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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국민적 관심 필요한 사후핵연료 관리/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발언대] 국민적 관심 필요한 사후핵연료 관리/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검색해 보면 국내총생산(GDP) 규모 세계 15위, 무역규모 세계 10위권, 휴대전화·반도체·조선분야가 세계 1위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인식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지난해 우리나라 에너지수입액이 총 1415억달러로 반도체·자동차·조선 수출액을 합친 1109억달러보다 많은 에너지자원 빈국이라는 점이다. 현재 전 세계의 화석연료가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가격상승 또한 가파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예고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원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20기의 원전을 운영하면서 전체 소비전력의 4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원자력은 발전원가 중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 정도로 매우 낮아 우라늄 가격이 상승해도 발전원가에는 큰 영향이 없다. 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석탄의 100분의1 수준으로 매우 낮다. 현재로선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이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인 셈이다. 그러나 원자력 또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우라늄을 연료로 에너지를 생산한다. 사용후핵연료란 발전에 다 쓰인 핵연료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사용후핵연료는 핵분열을 통해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높은 열과 방사능을 지닌 고준위의 방사성 물질로 변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동시에 사용후핵연료에는 다시 핵연료를 만들 수 있는 유용한 물질이 남아 있어 재활용이 가능한 에너지 자원이기도 하다. 국가의 정책은 국민의 공감대가 뒷받침될 때 의미가 있고 또한 성공할 가능성도 높다. 우리의 미래세대가 에너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제발전의 초석이며 전력생산의 기반인 원자력발전과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관한 국민적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윤영춘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부이사장
  • [시론] 대통령들의 기록물 제대로 관리해야/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시론] 대통령들의 기록물 제대로 관리해야/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오래 간직해온 선물에는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더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받은 선물이라면 대통령 개인의 역사를 넘어 외교와 국정의 역사가 담기게 된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기록관과 우리나라 대통령기록관은 현재 대통령이 받은 선물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국 아칸소 주에 위치한 클린턴 전 대통령 기록관에서는 ‘보석에서 젤리빈(사탕의 일종)까지(Jewels to Jelly Bean s)’라는 주제로 레이건 대통령이 즐겨 먹던 젤리빈 병을 비롯해 역대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가 담긴 애장품과 선물 2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기록관 역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받은 선물과 유품 약 200점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하는데(10월20~29일), 전시물 모두가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 외국을 방문하거나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대개 선물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선물은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품일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교재가 되기도 한다. 가령 이번에 전시되는 선물 중 존슨 전 미국 대통령에게서 받은 백마 조각상, 김일성 주석이 1972년 7·4공동선언 발표 때 증정한 금강산 선녀 자수, 장제스 전 타이완 총통이 선물한 쌍사자 조각상 등은 1960~70년대 굵직한 외교사의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1981년에 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대통령이 일정 가격 이상의 선물을 받으면 신고·제출해야 하며 이에 따라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시 받은 선물들은 이미 대통령기록관에 보존돼 있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은 법률 시행 이전의 대통령이었으므로 신고하거나 제출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었지만, 기증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되고 앞으로 국가기록유산의 일부로 관리될 수 있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물과 달리 대통령기록물이 국가 소유임을 명시하고 국가가 보존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공공기록물관리법은 1999년에야 제정되었다. 따라서 공공기록물관리법 시행 이전의 대통령 기록물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국가기록원의 역대 대통령기록 소장통계를 볼 때, 엄밀한 의미에서 대통령 문서는 박정희 대통령 9044건, 전두환 대통령 4782건, 노태우 대통령 2494건, 김영삼 대통령 8214건으로, 연간 문서철 생산량으로 추산하면 박정희 대통령은 약 50철, 전두환 대통령 100철, 노태우 대통령 50철, 김영삼 대통령 170철 정도가 될 것이다. 그나마도 알맹이 있는 정책문서가 아니라 행정문서가 다수를 차지한다. 많은 문서를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거나 당시 폐기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의 찬란한 기록문화유산을 이야기할 때마다 머리 한쪽에서 떠오르는 풍경은 이렇게 초라한 현대사 기록의 현장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시가 역대 대통령과 가족, 측근들이 기증한 기록 전시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물론 특정 인물을 중심에 둔 전시가 어쩔 수 없이 ‘공적(功績)’ 위주로 흐를 위험은 있다. 이는 개별 대통령기록관 체제로 운영되는 미국의 대통령기록 전시가 비판받는 대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기록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 말을 하는’ 속성을 갖는다. 따라서 우리 현대사의 씨줄과 날줄이 제대로 얽힌 충실한 기록유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선물 외에도 많은 문서와 기록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 설문원 부산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 계곡·하천 ‘제멋대로 입장료’ 사라질듯

       #사례1. 서울에 사는 문 모씨는 지난 8월 가족과 함께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지장산에 오르기로 했다.문 씨 가족이 지장산을 오르기 위해 자연발생유원지를 지나가려 하자 관리인은 입장료를 내야만 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결국 문 씨 가족은 지장산 등반을 포기했다.  #사례2. 서울의 김 모씨는 지난 7월 강원도 춘천에 있는 북한강변 자연발생유원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하지만 유원지측 관계자가 오더니 김 씨로부터 쓰레기 수수료를 받아갔다.김 씨는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그는 집에 돌아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 동안 지자체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계곡·하천 등 행락지를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한 뒤 받아오던 ‘제멋대로 입장료’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지자체가 행락지를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해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은 폐기물관리법령의 위임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자연발생유원지 지정을 폐지하거나 징수방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자연발생유원지는 계곡·하천 등에 자연적으로 발생·형성된 행락지로 쓰레기를 배출한 이용객에게만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하지만 그 동안 일부 지자체는 조례를 통해 모든 이용객에게 입장료를 받아와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28개 지자체는 자연발생유원지 81곳을 지정해 평균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의 입장료를 징수했다.이에 따른 총액은 11억 1262만원에 달한다.  입장료 징수과정에서 자연발생유원지 이용객과 해당 지자체 사이에 발생한 분쟁은 올해에만 356건이었다.분쟁은 주로 쓰레기를 버리않은 이용객에게 부당하게 수수료를 징수하는 등 이용객에게 입장료를 강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가 폐지되면서 자연발생유원지 105곳이 폐지된 것을 감안하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권익위는 “지자체는 이용객에게 일률적으로 같은 금액을 징수할 것이 아니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자연발생유원지의 입장료 징수는 서민생활지원 차원에서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계속 쓰레기 수수료를 징수할 경우 관련 조례를 개정해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의정중계석] 중랑구 내년 의정비 동결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지난해에 이어 의원 의정비를 동결하는 의회가 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주민들을 위한 조례를 심의하는 의회도 많았다. ●중랑구의회(의장 이성민) 지난달 1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년도 의원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정비 심의위원회 구성과 여론조사 등 절차 생략으로 9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지난해 의정비가 서울 25개 구의회 평균인 4002만원보다 8.1% 적은 3678만원(24번째)으로 책정돼 적정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구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만장일치로 의정비 동결을 결정했다. ●강북구의회(의장 안광석) 지난 6일 열린 조례정비특별위원회에서 37건의 정비대상 조례 심의를 마쳤다. 이날 심의에선 운영위원회 소관 조례 2건을 비롯해 행정위 소관 조례 22건, 건설위 소관 조례 13건 등 모두 37건의 조례에 대해 개정 및 폐지, 동의가 의결됐다. 조례정비특별위는 지난 7월 134회 제1차 정례회에서 특위 활동계획이 의결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해 왔다. 한동진 위원장을 비롯해 최선 부위원장, 김동식·윤영석 위원 등 4명의 특별위 위원들은 상임위별로 해당 집행부서에 대한 조례안 검토작업을 펼쳤다. ●관악구의회(의장 한기홍)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제170차 임시회를 개회했다. 22일부터 상임위별 활동에 들어가 행정재경위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 일부개정안, 통·반 설치조례 중 통장임기 변경에 관한 청원을 다뤘다. 보건복지위는 건강가정지원센터조직 및 운영조례안, 생활폐기물관리조례 일일부개정조례안,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했다. ●종로구의회(의장 이종환)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시 전통문화대전 시상식에서 16명에게 종로구의회 의장상을 수여했다. 총 150여점의 출품작들이 경쟁을 펼친 끝에 이날 선정된 작품들은 ‘연, 서울의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종환 의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1400여년의 전통을 간직한 우리 전통민속문화인 연을 다양한 전통민화로 꾸미는 새 장르가 열렸다.”면서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맥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승진△공연전통예술 신은향△국제체육 이선영△게임콘텐츠산업 김재현◇과장 전보△문화산업정책 김철민△예술정책 유병채△녹색관광 윤종석△체육정책 박위진△방송영상광고 권오기△홍보콘텐츠기획 정영석◇전보△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시설과장 김홍범△한국예술종합학교 교무〃 김한곤△국립중앙박물관 관리〃 안상근△국립중앙도서관 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소장 서영길△해외문화홍보원 외신홍보팀장 최훈창△국무총리실 파견 용호성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수도권정책과장 지종철△서울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문광혁△대전지방국토관리청 〃 송석철△〃 충주국도소장 최재훈△〃 예산국도소장 조효상△동서남해안권발전 기획단 파견 김규현△문화체육관광부 〃 홍길순◇임용△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음성남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관 최규완◇서기관 전보△산업재산정책국 산업재산경영지원팀장 박재훈△정보통신심사국 디스플레이심사팀장 김승조△특허심판원 심판관 박호형 여운석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정광용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 박광△국제협력팀장 박현철 ■금호생명 ◇지역본부장 △광주 정용철◇본사 팀장△감사 정종기△영업교육 신경호△인력개발 김동혁 ■대우증권 △PI(Principal Investment)부장 조인관
  • 한식 세계화 이끄는 국가 식품인증제

    한식 세계화 이끄는 국가 식품인증제

    문화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콘은 음식이다. ‘Samsung’이나 ‘Hyundai’는 익숙하지만 ‘Korea’를 그저 일본이나 중국 옆의 낯선 나라로만 여기는 세계인들에게, 한식 세계화가 우리의 진면목을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까닭이다. 음식문화 전파의 전제 조건은 표준화를 통해 음식의 맛과 질이 높은 수준에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마련된 장치가 바로 국가인증제도다. 특히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와 농산물우수관리제도, 가공식품 KS인증제도 등은 한식 세계화라는 최근의 추세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인증제도들이다. ●외국바이어도 인증제품 더 신뢰 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식품과 관련된 국가인증제도는 모두 7개. 이 가운데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전통식품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국산 농수산품을 주재료로 가공·조리하면서 우리 고유의 맛과 향기, 색깔 등을 간직한 우수한 전통식품 중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상품이 대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전통음식 계승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광역자치단체 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지정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이 정부를 대신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품질인증 심사는 공장심사와 제품심사 등 두 단계로 진행된다. 작업장 환경과 원료 조달, 개인·환경 위생 등 10여개의 평가 요건에서 평균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얻는 동시에 국산 주원료를 사용한 경우 인증을 받는 등 요건이 까다로운 편이다. 강명호 식품연구원 우수식품인증센터장은 “전통식품 품질인증제도는 최소한의 규격을 준수하는 대신 우리 땅에서 자라는 원료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리는 제조 방법을 준수하는지를 따져 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곳은 41개 품목 306개 업체의 391개 사업장. 이 가운데 김치가 133개 사업장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추장 41곳 ▲된장 33곳 ▲한과류 26곳 ▲간장 22곳 등의 순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91년 이 제도를 처음 시행했지만 최근 한식 세계화 추세에 맞춰 대상 품목과 사업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외국 바이어도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더 신뢰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통식품 인증을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인증을 받는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은 연 1회 현장조사와 연 2회 시판품 조사를 통해 인증 품목의 품질을 꾸준히 관리한다. 인증 기준을 위반해 운영하면 표시사용 정지나 표시변경 명령, 판매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부당한 방법으로 인증을 받거나 인증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최고 500만원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식품표준화로 소비자·생산자 모두 이익 가공식품 KS인증제도와 우수농산물 관리제도 역시 식품 표준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국가인증제도다. 가공식품 KS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가공식품에 대한 일종의 국가 표준규격이다. 2006년부터 소시지 등 일부 가공식품에서 전체 가공식품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농축산 128개 품목과 수산 24개 품목 등을 대상으로 표준화와 유통관리, 공정관리 등을 심사해 발급한다. 우수농산물관리(GAP) 제도는 생산과 수확, 포장 단계에서 농약과 중금속, 미생물 등 110개 항목의 관리 기준을 충족한 농산물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특히 생산 지역의 토양과 수질에 대한 잔류 농약과 중금속 등의 정밀 분석에서 통과한 농산물만이 GAP 표시를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안심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하고, 생산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고 팔 수 있는 것도 이 제도 덕분이다. 강명호 센터장은 “음식의 표준화는 기업 측면에서는 생산 효율성 증대를 통해 비용을 절감,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도 음식 맛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을 보증해 주기 때문에 신뢰성을 가질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만큼 인증제도를 통한 표준화를 거치지 않고 한식의 세계화를 기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국플러스]

    ‘생거진천 쌀’ 유럽6개국 수출 충북 진천군에서 생산되는 ‘생거진천쌀’이 유럽 6개국 수출길에 올랐다. 진천군은 30일 덕산면 쌀조합공동사업법인 사업장에서 생거진천쌀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독일 함부르크항을 통해 독일, 스페인, 러시아,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6개국 식품전문매장에 공급돼 시판될 예정이다. 이번에 17t이, 12월부터는 매달 50t이 수출될 예정이다. 생거진천쌀은 2005년부터 3년 연속 전국 우수쌀 12대 브랜드에 선정됐고 2007년 농림부 ‘러브米’ 마크를 획득하는 등 전국 최우수 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첫 수출 때 반응이 좋아 이번에 또다시 유럽시장에 쌀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외국인 투자자에 영주권 추진 제주도가 100만달러가 넘는 휴양숙박시설을 사는 외국인 간접투자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관광숙박시설 분양이 쉽도록 일정액 이상의 휴양 콘도미니엄이나 리조트 객실을 사들이는 외국인에게 장기체류를 허용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 현재 50만달러 이상 투자하고 5명 이상 고용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주는 것 외에 20만달러 이상의 콘도나 리조트를 구입한 외국인에게도 1년간의 장기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도는 허용 대상도 레지던스호텔, 가족호텔, 펜션, 별장까지 포함하도록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투자금 20만∼50만달러는 1년 이내의 장기체류를, 50만∼100만달러는 5년 거주 비자를, 100만달러 이상은 영주권을 줄 것을 요구했다. 중부내륙중심권 6개 시·군의회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보상 요구 강원 영월·평창 등 중부내륙중심권 6개 시·군의회가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법률 개정과 주민 피해 보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부내륙중심권 의정협력회는 30일 시멘트공장 주변지역 지원을 위한 관련 법률 개정 건의문과 주민 피해보상 및 폐기물관리법 개정 건의문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협력회는 ▲시멘트 소성로 환경 관리 기준 강화와 사용 폐기물의 품목과 안전성의 환경부령 설정 ▲시멘트공장 주변 지역 주민 건강 검진 실시 및 책임 있는 보상 대책 마련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환경오염 저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 [정부 2010 예산안] 장병 생일에 떡케이크 비인기종목 20억 지원

    내년부터 장병들에게 생일축하용 쌀떡 케이크가 지급된다. 비인기 체육 종목의 청소년 대표팀 운영비도 예산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에서 퇴직한 공공서비스 전문가를 개발도상국에 파견하는 사업도 시작된다.28일 정부가 발표한 2010년 예산·기금안에는 다양한 이색 사업이 포함돼 있다. 먼저 핸드볼, 펜싱, 역도, 카누, 복싱 등 15개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위해 20억 6000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들 종목이 훈련이나 경기 여건이 열악한 만큼 청소년 대표팀과 물리치료사 운영 등을 지원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폐막 이후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 지원 확대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결과 예산이 마련됐다.”고 말했다.●퇴직 공무원 개도국 기술자문 파견장병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도 있다. 정부는 생일을 맞는 장병 47만여명에게 1인당 1만원짜리 쌀케이크를 지급, 사기 진작과 쌀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 47억원이 신규로 배정된다. 한여름에 40도 이상 올라가는 활주로에서 근무하는 정비사 등을 위해 얼음조끼를 지급하고,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혹한기용 안면 마스크를 개인별로 보급하는 데에도 13억 8400만원의 예산을 쓰기로 했다.공기업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이 개도국의 정부나 공기업에 기술자문관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주거비나 활동비, 항공료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력·물관리, 교통 시스템 등 공공서비스를 수출상품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42억원이 투입된다.매립 등으로 훼손되거나 오염 방치된 폐(廢)염전과 폐양식장 등을 갯벌로 복원, 생태계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관광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15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전북 고창, 전남 순천, 경남 사천 등 3곳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됐다.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사육지도 충남 예산에 조성된다. 이를 위해 황새 서식지를 조성하고 황새 연구를 위한 실험동이 건립된다. 새 축제 등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첫 민영 여주 소망교도소 내년 10월 개소먹거리 안전을 위해 멜라민 과자나 석면 베이비파우더 등 위해(危害) 상품이 발견되면 전국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중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1억원을 들여 확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나 환경부 등에서 나온 위해상품 정보를 유통업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방식이다.내년 10월에는 10억원 정도의 예산 지원을 받아 민영교도소(여주 소망교도소)도 처음으로 문을 연다. 범죄피해 서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범죄피해자복지센터 설립에도 30억원을 쓰기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엔총회·기후변화정상회의] “국제사회 물 관리체계 구축해야”

    │뉴욕 이종락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낮(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임할 것이며 북한도 이런 노력에 조속히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은 조건 없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에 참석, ‘세계에 기여하는 대한민국:글로벌 코리아와 녹색성장’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나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 바 있고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핵무기 없는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 “또한 지구상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가 진정한 화해와 통일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도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1992년 남북한이 약속한 비핵화 공동선언이 지켜져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북한과 대화· 교류를 확대하고 북한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량파괴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은 국제평화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고, 이런 도전에 대처하려면 핵확산금지조약(NPT) 등 비확산체제 강화를 위한 각국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핵군축 5개항을 제안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상을 주창했는데 이런 구상에 관한 국제적 공감대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물 관리에 대해 “이제 국제사회는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관리감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보다 효과적인 국제협력 체계의 구축을 위해 특화되고 통합된 물관리 협력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20여개 유엔 국제기구들이 물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며 “물 문제는 다양한 분야에 파급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물 관련 국제기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청계천 복원 사업의 효과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경험과 성과는 한국에서 동서로,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강들을 살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rlee@seoul.co.kr
  • [Home&전셋집 구하기]85㎡ 이상 주택기금 활용…85㎡ 이하 일반대출 써야

    전세가격의 상승으로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문의도 크게 늘었다. 시중은행에서는 대부분 전세대출 전용상품을 내놓고 있고, 국민주택기금의 도움을 받아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세대출은 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에 주택으로 되어 있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옥탑방, 지하 등도 상거래상 전세거래를 하지만, 불법건축물일 경우 전세대출 대상이 아니다. 임차인도 모르게 압류 대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세 계약을 하기 전에 은행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용면적이 85㎡이하의 주택만 해당되고,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국민주택기금은 우리·농협·신한·하나·기업은행에서만 취급한다. 국민근로자·서민 주택전세자금 대출은 최근 연도 또는 최근 1년간 소득(급여)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수당·상여금 등은 제외한 급여만 계산하므로 이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가구주로 인정되는 사람 가운데 가구원 모두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한다. 전세금의 70% 이내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8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2회 연장이 가능하며 최장 6년까지 쓸 수 있다. 현재 금리는 연 4.5%로 변동금리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은 주택의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해 주기 때문에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적합하다. 유주택자도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는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서준다. 단 대출금리 이외에 보증금액 0.3~0.5%를 부담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CEO 칼럼]다양성이 경쟁력이다/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CEO 칼럼]다양성이 경쟁력이다/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기성세대는 ‘튀는 것’을 싫어한다. 개인의 취향이나 다양성을 존중하기보다는 통제와 획일주의에 익숙하다.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자리에서도 개인의 기호보다는 ‘통일’을 선호한다. 좌장 격인 사람이 먼저 주문하면 으레 그 음식이 곧 그날의 메뉴가 된다. 이런 분위기에선 남들과 다른 행동, ‘튀는 것’을 감행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 흔히들 ‘다르다’와 ‘틀리다’라는 말을 혼동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A와 B는 다르다.’고 해야 할 부분에 ‘A와 B는 틀리다.’고 사용한다. 다름과 틀림은 뜻이 다르다. 다름은 같지 않음을 말하고, 틀림은 옳지 않음을 뜻한다. 다르다고 해야 할 때 틀리다고 한다면 차이가 있는 것을 잘못됐다고 하는 분명히 잘못된 어법이다. 단순 실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름을 틀림과 동일시하는 것은 나와 다른 주장, 다른 생각, 다른 모습을 꺼리고 배척하는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권위주의 시대에 나고 자란 우리 기성세대에게 다양성은 곧 혼란과 무질서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21세기는 창조의 시대이고 창조는 다양성에서 온다.’는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획일주의로는 한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기업경영도 마찬가지다. 일사불란한 통제 대신에 다양성에 기초한 창의경영이 시대의 화두다. 기업마다 직원 개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유발하기 위한 체계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인재의 기용만 해도 다양성의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됐다. 세계를 상대하는 기업이라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소비자의 욕구를 읽어 내고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성별과 나이, 인종을 뛰어넘어 다양한 인재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해졌다. 국제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투자회사 골드만삭스는 84개 언어를 구사하는 150여개 국적 출신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성(性)과 종교, 국적, 문화 등 배경이 다양한 인재풀에서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양성의 중요성은 건설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건설업체도 이젠 다양한 인재풀과 창의적 콘텐츠로 승부하는 시대다. 해외시장도 중동, 동남아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해야만 한다. 단순 시공도 탈피해야 한다. 대체에너지, 물관리사업, 원자력사업 등 저탄소 녹색성장분야와 U시티, 기획제안형 개발사업 등 신수종 사업분야를 끊임없이 발굴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종(異種) 사업간 크로스오버에 성공하는 기업만이 명함을 내미는 시대가 됐다. 기업들이 획일성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모색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획일적 선택으로는 끝내 경쟁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847년 아일랜드 800여만명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사망하거나 해외로 이주했던 대기근도 획일적 선택이 초래한 참사였다. 당시 아일랜드인들은 오랜 노하우를 토대로 주식인 감자 가운데 단 하나의 우량종만 재배했다. 너도나도 우량종에만 매달리다 이 우량종이 특정 병충해에 맥없이 쓰러지자 아무런 대안 없이 아비규환에 빠지게 된 것이다. 지금 당장 성과가 좋다고 해 다른 품종을 배척하며 다양성을 포기한 결과다. 그러니 다양성은 예측불허의 위기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이정표이자 생존방식인 셈이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 남산에 자연형 실개천 복원한다

    남산에 자연형 실개천 복원한다

    내년까지 복원될 서울 남산의 실개천이 콘크리트가 배제된 도심형 생태하천으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188억원을 들여 서울 남산에서 2.6㎞ 길이의 자연형 실개천 복원공사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봄부터 남산을 찾는 시민이 실개천을 따라 졸졸 흐르는 냇물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게 된다. 복원구간은 한옥마을~북측산책로 1.1㎞ 구간과 장충지구~북측산책로 1.5㎞ 구간 등이다. ‘물이 흐르는 남산만들기’사업에 따라 진행되는 공사는 지난달 말 설계를 마쳤다. 이달 초 발주돼 이르면 내년 3월 말 주요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된다. 늦어도 내년 10월까지는 전 구간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 물관리국은 기존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 계곡으로 재정비하거나 새로운 수로를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물은 빗물과 계곡물 외에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끌어온 지하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2000t까지 실개천을 따라 흐를 계곡물은 여과·살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시는 남산 물줄기가 회복되면 수변 서식처를 통해 양서류 등 생태계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산에는 현재 181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실개천 주변에는 은은한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또 실개천 주변 도로를 ‘개울 소리길’이나 ‘꽃내음길’ 등으로 감각에 따라 특화할 계획이다. 경사가 급한 개울 소리길에선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시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동원, 3·1운동 기념탑 등 남산의 대표적 역사·문화유산도 보완할 예정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동구 녹색도시 구축 잰걸음

    서울 성동구가 전국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도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녹색도시를 향한 잰걸음을 떼고 있다.8일 성동구에 따르면 이번 마스터플랜은 ▲구 전체를 녹색도시로 가꾸기 위한 기초조사 및 실행가능성 분석 ▲녹색성장 관련 사업개발 및 타당성 조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저감대책 ▲도시계획·조경·전기·물관리·에너지·교통 등 도시 전반에 걸친 녹색혁명이 골자다.구는 서울 중심부에 있으면서 한강·중랑천·청계천 등 삼면이 수변으로 둘러 싸여 있고, 뚝섬 서울숲·응봉산·대현산 생태공원과 중랑물재생센터 리모델링 등 녹색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최근 동북부 르네상스와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거점도시로 떠오르면서 서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유치, 성수신도시 건설, 성수산업뉴타운 조성, 행당도시개발지구, 왕십리뉴타운 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이번 마스터플랜에 따라 앞으로 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탄소 저감대책 강구, 신·재생 에너지 사용 및 일정 녹지비율 의무화 등 녹색 규정을 따라야 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녹색 인프라 구축, 녹색 콘텐츠 구축, 녹색 교육사업이다. 녹색 인프라 구축은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환경 조성사업으로, 물 재생센터를 활용한 녹색체험공원 조성·옥상녹화·벽면녹화·녹지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유비쿼터스 태그기술을 활용한 CO2관리시스템 구축·태양광 발전 및 태양열 주택보급·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등이 포함됐다. 녹색 콘텐츠 구축은 녹색체험 테마공원·녹색예술밸리·녹색 도시디자인 구현·녹색시민인증제 등 녹색도시 운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 교육사업은 녹색 시민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 학교와 연계한 저탄소 녹색 특성화 교육·녹색대학 구축·녹색 직업 전문학교 사업·녹색 시민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또 구는 내년 2월까지 ‘녹색도시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10년간 녹색도시 구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중장기 녹색마스터플랜이 끝나는 20 20년에는 녹색생활 참여율이 80%에 달하며 행복지수 및 생태지수 20% 향상, 이산화탄소 40% 절감, 에너지효율 20% 향상, 자전거 교통수송분담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호조 구청장은 “녹색도시 구축 마스터플랜은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이라면서 “성동구를 전국 최고의 미래형 친환경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北 황강·상류댐 균열징후 없어”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황강댐과 상류 지역인 ‘4월5일댐’ 3·4호 등에 대한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댐의 균열 등 구조상 결함을 보여주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남북 접적지역에 대한 북측의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당국의 한 소식통은 8일 “사고 직후부터 북측의 황강댐과 상류 댐들에 대한 위성 감시를 시작해 이를 판독했으나 균열을 비롯한 댐의 구조적 결함을 뒷받침할 정황은 포착된 게 없다.”고 밝혔다. 황강댐 수문이 열려 남측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지난 6일 이후 댐 보수를 위한 북측의 인력이나 물자이동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7일 보낸 대남통지문에서 “임진강 상류 북측 언제(댐)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황강댐이 저수량 3억 5000만t에 이르는 대형 다목적댐이며, 최근 큰 비가 없었고 갈수기를 앞둔 시점임을 점을 고려할 때 방류 자체에 대한 의문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황강댐보다 북쪽 상류에 있는 ‘4월5일댐’ 3·4호는 아예 수문이 없는 ‘월류식 댐’으로 알려져 있다. 황강댐 준공 시기는 지난 2007년 10월로 전해지고 있다. 정보당국은 북측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물을 채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담수 과정에서 댐에 대한 보수·정비의 필요성이 생겼다면 관련 정황이 포착돼야 한다. 현재 이를 뒷받침할 정황은 없다. 북측의 의도적 도발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황강댐 방류가 남북관계와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이다. 임진강 유역은 1999년 8월 홍수 방지를 위한 남북 간 실무접촉이 처음 제의된 후 공동조사 등 협의가 진행됐던 접적지역이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북한 4군단이 평양과의 교감 없이 남측 피해가 뻔히 예상되는 ‘무단 방류’를 독자적으로 하기는 북한 체제에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1999년 1월 수정된 북한의 물자원법에 따르면 통일적 지휘를 보장하기 위해 큰물관리지휘부를 내각이 조직하고 물자원의 관리와 이용도 엄격한 지도통제를 받도록 하고 있다. 북측 하천법상에도 국토환경보호지도기관과 해당감독기관이 통제한다. 즉, 북한 지도부의 승인 없이 해당 지역의 군부대가 임의적으로 방류를 결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편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수공(水攻)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고교생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 파문 ☞KT이어 쌍용차 탈퇴… 위기의 민노총 ☞새벽을 여는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 차량기지 사람들 ☞벌금미납자 사회봉사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
  • 전세자금 대출 이렇게

    전세자금을 마련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국민주택기금에서 낮은 이자로 대출금을 빌리거나,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통해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담보 없이도 주택금융공사에서 보증을 받아 대출할 수 있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전에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대출 대상이 되는지 사전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세대출은 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 등 공부상 주택으로 돼 있어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옥탑방, 지하실 등도 상거래상 전세거래를 하지만 대출 대상은 아니다. 임차인도 모르게 전세목적물에 압류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세계약 전에 부동산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낮은 금리에 부채비율과 무관하고 중도상환에 따른 수수료가 없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만 해당되며, 우리·농협·신한·하나·기업은행에서만 취급한다. 근로자·서민 주택전세자금 대출은 최근 연도 또는 최근 1년간 소득(급여)이 3000만원 이하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수당, 상여금 등은 제외한 급여만 계산하므로 이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일 현재 만 20세 이상 가구주 또는 가구주로 인정되는 사람 가운데 가구원 모두 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한다. 전세금의 70% 이내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는 8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2회 연장이 가능하며 최장 6년까지 쓸 수 있다. 현재 금리는 연 4.5%로 변동금리다. 저소득가구 전세자금대출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의 70% 이내에서 2800만~4900만원 대출이 가능하고, 다자녀가구는 3500만~5600만원 가능하다. 금리는 연 2.0%(변동금리)로 15년간 장기 대출이고, 대출금액의 50% 내에서 만기일시상환이 가능하다, 일반 시중은행들도 최근 전세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은 주택의 규모와 상관없이 대출해주기 때문에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적합하다. 유주택자도 가능하다.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7.03%다. 주택금융공사는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서준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만 가능하고,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가구주도 이용할 수 있다.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 이내에서 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대출금리 이외에 보증금액 0.3~0.4%를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나, 금융채무불이행자(예전의 신용불량자) 기록이 있는 사람은 발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 지린성서 발해 황후 묘지 발굴

    중국 지린성(吉林省) 허룽시(和龍市) 룽하이촌(龍海村)에 있는 발해시대 고분군 유적인 룽터우산(龍頭山) 고분군에서 발해 3대 문왕의 부인인 효의황후 묘지(墓誌)와 9대 간왕의 부인인 순목황후 묘지가 발굴됐다. 또 고구려 조우관(鳥羽冠·새깃털을 꽂은 관)의 전통을 잇는 금제 관식이 발해 무덤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룽터우산 고분군은 1980년 문왕의 넷째딸인 정효공주의 묘가 발굴된 곳이다. 이런 사실은 2004~2005년 룽터우산 고분군 중 발해시대 고분 14기를 발굴한 지린성 문물고고연구소와 옌볜 조선족자치주 문물관리위원회 판공실이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가 발간하는 잡지 ‘고고(考古)’(2009년 제6기)를 통해 발굴 성과를 최근 소개함으로써 공개됐다. 이들 발굴기관은 ‘지린 허룽시 룽하이 발해 왕실묘장 발굴 간보’라는 보고를 통해 효의황후와 순목황후 묘지가 각각 대형 돌방무덤(석실묘)인 M12와 M3 묘에서 출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묘지 실물 사진과 정확한 비문 내용은 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갈색 사암을 재료로 이용한 순목황후 묘지는 너비 34.5㎝, 높이 55㎝, 두께 13㎝로 묘지문에는 세로 9행에 걸쳐 총 141자를 새겼다. 비문에는 “발해국 순목황후는 간왕의 황후 태씨(泰氏)다.” 등의 내용이 기록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국이 아닌 주변국에서도 왕을 황제로, 왕비를 황후 등으로 칭한 사례는 드물지 않게 발견된다. 고구려 조우관의 전통을 잇는 금제관식이 발견된 M13, M14(부부합장묘 추정) 묘는 하나의 봉분 안에 벽돌로 덧널(槨)을 만들고, 그 안에 나무로 만든 관을 두개 안치했으며 봉분 위엔 건물을 세웠던 주춧돌 흔적이 발견됐다. 여성이 묻힌 곳으로 보이는 M13묘에선 금제 팔찌와 비녀 등이, M14묘에서는 금제관식과 함께 금으로 받침한 옥대 등이 출토됐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下) 물길 따라 흐르는 문화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下) 물길 따라 흐르는 문화

    4대강 살리기는 물그릇을 키워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을 개선해 강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하려는 것이지만 이것은 4대강 살리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던 강은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삶과 유리돼 오염이 심화되고, 경계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4대강 살리기는 이런 강의 정화와 생태계 복원을 통해 강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그린 문화·생활 공간’을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4대강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재창조 작업을 벌이게 된다. 우선 상하류를 잇는 자전거길 1728㎞를 놓는다. 한강 305㎞, 낙동강 743㎞, 금강 248㎞, 영산강 220㎞, 섬진강변 212㎞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게 된다. 또 산책로와 인라인스케이트, 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레저활동 공간과 야영장, 휴게시설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강 접근도 쉬워진다. 강이 도시를 통과하는 경우 제방 상부의 길을 녹화하거나 우회차로 등을 설치하고 보행자로와 자전거길, 보행육교 등을 놓아 쉽게 강에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을 레크리에이션 기능으로 활용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일상 도시생활공간으로 개발, 수변공간의 쾌적성 등을 적극 활용해 수변에 양질의 거주·업무·여가공간도 조성된다. 강변에는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고, 공공청사,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을 배치해 ‘수변문화벨트’를 육성한다. 특히 녹색관광 실현을 위해 내륙·강·바다를 잇는 친환경 유람선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숙박시설과 연계한 500㎞에 달하는 ‘역사문화생태 탐방 리버워크’를 조성한다. 4대강 인접·배후지역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패키지형 관광거점을 조성해 주변지역과 연계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강은 현대적 감성공간(Art River)으로, 금강은 서해안시대 국제교류 중심(Gold River)으로, 영산강은 맛과 멋의 중심(Romantic River)으로 낙동강은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공간(Eco River)으로 특화개발한다. 4대강 주변의 역사문화유적을 중심으로 박물관 벨트를 조성하고 4대강 디지털 가상체험 콘텐츠도 시범 개발해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4대강 주변 중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에 농어촌 개발사업을 종합 지원해 미래 ‘금수강촌(錦繡江村)’으로 개발하게 된다. 4대강 살리기가 마무리되면 강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져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청사진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 지역 건설경기·관광자원 개발 시너지 효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할 것입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장은 4대강 살리기 등 그린뉴딜정책으로 경제성장은 물론 위기에 처한 건설산업을 회생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특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무엇보다 지역 건설경기 및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4대강 사업은 치수뿐 아니라 골재 채취, 관광자원 개발, 건설경기 부양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내륙지역을 지나고 있어서 사업이 진행되면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경기 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지역 중소 건설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턴키 발주를 지양하고, 중소규모 분할 발주에 중점을 둬야 지역경기 회복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지역 공동 도급 확대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 중소 건설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건설업계의 책무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성공을 하려면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들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설업체들이 이런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갖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 물관리 기술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中) 깨끗해지는 물길

    [4대강 그린코리아의 동맥] (中) 깨끗해지는 물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가장 큰 두가지 줄기는 물그릇 확보와 수질개선이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1245㎜로 물사용량에 비해 적은 양은 아니지만, 우기철(6~9월)에 70% 이상 집중되어 있는 만큼 효율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것이 크고 작은 ‘물그릇’ 확보다. 정부가 3개 중소규모댐과 20개의 보를 건설하고 농업용 저수지 등을 확충하는 것은 바로 이런 목적이 가장 크다. 물그릇이 확보되면 저절로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수량이 풍부하면 물의 자연정화 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매년 홍수 예방을 위한 투자는 1조 1000억원을 사용한 반면 복구비에는 4조 2000억원을 들여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재해 예방을 위한 투자를 늘려 재해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체계를 바꿔야 할 때다. 정부는 2012년까지 소규모댐 3개와 보 20개를 건설해 총 13억t의 물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매년 홍수로 인한 피해가 잦았던 낙동강에는 송리원댐, 보현댐, 안동~임하댐 연결 등 중소규모댐 3개가 건설된다. 그동안 댐 건설의 필요성은 제기됐지만,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추진되지 못했던 댐 건설이다. 댐 3개가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은 2억 5000만t이다. 또 보(洑) 8개가 설치돼 총 6억 70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강과 금강에는 각각 3개의 보가 설치돼 4000만t씩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영산강에는 2개의 보가 건설돼 1억 2000만t을 담게 된다. 그밖에 소규모 물놀이용 보가 4개 더 있다. 이와 함께 4대강 주변의 농업용 저수지 1만 8000개 가운데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은 96개의 높이를 올려 2억 400만t을 확보한다. 한강에 12개(1000만t), 낙동강에 31개(1억t), 금강에 31개(6000만t), 영산·섬진강에 22개(7000만t)의 저수지가 개선된다.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던 수질문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 수질이 가장 안 좋은 영산강의 경우 ‘좋은 물(BOD 3㎎/L 이하·일반 정수를 해서 먹을 수 있는 물)’의 비율의 63%에 불과하다. 특히 갈수기(10~이듬해 3월)에는 물이 적어 오염도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L로 높아진다. 정부는 4대강 주변의 하수처리시설 750곳의 정수능력을 높이고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늘려 오염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하천 바닥에 쌓인 퇴적오염물질도 제거한다.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 수질관리팀 관계자는 “2012년까지 4대강의 ‘좋은 물’ 비율을 8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살아나는 중랑천

    1990년대 ‘죽음의 하천’으로 불리던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1995년 중랑천 수질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21으로 물고기조차 살 수 없었던 6급수였으나, 지난 5월 조사결과 BOD 3.7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중랑천에는 희귀어종인 버들치, 밀어, 살치 등 14종의 어류와 호랑나비, 왕잠자리 등 곤충류까지 총 234종의 생물이 살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되던 물고기 집단폐사도 이제 옛일이 됐다. 특히 내년엔 아이들이 중랑천에서 물장구를 치며 물놀이하는 모습도 보게 될 전망이다. 중랑천 상류에 있는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이 개선되면서 수질이 몰라보게 깨끗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의정부시 하수처리시설의 BOD는 2006년 12에서 올해 3급수 수준인 3~6으로 개선됐다. 권기욱 물관리정책과장은 “서울시와 도봉·강북·동대문·의정부 등 지자체들이 환경행정협의체를 만들어 수질·생태계 조사를 하고, 하수관 정비와 하천 정화활동을 벌인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시는 중랑천을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중랑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수를 생물막 여과 등을 이용해 ‘먹는 물’ 수준으로 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말까지 총 1057억원을 들여 물재생센터에 ‘재생수 사용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그후] 국무회의 속기록 보존…정부 수립 이후 처음

    국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무회의의 발언 내용이 속기록으로 보존된다. 이는 국가 최고 회의체인 국무회의가 속기록으로 보존되지 않아 국가적 지식자원이자 역사적 사료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다.<서울신문 2008년 12월3일자 1~3면, 4일자 3면> 청와대는 4일 “기존 회의록으로만 작성하던 국무회의 내용을 속기록 형태로 남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2회 회의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정 최고회의의 위상을 높이고 국무위원의 정책결정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국정기록의 역사성을 계승하는 의미가 있다.”며 “공공기록물관리법 등 법령이 정한 회의 속기록 작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 내용은 지금까지는 행정안전부의 ‘국무회의 규정’에 따라 발언 내용만 요약 정리되는 ‘국무회의록’ 작성에 그쳤다. 이를 속기록으로 보존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 앞으로 보존되는 국무회의 속기록은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에 따른 지정기록물로 관리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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