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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도시 지하시설물 실태·관리 문제점 점검

    ◎땅속 정보 “깜깜”… 주먹구구 매설공사/10여년전 도로대장에 의존 굴착공사/서울하수관 9m간격 구멍… 관리 엉망/가스배관 매설업체 150여곳이 무등록/서울/관련사 안전요원 47명중 20명 무자격/부산/하루 수십곳식 “화약고” 파헤쳐… 주민 불알 캄캄한 땅 속에는 수많은 관들이 거미줄처럼 묻혀있다.그러나 한눈에 알 수 있는 도면이 없다.그래서 땅을 잘못 파다가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이를 실증한 대구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지하 시설물 실태와 관리의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지하에는 도시가스관,상·하수관,전기·전화선,지역난방관 등 수많은 관이 묻혀 있다.가장 위험한 것은 도시가스관이다.전국에 깔린 도시가스 배관망만 9천4백58㎞로 서울∼부산 간을 22번 왕복하고 남는다.3백63만가구가 도시가스를 쓴다. 그러나 도시가스 회사의 안전관리 수준은 극히 낮다.시공에서부터 보수유지,안전관리에 이르기까지 허점 투성이다. ○하루 15곳 파헤쳐 하수관과 빗물관도 엉망이다.전국의 하수관은 4만8천6백25㎞.설치한 지 10년이 지난 것이 3분의 1이 넘는다.1만㎞에 이르는 서울의 하수관은 9m 꼴로 구멍이 뚫렸거나 가스관 등 다른 배관이 뚫고 지나간다.다른 관들을 묻으면서 공사비를 아끼려고 마구 관통해 버린 결과다. 서울에서 91년 이전에 묻힌 가스관은 쉬 녹슬기 쉬운 재질로 돼 있다.따라서 하수에 오래 노출되면 금방 망가진다.91년 이후에는 물이나 부식에 강한 폴리에스터관으로 바꿨다.하지만 공장이 많은 지역에서는 금속을 녹이는 화공약품을 하수도에 몰래 버리는 일이 잦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런 땅 속을 아무렇게나 파다 보니 사고가 일어난다.지난 해 서울의 도로굴착은 모두 8만여건.겨울철인 12∼2월과 장마철인 7∼8월에 굴착이 금지되는 것을 감안하면 25개 구청별로 하루 평균 15곳을 파헤치는 셈이다. 최근에는 케이블TV 매설 등으로 대도시에서 하루에도 수십곳씩 동시 다발적으로 땅을 파고 있다. 문제는 굴착 절차에서부터 생긴다.시공업자가 구청에 굴착 및 복구 신청서를 내면 구청은 현장 조사를 하고 신청자에게 지하 매설물이 있는 해당 기관과 협의토록 지시한 뒤 승인한다.그러나 구청의 조사는 하나마나다. ○부실시공 허다 전에 언제 굴착이 있었고,중복 굴착을 통제하는 기간을 넘기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게 고작이다.시공자와 해당 기관과의 협의도 형식적이다. 가스관의 경우 시공자는 가스 배관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문제를 가스회사와 협의하고,이설이 어려우면 노출된 배관의 입·출구에 긴급 차단장치를 설치하고 방호 설계도 철저히 해야 한다.현장에서는 가스관 파손을 막기 위해 불도저 등 중장비의 운전 조작을 신중히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수칙을 지키는 시공자는 거의 없다.결국 굴착은 신청업체 마음대로 이뤄진다. 반면 땅 밑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볼 수 있는 종합적인 지하지도와 지하정보시스템(GIS)은 없다.각종 지하 배관을 어떻게 어디에 묻을 것인지에 대한 기본 계획도 없다.적당히 편의에 따라 마구 파고 뚫어 전력선이나 통신선을 묻고,또 다시 도시가스관을 묻는다.이러니 가스관이 하수관을 관통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 도로시설과 관계자는 『주먹구구로 공사를 하다 보니 지하 미로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하지도 없어 가스회사·한전·한국통신 등이 자체 관망도를 갖추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정작 매설물 공사 때는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소관 시설물의 위치 정도만 다른 기관의 공사 도면에 대충 표시해 준다.위치가 틀린 경우도 많다. 서울시내 25개 구청 중 종로·중구 등 9개 구청에 매설물을 확인한 도로대장이 있다.그나마 지난 84∼89년에 작성된 개괄적인 지하 족보에 지나지 않는다.89년 이후 새로 묻힌 각종 매설물에 대한 현황은 아예 없다.서울시가 지하정보시스템 계획을 세우면서 구청별 도로대장 작성을 89년 중단했기 때문이다.나머지 16개 구청은 땅 속에 관한 한 장님이나 다름 없다. 지난 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주택가 골목에서 포클레인으로 땅을 파다 40㎜짜리 가스관을 부수는 사고가 났다.현장 소장은 공사 직전 영등포구청에서 하수도 도면과 지하매설 도면을 받았으나 워낙 부정확해 가스관을 발견치 못했다고 한다.이런 사례는 셀 수도 없다. 부실 시공도 허다하다.한국가스안전공사의 통계를 보면 지난 77년부터 지난 해까지 7백42건의 가스 사고 중 35%인 2백60건이 부실시공의 틀에 넣을 수 있는 「시설 미비 및 불량제품」 때문에 발생했다. 가스회사와 수용가를 연결하는 배관은 1.2∼1.5m의 깊이로 도로 지하에 묻혀 있다.차량 진동과 각종 공사로 파손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가스배관 매설공사의 시공업체도 영세하기 짝이 없다.서울의 경우 3백50여 군소업체들이 난립해 있다.이 가운데 1백50여곳이 무등록 업체다. 가스관 연결 부위를 용접하지 않고 볼트로 죄는 경우도 많다.시간이 흐르면 차량 진동 때문에 헐거워져 서울 아현동에서와 같은 누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충격을 덜기 위해 배관 위에 30㎝ 두께로 깔게 돼 있는 모래와 위험물 표지도 하지 않고 흙을 덮는 경우도 다반사다. ○안전점검 형식적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모자라니,안전점검 역시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도시가스회사는 6개월∼1년에 한차례,가스안전공사가 연 1회씩 정기적으로 점검하고,해빙기와 장마철엔 특별 점검을 한다. 부산의 경우도시가스 회사 자체의 안점점검 요원이 47명이지만 이 중 자격이 있는 안전관리자는 27명에 불과하다.제조소 2곳과 가스압력조절용 정압시설 1백62곳,5백31㎞에 이르는 배관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감독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인력도 3명 뿐이어서 사실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가스가 새더라도 즉각 감지할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정압소 말고는 자동감지기가 한 곳도 없고 배관에서 가스가 새면 주민 신고가 있기 전에는 알 길이 없다.신고를 받고 출동하더라도 장비가 휴대용 탐지기 3∼4대 뿐이어서 누출 여부와 정확한 누출 지점을 가려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대구 사고에서 증명됐다. 신고→도시가스 상황실에서 외근 직원에게 연락→외근 직원 현장 도착→누출 지점 확인→수동식 밸브 잠금의 절차를 거치며 적어도 30분이 걸린다.이 시간이면 초속 20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새 나오는 가스가 이미 수십만t이다.정전기로도 폭발하는 화약고가 되는 셈이다. ◎전문가가 본 사고예방 대책/각 공사 공정별 확인·감리 시급하다/「지형 공간 정보체계」 전담부서 설치를/유복모 지형공간 정보학회장 최근 빈발하고 있는 각종 사고의 원인은 지형공간정보체계(GSIS)에 관한 전담부서의 부재와 책임측량사(QS)제도가 도입되지 않은데 큰 원인이 있다. 도면이나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특성자료와 위치자료를 연계시키는 지형공간정보는 국가차원의 계획이나 분석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다루는 각종 시설물,도면,대장 등에 관한 확인,분석,보수 및 유지관리 등에 이용되고 있다.각종 시설물 공사에 있어서 사전조사,착공,시공,준공 뿐만 아니라 준공후 경년변화 및 안전에 관하여 각 공정별 확인 및 감리 등을 책임측량사의 서명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QS제도가 오래전부터 영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에서 정착되어 운영되고 있다.우리나라는 상하수도 사업본부,한국통신,한국전력,도시가스 공급회사의 업무 특성상 각각의 관련 시설물은 관련기관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어 자기소관이 아닌 각 시설물에 대한 위치,제원 및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항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지형공간정보체계의 전담부서가 없으며 시설물공사시나 사고시 정확한 측량값을 도외시하거나 전문성이 별로 없는 기술자에 의해 처리되므로 마치 정확한 진단을 거치지 않은 수술과도 같이 역할분담이 결여된 기술운영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하시설물의 사고원인으로는 첫째,지하매설물측량에 의한 정확한 지하시설물지도가 없다는 점이다.도시가스 시설물의 관리를 위해서는 적어도 5백분의1 이상의 대축척 도면이 필요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관련자들의 무지로 인해 1천2백분의1 도면을 확대하여 5백분의1인 것처럼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지도도식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다. 둘째,지하시설물에 대한 정보가 빈약하다는 것이다.지하시설물의 매설 초기에는 매설된 위치나 각종 관련 정보들을 도면이나 대장 상에 기입하지 않더라도 담당자가 그 내용을 알기 때문에 각종 사고 발생시 즉시 대처할 수 있다.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지하시설물 또한 도시의 팽창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고 변화하게 되며,관련자 또한 교체되어 변경된 사항에 관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전달되지 않게 됨에 따라 각종 시설물 정보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셋째,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완결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전문공무원에 의한 전담부서가 없다. 현재 각 기관들에 의해 시설물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그 시행 계획상의 단견으로 인해 지리정보체계(GIS),토지정보체계(UIS),도시정보체계(UIS),도면자동화 및 시설물관리(AM/FM)등의 용어를 내세우며 거시적인 통합보다는 각 기관 내에서 소요되는 관리체계의 구축에만 급급하고 있다.따라서 각기 수평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정보구축의 노력을 연계시킬 필요성이 요구되어 최근 통합된 정보체계인 지형공간정보체계가 대두됨에 따라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제공되고 있다.
  • 핵폐기물 기획단장 김세종씨

    정부는 3일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장에 김세종 과학기술처 원자력실장을 임명했다.
  • “과적차량 단속 특단조치 마련”/이 총리(국무회의:25일)

    ◎21세기위 명칭변경문제는 의결 보류 최병렬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많이 하는 편.주로 서울시와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단 서울시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따라서 최시장의 의견은 곧잘 다른 국무위원들의 지지를 받는다.25일 국무회의에서도 최시장은 제일 많이 제안을 했다.최시장은 과적 차량으로 인한 한강다리의 문제점을 경고했고 서울시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과적 차량의 한강다리 통과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얼마전 32t 이하만 통과할 수 있는 잠실대교를,석재를 실은 70.5t 무게의 화물차가 지나가다 적발됐고 87t이나 나가는 대형 크레인도 다리를 통과한 적이 있다』고 사례를 적시. 최 시장은 『이렇게 되면 현재 실시하고 있는 18개 한강다리의 보수공사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한 뒤 『과적 차량 가운데는 미리 「선발대」를 보내 감시원의 동태를 살핀 뒤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몰래 다리를 통과하는 사례도 있다』면서 39개의 감시초소도 무용지물이라고 개탄. 이에 대해 이홍구 총리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적인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언급. ○…최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의결된 전기요금 개정안과 관련,『현재 서울시내 가로 등의 조도를 도쿄와 뉴욕과 같은 30룩스로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개정된 전기요금이 적용되면 서울시가 9.8%의 인상 부담을 안게 된다』면서 서울시를 적용대상에서 빼 줄 것을 요청. 그러나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서울시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지난 여름 전력예비율이 2.8%까지 떨어진 적이 있어 곤란하다』면서 『오는 98년까지는 전력예비율이 6∼7%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도리어 사정. ○…이날 회의에서는 21세기위원회의 새로운 명칭인 국가정책자문위원회가 표현상 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21세기위원회 명칭변경 문제는 의결이 보류되기도. ▲전문건설공제조합법(개) ▲유통단지개발촉진법(제) ▲먹는 물 관리법 시행령(제) ▲사내근로복지기금법 시행령(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추진위원회 규정(개) ▲재정경제원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 ▲외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건설교통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개) ▲전기요금 개정안 ▲95년도 산업재해보상보험기금운용계획안 ▲영예수여안(경로효친 유공자 등) ▲영예수여안(국악발전 유공자) ▲정부인사발령안(정태익 주이집트대사 임명)
  • 폐합성섬유·가죽·고무/김포 매립지 반입 허용/환경부

    그동안 유해성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폐합성수지·폐가죽·폐고무 등의 김포수도권매립지 반입이 10일부터 전면허용됐다. 환경부는 최근 총리실 주관으로 김포지역 주민대표와 폐합성수지등의 김포매립지 반입문제를 논의한 결과 하루 폐기물발생량 3백㎏미만인 9만여개의 소규모공장에 한해 이들 폐기물의 김포매립지 반입을 전면허용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폐합성수지 등은 지난해 4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일반폐기물로 분류돼 일반폐기물매립장인 김포매립지의 반입이 법적으로 가능한 상태나 김포지역 주민이 유해성문제를 제기해 지금까지 반입을 못해왔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하루 3백㎏이상 배출하는 다량배출업소가 소량배출폐기물로 위장반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위반업체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 물관리법 통합/당정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하천법 수질환경보전법 다목적댐법 지하수법 공유수면관리법 온천법 소하천정비법 등을 통합해 단일법으로 체계화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기로 하고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적절히 분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바닷물 담수화 내년 추진/오건교 국회답변

    국회는 23일 건설교통위원회를 열고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등 산하기관들을 상대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 남재두(민자당)·김명규(민주당)의원 등은 『오는 2010년쯤에는 예비용수율이 2%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지하수의 개발촉진과 강하구 저수지의 건설등 정부의 적극적인 물관리대책을 촉구했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가뭄에 따르는 용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와 함께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입주예정자 보호를 위해 주택공제조합이 현재 건설공정의 20%까지 책임지도록 한 것을 준공때까지 보증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건설회사와 그룹계열회사간의 상호보증을 제한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장관은 또 『물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안에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마련,전국 주요거점지역에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재산원한 집중 수사/이사장 피살/장남 거액대출 드러나

    금용학원 재단이사장 김형진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숨진 김씨의 부동산 관리업자·학교법인 직원·건물 입주자 등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집중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건물관리임대업체인 H기업 상무 김모씨,경기 용인군 H농원 관리인 이모씨 등 10여명을 불러 재산축적 과정에서의 원한관계가 있는지 여부와 채권·채무관계를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아들 성복씨가 지난해 11월 자신이 절반의 지분을 갖고 있는 덕암빌딩에 대한 근저당을 설정,수협에서 거액의 대출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했다.
  • 굴업도 지역56만평/핵폐기장 지정 고시

    정부는 27일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일대를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의 촉진및 시설주변지역의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지구로 지정·고시했다.정부는 지난해 12월22일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시설부지로 선정 발표한 이래 주민열람,공청회,지역협의회 개최등 주변지역 주민의견 수렴작업을 벌여 왔으며 지난 15일과 16일 원자력위원회및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과기처장관이 시설지구로 지정·고시하기에 이르렀다.지정·고시된 시설지구는 육지부 약 1백72만㎡(약52만평),매립부 약 14만㎡(약 4만평)등 총1백86만㎡(약 56만평)로 향후 이지역에는 토지의 형질변경이나 건축물의 건축,공작물의 설치 또는 흙 돌 모래 자갈의 채취,기타 대통령령이 정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 민자/지자조직개편“떳떳한 공론화”/이춘구 대표 국회연설에 담긴 뜻

    ◎6월선거 전제로 문제점 개선 의지/선거연기 우려 불식… 야와 협상 관심 민자당 이춘구 대표의 22일 국회 대표연설은 크게 두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하나는 그동안 민자당 안에서 중구난방 제기되던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의 논의방향을 정리한 것이다.정부·여당으로서는 개혁 뿐만 아니라 안정에도 똑같은 비중을 두겠다고 천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대표는 6월27일 지방자치선거 실시방침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야당의 우려를 불식시키자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여겨진다.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거연기 불가피론」에도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민 다수가 바라지 않는 한 인위적으로 선거를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지방행정구조 문제를 포함,지방자치제 전반에 대한 논의 자체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6월 선거를 한다는 전제 아래 떳떳하게 조직개편 문제를 공론화 할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기구는 물론 국회 안에도 여야간 지자제 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바로 이승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지방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표는 지방자치선거와 관련,개선이 요구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의 조정,현재의 3단계 지방행정구조의 단순화,특별시와 광역시의 구의 위상 변경,정당공천의 범위 등 4가지를 예로 들었다. 민자당은 이날 이대표의 연설이 끝난뒤 당직자간담회를 열고 행정계층구조의 단순화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6월 선거전에 고치는 쪽으로 야당과 협상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시간이 걸리는 행정계층구조 변경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도 제도를 바꿀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민자당의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건의서를 통해 보다 구체적 안을 당지도부에 제시했다.특별시 및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로 바꿔 재정권 및 조례제정권을 없애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이다.서울시를 4개 정도로 분할하자는 주장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지방자치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여야 협상의 시작 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민주당도 어떤 형식이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22일의 민주당 대표연설과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이 주목된다. 이날 이대표 연설은 「개혁과 안정」이란 2중구조의 논리에도 상당 부분 무게가 실려 있다. 새정부 출범후 개혁논리가 정부·여당을 압도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제부터는 개혁과 안정의 대칭되는 논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이대표는 선언했다.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직시하고 보완해 나감으로써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뜻을 밝혔다.「자유민주연합」등의 정치결사가 집권당으로부터 중산층의 지지기반을 잠식하려는데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풀이되기도 한다. ◎이 민자대표 국회 연설 요지 이제는 정치가 개혁에 앞장서서 사회 모든 분야를 선도해야 합니다.새로운 정치는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등이 사라진 깨끗한 정치,지역과 계층 및 이념과 세대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정치,민생정책을 개발하는 생활정치,차세대 정치인을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정치가 돼야 합니다. 세계화 추진에 있어서 개혁과 안정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지금은 개혁과 안정의 균형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우리 당은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사회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 4대 지방선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현행 지방행정구조가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생활권역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3단계 지방행정구조로는 폭발적 행정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특별시·광역시의 구위상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정당공천의 범위에 대해서도 지자제 본질과 관련해 걱정의 소리가 많습니다. 우리 당이 지방행정구조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솔선하지 못한 것은 논의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우리 당이 공개적으로 논의했을때 지방선거 연기를 위한 음모로 오해되거나 왜곡될 소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와 정치권·학계·언론계로부터 현행 제도를 우려하는 관점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돼 국민적 현안으로 대두됐습니다.이같은 문제가 선거를 4개월 앞둔 이 시점에 거론됐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방행정구조 개편논의가 금기시 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논의 자체는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선거전에 할 수 있는 것과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지방자치선거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앞날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같은 논의는 오는 6월27일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우리 당은 당내에 「지방화추진위」를 구성,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겠습니다.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국회내에 지자제 관련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한해를 계기로 정부의 물관리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합니다.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합니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합니다.한 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시책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합니다.또 산업평화의 지속적인 정착과 세계화에 대비한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추구할 것입니다.농어업정책의 대대적 개혁으로 더 잘사는 농어촌을 이뤄야 합니다.정부가 구상중인 교육개혁 실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입니다.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함에 있어 미국·일본과 긴밀한 협조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맡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원활히 출범하도록 하고 북한이 핵능력을 계속 동결·포기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군의 효율적 지원체계를 발전시키고 군 사기진작과 기강확립을 통해 정예강군을 만들어야 합니다.마약·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 등 4대범죄를 중점적으로 척결하겠습니다.
  • 핵폐기물 처분장/굴업도 최종 확정

    정부는 15일과 16일 원자력위원회(위원장 홍재형 부총리겸 재경원장관)및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구 국무총리)를 잇따라 열고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처분장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 조철권 전 노동장관 구속/무허 전광판 설치… 광고료 56억 챙겨

    전노동부장관 조철권(65·서울 강남구 도곡동 465)씨가 관련공무원에게 뇌물을 주고 불법으로 옥외전광판을 설치한 뒤 48억여원의 부당광고이익을 챙기는 등 모두 5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서영제부장·박민호검사)는 10일 조씨를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광판허가 및 설치과정에서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영등포구청 광고물관리계장 안명원(54)씨,전근로복지공사 시설관리부장 전병수(56·현공사산하 장성병원 부원장)씨 등 관계공무원 4명과 조씨가 설립한 광고대행사 세일기획 사장 방인혁(39)씨 등 모두 5명을 뇌물수수·뇌물공여 등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노동부장관에서 물러나 한국노동교육원 초대원장으로 재임중이던 89년12월 세일기획이라는 광고회사를 세워 함께 구속된 폭력전과 4범인 방씨를 「얼굴사장」으로 내세운 뒤 90년6월 주거지역으로 묶여 옥상광고물허가가 나오지 않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2가에 있는 근로복지공사 건물옥상에 전자광고탑을 설치,91년4월부터 지금까지 불법광고를 계속해 매월 1억2천여만원씩 모두 48억여원의 부당광고료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옥외전광판설치허가를 따내는 과정에서 광고물관리계장 안씨에게 3백만원을 준 것을 비롯,영등포구청 광고물 담당공무원 3명에게 3백만∼7백만원씩 모두 1천3백50만원의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 5단계 절수대책 강력 추진/정부 가뭄대책회의

    ◎식수감량·조업중단 등 대응/영호남에 관용 1천4백개 개발 정부는 20일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영호남 일부지역의 식수난및 상수원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5월말까지 정수장처리시설을 특별점검하고 공장폐수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공무에게 지역별 책임제를 실시,해당지역의 식수공급및 상수원을 책임지고 관리토록 했다. 정부는 또 지하수원으로 관정의 추가개발과 더불어 지역별로 식수의 감량공급에서 운반급수에 이르는 5단계절수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김중위 환경부장관 주재로 지방환경청장·수자원공사·시도보사환경국장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5갈수기물관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장단기물공급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환경부본부와 식수난지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물관리비상대책본부」를 설치,앞으로 지역사정에 따라 ▲식수의 10% 감량공급 ▲30% 감량공급 ▲50% 감량공급 ▲공장조업중단 ▲인근 시·도에서의 운반수급등의 단계별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30% 감량공급때는 시간제급수와 더불어 수영장·세차장등의 영업시간을 단축토록 하고 50% 감량공급때는 격일제식수공급,수영장·세차장 임시휴업,농업·공업용수원의 상수원전환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상황이 더 악화되면 최소한의 생활용수만 공급하고 공장조업중단은 물론 군차량및 소방차를 동원,인근시·도에서 물을 공급받도록 했다. 정부는 또 지하수개발을 위해 3월까 영호남지역에 1천4백여개의 추가관정을 개발하기 위한 긴급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설날연휴를 전후로 상수원부근의 공장에 대한 폐속방류단속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국민과 기업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절수운동과 더불어 상수원의 부족으로 수질이 크게 나빠질 것에 대비,암모니아성 질소등의 정수처리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장기대책으로 97년까지 합천댐하류의 황경유역에 광역상수원을 개발,마산·부산지역의 식수부족을 완전해소키로 했다.또 영산강본류에서 취수하는 목포 몽탄저수장에 광역상수도를 올 10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 부동산 실명제 보완대책/등기업무 획기적 정비 시급

    ◎김영표/정기적 표본조사·전산화 서둘러야 일찍이 관중은 『지자정지본야,시고지가이정정야.지불평균조화,칙정불가정야.(토지는 정치의 근본이다.그러므로 올바른 토지행정으로 나라의 정치를 바로 잡아야 한다.토지행정이 고르지 못하고 조화를 잃으면,나라의 정치는 어지러워질 수 밖에 없다)』라고 설파했다.공직자 재산공개를 비롯한 일련의 문민정부 개혁조치중 많은 부문이 부동산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예나 지금이나 부동산의 소유는 부와 힘의 상징임에 틀림없다.지난날 우리사회는 경기의 흐름이 2∼3년 좋아지면 먼저 대도시의 아파트값이 껑충 뛰어 오르고,뒤이어 전국적으로 거의 모든 땅값이 들먹거리면서,일부지역의 땅값은 폭등하기도 하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 경험했다.그러한 가운데 시류와 흐름타기에 남보다 능수능란한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Economicus)들은 졸지에 부자가 되기도 했다. 근래 부동산값이 계속해서 하락 또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사정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부동산경기가 한창 붐을이루었던 지난 87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땅값 상승으로 땅소유자들에게 발생한 자본이득은 대략 9백조원으로 추산된다.그중 국가에서 각종 세금이나 부담금 등으로 환수한 금액은 20조원 정도에 불과하고,나머지는 모두 땅소유자의 불로소득이 된 것이다.같은 기간동안의 국민총생산 합계액이 9백14조원이었던 사실로 비추어,땅을 가진 계층은 그 기간동안 국민총생산에 버금가는 엄청난 액수의 자산소득을 공짜로 나눠 가진 셈이다. 이러한 부동산시장에도 드디어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지난 1월6일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석상에서 밝혔던 부동산실명제는 재정경제원장관의 실시방안 발표로 그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올해 7월1일부터 모든 부동산은 권리를 실제로 가진 본인명의로만 등기할 수 있고,명의신탁에 의한 타인명의의 등기는 금지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사실 지난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부동산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크게 꿈틀거릴 것으로 예견해 왔다.지난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올해 6월에 실시될 4대지방선거 그리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등은 올해 부동산가격을 부추길 불안요소들로 전망되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러한 시점에 부동산실명제를 전격적으로 단행한 정부의 조치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다. 사실 과거에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이란 것이 대부분 부동산투기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뒤 사후약방문 격으로 발표되곤 했다.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직자 재산공개조치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개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구습과 비리의 온상으로 남아있던 부동산시장이 그야말로 환골탈태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부동산 명의신탁이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이고 부동산거래의 유형이 하도 복잡다단하기 때문에,부동산실명제의 시행초기에는 다소의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이제 편법이나 탈법적인 경제행위로는 우리 사회에서 정당한 부를 축적할 수 없다는 국민의식개혁의 공감대가 단단히 형성되어 갈 것이라는 점이다. 부동산실명제가 하루 속히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려 제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개선시켜 나가야 할 행정적 보완사항이 있다고 본다. 첫째,이번 기회에 부동산등기업무에 대한 획기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부동산의 등기의무화 규정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등기가 안된 부동산이 상당수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앞으로 부동산실명제 실시와 더불어 정기적인 표본조사를 통해,부동산등기 자체를 생략한 물건을 적발하여 부동산을 거래할 때는 반드시 등기하는 관행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법원은 현재 장부기재식으로 돼있는 부동산등기부 양식을 토지대장과 같은 카드식으로 전환해 일반국민들이 기재내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외에도 법원은 부동산 실명제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부동산등기업무 전산화를 빠른 시일내에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토지행정 업무에 비해 건축물관리업무의 전산화수준이 너무 낙후돼 있다.부동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축물관리업무의 전산화가 또하나의 시급한 과제이다. 셋째,토지실명제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 금융실명제와의 상호보완적인 연계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토지와 금융의 양대전산망을 연결하면 토지를 사고 판 자금이 어디서 어떻게 나와 어디로 흘러 갔는지까지도 알 수 있게 돼 투기적 토지거래와 소유 그리고 명의신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이번 부동산실명화 조치가 금융실명제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경제정의를 바로 세우고,이를 토대로 선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핵폐기장 어류에 영향 없어요”/김학준 전국부기자(현장)

    ◎「굴업도 설명회」에 어민들 수긍 『새우,꽃게 등이 무궁무진한 황금어장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설치하면 우리의 생계는 어떡하란 말입니까』 29일 상오 10시 굴업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과 관련,원자력폐기물관리사업단의 「어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시 논현동 소래어촌계 회의실. 2백여명의 어민들이 몰려들어 시종일관 정부관계자들과 열띤 논쟁을 벌여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에 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기획단 부지사업부장 박헌휘박사는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선정한 주인공답게 어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지만 어민들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듯 했다. 어민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주조업지인 굴업도 서방 특정해역 인근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건설됨으로써 자신들의 생계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을 걱정했다. 엄호서 어촌계장(60)은 『수도권의 명소로 자리잡은 소래포구에서 판매하는 생선의 90% 이상을 굴업도 어장에서 잡아왔는데 이제는 사실상 조업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엄계장은 특히 『정부측이 현지 덕적도주민들만 무마하는데 급급하고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우리에게는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는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박박사가 다시 논리적인 설명을 곁들여 방사성처분장의 안전성과 조업에는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누이 강조하자 주민들은 다소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조업장 인근에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건설된다는 사실을 꺼림칙해 하는 것 같았다. 『처분장이 비록 안전하다 하더라도 인근에서 잡힌 생선을 누가 먹겠습니까』 이모씨(45)는 『예전에 원자력발전소를 견학가봐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어장근처에 방사성처분장이 건설되면 어류판매가 잘 안되고 인근지역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외국에서는 처분장 인근에서 잡히는 고기가 지명때문에 아무런 불이익을 입지 않고 우리의 경우도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영광굴비가 유명하지 않습니까』박박사가 이같은 논리를 내세운 뒤 『설령 불이익이 있더라도 여러분들이 합리적인 요구를 한다면 정부측은 언제든지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며 설명회를 끝내자 어민들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쓰레기 종량제 새달 1일부터/함부로 버리면 과태료 최고 1백만원

    ◎하루 3백㎏미만 가정·업소 대상/가전제품·가구 등은 신고후 처리/규격봉투 담아 지정장소 버려야 내년 1월1일부터 쓰레기를 버리는 양만큼 수거료를 물리는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규격봉투등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불법소각할 경우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등을 물어야하는등 위반사례에 대한 제재가 따르는 만큼 각 사업장이나 가정에서는 새 제도를 충분히 이해,차질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관계자들은 이번 제도의 실시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줄어 들고 재활용률이 높아지는등 쓰레기 배출및 폐기물관리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 제도를 충분하게 숙지,대처하는 요령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쓰레기 버리는 방법을 올바르게 알야야 한다. 모든 가정과 하루 3백㎏미만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소는 시군구가 지정한 장소에서 규격봉투를 구입해 넣은뒤 지정장소에 내놓아야 한다.규격봉투는 통단위나 아파트 관리동 단위별로 지정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봉투는 19,20,50,1백ℓ등 4가지 종류가 있고 5백ℓ짜리를 만드는 자치단체도 있다. 봉투 값은 20ℓ 기본형이 2백∼3백원 정도다.봉투구입비가 드는 대신 기존의 청소비는 없어진다.국민 한사람당 한달 쓰레기 배출량이 77ℓ이므로 4인 가족기준으로 월 봉투값이 3천원에서 4천5백원 가량 추산되지만 종량제 실시로 쓰레기 배출량이 줄게 되면 이보다 적어지게 된다. 재활용품 수거방법도 미리 알아놔야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다. 종이·캔·병·고철·플라스틱등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규격봉투에 넣지않고 따로 규정에 따라 내놓으면 된다.아파트는 지정된 수거함에 넣고 단독주택은 수거일에 수거차량에 버리면 된다.수거료는 무료다.연탄쓰레기는 재활용품은 아니지만 봉투에 넣지않아도 무료로 수거해 간다. 또 봉투에 넣을 수 없는 냉장고·가구 등 대형 폐기물의 경우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하면 담당직원이 방문해 수거료 고지서를 발부한다.3백50ℓ 냉장고는 6천원,6인용 소파 8천원,장롱한쪽 1만5천원정도를 받게 된다. 이와함께 관공서 식품점 은행등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해당 건물이나 상점주인이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일정한 수거료를 내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을 어길때 각종 과태료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야산이나 공원등에 무단으로 버리면 1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되며 지정장소이외의 곳에 봉투를 버리면 1차 적발시 10만원,2차 적발시 20만원등 적발정도에 따라 차등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쓰레기를 줄이는 요령/종이·캔·병등 재활용 가능한것 철저 분류/상품포장지는 구입한 곳서 미리 벗겨야 쓰레기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쓰레기 가운데 종이·캔·고철·플라스틱·병 등 부담이 되지 않는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류해 따로 내놓는 것이다. 젖은 쓰레기는 싱크대의 거름망에 구멍을 뚫어 물기가 빠지게 만든 비닐이나 별도의 망을 씌웠다가 물기를 꼭 짜서 버리면 부피를 줄일수 있다.이중 음식쓰레기는 발효효소를 이용하거나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묻은다음 분해시켜 거름으로 사용하면 좋다.채소를 다듬고난 찌꺼기나 차잎찌꺼기도 말려서 화초 거름으로 활용할수 있다. 상품을 구입할때는 그 자리에서 포장을 벗기고 상품만 가져오는 습관을 갖고 일회용품 사용도 가급적 줄인다.음식을 보관할때도 알루미늄포일이나 비닐랩 대신 뚜껑있는 그릇을 사용하면 쓰레기가 줄어든다.일회용 종이컵은 모아서 농촌에 보내주면 모종용 용기로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시장에 갈때는 장바구니를 들고가서 물건을 담아오면 비닐봉지를 줄일수 있다.집에 가져온 비닐봉지나 종이봉투는 모아두었다가 집에서 다시 사용하거나 상점에 갖다주어 재사용토록 할것. 이밖에 고장난 물건은 고쳐쓰는 습관을 기르고 재충전 가능제품과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면 쓰레기를 줄일수 있다.
  • 영호남에 비상급수 작전/정부 가뭄대책/주암댐 물 영산강수계 공급

    ◎달성취수장 물 대구로 방류 정부는 28일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광주·목포·대구·포항등 영호남 일부지역의 식수·용수부족을 해소키 위해 인근지역 정수장과 댐등의 물을 긴급공급키로 하는등 「95갈수기물관리비상대책」을 마련,긴급시행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날부터 장성·담양·광주·나주댐의 저수량부족으로 목포등지에 물을 방류하지 못하고 있는 영산강수계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섬진강의 주암댐에서 용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낙동강수계지역은 달성군 취수장의 취수원을 대구지역등으로 긴급방류를 시작했다. 환경처가 건설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시행에 들어간 이같은 조치는 지난 봄부터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등으로 비상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근지역으로의 식수난확산은 물론 내년도 농업용수부족등으로 농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영산강수계지역은 이날 낮12시부터 새해 1월10일까지 하루 6만t의 주암댐의 물을 광주 덕남과 용연정수장을 통해 공급받게 됐고 1월11일부터 4월말까지는 주암댐 광역상수도 앵남분기점에서 하루 13만t을,용연정수장에서 2만t을 공급받아 영산강인근과 광주천의 수질을 개선하게 된다. 달성취수장의 대구지역 용수공급량은 하루 1만5천t규모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 지역의 식수난부족은 상당부분 덜게 됐으며 수질오염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상습식수난지역으로 분류된 포항·김천·이리·동광양등지의 수원개발을 위해 새로운 암반관정과 취수원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형산강 복류수및 지하수개발도 추진중이다. 현재 제한급수를 받고 있는 지역은 경북 포항시·영일군,경남 창녕군,전남 신안·무안·고흥·곡성·진도·강진·영광군등이다.
  • 굴업도 핵폐기장/해저동굴로 건설/정부 발표

    ◎안정성 높은 스웨덴식… 96년 착공/페기물 25만드럼 영구처리/발전기금 5백억외 연30억∼50억 지원 정부가 방사성폐기물을 종합적으로 전담,관리하는 시대가 열렸다.정부는 22일 상오 종합청사에서 이홍구국무총리 주재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사업추진위원회와 홍재형경제부총리 주재 원자력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부지로 최종 확정,발표했다.이에따라 굴업도에는 미국·일본등의 천층처분방식보다 안전한 스웨덴식 해저동굴처분방식에 따른 25만드럼용량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 처분장과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기타 부대 시설이 들어서며 96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굴업도 지역이 방사성폐기물 영구처분에 적합한 응회암을 주암종으로 암반균열이 적은 단일암체로 돼 타지역에 비해 우수한 지질 조건을 갖추었다』며 특히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에 유리하고 거주주민이 10명에 불과하는 등 부지 이용성과 운영 용이성등의 측면에서 효율성이좋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지역발전 지원대책과 관련,김장관은 『건설기간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중 30억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을 조성,주민대표로 구성된 재단 등을 통해 주민들이 운영,관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안전보장책으로 김장관은 ▲각종 시설의 건설계획단계서부터 건설중·후 공개 ▲주민이 지명하거나 동의하는 전문가에 의한 환경영향평가등 주민환경감시체제 운영 ▲주민들이 요구하는 다른 안전보장조치 수용 등을 밝혔다.
  • 핵 폐기물 처리장/서해 옹진 굴업도 확정/정부,오늘 발표

    ◎지역개발에 5백억 지원 정부는 22일 상오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부지로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확정,발표했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21일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와 이세기정책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당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앞서 한영성과학기술처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은 굴업도와 함께 경북 영일군 청하면과 울진군 기성면등 3곳을 폐기물처분장 후보지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2일 이총리주재의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추진위원회에 이어 홍재형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원자력위원회도 열어 굴업도를 폐기물처분장 부지로 추인한 뒤 김과기처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지역을 발표하면서 처리장 이웃 지역의 개발자금으로 5백억원을 지원하는 내용도 같이 확정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1일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건립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22일 설치지역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굴업도는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저장시설을 짓기 쉽고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이 용이한 지역』이라고 밝히고 『특히 주민수가 적어 보상이 쉬운데다 주민불만도 적어 시설종사원및 가족들의 거주시설이 열악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처리장 부지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굴업도는 옹진군 외곽지역인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5분에 있는 1.7㎦의 작은 섬으로 6가구 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 WTO비준안 국회 통과/어젯밤 본회의서 표결로

    ◎「이행법안」도 함께/국내절차 최대 고비 넘겨/「국내법 우선조항」 삭제/「시설물관리법」등 59개법안도 올해 정기국회의 최대현안이던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이 16일 저녁 국회 본회의에서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통과됐다. 국회 본회의는 이날 이 비준안을 찬성 1백52표,반대 58표,기권 1표로 통과시킨 뒤 민주당이 제안한 WTO협정 이행특별법안도 찬성 1백53표,반대 11표,기권 31표로 함께 의결했다. 이로써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WTO체제에 정식으로 편입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국내절차 가운데 가장 큰 고비가 일단 마무리됐다. 국회는 이 두 안건 말고도 각상임위에서 넘어온 공무원범죄몰수특례법·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등 59건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법사위를 열어 WTO비준안의 처리문제를 논의하다 WTO이행특별법의 「국내법 우선조항」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대립,진통을 겪은 끝에 우선조항을 삭제해 본회의에 넘겼다. 이날 민자당은 이 조항이 국제조약은국내법과 동등한 효력을 갖도록 한 헌법에 위배되므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외무통일위에서 넘어온 원안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본회의에서는 나웅배외무통일위원장이 상임위 심사보고를 한 뒤 구창림의원(민자당)의 찬성토론과 김영진의원(민주당)의 반대토론을 듣고 표결을 벌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행정경제위를 열어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관련,여야 간사접촉을 갖고 새로 임시국회가 열리는 오는 19∼20일 이틀동안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조용직)에서 축조심의를 벌인 뒤 법사위를 거쳐 22일이나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쟁점인 WTO비준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는 17일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이 제출한 검찰총장 탄핵소추안과 이춘구국회부의장 불신임결의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회기 1백일의 올해 정기국회를 폐회한다. 국회는 그러나 곧이어 오는 19일부터 5일동안 임시국회를 열어 이들 탄핵소추안과 불신임결의안을 다루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지방자치법개정안,그리고 신임총리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 핵 폐기장/서해 옹진 굴업도 유력/지층 구조·수송여건 최적

    ◎정부,주민설득 설명회 착수/23일께 건설부지 확정 발표 【인천=김학준기자】 정부는 내년 3월 인천시로 편입되는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굴업도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의 유력한 후보지로 내정,주민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기획단 김만기 사업지원반장과 최홍식 기술지원반장 등 정부 관계자 4명은 16일 상오 경기도 옹진군청에서 군의회 의원과 군청 계장급 이상 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설명회를 갖고 『굴업도는 화강암의 단단한 지층구조와 해상수송의 편리성,기존 원전과의 거리 등 지질학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폐기물처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부는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스웨덴식동굴 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전에 자본금 5백억원의 법인을 설립해 주민들이 영구적으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반장 등은 19일까지 굴업도 모섬인 덕적도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굴업도는 옹진군 외곽 지역인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5분에 위치한 1.7㎦의 작은 섬으로 6가구 1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유인도 9개와 무인도 32개 등 41개 도서로 이루어진 모섬 덕적도는 36.01㎦에 6백9가구 1천3백98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관련,환경운동연합 등 사회단체들은 이날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굴업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항만건설도 용이 국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로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의 굴업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임시국회가 끝나는 오는 23일경 최종부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기획단 한영성단장(과기처차관)은 『굴업도는 우선 주민수가 적어 보상이 쉬운데다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저장시설을 짓기 쉽고 수심이 깊어 항만건설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우수한 후보지이다.그러나 육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설운영상에 어려움이 많고 시설 종사원 및 가족들의 거주조건이 열악한 것이 문제』라며 『최종결정은 기획단의 추천과 원자력위원회(위원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및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추진위(위원장 국무총리)의 결정을 거쳐 발표된다』고 말했다. ◎유치운동 기성면민/굴업도 거론에 반발 【포항=이동구기자】 정부가 이달말까지 확정할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건설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최근 경기도 옹진군 서포리 굴업도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자 그동안 이의 유치를 추진해온 울진군 기성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울진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유치추진위 위원장 조홍근씨(50)는 16일 『영구적인 처리장과 연구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가 당초 계획한대로 최소한 1백5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만큼 후보지로 거론돼왔던 기성면 일대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건설부지가 최종 확정될 때까지 유치운동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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