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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바우덕이

    반갑다! 바우덕이

    봄을 맞아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이 돌아왔다.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역동적인 놀이, 해악과 재치가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 만드는 경기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이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안성 남사당 전수관에서 열린다. 공연은 하루 두 차례 밤과 낮에 펼쳐지며 줄타기, 풍물놀이, 살판, 버나돌리기 등 남사당 놀이와 관객들이 참여하는 뒤풀이, 체험교실 등이 이어진다. 관람료는 없다. 밤 공연(오후 6시30분)은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보여주는 종합공연으로 탈놀이, 살판(땅재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안성박첨지놀이가 준비된다. 낮 공연(오후 3시)은 덧뵈기(탈놀이), 인형극 ‘안성 박첨지놀음’, 살판이 종목별로 진행된다. 체험교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7시까지 마련된다. 단체 관람객은 얼쑤 탈놀이, 버나놀이, 남사당 덜미인형만들기, 줄타기체험, 악기강습 중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인터넷(www.남사당.kr)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만 2000원.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펼친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이다. 안성시는 남사당 문화의 복원·전승을 위해 2002년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을 만들었다.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토요상설공연은 1500명 이상 관람하는 명실상부한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사당바우덕이 공연은 안성시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편안하게 즐길 수도 있다. 토요상설공연이 있는 날은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오전 8시30분에 관광버스가 출발한다. 문화해설사의 안내 아래 태평무를 관람하고 안성맞춤박물관·칠장사·안성유기공방 등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남사당 바우덕이 상설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점심·저녁식사비를 포함한 가격은 1만 8000원(12세 이하 1만 5000원). 시티투어 신청은 안성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anseong.go.kr)에서 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독일 하노버서 한국문화예술전

    독일 하노버에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가 16일 개막한다. 한국을 세계 최대의 기계·산업설비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2009년 동반국으로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행사는 현대 미술과 사진, 디자인 등 시각예술을 보여주는 전시와 영화제, 전통 및 현대 인쇄술과 출판물로 지식산업을 보여주는 도서전, 애니메이션·책·게임으로 한국의 지식수준을 보여주는 한국 교육키트로 나뉜다. 문화행사 총감독을 맡은 김정화(53)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은 불경과 수 세기 동안 선비들이 애독한 도서, 현대미술과 영화제들을 결합해 세계 기업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술전은 17일부터 5월31일까지 하노버 도심 한복판에서 폐점한 백화점 진레퍼스 건물 4개층을 활용해 대규모로 펼친다. 전시 공간만 8114㎡(2460평)에 이른다. 전시 주제는 ‘Made In Korea’. 한국전쟁과 전쟁의 폐허, 냉전체제가 잔존하는 유일한 국가인 한국이 정보통신(IT), 조선, 자동차, 건설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놀라운 국가로 떠오른 것을 담아내고자 했다. 기계·산업설비 박람회와 연관성을 고민한 결과다. 사전전은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한국사람들’, ‘한국의 도시풍경과 내면풍경’으로 21세기 한국의 현실을 보여주게 된다. 현대미술쪽의 박찬경, 배영환, 사사, 송상희, 임민욱, 조습, 조해준, 함경아, 플라잉시티와 사진작가 배병우, 구본창, 정연두, 노순택, 이상현, 윤정미 등이 31개팀으로 나누어 영상, 사진, 설치 등 작품 160여점을 선보인다. 박진우, 이상진 등 9개팀의 디자인 작품 10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출판분야의 전시에선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월인천강지곡의 영인본 등 고서 64점과 어린이용 도서 150점 등이 출품된다. 이밖에 ‘밀양’과 ‘워낭소리’, ‘똥파리’ 등 9편의 영화도 상영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20~24일 열리고, 개막 행사 때는 사물놀이 등의 공연도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남미, 부활절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속출

    지난 주말 부활절 기간 동안 중남미에서 부활했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지만 세상을 하직한 사람은 많았다. 그것도 무더기로 목숨을 잃었다. 나라마다 꼬리를 문 교통사고 때문이다. 부활절기간 중 중남미에서 교통사고 사망한 사람이 4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부활절기간에도 중남미에선 600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었다. 통계를 보면 올해 부활절기간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인구나 국토에서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 같은 곳에서 발생한 사고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선 도미니카공화국(36명)이 2위, 엘살바도르(31명)이 3위를 기록했다. 엘살바도르에선 물놀이를 하다가 익사한 사람(30명)과 강도 등에 피살된 사람(92명)을 합치면 부활절기간에만 153명이 목숨을 잃었다. 반면 가장 사망자 수가 적은 국가는 우루과이(5명)와 파나마(4명)였다. 현지 언론은 “자동차보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떠난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사고가 적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부활절기간 중 212명이 교통사고로 떼죽음(?)을 당한 멕시코에서도 올해엔 사고가 줄어 확인된 사망자는 4명뿐이다. 하지만 잠정 집계라 사망자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대부분이 가톨릭국가인 중남미에선 부활절이 연휴다. 그것도 최장 4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중남미 사람들은 연휴면 어김없이 가방을 챙겨 여행을 떠난다. 교통체증이라도 빚어지면 고속도로는 초대형 주차장이 된다. 차가 몰리는 만큼 교통사고도 집중해 발생한다. 연휴 때마다 사고가 꼬리를 무는 건 교통규정을 지키지 않는 운전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채 경주하듯 엑셀레이터를 밟아대는 ‘위험운전’이 매년 엄청난 사망자 수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중남미에서 교통사고 사망률 1위를 달린다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고속도로에 레이더까지 설치하고 과속을 단속하고 있지만 과속문화는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일부 지방에선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헬멧을 쓰고 있지 않으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지 못하도록 하는 ‘기름판매제한조치’까지 발동하며 안전운전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뱅어포’로 많이 알려진 뱅어는 갯마을에선 주로 ‘실치’로 불린다. 10㎝ 이하의 반투명 어류로 몸통이 실처럼 가늘어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실치를 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5월 중순까지다. 이후에 잡히는 실치는 뼈가 굵다. 내장이 커져서 쓴 맛도 난다. 이것들은 포(뱅어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워 먹거나 쪄 먹는다. 태안 등 서해안을 타고 북상한 실치가 요즘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에서 제철을 맞고 있다. 이곳에서 ‘해안선횟집’을 운영하는 이연순(44)씨는 “몰려드는 차로 길이 막힐 정도”라며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는데 대부분 실치회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회 양념은 오이·당근·사과·깻잎·미나리·마늘 등 갖은 야채를 잘게 썬 모음에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을 버무려 만든다. 여기에 갓 잡은 실치를 넣고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으로 조절하면서 먹는다. 초고추장을 미리 넣어 무치면 물이 많이 생겨 맛이 떨어진다. 실치회는 연하고,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하다. 비릿한 바다냄새도 난다. 봄철 별미다.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1접시에 2만원, 2~3명이 먹을 수 있다. 실치국도 인기다. 시금치나 아욱에 된장을 넣고 끓인 실치국은 해장에 좋다. 구수하고 고소하기도 하다. 집에서 해장국을 끓여 먹으려고 일부러 실치를 사가는 사람도 많다. 생 실치는 1㎏에 7000원. 밀가루에 쪽파 등을 넣고 기름에 지져 만든 ‘실치전’도 이곳 음식점에서 인기다. 실치는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돼 건강 및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오는 11~12일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린다. 동춘서커스와 사물놀이 공연, 맨손 고기잡기 대회, 만선풍어제, 수산물 깜짝경매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실치포 만들기 및 시식회도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물 위에 둥둥 뜨는 수중 스피커 화제

    물 위에 둥둥 뜨는 수중 스피커 화제

    물놀이용 풍선공을 꼭 닮은 스피커가 소개돼 화제다. 미국 샌디에고의 그레이스 디지털사가 내놓은 ‘아쿠아 사운더’는 송신기의 신호를 공모양 스피커로 보내 사운드를 출력하는 무선 기기다. 제작사에 따르면 공모양 스피커는 감전 위험이 전혀 없도록 설계되어 바닷가며 풀장 같은 물놀이 공간, 심지어 뜨거운 욕조에 띄워 놓고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스피커의 동작 과정은 전면에 배치된 LED 불빛에 표시 되고 견고한 방수처리는 물론 바닷가의 비바람까지 견딜 수 있다. 공 모양 스피커는 AA 건전지 6개면 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송신기의 경우 AA 밧데리 4개를 넣어 휴대할 수 있고 AC 아답터를 꽂아 실내에 배치해도 된다. 45m에 달하는 송수신 거리 덕분이다. 스피커 사이즈는 3인치 5와트로 채널 별 3와트의 출력을 내며 송신기 하나가 이들 ‘풍선공’ 10개를 수용할 수 있다. 송신기와 스피커 1개를 합친 가격은 150달러(한화 약 20만원)로 스피커는 1개의 개별 가격은 93달러다. 사진=gracedigitalaudi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화가 中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 화가 中진출 교두보 마련”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베이징 동남쪽에 위치한 관인탕(觀音堂) 화랑거리. 원래 한적한 농촌이었지만 2년 전 베이징시 정부의 의욕적인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시작된 이후 80여개의 갤러리가 들어서 베이징의 대표적인 예술촌 가운데 한 곳이 됐다. 2일 오후 이곳에서는 아주 특별한 개막식이 열렸다.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는 가운데 태권도 시범과 예술인들의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제1회 관인탕 한·중 아트페어. “중국의 미술시장은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확대됐습니다.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들간 우의도 다지고 우리나라 화가들의 중국 진출 교두보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관인탕문화관리센터와 함께 이번 한·중 아트페어를 공동 주최한 베이징한국인회 석상준(55)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중 화단의 교류가 대폭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에 참여한 화가는 모두 170여명. 우리나라에서는 김구림, 구자승, 차대영 화백 등 중견화가 125명이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베이징미술협회 주석 왕밍밍(王明明) 등 50여명의 화가가 작품을 선보였다. 1000여점이 넘는 출품작은 6일까지 관인탕내 13곳의 갤러리에 나눠 전시된다. 석 회장은 “우리나라 화가들은 추상화와 정물화 등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반면 중국 화가들은 사실적이고 화려한 작품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차이점과 한·중 화가들 사이의 문화적 공통점을 함께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교류전의 매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에 문화로 활력을 찾자는 게 이번 행사의 또 다른 취지”라며 “앞으로도 중국인과 한국 교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tinger@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캐나디안 로키 최대 규모의 재스퍼 국립공원. 거대한 컬럼비아 빙원을 품고 있는 재스퍼 국립공원은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청정자연이 가득한 곳이다. 산악칼럼니스트 이남기씨와 함께 겨울이면 아름다운 은빛을 발하는 재스퍼 국립공원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찾아가 본다. ●해피선데이(KBS2 오후 5시30분) ‘남자의 자격’ 두 번째 미션은 방송 최초 24시간 동안 금연에 도전한다. 먼저 멤버들의 소지품 가방 검사를 통해 담배를 압수하고 미션수행을 시작한다. 이윤석은 어머니, 윤형빈은 여자친구 개그우먼 정경미, 이경규는 딸 예림이에게 전화를 걸어 금연 의지를 다지는 등 금연을 위해 노력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2년 전,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다가 아들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처음 합기도를 시작했다. 지난 2년간, 3번의 합기도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실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갖췄다. 68세의 연세에도 거침없는 합기도 실력을 자랑하는 강성금 어르신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85년, 미군 위성 레이더망에 포착된 의문의 형체. 위에서 보면 비행접시 같고, 밑에서 보면 거대한 버섯 같은 ‘그것’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도시마다 내려오는 무섭고도 놀라운 이야기들, 도시 전설의 모든 것! 1990년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 빌. 평화로웠던 이 마을에 연이어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10분) 왜소한 몸 때문에 할 수 없는 것투성이인 초등학교 3학년 진주. 또래 친구들에 비해 턱없이 작은 키, 짧은 팔과 다리, 남다른 외모를 가진 진주는 성장이 멈춰져 키가 90㎝이다. 혼자 버스를 탈 수 없어 늘 오빠의 도움을 받으며 등·하교를 하는 작은 진주에게 세상의 문턱은 너무나 높기만 하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경상남도 거제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 신명나는 사물놀이 연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연주의 주인공은 바로 몇 해 전부터 전국의 각종 경연대회 수상을 휩쓸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장애인 사물놀이패 ‘해피니스트’. 2년 전엔 독일 초청 공연까지 다녀온 실력파 사물놀이패 ‘해피니스트’를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환경과 지속성을 고려한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웨덴에서는 세계 최초로 기차의 동력으로 디젤이나 전기가 아닌 썩은 유기물 속의 박테리아에 의해 생산되는 가연성 가스인 바이오가스를 이용하려 하는데, 이는 디젤과 비교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분의2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 ‘밀양북춤’ 파리지앵 사로잡다

    ‘밀양북춤’ 파리지앵 사로잡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야성미 강한 밀양북춤 인간문화재 하용부씨의 춤판이 파리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30일(현지시간) 저녁 8시 파리12구 오페라 바스티유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니 파리 상상축제에 초청된 하씨의 춤 공연을 보러 온 400여명의 관객이 줄지어 있었다. 무대는 국악연주가 원일이 이끄는 ‘바람곶’ 연주단과 영화 ‘왕의 남자’에서 ‘비나리’를 추었던 ‘노름마치’의 예술감독 김주홍의 연주로 신명나게 열렸다. 이어 하씨의 3부작 춤인 양반춤·범부춤·밀양북춤이 이어졌다. 강약과 완급을 넘나드는 그의 춤사위에 매료된 관객들은 공연 중간중간에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1인무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 곁들인 사물놀이와 전통악기의 연주도 무대를 빛나게 했다. 피날레는 그의 창작무 영무로 장식했다. 상반신을 벗고 무대에 등장한 하씨는 역동적인 춤판을 이어갔다. 공연이 끝날 무렵엔 즉흥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그는 객석으로 다가가 한 프랑스 여성의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었다. 춤판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환호했다. 문화 도시로 자부하는 파리 시민들에게 힘찬 한국 남성 춤꾼은 어떻게 비쳐졌을까. 하씨가 춤을 제안한 아니 자네레(70)는 기자에게 “마술 같고 환상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자신을 시인이자 배우라고 소개한 그녀는 “춤판이 끝날 무렵 객석으로 다가오던 그가 나를 응시하기 시작하더니 내 손을 잡고 춤을 추었다.”며 “그 순간은 ‘침묵의 예술’이었고 ‘사랑의 만남’이었다.”고 자신의 느낌을 들려 줬다. 이어 “젊고 예쁜 여성도 많은데 하필 내게 다가왔는지 아마 같은 예술가로서의 기가 통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씨의 밀양북춤은 이틀 동안 파리를 울린 뒤 1일에는 인근 알포르빌에서 열리는 발드 마른 축제를 찾아간다. vielee@seoul.co.kr
  • YB, 2년 7개월만에 새 앨범

    YB, 2년 7개월만에 새 앨범

    관객이 별로 없는 공연장이나 클럽이 떠오른다. 윤도현이 외친다. 아 유 레디? 건성으로 마지못해 나오는 호응들. 윤도현이 목이 갈라지듯 더 악을 쓴다. 돌아오는 것은 약간 어이없다는 웃음들. 이어 인트로인 ‘밀리마이크론 밤’이 강렬하게 울려퍼진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글귀가 떠오른다. 무엇에도 연연하지 않겠다는 느낌이다. YB가 2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을 냈다. 8집이다. 7집에 이어 모든 곡을 자체 생산했다. 소속사 다음기획의 김영준 대표는 “솔직히 YB는 대중적인 감각이 부족하다.”면서도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하고 싶은 스타일에 담아낸 가장 솔직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50여 곡을 놓고 8개월이 넘도록 ‘지지고 볶은’ 끝에 나온 앨범의 화두는 ‘공존’. 표지 글씨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지은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직접 써줬다. YB는 친절하게도 앨범에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함께 존재함, 서로 도와서 존재함이라는 공존의 사전적인 의미를 설명한다. 그 의미가 희미해져 가는 요즘, 재차 강조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여겨진다. 이 땅에서 함께 산다는 게 무엇인지 노래한다. 1집부터 늘 사회적인 메시지가 빠지지 않았고,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는 이유에 대해 윤도현은 우리가 사는 시대를 음악에 담고자 하는 책임감 때문이라고 했다. 용산 철거민 문제를 다룬 ‘깃발’의 첫 머리에 등장하는 내레이션은 민중가요의 비장한 구호와 흡사하다. ‘88만원 세대’를 읽은 뒤 청년 실업문제를 다룬 곡인 ‘88만원의 루징게임’에선 88을 되뇐다. 이 곡은 벌써 한 방송사에서 금지곡이 됐다. ‘후회 없어’는 촛불집회가 소재다. ‘물고기와 자전거’는 학업부담으로 자살한 초등학생의 유서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토크 투 미’는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를 꼬집는다. 음악 빛깔은 복고풍이다. 록 사운드에 사물놀이와 흥겨운 브라스, 클래시컬한 스트링을 섞기도 했다. 산울림에 대한 헌사가 담긴 ‘편지’나 ‘꿈꾸는 소녀 투’는 포크적 감수성이 드러난다. 타이틀곡 ‘아직도 널’은 마지막 트랙 ‘엄마의 노래’와 이란성 쌍둥이다. 같은 곡을 다른 노랫말과 다른 편곡으로 변주한다. 먼저 만들어진 것은 ‘엄마의 노래’이며 도입부에 윤도현 딸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다. YB는 새달 14일부터 5월3일까지 홍대 브이홀에서 18차례에 걸쳐 소극장 콘서트를 연다. YB가 소극장에서 장기 콘서트를 여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아동출판 수준 세계에 알리다

    │볼로냐(이탈리아) 문소영 특파원│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2009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이 26일(현지시간) 나흘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주빈국 행사는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한국의 아동출판 현황을 전 세계 아동출판인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었던 자리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빈국행사를 총괄한 신경숙 주빈국관 분과위원장은 “19년째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참가했지만 주빈국관 개막식 행사에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적은 없었다. 외국 아동출판 관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며 이번 행사를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주빈국관’을 마련했다는 것 자체가 다른 나라의 아동출판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노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장은 물론 볼로냐 시내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부대행사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도서전 개막을 앞두고 볼로냐 중심 마조레 광장에서 열린 사물놀이 공연은 별다른 사전 홍보가 없었는데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글, 한국의 문자-천지인이 어우러진 세계’전과 ‘한국의 만화’전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유서깊은 볼로냐대학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하는 영문도록 등 200여권의 책이 전시됐으며, 전시된 책들은 추후 현지 연구센터에 기증돼 동양학 연구자들의 한국 연구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주빈국으로 선정된 뒤 2년여의 준비기간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치밀한 준비도 가능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23일 열린 주빈국관 개막식에는 이례적으로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으나 내·외빈의 의례적인 인사말이 길어지면서 지루해진 사람들이 자리를 뜨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주빈국관은 한국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였지만 인식과 지원 부족 등으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작가로 선정된 31명의 작가 중 14명만이 참여하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나아가 아시아를 일본과 중국 중심으로 인식하는 현지인들의 시각을 바꾸려면 우리 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과제를 던져줬다. symun@seoul.co.kr
  • 창도 150주년 맞아 인내천 사상 확산…천도교 위상 되찾는다

    창도 150주년 맞아 인내천 사상 확산…천도교 위상 되찾는다

    ‘한국 최대 민족종교의 위상을 되찾는다.’ 천도교가 창도(創道) 150년을 맞아 최대 민족종교의 위상을 되찾고 창도의 근본 정신인 ‘인내천(人乃天)’ 사상을 확산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운동에 나선다. 천도교는 창도 150돌을 맞는 다음달 5일 ‘천일(天日)’을 전후해 발상지인 경주 일원과 구미산 용담성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천도교 사상 전파 운동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천일’ 전날인 4일 오후 2시 천도교 2세 교조 최시형(1827~1898) 동상이 있는 경주 황성공원에서 교인 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참배식을 갖고 경주 시내에서 ‘동학군(軍) 마임놀이’ ‘무극대도 퍼포먼스’ 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경주 노동고분공원에서 전야제와 불꽃놀이 행사를 이어간다. ‘천일’인 5일 오전 11시 1세 교조인 수운 최제우(1824~1864)가 득도한 구미산 용담 성지에서 기념식을 갖는데 이어 그림 그리기 대회, 풍물놀이, 민요 한마당, 동학군 무예무의 축하행사를 벌이고 천도교 정신을 알리는 강연회도 연다. ●새달 5일부터 용담성지 등서 기념행사 ‘천일’은 수운 최제우가 1860년 4월5일 ‘한울님으로부터 무극대도(無極大道)를 받은 날’을 기리는 천도교 최대의 경축일. ‘사람마다 한울님을 모셨으니 사람 대하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侍天主 事人如天)는 천도교 정신의 근간이 세워진 날인 만큼 천도교는 매년 이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천도교가 창도 150돌인 올해 ‘천일’을 뜻깊게 받아들이는 것은 인내천 사상에 바탕한 천도교의 정신이 천도교 내부는 물론 사회 전반에서 퇴색하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무엇보다 근세 한민족 최대의 민족종교에서 소수 종교로 쇠락한 천도교 위상을 되찾자는 숨가쁜 자성의 목소리가 모여졌기 때문이다. 천도교는 ‘양반과 상민이 따로 없다.’는 파격적인 평등의 정신과 ‘시천주 사인여천’에 바탕해 동학혁명의 뿌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3·1 독립운동의 주체로 활동했고 대종교와 원불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1920년대 교인 수 300만 명에 달할 만큼 교세가 성했지만 3세 교조인 손병희(1861~1922)가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을 주도하면서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받아 교세가 급속하게 쇠퇴했다. 해방후 분단된 남북 정권에서 모두 배척받아 결정적으로 교세가 기울었고 할아버지가 동학군으로 활동했던 박정희 정권의 지지에 힘입어 한 때 다시 번창하는 듯했지만 최덕신(1976년), 오익제(1997년) 교령의 잇따른 월북사건을 당해 지금 교인은 10만 여명(천도교 자체 집계)에 불과하다. ●“天心 되찾는 정신개벽운동 벌일 것” 김동환 교령은 “한민족이 경천숭조(敬天崇祖)의 미풍과 민족적 자긍심을 지켜온 배경에는 천도교의 역할이 큰데 지금 천도교의 정신과 역할이 잊혀져 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물질문명의 팽창 속에 교란되는 생태계와 이상기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인간의 본성을 천심(天心)으로 되찾는 정신개벽운동을 이번 천일을 계기로 적극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제주 해수욕장안전 국제인증 추진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관리 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지역 해수욕장을 보다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국민휴양지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구조·구급체계의 ISO 9001 인증을 6월 이전에 마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해양경찰서와 공동으로 해수욕장별 안전분야를 정밀 진단한 뒤 관리시스템을 설계해 한국능률협회의 인증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강태석 제주도 해양자원담당은 “도내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관리 ISO 인증을 받게 되면 이용객들의 안전체감도가 높아져 피서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제주도내 해수욕장에는 지난해 개장기간에 183만 9000명이 찾아 전년보다 이용객이 73% 증가했지만, 물놀이 안전사고는 45.5% 줄어든 42건만 발생했으며, 익사자는 1명도 없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강살리기 충주 생태하천 첫삽

    4대강 살리기 한강수계 선도사업인 ‘충북 충주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26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 시작됐다. 충주시 목행대교 주변 7.2㎞ 구간에 200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수질정화습지와 초지원이 각각 2곳 조성된다.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제방을 보강하고 배수문 3곳이 설치된다. 자전거도로(4.3㎞), 산책로(5.4㎞), 다목적운동장(6곳), 게이트볼장(3곳), 물놀이장 등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레저공간도 마련된다. 올 하반기에는 충주댐에서 섬강 합류부에 이르는 43㎞ 구간에서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2011년까지 2200억원이 투입되며 농업용저수지 재개발, 생태습지 조성, 녹지벨트구축 등이 추진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착공을 시작으로 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한강살리기사업이 본격 시작된다.”며 “공사가 끝나면 충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350kg’ 가오리 공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오리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물학자 이안 웰치(Ian Welch)박사는 최근 매콩강에서 무게 350kg, 가로·세로 길이 2m에 달하는 가오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물에서 건져 올리는 데에만 장정 13명이 필요했을 정도로 거대한 크기와 무게 자랑하는 이 가오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가오리’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웰치 박사는 “이 가오리가 조용히 배 곁으로 다가왔고 우리는 두려운 마음에 한동안 이를 지켜봤다.”면서 “90분가량 사투를 벌인 끝에 간신히 가오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무게 136kg의 노랑 가오리를 포획해 화제가 됐던 웰치 박사는 올해도 가오리들의 표지방류(tagging·산 물고기에 표지를 하여 방류하는 일)를 위해 매콩강을 찾았다가 ‘월척’에 성공했다. 이번에 웰치가 잡은 가오리는 국제보호자연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이 선정한 멸종위기어류 중 하나인 것으로 밝혀져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웰치 박사 일행은 지름 3.5m의 어린이용 물놀이 풀(pool)에 가오리를 보관하고 표지방류를 위한 표식을 새기고 DNA를 채취한 뒤 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메트로 플러스] 동대문노인복지관 한-중 문화교류

    시립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이 23일 중국 베이징과 톈진 지역 노인단체를 초청, 한국의 노인복지와 여가문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서울관광마케팅㈜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중 문화 활성화 지원산업의 일환으로 양국의 노인복지와 여가문화를 알리고, 노인단체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선 50여명의 노인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물놀이·레크댄스·한국무용·에어로빅 등의 공연을 펼쳤고, 중국측에선 130명이 참석해 단체무용·듀엣공연·합창공연으로 화답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문화플러스]

    ● 국립국악원, 산업현장 찾아 국악 공연 국립국악원은 14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근로자와 구직 희망자 등을 찾아가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희망! 우리 소리에서 찾다’를 진행한다. 문화 활동을 접할 기회가 적은 근로자들이 있는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신명나는 우리 소리를 들려 주는 공연이다. 14일은 인천주안공단의 서울엔지니어링, 18일은 경기도의 한국산재의료원 안산중앙병원, 21일은 구직 정보의 장으로 마련한 서울 청계천 잡페어(Job fair)에서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창작악단이 민요, 사물놀이, 퓨전국악 등 자체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양방언이 작곡한 ‘프런티어’와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이준호 작곡의 ‘판놀음’, 황호준 작곡의 ‘제비노정기’, 팔도민요연곡 등 익숙한 우리 국악곡을 선정했다. 공연은 점심시간 이후의 자투리 시간에 40여분간 진행해 업무 시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한다. ● 국립춘천박물관 ‘…고인돌의 세계’ 전시회 국립춘천박물관은 올해 첫번째 전시로 ‘사진으로 본 고인돌의 세계’를 마련했다. 오는 4월19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화, 고창, 화순 고인돌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고인돌 및 북한의 고인돌 등 30점의 사진과 호남, 영남, 강원도 등에서 출토된 대표적 고인돌 부장 유물 50점이 선을 보인다. 당연히 강원도에서 출토된 고인돌의 사진도 전시된다. 강원도에서 고인돌은 현재까지 모두 420기 남짓 확인되었으며, 일부는 발굴 조사되었다. (033)260-1523 ● 청주시향 ‘청소년 앙상블’발표 연주회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청소년 앙상블 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자 26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발표 연주회를 갖는다. 앙상블 아카데미는 8세에서 15세에 이르는 지역 유소년을 대상으로 연주실력을 높이고 다른 연주자와의 앙상블을 익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청주시향은 앞으로도 방학 때마다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주회 관람은 무료. (043)200-4427
  • 노원구 “대보름 함께 해요” 7·9일 민속놀이 한마당 마련

    노원구는 4일 가족이 함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정월 대보름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7일 노원역 ‘문화의 거리’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정월대보름 민속 축제한마당’은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한 인간문화재 김대균의 아찔한 줄타기 ▲하모니카 연주와 동동구리무, 엿장수의 엿치기 공연 ▲지신밟기와 ‘소원 설렁줄’ 매기, 투호 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이어 타악 난타와 퓨전 국악, 코믹 만담극 ‘품바’, 퓨전 민요 등도 잇따라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9일에는 노해근린공원 축구장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대보름맞이 우리민속 한마당’이 열린다.사물놀이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투호 던지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마당 ▲길놀이, 지신밟기, 부럼 깨기, 떡메치기 등의 세시풍속행사 ▲쥐불놀이, 소원달기, 달집 만들기, 강강술래 등의 소원 마당으로 꾸며진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플러스] 9일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9일 저녁 개운산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구립합창단과 청소년전통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이어 사물놀이 축하공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타오르는 달집 주위에서 강강술래도 한다. 앞서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도 한다. 문화체육과 920-3048.
  • [대학총장 초대석]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언니로, 학부형들에게는 이웃집 주부처럼 여겨진다. 가날프지만 열성적이다. 고등교육 현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교육이 지향해 야 할 바를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다. 올해 새내기 성신인이 될 합격생들의 휴대전화으로 보낼 총장의 축하메시지 촬영을 막 끝낸 심 총장을 만났다. Q:미아동 제2캠퍼스 조성은 잘되고 있나 →어떤 내용을 보냈나요. -잠재능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내용입니다. 총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면 아무래도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이번 정시모집에 1889명이 응시했는데 단 7명만 결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5%정도 결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거죠. 학생들이 진취적 마인드를 갖고 차별화된 역량을 기르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평소 교수님들에게 ‘학교가 잘되려면 학생이 잘되어야 하고 그러면 교직원도 잘된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먼저가 아니라 학생이 먼저라는 거죠. →제2캠퍼스 공사는 잘되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강북구 미아동에 제2캠퍼스인 운정캠퍼스를 조성중입니다. 이곳 수정캠퍼스와 5㎞정도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 4호선으로는 세 정거장거리입니다. 2011년에 완공됩니다. 서울에 제2캠퍼스를 두는 유일한 대학이 됩니다. 운정캠퍼스는 밖으로는 수만평의 녹지를 품고 안으로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글로벌 캠퍼스입니다. 간호대 생명과학대 자연대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캠퍼스 이름이 바뀌었네요. -원래 이곳은 ‘돈암’캠퍼스였는데 ‘수정’캠퍼스로 바꿨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수정이 많았거든요. 수정은 투명해안이 훤히 보입니다. 대학행정도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바꿨습니다. 제2캠퍼스는 운정 캠퍼스인데 학원설립자의 호가 운정(雲庭)입니다. Q: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한다는데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단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성신 2015 발전계획’에 따라 야간학과는 폐지하는 한편 체육학과, 레저스포츠학과를 스포츠레저학과로 바꾸고 등 유사 중복학과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자유전공학부, 법과대 신설 등 경쟁력 있는 학과 10개는 키울 것입니다. 영어교육도 강화합니다. 올해 신입생 영어교육을 위해 외국인 교수 12명을 선발했습니다. 교양교육도 강화합니다. 사회인으로 생활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는 어른들이 ‘공부해라, 공부해라.’라고만 강요한 결과입니다. 전인교육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서 봉사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신인을 만들 것입니다. →글로벌화는 어떻게 추진합니까. -12개국 44개 해외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성신 문화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학부 졸업생 중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허가서를 취득하면 연간 4명 이내에서 2년간 유학비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 교환학생제도는 물론 영어를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국제화전문요원으로 양성하는 국제화 정예요원 과정도 운영 중입니다. 뉴욕시립 리먼대학과 복수학위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4년 재학기간 중 3년은 재학대학에서 1년은 교류대학에서 수학하면 양교의 학사학위를 복수로 취득합니다.  그리고 글로벌화될수록 우리 문화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전통복식을 전공했습니다. 집무실 한 쪽에 전통염색 무늬들과 제가 모은 각종 도장들을 진열해 놓았는데 외국대학 총장들이 관심있게 쳐다봅니다. 그러면 제가 “천연염색을 해 보겠느냐.”고 묻죠. 다들 좋아합니다. 학생들 도움을 받아 풍물놀이 구경도 시켜주죠. 성신에 갔을 땐 성신만의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3월에 뉴멕시코 대학에 갔을 때 우리나라 전통복식을 보여주는 퍠션쇼를 했습니다. 현지 학생들을 모델로 내세우기로 했는데 한 외국인 학생이 울고 있더군요. 알아 보니 뚱뚱해서 옷 맵시가 나지 않을 것 같아 모델선발에서 제외된 게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학생들에게 ‘문화교류 하러 온 것이니 설령 속치마가 좀 보이면 어떠냐.’며 제일 큰 옷을 입혀 모델로 내세우게 했죠. 그 학생이 좋아한 것은 물론이고 뉴멕시코대학에서 그 자리에서 우리 학생 5명을 장학생으로 받아줬습니다. Q:해외봉사를 특별히 장려하는 이유는 →외국대학들이 국내대학과 다른 점이 있나요. -총장이 이런 얘기하면 교수님들이 긴장하겠지만 외국대학의 교수연구실은 굉장히 좁습니다. 그리고 수업도 아침 8시부터 시작하더군요, 우린 9시부터인데 말입니다. 교수나 직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높고요. 연구도 참 열심히들 합디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전 학생 때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성신여중에서 교생실습을 했는데 무허가 판자촌으로 가정방문을 간 적이 있습니다. 손이 튼 아이가 있어 ‘왜 이러냐. 손을 트지 않게 하는 크림이 없느냐.’고 물으니 그냥 배시시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굉장히 고마운 분이며 앞으로 말조심하고 살아야겠다.’고 말입니다. 전 우리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느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네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해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캄보디아에선 5년째 하고 있습니다. 교육활동은 물론 에이즈병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 환자를 돌보거나 어린 학생들을 씻겨주고 같이 놀아주죠. 그런데 학생들이 갔다오면 도와주고 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많이 배우고 왔다고 얘기합니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글썽일 정도죠. 우수한 학생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할 수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국악과 함께 즐기는 대보름

    새달 9일은 정월대보름이다. 국립극장과 국립국악당이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국립극장은 8일 사계절 축제 중 첫번째로 대보름축제인 ‘남산 위의 둥근 달’을 열고, 정월대보름에 즐겼던 다리밟기, 달집태우기, 길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달집태우기는 국립극장 야외행사의 멋진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문화광장 한가운데 설치된 9m 높이의 달집에는 누구나 한 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매달 수 있다. 축제 당일 저녁에 이 달집 앞에서 농사의 풍요를 바라는 ‘소 먹이놀이’와 풍물놀이 ‘판 굿’을 펼친다. (02)2280-4115~6. 국립국악원은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악당과 앞뜰에서 ‘2009 산대희(山臺戱)’를 연다. 신라 진흥왕 때 시작된 산대희는 정월대보름 연등회와 함께 궁궐 마당에서 공연한 국가 행사로, ‘고려사’와 ‘연산군일기’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를 토대로 물 위에 뜬 듯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수희(水戱)를 재현한다. 1부에서는 실내에서 갖가지 동물의 탈을 쓴 연주자들이 음악을 들려주고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야외 광장에서 진행하는 2부에선 묵은 액을 풀고 복을 비는 비나리와 관객과 함께하는 강강술래 등이 펼쳐진다. (02)580-3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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