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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억 투입 음식물쓰레기사업 ‘악취’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전국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이 18.8%에 그치고 불법처리가 만연, 되레 환경오염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620억원이 투자된 서울 동대문구의 환경자원센터는 시설 결함으로 멈춰 서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서울신문 4월19일자 17면>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1만 4400여t의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중 92.2%가 전국 260개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된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해 퇴비나 가축용 사료를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된 것으로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5000여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일부 자원화시설은 음식물쓰레기를 반입한 뒤 갈아서 폐수로 버리거나 협잡물(매립 가능)로 위장해 처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 환경자원센터는 시설 결함으로 가동이 중단된 채 당분간은 정상가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는 자원화시설 가운데 77곳에서 연간 178만 4897t의 음식물을 처리했지만 실제로 자원화된 것은 18.8%인 33만 5290t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자원화됐다는 비료와 사료도 품질이 나빠 정상적으로 유통이 안 되고 퇴비 제조업체에 재공급되거나 매립·소각 등으로 폐기됐다. 환경부는 음식물 폐자원의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1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무게 기준으로 60% 이상을 사료나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것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선언적 의미에 불과할 뿐 관리·감독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자원화 시설이 설치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거나 가동이 멈춰 섰다면 당연히 자금회수를 해야 마땅한데도 대전시로부터 32억원을 회수한 것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민간업계 대표들은 “환경부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바이오가스 등 에너지 생산 운운하는 것은 기존 자원화 정책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환경부를 비난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호우·태풍 수해예방 정보 서울시 인터넷으로 제공

    서울시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수해예방 홈페이지(http://hongsu.seoul.go.kr)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수해 예방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하천의 수위, 지역별 시간당 강우량 등 수해 예방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한눈에 제공된다. 그동안 홍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빗물펌프장, 하천수위 관측소, 하천영상 폐쇄회로(CC) TV 등 서울시 수방정보는 수방 업무 담당 공무원만 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일반에 모두 공개된다. 또 강우량, 기상정보, 한강수위 등을 관련 기관 각각의 홈페이지에서 따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으나 새 ‘수해예방 홈페이지’에서는 관련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4월 빗물펌프장 인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집 근처 저지대 지역, 도로침수 상황, 3시간 단기예보 등이 시민들에게 가장 긴요한 정보임을 확인, 이를 최우선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보는 주요도로 교통상황, 자전거도로 침수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연계해 제공 중이다. 시 물관리국 관계자는 “지역별 시간당 강우량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요즘같이 수시로 변하는 날씨 대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계천에 은어가 산다

    청계천에 은어가 산다

    서울 청계천에서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어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청계천 전 구간에 걸친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 463종에 이르는 동식물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은어가 청계천에서 발견된 것은 청계천에 다양한 수생태계가 형성돼 어류 생태환경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참갈겨니와 돌고기, 피라미 등 다양한 종의 어류들이 청계천 상류에서 하류에 걸쳐 고루 분포하고 수많은 치어가 발견돼 대다수 어종들이 청계천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무단 방류한 것으로 알려진 갈겨니는 이번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강에서 청계천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는 참갈겨니와의 종간 경쟁에서 도태해 갈겨니의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랑천 합류부에서는 조개의 체내에 알을 낳는 줄납자루도 발견됐지만, 청계천에는 아직 조개 서식이 확인되지 않아 줄납자루의 재생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계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조류는 모두 18종이었다. 이 가운데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9종은 1년 내내 청계천에서 관찰됐다. 이 밖에도 물억새, 노랑꽃창포 등 291종의 식물이 청계천 일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등 61종의 육상곤충이 발견됐다. 양서파충류로는 황소개구리와 참개구리 등 2종이 확인됐으나 생태계를 위협하는 황소개구리는 발견시 제거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청계천 먹이사슬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깔다구와 하루살이류 등 ‘저서성 무척추동물’도 24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경섭 시 물관리국장은 “청계천 복원 이후 하천 생태계가 안정을 되찾고 생물 서식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자생적 먹이사슬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청계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생태계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철새보호구역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관상용 외래어종을 비롯해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을 청계천에 방류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보 설계변경은 무리수… 준설량 조절로 상생물꼬를”

    “보 설계변경은 무리수… 준설량 조절로 상생물꼬를”

    학계 전문가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보 설치와 준설에 대해 그 필요성을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이에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있다면 공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충분히 협의하고 설득해야 사업이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가사업에 협조하는 지자체에는 생태보전 등 다른 사업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1 박철휘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보 설치와 준설을 제외한 생태복원은 우리가 늘 해 왔다. 이것만으로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하천 준설과 보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반대하는 논리는 아파트를 짓는 것에는 찬성하는데, 방과 화장실은 만들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계현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보의 공정률이 40%를 넘어 수문 제작도 거의 마친 상태”라면서 “이번 사업은 ‘200년 빈도 홍수’에 대비해 설계한 것인데 100년이나 150년 빈도로 낮출 경우 나중에 추가 공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에 한 차례 손을 대서 끝낼 수 있는 것을 두세 차례 하는 것은 환경적으로도 좋지 않고 중복투자를 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보의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해도 그 높이와 준설 규모는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 전문가도 있었다.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보에 대한 하드웨어는 조정하기 어렵겠지만 준설은 양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보 높이를 낮추면 홍수 때 수위가 낮아지고 평소 물그릇은 커진다.”면서 “보 높이를 낮춘다고 전체 사업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응호 홍익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지금 설계 변경은 어렵지만 준설을 적게 해 물그릇을 줄인다 하더라도 하수처리시설을 보강해 오염원을 줄인다면 수질관리능력은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낙동강의 특성상 보 설치와 준설은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 교수는 “2006년 감사원의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미 2억㎥를 준설해 왔고 수심이 깊은 곳은 최대 9.4m나 된다.”면서 “낙동강은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도 2011년까지 0.1t이 남는데 4대강 살리기 공사로 10억t을 확보하더라도 쓸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경남도가 구성한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에서 강병기 정무부지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2 4대강 사업 문제가 결국 정치적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데에는 대부분 공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구성한 ‘낙동강 특위’에 대해서는 “특위를 매개체로 대화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경석 교수는 “특위 구성에 찬성 측 전문가도 포함해 3억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자료를 만들어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철 청양대 토목정보과 교수는 “이 과정을 정파적이거나 소모적인 논쟁으로 보지 말고 생산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진통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의 속도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경남도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철휘 교수는 “정부는 연말까지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하는데, 이보다 조금 차질이 생기더라도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창근 교수는 “잘못된 방향으로 속도를 내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하천 살리기는 1~2년에 끝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을 구분해서 나쁜 사업은 중지하고 좋은 사업은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교수는 “보 설치나 준설은 하천을 더 생기있게 만드는 사업이지만 속도는 조금 늦췄으면 하는 생각이다.”면서 “유지, 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생태계 보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이 범국민적으로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방안도 내놓았다. 박철휘 교수는 “보·준설을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하기보다는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시나리오화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보 설치는 수위와 직결되는데 농경지 침수대책을 마련해 실제 액션 플랜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계현 교수는 “경남도가 보 설치와 준설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중앙정부는 지자체 사업비가 투입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지원해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응호 교수는 “그동안 신경을 덜 썼던 초기 우수처리시설의 부지 확보 등으로 수질 문제를 보완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근 교수는 “낙동강은 수자원 확보보다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원 차단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주환 교수는 “수질관리는 환경부, 수량관리는 수자원공사가 맡고 어떤 것은 지방자치단체, 국토해양부가 하는 등 물관리 행정체계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워터 거버넌스(물 행정)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류지영·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심층질문에 참여한 학계 전문가 명단 ▲김계현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응호 홍익대 토목공학과 교수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철휘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유병로 한밭대 환경공학과 교수 ▲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이재철 청양대 토목정보과 교수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윤주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성일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 한수원 2014년까지 경주 이전

    한수원 2014년까지 경주 이전

    2014년까지 예정대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가 경주로 이전한다. 지식경제부는 5일 경북 경주시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운영 및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는 최근 전력산업구조개편 논의 과정에서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 통합 필요성이 거론되며, 한수원의 본사 이전 무산을 우려한 경주시의 강력한 반발을 가라앉히기 위한 것이다. 지경부는 지역 정서 등을 고려해 한전과 한수원은 현재 분리 체제를 유지하고 한수원 본사는 예정대로 경주로 이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양측은 각서에서 경주시에 대한 특별지원금 3000억원 지원을 비롯해 방사성 폐기물 반입수수료 지급,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사업 정상화 등 4개 유치지역 특별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재확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月 3000t 빗물모아 年 3500만원 절감

    月 3000t 빗물모아 年 3500만원 절감

    강동구가 그동안 별다른 쓰임새가 없었던 빗물과 하수를 재활용해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예산 절감과 환경 보호, 재해 예방 등 ‘일석삼조’다. 28일 강동구에 따르면 성내동 강동어린이회관 옥상에는 2008년 ‘빗물은행’이 설치됐다. 빗물을 모아 정화시킨 뒤 회관 옥상에 위치한 하늘정원에 조경용수 등으로 공급되고 있다. 저장 규모는 100ℓ에 불과하다. 하지만 상·하수도요금 등 1t당 1280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친환경 교육 수단도 되고 있다. 빗물은행 운영으로 빗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구는 지난해 6월부터 고덕2동 85번지와 55-5번지 등 2곳에 대규모 빗물관리시설을 짓고 있다. 이는 자원순환종합센터 등 공공건물 6곳에서 모은 빗물을 170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오는 11월 빗물관리시설이 문을 열면 월 평균 차량 300여대의 세차용수를 비롯해 청소·조경·소방용수 등으로 월 평균 3000t가량의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경우 연간 35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빗물관리시설은 예산 절감은 물론,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다.”면서 “강동아트센터와 학교 등 공공시설에 빗물집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아파트 등 민간 건물에도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해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또 전국 최초로 빗물을 재활용한 ‘도심 물길’도 조성하고 있다. 강동구청 앞 T자형 도로 160m 구간에 폭 50㎝의 물길을 내고 있다. 다음달 중순 공사가 끝나면 물길을 따라 빗물을 흘려보내게 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 앞마당 지하에 빗물을 저장할 320t 규모의 저류조와 여과설비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하수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있다. 땅 밑으로 흐르는 하수 온도는 바깥 온도에 상관없이 연 평균 15℃ 안팎으로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구는 이러한 ‘하수 열에너지 시스템’을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강동어린이회관에 마련했다. 건물 주변을 지나는 하수로에 열교환기를 설치해 난방과 온수 공급 등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연간 350만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다.”면서 “온실가스 발생도 최대 70%까지 감소해 연간 325t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잠자는 20억짜리 박물관

    잠자는 20억짜리 박물관

    경남 산청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건립한 박물관이 전시할 유물이 없어 준공 2년이 넘도록 개관을 못하고 있다. 27일 산청군에 따르면 생초면 어서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유물 등을 전시하기 위해 생초국제조각공원에 2005년 박물관 건립공사를 시작해 2008년 7월 완공했다. 1296㎡ 부지에 국비 6억원, 군비 14억 45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됐다. 건축면적은 703㎡다. 그러나 완공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전시할 유물이 모자라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으로 등록하려면 100종 이상의 유물을 전시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유물은 74점으로 등록기준에 모자라 개관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이 늦어지면서 준공한 뒤 지금까지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보험료, 인건비 등 박물관 관리비로 2000여만원이 들어갔다. 산청군은 박물관 외에 18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생초면에 무형문화재 전수관도 건립한 뒤 최근 내부 전시시설 설치를 마무리했다. 산청군은 전시할 유물을 계속 수집한 뒤 오는 10월초 박물관과 전수관을 동시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민들은 “미리 충분히 준비를 하지 않고 박물관 건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 탓에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산청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4대강 솔루션] 4대강 이후-“통합물관리계획·조직정비 뒤따라야”

    “5.8㎞의 청계천 관리에도 매년 100억원 가까운 유지·관리비가 듭니다. 4대강 사업 이후 634㎞의 강줄기를 유지하는 데는 얼마가 필요하겠습니까.” 익명을 요구한 한 원로 교수는 ‘4대강 사업 이후의 문제’를 더 걱정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진행할 때 공사 이후에 필요한 예산과 조직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포스트 4대강 사업’에 대한 언급이다. 민경석 경북대 교수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수질개선의 한계와 생태계 복원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찰해야 한다.”고 했다. 민 교수는 4대강 사업 이후 가장 큰 문제로 ‘갈수기의 수질악화’를 꼽았다. 하천 저수량 증가와 생태계 다양화, 경작지 개선에 따른 수질개선 효과가 일부 나타나겠지만 반대로 보 등 인위적 물막이시설에 따른 물의 체류시간 증가, 퇴적물 증가 및 준설에 따른 오염물질 용출, 자정능력 저하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 교수가 제시한 대안은 ▲통합물관리계획 수립 ▲수변공간 활용 최소화 ▲하수처리시설 처리공법 개선 및 운영 효율화 ▲지류의 불필요한 기존 보 철거 ▲보전·복원·친수공간 등 구간별 관리 차별화 ▲산림관리 강화 등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다. 김범철 강원대 교수는 “4대강 사업으로 저수량이 늘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유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인간의 편익은 늘겠지만 그만큼 늘어날 관리비용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통합물관리계획 외에도 하천 관리를 위한 조직체계와 법·제도 정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국수자원공사-7개권역 상수도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

    [Next 10년 신성장동력] 한국수자원공사-7개권역 상수도 통합운영 시스템 구축

    ‘미래 물시장을 선점하라.’ 세계적인 물 관련 전문지 GWI는 2016년 세계 물시장이 53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한국을 대표하는 물 전문기업으로서 세계 최상의 물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K-water는 현재 구축해 놓은 광역상수도의 안정적인 물 공급체계를 기반으로 지방상수도의 통합수탁 확대, 하수도·산업용수 등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7개 권역의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 사업장 통합운영을 실현할 방침이다. 또 6개 권역 급수체계 조정사업과 함께 신규로 9개 권역·11개 사업을 2020년까지 추진해 지역 간 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4개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공정 도입, 관 갱생사업 등을 통해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생각이다. 2017년까지 18개 권역(93개 지방자치단체) 통합운영을 추진해 급수인구 1424만명을 달성하고, 2009년 기준 1% 수준의 하수도 시장점유율을 5%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용수 등 신규 물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광역상수도-지방상수도-하수도’를 연계해 물 순환체계 전반에 걸쳐 토털 솔루션 역량을 확보해 국내 물산업 육성은 물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K-water는 또한 물 전문기업답게 신재생에너지 사업, 친수복합공간 조성 등 다양한 녹색성장 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2020년까지 소수력·조력·온도차냉난방 등 신재생에너지를 49만 9000㎾까지 확보하고 청정개발체제 사업화를 통한 탄소배출권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다. 2022년까지 시화MTV, 송산그린시티 등 물과 토지의 융합을 통해 친수복합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물관리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활동도 더 넓혀갈 전망이다. K-water는 ▲베트남 끼엔장 식수개발사업 ▲아프가니스탄 이스탈리프 소수력발전소사업 ▲몽골 날라이흐구 상하수도 사업 등에서 타당성 조사, 실시설계, 시공감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18개국 29개 물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K-water는 2009년 80억원 규모인 해외사업 매출을 2017년에는 2247억원으로 대폭 늘린다는 목표 아래 해외사업 다변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캄보디아 ‘행복한 우물’ 만들기 등 해외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앞으로도 K-water는 해외사업과 연계해 해외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나아가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물 전문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방침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역주행하는 공공기록물 관리정책

    정부가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오히려 기록물 폐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행정규제 간소화 절차라고 하지만 정부 임의대로 문서 보존·폐기를 하게 되면 책임행정이 저해된다는 지적이 높다. 국가기록원은 15일 공공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보존기간 1·3년인 기록물 폐기절차를 간소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의 자격요건을 완화해 공직진입 문호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존기간 1·3년인 문서에 대해선 공공문서 폐기시 필수적인 기록물평가심의회의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록물전문요원도 지금까진 기록관리 전공 석사급 이상만 가능했지만 앞으로 문헌정보, 사학, 보존과학,기록관리학 학사 출신으로 관련 경력 1년 이상, 외부교육 1년 이상을 충족하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도 낮췄다. 현재 정부기록물은 중요도에 따라 보존기간이 1·3·5·10·30년·준영구·영구 등 7단계로 나뉜다. 모든 기록물을 폐기할 땐 ▲생산부서 의견 조회 ▲기록물 관리 전문요원 심사 ▲기록물평가심의회의(외부 전문가 2명 포함) 심의 등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중 보존기간 1·3년짜리 문서에 대해 세번째 단계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국가기록원 산하 국가기록관리위원회는 앞서 3월 내부 심의에서 입법예고된 두 사안을 ‘기록물관리 제도정착 이전으로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부결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록원 등에 따르면 14명의 위원 중 9명의 민간위원들은 “보존연한 1·3년 기록물 중에서도 10% 정도 폐기유예 기록물이 나오고 기록요원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개정안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기록물 폐기 간소화는 이미 2월 총리실의 행정내부규제 4차 개선과제로 확정된데다 국가기록관리위는 자문심의기구로 기속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전 국가기록관리위 출신의 한 인사는 “보존기한이 지나도 더 남겨둬야 할 기록물들이 많은데 공무원들이 입맛대로 문서를 폐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10년뒤 서울 노인 10% 재취업 가능”

    앞으로 10년 뒤에는 서울시 치매노인 2명 중 한 명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데이케어센터나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보호와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 노인 인구의 10%인 10만명 정도는 재취업으로 ‘이모작 인생’을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서울시가 ‘2020년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으로 ‘노인인구 100만 시대에 건강한 100세를 위한 100개 사업’을 발표하고 이 분야에 2020년까지 3조 800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09년 말 현재 서울시의 노인인구는 93만 5700여명으로 서울시 전체 인구의 8.7%에 해당한다. 이중 치매 등으로 시설의 보호 및 관리가 필요한 노인은 1.6%다. 서울시는 현재 689개 요양시설을 2020년 15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3개월 이상 장기 입소환자를 위한 노인요양시설은 365개에서 912개로, 출퇴근을 하는 데이케어센터도 234개에서 588개로 각각 2.5배 늘릴 예정이다. 단기보호시설은 현재 9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노양요양시설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서울시가 치매노인 중 20.5%(1만 6000여명)를 수용하고 있지만, 10년 뒤에는 56%까지 확대해 치매노인 2명 중 한 명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또한 고령화 사회에서 생산력을 유지하고, 55세 이상의 ‘젊은 오빠’들이 생산적인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수도 현행 3만 2000개에서 10만개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407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민간취업알선센터를 운영해 민간기업과 노인 일자리의 가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일자리는 월 20만원의 수입에 그치지만, 55세 이상에게 기회를 주는 서울시의 민간기업취업 알선은 월 70만~80만원의 수입을 보장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만 7200여명의 노인 구직자 중 절반가량인 6600여명을 재취업시켰다. 노인정책담당자는 “시설·건물관리나 아파트경비 등이 대부분이지만 재취업에 대단히 흡족해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울시는 노인이 일자리 참여를 통해 저축한 금액만큼 지원하는 ‘실버희망통장’을 민간과 연계해 추진한다. 노인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많이 보급하고자 내년에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은 매년 800가구씩, 영구임대주택을 실버주택으로 리모델링한 고령친화형 소규모 주택은 매년 45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한 홀몸노인의 원격진료 시스템과 ‘사랑의 안심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노인주치의 제도, 100세 노인 부양 가족 경로수당 도입, 기초노령연금 확대, 병원 진료비 후불제 등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고용정책실 노동시장정책관 이재흥◇별정직 고위공무원 임명△충남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박종선◇3급 공무원 전보△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센터소장 김양현 ■기상청 ◇고위공무원단 전보 △광주지방기상청장 최치영◇3급 전보△제주지방기상청장 김진국◇3급 승진△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장 임병숙◇4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권혁신△지진감시〃 양진관△정보통신기술〃 허형재△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팀장 이종하△〃 기후연구과장 조천호◇과장 보직△국립기상연구소 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류상범◇4급 승진△강원지방기상청 춘천기상대장 박종식△제주지방기상청 기후팀장 구대영 ■부산시 ◇4급 <행정>△비전전략담당관 홍경희△유시티정보〃 황동철△혁신도시개발단장 홍연호△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희영△상수도사업본부 경영지원부장 김종년△건설본부 총무〃 이충규△아동보호종합센터장 이화숙△교통정보서비스〃 조규호△차량등록사업소장 김진찬△충렬사관리사무〃 안진용[과장]△투자유치 박중문△교육협력 고정훈△시민봉사 전형섭△특별사법경찰지원 신규철△건강증진 김종윤△교통관리 김재환△자원순환 이규환<기술(시설)>△물관리과장 백한기△상수도사업본부 시설부장 정성호△〃 시설관리사업소장 우정종△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정창규△〃 토목시설〃 임경모△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하정윤△해운대구(국장요원) 안수근<기술(공업·환경)>△환경보전과장 송영주△상수도사업본부 명장정수사업소장 백칠봉△〃 덕산〃 곽창섭△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 정영란<기술(통신)>△방송통신담당관 서진립 ■한국광물자원공사 ◇신규 보직 △에너지3팀장 김남원△탐사3〃(아프리카TF팀장 겸임) 류민걸△인력개발원장 장시준△감사실 감사역 한승우△에너지1팀장 이동섭◇전보△투자사업실장 채성근△협력사업팀장 김홍식△남북자원〃(와이옹TF팀장 겸임) 박경규△신규사업〃 신학균△개발환경〃 곽용완△연구개발〃 성유현△암바토비사업팀 조사역 이무영
  • 금속탐지기만으로 로마동전 5만개 발견한 영국男

    금속탐지기만을 들고 산야를 탐사하던 아마추어 보물사냥꾼이 영국사상 최대로 많은 로마시대 동전을 발견해 화제다. 화제의 인물은 영국 윌트셔에 사는 올해 63세의 데이브 크리스프. 1988년부터 일주일에 하루는 금속탐지기를 들고 산야를 헤매던 그에게 지난 4월 서머셋 프롬지역에 한 농장주가 자신의 농장을 탐사할 것을 부탁했다. 농장을 돌아다니던 중 금속탐지기에서 특이한 신호가 울렸다. 금속탐지기가 반응하는 땅을 손으로 판 크리스프의 손에 손톱크기만한 동전이 잡혔다. 30cm 정도를 파내려가자 단지하나가 보였다. 범상치 않음을 느낀 크리스프는 서머셋 지역 당국에 신고를 했고, 영국 박물관의 고고학자가 본격적인 발굴을 했다. 발굴 결과 놀랍게도 지름 45cm 무게 160kg 되는 단지 안에는 동전 52,500개가 들어있었다. 많은 동전들 중 760개의 동전이 286년에서 293년 동안 영국을 지배한 로마황제 카라우시우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져 있어 이 동전들이 3세기경 동전임을 알아냈다. 영국 박물관의 샘 무어헤드는 “이 단지는 지역주민들이 신에게 바치기 위해 모은 동전을 담아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영국 역사상 발굴된 로마시대 동전으로는 최대로서 그 가치만해도 25만 파운드(약 4억5600만원)에 이르고 고고학적 가치는 그 이상이다. 크리스프와 농장주인은 1996 보물관리법에 의거에 정부의 보상금을 나누게 된다. 크리스프는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큰 발견을 하리라 생각했지만 이정도의 발견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수원, 유비쿼터스도시로 내년 2월까지 도시계획수립

    경기 수원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능형 첨단도시 ‘U시티(유비쿼터스 도시)’를 시내 전역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U시티는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갖춘 도시를 일컫는 말로, 시는 당초 광교와 호매실 등 신도시 2곳에만 U시티를 구축하기로 했었다. 시는 이 계획을 바꿔 구도심의 정보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시내 전역에 U시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도출될 결과물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U시티가 구축되면 방범, 재난관리, 교통정보, 시설물관리, 환경정보, 행정서비스제공, 포털사이트 운영 등 6대 공공정보 위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면 권선동, 신동, 곳집말 등 도시개발지구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수원산업단지 등 개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중소 규모의 도시개발지구에 대한 U시티 인프라 확충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하수관 교체공사 소음·분진 줄인다

    서울시가 도로 위의 ‘애물단지’인 하수관 교체공사를 하면서 소음과 분진이 크게 줄어드는 공법을 채택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 서울시는 30일 낡은 하수관 교체를 할 때 발생하는 소음·먼지·진동·통행 불편 없는 ‘시민친화형’공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수도 공사 소음을 현재 철공소 소음과 맞먹는 100dB에서 귀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인 75dB까지 낮출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도로 포장을 절단할 때 커터기에 방음 덮개를 설치하거나 소음이 적은 커터기를 사용하고 구조물을 철거할 때 압쇄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또 좁은 도로에서 공사할 때는 양 옆에 쌓아 두던 흙더미를 모두 곧바로 치워 통행로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흙을 되메울 때는 질 좋은 토사를 선별해 다시 반입하고, 흙을 단단히 다져서 도로 포장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골목길 공사로 인해 주민이 주차하기 어려울 때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해 주고, 현장 관리원을 3명 이상 배치해 청소와 교통 안내 등을 해 주기로 했다. 하수관 공사 때는 땅을 파는 깊이가 2m 이하라 해도 굴착면 붕괴 방지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 공사 현장이 좁을 때는 무거운 콘크리트관 대신 가볍고 질긴 플라스틱류 관을 사용해 누수를 방지한다. 하수관의 수명도 크게 늘어나게 된다. 공사의 수준을 높이고 현장을 잘 관리하기 위해 현장근로자를 상대로 시설공사에 대한 전문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만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인증제도도 도입 할 방침이다. 서울시 송경섭 물관리국장은 “이번 시민친화형 하수관 공사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폐의약품 꼭 약국·보건소로 가져오세요”

    “폐의약품 꼭 약국·보건소로 가져오세요”

    앞으로 전국 약국에서는 의약품의 조제·판매뿐만 아니라 먹다 남은 폐의약품 수거도 하게 된다. 환경부는 그동안 수도권·광역시·도청소재지에 한해 시행해온 ‘폐의약품 회수·처리 추진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의약품은 하수도나 생활쓰레기로 버려질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시킬 수 있다. 항생물질 등 의약품 성분이 하천이나 토양 등에 남아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생태계 교란은 물론 어패류나 식수 등을 통해 인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폐의약품 처리 관련법 연내 개정 어느 가정이나 상비약품 한두 가지는 항상 비축해 두고 있다. 해열제나 진통제를 비롯 각종 연고제와 소독제도 필수품처럼 돼버렸다. 먹다 남은 조제약을 남겨두었다 복용하는 경우도 흔하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어디 아플 때 사용해야 되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결국 사용해야 될지 말지 고민하다 다시 새로운 약을 사게 된다.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면 가정 내 폐의약품들이 쌓이기 마련이다. 시민단체가 주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가정에서 쓰다남은 의약품은 대부분 일반쓰레기와 함께 버리거나 물약은 하수구나 변기에 흘려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복용하고 사용하는 의약품은 수없이 많다. 의약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여겨져 폐의약품을 함부로 버리거나 이로 인한 환경 위해성 문제에 대해서 간과해온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하천이나 토양 등에 잔류하는 의약물질이 수생태계 어류나 양서류 등에 독성을 유발한다는 점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보고되고 있다. 생태계에 의약품 성분은 오랜 기간 잔류되는 특성을 가졌다. 약의 효능은 대개 사람의 체중당 필요량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인간이 섭취하면 별것 아니겠지만 함부로 버려 어류나 양서류 등이 먹게 되면 생태계 교란을 가져온다고 경고한다. 결국 어류는 먹이사슬을 통해 다시 식탁에 올라와 인간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폐의약품의 회수·처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캐나다나 스웨덴에서는 오래전부터 폐의약품 회수처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04년부터 회원국가에게 사용되지 않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의약품을 회수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4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약국을 통한 폐의약품 회수·처리 시범사업을 벌여 연간 9400㎏을 회수·처리했다. 이어 2009년 4월부터는 수도권 지역과 광역시·도청 소재지까지 시범사업을 확대·시행해 총 6만 2086㎏의 폐의약품을 회수·처리했다. ●회수·홍보 우수약국에 인센티브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는 폐의약품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초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 전국 2만 3000여개 약국·보건소를 통해 폐의약품을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늦었지만 의미있는 일이라고 반긴다. 하지만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국민 의식전환을 위한 홍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정책팀장은 “현재 시범사업을 벌이는 지역의 약국에 수거함이 없는 곳도 많다.”면서 “무엇보다 약사나 보건소 등이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회수·처리를 위한 제도개선과 인프라망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폐의약품은 반드시 소각 처리하도록 규정한다는 방침이다.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지침도 개정해 약국이나 보건소에 비치된 수거함에 폐의약품을 배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폐의약품의 회수·처리에 대해 의약품을 광고할 때나 약 봉투에 안내문구를 넣는 등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된다. 폐의약품 회수·홍보에 앞장서는 약국에 대해서는 우수약국 지정이나 표창 등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 사례도 적극 발굴해 전파할 계획이다. 박미자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관련 법령의 개정 등을 통해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과 인체 위해요소를 최대한 줄여나가겠다.”면서 “선진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의약품 제조자 중심의 회수·처리체계가 조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법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시 경제·복지중심 조직 개편

    서울시는 민선 5기에 행정 수요의 변화에 맞춰 주요 역점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현재 ‘1실 5본부 8국’인 시 조직을 ‘1실 8본부 5국’으로 바꾸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제와 복지, 교육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핵심의제를 맡는 부서들을 ‘본부’로 통합하거나 신설하고, 비중이 떨어지는 부서는 통·폐합하는 게 이번 개편안의 골자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기획실과 감사관실의 평가 업무를 기획조정실로 통합하고,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수준 높고 지속적인 문화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디자인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기구인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정규기구로 하면서 문화국과 합쳐 문화디자인총괄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산업 입지, 투자 유치, 관광 등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경쟁력강화본부를 경제진흥본부로 개편한다. 경제진흥본부에는 홍보기획관실의 해외 마케팅 업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또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복지국과 여성가족정책관실의 보건·건강 업무를 합쳐 복지건강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이번 선거 공약으로 내건 공교육 지원정책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경영기획실에 속해 있던 교육기획관을 분리해 교육지원국을 신설한다. 주택과 도시안전 분야의 조직도강화된다. 주택 재개발이나 재건축, 뉴타운 등 주거 정비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기존 균형발전본부의 뉴타운사업 부분을 주택국에 통합해 주택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행정국의 방재기획 업무와 도시교통본부의 도로관리 업무, 물관리국,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시설·교량안전 업무, 소방재난본부의 지진·시설물 점검업무 등을 통합해 기반시설 안전과 방재를 총괄하는 도시안전본부도 신설한다. 반면 균형발전추진본부는 폐지되며 도심 활성화 업무는 도시계획국으로 통합된다. 오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교육 등 맞춤형 조직을 새롭게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안은 다음달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멕시코만 원유유출 엑손 발데스호 초과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량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오염으로 기록된 ‘액손 발데스호’ 사고를 능가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판명됐다. 과학자들은 가장 적게 잡아도 이번 원유 유출량이 약 1900만갤런(7200만ℓ)으로, 1989년 알래스카 연안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유출된 원유 1100만갤런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유출량을 최대로 잡을 경우에는 39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태안 앞바다 유조선 사고 때 유출된 원유 약 330만갤런의 6~12배의 원유가 유출된 셈이다. 마르시아 매넛 미 지질조사국장은 두 팀으로 구성된 과학자들이 현재 멕시코만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량을 하루 최소 50만 4000갤런에서 최대 100만갤런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원유유출사고 시추선 회사인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과 연안경비대가 주장해 온 하루 유출량 21만갤런보다 2~5배 많은 것으로, 과학자들은 비디오 판독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BP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점토 성분이 높은 액체를 투사해 유출구를 막는 ‘톱 킬(Top Kill)’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의 늑장 대응이 재앙을 키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출사태를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재앙”이라고 규정하면서 “내가 책임을 지고 추가 유출을 막는 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BP에만 모든 책임을 지우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 “사고 발생 순간부터 연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응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면서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내 머릿속에 든 최우선 과제는 원유 유출 사태”라고 반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거대 석유회사와 정부 규제감독관들의 유착관계를 비판하며 향후 6개월간 연안 유전 시추 허가를 보류하고 33건의 유전탐사 작업도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 개발 허가권을 갖고 있는 광물관리청의 엘리자베스 번바움 청장은 대통령 기자회견에 앞서 사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라졌다던 ‘명성황후 표범양탄자’ 국립박물관에…

    사라졌다던 ‘명성황후 표범양탄자’ 국립박물관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가 국립중앙박물관 창고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허술한 문화재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6일 “문화재청에서 표피(豹皮) 유물이 있는지 묻는 공문을 25일 보내와 수장고를 확인한 결과 동일품 가능성이 있는 유사 유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은 ‘덕근201’이라는 관리번호가 달린 양탄자에 세로 6줄 무늬가 있고 테두리에 붉은 천 장식이 있는 점, 48마리 표범 가죽으로 만들어졌고 크기가 대체로 일치하는 점 등으로 미뤄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와 동일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명성황후 접견실에 깔려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표범 양탄자는 1951년 한 미군병사가 미국으로 불법 반출했다가 같은 해 우리나라에 환수된 유물로 미국 잡지 ‘라이프’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해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이 수소문에 나섰다. <서울신문 5월19일자 29면>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인 혜문 스님은 “불과 1주일 전에도 문화재청으로부터 표범 양탄자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정확한 목록이 없거나 소장품 현황을 잘 모르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표범 양탄자는 오는 8월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국인 ‘외모 경쟁력’ 일본인 보다 우월 인증

    한국인 ‘외모 경쟁력’ 일본인 보다 우월 인증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예쁘고 잘생겼다.” 한국이 일본보다 외모 경쟁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적인 미팅사이트 ‘뷰티풀피플’(Beautifulpeople.com)이 발표했다. 세계 각국의 ‘얼짱’만 회원으로 받는 것으로 유명한 덴마크 사이트 뷰티플피플은 자사 회원들이 한국인들을 이웃 나라인 일본인들보다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최근 배포했다. 뷰티풀피플은 가입신청자들을 이성(異性) 기존 회원들이 채점한 결과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주일에 평균 100만명이 가입신청을 하지만 이 중 승인을 받는 이들은 20만명에 못 미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신청자들은 일본인보다 높은 승인률을 보였다. 한국인들의 승인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편이라고 사이트는 설명했다. 그레그 호지 뷰티풀피플 관리담당자는 “한국 남성들의 가입 승인률은 18%인 반면 일본 남성들은 15%에 그쳤다. 한국 여성들 역시 29%로 일본의 28%보다 높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들은 스스로의 외적인 아름다움을 알고 있다.”면서 “높은 성형수술 비율은 젊은 한국인들이 미모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뷰티풀피플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프랑스어·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하루 방문자는 400만명에 이른다. 지난 1월에는 연말 연휴에 살이 찐 회원 5000명을 강제 탈퇴시키는 ‘까칠한 물관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beautifulpeople.com 첫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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