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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블로그] 물관리 일원화로 환경부 ‘웃음꽃’

    [관가 블로그] 물관리 일원화로 환경부 ‘웃음꽃’

    장관 ‘풍수해 훈련’ 존재감 과시 요즘 환경부 공무원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1990년대부터 숙원 사업이었던 ‘물관리 일원화’가 드디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6·13 지방선거 이후 개각 1순위 교체 후보로 떠올랐던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지난 11~12일 연이틀 통합 물관리 행보에 나서며 존재감을 뽐냈습니다.환경부 산하 공기관으로 들어온 한국수자원공사 직원들이 최근 환경부를 찾아 인사를 했습니다. 대형 공기관이 없던 환경부로서는 달라진 위상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죠. ‘낙하산’으로 내려갈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졌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국토교통부의 하천 관리가 빠져) 반쪽짜리 일원화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지만 ‘이것만 해도 어디냐’며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김 장관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지난 11일 대구 달성군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찾아 녹조 대응 체계와 관리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다음날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강 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장마철 홍수관리 체계를 확인하고 환경부 주관의 첫 번째 풍수해 모의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김 장관으로선 모처럼 기분 좋은 발걸음이었습니다. 지난 1년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4월 전국을 강타한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서 안팎으로 뜨거운 질타를 받았고, 지난 5월 ‘재활용 폐기물 종합대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중심을 잡지 못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도 들어 있던 물관리 일원화가 지난 4월까지 지지부진했을 땐 ‘대통령까지 나서서 밥상을 차려줬는데도 못 먹는 것 아니냐’며 책임론마저 불거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물관리 일원화가 이뤄지면서 분위기도 반전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환경부가 매머드급 부처로 떠오른 건 김 장관의 재임 기간에 이뤄진 일이고, 이에 걸맞은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도 받고 있죠. 조만간 있을 부분 개각에서 김 장관이 교체설을 극복하고 내년에도 물관리 행보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합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환경부, 댐 운영과 재난정보 전파·공유체계 집중 점검

    태풍과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12일 오후 2시 30분과 2시 33분 서울과 경기, 충북 지역에 호우경보와 홍수특보가 각각 발령됐다. 환경부는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댐 저수위 조절을 위한 댐·보 예방 방류에 이어 추가 방류를 지시했다. 한강홍수통제소 상황실은 여주대교와 한강대교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5분 뒤인 2시 35분 여주의 남한강 제방 일부가 유실된 상황이 국토교통부·환경부 상황실에 보고됐다. 응급 복구를 위해 남한강 수위 조절과 함께 복구 장비, 인력이 투입되고 제방도로 통제가 이뤄졌다. 2시 47분 응급 복구 마무리와 함께 충주댐 유입량 증가에 따른 추가 방류가 동시에 진행됐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3시 기상특보와 홍수특보가 해제되고, 14일 최종 상황이 마무리된다. 지난 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홍수 관리 기능과 조직이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후 처음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환경부 지휘로 풍수해(태풍·호우) 재난 대응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국토부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환경부 지휘의 댐 운영과 재난 상황 정보의 전파·공유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홍수 관리를 총괄하는 환경부와 하천 관리를 담당하는 국토부가 하천 시설 피해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낙동강·금강·영산강 수계에서도 홍수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이달 중 실시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물관리 일원화 잔칫상 이르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물관리 일원화 잔칫상 이르다/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20년 넘게 논쟁을 벌여 온 해묵은 정책 과제 하나가 해결됐다.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조직법, 물관리기본법,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령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개발론자와 환경론자들의 지루한 물관리 주도권 다툼은 일단락됐다. 이제 법 개정으로 정부 부처의 물관리 업무는 환경부가 주도한다. 다만,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관리 측면에서 물관리의 한 축인 하천법은 국토부에 그대로 남겼다. 이를 두고 환경론자들은 반쪽짜리 물관리 일원화라고 지적하지만, 그래도 물관리 주도권이 환경부로 넘어갔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관련 예산도 환경부로 몰아준다. 국토부 산하기관이던 한국수자원공사도 환경부 아래로 들어간다. 하지만 물관리 일원화만으로 모든 수자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를 마치 투쟁해서 얻은 것처럼 들떠 있을 때도 아니다. 수자원 환경을 개선하고자 정부는 엄청난 예산을 투입했지만,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를 단지 정책 일원화 부재 탓으로만 돌리지 말아야 한다. 통합 물관리 부처인 환경부는 그동안 수자원 관련 정책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었는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무거운 책임도 떠맡았다. 그동안 수자원 이용·관리를 놓고 사사건건 갈등이 생기고,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다. 국론 분열로 이어지는 양상도 되풀이됐었다. 이제는 같은 부처에서 개발과 보존을 함께 다루게 됐으니 다시는 수자원 개발·관리를 놓고 정치 쟁점화나 국론 분열의 불씨로 반지게 해서는 안 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문제 해결 능력도 키워야 한다. 이제 물관리 정책은 잘돼도 내(환경부) 탓, 잘못 돼도 내 탓이다. 누구 탓으로 돌릴 수 없다. 그러려면 한쪽의 목소리보다는 객관적·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게 녹조 문제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추진한 보가 녹조 증가의 주범으로 공격받았다. 녹조는 수온이 올라가고, 물순환이 되지 않아 미생물이 증가하면서 심각해진다. 지방 하천에서 들어오는 인(P) 등 걸러지지 않은 오염물질도 녹조 증가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는 눈에 드러난 녹조 문제를 놓고 정치적 다툼만 했지 정작 녹조 증가의 원인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이제 4대강에 설치된 보도 환경부가 관리한다. 지방하천 관리도 환경부와 지자체의 몫이다. 녹조 발생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부처도 환경부다. 누구 탓으로 돌릴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내고, 과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때다. 유역 간 효율적인 수자원 배분, 수자원보호구역에서 일어나는 개발 갈등 해결, 안전한 수돗물 공급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물 복지 확대 투자 재원 마련, 해마다 반복하는 가뭄·홍수 피해를 막는 일도 급하다. 물관리 일원화 정책은 국민의 엄청난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는 것을 환경부와 환경론자들은 먼저 깨달아야 한다. chani@seoul.co.kr
  • 물관리 일원화로 몸집 커진 환경부…유역·지방환경청 업무 과부하 우려

    물관리 일원화로 몸집 커진 환경부…유역·지방환경청 업무 과부하 우려

    물관리 일원화로 환경부의 ‘몸집’이 불어났다. 국토교통부의 수자원 보전·이용 및 개발에 관한 사무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인력 188명과 약 6000억원의 예산이 넘어온다. 다만 이관 업무를 수행할 유역·지방환경청에 대한 인력 충원 등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현장에서는 업무 과부하로 인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28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물관리기본법,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물기술산업법)과 환경부·국토부 직제 등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령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및 직제는 8일 공포 후 즉시 시행되며 물관리기본법은 공포 후 1년, 물기술산업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뒤 각각 시행된다. 당초 계획과 달리 하천 관리가 국토부에 남아 ‘반쪽짜리 일원화’라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수량·수질·재해 예방 등의 기능이 환경부로 일원화돼 국가·유역 단위의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하천법에 담긴 하천수 사용 허가와 하천 유지 유량 결정, 댐·보 연계 운영, 하천수 사용·관리, 하천수 분쟁 조정 등 수량 관련 기능도 환경부가 담당한다.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국토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되는 인력은 본부 36명과 소속기관 152명 등 188명이고 예산은 6000억원이다. 환경부는 수자원 정책·개발, 수자원산업 육성, 친수구역 조성, 홍수 통제·예보 및 수문 조사 등의 기능을 이관받아 수자원정책국(3과)을 설치한다. 홍수·갈수 예보·통제, 댐·보 연계 운영 등을 담당하는 한강 등 4개 홍수통제소도 환경부가 관리한다. 국토관리청은 국토부에 존치하지만 광역상수도 사업 인가와 댐 건설지역 내 행위 허가 등의 기능이 환경부로 이관되고 물관리 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감독 및 주무관청도 환경부로 바뀐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 등 하천 시설물의 관리 승인권 이관에 대한 협의를 국토부와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말 예정된 4대강 보 처리 방안이 결정되면 정부 부처가 협력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방부제… 승인 없으면 사용 못한다

    안전 확인 필요 생활화학제품 무독·무해·환경친화 표시 못해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살생물제는 사전에 승인을 받지 못하면 쓰지 못한다. 또 국내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 관리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30일부터 40일간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살생물제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 이는 지난 3월 살생물관리제법 제정과 화평법 개정이 완료되면서 제도 운용에 필요한 하위법령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에는 살생물제 관련 제품이나 물질의 사용 승인을 받을 때 제조업자와 수입업자가 환경부에 제출해야 하는 자료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소독제와 같은 살균제류, 해충제 등으로 쓰이는 구제제류, 방부제에 해당하는 보존제류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물질은 승인을 받지 못하면 제품에 쓸 수 없다. 사용 승인에 앞서 유예 기간을 둘 때는 그 기준을 상세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분하기가 어려운 살생물 제품과 살생물 처리제품을 나누는 기준도 구체적으로 정했다. 아울러 살생물 제품과 안전성을 확인해야 하는 생활화학 제품은 ‘무독성’, ‘무해한’, ‘환경친화적’, ‘동물친화적’ 등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표시·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국내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의 유해성 정보 관리를 강화하는 규정도 반영됐다.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모든 화학물질은 유통량과 유해성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자료를 제출, 등록해야 한다. 환경부는 인체에 해를 끼칠 우려가 낮은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간소화한 등록 서류를 제출받아 유해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하천관리는 국토부가… “물관리 일원화는 반쪽짜리”

    하천관리는 국토부가… “물관리 일원화는 반쪽짜리”

    하천 유지·보수 연간 예산 1조원 국토부 반발에 어정쩡한 일원화 OECD 중 22개국이 통합관리 ‘통합 물관리 완성’은 장기 과제 환경부가 20년 넘게 숙원사업이었던 물관리 일원화를 마침내 이뤄냈지만 고민이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가 여전히 하천관리 업무를 쥐고 있어 반쪽짜리 일원화라는 지적도 나온다.국토부에 있던 물 관련 법은 7개다. 이 중 수자원법·댐법·지하수법·친수구역법·한국수자원공사법이 환경부로 넘어갔다. 주로 수량을 관리하는 법으로, 수질만 담당했던 환경부가 이를 통합해 관리한다. 그동안 물관리 업무가 두 부처로 나뉘어 예산이 중복으로 들어간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1996년부터 물관리 일원화 논의가 시작됐지만 정권을 거듭하며 각 부처의 입장만 되풀이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물관리 일원화를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힘이 실렸다. 한국정책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물관리 일원화로 앞으로 30년간 10조원이 넘는 경제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관리 일원화가 아니다’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전히 국토부에 남은 물 관련 법인 하천법과 하천편입토지보상법 때문이다. 특히 하천법은 하천관리 업무의 근간이다. 하천의 유지·보수와 관련된 작업을 하며 관련 예산만 9000억~1조원이다. 이는 4대강 사업의 근간이어서 일부 환경단체는 “반쪽짜리 일원화”라고 주장한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아닌 이원화”라고 꼬집었다. 행정안전부 소관인 소하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인 농업용수,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인 발전용수 역시 아직 환경부로의 통합을 이루지 못했다. 하천은 도로와 함께 국토부 산하 지방조직의 핵심이다. 국토부의 강한 반발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어쩡정한 물관리 일원화가 된 셈이다. 예컨대 하천공사에서 국토부는 홍수 예방이나 사후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환경부는 생태복원 관점에서 시행한다. 서로 목적은 다르지만 공사를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 먼저 나오는 쪽에서 하기 때문에 보는 입장에선 똑같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하천 관리도 (궁극적으로는) 일원화해야 중복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환경부 중심으로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 곳은 한국을 빼고도 22개국이나 된다. 헝가리와 핀란드 등도 환경부 소속은 아니지만 일원화된 물관리 체계를 갖고 있다. 국가마다 명칭은 다르지만, 적어도 물관리 일원화를 이룬 국가에서 하천관리 기능만 따로 떨어진 국가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게 환경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통합 물관리의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원 교수는 “장기적으로 하천·농업용수 분야까지 추가적인 논의로 한국형 통합 물관리 체계가 완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준 건국대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 교수는 “먼저 따로 떨어져 있던 수자원 관련 계획을 잘 정비해야 한다”며 “물 이용 부담금이나 수질개선 부담금처럼 물관리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자리 빈 농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의원 유력

    이낙연 국무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6·13 지방선거 뒤 이뤄질 ‘부분 개각’을 위해 청와대와 협의를 마쳤다”고 밝혀 개각 대상 장관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환경부 후임 장관 정치인 출신 기대 정책 평가로만 본다면 환경부(쓰레기 혼란)와 교육부(입시 제도), 여성가족부(미투 운동), 법무부(비트코인, 검찰개혁) 장관 등이 교체 1순위라는 얘기가 관가에서 흘러나온다. 여기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전남도지사로 출마해 지방선거 이후 농식품부를 비롯해 3~5곳의 정부부처 수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은 이미 문재인 정부 1기 장관들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 농식품부는 김 전 장관과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전남지사), 이재수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강원 춘천시장)이 선거 출마를 위해 한꺼번에 떠나면서 김현수 차관이 홀로 부처를 이끌고 있다. 후임 장관으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민주당 현역 의원이자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 농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광주 유세 현장에서 “이개호 장관”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 총리가 “일 중심으로, 문제를 대처하고 관리하는 데 다른 방식이 필요하겠다”고 밝힌 개각 원칙만 놓고 보면 교체 대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세먼지와 재활용쓰레기 대란 과정에서 미숙한 대처로 잇단 질타를 받았다. 최근 ‘물관리 일원화’가 여야 합의로 처리됐지만 그 과정에서 장관의 역할이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부처에서는 후임 장관으로 정치인 출신을 기대하는 눈치다. 우여곡절 끝에 얻어낸 물관리 일원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입시제도 혼선 교육부 장관도 교체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올 초 ‘비트코인 규제 파동’으로 큰 시행착오를 남겼다. 그는 관계부처 협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전면 폐쇄를 검토한다”고 말했다가 혼란을 자초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 역시 올 들어 미투 운동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여가부의) 존재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장관이어서 내부에서는 평가가 좋은데 외부 평가가 박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입시 제도와 관련한 각종 혼선을 일으켜 교체설이 나온다. 송영무 국방장관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와 여러 차례 마찰을 일으키고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지방선거 이후 당권 도전을 위해 국회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처종합·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저임금 산입 확대 국회 통과… 노정 관계 파국으로

    노동계가 28일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발해 총파업과 사회적 대화 거부, 노정 교섭기구 탈퇴 등의 ‘전면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와 일자리위원회 등 노정 교섭기구뿐 아니라 새로 출범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 운영도 불투명해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수당 일부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개정안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하는 법”이라면서 “사회적 대화 기구 불참에 이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한국노총도 기자회견을 열고 “최악의 선택”이라며 개정안 폐기를 요구했다. 지난 25일 최저임금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밝힌 한국노총은 “여당의 후속 조치에 따라 일자리위원회 등 각종 노정 교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 기구 불참으로 투쟁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며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도 사회적 대화 기구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법안 통과로 출범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당분간 개점 휴업이 불가피하다. 다음달 초 민주노총에서 열릴 예정인 4차 노사정 대표자회의도 무산됐다. 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물관리 일원화 관련법 등 90여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재적의원 198명 중 찬성 160명, 반대 24명, 기권 14명으로 통과됐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안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은 여야 간 이견으로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결의안에 ‘북핵 폐기’ 명기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고수해 합의가 결렬됐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태야 할 국회가 되레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방·재정 분권 발표 연기… 힘 빠지는 행안부

    지방·재정 분권 발표 연기… 힘 빠지는 행안부

    ‘문재인 대통령발’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6·13 지방선거도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의 핵심 공약인 지방분권을 책임지는 행정안전부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지방선거를 전후해 야심 차게 추진하려던 주요 정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21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다음달 발표하려던 ‘자치분권 로드맵’ 발표가 7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발표가 미뤄진 ‘재정분권 로드맵’의 상반기 발표 여부도 불투명하다. 자치분권 로드맵은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추진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초안을 발표했다. 중앙정부에 집중됐던 행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이양하고 지자체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재정분권 로드맵은 지금의 국세와 지방세 비중(8대2)을 장기적으로 6대4까지 개선하고 지자체 자주재원을 확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치분권위 관계자는 “청와대와의 조율 등으로 발표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일 뿐 개헌 등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두 가지 로드맵 모두 예정대로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 소관인 정부조직법 개정안도 졸속으로 처리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물관리 일원화’는 문 대통령의 선거공약으로 선진국 흐름에 맞춰 국토교통부가 담당하는 ‘수량’과 환경부가 책임지는 ‘수질’을 환경부 한 곳으로 합치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물 기본법, 물관리 기술개발 촉진 및 물산업 육성에 관한 법 등 3개 법안이 함께 처리돼야 하는데, 여야의 정부조직법 합의 과정에서 “하천관리법은 국토부에 남긴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물관리 정책의 몸통인 하천관리법이 빠져 ‘무늬만 물관리 일원화’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상반기 처리를 공언했던 ‘고향사랑기부제’ 제정안 등 지방분권 관련 법률안 처리도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일부 지역에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처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지방선거 뒤 단행될 개각 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부처 또한 긴장 상태다. 또 다른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김 장관이 사석에서 ‘당 대표에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그가 떠날 경우) 재난·안전 분야 법안 통과에 힘이 실리지 않을 수도 있어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오늘 본회의… 특검법·추경 동시 처리 판문점 선언 비준 북·미회담 이후 결정여야가 18일 특검보 3명에 특검 수사 기간을 최장 90일로 하는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에 합의했다. 여야는 특검법과 막바지 심사를 벌인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9일 오후 9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보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줄다리기 협상 끝에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 본조사는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3당이 교섭단체 합의로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등이다. 여야는 그동안 특검 수사 기간과 규모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2016년 의원 시절 매크로 댓글 조작 시연을 참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드루킹이 변호인에게 구술한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야당의 태도는 한층 강경해졌다. 드루킹 옥중 편지로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면서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곡동이라든지 최순실 특검은 대통령이 관여된 권력형 비리지만 드루킹 건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범위에는 드루킹과 관련된 범죄 행위나 수사 중 인지한 사실에 대해서 성역을 가지지 않게끔 교섭단체 대표 간에도 논의를 맞췄다”며 김 후보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과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도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또 여야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홍문종, 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임명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18일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합의 전문 1.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한다. ◇특별검사의 추천 방식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인을 추천받아, 야3당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임명한다. ◇특별검사의 수사범위 1)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2) 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3)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4) 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특검 규모 특검보 3인, 파견검사 13인, 특별수사관 35인, 파견공무원 35인 ◇수사 기간 준비기일 20일, 수사기간 60일, 연장기간 30일 2.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 처리한다. 3.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하천관리법은 국토교통부에 존치)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4.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일괄이양법은 운영위에 회부한다. 5.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간사 선임의 건과 국회 미래연구원장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한다. 6.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은 추경과 동시에 처리한다. 7.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8. 각 당의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여야가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밤 국회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특검법안 주요 쟁점이었던 수사 인력 규모는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에 수사기간을 60일로 하되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여야는 이에 앞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특검 명칭과 특검 추천 방식, 수사 대상에 합의한 바 있다. 특검에 합의함에 따라 여야는 추경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동시 처리하기로 했던 일정을 바꿔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원안 기준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간 여야 대치 상황에서 국회가 표류하면서 ‘졸속심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안 심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차원이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자동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아울러 28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섬언 국회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본 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밖에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 생계형 적합업종지정특별법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중앙행정권한 지방일괄이양법’을 운영위에 회부하며 각 당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참여하는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의 땅 빌려 몰래 폐기물 묻고 줄행랑 조폭 낀 40명 검거

    남의 땅 빌려 몰래 폐기물 묻고 줄행랑 조폭 낀 40명 검거

    남의 땅을 빌려 주인 몰래 건축폐기물 수만톤을 불법 매립해 수십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동두천 지역 조직폭력배 김모(39)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대표 김모(52)씨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12월 경기 광주시 초월읍 내 토지 약 3000㎡를 ‘바지사장’을 내세워 보증금 2000만원 월세 300만원에 임대 받은 후 사업장폐기물인 폐합성수지류 약2600톤을 토지주 몰래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해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이천·김포·파주 등 경기 전역 18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약 4만 5000톤을 불법 매립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66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 전문 기업형으로 활동했다. 폐기물 수집·운반업체는 폐기물 배출업체로부터 25톤 덤프차량 한 대당 약 245만원에 위탁처리계약을 맺고, 이를 다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에 약 200만원을 주고 맡겼다. 이어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는 운전기사를 고용, 조폭들이 남의 땅을 빌려 운영하는 하치장으로 폐기물을 운반토록 하면서 조폭에게는 차량 한 대당 약 120만원씩을, 운전기사에게는 약 45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핵심적인 역할을 한 조폭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6개 파 조직원 8명으로, 친구와 후배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 땅을 빌릴 때는 “폐의류 재활용 사업을 할 계획인데, 사업 준비 기간 적치 장소가 필요하다”며 토지주들을 속였다. 조폭들은 1년 미만의 단기 계약을 맺은 뒤 빌린 땅에 높이 4∼6m의 가림막을 설치한 뒤 한 달여간 집중적으로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고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영문도 모르고 땅을 빌려 준 토지주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여 불법 매립된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형편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사기까지 몰래… 양심도 버린 경기 동물·요양병원

    주사기까지 몰래… 양심도 버린 경기 동물·요양병원

    의료폐기물, 환자용 기저귀 등 생활쓰레기로 불법 배출 덜미 지난달 23일 경기 의정부시 A동물병원에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소속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쳤다. 의료폐기물 처리를 제대로 했는지 단속하기 위해서였다. 직원들이 병원에서 버린 일반 종량제봉투를 뜯어 보니 반려견 등 각종 동물을 치료할 때 사용된 주사기와 바늘, 수술용 장갑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감염 우려가 있는 주사기나 환자 기저귀 등 의료폐기물을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불법 배출한 요양병원과 동물병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달 23∼27일 도내 요양병원 169곳과 동물병원 106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각종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한 요양병원 57곳, 동물병원 27곳 등 84곳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폐기물은 부패 또는 인체 감염 위험 때문에 의료폐기물 전용용기를 사용해야 하고, 별도 보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양주시 B요양병원에서는 환자용 기저귀 등 의료폐기물을 생활쓰레기와 함께 배출하다 단속에 걸렸다. 화성시 C동물병원도 혈액이 들어 있는 주사기와 바늘 등 의료폐기물을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했다가 적발됐다. 김포시 D요양병원은 주사기 바늘과 환자 기저귀 등을 일반 플라스틱통과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고, 양평군 E요양병원은 수액세트 등을 일반 비닐봉투에 넣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 관계자는 “병원에서 환자 또는 동물 치료용으로 사용된 주사기에 사람이 찔리면 2차 감염될 우려가 있어 합성수지류 전용용기에 넣어 배출해야 하는데 이번에 적발된 병원들은 보관 및 처리 기준 등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병원 중 27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7곳은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사경 단장은 “단속 결과 병원들의 의료폐기물 보관과 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감독 유관기관의 관심 부족이 위법행위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면서 “협회와 지자체 등에 교육과 홍보를 활성화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혁신기술 개발 ‘2018 서울혁신챌린지’ 참가자 모집

    혁신기술 개발 ‘2018 서울혁신챌린지’ 참가자 모집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이 ‘2018 서울혁신챌린지’ 참가자 모집 소식을 밝혔다. 서울혁신챌린지는 2017년 처음 시작, 8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300일의 기간 동안 ‘아이디어 및 팀빌딩-예선 평가-시제품 제작-결선 평가’의 과정을 거쳐 최종 16개 팀을 선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다수 배출시켰다. 최종 선발된 16개 팀은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요소기술을 활용해 교통, 환경, 도시재생, 의료, 세무, 소외계층, 보안 등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지속성장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으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갈 혁신 아이디어와 핵심 기술을 다수 배출했다. 2017 서울혁신챌린지에서 SBA는 최우수상 2팀에게 지원금 각 2억 원을, 우수상 4팀에게 지원금 각 1.5억 원을, 장려상 10팀에게 각 1억 원을 연구 개발자금으로 지원했다. 또한 자금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선도기업 개발 플랫폼 연계 및 기술지원, 마케팅, 투자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 서울혁신챌린지에서는 ㈜드로미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디디에이치(주)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드로미는 도시관리 및 시설물관리 핵심기술을 지속개발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디디에이치(주)는 서울혁신챌린지 선정 이후 SBA를 통하여 ‘2018 GTC 컨퍼런스’에 초청되는 기회를 얻기도 했으며,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2018 서울혁신챌린지는 아이디어·팀빌딩, 예선을 거쳐 선정된 총 32개의 과제에 대해 각 2천만 원 내외의 연구 개발(R&D)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한 프로토타입 제작을 수행하며, 내년(2019년) 4월 결선을 통해 총 16개 과제를 최종 선정,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2억 원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서울시민(외국인 포함), 기업, 대학,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가능하고, SBA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하면 된다. 다만 예선평가 이후 지원대상이 될 경우에는 서울소재 기업 단독 혹은 서울소재 기업을 주관 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 형태를 갖춰야 한다. 시민이 참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축제로 진행될 ‘서울혁신챌린지’ 참가를 희망하는 외국인 포함 서울시민 및 민간개발자, 예비창업자, 대학, 중소기업은 5월 31일(목)까지 SBA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서울산업진흥원 R&D지원센터 홈페이지 사업공고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혁신챌린지 공식 페이스북 그룹(서울혁신챌린지 검색)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팝 팬 부르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케이팝 팬 부르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엑소(EXO)의 라이브 방송을 크고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신나고 신기해요!”1일 홍콩에서 온 관광객 알렉스 막(20)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빌딩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초고화질 전광판인 SM타운 외벽 미디어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연신 탄성을 쏟아냈다. 아티움 앞마당에 세워진 케이팝광장 미디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강남의 심장부인 삼성 코엑스 일대에 최근 운영을 시작한 초고화질 전광판이 볼거리로 떠오르면서 한국형 뉴욕타임스스퀘어 조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삼성동 코엑스 일대는 국내 첫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이다. 구는 앞서 무역협회, 현대백화점 등 삼성동 일대 민간 사업자 협의체인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CMC)와 함께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옥외전광판 자유표시구역 허가사업에 응모해 2016년 말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 3월 말부터 1단계 사업으로 코엑스 건물 중앙의 크라운 미디어, SM타운 외벽 미디어, 케이팝광장 전광판이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11월까지 인근 삼성역과 연결되는 밀레니엄광장, 파르나스호텔, 현대백화점면세점 등에 옥외광고물이 추가 설치된다. 구는 삼성동 옥외전광판 자유구역의 각종 전광판을 이용해 연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 각종 국제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적극 개최하는 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1단계 사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전광판은 단연 SM타운 외벽 미디어다. SM타운 외벽 중 두 면을 곡면 형태로 연결한 이 전광판은 면적이 농구장 4배 수준인 1620㎡(가로 81m, 세로 20m)로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옥외광고용 디스플레이)로 만들었다. 초고화질(UHD)의 두 배에 달하는 해상도를 지원한다. 밝기가 9000니트에 달해 한낮에도 멀리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이 전광판은 한류 및 광장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다. 실제로 전광판에서는 삼성전자, 메르스데스벤츠 등의 상업광고 이외에 케이팝 스타들이 나오는 동영상 프로그램을 제작해 표출하고 있다. 구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조성에 발맞춰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 삼성역 코너를 중심으로 케이팝 광장을 조성했다. 광장에서 SM 소속 아이돌 스타의 팬 사인회, 콘서트 등 각종 쇼를 진행하고 이를 다시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이후 삼성동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이 완성되면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2단계 사업이 시작된다. GBC 빌딩은 1층부터 105층까지 대형 전광판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그 자체가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2026년 이후 3단계 완성기로 접어들면 삼성동 대상지 전체에 미디어아트를 송출한다. 코엑스 옆 무역협회 건물 전체에 전광판이 부착되는 식이다. 낮에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화질 경쟁력을 넘어 홀로그램(3차원 입체영상), 증강 현실(AR) 등을 구현하는 고차원 전광판을 부착해 코엑스 일대를 옥외광고와 디지털 문화예술이 결합된 세계적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는 이같이 사업이 진척됨에 따라 인구 유입과 경제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엑스 일대 광고 자유표시구역 3단계 공정이 완료되면 생산 유발 효과는 2352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다. 주명애 강남구 광고물관리팀장은 “삼성동 코엑스 일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 수는 3월 현재 주말 기준 하루 평균 약 20만명 수준이지만 전광판 사업 실시로 플러스 알파 효과가 가속화하면 ‘강남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 김정은, 집권 초부터 경제法 정비… 경제강국 실현 치밀하게 준비했다

    [단독] 김정은, 집권 초부터 경제法 정비… 경제강국 실현 치밀하게 준비했다

    지방 맞춤 경제개발구법 제정 시장 확대·자본주의 적용 시도올해 신년사와 남북 정상회담 등에서 ‘경제 강국’을 외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기부터 경제 관련 법 제도 정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사상 강국’, ‘군사 강국’에 이어 ‘경제 강국’까지 실현하고자 했던 김 위원장이 치밀하게 준비를 해 왔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1일 국민대 북한법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경제·산업·과학 법제를 정비하기 시작했다. 온천 개발과 관련한 ‘광천법’, 천연광물 개발과 관련한 ‘내화물관리법’,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재생에네르기법’, 탄광지역 개발과 관련한 ‘중소탄광법’ 등 금속, 지하자원 등과 관련된 법들이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새롭게 만들어졌다. 산업을 ‘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려는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2014년 ‘자금세척방지법’, ‘전력법’ 등도 전면 개정하는 등 법령을 보다 체계화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강도 높은 대북 제재 속에서도 ‘무역화물검수법’(2012년), ‘국경통과지점관리법’(2014년), ‘외국투자회계검증법’(2015년) 등이 새롭게 제정됐다. 2014년 개정한 합작법과 합영법의 각 4조에는 합작 금지와 제한 대상이 추가됐다. 북한은 이 법에서 ‘환경보호기준을 초과하는 대상’, ‘경제기술적으로 뒤떨어진 대상’, ‘경제적 실리가 적은 대상’, ‘식당·상점과 같은 봉사업’ 등에 대해 합작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북한이 2013년 제정한 ‘경제개발구법’은 일방적인 중앙 통제 방식의 체제에서 벗어나 지방 현실에 맞춰 경제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경제 정책 중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 최근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의 종결을 선언하고 경제 발전에 ‘올인’하기로 한 것도 어느 정도 내부 동력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김정은 정권 들어 시장화 조치를 확대하는 등 일부 자본주의적 경제 원리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면서 “북한 헌법에 규정된 경제 조항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명섭 통인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원년’의 해를 선포했지만 경제 강국 완성은 못했다”면서 “경제 강국 건설이 가능하려면 핵 문제가 해결되고 북한이 개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난지하수장 슬러지 3000톤 들판 방치… 악취 시달리는 ‘고양’

    난지하수장 슬러지 3000톤 들판 방치… 악취 시달리는 ‘고양’

    서울시 “90일 야외적치 가능”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난지하수처리장이 유해물질이 농축된 하수 슬러지 3000t을 수년 동안 방치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슬러지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로,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폐기물이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마포 상암지구와 가까운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서 30여 전부터 하수처리장(난지물재생센터)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슬러지 수천t을 들판에 쌓아 놓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하루 약 400t이다. 이중 소각·건조로 300t을 처리하고 100t 가량은 수도권매립지에 위탁처리한다. 그러나 400t이 넘게 슬러지가 발생하면 나머지는 처리할 수가 없어 야적했다가 민간처리업체에 t당 약 13만원을 주고 위탁처리하고 있다. 문제는 서울시 시설인데 고양시민들이 악취·먼지에 시달리는 것이다. 슬러지가 야적된 장소로부터 300m 거리에는 240가구가 사는 난점마을이 있으며 600여m 거리에는 덕은도시개발지구에서 택지개발이 한창이다. 난점마을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며, 검은 먼지가 날아들어 빨래 건조와 고추농사 등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며 서울시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송원석 난지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장은 “하수슬러지에는 중금속 등이 농축돼 있는 경우도 있어 전문적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덮개를 덮는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봄철 일시적으로 슬러지가 많이 발생해 들판에 야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폐기물관리법상 90일 동안은 야외에 보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과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에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거의 없고 밀가루 반죽 같은 형태라 먼지가 날리는 일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민원을 제기하자, 최근 쌓아놓은 슬러지에 덮개를 씌웠으며 곧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물 재이용사업 잰걸음..가뭄 등 물부족에 선제적 대응

    경기도, 물 재이용사업 잰걸음..가뭄 등 물부족에 선제적 대응

    경기도가 물 재이용사업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수질오염, 물 부족 문제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경기도수자원본부는 올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146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하루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가 그냥 버려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들 하수처리수가 하류 쪽 저수지 등에 유입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흥과 구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처리수 7만 5000t이 매일 유입되는 용인 기흥저수지는 지난해 극심했던 봄 가뭄에도 46~47%의 저수율을 나타냈다. 기흥저수지는 현재 매일 12만 5000t을 오산천으로 방류, 인근 지역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부천시 여월천 등 14개곳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 수자원본부는 한국상하수도협회와 공동으로 24~25일 양평군 강하면에서 도와 31개 시·군 상하수도 분야 공무원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기도 상하수도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환경부 관계자의 상하수도 정책방향 소개▲상하수도 실무능력 향상 교육 ▲상하수도 시설 운영·관리 우수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첫날 ‘물의 재이용 필요성과 재이용수처리 시스템 적용 사례’를 발표한 경기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이광희위원은 “물 재이용은 물부족 대응과 수질오염방지,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할수 있다”면서 “특히 대형 건축물에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하는 중수시설 설치시 약 20%의 수도요금을 절약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환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가뭄이 계속되면서 하수처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 방울의 물도 헛되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수처리수를 비롯한 물 재이용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남시 고인 유품 소각 서비스

    경기 성남시는 고인이 남기고 간 물품 처리에 관한 유가족 편의를 돕기 위해 연중 ‘유품 소각 서비스’를 편다고 23일 밝혔다. 고인이 성남시민이거나 중원구 갈현동 영생관리사업소(성남 화장장)에서 고인을 화장한 유족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 고인이 입던 옷, 신발, 소지품 등을 가져오면 별도 마련된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 내 유품 소각실에서 무료로 불에 태워 준다. 불에 타는 가연성 물품이어야 하며, 한 번에 20㎏ 이내로 제한하며 소각은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 환경에너지시설에서 이뤄진다. 이용하려면 전화 예약(☎031-729-3245)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고인의 유품을 산이나 논, 묘지 근처 등에서 불에 태우는 행위는 불법이다. 폐기물관리법으로 금지해 불법 소각 땐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유가족 편의를 돕는 동시에 화재 예방, 관련법 준수 지원 차원에서 2012년도 9월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환경에너지시설에 유품 소각실을 설치해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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