못이겨 다가가니 ‘참판댁’이란 안내판이 서 있다.구한말 이조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살던 집.색바랜 기와와 대문,층층히 쌓아올린 돌담이 꽃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인기척을 듣고 나온 주인 이득선씨에게 “대문이 참 아름답다.”고 하니 “대문이 아니라 안채로 통하는 후문”이라고 알려준다.여인네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화려한 꽃나무를 많이 심은 것 같다고 한다.이씨는 자신이 이 참판의 손자라고 했다. 외암리엔 사랑채와 안채,문간채 등을 갖춘 참판댁과 비슷한 분위기의 기와집이 10여채 있다.‘건재고택’‘송화댁’‘교수댁’‘참봉댁’ 등 저마다 주인이 지낸 벼슬 이름이 붙어 있다. 돌담 너머 안채 뜰엔 목련꽃이 자라고,뒤꼍 장독대 뒤에 앵두꽃이 홀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40대 이상이면 어릴적 친숙하게 보았음직한 풍경을 이 집들은 아직도 지키고 있다.기와집 주변으로는 초가들이 어김없이 둘러싸고 있다.집집마다 쌓아올린 돌담은 자연스럽게 좁다란 골목길을 만들었고,마실 가는 듯한 촌로의 발끝엔 정겨움이 툭툭 차이는 것만 같다. ●아산의 온천 아산엔 온양,도고,아산 등 대형 온천단지가 3곳이나 있다.가히 온천의 메카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도고온천은 유황성분이 풍부하고 온양온천은 라듐천으로 유명하다.90년대 들어 개발된 음봉면 신수리의 아산온천은 다양한 레저시설을 갖춰 아이를 둔 가족 나들이로 각광받는 곳이다. 그중 아산스파비스(041-539-2000)는 슬라이더를 갖춘 야외 온천풀과 바데풀,가족탕,유수탕 등을 갖춘 워터파크 형태의 온천으로 물놀이를 겸한 온천욕에 적당하다.스파비스는 고속철 개통 기념으로 고속철 티켓을 보여주는 입장객에겐 20% 할인 혜택을 준다. 도고면 기곡리의 도고온천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도고별장 바로 앞의 ‘도고별장 스파피아’(041-544-9560)가 찾을 만하다.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유황온천수가 공급되고,대형 찜질방과 객실도 갖춰져 있다.온천탕 이용객에겐 대통령별장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스파피아 사장인 이상복씨 소유인 이 별장은 1968년 건축된 100여평 규모의 단층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침대와 소파,핀란드식 사우나,경호원 침실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엔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인체도 활동이 왕성해진다고 한다.그만큼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육식을 금하는 스님도 봄이 오면 고기를 섭취한다는 속설이 있는 것을 보면 봄엔 영양보충이 필수인 듯싶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장어집으로 가보자.아산 인주면,삽교호 인근에 가면 소문난 장어촌이 있다.34번 국도에서 623번 지방도로 이어지는 문방리 입구 2㎞ 구간엔 10개 이상의 장어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바다를 막아 삽교호가 생긴 후 민물장어가 많이 잡히면서 음식점이 하나둘 들어섰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잡히는 양이 워낙 적어 대부분 양식 장어를 쓴다.자연산은 희귀한 만큼 값도 ㎏당 15만원을 호가해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음식점마다 장어 맛은 비슷하다.그대로 굽거나 양념을 쳐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장을 발라 구워내는데,소스에 따라 집집마다 약간씩 다른 정도다. 숯불에 석쇠를 얹어 구워내는데,매콤달콤한 양념맛,입안에서 살점이 살살 녹는 듯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1㎏(4만원)을 시키면 어른 2명이 먹기에 적당하다.옛날돌집(041-533-2241),꽃동네원조장어(041-533-2561) 등이 유명하다.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한정식을 즐기고 싶으면 염치읍 방현리의 한정식집 ‘방수마을’(041-544-3501)로 가보자.고풍스럽게 지어진 기와집과 잘 가꾼 정원 때문에 나들이 삼아 오는 사람도 꽤 있다.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고 맛깔지다.소 갈비살을 큰 밤톨만하게 토막내 돌판에 구워낸 석갈비,매콤하게 버무려 볶은 낙지볶음,누룽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졸인 누룽지탕수육 등이 특히 맛있다. 하지만 이집이 진짜 자랑하는 것은 이같은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밑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류다.고추,오이,박,마늘,시레기 장아찌 등이 나온다.주방장이자 방수마을 촌장으로 불리는 김판순씨는 “모든 장아찌는 1년에서 3년 정도 삭힌 것들”이라며 “그래야 은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고 했다.김치도 땅속 깊이 묻어둔 김장김치만 쓴다. 처녀적부터 장과 장아찌 담그는 데는 이력이 났다는 김씨는 경상도 출신이다.경상도 음식은 ‘짜고 맵고 맛없다.’는 말도 이집에 오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정도로 장아찌들이 맛깔지다.김씨는 오이 장아찌는 초복에 나오는 두물오이로만,마늘은 5월말 전후로 나오는 것만 쓰는 등 재료 선택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며칠만 늦춰도 벌써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란다. 한정식은 1만원,3만원짜리가 있다.4∼5가지 요리와 밑반찬,된장찌개 등이 나오는 1만원짜리가 무난하다. 글 아산 임창용기자 sdragon@ ■ 이렇게 가세요 세계꽃식물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져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도고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21번 국도를 타고 온양을 지나 도고온천까지 가도 된다.도고온천에서 꽃식물원까지는 3㎞ 정도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아산고속버스터미널(041-544-4880)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출발한다. 외암리 민속마을은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빠져 온양까지 간 뒤 39번 국도를 타고 송악면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마을 이정표가 나타난다.온양,아산,도고 온천은 아산에 접어들면 이정표가 잘 돼 있어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다. 경부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온양온천은 천안아산역에서 버스로 20분,도고온천과 아산온천은 온양시내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20분 정도 더 가야 한다. ●숙박 온양,아산,온천단지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관이 많다.아산스파비스,도고별장 스파피아 등 온천업체들도 온천탕과 함께 대부분 객실을 갖추고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축제도 즐겨요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민족의 영웅 성웅 이순신을 주제로 한 축제가 탄신일을 전후한 24일부터 28일까지 현충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4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24일 불꽃놀이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소년,청년,명장 성웅 이순신 등 4개의 테마로 나눠 장군의 생애와 역사를 익히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소년 이순신’ 코너에선 어린 시절 이순신이 즐겼다는 전쟁놀이 재연 및 체험,조선시대 거리 재현과 민속놀이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청년 이순신’ 코너에선 무과를 치러 무관이 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보여준다.또 이순신 장군을 영국의 넬슨 제독과 일본의 도고헤 이하치로와 비교 전시하는 ‘세계 3대 해군 명장 비교전’,한산대첩 카레해전 트라팔가해전 사라미스해전 등을 비교하는 ‘세계 4대해전 비교전’ 등 명장 이순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연극제,금난새 음악회,충무공 탄신을 기념하는 다례행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아산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041-540-2404).www.onyangfestival.co.kr. ˝
  • [8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1년전 만 해도 수동이는 계속되는 가출과 전교 꼴찌에 가까운 성적의 소유자였다.그러나 지금,수동이는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꿈을 가진 학생이다.하루 종일 ‘사물놀이’연습에만 매달리는 수동이의 꿈은 ‘인간문화재’다.경북예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사과나무 장학금이 돌아갈 바로 그 주인공’이라며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경제분야에 대해 각당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전문가가 출연해 토론을 벌인다.경제분야 토론 패널로는 한나라당 박재완,민주당 김종인,열린우리당 홍창선,자민련 유운영,민주노동당 이영순 비례대표가 나온다.토론회 사회자는 YTN ‘생방송 쟁점토론’을 진행하는 정치학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맡는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출혈을 막는 한방재료 아선약은 갈색을 내는 재료.여기에 석회를 발라주면 색이 더욱 짙어진다.아선약과 석회를 이용해 두 가지 색이 은은하게 나는 스카프를 만들어본다.동남아시아산 열매로 밝은 노란색을 내는 미로밸럼은 철에 닿으면 회색으로 변한다.미로밸럼과 유산철을 이용해 전통 다기에 어울리는 찻잔받침을 만든다. ●TV요리천국(오전 9시20분) 유신평의 ‘산뜻하고 가볍게! 봄철 채식 중식요리’ 싱그러운 봄,산뜻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채식 중식 요리를 소개한다.철판 두부,버섯소스 가지튀김,콩고기 무침,야채 누룽지탕,양송이 과일 탕수,오색냉채,연근전병,푸른채소버섯볶음.파릇파릇한 채소들을 이용한 담백하고 부담없는 음식들을 함께 배워본다. ●청혼(오전 8시30분) 수정은 우경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들어오고,철없이 구는 수정을 보는 우경의 심경은 복잡하기만 하다.오여사와 우경은 경희 일로 다시 한번 부딪히게 되고 우경은 절대로 경희를 포기 할 수 없다고 말한다.이에 오여사는 모자지간도 포기할 작정이면 경희를 선택하라고 한다.우경은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외국으로 떠나는 인철을 만나기 위해 미수는 공항으로 나간다.인철을 만난 미수는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말고,다시 만날 때는 밝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인철의 행복을 빌어준다.신경정신과 검사 결과 엄마는 치매로 판명된다.고모부로부터 엄마의 병에 대해 들은 아버지는 엄마를 만나고,재수는 절대 그럴 리 없다며 울먹인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경기도 포천,코흘리개 아이부터 직장 다니는 큰아들까지 10남매를 키우는 박영철,이점임씨 부부가 살고 있다.형제가 적은 집에서 자란 이 부부는 자식 욕심이 많았던 터라 10명의 자식도 많다고 느끼지 않는다.워낙 식구가 많아 나들이 한 번 가기 힘들지만 서로 챙겨주며 정을 베푸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
  • 안성 ‘바우덕이’ 토요상설공연

    여성 꼭두쇠 안성남사당패 바우덕이(본명 金岩德)의 예술혼을 기리고 남사당문화를 복원·전승하는 경기도 안성시립 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의 토요 상설공연이 10일 시작된다. 10월말까지 계속되는 공연은 보개면 남사당전수관 공연장에서 풍물단원 50명과 풍물전승학교 5개교 학생들이 참여,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버나놀이(접시돌리기)와 덧뵈기(탈춤),어름(줄타기),살판(땅에서 재주넘기),덜미(꼭두각시 놀음),풍물놀이 등 남사당놀이 6마당 공연을 펼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중구, 연예인 공연등 위안잔치

    연예인 모임,업체,사회복지단체,자치구의 힘이 모여 그늘진 쪽방촌에 봄바람을 일으킨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기동)는 오는 10일 낮 12시 남대문로 5가 힐튼호텔 인근 ㈜CJ 본사 앞 광장에서 ‘둥지 사랑나눔’ 행사를 갖는다. 서울에서도 심장부인 남대문로의 고층빌딩 사이로 0.7평 남짓한 방에 세들어 살면서 가난은 물론 질병,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는 쪽방 거주자들에게 한 가닥이나마 희망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쪽방 거주자들의 쉼터 ‘나사로의 집’에서 운영하는 남대문지역상담센터가 주관하는 행사에는 ‘연예인 한마음회’(회장 가수 김상희) 회원들이 나와 쪽방 거주자들을 위한 공연을 갖고,에버랜드에서 협찬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을지로 3·4·5가동 사물놀이팀과 고전무용팀이 나와 ‘쪽방인’들의 마음을 달래줄 예정이다.후원 결연식에 이어 초대가수 공연,‘효자안마기’ 등 기념품도 전달한다. 중구 강종필 생활복지국장은 “행사장 및 편의시설 안내,행사진행·안전 도우미를 맡아줄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02)515-7411. 송한수기자 onekor@˝
  • 儒林(63)-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조광조는 천천히 그 내용을 읽어 보았다. “나으리,나으리의 재능은 족히 한 시대를 경제(經濟)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그것은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은 후에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갖바치의 마지막 편지는 조광조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였는데,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나으리께오서는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어 하늘에서부터 새는 비를 우산으로 막아야만 태평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주상께오서는 지금 명성 때문에 나으리를 쓰시지만 실제로는 나으리를 잘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만일 나으리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나으리께오서는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갖바치의 문장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조광조 역시 중종의 유약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갖바치의 말대로 지금 주상은 필요성 때문에 자신을 쓰지만 언젠가는 변심하여 내칠지도 모른다. 소인(小人).이는 유교에서 군자(君子)와 대비되는 사람으로 ‘학문이 깊고,덕이 높고,행실이 바른 사람’을 군자라고 일컫고 있으며,이에 비하면 소인은 ‘학문이 얕고 이익을 좇아 함부로 날뛰는 소인배’를 뜻하는 것이다.논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자의 가르침은 ‘군자의 학문’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사람들이 훌륭한 군자가 될 것을 열심히 설교하고 있으며,공자는 군자와 소인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로움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는 편안함에서 교만하지 않고,소인은 교만하면서 편안하지 못하다.(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조광조 역시 갖바치의 충고대로 평소 소인의 음모를 경계하고 있었다.그는 평소 중종에게 왕으로서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면서 이 세상에 음과 양,낮과 밤이 있는 것처럼 조정에서는 군자와 소인이 섞여있을 수밖에 없어 이들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군주 자신의 판단력 밖에 없다고 역설하였던 것이다. “군자와 소인은 구별하기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대감이 논하고 재상이 개진하는 바에 따라 그 사람이 현명한지,안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옛날에는 임금이 신하들 접하기를 마치 아비와 형이 자식과 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하여 생각하는 바를 모두 토로하게 하였기 때문에 임금은 그들이 행하는 것을 보고 그 말 하는 것을 들으며 그 사람의 깊이 숨어 있는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중략)… 비록 현명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왕을 가까이 모실 때에는 착한 말 하는 척하며,언사를 꾸며서 아뢰므로 그 사람의 참모습을 알아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러므로 후세에 와서는 사람을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으므로 임금 된 사람은 한층 더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그때 조광조는 갖바치가 남기고간 문서의 내용을 다 읽어 보고 그것을 수표교 위에서 찢어버렸다.찢어진 종이 조각은 모래톱 위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낙네를 지나 청계천의 맑은 개울물을 따라 흘러가 버렸던 것이다. 그것이 벌써 1년여 전. 그 일년 동안 조광조는 얼마나 갖바치에 대해 수소문하였던가.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어 산속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었는가 하면 사물놀이패 각설이를 따라서 전국을 떠돈다는 뜬소문이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조광조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갖바치의 모습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바로 그 갖바치가 1년 만에 제 발로 나타난 것이었다.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광조가 죄인이 되어 유배 길에 올랐다는 소문을 듣고 한양에서부터 줄달음질쳐서 좇아온 것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대의 말이 정확하였네,그려.” 조광조는 탄식하여 웃으며 말하였다. “나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화를 면할 수 없다던 그대의 참위가 오늘날 그대로 들어맞았네,그려.”˝
  • 儒林(63)-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63)-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조광조는 천천히 그 내용을 읽어 보았다. “나으리,나으리의 재능은 족히 한 시대를 경제(經濟)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그것은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은 후에야만 가능할 것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갖바치의 마지막 편지는 조광조의 운명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였는데,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 “나으리께오서는 반드시 주상의 마음을 얻어 하늘에서부터 새는 비를 우산으로 막아야만 태평천하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하오나 주상께오서는 지금 명성 때문에 나으리를 쓰시지만 실제로는 나으리를 잘 모르고 계실 것입니다.만일 나으리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나으리께오서는 화를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갖바치의 문장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조광조 역시 중종의 유약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갖바치의 말대로 지금 주상은 필요성 때문에 자신을 쓰지만 언젠가는 변심하여 내칠지도 모른다. 소인(小人).이는 유교에서 군자(君子)와 대비되는 사람으로 ‘학문이 깊고,덕이 높고,행실이 바른 사람’을 군자라고 일컫고 있으며,이에 비하면 소인은 ‘학문이 얕고 이익을 좇아 함부로 날뛰는 소인배’를 뜻하는 것이다.논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공자의 가르침은 ‘군자의 학문’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사람들이 훌륭한 군자가 될 것을 열심히 설교하고 있으며,공자는 군자와 소인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군자는 의로움에 밝고 소인은 이로움에 밝다.(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군자는 편안함에서 교만하지 않고,소인은 교만하면서 편안하지 못하다.(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조광조 역시 갖바치의 충고대로 평소 소인의 음모를 경계하고 있었다.그는 평소 중종에게 왕으로서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면서 이 세상에 음과 양,낮과 밤이 있는 것처럼 조정에서는 군자와 소인이 섞여있을 수밖에 없어 이들을 구별하는 것은 오직 군주 자신의 판단력 밖에 없다고 역설하였던 것이다. “군자와 소인은 구별하기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대감이 논하고 재상이 개진하는 바에 따라 그 사람이 현명한지,안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군자와 소인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옛날에는 임금이 신하들 접하기를 마치 아비와 형이 자식과 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하여 생각하는 바를 모두 토로하게 하였기 때문에 임금은 그들이 행하는 것을 보고 그 말 하는 것을 들으며 그 사람의 깊이 숨어 있는 뜻을 알 수 있었습니다.…(중략)… 비록 현명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왕을 가까이 모실 때에는 착한 말 하는 척하며,언사를 꾸며서 아뢰므로 그 사람의 참모습을 알아내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러므로 후세에 와서는 사람을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었으므로 임금 된 사람은 한층 더 깊이 유념해야 합니다.” 그때 조광조는 갖바치가 남기고간 문서의 내용을 다 읽어 보고 그것을 수표교 위에서 찢어버렸다.찢어진 종이 조각은 모래톱 위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아낙네를 지나 청계천의 맑은 개울물을 따라 흘러가 버렸던 것이다. 그것이 벌써 1년여 전. 그 일년 동안 조광조는 얼마나 갖바치에 대해 수소문하였던가.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어 산속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 있었는가 하면 사물놀이패 각설이를 따라서 전국을 떠돈다는 뜬소문이 있었던 것이다.그런데. 조광조는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갖바치의 모습을 쳐다보며 생각하였다. 바로 그 갖바치가 1년 만에 제 발로 나타난 것이었다.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조광조가 죄인이 되어 유배 길에 올랐다는 소문을 듣고 한양에서부터 줄달음질쳐서 좇아온 것이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대의 말이 정확하였네,그려.” 조광조는 탄식하여 웃으며 말하였다. “나와 주상 사이에 소인이 끼어든다면 화를 면할 수 없다던 그대의 참위가 오늘날 그대로 들어맞았네,그려.”
  • [i센터] 창조소극장 ‘선녀와 나무꾼’

    이번 주말은 온 가족이 손잡고 봄기운이 완연한 서울 동숭동 대학로로 가 보자.소극장에서 인형극을 보고 마로니에공원을 거니는 것은 어떨까. “날개옷을 저기 숨겨놓았어요.”하며 소리 지르는 여자아이.“여기요,여기란 말야.”말을 막 배우기 시작한 코흘리개 꼬마,“우하하하 나무꾼 아저씨는 바보같애.”웃는 이빨 빠진 남자아이.대학로 창조소극장(02-747-7001)에서 열린 ‘2004 아동극 축제’에 참가해 ‘선녀와 나무꾼 인형극’을 보며 아이들이 내는 소리다. 우리가 다 아는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을 인형극으로 각색해서 어린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원근감을 살리고자 인형무대를 2중으로 만들었다.뒤쪽 무대에서 멀리 도망가던 사슴이 갑자기 앞쪽 무대에 크게 나타나는 등 원근감을 이용한 효과들이 아이들을 인형극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또한 인형극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선녀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는 장면이나 땅에서 하늘로의 배경전환을 신비롭고 재미있게 표현해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아빠들도 웃으며 볼 수 있다.아이들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노련함과 친절이 돋보인다.인형극이 끝나고 원하는 아이들은 무대에 올라와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어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했다. 입장료는 어른은 1만 2000원,어린이는 1000원이다.하지만 이 공연은 ‘사랑의 티켓’을 이용하면 5000원이 할인된 가격에 볼 수 있다.주차공간은 없다.지하철 4호선을 타고 혜화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창조소극장이 있다.지금은 1번 출구가 공사중이라 4번출구를 이용하고 길을 건너가면 된다.월요일은 공연이 없으며 평일에는 2시,주말과 공휴일에는 12시30분,2시에 공연을 한다.4월4일까지. 4월6일부터는 마술연극인 ‘꿈꾸는 오뚜기’ 5월7일부터는 가족 뮤직컬인 ‘빨간모자’를 공연할 예정이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는 각종 길거리공연들이 풍성하다.꽹과리,장구의 흥겨운 사물놀이부터 무명가수의 노래소리,물동이를 안고 하는 연인의 퍼포먼스 등 비정기 공연들이 구석구석에서 끊이지 않는다. 사랑의 티켓 문의는 www.artsbank.or.kr,(02)760-4858. 한준규기자 hihi@˝
  • 儒林(5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사내가 꼼짝도 하지 않고 노려보며 말하자 나졸들이 모두 사내를 쳐다보았다.비록 기골이 장대하긴 하였지만 봉두난발한 천민에 불과한 모습이었다.그런 쌍놈이 함부로 ‘네 이놈’하고 불호령을 내렸으므로 군세가 강하기로 소문난 의금부 나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셈이었다. “이놈 봐라.” 나졸들의 수장격인 나장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저놈을 당장 혼찌검을 내어 이리 끌고 오도록 하여라.” 화가 난 나졸들이 한꺼번에 주장을 들고 덤벼들었다.그러나 네댓 명의 나졸들이 동시에 덤벼들었으나 놀랍게도 사내의 몸에는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한결같이 무술에 능한 군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의 몸은 바람처럼 솟구쳐서 자유자재로 신출귀몰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수레 위에 앉은 조광조가 바깥이 소란스럽자 물어 말하였다.그러자 나장이 답하였다. “웬 사내가 나으리를 부르며 쫓아오고 있어 이를 쫓고 있는 중입니다.” “잠깐 수레를 멈추시게나.” 나장이 수레를 멈추자 조광조가 말하였다. “그 자를 이리 데려오시게.” 나장이 나서서 싸움을 뜯어말리고 그 사내를 조광조의 곁으로 데려왔다.한바탕의 격전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숨소리하나 거칠어지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조광조가 묻자 사내는 선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나으리,대사헌 나으리.쇤네를 모르겠나이까.” 조광조는 물끄러미 사내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쑥대머리로 잔뜩 헝클어진 머리에 얼굴을 덮은 검은 구레나룻.남루한 모습만 보면 갈 데 없는 쌍놈이었다.그러나 천천히 사내의 행색을 살피던 조광조의 입에서 어느 순간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아니 자네가 웬일인가.” “나으리께오서” 무릎을 꿇은 사내가 고개를 숙여 말하였다. “유배 길에 오르셨다고 하여서 한양에부터 쫓아오는 길이나이다.” “내가 자네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고 있는가.” 조광조가 반가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사람들과 접촉을 금지하기 위해서 방책을 두르지 않았다면 두 손을 마주잡을 정도의 반색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다 이제야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나으리께오서는 쇤네가 불가촉(不可觸)의 천민임을 모르시나이까.” 불가촉 천민.사내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 나라의 고위 대신인 대사헌 조광조와 지금까지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광조 일생일대 최고의 수수께끼 인물인 피색장(皮色匠).짐승의 가죽을 다루어 물건을 만드는 갖바치와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불가촉의 신분이었던 것이었다.그러나 조광조는 일개 갖바치에 불과한 사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1년 이상이나 수소문하였던 것이다.그러나 사내의 행방은 묘연하였다.수표교 근처에서 피전을 벌여 놓고 장사를 하던 갖바치는 하루아침에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며 산중에 들어가 수도를 한다고도 하고 사물놀이패가 되어서 전국을 떠돈다고도 하는 헛소문만 무성하였던 것이다.이 수수께끼의 인물에 대한 기록은 조광조의 문집 부록편에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도성 안에 남다른 인격을 지닌 피장이 한 사람 있었다.조광조는 진작부터 그 인물을 알아보고 학문에 관해서 묻거나 같이 자면서 시국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가까이 지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장의 능력이 뛰어난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 조광조는 어떻게든 그를 관직에 추천하려 하였으나 그는 조광조의 제의를 사양한 후 자취를 감추었다.이름 석자도 알리지 않은 채.”˝
  • 儒林(5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57)-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사내가 꼼짝도 하지 않고 노려보며 말하자 나졸들이 모두 사내를 쳐다보았다.비록 기골이 장대하긴 하였지만 봉두난발한 천민에 불과한 모습이었다.그런 쌍놈이 함부로 ‘네 이놈’하고 불호령을 내렸으므로 군세가 강하기로 소문난 의금부 나졸들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무너뜨린 셈이었다. “이놈 봐라.” 나졸들의 수장격인 나장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말하였다. “저놈을 당장 혼찌검을 내어 이리 끌고 오도록 하여라.” 화가 난 나졸들이 한꺼번에 주장을 들고 덤벼들었다.그러나 네댓 명의 나졸들이 동시에 덤벼들었으나 놀랍게도 사내의 몸에는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다.한결같이 무술에 능한 군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의 몸은 바람처럼 솟구쳐서 자유자재로 신출귀몰하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수레 위에 앉은 조광조가 바깥이 소란스럽자 물어 말하였다.그러자 나장이 답하였다. “웬 사내가 나으리를 부르며 쫓아오고 있어 이를 쫓고 있는 중입니다.” “잠깐 수레를 멈추시게나.” 나장이 수레를 멈추자 조광조가 말하였다. “그 자를 이리 데려오시게.” 나장이 나서서 싸움을 뜯어말리고 그 사내를 조광조의 곁으로 데려왔다.한바탕의 격전에도 불구하고 사내는 숨소리하나 거칠어지지 않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 조광조가 묻자 사내는 선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나으리,대사헌 나으리.쇤네를 모르겠나이까.” 조광조는 물끄러미 사내의 모습을 내려다보았다.쑥대머리로 잔뜩 헝클어진 머리에 얼굴을 덮은 검은 구레나룻.남루한 모습만 보면 갈 데 없는 쌍놈이었다.그러나 천천히 사내의 행색을 살피던 조광조의 입에서 어느 순간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아니 자네가 웬일인가.” “나으리께오서” 무릎을 꿇은 사내가 고개를 숙여 말하였다. “유배 길에 오르셨다고 하여서 한양에부터 쫓아오는 길이나이다.” “내가 자네를 얼마나 찾았는지 알고 있는가.” 조광조가 반가운 표정으로 말하였다. 사람들과 접촉을 금지하기 위해서 방책을 두르지 않았다면 두 손을 마주잡을 정도의 반색이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다 이제야 나타날 수 있단 말인가.” “나으리께오서는 쇤네가 불가촉(不可觸)의 천민임을 모르시나이까.” 불가촉 천민.사내의 말은 사실이었다. 한 나라의 고위 대신인 대사헌 조광조와 지금까지도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조광조 일생일대 최고의 수수께끼 인물인 피색장(皮色匠).짐승의 가죽을 다루어 물건을 만드는 갖바치와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불가촉의 신분이었던 것이었다.그러나 조광조는 일개 갖바치에 불과한 사내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 1년 이상이나 수소문하였던 것이다.그러나 사내의 행방은 묘연하였다.수표교 근처에서 피전을 벌여 놓고 장사를 하던 갖바치는 하루아침에 홀연히 사라져 버렸으며 산중에 들어가 수도를 한다고도 하고 사물놀이패가 되어서 전국을 떠돈다고도 하는 헛소문만 무성하였던 것이다.이 수수께끼의 인물에 대한 기록은 조광조의 문집 부록편에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도성 안에 남다른 인격을 지닌 피장이 한 사람 있었다.조광조는 진작부터 그 인물을 알아보고 학문에 관해서 묻거나 같이 자면서 시국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가까이 지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피장의 능력이 뛰어난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 조광조는 어떻게든 그를 관직에 추천하려 하였으나 그는 조광조의 제의를 사양한 후 자취를 감추었다.이름 석자도 알리지 않은 채.”
  • 안산시, 인공폭포·공원 등 조성

    경기도 안산시내 곳곳에 인공폭포와 공원 등 크고 작은 휴식공간이 잇따라 들어선다. 21일 시에 따르면 국도 42호선 수인산업도로 안산IC 주변 노적봉 기슭의 공터 3만 8020㎡에 모두 85억원을 들여 인공폭포와 노적봉공원을 올 상반기 중으로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폭포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크기의 실개천 형태 도섭지(徒涉地·걸어서 물을 건너는 곳),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5000㎡ 규모의 장미원,2200㎡ 규모의 철쭉원이 각각 들어선다. 와동에는 산책로,광장,놀이터,운동시설 등을 갖춘 1·2공원을 각각 개장한다.선부동 다이아몬드 광장에는 벚꽃광장,연못,민속놀이마당을 조성한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모스크바 수영장 붕괴 28명 사망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남동부 대형 실내 물놀이 시설인 트란스발 워터 파크에서 14일(현지시간) 지붕과 벽 일부가 붕괴,28명 이상이 숨지고 110여명이 부상했다.실종자도 10명이 넘는다고 일부 외신은 전했다. 이날 오후 7시20분께 모스크바 골루빈스카야 거리 16번지 워터 파크의 유리와 콘크리트로 된 지붕이 굉음을 울리며 아래 수영장으로 무너져 내려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명의 물놀이 인파를 덮쳐 최소 28명이 숨졌다.2년 전 건설된 워터 파크에는 사고 당시 800여명이 입장해 있었으며,특히 지붕이 무너져 내린 수영장엔 35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110여명의 부상자 중 90여명이 입원 치료중이며 이들 중 4명은 위독,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사고가 나자 물놀이객은 수영복에 맨몸이나 수건만 걸친 채 영하 15℃ 안팎의 강추위 속에서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지붕 높이 30m의 돔구조 워터 파크에는 수영장 외에 인라인스케이트장,디스코텍,식당가 등이 입주해 있다.파크는 모스크바와 교외에 사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주민들을 겨냥,건설됐다.경찰은 건물 붕괴 사고가 설계나 시공 잘못 때문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그동안 쌓인 눈의 무게를 못이기고 붕괴됐을 가능성이나,실내·외의 지나친 온도차가 붕괴의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중이다. 이춘규기자 외신 taein@˝
  • “달하 높이곰 돋아샤”자치구마다 대보름 행사 풍성

    대보름 ‘놀이 대박’이 터진다.자치구마다 시내 곳곳에 있는 고궁 등 명소에서는 정월 보름날인 오는 5일을 전후로 재미있고 뜻깊은 행사가 줄을 잇는다. ●주민들 화합 다지고 동대문구는 26개 동별로 지역의 안녕을 비는 민속놀이 행사가 7일까지 펼쳐진다.제기차기와 투호(옛날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넣던 놀이) 등 선조들이 즐겨 하던 놀이들을 재연한다. 종로구는 동별 잔치를 마련했다.오는 8일까지 윷놀이,농악,널뛰기,제기차기 등이 주민자치센터와 근린공원에서 이어진다.특히 이웃을 아끼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남의 말을 좋게 합시다.’라고 쓰인 액자를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도봉구도 대보름날 쌍문1동과 방학3동,창4동 월천근린공원 등에서 민속놀이 행사를 연다. 송파구 석촌호수 옆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대보름날 오후 2시 길놀이,경기민요,풍물놀이,다리밟기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다리밟기란 자기 나이만큼 냇가 다리를 밟으면 다리에 병이 나지 않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풍속에 따라 선조들이 즐기던 놀이다. ●한해의 소망 띄우고 5일 오후 5시30분부터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관람객들이 각자 소원을 한지(韓紙)에 적어 새끼줄에 매달아 태우는 ‘달집 태우기’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대보름 특식인 진채식(陳菜食) 전시,오곡밥 짓기 시연 등 세시풍속도 체험할 수 있다.진채란 묵은 나물을 뜻한다.가을에 호박고지·박고지·말린가지·말린버섯·고사리·고비·도라지·시래기·고구마순 등 9가지 나물을 말렸다가 삶아서 기름에 볶아 먹는다.이 음식을 먹으면 입맛이 돌아오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마포구도 7일 성산사회종합복지관 옆마당에서 길놀이,널뛰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영등포구는 4일 관내 오목교 인근 안양천 둔치에서 쥐불놀이,고구마 구워먹기 등 행사를 개최한다. 강서구는 화곡동 백연공원에서 주민화합 윷놀이행사를 개최한다.윷놀이는 개인전,직능별,단체전 등으로 진행된다.은평구는 4일 구산동 예일여고에서 구민의 화합과 건강을 기원하며 500여발의 폭죽을 터뜨리는 ‘달맞이 불꽃놀이 대축제’를 펼친다. 송한수기자
  • 주말매거진We/송파구 삼성어린이박물관

    이번 주엔 날씨도 추운데 아이들 손을 잡고 박물관 나들이를 한번 해 보자.보통 박물관은 아이들이 조용히 전시물을 보는 것으로 끝이지만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좀 다르다. “야 이번에 내 차례야.비켜.”,“저리 안가,으∼앙”.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울음소리에 ‘도대체 여기가 박물관 맞아.’하는 생각이 든다.삼성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국내 최초의 체험식 박물관으로 눈으로 체험하는 기존 박물관과는 달리 모든 전시물을 손으로,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영·유아,취학전 어린이,초등학생을 위한 3개의 큰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48개월 미만의 유아들을 위한 영역인 ‘또래끼리’는 복층 놀이집,다양한 자동차 체험,동물들의 소리듣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꼬마소방차나 복층 미끄럼틀 등을 직접 타거나 운전할 수 있어 유아들에게 인기 만점.취학전 아이들을 위한 ‘동화속으로’,‘자유표현’ 영역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나 언어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초등학생을 위한‘아트갤러리’엔 근·현대 대표 작가의 작품 16점과 함께 각 작품에 대한 해설 및 감상법도 덧붙여 놓았다. 입장객 수가 정해져 있으므로 주말에는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를 해야한다.또한 매일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 참가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고 가면 보다 알차게 박물관을 즐길 수 있다.‘워터엑스포’에 들르면 물놀이를 하다가 옷이 젖을 수도 있으므로 여벌옷이 필요하다.매점이 없으므로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4000원,36개월 미만 2000원,36개월 이상 5000원.주차는 주말에 3시간 무료.평일에는 유료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삼성어린이박물관(www.samsungkids.org),(02)2143-3600. 한준규기자 hi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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