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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흠제 서울시의원 “119 안전센터 직원은 건물청소까지 해야 하나”

    성흠제 서울시의원 “119 안전센터 직원은 건물청소까지 해야 하나”

    성흠제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1)은 지난 6일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119 안전센터 직원은 과도한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건물관리와 청소까지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예산 반영 등을 통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 행정과장은 소방청사에 대한 전반적인 시설물 관리는 소방본부 자체 정비관리 팀에서 하고 있고 청소는 용역을 주었으나 최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준공무직)하면서 24개 소방서에 대한 건물관리와 청소는 이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나 118개 안전센터의 청소는 직원들이 직접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청소를 직원이 자체적으로 하는 곳은 119센터 밖에 없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관리자들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센터의 직원들은 본연에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의 안전센터는 118개로 1개조 9명씩 3팀으로 센터장을 포함하여 2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화재, 구조, 구급, 소방관련 민원 사항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먹이를 찾아 도심·바다로…멧돼지 안전지대는 없다

    먹이를 찾아 도심·바다로…멧돼지 안전지대는 없다

    옥천선 외출 자제 문자메시지 발송 영덕·부안 바다서도 발견 안전 위협 도심에 멧돼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몰해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곳곳에 멧돼지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0시 58분쯤 사상구 보훈병원 주차장 부근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수색했지만 멧돼지는 모두 달아났다. 지난 6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야산 인근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경찰이 추격 1시간여 만에 실탄 3발을 쏴 죽였다. 이 과정에서 시민이 멧돼지에 들이받혀 다리를 다쳤고 순찰차도 일부 부서졌다. 사살된 멧돼지는 무게가 100㎏가량에 달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가 급증하는 것 같다”며 “최근 한 달간 멧돼지 출몰 신고는 49건, 83마리나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충북 옥천군청 인근에도 멧돼지 8마리가 출몰해 유해조수포획단 소속 엽사 3명이 멧돼지 4마리를 사살했다. 군은 당시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 2일 옥천군 군북면에선 멧돼지 1마리가 창고 밖으로 나오던 40대 여성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멧돼지는 해상에도 출현한다. 지난달 30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인근 500m 해상에서 멧돼지 1마리가 헤엄치다 사살됐으며 지난 7월에는 전북 부안군 격포항 북쪽으로 2㎞ 떨어진 해상에서 야생 멧돼지가 포획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포획된 멧돼지는 총 6만 4023마리에 달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 방역 차원에서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에 나선 탓도 있지만 2018년(5만 412마리) 전체 포획 숫자를 넘어섰다. 환경부는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자 지난달 지자체에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기동포획을 위한 총기안전수칙 교육을 지시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서울인천경기지부 이인모 사무국장은 “멧돼지들이 포획을 위해 풀어놓은 사냥개에 쫓기다 길을 잃어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며 “멧돼지와 마주치면 소리를 지르지 말고 뒤로 물러서는 등 대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희걸 서울시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매년 증가…안전불감증 조장 우려”

    김희걸 서울시의원 “화재감지기 오작동 매년 증가…안전불감증 조장 우려”

    6일 실시된 2019년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대원 출동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재난본부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희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4)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 현황’을 보면, 2016년 196건에서 2017년 270건, 2018년 576건, 2019년 9월 현재 61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9월까지)만 놓고 보면 전체 화재관련 출동건수 8,130건 대비 7.6%에 이르는 수치다. 시설별로는 공동주택이 572건(29.9%)으로 가장 많았고, 노유자시설이 398건(20.8%)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동일장소 2회 이상 출동건수도 2016년 12회, 2017년 14회, 2018년 45회, 2019년 9월 현재 98회로 갈수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대원들의 잦은 출동은 소방행정력 낭비는 물론 실제 화재 등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면서,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공동주택과 노유자 시설에 오작동이 매년 증가하고, 동일 장소 2회 이상 출동건수도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이 방치하고 있는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오작동이 많아질수록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더 커진다는 것”이라면서, “아파트나 사무실에서 화재감지기 경보음이 울리면, 시민들은 으레 오작동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피를 하지 않고 경보음이 빨리 꺼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화재감지기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노후감지기 내구연한 규정 마련 및 적시 교체, 소방점검 업체와 건물관리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등 “경보음이 울리면 100% 화재가 발생했다고 인식하고 시민들이 조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공 국민참여 물관리 예산 물정책협업 등 75억원 확정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대전 본사에서 국민이사회를 개최해 ‘2020년 국민참여 물관리 예산’ 75억원을 확정한다. 국민이사회는 국민이 물 관련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의 의결 기구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과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국민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국민참여 예산은 물정책협업 분야 6건, 73억원과 국민제안 5건, 2억원이다. 수공은 올해 5~6월 대국민 물관리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협업 분야 21건, 국민제안 15건 등 총 36건이 접수된 가운데 국민이사회 심의를 거쳐 10월 국민 160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협업 분야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하천생태지도 구축을 통한 하천정보 및 교육자료 활용과 접경지역 군 부대 물환경 개선사업,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체계 구축 등 생태환경과 물복지, 산업·재난안전 등과 관련한 사업이 선정됐다. 국민제안으로는 하천 생태 및 지하수에 대한 교육 강화, 물 관련 직업 체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차(茶)를 활용한 홍보가 반영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공, 내년 국민 참여 물관리 예산 75억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5일 대전 본사에서 국민이사회를 개최해 ‘2020년 국민참여 물관리 예산’ 75억원을 확정한다. 국민이사회는 국민이 물 관련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의 의결 기구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과 일반인으로 이루어진 국민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내년 국민참여 예산은 물정책협업분야 6건, 73억원과 국민제안 5건, 2억원이다. 수공은 올해 5~6월 대국민 물관리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협업분야 21건, 국민제안 15건 등 총 36건이 접수된 가운데 국민이사회 심의를 거쳐 10월 국민 160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협업분야에는 앱 기반 하천생태지도 구축을 통한 하천정보 및 교육자료 활용과 접경지역 군 부대 물환경 개선사업,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시설물 안전진단체계 구축 등 생태환경과 물복지, 산업·재난안전 등과 관련한 사업이 선정됐다. 국민제안으로는 하천 생태 및 지하수에 대한 교육 강화, 물관련 직업 체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차(茶)를 활용한 홍보가 반영됐다. 내년 국민참여예산은 지난해 시범사업(11억원)대비 약 7배나 증가하는 등 물복지와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현장에서 최대한 빨리 적용키 했다. 사업 내용은 수공 누리집(www.kwater.or.kr) ‘국민참여예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내년부터는 사업별 추진 현황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관리 정책 생산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민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 특사경...폐기물 불법 처리업체 15곳 적발

    부산시는 폐기물관리법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폐기물처리업체 15곳을 적발, 이 중 11곳은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창과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간 폐기물 불법 처리업체 근절을 위한 기획 수사를 벌였다. 적발 유형을 보면 폐기물 처리업자 준수사항 미이행 7곳,폐기물 처리업 변경허가 미이행 1곳,폐기물처리 신고 미이행 4곳,대기 배출시설 설치신고 미이행 3곳 등이다. 이들 중 폐기물 처리업자 준수사항과 폐기물 처리업 변경허가를 이행하지 않은 업체 8곳은 영업정지 1개월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환경 수사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지하수 염분 변화 적어

    낙동강 하굿둑 수문 개방…지하수 염분 변화 적어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단기 개방해도 지하수에 미치는 염분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9일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행한 ‘낙동강 하굿둑 단기 개방 실증 실험’ 결과 하굿둑 상류에 있는 관정에서 염분 변화가 관측됐지만 평상시 변화 범위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상류 4개 조사지점 최저층의 탁도는 감소했다. 실험은 낙동강 하구의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기수역’ 생태계 복원을 위한 것으로하굿둑 수문 1기를 38분간 부분 개방한 1차 실험에서는 바닷물 64만t이 유입됐다. 염분 변화는 하천의 표층과 중층에서 크지 않았고 최저층으로 가라앉아 상류로 침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층에서는 주변보다 5psu(바닷물 1㎏당 녹아있는 염분의 총량을 g으로 표기) 높은 고염분이 0.5∼1m가량 얇은 층을 형성해 하굿둑 상류로 이동했다. 최저층 기준으로 상류 7㎞까지 확인됐다. 개방 시간을 51분으로 늘린 2차 실험에서는 바닷물 101만t이 낙동강으로 유입됐다. 염분은 강 최저층 기준으로 상류 8.8㎞까지 침투했고, 염분 농도는 주변보다 2psu 증가했다. 하굿둑 주변 지역 지하수의 염분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하굿둑 상류 약 25㎞ 범위에 있는 관측정 52곳 중 5개 관정에서 염분 변화가 관측됐지만 평상시 변화 수준이어서 수문 개방과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수문 개방에 따른 낙동강 수온, 용존 산소량, 산성도, 퇴적물 구성 등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하굿둑 상류 500m·1㎞·2㎞·3㎞ 등 4개 지점 최저층에서 관측한 탁도는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특히 2차 수문 개방 후(9월 18일) 탁도는 개방 전(9월 17일)보다 47% 감소했다. 탁도가 낮은 바닷물이 섞여 하천 상류의 탁도를 낮춘 것이다. 환경부 등은 내년 상반기 개방 시간이나 폭을 확대해 실증실험을 추가 실시하고 개방에 따른 농업·수산업·취수원·지하수 등 분야별 염분 영향에 대한 검토와 피해대책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낙동강 기수역 조성방안은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에서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며 “금강에 대한 개방도 지자체 등과 논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수정안 사전설명 없어 매우 유감”… 환경국 심의도중 중단

    “생활폐기물 민간위탁 수정안 사전설명 없어 매우 유감”… 환경국 심의도중 중단

    배강민 경기 김포시의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195회 임시회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 관련 환경국과 질의답변에서 “민간위탁 안건을 수정한 후 사전 이해나 설명 한마디 없이 심의하는 등 이번 임시회 준비와 관련해 환경국이 보여준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매일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과 처리시설로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 및 폐기물을 적정 처리하려는 뜻에서 제안됐다. 위탁기간은 2020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수탁자는 폐기물관리법제25조에 의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득한 업체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이 이뤄진다. 주요 위탁업무는 일반폐기물과 음식물류폐기물, 대형폐기물, 재활용폐기물 수집·운반 등이다. 먼저 배 의원은 환경국장에게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이 대폭 수정돼서 올라왔다. 당초 2년이던 위탁기간과 위탁방법이 지금은 1년으로 돼 있다. 위탁방법도 장기계약이라고 돼 있고 예산 수반사항도 1년치를 2년치로 수반해서 진행해왔다. 그러다 대폭적인 수정을 했는데 국장은 이 내용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환경국장은 “저도 먼저 저희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위탁과 관련해 올렸을 때 위탁기간이 잘못된 것으로 알아 수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보니 좀 이상하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그러면 이걸 오타나 오기로 봐야 되나. 아니면 전체 사업방향으로 봐야 되나. 2년계약해서 2년치 예산을 수반해서 올렸는데 지금 1년으로 다 바뀌었다. 이 부분은 김옥균 위원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위원들한테 한 번이라도 설명을 했나. 여기 위원들 설명들은 적 있으세요”라고 물었다. 조 국장은 이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위탁동의안이 이렇게 올라왔는데 아까 김옥균 위원이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저는 솔직히 되게 속상하다. 지난해와 올해 사업비와 내용이 당연히 다른데, 설사 동일하더라도 도시환경위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줘야 맞다”고 지적했다. 현재 2019년도 예산기준으로 월 평균 노무비는 운전원은 500만원이고 수거원은 570만원 정도다. 4개 업체의 1년 용역비는 24억~28억원이다. 또 배 의원은 “청소 1개업체당 용역비와 수거원·운전원 노무비에 대해 위원들에게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아 이런 내용을 듣지도 못했다. 매우 유감스럽고 단순하게 오기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그때도 일정이 다급해서 입찰공고를 못했는데, 올해 계약기간이 12월 31일까지인데 언제 입찰을 진행하냐. 위탁구역 용역은 언제 나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포시는 “조만간 바로 나올 것 같다”고 답했다. 청소위탁구역과 관련해서도 물었다. 배 의원은 “앞으로 청소 위탁구역이 기존 4개에서 6개 구역으로 늘어난다는데 내년엔 기존 허가된 6개업체에 모두 위탁하는 것이냐”고 묻자 김포시는 “현재 용역업체 구조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존의 ‘세일환경’과 ‘제일환경’ 업체들이 문제점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법률적으로 자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법률자문받은 내용을 위원들한테 공개한 적 있냐”는 질의에 김포시는 “위원 한 분에게만 설명했는데 용역 결과 등을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대행업체 선정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다 2012년 8월 대행협약방식으로 변경한 뒤 올해 4월부터 일반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일환경·세일환경·우림·부일환경 등 4개업체가 각각 4개구역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위탁기간은 지난 4월 19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2020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은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 야산에 음식물쓰레기 1만톤 넘게 불법매립한 업자 구속

    부산 야산에 음식물쓰레기 1만톤 넘게 불법매립한 업자 구속

    부산의 야산에 음식물쓰레기 1만 2000t가량을 불법 매립한 무허가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에 음식물쓰레기를 대량으로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무허가 폐기물업자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B씨 등 모두 9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 6명은 2014년 10월부터 올해까지 부산 기장군에 있는 야산 약 3만 3000㎡ 부지에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로부터 위탁받은 쓰레기 1만 2000t을 불법으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 대표 C씨와 업체 직원 D씨 등 5명은 2016년 6월부터 올해까지 음식물 쓰레기 수천t을 무허가 폐기물업자에게 불법 위탁하고 1억 6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 A씨 등은 2013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기장군 야산에 음식물 쓰레기를 불법 매립하면서 처리비용 약 12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의자 A씨 등이 폐기물 위에 덮을 흙을 마련하기 위해 기장군 일대 산림을 마구 파헤치고 흙을 가져간 탓에 산의 형질이 변형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야산에 매립된 쓰레기 규모와 불법위탁이 이뤄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택가·쇼핑몰도 습격… ‘도시의 포식자’ 된 멧돼지

    주택가·쇼핑몰도 습격… ‘도시의 포식자’ 된 멧돼지

    개체 수 갈수록 늘어… 지자체 포상금 확대 번식기 먹이를 찾아 나선 야생 멧돼지가 농가뿐 아니라 도심까지 습격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멧돼지 포획 포상금을 올리고 있다.14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19구조대의 멧돼지 포획 출동’ 건수는 총 1만 14건(연평균 3338건)으로 조사됐고, 올해 들어 8월 현재 2138건에 이른다. 멧돼지 피해는 농작물을 넘어 인명으로까지 확산된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야생 멧돼지가 주민을 공격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 사는 정모(81·여)씨가 집 마당까지 내려온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배와 팔을 심하게 다쳤다. 지난 1월에는 경북 예천군의 한 야산에서 60대 농민이 가슴과 다리 등을 멧돼지에게 물려 숨지기도 했다. 이 외에 지난달 25일에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난동을 부리던 멧돼지가 사살됐고, 같은 달 17일에는 울산 남구 쇼핑몰과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했다. 매년 2만~5만 마리를 포획·사살하지만 번식력 강한 멧돼지의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이 크다. 환경부의 ‘멧돼지 포획’ 자료를 보면 2012년 1만 4370마리에서 2015년 2만 8476마리, 지난해 5만 412마리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 산악지대 100㏊에 서식하는 멧돼지 밀도도 2012년 3.8마리에서 지난해 5.2마리로 높아졌다. 조영석 환경부 국립생물관 박사는 “산림 복원 등으로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번식력이 강한 멧돼지의 개체 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은 포식자가 사라진 상황에서 밀렵 단속 강화와 수렵장 제한 등으로 멧돼지가 급증한 만큼 수렵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기 연천·철원 민통선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경기 연천·철원 민통선 멧돼지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첫 검출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지난 2일 비무장지대(DMZ) 남측 남방한계선 전방 1.4㎞ 지점 폐사체에서 첫 발견된 후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더욱이 남방한계선 남쪽의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또 강원에서도 검출되면서 바이러스가 동쪽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멧돼지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남방한계선 철책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구축돼 멧돼지 등의 남측 이동이 차단돼 있다고 설명해 방역 부실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12일 경기 연천 왕징과 경기 철원 원남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4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한 결과 2마리에서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감염 멧돼지는 11일 DMZ 남쪽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군인이 발견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했다. 연천에서 발견된 개체는 군인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강서리 하천변에서 발견됐다. 당시 비틀거리는 상태로 연천군 및 야생생물관리협회에서 출동해 사살한 뒤 시료를 확보했다. 철원에서는 군인이 오전 7시30분쯤 원남 진현리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수색을 벌여 추가로 3마리의 폐사체를 확인한 후 시료 확보가 불가능한 1구를 제외한 3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했는 데 이중 1마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국방부·연천군·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국방부에는 발견 지점에 병력 접근을 금지하고 추가 폐사체 수색 및 발견 시 신고를 요청했다. 연천과 철원군에는 발견 지역 중심으로 관리지역을 설정해 출입통제와 주변 방역을 요청했다. 송형근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국내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ASF 대응에 심각한 위기상황이 됐다”며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환경부는 접경지역 양돈 농가의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 멧돼지의 적극적인 포획 계획을 내놨다. 돼지열병 발생 지역에서 멧돼지 활동을 최소화하고 외곽 지역의 멧돼지 개체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인천 강화 등 4개 시·군과 주변 5개 시·군을 돼지열병 발생·완충지역으로 설정했다. 멧돼지가 돼지열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에 따라 집중예찰지역, 경계지역, 차단지역 등으로 나눠 관리를 세분화한다. 집중예찰지역은 경기 연천 DMZ 내 멧돼지 돼지열병 발생 지점 주변과 이에 접한 남방한계선 남쪽 20㎢에 지역이다. 멧돼지 이동을 최소화하고 폐사체 발견·제거에 집중한다.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등의 감염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발생·완충지역은 ASF가 발생한 인천 강화, 경기 김포·파주·연천 등 4개 시·군과 인접한 경기 고양·양주·포천·동두천, 강원 철원 등이다. 멧돼지의 돼지열병 감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멧돼지의 총기포획 금지하고 포획 틀과 트랩을 설치한다. 경계지역은 서울·인천과 북한강·46번 국도·강원 고성을 잇는 선의 북쪽으로, 발생·완충지역 남단과 동부 비무장지대 등 9개 시·군이 포함됐다. 경계지역에서는 멧돼지 서식 밀도를 낮추기 위해 총기포획이 가능하다. 현재 양돈농가 주변만 허용된 ‘사전 포획’을 경계지역 시·군으로 확대한다. 사전 포획은 시·군 소속 포획단이 농민의 피해 신고없이 멧돼지를 포획하는 것이다. 차단지역은 완충지역과 접하는 경계지역 북단 남측 2㎞, 경계지역 남단의 북한강·46번 국도·고성을 잇는 선 북측 2㎞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발생·완충지역의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해도 남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1·2차에 걸쳐 차단하기 위한 저지선으로, 지역 내 멧돼지를 모두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내를 제외한 지역에서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무료 수렵장(사냥터)을 운영한다.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불 붙여 도살 직전 구출된 견공 ‘노바’ 경찰서에 진정서 제출

    불 붙여 도살 직전 구출된 견공 ‘노바’ 경찰서에 진정서 제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물 학대를 당하다 살아 남은 개가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이하 케어)는 “지난 20일 살아있는 개를 목 매단 채 불에 태워 도살하려는 현장에서 살아남은 견공 ‘노바’와 함께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를 찾아 진정서를 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7월 21일 천안 서북경찰서 관내 개 도살장에서 벌어졌다. 케어 회원들이 현장을 급습했을 때 살아 있는 개 두 마리가 목 매달려 있었다. 한 마리는 불에 타 숨졌으며 노바만 숨이 끊어지기 직전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고 살아났다. 도살자는 현장에서 바로 입건됐다. 케어는 이틀 뒤 천안 서북경찰서를 찾아 엄중한 수사를 요구했고, 같은 달 29일 화형식 개 도살자를 동물보호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동물보호법 제8조 1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 대해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김경은 케어 사무국장은 “숨이 끊어질 위기에서 살아난 노바는 여전히 그날의 트라우마를 잊지 못하고 있다”며 “천둥이 치는 날이면 입에서 피가 날 정도로 철창을 물어 뜯는다. 사람의 말을 하지 못하지만, 동물 역시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고통을 느낀다. 사람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단체는 이런 화형식 도살 방법이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임을 밝혀왔다”며 “노바가 겪었을 상황을 증언 식으로 진술서를 작성해 서북경찰서 담당 수사관에게 전달하고 (도살자를) 엄벌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케어는 동물보호법에 ‘법정 최고형’을 도입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종로구, ‘몸 건강, 마음 힐링’ 숲 치유 프로그램 운영

    서울 종로구는 오는 11월 8일까지 삼청공원에서 정신건강프로젝트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는 “주민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고 심리적 안정과 건강 증진을 위해 ‘2019 종로구 지역 사회 기반 자살예방 공모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숲 치유 프로그램은 40~50대 중년남성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산림치유전문가와 함께하는 건강요가, 숲속산책, 숲속에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명상 등이 진행된다. 수강료는 없다. 중년 남성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내 인생 새로운 2막’은 매주 화요일마다 삼청공원 내 숲 데크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혈압, 생활습관, 우울감 등을 사전 평가한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어르신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건강하게 행복하게’는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노년기 건강관리, 약물관리, 수면관리, 건강한 영양섭취, 마음관리 등에 대해 배운다. 김영종 구청장은 “산림과 정신건강을 접목시킨 숲 치유 마음건강프로그램을 통해 ‘몸 건강, 마음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수공, 물 부족 캄보디아서 ‘물 복지’ 지원

    수공, 물 부족 캄보디아서 ‘물 복지’ 지원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는 17~24일까지 캄보디아 푸삿주 4개 마을에서 저수지 조성 등 해외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캄보디아는 대표적인 물 부족국가인 데 푸삿주는 빗물을 식수로 사용할 만큼 캄보디아 내에서도 물 사정이 어려운 지역이다. 더욱이 농업을 영위하는 지역으로 건기인 11~2월에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수공 직원과 대학생 지원단(서포터즈), 강동 경희대병원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4개 마을에 저수지를 각 1개씩 조성해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초등학교(1곳)에는 음수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많은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물 분야 혁신 새싹기업 지원을 받아 대장균 등을 제거하고 탁도를 낮출 수 있는 ‘중력식 막 기반 정수처리장치’ 70여개도 제공한다. 수공은 2006년부터 몽골·미얀마·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총 33회의 해외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급수시설 설치와 소득창출 기반조성, 교육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학수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업으로서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 세계 각 지역의 물 문제 해결 및 현지 주민들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생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소연 국가기록원장 “대통령기록은 개인의 것 아닌 국민의 것”

    이소연 국가기록원장 “대통령기록은 개인의 것 아닌 국민의 것”

    국가기록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일부 언론에서 ‘나랏돈’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예산 낭비라는 식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가 하면 시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대통령기록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고 국가의 것”이라면서 공공물인 대통령기록물의 안정적·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개별 대통령기록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원장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이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법의 영향을 받아 대통령기록물을 이전보다 열심히 생산했고, 이 때 생산된 대통령기록물들을 (청와대로부터) 이관받아 저희(국가기록원)가 관리하고 있다”면서 “그 전에 15명의 대통령 때는 대통령기록물이 국민과 국가의 것이라는 인식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퇴임 후에 많이 태우기도 하고, 아무래도 불안한 내용들이 담겨 있을 수 있으니까 많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행한 건, 요즘도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대통령기록물들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대통령기록물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혼자서 생산하는 기록물이라고 볼 수 없고 대통령비서실, 청와대 경호실, 대통령 보좌기관·자문기관들의 기록물이 다 포함돼 있어서 대통령기록물 생산자는 굉장히 많다. 이게 (외부에) 흘러흘러 관리가 안 될 정도”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대통령기록물법이 제정된 때가 2007년 4월(시행은 2007년 7월)이었는데, (이 법 시행 이후 이 법에 따라) 대통령기록물을 첫 번째로 이관해야 되는 시점은 2008년 2월이었다. 8개월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당시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이든 개별 대통령기록관이든 별도의 대통령기록관을 짓는 것조차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서 당시 국가기록원 서고에 임시로 공간을 만들어 (대통령기록물을) 일단 이관하고, 이후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다보니 2015년에야 개관을 했다”면서 과거에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지 못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2007년 4월 제정된 대통령기록물법은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의 장(국가기록원장을 가리킴)은 특정 대통령의 기록물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치 근거는 오래 전에 마련됐지만 그동안 설립이 추진되지 않았다가 국가기록원이 문 대통령 기록관을 시작으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 원장은 “국가기록원이 지난 10여년 동안 믿음직하게 대통령기록물, 특히 지정기록(대통령지적기록물)을 보호하지 못했다”면서 “제가 취임하고 나서는 국민들께 최대한 (대통령기록물 보호에 있어) 안심을 드리려고 했지만 이전에 열리면 안 되는 대통령기록물들이 너무 많이 열렸다”고 밝혔다. 사회자가 ‘NLL 대화록 파문’을 언급하자 이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군사·외교·통일에 관한 비밀기록물, 대내외 경제정책 또는 무역거래, 재정에 관한 기록물, 대통령의 정치적 견해나 입장을 표현한 기록물 등에 대해 열람·사본제작 등을 허용하지 않거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있는 기간(보호기간)을 따로 정한 대통령기록물이 ‘대통령지정기록물’(지정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정문헌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007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을 조사한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는 2009년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지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중 일부 내용을 추려 만든 ‘NLL 대화록’ 발췌본이 청와대에 보고됐고, 대선을 앞둔 2012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누군가가 대화록을 외부에 유출했다는 조사 결과를 2017년 11월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전날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관리하는 현 대통령기록관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기념관을 따로 짓겠다며 내년 예산에 32억이 넘는 돈을 편성했다”면서 예산 낭비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이 원장은 “대통령기록물은 공공의 것인데 민간에서 관리하라고 관리권을 넘겨주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흔히들 ‘역사의 평가에 맡기겠다’랄지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 공과 과를 단순히 당사자들의 주장이 아니라 당시에 업무를 하면서 만들었던 기록에 근거해서 평가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만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여러 대통령기록물이 한 곳에 있는 것이 갈등과 불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지금 법(대통령기록물법)에 이미 제정 당시 있었던 조항이 뭐냐하면, 대통령기록관의 관장은 전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었다. 믿을 만한 사람에게 지정기록을 포함해서 맡기자는 취지였다. 그런데 그 원칙은 1년 만에 무너져서 지금은 사실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정기록은 최장 15년까지 보호되지만, 15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퇴임직후에 가장 취약해져 있는 상태에서의 기록은 책임지고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사람에게 열쇠를 맡기는 취지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대통령기록물 증가 추세가 예상을 뛰어넘어 보존 공간이 부족해졌다. 통합 대통령기록관 증축 비용보다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 것이 훨씬 예산이 적게 든다”면서 “전임 대통령도 요청한다면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개별 기록관’ 172억 들여 2022년 건립

    野 “혈세로 대통령 타운 만드나” 반발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하는 2022년 5월까지 총 172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재인 대통령 개별 기록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과 보좌·자문기관(청와대 등)의 공공 기록물 등을 영구 관리하는 기관으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세우는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야당은 혈세를 들여 ‘대통령 타운’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가기록원은 10일 “세종시 통합대통령기록관의 사용률이 83.7%에 이르러 기존의 대통령기록물 통합관리를 통합·개별 관리 체계로 전환해 기록물 보존 부담을 나누고자 개별 대통령기록관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정부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2016년 세종시에 건립했는데 문 대통령을 시작으로 개별 기록관을 건립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2007년 노무현 정부 막바지에 제정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근거로 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으로 32억 1600만원을 편성했다. 부지 매입비, 설계비, 공사착공비, 감리비 등이다. 건립 위치는 부산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의 고향은 경남 거제이지만 부산과 연이 깊다. 부산 소재 경남중, 경남고를 졸업했고 부산 사상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기록원 관계자는 “정부가 통합·개별 관리 체계로 관리시스템을 전환한 만큼 문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통령도 원하면 개별 기록관을 건립할 것”이라면서 “세종에만 있다 보니 국민의 접근성이 떨어졌는데 대통령 배출 지역에 만들어지면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북 구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남 신안 등에 만들어 지역을 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거다. 하지만 야당은 통합 대통령기록관이 문을 연 지 4년도 채 안 된 상황에서 개별 기록관을 세우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임기가 절반이나 남은 현직 대통령이 국민 세금을 들여서기록관을 짓겠다고 한다. 관장도 문 대통령이 추천한다”며 “이 정권 인사들의 ‘이모작 인생프로젝트’인가. 단 1원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임 대통령 개별기록관 설립 가능하다는 내용 쏙 뺀 한국당 논평

    전임 대통령 개별기록관 설립 가능하다는 내용 쏙 뺀 한국당 논평

    정부가 기존 대통령기록관 수용 능력이 한계에 임박하자 대통령별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따로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이미 2007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물법에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치 조항이 있다. 이 조항에 근거한 사업을 문재인 대통령을 시작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셀프 기념관까지 지으려 한다”는 비판 논평을 냈지만 기록관리 전문가들은 “그간 후퇴한 대통령기록 관리를 정상화하기 위한 핵심 사안”이라면서 환영했다. 국가기록원은 퇴임한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문 대통령 기록관이 첫 사례로, 개관 시기는 문 대통령 퇴임에 맞춰 2022년 5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1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2007년 제정된 현행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의 장(국가기록원장을 가리킴)은 특정 대통령의 기록물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치 근거는 오래전에 마련됐지만 그동안 설립이 추진되지 않았다가 문 대통령 기록관을 처음으로 만들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현 대통령기록관의 공간 부족이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을 이번에 처음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재임기간에 나오는 기록물이 점점 늘어나는 데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서고 사용률이 약 83%에 달해 보존시설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현재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추가 수용 능력은 대통령 1~2명 정도 분량에 불과해 사실상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 기록물 증가 추세가 예상을 뛰어넘어 보존 공간이 부족해졌다. 통합 대통령기록관 증축 비용보다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 것이 훨씬 예산이 적게 든다”면서 “차기 대통령은 물론 전임 대통령도 요청한다면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전임 대통령의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도 가능하다는 국가기록원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셀프 기념관까지 지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의 기록물을 관리하는 현 대통령기록관과는 별개로 자신만의 기념관을 따로 짓겠다며 내년 예산에 32억이 넘는 돈을 편성했다”면서 “대통령기록물 보존의 목적 자체가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자신에 대한 평가마저 권력이 살아있을 때 정해놓겠다는 오만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기록전문가협회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추진을 적극 환영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협회는 “각 대통령기록의 특성은 매우 상이하며, 특성에 맞는 개별적 관리가 필수적임에도 현재의 통합 대통령기록관은 모든 대통령기록을 동일하게 관리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한계로 인해 통합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기록을 둘러싼 각종 정치적 논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 당연히 각 대통령기록의 특성이 반영된 기록의 활용도 요원하다. 결국 피해는 대통령기록을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은 그간 있었던 대통령기록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알권리는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한국과 유사한 정치제도를 갖고 있는 미국은 대부분의 대통령이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개별 대통령기록관 추진은 그간 후퇴한 대통령기록 관리를 정상화하기 위한 핵심 사안”이라면서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 추진이 건물을 세우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국가의 역사를 남긴다는 사명감을 갖고 대통령기록의 생산과 관리 및 활용체계의 전면적인 혁신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통령 개별 기록관 짓기로…문대통령 기록관, 2022년 경남 양산 근처 개관

    대통령 개별 기록관 짓기로…문대통령 기록관, 2022년 경남 양산 근처 개관

    세종시 통합 대통령기록관 사실상 포화서고 사용률 83.7%…1~2명분 수용가능‘증축보다 개별기록관 설립 경제적’ 판단문대통령 기록관 172억 예산…3000㎡ 정부가 퇴임한 대통령의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기로 했다. 대통령 기록물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여서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의 보존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기록관을 증축하는 비용보다 개별 대통령의 기록관을 만드는 비용이 더 저렴한 데다 개별 대통령 기록관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정책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대통령 기록관의 첫 사례는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이다. 문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2022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설립 장소는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가까운 곳이 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0일 172억원을 들여 3000㎡ 규모로 문 대통령 기록관을 짓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에는 지정·비밀·일반 기록물 등 문서 자료가 주로 보관된다. 운영은 국가기록원이 맡으며 전문적인 보존·복원처리가 필요한 기록물은 현재처럼 세종시에 있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리한다. 개별 대통령기록관은 2007년 제정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설립 근거가 마련돼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에는 추진되지 않았다가 문재인 대통령 기록관을 처음으로 만들게 됐다. 국가기록원은 현 대통령기록관 공간 부족, 전임 대통령의 기록물 열람권 보장과 이를 통한 적극적인 기록물 이관·보존 유도 필요성을 고려해 개별 대통령기록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에 나오는 기록물이 점점 늘어나는 데다 현재 세종시에 있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서고 사용률이 83.7%에 달해 보존시설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현재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추가 수용 능력은 대통령 한두 명 분량 정도에 불과해 사실상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기록물은 820여만건이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때부터는 1000만을 넘었다. 생산 기록물이 증가 추세가 예상을 뛰어넘어 보존공간이 부족해졌다”며 “통합 대통령기록관을 증축하는 비용은 1000억원 이상으로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짓는 것이 훨씬 예산이 적게 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개별 대통령 기념관 겸 기록관을 취임 때부터 준비해 퇴임 후에는 연고지 대학 등과 연계해 만든다”며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민간에서 설립하는 대통령기념관과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연계하도록 하면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낙동강 보 해체 반대”…상주 낙단보서 1700명 집회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이하 4대강국민연합)은 4일 오후 경북 상주시 낙단보 우안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낙동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 투쟁대회’를 열었다. 상주·구미·군위지역 농업인과 사회단체 회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보 해체 정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오 4대강국민연합 대표와 장석춘·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대회 격려사에서 “농업인을 포함한 지역민은 보 해체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상주보 투쟁위원장은 “지역민이 찬성하는 보 유지를 정부는 왜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보를 해체하려고 하느냐”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영희 낙단보 투쟁위원장과 손정곤 구미보 투쟁위원장, 농업경영인회 간부, 이장, 학생 등도 보 해체를 반대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냈다. 대회 참석자들은 ‘낙단보 해체 결사반대’, ‘낙동강 수문 개방 결사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낙동강 보 해체를 반대한다고 외쳤다. 주최 측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보 해체를 결정한다면 온몸으로 막아내 주민 생명수인 보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 참석자들은 낙단보를 행진한 뒤 대회를 마쳤다. 한편 정부는 금강·영산강의 일부 보 해체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낙동강·한강의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4대강에는 낙동강 8개, 한강·금강 각 3개, 영산강 2개 등 모두 16개의 보가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동남아 경제 제1파트너 日 보란듯… 文, 태국서 ‘코리아 세일즈’

    日과 교역 비중 높은 태국·미얀마·라오스 ICT·스마트 기술·한류로 영향력 증대 노려 태국 총리와 회담서 미래산업 협력 합의 지소미아 체결… 국방·방산 협력 강화도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공식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 현지 경제의 일본 아성 흔들기에 나섰다. 동남아 국가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큰 일본을 상대로 한일 경제전쟁 전선을 넓히며 우리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세운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 기술과 한류다. 신남방정책 성공은 물론 극일(克日)을 위해서도 이들 국가로 눈을 돌려 일본 대비 뒤떨어지는 우리의 경제적 영향력을 증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셈이다. 아세안 지역 경제 규모 2위인 태국은 일본과는 공통적인 ‘왕정’을 고리로 경제적으로 밀접한 나라다. 일본은 교역, 투자, 경제원조 등에서 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태국의 해외직접투자(FDI·132억 달러) 중 일본 비중은 43%(57억 달러)지만 한국은 2%(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38달러로 최빈국인 미얀마는 1975년 공산정권 수립 전까지 일본이 최대 공여국이었다. 일본은 미얀마의 4대 수출국이자 3대 수입국에 포함되지만, 우리 교역 규모는 그보다 뒤처진 상황이다.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도 하다. 메콩강의 최장 관통국인 라오스 역시 일본이 전체 공적개발원조(ODA)의 25%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인프라 산업 위주로 틈새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이 지정학적으로 남중국해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고, 인도차이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지역에 예전부터 공을 들였다”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나라들도 우리와 협력하며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 있는 총리실 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언론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은 두 정상 임석하에 4차 산업혁명 양해각서(MOU),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 등 협정·양해각서 5건에 서명하고 로봇, 바이오, 미래차 등 신산업 협력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혁신성장 정책과 태국의 미래산업 육성정책인 ‘태국 4.0’ 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특히 한·태국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이날 체결된 점도 눈에 띈다. 정부는 그동안 21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맺었지만 일본 경제보복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일본과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양 정상은 2010년 이래 한국의 코브라 골드 훈련 연례 참가, 한국 기업의 태국 호위함 수주 등 활발한 국방·방산 협력을 평가하며, 지소미아 체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총리 주최 공식 오찬 이후 오후에 한·태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브랜드 K’ 론칭쇼 참석 등 우리 기업 맞춤형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화제가 오르기도 했다. 쁘라윳 총리가 “태국인들에게 한국 영화, 가수, 케이팝이 인기인데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 봤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제가 그 드라마에 나오는 바로 그 특전사 출신”이라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방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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